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LI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AI X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S-DBC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활력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직력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32
  • “누구도 저를 대신해 발언이나 행동 못해”

    “누구도 저를 대신해 발언이나 행동 못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한국의 어느 누구도 저를 대신해 발언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귀국을 앞두고 국내 정치권에서 반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반 총장은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정치 관련 별도 입장 발표 이례적 반 총장은 “최근 한국에서 일부 단체나 개인들이 마치 저를 대신해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발언하거나 행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누구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이름으로 국내에서 나오는 언행이 자신과는 관계가 없고 대리인도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내년 1월 귀국 후 국가기여 방안 고민” 반 총장은 “최근 누차 밝힌 바와 같이 임기가 끝나는 연말까지 총장직 수행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 중순 귀국 후 어떻게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최선일지 의견을 청취하고 고려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반 총장이 유엔 사무나 국제 이슈가 아닌 국내 정치 사안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발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반 총장의 핵심 측근을 자처한 인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새누리당이나 기존 정당으로는 안 나온다.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며 “친박(친박근혜) 쪽에서 구애했을 뿐 애초에 친박 쪽 인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을 지지하는 팬클럽 형태의 모임도 잇따라 활동을 본격화했다. 반 총장을 지지하는 충청권 인사의 모임인 ‘글로벌 반기문 국민협의체’가 오는 22일 발기준비위원회를 갖는 데 이어 역시 충청권 인사가 주축인 ‘반기문 대통령추대 국민대통합 추진위원회’도 최근 여의도에 사무실을 냈다. ●英이코노미스트 “반기문 대선 승리 가능성” 한편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듬해 이슈를 예측하는 ‘The World in 2017’판에서 ‘각성과 분열이 반기문 대통령을 만들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반 총장의 내년 대선 승리 가능성을 내다봤다. 유엔사무총장의 역할에 대해 혹평했던 이 잡지는 반 총장이 정당 파벌주의와 거리를 둔 점이 호소력을 주고 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장관으로 재임해 진보 성향 표심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순창군, 전국 최장 구름다리 채계산에 건설한다

    전북 순창군이 적성면 채계산에 국내에서 가장 긴 270m 길이의 구름다리를 만든다. 8일 순창군에 따르면 적성면 괴정리 채계산 중턱 해발 60~65m 지점의 능선과 능선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다리 높이는 평균 63m, 폭은 1.2~1.5m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31억원을 포함해 모두 62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착공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구름다리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경기 파주군 감악산 출렁다리(150m)보다 120m가 더 길다. 바닥의 일부 구간은 발아래가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로 만들어 관광객과 등산객이 스릴을 만끽하게 할 계획이다. 구름다리에서는 채계산을 끼고 흐르는 섬진강과 넓은 적성 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다리 입구에는 이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 2개가 설치되며 구름다리까지 올라오는 산책로 9㎞도 정비하거나 신설한다. 순창군은 구름다리를 인근 장군목 주변에 조성할 집라인(Zipline, 줄을 타고 하강하는 레포츠), 암벽등반 및 산악자전거 코스, 용궐산 자연휴양림 등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채계산은 순창군 동북쪽에 있는 해발 342m의 산으로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섬진강변에 수만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놓은 것 같다고 해 책여산이라고도 불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협상가’ 트럼프… 에어포스원 가격 깎고, 손정의엔 58조 투자 유치

