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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타이칭링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항공권 검색 7배 폭증… 3년 전 수준 회복

    “둥타이칭링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항공권 검색 7배 폭증… 3년 전 수준 회복

    베이징 왕징 출근길 인파 활기영화관 티켓 판매액도 8배 늘어“글로벌 인플레 키울 것” 우려도 코로나 첫 폭로 의사 추모 쇄도8일 오전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중산층 거주지 왕징(望京)은 오랜만에 출근 인파로 활기를 띠었다. 국무원이 유전자증폭(PCR) 전수검사 폐지를 선언한 뒤 맞은 첫날, 자동차의 경적과 정체도 다시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여느 도시와 다르지 않았다. 오피스 타운으로 향하던 자오(27)는 “코로나 방역이 대부분 사라졌기에 ‘더 조심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 그래도 ‘둥타이칭링’(動態淸零·제로 코로나)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현지에서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생산과 소비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와 ‘전국적인 감염 폭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한다. 글로벌타임스는 “방역 완화 후 항공권 검색량이 7배 폭증했다. 내년 춘제(음력설) 기간 항공기·열차 검색량도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예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531만 위안(약 10억원)에 불과했던 중국 영화관 티켓 판매액은 주말인 지난 3일 4021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방역 완화 조치가 소비를 자극해 불과 닷새 만에 매출을 8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생산도 반등을 예고했다. ‘중국의 빠른 경제 회복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것’이란 이른 분석도 나온다. 반면 “중국의 현실을 무시한 성급한 조치”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오래도록 바라던 방역 완화조치에 잠시 환호했지만, 냉정해져서 함부로 움직이지 않게 됐다. 이제 각자도생하는 수밖에 없다”는 글이 퍼졌다. AFP통신은 2019년 말 세상에 코로나19의 존재를 알려 공안으로부터 탄압을 받던 중 감염돼 숨진 의사 리원량의 희생을 기리는 글이 수백 건 올라왔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호루라기를 분 자(내부고발자)들은 언제나 기억할 가치가 있다”고 썼다. 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이자 현 국가 합동 코로나19 예방·통제 전문가 그룹에서 일하는 펑쯔젠은 최근 보고서에서 “어떤 정책을 펼치든 대다수 중국인은 필연적으로 (코로나19에) 한 번 이상 감염될 것이다. 수학적 모델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최종 누적 감염률은 80∼90%를 기록할 수 있다”고 봤다. 외국 전문가들은 ‘제로 코로나’ 포기에 따른 중국 내 사망자가 최대 100만명이라는 경고를 했다고 CNN 등이 잇달아 보도했다.
  • 中, 경제 살리고 성난 민심 달래기… 대유행 3년 만에 ‘위드 코로나’

    中, 경제 살리고 성난 민심 달래기… 대유행 3년 만에 ‘위드 코로나’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3년 만에 실질적인 ‘위드 코로나’ 조치들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백지(白紙)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이후 열흘 남짓 만에 고강도 방역 통제 정책이 대거 후퇴한 것이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허난성 주마뎬시의 이례적인 비판 성명이 신호탄이었다.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알려진 성명에는 “과도한 방역과 끊임없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부정적인 영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무리 막아도 코로나19는 더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고 민생은 파멸적인 타격을 받았으며 공공 재정은 바닥났다. 사회 안정과 법질서는 혼돈에 빠졌다”며 “코로나19 감염자 치사율이 유행성 독감보다 낮다. 이제는 (폐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산당 중심의 통제와 상명하복 환경이 강력한 중국에서 지방정부가 중앙 시책을 공개 비판한 상황뿐 아니라 내용도 이례적이었다. 일반 주민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한계 상황에 봉착했음을 보여 준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1년여 전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시작했지만 중국은 ‘나 홀로 감염자 0명’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스럽게 지켰다. 감염자는 물론 밀접 접촉자도 빠짐없이 격리 시설에 수용했고 확진자가 단 한 명만 나와도 지역을 통째로 봉쇄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방역 정책으로 중국 경제는 끝을 모르고 추락했다. 엄격한 통제 사회인 중국에서 지난달부터 시위가 꼬리를 이었다. 애플 최대 하청업체인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집단 탈출 사태가 벌어졌고, 급기야 광저우 봉쇄지역인 하이주구에서도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4일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고층 아파트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나오자 분노가 극에 달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금기어나 다름없는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터져 나왔다. 결국 중국 정부는 14억 중국인의 성난 민심을 확인하고 ‘방역 완화’로 태세 전환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중국 국무원의 10개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는 “홀로 외길을 걷던 중국이 세계적인 조류에 합류했다”, “3년간의 고난이 마침내 끝났다”는 등 환영 일색이었다. 일부 지방정부는 “내년 춘제(음력설)를 고향에서 지내라”는 홍보도 시작했다. 이날 트립닷컴 등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는 춘윈(춘제 특별수송기간) 항공기 순간 검색량이 160% 증가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 따른 감염자 급증세는 중국 최고지도부의 숙제로 남았다.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영국 기업 에어피니티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해제하면 올겨울 최대 2억 7900만명이 감염돼 21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산 백신의 낮은 유효성 때문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역을 해제하면 감염 폭증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다.
  • 백지시위 손든 中… 제로 코로나 폐지

