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선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종 바이러스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청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세월호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22
  •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개발… 기존 마을 제외하자 원주민 강력 반발

    정부가 신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마을을 개발계획에서 제외하고, 수용보상가가 낮은 농지만 포함하는 방식을 반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전철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교외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덕양구 내곡동·대장동·화정동·토당동·주교동 일대 199만㎡에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035년까지 9만 4000가구의 공공주택과 지식기반 자족시설을 공급하는 개발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발표한 개발계획에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논밭 중심의 토지만 포함됐고, 2016년 개발구상에 포함됐던 갈머리 마을 등 기존 취락지역은 제외됐다. 빠진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413가구 주민들이 산다. 고양시는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이 일대를 신도시로 만들고 주교동 구도심에 있는 시청사도 이전하겠다고 밝혀왔다. 최근 덕양구청에서 열린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장에서는 개발지역에서 제외된 마을 주민 70여명이 참석해 정부를 성토했다. 주민들은 “그린벨트 지역이라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 하고 기반 및 편의시설이 부족해도 참고 살아왔다”며 “이런 배신 행정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2019년에도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발표 당시 덕양구 동산동·화전동 벌말마을 등 기존 마을들도 개발구역에서 제외됐다. 2006년 고시된 고양삼송택지개발지구 조성 당시에도 삼송역 인근 구도심은 수용 대상에서 빠졌다. 이들 지역은 사실상 택지개발지구 안에 있으면서도 보상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기형적으로 제외됐다. 이러한 개발 방식은 지역 불균형과 슬럼화를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도심은 계획적인 교통망에서 제외되고 신도시 중심으로 생활권이 재편되면서 오히려 차별받고 있다. 일부 지역은 신도시와 기존 마을 간 지형차로 인해 상습 침수지역이 됐다. 김미경 고양시의원은 “그린벨트에서 반세기 넘도록 불편하게 살아온 원주민들을 외면하는 것은 민간 건설업체들이나 하는 사업방식”이라며 “고양시가 중심이 돼 편입과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교통·환경·커뮤니티 탄탄한 북수원 ‘알짜’

    교통·환경·커뮤니티 탄탄한 북수원 ‘알짜’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Ⅱ’가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지구에 있는 이 단지는 앞서 공급된 1차 768가구와 함께 총 2512가구로 구성됐다. 2차 공급은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41㎡의 총 1744가구다. 가구당 2.1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고, 실내수영장·사우나·북카페·어린이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단지에는 숲길 공원과 분수 정원이 있고, 인근에 대형 근린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성균관대역(1호선)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GTX C노선, 신분당선 연장,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수도권 전역으로 광역 교통망도 갖출 예정이다. 북수원IC를 통해 강남권까지 30분대 진입도 가능하다.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스타필드 수원, 롯데마트, 수원종합운동장, 만석공원 등 구도심 기반 시설을 비롯해 이목지구 내 미니신도시급 개발과 업무·상업시설 조성이 예정돼 있다. 인근에는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중심의 ‘북수원 테크노밸리’도 들어설 전망이다. 계약금 1000만원(총 5%) 조건으로 진행되며,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 할인 또는 옵션 무상 제공 시 기존 계약자에게도 소급 적용하는 ‘계약안심 보장제’도 한시적으로 운영 중이다.
  • 직주근접·교통 호재 세교지구… 새달 분양

    직주근접·교통 호재 세교지구… 새달 분양

    우미건설이 경기 오산시 서2구역에 조성하는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다음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오산시 서동 50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94·101㎡로 구성된다. 주택형별로 ▲84㎡ 1077가구 ▲94㎡ 182가구 ▲101㎡ 165가구 등 총 10개동, 1424가구 규모다. 단지는 세교2·3지구 중심에 들어서며, 세교1·2·3지구가 개발을 마치면 약 6만 6000가구, 15만명 규모의 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세교3지구는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의 자족형 도시로 개발돼 직주근접 수요도 기대된다. 교통 호재도 눈에 띈다. 1호선 오산역을 비롯해 GTX C노선, 동탄 도시철도 트램, 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도보 통학이 가능한 위치에 가수초등학교가 있다. 단지 동쪽에는 ‘가감이산’이, 서쪽에는 수변 공원으로 개발이 예정된 서동저수지가 있어 조경도 우수하다.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띈다. 단지에는 실내수영장과 스카이라운지, 교육 특화 커뮤니티 등이 들어서며 지상에 차 없는 설계와 넉넉한 주차 공간도 제공된다. 실내골프연습장·피트니스·카페·스터디룸 등 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전매 제한 6개월이 적용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 1700만원대 분양… GTX B 왕숙역 예정