    ‘협상가’ 트럼프… 에어포스원 가격 깎고, 손정의엔 58조 투자 유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비즈니스 협상가’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포드·캐리어 등 미국 기업들의 국외 공장 이전을 막더니 이제는 대통령 전용기가 너무 비싸다며 가격 흥정에 나섰다. 트럼프는 또 외국 ‘큰손’과도 만나 미국으로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히는 등 취임 전부터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보잉사가 미래의 대통령들을 위해 새로운 747기종의 ‘에어포스원’을 만들고 있는데 비용이 통제 불가능 수준으로, 40억 달러(약 4조 6840억원) 이상이다. 주문을 취소하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결정된 새 에어포스원 구매 계약을 가격이 비싸다며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새 전용기가 비싸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보잉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바라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1월 보잉 747200기종에 기반을 둔 에어포스원을 최신 7478기종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현 에어포스원은 1991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사용돼 노후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교체가 결정돼 2018년 이후 공급될 예정이다. 트럼프의 계약 취소 트위터 이후 보잉 주가는 하락했다. 보잉 측은 현 시점에서 계약이 확정된 규모는 1억 7000만 달러라면서 “우리는 납세자 입장에서 최상의 가격에, 최고의 대통령 전용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군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가) 언급한 수치는 보잉과 국방부 간 계약서 내용을 반영하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회계감사원은 에어포스원의 최종 가격이 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의 계약취소 발언은 에어포스원 가격을 깎기 위한 협상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 에어포스원은 2024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해야 탈 수 있다. 트럼프는 또 이날 트럼프타워에서 손정의(마사요시 손)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을 만난 후 트위터를 통해 “손 사장이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손 사장은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결코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랑했다. 구체적 투자 내용과 투자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손 사장도 트럼프와의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창업기업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손 사장이 기자들에게 투자 계획을 설명하며 보여준 문서에는 소프트뱅크와 대만 업체 폭스콘의 로고와 함께 “미국에 500억 달러+70억 달러 투자, 5만개+5만개 새 일자리 창출”이라고 적혀 있어 폭스콘도 미국에 7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폭스콘은 “미국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잠재적 투자와 관련해 예비 협상을 하고 있다”며 투자 계획을 확인했다. 폭스콘은 미국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기타 하드웨어를 조립 생산하는 업체다. 트럼프는 앞서 애플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겨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제임스 밀러 대변인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6월 보잉 등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WP는 지난 5월 공개된 트럼프의 회계보고서를 토대로 그가 지난해 12월 기준 약 4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WP는 트럼프가 당시 주식을 매각해 선거 캠페인 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며, 이해충돌의 소지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타임지는 7일 트럼프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대단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낸시 깁스 타임지 편집장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최종 2인까지 올랐지만, 트럼프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989년 처음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뒤 10차례 표지에 등장했지만,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내년 3월 새 대북 확장억제책 내놓을 듯”

    “‘최순실 게이트’는 최순실 게이트이고, 국익은 국익입니다. 시의적절하게 방미했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특사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원유철 의원은 6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9일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둔 의원들이 미국을 방문한 것에 대한 일부 곱지 않은 시각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었다. 전날부터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정권인수위원회 관계자들과 의회, 싱크탱크 전문가들을 만난 특사단은 미국 측 인사들에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적절성과 한·미 간 대북 확장억제 강화 필요성 등 한국 측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 이해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특히 한국 내 자체 핵무장 필요성 등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전술핵무기 공동관리 등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미국 측 관계자도 “내년 3월쯤 새로운 대북 확장억제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영석 의원은 인수위 한 인사가 트럼프가 최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통화해 중국을 긴장시킨 것은 “향후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개입을 유도하려는 전략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혜훈 의원은 미국 측 인사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선거기간에만 언급했을 뿐 당선 후에는 거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위안부 지킴이’ 혼다 美의원 16년 만의 은퇴

    ‘위안부 지킴이’ 혼다 美의원 16년 만의 은퇴

    워싱턴 송별회… 오바마도 치하 “지식·경험으로 미국 개선하자” 2007년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위안부 지킴이’이자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인 일본계 마이크 혼다(75·민주당·캘리포니아) 하원 의원이 5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이 마련한 송별회에 참석, 16년 의정 활동을 마감했다. 혼다 의원은 워싱턴DC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본부에서 열린 송별회에서 200여명의 지지자들과 만나 석별의 정을 나눴다. 그는 지난달 실시된 의원 선거에서 일본계 기업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같은 당 로 카나 후보에게 아쉽게 패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레이스 멩(민주당·뉴욕) 하원 의원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당신 같은 지도자와 함께 중요한 진전을 이뤘고 당신이 캘리포니아주와 이 나라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치하했다. 송별회에 앞서 혼다 의원을 만난 안호영 주미대사도 “혼다 의원이 평생 열심히 올바른 일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시종일관 미소와 유머를 잃지 않은 혼다 의원은 연설에서 “우리가 가진 지식과 경험으로 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미국 정부가 더 잘 작동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2000년부터 의회에서 활동한 혼다 의원은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미국이 일본인을 강제수용했을 때 부모와 함께 수용소 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권운동을 비롯해 교육환경 개선, 소득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특히 2007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하원 결의안(H.R.121) 채택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위안부 범죄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연설 및 초당적 연명 서한을 주도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진주만 방문 아베, 동북아 장악력 확대 야심

