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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자대출로 집 사면 ‘전액 회수’… 편법 ‘부모 찬스’땐 세무조사

    사업자대출로 집 사면 ‘전액 회수’… 편법 ‘부모 찬스’땐 세무조사

    사업자대출 용도 외 사용 집중 점검편법 증여·소득 누락 땐 세무조사시장 동향·규제 효과 분석에 집중규제지역 LTV 강화 등 추가 검토 사업자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에 보태면 대출을 전액 회수하고, ‘부모 찬스’를 이용해 고가 주택을 편법 증여할 경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6·27 수도권 가계부채 관리 강화 이행 상황과 불법·이상 거래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서울시, 5대 시중은행, 보증기관 등이 참석해 6월 가계대출 동향과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금감원은 사업자대출의 용도 외 사용을 집중 점검하고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대출금을 즉시 회수하기로 했다. 또 신규 대출은 1차 적발 시 1년, 2차 적발 시 5년간 제한한다. 국세청은 자금조달계획서를 바탕으로 고가 주택 자금 출처를 면밀히 분석하고 편법 증여나 소득 누락이 확인되면 세무조사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서울시 등 지자체와 함께 실거래 자료를 분석해 편법 증여, 자금 출처 의심, 허위 계약, 업·다운 계약 등을 점검하고 위법 사례가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나 수사기관 통보에 나설 예정이다. 권 사무처장은 “한정된 대출 재원이 주택시장에 투기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자본시장·기업 등 생산적 분야에 유입돼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필요하다면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강화, 전세·정책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 포함 등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6·27 대책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고강도 조치인 만큼 당분간은 시장 동향과 규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데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동산 거래와 대출 실행 간에 3개월 정도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7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 신한금융, 年 10% 이상 가계대출 금리 9.8%로 인하

    신한금융, 年 10% 이상 가계대출 금리 9.8%로 인하

    신한금융그룹은 연 10% 이상이던 모든 가계대출 금리를 9.8%로 일괄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은행에서 연 10%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던 개인 고객 약 4만 2000명(대출 잔액 약 6500억원)이 만기까지 최대 1년간 연 9.8%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평균 금리는 2.8% 포인트 하락하며 약 20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올해 신규 취급한 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를 지난 1일부터 1% 포인트 인하했다. 약 3만 3000명(대출액 3000억원)이 금리 인하 대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고객의 미래 금융을 위한 기반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도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 한은, 치솟는 가계빚에 금리인하 신중… ‘한도 6억’ 발표한 날, 7800억 대출 러시

    한은, 치솟는 가계빚에 금리인하 신중… ‘한도 6억’ 발표한 날, 7800억 대출 러시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 말까지 가계대출 급증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출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고강도 추가 규제도 권고했다. 1일 한은 등에 따르면 유상대 부총재 등 집행 간부들은 지난달 27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 모두 지난해 8월 수준을 넘어서는 등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됐다”면서 “6월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018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으며, 거래량도 지난해 최고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은은 “향후 가계대출은 이런 주택시장 과열의 영향으로 8~9월 중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보통 은행이 대출을 신청받으면 실행되기까지 1~3개월이 소요된다. 이날부터 대출을 더욱 옥죄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됐지만 당분간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754조 8348억원으로, 지난달 말(748조 812억원)보다 6조 753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8월(9조 6259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견인했다. 지난달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잔액은 599조 4250억원으로, 한 달 동안 5조 7634억원 늘어나며 지난해 9월(5조 9148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부가 수도권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규제 시행을 발표한 당일인 지난달 27일에도 가계대출은 7792억원 늘었다. 한은은 대출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추가 규제안을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한편 주요 시중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6개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연 3.54~4.95%에서 연 3.62~5.03%로, 우리은행은 5년 간격으로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연 3.57~4.77%로 전일 대비 0.06% 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날 하나은행은 주담대 대환대출(갈아타기) 상품 최저금리를 연 3.73%에서 연 3.83%로 0.1% 포인트 올렸다.
  • 한은 “가계대출 과열 진정 때까지 금리인하 신중”

    한은 “가계대출 과열 진정 때까지 금리인하 신중”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 말까지 가계대출 급증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출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고강도 추가 규제도 권고했다. 1일 한은 등에 따르면 유상대 부총재 등 집행 간부들은 지난달 27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 모두 지난해 8월 수준을 넘어서는 등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됐다”면서 “6월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018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으며, 거래량도 지난해 최고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은은 “향후 가계대출은 이런 주택시장 과열의 영향으로 8~9월 중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보통 은행이 대출을 신청받으면 실행되기까지 1~3개월이 소요된다. 이날부터 대출을 더욱 옥죄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됐지만, 당분간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754조 8348억원으로, 지난달 말(748조 812억원)보다 6조 753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8월(9조 6259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견인했다. 지난달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잔액은 599조 4250억원으로, 한 달 동안 5조 7634억원 늘어나며 지난해 9월(5조 9148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부가 수도권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규제 시행을 발표한 당일인 지난달 27일에도 가계대출은 7792억원 늘었다. 한은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가 주택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은은 대출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조정대상지역,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확대 지정 및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추가 규제안을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한은은 금융기관 주담대에 대한 위험 가중치 상향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은 자본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마음껏 늘리기 어렵다.
  • 금융 수장 인사 늦어져 실무진 혼란·동요…도규상·손병두 대신 홍성국·고태봉 거론

