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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사업타당성’ 높아

    광주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사업타당성’ 높아

    민선 8기 광주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정책의 핵심 교통인프라로 꼽히는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광주시는 지난 24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교통공사 대강당에서 ‘광주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날 공청회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사의 계획안 발표를 시작으로, 이명규 광주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회, 질의응답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는 일반 시민 수백여명이 참석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먼저 도시철도망 구축계회안 설명에 나선 정순재 용역사 부사장은 “광천상무선의 경우 일일 수요 3만4000명에 총 사업비는 6천925억원 상당”이라며 “경제성 분석 기법인 비용대편익(B/C), 종합평가(AHP·Analytical Hierarchy Process) 모두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B/C가 0.7 이상이거나, AHP 값이 0.5 이상을 만족하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면서 “광천상무선은 B/C는 0.88 그리고 AHP는 0.616으로, 사업 추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관련 전문가들 역시 광천상무선의 사업 타당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동호 광주대 교수는 “도시철도 2호선을 타는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빨리 가려면 중간에 갈아탈 수 있는 노선이 필요하다”며 “(광천상무선이 개통하면)도시철도 승객수요가 굉장히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방과 일신방직부지 개발을 통한 공공기여금으로 시에서 내야할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고, 중앙정부에서 건설비 60%를 지원하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문진수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광천상무선이 광천종합버스터미널과 야구장을 연결하는 노선이라는 점에서 광천권역 교통체증 해소에 상당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성대 전남대 박사도 “복합쇼핑몰 더현대가 입점하고, 신세계백화점이 확장되면 이 일대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며 “현재 광천권역 일대에는 대중교통이 버스 밖에 없기 때문에 도시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강기정 시장은 “오늘 공청회를 시작으로 빠르게 절차를 이행해 보겠다”며 “행정절차라는 것이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광천동재개발 입주 전에 이 노선이 뚫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시의회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심의 등을 거쳐 2월 중 국토부에 사업 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국토부 승인이 이뤄지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천상무선 완공 목표 시점은 도시철도 2호선 2단계가 개통되는 2030년보다 2년 뒤인 오는 2032년이다.
  • 강동 양재대로91길 보행자우선도로 사업 완료

    서울 강동구는 양재대로91길에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신규 대상지 조성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강동구 양재대로91길은 성일초등학교와 성내중학교 통학로이자 둔촌동역, 둔촌역전통시장 이용 주민의 통행이 많은 구간으로, 보행자 안전시설의 확보가 필요했다. 이에 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에 ‘양재대로91길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사업’을 제출해 1순위로 사업비를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으로 양재대로91길에는 미끄럼방지 등을 위한 ‘스탬프식 포장’, 교통안전표지, 노면표시가 설치됐다. 또 구는 이면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을 적용한 디자인 포장과 정지선, 교차점 표시 등을 설치해 미관과 안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은 교체 및 재도색하는 등 교통안전 시설물도 함께 정비했다. 이밖에 강동구는 올해 서울시 보행환경개선사업 대상 지역 공모에 신명초등학교 통학로인 ‘양재대로124길 보행자우선도로 신규조성 사업’과 구립보람나무 어린이집 어린이보호구역인 ‘암사길 보행자우선도로 유지보수 사업’을 신청해 1순위 사업으로 선정돼 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 설 연휴 광주 노인 교통사고 잇따라···3명 사망

    설 연휴 광주 노인 교통사고 잇따라···3명 사망

    지난 설 연휴 동안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노인 사망 교통사고가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오후 10시 15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남성 A씨가 택시에 치여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를 낸 택시운전사 B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신호위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설 연휴 이틀째인 지난 26일 밤 10시 30분쯤에는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를 걷던 60대 C씨가 SUV 승용차에 들이 받혔다. 이 사고로 C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 도로는 지하철 공사로 도로 주변이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던 곳이었다. 앞서 오후 9시 30분쯤에는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 동구 문화센터 앞에서 70대 여성 D씨가 무단횡단을 하던 중 1톤 트럭에 치여 숨졌다. 1톤 트럭 운전자인 E씨도 무면허나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동안 광주 도심에서 노인 교통사고로만 모두 3명이 숨졌는데, 3번의 사고 모두 밤길 보행과 운전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각별한 주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제주 청년들, ‘15분 도시’ 특급미션 위해 호주로 떠난다

