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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는 사회문제… 개혁 계속해야”

    “카이스트는 사회문제… 개혁 계속해야”

    “사회 컨트롤이 잘못된 것이지 대학개혁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조장희 가천의과학대학교 뇌과학연구소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고등교육에서의 대학연구 및 연구대학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34회 ‘미래인재포럼’ 강연에서 “대학들은 여전히 개혁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차등수업료제 계속 밀고 나가야” 조 소장은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사건과 관련,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의 개혁이 실패했다면 그것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개혁을 멈추는 것은 좋지 않다. 좀 더 개혁하고 개혁을 보완해 전화위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1973년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의 수학적 원리 분석을 시작으로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장치(PET), 자기공명장치(MRI)를 최초로 개발한 뇌영상 연구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노벨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중 한명으로 꼽힌다. 조 소장은 “카이스트가 기술학교가 아닌데 목적에 맞지 않는 학생을 뽑은 것은 카이스트 개혁 중 잘못된 점”이라며 “세계 학문을 이끌어 가는 대학이 돼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차등 수업료제’에 대해서는 “대학이 밀고 나가야 할 부분이지 등록금을 받지 말라는 학생들의 말에 따라야 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을 어렸을 때부터 공부만 시켜 월반하게 하고 빨리 대학에 보내 놓으니까 신경쇠약에 걸리곤 한다.”면서 “부모들이 이런 부분을 조장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조 소장은 “한국인의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은 당분간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매년 노벨상이 발표되는 기간에는 미국에서만 5000명이 한림원 전화를 기다린다.”면서 “외부적인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한 30년은 더 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수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필요” 그는 “한국이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내려면 국제적인 연구 역량을 갖춘 소수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는 것은 국가의 핵심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몽골 사막의 풍력 서울서 쓸 수 있는 날 온다

    몽골 사막의 풍력 서울서 쓸 수 있는 날 온다

    1993년 대전 엑스포를 기억하시는지. 이때 각 전시관에 ‘도우미’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이후 전국에서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도우미들이 등장하게 된 시초가 됐다. 도우미와 함께 대전 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인 것이 자기부상열차다. 전시장 600m를 도는 작은 열차였는데, 선로 위를 바퀴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10~20㎜ 정도 공중에 떠서 달리는 열차였다. 이렇게 말하면 자기부상열차가 ‘초전도 현상’을 응용한 것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초전도 현상이 발견된 지 올해로 100년이 됐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을까. 이달 8일이면 발견된 지 100년이 되는 초전도 현상에 대해 알아봤다. 1911년 4월 8일, 네덜란드 레이덴대학의 물리학자 헤이커 카메를링 오너스(1853~1926)는 극저온 실험장치를 이용하여 온도에 따른 수은의 전기저항 변화를 관찰하다가 절대온도 4.2K(섭씨 영하 269도)에서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카메를링 오너스는 이를 초전도라고 불렀다. 초전도 역사의 시작이었다. 1933년 발터 마이스너와 로베르트 오센펠트는 초전도체에서 전기저항뿐만 아니라 내부의 자기장도 완전히 없어지는 ‘완전반자성’의 성질을 발견했다. 특정 온도 밑으로 온도가 내려가면 나타나는 완전무저항과 완전반자성은 초전도체의 가장 중요한 성질이다. ●일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현상 중간에 장애물이 있어도 초전도 현상이 적용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1962년 당시 22살의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생 브라이언 조지프슨은 두개의 초전도체 사이에 얇은 절연체가 있어도 이를 뚫고 전류가 흐를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예측했다. 조지프슨의 예측을 이바르 예베르 박사와 일본인 에사키 박사가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이들 3인은 이 공로로 1973년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금도 초전도체-절연체 배열을 ‘조지프슨 접합’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처럼 전기저항이 없어지고 자기 반발성을 가진 초전도체였지만 문제도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이 극저온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되도록 높은 온도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1986년 스위스 IBM 연구소의 베드노르츠와 뮐러는 절대온도 35K(섭씨 영하 238도)에서 초전도체가 되는 구리산화물을 발견했다. 1973년 발견된 임계온도 23K(섭씨 영하 250도)를 끝으로 13년 동안 나타나지 않던 더 높은 임계온도의 새로운 물질을 발견한 것이다. 이 연구로 이들은 1987년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를 시작으로 봇물 터지듯 새로운 초전도체가 발견되었다. 고온 초전도체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초전도 현상은 양자컴퓨터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후에는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핵융합 발전과 초전도 전력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의 원자력발전이 우라늄 분열 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한 것이라면 핵융합 발전은 수소 등 가벼운 원자핵들이 융합하면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한 것이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의 원리와 같아 ‘인공 태양’을 만드는 것에 비유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 연구용 초전도 핵융합 장치인 ‘KSTAR’를 개발, 지난해 10월 2000만도에서 6초간 플라스마(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상태) 상태를 유지해 핵융합에 성공했다. 핵융합 발전은 KSTAR처럼 초고온의 플라스마를 진공 용기에 넣어야 한다. 하지만 고온이기 때문에 플라스마가 용기 벽에 닿으면 안 된다. 플라스마를 용기 벽에 닿지 않게 하기 위해 자기장을 이용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고자장의 초전도 자석이다. ●핵융합, 저항 없는 전력 전송 가능해져 핵융합 발전이 앞으로도 수십년간 연구가 필요한 장기 과제라면 초전도 전력기술은 당장 지금도 사용할 수 있다. 초전도 전력기술은 특정 조건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특징을 이용한 것이다. 기존 구리선을 이용한 전력 수송은 구리선 자체의 저항으로 인해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지난해 송배전 과정에서 손실된 전력량은 총전력 생산량의 4%로, 원자력발전소 3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치다. 초전도 케이블을 사용하면 이 같은 전력 손실을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현재는 불가능한 원거리 대용량 전력 수송도 가능해진다. 지난달 10년간의 연구를 마치고 연구 성과를 보고하는 대회에서 21세기 프런티어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 성기철 단장은 “초전도 기술을 이용하면 원전에 의존하지 않고 에너지 자립을 할 수 있다.”면서 “수송 과정 중 전기 손실이 없고 100㎞ 이상 장거리 전력 수송이 가능해져 기존 전력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나 해상 등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대량으로 개발해 국내로 바로 끌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태양열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때에는 장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만들기 위한 장소도 필요하다. 대규모 단지를 만들면 지금보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좋아진다. 성 단장은 몽골 사막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으로 전기를 만들고 우리나라로 이를 수송하는 ‘초전도 에너지 하이웨이’를 제안했다. 이는 초전도 전력기술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 외에도 시속 55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초전도 자기부상열차나 MRI에 높은 자기장을 만들어주는 초전도 자석이 핵심 부품이다. 또 초전도 전자소자를 이용하면 초고속-저전력의 디지털 회로를 만들 수 있는데 이를 통하면 현재의 컴퓨터 개념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면서도 높은 처리 능력을 갖는 양자컴퓨터도 만들 수 있다. 한편, 오는 5월 20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는 초전도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국초전도학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초전도 연구의 성과 발표는 물론 학생들이 직접 초전도 현상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실험도 계획되어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형병원 바로 찾는 경증환자 부담률 30 → 50%로

