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향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907
  • [기고]청소년을 위한 포괄적 성교육이 중요한 이유

    [기고]청소년을 위한 포괄적 성교육이 중요한 이유

    청소년 정책의 지향점은 청소년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정당한 대우와 권익을 보장받고, 자발적이고, 자유롭게 생각하여, 스스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청소년기본법에 명시되어 있다. 또 청소년이기에 받는 교육, 문화나 사회참여 등 모든 영역에서 차별금지, 평등 및 권리보장의 책무를 국가와 사회가 다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정책의 공공성은 현재와 미래 대한민국성장의 인적자원건강성 확보에 있는 바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우리가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게 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전인교육을 위해 청소년성교육이 필수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발달적 특성과 연계성이 크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는 사춘기 성호르몬의 급증과 성적 충동이나 관심증폭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시기의 급격한 성적 에너지증가는 감정적, 관계적 특징을 발현시켜 충동성과 행동조절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성정체성을 고민하고, 성적 지향성이 커지며 궁금성도 높아지게 되는데 올바르고 적합한 지식을 얻지 못하면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심각한 성적 혼란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럼에도 청소년기 높아진 성적 관심사의 예방보다 결과를 비난하고 감수하도록 하며, 개인의 문제로 귀결시키려는 태도에 익숙해져 있다. 학교성교육이 학생의 요구와 관심사에 맞춘 새롭고 혁신적인 교육방식이 아닌 최소한의 지식전수와 형식성만 추종하다 보니 실생활에 도움이 크지 않다는 인식도 여전하다. 흥미와 관심은 높으나 친구나 소셜미디어 또는 특정 매체의 생물학적 성지식과 곡해된 가치관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그래서 성지식자체를 벗어나 신체, 감정, 관계, 성, 권리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전인적 성장에 맞추어야 하는 성교육의 전환은 청소년정책의 이념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더 나아가 청소년성교육을 성관계, 인권, 감정, 책임, 젠더, 다양성 등 성과 관련된 전영역을 전인적, 통합적으로 다루어야만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포괄적 성교육을 유네스코(UNESCO),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여성기구(UNWOMEN) 등에서 국제기준으로까지 제시했다. 그런데 지난 6월 12일 발표된 서울시의 청소년성문화센터 표준운영 매뉴얼은 포괄적 성교육, 섹슈얼리티, 성적 자기결정권 등이 표현을 제한하고, 연애는 이성교제로, 포궁을 자궁으로 변경하는 등 청소년 성교육관련 사항을 변경·발표했다. 청소년성교육 중 표현내용, 형식, 방법 등의 제한적 틀을 명시하는 것은 과거 성교육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시각의 편협성을 보이는 것과 같다. 청소년성교육은 청소년의 신체적, 인지 및 정서적 특성 등 해박한 지식, 관계형성방법, 영향을 받는 사회적 환경, 자신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정확한 의사결정성, 더 나아가 미래에까지도 안내 및 지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전문성이 필수이기에 청소년성교육 전문가의 자율성이 최대한 강조되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언어나 의미를 제한하려는 태도는 비록 성교육내용에 국한되어 있으나 청소년중심적 시각과 청소년을 건강한 독립체이자 인격체로서 존중하려는 관점이 훼손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오히려 포괄적 성교육의 관점에서 청소년이 자신의 미래와 삶을 판단해 보도록 다양성이 더 촉진되는 측면으로 전환이 시급하다. 청소년들의 성지식 빈곤으로 상황대처를 못하거나 결과적 고통에 신음할 우려가 있다면 사전에 인권과 성평등, 다양성의 존중차원에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방식을 제공해 주는 포괄적 성교육을 경험할 때 청소년스스로가 삶을 자신감있게 살아 감이 가능하다. 여전히 우리 사회의 성과 관련한 여러 환경은 취약하다. 개인의 성지식의 확대필요성에 더하여 심화되는 성폭력, 성착취피해, 혐오와 차별로 인한 공격성, 묻지마 범죄 등의 피해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현실이다. 또 청소년이 자신의 성적 자기결정성이나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지식 등이 미비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나 자신의 생에 엄청난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청소년이 가장 궁금해하는 지식의 전달과 함께 스스로의 위치와 존재의미를 자각할 수 있도록 포괄적 성교육의 확대는 청소년이 성적 가치관을 바르게 세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바른 청소년정책의 지향점임은 분명하다. 청소년중심의 주체와 독립적 인식을 바꾸는 변화가 시급하다. 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
  • SK하이닉스 “HBM,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 전망”

    SK하이닉스 “HBM,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 전망”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며 HBM 시장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준용 SK하이닉스 HBM사업기획 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수요는 매우 확고하고 강력하다”며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지속 확대되면서 HBM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구축 규모와 HBM 구매량 간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HBM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는 시각과 배치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3E(5세대) 제품은 수요 성장 속도를 웃도는 공급 증가로 수급 변화가 예상돼 당분간 시장 가격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부사장은 향후 커질 맞춤형 HBM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최 부사장은 “고객마다 취향이 달라 일부는 특화된 성능이나 전력 특성을 원할 수 있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 [단독]내란특검, 합참 작전본부장 피의자 전환·압수수색...“지난해 10월 8일 10회 걸쳐 무인기 투입”