    제주 청년들, ‘15분 도시’ 특급미션 위해 호주로 떠난다

    제주 청년들이 ‘15분 도시’ 특급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호주로 떠난다. 제주지역혁신플랫폼(제주RIS) 대학교육혁신본부는 제주대학교 학생 8명이 2월 1일부터 8일까지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의 도심 생활권을 도보와 자전거로 직접 체험하며 제주형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리가 그린(GREEN) 제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학생들은 지난 1월 9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현지 답사 방향을 설정하고 전체 활동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과 면담을 가지고 현지 답사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추진단과의 면담에서 학생들은 멜버른 시에서 제공하는 도보 워킹투어 맵과 시드니의 그린 사이클링 맵을 따라 도시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창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도정 핵심과제인 ‘15분 도시 제주’ 정책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상세히 설명한 뒤 “현지시민들과 짧은 대화라도 나누는 것이 도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호주의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제주도에 실질적인 정책 제안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하루씩 번갈아가며 도보와 자전거로 도시를 탐방한다. 멜버른에서는 세계 최초의 6성급 친환경 건물인 카운슬 하우스2, 탄소중립 설계의 픽셀빌딩, 지속가능 환경단지인 더 커먼스를 방문하고 트램 중심 대중교통 체계와 연계된 보행자 도로를 탐방한다. 시드니에서는 호주의 대표적 친환경 빌딩인 원블라이와 수직 정원으로 유명한 원센트럴파크를 도보 답사하고 시 정부가 공식 제공하는 그린스퀘어 사이클링 맵을 따라 자전거 도로망을 체험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교민들과 문화교류 포럼을 개최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한 멜버른과 시드니의 친환경 도시 정책과 생활환경을 소개하고, 제주도의 15분 도시 정책과 탄소중립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훈정 학생(제주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은 “멜버른의 20분 도시 정책이 제주의 15분 도시 구현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형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귀국 후 현장 답사 결과와 제주도 발전방안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친환경 도시의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시각을 넓히고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멜버른은 ‘20분 도시’ 정책을 통해 차량 의존도를 줄이고 보행자 중심 도시를 구현하고 있으며, 시드니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자전거 도로 확충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강남역, 걷고싶은 거리로 새단장

    강남역, 걷고싶은 거리로 새단장

    강남대로 랜드마크 사업 완료 서울 강남구는 강남역 일대(강남역 11번 출구~신논현역 5번 출구)를 걷고 싶은 거리로 새롭게 단장한 ‘강남대로 랜드마크 거리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이어지는 약 760m 구간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강남의 대표 거리였지만, 보행 환경 등을 정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구는 이러한 강남역 일대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3년부터 ‘강남대로 랜드마크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꿈꾸는 대로, 그리는 대로, 바꿔줘 강남대로’라는 주제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총 75건의 제안을 받고 민관 거버넌스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슴 뛰고 설레는 강남역’이라는 디자인 기본 방향이 결정됐다. 우선 강남역 11번과 12번 출구 사이의 강남스퀘어 광장은 ‘가슴 뛰고 설레는 강남역’이라는 콘셉트를 담은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했다. 바닥에는 다이나믹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깔아 기존 광장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또 보행로 확보를 위해 석재 원형 벤치 52개를 철거했다. 여기에 조경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기존의 단조로운 조경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특히 거리 곳곳에 새롭게 설치된 17개의 그늘막은 보행자들에게 더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밖에 신논현역 인근 외부 환기구 유리면에는 투명 LED 미디어 시트를 설치해 영상 콘텐츠를 송출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 사업은 ‘강남대로-도산대로-영동대로-테헤란로’를 우물정자(井) 모양의 순환형 보행 친화적 도로로 조성하는 ‘강남 워커블 그린웨이’(Walkable Green Way)사업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걷기 좋아진 거리로 거듭난 강남역 일대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기대와 설렘을 주는 핫플레이스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새 옷 입은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놀러 오세요”

    새 옷 입은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놀러 오세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으로 재탄생한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가 새로운 옷을 입고 시민을 기다린다. 서울시는 지역 경관에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면서 동네 고유 특성을 담기 위해 추진 중인 ‘디자인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홍제천 수변테라스 폭포마당와 강남대로 랜드마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자치구 공모를 통해 ‘도시경관 개선사업’ 대상 지역을 선발해 5대 5 매칭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는 노후한 지역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개편하고 2023년 발표한 ‘디자인서울2.0’ 전략을 반영해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와 디자인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개성을 담기 위한 조사와 함께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도 거친다. 디자인서울2.0에 포함된 세부 전략과 펀 디자인, 서울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등 디자인 기준을 녹여내면서 수변·시가지·미디어 등 다양한 경관을 포용하는 디자인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우선 지난 2022년 조성을 끝내고 선보인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에는 폭포마당 하부 스테인리스 거울을 설치해 재미있는 경관을 더하고 바닥을 재포장해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폭포와 모래톱 등 자연과 어우러지게끔 나무데크를 깔았다. 주차장과 창고 등이 차지하고 있었던 기존 수변에 카페와 폭포마당 모래톱·진입로를 조성한 홍제천 수변테라스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도 도심 속 ‘K-폭포’로 관심받고 있다. 2호선 강남역~9호선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는 참신한 디자인의 그늘막을 설치하고 도시미관과 보행을 불편하게 했던 지하철 환기구 등을 개선했다. 또한 기존에 설치돼 있던 미디어파사드와 연계하여 강남대로만의 젊고 역동적인 경관도 연출해 냈다. 시와 강남구는 ‘꿈꾸는 대로, 그리는 대로, 바꿔줘 강남대로’를 주제로 총 75건의 시민 아이디어를 받았으며 지역주민, 상인, 청년 디자이너, 전문가 참여를 통해 강남대로와 강남역 사거리 일대를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로 조성했다. 아울러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종로구 백악산 도보탐방코스’, ‘강동구 학원거리 광장 조성 사업’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올 상반기 설계가 완료되는 ‘명동 관광특구’, ‘강동구 고덕천 수변공간’도 연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자치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명동 관광특구는 이번 경관개선을 통해 침체된 주변상권 및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경관 자원과 디자인 요소가 결합된 ‘도시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걷다 보면 ‘5분마다 만날 수 있는 밀리언셀러 경관 명소’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의 랜드마크 조성을 넘어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도시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앞으로도 자치구 및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국 내일까지 최대 30㎝ 이상 ‘눈폭탄’…중대본 가동

