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중독 유출된 영상은 ‘음중’ 방송용…SM 공식입장 들어보니 “무섭네”
엑소 중독 유출된 영상은 ‘음중’ 방송용…SM 공식입장 들어보니 “무섭네”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대세’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신곡 ‘중독’(Overdose)이 유출된 사실이 10일 밝혀지면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는 이날 “해당 영상은 MBC ‘음악중심’ 방송을 위해 촬영된 것이며, 음악 역시 완성된 버전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불법 유포된 동영상 등에 대해 삭제 조치 중이며, 불법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즉시 수사를 의뢰해 금번 영상물에 대한 불법 게시자 및 유포자 등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의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또 “불법 유포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위법 행위로 이런 사이버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 이 시각 이후 2차, 3차 게시 및 유포와 같은 위법을 행하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MP3] 엑소(EXO)-중독(Overdose)’이라는 제목으로 신곡의 음원이 올라왔다. 온라인커뮤니티에도 ‘엑소 중독 안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유출됐다. 이 영상들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진 상태다.
엑소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엑소 컴백쇼’에서 신곡 ‘중독’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해당 영상은 엑소-K의 멤버인 디오, 카이, 수호, 찬열, 세훈, 백현의 안무 연습 영상으로 신곡 음원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실제로 엑소가 연습하는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엑소가 각종 유출로 홍역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엑소는 ‘늑대와 미녀’ 발표 전 미완성된 버전의 ‘늑대와 미녀’가 온라인상에 ‘wolf’ 라는 제목으로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곤욕을 치렀다. 같은달에도 365, My lady 등 신곡이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 사이에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엑소의 멤버가 한 걸그룹 멤버와 게임을 하며 음성대화를 하던 중 욕설을 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녹음파일이 인터넷에 게재되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엑소의 이번 타이틀곡 ‘중독’은 힙합과 알밴비 기반의 어반 풍의 댄스곡이다. 비욘세와 크리스브라운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와 여러 히트곡을 만든 유명 작곡가 켄지(Kenzie)가 작업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