    정권 교체 직후 청문회 절차가 필요 없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금융감독원장 등 차관급 인사 정도는 빠르게 임명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금융당국 인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실무진의 혼란과 동요가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조직 개편의 구체적 윤곽이 여전히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경제 부처 인선만 속도를 내자 금융 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금융위는 새 정부 금융정책의 핵심 축인 서민 채무조정(서민금융)을 비롯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정책, 증시 불공정거래 대응 등 굵직한 과제들로 숨 돌릴 틈조차 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조직 해체설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재명 정부의 빚 탕감 조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애매한 동거를 이어 가는 중이다. 금융위는 지난 27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봉쇄하는 역대급 가계대출 규제 대책을 내놓고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데 앞장섰지만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 “대통령실 대책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혼선을 빚었다. 그러다 보니 관가에서 오르내리는 금융수장 하마평도 수시로 바뀌고 있다. 도규상·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 관료 출신 대신 시장 출신의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미래에셋대우 대표 출신)과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내부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우는 ‘효율성’ 기조를 감안하면 금융위를 현 체제로 유지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지난 26일 부동산 과열을 지적했고, 금융위가 주도해 바로 다음날 신속한 대응책을 내놨다”며 “기재부처럼 몸집이 큰 부처였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날 “정부 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가 철저한 보안하에 그 내용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번 주 중 정부 조직 개편의 큰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원 육박… 고액 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우려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원 육박… 고액 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우려

    서울 집값 급등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막차 수요까지 몰려 이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새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으로 묶는 초고강도 규제를 하면서 다음달 영끌 수요는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5조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남은 기간 예정된 대출 실행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이달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4조 2000억원), 3월(+7000억원), 4월(+5조 3000억원), 5월(+6조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은행권 주담대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 994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 9136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이 597조 610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 948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4조 3233억원으로 1조 88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책이 전날부터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 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규제 효과는 8월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이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문직이 신용대출을 수억원 내면 이전처럼 고가 아파트 구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대면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각 은행도 속도 조절과 전략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중 대출 규제 후 첫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 육박…‘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주시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 육박…‘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주시

    서울 집값 급등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막차 수요까지 몰려 이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새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으로 묶는 초고강도 규제를 하면서 다음달 영끌 수요는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5조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남은 기간 예정된 대출 실행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이달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4조 2000억원), 3월(+7000억원), 4월(+5조 3000억원), 5월(+6조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은행권 주담대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 994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 9136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이 597조 610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 948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4조 3233억원으로 1조 88억원 증가했다. 월말 기준은 아니지만 이미 2021년 7월(+1조 8637억원) 이후 4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금융당국은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책이 전날부터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 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규제 효과는 8월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이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문직이 신용대출을 수억원 내면 이전처럼 고가 아파트 구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대면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각 은행도 속도 조절과 전략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중 대출 규제 후 첫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 권대영 사무처장 “과도한 빚이 주택시장 과열 야기...악순환 끊어야”

    권대영 사무처장 “과도한 빚이 주택시장 과열 야기...악순환 끊어야”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당국은 ‘갚을 수 있을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다’는 일관된 원칙을 확고히 시장에 안착시키겠다”며 “가계부채가 주택시장을 자극하지 않고 생산적 분야고 유입돼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주택금융공사(HF)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 서울보증보험(SGI) 등이 참석했다. 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 5월 한달 새에만 6조원 뛰는 등 가계대출 급증 추세가 지속되자 수도권 중심 강화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논의·확정하기 위해서였다. 권 사무처장은 “정부는 최근 수도권 지역 주택시장 과열과 이에 따른 수도권 주담대 증가세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자금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분야로 쏠릴 경우 경제성장을 제약하고, 주택시장 과열과 침체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간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빚을 레버리지로 삼아 주택을 구입하는 행태 등으로 주택시장의 과열과 침체가 지속 반복돼 왔다”며 “이제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부동산 침체기에 적용했던 대출규제를 현 시장 상황에 맞게 강화해 ‘실수요가 아닌 대출을 제한’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날 여당 정책위가 대출 규제 완화와 무차별한 정책 금융 지원 등이 서울 지역 주택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권 사무처장은 “다주택자 주담대 관리 강화, 실거주 목적이 아닌 대출 제한. 주담대 여신한도 제한 등을 논의·추진하고자 한다”며 “명목성장률 전망 및 최근 가계대출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금융권 자체대출과 정책모기지 총량 감축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련된 방안이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권에 협조도 요청했다. 그는 “이번 조치 시행 전 불필요한 수요 쏠림 현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늘 확정된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며 “일선 창구에서 소비자들의 혼선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과 전산 시스템 점검을 강화하고, 안내도 적극 추진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필요 시 업권별 협회 등에서 업무 대응 매뉴얼과 FAQ 등을 마련·배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며 “금융권 자율관리 조치 강화 과정에서 실수요자와 서민·취약계층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금융회사에서 세심하게 배려해달라”고 전했다.
  • 기존 대출은 어떻게…‘재약정·자행대환’만 예외, 증액·타행대환은 차단

