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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해 뱃길 막히나? 예멘반군 후티 “이스라엘 연관 선박에 자체 판단 공격”

    홍해 뱃길 막히나? 예멘반군 후티 “이스라엘 연관 선박에 자체 판단 공격”

    후티, 이스라엘 연관 선박 자체 판단해 공격 방침 유지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전역 대상그리스 선사 소유 라이베리아 선적 매직시즈·이터니티C 침몰매직시즈 22명 전원 구조·이터니티C 25명 중 사망 4명·실종 11명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홍해 등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의 운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이날 공개된 연설에서 자신들이 이스라엘과 연관 있다고 판단한 선박에 대해서는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전역에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국제 해운업계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홍해 해역의 안보 상황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뿐 아니라 홍해 일대를 항해하는 상선을 계속해서 공격해왔다. 이런 선박이 이스라엘 국적이 아니더라도 자금·화물·운항 경로 등 어떤 형태로든 이스라엘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되면 공격하겠다는 것이 후티 측 입장이다. 이들은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지난 5월 초 휴전하면 홍해 등 해역의 상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후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후티는 지난 6일부터 홍해에서 그리스 선사 소유 라이베리아 선적 매직시즈와 이터니티C 등 벌크선 2척을 잇달아 침몰시키며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매직시즈 승무원 22명은 전원 구조됐으나 이터니티C호의 경우 4명이 숨지고 10명이 구조됐으며 11명이 실종 상태라고 가디언지가 이날 보도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들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어서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가자지구 종전이 끝날 때까지 이스라엘 항구와 거래하는 기업의 선박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후티는 선박 공격 시 ‘복합 동시 공격’이란 전술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무인수상정(USV)과 무인항공기(UAV), 미사일, 로켓포로 동시 공격해 방어망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선박 자체에 방어 수단이 없는 민간 상선의 경우 실질적 대응이 불가능하다. 후티는 또 이날 오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리 대변인은 영상 성명에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양질의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엑스(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오전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중부 여러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린 뒤 요격됐다고 밝혔다.
  • 홍해 뱃길 막히나?…예멘반군 후티 “이스라엘 연관 선박에 자체 판단 공격” [핫이슈]

    홍해 뱃길 막히나?…예멘반군 후티 “이스라엘 연관 선박에 자체 판단 공격” [핫이슈]

    후티, 이스라엘 연관 선박 자체 판단해 공격 방침 유지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전역 대상그리스 선사 소유 라이베리아 선적 매직시즈·이터니티C 침몰매직시즈 22명 전원 구조·이터니티C 25명 중 사망 4명·실종 11명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홍해 등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의 운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이날 공개된 연설에서 자신들이 이스라엘과 연관 있다고 판단한 선박에 대해서는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전역에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국제 해운업계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홍해 해역의 안보 상황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뿐 아니라 홍해 일대를 항해하는 상선을 계속해서 공격해왔다. 이런 선박이 이스라엘 국적이 아니더라도 자금·화물·운항 경로 등 어떤 형태로든 이스라엘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되면 공격하겠다는 것이 후티 측 입장이다. 이들은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지난 5월 초 휴전하면 홍해 등 해역의 상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후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후티는 지난 6일부터 홍해에서 그리스 선사 소유 라이베리아 선적 매직시즈와 이터니티C 등 벌크선 2척을 잇달아 침몰시키며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매직시즈 승무원 22명은 전원 구조됐으나 이터니티C호의 경우 4명이 숨지고 10명이 구조됐으며 11명이 실종 상태라고 가디언지가 이날 보도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들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어서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가자지구 종전이 끝날 때까지 이스라엘 항구와 거래하는 기업의 선박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후티는 선박 공격 시 ‘복합 동시 공격’이란 전술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무인수상정(USV)과 무인항공기(UAV), 미사일, 로켓포로 동시 공격해 방어망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선박 자체에 방어 수단이 없는 민간 상선의 경우 실질적 대응이 불가능하다. 후티는 또 이날 오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리 대변인은 영상 성명에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양질의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엑스(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오전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중부 여러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린 뒤 요격됐다고 밝혔다.
  • 홍해서 화물선 또 공격받아 침몰…후티 “이스라엘行 탓”

    홍해서 화물선 또 공격받아 침몰…후티 “이스라엘行 탓”

