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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3년만에 제1노총 내준 민주노총, 자성해야

    [사설]3년만에 제1노총 내준 민주노총, 자성해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2020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제1노총’ 지위를 되찾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게 2018년 제1노총 지위를 뺏긴 지 3년 만이다. 한국노총 조합원은 115만 4000명으로 민주노총 조합원(113만 4000명)보다 2만명 많다. 한국노총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조합원을 늘리고 있어 당분간 제1노총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제1노총에게 대표성을 부여한다.  1995년 세워진 민주노총이 2018년 제1노총이 됐던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에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1노총이 된 이후 노동계 대표로서 전체 노동자를 위한 목소리를 냈는지는 의문이다. 2020년 7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에 불참하고 김명환 당시 위원장은 사퇴했다. 이후 코로나 대유행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집회를 금지했지만 반복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불법집회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이 20여일만에 이뤄지는 등 민주노총은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의 진단 및 과제 토론회’에서 총파업이 수단이 아닌 목표가 됐다는 내부의 쓴소리가 나올 정도니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오죽하겠나. 생활밀착형 문제에 집착하는 젊은 세대, 반복되는 영업제한·중단 조치로 삶의 위기를 느끼는 자영업자들은 민주노총을 ‘민폐노총’이라 부른다. 민주노총은 싸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뻥파업’까지 불사하는 것은 아닌 지 스스로 물어보기 바란다.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대규모 투쟁이 아니라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협상력을 키우는 일이다. 코로나로 플랫폼 종사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다양한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 취업 절벽으로 좋은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 갈등이 심하지만 한편에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정년 연장의 필요성도 거론된다. 빠르게 변하는 노동환경에서 최대한 많은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찾아내는 일이 노조 상급단체들이 해야할 일이다.
  • 민주노총 위원장 영장 재집행 예고한 경찰 “물리적 충돌 피할 것”

    민주노총 위원장 영장 재집행 예고한 경찰 “물리적 충돌 피할 것”

    지난 18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한 차례 불발된 경찰이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을 다시 집행할 것을 예고했다. 다만 경찰은 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 관계자는 19일 “전날 양 위원장이 구속영장 집행 절차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다시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과거와 같이 강제 진입 등으로 인해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3년 12월 22일 당시 파업 중이던 전국철도노동조합의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려고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건물에 강제 진입했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래 처음이었다. 경찰은 당시 경향신문사 건물 진입 과정에서 건물 1층 현관 유리 출입문을 깨고 노조 조합원들에게 캡사이신이 포함된 최루액을 뿌렸다. 경찰은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해 4600여명의 경력을 투입·배치했다.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된 조합원은 119명에 달했다. 당시 ‘과잉 진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던 만큼 경찰은 이번에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 집행 과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전날 수색영장 없이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한 경찰은 향후 수색영장을 통해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오는 10월 20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한 양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노총이 이번 총파업 쟁취 목표로 제시한 비정규직 철폐, 재난 시기 해고 금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와 같이 노동자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정부가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저도 정해진 법과 제도에 따라 제 신변 문제를 판단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 구조조정 바이러스 온다”며 투쟁 예고한 민주노총

    김명환 지도부가 코로나19 노사정 합의안 부결에 따라 총사퇴하며 출범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조조정 저지 등을 위한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비대위는 올해 말 진행될 3기 직선제 위원장 선거 준비에도 착수한다. 1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재하 비대위원장 겸 부산본부장은 “총단결과 현장조직 투쟁이라는 민주노총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는 비대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구조조정이라는 바이러스가 다가온다”면서 “이에 대응해 오는 25~26일 상경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보다 투쟁 중심 기조의 비대위는 지난달 23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된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합의안은 코로나19 위기에서 해고와 임금 삭감으로 내몰리는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면서 “자본과 정부의 책임보다 노동자에게 위기를 전가해 IMF 이후 한국사회가 겪어 온 고통을 노동자들이 또다시 겪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달 말부터 ‘전태일 3법’(노조법 2조, 근로기준법 11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청원 운동을 시작하고, 오는 15일에는 서울 종로구 안국역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8·15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노동개악 저지도 하반기 현안이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은 “(노사정) 대화의 문을 닫는다는 것은 아니며 노동자의 요구와 수준에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작별인사하는 김명환 전 위원장