    [단독]내란특검, 합참 작전본부장 피의자 전환·압수수색...“지난해 10월 8일 10회 걸쳐 무인기 투입”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란특검은 최근 이 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입건했다. 또 내란특검은 지난 8일 이 본부장의 자택과 서울 내 거주지, 합참 작전본부장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내란특검은 작전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지난해 10월 8일, 10회에 걸쳐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본부장과 김명수 합참의장(해군 대장)은 참고인 조사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지시로 지난해 10월 3일과 9일, 10일에 각각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진행했다’고 진술했는데, 해당 날짜 외에도 북한 무인기 침투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압수수색 영장에 담긴 것이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북한을 도발하려 했다는 외환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김 전 장관 지시에 따라 드론작전사령부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합참이 의도적으로 배제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군사작전 체계 정점에 있는 김 의장을 고의적으로 배제했으며, 이 과정에 김용대 전 드론사령관과 이 본부장이 연관됐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합참과 드론사령부, 정보사령부 등 군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다만 김 의장과 이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정상적인 지휘 체계에 따란 수행된 작전’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양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선 합참에 사전 보고됐고, 합참 통제하에 진행된 정상적인 작전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특검은 이날 심모 전 합참 법무실장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소환 조사하며 외환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노 전 사령관은 ‘오물풍선 원점 타격’,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북의 공격 유도’ 등의 메모가 담긴 수첩을 소유했던 당사자다. 이런 가운데 특검의 군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비판도 제기된다. 군 작전 체계와 실행에 있어서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고, 국가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사기밀 등이 포함된 작전 보고서를 사실대로 적지 않았다고 해서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적용할 경우 군의 작전 수행에 현저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작전 과정을 문제 삼아 합참 작전본부장, 드론사령관 등 현직 장성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 역시 향후 작전 수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내란특검 관계자는 “외환 관련된 부분은 기본적으로 조사 대상자가 누구인지, 조사 여부 이런 부분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 또 1분 만에 동나나… 제주서 열리는 ‘고아웃 슈퍼하이킹’ 12일 예매

    또 1분 만에 동나나… 제주서 열리는 ‘고아웃 슈퍼하이킹’ 12일 예매

    제주에서 하이커 인기 페스티벌인 ‘고아웃 슈퍼하이킹’이 처음으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서귀포시 가시리 일대 및 치유의 숲 등에서 ‘2025 고아웃 슈퍼하이킹 in 제주’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와 공사는 제주 방문객 유치 활성화 차원에서 대한민국 유명 브랜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하이커를 타깃으로 제주 여행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아웃 슈퍼하이킹’은 매년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단 1분 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국내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아웃도어 페스티벌이다. 행사 참가 티켓은 오는 12일 낮 12시 ‘NOL(구 야놀자)’을 통해 600명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고아웃 슈퍼하이킹 IN 제주’에서는 이틀간 총 22.8㎞를 걷게 된다. 600명의 행사 참가자 중 일부 참가자들은 전세기(제주항공 187석)를 통해 제주로 입도할 수 있다. 전세기 운항은 본 행사만을 위해 특별히 편성된 것이다. 도와 공사는 행사 기간 참가자들의 식음료 및 브랜드 관계자들의 숙소를 마을에서 직접 제공하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 도민을 대상으로 사연 공모를 추진해 선정된 100명에게 행사 초청권을 제공한다. 공모 참여 게시글은 이달 중 제주 마을 여행 브랜드인 ‘카름스테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명 브랜드 기업과 함께 제주 관광 콘텐츠를 다각화시켜나가는 민·관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등 마을, 지역공동체와 관광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메인 파트너사인 아디다스 테렉스를 비롯해 스위스 텀블러 브랜드인 지그, 스페인 아웃도어 브랜드인 버프 등이 참여, 부스 운영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로컬푸드 마켓도 열리는 등 단순한 하이킹을 넘어 자연·문화·브랜드가 어우러진 복합형 아웃도어 축제가 참가자들의 만족을 높일 예정이다.
  • 6·27대책 후 서울 아파트 ‘9억 이하’, ‘하락거래’ 비중 늘어

    6·27대책 후 서울 아파트 ‘9억 이하’, ‘하락거래’ 비중 늘어

    6·27 대출 규제 이후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9억원 이하 아파트였다. 과열했던 시장이 냉각하면서 원래 가격보다 낮춘 가격으로 거래되는 ‘하락거래’ 비중도 늘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6·27대책 이후 지난 10일까지 43일간 신고된 서울 아파트 유효 거래량은 모두 4646건이었다. 이 중 9억원 이하 거래가 49.5%(2052건)에 달했다. 대출 규제 직전 43일간 신고된 1만 4528건 가운데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37.7%(5473건)였던 것과 비교해 비중이 11.8%포인트 확대됐다.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커진 것은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이 6억원으로 제한된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대출 규제 전 14.7%에서 대출 규제 후 22.8%로 8.1%가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대출 규제 전 23.0%에서 규제 후 26.8%로 3.8%포인트 커졌다. 반면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비중은 대출 규제 전 43일간 34.7%에서 대출 규제 후 28.6%로 6%포인트 가량 비중이 축소됐다. 6·27대책 이후 전국적으로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커졌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44.4%로 전월(46.5%)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하락 거래 비중은 38.4%에서 41.8%로 3.4%포인트 증가하면서 상승 거래는 줄고 하락 거래가 늘어나는 이른바 ‘하락 전환’ 흐름이 확인됐다. 특히 서울은 상승 거래 비중이 53.2%에서 51.1%로 감소한 반면, 하락 거래 비중은 30.4%에서 34.0%로 증가했다. 경기도는 상승 거래가 46.0%에서 43.2%로 줄었고, 하락 거래는 37.1%에서 40.6%로 늘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 등 정치 이슈 영향으로 한때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세종시는 7월 상승 거래 비중이 전월 대비 7.2%포인트 낮아진 41.7%, 하락 거래 비중이 무려 9.9%포인트 증가한 45.2%를 각각 기록해 하락 전환 폭이 컸다. 직방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 관련 후속 추진이나 구체적 실행이 가시화되지 않으며 매수세가 다소 진정된 결과”라고 했다.
  • SK이노베이션, 임원용 차량 현대차 전기차로 싹 바꾼다