    전국 내일까지 최대 30㎝ 이상 ‘눈폭탄’…중대본 가동

    행정안전부가 수도권, 강원도,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7일 오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7~28일까지 수도권 10~20㎝(많은 곳 25↑), 강원도 10~20㎝(많은 곳 30↑), 충청권 5~15㎝(많은 곳 20↑), 전라권 5~20㎝(많은 곳 30↑), 경상권 3~10㎝(많은 곳 15↑) 등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설 연휴 기간 대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요청했다. 대설특보 발효 지역 및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은 설 연휴 간 비상 대응체계 확립에 철저히 할 것을 강조하며, 눈으로 인한 구조물 붕괴 등에 대비해 위험 우려 시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출입로, 골목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보행 공간에 대한 제설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도로관리청에는 귀성·귀경길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제설작업과 교량, 터널 출입구 등 결빙 취약 구간 점검 및 순찰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28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 한파 대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파 쉼터 등 보호시설 운영에도 전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난 문자·방송 등을 활용하여 기상 상황 및 행동 요령을 지속해 안내하고, 교통상황이나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도 신속히 전파할 것을 당부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역량을 결집하여 총력 대응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겨울철 국민 행동 요령과 같은 안전 수칙을 숙지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강남 일원개포한신 재건축 통합심의 조기 통과

    강남 일원개포한신 재건축 통합심의 조기 통과

    서울 강남구는 일원동 615-1번지 일대 일원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심의안이 지난 16일 열린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은 올해 12월말 이주를 목표로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원개포한신은 지난해 5월 서울시 통합심의에서 조건부 의결을 받은 사업지로, 강남구와 조합은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며 올해 첫 심의에서 통과되는 성과를 냈다. 당초 3월쯤 통과가 예상됐던 심의가 1월로 앞당겨지며, 조합은 갈수록 치솟는 공사비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일정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기존 조건부 사항을 대부분 수용해 지상 35층·지하 3층 규모의 공동주택 482세대(공공주택 60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길게 이어졌던 한 개 동을 두 개 동으로 분리해 남북 방향의 통경축을 확보함으로써 대모산 등 주변 자연환경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친환경 주거 단지로 설계했다. 또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대지레벨을 주변 단지 및 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했으며, 단차가 발생하는 남측에는 상가와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했다. 단지 내 보행통로와 연결되는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도 설치해 보행 편의성을 높였다. 일원개포한신은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대청근린공원이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갖춘 주거지로, 2018년 11월 조합 설립, 2021년 8월 사업시행인가, 2023년 11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이번 통합심의까지 완료했다. *사진설명 일원개포한신 재건축 사업 조감도. 강남구 제공
  • 잇단 고령운전 교통사고…사고 얼마나 더 났을까

    잇단 고령운전 교통사고…사고 얼마나 더 났을까

    #1. 지난해 7월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모(68)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2대와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차량은 200m가량을 역주행한 후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차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2. 지난달 31일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통시장으로 돌진해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A씨는 2023년 11월 서울 소재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고 3개월 동안 약을 먹다가 지난해 2월부터는 약 복용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교통법상 치매는 운전면허 결격 사유다. 최근 고령 운전자의 부주의와 운전 미숙에 따른 사고가 반복되면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성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을까? 답은 ‘그렇다’다. 고령운전자 사고율 4.57%…“사고 13% 더 내” 2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3만 9614건으로 3년 연속 증가하면서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로 1년 전(17.6%)보다 높아졌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 사고 중 고령 운전자의 비중도 2019년 23%에서 2023년 29.2%까지 치솟았다. 연령대별 사고율을 보면 고령층의 교통사고 위험성은 더 두드러진다. 고령운전자들은 다른 연령대 운전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고율이 높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보험에 가입된 주피보험자 기준 고령 운전자의 사고율은 4.57%로 65세 미만 운전자의 사고율(4.04%)의 1.13배였다. 고령 운전자 사고는 피해 규모가 더 큰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는 평균 피해자가 2.63명으로 65세 미만 운전자 사고 피해자(1.96명)를 크게 웃돌았다. 고령운전자가 낸 사고가 더 큰 규모의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률도 OECD 2배↑ 고령자는 교통사고 사망률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통계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1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명)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다만 2023년 기준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2551명으로 최악이었던 1991년(1만 3429명)보단 큰 폭으로 줄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240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을 보면 보행자 사고가 44.4%로 가장 많았고, 이륜차(15.6%), 승용차(13.9%) 순이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최근 개발 중인 운전 시뮬레이터를 통해 적성검사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진단 기록을 연동해 치매 등 운전능력이 낮은 고령자 면허를 제한해야 한다”면서 “특히 택시나 버스를 운전하는 고령 운수종사자에 대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랑구 면목본동에 모아타운 1656가구 들어선다