    [서울포토]작별인사하는 김명환 전 위원장

    27일 서울 민주노총에서 열린 중앙집행윈원회 회의에서 김명환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2020.7.2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취중생]지도부 사퇴한 민주노총…노사정 대화 3개월 돌아보니

    [취중생]지도부 사퇴한 민주노총…노사정 대화 3개월 돌아보니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24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 위원장은 사퇴의 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합의안에는) 해고 금지나 총고용 보장이라는 추상적이거나 과거 레토릭이 아니라 지금 시대에 필요한 구체적 대안인 고용유지를 확보하는 내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합의안에는 정부가 고용유지 의지를 보이기 위해 예산과 정책 집행과정에서 구체화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종 합의안에는 ‘고용 유지를 위한’, ‘고용 유지를 전제로’라는 부분이 28번 반복된다.” 이는 3개월 전 노사정 대화를 앞뒀을 때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4월 12일 노사정 대화 출발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총고용을 유지하자는 취지가 뒤집히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노사정 비상협의’ 의제와 관련해서 해고 금지, 총고용 보장 논의부터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고용유지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마 김 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다시금 강조하려고 했던 듯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 4월 사회적 대화를 제안할 당시 민주노총 집행부의 요구가 현실성이 떨어졌음을 인정하는 셈이 됐습니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지만 정작 대화에 참여할 준비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22년만의 노사정 사회적 대화는 왜 결렬됐나 사회적 대화가 시작할 때 실업자가 이미 100만명이 넘었기에 골든타임은 지났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5월까지 민주노총은 내부 요구를 정리하는 데에서도 진척이 더뎠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약 4페이지로 요구를 추려낼 때 민주노총의 요구안은 수십페이지에 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대화는 민주노총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안 가 본 일이다. 사회적 대화를 시작할지, 어떤 내용으로 할지, 마무리 등 곳곳에 넘어야 할 산들이 매우 많았다고 본다. 집행부가 매번 철두철미하게 소통을 하는 데 일정한 집행력의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동반 사퇴한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은 “단체 협약이나 임금 협약에서처럼 구체적인 합의가 되지 않으면 (사회적 합의가) 의미가 없는 게 아니냐는 입장도 있었다. 반면 선언적 수준으로 ‘노력한다’는 단어가 추가 교섭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는 입장 차이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말 노사정 부대표급 회의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잠정 합의안이 마련되는 데는 성공했지만, 뚜껑이 열리자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반발이 거셌습니다. 지난달 29일쯤부터 내부 활동가들에게 잠정 합의안이 공개되자 내부 동요가 적지 않았습니다. 미흡한 소통이 정파 이견 증폭시켜 당시 한 활동가는 “우리 노조 위원장은 잠정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합의안에 반대한다. 지금 합의안으로도 노조 가입률이 높은 사업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비정규직이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활동하는 입장으로서는 ‘고용 유지를 위해 (기업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경우 이에 적극 협조한다’는 문구가 들어가면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독소조항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반면 현장파들의 우려에 대해 시민단체 ‘사회진보연대’는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는 항공업을 비롯해 다수 업종에 이전 상태로 복구할 수 없을 만큼의 타격을 입혔다. 일시적 해고금지가 아니라 영구적 해고금지를 도입한다고 해도 일자리를 보존할 방법이 없다……국유화된다고 해도 항공기는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 항공기에서 일하는 노동자 역시 강력한 투쟁을 한들 이전처럼 일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현장파 의견그룹의 주장은 평시에, 그것도 지불능력이 있는 사용자를 상대로 한 투쟁을 코로나19 정세에 그대로 가져와 비판의 논거로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 이미 코로나19로 항공업 등 다수 업종에 무급 휴가나 해고자나 나오자 현장 투쟁을 이어온 ‘현장파’로서는 ‘적극 협조한다’는 수준의 합의문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을 듯합니다. 노동 현장에서는 22년 만의 ‘선언적 합의문’ 대신 구체적인 구제책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대화가 뒤늦게 시작된 점이 새삼 뼈아픈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국 지난 1일 반대파들이 민주노총으로 집결하면서 중앙집행위원회는 열리지 못했고 노사정 대표자 합의문 체결식은 취소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중앙집행위원회에서도 반대의견이 더 커졌습니다. 집행부는 합의문을 대의원대회 표결에 부쳤습니다. 그러나 대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날 백석근 사무총장은 “지도부가 대의원대회를 제안한 것부터 반대가 많았다”며 “대화 중에는 가맹 산별조직들과 안건 설명 간담회를 가지려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일부만 성사됐고, 절차 밖 논쟁이 더 컸다”고 했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성장통”…“신뢰 깨진 민주노총”대의원대회는 노사정 합의에 반대 결정을 내렸고 김명환 지도부는 사퇴했지만 민주노총의 조직 내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말에는 위원장 선거도 치러야 합니다. 반대파는 이날 합의안에 찬성한 6개 산별노조 위원장이 배석한 데 대해 “지도부가 마지막까지 정파 가르기를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논의 과정에서) 양측이 논리적 대립이 아니라 감정적 대립으로 치닫으면서 한 조직에서 지켜야할 선을 넘었다”면서 “정상적인 구조면 한 표라도 많은 결과를 얻으면 상대방이 존중을 해야하지만 신뢰가 깨진 상태”라고 봤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이날 김 위원장은 “한달 동안 과정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민주노총이 통증을 앓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해서 민주노총이 우리 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민주노총은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 정부도 민주노총의 고민과 변화의 의지를 함께 이해하고 이어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노사정 합의문 후속작업은 어떻게 6개 노사정 주체가 참여하는 22년만의 노사정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내부 혼란을 수습할 수 있을까요. 대화와 투쟁 중 어떤 노선을 고르게 될까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은 얼마나 현실화될 수 있을까요.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민주노총 집행부가 정파 구도를 돌파하기 위해 독자적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정부의 프레임에 끌려간 점은 아쉽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지 않나. 전국민 고용보험제 등 후속과제는 자칫 하지 않으니만 못한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 보다 정교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포토]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사퇴

