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NAVER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O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YTN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KBS2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tvN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89
  • 몸보다 혀가 더 긴, 희귀종 박쥐 발견

    몸보다 혀가 더 긴, 희귀종 박쥐 발견

    덩치에 비해 엄청나게 긴 혀를 가진 박쥐가 발견됐다. 중남미 언론은 최근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박쥐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박쥐는 길게 내밀고 있는 혀가 돋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혀의 길이는 약 8.5cm로 박쥐의 덩치에 비해 유난히 길어 보인다. 박쥐는 볼리비아에서 생물다양성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이라는 마디디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그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된 이 박쥐는 아노우라 피스툴라타라는 학명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딱 3번 발견됐을 정도로 희귀종이다. 볼리비아에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남미 언론은 "세계적으로 드문 박쥐 아노우라 피스툴라타가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건 마디디 국립공원이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다른 증거"라고 보도했다. 아노우라 피스툴라타는 길이 6cm, 몸무게 12g 정도로 덩치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혀의 길이는 보통 8cm로 전체 길이보다 길다. 이번에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박쥐는 평균보다 긴 혀를 갖고 있는 셈이다. 포유류 중에서 덩치에 비해 가장 긴 혀를 가진 아노우라 피스툴라타는 주로 꽃꿀을 먹고 산다. 유난히 긴 혀는 꽃에 깊숙히 꽂아 넣기에 최적화된 형태라는 게 학계의 설명이다. 중남미 언론은 "아노우라 피스툴라타가 볼리비아에 서식하는 게 확인되면서 이 종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백악기말 최상위 포식자였던 거대 익룡 발견

    백악기말 최상위 포식자였던 거대 익룡 발견

    공룡 영화에서 최상위 포식자는 거의 예외 없이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 수각류 공룡이다. 비록 백악기 말에 잠시 등장한 공룡이지만, 어떤 시대 배경의 공룡 영화에서도 빠지지 않는 인기 스타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 백악기를 비롯한 중생대의 생태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훨씬 복잡했다. 그리고 현재와 마찬가지로 고립된 대륙이나 섬에서는 독자적인 먹이 사슬이 진화했다. 지금으로부터 7000만 년 전 현재 루마니아의 하체그 지방은 독립된 섬이었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지역의 지층에서 거대한 익룡의 화석을 발견해 이를 하체고프테릭스(Hatzegopteryx)로 명명했다. 이 익룡은 대형 익룡 그룹인 아즈다르키드(Azhdarchid)에 속하는 것으로 날개 너비가 10m에 달하는 거대 날짐승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른 익룡과는 달리 하체고프테릭스의 화석은 이 지역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고생물학자 팀은 하체고프테릭스의 목뼈 화석을 발견해 이 익룡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하체고프테릭스는 다른 아즈다르키드와 달리 목이 짧고 두꺼웠다. (복원도 참조)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이 익룡이 당시 섬에서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섬 같이 좁고 고립된 환경에서는 기존의 최상위 포식자는 살아남기 어렵다. 어느 정도 개체 수가 유지돼야 안정적으로 번식을 통해 후손을 남길 수 있는데 상위 포식자일수록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대형 육식 동물이 사라지고 대형 초식 동물 역시 먹을 것이 부족하고 대형 포식자가 없는 환경에 맞춰 크기가 줄어든다. 이렇게 생태학적 틈새가 생기면 의외의 동물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하체고프테릭스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대형 익룡은 가늘고 긴 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사실 공룡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큰 먹이를 한 번에 삼키기 어려우며 상대적으로 작은 물고기처럼 삼키기 쉬운 먹이를 주로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체고프테릭스의 짧고 두꺼운 목은 제법 큰 먹이도 한 번에 삼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작아진 초식 공룡을 한 번에 집어삼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섬에서 당시 하체고프테릭스를 위협할 대형 육식 공룡은 사라졌고 그 빈자리를 차지한 하체고프테릭스는 식단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하체고프테릭스의 존재는 당시 다양했던 생태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는 유명한 공룡 몇 종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공룡 영화와는 달리 오늘날처럼 생물학적 다양성이 넘치던 시대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르헨, 최대인원 동시 물에 떠있기 기네스 신기록

    아르헨, 최대인원 동시 물에 떠있기 기네스 신기록

    '최대 인원 동시에 물에 떠 있기'라는 다소 이색적인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이 수립됐다. 31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기네스에 도전한 국가는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가 한창인 남반구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서부 500km 떨어진 에페쿠엔 호수에서 2000여 명이 물에 뛰어들었다. 기록을 심사하기 위해 출동(?)한 기네스검사관은 정확히 1941명이 동시에 규정에 맞춰 물에 떠 있는 걸 확인하고 신기록 경신을 공인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2014년 타이완에서 수립한 650명이다. 여름을 맞아 기네스에 도전장을 내민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카르우가 참가신청을 받으면서 목표로 했던 인원은 700명 정도다. 간발의 차이로 세계기록을 깨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정작 접수가 시작되자 2000명 이상이 몰렸다. 인원이 예상을 훌쩍 웃돌자 카르우는 당초의 계획을 바꿔 튜브나 구명조끼 등 일체의 기구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2014년 타이완 기록에선 튜브 등의 사용이 허용됐었다. 물에 뜨기 위한 도구나 기구의 사용을 스스로 포기했지만 기네스의 룰은 엄격하게 적용됐다. 참가자는 대열을 이뤄 서로 손을 잡고 30초 이상 물에 떠 있어야 했다. 중남미 언론은 "검사관의 신호에 맞춰 1941명이 일제히 수중부양(?)을 시작했다"면서 "현장을 지켜본 검사관이 30초 후 기록을 공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기네스도전은 에페쿠엔 호수의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에페쿠엔 호수는 과거 피서객이 북적이던 여름관광의 명소였지만 1985년 대홍수가 난 뒤 피서객의 발걸음이 끊겼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옷더미에 파묻혀 사망한 일가족’옷 사랑’의 비극

