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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의창구 투기과열지구 됐다…부산·대구 등 36곳 조정대상지역(종합)

    창원 의창구 투기과열지구 됐다…부산·대구 등 36곳 조정대상지역(종합)

    뛰는 지방 집값에 규제지역 무더기 지정 정부가 최근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창원시 의창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부산 9곳, 대구 7곳, 광주 5곳, 울산 2곳, 파주·천안·전주·창원·포항 등 총 36곳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최근 집값 과열 현상이 벌어진 이들 곳을 조정대상지역 등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방 광역시에선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등 4개 시 23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부산의 경우 서·동·영도·부산진·금정·북·강서·사상·사하구 등 9곳에 달한다. 대구는 중·동·서·남·북·달서구, 달성군 등 7곳, 광주는 동·서·남·북·광산구 등 5곳, 울산은 중·남구 등 2곳이다. 이 외에 지방 도시에선 파주와 천안 동남·서북구, 논산, 공주, 전주 완산·덕진구, 창원 성산구, 포항 남구, 경산, 여수, 광양, 순천 등 11개 시 13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규제지역이 지정되면서 투자 수요가 막히자 풍선효과로 최근 집값이 뛰고 분양시장은 과열되고 있다. 창원 의창구는 조정대상지역보다 규제 강도가 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창원의 경우 성산구와 의창구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외지인 매수 비중도 늘고 있다고 국토부는 진단했다. 또 고가 신축단지 투자 수요와 구축 단지에 대한 갭투자도 늘어나 전반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국토부의 판단이다. 앞서 창원시는 스스로 성산·의창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의창구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수 있는 정량요건은 충족했으나 조정대상지역 요건에는 맞지 않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정대상지역은 3개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는 등 정량요건을 충족한 지역 중 여러 상황을 종합해 과열로 판단된 곳을 선정한다. 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 중 청약경쟁률이 높거나 주택공급량 급감해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지역 중에서 지정한다.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 효력은 18일 0시부터 발생한다. 이와 함께 기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인천 중구, 양주시, 안성시 일부 읍면 지역은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이들 지역은 6·17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집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정부가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 지역을 대규모로 지정한 것은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와 수영, 대구시 수성구, 경기 김포시 등 7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지 한 달 만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성여씨 32년 만에 무죄…법원·검찰·경찰 모두 고개숙였다(종합)

    윤성여씨 32년 만에 무죄…법원·검찰·경찰 모두 고개숙였다(종합)