    기존 대출은 어떻게…‘재약정·자행대환’만 예외, 증액·타행대환은 차단

    가계대출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개인 주담대에 정액 상한을 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9년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을 전면 차단했던 방식과 비교해 과도한 레버리지만 억제하고 실수요는 일부 허용하는 ‘선별적 조치’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대출금 증액이나 타행 대환은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지만, 단순 기한 연장은 기존 규정을 따른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을 10조원 이상, 연간 기준으로는 약 20조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6억원을 초과해 주담대를 받은 사례는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1주택자는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하고 실거주해야 대출이 허용되며, 시행 전 매매계약 체결 및 대출신청을 완료한 경우 등은 예외적으로 기존 기준이 적용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량관리 목표 초과시 대출 공급이 전면 중단되나. “금융회사는 현재 월별‧분기별 한도를 관리하고 있고 향후 대출 취급 현황을 일일 점검할 예정이다. 가급적 대출 중단 없이 취급 규모를 자율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정책대출 올해 얼마나 나갔고 이는 연간 목표액 대비 얼마 정도인가. “작년에 정책대출이 약 55조원 나갔고 올해 예상치는 45조원 정도였다. 다만 이번 조치로 정책대출 취급 규모를 40조 이내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연말에 많이 나가는데, 올해 들어 18조원 정도 정책대출 나간 것으로 안다.” -주담대 여신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이유는. “전체적으로 서울 수도권의 주택 가격 수준, 그리고 주택 구입을 하면서 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는 정도, 합리적인 수준의 본인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 등을 고려해 이렇게 정했다.” -6억원 여신한도 제한 같은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는가. “개인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조치는 처음이다. 2019년 1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 대출을 제한한 게 유사한 사례다. 하지만 지나치게 획일적이었다는 평가에 이번엔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을 때 어느 정도 영향을 예상하나. “국내 모든 대출을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1분기 취급 사례를 조사했을 때 6억원 이상 주담대 받는 분은 10%도 되지 않는다. 개인 금리와 소득수준 등에 따라 다르지만 6억원 대출을 만기 30년으로 받는다고 했을 때 매달 원리금 상환액이 300억원에 달한다.” -처분 조건부 1주택자인 경우, 기존 주택 처분기한(6개월)의 기산일과 위반시 불이익은. “처분조건부 1주택자는 주담대 시행일로부터 5개월 내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증빙해야 한다. 위반시 기한의 이익이 상실(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기존 대출을 증액·대환·만기연장하는 경우에도 강화된 조치가 적용되는지. “대출금 증액하거나 타행 대환 시에는 강화된 조치가 적용된다. 대출금 증액 없이 대출을 기한 연장하거나 금리 또는 만기 조건만 변경하는 경우는 종전 규정이 적용된다.” -자율관리는 예외 없이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인지. “금융회사별 여신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실수요에 대한 예외 인정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 조치별 경과규정은? “시행일 전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한 차주는 종전규정을 적용한다.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는 시행일 전까지 주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부했을 경우(가계약 불인정) 종전규정을 적용한다. 중도금·이주비 대출의 경우, 시행일 전까지 입주자 모집공고가 된 경우 등에 종전규정을 적용한다. 전세대출은 시행일 전까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가계약 불인정) 등은 종전규정을 적용한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등 전세계약의 연장으로 전세대출·보증이 연장되는 경우 등도 종전규정을 적용한다.”
  • 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원 제한…2주택자는 대출 금지