    이터니티C호 ‘침몰’ 승무원 총 25명, 이 중 3명은 무장 경비원사망 4명·구조 7명·실종 14명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또 다시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가디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리스 선사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이터니티C’를 공격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선박이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사전 녹화한 영상에서 이렇게 말하고 “일부 승무원을 구조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이터니티C호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후티가 장악 중인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 위에서 소형 보트의 총격과 폭탄 탑재 무인보트(USV)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무장 경비원 3명을 포함한 승무원 25명 중 4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14명이 실종됐다고 구조 작업에 참여한 보안업체 관계자들이 가디언지에 밝혔다.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은 “후티가 생존한 승무원 일부를 납치했다”면서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안전 귀환을 요구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저녁 이터니티C의 침몰을 확인했다. 앞서 후티는 6일에도 홍해 해역에서 그리스 선사 스템시핑이 운용하는 라이베리아 선적 벌크선 ‘매직시즈’를 공격해 침몰시켰다. 후티는 이튿날 매직시즈를 무장대원이 점거하고 폭발물을 부착해 폭파해 침몰시키는 선전 영상을 공개하며 이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어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매직시즈의 승무원 22명은 인근을 지나는 다른 상선에 구조됐다. 홍해에서 지난해 말 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후티의 상선 공격이 다시 잇따르면서 글로벌 무역로인 홍해 일대 위험과 해운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같은 해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100여 차례 공격, 2척을 침몰시키고 1척을 나포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4명 이상 숨졌다. 올해 1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임시 휴전이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후티는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은 중단했으나 공항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핵심 시설물을 미사일로 타격해왔다.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지난 5월 초 휴전을 선언한 후에도 이스라엘 공격은 지속하고 있다.
  • [포착] 홍해서 화물선 또 공격받아 침몰…후티 “이스라엘行 탓”

    [포착] 홍해서 화물선 또 공격받아 침몰…후티 “이스라엘行 탓”

    이터니티C호 ‘침몰’ 승무원 총 25명, 이 중 3명은 무장 경비원사망 4명·구조 7명·실종 14명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또 다시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가디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리스 선사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이터니티C’를 공격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선박이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사전 녹화한 영상에서 이렇게 말하고 “일부 승무원을 구조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이터니티C호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후티가 장악 중인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 위에서 소형 보트의 총격과 폭탄 탑재 무인보트(USV)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무장 경비원 3명을 포함한 승무원 25명 중 4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14명이 실종됐다고 구조 작업에 참여한 보안업체 관계자들이 가디언지에 밝혔다.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은 “후티가 생존한 승무원 일부를 납치했다”면서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안전 귀환을 요구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저녁 이터니티C의 침몰을 확인했다. 앞서 후티는 6일에도 홍해 해역에서 그리스 선사 스템시핑이 운용하는 라이베리아 선적 벌크선 ‘매직시즈’를 공격해 침몰시켰다. 후티는 이튿날 매직시즈를 무장대원이 점거하고 폭발물을 부착해 폭파해 침몰시키는 선전 영상을 공개하며 이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어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매직시즈의 승무원 22명은 인근을 지나는 다른 상선에 구조됐다. 홍해에서 지난해 말 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후티의 상선 공격이 다시 잇따르면서 글로벌 무역로인 홍해 일대 위험과 해운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같은 해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100여 차례 공격, 2척을 침몰시키고 1척을 나포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4명 이상 숨졌다. 올해 1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임시 휴전이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후티는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은 중단했으나 공항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핵심 시설물을 미사일로 타격해왔다.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지난 5월 초 휴전을 선언한 후에도 이스라엘 공격은 지속하고 있다.
  • [포착] ‘꼬르륵’ 바다 한복판서 침몰한 대형 선박…후티 공격 받고 폭발(영상)

    [포착] ‘꼬르륵’ 바다 한복판서 침몰한 대형 선박…후티 공격 받고 폭발(영상)

    친이란 성향의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AP 통신은 9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 6일 드론, 미사일, 로켓 추진 수류탄, 소총 등을 동원해 홍해를 지나던 대형 선박을 공격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후티는 6일 라이베리아 선적으로 그리스 선사 스템시핑이 운용하는 벌크선 ‘매직시즈’를 공격해 침몰시켰다. 매직시즈는 후티가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남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 해역을 항해하던 중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 승무원 22명은 인근을 지나는 다른 상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박은 결국 침몰했다. 후티가 직접 공개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선박의 4곳에서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라앉아버린다. 매직시즈에는 비료와 강철 등이 실려있었으며, 후티는 미사일과 폭탄을 실은 드론 보트를 이용해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기 때문에 공격했다”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포위가 해제될 때까지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이스라엘의 해상 항해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매직시즈의 선사나 다른 당국에서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홍해 항로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바닷길이다. 전 세계 물동량의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후티는 2023년 10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발발 이후 홍해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연계 선반들을 공격해 왔다. 미국과 영국이 지난해 1월 후티 반군의 홍해와 아덴만 선적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예멘 내 후티 기지들을 공격하자, 후티는 공격 범위를 미국과 영국 선박으로 확대했다.
  • 중국이 레이저로 겨냥한 독일 정찰기, 어떤 기종이길래