    백지시위 손든 中… 제로 코로나 폐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상징인 상시적인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를 폐지했다. 지난달 25일 고강도 방역 통제에 항의하는 ‘백지(白紙)시위’가 일어난 지 열흘 남짓 만이다. 중국 국무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가지 방역 추가 최적화 조치에 대한 통지’를 발표했다. 국무원은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주민 전수 PCR 검사를 중단하고 검사 범위와 빈도도 줄일 것”이라며 “고위험 직종 종사자에 대해서만 PCR 검사를 시행하고 일반인들은 필요한 경우에만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간 감염자가 나온 도시 전체 혹은 구(區) 전체 주민을 상대로 1∼3일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시행한 PCR 검사를 사실상 없애겠다는 것이다. 통지는 “양로원과 복지원(장애인 등의 사회보호시설), 의료기관, 초중고교 등을 제외하고 어느 시설에서도 출입 시 PCR 음성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며 “지역 간 이동자 역시 더는 PCR 검사 결과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 발표 직후 중국 모든 철도역 출입과 열차 탑승 시 48시간 내 PCR 음성 결과 요구를 받지 않게 됐다고 베이징청년보가 전했다. 아울러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는 (의료 시설로 가지 않고) 자가 격리를 통해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며 “5일 연속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고위험 지역’도 즉시 봉쇄를 풀겠다”고 강조했다. 재택치료 허용으로 해열제와 항바이러스제 등 비처방 약품의 온·오프라인 구매도 제한받지 않는다. 특히 국무원은 소방 통로와 아파트 출입구 등의 차단을 일절 금지하고 (봉쇄 상황에서도) 주민들이 진료를 받고 긴급 대피할 수 있게 비상 통로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4일 신장 우루무치의 고층 아파트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촉발된 백지시위 상황을 감안한 대책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3년간 지속된 고강도 방역 정책을 완화하는 조치로,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한 출구전략 가동을 공식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 방역 완화된 中영화관, 하루 만에 ‘76억’ 벌었다…즐거운 비명

    방역 완화된 中영화관, 하루 만에 ‘76억’ 벌었다…즐거운 비명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역이 점차 완화 수순에 접어들면서 지난 주말 단 하루 만에 일일 박스오피스 티켓 판매 수익이 약 4000만 위안(약 76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차이나데이리 등 매체들은 지난 3일 박스오피스 수익이 4012만 위안을 기록해 11월 30일 기준 531만 위안에 그쳤던 수익과 비교해 무려 4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중국 영화 플랫폼 마오옌이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7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는 불과 하루 전이었던 지난 2일 박스오피스 2428만 위안과 비교해서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다.  관객수 역시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전역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단 14만 명에 불과했던 반면 이달 1일과 2일에는 각각 65만 명, 69만 명 등으로 늘어났다.  특히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상하이 등 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방역 완화 조치가 공고된 이튿날인 지난 3일에는 무려 112만 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광둥성 정부는 이 지역에 대한 봉쇄 구역 전면 해제와 영화관 등 실내 밀집시설 영업 재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은 관객의 자유로운 실내 진입 등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한 동안 봉쇄됐던 각 지역 영화 상영관의 개관 소식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개관됐던 영화관 수가 단 4422곳에 불과했으나, 이달 5일에는 5655곳의 영화관이 문을 열어 전체 영화관 중 절반(약 45.51%) 가량이 개관 소식을 알렸다.  특히 저장성에 소재한 영화관 중 80%인 653곳의 영화관이 코로나19 완화 조치에 따라 다시 문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광둥성 역시 성 내에 소재한 영화관 중 78% 운영을 재개, 총 1050곳의 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장쑤성 역시 802곳의 영화관을 재개관했다.  한편, 중국 영화관은 당국의 제로코로나 방역 통제로 올해 최악의 적자를 기록해왔다.  올해 중국 전역의 영화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문을 닫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을 정도다. 운영을 중단했던 영화관 가운데 약 61.5%가 1개월 이상 영업을 못 했고, 2개월 이상 강제로 영업이 중단된 곳도 31%에 달했었다.  마오옌 등 중국의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들은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 4대 도시의 타격이 더 컸으며, 영업 중단을 경험한 영화관 중 71%가 1개월 이상 문을 열지 못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 [영상] 中 ‘방역 완화’는 속임수? …확진자 1명에 대학 전체 또 봉쇄

    [영상] 中 ‘방역 완화’는 속임수? …확진자 1명에 대학 전체 또 봉쇄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중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여전히 과도한 봉쇄령이 유지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당국의 캠퍼스 봉쇄에 반발하는 난징공업대 학생들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부 장쑤성(省) 난징공업대에 재학 중인 익명의 3학년 학생은 AFP에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에 5일간 캠퍼스를 봉쇄한다는 학교 측 발표가 나오자마자 시위가 벌어졌다”고 말했다.해당 영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외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자리에서 한 학생은 “당신(학교와 당국)들에게 주어진 권력은 학생들이 주는 것”이라면서 “학생을 섬겨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학생들의 시위가 시작되자 학교 측이 이를 제지하려 했지만, 한 시위 참가자는 “우리를 건드리면 제2의 폭스콘이 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다. 시위 참가자가 언급한 ‘폭스콘 사태’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이 있는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방역 당국의 봉쇄령에 반발해 집단 탈출을 시도한 일을 일컫는다. 당시 방역 당국은 폭스콘 직원 약 30만 명에게 봉쇄령을 명령했지만, 식량과 의약품까지 부족해지자 결국 수백~수만 명의 직원이 도주를 선택했다.도보로 200㎞ 떨어진 집으로 향하던 한 폭스콘 직원은 당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폭스콘은 인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이중적인 방역 정책’은 난징공업대뿐만 아니라 후베이성 우한대학에서도 확인됐다. 홍콩 두조일보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우한대 학생 수백 명이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정보 투명, 과정 공개”를 외치며 조기 귀향을 허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은 우한에서 매일 감염자가 수백 명 씩 발생하고, 대학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의 방역 완화는 눈속임인가 위 대학들의 봉쇄령 혹은 이동 제한은 최근 중국 당국이 보여 온 방역 완화 조치와 다소 상충된다. 중국 당국은 거세진 시위와 국제사회의 압박에 결국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CNN 등 외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수도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우세종은 오미크론이며, 델타에 비해 중증도가 낮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또 시 주석은 미셸 의장에게 중국 일부 지역에서 이미 방역조치를 완화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중국 국무원 산하 코로나19 공동 예방 통제기구는 오늘(7일) 자택 자가격리 허용,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제시 규정 완화 등을 포함한 새로운 ‘방역 최적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코로나19 정책과 관련해) 특단의 조처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 급증에 따른 당국의 처벌을 두려워하는 지방 관리들로 인해 난징공업대와 같은 과격한 방역 정책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 中, 상시 전수 PCR 검사 폐지…“범위·빈도 낮출 것”