    SK이노베이션, 임원용 차량 현대차 전기차로 싹 바꾼다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자회사들이 전 임원진의 업무용 차량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EV)로 바꾼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임원진 업무용 차량 중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9과 제네시스 준대형세단 eG80 중 하나 차종으로 변경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이 두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해 오고 있다. 이번 전기차 전환은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부터 전 임원진 차량이 대상이다. 다음 달 초부터 임원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전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의 전기차 구매 장려를 위해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기아 차량에 한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아이오닉9의 구매 지원액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올린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전기차 캐즘 등 영향으로 국내 전기차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전체 임원진이 전기차를 사용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보급률 확대 등에 일조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 中 쇄빙선이 5척이나…美 알래스카 인근 북극해역에 동시 출현

    中 쇄빙선이 5척이나…美 알래스카 인근 북극해역에 동시 출현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 지역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려 5척의 중국 쇄빙선이 미국 알래스카 인근 해역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현지 언론은 미군과 해안경비대가 알래스카 인근 북극 지역에 출현한 중국 쇄빙선 5척을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연구용 선박으로 알려진 중국 쇄빙선은 최근 알래스카 인근에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북극항로와 자원을 둘러싼 각국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북미방공사령부(NORAD)는 “해당 선박들이 국제 해역에서 운항 중이며 국토방위의 위협으로 간주하지는 않지만 지난 몇 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라면서 “해당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미 해안경비대는 성명을 통해 “중국 쇄빙선 쉐롱(Xue Long) 2호가 알래스카 우트키아그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290해리(약 537㎞) 떨어진 지점, 미국 대륙붕에서 발견됐다”면서 “코디악 공군기지 소속 장거리 정찰기인 C-130J 허큘리스가 출동해 대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현재 북극 지역과 항로는 해상운송의 새로운 미래이자 해수면 아래 막대한 양의 광물과 에너지 자원이 잠자고 있어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새로운 각축장이 되고 있다. 곧 각국이 쇄빙선을 앞에서 이 지역에서 세력을 과시하고 있는 셈. 그러나 사실상 조선산업이 붕괴한 미국으로서는 이에 대한 대응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50여 척, 중국은 최소 5척의 쇄빙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은 북극에서 운항할 수 있는 것은 단 2척에 불과하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대형 쇄빙선 40척 발주 계획을 세워놓은 상황이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의 해빙(海氷) 면적이 축소되면서 새롭게 열리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해상 실크로드다. 미국은 북극항로가 열리면 알래스카와 그린란드가 연결돼 미국과 동아시아, 유럽이 연결된다. 우리나라 역시 북극항로를 이용해 유럽으로 가면 기존항로보다 운항 거리는 30% 짧아지고, 운항 기간도 10일 정도 단축된다.
  • 中 쇄빙선이 5척이나…美 알래스카 인근 북극해역에 동시 출현 [핫이슈]

    中 쇄빙선이 5척이나…美 알래스카 인근 북극해역에 동시 출현 [핫이슈]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 지역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려 5척의 중국 쇄빙선이 미국 알래스카 인근 해역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현지 언론은 미군과 해안경비대가 알래스카 인근 북극 지역에 출현한 중국 쇄빙선 5척을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연구용 선박으로 알려진 중국 쇄빙선은 최근 알래스카 인근에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북극항로와 자원을 둘러싼 각국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북미방공사령부(NORAD)는 “해당 선박들이 국제 해역에서 운항 중이며 국토방위의 위협으로 간주하지는 않지만 지난 몇 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라면서 “해당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미 해안경비대는 성명을 통해 “중국 쇄빙선 쉐롱(Xue Long) 2호가 알래스카 우트키아그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290해리(약 537㎞) 떨어진 지점, 미국 대륙붕에서 발견됐다”면서 “코디악 공군기지 소속 장거리 정찰기인 C-130J 허큘리스가 출동해 대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현재 북극 지역과 항로는 해상운송의 새로운 미래이자 해수면 아래 막대한 양의 광물과 에너지 자원이 잠자고 있어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새로운 각축장이 되고 있다. 곧 각국이 쇄빙선을 앞에서 이 지역에서 세력을 과시하고 있는 셈. 그러나 사실상 조선산업이 붕괴한 미국으로서는 이에 대한 대응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50여 척, 중국은 최소 5척의 쇄빙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은 북극에서 운항할 수 있는 것은 단 2척에 불과하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대형 쇄빙선 40척 발주 계획을 세워놓은 상황이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의 해빙(海氷) 면적이 축소되면서 새롭게 열리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해상 실크로드다. 미국은 북극항로가 열리면 알래스카와 그린란드가 연결돼 미국과 동아시아, 유럽이 연결된다. 우리나라 역시 북극항로를 이용해 유럽으로 가면 기존항로보다 운항 거리는 30% 짧아지고, 운항 기간도 10일 정도 단축된다.
  • 30년간 하루 13개비, 폐암 위험 54배…건보공단 ‘담배소송 총력전’

    30년간 하루 13개비, 폐암 위험 54배…건보공단 ‘담배소송 총력전’

