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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대전환 시대, 친환경·상생으로 지속 발전 꿈꾸는 한국남동발전

    에너지 대전환 시대, 친환경·상생으로 지속 발전 꿈꾸는 한국남동발전

    경남에 본사를 둔 에너지 공기업 한국남동발전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탈석탄화, 수소 발전 전환, 혁신형 기술 확보, 가스터빈 산업 육성 등을 아우르는 전략을 이행해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글로벌 기업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 남동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부문 분할에 따라 설립된 5개 발전자회사 중 하나다. 남동발전은 대규모 석탄화력 설비를 기반으로 국가 전력 수급 안정에 이바지하며 성장했다. 2006년 영흥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영흥 국산 풍력 단지, 탐라해상풍력, 삼천포 회처리장태양광 등은 지난 투자의 결과다. 남동발전은 탈석탄·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 본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중 40기를 폐쇄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2036년까지 노후 석탄 발전소 28기는 모두 폐쇄해 LNG 발전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2036~2038년 사이 수명이 도래하는 석탄·LNG 발전소 12기는 양수와 수소 등 무탄소 전원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남동발전에서는 영흥 1~3호기, 삼천포 3~6호기 등 7기가 폐쇄 대상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기준 석탄 발전 비중이 84%에 달한다. 동서발전(66.6%), 서부발전(64%), 중부발전(57%), 남부발전(49.8%) 등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 중 가장 높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환경에 남동발전은 과감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남동발전은 2023년 ‘신재생에너지 Vision(비전) 3630’을 선포했다. 2036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 8GW 구축과 발전 비중 30.6%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해상풍력 중심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큰 줄기다. 2036년까지 28조 6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발하고 제조·설비와 운영·유지 분야별 약 17만 4000명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기대감도 비전에 담겼다. 신재생에너지 Vision 3630에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남동발전의 자신감이 투영됐다. 남동발전은 국내 처음 30㎿ 규모의 상업용 탐라해상풍력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해상풍력 시대를 열었다. 국산화 비율 반영제(LCR)를 도입해 완도해상풍력 입찰 때 적용,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풍력 1위 기업 투자를 견인하고 국내 공장 투자를 확정했다. 현재 남동발전은 국내 최대 수준인 약 4.6GW의 해상풍력을 개발 중이다. 대규모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주요 프로젝트도 활발히 추진한다. 국외에서도 파키스탄, 네팔, 칠레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 사업을 펼치며 수익원 다변화, 탄소배출권 확보 등을 꾀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민간 시장 개방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난관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도태된다”며 “자생력을 갖추고 불리한 환경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소발전’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수소 역시 남동발전이 공을 들이는 에너지 분야다. 남동발전은 석탄 화력발전소 터에서 수소 전소 터빈 기술을 활용해 무탄소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지난 4일 두산에너빌리티와 ‘차세대 친환경 수소 전소 터빈 실증·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수소 전소 터빈을 개발하고 설비 공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관하는 중형 수소 전소 터빈 국책과제에 기획 단계부터 공동 참여한 바 있다. 이미 발을 맞춰 본 이들은 경남 지역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은 물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에너지 자립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협력은 국내 발전공기업 중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실질적 중추 역할을 해 온 남동발전이 미래 수소 터빈 시장의 실증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산업 생태계와 기술 기반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증·상용화·확산의 전 과정을 지속해 이끌겠다”고 말했다. ●‘지역과 상생’ 핵심 경영 가치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남동발전은 ‘지역 사회 상생’을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도로·상하수도·복지시설 등 기반 시설 확충 지원, 농림수산업·관광 등 지역 산업 육성, 장학금 지급과 영농형 태양광 보급, 청년 스마트팜 육성 지원 등이 상생 가치에 기반한 사업이다. 남동발전은 또 발전 부산물인 석탄회를 재활용하는 자회사(코셉머티리얼)를 운영하며 자원 순환 노력에 앞장서거나 에너지 빈곤층 지원, 미래세대 육성에도 힘쓴다. 이런 노력 덕에 지난 2월 남동발전은 ‘농어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실천인정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29회 농업인의 날’ 시상식에서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기도 했다. 남동발전의 경남 지역 가스터빈 산업 육성도 상생에 밑바탕을 둔다. 남동발전은 1993년과 1997년에 준공된 분당복합발전소 1·2블록을 고효율·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2600억원 규모의 1블록 주기기 공급계약에서 국내산 가스터빈을 채택해 부품 공급사 매출 증대·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경남지역 중소 가스터빈 부품 공급사 대표단은 최근 “지역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제 활성화에 중대한 발판을 마련해 줬다”며 남동발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에너지 대전환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 상생을 추구하는 남동발전은 앞으로 정책 변동, 막대한 전환 비용, 사회적 책임 지속, 기술적 불확실성 등 수많은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 지난 경험과 확고한 상생 의지 등은 난제를 풀 열쇠가 될 수 있다. 강 사장은 “국내에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창의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해 해외로 나아갈 것”이라며 “방향성과 목표가 정해진 만큼 독자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글로벌 기업화라는 큰 미래를 그려 가겠다”고 강조했다.
  • “완도, 국내 해조류 생산 50% 차지… 블루카본 중심지로 만들 것”

    “완도, 국내 해조류 생산 50% 차지… 블루카본 중심지로 만들 것”

    “나사, 해조류 양식 최적지 인정블루크레디트 시범사업 추진” “완도를 해조류 블루카본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는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조류의 블루카본 인증과 개발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과 완도 수산물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 군수와의 일문일답. -완도군의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과 연구 동기는.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 각 국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마련했고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과 탄소 중립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육상 탄소흡수원인 그린카본에 한계가 있어 탄소 흡수 잠재력이 큰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발굴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해조류의 탄소 흡수 속도가 육상 생태계보다 50배 이상 높다는 점과 맹그로브 염습지보다 탄소 저장 능력이 높다는 점 등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국내 해조류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완도군이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과 연구에 나선 이유다. 해조류가 신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을 경우 세계 3위 해조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 NDC 달성에 유리하게 된다.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도 탄소배출권 거래와 해조류 가치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해조류 블루카본 인정 과정은. “신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제거 효과와 탄소 장기 격리, 인위적 영향, 관리 실용성, 정책 연계 가능성,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인정 등 6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해조류는 5가지가 인정됐고 IPCC 인정만 남은 상태다. 이에 완도군은 IPCC 인증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해 3년 전부터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고등계획원 등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청을 받아 나사에 방문한 완도군은 완도 해조류 양식장 재조명과 블루카본 인증 연구 협력을 요청했다. 우주개발과 해양,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나사는 2021년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친환경 해조류 양식의 최적 조건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블루카본 개발과 연구 상황은. “완도군은 2024년 11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고등계획원도 방문해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한미 에너지부 공동 연구개발사업인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 사업이 올해부터 5년간 착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은 외해에 자동화 시설을 구축하고 표층 고수온과 저층 영양염류를 활용해 대형 갈조류를 양식한 뒤 해조류에 탄소를 흡수시킨 후 심해에 매장·처리하는 것으로 해조류 바이오매스 대량 생산과 해조류 블루카본 연구를 시행한다. 하반기부터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완도 해조류 양식장을 활용한 블루크레디트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식장 해조류를 수확하지 않고 해조류가 흡수한 탄소량을 측정해 블루크레디트로 발행하는 시범사업으로, 발행된 크레디트는 어업인들이 소유해 기업체에 판매한 후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 “삶에 가격표 없으니 가난하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 ‘페페’

    “삶에 가격표 없으니 가난하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 ‘페페’