    中, 상시 전수 PCR 검사 폐지…“범위·빈도 낮출 것”

    중국이 지역 이동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를 폐지했다. 코로나19 무증상·경증 감염자에 대해 자가 격리를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국무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역 최적화 조치들을 발표했다.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에서 실시하는 상시 전수 PCR 검사도 사실상 폐지하기로 했다. PCR 검사 범위를 더욱 좁히고 빈도도 줄였다. 요양원과 초중고교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는 입장 시 PCR 음성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5일 연속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고위험 지역’에서도 즉각 봉쇄를 풀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달 11일 최고지도부 회의를 거쳐 ‘정밀 방역’을 강조하는 방역 완화 20개 지침을 발표했다. 이후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백지(白紙)시위’가 확산하자 지방정부들이 서둘러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놨다.
  • ‘시진핑 조롱 티셔츠’ 팔아요!…디즈니가 중국을 ‘도발’한 이유

    ‘시진핑 조롱 티셔츠’ 팔아요!…디즈니가 중국을 ‘도발’한 이유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중국 전역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가운데,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월트 디즈니가 이를 겨냥한 캐릭터 상품을 제작했다. 디즈니의 일본 온라인 스토어에는 최근 ‘곰돌이 푸’로 알려진 ‘위니 더 푸’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가 상품으로 등록됐다. 해당 티셔츠에는 푸가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흰색 종이를 화가 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림이 프린팅 돼 있다.곰돌이 푸 캐릭터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시 주석을 조롱하는 데 자주 사용돼 왔다. 결국 중국 당국은 현지 SNS인 웨이보와 위챗 등에서 해당 캐릭터의 사진이나 언급을 금지하는 검열을 실시하기도 했다. 푸 캐릭터가 들고 있는 백지는 중국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이용한 백지를 의미한다.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의 검열에 항의하는 뜻으로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A4용지 백지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결과적으로 디즈니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의 프린팅은 시 주석(곰돌이 푸)이 반정부 시위에 사용된 백지를 바라보며 불쾌해하는 모습을 담은 셈이다. 디즈니는 더 나아가 같은 그림이 그려진 머그잔과 모자티셔츠, 가방, 휴대전화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 중이다. 일각에서는 디즈니가 중국 국가 주석을 풍자한 캐릭터로 ‘소신’을 밝혔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중국 시민들의 시위를 돈 벌이에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디즈니 측은 이 같은 의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디즈니 측 “중국 시장 없다고 디즈니가 성공 못 하는 건 아니야” 다만 이번 캐릭터 상품 출시는 디즈니가 더 이상 중국 시장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무언의 선언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 월트디즈니의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정치와 상업적 관점이 복잡해 디즈니의 영화를 중국에 배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중국의 흥행 수익은 세계 다른 지역보다 낮다”면서 “중국 시장이 없다고 해서 디즈니의 성공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당시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디즈니의 영화 개봉이 잇따라 불발되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발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1년 이상 디즈니가 제작한 영화의 상영을 허가하지 않았다.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닥터 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당시 디즈니의 최신작들이 줄줄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닥터 스트레인지2’의 경우 예고편에서 특정 종교의 문양이 새겨진 쓰레기통이 26초가량 노출된 것을 문제 삼아 상영 불허가 판정을 내려 중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백지시위’ 이후 방역 조치 완화한 중국, 감기약 품절 사태까지 한편 중국 당국은 ‘백지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명확한 이유 없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베이징과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는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해열제와 소염제 등 감기약에 대한 판매 규제도 해제되면서, 약국마다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축소로 자가 검진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약국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신속항원 검사 키트를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중국 당국은 의약품과 방역물품 등에 대한 가격 인상 행위를 엄히 처벌하겠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그러나 일부 판매자들은 가격 인상에 대비해 이미 제품을 비축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는 쌀, 기름, 고기, 계란, 야채, 우유 등 주요 생필품과 마스크, 소독제, 살균제 등 각종 방역물품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베이징시 시장관리감독국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판매자들은 ‘중국 가격법’을 준수해야 한다. 시장 주체들은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 방역완화에 대혼란…감기약·검사키트 등 ‘의약품 사재기’ 대란

    中 방역완화에 대혼란…감기약·검사키트 등 ‘의약품 사재기’ 대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중국 온오프라인 약국에서는 때아닌 의약품 사재기 대란이 발생했다.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 등은 6일 오전 기존에 단 30위안대에 판매됐던 해열제와 소염제 등 의약품이 평균 100위안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약국 앞에 긴 줄을 서는 등 의약품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의약품들은 방역 완화 조치 소문이 돌기 이전 대비 무려 240% 이상 급등한 경우도 허다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징둥닷컴에서 판매하는 연화청온(连花清瘟)의 PCR핵산 검사 1개 키트 당 소비자 판매가격은 102위안(약 1만 9300원)으로 기존 대비 약 240% 이상 오른 상태다. 또, 기존에 한 상자 당 총 48캡슐이 든 연화청온(连花清瘟)사에서 출시한 감기약은 기존 대비 50% 이상 올라 50위안대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온라인 유통업체인 티몰(Tmall)에 입점한 약품 판매업체들도 최근 들어와 판매 가격을 크게 올렸는데, 연화청온(连花清瘟)이 출시한 상자당 24개 캡슐이 담긴 해열제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오른 60~70위안대에 거래됐다. 방역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기 이전이었던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오프라인 약국에서 상자당 10~20위안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었다. 이 같은 의약품 사재기 현상은 지난 2일 중국 광저우 방역 관리감독 부처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1일부터 약국에서 PCR핵산 검사 키트를 직접 구매해 각 가정에서 직접 핵산 검사를 할 수 있으며 감염 예방을 위해 37종류의 해열제와 의약품 등을 가정에 구비해놓을 것을 공고하면서 본격화됐다. 관할 부처는 당시 ‘48시간 핵산 음성 검사 결과서를 지참하지 않아도 마트, 은행, 지하철 등 대중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단 이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 상태에서 온도 체크와 건강마 녹색 코드를 인증해야 한다’는 등의 방역 완화 조치 내용을 시달했다. 또, 기존에 의약품 구매 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는 규정을 완화, 신분 인증 없이도 원하는 약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 주민들이 큰 가방까지 들고 나와 의약품을 사재기하려 시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내용이 공표된 직후였던 지난 3일, 광둥약품관독관리국은 ‘현재 광둥성 일대에 있는 총 5만 5000곳의 오프라인 약국에 일평균 360상자 이상의 감기약과 해열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는 물량이 크게 부족해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각 주민들은 필요에 따라 합리적으로 구매해달라’고 촉구했다. 
  • 베이징·상하이 PCR 없이 통행… ‘애도가 習 퇴진 시위 될라’ 선제 조치