    중랑구 면목본동에 모아타운 1656가구 들어선다

    서울 중랑구와 강동구, 성북구, 광진구에서 추진 중인 모아주택 사업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4건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심의를 통과한 곳은 ▲중랑구 면목본동 63-1일대 ▲강동구 성내동 517-4일대 ▲성북구 정릉동 385-1일대 ▲광진구 화양동 32-12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다. 총 1919가구로 임대는 333가구가 포함됐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중랑구 면목본동 63-1 일대에는 향후 모아주택 4곳, 주택 1656가구(임대 294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기존 1577가구보다 79가구가 늘었다. 시는 이곳의 용도지역을 제2종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높이고, 사업지와 용마산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해 통행 여건과 보행환경도 개선게 했다. 또 용마산로81길, 겸재로54길, 면목로56나길의 도로 폭도 넓힌다. 시는 또 도서관 등 생활SOC 시설은 공동 이용시설로 확보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강동구 성내동 517-4번지 일대 모아주택 계획안은 1개 동 지하 2층 지상 14층, 87가구(임대 9가구 포함)를 2027년까지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200%→226%), 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완화(7층→14층), 공지 및 조경 완화 등이 적용됐다. 성북구 정릉동 385-1 일대에는 3개 동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공동주택 136가구(임대 22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 (200%→240%), 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완화(7층→14층), 건축규제 완화를 적용했다.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저층과 고층 건물을 균형 있게 배치하고, 공지를 활용해 보도를 설치하게 했다. 광진구 화양동 32-12 일대 모아주택 계획안에 따라 대상지에는 40가구(임대 8가구 포함) 주택이 공급된다. 1개 동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다. 2023년 6월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나 사업성이 낮아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번에 다시 통합심의를 받았다.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완화 등이 적용됐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2동 서대문구 비전공유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2동 서대문구 비전공유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북가좌1·2동에서 각각 열린 서대문구 동주민센터 비전공유회에 참석하고,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비전공유회는 서대문구의 구정 운영 방안 공유, 주민 건의 사항 청취, 애로사항 등을 격의없이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로, 22일 오전 10시 북가좌1동에 이어 오후 4시에는 북가좌2동에서 진행됐다. 김용일 의원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주민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라며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수변무대와 객석 조성, 보행데크 확장 등 불광천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주민센터와 도서관, 자치회관 등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6월 준공 예정인 북가좌2동 복합청사 추진 현황 등을 공유하는 한편, 경의선 지하화 사업, 서부선 경전철 건설, 시립도서관 착공 등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한 의정활동 의지를 밝혔다. 또한 “나라도 구도 시끄럽지만, 화이부동(和而不同·조화를 이루되 같지 않다)의 정신으로 주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새해 의정활동의 다짐을 밝혔다.
  • 강남 코엑스 일대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난다

    강남 코엑스 일대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난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가 국제 비즈니스 및 교류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도심 공항서비스 기능도 코엑스 리모델링과 연계해 2029년부터 되살린다. 저층부에는 연면적 약 9900㎡의 문화예술 전시장을 만든다. 시는 지난해 8월 한국무역협회 등으로부터 주민 제안된 코엑스 일대 부지에 대해 사업자 논의를 거쳐 ‘코엑스 일대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부터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공고를 시행한다. 시는 강남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의 하나로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과 함께 코엑스 일대 개발을 추진했다. 코로나19 이후 2023년 폐업한 도심공항터미널 부지는 공항버스 정류장, 예식장 등이 자리했으나 이용이 저조하다. 이에 프라임 오피스를 도입해 마이스 시설과 연계한 국제업무기능을 강화한다. 저층부에는 연면적 약 9900㎡의 문화예술 전시장을 둬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등 다양한 예술 행사와 시너지 창출을 꾀한다. 주민들의 운영 재개 요청이 계속됐던 도심 공항서비스 기능은 2029년 완료 예정인 코엑스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복원한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보행 환경이 양호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접부로 도심 공항 기능을 이전 배치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건물 내외부는 공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한다. 코엑스 지하에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직접 연결되는 출입구 2곳을 만들어 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외부공간은 한강·탄천 수변공간부터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상 광장을 거쳐 선정릉까지 이어지도록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재편해 보행·녹지 축을 연결한다. 대규모 도심숲, 광장 등 시민 개방·휴식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무역협회는 코엑스 전시장 동측 입면(크라운 부분)과 남측 입면 부분에 대해 해외 7개 사가 참여하는 국제지명 디자인 공모를 추진 중이다. 오는 3월 발표 예정인 수상작과 연계해 국제교류복합지구에 걸맞은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센터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 설악의 밤엔… ‘청초’한 낭만이 흐른다

