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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경제, 갈라진 민심… 새 정부 최우선 임무는 ‘국가 회복’

    무너진 경제, 갈라진 민심… 새 정부 최우선 임무는 ‘국가 회복’

    저성장 탈출 고차방정식 해법 필요탄핵 정국 속 사회 분열… 통합 시급 21대 대통령에게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취약성이 더 커진 우리나라의 민생경제와 무너진 대외 위상 등을 바로잡아야 하는 등 당면 과제가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과 대선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는 등 국민통합이 신임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 위축으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저성장 탈출’이라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것도 대통령 앞에 놓인 숙제다. ●30조원 규모 추경… 1순위 경제정책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0.8%를 제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9년과 같은 수치다. 내수 부진이 심각한 상황에서 미국 관세장벽 충격으로 수출과 내수 모두 ‘비상등’이 켜졌다. 국가 부채가 급등하는 등 나라 곳간 사정이 빠듯하다 해도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대선 후보들도 내수 진작 추경을 공약했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 추경은 ‘1순위’ 경제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대선 이후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추경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번 1차 ‘필수 추경’이 산불 피해 복구와 통상, 인공지능(AI), 민생 지원 등을 중심으로 한 최소한의 추경이었다면 이번에는 내수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30조원 안팎으로 추경안 편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자체가 낮아진 것도 새 대통령이 풀어야 할 숙제다. 잠재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수준을 말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10년 전 3% 안팎에서 최근 1%대로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KDI가 최근 공개한 2025~2030년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1.5%였다. ●편 가르기 없는 사회통합 윤 전 대통령 파면 전후로 극심해진 사회 분열을 봉합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도 새 대통령 앞에 놓여 있다. 계엄으로 촉발된 대선이지만 국가 운영의 비전에 대한 진지한 고민 대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도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격이 난무하면서 ‘네 편, 내 편’으로 확연히 갈라져 있는 게 대한민국 현실이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지난달 30일 강원대 특별 강연에서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것이 다음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행은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모든 이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과 상대에게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공평무사할 때 모두의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 새 대통령도 통합을 외치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쪽에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이지만 뿌리 깊은 분열을 치유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갈등의 씨앗은 그대로 남아 있다. 또 새 대통령이 집권 초기 성과를 내기 위해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경우 반발이 불가피하기에 서로 다른 목소리를 어떻게 아우를지도 관심을 끈다. ●트럼프와의 관세 협상 대비 대외적으로 눈앞에 닥친 과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이다. 지난 4월 한미 재무·통상장관급 ‘2+2 협의’에서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8일까지 ‘7월 패키지’를 만들기로 합의했는데 기한 내에 합의를 이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새 대통령은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관세 협상을 비롯해 최근 트럼프 정부에서 아시아 동맹국에 강조하고 있는 국방비 증액과 주한미군 주둔 문제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후 일본, 중국 정상과 차례로 통화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문 전 대통령 시절에는 2017년 6월 30일 문 전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또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할 수도 있다. 다만 다자회의에 당장 나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새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빠르게 국제무대에 데뷔할 기회이지만 정부가 막 출범한 상황에서 대내외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시급하면서도 난도가 높은 과제로 꼽힌다.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한국이 ‘패싱’당할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군사, 경제, 기술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 미중 경쟁 속에서 전략적 위치 설정을 통해 국익을 최대화하는 것도 새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과제 중 하나다.
  • [재테크+]“5월에 팔고 떠나라” 완전히 틀렸네…美증시, 내년엔 황금기 온다고?

    [재테크+]“5월에 팔고 떠나라” 완전히 틀렸네…美증시, 내년엔 황금기 온다고?

    미국 증시가 지난달 6% 넘게 급등하며 68년 만에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역사적으로 5월에 이러한 상승세를 기록한 해에는 이듬해 평균 20%씩 치솟았던 만큼, 월가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2일(현지시간)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승률은 지난달 6.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57년 이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5월 기준으로는 일곱 번째로 높은 상승률입니다.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의 오랜 격언이 올해에는 완전히 빗나간 셈입니다. 이 격언은 5월부터 시작되는 여름철에는 주식 시장이 부진하니 미리 팔고 떠나라는 의미인데요.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고 물가는 안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극한으로 치달았던 미·중 무역 갈등까지 다소 누그러지자 5월 증시에 훈풍이 분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틀리풀은 S&P500이 1957년 이후 5월에 5% 이상 상승한 사례는 올해를 포함해 총 7회뿐이었다면서, 매번 그 다음해(올해 제외)에는 반드시 증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6차례를 살펴보면 이 중 5차례는 10% 이상 크게 뛰었습니다. 평균 상승률은 20%에 달해 같은 기간 연평균 상승률(9%)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런 역사적 패턴을 적용하면 현재 5912인 S&P500 지수가 내년에 7086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펼친다는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관세가 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경제성장을 둔화시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1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완전히 손 놓고 있다간 수익 기회를 놓칠 위험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를 전격 시행했다가 불과 13시간 만에 기본관세 10%를 제외한 추가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자 증시가 오르기 시작했는데, 당시 망설였던 투자자들은 큰 수익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입니다. 모틀리풀은 “앞으로 몇 달간 미 행정부가 무역 협상을 진행하면서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며 “가장 현명한 방법은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평소보다 늘려 주가 급락 시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되, 적정 가격의 우량주는 꾸준히 분할 매수하는 게 좋다는 조언입니다.
  • 美국방, 호주 국방비 GDP의 3.5% 증액 요구… 새 출범 한국 정부도 압박 커질 듯