    베이징·상하이 PCR 없이 통행… ‘애도가 習 퇴진 시위 될라’ 선제 조치

    지난 3일 ‘베이징의 인사동’으로 불리는 유명 후퉁(胡同·전통골목) 난뤄구샹(南鼓巷).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인파가 몰리는 이곳 번화가에서 전날까지 모든 방문객을 줄세워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제출을 요구했던 보안요원들은 오가는 이들을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10개 사찰이 있는 호수로 인기가 많은 관광지 스차하이(什刹海)에서도 관람객에게 ‘젠캉바오’(개인 건강 QR코드) 데이터를 요청하는 모습이 사라졌다. 베이징 도심을 운행하는 노선 버스의 승무원도 승객들의 핵산 검사 결과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베이징시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사망한 지 이틀 뒤인 지난 2일 코로나19 방역 긴급 완화 조치를 내놨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승객은 더이상 PCR 검사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PCR 검사 결과 없이도 지역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4일 청두, 톈진, 다롄, 선전 등 최소 10개 도시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필요했던 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가 폐지됐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시도 5일부터 PCR 음성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감염자 격리도 시설 격리가 아닌 자가 격리로 대체됐고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 격리 기간도 최소화하라는 지침이 지역별로 하달됐다. 지난달 24일부터 전국을 휩쓴 ‘백지(白紙)시위’로 상징되는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주민 분노를 낮추려는 포석이다. 5일부터 공식 시행되지만 상당수 지역에서 이날부터 기존 고강도 방역 정책이 무장해제됐다. 스차하이에서 만난 왕모(56)씨는 “주민들 사이에 ‘장쩌민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말이 돈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불만이 장 전 주석에 대한 향수로 표출되는 분위기에서 중국 지도부가 ‘그의 장례식(6일)을 전후해 시 주석 퇴진 시위가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해 선제 조치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가 제로코로나 출구전략을 예상보다 빠르게 가동했다.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주민 전수검사’를 포기한 것이다. 이전엔 1∼3일에 한 번씩 PCR 검사를 받지 않으면 동네 편의점조차 이용할 수 없었다.시 주석은 지난 1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이어서 봉쇄 규정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방역 담당 쑨춘란 부총리의 보도문에는 중국이 자랑해 온 ‘다이내믹 제로코로나’ 표현이 빠졌고 쑨 부총리와 관영 매체 보도에서 잇달아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성이 낮다는 언급이 공개됐다. 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31개 성·시·자치구의 3일 신규 감염자 수는 유증상 4168명, 무증상 2만 7433명 등 3만889명(무증상→유증상 재분류 712명 제외)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감염자를 기록한 지난달 27일(3만 8808명) 이후 6일 연속 감소한 것이다. 한편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여야 상원 의원 42명은 지난 1일 친강 주미중국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1989년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 톈안먼에서 중국 학생 수백명을 죽였다”며 “우리는 공산당이 그저 더 많은 자유를 원해 평화롭게 시위하는 중국인들을 또 폭력적으로 진압하지 않기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중 관계를 훼손하는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 네이마르 포함 3명이 ‘감기’…브라질, PCR 없이 16강

    네이마르 포함 3명이 ‘감기’…브라질, PCR 없이 16강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상대인 브라질 대표팀이 핵심 골잡이인 네이마르를 포함해 세 명의 선수가 감기 증상을 보임에도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회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브라질 언론은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보였지만 PCR 검사를 받지 않았고, 대표팀은 검사를 강제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선수들이 확진되면 5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16강전을 포함, 월드컵 본선 경기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카타르의 날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타르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경기장에 수많은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부니 감기 증상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목이 특히 아파 고생을 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이 감기와 매우 흡사하고, 마스크를 끼지 않고 여러 명이 모이는 월드컵 특성상 확진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국은 오는 6일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브라질을 꺾으면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대업을 이룬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만 5명이 다쳤고 이 중 알렉스 텔리스와 가브리에우 제주스는 아예 이번 대회에 더 나설 수 없게 됐다.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결장한 네이마르는 훈련 사진을 공개하며 출전을 예고했다.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네이마르와 알렉스 산드루는 16강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백지시위’에 놀란 中, 부랴부랴 PCR 완화·시설격리 축소

