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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개편]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국제 감각 갖춘 정책통 ‘원칙론자’

    [靑 개편]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국제 감각 갖춘 정책통 ‘원칙론자’

    23일 국정기획수석실에서 개편된 정책조정수석실의 수석으로 임명된 현정택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정통 경제 관료다. 현 수석은 행시 10회로 1971년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에서 출발했다. 원칙과 소신에 따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25년의 공직생활 가운데 세계은행(IBRD), 경제협개발기구(OECD) 경제공사 등 해외 근무 기간이 7년에 달해 국제 감각도 겸비했다는 평가다. 김대중 정부 때 2001년 초대 여성부 차관, 2002년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경북 예천(66) ▲슬하 2남 ▲경복고, 서울대 경제학과 ▲재정경제원 국제협력관 ▲OECD대표부 경제공사 ▲여성부 차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외교통상부 경제통상대사 ▲KDI 원장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 총리 이완구·김기춘 실장 유임…안보 임종인·민정 이명재·사회문화 김성우·홍보 신성호

    총리 이완구·김기춘 실장 유임…안보 임종인·민정 이명재·사회문화 김성우·홍보 신성호

    이완구 김기춘 임종인 이명재 김성우 신성호 총리 이완구·김기춘 실장 유임…안보 임종인·민정 이명재·사회문화 김성우·홍보 신성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3일 정홍원 총리를 잇는 새 총리에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집권 3년차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고 윤두현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총리의 전격적인 교체는 문건유출 파문과 연말정산 ‘대란’ 등에 따른 민심악화와 지지율 하락 등을 막고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고육책이자 반전카드로 풀이된다. 그러나 거취를 놓고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당분간 유임된다. 비서관 3인방 문제로 논란이 됐던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됐으며, 안봉근 비서관은 업무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총무비서관은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윤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발표에서 인적개편 단행 배경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임기 3년차를 맞아 국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정홍원 총리가 그동안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최근 신년 업무보고가 끝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며 “후임 총리에 이완구 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과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 대국민 봉사와 소통의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몸담은 후 경제와 치안분야 능력 인정받았으며 이후 도지사와 3선 의원, 집권여당 원내총무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갖춘 인사로 꼽힌다. 오는 5월초까지 임기이나 총리발탁으로 중도하차하게 됐다. 공석인 해양수산부장관은 이 총리 내정자와 정 총리가 상의해 박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발표된다. 이와 함께 국정기획수석실에서 개편된 정책조정수석실의 수석에 현정택 전 KDI 원장이 내정됐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물러났다. 김영한 전 수석이 사퇴해 공석중인 민정수석에는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승진 발탁됐다. 미래전략수석에는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신설되는 민정특보에는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는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는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원내대표 신임 총리…민정수석 우병우·정책조정수석 현정택

    이완구 원내대표 신임 총리…민정수석 우병우·정책조정수석 현정택

    이완구 원내대표 신임 총리…민정수석 우병우·정책조정수석 현정택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3일 새 총리에 내정됐다. 또 국정기획수석실에서 개편된 정책조정수석실의 수석에 현정택 전 KDI 원장이 내정됐다. 민정수석에는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발탁됐다. 신설되는 민정특보에는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는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는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미래전략수석에는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논란이 됐던 2부속비서관실은 폐지됐다. 총무비서관은 인사위원회에 배석할 수 없도록 됐다. 청와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정부 인사안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한창훈 ■법제처 ◇서기관 파견△KDI 안병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장△기획조정 진인용△정책협력 전병훈◇센터장△나노바이오측정 이태걸△측정인재개발 남경희◇팀장△총무복지(경영지원부장 겸임) 류재천△정책 성은정△대외협력 박주근△홍보 홍석환△정보전산 최용석△구매자산 인태붕△안전보안 한승희 ■브릿지경제신문 ◇부국장△편집국 전국부 대전·세종취재본부장 박기성 ■우송대 △입학취업처장 김주용△학생복지처장(대외협력처장 겸임) 김학만 ■LIG투자증권 ◇이사 승진△기업금융팀 임태섭△SP팀장 강병구◇부장 승진△기업분석팀 김윤상 ■KB캐피탈 △여신관리본부장 김영윤△경영관리본부장 남병호△정보보호본부장 윤영환 ■동부대우전자 ◇부사장 승진△구매본부장 김성범△영업본부 국내영업총괄 김재현△상품기획팀장 김혁표△기획지원팀장 안병덕◇상무 선임△냉기연구소장 위대성△세탁기 마케팅2팀장 이경철△중동영업총괄 이상엽△법무팀장 이홍범△동부대우전자서비스 김영혁 ■판도라TV ◇전무△CMO(마케팅총괄책임자) 이장원 ■쎌바이오텍 ◇이사 승진△발효생산본부장 최재효△듀오락사업본부장 이무수
  • 의원 외교보고서는 ‘표절 백화점’

    의원 외교보고서는 ‘표절 백화점’