    하반기부터 대학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서 감기 진료를 받을 경우 지금보다 3000원 이상 많은 약값을 내야 한다. 감기·고혈압 등 경증환자가 무분별하게 몰리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24일 제도개선소위원회를 열고 의원다빈도질환(경증) 환자의 약제비 본인부담률을 현재의 30%에서 상급종합병원은 50%로, 종합병원은 40%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규모가 작은 병원과 의원급은 기존의 본인부담률 30%가 그대로 적용된다. 예컨대 상급종합병원의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받은 7일치 감기약의 본인부담액이 4850원(2009년 평균)이었다면 하반기부터는 8080원으로 껑충 뛰게 된다. 복지부는 이르면 7월부터 시행령 개정과 함께 바뀐 본인부담률을 적용한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대형병원으로 경증 외래환자가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 경증의 범위는 감기나 고혈압, 소화기계통 염증 등 50개 내외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지난 1월 소위원회에서는 질환에 상관없이 본인부담률을 60%까지 올리는 안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가입자 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고경석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에 한해 인상하는 것이며 인상폭은 가입자의 수용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 영상장비 수가 합리화 방침에 따라 컴퓨터단층촬영(CT)은 15%, 자기공명영상(MRI) 30%, 양전자단층촬영(PET) 16%를 각각 인하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Weekly Healthy Issue] (53) 증상없는 치명적 질환 ‘복부대동맥류’

    [Weekly Healthy Issue] (53) 증상없는 치명적 질환 ‘복부대동맥류’