    이춘재 8차 사건 누명쓰고 20년 복역“잘못된 판결로 피고인 옥고 치르며 고통사법부 구성원으로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윤씨, 무죄 선고 나오자 변호인단과 박수형사 보상금 17억 6000만원 가량 예상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한 윤성여(53)씨가 사건 발생 32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과거 잘못된 판결로 윤씨가 옥고를 치르게 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검찰과 경찰 측도 윤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는 17일 이 사건 재심 선고 공판에서 “과거 수사기관의 부실 수사 및 제출 증거의 오류를 법원이 재판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해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며 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로 인해 20년이라는 오랜 기간 옥고를 거치며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피고인에게 사법부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명예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자백 진술은 불법체포·감금 상태에서 가혹행위로 얻어진 것이므로 증거능력이 없다”며 “또 소아마비 장애를 가진 피고인의 신체 상태, 범행 현장의 객관적 상황, 피해자 부검감정서 등이 다른 증거와 모순·저촉되고 객관적 합리성이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반면 이춘재의 진술은 그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증거와 부합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피고인은 무죄”라는 주문을 낭독하자, 윤씨는 재심 재판 전 과정을 도운 박준영 변호사,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이주희 변호사, 그리고 여러 방청객과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재심 재판을 이끈 수원지검 형사6부 소속 이상혁(사법연수원 36기), 송민주(42기) 검사는 검찰을 대표해 윤씨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무죄가 확정되면서 윤씨는 억울한 옥살이 20년에 대한 형사보상을 받게 된다. 형사 피의자 또는 형사 피고인으로 구금됐던 사람이 불기소 처분을 받거나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국가에 청구하는 형사보상금은 무죄 선고가 나온 해의 최저 임금의 5배 안에서 가능해 19년 6개월간 복역을 한 윤씨는 대략 17억 6000만원 정도의 형사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별도로 국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중학생)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1월 이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경찰 “억울한 옥살이 윤성여씨에게 사과” 이날 경찰은 윤씨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경찰청은 이날 무죄 선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뒤늦게나마 재수사로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을 검거하고 청구인의 결백을 입증했지만, 무고한 청년에게 살인범이라는 낙인을 찍어 20년간의 옥살이를 겪게 해 큰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경찰청은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 보호’는 준엄한 헌법적 명령으로, 경찰관의 당연한 책무”라며 “경찰은 이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억울한 피해자가 다시는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박준영 변호사 “20년 옥살이 버텨 희망봤다” 이날 윤씨의 변호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20년 옥살이를 버티고 살아나온 덕분에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씨를 도와 1년여에 걸친 공판 전 과정을 챙긴 그는 “이춘재의 자백이 재심의 근거가 된 건 분명하지만, 윤씨가 (교도소에서) 살아 나왔기 때문에 이 모든 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씨에게 결정적 힘이 됐던 교도관 등 출소 후 갈 곳 없던 윤씨 곁에서 함께한 사람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최대 40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을 듯” 누명을 쓰고 겪은 고초를 돈으로 환산할 순 없지만, 법조 관계자들은 윤씨가 형사보상금에 더해 정신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경우 20억원에서 40억원 가량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윤씨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불법 구금과 고문 등을 당한 사실이 인정됐기에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실책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점이 판명됐기 때문에 형사보상금 규모에 준하는 액수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기에 형사보상금과 이자 등을 계산하면 적게는 20억원에서 많게는 40억원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씨는 이날 무죄판결을 받은 뒤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살면서 생각해보겠다. 보상 문제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30년 만에 무죄를 받아 속이 후련하고 앞으로 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앞으로는 공정한 재판만 이뤄지는 게 바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윤선·이병기 항소심서 뒤집혀…세월호 특조위 방해 ‘무죄’

    조윤선·이병기 항소심서 뒤집혀…세월호 특조위 방해 ‘무죄’

    윤학배 전 차관만 유죄…김영석·안종범 무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 이준영 최성보 부장판사)는 조 전 수석, 이 전 실장,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안종범 전 경제수석은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받았고,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1심보다 형량이 줄었다. 이들은 특조위 내부 상황과 활동 동향 파악, 특조위 활동을 방해할 방안 마련과 실행 등을 실무자들에게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재판을 받아 왔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박근혜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에 불리한 특조위 조사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다수의 해수부 공무원을 동원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 일부를 유죄로 인정하고 조 전 수석과 이 전 실장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윤 전 차관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안 전 수석은 특조위와 관련해 시종일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로 판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인 비하 발언’ DHC에 일본인들도 불매운동 나섰다

    ‘한국인 비하 발언’ DHC에 일본인들도 불매운동 나섰다

    일본의 화장품·건강식품 제조업체 DHC 회장이 재일한국인에 대해 차별·혐오 발언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도 비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트위터 등 SNS에는 요시다 요시아키(79) DHC 회장이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서 재일한국인을 겨냥해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를 한 사실을 다룬 기사를 인용하며 DHC에 대한 비난과 불매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요시다 회장은 “(경쟁사인) 산토리의 CF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아 계열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존토리’라고 야유당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존토리는 재일 한국·조선인 등을 멸시하는 표현인 ‘존’에 산토리의 ‘토리’를 합성한 말이다. 이어 “DHC는 기용한 탤런트를 비롯해 모든 것이 순수한 일본 기업”이라며 경쟁사와 재일한국인을 동시에 비난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에는 ‘#차별기업 DHC의 상품은 사지 않습니다’, ‘#DHC 불매’ 등 해시태그를 붙인 항의글이 이어지고 있다. @akariappa라는 아이디를 쓰는 일본인은 “한국 친구 여러분, DHC의 회장은 쓰레기 같은 차별주의자입니다. 염치 없이 한국에서도 장사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 회사 제품을 복용한다면 몸에도 마음에도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니까 절대로 사면 안되겠어요!!”라고 글을 한글로 올렸다. 마치야마 도모히로(@TomoMachi)라는 일본인은 “이것은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 한국계 일본인에 대한 차별이다. 연예계와 방송계는 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가. 왜 DHC와 싸우지 않는 것인가“라며 차별에 무신경한 자국내 분위기를 비판했다. @chocolat_psyder는 “이런 글을 읽고도 아직 DHC의 상품을 쓰거나 DHC로부터 광고를 받거나 DHC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로 무섭다. 타인에 대한 차별에 그토록 무관심할 수 있는 사회가 무엇보다 두렵다”고 했다. 또 @RedGolgo는 “재일 한국인에게 헤이트스피치를 뱉으며 고려인삼(DHC의 제품명)을 파는 헤이트 기업이 DHC”라고 했으며 @KAWAMURASUNSET는 “우리 일본인은 DHC의 차별 발언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반면 “#차별 기업 DHC의 상품은 사지 않습니다와 같은 해시태그를 만든 사람들에게 져서는 안 됩니다. DHC를 응원합시다”(@olp8qlo)와 같은 글도 눈에 띄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홍남기 “소상공인에 3차 재난지원금 지급…내년 1월 개시”