    군사정권 맞서 게릴라 활동·투옥대통령궁·관용차 두고 농가 집무세계 최초로 대마초 허용 논란도 “삶에는 가격표가 없으니 나는 가난하지 않다”, “유일하게 건강한 중독은 사랑에 대한 중독” 등 시적인 명언을 남기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0세. AP통신은 대통령궁이 아닌 시골 농가에서 일하고 고급 관용차 대신 낡은 폭스바겐 자동차를 모는 등 검소한 생활로 ‘페페’란 애칭으로 불리던 무히카 전 대통령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35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난 무히카 전 대통령은 쿠바 사회주의 혁명에 고무돼 군사정권에 맞서 게릴라 활동을 벌였다. 1972년 체포돼 10년 넘게 감옥에서 고문을 견뎠다. 반년 동안 손이 등 뒤로 묶여 있었고, 2년간 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등 고난을 견딘 끝에 풀려나 정계에 입문했다. 2009년 중도좌파 연합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55%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 5년의 집권기 동안 여러 진보 개혁을 이뤄 냈다. 2010~2015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고 7.8%를 기록했고, 남미 최초로 낙태를 합법화하고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녹색 에너지 혁명’을 일으켜 우루과이를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나라로 바꿔 놓기도 했다. 현재 우루과이는 전력의 98%를 바이오매스(생물유기체)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다. 세계 최초로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그는 임종 준비를 시사하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기는 쉽다. 그러나 진정한 민주주의의 기초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파해 여야를 막론하고 찬사를 받았다. 현지 일간 엘 오브세르바도르는 무히카 전 대통령을 ‘세계의 끝에서 등장한 설교자’라고 표현하며 “무히카 행정부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지만 고인의 반소비주의적 수사와 소박한 생활은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우루과이 정치인으로선 드물게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고 짚었다.
  • 산촌 목재 칩 보일러, 탄소 크레디트 수익… 새 재생 모델이 된 숲[숲은 희망이다]

    산촌 목재 칩 보일러, 탄소 크레디트 수익… 새 재생 모델이 된 숲[숲은 희망이다]

    충북 괴산군 장암리 에너지 자립마을산촌 최초 산림 바이오매스 활용부산물 에너지로 난방·온수 공급年 676t 탄소 줄고 지역 복지 강화가구당 1억원… 확산엔 시간 필요충북 충주 인등산 100대 명품숲 선정SK임업이 4000여㏊ 숲으로 조성자작나무 수액, 화장품 원료로 공급年 8519t 탄소 크레디트 日 등에 판매“생태계 활력 높일 지속 가능 자원”‘탄소 저장고’인 산림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 등 재난의 강도가 심해져 숲이 한순간 잿더미로 변하면서 산림 경영 및 숲의 구조조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산림은 ‘치산녹화’ 시기에 조성돼 30년생 이상 나무가 76% 이상으로 ‘저생산 고령화’가 심각하다. 고령목은 생장이 저하돼 탄소 저감 능력이 떨어지는 탓에 조림-수확-재조림의 선순환을 통해서만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 목재의 탄소 흡수량은 국산목을 사용할 때만 인정한다. 건축 등 목재 활용 기반이 미흡한 상황에서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이 주목받고 있다. 이를 이용해 에너지 자립마을을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복지를 실현할 수 있어 지역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재생 모델로 떠올랐다. 목재 생산 대신 베기를 허용하는 나이인 벌기령(벨나이)을 연장해 탄소 크레디트를 확보한 숲도 있다. 산림 자원화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11월에서 2월까지 기름 4~5개 드럼은 사용했지. 자식들이 와야 보일러를 돌렸어. 노인네들끼리 있을 때는 온기만 있으면 됐지 뭐. (사업 이후) 난방 걱정은 안 하게 됐어.” 지난달 23일 만난 신성문(69)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이장은 자립마을 사업 후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산촌 최초로 자립마을로 선정돼 지난해 9월 가동에 들어갔다. 에너지 취약 지역인 산촌의 풍부한 산림 부산물을 에너지로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각 가정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3개 마을 140가구 중 2개 마을 60가구가 참여한 가운데 정부·지방비 48억 5000만원과 지방소멸기금 15억원 등 총 63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목재 칩 보일러와 발전설비(가스피케이션), 4만ℓ 규모의 축열조 등을 갖춘 소규모 열병합 발전소와 마을 60가구에 총 7㎞의 열 배관을 설치했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한 후 낮은 가격에 공급받는데, 수익은 원료인 목재 칩 구매비로 사용한다. 신진우 괴산군청 녹지조경팀장은 “주민이 참여한 조합에서 운영하기에 저렴한 난방 제공이 가능하다”며 “군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칩이나 펠릿을 생산할 산림자원순환센터가 설치되면 연료 구입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에너지원 사용으로 인한 운송 거리 단축과 화석연료 대체 등에 따라 탄소 배출도 줄이게 됐다. 목재 펠릿 1t은 원유 368.8㎏을 대체해 온실가스 1.14t을 감축할 수 있다. 군은 연간 676t의 탄소 발생을 줄여 지역 탄소 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범 사업을 통해 자립마을의 가능성과 성과가 확인됐다. 전문 기업과 함께 주민이 모인 협동조합이 설계와 시공 전 과정에 참여했다. 열 수요 확정 후 배관을, 시운전을 거쳐 열 교환기를 설치하며 주민들의 신뢰를 끌어냈다. 보일러 효율의 관건인 칩의 품질 향상을 위해 폐열을 활용한 열풍 건조 장치를 구축했다. 비용은 화목 보일러가 가장 저렴하나 매캐한 냄새의 불편과 화재 위험이 있다. 에너지 복지가 강화되면서 떠났던 주민들이 돌아오고 주택 증개축이 이뤄지는 등 마을이 변화하고 있다.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확산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국내 수요가 없어 주요 장비를 수입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가구당 평균 1억원이 소요되므로 정부 지원 없이는 사업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전기뿐 아니라 재생 열에너지도 탄소 중립 사업으로 인정해 열 교환기와 배관 설치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승재 나무와에너지 대표는 “자립마을은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못하는, 대부분 인구 소멸 지역이자 산림 바이오매스가 풍부한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며 “지방 소멸 대책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0가구 이상이면 민간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오스트리아에 약 3000개가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는 자립마을이 활성화돼 있다. 유럽 최초의 자립마을인 오스트리아 귀싱 마을은 에너지 자립도 100%, 온실가스 배출량이 1995년 대비 93% 줄었으며 에너지 생산으로 연평균 1400만 유로의 수익을 내고 있다. 지역 에너지 자립 정책으로 목재 건조공장 등 50여개 기업이 생겼고 1000개 넘는 일자리가 창출됐다. 충북 충주의 인등산은 SK임업이 1970년대 4000여㏊를 숲으로 조성한 상징적인 장소로 현재 SK그룹 연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작나무와 가래나무 등 활엽수를 조림한 인등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경영형)에 선정된 바 있다. 애초 목재를 수확해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수익성 문제 등으로 보류했다. 대신 자작나무 수액을 채취해 화장품 원료로 공급하고 2018년에는 산림경영(FM)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면적은 1184.2㏊로 벌기령 연장 방식을 활용해 탄소 상쇄 사업으로 인정받았다. 연간 8518.6t, 2048년까지 30년간 25만 5557t의 탄소 흡수량을 인정받아 3만 6167t의 탄소 크레디트를 확보했다. 탄소 크레디트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여행사 등에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 성웅범 SK임업 인등산 수펙스센터 소장은 “민둥산을 푸른 숲으로 조성한 시즌1을 거쳐 넷제로 달성을 위한 시즌2가 진행 중”이라며 “산림은 목재 및 임산물 수확과 재조림, 경영을 통해 생산력을 유지하고 생태계 건강과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 윤철남 경북도의원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유지·증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저탄소 사회 구현 기대”

    윤철남 경북도의원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유지·증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저탄소 사회 구현 기대”