    생소하지만 치명적인 질환 가운데 복부대동맥류가 있다. 인체의 모든 혈관은 이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만 특히 이 복부대동맥류가 주목받는 것은 증상이 없고 치명적이어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열명 중 여섯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지고, 수술을 받는 나머지 네명도 생명을 담보할 수 없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1세대 영화배우 조지 스캇의 목숨을 앗아간 복부대동맥류는 그 위험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유병률이 크게 늘고 있는 복부대동맥류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조진현 교수로부터 듣는다. ●복부대동맥류란 어떤 질환인가. 동맥류란 정상 동맥보다 직경이 50% 이상 증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뱃속에 있으면서, 인체에서 가장 큰 동맥인 복부대동맥의 정상 직경은 약 2㎝다. 그런데 이 복부대동맥이 50% 이상 굵어져 3㎝ 이상이 되면 복부대동맥류로 본다. ●복부대동맥류가 왜 문제가 되는가. 복부대동맥류는 특이 증상이 없어 대부분 자신에게 그런 병증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간다. 그러다가 대동맥류의 크기가 더 커지면 파열되는데, 이 경우 60% 정도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 또 병원에 도착해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는 나머지 40%도 사망률이 30∼90%에 이른다. ●국내 유병률과 특징적인 발병 추이는. 전체적인 복부대동맥류의 빈도를 조사한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 유사한 사례를 다룬 영국의 부검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병률이 1.3%에서 많게는 12.7%까지 보고되고 있다. 증상이 없는 복부대동맥류의 유병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연인원 10만명당 3명에서 많게는 117명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런 복부대동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5배나 많은데, 남성의 경우 50세부터 급증해 80세에 가장 많다가 이후 빈도가 낮아진다. 여성은 발병 빈도가 남성보다 10여년이 늦은 60세 이후에 급증한다. 남녀 공히 60세 이상인 사람의 5%가 복부대동맥류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최근 강동경희대병원이 50세 이상 성인 남녀와 복부대동맥류 가족력을 가진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복부대동맥류 유병률은 1.1%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대동맥류 고위험군인 흡연력이 있는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유병률이 4.9%로 무척 높았다. 발병 추이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심평원에 의뢰해 2004년 이후 5년간 복부대동맥류를 포함한 동맥류로 치료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2004년 1872명, 2006년 2489명, 2008년에 3658명 등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원인은 무엇인가. 동맥류는 인체의 혈류역학적 문제와 생화학적 변화, 유전성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혈류역학적 원인이란 심장 박동에 따른 스트레스가 동맥벽에 지속적으로 전달돼 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동맥류가 형성되는 경우로, 젊은 층보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많다. 또 동맥벽을 구성하는 결체조직을 분해하는 효소인 ‘기질단백분해효소(matrix metalloproteinase)’가 증가해 동맥류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인체에는 이런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지만, 그 양이 부족하면 적절하게 분해효소를 통제하지 못해 동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유전성도 무시할 수 없다. 가족 구성원 중에 동맥류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에게서 동맥류 발생 확률이 무려 18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과 자가검진은 어떻게. 복부대동맥류는 거의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증상을 보일 때면 상당한 병증의 진행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일부 환자는 배에서 박동성 종괴(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또 간혹 경미한 복통 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대동맥류 후벽의 침식에 의한 증상으로, 반드시 파열 가능성을 확인해 봐야 한다.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며, 심한 불안감과 함께 점차 의식을 잃는다. 복부대동맥류를 가진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수술을 해야 한다. 자가검진을 위해서는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고 명치 끝과 배꼽 사이를 손으로 가볍게 만졌을 때, 심장처럼 박동하는 멍울이 만져지면 복부대동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검사 및 진단방법은. 동맥류는 대부분 건강검진 등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다. 동맥류를 검사하는 방법으로는 비침습적인 초음파검사가 우선이며, 여기에서 동맥류가 관찰되면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검사를 시행한다. ●치료는 어떻게… 치료법 효용과 한계는. 치료는 개복해 동맥류 발생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고전적 방법과 방사선으로 투시하면서 스텐트·도관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개복복원술은 개복에 따른 복강 및 폐·심혈관계 합병증이 스텐트·도관삽입술보다 높지만, 안정적인 수술이 이뤄지면 이후 5년 내에 CT검사를 통한 주위 대동맥의 변화를 관찰만 하면 된다. 스텐트·도관삽입술은 개복복원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조기회복·조기퇴원이 가능하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거의 없다. 그러나 시술 후 6∼12개월 간격으로 초음파나 CT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위해성과 정책적 대안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건강은 국가사회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 당연히 노인들의 건강관리 비용뿐 아니라 그들의 노동력을 사회에 환원시키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이런 관점에서 복부대동맥류로 인한 노동력 및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전수조사를 통해 유병률과 발병 패턴, 치료 및 예방법을 개발·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37번 진단 끝에 암판정 받은 ‘억세게 운 없는 아버지’

