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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폭락’ 넷플릭스 150명 해고…성장 정체 OTT들 ‘생존 자구책’

    ‘주가 폭락’ 넷플릭스 150명 해고…성장 정체 OTT들 ‘생존 자구책’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급성장한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가 이제 일상 회복에 따른 가입자 감소에 생존을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직원 150명을 정리해고했다. 넷플릭스는 성명을 통해 성장 둔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고된 150명은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직원들로, 넷플릭스 전체 직원의 2%에 달한다. 넷플릭스의 이런 조치는 최근 가입자 감소 발표에 이은 것으로 2분기에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실제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유료 회원이 작년 4분기보다 20만명 줄어 2011년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다. 주가도 지난해 11월 최고가 700.98 달러를 찍은 뒤 지난 12일 162 달러까지 폭락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넷플릭스의 스펜서 노이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향후 2년간 회사의 지출 일부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넷플릭스가 연말에 추가로 정리해고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넷플릭스의 가입자 감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 장기화와 코로나19 관련 일상 회복 본격화, OTT 업계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인 월트디즈니의 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는 광고가 들어가는 새 서비스 계획을 내놓았다. 디즈니플러스는 연말 출시될 광고 버전 서비스에서 1시간당 4분 분량의 광고만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취학 아동 대상 프로그램의 경우 광고를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플러스는 1분기에 가입자를 790만명 늘려 세계 가입자 수가 1억 3770만명으로 늘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밖에 NBC유니버설의 OTT 피콕은 광고를 시간당 약 5분으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OTT HBO맥스는 시간당 4분 이하로 각각 제한할 방침이다. 브랜드 컨설팅 기업 칸타에 따르면 기존 TV 광고 분량은 일반적으로 시간당 18∼23분에 이른다.
  • 이게 모델하우스야, 오버워치야? ‘클릭’하니 가구가 모두 사라졌다

    이게 모델하우스야, 오버워치야? ‘클릭’하니 가구가 모두 사라졌다

    KT-대우건설 사이버 모델하우스 ‘메타갤러리’ 체험기 17일부터 1순위 청약을 시작한 경기도 모델하우스 안. 거실에서 안방으로 걸어 들어가니 침대와 장롱 등 기본 가구가 이미 배치돼 있다. 안방 창문을 통해 바깥 풍경을 잠깐 구경하고, 안방과 연결된 옷방과 화장실을 둘러본다. 문득 가구가 없는 텅 빈 안방 공간이 보고 싶어진다. 실제 입주 시 안방에 장롱은 들이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안방을 더욱 넓게 쓸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클릭’ 한번을 하자 장롱과 침대, 벽지가 모두 사라지고 텅 빈 안방의 모습이 드러난다. 평소 눈 여겨보던 가구를 맞춰보며 안방을 다시 상상으로 꾸며본다. 이렇게 클릭 하나로 집안 내 가구들을 모두 없앨 수 있었던 것은 둘러보는 모델하우스가 현실이 아닌 사이버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KT가 대우건설과 손을 잡고 클라우드게임 솔루션을 활용해 만든 사이버모델하우스 ‘메타갤러리’를 전날인 16일 직접 체험해봤다. 이달 4일 공고를 낸 대우건설의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의 84㎡형이 메타갤러리로 구현돼 있다. 게임개발용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구성된 모델하우스 거실에서 시작되는 메타갤러리는 마치 오버워치와 같은 FPS(일인칭 슈팅) 게임을 하듯이 쉽게 조작해 움직일 수 있다. 노트북이라면 친숙한 ‘wasd’ 키로 움직이고 마우스로 시점을 조절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라면 가상 패드를 통해 조종할 수 있다. 생각보다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기본 설정 상 집안 가구가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다. 여기서 ‘전시품목 OFF’나 ‘옵션 OFF’를 클릭해 배치된 가구를 없애거나 옵션 자체를 지워버릴 수 있다. 모두 지우면 텅 빈 공간이 나타나 실제 집안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것도 가능하다.다른 사이버 모델하우스와의 차이점은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네이버지도 스트리트뷰처럼 고정된 위치에서 360도로 주변을 감상한 뒤 다음 위치로 움직여 다시 둘러보는 제한된 이동 방식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메타갤러리는 실제 게임을 하듯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접속 방식도 간단하다. 별다른 앱 필요없이 PC나 모바일로 푸르지오 홈페이지를 들어가 바로 메타갤러리에 접속할 수 있다. 다른 사이버 갤러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최신 게임과 같은 고해상도 그래픽도 특징적이다. 화면과 조작감만 보면 최신 데모게임을 플레이하는 기분이었다. 특히 모바일로 접속 시 게임 컨트롤러를 블루투스로 연결한 조작도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하는 듯한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접속이 가능한 것은 KT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덕분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처럼 매달 일정 요금을 내면 플랫폼이 제공하는 게임들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처럼 게임 CD를 구매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엑스박스 게임을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대표적이고, 국내에서도 KT가 ‘게임 박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클라우드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이용자에게 고사양의 컴퓨터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KT의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원리기 때문에 저사양 스마트폰, PC, IPTV 등 최소한의 디바이스만 있으면 된다. KT와 대우건설이 구현한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KT는 다른 건설사들과의 제휴를 넓히면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지금은 가구가 고정돼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라며 “층별로 다른 채광량이나 시간대별로 다른 바깥 풍경을 구현하는 방향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KT도 게임박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앞서 KT는 딜루션, 버넥트, 코아소프트 등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관련 ICT 기업들과 결성한 ‘메타버스 원팀’을 구성해 기동을 걸고 있다. KT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은 디바이스와 상관 없이 고사양의 가상공간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면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결사곡’ 임성한 작가, ‘파리의 연인’ 신우철 PD와 신작 제작 돌입