    하루 13~14개비씩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소세포폐암 위험이 5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평세포폐암은 21.4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배로 다른 암종에 비해 위험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들 암 발생의 86~98%는 흡연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은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965명의 건강검진·유전위험점수(PRS)·중앙암등록·건강보험 자격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대장암, 위암, 간암 등 국내 발생률 상위 암종과 폐암(소세포·편평세포·폐선암), 후두암(전체·편평세포)이었다. 유전위험점수가 동일한 사람끼리 비교했을 때, 하루 13~14개비씩 30년 이상(20갑년 이상) 흡연한 사람의 암 발생 위험도는 소세포폐암 54.5배, 편평세포폐암 21.4배, 편평세포후두암 8.3배로 나타났다. 반면 대장암은 1.5배, 간암 2.3배, 위암 2.4배에 그쳤다. 흡연의 기여위험도(특정 위험요인이 질병 발생에 기여하는 비율)도 소세포폐암 98.2%, 편평세포후두암 88.0%, 편평세포폐암 86.2%로 높았다. 대장암(28.6%), 위암(50.8%), 간암(57.2%) 등은 흡연 이외 원인의 영향이 컸다. 유전요인의 기여도는 폐암·후두암에서 극히 낮았으며, 편평세포폐암의 경우 0.4%에 불과했다. 흡연이 폐암 중에서도 치명률이 높은 소세포폐암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대장암의 유전요인 기여도는 7.3%, 위함은 5.1%였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연구결과 공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약 53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패소했지만 곧바로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소송 대상은 하루 1갑씩 20갑년, 30년 이상 흡연한 폐암·후두암 환자 3465명이다. 재판에서 흡연과 암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핵심 쟁점인 만큼, 공단은 국내외 연구와 빅데이터 분석을 동원해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연구 역시 담배소송 대상 암종에서 흡연이 차지하는 압도적인 기여도를 부각해, 법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성격이 짙다. 앞서 공단은 150만 명이 참여한 국민 지지 서명 캠페인을 벌였고,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 석학들의 지지도 이끌어냈다.담배회사의 책임 회피를 막고 흡연 피해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선미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폐암·후두암은 유전보다 흡연의 영향이 월등히 높아 인과성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담배소송 등에서 실증적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 “불판에 구더기 바글바글” 2600만 시청 난리난 영상… 삼겹살은 무슨 죄? [넷만세]

    “불판에 구더기 바글바글” 2600만 시청 난리난 영상… 삼겹살은 무슨 죄? [넷만세]

    어딘지 모를 K-BBQ 식당 비위생 영상 화제각국 네티즌 “삼겹살 못 먹겠다” 반응 나와필리핀 식당 추정… 한식 이미지 불똥 우려↑ 한국식 고기구기(K-BBQ)를 판매하는 한 식당 테이블의 불판 주위로 구더기들이 꿈틀꿈틀 기어다니는 짧은 영상(숏폼)이 틱톡에서 2600만 조회수를 넘기며 논란이 된 가운데 한국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까 국내 네티즌들이 걱정하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장면을 담은 영상이 뒤늦게 확산한 데 이어 ‘영상 출처를 찾았다’는 내용의 글이 뒤이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기가 구워지고 있는 불판 가장자리로 흰색 구더기가 바글바글 보이는 충격적인 영상은 지난 5월 한 필리핀 여성이 틱톡에 처음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여성은 7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면서 영어로 “조심하라”라는 짤막한 메시지와 ‘삼겹살’ 등 해시태그만 올렸다. 구체적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아 해당 장소가 한국식 음식점이라는 것만 짐작할 수 있을 뿐 정확히 어느 나라에 있는 식당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 영상은 2개월여 지난 이날 기준 조회수 2630만회를 넘어섰다. 1만 2000개 넘게 달린 댓글의 언어는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다양해 필리핀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음을 짐작게 했다. 댓글을 단 이들은 “삼겹살 항상 먹고 싶었지만 아직 못 먹어봤는데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일주일치 식욕을 잃었다”, “환불받아야 한다”, “단백질이 추가됐다”, “밥알이 움직이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정확한 식당 위치를 묻는 댓글도 많았지만 원문 작성자는 일일이 응답하지 않았고 이에 문제의 식당이 한국에 있을 것이라 오해하는 이들도 보였다. 다만 K컬처 열풍으로 한식에 익숙해진 외국인들이 먼저 나서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 있는 식당일 것이라고 바로잡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한 네티즌은 필리핀어로 “아직 삼겹살을 먹어보지 못한 분들”이라며 불판 위 고기가 삼겹살과는 전혀 다르게 생긴 것을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도네시아어로 “직원들이 청소 안 하나? 내가 한국식 바비큐 식당에서 일할 때는 매일 불판을 설거지했다”며 일반적인 한식당 풍경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을 보면 한국인이라면 삼겹살이라고 부르지 않을 전혀 다른 부위의 고기가 불판에 올려져 있다. 고기 옆에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낯선 소스도 보인다. 문제의 영상이 해외에서 화제가 됐다는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관리하면 그 지역 전체가 난리 나는데”, “한국이었으면 어느 지점인지 다 찾아냈다”, “구더기 나오는 데도 계속 고기 굽고 있는 거 보면 한국은 아니다” 등 댓글을 달며 가짜뉴스가 퍼질까 우려했다. 해당 이슈를 다룬 태국 등의 몇몇 매체 온라인 기사를 보면 필리핀에 있는 한국식 바비큐 음식점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보도해 왜곡된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줄였다는 점은 다행으로 보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배터리 원료인 ‘이것’…“치매 예방 물질로 급부상” 연구 결과 나왔다