    美국방, 호주 국방비 GDP의 3.5% 증액 요구… 새 출범 한국 정부도 압박 커질 듯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인 호주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까지 늘릴 것을 요구했다. 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GDP의 5%를 국방비로 내기로 약속했다”며 증액을 압박한 데 이어 구체적인 요구안이 나온 것이다. 4일 새로 출범하는 한국 정부에도 조만간 구체적인 국방비 증액안 및 주한미군 역할 조정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지난달 30일 가진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가능한 한 빨리 국방비를 GDP의 3.5%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말스 장관은 “이미 전시가 아닌 평시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비 증액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자체적으로 국방 지출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호주는 올해 2.05% 수준인 GDP 대비 국방비를 2034년까지 2.4% 수준으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 수준에는 못 미친다. 미국 본토 방어와 함께 대중국 견제를 국방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트럼프 정부는 동맹국가들이 자국 방어 능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나토를 중심으로 유럽에 가했던 국방비 증액 압박도 이제 호주에 이어 아시아 동맹국을 향하는 수순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아시아 동맹국과 우호국은 북한뿐 아니라 공산주의 중국의 만만치 않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을 국방비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며 일본을 향해 “(중국이 가하는) 위협의 위험성을 반영한 국방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로라면 한국도 새 정부가 출범하는 직후 더 빠르고 거세게 미국의 안보비 부담 압박에 마주할 수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방비는 올해 GDP의 2.3%인 61조 6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2.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처럼 3.5%의 국방비 증액 요구를 받는다면 총 93조 7000억원이 소요돼 약 32조원 이상을 추가 지출해야 한다. 국방비 증액 요구는 최근 나온 ‘주한미군 4500명 감축 검토’ 보도 등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한미군 감축을 요구하면 외부 분쟁에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는 대신 동맹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국방비 증액 압박에는 반대급부를 얻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美 “亞동맹, 국방비 늘려라”… 안미경중 경고

    美 “亞동맹, 국방비 늘려라”… 안미경중 경고

    “美, 새 정부에 ‘中 견제’ 동참 물을 것”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무력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며 “동맹국들이 방위에 있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는 안보, 중국과는 경제를 협력하는 이른바 ‘안미경중’(安美經中)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도 강조했다. 오는 4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중 사이 외교적 부담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은 아시아에서 패권국이 되려 한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중국은 지역을 지배하고 통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대규모 군사력을 증강하고 무력 사용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지역의 현 상태를 바꾸려 한다”고도 했다. 특히 “중국의 위협이 실제적이고 즉각적”이라며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떠나지 않겠지만 이 지역 동맹국들이 부담을 더 나눠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그는 독일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지출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며 “아시아 핵심 동맹국들이 북한은 물론이고 더 강력한 위협에 직면하면서도 국방비를 덜 지출한다”고도 말했다. 현재 한국의 국방비는 GDP의 약 2.6%로 약 65조원 수준이다. 미국이 제시한 기준에 맞추려면 국방비를 두 배 가까이로 늘려야 한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공산당이 이끄는 중국의 침략을 저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재설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정부 핵심 관계자들은 잇따라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감축 발언 등으로 미국의 초점이 동맹 방위에서 대중 압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은 그들의 해로운 영향력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긴장된 시기에 우리의 국방 관련 결정의 공간을 복잡하게 만든다”고도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이 택했던 균형외교 기조를 직접 겨냥한 발언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새 정부에 가장 먼저 ‘중국 견제에 어느 수준으로 동참할지’ 물을 것”이라며 “그에 따라 방위비, 관세 협상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새 정부가 부응하지 못하면 동맹이 형해화하거나 한국이 원치 않는 상황으로 끌려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는 지난달 30일 CSIS 유튜브 영상에서 “미국 정부는 (주한미군 감축 검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우리는 미 국방부와 군에서 심각하게 검토 중인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보다 대만 위기 대응으로 대부분 군사력의 초점을 맞추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환은 북한에 좀더 자신감을 갖게 할 수 있고 오판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사설] 美 “동맹과 中 견제” “국방비 두 배”… 한가한 대선 후보들

    [사설] 美 “동맹과 中 견제” “국방비 두 배”… 한가한 대선 후보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그제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미국의 최우선 목표가 중국 견제임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이 즉각 “미국이 아태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을 만큼 민감한 메시지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아시아 동맹국들이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훨씬 더 강력한 중국 위협에 직면해 유럽보다 적은 국방비를 지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도 했다. 그가 제시한 국방비 기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새 목표인 국내총생산(GDP)의 5%다. 그 기준이라면 GDP 2.6% 수준인 한국의 국방비는 두 배로 늘어난다. 헤그세스 장관은 북한을 거의 언급하지 않으면서 중국 위협을 집중 부각했다. 이는 주한미군의 임무가 북한 억제에서 중국 견제로 전환되고, 한국이 미중 대결의 최전선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런 우려대로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참여한다면 2017년 중국과의 사드 갈등 봉합 과정에서 밝힌 ‘3불 원칙’과 충돌할 수도 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사드 추가 배치 불가, 미국 MD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입장을 표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은 갈등 시기에 중국의 악의적 영향력을 심화시킨다”는 말도 했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기존 접근법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최대 교역국이 중국인 한국에는 양자택일을 강요한 발언과 다름없다. 사정이 이런데 대선 후보들의 인식은 너무나 안이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묻는 외신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때 답하겠다”며 미중 갈등의 뇌관을 농담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미국이 더이상 우리가 알고 있던 미국이 아닌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틀에 박힌 동맹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중 대결 구도가 고착화되기 전에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면서도 부담은 분산시킬 치밀한 외교력이 절실하다. 외계인 타령이나 낡은 안보관으로 해결될 단계가 아니다.
  • 저출생·고령화에 소비까지 위축… 한은 “2030년까지 연평균 1%p↓”