    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원 제한…2주택자는 대출 금지

    앞으로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다. 2주택 보유자의 추가 대출은 불가능하며 1주택자는 6개월 이내 기존 주택 처분, 실거주를 할 경우에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 자체대출뿐 아니라 정책대출 공급 규모도 제한한다. 27일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수도권 주택거래량 급증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영향 미쳤다는 분석에서다. 우선 금융권 자체대출과 정책대출 총량 관리목표를 현행의 절반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명목성장률 전망이 낮아지고 있고 최근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금융권 자체대출 총량은 당초 하반기 계획 대비 50% 감축, 정책대출은 연간 공급 목표 대비 25% 줄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20조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은 약 1800조원으로 집계된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총량 기준 연간 20조원 규모, 하반기 10조원 이상 줄어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은행별로 자율 시행하고 있는 가계대출 관리조치를 전 금융권에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 주택을 구입하거나,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추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주담대를 받을 수 없다. 1주택자는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 처분할 경우에만 무주택자와 동일하게 비규제지역 LTV 70%, 규제지역 LTV 50%를 적용한다. 아울러 수도권·규제지역 내 보유주택을 담보로 생활비 등을 조달받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정했다.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담대 대출만기는 30년 이내로 제한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을 금지하고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등 조치도 내놨다. 새로운 유형의 규제도 생겼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취급하는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다. 고가주택 구입에 주담대가 활용하는 경우를 제한한다는 취지다. 다만 중도금대출은 제외되며 잔금대출로 전환할 경우 6억원 한도를 적용한다. 마지막으로 LTV 규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LTV를 종전 80%에서 70%로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2년 8월 1일부터 규제지역 여부 및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LTV 상한을 기존 60~70%에서 최대 80%로 완화한 바 있다. 이를 다시 조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6개월 이내 전입의무도 부과했다. 또한 수도권·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80%로 강화해 금융회사의 여신심사 강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조치의 시행 시기는 오는 28일부터다. 다만 조치 시행 이전 주택 매매 및 전세 계약을 체결했거나,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한 차주에 대해서는 기존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보증비율 강화 조치 시행시기는 오는 7월 21일부터다. 금융당국은 “조치 시행 전 수요 쏠림 현상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시행이 가능한 조치는 즉각 시행하겠다”며 “금융회사들이 여신심사 위원회 등을 운영해 실수요자, 서민, 취약계층 등을 배려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 4월 은행대출 연체율 0.57%… 중기·가계 이어 대기업도 상승