    1700만원대 분양… GTX B 왕숙역 예정

    대우건설이 오는 26~27일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다.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왕숙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됐다. B1 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60가구, B2 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87가구가 들어선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B1 블록 1737만원, B2 블록 1726만원이다. 입주는 B1 블록의 경우 2028년 5월, B2 블록은 2028년 6월 예정이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기존 설계 대비 아파트 동수를 줄여 탁 트인 개방감과 넓은 녹지 공간도 확보했다. 조경 면적은 최대 42.6%(B2 블록)로 계획했으며,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4㎡ 3개 타입, 전용면적 84㎡ 5개 타입의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특히 전용면적 84㎡의 경우 모든 타입에 현관 창고,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이 적용된다. 별내IC, 북부간선도로 등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진접·별내·다산 등 기존 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GTX B노선 왕숙역(가칭)을 비롯해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4호선 풍양역(가칭) 등 주요 광역 교통망이 예정돼 있다.
  • 김완규 경기도의원, “버스 놓치면 한 시간 기다림 끝내자”, 고양 서구 교통소외지역 대책 논의

    김완규 경기도의원, “버스 놓치면 한 시간 기다림 끝내자”, 고양 서구 교통소외지역 대책 논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완규 의원(국민의힘, 고양12)은 8월 18일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에서 ‘고양 서구 교통소외지역 문제해결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하고,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에는 고양시 버스정책과와 주차교통과 관계자, 고양시의회 김희섭·김수진 시의원을 비롯해 택시조합 관계자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담회에서는 먼저 수요응답형 버스(일명 똑버스) 도입 방안이 검토됐다. 기존 노선버스가 닿지 않는 마을과 생활권을 연결하기 위해 맞춤형 노선을 설계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전화 호출과 현장 결제 방식을 병행하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이어 교통 소외지역에 적합한 대책으로 공공형 택시, 이른바 ‘1000원 택시’ 도입이 논의됐다. 장월, 이산포, 구산동 등 대중교통이 닿기 어려운 마을을 중심으로 역세권이나 도심으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파주 등 인접 시군의 성공사례가 소개되면서, 고양시도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도와 시가 재정을 분담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김완규 의원은 “이미 파주 등 인근 지역에서는 공공형 택시, 이른바 1000원 택시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고양시도 더 이상 늦출 것이 아니라, 조례 제정을 서두르고 예산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 시범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완규 의원은 “지금 이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논의를 이어가는 것만이 아니라 작은 규모라도 시범사업을 당장 시작하는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보완점을 찾아내 제도화한다면 고양시만의 맞춤형 교통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완규 의원은 “교통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주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권”이라며 “특히 일산서구의 교통 불편은 오랫동안 누적된 현안인 만큼 작은 규모라도 시범사업을 시작해 주민 체감 효과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함께 책임을 나누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구조 재편 시급한 K제조업, 석유화학만이 아니다

    [사설] 구조 재편 시급한 K제조업, 석유화학만이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중 석유화학(석화) 산업구조 재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 재편, 설비 조정 등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구조조정이 시급한 산업은 석유화학만이 아니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저가 공세에 직격탄을 맞은 한국 제조업 전반이 생존의 기로에 섰다. 산업 간 의존성이 높은 중화학공업의 구조적 특성상 핵심 산업 하나가 무너지면 전체 생태계에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선제적 대응이 더욱 절실하다. 국내 에틸렌 생산 3위인 여천NCC가 지난 11일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넘긴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나프타 분해 평균가동률은 64.4%로 급락했고, LG화학의 상반기 평균가동률도 71.8%로 하락했다. 업계 마지노선이었던 70% 가동률마저 무너지며 직원 감축도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별 위기는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는데, 미국이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향후 실적 전망은 더 어둡다.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던 이차전지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을 양산하는 큐셀부문 가동률은 지난해 33%에서 21%까지 떨어졌다. 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중국의 추격으로 위기에 직면했고, 내수 침체와 중국산 자재 공세로 건설업 경기 회복도 요원하다. 위기 심화 속도에 비해 대응은 더디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이대로라면 3년 뒤 한국 석화 기업의 절반이 문을 닫을 수 있다”며 국내 생산시설 24%를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구조개혁을 외면한 채 연명해 온 대가로 이제 산업 전반이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인 것이다. 중국의 추격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더 물러날 데가 없다. 이제라도 제조업 구조조정 원칙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 산업 재편의 골든타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 [사설] “9·19 합의 선제적 복원”… 대북억지 능력 약화 없어야

