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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종편 봐주기…방통위, 방송발전기금 납부유예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정부의 특혜 조치가 또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방송발전기금 분담금 징수율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12월 개국한 종편채널 4곳(TV조선, JTBC, 채널A, MBN)에는 분담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 회의는 ‘종편 특혜’의 중심에 서 있었던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사퇴한 뒤 처음 열리는 전체회의여서 주목을 받았다. 방통위는 “신규 분담금 징수 대상이 된 사업자는 초기 영업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징수율 0%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 법에 따르면 방송사업자는 매출이나 수익의 일정액을 방송발전기금 분담금으로 내야 한다. 그동안 방통위는 종편이 개국한 지 두 달이 넘도록 발전기금 부과 여부를 확정하지 않아 종편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담금 징수 대상 사업자는 납부 면제나 유예 조치를 받아온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종편채널의 경우 기존 사업자와는 달리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특혜를 받아온 탓에 이번 기금 납부 유예도 그 연장선상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상파와 케이블TV, 위성, 홈쇼핑 등 기존 사업자에 대해서는 1~13%의 현행 징수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편 “시청률 5%” 큰소리… ‘0%대 고착화’ 굴욕

    종편 “시청률 5%” 큰소리… ‘0%대 고착화’ 굴욕

    지난해 12월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종편) 4개사의 한달 성적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저조하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가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유료 매체 가입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종편 평균 시청률은 중앙일보의 JTBC가 0.417%로 가장 높았고 매일경제의 MBN(0.344%), 조선일보의 TV조선(0.321%), 동아일보의 채널A(0.302%) 순이었다. 개국 당시 시청률 1%를 공언했던 것과는 달리 종편 4사의 시청률은 바닥을 기고 있다. 새해 들어서 ‘바닥권 시청률’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JTBC는 1일 0.409%, 2일 0.453%, 3일 0.427%를 기록해 12월 평균 시청률과의 편차를 거의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MBN의 경우 1일 0.273%, 2일 0.286%, 3일 0.284%를 기록해 12월 평균치보다 0.06% 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MBN은 경제 전문 보도채널 시절에는 0.4%대의 시청률을 보이며 케이블 채널 순위에서 10위권에 들었으나 시청률 면에서만 본다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 MBN의 시청률 하락분은 보도전문채널 YTN이 고스란히 챙겼다. 종편의 시청률 하락 경향은 하위권의 TV조선이나 채널A도 마찬가지. 이대로라면 0%대 시청률의 고착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저조한 시청률의 배경에는 종편사들이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는 뉴스와 일부 드라마 이외에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을 만한 콘텐츠가 빈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편 4사가 지상파의 메인 뉴스시간대인 오후 8시와 오후 9시를 피해 오후 10시에 내보내고 있는 뉴스 프로그램의 지난 3일 시청률을 보면 JTBC와 MBN이 0.511%를 기록했고 채널A 0.440% ,TV조선 0.303%였다. 같은 날 지상파의 메인 뉴스프로그램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KBS 9시뉴스는 20.3%를 기록했다. 간판 뉴스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놓고 볼 때 KBS는 JTBC, MBN과 40배, 채널A와 47배, TV조선과는 67배의 격차를 보였다. 또한 3일 방영된 드라마의 경우도 종평 4사 가운데 JTBC의 ‘빠담빠담’이 유일하게 1%가 넘는 1.324%를 기록했을 뿐이다. 같은 날 KBS1의 ‘당신뿐이야’는 23.8%의 시청률을 보였다. 콘텐츠 빈약은 편성을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29일 내놓은 ‘종편의 프로그램 및 편성전략분석’에 따르면 종편 각사의 본방과 재방의 편성비율은 54.9%, 45.1%였다. 절반 가까운 프로그램이 재방삼방인 셈이다.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조선, 중앙, 동아, 매경 등 종편을 소유한 신문사들이 12월 한 달 종편의 기관지처럼 홍보에 열을 올린 것이 12월 시청률 성적이라면 새해 들어 시청률 하락 경향을 보이는 것은 시청자들의 반짝 관심이 사라진 결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개국 준비가 제대로 안 되었던 것은 물론 각 종편 채널의 정체성이 모호하고 보도프로그램 등에서 보수성향의 당파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점도 시청자들의 외면을 산 이유”라고 분석했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부고]

    ●한창현(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신인(서영엔지니어링 상무)씨 부친상 김민석(서울북부지법 사무관)씨 장인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227-7570 ●이경우(수원시 공보팀장)씨 부친상 15일 아주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219-4111 ●박한규(삼평중 직원)상용(내경엔지니어링 상무)상철(동아건설 과장)성태(JTBC 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이광수(KT 상무)은종원(명성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15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63)285-1009 ●박배철(생명보험협회 소비자보호실장)창덕(서울남부지검 공무원)명이(경주시 공무원)씨 모친상 조익환(경주시 공무원)씨 장모상 15일 일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31)900-6955 ●조용석(전 내외상사 대표)용완(전 대호건설 부사장)용범(대한항공 과장)용욱(미국 거주)씨 부친상 윤제(포항공대 교수)현제(미국 케년대 교수)씨 조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6914 ●정성은(전 기아자동차 부회장)광은(한국후지제록스 대표이사 회장)낙은(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5 ●김규섭(울산광역시 공보관)씨 모친상 15일 마산MH연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5)223-1000 ●장진균(금호고속 상무)씨 모친상 15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62)227-4383 ●백명원(LG전자 상무)형민(국립무용단 단원)씨 모친상 이규일(남서울컨트리클럽 전무)박재범(한승프리텍 부장)씨 장모상 15일 춘천 호반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33)254-9108 ●노성은(약사)석환(관세청 국장)향란(전 한국일보 기자)씨 부친상 민종현(사업)이진(동아일보 경제부 차장)김성훈(사업)씨 장인상 15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51)464-5825
  • [지금&여기] 종편 출범뒤 혼란/임일영 문화부 기자