    경북도내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사회 구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윤철남 의원(영양․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 조례안’이 지난 16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5년마다 탄소흡수원 증진 기본 계획 수립 및 시행 ▲산림탄소상쇄사업 및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활성화 지원·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활용촉진 지원 등의 사업 추진 ▲산림청·시군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의 탄소저장량은 19억 3000만t, 탄소흡수량은 4323만t에 달하지만, 탄소흡수량의 경우 2008년 6150만t을 기점으로 지속적 감소추세이며, 연간 생장량 감소로 인해 2050년에는 1400만t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은 “대형화·빈번화된 산림재난 피해 증가 및 산림생태계 건강성 약화 등으로 탄소흡수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흡수 기능이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역배출 수단으로 강조되고 있어, 경북도차원의 신규흡수원 확충·산림순환경영을 통한 흡수능력 강화흡수원 보전 및 복원 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활동이 산림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데 핵심과제임을 피력했다. 윤 의원은 “탄소흡수원에 대한 인식과 탄소흡수량 증대을 위한 인프라 및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조례의 제정을 통해 기후변화로부터 미래세대의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 마련은 물론, 저탄소사회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29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경북도, 내년도 국비 확보 총력전…“12조 3000억원 확보 목표”

    경북도, 내년도 국비 확보 총력전…“12조 3000억원 확보 목표”

    경북도는 18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2026년도 국비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를 했다. 도는 ‘경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여는 국비 12조원 시대 개막’을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를 12조 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양자 기술 성능시험환경 개발과 차세대 기술 융합 콘텐츠 아키텍처 조성, 확장 현실(XR) 디바이스 산업기반 조성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과제에 국비가 반영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 반도체 웨이퍼 공정장비용 소재부품 성능시험장과 이차전지 부산물 자원 순환센터, 바이오 인공장기 실증 제작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등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철도망인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 대구권 광역전철 2단계(김천∼구미), 영호남 간 인적·물류 교류 촉진을 위한 달빛 철도(광주∼대구)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국비 확보에도 집중한다. 농림·수산 분야는 스마트 농업육성지구와 산림바이오매스 발전소 조성, 수산물 소비지 분산 물류센터 건립, 포항국제여객터미널 조성이 정부 예산에 포함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화·환경 분야는 형산강 환경정비 사업을 비롯해 국립세계유산원 건립,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 등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나선다. 도는 이날 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비 확보 활동에 들어간다. 상반기에는 정부 부처 예산 요구 단계에서 경북의 주요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하반기에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경제의 심장과 엔진이 더 힘차게 뛸 수 있게 국비 확보를 위해 쉼 없이 달리겠다”고 말했다.
  • 완도군,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본격화

    완도군,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본격화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고등계획원(ARPA-E)과 함께 해조류의 블루카본 인증과 연구에 나섰다.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마련했고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과 탄소중립을 추진하면서 탄소 흡수 잠재력이 큰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발굴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신규 블루카본 인정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제거 효과와 탄소 장기 격리, 인위적 영향, 관리 실용성, 정책 연계 가능성, IPCC(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 인정 등 6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현재 해조류는 IPCC 인정만 남은 상태다. 이에 완도군은 IPCC 인증을 위한 국제 공감대 형성과 공동 연구 등을 위해 3년 전부터 NASA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초청을 받아 NASA를 방문한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해조류양식장 재조명과 블루카본 인증 연구 협력을 요청했다. NASA는 2021년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해 친환경 해조류 양식의 최적 조건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완도군은 내년부터 5년간 한미 에너지부 공동연구개발사업인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할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고등계획원도 방문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은 대형 갈조류를 양식하기 위해 외해에 자동화 시설을 구축,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대량 생산과 탄소를 흡수한 해조류를 심해에 매장·처리하는 블루카본 발굴 연구도 추진한다. 해조류가 신규 블루카본으로 인정되면 세계 3위의 해조류 생산량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 유리하게 된다.
  • “친환경 해조류, 탄소중립 해결사” 완도·NASA, 블루카본 인증 협력

    “친환경 해조류, 탄소중립 해결사” 완도·NASA, 블루카본 인증 협력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고등계획원(ARPA-E)을 방문해 해조류의 블루카본 인증과 연구 등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최근 초청을 받아 NASA를 방문했다. 완도군은 이 자리에서 친환경 해조류가 지구온난화 위기에 대응할 블루카본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완도 해조류 양식장을 다시 한번 재조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로라 로렌조니 NASA 해양생물·생물지구화학 책임자는 해조류가 탄소중립 해결의 잠재력이라며 협조하겠다고 응답했다. NASA는 2021년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인정되면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ARPA-E도 방문해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난 1월 ARPA-E는 내년부터 5년간 한미 공동연구개발사업인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완도군을 방문한 바 있다.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은 외해에 자동화 시설을 구축, 대형 갈조류를 양식하기 위한 사업으로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대량 생산 및 블루카본 발굴을 위해 최첨단 공법의 양식 기술이 투입된다. 양식으로 생산한 해조류는 해양바이오산업 소재로 사용되고 미래 에너지원 등으로 활용된다.
  • 완도군·미국 항공우주청,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협력

    완도군·미국 항공우주청,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협력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고등계획원(ARPA-E)을 방문해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과 연구 등의 추진에 나섰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최근 미국 항공우주청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고등계획원을 방문했다. 완도의 친환경적 해양 여건과 해조류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해조류의 건강식품과 미래 식량, 블루카본 가치 등의 인증과 연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신 군수는 특히 NASA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완도 해조류 양식장에 대해 다시 한번 재조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로라 로렌조니 NASA 해양생물·생물지구화학 책임자는 협조하겠다고 응답했다. NASA에서는 2021년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인정되면 완도 해조류 양식이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군수는 또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고등계획원도 방문해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에너지고등계획원은 지난 1월 한미 에너지부 국제 공동 연구 개발사업(2025∼2029년)인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업 대상지인 완도군을 방문한 바 있다.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은 외해에 자동화 시설을 구축, 대형 갈조류를 양식하기 위한 사업으로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대량 생산 및 블루카본 발굴을 위해 최첨단 공법의 양식 기술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외해 양식을 통해 생산된 해조류의 해양바이오산업 소재와 미래 에너지원 활용 등이 기대된다. 신 군수는 ”완도 해조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해외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해조류 가치 확산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조류의 블루카본 인증과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산림바이오매스 활성화’ 현실화를 위한 정책 마련 호소