    홍남기 “소상공인에 3차 재난지원금 지급…내년 1월 개시”

    “1월부터 지급 개시될 수 있도록 준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상공인에 지급되는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이번 달에 모든 검토를 마무리하고 1월부터 지급 개시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정부는 재난지원금보다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대책이라는 이름 아래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재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 과정에서 3조원+α(플러스 알파) 개념으로 국회에서 증액 반영된 3조원에 정부가 내년 예산에 확보돼있는 기존 예산과 목적 예비비 추가 동원 등 여러 방법으로 피해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소상공인에 대해 소상공인 희망자금 지원 사례가 있는데 이런 사례도 함께 검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집합금지·제한 업종의 부담이 더욱 커진 것을 잘 안다”며 “그런 측면에서 부담을 어떻게든 덜어드릴 방안이 뭔지에 대해선 현재 관계부처 내 검토되고 있는 이번 피해지원 대책 내용에 포함해 함께 점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검토가 마무리되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이춘재 대신 20년 억울한 옥살이” 윤성여씨 무죄 선고

    [속보] “이춘재 대신 20년 억울한 옥살이” 윤성여씨 무죄 선고

    재판부 “사법부 일원으로서 사과드린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진범으로 몰려 20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53)씨가 17일 사건 발생 32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는 이날 오후 열린 윤씨의 재심 선고공판에서 “과거 수사기관의 부실 행위로 잘못된 판결이 나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랜 기간 옥고를 거치며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피고인에게 사법부 구성원 일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명예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고인은 무죄”라는 주문이 낭독되자 윤씨는 20년 옥살이의 한을 푼 듯 지난해 경찰의 재수사부터 재판 전 과정을 도운 박준영 변호사 등과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이춘재 8차 사건의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히 확인됐다”며 무죄를 구형했다. 당시 윤씨는 최후진술에서 “‘왜 하지도 않은 일로 갇혀 있어야 하나’, ‘하필 내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는 등의 질문을 30년 전부터 끊임없이 던져왔다”며 “그때는 내게 돈도 ‘빽’도 없었지만, 지금은 변호사님을 비롯해 도움을 주는 많은 이가 있다. 앞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32년 전인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중학생)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서 입원 기다리던 60대 사망…확진 사흘 만에 숨져(종합)

    서울서 입원 기다리던 60대 사망…확진 사흘 만에 숨져(종합)