    옷더미에 파묻혀 사망한 일가족’옷 사랑’의 비극

    50대 부모와 딸 등 일가족이 옷더미에 파묻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사건현장을 봤을 때 압사 또는 질식사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부의 큰딸(18)은 일찍 결혼해 옆집에 살고 있다. 큰딸은 주말을 맞아 이날 늦잠을 잤다. 딸이 잠에서 깨어난 건 낮 12시쯤. 큰딸은 여느 때처럼 부모님의 집을 찾았다. 한창 떠드는 소리가 들릴 점심시간대였지만 왠지 집안은 조용했다. 인기척이 없는 집을 구석구석 살펴보던 큰딸은 부모님의 방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부모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바닥엔 옷더미만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든 큰딸은 옷더미 속을 파헤치다가 이미 싸늘해진 여동생의 팔을 찾아냈다. 큰딸은 부르르 떨면서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은 옷더미 아래에서 50세와 49세 된 아빠와 엄마, 12살 된 막내딸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부모는 옷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다. 휴가철이면 친지를 만나기 위해 알제리나 모로코를 방문하던 부모는 1년 내내 선물을 준비한다며 옷을 사모으곤 했다. 협소한 집에 옷을 보관할 곳은 마땅치 않았다. 부모는 선반을 세우고 옷을 잔뜩 쌓아두곤 했다. 집엔 옷이 가득해 침대를 놓을 자리도 없었다. 일가족은 침대를 사용하지 못하고 바닥에서 잠을 잤다. 경찰에 따르면 부모와 막내딸을 덮친 옷더미의 무게는 1톤이 넘었다. 옷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선반이 쓰러지면서 잠을 자던 세 가족이 옷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부검이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옷에 깔려 죽거나 옷에 덮혀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믿기 어려운 사건이라 경찰들도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지구는 46억년 전 폭발한 별 껍질에서 왔다”

    “지구는 46억년 전 폭발한 별 껍질에서 왔다”

    약 46억 년 전, 태양보다 6배쯤 큰 거대 질량의 별이 강렬한 폭발로 그 외각층을 우주공간으로 날려버렸으며, 그 우주먼지로부터 태양계의 행성들이 만들어진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우주먼지의 기원을 밝힌 새 연구가 발표되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주먼지를 이루는 알갱이들은 지금도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 속에서 발견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우주 먼지의 기원을 추적한 끝에 오래 전 어떤 거대 질량의 별이 우주에 흩뿌린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자들은 천문학의 오랜 퍼즐을 풀기 위해 거성 안에서 일어나는 핵반응의 효과를 규명해냈다. 중소 질량(0.6-10 태양질량)의 별이 일생 말기에 진입하는 과정인 점근거성가지(Asymptotic Giant Branch/AGB)에 있는 별은 그들의 외각층을 우주공간으로 분출시킬 때 엄청난 양의 우주먼지를 생산한다. 그러나 지구상에 떨어진 운석 속 우주먼지의 화학조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AGB의 화학조성과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운석 속 우주먼지의 화학조성은 우주먼지를 형성하는 별 속의 핵반응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갖고 있다고 연구자들은 생각한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논문에서 루나(Luna - Laboratory for Underground Nuclear Astrophysics) 소속의 저자들은 우주먼지의 기원이 AGB 별의 껍질이라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루나는 이탈리아의 그란 사소(Gran Sasso) 산 지하 1km에 위치한 핵물리학 실험실이다. 연구진은 별 속에서 일어나는 양성자와 산소 동위원소 17O(사람이 숨쉬는 산소보다 좀 무겁다)와의 핵융합반응이 종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2배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핵물리학자에 따르면, 이 같은 반응이 우주먼지 알갱이에 흔적을 남길 수도 있다고 한다. LUNA UK 연구진 대표 마리아루시아 알리오타 교수는 "오랜 퍼즐이었던 우주먼지의 기원을 알아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성과"라면서 "우리의 연구는 별 속에서 일어나는 핵반응을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우주먼지 알갱이들은 우리 태양계가 생성되기 오래 전에 만들어졌으며, ​연구자들은 이 우주먼지 알갱이들이 어떻게 진화해왔는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콘콜리 관측소의 마리아 루가로 박사는 "별이 폭발했을 때 나온 잔해들이 어떻게 되었는가 하는 것은 오래된 의문으로 과학자들을 괴롭혔다"면서 "이번 루나 팀의 연구로 이 우주먼지의 진화과정이 최종적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고든 정의 TECH+] 175억원 짜리 양자 컴퓨터 출시…곧 내 책상 위에도?

    [고든 정의 TECH+] 175억원 짜리 양자 컴퓨터 출시…곧 내 책상 위에도?