    국회의원들이 해외 시찰 후 제출하는 보고서의 5분의4가량이 ‘표절 의심’ 또는 ‘표절 위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서울신문이 표절 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활용해 지난해 국회 사무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의원외교 보고서 75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표절률이 5% 미만인 것은 15건뿐이었다. 5~10%는 26건, 11~20%는 18건, 21~29%는 4건이며 표절률이 30%를 넘는 경우도 7건으로 조사됐다. 5건은 파일 손상 등의 이유로 검사가 되지 않았다. 그간 의원외교 보고서가 ‘짜깁기’라는 의심은 많았지만 실제 표절률 검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표절률은 다른 문서와의 유사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다른 문서와 같거나 비슷한 표현이 많다는 의미다. 표절률 관련 법적 기준은 없으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 자기소개서의 경우 표절률 5% 미만은 ‘안전’, 5% 이상은 ‘의심’, 30% 이상은 ‘위험’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이번에 조사한 보고서 중 15건(21.4%)은 안전, 48건(68.6%)은 표절 의심, 7건(10.0%)은 표절 위험에 해당한다. 표절률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은 새누리당 A·새정치민주연합 B 의원이 2013년 말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뒤 제출한 ‘제9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중 의원회의 참석 결과 보고서’로 46%였다. 이어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제출한 ‘고(故) 니시오카 다케오 일본 전 참의원 의장 장례 참석을 위한 국회대표단 일본 방문 결과 보고서’가 45%였다. 카피킬러 측 김희수 이사는 “최종 판단은 해당 기관이 조사·결정하지만 대개 표절률 20~30%만 돼도 학교나 연구기관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의원은 “국제 행사의 경우 정해진 틀이 있어서 매년 유사한 부분이 많은데 이를 표절률 개념으로 따지는 건 무리”라고 해명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면피용 보고서보다는 실질적인 성과나 정책 제안을 공유하는 다양한 보고 활동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시찰 첫인상·총평·당부 말씀까지… 재탕·삼탕 ‘표절 의심’ 의원외교 보고서 백태 논문 표절검사 프로그램인 ‘카피킬러’의 도움을 얻어 ‘국회의원 외교 보고서’를 들여다본 결과 표절 의심 정황이 다양한 사례로 나타났다. 의원외교의 근본 취지는 ‘외국 의회와의 협력 증진’, ‘특정 사안에 대한 운영경험 상호 전수’가 목적이지만 부실한 결과보고서, 출장 목적의 추상성 등에 대한 비판이 매년 제기돼 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9월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해외시찰 결과보고서’는 신문 기사를 그대로 옮겨 온 경우다. 네덜란드의 잔세스칸스(풍차마을)를 방문한 시찰단은 보고서에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15㎞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잔세스칸스는 네덜란드 전원마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임. (중략) 평화로운 초지와 산책하기 좋은 강변길 등이 남아 있음’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이는 2008년 11월 한 경제신문에 실린 레저 기사와 동일했다. 문장의 끝맺음만 ‘-이다’를 ‘-임’으로 바꿨을 뿐이다. 이 보고서에선 질의응답도 신문 기사와 동일한 부분이 발견됐다. 시찰단은 지난해 8월 네덜란드의 물류단지 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에게 정부의 지원이 어떠한지 물었고 “(네덜란드)정부는 항구 인근에 대규모 배후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입지 규제를 푼 것은 물론 (중략) 최장 6개월간 관세 및 부가세를 면제해 주었음”이란 답변을 얻었다. 이러한 답변은 지난해 4월 한 경제신문이 작성한 기사에서 똑같이 찾아볼 수 있다. 연례행사는 ‘보고서 재탕’이 의심되는 경우가 많았다. 2014년 9월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등이 참석한 뒤 작성한 ‘제35차 아세안의회총회(AIPA) 결과보고서’의 총평은 “국제사회 및 이웃 국가들의 원조를 기반으로 이례적인 정치·경제·사회적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이 (중략) ASEAN 국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음”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는 2012년 개최된 제33차 AIPA의 결과보고서 총평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같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AIPA는 공식행사로 규정된 틀 안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과거 보고서와 비슷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보고서 뒤편에 붙이는 ‘참고사항’은 인용 표시 없이 다른 기관의 연구보고서 등을 그대로 옮겨놨다. 윤진식 전 의원 등이 2013년 프랑스·독일을 다녀온 뒤 제출한 ‘공공투자사업 사전검증제도 국외사례 조사 결과보고서’는 독일 철도 투자 평가 체계에 관한 참고사항 등을 정리해 뒀다. 이 부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정책보고서, 출장보고서 등을 참고한 것이지만 보고서에서 인용 표시는 찾을 수 없었다. 다국어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나 네이버 질의응답 서비스 ‘지식iN’ 등의 내용을 인용 표시 없이 옮겨 적는 경우도 허다했다. 현장을 돌아본 뒤 시찰단이 제시한 ‘향후 과제’ 부분이 과거 보고서와 판박이인 경우도 있었다.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을 단장으로 지난해 3월 러시아 모스크바와 소치를 다녀온 2014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 참관단은 결과보고서에 향후 과제를 ‘선수층 저변 확대 및 훈련 환경 개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 ‘협조 사항’으로 나누고 신인 발굴, 장애인 선수 처우 개선 등을 내놨다. 그런데 이는 2012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 참관단이 내놓은 향후 과제와 상당 부분 겹쳤다. 다른 시찰단이 각각의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에게 똑같은 ‘당부 말씀’을 한 경우도 발견됐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을 단장으로 2011년 우크라이나 등을 시찰다녀 온 국토해양위(현 국토교통위) 의원외교 대표단의 결과 보고서에는 송 위원장이 현지 관계자들에게 “일개 기업의 사업 차원을 넘어서 (중략) 국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돼 있다. 그런데 이 당부 말씀은 2012년 국토해양위의 고속철도 시찰단이 중국을 방문한 뒤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했던 말과 일치한다. 시기상으로는 우크라이나 방문이 먼저지만 중국 방문 시찰단의 보고서가 1년 먼저 공개됐다. 해당 의원들은 대부분 “아직 보고서를 읽어 보지 못했다”, “해외에 있어 답변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일부 의원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시찰 첫인상·총평·당부 말씀까지…재탕·삼탕