    [포토]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사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명환 위원장이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의 민주노총 내부 추인이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의 사퇴로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등이 동반 퇴진하게 됐다. 2017년 말 직선으로 선출된 이들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2020.7.2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노사정 합의안 부결 책임지고 사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노사정 합의안 부결 책임지고 사퇴”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4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내부 승인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지도부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예고한 대로 임기가 5개월 남짓 남았지만, 책임을 지고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 동반 퇴진한다. 2017년 말 직선으로 당선된 이들의 잔여 임기는 올해 말까지였다.김 위원장은 “국민 전체와 호흡하는 민주노총이 되기를 지금도 바라고 있다”면서 “하지만 오로지 저희의 부족함으로 그런 호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는 민주노총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안 가 본 일이다. 사회적 대화를 시작할지, 어떤 내용으로 할지, 마무리 등 곳곳에 넘어야 할 산들이 매우 많았다고 본다. 집행부가 매번 철두철미하게 소통을 하는 데 일정한 집행력의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전자투표로 진행된 대의원대회에서 재적 대의원 1479명 중 1311명이 참여해 805명(61.73%)이 노사정 합의안에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됐다. 지난 4월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노사정 대화를 제안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최종 합의안에는 민주노총이 요구했던 ‘해고 금지’ 등이 담기지 않은 등 이유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지 못하자, 김 위원장은 대의원대회를 소집했다. 이번 합의문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해고 금지나 총고용 보장 같은 추상적 레토릭 보다 지금 시기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봐야 한다. 고용유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가 우선돼야 하기에 정부의 정책 집행 과정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고용유지도 28번 반복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적 합의문에 찬성하는 김태선 정보경제연맹 위원장,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유재길 부위원장,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등이 동석했다. 사회적 합의안를 둘러싼 조직 갈등이 노출되면서 민주노총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국면을 앞두고 내부 이견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한달 동안 과정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민주노총이 통증을 앓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해서 민주노총이 우리 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민주노총은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 정부도 민주노총의 고민과 변화의 의지를 함께 이해하고 이어가 달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대화를 공약으로 당선된 김명환 집행부는 2018년 10월에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여부를 두고 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연기되기도 했다. 지도부가 사퇴하면서 민주노총은 이르면 오는 27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이 임명한 정무직 간부 5명도 보직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포토] ‘사퇴’ 고개숙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포토] ‘사퇴’ 고개숙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의 민주노총 내부 추인이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미 예고한 대로 임기가 5개월 남짓 남았지만 (노사정 합의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 동반 퇴진하게 됐다. 2017년 말 직선으로 선출된 이들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철도노조 위원장 출신인 김 위원장은 철도노조 조합원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사설]노사정 대타협 무산시킨 민주노총, 사회적 책임 방기다