    [사설] “9·19 합의 선제적 복원”… 대북억지 능력 약화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간 충돌방지와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 단계적으로 복원하겠다”고 했다. “현재 북측 체제를 존중하고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대북 확성기 중지, 대북전단 단속, 대북방송 중단 등 일련의 ‘신뢰회복 조치’의 연장선에서 대북평화 노선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북한의 변화와 개방을 이끌어 내기 위해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는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의 상응 조치 없이 일방의 양보만 거듭된다면 군사적 불균형이 구조화되고 상대방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정부가 전방 24곳의 확성기 철거에 북한이 호응해 대남 확성기를 철거했다고 발표하자 북한은 “우린 철거하지 않았다”고 찬물을 끼얹었다. ‘적대적 두 국가론’을 견지하는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부부장은 정부의 유화 조치에 “허망한 개꿈”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무장지대 주변 군사훈련 등 일체의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를 ‘나홀로’ 복원한다면 우리 군의 휴전선 인근 기동훈련과 정찰기 운용이 제한되는 등 군사대비 태세 유지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우리 군은 문재인 정부 때 체결한 9·19 합의에 따라 연평도·백령도의 K9자주포를 육지로 이동시켜 훈련하는 등 실전훈련에 지장을 받았다. 반면 북한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총격, 포사격, 해안포문 개방 등 3600건의 도발로 합의를 무력화하다 2023년 그마저도 전면 폐기를 선언했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14일 “전쟁의 교훈은 명백하다. 평화주의는 답이 아니며, 힘을 통한 평화가 답이다”라고 했다. 미국은 주한미군의 역할을 대중국 견제로 바꾸고 주한미군 감축까지 시사하고 있다. 대북 신뢰 회복 조치는 우리의 대북 억지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호주의에 따라 신중하게 취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인도 찾는 中 왕이 외교수장… 양국 ‘해빙기’ 맞나

    인도 찾는 中 왕이 외교수장… 양국 ‘해빙기’ 맞나

    왕이(왼쪽)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8~20일 인도를 방문해 국경 문제를 논의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러시아, 인도를 징벌적 관세를 통해 견제하는 와중에 앙숙이었던 양국이 해빙 무드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6일 왕이 부장이 중국·인도 국경 문제 특별대표로 18일부터 3일간 인도를 방문해 제24차 양국 국경 문제 특별대표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23차 중국·인도 국경 문제 특별대표 회의의 후속 회담이다. 2020년 국경 지역 유혈 충돌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 열린 당시 회의에서 양국은 국경 평화 유지와 교류 강화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엔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국경 유혈 충돌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다.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른 양국은 2020년 국경 분쟁지인 인도 북부 라다크 갈완계곡에서 양국 군대가 충돌해 양국 군인 수십명이 숨진 사건으로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지만 최근 해빙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특히 미국발 관세 전쟁이 중국과 인도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양국을 잇는 여객기 직항 노선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발표했고, 인도는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 비자 발급을 개시했다. 왕 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국경 문제와 함께 중국·인도 정상회담 의제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7년 만에 방중한다.
  • 공항서 서귀포 가는 가장 빠른 방법?… 뚜벅이 외국인 관광객 마음 훔치다

    공항서 서귀포 가는 가장 빠른 방법?… 뚜벅이 외국인 관광객 마음 훔치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중교통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뚜벅이 외국인 관광객 위한 제주 버스 이용정보 영상이 제작돼 공개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휴대폰 간편결제(QR 결제)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자 ‘제주 버스 이용정보’ 영상을 제작,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와 공사는 제주공항을 비롯한 주요 거점을 기점으로 ▲주요 노선 안내 ▲버스 색상별 의미 ▲공항에서 서귀포로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 등을 간결한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번 영상을 위해 제주한라대학교(총장 김성훈) 방송영상학과와 협업 방안을 모색, 도내 대학생들과 함께 제작을 추진했다. 최근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버스를 타고 도심 곳곳은 물론, 성산일출봉, 우도, 함덕, 월정 등 동부권과 애월, 한림, 신창 등 서부권의 깨끗한 바다를 자랑하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다. 이에 도와 공사는 이들의 이동패턴에 맞춰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들의 시각을 반영해 젊은 층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할 만한 코스와 정보를 영상에 담았다. 영상은 총 12편으로 구성됐으며, 제주관광공사 공식 SNS 채널인 비짓제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제주의 핫플레이스 ▲제주 서쪽 해안도로를 일주하며 서귀포로 가는 길 ▲제주 버스와 함께 한라산 속으로 가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제주의 옛 정취가 남아있는 서귀포 원도심, 제주 동쪽 해안도로를 일주하며 제주시로 가는 법, 제주국제공항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 한라산을 넘어 제주시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도내 대학생들의 참신한 기획과 연출·촬영·편집과정을 거쳐 12편의 영상을 완성했다”며 “제주를 처음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금번 영상을 통해 제주에서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태호PD “유재석 만나기 직전 뇌수막염 투병…직장 옮길까 생각”