    ‘결사곡’ 임성한 작가, ‘파리의 연인’ 신우철 PD와 신작 제작 돌입

    임성한 작가가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을 연출한 신우철 PD와 손을 잡고 새로운 드라마를 내놓는다. 제작사 (주)바른손스튜디오 측은 16일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와 원조 스타 PD인 신우철 PD가 신작으로 만난다”라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가 피비라는 필명으로 첫 집필한 TV조선(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2021년~2022년의 2년간 총 3개 시즌을 이어가며 특유의 파격적인 전개와 생생한 캐릭터로 시청률 수직상승을 기록했다. ‘시청률의 대모’다운 저력을 입증한 피비 작가의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전 시즌 넷플릭스를 통해 OTT 플랫폼의 젊은 시청자 층 및 세계 시청자와도 성공적으로 만났다. 피비 작가 신작의 연출을 맡은 신우철 PD는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등 ‘연인’ 시리즈로 한국 드라마의 판도를 바꾸고, ‘시크릿 가든’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신사의 품격’과 ‘구가의 서’ 등으로 성공을 이어갔다. 피비 작가와 신우철 PD의 신작 드라마는 장르물이 될 것이라고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 예측불허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피비 작가와 스타 연출자인 신우철 PD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신작 장르 드라마는 바로 제작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 거리두기 해제에 ‘거리 생긴’ OTT 긴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세가 정체하는 모양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서비스되는 주요 OTT 모바일 사용자 수가 올해 1월 대비 적게는 7%, 많게는 23%까지 줄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1241만명에서 지난달 1153만명으로 7.1%, 티빙은 같은 기간 418만명에서 386만명으로 7.7% 감소했다. 이 밖에 웨이브가 492만명에서 433만명으로 11.9%, 왓챠는 129만명에서 112만명으로 13.1%, 쿠팡플레이는 367만명에서 302만명으로 17.7%, 시즌은 176만명에서 144만명으로 18.1% 줄었다. 디즈니+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0만명에서 153만명으로 23.5% 떨어졌다. 해당 수치에 노트북이나 TV 사용자 등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OTT 이용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새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가 사용자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넷플릭스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오리지널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김태호 PD의 예능 ‘서울체크인’과 연상호 감독이 공동 집필한 드라마 ‘괴이’ 등을 공개한 티빙의 경우 전월 대비 4월만 따지면 3.1% 감소로 넷플릭스(5.4%)보다 낮았다.
  • 당신의 진짜 ‘맥주 취향’을 찾고 싶다면? [지효준의 맥주탐험]

    당신의 진짜 ‘맥주 취향’을 찾고 싶다면? [지효준의 맥주탐험]

    미국 뉴욕의 필수 여행 코스인 맨해튼 첼시마켓 인근에 ‘카마인 스트리트 비어’(Carmine Street Beers)라는 수제맥주 보틀숍이 있다. 미국산을 주력으로 하되 해외 유명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초기에는 희소성 높은 맥주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지만 지금은 지역 크래프트 비어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허드슨 벨리’(Hudson Valley)와 ‘루트 앤드 브랜치’(Root+Branch) 등 뉴욕 대표 양조장에서 제공하는 풍부한 라인업이 강점이다. 덕분에 이곳은 맥덕(맥주 덕후)뿐 아니라 인근 직장인도 부담없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주류(酒類)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를 리커 스토어(Liquor Store) 혹은 보틀숍(Bottle Shop)이라고 부른다. 현대 수제맥주 시장에서 보틀숍은 매우 특별한 존재다. 우리가 서울이나 부산에서 벨기에·독일·미국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도 보틀숍 덕분이다. ‘편의점 바깥 세상의 맥주’를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세계 곳곳의 ‘숨은 고수’가 만든 기가 막힌 맛과 향의 맥주도 시장에 소개한다.서울 강서구의 보틀숍 ‘비어업’은 미국 ‘더 에일 어포디캐리’(The Ale Apothecary), 영국 ‘일렉트릭 브루어리’(The Electric Brewery) 등 맥주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고퀄’(고품질) 제품들을 수시로 선보인다. 전 세계 각양각색의 맥주가 진열대에 모여있는 모습을 보면 놀이동산에 간 아이같은 기분이 느껴진다. 가끔 우리나라 보틀숍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맥주를 찾아낼 때도 있다. 학창 시절 소풍에서 보물을 찾은 듯한 희열이 느껴진다.보틀숍은 술을 사는 곳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맥주 연구를 위해 각국의 보틀숍을 들를 때마다 손님들이 가게 주인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맥주 취향을 탐색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목격하곤 했다. 보틀숍은 마트나 편의점과 달리 소비자가 진짜로 좋아하는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게 설계돼 있다. 필자가 성인이 돼 처음 보틀숍을 찾았을 때 “손님들의 취향을 모두 맞춰드릴 자신이 있다”고 씩씩하게 말하던 사장의 대답이 지금도 생생하다. 보틀숍은 궁극적으로 ‘나’를 알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세상이 그렇듯 보틀숍도 시대에 흐름에 맞춰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일탈을 막고자 온라인 주류 판매에 부정적이던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서서히 정책을 바꾸고 있다. 평소 거리가 멀어 직접 방문하기 힘든 유명 양조장 맥주를 집으로 배달시켜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래 전부터 온라인 주류 판매가 일반화된 중국에서는 보틀숍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 중이다.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의열단의 흔적이 남아있는 베이징 둥청구 후퉁 거리의 보틀숍 ‘프랑스 슈퍼마켓’(法国小超市)은 세계 최고 수준 양조장으로 평가받는 벨기에 ‘칸티용’(Cantillon)과 미국 ‘힐팜 스테드 브루어리’(Hill Farmstead Brewery) 등에서 만든 맥주들을 판매하는 동시에 의류숍과 카페, 바도 함께 운영한다. 앞서 소개한 뉴욕의 카마인 스트리트 비어 역시 고객이 수제맥주를 마실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펍(선술집)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세계적 흐름과 반대로 영업난을 못 이겨 문을 닫는 수제맥주 보틀숍이 늘고 있다. 마니아들에게 각광받았던 서울 강남구 ‘벤시몽 비어 카페’나 서초구 ‘비어랩’이 대표적이다.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가 여전히 ‘비주류’로 남아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이는 온라인 주류 판매가 금지된 우리나라의의 규제도 한몫 한다.한국인에게 “맥주의 맛을 설명해 달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전날 편의점에서 사서 집에서 마신 ‘1만원 4캔’ 맥주를 떠올리며 “쌉쌀하면서도 시원한 맛”이라고 답할 것이다. 편의점 맥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나의 맥주 취향’을 일깨우고 이를 자기 계발의 동력으로 삼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무한히 넓은 맥주의 바다에서 극히 일부의 사례만 체험할 수 있게 해 결과적으로 소비자를 특정한 틀 안에 가둬 버리는 부작용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 크래프트 비어는 결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 동네 보틀숍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언젠가부터 “홉의 향과 시트러스 맛이 절묘하게 어우려져 나를 들뜨게 한다”고 맥주의 맛을 표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거액 중계권·입장료에 수익 공유까지… MLB 구단 가치 ‘홈런’