    ‘산림바이오매스 활성화’ 현실화를 위한 정책 마련 호소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는 주요 산업계 구성원과 함께 2일(화) 국정과제로 지정한 ‘산림바이오매스 활성화’의 현실화를 위해 정부의 조속한 정책 대안 마련을 호소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63%는 산림이다. ha당 임목축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사유림 산주만 하더라도 220만 명에 육박한다. 전국의 산림사업체만 하더라도 16만 개가 넘고 종사자 수는 60만 명을 상회한다. ‘산림관리는 곧 국토 관리’라는 수식어가 뒤따르는 이유로, 산림과 국민의 삶이 뗄 수 없는 관계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이유라고 협회는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우리 산림은 산불이나 병해충과 같은 심각한 교란 요인에 노출돼 있다. 산불은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앗아가며, 중요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요소로써 국가의 안위에 영향을 준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산림관리와 바이오매스 활성화에 국가 수준의 정책까지 수립해 가며 적극 나서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생산된 목재 중 산림 내에 남아있거나 부가가치가 높지 않아 이용이 원활하지 아니한 것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라 정의한다. 푸른 강산을 어둡게 만드는 것들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여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특히 제도의 실행 시점부터 업계 간 합의를 토대로 한다는 점, 지속가능성과 추적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제도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다만, 제도의 좋은 취지와 달리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목재펠릿을 제조하는 산업적 여건에 대해 협회는 참담함이 더해진 비극이라 묘사하고 있다. 정책을 믿고 수천억 원을 투자한 국내 목재펠릿 제조업이 수입산에 밀려 가동이 중단되거나 손실 판매 누적으로 거리로 내몰리게 됐기 때문이다. 제조사뿐만 아니라 산림을 소유한 산주, 산림부산물을 수집하는 기업, 유통사, 물류사 등 전국의 수백 여 기업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줄도산으로 인한 여파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반면 수입산 목재펠릿을 사용하는 발전업계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누리고 있어 분위기가 사뭇 대조된다. 이날 국내 산업계 구성원들이 생존을 위해 거리로 나서 눈물로 호소하는 주된 사유다. 협회 관계자는 “연간 약 1조 원에 가까운 목재펠릿이 수입되고 있음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여기에 높은 REC 가중치(1.5)까지 부여함으로써 제도적으로 무제한 수익을 사실상 보장하고 있다”며, “현행 REC 가중치 구조는 정부가 나서서 국산 대신 수입산 목재펠릿을 쓰도록 역차별을 장려하는 모양새다. 해외에서 흡수한 탄소를 국내에 뿜어대는 수입 목재펠릿의 높은 REC 가중치를 유지하게 하는 경과 조치에 대하여 시급한 해제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수입산 목재펠릿은 공급망 추적도 되지 않아 산림파괴와 같은 오명을 쓰고 있음에도, 정부가 나서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국민 혈세를 남의 나라에 퍼주는 것이 정상이냐”며, “국정과제임에도 산업은 붕괴하고 있고 임업인들은 신용불량에 빠져 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책임 전가에만 급급한 정부의 태도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미래 경제패권 바꿀 ‘수소 문명’… 全주기 걸쳐 생태계 구축해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미래 경제패권 바꿀 ‘수소 문명’… 全주기 걸쳐 생태계 구축해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기체 ‘수소’무게당 연소열, 메탄·가솔린의 3배 연소 후엔 물만 남아… 오염물질 ‘0’전기와도 양방향 전환 가능해 유용화석연료 문명과 다른 접근법 필요탄소중립시대, 다양한 생산법 강구폭발 위험 탓 저장·이송 해결도 시급글로벌 리더십 확보의 중요 밑거름 산업혁명이 본격화된 19세기 이후 현재까지의 시간은 현생인류의 역사에서 0.05% 정도 비중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이 찰나의 순간에 일어난 과학기술의 발전은 35만년 인류사를 통틀어 가장 급진적이고 압도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이렇게 단 200여년 만에 인류의 생활상을 완전히 뒤바꾼 결정적인 과학기술 중 하나는 석탄과 석유, 즉 화석연료의 발견과 대규모 이용이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화석연료는 현대 물질문명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3대 핵심자원인 철, 비료, 플라스틱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산업혁명 시대 석탄을 사용해 철강을 생산했던 고로제철공정은 지금도 전 세계 철강 제품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던 식량문제의 해결 역시 화석연료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1913년 하버·보슈법으로 탄생한 질소비료는 획기적인 식량 증산으로 10억명 남짓의 세계 인구를 불과 100년 만에 80억명까지 급증시켰다. 질소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의 반응으로 합성된다. 이에 필요한 대량의 수소를 저렴한 단가로 공급하는 데는 메탄 같은 천연가스의 이용이 절대적이다. 1902년 최초의 상업용 합성수지 베이클라이트의 개발과 함께 등장한 플라스틱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가릴 것 없이 인류 전반의 생활수준을 빠르게 향상시킨 일등 공신이다. 인간의 생활에서 어떤 소재가 주로 사용됐는지를 기준으로 역사를 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로 구분하는 방식에 따르면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는 플라스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소재도 범접하기 힘든 가성비와 내구성으로 이제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된 이 기적의 소재 역시 석유화학산업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인류에게 전례 없는 물질적 자유와 풍요의 시대를 선사한 화석연료 문명이 영원히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제 지구촌 모두의 공통적인 상식이 됐다. 지난 150년간 지구의 온난화 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속해서 증가했으며 그 결과 지구의 평균 기온은 1.5도 상승했고 그 상승 속도는 더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 인류의 생활에 큰 위협을 가하는 요소들이 등장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지 못한다면 빛의 속도로 발전해 온 현대문명은 그만큼 더 급격한 쇠락의 충격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 분명하다.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미래 에너지원 중 가장 이상적인 것은 무한청정의 태양에너지다. 지구 표면에 쏟아지는 햇빛의 시간당 조사량은 전 세계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 15테라와트의 약 1만 배가 넘는다. 이는 태양광 조사량의 0.1%만 활용해도 인류의 에너지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햇빛과 물, 이산화탄소만으로 탄수화물을 만드는 식물의 광합성 원리를 이용하면 인류에게 필요한 화학소재들도 대량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너무 요원하기만 한 꿈이다. 그렇다면 과연 화석연료를 실제로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무엇일까. 현재 거론되고 있는 미래 에너지원 중 가장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 수소 에너지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물과 유기화합물의 형태로 자연 어디에나 존재하는 수소는 이론상 생산량이 무제한에 가깝다. 단위 무게당 연소열은 메탄, 가솔린의 2~3배이며 연소 후에도 순수한 물만 남고 오염물질이 생성되지 않는다.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동력원인 전기와도 양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근대과학의 여명기부터 꾸준히 지속된 연구와 응용으로 생산과 활용 모두에서 이미 상당한 기술과 지식이 축적돼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하지만 수소 에너지 시대의 실현을 위해서는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수소 문명의 도래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화석연료 문명과 사뭇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화석연료 문명의 시작은 석탄과 석유라는 원료의 확보에서부터 출발했다. 그리고 점차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들이 개발되며 소재와 산업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반면 수소문명은 수소의 생산, 저장과 이송, 활용의 전 주기에 걸쳐 생태계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 어느 한 부문의 기술혁신만으로는 수소문명 진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화석연료를 완전히 대체할 만큼 대량으로 수소를 얻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처럼 비교적 손쉽게 캐거나 뽑아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 인위적으로 추출해야 하는 자원이다. 궁극의 친환경 수소 생산 방식인 수전해 기술의 고도화도 중요하지만 화석연료 기반이면서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록수소, 원자력의 열과 전기를 활용하는 핑크수소, 땅속에 매장돼 있는 천연수소까지 다양한 방법론이 강구돼야 한다. 탄소중립 시대의 상반된 시대적 요구인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수소 생산 기술이라면 어떤 것이든 모두 도전해야 한다. 또한 수소는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기체다. 단위 무게당 연소열로 보면 같은 무게의 무연탄, 휘발유, 천연가스보다 몇 배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부피를 기준으로 삼으면 상황이 전혀 달라진다. 수소는 압축이나 액화가 쉽지 않아 화석연료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자칫 폭발의 위험도 있다. 이는 대용량의 수소를 저장하고 이송하려면 엄청나게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수소를 실용적인 에너지 운반체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부피를 줄이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저장·이송 기술은 수소를 –253℃로 액화해 고가의 고압탱크로 옮기는 방법이다. 수소 기체는 희토류와 전이금속에 아주 잘 흡수되는 특성이 있다. 이런 성질은 수소의 생산과 저장에서 유용하게 이용되기도 하지만, 수소를 흡수한 물질이 부서지기 쉬워 저장 탱크나 기체용 배관을 고안하는 데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 수소 사회로의 진입에서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 저장, 이송 문제야말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수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저장과 이송 기술은 향후 그린수소의 국제교역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수전해 수소 생산에 사용되는 전기는 재생에너지로부터 얻어야 한다. 하지만 태양광, 풍력, 지열 같은 재생에너지 자원의 지역 간 격차는 매우 심하다. 넓은 국토와 긴 일조량의 미국과 호주, 긴 해안선을 가진 칠레, 지열이 풍부한 아이슬란드처럼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과 자연조건이 불리한 지역의 수소 생산단가에서 큰 차이가 나게 되는 만큼 교역이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역시 균일하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이 어려운 환경임을 고려할 때 효과적인 수소 저장과 이송 기술의 개발은 친환경 수소 생산만큼이나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 향후 분업화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수소 밸류체인 내에서 한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지는 고부가가치 수소 기술의 수출국 지위를 선점하는 것,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로부터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생산기지 현지화 전략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활용에 대해 생각해 보자.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뒤 안전하고 효율적인 저장·이송 과정을 거친 수소의 최종적인 소비처는 크고 작은 형태의 수소연료전지다. 수소연료전지는 그 자체가 작은 발전소다. 차량과 선박 같은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도심과 산업단지처럼 필요한 곳에 설치해 소규모 발전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전기는 물 분해의 역반응을 통해 발생되는데 대기 중의 산소와 수소를 결합시키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대형 공기청정기 역할도 하게 된다. 태양광, 풍력처럼 생산시간이 고르지 않고 남으면 버려지던 재생에너지를 장시간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소의 활용처는 비단 에너지 분야뿐만이 아니다. 화석연료가 담당해 온 핵심소재들의 생산에서도 수소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석탄을 이용해 철강을 제조해 온 고로제철공정이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법으로 전환될 것이고, 플라스틱은 석유화학산업이 아닌 바이오매스로부터 얻어지게 될 것이다. 플라스틱의 기존 원료인 화석연료는 동식물에서부터 비롯된 유기물이다. 동식물의 주요 구성원소인 탄소(C), 수소(H), 산소(O), 질소(N) 중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산소와 질소가 제거되고 탄소와 수소만 남게 된 것이다. 현재 석유화학산업에서 플라스틱의 생산은 대부분 이들 남은 탄소와 수소에 다시 산소를 적절히 붙여 주는 부분산화반응을 통해 이뤄진다. 이렇게 합성된 부분산화물질을 고분자화한 것이 플라스틱이다. 이는 결국 화석연료와 출발점이 같은 바이오매스로부터 플라스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바이오매스가 화석연료와 다른 점은 지층이 아닌 상온상압의 대기 중에 존재하고 있어 산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과량의 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수소로 환원하는 것이다. 물론 바이오매스의 부분환원 기술과 이를 통한 플라스틱의 생산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현 가능성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여년간 화석연료의 도움으로 전례 없는 호시절을 구가해 온 세계는 이제 수소라는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의 개발을 통해 지구 생태계와 인류 사회의 상생이라는 한 차원 고도화된 문명 건설에 도전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가 될 수소 문명의 시대는 화석연료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지식과 기술만 있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공정하고 평등한 출발선이 열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수소의 생산, 저장과 이송, 활용 전 주기에 걸친 고른 기술 개발과 생태계 구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의 해결은 물론 화석연료가 좌우해 온 세계의 권력지도와 경제지형까지 뒤바꾸게 될 수소문명 시대,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관영 전략연구단장은 우리나라의 화학공학과 에너지공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다. 고려대에서 30년 넘게 교수로 재직했으며 연구부총장을 지내는 등 대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정부의 글로벌 톱 사업인 ‘청정수소 저장, 활용 전략연구단’을 수주하고 단장으로 활동하며 수소 사회로의 진입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관영 KIST 청정수소저장·활용 전략연구단장
  • 경북도의회, 캄보디아 국회 방문 양 지역간 협력 논의