    김태호PD “유재석 만나기 직전 뇌수막염 투병…직장 옮길까 생각”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등으로 유명한 김태호PD가 과거 뇌수막염으로 투병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대한민국 예능계 두 거장의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나영석PD와 김PD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PD는 “(PD가) 적성에 안 맞아서 미국 패션스쿨 비즈니스 과정에 에세이도 써서 보냈다. 그때가 딱 서른 살 크리스마스 때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루는 너무 편두통이 심했다. 응급실 가서 진료받았더니 뇌수막염이었다. 척수도 뽑았다”고 털어놨다. 김PD는 당시 아픈 상황에서도 ‘오늘 입원하면 안 되는데. 내일까지 편집을 끝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에 나PD는 “그때는 그런 생각이 진짜 많을 때다. 어디가 부러져도 ‘부러져서 큰일 났다’가 아니라 ‘편집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며 공감했다. 김PD는 교통사고를 당해 다친 뒤에도 편집하러 출근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버스가 눈길에 급정거해서 뒷좌석에 있다가 운전석까지 뛰쳐나갔다”며 “무릎을 바에 부딪히고 병원에 실려 갔는데도, 편집해야 해서 밤에 절뚝거리며 나왔다”고 했다. 이어 김PD는 “(뇌수막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31살까지 해보고 안 되면 직장 옮기자’는 생각을 했다. 마음속에 31살이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는데, 후에는 ‘그래도 5년은 채우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만난 게 ‘무한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유)재석이 형 전화번호 받으려고 들어간 프로그램”이라고 비화를 털어놨다. 이어 “대한민국 예능 피디 합치면 200명 정도인데 재석이 형은 일주일에 네다섯 개밖에 안 하니까, ‘저 안에 들어가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고민했다. 그때 ‘무한도전’에 들어가서 한 학기를 같이 해보면 내년에 (다른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무한도전’ 전신인 ‘무모한 도전’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나PD는 “결국 ‘무한도전’이 그렇게 잘될 프로그램이 될 줄은 모르셨을 것 아니냐”고 했다. 김PD는 “결과적으로는 시대의 혜택을 좀 받은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 국정과제 반영..충북도 조기 착공 총력전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 국정과제 반영..충북도 조기 착공 총력전

    충북도 최대 현안인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면서 충북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충북도는 첫 고비를 넘겼다며 이제는 조기 착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등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활주로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활주로가 신설되면 물류, 관광, 균형발전 등에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이번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반영되면 현 정부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조만간 국토부와 국회에 활주로 신설에 대한 도민들 염원이 담긴 서명부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4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총 116만 1908명이 참여했다. 목표인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충북도가 추진했던 서명운동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충북도는 민간 활주로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국토부를 설득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도는 이런 노력 등을 통해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년~2030년)에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이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공항 개발사업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추진과 향후 공항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올 하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들어가야 안심할 수 있다”며 “활주로 신설 특별법 제정을 위한 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충북도가 활주로 신설에 사활을 거는 것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는 국방부가 항공기 이착륙에 대한 모든 사항을 통제·관리한다. 길이 2744m 활주로가 2개 있지만 민간 전용은 없다. 하나는 공군 전용(폭 43m)이고 다른 하나는 민군 공용(폭 60m)이다. 이러다 보니 민간 항공기 슬롯은 시간당 7~8회에 그친다. 슬롯은 항공기가 시간당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다. 다른 공항 슬롯은 인천국제공항 70회, 김포국제공항 41회, 김해국제공항 18~26회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급증하는 것도 민간전용 활주로가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457만명이 이용하는 등 제주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과 함께 ‘지방공항 빅4’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있어 활주로 신설로 노선이 늘어나면 많은 국민이 인천공항까지 가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활주로 신설 사업비는 2조 2000억원에서 3조원 사이로 예상된다.
  • [열린세상] 김여정의 ‘조한 관계론’ 유감