    중계권료만으로 선수 연봉 충당비싼 입장료 걸맞은 서비스 제공30개 구단이 공동기금 균등 배분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롭 맨프레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30개 구단이 28억 달러(당시 환율 약 3조 1640억원)~30억 달러(약 3조 3900억원) 수준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도 MLB 구단들의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연일 보도했다. 당시 MLB는 팀별 162경기를 60경기로 단축했고, 입장 관중 수도 제한했다. 하지만 이듬해 MLB는 162경기 체제로 복귀했고, 순차적으로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되자 한때 쏟아져 나왔던 구단들의 ‘우는소리’가 쏙 들어갔다. MLB 구단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면 적자가 나지 않는다. MLB 구단들은 모기업으로부터 지원받는 한국 프로야구단과 달리 확실한 매출과 수익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MLB 구단의 주요 수입원은 중계권료, 입장료 그리고 수익 공유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송출되는 경기의 중계권료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와 같은 인기 구단은 연고지 케이블방송과의 한 해 중계권 계약만으로도 선수 연봉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전국 단위의 공중파 방송과 중계권 계약은 사무국이 일괄적으로 진행한 뒤 구단별로 차등 지급한다. 최근엔 애플TV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와도 계약할 수 있어 중계권료 수익은 더 늘고 있다. 입장료가 중계권료에 이은 두 번째 수입원이다. KBO보다 기본 티켓값이 4~5배 비싸지만 대부분 만원 관중을 채운다. 이는 입장료가 관중석 위치에 따라 디테일하게 구분돼 있고 가격에 걸맞은 서비스를 받는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또 MLB 구장 가운데 가장 관중석이 적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가 3만 1000여석으로 KBO의 가장 큰 잠실구장(2만 5000여석)보다 수용 인원이 많다. 특이한 점은 수익 공유 제도다. MLB 30개 구단이 입장료와 지역 방송권료의 34%에 해당하는 금액을 갹출해 공동기금을 조성한 뒤 그 돈을 모든 구단이 균등하게 나눠 갖는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비인기 구단의 경쟁력 보전을 위한 일종의 품앗이인 셈이다. 이렇게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다 보니 MLB 구단들은 당장 이윤에 매달리기보다 구단 가치를 높이는 데 신경을 쓴다. 미국 경제전문 포브스가 발표한 올해 MLB 구단 가치 1위는 6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의 뉴욕 양키스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해 선수 영입에 공을 들여 4000만 달러(약 51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구단 가치는 지난해(52억 5000만 달러)보다 7억 5000만 달러(약 9500억원) 올랐다.
  • ‘디지털 전환’ 힘입어 고공상승한 KT…‘철회 붐’ 속 케이뱅크·밀리 IPO 성공할까

    ‘디지털 전환’ 힘입어 고공상승한 KT…‘철회 붐’ 속 케이뱅크·밀리 IPO 성공할까

    ‘텔코’부터 ‘디지코’ 사업까지 훨훨 나는 KT 매출영업이익 6266억원, 41.1%↑…12년만 최대 실적IPO 도전하는 자회사 3곳…연내 쉽지 않을 수도케이뱅크·밀리에 이어 “KT스튜디오지니 IPO 준비”국내 IDC 14개 최다…25년까지 100MW 추가 확보KT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향후 KT 성장세를 견인할 자회사들의 기업상장(IPO)이 불확실한 증시 상황 속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12일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10.6%)를 4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로 12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6조 2777억원, 순이익은 39.5% 오른 4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등을 제외한 KT의 별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난 4조 6084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4299억원이었다.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KT가 지금까지 주력해온 통신사업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의 ‘디지털플랫폼(디지코) 사업’의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텔코’부터 ‘디지코’ 사업까지 훨훨 나는 KT 매출 기존 유·무선 사업(텔코 B2C) 부문에서 무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났다. KT의 5G 가입자는 1분기에 695만명으로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 가운데 50%에 달했다. 넷플릭스, 디즈니+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낸 영향이다.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가 늘었다.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과 기가 오피스 및 기업 인터넷전화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미디어·모바일플랫폼 사업(디지코 B2C) 매출은 5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지난해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의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8.5%다. 인터넷TV(IPTV)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증가하며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 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유지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에선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클라우드·IDC 부문 매출은 12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7% 올랐다. AI 부문 매출은 1074억원으로 40.7% 증가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14개를 보유하고 있고 산업별 톱플레이어와 제휴하면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IDC 수요에 대응해 2025년까지 100메가와트(MW)를 추가로 확보해 1등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통신 분야 실적도 상승세···IPO 도전하는 자회사 3곳, 가능할까? 비통신 분야인 콘텐츠·금융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어났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11조 5443억원, 여신 잔액은 7조 8077억원을 기록했다. KT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에 힘입어 매출 35.5% 성장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KT 스튜디오지니는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인정받아 1000억원 투자 유치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김 전무는 “연내 KT 스튜디오지니의 영업이익을 흑자전환 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로 IPO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과 더불어 올해 KT 성장세 관건은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 등 자회사들에 대한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다. 지난달 1일 구현모 KT 대표는 정기 주총에서 “연내를 목표로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의 IPO를 준비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를 하고 있지만, 최근 SK스퀘어에서 준비하던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KT 관계자는 “현재 증시 상황이 쉽지 않은 만큼 세 곳 모두 내부 절차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 구글發 콘텐츠 줄인상에 속쓰린 소비자…“PC·모바일 웹으로 결제하세요”

    구글發 콘텐츠 줄인상에 속쓰린 소비자…“PC·모바일 웹으로 결제하세요”