    2007년, 몇몇 양자 컴퓨터 연구자들이 오리온 양자 컴퓨팅 시스템(Orion quantum computing system)이라는 프로토타입 양자 컴퓨터를 만들고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이들이 설립한 디 웨이브 시스템스(D-Wave systems)는 2011년 최초의 상업 양자 컴퓨터인 D-Wave One을 내놓게 됩니다. 128 큐빗(양자 정보처리의 기본 단위. 0과 1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다. 큐빗 n개는 2의 n제곱만큼의 상태를 표시할 수 있음.) 프로세서를 이용한 D-Wave One은 1000만 달러(약 116억 7000만원)라는 엄청난 가격표를 달고 세상에 나왔으나 최초의 양자 컴퓨터라는 기념비적 위치에 서기에 앞서 실제 양자 컴퓨터가 맞는지에 대한 논쟁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실제 연산에서 기대한 성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논쟁이 어느 정도 사그라진 것은 2015년에 이 양자 컴퓨터를 구매한 구글의 연구팀이 양자 어닐링(quantum annealing·QA) 연산에서 상당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이후입니다. 구글은 기존의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어닐링(Simulated annealing, SA), 퀀텀 몬테카를로 연산(Quantum Monte Carlo), 그리고 1000큐빗 컴퓨터인 D-Wave 2X의 연산능력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는 D-Wave 2X의 연산 능력이 기존의 싱글 코어 컴퓨터 대비 최대 1억 배 정도 빠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범용 컴퓨터는 아니지만, 양자 어닐링 연산에서는 확실히 양자 컴퓨터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속도를 보였다는 것이죠. 최근 디 웨이브 시스템스는 성능을 2000큐빗으로 끌어올린 D-Wave 2000Q를 내놓았습니다.(사진) 가격은 대당 1500만 달러(약 175억원)이며 첫 고객은 템포럴 디펜스 시스템스(Temporal Defense Systems)라고 합니다. 물론 이 회사는 연방 정부 연구 기관 및 구글, 나사, 록히드 마틴 같은 기존의 구매 고객의 업그레이드 수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큐빗 단위가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정보 처리 단위가 늘어나기 때문에 2000큐빗은 기존의 1000큐빗 대비 2배가 아니라 1000배 빠릅니다. 이 회사 주장으로는 2000Q의 연산 능력은 싱글 코어 CPU + GPU(2500코어) 대비 1만 배나 빠릅니다. 하지만 가격 역시 비싸고 아직은 사용할 수 있는 분야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컴퓨터를 대체할 범용 양자 컴퓨터의 등장은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현재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기업에서 계속해서 연구가 진행 중이며 디 웨이브 시스템스도 이 회사의 양자 컴퓨터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프로그래머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래의 일이지만, 언젠가는 지금의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양자 컴퓨터가 우리의 책상 위에 등장할 날도 오게 될지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다음달 지구와 소행성 충돌…음모론?vs은폐론?

    다음달 지구와 소행성 충돌…음모론?vs은폐론?

    지난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또는 혜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사 관련자는 이 정체불명의 소천체가 2월 25일 지구로부터 510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을 스쳐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구-달 사이 거리인 38만km에 비해 130배 먼 거리에 해당한다. 그런데 러시아의 한 자칭 천문학자가 이와는 다른 주장을 하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문제의 소행성이 2월 16일 지구와 충돌해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 WF9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문제의 소천체'는 지난해 발견된 4.9년 주기를 가진 것으로, 지구 궤도 안쪽으로 들어오기 전 소행성대와 화성 궤도를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혜성과 소행성의 구분이 모호한 이 문제의 소천체는 나사가 발사한 네오와이즈(NEOWISE) 탐사선에 의해 발견되었다. 러시아의 자칭 천문학자 됴민 다미르 차카로비치 박사는 "문제의 소행성이 지구로 곧장 날아오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NASA가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행성은 지난 9월 니비루 행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공전 방향을 바꿀 때 니비루 시스템에서 이탈했다고 주장하는 그는 "그때부터 NASA는 이미 문제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만약 그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한다면 도시들을 파괴하고 메가 쓰나미를 일으킬 것이며, 인류를 공황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NASA는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고, 문제의 소천체가 지구로부터 무려 510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을 지날 거라고 예측하면서 지구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밝혔다. '2016 WF9 의 궤도는 명확히 파악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지구를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문제의 소천체는 비교적 큰 덩치로, 지름이 0.5~1km 정도로 추정된다. 그리고 빛깔이 어두운 천체로 표면에 받는 햇빛 중 극히 일부만 반사하고 있다. 생긴 모습이나 반사율, 궤도상 특징은 ​혜성을 닮았는데, 혜성의 특징인 먼지와 가스 꼬리가 없다는 점이 그 정체를 미심쩍게 만들고 있다. '2016 WF9 는 아마도 혜성에 기원을 둔 천체로 보인다.'고 밝히는 NASA JPL의 제임스 바우어 차석 연구원은 "오랜 세월 휘발성 물질을 모두 날려보내고 현재는 어두운 비휘발성 먼지로 뒤덮인 천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차카로비치 박사는 자신의 데이터는 그와는 다르다고 밝히면서, 그 소행성은 가상의 행성인 니비루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음모론자들은 태양을 동반성으로 하는 쌍성계에 ​이탈한 니비루 행성이 오는 10월 지구와 충돌할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그에 관한 증거는 없다. 니비루 행성은 종종 행성X로 불리며, 우리 태양계 외곽에 있다고 하는 가상의 행성이다. '니비루나 이와 관련된 가상의 행성에 관한 얘기들은 명백히 인터넷 가짜 뉴스로, 결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다'고 NASA는 강조한다. 니비루는 제9의 행성과는 다른 행성이다. 제9의 행성은 행성X로 불리기도 하는데, 지난해 1월 칼텍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그 존재를 주장하는 가설이 발표되었다. 음모론자들은 몇백 년 전 '떠돌이 행성' 니비루의 중력에 의해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 궤도가 흐트러졌으며, 니비루가 다시 태양계 안쪽으로 도래해 언제든 그러한 중력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됴민 다미르 차카로비치라는 이름이 가상의 행성 니비루에 의한 지구 종말론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나타난 것은 몇달 전부터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거대한 혹주머니 달고 살던 3살 아기, SNS 통해 새 삶