    [열린세상] 김여정의 ‘조한 관계론’ 유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8일 ‘조한 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남북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50일 만에 언급한 ‘조한 관계’는 그동안 자신들이 사용해 온 ‘북남 관계’를 대체한 개념이며, 남북이 이제 더는 같은 민족이 아니라는 의미다. 김 부부장은 대북 확성기 방송 및 전단 살포 중지, 개별 관광 허용 검토 등 이재명 정부가 취한 대북 유화 조치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성의 있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통일부를 해체돼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우리를 화해와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와 2024년 1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남북을 전쟁 중의 적대관계로 전환하고 통일 민족·개념 삭제를 지시했다는 점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부부장이 새삼 ‘조한 관계’라는 생소한 개념을 강조한 것은 남북한이 더이상 민족 간 특수관계가 아닌 별개의 국가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백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정은 정권의 입장 변화에는 문재인 정부 시기에 남북미 정상회담의 성과 도출 실패에 대한 좌절감과 윤석열 정부의 과도한 대북 강경책이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남북이 각각 유엔에 가입한 국제법적 별개의 국가라는 현실도 외면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2국가론을 인정하자는 논의와 아울러 ‘통일’ 용어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던 독일 사례도 회자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김정은 정권의 2국가론은 평화 관계의 정착이 아닌 적대관계로의 전환과 한반도 전쟁의 상시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는 1969년 동독을 부정하는 할슈타인 원칙을 폐기하고 동서독 간 공존을 지향하는 신동방정책을 추진했다. 브란트 전 총리는 서독의 정통성에 입각한 전독부(全獨部) 명칭을 내독관계부로 변경해 중립화했지만, 양독관계의 특수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완전한 2국가론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 전체로 규정해 남북이 하나의 국가임을 명시하고 있다.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정권도 같은 입장을 견지했으며, 남북이 서명한 남북기본합의서에는 남북 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잠정적 특수관계”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조국광복=김일성 업적’으로 선전해 왔으며 6·25를 조국해방전쟁이라 부르고 있다. 사망 직전 김일성 주석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해 면담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다. 김정일 위원장은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따라서 민족과 통일은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에 해당한다. 김정은 정권의 한반도 적대적 2국가론은 대한민국 헌법은 물론 김일성·김정일의 노선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셈이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남북 관계에 대한 전면 거부인 동시에 각각 별개의 국가로서 외교관계 형성은 가능하다는 우회적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남북 국가 대 국가 관계의 공식화는 한반도 영구 분단의 고착화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만일 북한의 한반도 적대적 2국가론이 수용될 경우 헌법정신 위배는 물론 북한 지역에 대한 우리의 모든 권리와 의무도 소멸된다. 유사시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개입할 수 없으며 탈북민의 경우도 남북 특수관계의 적용이 아닌 일반 난민으로서의 지위를 지니게 될 뿐이다. 평화통일의 지향은 헌법상 의무이자 권리이며 남북 민족 관계는 일개 정권 차원에서 인위적으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관계 교착 국면 타개를 위해 노력하되 원칙을 훼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NC 연고지 이전·‘빅트리’ 흉물 논란… 창원, 소통 행정으로 넘을까[이슈&이슈]

    NC 연고지 이전·‘빅트리’ 흉물 논란… 창원, 소통 행정으로 넘을까[이슈&이슈]

    NC에 1300억 지원 계획 발표시설 관리 개선·선수단 숙소 건립연간 광고 계약·‘번들티켓’ 구입도“이달 안에 NC 입장 표명 있을 것”빅트리 임시 개방해 의견 수렴싱가포르 ‘슈퍼트리’ 참고해 추진기대와 다른 모습에 시민들 실망“공론화 절차 거친 후 디자인 변경”100만명이 사는 경남 창원시가 올해 들어 굵직한 현안 두 가지를 맞닥뜨렸다. 두 현안은 복잡한 행정문서를 일일이 들춰 보지 않아도 체감할 만큼 생활과 밀접해 시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높은 관심에 비해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지 못했거나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행정력을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시민과 소통하며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슈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해결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인데, 어떤 결실을 볼지 관심이 쏠린다. ●“NC 잡아라”… 파격 지원 설명회 개최 첫 번째 현안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우려와 갖가지 갈등이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3월 창원NC파크 홈구장 외장 마감재 추락으로 야구팬이 사망하는 사고가 나면서 약 두 달간 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사이 창원NC파크 소유 주체인 창원시와 구장 관리 등을 맡는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를 위탁 운영 중인 구단 간 책임 공방 등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 5월 구단은 창원NC파크 재개장 경기 때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여론은 싸늘해졌고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행정력을 규탄하는 목소리부터 연고지 이전 발언이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로부터 2개월 뒤 시는 NC 다이노스를 붙잡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자 1300억원 규모 지원 계획을 내놨고, 지난달 31일 시민 설명회까지 열었다. 설명회에서 시가 발표한 지원계획은 크게 4개 분야다. 시설 개선 분야에는 창원NC파크 시설관리 주체 개선, 외야 관중석 증설, 전광판 추가, 선수단 숙소 건립 등이 포함했다. 팬 접근성 강화 분야에는 대중교통 노선 확대, 창원NC파크 인근 주차장 신설, 고속열차 증편·시간 연장 등이 담겼다. 핸디캡 극복 분야에는 연간 광고 계약, 연간 번들티켓 구입 등이, 기타 분야에는 창원NC파크 사용 불가로 말미암은 손실 보상 등이 포함했다. 시는 “구단이 요청한 21개 사업 추진에는 올해부터 20년간 총 1346억원(도시철도 트램 사업 제외)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비·도비 30~50%를 확보해 재정 부담을 분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시민 요구·질의가 쏟아졌다. 한 시민은 “21가지 지원 방안을 NC 측이 수용하지 않았을 때 어떤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고 시는 “NC 측과 활발히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시민은 희생자 유족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안을 논의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야구장 인근 숙박시설 건립 추진이나 유소년 야구장 건립 요구 등도 나왔다. 설명회 이후에도 갖가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민간기업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이 적절한지, 다른 종목의 프로스포츠팀과 형평성 논란은 없는지, NC 측 입장은 어떤지 등이다. 시는 애초 계획대로 시민 의견을 듣고 꼼꼼히 대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NC 측과 마무리 협의를 이어 가고 있다”며 “이달 안에 NC 구단에서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흉물’ 논란 딛고 랜드마크로 우뚝 설까 두 번째 현안은 ‘빅트리’다. 빅트리는 성산구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됐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가 발단인데, 도시공원일몰제는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 등)을 일정 시점 이후 자동 해제하는 제도다. 2000년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도입돼 2020년 7월부터 시행됐다. 총사업비 1조원 규모 대상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원 면적 95만 7000여㎡ 중 87.3%를 빅트리 등 공원시설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7%에 1779가구 규모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공정률 90%를 넘긴 빅트리도 외양을 드러냈지만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비판에 휩싸였다. 빅트리는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를 참고해 추진했다. 빅트리 상부에 20m 높이 메인 인공나무를 세우고 그 옆으로 작은 인공나무를 빽빽하게 들인다는 게 원설계 계획이었다. 다만 착공 이후 각종 심의 과정에서 자연재해 취약 가능성 우려 등으로 변화가 생겼다. 결국 빅트리는 굵은 원통형으로 세워졌고 가지 역할을 하는 작은 인공나무 역시 대부분 빠졌다. ‘흉물스럽다’는 등 비판이 쏟아지자 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핵심은 ‘소통’으로, 시는 지난 4일부터 빅트리 임시 개방에 들어갔다. 17일까지 이어지는 임시 개방 기간 빅트리를 방문한 시민 의견을 듣고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덧붙여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빅트리를 방문한 시민들은 “나무 구조물이 죄다 조화라서 부자연스럽다”, “시민 휴식 공간이 없다”, “동물 조형물이 뜬금없이 있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시는 이러한 의견을 종합, 10월에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를 거치고 나서 전국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디자인을 두고는 재차 시민 공론화를 진행하고 대상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된 이후인 내년 상반기 디자인 변경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정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열린 자세로 수렴하고 행정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창원시의 계획이 시험대에 올랐다. ‘소통 행정’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지방시대] 나라 재정 위협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완화’