    배터리 원료인 ‘이것’…“치매 예방 물질로 급부상” 연구 결과 나왔다

    이차전지 배터리로 자주 쓰이는 리튬(Li)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제의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루스 얀크너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학 교수 연구팀은 7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리튬 금속 손실이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리튬이 부족하면 인지 기능이 약해진다는 점을 알아냈다. 건강한 쥐에게 리튬 함량을 92%까지 줄인 식단을 제공하자 뇌 속 리튬 수치가 낮아지면서 시냅스가 망가지고 기억력도 감퇴한 것이다. 이들 쥐에게 다시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했더니 기억력이 생후 6개월의 젊은 쥐 수준으로 회복됐다. 리튬 오로테이트는 리튬과 오로트산의 화합물로, 리튬 이온이 세포로 더 잘 스며들도록 돕는다. 리튬은 뇌의 신경세포 간 소통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세포 찌꺼기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활동도 돕는데, 리튬이 부족해지면 이 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또 리튬이 부족해지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조각) 형성이 빨라진다.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는 다시 리튬을 가두어 뇌 기능을 저해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리튬 손실은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김도 촉진한다. 이렇게 생긴 덩어리는 신경세포 사이 소통을 방해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리튬 오로테이트가 쥐의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김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미세아교세포 역시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하자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리튬 농도와 인지 기능 간 연관성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도 드러났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 ▲초기 인지장애 환자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등 노인 세 그룹의 뇌와 혈액에서 금속을 측정했다. 그 결과 초기 인지 장애 환자와 중증 알치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분석된 27종의 금속 중 리튬 수치만 유의미하게 적었다. 리튬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나 노화 방지 약물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리튬이 뇌세포에 수행하는 구체적인 역할, 노년기 리튬 결핍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체내 리튬 농도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전부터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연구의 성과다. 리튬 오로테이트는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보다 더 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얀크너 교수는 “리튬이 아직 인간 대상 치료제로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검증 전까지는 리튬 복용을 권장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 강북구 ‘총액관리제’는 청소 혁신…주민·환경미화원 만족도↑

    강북구 ‘총액관리제’는 청소 혁신…주민·환경미화원 만족도↑

    서울 강북구는 올해 도입한 청소대행업체 용역비 지급 방식 ‘총액관리제’가 현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총액관리제는 수거 지역 규모, 폐기물 발생량,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해 연간 용역비를 정하고, 서비스 품질과 계약 이행 성실도를 평가해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청소행정 체계다. 구는 제도 변화가 청소 서비스 품질과 근로 여건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지난 7월 지역 13개 동 주민 1402명과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 12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와 현장점검을 병행해 종합 분석한 결과 주민 69.2%, 환경미화원의 95% 이상이 청소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응답 중 생활폐기물 수거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73.3%, 정시 수거 준수는 71.2%였다. 반면 불만족 응답은 8.5%에 그쳤으며, 주요 사유는 잔재 쓰레기 미수거, 수거시간 불규칙, 불친절 및 소음 등으로 조사됐다. 동별 분석 결과, 삼양동이 84.5%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송천동은 62.2%로 가장 낮았다. 송천동의 경우 수거차량 노후화와 수거시간 미준수 관련 민원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미화원 설문에서는 총액관리제 도입에 대해 9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95.9%가 제도 지속 운영에 찬성했다. 근무환경 만족도는 92.5%, 급여 보상 만족도는 86.7%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장 점검 결과 업체별 수행 편차가 있는 점을 고려해 구는 지역별 맞춤형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총액관리제 시행으로 서비스 품질과 미화원 근로여건이 동시에 나아지고 있다”며 “단독주택 지역의 잔재쓰레기 문제는 맞춤형 관리와 지속 점검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토킹이 악질적 범죄라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 [사이언스 브런치]

    스토킹이 악질적 범죄라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 [사이언스 브런치]

    과거 스토킹이라고 하면 그저 좋아하는 사람을 극성스럽게 쫓아다니는 사람쯤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폭력이나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악질적 범죄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에서도 그렇지만 국내에서도 스토킹으로 인한 각종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경찰이 신변 보호 중인 스토킹 피해자가 살해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이 얼마나 악질적인 범죄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인구 및 공중보건대 공동 연구팀은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극심한 스토킹 범죄 때문에 경찰의 보호 조치를 받는 피해 여성들의 심혈관 질환 발병 소지는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순환계’ 8월 11일 자에 실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 따르면 여성 3명 중 1명이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을 최소 한 번은 경험했다. 해당 연구팀은 앞서 성폭행, 성추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여성의 고혈압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그렇지만, 최근 급증하는 데이트 폭력, 스토킹 같은 강력 범죄가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2001~2021년까지 20년 동안 ‘간호사 건강 연구 Ⅱ 코흐트’에 참여한 평균 46세 이상 여성 중 연구가 시작되는 시점인 2001년에는 심혈관 질환이 없었던 약 6만 6000명을 바탕으로 스토킹, 파트너 폭력 등 데이트 폭력과 심장병, 뇌졸중 발생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 기간 스토킹 피해를 본 적이 있는지,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적이 있는지 조사했다.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것은 관련 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조사 결과, 연구에 참여한 여성의 약 12%가 스토킹 경험이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킹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41% 높았고,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7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의 경우 스토킹 피해를 보면 증상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론 미국 하버드대 박사는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신경계를 교란하고 적절한 혈관 기능을 손상하며, 다른 생물학적 기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여전히 사회 일부에서는 스토킹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스토킹은 과학적, 의학적으로도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광양 세풍산단 인근 기준치 20배 초과 오염물질 배출 논란