    기저질환 있는 60대, 병상배정 대기 중 사망서울 이틀 연속 5명씩 사망…사망률 0.93%하루 확진자 수도 423명으로 ‘역대 최다’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사흘간 입원을 기다리던 도중에 사망한 사례가 나왔다. 병상 배정을 대기하다 숨진 첫 사례다. 감염병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400명을 넘어섰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 5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125명이 됐다. 특히 서울의 122번째 사망자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 이후 병상배정 대기 중이던 15일 숨졌다. 서울시는 “기저질환이 있는 60대 서울 거주자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5일 병상배정 대기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망자는 60대 동대문구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감염경로는 종로구 소재 파고다타운 관련이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틀 연속으로 5명씩 증가했다. 서울의 확진자 누계 대비 사망자로 본 사망률은 0.93%로 1%에 가까워졌다. 서울에서 16일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23명으로, 일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12일의 399명이었다. 앞서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193명이었으며 등락을 거듭하면서 폭증세가 지속돼 지난 2~16일에 역대 1~15위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지난달까지 최다 기록이었던 11월 25일의 212명은 역대 16위로 밀려났다.서울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단 1개 남아 서울의 검사 건수 집계치는 지난 14일부터 기존의 의심환자 검사에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실적까지 합산하면서 크게 늘어났다. 14~16일 검사 건수는 각 2만 747건, 2만 6244건, 2만 6430건이다. 16일 확진율은 1.6%로 나타났다.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 실적만 보면 총 2만 1764건 검사에서 양성 55건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3명을 제외한 420명이 지역 감염, 즉 국내 발생이었다. 용산구 건설현장 12명, 강서구 성석교회 9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5명, 구로구 요양병원 3명, 중구 콜센터Ⅱ 2명, 송파구 교정시설 2명 등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16일 오후 8시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6.1%다. 서울에 80개인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중 79개가 사용 중이고 입원 가능 병상은 1개 남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징계위 “해임 가능하나 특수성 고려”…윤석열 측 “오늘 소송장 제출”(종합)

    징계위 “해임 가능하나 특수성 고려”…윤석열 측 “오늘 소송장 제출”(종합)

    법무부 징계위, 결정문에서 밝혀“종합적으로 해임이 가능한 사안유례없는 검찰총장 징계 고려했다”윤석열 측, ‘정직 불복’ 속도전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을 의결하면서 ‘해임이 가능하나 특수한 사정을 고려했다’고 결정문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징계위는 결정문에서 “징계 혐의자의 비위 사실은 징계양정 기준상 각각 정직 이상 해임에 해당하는 중한 사안으로 종합적으로 해임이 가능하나,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로서 유례가 없는 사건이고 이 점에서 많은 특수한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징계위는 그 근거로 “검찰청법은 검찰총장의 임기제를 보장함으로써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고 했는데 이 사건에서는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뢰 훼손이 비위 사실이 되어 있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검찰총장의 임기제는 보장돼야 하고, 그것이 검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징계위는 또 “검사에 대한 해임과 면직은 보다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비중 있게 고려했다”며 “무엇보다도 이 사건 징계가 국민들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깊게 고민했고, 이 사건 징계로 인해 발생한 형사사법기관의 혼란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편함이 하루빨리 해소돼 안정화돼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서울행정법원의 직무집행정지 처분 집행정지 결정의 취지도 존중했고, 징계청구 이후 형성된 검사들 다수의 의견도 충분히 존중돼야 하는 고려 요소였다”면서 “징계 혐의자에게 남아 있는 잔여 임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비위 사실에 이르게 된 동기와 경위, 그러한 비위의 내용과 그로 인하여 검찰조직과 국민에게 끼친 영향의 정도, 징계혐의자의 그 동안의 행적 및 근무성적, 징계처분으로 인한 불이익의 정도 등 기록에 나타난 제반 사정을 종합해 징계양정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오전부터 16일 늦은 새벽까지 회의를 연 징계위는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을 의결하면서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 및 배포,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관련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4가지 혐의를 인정했다. 반면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등 2가지 사유에 대해선 징계 사유는 인정되나 징계처분을 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는 불문 결정을 내렸다. 또 채널A 사건 감찰 관련 정보 유출,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무혐의로 판단했다.“오늘 중 행정법원에 소송장 접수할 계획” 윤 총장 측은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오늘 중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장을 접수(제출)할 계획”이라면서 “일과시간 중 접수는 어려워 일과시간 이후에 전자소송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중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 취소 소송을 함께 내거나 지난달 직무배제 때와 마찬가지로 집행정지 신청을 먼저 접수한 뒤 다음 날 본안 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 행정소송은 처분 취소를 청구하는 본안 소송과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행정 처분의 집행을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이 함께 이뤄지는 경우가 흔하다. 윤 총장 측은 전날 새벽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의 정직 처분을 의결하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곧바로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징계청구·직무배제 처분 때와 마찬가지로 속도전으로 대응하는 양상이다. 일과시간 이후 전자소송을 내겠다는 것도 신속한 대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 측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배제 처분을 받은 하루만인 지난달 25일 밤에도 전자소송으로 직무배제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직무 정지 일주일 만에 총장직에 복귀한 바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윤석열 징계위 “해임 가능하나 검찰총장 특수성 고려”