    저출생·고령화에 소비까지 위축… 한은 “2030년까지 연평균 1%p↓”

    2025~2030년 민간 소비 증가율이 연평균 약 1.0% 포인트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가계의 중장기 소득 여건을 악화시키고 소비성향을 낮춰 소비를 둔화시킨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일 공개한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둔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24년 중 민간 소비의 추세 증가율은 2001~2012년 대비 연평균 1.6% 포인트 낮아진 2.0%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0.8% 포인트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인구수 감소와 고령화가 보다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5~2030년에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증가율 둔화 폭이 연 1.0% 포인트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인구구조가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로로 ‘인구 규모 (생산연령인구·총인구) 감소’, ‘인구구성 변화(피라미드→항아리형)’, ‘정부 사회보장지출 확대’, ‘1인 가구 확산’ 등을 제시했다. 우선, 생산연령인구가 줄면서 노동 투입과 성장잠재력이 줄었고 그에 따라 가계의 소득 창출 여건도 악화했다. 총인구도 감소하며 소비시장 규모 자체도 줄었다. 60세 이상의 고령층 비중이 확대되면서 2010~2012년 76.5%이던 평균소비성향은 2022~2024년 70.0%로 6.5% 포인트 하락했다. 50대에서 60대로 진입하는 고령가구의 경우 9%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온 정부의 사회보장지출 확대도 소비 둔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가계가 직접 부담하던 보건·교육 소비 중 일부가 정부 소비로 대체된 탓이다.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도 정부 소비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반해, 민간 소비 비중은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1인 가구 확대도 소비 증대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2019년 78%에서 2024년 73%로 감소하며 전체 소비 회복에 그다지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이처럼 인구 구조적인 변화에 따라 민간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 등 단순한 경기 대응보다 구조개혁이 효율적이라고 제언했다. 예컨대 정년퇴직 시기를 맞이하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 이후 자영업으로 과잉 진입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상용직 일자리에서 오랜 기간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거다. 한은은 “이들이 자영업으로 과잉 진입했을 때보다 미래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노후 불안으로 인한 소비성향 위축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정원·보수 확대도 없다”… 사라진 공약에 실망하는 공무원들

    “대선 후보들은 공무원을 공약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공약을 이행할 수족쯤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경제부처 A과장)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공개된 주요 후보들의 공약집을 펼쳐 든 공무원들의 표정에는 실망감이 번졌다. 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보수 인상안이 담기긴 했지만 정작 현장의 숨통을 틔울 인력 확충 등 근본적인 개선책은 빠져 있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9급 저연차 공무원의 보수 지속 인상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저연차·실무직의 보수 현실화를 각각 약속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대상 범위를 저연차로 한정했으며 인상폭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게다가 저연차 보수 인상은 이미 인사혁신처가 올해부터 추진해 온 정책으로 기존 방침을 반복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차관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연봉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동시키는 ‘미국식 성과 연동 보수제’ 도입을 공약했으나 공무원 처우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 사회부처의 한 사무관은 29일 “저연차 급여 인상 자체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중간 연차를 그대로 두고 저연차만 올리면 조직 전체의 사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5급이라고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고 4급 이상은 매년 연봉이 동결되기 일쑤”라며 “초과근무수당도 없어 서기관으로 승진하면 오히려 월급이 줄어드는 일도 있다”고 토로했다. 경제부처의 한 과장급은 “공무원 처우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공약은 애초부터 기대하지 않았다”며 “공직 이탈이 늘고 있는데도 위기의식은커녕 여전히 공무원을 정책 수행의 도구쯤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무는 계속 늘어나는데 정작 정원 확충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임기 내 공무원 17만명 증원과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공무원 정원과 보수를 조금만 늘려도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쉬운 과제가 아니다. 사회부처의 한 고위 공무원은 “조직을 무작정 늘려 달라는 게 아니다”라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현장 점검 같은 기본적인 행정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업무량에 따른 부처 간 효율적인 정원 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단순한 임금 인상보다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 비효율적인 업무 수행 방식 같은 공직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부’ 자체에 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 美품목관세 25% 유지… “韓자동차 최대 타격, 불확실성 여전”

    美품목관세 25% 유지… “韓자동차 최대 타격, 불확실성 여전”

    한은 “대미 수출 車 4%·철강 1.4%↓”국내 업계 품목관세 완화 기대 속다른 수단 활용해 압박 가능성도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위법 결정을 내렸지만 철강·알루미늄·자동차·차 부품 등 제품별로 부과한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유지된다. 기업들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제계는 29일 사법부의 제동으로 트럼프 정부가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통상 협상이 당분간 동력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관세를 무기화한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봤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자동차·차 부품 등 품목별로 부과한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엔 해당 품목에 대해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협상 카드를 하나 잃게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대신 이미 예고한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의 품목관세를 확대하거나 다른 수단을 활용해 무역 상대국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상호관세 무력화로) 철강을 사용하는 다른 완제품 관세장벽이 조금 완화되면 연쇄적으로 철강업계도 약간 숨통이 트일 수는 있겠지만 품목관세 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품목관세 완화를 위한 협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에 제동이 걸린 만큼 향후 품목관세도 부담을 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미국 관세정책의 품목별 수출 영향’ 보고서를 보면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아래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국내 산업은 자동차로 꼽혔다. 대미 수출 비중이 지난해 47%로 상당한 데다 중국 자동차의 미국 내 비중이 미미해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탓이다. 보고서는 중국·캐나다·멕시코 외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가 적용되고 품목관세가 25%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자동차 산업이 국내총생산(GDP) 재화 수출 기준으로 0.6%, 대미 수출(물량) 기준으로 4.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알루미늄 산업은 GDP 재화 수출과 대미 수출(물량) 기준으로 각각 0.3%, 1.4%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의 근거로 내세우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와 관련해 2021년 대비 2024년 미국의 대한국 수입 증가분 366억 달러 중 277억 달러(75.7%)는 미국 내 수요 변화와 수입선 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은 성장률 전망 ‘0%대 쇼크’… “美 관세 내려도 1% 못 넘겨”