    [지방시대] 나라 재정 위협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완화’

    정부가 26년 만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제도를 손질한다. 총사업비 기준은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하고 경제성(BC)·정책성 등 평가항목에 ‘균형성장’이 새로 들어간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기획재정부와 논의해 확정했다고 한다.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읽힌다. 예타는 대규모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의 타당성을 미리 검토하고 검증하는 절차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후 한정된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정치적·지역적 민원에 좌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999년 도입했다. 무분별한 재정 낭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 그동안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들은 대체로 경제성이 부족하거나 사업 추진 기반이 약한 경우가 많았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있어 예타는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선 국가적 관점에서 꼭 필요한 기준선 역할을 해 왔다. 그동안 예타는 정치권의 단골 표적이었다. 선거철만 되면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각종 SOC 공약이 쏟아졌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전철 노선 확충, 고속도로 건설처럼 수천억, 수조원이 드는 사업들을 약속했다. 재정 건전성은 뒷전이었다. 일부 지역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전철 연장을 요구했고, 정치인은 이에 호응했다. 지역 발전이라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표심을 겨냥한 선심성 사업이 많았다. 이런 무분별한 요구를 걸러내고 재정의 마지막 빗장을 지켜온 게 예타다. 국민 세금 낭비를 막는 방어선이자 현실적이고 책임 있는 정책을 선별하는 최소한의 기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은 그 방어선을 느슨하게 할 우려가 있다. 균형성장이라는 추상적인 항목이 추가되고 대상 사업 기준이 상향되면 경제성이 부족한 사업도 명분만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예타를 피하려고 총사업비를 500억원 이하로 인위적으로 줄인 사례가 있었는데, 교외선 디젤열차 재개통이 그 예다. 이러한 흐름은 예타 완화가 정치적 수요를 뒷받침하는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으로 선거철마다 각종 철도·도로 건설 요구가 난립하고, 정치인들은 이를 경쟁적으로 공약에 포함시킬 것이다. 필요성과 수익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은 재정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구 감소라는 냉혹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통계청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현재 5168만명인 인구는 50년 뒤 2072년에는 약 3600만명으로 줄고, 100년 뒤인 2122년에는 1100만명대까지 감소한다. 일부 학자들은 750만명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는다. 그렇게 되면 50년 뒤에는 수도권에서 ‘교통정체’라는 말이 사라지고 100년 뒤에는 전철 객차가 텅 빈 채 달릴 것이다. 표심을 노려 예타를 통과한 사업 상당수는 ‘고추 말리는 지방 공항 활주로’처럼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인구 감소에 따른 세수 축소는 사업 유지·보수조차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인구가 급감하는 시대에 과잉 인프라는 곧 재정 파탄으로 이어진다. 예타 완화는 단순한 제도 조정이 아니라 미래 세대의 부담을 키우는 결정이 될 수 있다. 균형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이 추진된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 모두의 몫이 된다. 지금은 예타의 문턱을 낮출 때가 아니라, 그 역할과 기능을 더욱 단단히 지켜야 할 시점이다. 불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묶이면 정작 꼭 필요한 곳에 투자할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상봉 전국부 기자
  •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최근 취항한 유럽·북미 장거리 노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고 14일 포부를 밝혔다. 2010년 김포~제주 노선으로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 국내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호주) 노선에 취항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취항하며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하늘길을 개척했다. 이후 지난해 인천발 로마(8월), 파리(8월), 바르셀로나(9월), 프랑크푸르트(10월)까지 유럽 주요 거점 노선에 연속 취항하면서 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LCC 최초로 북미 노선인 인천~밴쿠버 노선에 취항하면서 미주까지 항공 네트워크를 넓혔다. 티웨이항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 중이다. 신기종인 B737-8 항공기를 4호기까지 들여왔는데, 이를 2027년까지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장거리 노선에 운영하는 에어버스 A330-300(사진)에 이어 내년부터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30-900네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간다. 해당 기종은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25% 줄여준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약 1500억원을 투자한 첨단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 건립을 진행 중이다. 
  •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최근 취항한 유럽·북미 장거리 노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고 14일 포부를 밝혔다. 2010년 김포~제주 노선으로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 국내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호주) 노선에 취항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취항하며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하늘길을 개척했다. 이후 지난해 인천발 로마(8월), 파리(8월), 바르셀로나(9월), 프랑크푸르트(10월)까지 유럽 주요 거점 노선에 연속 취항하면서 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LCC 최초로 북미 노선인 인천~밴쿠버 노선에 취항하면서 미주까지 항공 네트워크를 넓혔다. 티웨이항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 중이다. 신기종인 B737-8 항공기를 4호기까지 들여왔는데, 이를 2027년까지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장거리 노선에 운영하는 에어버스 A330-300에 이어 내년부터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30-900네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간다. 해당 기종은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25% 줄여준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약 1500억원을 투자한 첨단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 건립을 진행 중이다. 2028년 격납고가 완공되면 연간 70대의 항공기 정비를 자체적으로 진행해 해외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이 진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참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 재대본 찾은 김동연, “긴장 늦추지 말고 다음 호우 대비” 지시