    설악의 밤엔… ‘청초’한 낭만이 흐른다

    ‘별과 설악을 노래한 시인’이라 불렸던 이가 있다. 강원 고성이 낳고 속초가 기른 이성선(1941~2001)이 바로 그다. 그가 속초의 풍경을 두고 남긴 표현이 있다. “속초가 속초일 수 있는 것은 청초와 영랑, 두 개의 맑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청초호와 영랑호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표현이다. 이번 여정에선 두 개의 맑은 눈동자 가운데 청초호를 주로 둘러본다. 산책하기 좋고, 주변에 ‘핫플’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밤드리 노닐기는 더 좋다. 야경 명소라 상찬해도 좋을 만큼 화사한데, 뜻밖에 찾는 이는 적어 적요하다. 여기에 강렬한 설경으로 겨울의 진수를 선사하는 설악산, 아기자기한 상도문 돌담마을과 아바이마을 등을 돌다 보면 여름내 속을 끓였던 ‘속초앓이’는 저만큼 사라진다. 청초호는 석호(潟湖)다. 석호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 형성된 호수를 뜻한다. 좁고 긴 사주(砂洲)에 의해 동해와 격리됐다. 둘레는 5㎞ 남짓. 예전엔 영랑호보다 컸다고 한다. 예부터 속초의 아름다운 경관을 ‘소야(所野·속초의 옛 이름) 8경’이라 불렀는데 이 가운데 ‘청호마경’(靑湖磨鏡)이 바로 청초호의 풍경을 노래한 것이다. 호수가 깨끗하고 맑아 마치 갈고 닦은(磨) 거울(鏡)처럼 빛난다는 뜻이다. 이 일대를 일컫는 지명인 ‘청호동’은 이 표현에서 비롯됐다. 청초호는 이런저런 개발 사업에 휘둘리면서 옛 모습을 잃어 갔다. 1987년 시작된 청초호 개발사업으로 청초호의 규모가 3분의1가량 축소됐다. 1999년엔 이 일대에서 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열리면서 자연 석호의 외형을 완전히 잃어 일반 호수처럼 변했다. ●저물녘 환상적 풍경의 ‘청초호길’ 속초를 여행하는 이들 가운데 부러 청초호를 찾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인접한 아바이마을이나 속초 해변, 엑스포 타워 등 명소들을 들를 때 스쳐 지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청초호는 자체로 멋들어진 여행지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채로운 풍경을 내어 준다. 청초호에 걷기 길이 조성돼 있다. ‘속초사잇길’ 가운데 7코스 ‘청초호길’이다. 거리는 6㎞ 정도. 오르막은 전혀 없는 평탄한 길이다. 관광 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만하다. 엑스포 타워, 칠성조선소, 갯배, 아바이마을 등 속초의 ‘힙스터’들이 자주 찾는 공간들도 여럿 매달렸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속초시청 누리집 표현을 빌리면 “매우 환상적”이다. 들머리는 엑스포 타워다. 높이 73.4m로, 전망대와 아이맥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주제관 등 볼거리가 많다. 예전엔 이 일대에 조선소가 많아 ‘조선소 동네’라고 불렸다고 한다. 속초 최고의 ‘핫플’로 떠오른 칠성조선소는 당시 흔적이 남은 것이다. 칠성조선소는 북한 함경남도 원산의 한 조선소에서 근무한 피란민이 세웠다고 한다. 1952년부터 속초와 인근 지역 어민들이 사용한 수많은 나무배(목선)를 건조해 왔다. 하지만 철, 섬유강화플라스틱(FRP) 등으로 만든 배가 상용화되면서 목선은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조선소 역시 선박 건조보다는 수리로 명맥을 이어 오다 결국 2017년 문을 닫았다. 조선소는 현재 박물관과 책 다방, 카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페 창문으로 보이는 속초 바다 풍경이 빼어나 늘 인산인해다. 호숫가 북쪽, 청룡과 황룡의 전설을 모티브로 세운 조형물 앞엔 해상보행교가 있다. 길이 75m의 다리가 호수 중심을 향해 길게 뻗어 있다. 다리 끝에 있는 정자는 청초정이다. 정자 난간에 기대면 주변 호수 풍경이 고스란히 눈에 담긴다. 야경이 특히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엑스포 타워 등 주변엔 ‘핫플’ 가득 호수 동쪽 끝자락은 저 유명한 아바이마을이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무렵 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마을 앞은 청호해변이다. 고운 모래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방파제가 감싼 바다는 잔잔하다. 수심도 얕다. 속초의 다른 해변에 견줘 청호해변은 늘 적요하다. 찬찬히 산책하기 좋고 ‘인증샷’을 남길 만한 곳도 여럿이다. 아바이마을 들머리에 있는 설악대교는 풍경 전망대로 손색없다. 한쪽으로는 청초호와 설악산이, 다른 한쪽으로는 짙푸른 동해가 내려다보인다. 설악대교엔 독특하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걷는 게 불편한 이들은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설악대교를 넘어서면 요트 계류장이다. 여기서 맞는 풍경이 장쾌하다. 호수 너머로 눈 덮인 설악산이 걸개그림처럼 펼쳐진다. 짙푸른 호수 위엔 설악산이 담겼다. 그야말로 ‘청호마경’이다. 청초호와 쌍벽을 이루는 영랑호는 장사동에 있다. 둘레는 7.8㎞.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범바위, 영랑정 등 볼거리가 많다. 큰고니 등 호수 위를 유영하는 철새들의 모습도 고즈넉하다. 청초호와 이웃한 속초해수욕장은 속초를 대표하는 해변이다. 대관람차인 ‘속초 아이’, 인증샷 성지인 ‘폴링 인 러브-키스’ 조형물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빼곡하다. ‘폴링 인 러브-키스’ 조형물은 수천 개의 파이프를 이어 붙여 만든 것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이 모티브다. 액자 프레임, 붉은 대게 조형물 등 포토존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밤에 해변을 찾는 이도 많다. 곳곳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퍽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속초까지 와서 설악산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다. 꼭 정상에 서야 맛이랴. 들머리인 설악동까지만 가도 된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빼어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풍경은 ‘타이밍’이다. 이른 아침, 조금만 서두르면 평소 보기 어려운 그림 같은 순간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설악동 쪽에서 보는 저항령 일대의 새벽 풍경이 아주 일품이다. 케이블카를 타도 좋겠다. 권금성에 오르면 좀더 웅숭깊은 설악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들머리의 절집 신흥사는 필수 방문 코스다. 일주문을 지나면 통일대불청동좌상이 여행객을 맞는다. 높이 14.6m에 달하는 거대한 청동대불이다. 통일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정성을 모아 제작했다. 제작 기간만 10년에 달하고 제작에 사용된 청동은 108t에 이른다. 지름이 13m인 좌대엔 108 나한상이 조각돼 있다. 통일대불 내부에 법당도 있다. 대불 뒤로 돌면 몸속 법당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아기자기한 추억 담긴 상도문돌담마을 설악산 자락 아래 상도문마을은 속초에 속했지만 속초 같지 않은 마을이다. 속초 하면 대개 바닷가 마을을 연상하기 마련인데 이 마을은 약간 다르다. 속초에선 드물게 논농사를 지으며 살고, 습속도 갯마을보다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 가깝다. 상도문마을은 500년 역사를 넘나드는 전통 마을이다. 외부엔 돌담마을로 널리 알려졌다. 마을 골목 담장은 모두 둥글고 매끈한 돌담이다. 여느 시골 마을 담벼락처럼 흙이 섞이지 않아 생경하다. 수박만큼 큰 돌은 마을 옆을 흐르는 쌍천에서 가져왔다. 담장 위에 올린 돌에는 참새, 강아지, 고양이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른바 ‘스톤 아트’다. 돌담 곳곳엔 시를 적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마을 주변 아홉 굽이의 빼어난 경관을 노래한 시인데, 이 마을 출신의 성리학자 매곡 오윤환(1872~1946)이 지은 ‘구곡가’를 모티브로 삼았다. 속초 8경의 하나인 학무정과 송림쉼터의 솔숲, 물레방아와 디딜방아 등도 추억의 포토존으로 손색없다. [여행수첩] ▶도치알탕이 제철 음식이다. 말랑말랑한 살과 오도독 씹히는 알을 묵은김치와 함께 끓여 내 시원하다. 영랑호 인근 포장마차촌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골뱅이무침, 도루묵구이, 간장새우장 등 별미를 곁들여 내는 집도 많다. 복성식당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생선조림이 주메뉴다. 열기, 임연수어 등 현지에서 나는 생선들을 말린 뒤 맛깔나게 졸여 낸다. 속초항 인근에 있다. ▶영금정도 근래 야경 명소로 이름이 높아졌다. 원래 해맞이 정자로 유명했는데 뭍과 정자를 잇는 보도교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면서 야경을 보러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친환경공간 조성사업 현장 방문