    [지금&여기] 종편 출범뒤 혼란/임일영 문화부 기자

    지난 1일 이후 심기가 불편하다. 현 정권의 각별한 배려(?)로 출범한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채널(종편) 4개사가 본격 영업을 시작한 탓이다. 우선 시청자의 한 명으로 짜증이 났다. 새로 출범하는 방송사라면 채널의 정체성, 다른 채널과의 차별성을 도드라지게 하는 게 급선무일 텐데 4개 채널을 돌려봐도 엇비슷했다. 저녁 메인뉴스는 ‘새 소식’은 없고 ‘자사 홍보’로 채워졌다. 약속이라도 한 걸까. 어느 채널을 틀어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온화한 미소를 짓고 나왔다(‘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라는 자막을 깐 TV조선의 편집은 압권이다). 사내방송에 적합한 아이템을 반복적으로 틀어대는 것도 고문 수준이다. JTBC와 채널A는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각각 동양방송(TBC)과 동아방송을 빼앗겼다며 뜬금없이 독재정권의 피해자인 양했다. 막강한 종이신문의 뒷받침을 받는 종편 4사에 대해 ‘을’의 입장인 연예인이나 미디어에 민감한 정치인은 그렇다 치자. 경제부처의 장관까지 특정 종편에 출연해 생긋 웃으면서 ‘파이팅~’을 외쳐댄다. ‘MB노믹스 전도사’다운 행동이지만, 찜찜한 뒷맛은 사라지지 않는다. 대중문화 담당 기자에게 종편 출범은 또 다른 고민의 시작이다. 마음 같아서는 종편 4사의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을 싹 무시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빼어난 완성도를 지닌 프로그램, 혹은 ‘폐인’을 양산하는 인기 프로그램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오롯이 텍스트만을 두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조·중·동이 대주주인 방송사란 이유로 작품을 외면해도 되는가 하는 의문이다. 졸속 출범한 종편의 사정을 볼 때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공중파의 스타 PD와 톱스타들을 대거 끌어들인 만큼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 고민은 깊은데 딱히 답은 없다. argus@seoul.co.kr
  • “종편 등장으로 여론 다양성 훼손”

    “종편 등장으로 여론 다양성 훼손”

    종합편성채널(종편) 개국으로 국내 여론 다양성이 침해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9일 오후 건대 인문학연구원이 주최한 학술심포지엄에서 “TV조선, JTBC, 채널A 등 이른바 ‘조중동 방송’으로 불리는 종편의 등장으로 한국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여론 형성 행태, 관점의 편향성, 여론의 다양성 결여 등으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여론형성… 편향 보도” 손 교수는 이날 발표한 ‘미디어 집중과 커뮤니케이션의 위기-신문과 방송 겸영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조중동 방송은 여론 다양성을 저해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입증했다. 그는 논문에서 ▲조중동의 여론 형성은 사실에 근거하는가 ▲보도와 논평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가 ▲여론 다양성에 기여하는가 등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손 교수는 가장 먼저 종편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여론 형성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조중동은 신문·방송의 겸영이 세계적 추세이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규제 완화의 대표적 국가로 평가되는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최근 미디어 규제 완화 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편향적인 보도 관점에 대해 손 교수는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던 이명박 정부가 궤도 수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조중동은 여전히 신자유주의를 절대적으로 옹호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신문사 자체의 이익을 위한 사적인 의제를 과도하게 편집하면서 정작 마땅히 다뤄야 할 공적 의제는 소홀히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SNS 활성화로 언론감시 기능 강화해야” 한편 손 교수는 종편의 등장으로 우려되는 한국의 미디어 집중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사회적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방송은 사회구성원들의 삶과 커뮤니케이션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시청자들의 견제와 감시가 활성화·조직화돼야 한다.”면서 “SNS 활성화를 통해 시민사회의 언론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출범 일주일… 잇단 졸속 편성·선정 보도 구설수 왜