    광양 세풍산단 인근 기준치 20배 초과 오염물질 배출 논란

    광양 세풍산단 인근이 환경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배출된 것으로 분석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 등은 그동안 관계기관과 오염물질 배출 의심지로 추정되는 광양알루미늄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광양읍 세풍지역에서 환경보전 활동을 하고 있는 (사)세풍환경연대에 따르면 지난 5월 세풍저류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염수가 배출되고 있다는 민원제기가 있는 후 광양경제청, 광양알루미늄 회사와 공동으로 공장 인근 3곳의 시료를 채취해 순천대학교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후 세풍산단 우수관로 및 저류조 토양시료 분석 결과 광양알루미늄 공장 앞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만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 2000㎎/㎏의 20배를 초과한 4만 1576㎎/㎏이 검출됐다. TPH는 원유에서 발견되는 모든 탄화수소 혼합물을 지칭하는 용어로 헥산, 벤젠, 톨루엔, 크실렌(자일렌), 나프탈렌, 플루오렌 등의 화학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벤젠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유럽연합 등 5개 기관에서 공통으로 규정한 1등급 발암물질 6가지중 하나다. 인체에 급성 백혈병, 골수 손상 등의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고, 간·뇌·콩팥·심장·폐 등 다른 기관에도 타격을 주며, 식물의 생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고위험 물질로 알려져 있다. (사)세풍환경연대는 “기준치 초과 우수관로에서 나오는 오염수는 세풍 저류지로 배출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광양알루미늄 공장에서는 수시로 검정색 연기의 대기오염을 배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명수 세풍환경연대 사무국장은 “세풍 저류지에는 멸종위기 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큰고니 등 법적 보호종들이 먹이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보전할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며 “광양알루미늄 회사가 들어선 3년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새우와 장어 등 바닷고기를 잡아 소득을 올렸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등은 “오염물질들이 언제부터 얼마나 배출돼 왔는지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다”며 “하지만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양시, 광양경제청 등은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책임회피식 행정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광양알루미늄 관계자는 “공장 자체에서 폐수 처리를 하다 지난 4월부터 세풍 오수 처리장으로 방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올해 수질 검사에서 0.1 정도 수치가 높은 일이 있어 영산강유역청이 추가로 시료 채취를 했고, 그 결과는 2~3주 정도 후에 나온다”고 해명했다.
  •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예스24, 또 해킹 사고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예스24, 또 해킹 사고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지난 6월 랜섬웨어 해킹으로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먹통이 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마비됐다. 예스24는 11일 새벽 4시 30분경 외부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인터넷 사이트나 앱 등에 접속할 수 없어 전자책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두 달 만에 또다시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예스24에 대해 현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24 측은 “혹시 모를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현재 시스템을 긴급 차단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보안 점검 및 방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빠르게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복구 완료 및 서비스 재개 시점은 밝히지 못했다. 예스24 앱도 초기 화면에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접속자 수가 많거나 오류로 인해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고객센터는 자동응답으로 연결되면서 “문의량이 많아 상담사 연결이 어렵다”고 안내 후 통화가 자동 종료되는 상황이다. 예스24는 지난 6월 9일 랜섬웨어 해킹을 당해 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됐고, 먹통이 된 지 닷새만인 같은 달 13일부터 서비스를 차례대로 재개했다. 당시 예스24는 해킹 사실을 이용자에게 즉시 공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해킹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실이 다음날 알려진 뒤에야 해킹됐음을 공지해 빈축을 샀다. 지난 6월 1차 해킹 사고 당시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해킹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예정이다.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안 예산을 확대해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두 달 만에 먹통이 재발하면서 소비자 신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차 해킹 사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쯤 되면 사업 접어라”, “산업재해처럼 영업정지나 면허 취소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예스24는 회원 수가 2000만명 수준인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서점으로 도서 외에도 음반·DVD·문구 등을 취급하는 한편, 각종 공연 관람권 거래 창구로도 이용되고 있어 서비스 중단에 따른 영향이 크다.
  • 20%나 줄어든 국군 병력…외신 ‘안보 경고등’ 켜졌다

    20%나 줄어든 국군 병력…외신 ‘안보 경고등’ 켜졌다

    │저출산 여파로 병력 감소 가속…국제 안보 분석가들 “전력 공백 우려” 국군 병력이 6년 만에 20% 줄어든 가운데 사단급 이상 부대 17곳이 해체되거나 통합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보 공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저출산이 안보 체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6년 새 11만 명 감소, 간부 확보율도 반토막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추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군 병력은 2019년 56만 명에서 올해 7월 기준 45만 명으로 줄어 최소 상비 병력 50만 명보다 5만 명 부족한 상태다. 같은 기간 육군 병력은 30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10만 명 이상 감소했다. 현역 판정률을 69.8%에서 86.7%로 높였음에도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간부 선발률도 2019년 약 90%에서 2024년 50% 수준으로 떨어져 장기 복무 인원 확보와 부대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병력 감소에 따라 강원·경기 북부 전투 및 동원 부대를 중심으로 해체·통합이 진행됐으며, 11월에는 경기 동두천 주둔 제28보병사단도 해체된다. 외신 “20% 병력 감소는 곧 안보 치명타”로이터통신은 병력 20% 감소와 20세 남성 인구 30% 감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부사관 2만여 명 부족이 작전 효율성과 전략적 대응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세계 최저 출산율로 인해 병력이 약 5만 명 부족해 한국의 안보 준비 태세가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 역시 한국군 병력 감소를 주요 국제 안보 이슈로 다뤘다. 한미 연합방위 구조까지 영향 가능성 병력 감소는 국내 문제를 넘어 한미 연합방위 구조와 주둔 미군 운용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정부와 군 수뇌부 역시 한국 내 병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4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 2만8500명 하한선 유지는 동맹에 대한 핵심 약속”이라며 현재 주둔 규모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5월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행정부 내 일부에서 4500명 감축 가능성이 논의됐으나 공식 결정된 바는 없다고 보도했다. 감축·재편 vs. 기술동맹 심화…싱크탱크 분석 지난달 워싱턴DC 기반 외교·안보 싱크탱크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스(Defense Priorities)는 동북아 미군 태세 재조정의 목적으로 한국 내 주둔 미군 지상군과 전투기 전력 축소를 제안했다. 해외 개입 최소화 성향이 강한 이 단체는 한국군 현대화 수준을 고려하면 대규모 주둔 병력 없이도 억제력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또 장거리 정밀타격·해군 기동전단 등 ‘유연한 전력’으로 중국·북한 위협을 억제하고, 병력과 예산을 미국 본토 방위나 다른 지역 분쟁 대응에 돌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미국 해군·해병대 지원 연구기관인 해군분석센터(CNA)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한국의 인구 감소를 안보협력 과제로 지적하면서도 이를 ‘국방혁신 4.0’(Defense Innovation 4.0) 추진의 기회로 평가했다. 국방혁신 4.0은 한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무인체계·스마트 네트워크 기반 전력화로 병력 의존도를 줄이고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차세대 군 현대화 전략이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연구원(RSIS)도 인구구조 변화가 안보와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위험을 남긴다고 경고했다. 병력·기술·동맹으로 ‘축소 효과’ 상쇄 대응책은 병력, 기술, 동맹 세 방향에서 제시된다. 병력 분야에서는 여군 비율 확대, 단기 복무 장려금 지급, 보충역·상근예비역 제도 조정, 간부 확보 방안이 논의된다. 기술 부문에서는 AI·무인체계·자동화를 접목해 경계·경보·화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이 부상한다. 동맹 측면에서는 주한미군 하한선 유지와 임무 분담, 연합훈련의 질적 심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한 수치 변화 아닌 안보 구조 전환의 신호이번 발표는 단순한 통계가 아닌, 한국 안보 체계 전환의 신호탄이다.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현재 주둔 유지”이지만 일부 싱크탱크는 감축이나 전력 재편, 기술 중심의 동맹 심화를 논의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병력·기술·동맹을 아우르는 ‘삼위일체 전략’이 앞으로 한국 안보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저출산 직격탄…국군 병력 20% 줄자 외신 “안보 붕괴 위험” [핫이슈]