    지난 23일 열린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투표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됐다.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제안했고, 합의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3자가 40여일간 이해를 절충한 끝에 나왔다는 점에서 합의안 무산은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합의안에는 노사가 고용유지에 함께 협력하고 정부는 전 국민고용보험 도입, 국민취업지원 제도 시행 등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연내에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노총 대의원 과반수가 잠정 합의안에 반대한 이유는 ‘해고 금지’ 조항이 빠졌기 때문이다. 경영계 요구로 ‘휴업수당 감액’이 들어갔는데 ‘해고 금지’는 ‘고용 유지’라는 추상적 요구로 대체됐다는 주장이다. 코로라19에도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없으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요가 급감해 인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럴 수 없다면 인력을 고용한 기업 자체가 망할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정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합의안 통과에 주력하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제 사퇴했다. 민주노총은 올 연말 새 위원장이 선출될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고 대화보다는 투쟁 노선을 걸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은 2018년 기준 11.8%라는 점에서 보듯 노조를 통해 권익을 보호받지 못한 노동자가 훨씬 많다. ‘채용 절벽’인 청년층의 실업,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실직 위기 등을 고려하면 국내 최대 노동자단체인 민주노총의 강경투쟁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중조직으로 성장하기를 포기한 것으로 여겨지는 행동이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수차례 벌인 총파업 참여율이 1% 안팎에 머물려 ‘뻥파업’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노동자단체인데 노동자를 위한 대화도, 투쟁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올 2분기 경제가 전 분기보다 3.3% 줄어드는 등 역성장 시대다. 지난 6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5만 2000명 감소하는 등 넉달 연속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도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무산에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 지지부진 등 사방에 대량 실직의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독단은 민주노총을 더욱 고립시키는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노사정 합의안은 비록 부결됐지만 고용유지,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어렵게 마련한 내용만은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여자들이 함께 지켜내기 바란다.
  • [사진설명] 민주노총 온라인 대의원대회… 노사정 합의…

    민주노총 온라인 대의원대회… 노사정 합의안 찬반 투표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3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의 추인 여부를 결정했다. 온라인 방식의 대의원대회를 하는 것은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게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합의문이 존치되면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의 완전한 사회적 합의가 완성된다. 반대로 폐기되면 집행부 전원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 마스크를 낀 채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민주노총 노사정 합의안 결국 폐기… 김명환 위원장 등 지도부 사퇴 수순