    출범 일주일… 잇단 졸속 편성·선정 보도 구설수 왜

    종합편성(종편) 채널이 개국 일주일을 맞았지만 야심 찬 출사표와 달리 ‘사고 종편’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툭 하면 방송사고에 편성시간도 들쭉날쭉이어서 ‘제멋대로 종편’이라는 냉소도 나온다. ●엉뚱자막·어긋난 편성시간 빈축 TV조선(대주주 조선일보)은 지난 1일 개국 첫날부터 화면이 상하로 쪼개지고 음향이 나오지 않는 ‘세상에 없던 방송’을 선보였다. 다음 날에도 저녁 메인 뉴스 ‘날’에서 화면에 맞지 않는 ‘엉뚱 자막’을 내보내는 사고를 냈다. JTBC(중앙일보) 역시 첫날 ‘개국 축하 쇼쇼쇼’에서 스튜디오에 등장한 출연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중간 광고 이후 화면 전환이 원활치 않은 미숙함을 드러냈다. 카메라가 흔들려 화면도 불안정했다. JTBC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오디오 녹음이 되지 않아 박 전 대표를 다시 불러 녹화를 두 번씩이나 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MBN(매일경제신문)은 지난 4일 주말 드라마 ‘왓츠업’의 2회 본방송 때 이미 나간 1회 재방송을 틀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MBN은 뉴스 위주의 보도채널에서 예능·드라마 등을 전부 다루는 종편으로 전환했지만 콘텐츠 미비로 ‘기존 MBN의 뻥튀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등 첫날부터 선정적인 보도로 도마 위에 오른 채널A(동아일보)는 지난 6일 오전 6시 45분쯤 서울 중구 지역에서 ‘굿모닝! 채널A입니다’의 소리가 ‘사라지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에 대해 채널A 측은 “SO의 문제인지 방송사의 문제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채널A는 방송인 모씨의 동영상 파문을 보도하면서 문제가 된 화면의 일정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한 채 그대로 내보내 또 한 번 ‘선정’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와 약속한 편성시간조차 제대로 못 지키는 경우가 빈번했다. JTBC는 지난 4일 오후 9시에 방송 예정이던 드라마 ‘인수대비’ 2회를 14분이 지나서야 틀었다. ●개국 급급해 시험방송도 미흡 방송 관계자들은 종편의 방송사고가 유난히 많은 이유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방송 기기는 디지털로 전환했지만 시험 방송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졸속 개국하다 보니 사고가 속출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방송은 스타 PD 몇 명 데려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디지털은 아날로그보다 사고가 날 위험이 큰 데도 종편 채널들이 기술 투자는 하지 않고 시험 방송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개국에만 급급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종편株 급락…‘수혜주’ 제이콘텐트리 10.87%↓

    종편株 급락…‘수혜주’ 제이콘텐트리 10.87%↓

    종합편성채널(종편)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면서 당초 종편 수혜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중앙미디어그룹의 콘텐츠 업체인 제이콘텐트리는 전날보다 10.87%(500원) 하락한 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2000원대였던 제이콘텐트리는 종편 출범 기대감이 높아졌던 10월 18일 6940원까지 오르는 등 종편의 최대 수혜주로 분류됐다. 그러나 정작 종편 방송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는 연일 하락해 지난달 말 대비 19.3%나 주가가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2%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시장이 제이콘텐트리에 기대를 가졌던 것은 종편의 콘텐츠를 유통시켜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SBS 전례를 보더라도 종편의 콘텐츠가 유통되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리고 질이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를 누가 구매하겠다고 나설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일기획 주가도 이날 4.19%(800원) 하락한 1만 8300원으로 마감했다. 제일기획은 방송광고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종편 수혜주로 분류됐지만, 지난 1일 보다 주가가 7.1% 떨어졌다. 종편 수혜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부진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종편의 저조한 시청률 때문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JTBC의 5일 오전 6시부터 6일 오전 1시까지 일일 평균 시청률은 0.49%(이하 전국 집계 기준)로 나타났다. 채널A는 0.31%, MBN은 0.31%, TV조선은 0.30%의 시청률을 각각 보였다. 지난 4일과 비교해 0.1%포인트 안팎 떨어진 수치다. 이건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막상 종편 뚜껑을 열어보니 시청률이 0.4%에도 못 미치고, 콘텐츠가 지상파에 비해 많이 떨어지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종편 피해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의 주가는 오히려 종편 출범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tvN과 OCN, 채널CGV 등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CJ E&M은 종편이 출범하면 시청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지난달 주가가 20% 이상 빠졌지만, 이달 들어 3.9% 올랐다. 종편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소셜 미디어 vs 종합편성채널/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옴부즈맨 칼럼] 소셜 미디어 vs 종합편성채널/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12월은 언제나 분주하다. 게다가 미디어 전쟁도 시작되었다. 세상이 온통 종합편성채널 개국으로 난리가 난 듯했다. ‘TV조선’(조선일보), ‘채널A’(동아일보), ‘JTBC’(중앙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채널 4사와 보도전문채널 ‘뉴스Y’(연합뉴스)의 출범으로 모든 매체들은 종편 관련 기사로 넘쳐났다. 종합편성채널을 출범시킨 신문들은 하나같이 자사의 종편을 홍보하는 기사들을 쓰고 있고, 나머지 신문들은 ‘특혜방송’ ‘반칙방송’이라며 종합편성채널을 공격했다. 서울신문도 12월 1일 자 “종편 불안한 출범-신문·방송 거머쥔 ‘특혜공룡’ 출현… 미디어 생태계 위협” 기사를 통해 “‘특혜 종합선물세트’ 종편 무엇이 문제인가”를 심도 있게 파헤쳤다. 2일 자에서도 “잘못된 종편 -10분 만에 화면 깨지더니 종일 외화·다큐 틀었다” 를, 3일 자는 1면에 “시청률 0.3~0.5% ‘망신 특혜종편’”, 6면에 “종편, 시청률은 지상파의 6%…광고단가는 70% 요구”, 사설에선 “‘괴물방송’ 종편 감시 게을리해선 안 된다”라며 연일 질타했다. 거의 대부분의 언론사가 종편 출범에 반대하여 개국 당일 45개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고 한다. 종편으로 볼거리가 늘어날 것처럼 보이지만 방송의 질적 저하와 미디어 생태계의 파괴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보수적 색깔의 언론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이 대주주인 점에서 신문의 논조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여론 편중이 더 심화될 것이다. 각종 특혜로 출범한 종편이 미디어 업계의 과당 경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 미디어의 공공성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보수 및 친기업 편향이 우려되는 드라마와 프로그램이 방송되어 여론을 왜곡할 것이다는 등 반대의 이유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매일 쏟아진다. 미디어 생태계는 이미 2년 전 ‘스마트폰’의 등장에 따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은 연말까지 2000만대 이상 보급될 예정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자는 중복사용을 포함하여 1000만명을 넘고 있다. 이 같은 소셜 미디어는 기존의 언론들이 다루지 않았던 소수 여론의 다각·다층화에 이바지하며 기존 언론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자유로운 사회여론 형성이 가능한 소셜 미디어의 발전은 기득권을 누려온 기존 언론의 영향력과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밖에 없다. 해외 언론사들은 오래전부터 SNS를 받아들여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앞으로 계속 그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정치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 역시 매우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언론사가 SNS의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다. 1일 자 서울신문은 “내년 총선 관전 포인트는 종편 vs SNS 대결?” 기사에서 20~40대 진보적 젊은 유권자들이 주도하는 소셜 미디어와 50대 이상이 선호하는 보수매체 중심의 종편 방송의 대결구도가 세대 간 대결양상을 강화시키며 내년 총선에서 보수와 진보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SNS의 등장으로 이미 세대 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종편의 등장으로 이러한 세대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은 매우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종편의 출범 취지가 새로운 콘텐츠를 통한 ‘여론의 다양성 확대’인데, 개국과 동시에 종편과 SNS의 대결구도를 전망하는 것은 다소 섣부른 관측이 아닐까. 종편은 이제 출범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정치적 편향성과 영향력을 평가하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소셜 미디어 또한 현재와 같이 개인 및 소집단 중심의 발전만으로는 앞으로 기존 언론을 능가할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 종편이나 소셜 미디어를 소비하고 그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의 몫이다.
  • 종편, 묵은 영화·싸구려 다큐 재탕