    [단독] 시찰 첫인상·총평·당부 말씀까지…재탕·삼탕

    논문 표절검사 프로그램인 ‘카피킬러’의 도움을 얻어 ‘국회의원 외교 보고서’를 들여다본 결과 표절 의심 정황이 다양한 사례로 나타났다. 의원외교의 근본 취지는 ‘외국 의회와의 협력 증진’, ‘특정 사안에 대한 운영경험 상호 전수’가 목적이지만 부실한 결과보고서, 출장 목적의 추상성 등에 대한 비판이 매년 제기돼 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9월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해외시찰 결과보고서’는 신문 기사를 그대로 옮겨 온 경우다. 네덜란드의 잔세스칸스(풍차마을)를 방문한 시찰단은 보고서에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15㎞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잔세스칸스는 네덜란드 전원마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임. (중략) 평화로운 초지와 산책하기 좋은 강변길 등이 남아 있음’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이는 2008년 11월 한 경제신문에 실린 레저 기사와 동일했다. 문장의 끝맺음만 ‘-이다’를 ‘-임’으로 바꿨을 뿐이다. 이 보고서에선 일부 질의응답도 신문 기사와 동일했다. 시찰단은 지난해 8월 네덜란드의 물류단지 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에게 정부의 지원이 어떠한지 물었고 “(네덜란드)정부는 항구 인근에 대규모 배후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입지 규제를 푼 것은 물론 (중략) 최장 6개월간 관세 및 부가세를 면제해 주었음”이란 답변을 얻었다. 이러한 답변은 지난해 4월 한 경제신문이 작성한 기사에서 똑같이 찾아볼 수 있다. 연례행사는 ‘보고서 재탕’이 의심되는 경우가 많았다. 2014년 9월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등이 참석한 뒤 작성한 ‘제35차 아세안의회총회(AIPA) 결과보고서’의 총평은 “국제사회 및 이웃 국가들의 원조를 기반으로 이례적인 정치·경제·사회적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이 (중략) ASEAN 국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음”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는 2012년 개최된 제33차 AIPA의 결과보고서 총평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같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AIPA는 공식행사로 규정된 틀 안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과거 보고서와 비슷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보고서 뒤편에 붙이는 ‘참고사항’은 인용 표시 없이 다른 기관의 연구보고서 등을 그대로 옮겨놨다. 윤진식 전 의원 등이 2013년 프랑스·독일을 다녀온 뒤 제출한 ‘공공투자사업 사전검증제도 국외사례 조사 결과보고서’는 독일 철도 투자 평가 체계에 관한 참고사항 등을 정리해 뒀다. 이 부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정책보고서, 출장보고서 등을 참고한 것이지만 보고서에서 인용 표시는 찾을 수 없었다. 다국어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나 네이버 질의응답 서비스 ‘지식iN’ 등의 내용을 인용 표시 없이 옮겨 적는 경우도 허다했다. 현장을 돌아본 뒤 시찰단이 제시한 ‘향후 과제’ 부분이 과거 보고서와 판박이인 경우도 있었다.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을 단장으로 지난해 3월 러시아 모스크바와 소치를 다녀온 2014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 참관단은 결과보고서에 향후 과제를 ‘선수층 저변 확대 및 훈련 환경 개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 ‘협조 사항’으로 나누고 신인 발굴, 장애인 선수 처우 개선 등을 내놨다. 그런데 이는 2012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 참관단이 내놓은 향후 과제와 상당 부분 겹쳤다. 다른 시찰단이 각각의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에게 똑같은 ‘당부 말씀’을 한 경우도 발견됐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을 단장으로 2011년 우크라이나 등을 시찰다녀 온 국토해양위(현 국토교통위) 의원외교 대표단의 결과 보고서에는 송 위원장이 현지 관계자들에게 “일개 기업의 사업 차원을 넘어서 (중략) 국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돼 있다. 그런데 이 당부 말씀은 2012년 국토해양위의 고속철도 시찰단이 중국을 방문한 뒤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했던 말과 일치한다. 시기상으로는 우크라이나 방문이 먼저지만 중국 방문 시찰단의 보고서가 1년 먼저 공개됐다. 해당 의원들은 대부분 “아직 보고서를 읽어 보지 못했다”, “해외에 있어 답변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일부 의원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회 사무처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문 목적에 따라 방문국, 면담인사, 주요 활동내용 등이 각각 다르게 추진·진행되는 관계로, 의원외교 결과보고서의 핵심내용이 중복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방문국의 정치·경제제도, 상대국과의 주요 현안이나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국제회의의 개요자료 등을 기본자료로 수록하고 있는 관계로, 이러한 기본자료에서 일부 유사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시론] 저유가와 우리 산업의 대응/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

    [시론] 저유가와 우리 산업의 대응/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

    지난 9일 두바이유 가격은 2004년 수준인 배럴당 47달러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00달러를 상회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현시점의 유가하락은 치킨게임과 같은 요소가 포함돼 다소 과다하게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와 같은 높은 수준의 유가로 되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유가상승을 크게 부채질했던 중국 경제의 고성장이 이미 7%대에서 안정화되고 있고, 셰일가스 등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하락은 우리 경제 및 산업에 기본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다. 해외 원유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우리 산업의 에너지 수요 구조로 인해 모든 기업에서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 산업에서 비용 절감이 이뤄지고 이는 다른 경쟁국보다 더 크다. 우리나라는 원유 가격이 10% 하락하면 산업 전체로는 0.67%, 제조업은 1.07%의 비용 감소 효과를 얻는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뿐만 아니라 주요 경쟁국이며 에너지 다소비 산업 구조를 가진 중국, 일본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 향상에 따른 판매 증가나 기업의 수익구조 개선과 수출경쟁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자동차 운행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국내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여행 등 관련 업종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저유가가 비교적 장기화된다고 가정하면 자동차 운행 비용이 낮아져 자동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저유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저유가가 0.3~0.7%의 추가적인 세계 경제성장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나라도 10% 유가 하락에 0.1~02% 경제성장 효과가 있어 유가가 40% 이상 하락한다면 IMF가 내놓은 것과 비슷한 수준의 추가 성장이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에 따라 세계 물동량이 많아지면 침체 국면에 있는 선박 주문량도 늘어날 수 있다. 정유 및 석유화학산업은 원유를 직접적인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 감소 효과가 가장 크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급 과잉 상황에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비용 절감 효과를 가격 인하가 모두 흡수해 오히려 경영이 더 악화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저유가가 아니더라도 우리 업계가 당면한 문제여서 구조조정을 통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악화되는 이익 구조에 대응해 비용 절감을 추진해야 하며, 석유화학산업은 범용 제품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및 산유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 구조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저유가가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산업에 주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저유가가 지속된다면 소비자 측면에서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제품 소비가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나 소형 자동차와 같이 에너지 절감형 자동차의 수요는 감소하고 중대형 차량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도 상대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비용이 증가해 이들 부문에 대한 투자는 위축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더 큰 애로를 겪게 될 것이다.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가와 신재생에너지의 가격 차이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저유가와 셰일가스 등의 생산 확대는 조선해양산업의 구조도 변화시킬 것이다. 심해 에너지 개발 등과 관련한 해양플랜트의 비중은 하락하는 반면 원유나 가스운반선 수요는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조선 업계도 이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저유가가 환경 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이라는 근본적 기조를 변화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미래의 에너지 수급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는 불명확하지만 환경 문제의 악화 및 관련 규제의 강화는 여전히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원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가정했던 시기에 비해 신재생에너지나 친환경 자동차, 친환경 선박 등 관련 제품의 가격 및 운행 비용을 더욱 낮춰야 할 것이다.
  • KDI “노조 생기면 평균임금 최대 12% 상승”

