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대설주의보’에 여객선 끊기고 등산로 폐쇄
밤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대 11.5㎝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등산로가 통제되는 등 지역 곳곳에서 교통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역 적설량은 장성 상무대 11.5㎝로 가장 많았으며, 목포 9.7㎝, 함평(월야) 9.3㎝, 신안(압해도) 8.5㎝, 무안(전남도청) 8.0㎝ 등을 기록했다. 현재 나주, 장성,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진도, 신안 등 전남 12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눈길 사고와 통제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4시 34분경 광주 동광산 톨게이트와 서광산 IC 사이에서 교통사고 1건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상에서는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51개 항로 74척 중 34개 항로 40척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육상에서도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와 백련지구 다부잿길, 진도 두목재 등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으며, 월출산과 지리산 등 국립공원 6개소의 출입도 일부 제한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형성된 곳이 많으므로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