    거대한 혹주머니 달고 살던 3살 아기, SNS 통해 새 삶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3살 어린이의 인생을 바꿨다. 턱 밑으로 거대한 종양이 자라면서 숨까지 편하게 쉬지 못하던 브라질 여자어린이가 미국에서 종양제거수술을 받고 정상의 모습을 되찾았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사는 멜리사 델가도 브라가의 얼굴에 종양이 자라기 시작한 건 출생 직후부터다. 자라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종양은 얼굴보다 커졌다. 3년 만에 마치 턱 밑에 커다란 혹주머니를 달고 있는 것처럼 브라가의 모습은 흉측해졌다. 그런 딸을 지켜보며 발만 구르던 부모는 SNS에 사진을 올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나라(브라질)에선 고칠 수 없다고 한다.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싶지만 경제적 형편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절박한 요청은 순식간에 SNS을 타고 퍼졌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루이지애나 의대의 한 조교가 SNS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면서 멜리사에겐 희망의 태양이 떠올랏다. 조교는 여러 차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술을 베푼 한 교수에게 SNS 화면을 캡처해 보냈다. "우리가 도와줄 수 있을까요?" "그럼, 도와줄 수 있지" 이렇게 루이지애나 의대가 발벗고 나섰지만 문제는 여행경비였다. 조교는 멜리사 부모에게 연락을 취해 "딸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줄 수 있지만 미국으로 오는 경비와 체류비는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한 건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다. 형편이 어려운 외국인이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비를 지원하는 이 단체는 멜리사 가족의 1개월 미국 체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멜리사는 기적처럼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았다. 멜리사의 턱 밑에 자란 종양은 점액이었다. 점액종은 흔하지는 않은 종양으로 대개의 경우 악성이 아니라 양성이지만 매우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떼어낸 종양의 무게는 약 2.5kg. 멜리사의 몸무게는 이제 겨우 11kg다. 종양이 자라면서 멜리사의 턱은 한쪽으로 쏠리고 혀까지 뒤로 당겨져 구강구조가 완전히 뒤틀린 상태였다. 종양에 눌려 숨까지 제대로 쉬지 못하고, 혀를 사용하지 못해 음식을 섭취하는 데도 곤란을 겪었다. 멜리사 부모는 "딸이 정상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제발, 관광객은 그만!” 폭발한 바르셀로나 시민들

    “제발, 관광객은 그만!” 폭발한 바르셀로나 시민들

    넘치는 외국인관광객에 대한 스페인 원주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과도한 외국인관광객 유입을 규제하라는 원주민 시위가 열렸다. 관광객이 넘치는 바람에 삶이 고달파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이 참가한 시위엔 "바르셀로나는 매물로 나온 게 아닙니다"라는 글이 적힌 대형 펼침막이 등장했다. 주민들은 시위행진을 벌인 후 성명을 내고 과열 조짐을 보이는 관광산업에 브레이크를 걸라고 촉구했다. 특히 원주민 불만을 낳는 건 폭등하는 주거비다. 바르셀로나 주민회 대표 카밀로 라모스(63)는 "주택가격과 임대료가 2008년 금융위기 전으로 돌아갔다"며 "거주민은 (지금의 주거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잃어버린 우리들의 도시를 되찾기 위해 시위를 준비했다"며 "반드시 바르셀로나를 다시 원주민의 품에 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7일 바르셀로나 당국은 숙박시설의 객실 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외국인관광객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원주민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주거비 상승에 허리가 휘는 서민층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아나 모레노(59)는 "필요한 조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본다"며 "호텔을 줄이고 원주민을 위한 (삶의) 공간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시위를 지켜본 프랑스 관광객 아샤 넨(35)은 "바르셀로나를 만끽하고 있지만 관광객이 많은 건 사실인 것 같다"며 "일부 원주민들은 넘치는 관광객에 지친 듯하다"고 말했다. 사진=엑셀시오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중국 집값 연휴 지나고 또 오른다

    중국 집값 연휴 지나고 또 오른다

    춘절 연휴가 지난 이후 중국 베이징의 부동산값이 급격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일보(证券日报)는 최근 11개월 동안 베이징 시내의 주택 공급량이 부족을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 춘절 연휴가 종료된 2월 중순 이후 베이징 시 21곳의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언론은 베이징 시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베이징의 주택 재고량이 지속해서 부족한 상황이다”라면서 “설 연휴 이후 베이징 시내의 새 주택 공급 사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베이징의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시장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완화 정책에 따라 베이징 외곽지역인 따씽취(大兴区) 일대에 조성되는 주상복합 건물 건축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베이징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인 팡산취(房山区)의 4681평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 그 외 창거우(长沟) 등지에도 추가로 신축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지속해서 제기돼 왔던 베이징 도심 내 주택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 정부의 이 같은 공격적인 아파트 건축 사업의 진행은 곧장 지나친 지가 상승과 투기 세력을 몰리게 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베이징 외곽 지역인 ‘따씽취’ 일대에 대한 정부 개발 소식이 알려지자, 이 일대의 시가는 1월 말 기준, 기존의 제곱미터(㎡)당 4만~5만 위안(약 700만~850만 원) 선이었던 것이 7만~8만 위안(약 1200만~1400만 원)으로 크게 상승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 정부는 새로 건립되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엄격하게 적용, 이를 통해 지나친 집값 상승은 초래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부는 이 일대 신축되는 상품방(商品房)으로 불리는 일반인 겨냥 공동 주택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 담당 지역 주택 원가와 토지 개발, 공설비 등을 포함한 비용을 고려해 신규주택 판매 가격의 이익을 정하도록 규제해오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베이징 도심 지역에 대한 건축물 건립 계획은 향후 도심의 대기오염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는 등 시 정부 주도의 부동산 건축 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배우처럼 만들어 줘!” 성형에 거액 들이는 中여성들

    중국의 20대 여성이 유명 여배우 판빙빙의 외모와 같은 모습으로 성형 수술에 성공해 이목이 쓸렸다. 최근 온라인상에 공개된 광둥성 선전 출신의 허청시는 올해 23세 여성으로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는 ‘왕훙’(인터넷 스타 또는 중국 파워블로거)으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허씨는 지난 8년간 총 100만 위안(약 1억8000만 원)을 소요, 평소 흠모하던 여배우 판빙빙의 외모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허씨와 같이, 이른바 ‘왕훙리엔’(网红脸, 인터넷 스타의 외모)’으로 불리는 이들이 유명 스타의 외모와 유사한 형태로 성형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90년대 이후 출생한 10~20대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왕훙’으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큰 눈과 곧고 높은 코, 애교살, V형 얼굴, 뾰족한 턱선 등 5가지 요소를 갖춰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 왕훙으로 명성을 얻고자 하는 상당수 예비 왕훙들이 이 같은 ‘왕훙리엔’으로 성형하기 위해 많게는 수백만 위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2015년 기준 중국은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성형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힌 바 있다고 동팡왕(东方网)은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100만 명에 불과했던 중국의 성형인구는 지난 2011년 460만 명, 지난해에는 850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의료미용산업 규모는 약 4000억 위안(약 70조 원)에 달했다. 더욱이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성형 시장은 매년 29%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는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성형을 부추기는 브로커 집단이 난립하는 등 지나친 성형 문화를 조장하는 행태가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푸단대 부속병원 성형외과 무쉬옹정 교수는 “현재 중국 성형 수술 시장 내에는 병원과 환자를 연결하는 브로커 집단이 상당수 포진된 상황이다”라면서 “따라서 성형이 불필요한 이들에게까지 성형을 부추기는 등 성형 수술의 위험성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불필요한 성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앓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폭죽 때문에 숨 쉴 수가 없어요’