    4월 은행대출 연체율 0.57%… 중기·가계 이어 대기업도 상승

    지난 4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과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대기업대출도 1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말에 비해 0.04% 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0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줄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 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 4000억원 감소했다. 통상 은행이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나란히 상승했다. 먼저 지난 4월 말 기업 대출 연체율(0.68%)은 전월 말보다 0.06% 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13%로 0.02% 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2월(0.18%)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0.83%로 0.07% 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 말 대비 0.02% 포인트 오른 0.43%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1% 포인트 오른 0.30%에 그쳤지만,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7% 포인트 오른 0.86%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과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개인사업자 등 취약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연체 우려 차주 등에 선제적인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마약 기획’ 신선해… 자료 단순 나열보다 한발 나간 분석 필요[독자권익위]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마약 기획’ 신선해… 자료 단순 나열보다 한발 나간 분석 필요[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7차 회의를 열고 6월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위원들은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획에 대해 청년의 목소리에 집중해 차별화된 의제 제시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중독의 끝에서, 다시 삶을 잇다’ 보도는 마약 실태와 관련한 처벌 문제를 넘어 회복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은 영웅’을 다룬 인터뷰 기사들이 호평받았다. 대선 정국에서 균형 있는 보도를 위한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투표율과 출구조사에 대한 분석 기사는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료 나열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경제 분석 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장애인 유도 국대 인터뷰 참신해李 G7 참석 의미 짚었다면 좋을 것10일자 ‘美 토니상 6관왕 휩쓸다…K뮤지컬 해피엔딩’ 기사는 정치·경제·사회 문제로 우울한 가운데 토니상 관련 K콘텐츠의 저력에 대해 지면을 크게 할애해 보도한 점이 신선했다. 문외한에게는 토니상이 자칫 생소할 수 있음에도 단발성 보도로 다루지 않아 왜 토니상이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4일자 ‘눈 대신 손끝 감각으로 업어친다… 두 번 진 라이벌 반드시 설욕’ 기사는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인 김현빈 선수를 인터뷰했다. 지금까지 인터뷰한 적 없는 인물인 데다 기자가 인터뷰 준비를 많이 했다는 점이 기사 안에 녹아 있어 좋았다. 대선 이후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획은 다양한 인터뷰이가 등장해 9회에 걸친 기획인데도 꼼꼼히 읽었다. ‘중독의 끝에서, 다시 삶을 잇다’ 기획도 그동안 심각성과 처벌 위주로 서술되던 마약 문제를 지원 체계 관점으로 접근해 신선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을 다룬 기사는 G7 참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부실관리 선관위 실태 따끔 지적2030에 한정한 인터뷰 높게 평가12일자 “대선 일주일 넘도록… ‘부실 관리’ 실태 평가 진전 없는 선관위” 기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잠잠해지는 시점에 나온 따끔한 지적이었다.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획은 인터뷰이를 2030세대에 한정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정책 지원이 필요한 당사자뿐 아니라 각 사안에 정통한 활동가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게 기존 사회의 리더 계층 이야기를 들었던 보도와 결이 달랐다. 20일자 ‘사라진 돌하르방 하나… 대체 무사 영 되수광?’ 기사는 돌하르방의 역사적 의미와 특징을 흥미롭게 실어 줬다. ‘주말 렛츠고’의 기획 의도에 맞게 제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욕이 들게 한 좋은 여행 기사였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모습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 라미 현 인터뷰는 사명감과 열정을 가진 사람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기사였다. 전문가 인터뷰도 필요하겠지만 큰 주목을 받지 않아도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4일자 투표율 기사는 ‘높았던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는 내용에 공감이 가지 않았다.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보다 낮았고 정치 양극화와 진영 결집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출구조사에 대해서도 4일자에는 “출구조사가 높은 명중률을 보였다”고 썼으나 다음날 “출구조사 오차율이 커졌다”고 실어 무리한 해석이었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역대 대통령 초상화 1면 발상 상큼경제 분야 해석·전망 확장성 부족3일자 1면에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나열해 두고 마지막에 기표함 표시만 남겨 둔 편집은 상큼한 발상이었다. 23일자 ‘격의 없이 105분간 대화… 오색 국수 나오자 “통합” 함께 웃기도’ 기사는 그래픽에 대화 의제였던 추가경정예산, 상임위원회 재배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다만 그래픽에서도 오타를 주의하면 좋겠다. 서울신문 경제 분야 기사를 볼 때마다 기사의 확장성에 아쉬움이 든다. 24일자 ‘막차·영끌 이어 빚투까지 몰렸다… 가계대출 증가 10개월 만에 최대’ 기사에서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나열될 뿐 해석과 전망이 부족하다. 오히려 사설에서 ‘증시·집값 불장에 대출 급증… 가계부채 관리 실기 말아야’라며 정책적인 함의를 다루고 있다. 현장 기자와 전문성 있는 논설위원들이 소통하며 기사의 방향성을 정하면 어떨지 제안한다. 16일자에는 신문 양면에 걸쳐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격화와 모사드의 역할까지 다루고 있다. 다만 독자 입장에서는 중동전쟁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궁금할 것 같다. 석유 가격이 올랐을 때 장기적으로 어떻게 영향받을 것인지 확장성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정2030 기사, 통계 더하면 더 설득력의료시스템 다룬 인터뷰도 좋았다‘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다양한 의제를 한 명 한 명의 인터뷰로 다뤘다. 다만 관련 통계 등이 뒷받침됐다면 문제의식을 더 부각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은둔 청년, 플랫폼 노동자 등 각 주체에 대한 정의도 명확히 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3일자 ‘선관위 직원 때리고 벽보 훼손하고… 정치 양극화에 선거 범죄도 급증’ 기사는 흥미로운 헤드라인에 비해 분석 근거가 부족했다. 한국 사회에서 정치 양극화가 왜, 어떻게 심화하고 있는지 집중해 풀어 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9일자 조승연 전 인천의료원장 인터뷰는 단순히 의료인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직접 경험에 기반해 의료 시스템에 대한 구조적 성찰을 전달한 좋은 기사였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정치 양극화 등 심층 분석 부족해긴박한 국제 기사 전문성 강화를요즘 주변에서 ‘뉴스를 안 본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는 현상이다. 국가 경쟁력은 계속 추락하는데 내부가 분열된 상태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핵심적으로 전달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줘야 한다. 대선 정국에서 서울신문이 비교적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보도를 잘했다는 건 칭찬한다. 다만 한걸음 더 나아가 정치적 양극화, 각 후보자의 득표율 함의 등 선거 이후에도 심층적인 분석이 있었으면 좋겠다. 국제 관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내부 전문가 양성과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결 구도, 중동 문제 등 국제 기사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확장성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확하고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신문의 주 독자가 2030세대가 아닌 중장년층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 전문가 칼럼들도 과도하게 어려웠다는 점에 공감이 많이 됐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지점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내부 필진의 칼럼을 더 키웠으면 한다. 김재희 변호사‘이재명 사람들’ 차별성 있게 접근독자 관심 따라 시의적절한 취재를3일자 선거 관련 기사에서 대선 후보들의 이력과 공약, 핵심 발언 등을 시각화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으며 투표 준비 사항도 간결하고 체계적으로 안내했다. 선거 당일 유권자들이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정보였다. ‘이재명 시대, 이재명의 사람들’ 기획 기사는 단순한 이력 중심의 측근 인사 보도를 벗어나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중심으로 구성돼 차별성이 있었다. ‘정책 멘토’, ‘대통령의 입’, ‘일개미’와 같은 상징적인 키워드를 통해 주요 인사들의 역할과 특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기획은 농산물 유통이라는 일상적이지만 복잡한 구조에 대해 심층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다만 대선 이후 정치, 경제, 국제 등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 현안이 많은데 시의성이 보다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쉬웠던 대목이다.
  • [사설] 李대통령 첫 시정연설… 신속한 경제회복에 여야 협치를