    중국이 레이저로 겨냥한 독일 정찰기, 어떤 기종이길래

    중국군이 홍해에서 정찰비행을 하던 독일 군용기에 레이저로 겨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중국군이 유럽연합(EU)의 아스피데스 작전을 수행하던 독일 항공기를 겨냥해 레이저를 사용했다”며 “독일 인력을 위험에 빠뜨리고 작전을 방해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덩훙보 독일 주재 중국 대사를 이날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스피데스(Aspides·방패) 작전은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지난해 2월부터 벌이고 있는 군사작전이다. 이번 사건은 독일 정찰기가 2일 중국 해군 호위함 근처를 비행하다가 발생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같은 날 보도했다. 슈피겔뿐 아니라 빌트지에 따르면 중국군이 레이저로 겨냥한 독일 정찰기는 군용 사양의 비치크래프트 킹 에어 350이라는 기종으로 추정되며 당시 민간인 조종사 한 명 외에 독일 군인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독일 국방부도 “다중센서플랫폼(MSP) 항공기가 이전에도 여러 번 중국 군함으로부터 이유도, 사전 접촉도 없이 레이저를 맞았다”며 이 항공기는 이 사건 이후 비행을 취소하고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있는 기지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중국군이 사용한 레이저의 종류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레이저 무기는 다양한 시스템을 포함하는데 그중 일부는 상당한 위력을 지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레이저는 출력에 따라 광학 장치와 인력의 시야를 일시적으로 가리거나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심지어 출력이 더 강한 레이저 무기는 항공기 자체에 구멍을 내 무력화시키거나 파괴할 수도 있다. 슈피겔은 “현재 피해 규모는 불분명하며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군은 과거에도 세계 각지 해상에서 미군과 호주군, 필리핀군 등을 겨냥해 레이저 빔을 쐈다는 논란에 여러 차례 휘말렸다.
  • 중국이 레이저로 겨냥한 독일 정찰기, 어떤 기종이길래

    중국이 레이저로 겨냥한 독일 정찰기, 어떤 기종이길래

    중국군이 홍해에서 정찰비행을 하던 독일 군용기에 레이저로 겨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중국군이 유럽연합(EU)의 아스피데스 작전을 수행하던 독일 항공기를 겨냥해 레이저를 사용했다”며 “독일 인력을 위험에 빠뜨리고 작전을 방해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덩훙보 독일 주재 중국 대사를 이날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스피데스(Aspides·방패) 작전은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지난해 2월부터 벌이고 있는 군사작전이다. 이번 사건은 독일 정찰기가 2일 중국 해군 호위함 근처를 비행하다가 발생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같은 날 보도했다. 슈피겔뿐 아니라 빌트지에 따르면 중국군이 레이저로 겨냥한 독일 정찰기는 군용 사양의 비치크래프트 킹 에어 350이라는 기종으로 추정되며 당시 민간인 조종사 한 명 외에 독일 군인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독일 국방부도 “다중센서플랫폼(MSP) 항공기가 이전에도 여러 번 중국 군함으로부터 이유도, 사전 접촉도 없이 레이저를 맞았다”며 이 항공기는 이 사건 이후 비행을 취소하고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있는 기지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중국군이 사용한 레이저의 종류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레이저 무기는 다양한 시스템을 포함하는데 그중 일부는 상당한 위력을 지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레이저는 출력에 따라 광학 장치와 인력의 시야를 일시적으로 가리거나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심지어 출력이 더 강한 레이저 무기는 항공기 자체에 구멍을 내 무력화시키거나 파괴할 수도 있다. 슈피겔은 “현재 피해 규모는 불분명하며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군은 과거에도 세계 각지 해상에서 미군과 호주군, 필리핀군 등을 겨냥해 레이저 빔을 쐈다는 논란에 여러 차례 휘말렸다.
  • 중국 왜 이러나…“다짜고짜 레이저빔 공격” 분개한 이 나라

    중국 왜 이러나…“다짜고짜 레이저빔 공격” 분개한 이 나라

    중국군이 홍해에서 정찰비행 중이던 독일 군용기를 레이저로 공격했다고 독일 정부가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독일 외무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연합(EU)의 아스피데스 작전을 수행하던 독일 항공기를 중국 군대가 레이저로 겨냥했다”며 “독일 인력에 대한 위협과 작전 방해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라고 적었다. 이어 외무부는 덩훙보 독일 주재 중국 대사를 이날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고 밝혔다. 아스피데스(Aspides·방패) 작전은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에서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지난해 2월부터 홍해에서 벌이는 군사작전이다. 독일 국방부는 “다중센서플랫폼(MSP) 항공기가 전에 여러 번 마주친 중국 군함으로부터 이유도, 사전 접촉도 없이 레이저를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기는 사건 이후 비행을 취소하고 지부티의 기지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중국군은 과거에도 세계 각지 해상에서 미군과 호주군, 필리핀군 등을 겨냥해 레이저 빔을 쐈다는 논란에 여러 차례 휘말린 바 있다.
  • 후티 ‘무역 동맥’ 홍해서 상선 이틀째 공격… 휴전 선언 뒤집나