    한은 성장률 전망 ‘0%대 쇼크’… “美 관세 내려도 1% 못 넘겨”

    올 성장률 1.5% → 0.8% 대폭 하향건설경기·민감소비 침체 심화 영향금리 2.75% →2.5% 경기부양 기대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9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직전인 지난 2월 전망치보다 0.7% 포인트를 단숨에 낮춘 것이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 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8월 그해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 포인트 낮춘 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내수 부진이 0.4% 포인트, 미 관세 여파가 0.35% 포인트를 끌어내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수 중엔) 건설의 영향이 가장 컸다”며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성장률 전망치 0.4% 포인트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가량으로 높다. 아울러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0.15% 포인트 정도, 수출이 추가로 0.2% 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0.8%라는 한은의 연간 성장률 전망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0.7%)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외환위기(1998년 -5.1%)나 금융위기(2009년 0.8%) 등 대형 위기 시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아시아개발은행(ADB·1.5%), 국제통화기금(IMF·1.0%) 등보다 낮은 전망치다. 특히 미국 관세율이 올해 말까지 상당 폭 인하될 경우라도 올해 성장률이 0.9%에 머물 것으로 봤다. 한은은 이날 전해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무효 소식과 관련해선 “보편 관세(10%)만 무효이고 품목 관세(최대 25%)는 그대로”라면서 “이대로 되더라도 기존 전망과 유사하거나 약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내렸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은 경기가 생각보다 나빠진 만큼 금리 안정 리스크를 점검하면서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진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7개월 새 0.25% 포인트씩 네 번 총 1% 포인트를 인하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 경제가 전례 없이 2년 연속으로 1% 안팎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한은은 미국의 기본 관세율 10%, 품목 관세율 25% 등이 현 수준에서 대체로 유지될 것으로 가정했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의약품 등의 품목 관세 추가 부과도 고려했다. 만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재점화하고 미국 상호관세가 유예 기간 후 절반 정도 다시 높아질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0.7%, 1.2%로 각각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반면 미국 관세율이 올해 말까지 상당 폭 인하될 경우 올해 0.9%, 내년 1.8%로 성장률이 각각 높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 美연방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재판부 “대통령 월권… 명령 취소”백악관 “사법 쿠데타… 즉각 항소”전 세계를 상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전쟁이 한풀 꺾이게 됐다. 미국 연방법원은 28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을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백악관이 즉시 항소했지만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상호관세 부과는 일단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일 상호관세 발표 후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도 차질이 불가피해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미 연방국제통상법원(CIT)은 이날 재판부 3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를 무효로 했다. 상호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인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대해 재판부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의 상품에 무제한적인 관세 부과 권한을 대통령에게 위임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의 제기된 관세 명령은 취소되고 그 시행은 영구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또 판결문은 “미 헌법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과세 권한을 부여했다”며 “이는 미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대통령의 비상권한으로도 뒤엎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인 무역 적자가 경제를 마비시키고 국가비상사태를 조성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지난 수십년간 지속돼 온 만성적 문제”라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최대 10일 내 관세 징수 중단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하라’고 명령했다. 1977년 발효된 IEEPA는 국가 안보, 외교·경제와 관련한 비정상적인 위협에 대응하고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의회 승인 없이도 다양한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하지만 이 법은 주로 무역 금수·제재 조치를 다루고 관세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이 권한을 발동해 다른 국가에 관세를 매긴 전례도 없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세계 185개 국가·지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달 5일부터 한국 등 모든 대상국에 기본관세 10%를 부과 중이다. 이에 소규모 기업 단체, 뉴욕 등 12개 주는 펜타닐 대응과 관련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부과한 관세(10~25%),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 명령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대한 연방법원의 첫 판단이다. 다만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에 따라 부과된 품목관세는 영향을 받지 않아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거세게 반발하며 즉시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했다. 양쪽 모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최종 판단은 연방대법원에서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긴급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항소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관세 효력은 유지된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선출되지 않은 판사들에겐 국가비상사태를 어떻게 적절히 처리할지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권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부비서실장은 엑스(X)에 “통제 불능 사법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은 관세 압력을 가해 미국에 더 유리한 무역협정을 체결하려는 트럼프 2기 초반에 상당한 좌절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상호관세에 제기된 소송이 지금까지 최소 7건이라고 전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 만에 역성장해 -0.2%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0.3%보다 0.1%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장 공격적 관세정책에 제약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포함한 협상국들이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실제 관세 부과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중단될지 아직 불확실해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사회의 이성적 목소리를 직시해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완전히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 갈등의 골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빚 많은 대기업 41곳 주채무계열 지정…10년 만에 최다