    진주만 방문 아베, 동북아 장악력 확대 야심

    트럼프 시대 평화적 대미행보 전략 韓·中·러 압박 복잡한 셈법 카드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는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이란 ‘패’를 던짐으로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권과 더 유리한 환경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고 동북아 국제관계에서도 전략적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됐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침략전쟁 사죄 요구 등 역사 문제에 대한 미국 및 국제사회의 관심과 개입 수준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아베 총리가 진주만 방문 과정에서 직접 전쟁 사죄를 하지 않더라도 희생자 추모 등의 행보를 통해 “사실상 사죄했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6일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이 “(2차대전을 일으키는 데 대한) 사죄를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전쟁 희생자의 위령(죽은 자의 넋을 위로함)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대변인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것은 아베의 진주만 방문 행보가 진주만 기습 등 2차 대전에 대한 일본의 가해 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우려를 차단하고 일본 내 극우세력의 반발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아베 총리 등은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의 전쟁 범죄를 부정하면서 정당한 교전이란 인식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쿄재판 등을 통해 단죄된 전쟁범죄자가 억울하게 처형당한 애국자라는 인식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특히 트럼프 정부의 출범 직전 진주만에 방문해 트럼프에게도 선물과 메시지를 함께 전달됐다. 트럼프는 그동안 트위터에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수천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히로시마를 방문한 오바마를 비판했었다. 이 때문에 진주만 방문 결정은 일본에 강경 발언을 이어 간 트럼프의 등장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아베 총리는 “두 번 다시는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방문 의의를 강조했지만 아시아 국가와의 역사적 관계를 고려하는 균형감각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 대한 침략 및 식민지배, 위안부 강제동원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과 행동은 진정성 없는 대미관계를 위한 전략적 수식어로 이해된다. 스캇 시먼 유라시아그룹 선임연구원은 “이번 방문에 대한 아시아의 반응은 엇갈릴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의 많은 사람은 그들 국가에 있는 2차대전 기념비 등을 아베 총리가 방문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와이라는 아·태지역의 요충지에서 벌이는 아베 총리의 화해 행보는 최근 이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진출과 영유권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로서도 풀이된다. 또 오는 15일 일본 야마구치를 방문해 일·러 정상회담을 갖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한 압박용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산케이신문은 “러시아에 대해 진정한 화해를 지향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정부,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 버릴 것”

    “트럼프 정부,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 버릴 것”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을 버릴 것이며 대만 총통과의 통화가 대북 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겸 6자회담 수석대표는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버락 오바마 정부와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CSIS가 공동 개최한 한·미 전략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그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오면 정책평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 정책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은 더이상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아닐 것이며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제재에 더 관심을 두고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들은 그동안 취해진 정책을 평가한 뒤 어떤 정책이 필요할지 결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1월 전까지 분명한 한반도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힐 전 차관보는 또 “트럼프 정부 내 동아시아 담당 팀이 꾸려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팀이 만들어지면) 당연히 중국과도 북한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트럼프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한 것이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에 “전화통화가 북한을 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통화는 정책(을 만드는) 과정이라기보다 예우상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중국이 이에 반발하고 있지만 대북 정책과 연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걱정하기 전에 (트럼프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핵무장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유일한 길은 정권 교체”라고 주장했다. 조지프 윤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북한이 이를 위한 진지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어떠한 신호도 없는 만큼 대북 압박 기조의 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중국의 미온적 태도를 바꾸고자 미국과 한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너흰 환율·남중국해 상의했냐” 트럼프, 中 아킬레스건 건드려