    중견·대기업에 노동조합이 생기면 평균 임금이 최대 12% 오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조가 있을 경우 노사 간의 임금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노동자 측의 요구가 더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가 14일 내놓은 ‘노동조합이 사업체의 고용 규모와 성과지표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광업·제조업 분야의 직원 100인 이상 중·대형 기업에 노조가 설립되면 평균임금이 2.1~12.1%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99명 이하의 중소기업에서는 이런 ‘노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중·대형 기업은 초과 이윤을 낼 수 있어서 노조에 좀 더 많은 것을 양보할 가능성이 있고 노조 가입률도 높아 노조 협상력이 강하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와 일자리 간의 상관관계는 거의 없었다. 노조가 있음으로 해서 일자리가 늘어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직원 3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노조가 고용 규모를 3% 안팎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조 설립 이전에도 고용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였기 때문에 모두 노조 효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논문의 분석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슈&이슈]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될까

    [이슈&이슈]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될까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남부내륙철도는 철도망이 없는 경북 김천~경남 진주~거제 구간을 잇는 새로운 철도 노선이다. 김천에서 경북 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를 거쳐 고성~통영을 지나 거제까지 이어진다. 단·복선 전철로 길이 170.9㎞다. 예상 사업비는 5조 7864억여원이다. 남부내륙철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 ‘김삼선’(金三線)이란 이름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돼 기공식을 하고 착공까지 했던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김천시~진주시~삼천포시(현 사천시)를 잇는 김삼선 철도는 90억원을 들여 1976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1966년 11월 9, 10일 김천과 진주에서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착공 1년 뒤 공정률 0.6%에서 중단됐다. 그 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남북 지역의 줄기찬 건의에 따라 2011년 4월 국토교통부가 확정, 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후반기(2016~2020년) 착수 사업으로 포함됐다. 50여년 만에 다시 추진된 것이다.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대선 공약에도 반영됐다. 기획재정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2013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했다. 남부내륙철도 통과 지역 지자체와 주민, 국회의원 등은 남부내륙철도는 낙후된 남부내륙 지역의 성장,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하루빨리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후반기 사업으로 돼 있는 것을 전반기 착수 사업으로 당겨 올해 안에 착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 조기 착수 여부는 다음달로 예정된 예비타당성 2차 중간 점검 회의 때 비용에 대한 편익비율(BC)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점검 회의에서 BC가 0.5로 나와 사업 조기 추진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BC는 1 이상이 돼야 사업 타당성이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경남북도는 기재부와 국토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 등을 잇달아 열어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사 항목 수정, 보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과 12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남북도와 국회의원들은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반영한 반면 새로운 편익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따졌다. 조사도 2007년 기준 자료를 토대로 진행하는 등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BC가 낮게 나왔다고 반박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서울~김천 구간 철도 이용 편익이 누락됐고, 진주·사천 국가항공산업단지와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지정을 비롯해 철도 노선 주변 지역 개발 계획, 지역 관광 수요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군현(통영·고성) 새누리당 의원은 “기재부가 의도적으로 사업 진행을 늦추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부내륙철도는 국가 균형 발전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올해 반드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철우(김천) 의원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보면 어떻게든 사업을 못 하게 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대통령 공약 사업인 만큼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고 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와 남부내륙철도가 지나가는 지자체 의회 등도 잘못된 예비타당성 조사를 따지며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8일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기재부, 국토부, KDI 등에 보냈다.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전라선 복선은 0.14, 원주~강릉선은 0.29, KTX 호남선은 0.49로 나왔지만 추진됐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낮다는 이유로 정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늦춰선 안 되고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조기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영시의회도 지난달 18일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기재부와 국토부 등에 전달했다. 앞서 경남북도와 남부내륙철도 구간 지자체장, 지역 국회의원 등 18명은 지난해 9월 17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남부내륙철도는 국가재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사업에 포함시켜 예비타당성 제외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건의도 했다. 당시 최 장관은 권민호 거제시장과 국회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조기 착수 사업으로 확정되면 곧바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국토부)과 기본 및 실시설계(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진행된다. 경남도는 설계 완료까지는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 사업으로 확정돼 올해 착수되더라도 실제 공사는 2016~2017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서울과 진주는 현재 3시간 30분에서 2시간 10분대, 서울에서 통영·거제는 2시간 30분대에 오갈 수 있다. 또 서울~창원 사이 고속철도 이용 시간도 현재 3시간 5분 걸리는 밀양~대구 노선 쪽을 이용하는 것보다 27분 줄어들어 인구 100만인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 중부권과 수도권 사이 교통도 지금보다 훨씬 편리해진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오늘의 눈] ‘통일경제 TF’ 돌연 연기 속내는/장은석 기자