    후티 ‘무역 동맥’ 홍해서 상선 이틀째 공격… 휴전 선언 뒤집나

    민간선 피격당해… 침몰 배후 자처2개월 만에 트럼프와 합의 무력화전문가들, 격침 목표 공격에 우려 친이란 성향의 무장세력 예멘 후티 반군이 이틀 연속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을 공격하면서 중동 항로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홍해는 서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항로로, 물동량이 많아 ‘글로벌 무역 동맥’으로 불린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후티는 전날 홍해를 지나던 벌크선 ‘매직시즈’를 공격해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매직시즈는 이스라엘 항구를 오가는 선박 회사 소속”이라며 “폭탄을 실은 무인보트와 미사일로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라이베리아 선적으로 그리스 선사 스템시핑이 운용하는 이 선박은 전날 후티가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남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 해역을 항해하던 중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 승무원 22명은 인근을 지나는 다른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후티는 7일에도 다른 화물선 1척에 공격을 가했다. 영국 해양보안업체 암브레이는 해당 화물선에 소형보트 2척이 접근해 총격을 가했으며 폭탄을 실은 드론 공격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후티는 두 번째 공격에 대해선 아직 배후를 자처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후티와 대립하는 예멘 정부의 모아마르 알에리야니 정보부 장관은 “후티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후티의 상선 공격은 지난 5월 미국과의 휴전 뒤 홍해를 지나는 국제 상선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2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멘에 있는 후티 거점을 올해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폭격하다가 후티와 휴전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공습을 중단했다. 휴전 선언이 나왔을 당시 후티는 이스라엘 선박은 계속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유럽에서 동아시아로 가려면 지중해와 수에즈 운하를 거쳐 홍해를 통과해 인도양과 서태평양을 지나는 것이 가장 빠른 뱃길이다. 그러나 2023년 10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격을 이유로 후티는 지난해 12월까지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100여차례 공격해 2척을 침몰시키고 1척을 나포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4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후티가 선박 나포가 아닌 격침을 목표로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해상 보안업체 EOS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최고고문은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의 공격 의도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7일 자국에 대한 후티의 공습을 이유로 들어 예멘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지난달 휴전으로 마무리된 ‘12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첫 친이란 세력 공격이다.
  • 이란 다음 타깃은 후티?…이스라엘, 예멘 내 반군 거점에 첫 공습

    이란 다음 타깃은 후티?…이스라엘, 예멘 내 반군 거점에 첫 공습

    이스라엘이 이란과 휴전 이후 처음으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거점 시설들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호데이다와 라스 이사, 살리프 항구, 라스 카나티브 발전소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달 이란과 휴전한 이후 후티 반군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습 대상 중에는 후티가 2023년 11월 나포한 뒤 군사 용도로 쓰던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후티가 이 선박에 레이더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국제 해양 영역에서 선박들을 추적하며 추가 테러 활동들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히브리어 언론 와이넷 등은 자국 공군 전투기 약 20대가 정보부와 해군의 정보 지침에 따라 미사일과 폭탄 등 탄약 약 50발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에도 약 2000㎞ 떨어진 예멘에 F-15, F-35 전투기와 급유기, 정찰기 등을 동원해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반복적으로 미사일과 자폭 무인기(드론)를 발사해왔다. 지난 달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무력 충돌 이후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최소 세 차례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왔다. 후티 반군은 이날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이번 공습이 새롭게 명명된 ‘블랙 플래그 작전’의 일환이라며 후티 반군이 이런 행동 탓에 앞으로도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7일 오전 내놓은 성명에서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예멘의 방공망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앞서 후티 반군은 홍해 해역을 통과하던 민간 화물선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라이베리아 선적의 그리스 업체 운용 벌크선 매직 시즈호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후 화재 발생으로 침수가 발생했으며 선원들은 긴급 탈출해야 했다. 후티 반군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매직 시즈호가 표적 대상 선박 유형에 해당한다면서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란 다음 타깃은 후티?…이스라엘, 예멘 내 반군 거점에 첫 공습

    이란 다음 타깃은 후티?…이스라엘, 예멘 내 반군 거점에 첫 공습

    이스라엘이 이란과 휴전 이후 처음으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거점 시설들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호데이다와 라스 이사, 살리프 항구, 라스 카나티브 발전소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달 이란과 휴전한 이후 후티 반군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습 대상 중에는 후티가 2023년 11월 나포한 뒤 군사 용도로 쓰던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후티가 이 선박에 레이더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국제 해양 영역에서 선박들을 추적하며 추가 테러 활동들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히브리어 언론 와이넷 등은 자국 공군 전투기 약 20대가 정보부와 해군의 정보 지침에 따라 미사일과 폭탄 등 탄약 약 50발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에도 약 2000㎞ 떨어진 예멘에 F-15, F-35 전투기와 급유기, 정찰기 등을 동원해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반복적으로 미사일과 자폭 무인기(드론)를 발사해왔다. 지난 달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무력 충돌 이후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최소 세 차례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왔다. 후티 반군은 이날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이번 공습이 새롭게 명명된 ‘블랙 플래그 작전’의 일환이라며 후티 반군이 이런 행동 탓에 앞으로도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7일 오전 내놓은 성명에서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예멘의 방공망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앞서 후티 반군은 홍해 해역을 통과하던 민간 화물선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라이베리아 선적의 그리스 업체 운용 벌크선 매직 시즈호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후 화재 발생으로 침수가 발생했으며 선원들은 긴급 탈출해야 했다. 후티 반군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매직 시즈호가 표적 대상 선박 유형에 해당한다면서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호르무즈 봉쇄’ 꺼낸 이란… 원유 수송로 막히면 최악