    박칠성 서울시의원,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친환경공간 조성사업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칠성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지난 15일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친환경공간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해당 사업은 구로구 주민들의 반발과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의 박 의원 요구로 구로구 구간을 제외하고, 영등포구와 금천구 구간만 2023년 9월 공사에 착수했다. 총 126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영등포구 양평동(목동교)부터 금천구 독산동(금천교)까지 차로 폭·길이를 조정하고 보행 및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구로구 지역주민,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부 이동훈 토목부장, 김소연 광역도로과장, 공사 관계자, 구로구의회 김철수 부의장 등이 참석해 주민 요구사항을 논의했다. 주민들이 제기한 주요 요구사항은 ▲안양천 제방산책로 교통약자 보행로 신설 ▲이씨다리 승강기 설치 ▲오금교 경사로 개선 및 승강기 설치 ▲오금교~고척교 이면도로 단차 해소 ▲고척교 주변 교통혼잡 대책 ▲구일역 보도육교 에스컬레이터 설치 ▲구일고가 대안 검토 및 직결램프 설치 ▲고척교 평면화 반대 등이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최대한 주민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변경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며, 조만간 주민설명회도 다시 한번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사업의 성공은 주민들과의 소통에 달려있다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설계를 변경해 진정한 주민 중심의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현장까지 나와주신 주민들은 물론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광주 광천권역 교통지옥 해소 가능할까…24일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공청회