    경북도의회, 캄보디아 국회 방문 양 지역간 협력 논의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 중인 경북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은 지난 25일 캄보디아 국회를 방문, 수스야라(Suos Yara) 국회 외교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경북도의회 방문단을 맞이한 수스야라 위원장은 이번 캄퐁톰주의회와의 교류의향서 체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고, ‘2026년 한국-캄보디아 방문의 해’에 대해 지지를 부탁했다. 또한 신라시대를 가진 경상북도와 앙코르 시대를 가진 캄퐁톰주간의 문화행사를 희망하고, 영남대·동국대 등 도내 대학과의 새마을사업의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가 앞서고 있는 농업가공, 태양광, 바이오매스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과 캄퐁톰 지역의 식품산업 클러스터 연구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올해는 한국과 캄보디아 재수교 27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외교관계가 많이 회복되어 경제·문화적으로 매우 친근한 나라이다”면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2006년 인연을 계기로 양 지역이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경상북도의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제친선교류단 일행은 지난 26일 프놈펜에 있는 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를 방문, 센터의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는 지난 2010년 1월 26일 준공되어 현재 100% 임대 완료됐으며, 한국 기업 및 현지 기업이 입주해 연간 9만 2000$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에는 45개 기업의 180개 품목이 전시되어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였고, 가공식품 분야에서 20개 업체가 참여해 약 14만$(200백만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캄보디아 최대 한인 쇼핑몰인 케이그라운드(The K-GROUND) 벙스나우점 개소식과 경북 우수 농산품 판촉 행사에 참가, 도내 우수 농산품 판촉 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날 판촉전에서는 도내 농산품 제품인 조미김, 홍삼가공품, 음료수, 가공식품 등에 대한 현지 고객 홍보와 시식 행사도 이뤄졌다. 캄보디아는 농업이 GDP의 22%를 차지하는 농업 중심 국가로 최근 20년간 연평균 7%의 고속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교역이 더욱 활발해졌다. 한국은 2023년 캄보디아에 9000만$의 농식품을 수출했으며 이 중 음료가 60%를 차지했다. 지난 8월에는 메콩 국가 최초로 한우 수출 1호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이번 개소식은 경상북도의 우수한 농산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도내 농축산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일정으로 프놈펜 ㈜베리워즈(VERYWORDS) 현지공장을 방문해 현지 법인장 등과 만나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상호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베리워즈는 경북 포항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캄보디아 공장은 2023년 설립해 종업원 50명에 연간 600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 내 친환경 전기 이륜차, 충전기와 같은 E-모빌리티 기반 플랫폼을 운영,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으며 경북도의 온실가스 감축 외교의 첫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 GH, 임목폐기물을 ‘발전 연료’로 공급···발전수익, ESG 기부금 적립

    GH, 임목폐기물을 ‘발전 연료’로 공급···발전수익, ESG 기부금 적립

    기후변화 위기 대응·탄소중립 선도, 발전수익 ESG 기부금 적립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각종 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을 발전 연료로 공급하고, 재생에너지 판매 수익의 일부를 ESG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GH는 이 같은 자원순환 ESG 사회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25일 수원 광교 본사에서 김세용 GH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이명훈 포승그린파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ESG 경영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GH는 주택건설, 산업단지, 택지개발, 도로 사업 등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 및 폐목재를 포승그린파워가 운영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GH는 폐기물 연료 자원화를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의 판매수익 일부를 ESG 기부금으로 적립해 사회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2029년까지 약 6만 8000t의 임목폐기물, 폐목재를 바이오매스 발전소 연료 자원으로 공급할 경우 총 11만 2000t의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213억 원의 에너지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GH 측은 내다봤다. 포승그린파워는 GH로부터 공급받은 임목폐기물 등으로 약 19만 6000가구(4인 기준)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56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와 함께 GH는 2026년부터 태양광 발전 및 바이오매스 발전 연료 공급을 통해 경기도정 핵심 목표인 공공 RE100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GH는 이번 협약이 폐기물을 자원화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사회공헌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우수사례로, 경기도 공공에너지 정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용 GH사장은 “이번 사업은 자원순환과 ESG 경영을 융복합한 협력 모델이면서 공공기관과 민간 회사가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함께 구축한 국내 최초의 사례”라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경우 국가 202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서초·송파 등 임목폐기물 자원화 공동협약 체결