    ‘호르무즈 봉쇄’ 꺼낸 이란… 원유 수송로 막히면 최악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란의 반격 능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으로 응수하며 “주권과 국민을 수호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상당한 미사일 전력을 소모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 대한 직접 대응보다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갈등이 격화할 경우 이란이나 친이란 무장세력이 인근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은 지난해 약 2000발의 미사일을 보유했지만 이달 13일부터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1200발가량을 소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베긴 사다트 전략연구센터의 에얄 핀코 연구원은 18일 기준으로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을 700~800발로 분석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정면충돌 대신 이날 10일째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대한 공습을 이어 갔다. 언론인이자 최고지도자 고문인 호세인 샤기아트마다리는 “바레인 주둔 미 함대를 공격하고, 서방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의1, 석유의 6분의1이 지나가는 핵심 수송로다. 지난달 미국과 휴전 중이던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 이후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미군의 핵시설 공습에 대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IRGC는 성명에서 “미국 테러 정권의 침략으로 이란은 자위권을 선택했고 침략자들은 유감스러운 대응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바레인,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 지역 19곳 이상에 군사시설을 운용 중이다. 이란에서 가까운 이라크에는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공군기지 등 여러 개의 미군 기지가 있으며 2500명이 주둔한다. 한편 이란은 23일 러시아와 긴급 회동에 나선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로 급파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 잿더미 된 이란의 수백억짜리 공중급유기…“2300㎞ 공격의 결과”

    잿더미 된 이란의 수백억짜리 공중급유기…“2300㎞ 공격의 결과”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 공습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로 양국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교전 3일째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본토에서 약 2300㎞ 떨어진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 공항에 서 있던 이란의 공중급유기를 폭격했다. 폭격받은 공중급유기는 KC-707 기종으로, 민간용 보잉 707 여객기를 군용 공중급유기로 개조한 것이다. 미국 민간 위성영상 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17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마슈하드 공항에 시커먼 잿더미가 쌓여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잿더미가 이란 KC-707의 잔해라고 추정했다. 영국 국방 분야 전문 정보업체 제인스의 중동 전문가인 제러미 비니는 BBC에 “불에 타 재만 남은 사진 속 항공기는 과거 같은 지역에 세워져 있던 KC-707 공중급유기와 같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굳이 이 항공기를 파괴할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역대 최장 거리 공습 기록을 경신했고 큰 폭발로 화재를 일으켰다”면서 “이는 이란의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와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은 수십 년 동안 공군에 거의 투자하지 않는 대신 탄도미사일과 드론, 지상 기반 방공망에 주력했다”면서 “이스라엘이 가능한 모든 공중 위협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은 결국 이란 영공으로 감시 항공기 등을 띄울 계획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민간 정보 분석 기업 맥켄지 인텔리전스 서비스의 수석 이미지 분석가인 스튜 레이는 “만약 위성사진 속 잔해가 KC-707이 맞는다면 이란의 공군 작전 능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KC-707은 예멘 등지에서 펼쳐진 이스라엘 공군의 장거리 폭격 작전에서 F-15, F-35 전투기와 함께 투입되어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란 역시 자체적으로 개조한 KC-707을 통해 장거리 작전 능력을 보유했다. 최신 공중급유기와 달리 자동화, 다목적 수송 등 첨단 기능은 부족하지만 공중 급유 임무는 매우 효과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란이 운용하는 KC-707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최신 공중급유기인 KC-330이 대당 3000억 원 이상인 점으로 고려하면 이번에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잃은 KC-707의 가격은 개조 비용까지 합쳐 2000만 달러(한화 약 276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핵시설·이란은 병원 공습양측이 충돌한 지 7일째 되는 19일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이란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TV도 이 시설이 피격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아라크에 있는 중수로 기반 플루토늄 생산 시설이다. 이란 당국은 아라크 핵시설의 근무 인원 등이 모두 대피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했다. AFP 통신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최소 수십 기 중 일부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 등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이스라엘 전역에 발령됐으며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지에서 격렬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 [포착] 이란, 화날 만하네…잿더미 된 수백억짜리 공중급유기, 공군에 치명적 영향