    [속보] 윤석열 징계위 “해임 가능하나 검찰총장 특수성 고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을 의결하면서 ‘해임이 가능하나 특수한 사정을 고려했다’고 결정문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징계위는 결정문에서 “징계 혐의자의 비위 사실은 징계양정 기준상 각각 정직 이상 해임에 해당하는 중한 사안으로 종합적으로 해임이 가능하나,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로서 유례가 없는 사건이고 이 점에서 많은 특수한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징계위는 그 근거로 “검찰청법은 검찰총장의 임기제를 보장함으로써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고 했는데 이 사건에서는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뢰 훼손이 비위 사실이 되어 있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검찰총장의 임기제는 보장돼야 하고, 그것이 검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징계위는 또 “검사에 대한 해임과 면직은 보다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비중 있게 고려했다”며 “무엇보다도 이 사건 징계가 국민들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깊게 고민했고, 이 사건 징계로 인해 발생한 형사사법기관의 혼란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편함이 하루빨리 해소돼 안정화돼야 한다”고 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의 백신 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이르면 연말 접종

    “중국의 백신 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이르면 연말 접종

    중국, 코로나 백신 대량 생산 준비막바지 3상 임상시험 이뤄지는 중“안전성·효능·저렴한 가격에 주안점” 미국에 이어 중국도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 준비에 나서 이르면 올해 말부터 공식 접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과학기술발전 연구센터 정중웨이 주임은 시노팜(중국의약그룹)과 시노백 등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막바지 3상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연내 보급 가능성을 밝혔다. 정중웨이 주임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중국의 백신 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안전성과 효능, 저렴한 가격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 5종류의 백신이 3상 임상시험이 끝나가고 있다고 낙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당국이 자국산 백신의 연내 보급 가능성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다면서 이에 따라 관련 부서들의 대량 접종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6일 전 지역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사용 및 유통법에 대한 화상 설명회를 열어 대규모 접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상하이 질병통제센터 측은 “이 설명회는 코로나19 백신이 곧 승인돼 일반인들에 보급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된 상태라 초기에는 의료진 등 고위험군 위주로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본토 내 일부 코로나19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의 긴급 사용이 시작된 상황이다. 헤이룽장성 탕위앤현은 지난 15일부터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2회 분량을 420위안(한화 7만원)에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쓰촨성도 최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3상 임상시험 막바지 단계인 코로나19 백신으로 이미 응급 접종을 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인 백신 보급도 연말이 지나기 전에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스타그램에서 산 수제쿠키, 알고보니 ‘무허가 식품’

    인스타그램에서 산 수제쿠키, 알고보니 ‘무허가 식품’

    식약처, SNS 무허가 식품 수시 점검원재료 안전성 확인 안 된 제품 많아위법사항 적발 시 식약처 누리집에 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판매되는 무허가 식품에 대한 수시 점검이 실시된다. 위법 사항이 확인된 판매자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도 이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정식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제조업자가 판매하는 무허가 식품을 적발해 식약처 누리집에 공개하고,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특히 무허가 제품 판매 신고가 접수된 SNS 계정을 중심으로 식품 판매자 영업 등록 여부, 제품명, 원재료 등을 점검한다. 실제로 최근 정식 신고 없이 가정에서 쿠키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매한 운영자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또 수거 검사를 통해 부적합 식품으로 드러난 제품은 전량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없이 SNS에서 사진만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제조업자가 불분명한 데다 원재료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무허가 제품인 경우가 대다수다. 식품을 제조해 판매하려는 영업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식품제조가공업’이나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등을 신고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법에서 정한 기준과 규격에 맞는 제품을 제조해 판매해야 한다. 제품에도 업체명과 소재지, 제품명, 원재료,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표기해야 한다.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통해 제조업자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제품의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당신 해고할 거야”...방역수칙 어긴 스태프에 분노한 톰 크루즈