    [사설] 李대통령 첫 시정연설… 신속한 경제회복에 여야 협치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의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기 탈출의 첫 단계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1분기 정부소비·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의 역성장, 역대 최고 수준인 구직 단념 청년 숫자, 연간 100만명 규모의 자영업자 폐업,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 급등 등 위기 신호를 보여 주는 세부 지표를 소개하며 위기의 현실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국내외적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하며 추경안의 조속한 통과와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한 4700여자 분량의 시정연설에서는 주요 키워드로 ‘경제’가 24차례, ‘성장’이 12차례, ‘회복’이 10차례 등장했다. 아울러 ‘민생’이 9차례, ‘위기’가 7차례, ‘공정’이 5차례 나왔다.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정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실었다. 이 대통령은 야당 의석을 향해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국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 기립했고 악수도 했다. 이 대통령의 연설에 박수로 적극 호응한 것은 여당 의원들이었지만 그래도 야당에서 피켓 시위나 야유를 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선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에서 “여야가 의견이 많이 충돌할 수 있지만 그건 의견이 서로 다를 뿐 틀린 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존중하자”고 주문했다. “제가 이제 을이라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런 광경이 낯설 정도로 국회는 무한 정쟁의 무대였다. 여야가 드잡이를 했고 비난하는 야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전임 대통령은 국회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시급한 민생 현안은 국회에서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싸울 땐 싸우더라도 경제와 민생 앞에서는 머리를 맞대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다. 이 대통령이 ‘을’을 자처하며 야당 지도부에도 협조를 당부한 데서 정쟁에 지친 국민은 협치의 싹을 기대해 보고 싶을 것이다. 역대급 막강 의석의 집권당과 이 대통령이 협치를 위한 배려와 노력을 더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야당과의 접촉면을 늘려 나가고 야당도 이에 성의 있게 대응하면서 민생 문제만큼은 당략을 내려놓고 논의하며 협치의 물꼬를 터 가야 한다. 협치는 야합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다. 여야가 한뜻으로 국내외 복합 위기에 대처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 주기 바란다.
  • [전문] 李대통령 첫 시정연설…“경제는 타이밍, 적극 협조 부탁”

    [전문] 李대통령 첫 시정연설…“경제는 타이밍, 적극 협조 부탁”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회에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로 지난 4일 취임선서를 한 뒤 22일 만에 국회를 다시 찾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며 개혁을 위한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다. 다음은 시정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저는 지난 6월 4일, 이곳 국회에서대통령 취임선서를 통해국민이 주인인 나라,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모두 함께 잘 사는,문화가 꽃피는 나라,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은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요즘처럼 저성장이 지속되면기회의 문이 좁아지고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공정성장’의 문을 열어야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자본시장도 정상화해야 합니다.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면경제도 살고,기업도 제대로 성장 발전하는 선순환으로코스피 5천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조속히 완료하여기후 위기와 RE100에 대응해야 합니다.바이오산업과 제조업 혁신, 문화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외교에는 색깔이 없습니다.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국익이냐, 아니냐가유일한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국익중심 실용외교로통상과 공급망 문제를 비롯한국제 질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합니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일도더없이 중요합니다.평화가 밥이고, 경제입니다.평화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으로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이 자리를 빌려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대통령 혼자 할 수 없습니다.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우리 모두 최소한의 합의를 지켜야 합니다.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규칙을 지켜 손해 보지 않는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 역시모두의 협력 없이는 이룰 수 없습니다.공정하게 노력하여 일궈낸 정당한 성공에박수를 보내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기득권과 특권,새치기와 편법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라공정의 토대 위에 모두가 질서를 지키는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새로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만검불을 걷어내야 씨를 뿌릴 수 있습니다.하나된 힘으로 숱한 국난을 극복해온위대한 우리 대한국민의 저력이라면,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면새롭게 출발할 수 있습니다.짧은 기간이지만,이미 많은 것들이 회복되고 정상화되고 있습니다.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갑시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오늘 저는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국회의 협조를 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시급하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는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입니다.지금 대한민국은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수출 회복이 더딘 가운데,내수마저 꺼지고 있습니다.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심지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중산층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고,자영업자의 빚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세부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민생의 어려움이 더욱 여실히 드러납니다.올 초까지 소비, 투자 심리 모두 악화일로였습니다.올해 1분기 정부소비,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가모두 역성장했습니다.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의 숫자는 역대 최고 수준이고,폐업한 자영업자 수도 연간 100만 명에 달합니다.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급등하고 있습니다.코로나 팬데믹도 견뎌낸 우리 경제가지난 3년간 심각한 위기에 빠졌습니다.특히, 12.3 불법비상계엄은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입혔습니다.미국발 관세 충격부터,최근 이스라엘-이란 분쟁까지급변하는 국제 정세는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게 합니다.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정부가 나서야 합니다.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무책임한 방관이자,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입니다.정부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입니다.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부,위기 앞에 실용으로 답하는 정부여야 합니다.이념과 구호가 아니라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원 여러분,‘경제는 타이밍’이라는 오랜 격언이 있습니다.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입니다.저는 취임 첫날 첫 행정지시로비상경제점검TF를 구성하고,경기침체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30조 5천억 원 규모의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면서,추가경정예산안 세부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첫째, 심각한 내수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소비진작 예산 11조 3천억 원을 담았습니다.약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편성하여소비여력을 보강하고,내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합니다.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하되,취약계층과 인구소멸지역은더 두터운 맞춤형 지원으로 설계했습니다.전 국민 1인당 15만 원에서 최대 52만 원까지지원하게 됩니다.지역경제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지역사랑상품권에 6천억 원 국비를 추가 투입하여,할인율을 인상하고,발행 규모를 8조 원 추가 확대했습니다.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은지방을 더 지원한다는새 정부의 철학에 따라지방에 더 많은 국비를 배정했습니다.둘째,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진 예산3조 9천억 원을 편성했습니다.철도·도로·항만 등 집행가능한 SOC에 조기 투자하고,침체된 부동산 PF 시장에총 5조 4천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한 예산을 담았습니다.AI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벤처·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등1조 3천억 원의 자금 지원으로대한민국 성장동력을 되살리고자 했습니다.셋째,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민생안정 예산을 5조 원 담았습니다.같은 경제위기 상황이라도고통의 무게는 똑같지 않습니다.코로나 팬데믹 위기부터 12.3 불법비상계엄까지극심한 고통을 겪고 계신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위한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새 정부는 빚을 갚을 여력이 없는취약차주 113만 명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겠습니다.7년 이상 연체된 5천만 원 이하 채무를 정리하여,사실상 파산 상태로 상환 능력을 상실한 분들에게경제활동에 복귀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성실 상환 중인 소상공인에게는분할 상환 기간을 확대하고,이자를 추가 감면하겠습니다.폐업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위해폐업지원금도 인상합니다.구직급여와 국민취업지원제도 확대 등고용안전망 구축에도 1조 6천억 원을 투자하겠습니다.넷째, 10조3천억 원 규모의 세입경정을 추진하여재정 정상화의 시작을 알리겠습니다.이번 추경안에는 세입경정을 반영했습니다.재정 안정성과 국회의 예산 심의·확정권을 존중하기 위한 결정입니다.23년과 24년, 도합 80조 원 이상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고,올해도 상당 수준의 세수 결손이 우려됩니다.만약 세수 결손을 방치할 경우정부는 연말에 예산을 대규모 불용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정부가 예산을 계획만큼 지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지방재정 지원도 줄어듭니다.이는 사실상 긴축재정 운용으로민생과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됩니다.새 정부는 변칙과 편법이 아닌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정책을 펼치겠습니다.추경안에 세입경정을 반영하여이미 편성한 예산이라도필요한 사업만을 적재적소에 집행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정부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다행히 새 정부 출범 이후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앞으로도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오직 실용 정신에 입각하여국민의 삶을 살피고,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의 길을 열기 위해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국회가 적극 협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맙습니다.
  • 심상찮은 ‘패닉바잉’… 한은, 집값 급등 경고