    네이버웹툰, 안드로이드 결제 쿠기 가격 인상개당 100원에서 120원…시리즈온은 110원단, 모바일·PC 통해 웹 접속시 종전 가격대로 구글의 새 인앱결제 정책으로 플랫폼 콘텐츠 가격이 잇달아 인상되는 가운데 네이버웹툰마저 오는 23일부터 웹툰·웹소설 쿠키(상품권) 가격을 20%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은 안드로이드 앱으로 결제하는 경우에 한정된다. 그러므로 PC나 모바일에서 웹페이지로 접속하면 기존과 같은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다. 자주 ‘쿠키를 굽는’ 네이버웹툰 이용자라면 알고 있어야 할 ‘꿀팁’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공지사항을 통해 네이버웹툰 및 시리즈 서비스의 안드로이드 앱에서 구매하는 쿠키의 개당 가격이 100원에서 120원으로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주문형 비디오(VDO) 플랫폼 ‘시리즈온’의 캐시 가격도 100캐시당 100원에서 110원으로 오른다. 나아가 안드로이드앱에서 쿠키와 캐시를 구매할 때 기존 네이버페이 외 ‘구글 플레이 결제(인앱결제)’가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추가된다. 다만 PC나 모바일을 통해 네이버웹툰 웹페이지로 접속하면 종전 가격(개당 100원) 그대로 결제가 가능하다. 앱을 통해 작품을 보다가 바로 결제하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모바일의 경우 네이버앱이나 사파리 등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네이버웹툰을 검색해서 접속하면 된다. PC에선 원하는 작품을 누른 뒤 ‘다음 화를 미리 만나보세요’ 버튼을 통해 쿠키 충전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물론 구글 정책상 ‘웹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앱 내에서 알리지 못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공식 안내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외에 한번만 등록해주면 주기마다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자동쿠키충전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매번 결제를 진행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쿠키가 자동으로 충전되기 때문에 종전 개당 100원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구글 정책 변경으로 가격을 잇달아 올린 티빙, 웨이브 등 OTT, 플로 등 음원 스트리밍, 조아라 등 웹소설 플랫폼도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앱이 아닌 웹페이지를 이용해 결제하면 종전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웹페이지 결제 방법을) 직접적으로 소비자에게 안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대한 많이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1일부터 외부결제를 금지하는 새로운 인앱결제를 시행하고, 이달까지 적용하지 않으면 앱마켓에서 퇴출시키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앱 개발사들은 구글의 인앱결제 시스템(수수료 최대 30%)이나 인앱 내 제3자결제 방식(수수료 최대 26%)을 도입해야만 한다.
  • 베를린 소녀상 철거 요청한 日…서경덕 “‘가해 역사’ 알려질까 두렵나” 일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요청한 日…서경덕 “‘가해 역사’ 알려질까 두렵나” 일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가해 역사가 알려질까 봐 두려운 모양”이라고 일갈했다. 서 교수는 12일 인스타그램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베를린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던 것이 드러났다”면서 “민간 단체에서 세운 소녀상을 일본의 총리가 독일 총리에게 철거를 직접 요청한 걸 보니, 일본 사회 전체가 자신들이 행한 ‘가해역사’가 전 세계에 계속 알려지는게 무척 두려운 모양”이라과 비꼬았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일본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위안부상이 계속 설치돼 있는 것은 유감이다. 일본의 입장과는 전혀 다르다”며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소녀상은 미테구청이 관할하고 있어 독일 정부가 개입할 여지는 작아보인다. 이 소녀상은 재독 시민사회단체 ‘코리아협의회’ 주관으로 2020년 9월에 1년 기한으로 베를린시 미테구 모아비트지역 비르켄가에 설치됐다. 당시 일본 정부가 항의하자 미테구청은 설치 2주 만에 철거 명령을 내렸지만, 코리아협의회가 소송을 제기했고 미테구청은 철거 명령을 보류했다. 소녀상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이런 전쟁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설명이 적혀있다.서 교수는 최근에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글로벌 OTT 드라마 ‘파친코’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파친코’를 통해 쌀 수탈,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관동대지진 학살 등 일본의 ‘가해역사’가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일본 사회는 긴장을 많이 했었다”면서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이 새로운 반일 드라마를 세계에 전송했다”는 등 비난을 내뱉었고, 일본 내 주요 매체들은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는 모양새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2017년 개봉된 영화 ‘군함도’와 MBC 예능 ‘무한도전’이 만든 ‘하시마(군함도) 섬의 비밀’이 방영됐던 일을 언급하며 “역시 ‘문화 컨텐츠’의 힘은 대단하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일본의 지속적인 역사 왜곡을 막아내기 위해선 문화 콘텐츠를 통한 전 세계 홍보가 최고의 방법”이라며 “아무쪼록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각광받는 요즘, ‘때’는 왔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IT타임] 특허 비밀은 자석?... ‘붙였다 뗐다’ 이게 맥북일까 아이패드일까

    [IT타임] 특허 비밀은 자석?... ‘붙였다 뗐다’ 이게 맥북일까 아이패드일까

    아이패드를 진짜 노트북으로 만들어줄 새로운 특허가 현지시간 5월 3일 미 특허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등록을 마쳤다. 파텐틀리애플(patentlyapple)은 애플이 이번에 출원한 특허에는 맥 운영체제(macOS·애플 맥 컴퓨터 운영체제)를 닮은 아이패드 운영체제(iPadOS)와 경첩(힌지)이 달린 키보드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먼저, 해당 키보드는 트랙패드(터치패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자석을 이용해 부착된다. 여느 태블릿PC 전용 키보드와 다를 바 없는 생김새지만 경첩의 자력을 이용해 애플펜슬을 부착하고 충전할 수 있는 형태이며 거치하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액세서리(카메라 등)를 부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중요한 것은 운영체제인데 전체적인 UI(User Interface)구성이 맥 운영체제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바탕화면에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맥 컴퓨터의 화면처럼 상단에는 메뉴막대와 상태표시줄이 있다. 이렇게 된다면 아이패드를 실제 노트북처럼 사용 것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하지만 ‘당신의 다음 컴퓨터는 컴퓨터가 아니다’라는 문구로 아이패드의 상품성을 강조했던 애플은 언제쯤 아이패드가 컴퓨터를 대체하게 할 수 있을까? 아이패드는 본래 아이폰에 사용되는 A바이오닉 시리즈가 프로세서로 사용됐지만 지난해 출시한 아이패드프로부터 맥북에 사용되는 M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현재 M1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프로를 성능에서 웃돌 수 있는 모바일 제품(태블릿PC 혹은 스마트폰)은 없다.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에너지 효율 그리고 12.9형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미니LED)까지 더할 나위 없는 구성이다. 전용 액세서리인 매직키보드까지 갖추면 노트북과 다름없는 외형을 선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운영체제로는 컴퓨터 수준의 생산성을 내기에 어려움이 있다.  먼저 아이패드는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데 컴퓨터만큼 탁월하지 못하다. 현 아이패드 운영체제의 경우 최대 3개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서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화면분할(Split Screen)을 이용해 페이지(Page·애플의 문서작성 애플리케이션)로 문서 작성을 하면서 사파리(Safari·애플의 웹브라우저)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여기에 화면 속 화면 기능(PIP·Picture In Picture)까지 곁들이면 넷플릭스(OTT)로 영상 시청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컴퓨터와 비교하면 한없이 부족하다.  또한 마우스와 키보드를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오히려 효율성을 저해한다. 맥 컴퓨터와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이라도 아이패드 전용은 화면구성이나 메뉴의 차이로 요령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작업에도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로 아이패드를 이용해 파워포인트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맥 컴퓨터 대비 훨씬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현재로는 간단한 문서작성 정도에 유용하다는 평가가 많다.많은 사람들은 아이패드 운영체제의 근본적인 개선 없이 아이패드가 맥북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운영체제의 부족함을 이용해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 컴퓨터 모두를 구입하게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드웨어의 우수한 성능이 되려 소비자의 불만을 야기하는 기이한 현상이다. 최근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아이패드 운영체제의 고급 사용자 버전(iPadOS Pro)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아이패드 시리즈의 새로운 운영체제는 오는 6월 애플의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 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M2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오는 하반기 공개된다는 소문이 있다. 새로운 운영체제와 아이패드를 위해 애플이 무엇을 준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22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모가디슈’·‘킹메이커’ 3관왕…강수연 쾌유 기원