     영국 길링햄주 켄트에 살던 피터 큐라는 2006년 31살의 젊은 나이에 부인 줄리아와 루이스, 아비게일 등 어린 두아이를 남겨두고 눈을 감았다. 그가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처음 느낀 것은 2002년. 계속되는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은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진통제를 먹어라.”라는 처방만을 내렸다. 한 의사는 신장 결석이 확실하다며 레이저 시술을 시도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몇 년간에 걸쳐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10여회 가까이 이어졌지만 그의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다. 총 31명의 의사에게서 37번의 진료를 받은 후에야 큐라는 자신의 병명을 알 수 있었다. ‘신장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고작 몇 개월 후 큐라는 세상을 떠났다. 줄리아는 “의사들은 그가 암을 갖기에는 지나치게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능성을 배제해버렸다.”면서 “그는 갔지만, 난 더 이상 그가 병원을 헤매고 다니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큐라를 단순히 ‘지나치게 운 없는 사람’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영국에서 암에 걸린 사람 4명 중 1명은 정밀검사를 받고도 정확한 진단을 듣지 못하고 있다. 대장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광범위하게 발병하는 4대암이 아닐 경우 오진 확률은 50%를 넘어간다. 특히 신장암과 갑상선암, 방광암 등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암의 경우에도 초기진단 성공률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희귀암재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희귀암 발병자 4분의 1은 이미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된 말기 단계에서나 발견된다. 데일리메일은 “영국은 유럽내에서 가장 낮은 암 생존률의 오명을 쓰고 있다.”면서 “가장 큰 원인은 1차적으로 환자를 진단하는 주치의와 일반 의원 의사들이 자신의 환자가 암일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4세인 안젤라 스켈핑톤의 경우도 큐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복통으로 지역병원을 찾았고, 무려 10명의 의사가 그를 진단한 후에야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사이 3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암세포는 스켈핑톤의 간과 림프절에도 퍼진 상태였다. 그러나 병원측은 “암을 초기에 진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현재 정부는 연간 5000명 이상의 암환자를 더 살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여러 가지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시스템보다는 근본적으로 의사들의 마인드를 바꾸지 않으면 힘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역플러스] 경남 저소득층 무료 MRI

    경남도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새달부터 뇌질환 MRI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도는 6억 6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11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대상은 만 50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와 건강취약 지역 주민들 가운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나 어지러움·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증세가 있는 사람 등이다. 지역 보건소에 신청하면 도와 시·군이 대상자를 선정한다.
  • 美 종합병원 전문의에 한의학 교육

    비수술 척추치료 전문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이 10일 미국 LA의 세다스 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한방의 비수술 척추치료법을 주제로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국내 한방 전문의가 미국 현지의 종합병원 전문의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다스 시나이 메디컬센터는 LA 베벌리힐스에 있으며, 미국에서 TOP 10에 들 만큼 유명한 병원이다. ‘척추·관절질환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과 연구’를 주제로 한 이번 보수교육은 세다스 시나이 메디컬센터의 요청에 따라 이 병원 척추센터 소속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통증재활 등 근골격계 질환 관련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신 이사장이 보수교육을 통해 응급동작침법(MST), 추나약물, 봉침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한방치료법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 턱관절장애, 오십견 환자들을 직접 치료한 동영상과 치료 예후 등을 기록한 MRI 영상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강좌에 참석한 에브롬 걸트 척추센터 재활전문 의무원장은 “앞으로 자생한방병원과 공동으로 적극적인 양·한방 협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HO “신종플루 백신 기면증(narcolepsy) 증상 유발”

     신종플루 백신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에서 기면증(narcolepsy) 증상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기면증은 낮에 과도하게 졸리고 심하면 환각과 수면발작 증세가 나타난다.  WHO(세계보건기구)는 8일 신종 인플루엔자(H1N1) 예방백신으로 쓰이는 ‘펜뎀릭스’(Pendemrix)를 접종한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서 과도하게 졸리는 현상인 기면증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WHO는 이와 관련, “2010년 8월 이후 이같은 보고가 최소 12개 국가에서 보고됐다.”면서 “이런 종류의 수면장애는 과거 백신접종 사례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HO는 “기면증이 특히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 많이 발생한다.”면서 “펜뎀릭스를 접종한 어린이들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기면증 비율이 9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WHO는 펜뎀릭스와 다른 종류의 신종플루 백신을 비교조사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메디컬 팁]