    심상찮은 ‘패닉바잉’… 한은, 집값 급등 경고

    최근 서울 아파트값 랠리에 따른 ‘패닉바잉’(공포로 인한 매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집값이 급등한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위험도가 3년 내 최고 수준까지 커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대비 올해 4월 서울 집값은 16.1% 오른 반면 비수도권은 오히려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9.6% 상승했다. 거래량 역시 최근 수도권은 장기 평균을 웃돌지만, 비수도권은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 한은은 “금리 인하기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은 패닉바잉이 횡행하던 2021년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한은이 최근 공개한 ‘6월 소비자 동향 조사’를 보면 1년 뒤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보여 주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달보다 9포인트 오른 120으로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은은 디딤돌대출 같은 정책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정책대출이 가계부채 증가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차주들의 건전성도 저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월 말 시작된 서울지역 주택 가격 상승은 7주 만에 주간 상승률이 0.2%(연율 약 10%)에 이르렀다.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의 경우 주간 상승률이 0.7%(연율 약 30%)에 달한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소득·임대료·전국 아파트 가격 대비 서울 아파트 가격의 격차(갭)를 의미하는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도 올해 1분기 0.90으로 2022년 2분기(1.0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흐름을 고려하면 2분기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들도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가계대출 잡기에 나섰다. 이날 하나은행은 26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취급 한도를 설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NH농협·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7월 실행분까지 소진됨에 따라 중단한 바 있다.
  • [사설] 추경에 소비심리 최고… 집값 더 불붙을라 조마조마하다

    [사설] 추경에 소비심리 최고… 집값 더 불붙을라 조마조마하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2차 추경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집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주택가격 안정화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추경을 하더라도 경기 회복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5월보다 6.9포인트 올랐다. 석 달째 상승세로 2021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경 편성,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 등으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봤다. 불안한 것은 주택가격전망지수도 3년 8개월 만에 덩달아 가장 높다는 사실이다. 상승폭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주택시장의 이런 기대심리는 실제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기준 직전 주 대비 0.36% 올라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 속도도 10개월 만에 최대다.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오른다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시중에 퍼져 있다. 이를 모르지 않는 국정기획위원회와 여당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만 하고 있다. 손쓸 시간을 놓치면 백약이 무효인 것이 집값인데 대책 마련을 하고 있는지 감감무소식이다. 되레 국정위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수도권 신도시를 만드는 대책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대책 없는 주문을 했다. 여당은 “서울 집값 상승은 윤석열 정권과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의 결과”라며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 누구 탓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다시 영끌이라도 해야 할지 불안해진 청년들이 조를 짜서 ‘임장’을 다닌다. 농담이 아니라 현실이다. 통제 불능 집값에 발목 잡혔던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아프게 새겨야 한다.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 신호를 서둘러 구체적으로 발신해야 한다.
  • 이창용, 오늘 은행장들 만난다…가계대출·가상자산 현안 논의할 듯