    ‘2022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모가디슈’·‘킹메이커’ 3관왕…강수연 쾌유 기원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영화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에게 돌아갔다. 6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이 TV 부문 대상을, 류승완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는 TV 부문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오징어 게임’이 대상과 연출상·예술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고, 넷플릭스 시리즈 ‘D.P.’도 작품상·조연상·신인상을 받으며 3관왕을 기록했다. ‘소년심판’과 ‘지옥’도 수상에 성공했다.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세계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은 없었다”며 “모든 콘텐츠 관계자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연출상을 받고 무대에 올라 “만들기 어려운 작품을 선뜻 투자해준 넷플릭스와 대본을 읽고 ‘국내용’이 아니라 ‘국제용’이라고 격려해 준 김지연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시즌2를 쓰기 시작했는데 몇 년 안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영화 부문은 ‘모가디슈’와 ‘킹메이커’가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주요 부문 상을 휩쓸었다. 대상을 받은 류승완 감독은 “영화도 아니고 제 이름으로 대상을 받으니 민망하다”며 “함께 일해준 스태프들, 너무나 힘든 현장에서 흔들림 없이 의지하고 함께해줬던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자들은 배우 강수연의 쾌유를 빌기도 했다. 강수연은 전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후 이날까지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설경구는 “우왕좌왕하던 나를 잡아주고 가르쳐준 강수연 선배님의 쾌유를 빌겠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과 시청자분들께서도 선배님이 깨서 일어날 수 있게 많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강수연의 스크린 복귀 예정작인 ‘정이’(가제)를 제작한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는 ‘D.P.’로 작품상을 받은 직후 관객들에게 강수연을 응원하는 박수를 잠시나마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장내에는 짧지만 큰 박수 소리가 퍼졌다. 변 대표는 “강수연 선배님, 지금 깊고 어두운 곳에 혼자 계실 것 같은데, 제가 무겁게 말하는 걸 바라지는 않으실 것 같다”며 “내년에는 선배님과 이곳에서 다시 뵙고 싶다”고 했다. 류승완 감독도 “강수연 선배님의 쾌차를 기원한다”고 바랐다.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갑상샘 유두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박소담은 젊은 연극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열심히 회복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백상예술대상은 TV와 영화,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 시상식으로 1964년 제정됐다. 지난 2년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행사로 관객 없이 열렸지만, 올해는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가 호명되면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시상식은 JTBC·JTBC2·JTBC4·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생중계됐다. 진행은 개그맨 신동엽과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박보검이 맡았다. 사진은 배우 김태리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소강을 밝히고 있다.
  • 넷플릭스 ‘허’ 찌른 파라마운트…격해지는 글로벌 OTT 춘추전국

    넷플릭스 ‘허’ 찌른 파라마운트…격해지는 글로벌 OTT 춘추전국

    [경제 블로그]2022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춘추전국 시대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OTT 시장은 ‘넷플릭스 천하’였죠. 토종 OTT 뿐만 아니라 해외 OTT도 줄줄이 한국에 들어서면서 넷플릭스의 위상이 과거보다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OTT 특성상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구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쟁사가 늘어나도 넷플릭스가 파이를 빼앗길 일은 없다는 전망도 많았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에겐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따른 한국 시장에서의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흐름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구독형 서비스가 많아도 너무 많아지면서 금전적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구독 다이어트’에 들어갔고, 엔데믹이 도래하면서 지난 2년간처럼 ‘집콕’하면서 OTT를 보는 시간도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넷플릭스는 여전히 1위지만, 글로벌 유료 구독자 수가 1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혼란한 틈을 타고 경쟁 OTT들의 비집기가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파라마운트+ 아시아 첫 진출지는 ‘한국’당장 넷플릭스에게 큰 위협이 될 OTT는 ‘파라마운트+’가 꼽힙니다. 로버트 바키시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가 6월에 영국과 한국에 출시되고,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 시장으로 확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파라마운트는 올 2월 미국 거대 미디어그룹 바이아컴CBS가 사명을 바꾸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OTT로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파라마운트+를 출시해 올 1분기 기준 구독자 4000만명을 확보한 상태죠. 특히 파라마운트는 아시아 첫 진출지로 한국을 선택하고, 토종 OTT인 ‘티빙’과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다른 OTT처럼 별도의 전용앱을 출시하지 않고 티빙 앱에 파라마운트+ 전용관을 만들어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형태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파라마운트+ 글로벌 앱에 티빙 모회사인 CJ ENM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이미 잠재적 시청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CEO의 예고대로 파라마운트+ 한국 상륙은 6월 중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존 티빙 구독자들이 파라마운트+ 콘텐츠를 즐긴다해도 추가적으로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티빙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아직 협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부진한 디즈니·애플, 반등 준비파라마운트가 직접 한국에 진출하지 않고 티빙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어오는 데엔 애플과 디즈니의 아쉬운 성과가 반면교사가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상륙한 디즈니의 ‘디즈니+’와 애플의 ‘애플tv+’는 많은 국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특히 디즈니+는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마니아층을 끌어오을 것으로 기대했고, 실제로 초기엔 가입자 수가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디즈니+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바닥나면서 유료 가입을 길게 이어가기는 힘들었습니다. 애플tv+도 최근 소설 원작 ‘파친코’로 반짝 관심을 받았지만, 뒤를 이어갈 후속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디즈니는 6일 디즈니+의 한국 출시를 이끈 김소연 DTC 사업부 전무를 디즈니코리아 대표로선임하고, 올해 최소 12개의 오리지널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반등을 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콘텐츠 가뭄에 시달릴 수밖에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투자를 확대해 다시 넷플릭스 자리를 넘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한국에 곧바로 진출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이미 한국에 정착해 있는 토종 OTT와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면 당장 유료 가입자 수를 늘려야 한다는 부담은 덜해지겠죠. 이것이 파라마운트가 선택한 한국 진출 전략으로 보입니다. 위기의 넷플릭스? 그래도 1위파라마운트의 전격적인 글로벌 진출 선언이 공교롭게도 넷플릭스에 전례 없는 위기가 닥친 시점에 이뤄진 점도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가입자는 전년 1분기와 비교해 20만명이 줄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어닝쇼크’에 주가는 폭락했고, 최근 미국 텍사스주의 한 투자신탁 등 주주들은 넷플릭스가 가입자 관련 정보를 제때 공개하지 않아 투자상 혼란을 줬다며 회사와 경영진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1분기에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의 보이콧으로 러시아 구독자 70만명이 한번에 사라진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이슈로 마무리될 것 같지는 않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넷플릭스는 공격적인 투자로 생상한 오리지널 작품을 앞세우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지만, 서서히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죠. 올 2분기에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넷플릭스는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6일 인기 네이버웹툰 원작 ‘안나라 수마나라’ 개봉으로 다시금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죠. 한국에 대한 투자도 이전보다 늘리기로 한 만큼 쉽게 왕좌를 내주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HBO도 연내 ‘제휴’ 형태로 상륙 가닥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HBO의 ‘HBO 맥스’도 조용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직접적인 출시가 아니라 파라마운트+처럼 국내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한 진출이 유력합니다. 이르면 하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왕좌의게임, 프렌즈, 다크나이트 등 다른 OTT에서 볼 수 있었던 HBO 콘텐츠들이 최근 하나둘 계약 만료로 시청 목록에서 사라지면서 HBO 맥스 한국 진출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관건은 디즈니·애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어떤 전략을 준비했냐는 점이겠죠. 기존 IP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SK 미래 먹거리는 ‘게임’…MS부터 해긴까지 파트너쉽