    ‘백지시위’에 놀란 中, 부랴부랴 PCR 완화·시설격리 축소

    지난 3일 베이징 유명 후퉁(胡同·전통골목) 난뤄구샹(南鑼鼓巷). ‘베이징의 인사동’으로 불리는 이곳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번화가다. 전날까지 모든 방문객을 줄세워 48시간 이내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제출을 요구했던 보안요원들은 이날 오가는 이들을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10개의 사찰이 있는 호수로 인기가 많은 관광지 스차하이(什刹海)에서도 관람객에게 ‘젠캉바오’(개인 건강 QR코드) 데이터를 요청하는 모습이 사라졌다. 베이징 도심을 운행하는 노선 버스의 승무관리원들도 더 이상 승객들의 핵산 검사 결과를 신경쓰지 않았다. 베이징시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타계한지 이틀 뒤인 지난 2일 코로나19 방역 긴급 완화 조치를 내놨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승객은 더 이상 PCR 검사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PCR 검사 결과 없이도 지역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감염자 격리도 시설 격리가 아닌 ‘자가 격리’로 대체됐고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 격리 기간도 최소화하라는 지침이 지역별로 하달됐다. 지난달 24일부터 전국을 휩쓸기 시작한 ‘백지(白紙) 시위’로 상징되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주민 분노를 낮추려는 포석이다.오는 5일부터 공식 시행되지만 상당수 지역에서 이날부터 기존의 고강도 방역정책이 무장해제됐다. 스차하이에서 만난 왕모(56)씨는 “주민들 사이에 ‘장쩌민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말이 돈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불만이 장쩌민에 대한 향수로 표출되는 분위기에서 중국 지도부가 ‘그의 장례식(6일)을 전후해 시 주석 퇴진 시위가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해 선제 조치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들이 ‘제로 코로나’ 출구전략을 예상보다 빠르게 가동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흐름은 ‘주민 전수 검사’를 포기한 것이다. 주민들은 1∼3일에 한 번씩 PCR 검사를 받지 않으면 동네 편의점조차 이용할 수 없었다. 시 주석은 지나 1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회담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이어서 봉쇄 규정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방역 담당 쑨춘란 부총리의 보도문에는 중국이 자랑해온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표현이 빠졌고, 쑨 부총리와 관영 매체 보도에서 잇달아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성이 낮다는 언급이 공개됐다.중국 당국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조치인 백신 접종률 제고도 장년 및 고령층 중심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장쩌민의 추모 분위기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과 2면 전체를 털어 장 전 주석 관련 소식과 사진으로 채웠다. ‘백지시위’로 격화된 분위기를 그의 애도 열기로 덮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여야 상원의원 42명은 지난 1일 친강 주미중국대사에 서한을 보내 “1989년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 톈안먼에서 중국 학생 수백 명을 죽였다”며 “우리는 공산당이 그저 더 많은 자유를 원해 평화롭게 시위하는 중국인들을 또 폭력적으로 진압하지 않을 것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중관계를 훼손하는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中, ‘위드 코로나’ 시작하나… “새로운 전략 필요한 때”

    中, ‘위드 코로나’ 시작하나… “새로운 전략 필요한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완화를 시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의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관료들을 인용한 보도에서 시 주석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코로나19의 기존 변이보다 덜 치명적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봉쇄 규정 완화가 가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과 EU 측의 회담 관련 공식 발표에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일련의 흐름은 이런 보도와 부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지난달 11일 ‘방역 최적화’를 명목으로 20가지 방역 유연화 조치를 내놓았다가, 감염이 급속 확산하자 지방별로 다시 봉쇄 중심의 고강도 방역으로 회귀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4일 신장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10명이 사망하는 화재가 발생했고, 피해가 커진 원인이 봉쇄용 설치물에 따른 진화 지연에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25∼27일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각지에서 우루무치 희생자를 애도하고 방역 완화를 요구하는 이른바 ‘백지시위’가 벌어졌다. 이후 중국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조치를 내놓았다. 방역 실무 총책임자인 쑨춘란 부총리의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좌담회 관련 보도문에서는 중국이 고수해온 방역 정책 명칭인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動態淸零)라는 표현이 빠졌다. 각 지역별로는 앞다퉈 방역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가장 삼엄한 방역 태세를 유지해온 수도 베이징과 인근 대도시 톈진은 대중교통 수단 이용 시 필요했던 48∼72시간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를 폐지했다. 남부 광둥성 선전시의 교통운수국도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시내 교통수단 이용 승객의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같은 일련의 흐름은 중국이 ‘저인망식’으로 감염자를 가려내는 상시적 전수 PCR 검사에서 빠르게 벗어나 ‘위드 코로나’로의 이동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온 관변 언론인도 방역 당국의 대응 기조 변화에 힘을 보태는 모습니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의 총편집인을 지낸 후시진은 2일 저녁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러스 전파는 막을 수 없으며, 계속 대규모 봉쇄를 하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며 “독성은 약하고 전파력은 매우 강한 최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맞게 대응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이들의 풍요한 청춘 시대와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일자리 보장, 기업들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서는 전염병의 위험을 의연하게 감내해야 한다”고 방역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 中 저장성 “방역 지상이 인민 지상 아니다” 공개적 일침