    [오늘의 눈] ‘통일경제 TF’ 돌연 연기 속내는/장은석 기자

    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올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 남북 간 경제력 격차를 줄이지 않는다면 통일은 ‘대박이 아닌 쪽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도 ‘통일 대박’을 위해 철저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에는 통일 이후 남북 경제의 청사진을 그릴 ‘비밀 조직’인 통일경제기획팀도 만들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통일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함께 9일 ‘통일경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그런데 기재부가 TF 출범을 갑자기 연기했다. 남북 경협의 물꼬를 트고 통일 이후 남북 경제의 통합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취지였지만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1월 7일자 1면>로 공개되자 일정을 미뤘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TF가 5·24 조치 해제를 위한 것이라는 오해를 받아 연기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통일 시대를 대비하려면 남북 경협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5·24 조치 해제를 검토해야 한다. 이를 잘 아는 기재부도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본격적인 남북 경협 추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마당에 정부가 화폐 통일과 금융 통합 등의 대책을 만든다고 하면 북한의 신경을 건드릴 수 있어 회의를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북한을 의식해 비밀리에 TF를 진행하라는 정부 최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실무자는 “당분간 만나서 하는 회의는 안 하고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면서 “TF가 언론에 공개돼 귀찮게 됐다”고 토로했다. TF 회의에 집중된 관심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속내인 듯하다. 일이 꼬인 것에 대한 섭섭한 감정도 있어 보인다. 기재부는 남북 경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오는 9월쯤 국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 자료를 냈다. 그러나 이는 정부 고위직이 기자에게 직접 말한 내용이다. 정부가 제대로 된 통일 대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를 숨기기보다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개하는 것이 바른 길이 아닐까. 기재부의 해명대로 통일경제 TF가 5·24 조치 해제 착수와 관련이 없다면 말이다. esjang@seoul.co.kr
  • [뉴스 분석] ‘같은 통계·다른 진단’ 왜

    정부와 국책연구원이 똑같은 경제 지표를 놓고 이틀 새 상반된 경제 진단을 내놔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이 40만명대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광공업 생산과 소매 판매, 설비 투자 등의 실물 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7일 ‘1월 경제 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생산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경기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어떻게 이렇듯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온 것일까. 그렇다고 분석 대상이 다른 것도 아니다. 양측 모두 고용, 광공업 생산, 소매 판매, 설비 투자 등을 주된 근거로 내세웠다. 원인은 비교 시점에 있다. 기재부는 바로 직전 달(전월)과 비교했고 KDI는 지난해 같은 달(전년 동월)과 비교했다. 기재부는 자동차와 반도체 및 부품 등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KDI는 지난해 11월 광공업 생산이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광공업 생산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여전히 낮은 74.4%를 기록했다고 KDI는 덧붙였다.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에 대해서도 기재부는 지난해 11월 소매 판매와 설비 투자 지수가 전월 대비 각각 1.9%, 13.1% 증가했다며 내수 회복의 긍정적인 기미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KDI는 건설 투자가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해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통상 11~12월은 밀어내기 생산과 판매가 많고 소비 씀씀이도 늘어나는 ‘연말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전월과 비교하면 연말 지표가 상대적으로 좋게 나오기 십상이다. ‘계절 조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전년 동월 대비 지표는 애써 외면하고 전월 대비 우호적인 경제 지표만 부각시켰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경제 현황을 파악하는 데 있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것이다. 기재부 스스로도 다소 ‘과한’ 평가를 내렸다고 느꼈는지 이날 브리핑에서는 수위 조절을 했다. 김병환 경제분석과장은 “지난해 11~12월 경제 상황을 전월 대비로 보면 ‘플러스’ 요인이 있다”고 털어놨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기업 산단 무용지물론… 전문가 대책은

    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기업 산단 무용지물론… 전문가 대책은

    정부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활동하는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던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기업 산업용지 임대율이 10년이 넘도록 1%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연계 수요가 적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외국인 투자기업의 서비스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규제를 추가로 완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 없이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요자 입장서 정책 입안… 선택과 집중을”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끌어내기 위해 수요자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외국 기업들의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일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해제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산업용지를 임대할 때 조성원가의 1%만 임대료를 내면 사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혜택을 받고 있다. 산업부는 이 기업들의 산업용지 이용률과 임대주택 활용률이 저조한 데 대해 경기 침체의 영향과 대기업 접근성이 좋은 지방 산업단지 주변의 외국인투자지역으로 몰려 상대적으로 경제자유구역이 외면받고 있다고 봤다. 또 땅값 상승을 기대하며 부지를 아예 사거나 외국인이 혼자 살기에 집이 커 여러 명이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임대주택 이용률이 낮다고 경제자유구역청들은 설명했다. 산업부는 토지 이용과 세제·환경·노동 규제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과 얽혀 있거나 상충되는 측면들이 있어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운용정책 유명무실… 세제 혜택 늘릴 필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정부 정책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외국인 기업이 들어오려면 의료·학교 등 정주 여건이 좋아야 하는데 여전히 공급자(정부)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명무실한 외국인 투자 운용 정책을 지적하면서 “수요가 잘못 조사돼 경쟁력이 없는 경제자유구역은 과감히 해제하고 세제 혜택을 늘리거나 한국 경제 기여도가 큰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는 방식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유가하락 경기회복의 ‘마중물’로 삼아야

