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산불 사흘째 헬기 12대 투입… 278㏊ 피해 추산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헬기 12대와 인력 1900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24일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1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림 당국은 밤새 공무원 등 1000명을 현장 인근 마을에 배치해 산불 확산 방지에 집중했다.
현재 민가 피해는 없고, 산림 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278㏊ 규모로 추산된다.
산불이 밤새 남동풍의 영향을 받아 세력을 넓히면서 진화율도 72%에서 69%로 낮아졌다.
산림 당국은 이날 울산시와 울주군 공무원뿐 아니라 울산 나머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 등 총 19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다. 해병대 등 군부대에서도 지원에 나선다. 헬기와 별도로 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67대도 동원된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바람 세기가 오후보다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한낮이 되기 전에 장비와 인력을 집중해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울산지역에는 이날 오전 8시 15분을 지나면서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으나 진화에 큰 도움이 될 정도는 아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낮 12시 12분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화재는 농막 용접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산불로 현재까지 6개 마을 162가구 170명이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