    “너흰 환율·남중국해 상의했냐” 트럼프, 中 아킬레스건 건드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 대통령 또는 당선자로서 37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한 것에 대해 중국이 비판하자 중국이 미국에 무엇을 했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것도 트위터를 통해서다. 트럼프와 대만 총통의 통화는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가 중국을 겨냥해 환율과 관세, 남중국해 등의 문제를 꺼내면서 미·중 관계가 신냉전을 예고하고 있다. ●WP “트럼프, 과거와의 단절 노린 도발”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이 우리에게 자기네 환율을 절하하는 것이(우리 기업들이 경쟁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그들의 나라로 가는 우리의 제품들에 엄청난 세금을 물리는 것이(미국은 그들에게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또는 남중국해 한복판에 대규모 군사 기지를 세우는 것이 괜찮은 것인지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냐?”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올렸다. 중국이 위안화 환율 절하와 미국 제품에 대한 고관세 과세, 남중국해 군사화 등에 대해 미국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트럼프가 미·중 관계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환율과 관세, 남중국해 갈등을 끄집어낸 것은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통화한 뒤 후폭풍이 거세자 이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과는 우호적 분위기를, 중국과는 긴장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취임 후 미·중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측 소식통의 말을 인용, “차이 총통과의 통화는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었다. 트럼프는 ‘과거와의 단절’이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도발적 액션을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곧 트럼프가 대만과의 관계를 재정립함과 동시에, 중국과의 껄끄러운 문제들도 부딪치며 풀어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미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기선잡은 후 中과 협상 가능성 이 같은 트럼프의 대중 접근은 이미 취임 후 100일·200일 계획에도 포함돼 있어, 트럼프가 중국과의 ‘환율·관세 전쟁’뿐 아니라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 등 외교·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미·중 관계 악화라는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강경한 입장으로 접근할 것임을 보여 준다. 트럼프 외교안보라인에 최근 포함된 마이클 플린이나 제임스 매티스 등 대다수는 대중 강경론자들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협상가’ 트럼프가 초기에 기선을 잡은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만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美국무 후보 ‘對中 초강경파’ 존 헌츠먼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초대 국무장관 후보군에 주중 대사를 지낸 존 헌츠먼(56) 전 유타 주지사가 새로 포함됐다고 AP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보수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회장인 그는 2009년부터 2년간 주중 대사를 맡았다. 헌츠먼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외교자문단에 포함됐으며 한때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인권·종교 문제를 비판해 주중 대사를 마친 뒤인 2012년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던 대중 초강경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반기문 “한국 국민, 정부에 분노… 조국 위해 일하는 최선의 방법 고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시민으로서 계속 목소리를 내면서 유엔을 도울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에 대해 “한국 국민이 이 위기를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하고 헌법에 따라 정상적 국정 운영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오는 31일 제8대 유엔 사무총장에서 물러나는 반 총장은 이날 밤 방송된 아랍권 위성채널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자지라는 반 총장과의 인터뷰 제목을 ‘반기문: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달았다. 반 총장은 한국 내 사태에 대해 “한국 국민이 정부의 통치력 부족에 분노와 실망을 표시하고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한국 국민이 수십년간 보여 준 경제 성장에 대한 자부심과 지혜, 성숙함으로 이번 위기를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회복력이 있으며, 성숙한 민주 체제를 갖고 있다”며 “한국 국민이 미래지향적으로, 성숙한 민주정신과 지혜로 이를 극복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나의 조국을 위해 일하는 최선의 방법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으나 명확한 언급도 하지 않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가 없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말을 아낀 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년 1월 1일이 오면 (귀국 뒤) 각계 지도자, 친구들과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조국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년 1월 1일이 오면’이라고 언급했지만 유엔 측은 그의 귀국이 당초 1월 중순에서 1일로 앞당겨진 것이 아니라고 또 해명했다. 스테판 두자릭 사무총장 대변인은 “반 총장은 1월 1일에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라 1월 1일에 민간인이 되며 1월 중순에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서 콘서트 중 화재 9명 사망… 비상 탈출로 없었다

    美서 콘서트 중 화재 9명 사망… 비상 탈출로 없었다

    예술가들 작업실 오클랜드 창고 스프링클러·화재 경보 시설 없어 최악 조건 결합한 후진국형 인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오클랜드의 한 창고에서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 불이 나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실종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3일 미 언론에 따르면 당시 창고에서 50~100명의 관객이 밴드 골든 도나의 ‘100% 실크 2016 웨스트코스트 투어’ 콘서트를 즐기며 춤을 춘 것으로 밝혀져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AP는 앨러메다 카운티 경찰국이 9명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최대 40명의 희생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시신 수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종자 대부분이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화재가 발생한 2층짜리 창고는 예술가들의 밀집 작업·주거공간으로, 불이 나면 당연히 분사되어야 할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인명 피해가 더욱 컸다. 또 가구와 마네킹, 램프 등 인화물질이 현장에 가득했고, 2층으로 향하는 유일한 방법은 목재 재질의 임시 계단뿐이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건물에는 비상시 명확한 비상 탈출 경로도 없어 최악의 조건이 모두 결합한 후진국형 인재(人災)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목재 계단 하나밖에 없어 탈출에 어려움을 겪은 2층에서 대다수 시신이 발견됐다. 불길이 아직 다 잡히지 않아 정확한 화재 원인도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있다가 용케 탈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실종자의 수와 이들의 인상착의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은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각종 잔해가 쌓여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열 이미지 장치를 탑재한 무인기(드론)를 띄워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37년 금기 깬 트럼프·차이 통화… 美·中 ‘대북 제재’ 판 깨지나