    [포착] 이란, 화날 만하네…잿더미 된 수백억짜리 공중급유기, 공군에 치명적 영향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 공습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로 양국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교전 3일째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본토에서 약 2300㎞ 떨어진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 공항에 서 있던 이란의 공중급유기를 폭격했다. 폭격받은 공중급유기는 KC-707 기종으로, 민간용 보잉 707 여객기를 군용 공중급유기로 개조한 것이다. 미국 민간 위성영상 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17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마슈하드 공항에 시커먼 잿더미가 쌓여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잿더미가 이란 KC-707의 잔해라고 추정했다. 영국 국방 분야 전문 정보업체 제인스의 중동 전문가인 제러미 비니는 BBC에 “불에 타 재만 남은 사진 속 항공기는 과거 같은 지역에 세워져 있던 KC-707 공중급유기와 같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굳이 이 항공기를 파괴할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역대 최장 거리 공습 기록을 경신했고 큰 폭발로 화재를 일으켰다”면서 “이는 이란의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와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은 수십 년 동안 공군에 거의 투자하지 않는 대신 탄도미사일과 드론, 지상 기반 방공망에 주력했다”면서 “이스라엘이 가능한 모든 공중 위협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은 결국 이란 영공으로 감시 항공기 등을 띄울 계획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민간 정보 분석 기업 맥켄지 인텔리전스 서비스의 수석 이미지 분석가인 스튜 레이는 “만약 위성사진 속 잔해가 KC-707이 맞는다면 이란의 공군 작전 능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KC-707은 예멘 등지에서 펼쳐진 이스라엘 공군의 장거리 폭격 작전에서 F-15, F-35 전투기와 함께 투입되어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란 역시 자체적으로 개조한 KC-707을 통해 장거리 작전 능력을 보유했다. 최신 공중급유기와 달리 자동화, 다목적 수송 등 첨단 기능은 부족하지만 공중 급유 임무는 매우 효과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란이 운용하는 KC-707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최신 공중급유기인 KC-330이 대당 3000억 원 이상인 점으로 고려하면 이번에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잃은 KC-707의 가격은 개조 비용까지 합쳐 2000만 달러(한화 약 276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핵시설·이란은 병원 공습양측이 충돌한 지 7일째 되는 19일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이란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TV도 이 시설이 피격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아라크에 있는 중수로 기반 플루토늄 생산 시설이다. 이란 당국은 아라크 핵시설의 근무 인원 등이 모두 대피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했다. AFP 통신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최소 수십 기 중 일부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 등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이스라엘 전역에 발령됐으며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지에서 격렬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 ‘저항의 축’ 대신 나서나…中 ‘미스터리’ 화물기 3대 이란행

    ‘저항의 축’ 대신 나서나…中 ‘미스터리’ 화물기 3대 이란행

    중국의 화물기 세 대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한 다음 날인 지난 14일부터 3일간 이란 방향으로 비행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7일 항공기 레이더 사이트 분석 결과 상하이 등에서 출발한 중국 보잉 747 화물기가 중국 북부를 따라 서쪽으로 비행했으며 이란에 가까워지자 레이더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주로 군사 장비나 무기 운송에 사용되는 중국 보잉 747 화물기는 공식 목적지를 룩셈부르크로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유럽 영공에 접근하지 않았다. 이란은 하루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중국에 수출하는 주요 에너지 공급국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6년 테헤란을 찾아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면담했다. 중국 최고지도자로 14년 만에 시 주석이 방문하자 당시 이란은 10년 이내에 양국이 6000억 달러(약 827조원) 규모의 무역관계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3년 중국과 이란의 교역 규모는 약 134억 달러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전년보다 약 7% 감소한 수치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대대적 공습에도 그동안 ‘저항의 축’을 형성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이 모두 무력화돼 보복에 나설 세력이 사라진 상태다. ‘저항의 축’의 중심에서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무장세력을 이끌던 이란은 이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의 지원을 기대하는 형편이다. 중국은 과거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이란에 군사적 물자를 공급한 전례가 있으며 올 초에도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과염소산나트륨 등 수천 톤의 핵심 재료를 지원했다.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외교부장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하며 조속한 휴전을 촉구했다. 왕 부장은 19일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국제 규범을 무시하는 행위가 중동 정세를 더 긴장시키고 있다”며 “중국은 사태가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할 가능성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아랍 에미리트, 이집트 등 중동 지역 외교장관과 긴급하게 통화했으며 이집트 주도로 20개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이 휴전, 전쟁 중단, 이란 핵협상 재개 등을 요구한 것은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을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외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 이스라엘, 미국에 이란의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을 허용하면서, 이스라엘의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제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암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도 않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미국으로부터 비핵화 압박을 받는 북한 역시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과 서방의 후원을 받는 이스라엘은 중동 평화를 해치는 암적인 존재고, 세계 평화와 안보를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 [씨줄날줄] 모사드 암살 작전