    기름값이 배럴당 50달러선이 무너졌다. 어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2.90달러나 급락해 배럴당 48.0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반 토막이 난 것이다. 배럴당 20~3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로서는 유가하락이 분명 호재임이 틀림없다. 두바이산 원유는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만 약 1000억 달러(약 100조원)어치의 원유를 수입했다. 산술적으로는 유가가 10% 떨어지면 원유 수입 가격은 10조원이나 절감된다. 기름값이 떨어진 만큼 기업은 비용이 줄어 이익을 늘릴 수 있다. 개인도 연간 사용하는 유류비가 줄어 그만큼 여유자금이 생긴다. 소비 여력이 늘어나는 셈이다. 국제 유가하락이라는 호재를, 얼어붙은 소비를 진작시키고 경기를 회복하는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개 국책 연구원은 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49달러까지 하락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2%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의 생산비 측면에서는 유가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중국, 일본보다 2배 큰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이 지난해 3분기 11년 만에 최고치인 5%의 성장률을 기록한 주요인 중 하나로 국제유가 하락이 꼽히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저유가를, 소비를 진작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인하되고 소비 증가와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정책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 유가하락은 양면성이 있다. 당장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 세계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기름값마저 계속 곤두박질하면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의 덫에 완전히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 자원신흥국들은 유가하락으로 금융위기를 겪을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들이 위기를 맞으면 우리나라도 수출 수요가 줄어드는 등 유탄을 피할 수 없다. 가뜩이나 불황에 허덕이는 국내 정유, 조선업계도 유가하락이 길어지면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진다. 무엇보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치킨게임’의 결과물로 보이는 최근 유가하락이 불러올 세계 경제의 지각변동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유로존의 경기침체와 겹치게 되면 예상치 못한 파급효과를 몰고 올 수 있다. 유가하락 기조에 철저한 대비를 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 역시 서둘러야 한다.
  • [뉴스 분석] 유가하락 수혜 기업만 챙긴다

    [뉴스 분석] 유가하락 수혜 기업만 챙긴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6일(현지시간) 배럴당 48.08달러까지 떨어졌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0달러 밑으로 떨어져 세계 3대 유종이 모두 40달러대가 됐다.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자 시장 참여자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수요 둔화로 유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무작정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주장부터 유가 하락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압박하는 만큼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코스피 1900선 붕괴는 이런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거꾸로 석유 주도권을 둘러싼 산유국들의 ‘치킨게임’ 덕에 유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호재라는 얘기도 많다. 유가 하락을 둘러싼 이해득실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유가 하락은 우리 경제에 호재’라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경제는 곧 심리인데 더 이상의 부정적인 인식 확산이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저유가는 실질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개 국책연구원들도 이날 내놓은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가 하락이 수요 부족 탓인지 공급 증가 때문인지에 따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기업이 유가 하락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가격을 내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도 효과는 천양지차다. 유가가 10% 하락할 때 우리 경제의 구매력은 10조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이 이 수익을 독점할 경우 ‘경제에 호재’라는 의미는 사실상 대기업에 국한된다. 가계와 정부에는 ‘딴 나라 얘기’가 된다. 기업에 분배에 나서라는 암묵적인 압박인 것이다. 보고서는 유가가 연간 배럴당 63달러 수준이면 성장률이 0.1% 포인트 오르고, 물가는 0.1% 포인트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52억 5000만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가 49달러까지 떨어지면 성장률은 0.2% 포인트 상승, 물가 0.4% 포인트 하락, 경상수지 102억 1000만 달러 증가로 분석됐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유가 하락 원인이 공급뿐 아니라 수요 요인도 겹치면 성장률은 0.02% 포인트 상승에 그친다”고 밝혔다. 긍정 효과가 대폭 축소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 압박이 커진다는 얘기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유가 10% 하락만큼 제품값 내리면 가계 구매력 5조원 늘어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유가 10% 하락만큼 제품값 내리면 가계 구매력 5조원 늘어

    국제 유가가 지난 7개월 동안 반 토막이 났지만 국민 체감도는 매우 낮다. 기업들이 아직까지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를 나누지 않고 있어서다. 유가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플라스틱·고무뿐 아니라 전력과 운송업 등에서도 유가 하락분을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앞으로) 유가 인하분이 제품 가격에 적절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국책연구원들이 이날 발표한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10% 하락하면 우리 경제 전체의 구매력은 2012년 기준 10조 4000억원(국내총생산 대비 0.8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이 유가 하락분을 제품 가격에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 개별 경제주체(가계, 기업, 정부)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확 달라진다. 기업이 유가 하락분을 비석유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않으면 전체 구매력 증가분(10조 4000억원) 중 9조 3000억원을 기업이 차지하고, 가계의 민간 소비는 1조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 하락에 따른 기업의 생산비 감소가 곧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돼서다. 반면 제품 가격에 유가 하락분을 반영하면 경제 전체의 구매력 증가분은 9조 5000억원(GDP 대비 0.76%)이다. 경제주체별로 가계에 5조 2000억원, 기업 2조 6000억원, 정부 1조 7000억원 등 수혜가 골고루 돌아간다. 유가 10% 하락을 제품 가격에 모두 반영하면 직접적인 구매력 증가는 가구당 연간 17만원으로 추산된다. 최 부총리가 최근 “유가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5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얘기는 여기서 비롯됐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이런 결과는 유가 하락의 긍정적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 기업의 생산비 감소가 제품과 서비스가격 인하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의 구매력 상승은 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저소득층의 평균 소비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가 10% 하락할 때 산업별 생산비용을 보면 전 산업에서 0.67%, 제조업 1.04%, 서비스업은 0.2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유를 직간접적인 원료로 쓰는 석유제품의 생산비용은 7.92%, 석유화학 2.02%, 플라스틱·고무 0.61%, 비금속광물제품 0.67%, 운송업 1.03%, 전력은 0.48%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해 6월 배럴당 110달러 안팎에서 올 들어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만큼 산업 전반에 걸쳐 가격인하 요인은 상당하다. 그러나 현실은 꽤 다르다. 지난해 11월 석탄과 석유제품의 생산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2% 내려가는 데 그쳤다. 일부 석유 제품은 유가 하락에도 가격이 올랐고, 전력·가스·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상승했다. 물가가 낮은 틈을 타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김 연구위원은 “유가 하락 효과가 가계의 구매력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면 내수 활성화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KDI “부진” 외치는데 정부만 낙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 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 간의 인식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소비,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데 정부만 홀로 낙관적인 경기 진단 및 전망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KDI는 7일 ‘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경기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정부가 ‘46조원+α’의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기준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5% 줄면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1년 새 3.4% 줄었다. 소매판매는 1.0% 늘면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전인 지난해 1분기(2.5%) 수준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수출은 12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전월(1.8%)보다 낮은 데다 감소세(-0.3%)다. 하지만 기재부는 불과 보름 전인 지난달 22일 발표한 ‘2015년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가 재정집행 확대 등 정책 효과 등으로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소비도 최근 점차 개선되고 있고 가계소득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지난달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지만 기재부는 이보다 0.3% 포인트 높은 3.8%를 내세웠다. KDI는 당시 3.5% 성장률도 세계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되고 경제 활성화 정책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런 조건이 틀어지면 성장률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세계경제가 어렵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과 산유국의 외환위기 가능성 등 위험이 많아 올해 성장률은 3%대 초반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낙관적인 성장률 전망 때문에 4년 연속 세수 펑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대북 5·24 조치 해제 본격 착수

