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주영·정몽구·정의선 3대 경영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 발휘”
현대자동차그룹의 설립과 도약을 이끈 정주영(1915~2001) 창업회장, 정몽구(87) 명예회장, 정의선(55) 회장 등 3대 경영진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발휘한 인물로 선정됐다.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은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18일 정 창업회장과 정 명예회장, 정 회장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또 다른 수상자로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 등 도요다 가문,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 GFG 회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현대차그룹 앰배서더이자 전 사장인 피터 슈라이어 등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었던 디자이너들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모터스포츠, 안전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로보틱스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에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창업회장은 ‘현대’라는 이름으로 선박부터 반도체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기업을 세웠고, 정 명예회장은 품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이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한국을 제조 강국으로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다음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 참가해 대표로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하고, K.C 크레인 오토모티브뉴스 대표와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