    민주노총 노사정 합의안 결국 폐기… 김명환 위원장 등 지도부 사퇴 수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합의안을 폐기하기로 했다.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의 사회적 합의도 ‘제1 노총’인 민주노총이 빠진 불완전 합의로 남게 됐다. 합의안 부결 시 물러나겠다는 배수진을 쳤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사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23일 전자투표로 진행된 대의원대회에 재적 대의원 1479명 중 1311명이 참여해 805명(61.73%)이 노사정 합의안에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찬성 인원은 499명(38.27%)에 그쳤다. 7명은 무효표를 던졌다. 합의안 부결은 예견된 결과였다. 앞서 지난 20일 대의원 809명이 노사정 합의안 폐기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 대화에 참여했지만 이로 인해 정리해고제와 파견제가 도입되는 등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트라우마가 깊다. 민주노총은 이후 노사정 대화를 거부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8년 11월 새롭게 구성된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2017년 당선된 김 위원장은 노사정 대화 복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경 투쟁이라는 민주노총의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사회적 대화 주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였다. 코로나19에 따른 노사 위기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코로나19 ‘원 포인트’ 노사정 대화를 제안했다. 5월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40여일의 논의를 거쳐 최종 합의안이 마련됐지만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의 반대로 협약식이 무산됐다. 반대파는 합의안에 해고 금지가 명시돼 있지 않고 전국민고용보험 가입 대상에 일부 특수고용노동자는 제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 민주노총 지도부와 찬성파는 노동시간 유연화 등 경영계의 요구안을 삭제하고 취약계층 보호 등 노동계 입장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합의안을 포기할 수 없다며 정파 논리에 덜 좌우되는 대의원대회에서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의 합의를 얻으려 했지만 끝내 다수의 반대에 부딪혔다. 노사정을 제안하고 주도했으나 내부 갈등으로 합의안을 무산시킨 민주노총은 상당 기간 후유증을 겪을 전망이다. 현 정부 임기 안에 노사정 대화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도 낮다.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합의안이 최종 부결되면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 함께 즉각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민주노총, ‘코로나19 노사정 합의안’ 부결…사회적 대타협 차질(종합)

    민주노총, ‘코로나19 노사정 합의안’ 부결…사회적 대타협 차질(종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로써 민주노총 집행부는 사실상 불신임 상황에 직면해 사퇴 수순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2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71차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재적 대의원 1479명 가운데 1311명이 투표에 참여, 과반수인 805명이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시켰다. 찬성과 무효는 각각 499명, 7명이었다. 노사정 합의안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지난 5월 출범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40여일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을 위한 노사정의 협력 방안을 담았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를 가장 먼저 제안했고 노사정 대표자회의에도 참여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지난 1일 협약식을 열어 노사정 합의안에 서명하려고 했으나 김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일부 지역본부 대표 등의 반대에 막혀 협약식에 불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직권으로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대의원들의 뜻을 묻기로 했다.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사실상 김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의 성격을 갖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노사정 합의안이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될 경우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 함께 즉각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하면 민주노총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더불어 차기 지도부 선거 국면으로 전환된다. 2017년 사회적 대화 참여를 공약으로 내걸고 직선으로 당선된 김 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에 실패한 데 이어 노사정 합의안 추인도 못 얻고 물러나게 됐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민주노총이 끝내 노사정 합의안을 거부한 것은 사회적 대화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참여했다가 내부 반발로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은 민주노총은 사회적 대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노사정 합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파는 ‘해고 금지’ 등 노동계 요구가 빠졌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을 ‘자본가 하수인’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노사정 합의안에 등을 돌린 민주노총은 당분간 장외 투쟁 중심의 노선을 걸을 전망이다. 극심한 양극화를 포함해 각종 사회 문제를 노사정 대화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으로 해결해나간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노총, 노사정 합의안 결국 반대…22년만의 사회적 합의도 무산