    조혈모세포 이식 年 300건 돌파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소장 민우성)는 지난해 연간 조혈모세포 이식건수가 318건으로,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섰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록은 미국 유수의 조혈모세포이식기관인 프레드 허친슨이나 다나파버, MD 앤더슨 등에도 뒤지지 않는 성적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은 1999년 1000건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뒤 2003년 2000건, 2007년 3000건의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한미약품 영양수액제 시장 진출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다국적제약사 백스터(Baxter)와 제휴해 국내 영양수액제 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최근 백스터와 영양수액제 공급계약을 맺고, 새해부터 올리클리노멜·클리노레익·세느비트주사 등 3품목에 대한 국내 영업을 전담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판매하게 된 백스터의 영양수액 3품목은 올해 25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이주형 마케팅 담당 상무는 “올리클리노멜 등 영양수액제가 한미약품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총 3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개념 웰니스센터 ‘the J’ 오픈 자생한방병원은 기존 피트니스센터에 양·한방 멀티플 검진시스템을 결합한 신개념 웰니스센터 ‘the J’를 최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오픈했다. 센터에서는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한 척추종합검사는 물론 기초체력검사, 연령별 대표질환검사, 사상의학에 의한 8체형검사 등을 제공하며, 이에 따른 1대1 맞춤식 운동이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신준식 이사장은 “이제는 치료와 더불어 개인에게 맞는 사후 관리와 운동을 통해 질환을 예방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운동만 강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척추 정렬을 통한 올바른 맞춤운동을 제공함으로써 치유를 넘어 예방의 영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암 조기진단 못한 병원 배상하라”

    암 조기진단을 하지 못한 병원이 환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권기훈)는 유방암 환자 최모씨와 최씨의 남편이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K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병원은 3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씨는 2005년 9월 한 병원에서 실시한 유방암 검사에서 왼쪽 유방에 미세석회화가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최씨는 상급병원인 K병원에서 유방촬영술과 유방 초음파검사를 받았으며, 유방촬영술에서는 추가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초음파검사에서는 정상으로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국소압박촬영, 확대촬영, 조직검사 등 필요한 추가검사를 하지 않았고, 최씨는 이듬해 8월 유방암 2기 판정을 받았다. 재판부는 “병원은 환자에게 추가 검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실행해 정확히 진단해야 하는데, 초음파검사 결과만 보고 진료를 마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군집성 미세석회화는 양성 질환뿐 아니라 유방암에서도 보일 수 있으므로 확대촬영술, 초음파, MRI 등으로 확인해야 하고,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 치료받을 기회를 상실했으므로 의료진이 최씨에게 정신적 손해에 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양박’ 또 소속팀 이달의 선수

    ‘양 박’(兩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6·AS모나코). 한국 축구의 대들보다. 양 박은 7일 나란히 소속팀의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지난해 11월에 이은 두달 연속 수상이다.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한국 축구뿐 아니라 리그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로 우뚝 선 것. 인기와 실력은 여전하지만 최근 양 박의 행보는 엇갈린다. 박지성이 소나무처럼 꿋꿋이 대표팀을 지키는 사이, 박주영은 무릎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있으나 없으나 ‘뜨거운 감자’다. 박지성은 대표팀 은퇴 문제로 홍역을 치렀고, 박주영은 꾀병설에 시달렸다. 박지성은 축구 팬의 연말연시를 후끈하게 달궜다. 남아공월드컵 때 이미 대표팀 은퇴 의사를 피력했던 그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을 선언했다. 아버지 박성종씨가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라고 선을 그어 기름을 부었다. 축구 팬들은 서명운동까지 하며 은퇴를 말렸다. 박지성은 “협회와 상의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계획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캡틴’의 포지션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박지성은 처진 스트라이커와 왼쪽 날개,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혼란을 겪었다. 결국 구자철을 처진 공격수로 배치하면서 박지성은 왼쪽 날개로 자리 잡았다. 조광래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주영은 ‘꾀병이 아니냐’는 구설에 시달렸다. 박주영은 지난해 12월 23일 FC소쇼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다 무릎 부상을 당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박리성 골연골염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컵 명단에서 빠졌고 조 감독은 박주영의 대체자를 물색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문제는 박주영이 2주 만에 러닝훈련을 재개하면서 시작됐다. 박주영이 병역 혜택이 있는 아시안게임만 뛰고, 대가 없는 아시안컵은 빠진 게 아니냐는 것. 대표팀 송준섭 주치의의 소견으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그만큼 박주영의 공백은 연말연시 대표팀의 가장 큰 화두였다. 한국이 아시안컵 탈환에 성공한다면 가장 큰 박수는 박지성에게 쏟아질 것이다. 실패한다면 박주영의 공백을 탓할지도 모르겠다. 무얼 해도 핫이슈가 되는 양 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주영, 골 세리머니 때문에…