    종편, 묵은 영화·싸구려 다큐 재탕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종합편성(종편) 채널이 개국 첫 주말 재방송과 재탕 영화로 메우면서 콘텐츠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첫 주말부터 킬러 콘텐츠도 없이 미숙한 방송으로 실망감을 자아낸 것. 케이블의 전문성도, 지상파의 노련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평가다. 주말 방송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띈 프로그램은 철 지난 영화와 해외 다큐멘터리였다. 이들 프로그램은 따로 제작할 필요 없이 그저 구입해 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성이 손쉬운 편이다. 지상파와는 전혀 다른,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보여주겠다는 종편의 호언장담을 무색게하는 대목이다. TV조선은 3~4일 무려 5편의 영화로 방송 시간을 때웠다. ‘야수와 미녀’(2005), ‘웰컴 투 동막골’(2005), ‘가문의 위기’(2005), ‘내 눈에 콩깍지’(2009), ‘낙원- 파라다이스’(2009) 등 모두 개봉한 지 2~5년 지난 한국 영화들이다. 한 케이블 방송사 관계자는 “케이블도 개국 때는 가장 가격이 높은 최신 영화를 사다 틀었는데, 종편들이 첫 주부터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에서 이미 방영한 영화를 재탕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해외 다큐멘터리를 연속 방송하며 시간을 때운 채널도 많았다. 종편들은 주말에 경쟁이라도 하듯 자연 다큐멘터리를 틀었다. 채널A는 지난 3일 낮 12시 20분부터 다큐멘터리 ‘하얀 묵시록 그린란드’를 2시간 연속 방영했고, 비슷한 시간대 JTBC도 2시간가량 다큐멘터리 ‘대지의 빛, 우슈아이아’를 방송했다. 이들 채널은 종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오후와 심야 시간대를 불문하고 국내외 다큐멘터리를 가져다 틀었다. 해외 자연 다큐멘터리는 시의성을 타지 않고 구입 가격도 편당 평균 1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재방송 비율도 높았다. 종편들은 첫 주말 대부분 개국 특집 프로그램을 재탕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심지어 MBN은 주말 황금 시간대인 저녁 7시에 재방송을 내보내는 등 콘텐츠 부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기존의 케이블 방송사들이 적자를 감내해가며 장르 한계 속에서도 시청 가구를 확보했는데 종편은 여기에 무임승차한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일보한 프로그램을 내놓기는커녕 철 지난 영화와 다큐멘터리로 전파를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종편 주말시청률도 0.4~0.5% ‘굴욕’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등 조·중·동의 종합편성채널(종편) 시청률은 주말에도 지지부진했다. ‘예능·드라마 왕국’을 내건 JTBC는 3일 간판 드라마 ‘인수대비’를 처음 선보였지만 1.073(TNms)~1.183(AGB닐슨)%에 그쳤다. 4일 시청률 조사전문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종편 4개사의 일일평균 시청률은 JTBC 0.595%(이하 전국단위 가구시청률), MBN(매일경제)이 0.486%, 채널A 0.416%, TV조선 0.407% 순으로 나타났다. 개국 첫날인 1일 부진했던 MBN과 채널A는 조금 올라간 반면 JTBC와 TV조선은 하락했다. 1일 일일평균시청률은 JTBC가 0.662%로 가장 높았고 TV조선이 0.493%, 채널A 0.378%, MBN 0.318% 순이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3일 TV조선의 일일평균 시청률이 0.503%로 가장 높은 가운데 JTBC 0.468%, 채널A 0.426%, MBN이 0.407% 순으로 나타났다. 1일에는 TV조선 0.549%, JTBC 0.475%, 채널A 0.425%, MBN 0.281% 순이었다. TV조선은 한 개의 프로그램도 시청률 1%를 넘지 못했다. 그나마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0.961%·TNms)과 ‘TV조선 9시뉴스 날’(0.781%·AGB닐슨)이 가장 높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괴물방송’ 종편 감시 게을리해선 안 된다