    민주노총, 노사정 합의안 결국 반대…22년만의 사회적 합의도 무산

    재적 대의원 1479명 중 1311명 합의안 투표 참여대의원 805명(61.7%) 노사정 합의에 반대외환위기 이후 22년만의 노사정 합의 결국 무산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사퇴 수순 밟을 듯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합의안을 폐기하기로 했다.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의 사회적 합의도 끝내 무산됐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집행부도 사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23일 전자투표로 진행된 대의원대회에 재적 대의원 1479명 중 1311명이 참여해 805명(61.7%)이 노사정 합의안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반대 결과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앞서 지난 20일 대의원 809명이 노사정 합의안 폐기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 대화에 참여했지만 이로 인해 정리해고제와 파견제가 도입되는 등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트라우마가 있다. 이후 노사정 대화를 거부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8년 11월 새롭게 구성된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노사 위기를 극복하려면 경제 주체들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4월 ‘원 포인트’ 노사정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5월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40여일의 논의를 거쳐 최종 합의안이 마련됐지만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의 반대로 협악식이 무산됐다. 반대파는 합의안에 해고금지가 명시돼 있지 않고 전국민고용보험 가입 대상에 일부 특수고용노동자는 제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 민주노총 지도부와 찬성파는 노동시간 유연화 등 경영계의 요구안을 삭제하고 취약계층 보호 등 노동계 입장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합의안을 포기할 수 없다며 정파 논리에 덜 좌우되는 대의원대회에서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의 합의를 얻으려 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노사정을 제안하고 주도했으나 내부 갈등으로 합의안을 무산시킨 민주노총은 상당 기간 후유증을 겪을 전망이다. 사회적 대화 주체로서 신뢰에 상처가 생긴 것은 물론 앞으로 정치권과 경영계, 정부와의 협의에서 협상 주도권을 쥐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합의안 부결 시 사퇴하겠다고 밝힌 김 위원장과 지도부는 이르면 24일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사무실 출근하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서울포토]사무실 출근하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 날 진행되는 코로나19 위기극복 노사정 합의안 찬반 온라인 임시 대의원대회 투표 결과에 따라 합의문이 존치될 경우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의 완전한 사회적 합의가 완성되며 민주노총이 추후 노사정 대화의 중심에 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반대로 폐기될 경우에는 집행부 전원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게 된다.2020. 7.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노사정 합의안’ 반쪽 토론… 민주노총 내일 운명의 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내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대의원대회를 이틀 앞둔 21일 찬반 토론회를 열었지만 반대파의 불참으로 맥이 빠졌다. 2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 합의안 최종안 찬반 토론회’는 반대 측 토론자 없이 진행됐다. 찬성 측 토론자 3명과 반대 측 토론자 3명이 공개적으로 토론할 계획이었지만, 반대파는 토론자를 내지 않았다. 결국 이날 토론은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강신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황병래 건강보험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위원장직을 걸겠다고 밝힌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직 내 갈등을 공개하며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정파 상층부가 민주노총 위에 군림하고 (정파) 다수 의견과 물리적 압력, 동원식 줄세우기에 걸려 사회적 교섭을 끝내는 것은 100만 민주노총 대중조직을 망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한 부위원장이 정파 이름을 대면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지 마라. 이만 끝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반면 반대파는 대의원대회 구성원 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전날 김재하 부산지역 본부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등은 1480명 대의원 중 809명이 합의안 폐기를 요구한다며 실명을 공개했다. 반대파들은 합의안 내용과 추인 절차 모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3일 대의원대회는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다수가 반대했는데 정말 강경파 때문에 ‘노사정 합의’ 깨졌나

    중집 “다수 반대… 없는 강경파 만들어”반대파 20일 임시 대의원회 철회 요구 지난 1일 불발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내부에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지도부가) 다수 중앙집행위원회(중집) 성원이 반대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밝히지 않고 ‘일부’의 반대만이 존재한 듯 왜곡해 보도자료를 냄으로써 대다수 언론이 민주노총 강경파라는 있지도 않은 존재를 만들어 냈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30일 김명환 위원장의 “일부 중집 성원들이 (합의문) 폐기를 주장한다”는 마무리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날 성명에는 부위원장 7명 중 6명, 지역본부장 16명 전원, 산별가맹조직 위원장 16명 중 10명이 참가하면서, 노사정 잠정합의안 폐기 요구에 힘을 실었다. 노사정 합의안 내용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김 위원장은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이번 노사정 합의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 등은 “휴직은 문안에서 빠졌지만 ‘휴업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합의문을 사용자가 근거로 내밀면 현장 노동자들은 방어할 수가 없다”면서 노동계 희생만 강요한다고 해석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문이 노동계의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고 짚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합의문에 임금인상 자제나 삭감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근로시간 단축 등) 맥락을 들여다보면 결과적으로 노동자가 임금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고용 유지에 대해서도 최대한 구체적으로 합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합의문 관련 후속 논의를 위해 오는 20일 온라인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반대파는 소집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전체 조합원 투표로 민주노총의 방향을 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국노총 “민주노총 더 기다릴 수 없어…경사노위서 후속논의하자”