    안타깝고 황당한 일이다. 한국축구 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견인할 ‘골잡이’ 박주영(25·AS모나코)의 무릎 부상은 최근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FC소쇼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19라운드 홈 경기.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모나코는 최근 6경기 무승(3무3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결승골의 대가는 너무나 컸다. 동료들이 박주영을 올라타고 축하해 주는 순간 박주영의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고 말았다. 누군가 과도(?)하게 축하하는 과정에서 박주영의 무릎을 눌렀던 것이다. 그동안 유럽을 덮친 한파 때문에 눈이 쌓이고 딱딱하게 굳은 잔디에서 공을 차느라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왔던 박주영이었다. 그런데 격렬한 세리머니 과정에서 같은 부위에 강하게 압박이 가해졌다. 박주영은 24일 조용히 귀국해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유나이티드병원 병원장) 박사를 찾아갔다. 송 박사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다친 부위를 확인했다. 2년 전 찍어 놨던 박주영의 무릎 사진과 비교하다가 그때와 다른 부위를 찾아내 다친 곳을 찾았다. 송 박사는 “박주영의 무릎뼈를 덮은 연골 일부가 벗겨져 나가면서 뼈가 드러나 통증이 온 것이다.”면서 “정확한 병명은 ‘우측무릎대퇴골 외측 박리성 골연골염’이다. 4주 이상은 쉬어야 한다. 이 때문에 아시안컵은 나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과총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

    과총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

    올해 우리 과학기술계의 최고 뉴스로 노벨상을 받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 분야의 국내 연구성과가 꼽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위원회는 그래핀 등을 올해의 과학기술 10대 뉴스로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선정위는 과총 사무처가 1~10월에 모은 207건의 뉴스 가운데 31건을 압축,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환상의 소재 그래핀 그래핀은 손목시계 모양의 컴퓨터나 종이 두께의 모니터 등을 구현해 줄 환상의 소재로 불린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소재다. 미국 컬럼비아대 김필립 박사가 수상자들보다 조금 늦게 그래핀을 얻어 노벨상 수상을 아깝게 실패한 점이 이 뉴스를 1위로 만드는 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과학계의 노벨상 수상 염원을 드러낸 대목이다. 국내 과학자들은 상용화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의 홍병희·안종현 교수팀은 6월 차세대 전자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그래핀 투명 전극 소재를 30인치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대학 이효영 교수 연구팀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환원제인 요오드산을 이용해 상온공정에서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그래핀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2 국과위 법안 통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 상설화와 과학비즈니스벨트 법안 통과가 2위로 꼽혔다. 두 법안은 지난 8일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과위를 행정위원회로 격상시키고 장관급 위원장을 두기로 하면서 ‘옥상옥’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과학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는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을 핵심으로 하는 과학도시가 건설되는데, 경기도·충청도·광주광역시가 벌써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3 나로호 2차발사 실패 나로호 2차 발사(사진 ①)가 또 실패했다는 아쉬운 뉴스가 3위로 선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월 10일 오후 5시 1분에 나로호를 발사했지만, 이륙 137초 뒤 폭발해 “5025억원짜리 불꽃놀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한·러 공동 조사단은 나로호 실패에 대한 원인 규명을 지금까지 수행하고 있고, 3차 발사 날짜를 조율 중이다. 4 전기 무인 자동차 개발 4위에는 지난해 12월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전기로 가는 무인 자동차를 처음 개발했다는 뉴스가 올랐다. KIST 인지로봇연구단 강성철 박사팀은 빌딩이나 나무 숲으로 인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정확하지 않은 곳에서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전기차 셔틀 KUVE를 개발했다.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지정된 도로와 인도 사이 연석이나 차선을 따라 시속 10㎞로 3시간 동안 주행할 수 있다고 강 박사팀은 밝혔다. 5 초고체 현상 첫 발견 다시 노벨상에 근접한 연구 성과가 5위에 올랐다. KAIST 김은성 교수와 최형순 박사가 기체·액체·고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물질 상태인 초고체(supersolid)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2004년 고체 헬륨을 영하 섭씨 27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시키면 고체임에도 일부가 별다른 저항 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독특한 물질상태인 초고체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후 이 현상이 헬륨의 물성변화에 의한 현상이라는 반론이 제기됐지만, 김 교수팀은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이 보유한 회전식 희석냉각장치를 활용해 초고체 상태가 실재함을 다시 증명해 냈다. 6 해상도 높은 인간 뇌지도 책이 6위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가천의대 조장희 박사팀이 0.3㎜ 핏줄까지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사람 뇌지도를 발간한 것. 조 박사팀은 7.0테슬러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장치로 촬영한 뇌 사진을 엮어 올 1월 독일 스프링거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기존 뇌 지도보다 해상도가 3배 이상 되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22명이 참여했다. 7 중수소 핵융합 반응 7위는 거대과학 분야에서 거머쥐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한국형핵융합연구로(KSTAR)가 중수소 핵융합 반응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10월 11일 FEC2010 행사에서 KSTAR의 올해 3차 핵융합 플라스마 실험 결과 등 성과를 발표했다. 이 성과로 핵융합 상용화를 위해 세계 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의 선행 연구장치로서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8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KAIST 윤덕용·송태호 교수를 비롯해 과학계가 천안함(사진 ②) 침몰 원인 규명을 주도한 과정이 꼽혔다. 윤 명예교수가 민군합동조사단장을 맡아 ▲북한의 어뢰추진체에서 나온 ‘1번’ 글씨 ▲절단면을 통한 원인 추론 ▲선체에 흡착된 알루미늄 산화물 분석 등을 통해 조사에 나섰다. 결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윤 명예교수는 “정부와 언론이 기초과학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9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한국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남극으로 출항해 평탄빙 쇄빙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내용이 꼽혔다. 지난해 12월 남극으로 향한 아라온호는 3차 쇄빙 시험을 마치고 올해 3월 15일에 무사히 귀항했다. 88일간의 항해 동안 서남극 케이프벅스와 동남극 테라노바베이에서 정밀조사 활동을 벌였다. 10 나노소재 인공광합성 KAIST 박찬범 교수가 나노 소재로 인공 광합성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10대 뉴스에 턱걸이했다. 신소재공학과의 박 교수는 4월 23일 자연계 광합성을 모방, 태양전지 등에 사용되는 나노미터 크기의 광감응 소재를 이용해 인공 광합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타이완 남성도 광우병 사망