    [씨줄날줄] 모사드 암살 작전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던 순간 더 치명적인 작전이 동시에 펼쳐졌다.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과 핵과학자들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미리 밀반입한 드론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모사드의 무인 무기들은 방공 미사일 발사대도 폭격, 지대공 방어 체계를 무력화하는 현대판 ‘트로이 목마’ 역할을 해내며 이스라엘 전투기 200여대에 이란 영공의 문을 열어 주었다. 시작은 1972년 9월 5일 독일 뮌헨이었다.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올림픽 선수단 11명을 살해한 순간 모사드의 주요 임무는 ‘2차대전 전범 처벌’에서 ‘테러 억제’로 전환됐다. 골다 메이어 당시 총리는 “우리를 죽인 자는 어디에 숨든 찾아내 죽이겠다”며 ‘신의 분노’ 작전을 지시했다. 파리, 로마 등 유럽 전역에서 8명이 폭탄과 총격으로 암살됐다. 하지만 노르웨이에서 무고한 남성을 오인 살해하면서 모사드 요원 5명이 체포되고, 작전의 전모가 드러났다. 뮌헨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의 관계가 악화되자 모사드는 ‘선제적 제거’도 서슴지 않았다. 주변 아랍 세력이 신무기 기술로 반이스라엘 연합체를 구축하는 것을 차단하는 게 새 목표였다. 1980년 파리에서의 이라크 핵과학자 의문사, 1981년 이라크 오시라크 원자로 폭격, 1990년 브뤼셀에서의 이라크 무기 기술 제공업자 총격 살해 배후에 모사드가 어른거렸다. 2000년대부터 게임의 룰은 또 바뀌었다.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악의 축’으로 명명하자 이란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묶어 ‘저항의 축’으로 삼았다. 모사드의 표적은 개별 테러리스트를 넘어 이란 주도의 지역 연합체 전체로 확대됐다. 확대된 전략의 결정판이 지난해 9월의 헤즈볼라 삐삐 동시 폭발 테러. 헤즈볼라 조직원 수천명에게 폭약을 심은 삐삐를 구매하게 해 한꺼번에 터뜨린 그 작전 이후 9개월 만에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급습은 현실이 됐다.
  • 드론 100대 띄운 이란 “레드라인 넘어, 한계 없이 대응하겠다”

    드론 100대 띄운 이란 “레드라인 넘어, 한계 없이 대응하겠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군부의 ‘투톱’과 핵과학자들을 잃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한계 없이 대응하겠다”고 선포했다. 드론 100여기를 발사해 반격에 나선 가운데, 요르단 상공에도 미사일이 발사되고 예멘 후티 반군도 이란을 지지하는 등 이번 공습이 국제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예루살렘을 점령한 테러 정권은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면서 “우리의 대응에는 한계가 없을 것(no limits)”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성명에서 “시온주의 정권이 더러운 피의 손길로 사랑하는 우리 조국의 주거지역을 공격했다”며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 정권은 스스로 쓰라린 파멸의 길을 선택했다”며 “이란군은 이들을 응징하지 않고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100여기의 무인 항공기(UAV)를 발사해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의 공포는 중동 지역 일대로 번지고 있다. 요르단 군은 이날 “우리 공군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이 영공을 침범한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군은 자국 국민들에게 공습 경보를 내리고 “집에서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요르단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유엔(UN) 회원국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예맨 후티 반군은 “이란은 핵개발을 할 권리가 있다”며 이란의 편에 섰다. 후티 반군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란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핵 프로그램을 개발할 완전하고 정당한 권리를 지지한다”면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잔인한 침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라는 작전명으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겨냥한 이번 공습으로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군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가 숨졌다. 또 저명한 핵과학자 두명이 숨졌으며, 나탄즈 핵시설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란 국영TV는 또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약 50명이 부상당했으며, 이중 여성과 어린이가 최소 3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망자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북한제 “60미리 박격포” 최전선 등장…러軍 무기 쪼들리나 (영상) [포착]

    북한제 “60미리 박격포” 최전선 등장…러軍 무기 쪼들리나 (영상) [포착]

    러시아 최전선에서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희귀한 북한제 60㎜ 및 140㎜ 박격포가 포착됐다. 지난달 러시아 공수부대 관련 소셜미디어(SNS) 채널은 전장에 배치한 북한제 60㎜ 박격포를 운용 중이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여러 러시아 유력 군사 채널들은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군과 함께 투입됐던 러시아 제76근위공중강습사단이 북한군으로부터 60㎜ 박격포를 수령했다고 속속 전했다. 60㎜ 박격포는 북한의 특수작전군이 AK-12 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대전차 유도미사일, 대전차 유탄발사기 등과 함께 러시아로 가져와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군 일각에서는 “북한제 60㎜ 박격포 시험 및 사격 결과, 우리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라는 결론”이라며 “30㎜ 자동유탄발사기 AGS-17(소련제)이 편리하고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북한 무기의 구경은 대부분소련 설계에서 따 온 것이지만 60㎜ 박격포와 170㎜ 곡산 자주포는 예외이며 “서방 측, 특히 미국 구경에 바탕을 둔 것”이라는 점이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정보국(SBU)은 북한군 7000여명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됐다고 전하면서 “북한군은 60㎜ 박격포와 대전차 유도미사일, 야간 투시경 등으로 무장 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밖에 러시아군은 북한제 구식 140㎜ 자주포도 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소련 구경을 따르지 않는 무기다. 무게가 230㎏인 이 포는 포탄을 분당 10∼12회 발사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8㎞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가 요스트 올리만스는 “(북한을 제외하면) 140㎜(구경의 포)를 운용하는 곳이 없다. 이 구경은 북한이 1980∼1990년대에 개발한 자주박격포에만 쓰였다”며 “140㎜ 박격포가 예전에도 존재했다는 단 하나의 증거는 조선인민군(KPA) 박물관에만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쿠르스크 전선에는 중국제 63식 다연장로켓(MLRS)을 복제한 북한의 107㎜ 75식 견인식 다연장로켓시스템(MLRS)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수백대의 170㎜ 곡산 곡사포와 240㎜ 다연장로켓포를 받았으며, 소련 시대 대포와 곡사포에 사용할 수 있는 탄약도 수백만발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북한제 73식 경기관총도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모습이 작년 말부터 산발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북한은 이 무기를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 당시 이란군에 대량으로 공급했으며,그 후 시리아와 예멘 후티 반군이 이 무기를 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방 측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이었던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제재와 전쟁 장기화로 북한과 이란 등 해외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 “136만원 내면 급행” 비자 장사 나선 美… 이란·예멘 등 12개국 국민 미국 못 간다