    서울 서초구는 지난 22일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송파구·강동구·동작구 등 3개 자치구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혁신기업인 ㈜천일에너지와 임목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구는 지역 내에서 도시숲 가꾸기 등으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목재칩으로 무상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임목폐기물 처리에 소요되던 예산을 전액 절감할 수도 있게 됐다. 가공된 목재칩은 발전소의 재생에너지로 활용돼 탄소 발생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서초구의 경우 연간 임목폐기물 약 825톤에 대한 처리비용 약 8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LX, 독립 2년 만에 대기업집단… 영업이익 줄고 캐시카우 안 보여[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X, 독립 2년 만에 대기업집단… 영업이익 줄고 캐시카우 안 보여[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G상사 등 4개사만 떼어내 독립공격적 M&A로 자산 4조원 껑충LG반도체 뺏겼던 구본준 회장국내 최대 팹리스 ‘세미콘’ 키워HMM 인수 포기, 퀀텀점프 불발작년 그룹 매출 18% 감소해 20조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실행합시다.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갑시다. 핵심가치인 ‘연결’, ‘미래’, ‘사람’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이룹시다.” 2021년 5월 3일 구본준(73) LX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사에서 미래를 강조했다. 당시 자산 총액 137조원 규모의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이라는 든든한 큰집을 떠나 대중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LX’로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도 자신감이 엿보였다. 구 회장은 “저는 평생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았다”면서 “새로운 도전은 항상 쉽지 않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는 말자. 우리 안에는 ‘1등 DNA’가 있다”고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웠다. ●장자 승계 원칙 따라 2021년 LG서 분리 그간 재계에서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직계 후손 중 장자가 모그룹인 LG의 경영권을 물려받고, 차남부터는 그룹 계열사 일부를 들고 나가 별도의 법인으로 완전 계열 분리하는 방식을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일컬어 왔다. 경영권 승계와 회사 계열 분리 과정에서 단 한번의 경영권 분쟁이나 소송 등 갈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전통은 사고로 아들을 일찍 잃은 고 구본무 그룹 선대회장이 동생 구본능(75)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46) 현 LG그룹 회장을 양자로 들여 경영권을 넘겨준 이후 균열이 갔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가 어머니 김영식(72) 여사와 여동생 구연수(28)씨와 함께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세 모녀의 소송 제기 이전까지 2021년 5월 LX그룹의 계열 분리는 범LG가의 마지막 아름다운 이별로 평가됐다. 구 회장은 LG로부터 계열 분리 당시 다양한 사명 후보군 가운데 LG그룹 명맥을 이어 가면서도 현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은 LX로 낙점했다. 계열 분리 준비 당시 구 회장이 새 사명에는 영문 L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LG계열 광고대행사인 HS애드가 사명 컨설팅을 진행해 디지털 전환(DX) 등에 쓰이는 X를 제안해 LX란 조합이 만들어졌다. 빨간색 사각형 바탕에 흰색으로 영문 L을 물결 모양으로 넣은 그룹 로고는 LG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그룹의 로고를 계승했다. 이 역시 LX의 뿌리가 구인회 그룹 창업주에게 있음을 잊지 않고, 그의 개척·도전 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구 회장의 다짐이 반영됐다. 그룹 새 출발의 변수는 의외의 곳에서 불거졌다. 모그룹과의 잡음은 없었지만 신설 법인명 LX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이미 영문 약칭으로 사용하고 있어 상표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LX공사는 “지난 10년간 322억원을 투입하는 등 LX 브랜딩에 공을 들여 왔는데 LX홀딩스가 출범하면 국민에게 불필요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 문제는 양사가 LX 상호와 상표권을 공동 사용하며 추후 첨단기술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마무리됐다. ●판유리·친환경 발전 등 사업 영역 확장 구 회장은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까지 4개 회사를 들고 나왔다. LG상사의 자회사였던 판토스(옛 범한판토스)까지 포함한 신생 LX그룹의 자산 규모는 7조 44억원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계 서열 4위 그룹의 구성원이었지만, 계열 분리로 공정거래위가 각종 규제를 부과하는 대기업의 기준인 자산 총액 10조원(현행 10조 4000억원)에 못 미치는 규모로 내려온 것이다. 1등 DNA를 강조했던 구 회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뛰어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기업을 인수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았다. LG상사에서 탈바꿈한 종합상사 및 자원개발 기업 LX인터내셔널은 건축·자동차용 판유리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원에 인수해 LX글라스로 편입시켰고, 이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용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신성장 사업군인 친환경 신재생 발전사업으로 확장했다.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 LX판토스는 북미 지역 물류 회사 트래픽스에 311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고 실리콘웍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 LX세미콘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 지분(10.9%)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LX세미콘은 반도체 제조 공장 없이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국내 팹리스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과거 LG반도체 대표를 맡아 반도체를 그룹 대표 사업으로 키우려 했지만, 1999년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대기업의 사업 구조조정(빅딜) 당시 회사를 현대전자에 매각해야 했던 구 회장이 각별히 챙기는 기업이다. 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는 2012년 SK그룹에 매각되며 SK하이닉스로 새출발했고, SK하이닉스는 재계 순위 2위인 SK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반도체 사업은 구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자 숙원으로 거론된다. 구 회장의 공격적 투자 전략은 주효했다. 계열 분리 1년이 지난 2022년 말 기준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 2732억원과 1조 3457억원으로 계열 분리 전인 2020년 대비 각각 57.7%, 234.3% 급증했다. 그해 그룹 자산총액은 2020년 대비 4조 936억원 이상 증가한 11조 2734억원을 기록, 이듬해 계열 분리 2년 만에 공정위 공시대상 기업집단인 대기업군에 올랐다. 당시 LX의 재계 순위는 44위로, 올해 5월 공정위 발표 기준으로는 자산총액 11조 3566억원, 순위는 4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LX그룹 독립 경영 초반 연이은 M&A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핵심 사업군 대부분이 글로벌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없다는 점은 LX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글로벌 업황 따라 영업이익 빨간불 매년 우상향 성장 곡선을 그려 온 그룹 주력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국발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반토막 수준인 433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LX세미콘의 실적 또한 반도체 업황이 불황에 빠지면서 영업이익이 계열분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1290억원)로 후퇴했다. 석유화학업체인 LX MMA는 2021년 영업이익 1568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547억원으로 급감하더니, 지난해에는 아예 150억원 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이 불황에 흔들리면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39% 감소한 20조 62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1.19% 급감(6569억원)했다. 애초 LX그룹이 단숨에 10대 그룹으로 ‘퀀텀점프’(단기간 비약적 성장)할 승부수로 보고 뛰어들었던 국내 1위 해운사 HMM 입찰 경쟁을 결국 포기한 것도 그룹 경영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초 LX그룹은 HMM을 인수해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최대 매각가 7조원으로 추산되는 HMM 입찰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룹을 대표해 입찰에 나섰던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본입찰에 불참하며 인수를 포기했다. 당시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2조 5000억원 수준에 그쳤고, 그룹의 성장세가 멈춘 상황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투자는 아무리 승부사 기질의 구 회장이어도 강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LG맨 노진서·삼성 출신 이윤태 눈길 그룹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구 회장과 함께 지주사 LX홀딩스를 이끄는 노진서(56) 사장이 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구 회장이 LG전자와 LG상사 대표를 지냈을 당시 각 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했고, 이런 인연이 LX그룹으로 이어지면서 구 회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주력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을 맡고 있는 윤춘성(60) 사장은 1989년 회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 시절에 입사해 LG상사를 거친 정통 ‘상사맨’이다. 그룹 출범 초 구 회장의 대형 M&A 추진에 따라 이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올해 초 LX세미콘 대표에 취임한 이윤태(64) 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에서 영입한 사례다. 1985년 삼성전자 산업설계팀에 입사한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분야 연구원으로 일했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삼성전기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2009년 LX하우시스의 전신 LG하우시스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던 한명호(65) 사장은 실적 부진에 빠진 회사를 구하기 위한 구 회장의 부름을 받고 2022년 말 복귀했다. 