    스스로도 민망하지 않았을까. 역시 우려한 대로다. 온갖 특혜 속에 무리를 거듭하며 출발한 종합편성채널(종편)이 개국 첫날부터 방송사고를 연발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위 아래 화면이 뒤바뀌고 음향이 먹통이 되는가 하면(TV조선), 프로그램 순서를 잘못 소개하는(JTBC) 등 그야말로 ‘불량상품’ 꾸러미였다. 변변한 시험방송도 없이 쫓기듯 덜컥 문부터 열었으니 불상사는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콘텐츠의 부실은 고사하고 이런 식의 어처구니없는 방송사고가 이어진다면 종편은 그 내부에서부터 금이 가고 말 것이다. 방송은 모름지기 정직해야 한다.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방송이 아니다. 종편은 좀 더 겸허한 자세로 방송의 정도를 가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탐욕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TV조선 개국 기사에 피겨스케이터 김연아의 사진을 싣고, 그가 깜짝 앵커로 등장해 숨은 이야기를 자신의 방송에만 털어놓는다고 ‘과장’ 광고를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신문은 방송을, 방송은 신문을 자기 입맛대로 이용해 홍보하는 이런 식의 일탈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신·방(新·放)복합체의 폐해는 광고시장에서는 한층 심각하고 전면적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종편 4사는 대기업들에 기존 지상파의 70% 수준 광고단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종편 콘텐츠의 품질이 지상파와 비슷하니 광고 단가를 같은 수준으로 맞춰달라는 것이다. 조폭식 광고사냥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내미는 손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광고시장의 황폐화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이다. 종편 스스로의 ‘회심’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조속히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관련법을 제정하는 것 외엔 방도가 없다. 종편은 자신들이 내보내는 방송의 질부터 먼저 따져봐야 한다. 자화자찬의 자사 홍보프로그램에 끝없는 재방 잔치가 ‘볼거리 다양화’인가. 그토록 홍보를 했음에도 종편 4사의 시청률은 하나같이 소수점 이하다. 국민의 냉정한 시선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시위를 떠난 화살을 다시 주워 담을 순 없는 노릇이다. 요컨대 ‘괴물방송’ 종편이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방송의 공공성을 팔아먹지 못하도록 감시의 눈을 더욱 부릅떠야 할 것이다.
  • ‘희생양’된 연예인들