    빚 많은 대기업 41곳 주채무계열 지정…10년 만에 최다

    빚이 많아 신용위험 관리가 필요한 ‘주채무계열’ 기업군이 지난해 36곳에서 올해 41곳으로 늘었다.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인데, 경기 악화와 그에 따른 기업들의 선제적 유동성 확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이 2조 4012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 4063억원 이상인 41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진, 부영, 한국앤컴퍼니그룹, 영풍, 엠디엠, 현대백화점, 애경, 글로벌세아, 세아 등 9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다. 이들 기업은 신규사업, 설비투자 및 계열사 합병 등으로 총차입금과 신용공여가 늘어났단 설명이다. 특히 유진, 부영그룹의 경우 건설경기 악화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호아시아나, SM, 한온시스템, 호반건설 등 4곳은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금호아시아나와 한온시스템은 타 계열로 인수되면서 명단에서 빠졌다. SM과 호반건설은 차입금이 줄어드는 등 재무건전성이 일부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주채무계열 관리제도는 주채권은행이 주요 대기업그룹의 재무구조를 매년 평가해 평가 결과가 미흡한 그룹은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맺어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제도다. 은행업 감독규정은 총차입금이 전전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 이상이고 전년 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전년 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정하도록 한다. 올해 명단에 오른 그룹 가운데는 SK, 현대차, 삼성, 롯데, LG 순으로 총차입금이 많았다. 지난해와 순위는 같다.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41곳의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71조 8000억원으로 전년 주채무계열 36곳의 신용공여액보다 9.7% 많았다. 총차입금은 708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늘었다.
  • 프로 골퍼는 어떻게 클럽을 최적화하는가?

    프로 골퍼는 어떻게 클럽을 최적화하는가?

    세계 투어 프로 골퍼들은 대회 때마다 ‘투어 밴’(Tour Van)에서 클럽을 정밀 조정받는다. 투어 밴에서는 드라이버의 로프트 각도와 아이언의 라이 각을 조정하는 등 코스 상태에 맞춰 클럽 세팅을 미세하게 바꾼다. 이렇게 즉각적인 현장 피팅을 통해 프로들은 매 라운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클럽을 최적화한다. 클럽 최적화는 프로들의 안정적인 경기력에 필수적이다. 주요 골프 브랜드들은 퍼포먼스 센터를 운영하고 전문 피팅 팀을 두어 선수들을 지원한다. 첨단 장비로 스윙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세팅을 찾아내며, 몇 밀리미터나 몇 그램의 차이로도 샷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투어 프로 수준 피팅: 뱅골프 투어 프로만 누리던 맞춤 클럽 최적화 서비스를 이제 일반 골퍼도 경험할 수 있다. 국내 골프 브랜드 뱅골프(Bang Golf)는 투어 프로 수준의 정밀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 맞춤 클럽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이형규 뱅골프 대표는 “골퍼들은 왜 볼이 잘못 맞는지 대부분 모른다. 헤드가 어떻게 열리고 각도가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잘 모른다. 자신의 스윙을 분석해 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 이라면서 “스윙을 분석하고 교정하는 클럽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적화 과정이다. 최적화의 목적은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골프는 론칭 초기부터 클럽 최적화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골퍼마다 다른 신체 조건과 스윙 특성에 맞춰 기존 브랜드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피팅 옵션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샤프트를 3종류 36단계의 강도로 세분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부분 브랜드가 샤프트 플렉스를 R, SR, S 등 3단계로만 구분하는 반면, 뱅골프는 R 플렉스만 해도 R1부터 R6까지 6단계로 세분화한다.클럽의 총중량도 세계 최경량인 205g부터 325g 이상까지, 골퍼의 요구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총 50가지 헤드 무게를 보유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한 가지 헤드 무게로 완제품을 만드는 타사와는 큰 차이가 있다. Bang Longdistance Light 모델은 헤드 무게를 원하는 대로 교체할 수 있어, 샤프트 길이와 스윙웨이트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뱅골프가 제공하는 스윙웨이트 범위는 A8부터 E0까지다. 대다수 업체는 최저 무게감(스윙웨이트)이 B8가 한계이다. 모든 클럽은 헤드강도가 한가지 뿐인데 헤드 강도가 8가지나 있는 클럽은 뱅골프뿐이다. 로프트도 6가지 종류가 있고 심지어 그립은 5g 단위로 11가지가 있다. 또한 샤프트길이는 21가지가 있으며 따라서 옵션은 총 1995만 8400가지의 조합을 통해 같은 힘으로도 최대 50야드까지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현재의 기술적 기반을 완성했다. 뱅골프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한 다양한 모델 개발에 성공하며, 클럽 최적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뱅골프는 성별, 연령, 실력, 구력에 상관 없이 모든 골퍼에게 가장 최적화한 클럽을 제공하는 유일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뱅골프의 피팅 시스템은 국내 골프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 ‘3Up’ 뱅골프…비거리 +50야드 Up, 자존감 100% Up, 상위 0.1%의 밸류 Up