    지난 5월 숨진 타이완 남성(36)이 세계 222번째 인간광우병(vCJD·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타이완 위생서 질병통제국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담당 조직 책임자인 천순성(陳順勝) 박사는 9일 “환자의 병력, 뇌부위 MRI(자기공명영상), 뇌척수액 검사 자료들이 인간광우병임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이 환자가 세계보건기구(WHO) 정의에 따라 세계 222번째 인간광우병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지금까지 홍콩인 1명, 일본인 1명이 인간광우병 사례로 보고되었으며 타이완인이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에서 광우병이 확산되던 지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유학한 이 남성은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기억상실, 졸음 과다 등의 CJD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타이베이 시의 한 의학센터가 CJD로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린 뒤 질병통제국이 진성환자 여부를 조사하던 중 지난 5월 사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임원 되면 어떤 혜택

    삼성 임원이 되면 어떤 혜택을 받을까. 67개 계열사 임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직원의 1% 안팎인 1660명. 그래서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하면 군에서 ‘별’을 다는 것처럼 대접을 많이 받는다. 전무가 될 확률은 약 0.2%로 더 줄어든다. 부사장 이상으로 승진하는 것은 복권 당첨의 확률에 비유된다. 초임 상무는 1억 5000만원(세전) 안팎의 파격적인 연봉을 받는다. 연봉의 절반까지 나오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 등은 급여와 별도다. 고참 상무가 되면 연봉은 3억~5억원으로 오르고 이후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할 때마다 연봉은 배 이상씩 껑충 뛴다. 또 상무에게는 그랜저, SM7, K7, 오피러스, 체어맨 등의 승용차가 제공된다. 전무 이상은 3000㏄ 이상의 에쿠스 승용차를 제공받고 전용 운전기사를 둔다. 아울러 전용 골프회원권도 주어진다. 임원은 아내와 함께 정기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포함한 고급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침대 ‘감옥생활’…MRI 영역초과 317kg 비만女

    300kg를 훌쩍 넘는 육중한 몸 때문에 방문을 벗어나지 못해 3년 째 침대에서 감옥 아닌 감옥생활을 하고 있는 미국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테리 스미스(49).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이란 오명을 가진 그녀의 체중은 317kg로, 얼마 전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영국 가장 비만여성’ 샤론 멥시믈러보다 30kg이상 더 나간다. 불어난 체중 때문에 스미스는 3년 째 거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운동은커녕 침대에서 하루종일 지내면서 남편 마이어(44)와 딸 나자(30)의 간호를 받고 있는 것. 이런 상황 때문에 점점 더 살이 찌고 있다고 더 선은 전했다. 스미스는 7세 때 이미 체중이 50kg가 넘었을 정도로 뚱뚱했다. 몸매 때문에 친구들에게 짓궂은 놀림을 받으면서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고 지금의 몸에 이르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몇 달 전부터 스미스는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뇌종양이 의심돼 MRI촬영이 시급하지만, 그녀의 몸에 맞는 MRI장치가 없을뿐더러 방문조차 빠져나갈 수 없어서 하루하루 통증을 눈물로 참고 있다. 스미스의 주치의 다리우쉬 사가피 박사는 “초고도 비만이기 때문에 스미스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살을 빼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고 그녀의 상태를 전했다. 얼마 전부터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스미스는 “이번을 삶의 마지막 기회로 삼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미스는 현재 클리블랜드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나 하마 등 거대한 동물용 MRI 촬영을 원하고 있지만, 사람 치료용으로는 허가가 나지 않아서 고충을 겪고 있다고 더 선은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세계 최초 ‘태아 MRI 사진’ 공개 눈길