    中 저장성 “방역 지상이 인민 지상 아니다” 공개적 일침

    중국 전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白紙)시위’가 퍼져 나가자 공산당이 이를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활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시위의 배후에 서구세계가 있다’는 프레임을 세우려는 의도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원칭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 서기는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을 결연히 타격하고 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도 결연히 타격해 사회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난징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백지시위를 겨냥한 것이다. 중국에서 ‘적대세력’은 국내 공산당 반대파와 해외 반중 세력을 뜻한다. 결국 천 서기의 발언은 ‘외국 배후 세력에 놀아나는 시위 참가자들을 엄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법위는 시진핑 국가주석 직속 기구로 경찰과 검찰, 법원, 정보기관을 총괄한다. 이런 무소불위 권력기관의 수장이 직접 시위 관련 언급을 한 것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민중 저항’으로 떠오른 백지시위에 대한 깊은 우려를 보여 준다. 공안당국도 곧바로 칼을 빼 들었다. 지난 25~28일 벌어진 시위에서 찍은 채증 사진과 영상, 텔레그램 메시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시위 가담자 체포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시위 참여가 의심되는 이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도 검열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28일 밤부터 주요 도시 곳곳에 무장 경찰을 대거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 같은 ‘철통 방어’에도 전날 밤 광둥성 광저우에서 또다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열렸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광저우 하이주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경찰 수십명이 시위를 진압하고 군중 사이에 최루탄을 터뜨렸다. 수갑을 찬 시위 참가자가 이송되는 장면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지방 정부들이 적극적인 ‘민심 달래기’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인 허난성 정저우시는 전날 밤 기존 봉쇄조치를 해제한다고 공표했다. 특히 저장성 선전부는 ‘인민지상(至上)은 방역지상이 아니다’라는 발표문에서 중국의 ‘방역 지상주의’를 자성하는 내용으로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았다. 지난 24일 아파트 단지 화재 사태로 백지시위에 불을 댕긴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는 “저소득층에게 300위안(약 5만 6000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광저우시도 학생과 재택근무자, 노약자 등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기준을 완화했다.
  • 백지시위에 ‘채찍’ 꺼낸 中 “위법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백지시위에 ‘채찍’ 꺼낸 中 “위법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중국 전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白紙)시위’가 퍼져 나가자 공산당이 이를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활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시위의 배후에 서구세계가 있다’는 프레임을 세우려는 의도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원칭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 서기는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을 결연히 타격하고 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도 결연히 타격해 사회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난징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백지시위를 겨냥했다. 중국에서 ‘적대세력’은 국내 공산당 반대파와 해외 반중 세력을 뜻한다. 결국 천 서기의 발언은 ‘외국 배후 세력에 놀아나는 시위 참가자들을 엄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법위는 시진핑 국가주석 직속 기구로 경찰과 검찰, 법원, 정보기관을 총괄한다. 이런 무소불위 권력기관의 수장이 직접 시위 관련 언급을 한 것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민중 저항’으로 떠오른 백지시위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 공안당국도 곧바로 칼을 빼들었다. 지난 25~28일 벌어진 시위에서 찍은 채증 사진과 영상, 텔레그램 메시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시위 가담자 체포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시위 참여가 의심되는 이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도 검열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28일 밤부터 주요 도시 곳곳에 무장 경찰을 대거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같은 ‘철통 방어’에도 전날 밤 광둥성 광저우에서 또 다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열렸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광저우 하이주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경찰 수십명이 시위를 진압하고 군중 사이에 최루탄을 터뜨렸다. 수갑을 찬 시위 참가자가 이송되는 장면도 있었다. 지난달 말 코로나 확산으로 봉쇄된 하이주구 주민들은 이달 초 봉쇄 차단막을 부수며 시위에 나섰고, 지난 주말에도 경찰과 충돌했다.지방 정부들은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인 허난성 정저우시는 전날 밤 “이동 통제를 없애고 일상적인 코로나19 방역 조치만 펼치겠다”며 기존 봉쇄조치를 해제한다고 공표했다.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됐고 주민 외출도 허용됐다. 지난 24일 아파트 단지 화재 사태로 백지시위에 불을 당긴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는 “저소득층에게 300위안(약 5만 6000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광저우시도 학생과 재택근무자, 노약자 등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기준을 완화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이 지금 방식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내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사람들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확진자만 정확히 가려내 격리하는 형태로 재보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3.2%로, 세계경제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 中시민들 ‘만리방화벽’ 뚫고 공유… 당국, 카톡 등 해외 SNS 차단

    中시민들 ‘만리방화벽’ 뚫고 공유… 당국, 카톡 등 해외 SNS 차단

    지난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의 오픈채팅방. 익명의 중국인이 “오후 6시 베이징 하이뎬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백지(白紙)시위’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시위 제안자가 “당국에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 화재 사고 사과와 오프라인 수업 재개, 유전자증폭(PCR) 검사 중단을 요청하자”고 덧붙이자 채팅방 입장자 3000여명 중 수십명이 곧바로 지지 댓글을 달았다.중국 네티즌들이 자국 SNS 웨이보가 아닌 텔레그램 등을 쓰는 이유는 당국의 검열이나 통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확산되는 코로나19 봉쇄에 저항하는 시위 정보가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타고 청년 세대에 공유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만리방화벽’을 이용해 해외 SNS와 외신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 왔다. 카카오톡도 중국에서는 먹통이지만 VPN을 활용하면 모두 접속이 가능하다. 베이징에서 만난 대학생은 “평소에도 해외 SNS 채널 사용을 위해 친구들과 VPN 아이디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도 시위 확산을 막고자 공권력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섰다. 온라인을 통해 시위 계획이 공개된 곳마다 경찰이 미리 나와 경비를 펼쳤고, 해당 지역 쇼핑몰도 조기에 문을 닫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29일 “중국 경찰이 상하이와 베이징, 항저우 등 도심 정류장과 거리에서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 설치 여부를 단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베이징 차오양구 량마허 일대에서도 출동한 경찰이 대거 목격됐다. 지난 주말 시위대가 항의 시위를 벌인 곳에 이른바 ‘공안장성’을 쳐 시위를 무산시켰다. 중국 내에서는 백지시위 관련 보도가 거의 사라졌다. 관영 언론사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방역 정책을 헐뜯고 혼란을 야기한다”며 “감염병 예방·통제 조치는 우리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27일 저녁 상하이에서 벌어진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BBC 방송 기자에 이어 스위스 공영방송 RTS 미하엘 포이커 특파원도 공안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촬영기자도 함께 연행돼 유치장에 구금됐으나 금세 풀려났다고 RTS는 보도했다.
  • ‘불복종 시위’ 中 전역 확산… “톈안먼 이후 최대 민중저항 시작”