    “당신 해고할 거야”...방역수칙 어긴 스태프에 분노한 톰 크루즈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스태프에게 욕설하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종합일간지인 더선(The Sun)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현장에서 일부 스태프를 향해 “한 번만 더 거리두기 어기면 당장 해고야”라고 소리쳤다. 톰 크루즈는 영국 런던 외곽 리베스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던 중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고 컴퓨터 앞에 가까이 있는 두 명의 스태프를 보고 분노했다. 톰 크루즈는 “우리는 지금 영화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어 이 XX야”라며 “내게 사과할 게 아니라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집을 잃은 영화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스태프 중 누구라도 방역수칙을 어기면 끝이다.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다. 내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7’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촬영이 계속 지연됐다. 지난 10월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스태프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촬영을 중단했다가 최근 영국에서 촬영을 재개했다. 톰 크루즈는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더선은 설명했다. 심지어 톰 크루즈는 영화 제작진을 위해 사비 50만 파운드(약 7억4천만원)를 들여 크루즈선을 마련하고 격리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톰 크루즈는 매일 촬영 현장을 돌며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행동하는지 확인한다”며 “그는 안전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엄마를 왜 때려”…30대 아들 목 조른 아버지 구속(종합)

    “엄마를 왜 때려”…30대 아들 목 조른 아버지 구속(종합)

    경찰 “살해 의도 있었는지 조사 중” 술에 취해 어머니를 폭행하던 아들의 목을 졸라 의식불명에 빠트린 아버지가 구속됐다. 강원 홍천경찰서는 16일 살인미수 혐의로 A(5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쯤 홍천 자택에서 술에 취한 아들 B(39)씨가 어머니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하자 이에 격분해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족은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의식을 일부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등 범행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브리핑 마친 추미애, 청와대 갔다…‘윤석열 징계안’ 보고(종합)

    브리핑 마친 추미애, 청와대 갔다…‘윤석열 징계안’ 보고(종합)

    대면보고 통해 ‘정직 2개월’ 제청한 듯문 대통령, 오늘 징계안 재가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보고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15분쯤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게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직 2개월’의 징계안을 제청하고 문 대통령에게 재가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권력기관 개혁’ 합동브리핑을 했다. 브리핑을 마친 추 장관이 법무부로 돌아가지 않고 청와대를 찾은 것이다. 사안의 민감성 등을 고려해 통상적인 전자결재 방식으로 문 대통령의 재가를 요청하기보다는 대면보고를 통해 징계위 결정 배경 등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재가를 신속하게 받아 징계위 결정을 둘러싼 논란을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처럼 추 장관의 대면보고가 이뤄지면서 문 대통령의 징계안 재가 역시 이날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청와대는 징계위가 결정을 내리면 대통령이 그 집행을 거부하거나 징계 수위를 가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는 문 대통령이 재가에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문 대통령의 재가를 끝으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이 징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처분 취소 등의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진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행가방에 아이 감금살해’ 40대, 가방 위에서 뛰며 술마셨다

    ‘여행가방에 아이 감금살해’ 40대, 가방 위에서 뛰며 술마셨다

    검찰, 항소심에서 무기징역 구형“살인의 미필적 고의 인정된다”1심 징역 22년…다음달 항소심 선고피고인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검찰이 동거남의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의 살인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16일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준명) 심리로 열린 살인·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특수상해죄 피고인 성모(41)씨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피고인을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성씨가 협소한 여행 가방에 7시간 넘는 긴 시간 동안 피해자를 가둔 것도 모자라 최대 160㎏의 무게로 가방 위에서 압박한 점으로 미뤄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방을 테이프로 감아 밀봉하거나 이상 징후를 보이는 피해자를 보고도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것도 범행 의도를 뒷받침하는 주요 정황으로 제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가방 위에서 밟고 뛰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기도 했다”면서 “피해 아동은 피고인의 말 한마디에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작디작은 가방에 들어간 채 살려달라는 얘기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피해자가 가방 안에서 소변을 봤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를 피고인에게 하며 (이런 상황이) 벌어진 점이 있다”며 “피고인 친자녀를 처벌하자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친자녀)에게도 책임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성씨는 지난 6월 1일 정오쯤 천안 자택에서 동거남의 아들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 여행용 가방에 3시간가량 감금했다가, 다시 4시간 가까이 가로 44㎝·세로 60㎝·폭 24㎝의 더 작은 가방에 가둬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성씨가 가방 위에 올라가 짓누르거나 안으로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불어 넣고, 가방 속에서 움직임이 잦아든 피해자에 대해 적극적인 구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채대원)는 “아이에 대한 동정심조차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분노만 느껴진다”며 성씨에 대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최후 변론에서 성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주시는 벌을 달게 받겠다”며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29일에 열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0분 만에 결과 나왔다” 신속항원검사 받은 박능후 ‘음성’