    저출산 직격탄…국군 병력 20% 줄자 외신 “안보 붕괴 위험” [핫이슈]

    │6년 새 사단급 이상 부대 17곳 해체·통합…로이터 “20세 남성 인구 30% 감소, 작전 효율성 타격” 국군 병력이 6년 만에 20% 줄어든 가운데 사단급 이상 부대 17곳이 해체되거나 통합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보 공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저출산이 안보 체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6년 새 11만 명 감소, 간부 확보율도 반토막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추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군 병력은 2019년 56만 명에서 올해 7월 기준 45만 명으로 줄어 최소 상비 병력 50만 명보다 5만 명 부족한 상태다. 같은 기간 육군 병력은 30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10만 명 이상 감소했다. 현역 판정률을 69.8%에서 86.7%로 높였음에도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간부 선발률도 2019년 약 90%에서 2024년 50% 수준으로 떨어져 장기 복무 인원 확보와 부대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병력 감소에 따라 강원·경기 북부 전투 및 동원 부대를 중심으로 해체·통합이 진행됐으며, 11월에는 경기 동두천 주둔 제28보병사단도 해체된다. 외신 “20% 병력 감소는 곧 안보 치명타”로이터통신은 병력 20% 감소와 20세 남성 인구 30% 감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부사관 2만여 명 부족이 작전 효율성과 전략적 대응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세계 최저 출산율로 인해 병력이 약 5만 명 부족해 한국의 안보 준비 태세가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 역시 한국군 병력 감소를 주요 국제 안보 이슈로 다뤘다. 한미 연합방위 구조까지 영향 가능성 병력 감소는 국내 문제를 넘어 한미 연합방위 구조와 주둔 미군 운용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정부와 군 수뇌부 역시 한국 내 병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4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 2만8500명 하한선 유지는 동맹에 대한 핵심 약속”이라며 현재 주둔 규모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5월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행정부 내 일부에서 4500명 감축 가능성이 논의됐으나 공식 결정된 바는 없다고 보도했다. 감축·재편 vs. 기술동맹 심화…싱크탱크 분석 지난달 워싱턴DC 기반 외교·안보 싱크탱크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스(Defense Priorities)는 동북아 미군 태세 재조정의 목적으로 한국 내 주둔 미군 지상군과 전투기 전력 축소를 제안했다. 해외 개입 최소화 성향이 강한 이 단체는 한국군 현대화 수준을 고려하면 대규모 주둔 병력 없이도 억제력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또 장거리 정밀타격·해군 기동전단 등 ‘유연한 전력’으로 중국·북한 위협을 억제하고, 병력과 예산을 미국 본토 방위나 다른 지역 분쟁 대응에 돌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미국 해군·해병대 지원 연구기관인 해군분석센터(CNA)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한국의 인구 감소를 안보협력 과제로 지적하면서도 이를 ‘국방혁신 4.0’(Defense Innovation 4.0) 추진의 기회로 평가했다. 국방혁신 4.0은 한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무인체계·스마트 네트워크 기반 전력화로 병력 의존도를 줄이고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차세대 군 현대화 전략이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연구원(RSIS)도 인구구조 변화가 안보와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위험을 남긴다고 경고했다. 병력·기술·동맹으로 ‘축소 효과’ 상쇄 대응책은 병력, 기술, 동맹 세 방향에서 제시된다. 병력 분야에서는 여군 비율 확대, 단기 복무 장려금 지급, 보충역·상근예비역 제도 조정, 간부 확보 방안이 논의된다. 기술 부문에서는 AI·무인체계·자동화를 접목해 경계·경보·화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이 부상한다. 동맹 측면에서는 주한미군 하한선 유지와 임무 분담, 연합훈련의 질적 심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한 수치 변화 아닌 안보 구조 전환의 신호이번 발표는 단순한 통계가 아닌, 한국 안보 체계 전환의 신호탄이다.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현재 주둔 유지”이지만 일부 싱크탱크는 감축이나 전력 재편, 기술 중심의 동맹 심화를 논의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병력·기술·동맹을 아우르는 ‘삼위일체 전략’이 앞으로 한국 안보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광주 금남로·충장로 사무실 공실률 44.8%···절반이 비었다