    ‘희생양’된 연예인들

    종합편성(종편) 채널의 과열 경쟁에 방송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채널A가 개국 첫날부터 개그맨 강호동이 23년 전 일본 폭력 조직인 야쿠자에 연루됐다는 무리한 보도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소설가 공지영이 트위터에 종편 개국 축하 방송에 출연한 가수 인순이와 피겨선수 김연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도가니’의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종편 개국 축하쇼에 출연한 인순이에 대해 “개념 없다.”고 비판했다. 전날 TV조선의 프로그램을 소개한 김연아에 대해서도 “아줌마가 너 참 이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 안녕!”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를 놓고 네티즌들은 하루종일 팽팽하게 대립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2일 트위터에 “소신을 갖고 종편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개념’에 찬 행동일 수 있으나 그런 소신이 없거나 그와는 다른 소신을 갖고 있다고 해서 ‘개념’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면서 “개념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지영을 겨냥했다. 진중권은 채널A의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에 대해서도 “종편이란 게 첫 특종이 고작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증거는 23년 묵은 고딩 시절의 영상. ‘야담과 실화’ 수준이군요. 이런 식으로 시청률 끌어올릴 요량이라면, 아예 박근혜-허경영 연루설로 대박을 치세요.”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네티즌들도 “채널 인지도를 높이려고 자중하고 있는 사람을 두 번 죽이냐.”고 성토했다. 강호동의 매니저는 “(강호동) 방송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시점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들에게는 루머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치명적인데, 종편 채널들이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 만만한 연예인들을 이용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면서 “무엇보다 이런 일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 무척 걱정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종편 채널들은 기존의 지상파와는 확연히 다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큰소리쳤으나 역량을 총동원한 ‘개국 승부’에서조차 이렇다할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jT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은 연예인이 불량학생을 선도한다는 콘셉트로 기존의 지상파 프로그램(‘최민수 김제동의 품행제로’)과 유사하다. 상금 100억원을 내건 오디션 프로 ‘메이드 인 유’도 상금만 올렸을 뿐, 기존 오디션 프로와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종편들이 힘을 주고 있는 보도 프로그램 역시 기존의 뉴스 프로그램들과 큰 차이점을 보이지 못했다. 종편들은 개국 첫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인터뷰를 동시에 경쟁적으로 내보냈고, 이날 저녁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홍보하기에 바빴다. TV조선은 개국 첫날 화면이 위아래로 깨지는 방송사고를 냈음에도 대주주인 조선일보는 자화자찬식 홍보 기사만 쏟아냈을 뿐, 방송사고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내놓지 않았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TV조선이 ‘세상에 없는 방송’을 선보이겠다고 하더니 정말 ‘세상에 없는 화면분할 방송’을 보여줬다.”고 냉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jTBC 어처구니없는 ‘방송사고’

    종합편성 채널이 첫 방송을 내보낸 지난 1일 크고 작은 방송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jTBC(중앙종편)가 초대형 사고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jTBC는 개국을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1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러나 오디오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인터뷰 내용 전체가 녹음되지 않았고, 이를 박 전 대표가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간 뒤에야 발견했다. 방송을 내보낼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jTBC 최고위 간부가 박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한 뒤 1일 오후 4시 어렵사리 인터뷰를 다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편은 물론 각종 언론 매체로부터 ‘압박’에 가까운 인터뷰 요청을 받아온 박 전 대표로서는 한 매체와 두 번이나 인터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당혹스러웠겠지만 그렇다고 거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jTBC는 첫 방송에서 옛 TBC(동양방송)가 1980년 언론 통폐합 정책에 따라 억울하게 KBS에 합병된 지 31년 만에 방송을 되찾게 됐다며 다른 종편들과 달리 ‘준비된 방송’임을 자처했지만 결정적인 방송사고로 그 같은 차별화를 스스로 무색케 한 것이다. 한마디로 ‘굴욕’을 자초한 셈이다. 방송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다른 종편들이 저지른 사고는 방송 첫날 경험 부족에 따른 실수로 볼 수도 있지만 jTBC의 방송사고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초대형 사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시청률 0.3~0.5% ‘망신 특혜종편’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 채널 4개사가 극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개국 첫날인 지난 1일, 거의 모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1%에 못 미쳤다. 정부의 각종 특혜가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초라한 결과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종편 4개사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보인 것은 jTBC의 메인뉴스인 ‘뉴스10’이었다. 지상파 직접수신을 포함한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1.215%였다. 최저 시청률 프로그램은 MBN의 개국 특집 다큐멘터리 ‘엄마의 도전-사하라 사막에서 희망을 찾다 1부’로 0.074%에 머물렀다. 4개사의 ‘개국 공동 축하쇼’는 4개 채널을 모두 합해도 1부 1.953%, 2부 2.087%에 그쳤다. 채널A의 메인뉴스 ‘뉴스 830’은 선정적인 보도로 지적된 ‘강호동·야쿠자 연루설’을 내보냈는데도 시청률 0.469%로 4개사 메인뉴스 중 3위에 머물렀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TNmS는 종편 업체별 시청률을 TV조선 0.567%, jTBC 0.533%, 채널A 0.444%, MBN 0.309%로 추산했다. TV조선의 메인뉴스 ‘9시 뉴스날’(1.060%)을 빼고는 시청률 1% 이상 프로그램이 없었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드라마와 예능 등 주요 프로그램이 방송되지 않은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첫날의 실망스러운 시청률에는 종편들 스스로도 놀랐을 것”이라면서 “종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아직 미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편, 시청률은 지상파의 6%… 광고단가는 70% 요구