    이창용, 오늘 은행장들 만난다…가계대출·가상자산 현안 논의할 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은행장들을 만나 최근 폭증하는 가계부채 대책,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 금융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23일 한은 등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은행연합회 정례이사회 직후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통화정책의 변수로 떠오른 가계대출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총재와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등 주요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기준금리 인하기 주택시장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각별한 가계부채 관리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인 6조원이며, 이 가운데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 20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집값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대출 증가폭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당장 다음달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따른 수출 타격과 내수 부진, 불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금리 인하가 시급하지만 금리 인하가 집값 급등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이 총재가 비은행권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과 관련해 은행권과 어떤 논의를 할지도 주목된다. 그간 이 총재는 원화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게 되면 한은의 감독 아래 있는 은행권부터 발행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은행장들도 고객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등 내부통제 규제를 받고 있는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금융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8개 은행(IBK기업·KB국민·NH농협·수협·신한·우리은행·IM뱅크·케이뱅크)이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를 통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사설] 증시·집값 불장에 대출 급증… 가계부채 관리 실기 말아야

    [사설] 증시·집값 불장에 대출 급증… 가계부채 관리 실기 말아야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 19일 기준으로 5월 말(748조 812억원)보다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2102억원씩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 3000선 돌파 등 자산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가계대출 수요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음달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앞두고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가계빚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주요 은행장들과 모임을 갖고 가계대출 관리 등 현안을 논의한다. 일부 은행은 자체적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영혼까지 끌어서 대출로 집을 사고,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로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지속되는 한 대출 증가 속도를 다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가계빚이 많으면 소비 여력이 없어 내수 부진과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통화 완화가 집값과 가계대출을 올릴 가능성을 우려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금리 하락과 주택시장 호조, 새 정부의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자산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급증이 경제 전체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을 신속히 제시해 집값 상승 불안 심리에 따른 ‘패닉 바잉’ 확산을 서둘러 차단하는 게 급선무다. 코스피 불장 시기에 투자자들이 신용대출 등을 단기간에 크게 늘려 무리하게 빚투에 나서지 않도록 가계대출에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 막차·영끌 이어 빚투까지 몰렸다… 가계대출 증가 10개월 만에 최대

    막차·영끌 이어 빚투까지 몰렸다… 가계대출 증가 10개월 만에 최대

    최근 국내 5대 은행 기준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찮다. 다음달부터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면서 그 이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서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752조 749억원으로 지난 5월 말보다 3조 9937억원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2102억원이 늘어난 셈으로, 이는 지난해 8월(3105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6월 한 달 동안 6조 3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포함)은 19일 기준 596조 6471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 9855억원 늘었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월말까지 4조 7000억원 이상 불어 올 들어 최고 수준인 지난 5월 증가폭(4조 231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103조 3145억원에서 104조 4027억원으로 1조 882억원 증가했다. 하루 평균 573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5월의 두 배가 넘는 속도다. 신용대출 급증은 주택 거래 자금 외에도 증시 자금 수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6일 금융당국의 경고 이후 일부 은행은 대출 억제 조치에 들어갔다. NH농협은행은 갈아타기 대출을 차단했고, SC제일은행은 주담대 만기를 기존 5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금리 하락기인 만큼 시중 유동성이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고, 주택이나 주식 투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대출금리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지지 않는 한 그 어떤 조치로도 잠재적 영끌 수요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집값을 잡기 위해 집값·거래량·매물 외에 입주권·분양권·경매 거래와 주담대 금리, 은행별 대출 관리 현황까지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하고 서울·수도권 중개사 100명 등을 대상으로 심리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1000가구 이상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서는 인허가 전 단계부터 시가 검토 의견을 제시해 시장 과열을 관리할 계획이다.
  • [사설] 증시·집값 불장에 대출 급증… 가계부채 관리 실기 말아야

    [사설] 증시·집값 불장에 대출 급증… 가계부채 관리 실기 말아야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 19일 기준으로 5월 말(748조 812억원)보다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2102억원씩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 3000선 돌파 등 자산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가계대출 수요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음달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앞두고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가계빚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주요 은행장들과 모임을 갖고 가계대출 관리 등 현안을 논의한다. 일부 은행은 자체적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영혼까지 끌어서 대출로 집을 사고,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로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지속되는 한 대출 증가 속도를 다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가계빚이 많으면 소비 여력이 없어 내수 부진과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통화 완화가 집값과 가계대출을 올릴 가능성을 우려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금리 하락과 주택시장 호조, 새 정부의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자산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급증이 경제 전체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을 신속히 제시해 집값 상승 불안 심리에 따른 ‘패닉 바잉’ 확산을 서둘러 차단하는 게 급선무다. 코스피 불장 시기에 투자자들이 신용대출 등을 단기간에 크게 늘려 무리하게 빚투에 나서지 않도록 가계대출에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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