    “136만원 내면 급행” 비자 장사 나선 美… 이란·예멘 등 12개국 국민 미국 못 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000달러(약 136만원)를 내면 관광비자 등 인터뷰 순서를 앞당길 수 있는 ‘급행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500만 달러(68억원)를 내면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정책을 도입했는데, 이제 비자 인터뷰 급행료까지 만들어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가 입수한 국무부 문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관광객 및 기타 비이민 비자 신청자에게 신속한 인터뷰 예약을 위해 1000달러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관광 및 비이민 비자 신청자들에게 185달러(25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여기에 웃돈을 내면 인터뷰 순서를 앞당겨 준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르면 올해 12월 시범 도입된다. 국무부는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 관광비자 590만개를 포함해 비이민 비자 1040만개를 발급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반대와 달러 강세로 인해 올해 미국 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지출이 7%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부터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12개국 국민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브룬디와 쿠바, 베네수엘라 등 7개국 국민의 입국도 부분적으로 제한된다. 여기에 더해 그는 별도의 포고령을 통해 “외국인으로서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을 통해 하버드대에 다니려는 이들에 대해 6개월간 입국이 중단 및 제한된다”고 했다. 다만 현재 하버드에 재학 중인 외국 학생은 국무장관이 비자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관세전쟁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해 수세에 몰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 활용한 고강도 입국 규제 조치를 다시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차대전 이후 최고 위험한 상황” …한국은 ‘평화로운 편’

    “2차대전 이후 최고 위험한 상황” …한국은 ‘평화로운 편’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미얀마, 멕시코 등 50개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전 세계 폭력과 갈등 양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조에 이르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분쟁 감시 비정부기구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ACLED)와 스웨덴 웁살라대학 분쟁 자료 프로젝트(UCDP)의 자료,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 연구소(IEP)가 발표한 세계평화지수(GPI) 등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분쟁 사례는 우크라이나·가자지구 전쟁부터 미얀마 내전, 멕시코 마약 카르텔 간의 충돌에 이르기까지 50개국에서 최소 56가지에 이른다. 이 같은 수치는 1964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한 해 전인 2023년의 59개가 최고 기록이다. 적어도 지구상 인류의 6명 중 1명은 크고 작은 폭력에 노출된 셈이다. ACLED 대표는 “2차대전 이후 폭력의 발생 수준이 가장 높다”며 “더욱 조직적인 폭력이 더 많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더 폭력적인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런 경향은 1989년 이래 지난 36년간의 사망자 수 추세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1994년 르완다 인종청소로 인해 연간 사망자가 80만명을 넘긴 것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무력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대부분 15만명을 밑돌았다. 이 수치는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23만 5000명까지 급증한 데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에는 31만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2023년 15만 3000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지난해 23만 9000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2010~2019년까지 10년간 무력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95만 3000명이었는데, 2020~2024년까지 5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무력 분쟁 지역이 넓어지는 추세도 확인됐다. 지난 5년간 사망자 수는 유럽과 남북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대부분 지역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이 다시 격화할 조짐도 보이는 가운데, ACLED는 2025년 분쟁 수준이 지난해의 20%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가별로 분쟁의 정도를 비교해볼 때 지난해 ACLED의 ‘분쟁 지수’가 가장 심각했던 곳은 팔레스타인이었다. 2위 미얀마, 3위 시리아, 4위 멕시코였으며 우크라이나는 14위, 러시아는 19위였다. 한국은 119위, 북한은 121위로 각각 평가받았다. 다만 GPI 상으로는 후티 반군의 근거지인 예멘이 평화점수 3.397로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지 않은 곳’이었다. 한국과 북한의 평화점수는 각각 1.848 ‘높음’과 3.0555 ‘매우 낮음’이었다. GPI 평화점수는 낮을수록 평화에 가까운 것으로 ‘매우 높음’ 부터 ‘매우 낮음’까지 5개 구간으로 등급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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