    “30분 만에 결과 나왔다” 신속항원검사 받은 박능후 ‘음성’

    “더 많은 국민이 쉽게 검사 받을 것”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서울역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새로 도입된 ‘신속항원검사’로 30분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 장관은 현장에서 직접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는 못하고, 검사소를 통해 추후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검사방법이 다양해지고 검사소의 접근성도 높아져 더 많은 국민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방역 최일선에서 애쓰는 의료진과 대응 요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잠복 감염’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서울역과 강남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 150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기존의 비인두도말 검체를 이용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에도 타액을 이용한 PCR 검사, 빠르게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방법을 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제는 집을 ‘찍어’낸다?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건축물의 시대

    이제는 집을 ‘찍어’낸다?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건축물의 시대

    3D 프린팅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디지털 기술 중 하나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나라들은 이러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건축물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신생기업인 마이티 빌딩스(Mighty Buildings)는 최근 3D 프린터로 벽과 기둥뿐만 아니라 천장, 지붕까지 제작한 주택을 완공했으며 독일의 토목기술업체 페리(PERI)는 덴마크 3D 프린터 제조업체인 코보드(COBOD)와 함께 독일 발렌하우젠 마을에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지은 건물 중 가장 높은 3층짜리 아파트를 건축하고 있다. 이외에 3D 프린팅 건축 분야에는 네덜란드, 멕시코, 프랑스, 중국 등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대체 3D 프린터로 어떻게 건물을 짓는 것이며, 세계 각국의 경쟁 속 국내의 3D 프린팅 건축 기술은 어디쯤에 와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국내 최초 3D 프린터 건물 시공에 성공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서명배 수석 연구원에게 직접 물어봤다. Q. 건설 분야의 3D 프린팅 기술이란? 대체적으로 건축물의 구조가 되는 벽이나 기둥과 같은 부재를 직접 출력하는 방식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치약을 짜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데, 시멘트를 치약을 짜듯이 한 레이어 별로 겹겹이 쌓아 올리는 재료 압출(ME)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재료 압출 방식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직접 압출하는 방식이 아닌 건물 구조의 틀이 되는 거푸집 자체를 출력하여 그 안에 시멘트를 붓는 방식도 생겨나고 있다.Q. 3D 프린터를 이용한 건축 방식의 장점은? 가장 큰 장점은 비정형 시공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외벽이 둥그렇거나 매끄럽게 빠져야 하는 비정형 건축물을 지을 경우 본래 거푸집이 필요한데, 3D 프린터는 직접 출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푸집이 필요 없다. 또한 재료의 정량 사용으로 건설 폐기물이 줄어들고 불필요한 자재들이 남지 않기 때문에 환경문제에도 도움이 되고, 로봇이 직접 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건축하기 어려운 장소에서의 시공도 가능하다. 그리고 급속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이 짓는 것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완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Q. 3D 프린터로 만든 집에 실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지? 해외의 경우 사람이 실제로 거주할 수 있는 인허가가 완료된 건축물 시공까지 기술개발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3D 프린팅 건축물이 사람이 거주하기에 안전한 건물인지,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인지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인허가가 완료된 건축물은 짓지 못하고 있다. Q. 국내 3D 프린팅 건축 기술을 해외와 비교해본다면? 3D 프린팅 건축 기술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확산, 보급되고 있다. 최근엔 유럽 같은 경우가 관련 연구가 가장 활발하다고 볼 수 있는데, 보다 넓고 높은 건축물을 짓는 모습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불과 4~5년 전에 시작되었고, 약 30평형의 규모와 3미터 높이의 임시 시설물 형태의 주거물을 출력할 수 있는 수준을 갖췄다. 또한 3D 프린터 건축물을 인허가할 수 있는 법적인 제도나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점인 것 같다. ※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영상 문성호·임승범 기자 sungho@seoul.co.kr
  • 정부 “하루 평균 833명, 3단계 기준 진입…깊이 검토”(종합)