    세계 최초 ‘태아 MRI 사진’ 공개 눈길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진통 분만중에 촬영한 태아의 MRI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베를린대 부속 자선병원(Charite hospital)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에르스트 베인더는 자궁속에서 움직이는 태아의 모습을 MRI(자기공명영상)로 촬영하고 이를 공개했다. 베인더 박사는 출산을 앞둔 산모 여러 명에게 자원 촬영을 권했고 이중 출산이 임박한 산모에게 동의를 구한 뒤 MRI 촬영을 시도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특별한 촬영을 위해 둥근 원통형의 MRI촬영기기 대신 특별하게 ‘뚜껑이 없는’ 오픈형 MRI 기기가 사용됐다. 산모에게 미치는 미세한 충격도 피하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하게 했고, 태아가 자리잡은 복부에는 얇은 막을 씌워 태아가 전자파를 듣고 놀라지 않도록 조치했다. 베이더 박사는 “이전에는 이론으로만 접했던 많은 정보들을 이번 사진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됐다.”면서 “이 이미지는 세상의 모든 탄생이 매우 기적적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탄생 직전 태아의 MRI촬영을 통해 태어나기 전 앓을 수 있는 질병 또는 합병증의 진행 과정을 알 수 있고, 산모의 선택에 따라 더욱 안전하고 시기 적절한 제왕절개 시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천신일씨 1일 소환

    천신일씨 1일 소환

    30일 일본에서 귀국,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천 회장의 건강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천 회장이 출두하는 대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이수우(구속기소) 대표에게서 사업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40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지난 10월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천 회장의 신분이 피의자인지를 묻는 민주당 박우순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미국을 거쳐 일본에 체류 중이던 천 회장은 오전 8시 45분쯤 대한항공 KE720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곧바로 삼성서울병원 20층 9호(VIP실)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천 회장의 허리디스크 질환과 관련,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며 “정확한 병증을 파악하기 위해 오전 엑스선 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했으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내비’만 따라가는 당신 치매병원도 빨리 간다?

    ‘내비’만 따라가는 당신 치매병원도 빨리 간다?

    ‘뇌의 빠른 노화를 막고 싶다면 지금 내비게이션을 꺼라.’ 운전자들의 ‘내비게이션 의존증’이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을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속에서 ‘천연 위성항법장치(GPS)’ 역할을 하는 해마(海馬·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가 할 일을 잃어 빨리 퇴화하기 때문이다. 16일 미국 MSNBC 인터넷판은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이 14일(현지시간) 신경과학협회 연례회의에 제출한 ‘운전자의 길 찾기 방식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운전자와 이를 이용하지 않는 운전자의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비(非)사용자의 전뇌 해마부가 훨씬 활성화돼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베르니크 보보 교수는 “내비게이션에 의존할수록 치매 증세가 일찍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해마가 힘을 잃는 이유는 운전 중 연상작용과 관계가 있다. 김어수 연세대의료원 교수(정신과)는 “운전할 때 머릿속에 그리는 거대한 지도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대 연구진도 최근 운전과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밝혔다. 런던 택시운전자의 해마가 일반인보다 3% 이상 크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 특히 운전경력이 오래될수록 해마의 크기가 커졌다. 복잡한 골목길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뇌가 ‘운동’해 활성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낯선 길을 찾아나서면서 내비게이션을 제쳐두기란 쉽지 않은 노릇. 보보 교수는 “새로운 길을 찾아갈 때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되 다시 돌아오거나 익숙한 길을 찾아갈 때는 기계를 끄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도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휴대전화 단축번호 등을 애용하는 것도 뇌 활성화를 가로막는다.”면서 “기계를 이용하되 다른 방식으로 뇌를 운동시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산정특례 등록제도’란 무엇이며,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진료비 본인 부담이 높은 암환자와 희귀난치성 질환인 경우 ‘건강보험 산정특례 신청서’를 공단이나 요양기관에 제출해 등록하는 제도로, 5년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등록되면 외래와 입원진료[질병군 입원진료, 고가 의료장비(CT·MRI·PET)사용 등]시 암은 5%, 희귀난치성질환은 10%만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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