    광주 광천권역 교통지옥 해소 가능할까…24일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공청회

    복합쇼핑몰 조성과 백화점 확장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광주 광천권의 최악 교통체증을 해소할 도시철도 ‘광천상무선’의 여론 수렴작업이 본격화된다. 광주시는 24일 오후 2시 광주교통공사 대강당에서 ‘광천상무선 도시철도 구축계획’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른 10년 단위(2026~2035년) 법정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는 용역사의 ‘광천상무선 도시철도 구축계획(안)’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과 방청객 질의응답 순으로 의견을 수렴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11일 광천권역 교통체증 해소와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실현을 위해 신속성·정확성·대량 수송이 가능한 도시철도 ‘광천상무선’을 주요 특별교통대책으로 발표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최종 노선인 ‘광천상무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 광천권역과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되는 7.78㎞ 구간으로, 동서축 횡단 노선이다. 지역에서는 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이 기존 내부순환선(길이 27.4㎞)에서 도심 외곽의 확대순환선(길이 41.7㎞)으로 변경됨에 따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경유하는 도시철도 신설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광주시는 최근 광천권역 주변 대규모 개발계획과 연계해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철도 수요가 많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을 경유하는 노선을 계획하게 됐다. 광천상무선 사업비는 총 7000여억원으로 추산되며, 도시철도 법정 보조율에 따라 국비 60%를 지원받게 된다. 나머지 시비 부담액은 별도의 광주시 재정 투입 없이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 및 광천터미널 사전협상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조달할 예정이다. 공사방식은 도시철도 2호선과는 다르게 지하 터널방식으로 진행, 공사중 발생되는 교통문제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날 공청회와 1월 말까지 주민공람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또 2월에는 광주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2월 말께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승인 절차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2032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 부산시, 다음 달부터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 도입…. 꼬리물기 없앤다

    부산시, 다음 달부터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 도입…. 꼬리물기 없앤다

    만성체증에 시달리는 부산의 주요 교차로에 오는 2월부터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이 본격 운영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총사업비 65억원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으로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스마트 감응 신호, 실시간 신호제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등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을 확대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기반이 구축된 해운대 센텀지구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신호정보 확인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목적지 설정 후 진행 경로상 교차로 신호등 잔여 시간 정보를 내비게이션에서 제공받아 과속, 꼬리물기 예방 등 교차로 내 안전 운전을 도와준다. 시는 센텀지구 50개 교차로에서 ‘카카오내비’를 통해 서비스를 우선 개시하며, 앞으로 ‘T맵’과 ‘현대 블루링크’ 등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량 정체를 최소화하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스마트 감응 신호’와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도 도입한다. ‘스마트 감응 신호’는 교통량과 보행자가 드문 곳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교통신호를 줄이고 주도로의 녹색 교통신호를 연장해 소통 상황 개선 효과를 보이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으로 교차로 교통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스마트 교차로를 통해 산출된 최적 신호를 해운대해변로 일원에 적용해 교통 개선이 기대된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부산의 열악한 도로 여건을 극복하고 골든타임 확보 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광안대교∼거가대로 구간 해상교량과 접속도로 교통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해상교량 통합교통정보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한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율협력 주행 기반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안전부터 물가까지… 강서구 설연휴 준비 끝

    안전부터 물가까지… 강서구 설연휴 준비 끝

    서울 강서구는 설을 앞두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25 설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설 종합대책은 ▲구민안전 ▲제설한파 ▲소외이웃지원 ▲생활불편해소 ▲명절물가안정 ▲공직기강 확립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설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6개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연휴 기간 일어날 수 있는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구민안전 대책은 비상진료 및 의료체계 구축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보건소 의료대책반을 가동해 진료 가능한 병원과 약국을 안내하고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설 연휴 3일간(28일 ~ 30일) 문 여는 병·의원 59개소와 문 여는 약국 67개소를 지정·운영한다. 또 의료기관 5개소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28일부터 29일까지 보건소 비상 진료도 실시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사장,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복지관, 어르신사랑방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또 폭설과 한파 등 기상재해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제설대책상황실을 가동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SNS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수행해 귀성·귀경길의 안전을 도모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어르신사랑방 등 87개소의 한파쉼터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해 주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취약 계층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휴를 만들기 위한 대책들도 마련했다. 명절 전까지 수급자,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주민들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사회복지시설, 어르신 복지시설 등에는 위문금과 함께 농수산품, 과일, 생필품 등 위문품을 전달한다. 연휴 기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불편해소 대책도 마련했다. 주차단속반이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계도 위주의 단속을 실시하고, 쇼핑몰과 대형마트 주변 불법 주차와 차량 통행 및 보행 안전에 장애가 되는 경우 견인조치 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연휴 전 생활폐기물 수거와 거리 집중 청소를 진행하고, 쓰레기 배출금지 기간(생활폐기물: 28일~29일/ 대형폐기물: 29일~30일)과 배출 가능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안내로 주요 도로 및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긴 연휴를 맞게 된 이번 설,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해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들도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살피며 가족, 친지와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구로구, 스마트쉼터·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새단장 완료