    재대본 찾은 김동연, “긴장 늦추지 말고 다음 호우 대비” 지시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이틀간 파주와 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호우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적극 대처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강수가 소강상태일 때 긴장을 늦추지 말고 다음 호우를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침수된 교각의 내구성 및 안전성을 긴급 점검하고 지난 폭우로 위험도가 높아진 소하천의 준설 작업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는 13일 새벽 4시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정오에 비상 2단계, 18시부로 비상단계를 3단계로 긴급 격상하며 호우에 적극 대처했다. 김 지사는 앞선 13일 아침에도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호우 대응 상황을 살펴본 후 “(경기 북부지역은)지난달 호우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약해진 지반으로 2차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 특보 발령 등 적극적으로 예찰에 임하라”라며 적극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14일 오전 8시 기준 김포, 파주, 부천, 고양, 양주, 의정부, 포천, 가평, 남양주, 동두천, 연천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 나머지 2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파주, 의정부,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가평 등 8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남양주와 구리 2개 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밖에 동두천 송천교와 고양 원당교에는 홍수경보가 발효됐다. 14일 08시 기준 인명피해는 김포 고촌읍 신곡리에서 8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의정부~대곡역까지 교외선 전 구간이 침수로 운행이 중지됐고 교외선은 15일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고양시 갈머리지하차도와 가평 역말교 등 도로 5개를 합쳐 현재 도로와 철도 총 6개 노선이 통제 중이다. 이밖에 용인 진목리, 안성 공도읍·승두리 등 하상도로 3곳과 둔치주차장 27개소, 강가 31개 시군 5,537개소 등도 통제 중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집중 호우 기간 주택 침수와 도로 배수 등 193건 신고에 대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평과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5개 시 주민 206세대 293명이 사전대피하거나 일시 대피했다.
  • [마감 후] 아무것도 아닌 사람