    SK 미래 먹거리는 ‘게임’…MS부터 해긴까지 파트너쉽

    SK ICT 패밀리, 게임산업 투자 속도메타버스 게임사 ‘해긴’ 전략적 투자자2020년부터 MS와 클라우드 게임 제휴SK텔레콤, SK스퀘어 등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가 ‘게임’을 미래 먹거리로 삼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 잡고 클라우드 게임 구독 서비스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메타버스’를 구현한 국내 게임사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투게더’ 해긴에 500억원 투자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 ‘해긴’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SK ICT 패밀리는 해긴의 3대 주주로 올랐고, 전략적투자자(SI)로서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컴투스 창업자 이영일 대표가 2017년 9월 설립한 해긴은 ‘한국판 로블록스’로 불리는 ‘플레이투게더’를 출시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하는 등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근 최대 일일 이용자 수(DAU)는 4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플레이투게더는 메타버스 요소를 갖춘 30여종의 미니게임을 제공하는 게임이다. 달리기, 폭탄 돌리기, 왕관 뺏기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부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친구 맺기, 채팅 등 소셜 기능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긴과 함게 ’아이버스’(AI+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해긴과 서비스 간 아바타, 공간 등을 공유하고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멀티버스’ 개념의 협력도 기획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경제시스템을 연계하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은 “글로벌 게임사와의 협력이 SK텔레콤 아이버스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MS와의 클라우드 게임 협력도 시너지 기대 SK텔레콤의 ‘게임 사랑’은 MS와의 협업에서부터 이어져 왔다. SK텔레콤이 2020년부터 서비스 중인 ‘5GX 클라우드 게임’은 월정액 요금 가입 시 MS 콘솔 클라우드 게임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처럼 매달 일정 요금을 내면 플랫폼이 제공하는 게임들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처럼 게임 CD를 구매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아직 성장 중에 있고, 특히 한국에선 여전히 생소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소 게임사를 투자하고 지원하면서 파이를 키워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2019년 1억 7000만 달러(약 2000억원)에서 2023년 48억 달러(약 5조 7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MS가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SK텔레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콜오브듀티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편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MS와 액티비전블리자드 간 기업결합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심사를 받고 있다.
  • 더 넓어져라, 더 깊어져라, 원작 세계관 [OTT 언박싱]

    더 넓어져라, 더 깊어져라, 원작 세계관 [OTT 언박싱]

    최근 극장가에는 다시 한번 ‘해리 포터’ 열풍이 불었다. 재개봉이나 새로운 후속편이 아닌 ‘스핀오프’가 일으킨 현상이다. ‘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이 각본을 쓴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해리 포터와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 이야기를 선보여 마니아층의 환호를 받았다. 스핀오프가 지닌 힘은 시리즈의 확장과 연계에 있다. 스핀오프는 기존 영화나 드라마의 등장 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한 작품의 뒷이야기를 다룬 후속편이나 원작을 재창조하는 ‘리부트’와 다른 개념이다. 성공한 스핀오프는 원작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고 또 다른 스핀오프의 원천이 된다. 대표 사례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만달로리안’과 ‘북 오브 보바 펫’이다. SF 전설 ‘스타워즈’ 사가의 첫 실사 드라마인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파생된 애니메이션과 소설에 등장하는 전투 집단 만달로어의 생존자이자 현상금 사냥꾼인 딘 자린이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 작품의 시즌2에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 등장했던 캐릭터 보바 펫이 얼굴을 비친다. 트레이드마크인 갑옷과 과묵한 성격으로 주목받았던 보바 펫이 37년 만에 스타워즈 사가로 돌아와 환영받는 것은 물론 새 시리즈 ‘북 오브 보바 펫’의 주인공을 꿰찬다. 스핀오프의 성공이 또 다른 스핀오프로 이어진 것이다. ‘만달로리안’ 시즌2 말미에 자바성의 새 주인이 된 보바 펫은 자신의 시리즈에서 과거와 현재를 교차로 보여 주며 위기에 강한 모습과 현상금 사냥꾼으로서의 빼어난 실력을 뽐낸다. 은하계를 배경으로 한 전쟁을 다룬 ‘스타워즈’ 시리즈의 파생작답게 다양한 은하 종족들이 펼치는 액션 장면 또한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스핀오프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캐릭터 활용이 흥미롭다. ‘만달로리안’의 주인공 딘 자린은 ‘북 오브 보바펫’에서는 조력자로 등장해 호흡을 맞춘다. 또 오리지널 3부작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젊은 시절 루크 스카이워커와 핵심 마스코트인 아기 요다, 그로구의 등장 역시 관전 포인트. 여기에 오는 6월 스타워즈 주요 캐릭터 중 한 명인 오비완 케노비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가 공개된다고 하니 스타워즈의 은하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웰메이드 영화의 스핀오프는 ‘양들의 침묵’ 시리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앞서 드라마 ‘한니발’을 공개했던 왓챠는 또 다른 스핀오프 ‘클라리스’를 선보였다. 한니발 렉터 박사의 도움으로 연쇄살인마 버팔로 빌을 잡은 클라리스 스털링은 후속편 ‘한니발’에서 불안한 입지를 보여 준 바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내부에서는 수습생에 불과했던 클라리스가 큰 사건을 해결한 것에 대한 불만이 그녀에 대한 견제로 이어진다. ‘한니발’이 ‘양들의 침묵’의 10년 후 이야기라면 ‘클라리스’는 1년 후 시점을 조명한다. 여전히 버팔로 빌의 우물에 갇혀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클라리스는 트라우마를 안고 현장에 복귀한다. 여성 연쇄 살인사건 현장에서 다시 트라우마를 겪는 클라리스는 두 가지 시선 앞에서 방황한다. 스타가 된 자신을 향한 외부의 기대와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수사관을 환영하지 않는 내부의 상반된 입장이 내적 갈등을 부추긴다.원작과 연결된 지점에서 오는 재미가 상당하다. 버팔로 빌 사건의 생존자인 캐서린이 이야기의 다른 축을 구성하며 그녀의 어머니인 법무부 장관 루스가 클라리스를 다시 현장으로 불러내는 역할을 한다. ‘양들의 침묵’에서 절친한 친구로 등장했던 아델리아와 ‘한니발’의 부패한 상관 폴 크렌들러의 재등장 역시 세계관을 하나로 묶는 지점이다. 남성 중심 서사를 썼던 ‘한니발’ 시리즈와 달리 여성 서사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OTT 분야별 TOP5]
  • ‘아싸’도 “아싸!” 외치게 만든 ‘아싸’