    트럼프 “대만 총통이 먼저 전화 양국의 경제·안보 등 얘기 나눠” 中 “대만 책동… 엄정 항의” 반발 백악관 “하나의 중국 정책 지지” 中, 北 지렛대 삼아 美 견제 가능성 “긴장 고조 땐 제재 협력 약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받으면서 트럼프 시대의 미국과 중국 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이 1979년 대만과 단교한 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또는 당선자 신분으로서는 처음으로 대만 총통과 통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넘어 새판을 짜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미·중 관계가 불안정과 불확실성 시대에 접어들 경우 북한 문제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차이 총통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그녀는 축하를 전했고, 그들은 대만과 미국 사이에 존재하는 긴밀한 경제적, 정치적, 안보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차이 총통이 올해 초 대만 총통이 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인수위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대만 총통이 오늘 나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측은 버락 오바마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차이 총통과의 통화를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 외교고문이자 반(反)중국 성향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굳건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총통부는 3일 성명을 내고 “양측은 국내 경기 부양 촉진과 국방 강화로 국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차이 총통과 트럼프의 통화가 이뤄져 한껏 고무된 반면 중국 정부와 언론은 당장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엄정하게 항의한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트럼프 비판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대신 이번 통화가 “대만의 책동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대만과 차이 총통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측이 주도한 ‘도발’이라고 해도 즉자적으로 반응해 트럼프 취임 전부터 미·중 관계를 파탄 내기보다는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대만 측이 일으킨 ‘장난질’로 국제사회에 이미 형성돼 있는 ‘하나의 중국’ 틀이 바뀌지는 않는다”며 “미국의 정책도 바뀌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차이 총통의 ‘허튼 수작’으로 대만이 자부심을 느낀다면 대단한 착각”이라며 “대만이 양안의 긴장을 조성하고 미국의 지지를 얻으려고 한다면 비극적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 상당수도 트럼프의 이 같은 이례적 통화는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등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어 미·중 관계가 트럼프 정부 출범 초기부터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는 논란이 거세지자 3일 트위터에 “미국은 대만에 수십억 달러어치의 군사 장비는 팔면서 (당선) 축하 전화도 받지 말라는 것이 참 흥미롭다”고 반박했다. 이번 통화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한 제재를 둘러싼 양국의 엇박자도 우려된다. 트럼프가 실제 대만의 손을 들어 주면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을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사람의 통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21호 채택 이틀 뒤에 이뤄졌다”며 “미·중의 대북 제재 협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왕솅 중국 지린대 교수는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는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희생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30년 지기인 테리 브랜스태드(70) 아이오와 주지사를 이번 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유력한 주중 대사 후보로 꼽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캐리어 해외 이전 백지화시킨 트럼프…“美 떠나는 기업 보복 치를 것” 또 압박

    미국 기업들이 공장을 해외 이전하는 데 비판을 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며 또다시 경고를 보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 “기업들에 대한 세금과 규제를 획기적으로 감면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을 떠나는 어떤 기업들, 직원을 해고하고 다른 나라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미국에 그들의 물건을 다시 팔려고 생각하는 기업들은 보복과 그 대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 해외 공장 이전을 막기 위해 꾸준히 기업들을 압박했다. 실제로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기업인 포드의 켄터키 ‘링컨MKC’ 모델 조립라인과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의 인디애나 공장 멕시코 이전계획을 각각 백지화시키기도 했다. 이번에는 멕시코로 공장 이전을 계획 중인 기계부품 제조업체 렉스노드를 정조준하고 있다. 또 “미국을 떠나 그들의 물건을 미국 소비자에게 다시 팔기를 원하는 기업들을 겨냥한 강력한 국경이 곧 만들어진다”며 “이전 기업들은 35%의 관세를 물게 된다”고 주장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 “인디애나 주에 있는 렉스노드가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고 노동자 300명 전원을 악독하게 해고하려 하고 있다”고 렉스노드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렉스노드 측과 곧 접촉해 공장 이전계획 철회를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기업 이전 억제 논리는 시장원리에 어긋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미국 기업의 공장 이전은 값싼 인건비, 제품 가격, 생산성 등과 맞물려 있다. 그러나 정부가 독단적으로 개입하고, 계획을 철회하는 기업에는 보조금 혜택을 주는 불공정을 자처하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놀라운 정치적 분출… 퇴진→체포 목소리 늘어”