    광주 금남로·충장로 사무실 공실률 44.8%···절반이 비었다

    민주화의 상징 광주 금남로와 충장로의 고층 건물 사무실의 절반 가량이 비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와 충장로의 6층 이상 사무실 공실률은 44.83%로 나타났다. 6층 이상 건물이 밀집한 금남로 건물의 절반 가량이 빈 셈이다. 이 곳은 금융·건설·유통 등 광주의 중심 기업들과 금융사 지역본부가 주로 입주해 있던 곳인데, 최근 수년 사이 옮겨 가거나 사무실을 모두 폐쇄한 것이다. 금남로·충장로의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35.64%에서 4분기 44.89%로 급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5.04%에 달하는 등 줄곧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일반 상가도 4곳 중 1곳 꼴로 비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층 이상이나 연면적 330㎡를 초과하는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42%,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3.56%를 기록했다. 광주 동구 구도심과 함께 비교적 인구가 밀집한 북구 전남대 주변 상권도 장기 침체를 보였다. 올해 2분기 전남대 일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7.11%로, 3집 중 한 집꼴로 임대가 붙었고 소규모 상가도 19.72%가 비어 있다. 신도심으로 분류되는 상무지구도 중대형 상가는 2016년 말부터, 소규모 상가는 2018년 2분기부터 10∼20% 공실률이 지속되고 있다. 광주의 신흥 상업지역으로 떠올랐던 첨단1지구 역시 지난해 4분기부터 10% 이상의 공실률을 보이며 명성이 한풀 꺾였다. 이 같은 공실률 심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자영업자 폐업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 또한 배달 플랫폼이 소비자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것도 자영업 폐업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오주섭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광주는 광역시 중 자영업자 비율이 가장 커 폐업률도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나 지자체가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상권 활성화보다는 일자리와 정주·생활인구를 늘려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주관광 상반기 뚜렷한 회복세… 하반기 틈새전략도 통할까

    제주관광 상반기 뚜렷한 회복세… 하반기 틈새전략도 통할까

    내국인 관광객이 다시 제주를 찾으면서 6~7월 제주방문 관광객이 뚜렷한 성장세로 전환됐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기점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물론 연초 침체를 보였던 내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제주방문 관광객 월별 추이를 보면 2월 -18.2%, 3월 -13.9% , 4월 -7.4%, 5월 -1.2%, 6월 +1.0%, 7월(잠정) +4.1%로 전환됐다. 특히 내국인은 2월 -20.7% , 3월 -15.5%, 4월 -10.1%, 5월- 4.0% 6월 -3.3%, 7월(잠정) -0.9%를 보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7월 국내선 여객 실적이 골든 크로스(본지 8월 5일자 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침체가 지속되던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도가 선제적으로 시행한 단체 인센티브 등 수요촉진 정책과 제주여행주간, 찾아가는 대도시 팝업이벤트 등 비수기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가성비 협의체’ 출범,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등 민관 공동 대응도 관광객 만족도와 관광품질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하반기에도 이같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제주방문 수요촉진과 관광품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8월 휴가시즌 마무리 시점의 관광사업체 공동 할인행사를 비롯, 9월 ‘제주여행주간-가을시즌’ 등 여름철·가을철 성수기 사이 틈새 기간을 적극 공략하는 비수기 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8월 말 도·유관기관 합동 ‘국민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 홍보’를 통해 하반기 여행 정보와 제주의 선물(단체·개별인센티브) 홍보를 집중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관광증, 제주와의 약속 홍보(수원 스타필드), 항공 할인 인센티브 등과 함께 9월에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를 겨냥해 국내 팝업의 성지 서울 성수동에서 제주관광 현장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관광객 대상 주요 접점 분야에서 제주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 캠페인도 추진해 관광품질 개선 분야를 놓치지 않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금까지는 시장 반등의 토대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성장 흐름을 정교하게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구조로 안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9월 29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등 관광산업이 다양한 외부변수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 준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전세가 상승·입주 절벽 겹친 군산…신규 분양이 대안으로

    전라북도 군산시의 임대차 시장에 급격한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전세 매물 감소와 전세가 상승이 맞물리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매매 전환 수요까지 늘어나며 실질적인 입주가 가능한 신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군산시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2023년 4월 556건에서 2025년 4월 기준 300건으로 약 46% 감소했다. 이는 2년간 연평균 20%가 넘는 감소폭으로, 전세 수급 불균형이 빠르게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전세 매물 부족은 전셋값 상승을 유발했고, 결과적으로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군산 지역 33평형 기준 평균 전세가는 2023년 약 7,500만 원에서 2025년 현재 약 8,200만 원으로 올라 2년 새 6.3% 이상 상승했다. 게다가 군산의 전월세 전환율은 약 6.1%로, 법정 기준치인 4.25%를 크게 상회하면서 세입자들의 월세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부터 전북 지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26년 전북의 입주 예정 물량은 약 4,500가구로, 연간 적정 수요인 약 8,600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군산 역시 이러한 ‘입주 절벽’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공급 공백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실입주가 가능한 신규 분양 단지는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군산시 내에서는 포스코건설, DL이앤씨, 영무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공급을 준비 중이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중 영무건설의 ‘군산 신역세권 예다음’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마지막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와 입주 가능성을 모두 갖춘 점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군산 지역은 입주 물량이 제한적인 반면, 임대차 시장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실거주 목적이든 임대 전략이든 분양가 안정성과 입주 시점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단지는 희소하다”면서 “‘군산 신역세권 예다음’과 같은 실입주 가능 단지는 매매 전환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