    ‘아싸’도 “아싸!” 외치게 만든 ‘아싸’

    “어린이는 세상 모든 것을 신기하고 새롭게 바라보죠. 그런 특별하고 강렬한 시각을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갖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누구보다 환상적인 세계를 그려 내지만 누구보다 고독한 천재, 그로테스크함으로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선구자, ‘아싸’(아웃사이더)도 주류가 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 예술가….세계적인 영화 제작자이자 예술가 팀 버튼의 창작 원천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리고 있다. 특별전 ‘더 월드 오브 팀 버튼’은 그의 50년간의 발자취가 담긴 기록을 망라한다. ‘비틀쥬스’부터 ‘크리스마스 악몽’, ‘유령신부’,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수많은 작품의 드로잉과 스토리보드, 대본 520여점이 공개된다. 노트와 스케치, 식당 냅킨에 남긴 그림과 메모, 영화 콘셉트 드로잉 등을 찬찬히 훑어 나가면 캐릭터와 이야기가 그의 머릿속에서 어떻게 그려지고 있었는지 살필 수 있다.팀 버튼은 몽환적이고 기괴하지만 독창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그만의 스타일, 세계관을 뜻하는 ‘버트네스크’(Burtonesque)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다. 2012년 서울에서 열린 기획전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팀 버튼은 기자들과 만나 “어릴 때 언어 구사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하고 싶은 얘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게 더 쉬웠다”고 돌아봤다.어린 시절 공동묘지를 자주 찾는 등 독특하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그는 “나는 여전히 ‘E’(외향형) 특성이 있는 ‘I’(내향형)”이라며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게 당연하다. 내향적 아이들도 그림이나 음악으로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분출해야 한다. 거기서 창의력이 나온다”고 말했다. ‘오해받는 낙오자’는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잭 스켈링턴(‘크리스마스 악몽’), 에드워드(‘가위손’), 스파키(‘프랑켄위니’) 등 어딘가 괴상하지만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는 소외된 자들의 것이다. 사회에서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손가락질받는 외톨이들에게 그의 작품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잔잔한 위로를 안긴다.전시장의 마지막 섹션에선 팀 버튼이 그림을 그리고 신작을 구상하는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곧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웬스데이’ 등 최근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그림들이 메모보드에 붙어 있다.팀 버튼은 “스스로 그렇게 위대한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내 전시가 아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어린이들이 즐기면 좋겠어요. 이번 전시가 ‘나도 그릴 수 있겠다’, ‘나도 그려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전시는 오는 9월 12일까지.
  • [두잇의 IT타임] 갤플립4 부족한 배터리 어떻게 극복할까?…믿을 건 AP뿐?

    [두잇의 IT타임] 갤플립4 부족한 배터리 어떻게 극복할까?…믿을 건 AP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의 배터리 사양이 유출되면서 용량이 확정됐다. 스웨덴 IT 매체 갤럭시클럽(Galaxy Club)은 갤럭시Z플립4에는 EB-BF721ABY와 EB-BF722ABY 2개의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한다. 해당 보고서에 나타난 정격용량(Rated Capacity)은 각각 2400mAh, 903mAh이다. 갤럭시Z플립3의 정격용량은 각 각 2300mAh, 903mAh로 100mAh 배터리 용량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정격용량은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후 지정된 조건 하에서 방전할 수 있는 전기량으로, 최소치를 표시한다. 보통 제조사가 완제품에 표기하는 배터리 정보는 일반용량(Typical Capacity)으로 정격용량보다 높게 기재한다. 실제로 갤럭시Z플립3의 일반용량은 3300mAh인데 이는 정격용량의 합인 3203mAh 보다 크다. 따라서 갤럭시Z플립4의 배터리 정보는 3400mAh로 표기될 확률이 매우 높다.갤럭시Z플립3는 삼성전자의 맞춤가전 비스포크(Bespoke)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대성공을 거뒀다. 덕분에 MZ 세대까지 적극 공략하면서 디자인의 ‘애플’에 묵직한 한방을 보여줬다. 하지만 차기작마저 접을 수 있는 예쁜 폰에 그친다면 무언가 부족하다. 2021년에 출시한 갤럭시Z플립3는 발열 제어, 카메라 성능에서 동시대의 스마트폰에 비해 한참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갤럭시 치고는 충분하지 않은 배터리 용량으로 사용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전통적인 바(bar)형 갤럭시는 4000~5000mAh 수준의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을 마음껏 쓰기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이나 엑시노스의 저전력 설계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적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이러한 단점이 크게 부각됐다.갤럭시Z플립3의 경우 배터리가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있을 만큼 빠르게 소모된다. 직접 갤럭시Z플립3를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완충 상태에서 1시간의 게임(와일드리프트)으로도 21%의 배터리가 소모됐다. 이후 넷플릭스(OTT) 1시간 이용에 잔량은 68%까지 떨어졌고, 2시간 정도 음악(스포티파이)을 청취하며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간헐적으로 사용했을 때는 54%까지 떨어졌다. 디스플레이 밝기가 50%인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소모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100mAh의 용량(전체에서 약 3% 수준) 증가가 과연 충분할까? 이 정도의 용량 증가가 갤럭시Z플립4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면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에너지 효율이 매우 뛰어나야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4의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Gen1플러스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Gen1의 후속 프로세서로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은 가능하겠지만 수개월 만에 에너지 효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지는 과연 의문이다. 단 시간에 애플의 ‘A바이오닉’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보일 수 없다면 유의미한 배터리 용량 증가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는 외형과 가격에 큰 변화 없이 오는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 한글로 쓴 ‘김치’ 유니폼 입은 美 야구팀…서경덕 “中, 왜 반응 없나”