    中 ‘폭죽 때문에 숨 쉴 수가 없어요’

    中, 춘절 폭죽으로 미세먼지 심각해져 28일 중국 베이징시 환경국은 지난 28일 오전 0~2시 사이에 시내 곳곳에서 터진 폭죽으로 인해 시 전체의 미세 먼지 농도(PM2.5)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7일 18시 기준, 폭죽놀이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이전의 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75㎍/㎥에 불과했다. 반면 21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197㎍/㎥, 자정을 넘기며 647㎍/㎥을 넘어섰던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같은 시간, 베이징 외곽의 퉁저우(通州), 팡산(房山) 부근의 미세먼지 농도는 1000㎍/㎥를 넘어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앞서 춘절 연휴 기간에 대기 오염 지수가 2단계에 머물며 양호한 수준일 것이라는 환경국의 예측을 벗어난 결과다. 더욱이 춘절 당일인 28일, 시내 곳곳에서 베이징 지역 전통 행사 ‘묘회’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폭죽 축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미세 먼지 농도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12~14시 시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700㎍/㎥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측이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시 정부는 심각한 대기오염 지수를 낮추기 위해 각종 비상수송태세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각 지역에 기동대를 배치, 대기 오염 경계 지수를 1급으로 격상시키고, 폭죽놀이 현장의 안전 질서를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시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폭죽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관측센터 관계자는 “춘절 연휴 기간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폭죽놀이, 불꽃놀이를 자제하고 대기를 오염시키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태초의 은하를 엿보다…114억 광년 거리 ‘초기 은하’ 포착

    태초의 은하를 엿보다…114억 광년 거리 ‘초기 은하’ 포착

    허블 우주망원경과 같은 최신 우주망원경의 도움으로 과학자들은 이제 100억 광년이라는 엄청나게 먼 거리의 은하도 관측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인간의 상식으로는 짐작도 하기 힘든 먼 거리에 떨어진 은하를 관측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최근 국제 천문학 연구팀이 BG1429+1202라고 명명된 매우 밝은 은하를 발견했다. 이 은하는 슬론 디지털 전천탐사(Sloan Digital Sky Survey·SDSS) 연구에 등록된 은하 50만 개의 스펙트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비활동성 은하 가운데 가장 밝은 것 가운데 하나이다.(사진) 그 거리는 지구에서 114억 광년으로 보통 이 정도 거리에서 관측되는 은하는 중심 블랙홀이 활발하게 에너지를 내놓는 활동성 은하인 경우가 많다. BG1429+1202처럼 비활동성 은하가 이 정도 거리에서 쉽게 관측이 될 정도로 밝은 것은 예외적인 경우다. 사실 밝게 빛나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중력 렌즈다. 중력 렌즈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으로 예측한 현상으로 중력에 의해 빛의 경로가 변경되면서 렌즈처럼 작동하는 원리다. 이 경우에는 5억 광년 정도 떨어진 은하의 중력으로 인해 확대돼 지구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다. BG1429+1202는 자외선 영역의 리만 알파선(Lyman alpha emission line)에서 강력한 빛을 내뿜고 있어 앞으로 초기 은하의 모습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은하는 빅뱅 직후 23억 년 정도 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앞으로 건설될 차세대 대형 망원경이 완성되면 이 은하는 가장 완벽한 연구 대상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지금은 그 밝기에도 불구하고 세부 구조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차세대 망원경이라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관측 결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4억5000만년 전의 모성애…알 지키다 화석 된 삼엽충 발견

    4억5000만년 전의 모성애…알 지키다 화석 된 삼엽충 발견

    동물의 세계에는 다양한 번식 전략이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되는 점은 모든 새끼가 성체가 되어 자손을 남기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많은 알을 낳아서 숫자로 승부를 보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새끼를 적게 낳지만, 애지중지 잘 키우는 어미까지 매우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 인간이 보기에도 가슴 뭉클한 모성 본능을 보여주는 종도 있다. 과학자들은 새끼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알을 품거나 혹은 단단한 껍질 속에 알을 넣고 다니는 번식 전략으로 진화된 것이 매우 오래전의 일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화석화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단단한 뼈나 껍질도 온전히 화석이 되기 힘든데 부드럽고 썩기 쉬운 알이나 새끼는 더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팀은 무려 4억 5000만 년 전의 삼엽충 화석에서 알의 흔적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고대 삼엽충 어미는 단단한 껍데기 아래에 알을 보호하면서 부화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위에서 쏟아진 진흙에 묻히면서 비명횡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극적인 일이지만, 덕분에 과학자들은 삼엽충 역시 현재의 일부 갑각류처럼 알을 단단한 껍데기 안에서 애지중지 보호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해상도 CT 스캔 결과는 이것이 단순히 이물질이 아니라 분명히 알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고생대는 삼엽충에 시대라고 부를 만큼 다양한 삼엽충 화석이 발견되지만, 알을 품은 삼엽충 화석은 좀처럼 발견하기 힘들었다. 그런 만큼 상당히 가치 있는 화석인 셈이다. 4억 5000만 년 전에도 삶은 매우 치열했을 것이다. 삼엽충 어미는 새끼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 단단한 껍질 안쪽에 보호했을 것이다. 비록 언젠가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지만, 그 전에 조금이라도 더 보호해주고 싶은 것은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모성 본능일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유령도시’(?)…中 춘절 텅빈 베이징, 상하이