    정부가 마비된 남북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5·24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에 본격 착수했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남북 교류가 단절된 지 4년 8개월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9일 ‘통일경제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키고 구체적인 운영계획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6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재부는 9일 서울 강남 모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등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을 불러 통일경제 TF 첫 회의를 비공개로 열 예정이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가 단장을 맡은 회의에서 기재부는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통일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등 대북 경제정책의 운영틀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사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집권 3년차의 목표로 언급하며 “통일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통일 이후 남북 경제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으로 연구용역을 거쳐 9월쯤 국회에 종합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통일부 주관으로 남북 협력 등과 관련해 스터디 형식의 회의를 연 적은 많지만 기재부 주관으로 통일경제에 대한 회의가 소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관계 진전에 따른 북한과의 산업협력을 어떻게 준비할지 9개의 테마로 나눠 분석할 예정”이라며 “민간인 중심의 통일준비위원회에 정부 규모를 늘리고 남북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는 차원”이라고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에는 정부 부처 국장급 인사들과 정부 산하 연구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연구 내용을 기조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TF 관계자는 “통일경제에 대비하는 일련의 흐름 속에 5·24 해제가 풀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8월 말 만들어진 기재부 통일경제기획팀은 4개월간 비직제화된 ‘별동대’였다.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화폐 통일과 남북의 금융 시스템 통합 등을 중심으로 통일 이후의 중장기적인 남북 경제 이슈들을 적극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지난달 말 조직 개편 과정에서 주무 부서인 경제정책국에 거시경제전략과를 신설하고 통일경제기획팀을 포함시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전문가 74% “올 성장률 3.5% 밑돌 것”…정부·한은만 ‘단꿈’?

    경제전문가 74% “올 성장률 3.5% 밑돌 것”…정부·한은만 ‘단꿈’?

    경제전문가 10명 중 7명은 새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5%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3.8%)나 한국은행(3.9%) 전망치보다 크게 낮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내수 활성화와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이 이해관계의 충돌로 만만찮을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10명 중 2명은 올해 성장률이 1~2%대로 급락할 것이라며 더욱 비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정부와 한은만 ‘낙관론을 붙잡고 있다’는 냉소도 나온다. ●18% “성장률 1~2%대 급락” 비관도 서울신문이 세밑(지난해 12월 22~26일)에 경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경제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56명이 올해 성장률을 3.0~3.5%로 전망했다. 16명은 2%대 성장을 예측했다. 1%대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본 전문가도 2명 있었다. 정부 전망치와 비슷하거나 더 높게 본 전문가는 26명에 불과했다. 정부가 추산하는 지난해 성장률은 3.4%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경제 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69명이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는 가계부채(50명, 복수응답)를 지목했다. 가계빚(자영업자 포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266조원이다. 그 뒤는 미국의 금리 인상(44명),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가능성(42명), 중국 경제 경착륙(35명), 구조조정 지연(32명) 등의 순이었다. ●최대 위협요소는 가계부채 꼽아 정부가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 소비 진작, 신성장 동력 창출 등이 꼽혔다. 외부 요인을 빼면 대내 위험 요인이나 정책 우선순위가 모두 가계소득과 연결돼 있다. 경제를 살리려면 내수를 살려야 하고 내수를 살리려면 가계소득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처방이다.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연 2.0%)는 상당 기간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46%)이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35%)보다 많았다. 정부의 잇단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은 별반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64%)가 많았다.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성장률 2%대 추락을 막으려면) 저항이 따르더라도 정부가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015 경제전망 설문조사] 올해 소득 3만달러 시대?… “일자리·소비부터 늘려야 체감”