    구로구, 스마트쉼터·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새단장 완료

    서울 구로구가 2025년 새해를 맞아 구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스마트쉼터(미래형 버스정류장) 2곳과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3곳의 새단장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2023년 신도림역과 온수역 2곳에 설치해 운영중인 스마트쉼터(미래형 버스정류장)의 내·외부 리모델링을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 마무리했다. 스마트쉼터는 한파, 폭염, 황사, 미세먼지 등 이상기후로부터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보호하고 냉난방 시설과 공기청정 시스템이 자동 가동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쉼터 명칭만으로는 어떠한 공간인지 주민들이 알기 어려웠다. 이에 구는 쉼터의 내·외부에 안내판과 구로구 지역 특색을 반영한 대표 캐릭터 사인물을 부착해 친근감과 인지도 상승효과로 스마트쉼터를 더 쉽게 인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내로 자동심장충격기(AED)도 비치해 위급 상황에서도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이 증가하면서 인도에 무분별하게 방치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로역 3번 출구 앞, 신도림역 1번 출구 앞, 구로지(G)밸리비즈플라자 하나은행 앞 3곳에 안내판을 부착했다. 구는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안내판 부착으로 주차 질서를 확립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조성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스마트쉼터와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의 새단장으로 이용객들과 보행자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고 지속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호연 서울시의원,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추진 주민설명회 개최

    서호연 서울시의원,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추진 주민설명회 개최

    서호연 서울시의원(국민의힘, 구로구 제3선거구)이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에 따른 주민 불편 민원 발생에 따라 서울시 및 구로구 관계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서 의원은 지난 20일 구로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구로구 도로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본 사업은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 건설과 연계해 기존 서부간선도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일반도로화해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 시행에 따라 지역주민의 접근성 향상 및 부족한 녹지공간 확충, 서남권 일대(영등포·구로·금천)지역간 소통 단절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명회에 앞서 서 의원은 서울시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사업 현장을 답사했으며 이후 주민설명회 장소로 이동해 사업추진현황 및 주민 요청사항에 대한 검토사항과 해결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 의원은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에 따른 유휴 부지에 친환경공간 조성으로 구로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보도, 자전거도로 등 보행 편의시설도 확충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약 50여명의 구로구 지역 주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구로구 도로과 관계 공무원들과 서울시의회, 구로구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새해 맞아 강동지역 주요 사업 현장 점검 실시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새해 맞아 강동지역 주요 사업 현장 점검 실시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국민의힘)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6일 강동구 내 주요 사업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고덕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현장을 시작으로 망월천 정비사업 현장, 강동자원순환센터 건설 현장, 일자산 서울둘레길에 이르기까지 지역 내 주요 사업장들을 꼼꼼히 살폈다. 첫 방문지였던 고덕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조성 중인 각종 시설물을 점검했다. 특히 영상 상영이 가능한 무대 스크린과 수변 관람석 설치 현황을 살피고, 부러진 나뭇가지 등 주변 녹지 정비 상태를 확인했다. 이 사업은 도시 내 수변공간을 활용한 주민 친화적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지역 주민들의 문화·여가 활동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방문한 망월천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사업비 200여억원으로 추진되는 ‘망월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2026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덕강일2지구와 강일지구를 연결하는 보행교인 망월2교와 수변광장, 산책로, 커뮤니티 마당 등의 공간이 조성되어 지역주민이 힐링하는 명품하천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뒤이어 방문한 강동자원순환센터 건설현장에서는 건물 골조공사의 진행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이 시설은 대지면적 4만 1153㎡, 연면적 4만 5550㎡에 달하는 대형 시설이다. 폐기물처리시설을 철저히 지하화해 음식물 처리시설, 음폐수 바이오가스, 재활용 선별시설,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며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 최초로 환경시설을 지하화했으며, 지상부는 주민 체육공간 조성과 수려한 외관으로 환경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설이다. 현장에서 박 의원은 “강동자원순환센터가 일반적인 환경구조물을 넘어 우리 지역 주민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며 “마스터플랜대로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일자산 서울둘레길을 찾아 하남시의원, 강동구청 주무부서 담당자 및 일자산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불법 건축물 현황과 방치된 고사 수목, 생활쓰레기 문제 등을 확인하고, 안내시설물 정비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등산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설물 보수와 환경 정비가 시급한 구간들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박 의원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각 사업장의 진행 상황과 문제점들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확인된 각 현장의 문제점들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특히 설 연휴 기간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구 내 주요 사업장들에 대한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이어가며,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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