    ‘3Up’ 뱅골프…비거리 +50야드 Up, 자존감 100% Up, 상위 0.1%의 밸류 Up

    - 뱅골프클럽, 세계 최고 고반발 0.925~0.962이하 개발 성공, 모든 클럽 헤드에 적용- 클럽 총중량 최저 205g, 스윙스피드 최소 10마일 이상 증가…수천 가지 스펙의 완벽한 조합 - 고객의 행복감 : 아무나 소유할 수 없는 장타 드라이버의 명품 브랜드, 상위 0.1%의 가치 부여 뱅골프클럽(Bang Golf Club)이 비거리가 줄어들어 고민인 주말 골퍼들에게 ‘쓰리 업(3Up)의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주말 골퍼에게 드라이버 클럽 한 자루는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일까. ㈜골프코리아가 선보이고 있는 장타 전용 드라이버 때문에 “골프의 신기류를 체험하고 있다”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골프코리아가 세계 최고의 고반발과 초경량 기술력을 갖추고 하이-엔드(High-End) 브랜드 ‘뱅(Bang)’으로 프리미엄 클럽 및 용품을 제조 유통하고 있는 덕분이다. 오랜 연구 노력 끝에 반발계수(C.O.R) 0.925에서 0.962까지 개발하는 데 성공한 골프코리아는 드라이버를 비롯한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등의 모든 헤드에 이 세계 최고의 고반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여기서 세계 최경량 설계 기술과 클럽 최적화 기술이 함께 접목되면서 극강의 비거리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파워가 떨어져 비거리가 줄어든 골퍼라도 예전처럼 볼을 쉽게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다. 특히 뱅골프클럽에 구현된 이 3대 원천 기술력은 드라이브 샷의 비거리를 ▲최대 +50야드까지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골퍼의 자존감을 100% 이상 끌어올리고 ▲상위 0.1%만이 소유할 수 있는 클럽이라는 자긍심(가치•Value)을 갖게 한다. 제1업(Up): ‘+50야드 비거리 증가’ 뱅골프클럽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선물하는 제1업(Up)은 ‘+50야드 비거리 증가’다. 그 대표적인 모델은 황제 드라이버로 소문난 ‘라이트 엠퍼러Ⅰ(LIGHT EMPEROR Ⅰ)이다. 최상급의 골드 색상으로 남녀 모두가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의 헤드 페이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반발력인 0.962(이하)에 이를 만큼 뛰어나다. 1m 높이에서 낙하한 물체를 96.2cm까지 다시 튕겨 오르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반 클럽의 반발계수가 0.830인 것과 비교하면 그 편차가 무려 0.132나 된다. 비거리는 반발계수에 비례하는데 0.01당 2야드의 비거리 증가 효과가 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최대 26.4야드의 비거리 증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 또 누구나 쉽게 스윙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총 205g의 드라이버 무게는 기존의 209g인 라이트 플러스(Light Plus) 드라이버보다 4g을 더 줄인 세계 최경량의 혁신적 기술로 탄생했다. 타사 일반 클럽(295g 이상)보다는 30%, 다른 경량 클럽(245g 이상)과 비교해도 16% 이상 가볍다. 골프스윙의 물리학적 일반론에 따르면 클럽 무게를 10% 줄이면 스윙스피드는 5% 증가하고, 스윙스피드가 10마일 증가하면 볼의 비행거리는 약 33야드까지 늘어난다. 스윙스피드의 증가는 임팩트 때 볼에 가해지는 충격량을 키우기 때문에 비거리는 그만큼 더 증가한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후지쿠라(FUJIKURA)사와 공동개발해 국내외 42건의 특허권을 보유한 초고탄성 샤프트도 비거리 증대의 원동력이다. 샤프트 유형 3가지에 샤프트 강도 36가지(R5~XXX), 헤드 강도 12가지, 그리고 헤드 무게 120가지로 세분화돼 있다. 여기에 샤프트 무게와 길이, 토크, CPM(진동수) 등까지 포함하면 1231만 2000가지의 스펙 조합이 가능하다. 제2업(Up): 골퍼의 자존감 향상 뱅골프클럽이 제공하는 제2업(Up)의 선물은 고객의 행복감을 높이는 것이다. 그것은 골퍼의 ‘자존감’을 끌어올리는데 있다. 다시 말해 최첨단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프로 선수들처럼 ‘최적의 비밀병기’를 제작해 준다. 수천만 가지의 스펙 조합 기술은 기성 제품군에서 획일적으로 조합되는 다른 브랜드사의 클럽 피팅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 ‘고객에게 딱 맞는 클럽을 제공한다’는 뱅골프의 신념과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과정을 거쳐 고객의 손에 건네진 클럽은 비거리로 보답한다. 분명한 것은 세계 최고 고반발 헤드와 세계 최경량 설계, 클럽 최적화 기술이 한데 융합되면서 실질적인 비거리 증가를 필드에서 경험한다는 사실이다. 동반자를 압도하는 비거리는 곧 고객의 ‘자존감’을 100% 이상 끌어올리는 일임과 동시에 뱅골프클럽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제3업(Up): 상위 0.1%를 위한 명품 브랜드 감동의 제3업(Up)은 ‘클래스(Class)가 다른 상위 0.1%를 위한 명품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 데 있다. 장타 전용 드라이버 중에서 최고의 명품답게 ‘+50야드 비거리 실현’은 물론이고 ‘클럽 스펙의 완벽한 조합’ 등을 통해 아무나 소유할 수 없는 ‘빅뱅(Big Bang)의 가치’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뱅골프클럽이 차상위 골퍼들로부터 각광받는 이유다. 현재 뱅골프클럽의 드라이버는 라이트 엠퍼러Ⅰ 모델 이외에도 ▲라이트 프리미엄(LIGHT PREMIUM/와인/남성용) ▲라이트 플러스(LIGHT PLUS/블루/남성용) ▲라이트 프리미엄(LIGHT PREMIUM/레드/여성용) ▲라이트 플러스(LIGHT PLUS/핑크/여성용) ▲라이트(LIGHT/옐로우(or카키)/남성/여성용) ▲롱디스턴스 470(LONGDISTANCE 470/남성용/여성용) 등이 출시돼 있다.
  • 韓경제 ‘적색 경보’…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1.5%→0.8% 반토막