    [2015 경제전망 설문조사] 올해 소득 3만달러 시대?… “일자리·소비부터 늘려야 체감”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내외 경제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여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한발 더 나갔다. 하지만 이만한 체감 괴리도 없다. 국민 상당수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딴 나라 얘기’로 치부하고 만다. 소득이 선진국 수준으로 늘었다는데 쓰고 싶어도 쓸 돈이 없어서다. 소득 중 얼마를 지출했는지를 알 수 있는 ‘평균소비성향’(소비지출액/가처분소득)은 2010년 3분기 77.9%에서 4년 만에 72.6%로 5.3%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먹는 것과 아이들 교육비도 줄였다. 경제 전문가의 견해도 국민 생각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배고픈 국민’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백약이 무효라고 진단한다. 정부가 올해 역점을 둬야 할 정책 우선순위 세 가지를 묻는 질문에 ‘일자리 창출’과 ‘소비 진작’을 1순위로 꼽은 전문가가 순위를 매긴 68명 중 각각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1명이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신성장 동력 창출’을 1순위로 답했다.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가장 많이 선택된 항목은 일자리 창출(60명)이었다. 소비 진작(49명)과 신성장 동력 창출(41명), 가계 부채 연착륙(35명) 등이 뒤따랐다. 전문가들은 ‘가계 소득 증가→소비 확대→기업 투자 증가→내수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출발을 일자리 창출로 꼽은 것이다. 또 가계 소득이 늘면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가계 부채의 위험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다만 정부가 박 대통령의 공약인 ‘고용률 70% 달성’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제와 비정규직 일자리 확대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 소득을 늘리기 위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건데, 정부가 추진하는 정규직 해고 완화 등을 보면 소득의 하향 평준화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래서는 소득이 늘어날 수 없으며 이해당사자 간 갈등만 키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일자리 창출’을 정책 2순위로 꼽은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양질의 일자리가 늘지 않고서는 소비가 살아날 수 없다”면서 “부(富)의 편중이 가계에서 기업으로 지나치게 빨리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 세 가지를 묻는 질문에는 순위를 매긴 67명 중 15명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가능성’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가계 부채’(10명)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10명), ‘미국의 금리 인상’(9명) 순이었다. 우선순위 여부를 떠나면 가계 부채(50명)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전문가의 절반이 가계 부채를 최대 뇌관으로 꼽은 것이다. ‘D(디플레이션의 약자)의 공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에 그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올 정도다. 1266조원이 넘는 가계 부채(자영업자 포함)는 조그마한 외부 충격에도 한국 경제의 판을 깰 수 있을 정도로 폭발력이 강한 소재다. 장민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최경환 경제팀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가계 부채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면서 “내년 하반기 미국의 출구전략(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의 연착륙을 어느 정도 해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이진성 롯데 미래전략센터장 ●이창목 우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창실 LG전자 IR 담당 상무 ●이필상 서울대 초빙교수 ●이한구 새누리당 경제혁신특별위원장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임상진 KCC 재정부 담당 이사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장 민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장석인 산업연 선임연구위원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 ●정문국 ING생명 사장 ●정성춘 대외경제연 국제거시금융실장 ●조기선 네이버 IR자산운용 실장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영무 LG경제연 연구위원 ●조영철 현대중공업 전무 ●최민호 한화건설 기획실장 ●최성환 한화생명 보험연구소장 ●최용석 다음카카오 IR실장 ●최중재 태광산업 대표이사 ●최창환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CFO ●한채양 신세계그룹 상무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홍덕표 LG경제연 수석연구위원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 [2015 경제전망 설문조사] “뜨뜻미지근한 부동산… 종부세 폐지 등 중과세 손질해야”

    [2015 경제전망 설문조사] “뜨뜻미지근한 부동산… 종부세 폐지 등 중과세 손질해야”

    지난해 정부는 경기 침체를 만회하고자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덕분에 모처럼 신규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저금리 기조 속에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면서 전세물량은 씨가 말랐고 전세 가격은 폭등했다. 올해 부동산 경기는 이런 흐름 속에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뜨뜻미지근’하다는 얘기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보다 다소 높았다. 경제 전문가 100명에게 부동산 경기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64명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16명,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부정적 견해는 14명으로 나왔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6명이었다.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반등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에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재건축 조합원의 주택 수만큼 새 주택 지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법 통과 이후 당장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올랐다. 내년부터 청약 1순위 조건이 완화되면 내 집 마련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9·1 부동산 정책에서 1년 이상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고 월 납입금이 12회 이상이면 수도권에서 누구나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청약 제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강남 3구와 집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일부 수도권 인기지역으로의 분양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규 주택 분양시장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았지만 지역별로 체감온도 차는 컸다. 강남 3구는 수십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강북권과 광주·대구·부산을 제외한 지방은 저조했다.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측한 전문가들 가운데 회복 시점에 대한 의견은 조금씩 달랐다. 응답자 56.3%는 현재 회복 중이거나 올 3월 이사철을 기점으로 상반기 내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37.5%는 하반기 이후에나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동산 정책 효과가 3개월 이후 반등세가 꺾였던 것처럼 실수요가 높은 곳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시급한 전세난을 해결하지 않는 한 반쪽짜리 반등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미 금리 인하 등 제동 장치가 많이 풀린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 더 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이사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2000년 이후 14년 만에 개정한 부동산 중개수수료 역시 6억~9억원 매매, 3억~6억원 전세 주택 등의 수수료율 인하로 정작 서민층은 혜택을 보지 못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중과세를 손질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규제 완화’는 절반에 가까운 42명이 가장 중요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꼽았다. 이어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연장’(17명), ‘중과세 손질’(12명), ‘공급 확대’(6명), ‘금리 추가 인하’(5명) 순이었다. ‘정부의 활성화 대책이 필요없다’(17명)는 주장보다는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개입해 경기 부양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문이 많은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반등이 7월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에 힘입은 결과라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곽창호 포스코 경영연구소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김경준 삼성물산 부사장 ●김민덕 현대백화점 전무 ●김상성 MG손해보험 대표이사 ●김수봉 보험개발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김인철 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김재문 LG경제연 수석연구위원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정철 현대건설 기획본부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준경 KDI 원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김태동 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김태진 GS건설 전무 ●김판중 경총 경제조사본부장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이사 ●김형국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김흥종 대외경제연 부원장 ●남상덕 중대 경제학과 객원교수 ●박경원 한화 경영기획실 상무 ●박대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박덕배 현대경제연 선임연구위원 ●박 린 CJ㈜ 사업담당 상무 ●박성훈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이사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형민 LGU+ 정책회계팀장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투자분석팀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서병운 대우건설 경영지원실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신민영 LG경제연 경제연구부문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심의영 NICE평가정보 대표이사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엄영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은성민 메리츠종금 리서치센터장 ●이기광 대한항공 상무 ●이만우 SK그룹 부사장 ●이명진 삼성전자 IR그룹 전무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이 영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종건 코트라 정보전략실장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진 캠코 이사 ●이준재 한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준협 현대경제연 경제동향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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