회사를 떠난 지 10년 만에 두 번째 대표이사로 돌아온 한 사장은 회사 실적 반등을 빠르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기후변화 풀 열쇠는 ‘순환경제’… AI·바이오차로 해법을 찾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기후변화 풀 열쇠는 ‘순환경제’… AI·바이오차로 해법을 찾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지속 가능성의 한계에 부딪혀플라스틱 빨대·일회용 봉지보다종이빨대·에코백 더 큰 자원 소비‘탄소 상쇄 크레디트’도 효과 미미기업의 ‘그린워싱’ 꼼수로 활용돼대체재 생산·소비 촉진 지양돼야이산화탄소 감축 머리 맞대야매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177억t‘재생 가능 에너지’는 한국에 불리재활용 통한 ‘순환경제’ 가장 적합기후·환경 AI 기술 적극 활용해야바이오차로 30년간 222억t 감축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 해수면 상승, 대기오염, 생물다양성 감소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기업과 시민단체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로서는 훌륭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용 금지된 플라스틱 빨대와 일회용 비닐봉투가 대표적이다. 대체재인 종이빨대와 에코백이 실상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한다. 미국 환경보호국(EPA) 분석에 따르면 종이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플라스틱 빨대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때보다 5배가 더 많다. 덴마크 환경부는 면 재질 에코백은 7100번, 심지어 유기농 면으로 만든 에코백은 2만 번 이상 재사용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비닐봉투보다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며 차라리 비닐봉지를 최대한 많이 재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종이컵 대신 권장되는 개인 텀블러도 마찬가지다. 텀블러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세척할 때마다 필요한 물 사용량을 고려하면 이것 역시 수백 번 넘게 사용해야 환경적으로 이점이 있다. 그러는 사이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언제 어디서 사거나 받아 왔는지 모르는 에코백과 텀블러가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쌓여 가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기업이 외부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사오는 탄소 상쇄 크레디트도 이론적으로는 훌륭한 아이디어이지만, 실제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심지어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보다 친환경 기업으로 위장하는 이른바 ‘그린워싱’의 꼼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개인의 노력은 여전히 중요하다. 기후환경 문제가 목소리보다 행동이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특히 더 그렇다. 하지만 일시적인 유행이나 트렌드로 또 다른 대체재 생산과 소비를 촉진할 일이 아니라 산업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환경 문제는 눈앞의 현상을 덮는 대증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원인 제거 아니고는 답이 없다. 기후변화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인간 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라는 사실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빌 게이츠의 책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에 따르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발생 비중은 제조업 31%, 발전 27%, 식량 생산 19%, 교통 16%, 냉난방 7%의 순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구의 토양과 바다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흡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기 중에 매년 계속해서 추가되는 양이 177억t이다(그림 1).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2022년 보고서에 제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기후변화 대응 주요 기술과 정책별 이산화탄소 기대 감축량 및 소요 비용, 환경적 영향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재생 가능 에너지’로 연간 약 50억~160억t의 감축이 전망된다. 넓은 면적이 필요해서 우리나라에는 불리한 방법이다. 태양광 패널은 제조 과정, 풍력 발전기는 야생 동물에 대한 영향 등 환경적 영향이 적지 않다. 설치 비용이 높고 토지 비용이 점점 많이 든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에너지 효율화’ 부문의 감축량 기대치는 연간 20억~45억t이다. 기존에 잘 발달한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 없고 환경적 영향도 적다는 게 장점이다. ‘전기차 및 친환경 교통’에 의한 감축량은 연간 최대 30억t으로 예상된다. 소요 비용은 중간 정도. 특히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환경적 영향이 확실히 긍정적이다. 그러나 배터리 생산과 폐기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잘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의 감축량은 연간 약 10억t이다.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고, 에너지 소비가 많다. 특히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시설의 장기적인 안전 문제 해결과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수용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산림 복원’은 감축량도 연간 40억~150억t으로 상당히 크며, 소요 비용도 낮아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미 산과 숲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산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수종 교체가 필요하다고 한다. ‘농업’ 부문에서의 최대 감축량은 55억t이며, 소요 비용은 중간 정도다. 대규모 재배를 위한 농지가 필요하다는 점, 생물다양성 부문에서 우려가 있다. 이렇게 모두를 합하면 연간 전체 감축량이 135억~450억t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매년 대기 중에 추가되는 이산화탄소 177억t에 상당히 근접하지만 모두 실행이 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경제체제 변화, 지역사회 중심의 접근, 개인의 행동 변화를 모두 아우를 새로운 접근법이 절실하다. 새로운 접근법으로, 순환경제는 제품의 수명 연장과 재사용, 재활용을 촉진해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모델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경제는 자원을 추출하고 소비한 뒤 폐기하는 선형경제 방식이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정부는 건물 해체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새로운 건축 자재로 재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순환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그림 2). 순환경제를 위해 우리나라가 도입할 수 있는 기술로 기후·환경 인공지능(AI)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이 기술은 에너지 효율화, 대기오염 방지, 재활용, 농업 등에 큰 잠재력이 있다. 예를 들면 AI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통해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에너지 공급을 최적화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농업에서도 AI 기반의 스마트 관개 시스템은 토양 습도와 날씨 데이터를 분석, 필요한 양의 물을 적시 공급해 사용량을 줄이고 농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병충해 발생을 예측하고 새로운 방제 방법을 제안해 환경을 보호한다(그림 3). AI 기반의 드론과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기오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산업 활동과 교통량을 조절하게 될 것이다. AI 기반의 로봇은 폐기물 처리장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질을 자동으로 분류해 재활용률을 향상시키고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직 널리 알려진 기술은 아니지만,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저장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바이오차’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차는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식물, 동물, 미생물 등의 생물유기체를 통칭하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을 뜻하는 차콜(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에서 생성된 고탄소의 고형물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목재를 ‘탄화’해 만들어지는 숯과 유사하게 버려지는 유기물을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고온으로 가열하면 유기물질은 열분해 과정을 거쳐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인 바이오차가 된다(그림 4). 바이오차는 기후변화 완화, 토양 개선, 폐기물 문제 해결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연간 약 2억t의 바이오차를 토양이나 폐광산에 저장할 경우 감축 가능한 이산화탄소의 양은 7억 4000만t으로 계산된다. 2020년을 기점으로 2050년까지 30년간 총감축량은 약 222억t에 달할 수 있다. 이는 기후변화 완화에 매우 중요하게 기여할 수 있다. 바이오차를 토양에 주입하면 작물 생장을 촉진하고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질소와 인 같은 영양분의 손실을 막고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하며,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바이오차를 활용해 인도 건조 지역의 토양을 개선하고 작물 생산성을 높이며 물 사용량을 줄이는 데 성공한 사례가 있다. 미국 시애틀에서도 공원과 녹지에 바이오차를 사용해 토양의 질을 개선하고 나무의 생장을 촉진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즉 폐목재, 농업 부산물, 가축 분뇨, 음식 쓰레기 등 폐기물 문제 해결도 바이오차의 중요한 역할이다.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다. 이제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안목을 키워야 한다. 왜 기존의 해결책으로는 불충분한지, 어떤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지를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사고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가 변화를 주도하되 중요한 기술적 결정은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검토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 비전문가인 정치인, 국회가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 이해당사자인 기업의 개입도 결국 부작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와 전문가,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정종수 책임연구원은 40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근무하며 기후환경 분야 연구와 기술 상용화, 기술이전, 연구 행정, 창업까지 모든 단계를 경험해 ‘육각형 과학자’로 통한다. 과학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과학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종수 KIST 지속가능환경연구단 책임연구원
  • 유기성 부산물 활용해 제로플라스틱으로[호반혁신기술공모전]