    韓경제 ‘적색 경보’…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1.5%→0.8% 반토막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1.5%에서 0.8%로 급락시키며 한국 경제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침체의 늪에 빠진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준금리를 2.5%로 전격 인하했다. 한은의 이번 결정을 통해 글로벌 무역 전쟁의 포화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동시에 맞은 우리 경제의 절박한 현실은 더욱 선명해졌다. 한은이 29일 공개한 수정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8%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했던 1.5% 전망을 0.7%포인트나 깎아내린 수치로,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이번 하향 조정은 건설 부문 투자 위축과 소비 둔화 등 국내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가 겹쳐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2023년 11월 2.3%에서 시작해 지난해 5월 2.1%, 11월 1.9%를 거쳐 올해 2월 1.5%까지 단계적으로 축소됐다. 이번 0.8% 전망은 주요 국제기구들의 예측보다도 보수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각각 1.5%를, 국제통화기금(IMF)이 1.0%를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의 평균 전망치(0.8%)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전망(0.8%)과는 일치한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1.8%에서 1.6%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반면 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인 1.9%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원화 강세와 국제 원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부족이 물가 상승 압력을 제한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은은 물가가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1.9%에서 1.8%로 0.1%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또한 한은은 같은 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낮췄다고 발표했다.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상황에서 민간 소비와 건설 투자 부진이 심화하고, 대외 여건까지 악화하자, 통화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코스피, 엔비디아 호실적·트럼프 관세 제동에 2700선 회복

    코스피, 엔비디아 호실적·트럼프 관세 제동에 2700선 회복

    엔비디아 호실적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제동에 코스피가 29일 장 초반 9개월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8포인트(1.13%) 오른 2700.43이다. 코스피가 장중 2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27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전날 기록한 연고점(2692.47)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억원, 77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직전,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의 발효를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엔비디아 실적 호재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시장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 이창용 총재 경제 진단을 주목하고 있다.
  • 식단에서 ‘이것’ 뺐더니 체중 30% 감소…‘달걀’에 많이 함유된 성분, 정체는

    식단에서 ‘이것’ 뺐더니 체중 30% 감소…‘달걀’에 많이 함유된 성분, 정체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시스테인이 체중 감량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연구진은 시스테인을 차단하자 생쥐의 몸무게가 일주일 만에 30%가량 줄어들었다는 실험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시스테인은 육류, 달걀, 통곡물 등 고단백 식품에 많이 함유된 비필수 아미노산으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통해 합성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시스테인 생성효소를 차단한 생쥐에게 시스테인이 함유되지 않은 식단을 제공했다. 시스테인을 완전히 차단하자 트레오닌, 히스티딘,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 각각을 제한했을 때보다 더 큰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시스테인 결핍 식단을 섭취한 생쥐는 일일 음식 섭취량이 30% 줄어들었으며, 체중이 31.5% 감소했다. 연구팀은 시스테인 결핍 식단이 식욕 부진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체중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시스테인 결핍은 통합 스트레스 반응(IRS)과 산화 스트레스 반응(OSR)을 동시에 일으켰다. 이 두 스트레스 반응은 서로 증폭 작용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성장분화인자(GDF)15와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21 생성으로 이어졌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위장 운동과 소화 효소 분비가 저하되어 식욕이 줄어들게 된다. GDF15와 FGF21은 비만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기도 한다. 또 시스테인을 차단하자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엔자임A(CoA) 수치가 급격히 낮아졌다. 체내 코엔자임A 수치가 감소하면 음식 섭취 후 대사 반응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져 섭취한 포도당이나 단백질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한 채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때문에 지방을 연소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급격한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테인을 적게 섭취하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해 시스테인을 전부 차단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스테인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며 결핍 시 간 기능 저하, 면역력 저하, 염증 반응 증가, 탈모 등으로 이어진다. 또 시스테인은 대부분의 식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험처럼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식단에서 시스테인을 제거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미노산 함량이 낮고 과일과 채소 비중이 큰 식단을 유지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씨줄날줄] ‘반면교사’ 베네수엘라

    [씨줄날줄] ‘반면교사’ 베네수엘라

    세계에서 원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남미의 베네수엘라. 생산량은 10위권 밖이다. 1970년대 하루 평균 300만 배럴 이상을 생산했지만 지난해엔 85만 배럴에 그쳤다. 석유는 여전히 베네수엘라 수출의 80%, 정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제가 어려워질 수밖에. 한때 1만 달러를 넘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10년대 후반 급속히 하락해 2023년 3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만% 물가상승률까지 겹쳐 인구의 25%인 800만명 이상이 고국을 떠났다. 경제가 쪼그라든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자원의 저주’.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못한 나라에서 자원 개발로 얻은 부는 해당 국가와 국민의 발전을 위해 쓰이기보다 특정 세력의 돈줄이 됐다. 돈줄을 쥐기 위한 권력층의 암투는 정쟁으로 이어졌다. 중남미 반미·좌파의 상징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1999~2013년 재임)은 2002년 3월 이틀 동안 대통령직에서 쫓겨났다. 베네수엘라의 비극을 말할 때 차베스 전 대통령의 포퓰리즘이 빠지지 않고 소환된다. ‘빈민의 대통령’인 그는 식료품 저가 공급, 무상의료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폈다. 집권 당시 빈곤율이 반짝 완화됐지만 석유 이외의 재원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 변덕스러운 국제유가 탓에 재정 안정성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가격 통제로 기업들이 이윤을 내지 못하고 생산이 중단되면서 제조업은 붕괴됐다. 주요 산업을 국유화한 뒤 비대해진 공공부문 일자리는 지지자들에게 배타적으로 분배됐다.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취임 이후 셰일가스 혁명으로 세계 유가가 폭락해 사정은 더욱 악화됐다. 선의의 정부 정책이 복잡다기한 현실을 단순화시키면 치명적 오류로 두고두고 후유증을 남긴다. 그래서 정책에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필요한 것. 지난 25일 베네수엘라 총선 투표장은 텅 비었다. 포퓰리즘에 삼권분립이 무너진 결말이었다. 대선을 앞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장면이다.
  • 시진핑의 기술굴기, 새 십년지계 쓴다… “반도체·첨단기술 올인”