    정부 “하루 평균 833명, 3단계 기준 진입…깊이 검토”(종합)

    “3단계 검토할 수 있는 환자 수 범위에 진입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여부와 관련해 의료·방역 상황과 더불어 사회적 여건 및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약 833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800~1000명의 환자 수 범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로,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면서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의료대응 여력, 감염 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역시 “거리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한 부분은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3단계는 워낙 거대한 사회적 변동이기에 현재 준비는 차근차근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3단계 격상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언급하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워낙 크고 확실히 효과를 담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국민적 동의와 참여가 극대화돼서 응집되는 그런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우리 의료 체계와 방역 대응 여력이 현재 상황에서 어떠한지,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인지, 버틸 수 있는 상황인지 등을 판단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방역 조처와 관련된 내용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는 매뉴얼에 따라 어떤 조처가 이뤄지는지 제시돼 있기는 하지만 현재 전문가들과 관계부처,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면서 세부 내용을 더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행 거리두기 방역 지침은 전반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인 만큼 지금의 유행 상황과 특성을 세세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유행은 지역사회 유행 저변이 상당히 넓고, 또 소규모의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마스크 착용만으론 힘들어…접촉 줄여야” 일부 전문가들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면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을 중단하거나 식당에서도 포장·배달만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반장은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초래하는 거리두기 3단계의 상향 없이 수도권의 전파 양상을 차단하고 반전시키면서 현행 거리두기 2.5단계의 이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는 “지금 현재는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확진자 수를 떨어뜨리기가 조금 힘든 상황”이라며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가급적 집에 머물고 외출은 삼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정부 “거리두기 3단계 기준 진입…깊이 검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여부와 관련해 의료·방역 상황과 더불어 사회적 여건 및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약 833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800~1000명의 환자 수 범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로,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면서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의료대응 여력, 감염 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역시 “거리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한 부분은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3단계는 워낙 거대한 사회적 변동이기에 현재 준비는 차근차근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백신 개발자들이 흑인 특성 고려했을까?” 백신 못 믿는 사람들

    “백신 개발자들이 흑인 특성 고려했을까?” 백신 못 믿는 사람들

    흑인의 35% “백신 안 맞겠다” 응답71%는 부작용 우려를 이유로 들어접종 통해 코로나 감염될까 우려도“소수 인종의 백신 회의론 걱정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흑인들은 여전히 백신을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인구 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기구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KFF)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흑인의 35%는 백신이 과학자들에 의해 안전하다고 판정되고 무료로 광범위하게 보급되더라도 “절대로 또는 아마도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처럼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한 흑인들 가운데 71%는 부작용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또 절반은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48%는 백신 일반에 불신이 있다고 답했다. CNN은 다른 연구에서도 흑인과 라티노들은 연방정부에 대한 불신이나 미국 내 의학 연구 분야의 인종차별 역사를 백신 불신의 주된 이유로 지목한 바 있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의 거의 40%는 흑인과 라티노다.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의 연구에서는 흑인 성인의 48%가 백신 개발자들이 흑인의 특성을 고려했는지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라티노 성인의 36%도 똑같은 우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한다는 전략과 관련해 백신에 대한 이런 거부감 또는 망설임이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14일 소수 인종 공동체의 백신 회의론이 걱정된다며 “지난 몇 주, 몇 달간 내 마음속에서 이보다 더 이슈가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적절한 수의 소수 인종이 이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해 사람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과 함께 일해 왔다”고 강조했다. 애덤스 단장은 흑인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같은 연구소 소속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끈 흑인 여성 키즈미키아 코베트 박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것이 흑인들에게 백신 개발 절차를 신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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