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5일간 ‘사회장’… 민주당 “국민과 애도”
배트남에서 출장 중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장례가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기관·사회장으로 엄수된다. 민주평통과 공동으로 장례를 주관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이 수석부의장의 장례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민주평통은 26일 이 수석부의장의 장례를 기관장과 사회장을 겸하는 형식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임 장례위원장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맡고, 시민사회 및 정당 상임공동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정청래 민주당 대표로 하기로 했다.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각 정당 대표와 각계 사회 원로들을 모실 예정이라고 했다. 또 상임 집행위원장은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 공동 집행위원장은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총장이 각각 맡는다.
사회장은 국가나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 별세했을 때 관련 단체나 사회 각계가 중심이 돼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거행하는 방식이다. 민주당은 과거에도 당의 뿌리 역할을 한 거물급 원로가 별세하면 당 차원에서 전반적인 장례 절차를 주관해 왔다. 이 수석부의장과 40년 우정을 이어 왔던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민주당의 ‘대모’ 역할을 한 이희호 여사의 장례도 각각 2011년과 2019년 사회장으로 엄수됐다.
정 대표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는 빈소에 상주해 조문객을 직접 맞기로 했다. 당의 상징적 인물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표하며 당의 정통성과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화의 새벽을 열고 민주당의 뿌리가 돼 주신 이 시대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민주당은 장례 기간 동안 경건한 마음으로 애도하겠다. 필수 당무를 제외하고 국민과 함께 애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이 수석부의장의 장례 절차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에서도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였던 이 수석부의장을 보내드리는 데에 소홀함이 없게 잘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홍 수석은 “조문과 장례 절차와 관련해서 정부는 한 치의 모자람 없이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