    ‘불복종 시위’ 中 전역 확산… “톈안먼 이후 최대 민중저항 시작”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분노한 민심이 폭발하면서 공산당이 ‘체제 승리’로 자랑해 온 ‘제로 코로나’ 정책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부 지침에 순응해 온 중국인들이 끝없는 봉쇄에 질려 주말 내내 불복종 시위에 나서면서 ‘1989년 6월 초 톈안먼 민주화운동 이후 최대 민중 저항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한 공개 항의는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상하이 내 위구르인 집단거주지인 우루무치중루에서 정부 방역 대책에 항의하는 ‘백지’를 든 수백 명이 이틀 연속 모였다.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려던 촛불집회는 경찰의 강경 진압과 맞물려 대정부 항의 집회로 바뀌었다. 이날 마침내 “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새벽까지 경찰과 대치했다가 밤에 다시 항의 집회를 이어 갔다. 수도 베이징과 청두, 우한, 란저우, 난징 등 중국 전역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일로를 달리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26일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봉쇄에 항의한 시위에 이어 27일부터는 중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베이징대와 시 주석의 모교 칭화대에서도 시위가 발생했다. 쓰촨성 청두에서 백지를 든 시위 참가자들은 시 주석을 빗대 “우리는 황제를 원치 않는다”고 외쳤고,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수백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뒤엎었다. 거리 시위에서 시 주석에 대한 공개적인 규탄과 퇴진 구호가 터져 나온 건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 방역 정책에 대한 분노와 의심이 극대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2∼3일마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아파트와 사무용 빌딩이 수시로 봉쇄돼 일상생활이 무너졌다. 이달 초 국무원에서 방역 완화를 골자로 한 20개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현장에선 과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개막한 카타르월드컵이 중국인들의 민심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 명보는 “중국인들이 TV 축구 중계로 ‘마스크·봉쇄·격리 없는 세상’을 목격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제로 코로나’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PCR 검사 업체의 정경유착 및 검사 결과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잇달아 게시되는 등 비리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신화통신은 “방역 정책의 유일한 목표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자 모든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과도한 방역 정책이 주민 생활에 불편을 줘선 안 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상황이 심각해지자 시위 근원지인 신장 당국은 29일부터 대중교통과 항공편 운행을 재개할 수 있다고 했다. 서구 매체들은 코로나19 봉쇄를 넘어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중국 시위대의 목소리에 눈길을 쏟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시 주석이 (33년 전) 톈안먼 (대규모 민중집회) 이후 가장 큰 반정부 시위에 직면했다”며 “칭화대 등에서 대학생들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학생과 노동자, 소상공인, 주민들이 민주적 변화를 요구한 톈안먼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면 중국 공산당의 가장 큰 두려움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야셍 후앙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는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또 매슈 브루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마오쩌둥은 ‘불꽃 하나가 초원을 태울 수 있다’고 했다. 공산당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에드 로런스 기자가 상하이 시위를 취재하다가 수갑이 채워져 연행됐다”며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 중국 공안이 그를 손발로 때렸다”고 전했다. 현장을 찍은 SNS 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등 뒤로 수갑을 차고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4∼5명이 그를 끌어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3만 8808명을 기록했다고 전날 집계했다. 지난 23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뒤로 닷새 연속 확진자 규모가 경신되고 있다.
  • [영상] 中경찰, 선 넘었다…“시위 취재하던 BBC 기자 연행·폭행” 포착

    [영상] 中경찰, 선 넘었다…“시위 취재하던 BBC 기자 연행·폭행” 포착

    중국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당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외신 기자가 공안에 폭행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영국 BBC 기자인 에드워드 로런스는 상하이에서 시민들의 시위를 취재하던 중,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BBC는 대변인 성명에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 그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튜브와 SNS에서 확산한 동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두 팔이 뒤로 젖혀진 채 수갑을 찬 상태로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4~5명이 그를 끌어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로런스 기자가 연행되는 과정에 “당장 영사관에 연락해!”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해당 기자가 취재 중 연행도 모자라 현지 공안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BBC 대변인은 “로런스 기자가 구금돼 있는 동안 공안들은 그를 손발로 구타했다”면서 “승인 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 일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를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BBC 기자에 대한 구금과 석방, 폭행 주장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로런스 기자가 시위대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안전을 위해 연행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BC 측은 “신뢰할 만한 해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받아쳤다. 봉쇄 조치로 화재 진압 지연, 10명 사망...시위 도화선 됐다 한편, 중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학 및 상하이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 시위는 지난 24일 발생한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대형 화재가 도화선이 됐다. 당시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아파트 봉쇄를 위한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하면서 피해가 급속도로 커졌다. 결국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이에 분노한 민심이 코로나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로이터 통신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에서 군중이 ‘인민에 봉사하라’, ‘우리는 건강코드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처음에는 평화적이었던 시위가 27일 오전 3시께 폭력적으로 변했고 수백 명의 경찰이 시위대를 에워싸며 진압했다”며 “경찰이 여러 명을 연행했고 오전 5시께 시위대를 완전히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간쑤성 란저우에서도 전날 주민들이 코로나19 방역 스태프의 텐트를 뒤집고 PCR 검사소를 부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대학가 집단 움직임에 놀란 중국, 무료 귀향버스 제공…학생들 분산 노렸나

    대학가 집단 움직임에 놀란 중국, 무료 귀향버스 제공…학생들 분산 노렸나

    중국 방역 당국이 3년 가까이 고수 중인 ‘제로코로나’에 중국 민심이 폭발했다.  지난 25~27일(현지시간)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공산당 물러나라! 시진핑 퇴진하라!”를 외쳤고 이들을 체포하려는 공안들이 출동하자 오히려 공권력에 맞서는 인파들이 점차 늘어났다.  결국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베이징 일부 주택가에 내렸던 봉쇄 지침을 수정, 임시 통제 구역에 대한 봉쇄를 최장 24시간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공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시 코로나19 예방통제지도업무 왕다광 총 책임자가 “주택가 봉쇄 지침은 원칙적으로 24시간을 초과할 수 없으며, PCR 양성 판정자의 이동 경로 추적과 통제 지침이 새로 하달될 시 반드시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통지, 상세한 경위를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6일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집단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거냐”, “봉쇄 결정자를 공개하라”는 등의 집단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특히 베이징 차오양구는 중국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왕징이 소재한 곳으로 이날 주민들은 약 1시간 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주목을 받았다. 결국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위원회는 단지 봉쇄 방침을 취소, 주민들이 스스로 해산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된 바 있다.  집단 움직임에 놀란 듯 방역 정책을 완화한 당국의 판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들어와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유수의 대학가에서 ‘봉쇄해제’, ‘자유로운 이동’ 등을 요구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특히 지난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캠퍼스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자유는 반드시 승리한다’, ‘봉쇄를 멈춰라,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합했다.  이에 놀란 칭화대 측은 결국 28일 오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며 학생들의 무료 귀향 버스를 조달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운집해 한 곳에서 집단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방지, 분산시키려는 조치인 셈이다.  대학 측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베이징 서역과 베이징역, 남역, 차오양역, 펑타이역, 수도공항, 다싱공항 등을 통해 재학생들의 귀향 버스를 조달할 방침이다. 해당 귀향 버스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비용은 대학 측이 지불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5차례 이송된다. 
  • “시진핑 퇴진” “봉쇄 해제”… 中 제로 코로나 ‘시위 팬데믹’