    한글로 쓴 ‘김치’ 유니폼 입은 美 야구팀…서경덕 “中, 왜 반응 없나”

    미국 프로야구(MLB) 팀이 2년째 한글로 ‘김치’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관영 매체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나요”라고 지적했다. 3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MLB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이 지난달 29일 ‘김치’라고 적힌 주황색 유니폼과 모자를 입고 경기에 나서 한국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 서 교수는 “연고지는 앨라배마주 주도인 몽고메리시인데,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참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비스킷츠 구단은 앞서 지난해에도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의 하나로 ‘김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오는 7월 8일에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예정이다.서 교수는 “최근 중국은 김치의 기원을 ‘파오차이’(泡菜)라고 우기는 ‘김치 공정’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일에 관해서 중국 관영매체들은 왜 아무런 반응이 없나요. 아무 말 못 하겠죠. 진실에는 늘 조용하니까”라고 비판했다. ‘파오차이’(泡菜)는 양배추나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四川) 지역의 절임 식품으로, 중국은 김치를 이렇게 표기한다. 그는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 ‘파친코’에 대해 미국 최대 음식 전문 매체인 이터(EATER)가 ‘파친코는 완성도 높은 한국의 옛 음식을 어떻게 만들었는가’라는 기획 기사를 통해 쌀밥과 김치 등 한식에 주목한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버지니아주와 뉴욕주가 잇따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킨 소식도 다시 알리면서 “이처럼 해외에서는 김치의 종주국을 ‘한국’으로 다 알고 있는데, 왜 중국만 김치를 자기들 음식이라고 우기는 걸까요. 참 한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일어난 김치의 각종 사연을 묶어 조만간 다국어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며, 당연히 중국어로도 만들어 중국 누리꾼에게 널리 퍼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믿고 보는 ‘속편 투톱’… 극장 일상회복 부탁해

    믿고 보는 ‘속편 투톱’… 극장 일상회복 부탁해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 회복 바람을 타고 극장가에도 서서히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완연한 ‘극장의 봄’을 이끌 기대작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가 손꼽힌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팝콘 등 음식물 취식 제한이 풀린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전국에서 96만 8700여명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달 18일 상영 시간 제한 해제 직후 기록한 주간 관객 70만 2500여명에서 급증했다. 또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지난 주말 올해 개봉작으로는 두 번째로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해적: 도깨비 깃발’(133만 6200여명) 이후 석 달 만이다. 그래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익숙해진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낼 대형 작품이 절실한 상황이다. 극장가는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4일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2’와 오는 18일 스크린에 걸리는 ‘범죄도시2’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속편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차원을 넘어온 적과 맞닥뜨리는 ‘닥터 스트레인지2’는 6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4기의 전기를 이루는 작품이라고 한다. 앞서 등장한 멀티버스(다중우주)의 총집합이 될 예정이라는데 MCU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은 어느 정도 진입 장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흥행 기운이 거세다. 개봉을 이틀 앞둔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실시간 예매율이 89.5%, 사전 예매 관객이 65만여명에 달했다. 팬데믹 시대 최고 흥행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누적 관객 755만명)의 개봉 전날 예매 기록(95%, 70만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라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2016년 나온 1편은 544만명을 동원했다.한국 영화 흥행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이는 ‘범죄도시2’도 약 5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가리봉을 평정한 금천서 강력반 열혈 형사가 범죄자를 쫓아 베트남까지 진출한다. ‘마동석 신드롬’의 정점을 찍은 1편은 688만명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한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 가운데 흥행 3위에 올랐다. 마동석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마블의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 4600만→1.8억명, 2400억→1조원… 네이버웹툰 활짝 웃었다

    4600만→1.8억명, 2400억→1조원… 네이버웹툰 활짝 웃었다

    “네이버웹툰이 만든 플랫폼은 전 세계에서 1억 8000만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의 위상을 갖게 됐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2004년 6월 네이버의 조그만 사내 부서에서 시작한 네이버웹툰이 2017년 5월 독립한 이후 지난 5년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역사를 함께한 김 대표가 2일 직원들에게 보낸 5주년 기념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도 이 같은 변화에 대한 심경이 녹아들어 있었다.지난 5년간 네이버웹툰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와 연간 거래액 모두 300% 수준으로 급증했고, ‘스위트홈’·‘지옥’·‘지금 우리 학교는’·‘안나라 수마나라’ 등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원작들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화돼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웹툰은 이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진출 전략의 최전선에 서 있다. 네이버웹툰이 구축한 스토리테크 플랫폼의 MAU는 2017년 5월 네이버로부터 분사할 당시 4600만명에서 올 3월 기준 1억 80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여기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재팬’ 등을 적극 인수한 효과도 반영됐다. 네이버웹툰(한국), 라인웹툰(동남아), 웹툰(북미·중남미·유럽), 라인망가(일본) 등 웹툰 서비스만 한정해서 따져 봐도 8200만명에 이르는 MAU를 기록하고 있다.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연간 거래액도 2017년 2400억원에서 2021년 1조 500억원으로 337.5% 급증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한국에선 ‘쿠키’, 외국에선 주로 ‘코인’으로 불리는 사용권을 구입해 실제로 돈을 주고 작품을 보는 비중이 상당하다”면서 “광고, 지식재산권(IP) 판매를 통한 수익 모델도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의 성장세엔 발 빠른 글로벌 진출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사 당시 7개 언어로 서비스하던 네이버웹툰은 5년 새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단순히 한국어 작품을 번역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언어권에 맞춰 작품 선정과 현지화를 진행하고, 현지에서 아마추어 승격 시스템과 공모전 등을 통해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누구나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는 생태계’를 전 세계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과 왓패드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는 약 600만명, 누적 작품수는 약 10억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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