    [마감 후] 아무것도 아닌 사람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흐지부지 넘겼을 당시 정치권 인사가 이런 관측을 내놓은 적이 있다. 이 사건이 불씨가 돼 결국 대통령 탄핵까지 갈 수도 있다고. 윤석열 정부는 임기 5년은커녕 3년도 채우지 못하고 제6공화국 체제 이후 최단명 정부가 됐다. 12·3 비상계엄 선포가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위험 신호는 일찍부터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위험 신호가 쌓이고 쌓여 난데없는 계엄령까지 이어졌다. 위험 신호가 많았다는 것은 잘못을 바로잡고 돌이킬 기회도 그만큼 숱하게 많았다는 것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손바닥에 적은 ‘왕’(王)자가 첫 번째 위험 신호였던 것 같다. 더군다나 윤 전 대통령 측의 해명은 석연찮았고 대응 또한 미진했다. 그때 국민들의 우려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썩어 문드러진 싹을 잘라냈으면 어땠을까.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정당한 의혹 제기를 음해로 치부하고, 그 순간만을 모면하려 했다.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대응은 그 짧은 정권 내내 매번 반복됐다. 대통령 선거 전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만 해도 그렇다. 허위 이력 문제가 불거지고 선거 판세에 악영향을 미치자 떠밀리듯 나선 기자회견에서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9개월 만에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파우치를 수수했다. 현재 수사 중인 공천 개입 의혹은 대국민 사과로부터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 벌어졌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공천 개입, 건진법사,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윤석열 정부를 위기로 몰아넣은 굵직굵직한 의혹에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김 여사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을까. 대국민 사과 당시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킬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었던 것 같다.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서 ‘2024년 3월쯤부터 비상계엄을 염두에 두고 논의했고, 11월쯤부턴 실질적인 준비가 진행됐다’고 적시했다. 2024년 11월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로 윤석열 정부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다. 윤석열 정부를 결정적으로 몰락시킨 비상계엄은 명태균 게이트로부터 촉발됐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그 의혹의 한가운데에 김 여사가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까지 일등공신을 한 사람만 꼽으라면 내 아내일 것”이라는 말을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종종 했다곤 한다. 김 여사 자신도 비슷한 이야기를 입버릇처럼 했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전현직 통틀어 영부인 최초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되면서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칭했다. 문장만 놓고 보면 겸양의 표현일 수 있으나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대통령실이 공개하는 사진마다 이상하리만치 대통령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 숱한 의혹마다 핵심 인물로 등장하던 이가 누군지 국민들은 안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포항 영일만횡단대교, 17년째 제자리걸음…“원안 노선부터 확정해야”

    포항 영일만횡단대교, 17년째 제자리걸음…“원안 노선부터 확정해야”

    경북 포항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이 17년째 제자리걸음을 이어가자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 횡당대교 건설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이후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노선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안에 포함된 영일만 횡단 대교는 포항 남구 동해면 약전리에서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 18㎞를 잇는 해상교량 및 해저터널이다. 왕복 4차로로 계획돼 총사업비는 약 3조 2000억원이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현재 영일만 횡단구간을 제외한 구간만 공사를 추진 올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영일만 횡단 대교는 경제적 타당성과 군사 작전 문제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노선을 확정하지 못하는 중이다. 도와 시는 2003년부터 정부 예산에 설계비 등을 반영했지만 실질적인 집행은 못하는 실정이다. 심지어 올해 확보된 예산 1821억원은 정부 추경 편성 때 전액 삭감됐다. 이에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철마다 사업이 임박한 것처럼 포장했지만 이번에 예산까지 삭감되면서 지역민들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원안 노선을 조속히 확정해 실질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와 시는 국회와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방문해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의 당위성을 건의하고 조속한 노선 결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북극항로 개척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필요한 사업”이라며 “포항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올해 안에 사업이 확정되어 내년에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대만 관광객 홀린 ‘부산 돼지국밥’... 기내식 출시 인기

    대만 관광객 홀린 ‘부산 돼지국밥’... 기내식 출시 인기

    비행기내식으로 돼지국밥이 개발돼 대만 여행객들의 입맛을사로잡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대만 항공사 타이거에어(Tigerair/臺灣虎抗)와 함께 선보인 돼지국밥 콘셉트 기내식이 지난 3월 30일부터약 4개월 동안 총 2,166개가 판매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대만 관광객 다수가 항공편으로 부산을 방문하고 있고, 부산이 대만 여행객들에게 ‘미식도시’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됐다.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 50만 456명 중 공항 입국자는 36만 1863명으로 72%에 달하며, 올 상반기에도 31만 140명 중 22만 7827명으로 73%에 달했다. 또 공사가 대만 소비자 1만 57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선호하는 부산 음식’(중복 응답) 1위는 돼지국밥(66.9%)이었고 부산어묵(37.4%), 씨앗호떡(22.4%), 장어구이(19.4%) 순을 보였다. 이에 공사는 타이거에어와 함께 대만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부산 돼지국밥 컨셉트의 퓨전요리 기내식 ‘부산 매운 돼지덮밥(釜山風味 醬猪肉飯)’을 개발하고, 전 노선(35개) 탑승권(Boarding pass)에 돼지국밥 광고를 게재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부산 관광업계는 하반기에 ▲에어부산 추석 기간 전세기(타이베이~부산) 운항, ▲에바항공(EVA AIR) 신규취항(타이베이~부산) ▲제주에어 신규 취항(가오슝~부산)이 예정되어 있어 향후 더 많은 대만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