    ‘유령도시’(?)…中 춘절 텅빈 베이징, 상하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춘절 연휴를 맞은 1선 대도시의 인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분위기다. 지난 27일 오후 4시, 베이징 지하철 10호선 진타이시자오역(金台夕照)의 역사 내부와 열차 안에는 평소보다 탑승한 승객의 수가 매우 적어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는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출퇴근 시간대에는 ‘죽음의 지하철 라인’이라 불리는 왕푸징에서 ‘궈마오’로 이어지는 이 지역 일대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같은 시간 베이징 동남쪽에 자리한 싼리툰 역시 오가는 행인이 없는 텅 빈 모습 분위기였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중국의 이태원으로 불리며 2030대 내외국인이 주로 찾는 거리이지만, 춘절 연휴를 맞은 인근 상점이 모두 문을 닫으며 쇠락한 도시를 떠올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매년 춘절을 앞두고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인구 공동화 현상으로, 이 시기 도시에 거주하던 지방 출신자들이 대거 귀향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다. 실제로 이번 춘절 연휴를 앞두고 베이징을 빠져나간 인구는 약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베이징통계국은 추산했다. 이는 후코우(戶口·중국 주민등록증)를 가진 베이징 출신의 시민 수 822만 명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인구 공동화 현상은 외부 지역에서 유입된 거주민이 많은 상하이에서도 매년 반복된다. 상하이 시정부 추산 기준, 2016년 12월 상하이에 거주하는 인구 2400만명 가운데 상하이 후코우를 가진 인구는 980만 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400만 명은 타 지역을 고향으로 둔 외부인인 셈이다. 이들이 춘절 기간 상하이를 빠져나가며 도심 곳곳은 마비 현상을 겪고 있다고 현지유력 언론들은 잇따라 보도했다. 실제로 상하이 시내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았으며, 전통시장, 대형 마트도 문을 춘절 기간 중 문을 닫고 운영을 중지한 상황이다. 상점 중 일부 해외 프랜차이즈 업체만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탓에 이 기간 중 KFC, 맥도날드, 까르푸 등의 상점에 손님이 몰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황씨(34)는 “자주 이용하던 전통 시장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탓에 버스를 타고 먼 거리에 있는 외국계 대형 마트를 찾아다니고 있다”면서 “그 마저도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탓에 상점 내부에는 진열된 상품보다 비어있는 진열대가 더 많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빨대로 2000ℓ 기름 훔친 中 도둑

    빨대로 2000ℓ 기름 훔친 中 도둑

    최근 한 중국 남성이 굴착기 연료탱크에 빨대를 꽂아 입으로 기름을 빨아들이는 수법으로 2000ℓ의 디젤유를 훔치다 적발됐다. 저장성 리수이시 렌두구의 공안은 26일 오전 한 주거단지 지하 자동차 창고를 순찰하던 중 창고 안에 가득 찬 기름통을 발견했다고 펑황망이 전했다. 지하에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기름통은 총 86통으로 한 통당 25ℓ의 디젤유가 담겨 있었다. 총 2150ℓ에 달하는 디젤유는 시가 1만2000위안(약 205만 원)에 달했다. 문제는 여기에 불이 붙을 경우 대형 폭파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컸다는 것. 지역 주민들은 “이렇게 위험한 물건이 장기간 이곳에 방치된 줄 몰랐다”면서 “불이 나면 도망갈 곳도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곳에 디젤유를 몰래 숨겨둔 사람은 쑨(孙)모씨였다. 그는 과거에도 몰래 디젤유를 훔쳐오다 두 차례 체포된 바 있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위해 차량 한 대를 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굴착기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굴착기 연료 탱크에 저장된 디젤유를 훔쳐야겠다는 생각에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기름통과 빨대호스를 준비하고는 굴착기 연료탱크에 빨대를 삽입했다. 그는 직접 입으로 빨대를 물고 기름을 빨아들인 뒤 준비해 둔 기름통에 옮겨 부었다. 이렇게 훔친 디젤유의 양은 자그마치 2000ℓ에 달했다. 그는 디젤유를 수십 통의 기름통에 옮겨 닮은 뒤 지하 차고로 운반했던 것이다. 경찰은 쑨 씨를 체포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펑황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이광식의 천문학+] 오리온자리 ‘10배 즐기기’

    ​[이광식의 천문학+] 오리온자리 ‘10배 즐기기’