    美외교지 FP “韓시위 굴곡 많아 경찰버스 꽃 스티커 등 방식 기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돼 한국인의 분노와 퇴진 요구의 강도를 높였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AP는 지난 3일 열린 6번째 대규모 집회에서 시민들이 청와대와 100m 떨어진 좁은 골목길까지 진격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필사적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 NBC방송은 “수만명의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며 ‘박 대통령에 맞서는 수백만 시위대의 바다’라는 제목의 시위 영상을 공개했다. AFP는 오는 9일 국회 탄핵 표결을 앞두고 시위에서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데서 더 나아가 형사 고발과 체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었다며 포승줄에 묶인 실물 크기의 박 대통령 모형이 등장한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 가결 여부와 상관없이 박 대통령이 5년의 임기를 마치지 못한 첫 번째 대통령이 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 170만명이 모인 것은 물론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62만명이 시위에 나서는 등 모두 232만명이 참석했다며 이는 지난주 190만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일본 NHK는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며 “사임 의사를 표명한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6주 연속 열렸다”며 “서울 시위는 청와대 앞 100m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러시(FP)는 지난 2일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해 “김치만큼이나 한국적”이란 분석을 내놔 관심을 끌었다. FP는 한국의 촛불집회가 “놀라운 정치적 활동의 분출”이지만 “한국 현대사의 맥락을 본다면 그리 놀랍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보통 사람들은 “식민지에서 군사정권으로, 또 불완전 민주주의 체제로” 사회를 바꿔왔다며 1400년대 조선시대의 ‘신문고’부터 1919년 일제 강점기의 3·1운동, 1960년대 4·19혁명, 1980년대 광주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까지 한국 시위 역사엔 굴곡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FP는 이번 시위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던 과거와 달리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유명 음악인들의 공연, 경찰 버스 차벽에 붙이는 ‘꽃 스티커’, 청와대 외곽에 등장한 푸드트럭 등 평화로우면서도 기발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박 대통령의 단순 하야가 아니라 그가 보여준 불투명하고 권위주의적이며 뿌리 깊게 부패한 통치 방식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태 주둔미군 확대 주장한 매티스, 국방장관에 낙점

    北정권, 이란처럼 위험 존재로 인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66) 전 중부군사령관을 초대 국방장관으로 낙점하고 5일 공식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당선 뒤 처음으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감사투어’ 연설 도중 자신의 조각에 대한 평가를 의식한 듯 “우리는 훌륭한 내각을 짜고 있다”며 “우리는 ‘미친 개’(Mad Dog) 매티스를 국방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이어 “밖에다 알리지 말고 이 방 안에서 비밀로 지켜 달라. 7개 방송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지만”이라고 농담한 뒤 “우리는 다음주 월요일에 그를 (국방장관으로) 발표할 것이다. 그는 (2차대전 영웅인) 조지 패튼 장군처럼 훌륭하다”고 평했다. 직설적 화법으로 ‘미친 개’, ‘수도승 전사’(Warrior Monk) 등의 별명이 붙은 매티스는 43년간 해군으로 걸프전과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한국전 이후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전투지휘관’으로 불리며 여야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고 있다. 매티스는 특히 북한 정권을 이란 정권처럼 위험하고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며 2013년 상원 청문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동맹을 지지하고 역내 주둔 미군의 확대를 주장했다. 또 중국이 남중국해와 여타 지역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 간다면 중국을 견제할 정책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의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매티스가 중동 전문가인 만큼 아시아 정책이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트럼프가 지난달 매티스와 만나 이슬람국가(IS)와 중동, 북한, 중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혀, 북한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美 하원 ‘재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 채택… 그 뒤에는 은퇴 전날까지 일한 미국 정치인

    [world 특파원 블로그] 美 하원 ‘재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 채택… 그 뒤에는 은퇴 전날까지 일한 미국 정치인

    “66년 전 꼭 이날, 어디에 있는 줄도 몰랐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에 참전해 크게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나쁜 날은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 46년간 의회에서 한·미 관계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기에 여한이 없습니다.”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롱워스 하원 건물 1층 세입위원회 청문회실. 상·하원 의원과 장관, 보좌관 등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박수를 보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46년(23선)의 의원 활동을 마감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대표적 ‘지한파’ 찰스 랭글(86·민주당·뉴욕) 하원 의원을 위해서였다. 첫 흑인 하원 의원으로 세입위원회를 이끌어온 그의 은퇴식에는 이날 연임에 성공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바통을 주고받는 해리 리드·찰스 슈머 의원, 에드 로이스(공화당) 하원 외교위원장, 실비아 버웰 보건복지부 장관,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랭글을 보내는 아쉬움을 돌아가면서 밝히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펠로시는 “지난해 하원 의원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 측의 따뜻한 환영은 랭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잇따라 밝힌 송별사에는 랭글과 한국과의 관계가 빠지지 않았다. 랭글과 소속 당은 다르지만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부터 전날 통과된 재미한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까지 한국과 관련된 결의안이라면 항상 함께 추진해온 로이스는 “한·미 관계를 위한 랭글의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는 그동안 위안부와 참전용사 관련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온 랭글이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할렘에서 태어나 흑인 등 소수인종 권익 향상을 위해 애써온 랭글은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의식한 듯 “백인 우월주의가 판치고 흑인·멕시칸·이민자들이 궁지에 몰리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자신이 창립 회원으로 활동해온 의회 ‘흑인 코커스’ 의장 등을 연단으로 불러 앞으로도 소수인종 인권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랭글은 떠나기 전 기자와 만나 “재미한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통과시킨 결의안이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 민간에서 한·미 관계, 특히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5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는 등 한국전 참전용사 관련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조국처럼 사랑한 그를 의회에서는 다시 만날 수 없겠지만 어디에선가 한·미 관계를 위해 활동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무역 등 北 일반기업까지 제재, 국제금융망서 퇴출… 돈줄 막을 듯

