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내년도 예산 2조 1000억원 편성…“포스트 APEC 기반 구축”
경북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발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20일 경주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조 1000억원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750억원(3.7%)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 7840억원, 특별회계 3160억원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 5896억원, 공공질서·안전·환경 3152억원, 국토·지역개발 2482억원, 농림해양수산 2322억원, 문화·관광 1979억원, 교통·물류 802억원 순으로 편성됐다.
주요 편성 방향은 ▲포스트 APEC 기반 구축 ▲취약계층 지원 ▲저출생 대응 ▲서민 경제 안정 ▲청년정책 강화 등이다.
APEC 기념관 및 미디어월 등 포스트 APEC 사업에는 총 113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저출생 대응을 위해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41억원, 출산축하·장려금 42억원을 배정했다. 청년정책 분야 116억원, 지역사랑상품권 80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32억원 등도 포함됐다.
미래 성장 분야에는 ▲SMR제작지원센터 80억원 ▲글로벌원자력공동캠퍼스 40억원 ▲e모빌리티 기술혁신 5억원 ▲탄소 소재·부품기업 지원 3억원 등이 반영됐다.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1일 확정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APEC 성과를 미래 발전으로 연결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서민경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청년정책을 포함한 주요 민생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