    “시진핑 퇴진” “봉쇄 해제”… 中 제로 코로나 ‘시위 팬데믹’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를 내세운 엄격한 주민 통제가 3년 가까이 이어지자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주민과 경찰 간 대치가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가 등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등 베이징에서도 제로 코로나에 집단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로 10명이 숨진 것에 대해 항의했다. 우루무치중루는 신장 우루무치에서 이름을 따온 곳으로, 위구르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주민들은 “우루무치·신장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치다가 어느 순간 “중국 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라는 구호도 내놨다. 앞서 24일 밤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그러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아파트를 봉쇄하려고 가져다 놓은 설치물들이 소방관들의 출입을 막았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다. 시 당국은 25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화재가 난 아파트는 봉쇄되지 않았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던 것은 아파트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지 못했다. AP는 “상하이 주민들이 우루무치중루에 모여 희생자들에게 헌화하고 ‘11월 24일 우루무치에서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과 함께 촛불을 켜 놨다”고 전했다. 시위에 참여한 자오모씨는 “친구 한 명은 경찰에 두들겨 맞았고 두 명은 최루탄을 마셨다. 경찰은 친구가 끌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내 발을 짓밟았다”며 “시위대가 ‘시진핑과 공산당은 물러나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원하지 않는다. 자유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수도 베이징에서 아파트 주민 수백명이 단지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주민들은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거냐”라거나 “봉쇄를 결정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주민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약 1시간 동안 집단행동을 벌였다. 결국 아파트 주민위원회는 단지 봉쇄 결정을 취소했다. 중국에서 15년 이상 살았다는 한 교민은 “베이징 주민들이 정부 정책에 집단으로 항의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3년 가까이 참았던 주민들의 인내심이 폭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27일 칭화대에서도 수백명의 학생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간쑤성 란저우, 광저우, 정저우, 티벳 등에서도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다.
  • “시진핑 물러나라” 中 코로나 봉쇄 지친 주민들 대규모 시위

    “시진핑 물러나라” 中 코로나 봉쇄 지친 주민들 대규모 시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끝없는 봉쇄 조치에 주민들이 참다못해 거리로 뛰쳐나왔다.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등장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는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봉쇄 지역에서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데 대해 항의했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는 신장 우루무치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위구르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이다. 앞서 지난 24일 밤 중국 북서부 신장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불은 2시간 45분 만에 진화됐는데, 코로나19 방역 강화 차원에서 아파트를 봉쇄하기 위해 가져다 놓았던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등의 주장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급속히 퍼졌다. 또 8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우루무치의 장기 봉쇄 상황에 지친 일부 시민들이 우루무치 시 정부 앞에서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치며 시위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화재 다음 날인 25일 SNS에 유포됐다. 들끓는 민심이 심상치 않자 현지 당국은 서둘러 여론 다독이기에 나섰다. 우루무치시 당국은 25일 밤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화재 지역이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이어서 화재 당시 아파트는 봉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앞에 주차된 차량때문에 소방차의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라며 방역 관련 설치물 때문에 진화가 지연됐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미 지칠대로 지친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로이터통신은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이날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 SNS에 올라온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민들은 “우루무치의 봉쇄를 해제하라. 신장의 봉쇄를 해제하라. 중국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대규모 시위 군중이 “중국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는 구호도 외쳤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에서 군중이 ‘인민에 봉사하라’, ‘우리는 건강코드(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출입과 이동을 제한하는 분류)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AP통신은 SNS에 올라온 시위 관련 영상들이 즉시 삭제됐지만,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많은 주민들이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모여 희생자에 대해 헌화하고 ‘11월 24일 우루무치에서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과 함께 촛불을 켜 놓았다고 전했다. 우루무치중루 시위에 참여한 자오모씨는 AP통신에 “친구 한 명은 경찰에 두들겨 맞았고, 두 명은 최루탄을 마셨다. 경찰은 친구가 끌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내 발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 “PCR(유전자증폭) 원하지 않는다. 자유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도 전했다. 약 100명의 경찰이 시위대를 막아섰으며 이후 더 많은 버스가 경찰들을 싣고 왔다고 말했다. 다른 시위자 쉬모씨는 “수천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모였다”면서 다만 경찰은 길에 서서 시위대가 지나가도록 했다고 전했다.수도 베이징에서도 전날 주민들이 방역 조치에 집단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거냐” “봉쇄를 결정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대신 동이나 건물 단위로 봉쇄하겠다’고 정책 완화를 발표했는데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냐고 따진 것이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주민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약 1시간 동안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벌였다. 결국 아파트 주민위원회는 단지 봉쇄를 취소했고, 주민들은 이러한 결정을 반기며 서로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스스로 해산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중국 신규 일일 감염자 수가 3만 명을 넘으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 11일 당국이 정밀·과학 방역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염자 급증 속에서 방역 정책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이에 광저우, 정저우, 티벳 등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질린 주민들의 성난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당국이 소셜미디어를 통제하고 있지만, 봇물 터지듯 퍼져나오는 불만을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보인다. 27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31개 성·시·자치구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3만 9506명(무증상 3만 5858명 포함)으로 집계돼 4만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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