    유기성 부산물 활용해 제로플라스틱으로[호반혁신기술공모전]

    서스테이너블랩은 부산물을 활용한 콤파운드 펠릿화(단단한 덩어리의 원료로 굳히는 것)와 석유화학 플라스틱의 소재 전환이 필요한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담 부서 없이도 기업이 부산물 활용 소재부터 제품 기획·개발, 디자인까지 원스톱으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스테이너블랩의 핵심 기술인 ‘리트리’(RE:Tree)는 유기성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 테크놀로지다.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제로플라스틱 소재로 기존 플라스틱 대비 최대 86%의 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고 미세플라스틱 없이 자연 분해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는 맥주박과 사과박, 카카오박 등을 원료로 한 ‘제로 플라스틱 & 비건’ 업사이클 뷰티 제품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왕겨 부산물을 활용해 슬리퍼의 아웃솔인 에틸렌초산비닐(EVA) 소재에 적용시킨 친환경 슬리퍼도 개발했다. 호텔 객실에서 폐기물 부피가 가장 큰 게 일회용 슬리퍼인데 이를 대체할 수 있다. 서스테이너블랩의 바이오매스 기반 재료와 경량 플라스틱 솔루션은 주거단지 및 리조트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목재가 많이 활용되는데 그에 비하면 관리가 편리하고 햇빛에 변형이 되지 않으며 사람과 지구에 무해하단 장점이 있다. 회사는 기존의 석유화학 기반 자재에서 친환경 자재로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 기후 재앙 막으려면 ‘숲’ 복원하세요

    기후 재앙 막으려면 ‘숲’ 복원하세요

    많은 사람이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계곡으로 떠난다. 울창한 숲이 있는 산 역시 피서지로 인기를 끈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도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도심 공원이나 오래된 아파트 단지 입구에 들어서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만 봐도 숲이 피서지로 인기인 이유를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온난화 시대에 숲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영국 버밍엄대, 스완지대, 뱅거대, 브리스톨대, 옥스퍼드대, 엑서터대, 랭커스터대와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 파키스탄 아자드 자무 여자대 공동 연구팀은 베어 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장한 나무들로 구성된 성림지(成林地)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8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수령 180년 이상, 평균 높이 26m인 참나무들이 모여 있는 영국 중부의 숲에서 실시한 ‘장기 자유 공기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FACE) 실험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30m 단위의 격자로 6개 구역을 나눈 뒤 이산화탄소가 높은 환경에 노출시킨 세 곳과 나머지 다른 세 곳의 탄소 흡수 능력 및 목재 생산 능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오래된 나무들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늘어남에 따라 목질 바이오매스 생산을 증가시키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잎이나 미세 뿌리 같은 부분은 발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연구 결과들과는 달리 성림지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가두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목재 생산량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보통 숲 1㏊당 탄소 저장량은 런던에서 뉴욕까지(5569㎞) 편도 비행하는 여객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1% 정도로 알려졌다. 그런데 성림지는 ㏊당 연간 흡수 탄소량이 이보다 10배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영국, 호주, 네덜란드, 인도, 미국, 벨기에 6개국 11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숲을 복원하는 것이 인간에게 이익을 줄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8월 1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후 위기에서 파생되는 극단적 기상 현상, 생물 다양성 변화가 인간 웰빙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인간에 대한 자연의 기여’(NCP)라는 종합 분석 틀로 숲 복원을 인간과 자연 모두에 도움을 주는 전체론적 측면에서 살펴봤다. 그 결과 통합 숲 복원 계획은 평균적으로 기후변화 완화도를 83.3%, 생물 다양성 가치를 89.9%, 사회경제적 이익을 93.9%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샤 고팔라크리슈나 영국 엑서터대 박사(지리학)는 “생태계 복원 계획을 세울 때 어느 하나의 목적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가 알려 준다”고 말했다.
  • 광명시, 커피박·나무토막 재활용해 ‘탄소중립 실천’

    광명시, 커피박·나무토막 재활용해 ‘탄소중립 실천’

    경기 광명시가 커피박·나무토막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일에너지와 ‘커피박 자원순환 협약’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무상처리 협약’을 체결했다. 커피박 자원순환 협약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커피박 배출 신고부터 무상 방문수거,재활용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경기도 31개 시군중에서 광명시가 최초다. 커피박은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커피 원두에서 커리를 내린후 찌꺼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겨 생활폐기물로 매립되거나 소각 처리된다. 커피박은 소각처리할 경우 t당 338㎏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매립할 경우 토양오염을 초래해 환경오염을 가속화한다.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지자체의 생활쓰레기 감축 대책에서 애물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커피박은 발열량이 높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이 가능하고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없어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유기성 자원이다. 시는 이점에 착안해 우드칩 생산업체인 ㈜천일에너지와 무상 방문수거를 기반으로 한 ‘커피박 원스톱 처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와 ㈜천일에너지의 상생모델로, 시는 예산투입 없이 협력업체의 무상 수거·재활용을 통해 폐기물 처분 부담금을 절감하고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를 얻는다.㈜천일에너지는 광명지역 커피전문점에서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커피박 수거를 희망하는 커피전문점 등은 폐기물 간편 처리 모바일플랫폼 ‘지구하다’ 앱을 이용해 배출 신고만 하면 된다. ㈜천일에너지가 배출 신고 다음날 해당 업소를 방문해 무상으로 커피박을 전량 수거한다. 이후 재처리 과정을 거쳐 친환경 우드칩을 만든다. 시는 매일 수거된 커피박의 수량과 수거요청·처리현황 정보 등을 제공 받아 커피박 분리배출에 따른 쓰레기 감량 효과를 분석하고, 커피박 관련 기타 업종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커피전문점 348곳을 대상으로 커피박 무상 방문 수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참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커피박 전용 수거 비닐을 배포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커피박 원스톱 처리시스템을 운영하면 연간 약 381t의 생활폐기물 감량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무상처리 협약도 체결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원목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나무토막, 나뭇가지 등을 말한다.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규격에 미치지 못하거나 수집이 어려워 재이용하기 어려운 임목폐기물이다. 주로 벌채 또는 가지치기 과정에서 나온다. 광명시에서 연간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은 대략 171t 규모로, 시는 이를 전량 수집해 ㈜천일에너지에 공급,친환경 발전 연료인 목재칩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72t의 탄소배출량 감축, 116t의 유연탄 대체 효과를 볼 수 있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또 임목폐기물로 버려지던 산림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재활용함으로써 약 4000만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승원 시장은 “커피박과 임목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해 자원의 선순환, 환경보호, 예산 절감까지 세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GH-한국동서발전, 임목 자원 재활용 협약···‘경기 RE100’ 비전 실천

    GH-한국동서발전, 임목 자원 재활용 협약···‘경기 RE100’ 비전 실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한국동서발전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임목 자원 재활용 실무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 RE100 실천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GH가 벌목 후 뿌리를 제거하고 수집하면, 한국동서발전은 임목 부산물로 Bio-SRF(Biomass-Solid Refuse Fuel : 가연성 고형 폐기물을 이용하여 생산된 고형연료)를 생산해 발전소 연료로 쓸 계획이다. GH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임목폐기물 처리비용을 아낄 수 있고, 한국동서발전은 200KW의 전력을 상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 발전 연료(8,833t) 수급처를 확보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두 회사는 GH가 시행하는 각종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임목 부산물을 발전 연료로 자원화하는 방안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양사 간 임목자원 재활용 사례를 다른 3기 신도시 개발사업지구에도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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