    종합편성 채널이 개국 첫날 선보인 프로그램의 수준과 시청률이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종편 광고 단가 책정 논란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편 4개사 프로그램들 가운데 시청률 1%를 넘은 프로그램은 1개(시청률 조사기관 TNmS 기준)에 불과했다. 종편 4개사 채널 평균 시청률은 0.3~0.5%대에 머물렀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예상한 내년 종편 평균 시청률 1.2%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지상파 채널들은 5~9%대 시청률(AGB닐슨 기준)을 기록했다. 종편들이 개국 방송에 공을 들였고, 의무전송에다가 지상파에 인접한 황금채널 배정 등 특혜가 집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게 방송업계의 평가다. 이 때문에 광고주를 상대로 한 종편들의 비상식적인 광고 압박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종편 4개사는 신문들과의 광고 연계 등을 내세우며 지상파 대비 70% 수준의 광고 단가를 밀어붙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개국 초반이고 스타급 프로듀서와 작가, 연예인이 동원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선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종편들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 더욱이 종편 4개사의 편성표를 살펴보면 재방송 비율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평균 시청률 상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광고주협회 등이 박현수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에게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편의 평균 광고 시청률 예상치는 0.57%로 지상파(2.2%)의 4분의1에 불과하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종편의 광고 단가는 ‘지상파 25% 수준’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종편 개국 첫날을 지켜본 기업 관계자 사이에서는 단가를 25%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유료방송 채널사용사업자(PP)의 광고 단가는 지상파의 12% 수준이다. 대기업의 광고 담당자는 “프로그램이 지상파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하더니 조악해서 실망이 컸다.”면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 일주일치 편성표를 받아들고는 더욱 한숨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방송 겸영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 종편의 약탈적 광고영업이 불을 보듯 뻔해 관련부서들이 초긴장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靑홍보기획비서관에 이철희씨

    靑홍보기획비서관에 이철희씨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이철희(52) jTBC 특임기획위원(전략콘텐츠실장)을 임명했다. 홍보기획비서관은 홍보수석비서실 산하 선임비서관으로, 언론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방송정보통신비서관이 방송 정책과 관련한 부분을 주로 맡는다면 홍보기획비서관은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 등을 주로 책임진다. 이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이대부고,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편집국 사회선임기자, 사회에디터 등을 지냈다. ‘오세훈의 입’ 역할을 했던 이종현(48) 전 서울시 대변인은 춘추관장에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서울 대일고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특별시 정무특보와 공보특보,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상휘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내년 4·11총선에서 포항 북구에, 김형준 전 춘추관장은 부산 사하 갑에 각각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무리한 보도에도 시청률은 치욕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무리한 보도에도 시청률은 치욕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 채널 4개사가 극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개국 첫날인 지난 1일, 거의 모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1%에 못 미쳤다. 정부의 각종 특혜가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초라한 결과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종편 4개사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보인 것은 JTBC의 메인뉴스인 ‘뉴스10’이었다. 지상파 직접수신을 포함한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1.215%였다. 최저 시청률 프로그램은 MBN의 개국 특집 다큐멘터리 ‘엄마의 도전-사하라 사막에서 희망을 찾다 1부’로 0.074%에 머물렀다. 4개사의 ‘개국 공동 축하쇼’는 4개 채널을 모두 합해도 1부 1.953%, 2부 2.087%에 그쳤다. 채널A의 메인뉴스 ‘뉴스 830’은 선정적인 보도로 지적된 ‘강호동·야쿠자 연루설’을 내보냈는데도 시청률 0.469%로 4개사 메인뉴스 중 3위에 머물렀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TNmS는 유료방송 가입가구 기준으로 종편 업체별 시청률을 TV조선 0.567%, JTBC 0.533%, 채널A 0.444%, MBN 0.309%로 추산했다. TV조선의 메인뉴스 ‘9시 뉴스날’(1.060%)을 빼고는 시청률 1% 이상 프로그램이 없었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100개가 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가운데 종편들은 최고 2~3위, 최하 5~10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와 예능 등 주요 프로그램이 방송되지 않은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첫날의 실망스러운 시청률에는 종편들 스스로도 놀랐을 것”이라면서 “종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아직 미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잘못된 종편] 10분 만에 화면 깨지더니 종일 외화·다큐 틀었다

    [잘못된 종편] 10분 만에 화면 깨지더니 종일 외화·다큐 틀었다

    종합편성(종편) 채널이 개국 첫날부터 방송사고가 터지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종편 채널들은 저마다 ‘미디어 빅뱅’을 외치며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손쉬운 외화와 재방송 편성 등 프로그램도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게 중평이다. TV조선은 1일 오후 3시 40분 개국했으나 개국 방송을 내보낸 지 10여분 만에 방송화면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화면도 고르지 않았다. 트위터에는 준비 안 된 개국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화면이 깨지고 계속 지지직” “동영상 나오다가 갑자기 스튜디오로 감. 아무리 개국이라고 해도 너무하다.” 등에서부터 TV조선의 최대 주주인 조선일보 논조를 빗대 “북한 소행”이라는 비아냥까지 올라왔다. TV조선 측은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종편들이 개국 이틀 전에야 채널 번호를 확정짓는 등 시험방송도 거의 못한 상태에서 개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송사고가 안 나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TV조선은 과대광고 논란에도 휩싸였다. TV조선은 이날 조선일보 1면에 스포츠스타 김연아 사진을 실은 뒤 “오늘 TV 채널을 19번에 고정시키면 김연아를 만나게 된다. TV조선에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트를 벗고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뉴스를 진행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김연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앵커로 정식 출연한 것이 아니라 개국 축하 인터뷰 도입 부분에 잠깐 앵커 흉내를 냈던 것”이라면서 “TV조선뿐 아니라 종편 4개사와 모두 개국 축하 인터뷰를 했는데, 깜짝 앵커라고 표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종편들은 편성표조차도 4일까지밖에 확정 짓지 못한 상태다. 지상파 TV들은 일주일치를 미리 내놓는다. 그나마 프로그램도 재방송 비중이 상당하다. 동아일보 방송인 채널A의 편성표에 따르면 똑같은 프로그램을 낮과 새벽에 3시간 가량씩 송출한다. 오전 시간대에도 재방송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2일 낮 12시 30분 합동 개국 축하쇼를 시작으로 5시 30분 다큐멘터리 ‘세계 리더십이 바뀐다’까지 5시간 연달아 재방송을 내보내고 3일에도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낮 12시 20분부터 5시 20분까지 앞서 방송한 프로그램을 다시 내보낸다. 4일도 비슷하다. 중앙일보 방송인 JTBC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악마의 질문, 세 남자의 저녁 출발, 개국특집 TBC 트로이카 등을 재방송한다. 매일경제신문의 MBN은 종편임에도 보도 분야에 치우친 양상이다. 1일 개국특집 NEWS 1과 뉴스 M 2부 등을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내보낸 데 이어 8시에도 뉴스를 방송했다. TV조선은 영화 등 외부 프로그램을 많이 편성했다. 2일 ‘말아톤’, 3일 ‘미녀와 야수’, ‘웰컴 투 동막골’, 4일 ‘가문의 영광’을 잇따라 방송한다. 익명을 요구한 대중문화평론가는 “충분히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개국했다는 느낌”이라면서 “지상파와 달리 24시간 종일 방송을 하는 종편은 콘텐츠를 좀 더 치밀하게 확보해야함에도 초반부터 재방송 등으로 때우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종편 개국… 열고보니 ‘졸속 편성’