    한국노총 “민주노총 더 기다릴 수 없어…경사노위서 후속논의하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을 임시 대의원대회에 부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더 기다려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합의안 내용의 후속 논의를 통해 실행에 옮기자는 게 한국노총의 입장이다.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1본부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주노총이 오늘 새벽까지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었으나 결론을 못 내리고 이달 20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그것 자체가 확실하지 않다고 본다”며 “그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노동자 피해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내부의 뜻을 모을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이다. 정 본부장은 “실사구시적인 입장에서 즉각적으로 (노사정)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각 주체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민주노총은 앞서 이날 중집에서도 강경파의 반대에 가로막혀 노사정 합의안을 추인하지 못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20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합의안에 대한 동의를 구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코로나19 노사정 합의는 민주노총의 1일 협약식 불참으로 무산된 것으로 보면서도 합의안 내용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사노위 산하 이행점검위원회에서 노사정 합의안 이행을 점검하고 이달 중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후속 논의를 하자고 한국노총은 제안했다. 정 본부장은 더불어민주장과 정책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해고제한법 입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리해고 요건을 엄격하게 하고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따른 고용 승계 보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다만 법안 내용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국노총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회적 대타협 걷어찬 민주노총에 비난 쇄도

    사회적 대타협 걷어찬 민주노총에 비난 쇄도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22년 만의 사회적 대타협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분열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민주노총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조합원 수 96만 8000명으로 처음으로 1대 노총 자리에 오른 민주노총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원포인트 대화’를 먼저 제안했지만 내부 설득에 실패해 사회적 대화 주체로서의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일각에선 조직 내 계파 싸움이 노사 대타협으로 얻을 수 있는 노동자들의 안전판을 걷어 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2일 민주노총은 노사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시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었다. 중집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조합원 500명당 1명꼴인 대의원들이 참여하는 대의원대회에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에서 노사정 합의문을 통과시킬 동력이 꺼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수 강경파뿐만 아니라 김명환 위원장을 당선시킨 ‘국민파’로 분류되는 민주노동자전국회의(전국회의)조차 합의문 폐기를 요구하는 등 노사정 대타협에 다수 구성원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이날 전국회의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의 주요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고 독소 조항이 포함된 합의안은 폐기돼야 한다”면서 “중집에서 표결을 통해서라도 결론을 명확하게 내리지 않으면 지도부에 대한 불신과 집행부의 책임을 묻겠다. 논란을 끝내고 위기에 몰린 노동자를 위한 투쟁조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사정 합의문에 대한 반대를 두고 민주노총 내부 계파 갈등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12월 사회적 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약 66%의 지지를 얻고 당선됐다. 그러나 대화 성향의 국민파 지도부보다 투쟁 성향의 현장파 목소리가 컸다. 전날 중집 참관을 요청하며 합의문 폐기를 요청한 조합원들도 대부분 ‘현장파’였다. 노광표 노동사회연구소장은 “노사 대화는 내가 100을 따고 상대방을 0을 만드는 게 아닌데도 중집 일부 성원이 ‘너 협상 잘하나 두고 보자’는 태도였다. 집행부도 예상되는 내부 갈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내홍을 겪는 사이 2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주도권을 쥐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노사정 합의문의 취지를 살려 경제노동사회위원회(경사노위)에서 후속 논의와 이행 점검을 하자는 입장이다. 전 국민 고용보험 같은 국가적 의제는 경사노위에서 논의하고, 업종별 정부 지원 등은 부처별 위원회나 회의체에서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추가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투쟁만으로 노동자를 위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노총이 경사노위나 업종별 대화체 등 후속 논의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설] 노사정 최종합의 결렬, 민주노총 고통분담 정신 살려야