    시진핑의 기술굴기, 새 십년지계 쓴다… “반도체·첨단기술 올인”

    전기차·배터리 등 육성 성과 발판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전환 나서 美통제 피할 독자적 생태계 구축 미국의 전방위적 기술 제재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운을 걸고 밀어붙인 ‘중국제조 2025’가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두 번째 ‘십년지계’ 수립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으로도 중국이 전 세계 제조업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2015년 5월 발표해 정확히 10년이 된 ‘중국제조 2025’의 후속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로 퍼져 2010년부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락하자 이를 보완할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구상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중국제조 정책이다. 저부가가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과 일본, 독일처럼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2014년 12월 처음으로 개념이 소개돼 2015년 5월 공식 발표됐다. 중국제조 정책은 10년을 단위로 한 3단계 계획으로 이뤄져 있다. 1단계로 2025년까지 제조강국 대열에 들어서고 2단계로는 2035년까지 세계 제조강국 가운데 중등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마지막 3단계로 2045년까지 세계 제조강국 선두 대열에 들어선다. ‘중국제조 2025’는 이러한 30년 계획의 첫 단계다. 지난해 10월 블룸버그는 전 세계 13개 핵심 기술 영역 가운데 중국이 전기차와 리튬 배터리, 무인항공기(UAV), 태양광 패널, 그래핀(차세대 나노 신소재), 고속철 등 5개 분야에서 세계 선두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해 앞으로 10년은 반도체 및 제조 장비를 포함한 첨단 기술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대만, 네덜란드 등 미국의 동맹국 중심으로 짜여진 반도체 산업망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 및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에서 자유로워지려는 포석이다. ‘중국의 엔비디아’를 꿈꾸는 화웨이는 이런 정책에 발맞춰 선전시 광밍구에 고성능 반도체의 모든 생산공정을 수직 계열화한 대규모 생산 시설 3곳을 건립하고 있다. 다만 새 계획은 ‘중국제조 2025’처럼 구체적인 명칭은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과거 시 주석이 ‘중국제조 2025’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중국 때리기’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이와 별도로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시행될 차기 5개년 계획도 준비 중이다. 과거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유사한 정책이다. 지난 19일 시 주석은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라고 당에 지시했다. 같은 날 허난성의 베어링 공장을 시찰하면서도 “제조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자립자강’ 원칙을 견지하며 핵심 기술을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올해 수출 1.9%↓…미국발 관세로 불확실성 확대”

    “올해 수출 1.9%↓…미국발 관세로 불확실성 확대”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지난해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던 한국 수출이 올해 감소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산업연구원의 ‘202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은 670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수출은 2023년 63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으나 지난해 6836억 달러로 역대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8.1%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7000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전망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이미 수출 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출액은 217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감소했다. 연구원은 상반기에만 수출이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교역이 더욱 위축되고 관세 여파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는 -2.4%로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의 13대 주력산업으로 한정하면 감소 폭은 2.1%로 더 커졌다. 대미 수출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는 -8.0%로 꺾였다. 자동차는 지난 4월부터 25% 품목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이재윤 연구위원은 “하반기 미국의 고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돼 현지 생산이 수출을 대체하고 미국 시장 수요 위축으로 부품 수출까지 영향을 주면서 큰 폭의 대미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반기계는 -7.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5.3%), 가전(-4.1%), 정유(-19.3%) 등도 전망이 어둡다. 이 같은 수치는 현재 한국에 적용되고 있는 보편관세 10%와 자동차 및 철강·알루미늄 품목관세 25%만 반영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에도 품목관세를 예고하고 있다. 상호관세 15%는 오는 7월 8일까지 적용이 유예된 상황이다. 연구원은 오는 7월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성욱 선임연구위원은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수출 실적의 상·하방이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고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하반기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부진이 깊어지면서 -4.7%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516억 달러보다 8억 달러 상승한 524억 달러 흑자로 예상됐다. 홍 연구위원은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가 늘었다”며 “국제유가 하향 안정세에 따른 1차 산품 수입 감소와 수출 부진에 따른 중간재 수요 감소 등으로 수입 감소 폭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탄소중립 실현” 충남도, 인니 ‘경제수도’와 공동선언

    “탄소중립 실현” 충남도, 인니 ‘경제수도’와 공동선언

    충남도, 서자바주와 ‘환경 협력’ 약속언더2연합 아·태 의장 김태흠 지사, 문화·행정 등 확대 충남도는 해외시장 개척과 교류·협력 확대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가 26일 서자바주 데디 물야디 주지사와 ‘교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 대응 국제기구인 언더2연합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공동선언은 2021년 우호 교류 협정 체결을 통해 형성된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방정부 간 연대 강화 등 공동 번영이 목표다. 양 지역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공동 과제 인식을 함께하며, 관련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선언은 아시아 각국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동참을 이끌기 위한 시작점이다. 서자바주는 충남과 마찬가지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추진 중이다. 도는 서자바주와 탄소중립 협력 사업으로 2027년까지 전기버스 50대, 충전소 2개소, 친환경 버스 정류소와 스마트 건널목 2개소 등을 설치 지원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과 서자바는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공통점이 있다. 친환경 전기버스와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함께 하며 구체적이고 실질적 성과가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언을 계기로 양 지역의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고, 나아가 경제와 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더 확대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자바섬 서쪽에 있는 서자바주는 인구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4990만명으로 충남(213만 5628명, 2025년 3월 기준) 23배가 넘고, 면적은 3만7040㎢로 충남(8247.54㎢)의 4.5배다. 제조업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고, 34%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며 인도네시아 경제수도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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