    종편 개국… 열고보니 ‘졸속 편성’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채널(종편) 4개사가 1일 일제히 개국했다. 4개 방송사 합동으로 오후 5시부터 인기가수들을 불러모아 3시간 동안 화려한 개국축하쇼를 선보였지만, 그게 전부였다. 방송은 첫날부터 사고와 졸속 편성으로 얼룩졌다. 종편들은 그동안 케이블TV 방송사업자(SO) 등을 상대로 지상파 채널과 인접한 전국 단일 번호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 결과 13~20번을 꿰찼지만, 개국 이틀 전 채널이 확정된 탓에 시험방송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예고된 ‘인재(人災)’다. TV조선은 이날 오후 3시 40분 방송을 내보낸 뒤 10여분 만에 8분여 동안 화면이 분할되는 ‘사고’를 냈다. 김연아 과대광고 논란도 불거졌다. TV조선은 조선일보 1면을 통해 ‘9시뉴스 앵커, 김연아입니다’라고 광고를 펼쳤지만, 개국 축하인터뷰를 겸해 잠깐 앵커 흉내를 낸 수준이었다. JTBC는 이날 낮 12시쯤 프로그램 순서를 긴급하게 바꾸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밤 11시 20분 예정된 ‘특집 TBC, JTBC로 부활하다-언론통폐합의 진실’을 갑자기 오후 4시 40분으로 앞당겼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45개 언론사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반대집회를 갖고 “새로운 권(權)·경(經)·언(言) 유착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집회 뒤 종편 출범 축하행사가 열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소설가 공지영 “알바들 꺼져” 트위터 논란

    소설가 공지영 “알바들 꺼져” 트위터 논란

     최근 트위터에 쓴 글로 구설에 올랐던 소설가 공지영씨가 이번엔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한 ‘피겨 요정’ 김연아와 가수 인순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공씨는 1일 자신의 트위터(@congjee)에서 인순이가 종편채널 축하쇼에서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인순이님 걍(그냥) 개념 없는 거죠 모(뭐)”라고 비난했다.  또 김연아가 TV조선의 프로그램 소개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연아 ㅠㅠㅠ 아줌마가 너 참 예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그런데) 안녕!”이라고도 적었다.  공씨의 글은 인터넷을 통해 퍼진 뒤 네티즌들은 공씨를 비난했다. 공씨 역시 중앙일보를 통해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연재했었기에 인순이나 김연아를 비난할 입장이 못된다는 것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공씨의 트위터에 “중앙일보에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연재하지 않으셨나요? TV조선이나 JTBC에 출연한다고 비난하실 입장은 아닌 거 같네요.”라고 지적했다. 공씨는 이 글에 “2006년은 지금과 아주 달랐다.”고 항변했지만 “정권이 다르면 논조도 다르냐.”, “변명하지 말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공씨는 “나 욕참고 말할게. 비슷 알바 다 꺼져라 응? 노무현 때였다.”라면서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에도 공씨의 트위터에는 공씨의 발언에 대한 비판 의견과 지지 의견이 잇달아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공씨는 2일 오전 “데뷔때부터 23년동안 쭉 악의적 기사와 악플 악평에 시달렸어요. 악의로 읽고 악의로 해석하고 악의로 첨삭하는 이들 앞에 장사는 없어요.”라며 더 이상의 종편 채널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공씨는 지난달 23일에도 트위터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날치기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을 재인용하면서 손 대표를 향해 “잘 몰라서 묻는 건데 한나라당서 파견되신 분, 맞죠.”라고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민주당은 다음날 논평을 통해 “명망있는 사회 지도층으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언급”이라면서 공씨에게 공식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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