    미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를 채택함에 따라 조만간 추가 독자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마지막 대북 독자 제재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로 넘어가 제대로 이행될 것인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독자 대북 제재에 더욱 강하게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이날 “미 정부가 이르면 2일쯤 추가 대북 독자 제재안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북한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 확대 등 북한 정권으로 들어가는 돈줄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 등이 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그동안 대북 제재는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개인과 기업이었는데, 이번에는 WMD뿐 아니라 재래무기와 무역, 금융 등 일반 기업에 대한 제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북한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또 북한에 대한 국제금융망 퇴출, 외교적 고립, 인권 압박 등 다각적 차원에서 추가 제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대사관 폐쇄 등 외교적 고립은 김정은 정권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 2월 처음 제정된 대북제재강화법을 바탕으로 대통령 행정명령 등을 통해 대북 독자제재를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7월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 개인 15명과 기관 8곳에 대한 첫 인권제재 조치를 취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9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용 물자를 거래하고 위장 회사를 통해 금융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난 중국 기업 ‘단둥훙샹실업발전’에 대해 직접 제재를 가함으로써 ‘세컨더리 보이콧’ 수준의 첫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앞으로 미 정부의 추가 제재 수위는 중국이 얼마나 대북 제재에 협조적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진료 없었다”… 프로포폴 투여는 말 안해

    2014년부터 2년여간 靑근무 “보톡스·주름 제거 등 미용시술 관저·위무동에서 받은 적 없다”백옥주사·외부 치료 등 질문에 “환자 정보 공개는 의료법 위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조모 대위는 30일(현지시간)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으며, (진료를 위해) 관저에도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그러나 박 대통령이 어떤 치료를 받아 왔는지에 대해서는 기밀누설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역 군인이어서 상관에게 보고하고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동에 왔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위는 ‘(진료를 위해) 관저에 가지도 않았나’라는 물음에도 “네”라고 답했다. 그는 또 “(다른 의료진도) 제가 기억하는 한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당일 대통령을 본 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든, 의무동에서든 박 대통령에 대한 의료 행위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당일 청와대에서 통상적 업무를 수행했고 그날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는 또 다른 간호장교인 신모 전 대위의 인터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이 평소 관저 또는 의무동에서 보톡스 주입이나 주름 제거 등 미용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청와대에서 근무한 2014년 초부터 2년여간 박 대통령에게 백옥·태반·마늘주사나 프로포폴 등을 투여했는지, 박 대통령이 청와대 밖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환자 정보의 공개는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비켜갔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이 자신이 근무하던 기간에 의무동에 온 적은 있다면서도 “횟수에 대한 부분은 의료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에게 정맥주사나 피하주사를 놓은 적은 있지만 성분은 의무실장과 주치의의 입회 아래 한다”며 관저에 가는 상황은 “진료가 있으면 의무실장님이나 주치의님 동반하에 진료 차트를 위해서 가거나 간단한 약물 주사를 부속실에서….”라고 말했다. 혼자서는 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박 대통령 자문의 출신으로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에 대해 “그를 청와대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진료를 할 때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며, 김 원장이 할 때는 (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 최순득, 차은택 등 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들에 대해서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연봉협상 성공하려면 ‘이 방법’ 써보세요 (연구)

    연봉협상 성공하려면 ‘이 방법’ 써보세요 (연구)

    현재 재직 중인 회사 혹은 이직할 회사와 연봉협상이 계획돼 있다면 다음 연구기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미국 ‘심리과학협회저널‘(journal of the 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이 여러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와 전문가의 분석 등을 인용해 자신이 원하는 조건으로 연봉협상에 성공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터무니없는 액수 부르기’다. 예컨대 원하는 연봉이 3000만원일 경우, 회사 입장에서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은 액수인 1억원을 요구하는 것이다. 미국 아이다호대학 연구진은 ‘응용 사회 심리학 저널’ (Journal of Applied Social Psychology)에 실린 논문에서 “만약 회사 측에 처음 제시한 금액이 ‘100만 달러’처럼 농담이 섞인 금액일 경우, 오히려 고용주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사지원자 입장에서 최대한 높은 금액에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진은 대학생 2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이전 직장의 월급이 2만 9000달러라고 가정한 뒤 가상의 연봉협상을 하게 했다. 이중 A그룹은 회사 측에 기존보다 7만 1000달러 높은 금액인 10만 달러를 농담하듯 제시하며 “나는 10만 달러의 연봉을 원하지만 조금 더 합리적인 수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B그룹은 “나는 1달러만 받아도 괜찮다. 하지만 조금 더 합리적인 수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 A그룹이 협상한 연봉 평균은 3만 5385달러, B그룹의 연봉 평균은 3만 2463달러로, 터무니없는 액수를 부른 그룹이 평균 약 3000달러의 더 높은 연봉에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아이다호대학의 심리학자 토드 J. 토르스테인슨 박사는 “면접시 가벼운 농담을 던지면 면접자와 면접관 사이의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사라지면서 더욱 효과적인 협상이 가능해진다”면서 "특히 예상 외의 급여 수준을 제시하는 것과 같이, 연봉과 관련한 우스갯소리는 원하는 연봉을 받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학평화상에 스트라다·야쿠비 박사