    국난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어제 민주노총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전날 협상 타결로 합의문까지 마련한 상황에서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강성파들이 회의 참석을 막아 서명을 못 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언론에 공개된 합의안에는 노사정이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위원장도 직을 걸고 노사정 합의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민주노총까지 참여하는 노사정 주체가 국난 극복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이라 국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부는 재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합의 자체를 반대하는 민주노총 강성파들의 움직임은 갈수록 강경해지는 분위기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등 강성파들은 ‘해고 금지가 없고 비정규직 고용 유지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대타협에 반대하고 있다. 비정규직과 하청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민 입장에서 보면 작금의 암담한 경제와 참담한 고용 상황에서 참으로 무리한 주장으로 비춰질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이런 강성파의 반발을 무릅쓰고 노사정 합의를 강행하려고 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침체는 물론 고용시장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참담한 현실 때문일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을 보면 5월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39만 2000명이나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수출길이 막히고 내수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도 매출과 이익이 곤두박질치며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노사정이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살려 조금씩 양보하고 고통분담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 민주노총은 제1노동자 단체로서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가 살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을 토대로 막중한 책임감을 보여 줘야 한다. 해고 금지 같은 무리한 요구로 대화의 판을 깨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고통을 나누며 기업과 일자리를 함께 지키는 자세가 절실하다.
  • “해고금지 미흡” 민주노총 강경파 항의… 노사정 협약식 막판 ‘노쇼’

    “해고금지 미흡” 민주노총 강경파 항의… 노사정 협약식 막판 ‘노쇼’

    금속노조 등 김명환 위원장 참석 저지김 위원장 한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한국노총 제외 협의체, 합의 불씨 남겨전문가 “합의문 보완 방안 등 찾아야” 민주노총 오늘 중집서 참여 여부 논의22년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까지 참여한 노사정 대타협 합의를 눈앞에 둔 1일 오전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전격 취소됐다.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가 합의문에서 핵심 요구 사항인 ‘해고 금지’가 미흡하다며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다. 민주노총의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취소된 뒤 김명환 위원장이 한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노사정 대표자들이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 과정을 기다리고 합의문을 보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노사정 대표자 회의 합의안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중집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100명에 가까운 금속노조, 비정규직 등 조합원들은 “우리는 동의한 적이 없다”, “노사정 야합 즉각 폐기”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김 위원장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협약식 참석이 저지되자 김 위원장은 “중집이 아닌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내 강경파들은 잠정 합의문이 노조가 없는 노동자나 비정규직들에게 불필요한 휴직 강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등을 통한 이행 점검과 후속 논의에 대해서도 저항이 거셌다. ‘비정규직 이제그만’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문은 1998년 파견법이 나온 노사정 대타협이 떠오른다”며 반대했다.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고용 유지에 대한 어떤 제도적 장치 없이 혈세를 대기업에 40조원(기간산업안정기금)을 퍼주는 내용만 있다”고 말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안에 대해서 오세중 설계사노조 위원장은 “특수고용노동자로 확대한다지만 전속성을 따지면 노동자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는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제외한 나머지 노사정 협의체들이 제1노총인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노사정 대타협의 불씨는 남아 있다. 민주노총은 2일 중집을 열기로 했다. 이자리에서 노사정 합의 참여여부 등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 다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김 위원장은 잠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한국노총은 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가 최종 무산돼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잠정 합의된 내용들은 경사노위에서 충실히 논의되고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경사노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내고 논의를 이어 왔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잠정 합의문에서 상병수당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고용보험 도입 논의는 긍정적이다. 다만 고용 유지 관련 문구는 구체적이지 않았고 조업 단축에 가까운 휴업 협력이 들어갔다”면서 “민주노총 집행부가 사회적 대화의 한계를 감수하고 진행한 만큼 정부나 사측도 합의문의 미비점을 인정하고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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