    ‘별자리의 왕자’ 오리온자리 겨울 밤하늘 별자리 중에서 단연 압권은 오리온자리일 것이다.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88개의 별자리에는 모두 21개의 1등성이 있는데, 북반구에서는 오리온자리만이 1등성을 두 개나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의 좌상귀에 있는 붉은 별 베텔게우스와 우하귀 쪽의 푸른 별 리겔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요즘 오리온을 만나려면 밤 8시쯤 바깥으로 나가 남쪽 하늘을 보면 된다. 중천에 커다란 방패연처럼 걸려 있는 오리온자리를 찾기는 아주 쉽다. 앞에서 말한 두 1등성과 가운데 등간격으로 늘어선 삼성을 보면 금방 오리온자리인 줄 알 수 있다. 오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솜씨 좋은 사냥꾼의 이름이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태어난 오리온은 달과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를 사랑하지만, 아르테미스의 오빠인 아폴론이 이들의 사랑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나머지, 사냥하고 있는 오리온을 발견하고는 동생에게 내기를 청한다. 오리온을 과녁 삼아 활쏘기를 하게 된 것이다. 오리온인 줄 모르는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여신답게 화살을 오리온의 머리를 정확히 명중시킨다. 나중에 자신이 쏘아 죽인 것이 오리온임을 알게 된 아르테미스는 큰 슬픔에 빠졌고, 신들의 왕 제우스는 아르테미스의 슬픔을 달래주기 위해 오리온을 밤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밤하늘의 오리온은 방패와 몽둥이를 들고 우람하게 버티어선 사냥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사냥꾼은 밤새 하늘을 질주해 새벽녘이면 서쪽으로 진다. 오리온의 허리에는 세 개의 별이 등간격으로 나란히 빛을 발하고 있다. 바로 오리온 삼성이다. 중앙의 세 별은 모두 푸른빛을 내는 비슷한 밝기의 2등성이다. 별지기들은 재미삼아 이 별 이름을 차례로 왼다. 민타카, 알릴람, 알니탁. 눈치 빠른 이들은 알아챘겠지만, 다 아랍어 이름이다. 기독교 교회의 품 안에서 미몽에 빠져 있던 서방세계가 코페르니쿠스가 나타나기 전까지 1000년 동안 천문학은 아랍 세계가 앞서 있어 별들 이름이 이렇게 지어진 것이다. ​이 삼성 아래쪽에는 오리온 대성운(M41)이 있다. 아름다운 나비 모양의 붉은색 성운이다. 하지만 크기는 무려 25광년, 거리는 1,500광년이다. 태양계를 만든 성운의 크기가 2~3광년이라 하니, 태양계 10개는 거뜬히 만들 수 있는 대성운이다. 당신이 오늘 밤 본 오리온성운의 빛은 신라, 백제, 고구려가 아웅다웅하던 삼국시대에 출발한 빛이다. 지금도 이 성운 안에서는 아기별들이 태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성을 더 따라가 보자. 삼성에서 북쪽으로 눈길을 주면 황소자리의 주황색 별 알데바란이 보이고, 좀생이별(플레이아데스)과 히아데스성단이 눈에 띈다. 또한 오리온자리 왼쪽으로는 큰개자리 알파 별로, 온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가 시퍼런 빛을 흘리고 있다. 늑대 눈처럼 시퍼렇게 보이는 시리우스는 사실 쌍성으로, 그중 밝은 별은 태양보다 23배 더 밝다. 거리는 8.6광년. 동양에선 시리우스를 천랑성(天狼星), 곧 하늘 늑대 별이라 불렀다. ​ 너무나 다른 베텔게우스와 리겔​ 하지만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하는 별은 바로 오리온자리의 두 1등성인 베텔게우스와 리겔이다. 두 별은 같은 1등성이기는 하지만, 개성은 너무 다르다. 먼저 베텔게우스는 임종을 앞둔 늙은 별이지만, 리겔은 젊디젊은 주계열성 별이다. 태양을 비롯한 거의 모든 별은 수소 핵융합을 하는 주계열성이다. 별은 생애의 대부분을 주계열성으로 지내다가 마지막에는 백색왜성으로 쪼그라들든가, 초신성 폭발로 최후를 장식한다. 별의 최후를 결정짓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바로 별의 덩치, 곧 질량이다. 청색 초거성인 리겔은 베타 별이지만 알파 별인 베텔게우스보다 더 밝다. 무려 태양 밝기의 12만 배나 된다. 온 하늘에서 마차부자리의 카펠라 다음 7번째로 밝은 별이다. 크기는 태양 크기의 약 80배이고, 지구로부터 거리는 860광년이다. 리겔과는 반대로 적색 초거성인 베텔게우스는 지름이 태양 크기의 900배나 된다. 만약 베텔게우스를 태양 자리에 끌어다 놓는다면 화성을 넘어 목성 궤도까지 잡아먹을 것이다. 변광성인 베텔게우스의 밝기는 태양의 50만 배, 거리는 640광년이다. 그런데 이 별은 지금 인류가 가장 주목하는 별이 되어 있다. 조만간 수명이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별이 터진다면 폭발로 인한 빛이 지구가 형성된 이후 가장 밝은 빛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폭발 시점은 알 수 없으나, 우주 시간으로는 잠시인 100만 년 이내에 언제라도 가능하며, 2020년이 오기 전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현장에선 이미 64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일 것이다. 640년 전이라면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군사를 돌릴 때이다. 베텔게우스가 폭발한다면 지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나이가 850만 년인 이 늙은 거성은 중심에서 연료가 소진되면 내부로부터 붕괴해 엄청난 폭발과 함께 마지막 빛을 발하게 된다. 이때 우리는 약 1~2주간 밤하늘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밝은 빛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곧, 초신성 폭발하면서 발하는 빛은 몇 주일에 걸쳐 밤을 낮처럼 만들고 마치 하늘에 2개의 태양이 떠 있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이후 몇 달간 서서히 빛이 사그라져 결국에는 성운이 될 것이다. 지구에서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지구가 직접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초신성 폭발의 뒷이야기가 더욱 중요하다. 별이 수소로부터 시작해 철까지 만들면서 최후를 맞지만,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은 모두 별이 폭발할 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은 수소 외에는 모두 별 속에서, 그리고 별이 폭발할 때 만들어진 것들이다. 이것이 우주를 떠돌다가 태양계 초기 지구가 생성될 때 합쳐졌고, 이윽고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들을 빚어냈던 것이다. 우리 몸속의 철, 칼슘, 마그네슘, 인, 요오드 등이 다 그렇다. 이건 픽션이 아니라 팩트다. 그러니 별들이 초신성 폭발로 온몸을 아낌없이 우주 공간으로 흩뿌리지 않았더라면 우리 인간도 다른 생명체들도 존재하지 못했을 거란 얘기다. 이것이 바로 사람과 별의 관계, 인간과 우주의 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 고은 시인은, “소쩍새가 온몸으로 우는 동안/별들도 온몸으로 빛나고 있다/이런 세상에서 내가 버젓이 잠을 청한다(‘순간의 꽃’ 중에서)”고 노래했던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꼬리가 달린 중성자별’ 포착