    선학평화상에 스트라다·야쿠비 박사

    선학평화상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난민 의료구호 활동가인 이탈리아 출신 외과의사 지노 스트라다(왼쪽·68) 박사와 아프가니스탄 출신 여성 교육가인 사키나 야쿠비(오른쪽·66) 박사를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트라다 박사는 1994년 국제 긴급의료단체 ‘이머전시’를 세워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의료 구호를 펼쳐 700만명의 생명을 살려낸 공적이 높게 평가됐다. 야쿠비 박사는 여성차별이 심한 이슬람 사회에서 “소녀의 교육은 미래세대의 교육”이라는 뜻을 품고 여성교육에 매진한 교육가이다. 시상식은 내년 2월 3일 수상자들을 초청해 서울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주어진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월가 갑부들, 美경제·환율전쟁 이끈다

    므누신, 골드만삭스 출신 사업가 트럼프 캠프서 선거자금 모아 둘다 공직 경험 없고 공약과 배치 대만계 여성 차오 교통장관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초대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으로 스티븐 므누신(53)과 월버 로스(78)를 각각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가 밝힌 취임 100일 구상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4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있어 이들이 중국과의 ‘환율 전쟁’에 나설지 주목된다. 월가 출신의 초갑부인 이들은 모두 공직 경험이 없다. 이 때문에 미국 경제를 끌고 갈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이들의 인선은 워싱턴을 바꾸겠다는 트럼프의 공약과도 배치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할리우드 영화 투자가로 활동하는 므누신이 트럼프 내각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돼 조만간 트럼프가 지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므누신은 트럼프 캠프에서 금융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정부 경험이 전혀 없다. 트럼프가 지난 4월 뉴욕주 경선에서 승리하자 므누신은 캠프의 재무책임자 자리를 맡아달라는 트럼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트럼프의 캠페인을 위해 여기저기에서 선거자금을 모아 대선 승리를 위한 공을 인정받았다. 므누신은 예일대를 졸업하고 1985년 골드만삭스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떠나 헤지펀드사 ‘듄캐피털매니지먼트’를 세웠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투자에 관심을 보여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려 흥행작 ‘엑스맨’과 ‘아바타’에 자금을 지원했다. 할리우드에서는 므누신이 ‘큰손 영화 제작자’로 통한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므누신은 현재 세 번째 아내가 될 여배우 루이스 린튼과 약혼한 상태다. 므누신의 재산도 4600만 달러(약 53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므누신은 또 대출 회사인 ‘원웨스트’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일부 고객에게 부적절한 대출을 하고 소수인종 지역 주민들에게 불법 대출을 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므누신은 특히 트럼프가 대선에 뛰어들기 전부터 그와 인연을 맺었는데, 트럼프가 2008년 시카고에서 벌인 건설사업에 듄캐피털이 투자했다가 대출 조건 확대를 둘러싸고 소송이 붙었으나 결국 합의를 했다. 므누신이 재무장관에 오르면 행크 폴슨(조지 W 부시 정부), 로버트 루빈(빌 클린턴 정부)에 이어 골드만삭스 출신으로는 세 번째 재무장관이 된다. 월가 출신 첫 재무장관은 아니지만 트럼프가 대선 공약으로 워싱턴의 ‘오물 빼기’(Drain the Swamp)를 위한 로비 금지, 월가 개혁을 통한 중산층 지원 등을 외친 것을 고려하면 므누신의 발탁은 이 같은 공약의 퇴보를 의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는 초대 교통장관으로 대만계 여성 정치인인 일레인 차오(63)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는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8년 간 노동장관을 지낸 인물로,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부인이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아·태계 자문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차오가 지명되면 트럼프 내각에 합류하는 세 번째 여성이 된다. 앞서 인도계 니키 헤일리(44)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유엔 주재 대사로, 억만장자인 교육 활동가 벳시 디보스(58)가 교육장관에 각각 지명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