    [아하! 우주] ‘꼬리가 달린 중성자별’ 포착

    우주에는 매우 독특하고 신기한 형태를 가진 천체가 다수 존재한다. 마치 살아있는 심해 생물체처럼 보이는 독특한 성운도 그중 하나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꼬리를 가진 천체의 정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적외선 우주 망원경과 찬드라 X선 관측 위성이 관찰한 중성자별이다. 중성자별은 태양보다 무거운 별의 잔해가 뭉쳐서 생긴 천체이다. 백색왜성과 블랙홀 사이 질량을 가진 고밀도 천체로 이 중에는 자전에 따라 규칙적으로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펄서(Pulsar)가 있다. 펄서는 비교적 최근에 생성된 중성자별로 수초에서 밀리초(1/1000초)의 주기로 강력한 전파와 물질을 뿜어낸다. 펄서 주변의 가스가 이 과정에서 주변으로 퍼지면서 여러 가지 형태의 펄서풍 성운(PWN, Pulsar wind nebulae)을 만든다. 하지만 보통 지구에서 거리가 아주 멀기 때문에 그 세부적인 구조는 알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과학자들은 NASA의 스피처 및 찬드라 관측 위성을 이용해서 지구에서 800광년 떨어진 펄서인 게밍가(Geminga)와 3,300광년 떨어진 펄서 B0355+54를 관측했다. 여기서 연구팀은 주변으로 뻗어 있는 꼬리(tail)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꼬리의 형성 원인은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펄서의 양 자전축 방향으로 가스의 제트가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이 펄서 자체가 한쪽으로 이동 중이기 때문에 성간 가스와의 상호 작용 때문으로 한쪽으로 꺾인 모습을 하게 된 것이다. 동시에 펄서 주변 가스 역시 펄서의 이동에 따라 가운데 꼬리를 만들게 된다. 다만 게밍가는 지구에서 바라볼 때 위에서 내려보는 방향이라 세 개의 꼬리가 잘 보이고 B0355+54는 측면에서 보기 때문에 꼬리가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 차이다. 이 꼬리의 길이는 태양 - 명왕성 거리의 1,000배에 달한다. 두 펄서는 모두 생성된 지 50만 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젊은 펄서로 초당 5회가량 자전하며 우주를 여행하고 있다. 비록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독특한 꼬리를 만들면서 지나가는 펄서의 모습은 우주의 또 다른 신비다. 사진=독특한 꼬리를 지닌 중성자별(위)와 개념도(아래) 출처: NASA/JPL-Caltech 등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리도 이런 법관이 필요” 독특한 판결로 정평 난 스페인 판사 화제

    도둑질을 하다 법정에 선 학생에게 “판결하노니 열심히 학교에 다녀라” 이런 판결을 내릴 판사가 얼마나 될까? 스페인에는 이런 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실존한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가정법원 판사 에밀리오 칼라타유드(사진). 주로 미성년자가 연루된 사건을 심리하는 칼라타유드 판사는 독특하면서도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판결을 내리기로 유명하다. 칼라타유드 판사는 최근 절도 혐의로 기소된 미용사 지망생에게 “미용교육과정을 마치라”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면서 “(교육과정을 마치면) 내게 커트를 해주어야 한다”는 벌을 덧붙였다. 소년은 미용사가 되기 위해 한 미용실에서 실습하다 현금 600유로(약 75만원)와 헤어드라이어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알고 보니 소년은 월 700유로 연금으로 생활하는 가정의 자식이었다. 대가족인 데다 수입은 적어 불우한 형편에 미용을 공부하는 중이었다. 칼라타유드 판사는 이런 형편을 딱하게 봤다. 현지 언론은 “칼라타유드 판사가 소년을 (잘못된 길에서) 구하기 위해 또 이색적인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칼라타유드 판사는 톡톡 튀면서도 교육효과가 만점인 판결을 내리기로 유명하다. 해커에게 “1000시간 컴퓨터 무료강습을 해라”, 무면허로 과속운전을 하다 걸린 미성년자에게 “100시간 경찰순찰에 동행하라”는 판결을 내린 건 현지에선 유명한 일화다. 불장난하다 잡힌 소년에겐 “소방대에서 자원봉사를 하라”는 판결을 내린 적도 있다. 현지 언론은 “통계적으로도 칼라타유드 판사가 이색적인 판결을 내린 미성년자 10명 중 8명이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의 독특한 사건처리를 높이 평가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춘절 귀향길, 자전거로 1달간 반대로 가던 男

    중국 안후이성에서 자전거를 타고 고향을 찾던 한 남성이 귀향길 한 달 만에 자신이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된 사연에 이목이 쏠렸다. 안후이성 공안국은 최근 고속도로에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남성 A씨를 발견, 안전상의 문제로 제지했으며 그가 한 달째 고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신랑영상은 26일 보도했다. A씨는 평소 산둥성에서 거주하며 일용직 업무를 담당했으며, 일정한 거주지 없이 인근 피시방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지난 12월 중순을 시작으로 고향인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로 돌아가기 위해 귀향길에서 필요한 식료품을 담은 봉투를 자전거에 매달고 한 달째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교통 경찰관에 적발된 계기는 그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방향을 묻기 위해 고속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세우는 일이 잦았고, 이 같은 사실을 신고 받은 해당 지역 교통 경찰관에 의해 적발됐다. 문제는 A씨가 자전거를 타고 한 달 동안 이동해 도착한 곳은 그의 고향인 헤이룽장성과는 반대쪽에 위치한 안후이성 시안으로, 그는 한 달 동안 목적지와는 반대로 이동 중이었던 것이다. 교통 경찰관에게 적발될 당시 A씨는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내지 않고 고속도로에 진입했기 때문에 제재당하는 것으로 오해, 경찰의 신분증 검사 요구에 저항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그의 사연을 전해 들은 안후이성 공안국 관계자는 A씨가 고속버스를 타고 무사히 고향에 돌아갈 수 있도록 차표를 무료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발견한 교통경찰관은 “그가 타고 이동 중이던 고속도로는 둥베이 지방을 향해 있었기 때문에 적발되지 않았다면 고향에 당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춘절 연휴는 지난 13일부터 2월 21일까지 총 40일간 이어지며, 이 기간에 각 지자체, 기업 등은 유동적인 연휴 제도를 운용할 방침이다. 춘윈이라 불리는 40일간의 춘절 연휴 기간 약 30억 명의 인구가 고향을 찾아 귀성길에 오를 전망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