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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갈등 덕에…美, 아·태 무기판매 ‘14조원 대박’

    미국이 동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무기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정책이 반영된 데다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신형 무기 수출을 늘린 결과다.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지난해 안보 불안에 시달리는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전투기 등 고가의 무기류 판매를 대폭 늘렸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국제 무대에서 점점 약화되고 있는 힘과 이해관계를 사수하기 위해 무기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태평양사령부 관할 지역 국가들과 2012 회계연도에 맺은 전체 무기 판매 계약 규모는 전년도보다 5.4% 늘어난 137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2012년 미 정부가 국가와 국가 간 무기 거래인 대외군사판매(FMS) 의향을 의회에 통보한 사례는 65건으로, 630억 달러어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동아시아로 판매된 무기 규모가 22%를 차지한 것이다. 로이터는 “중국, 북한과 이웃하고 있는 한국,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수출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지난달 친미적 보수 성향의 지도자가 당선됐다는 사실은 미국의 무기 수출에 더 힘을 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부가 재정적자 감축 일환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록히드마틴, 보잉 등 대형 방산업체를 통한 동아시아 대상 무기 판매 증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항공우주산업협회(AIA)는 2012년 연례 평가·전망에서 “적어도 앞으로 수년 동안은 고가의 미국제 무기에 대해 강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국방부는 고성능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F35 합동타격기(JSF) 등을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우방국들에 대한 무장’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무기 판매 확대가 동아시아 안보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첨단무기 亞에 우선 배치… ‘中 군사굴기’ 견제

    美 첨단무기 亞에 우선 배치… ‘中 군사굴기’ 견제

    미국이 최신 군함 등 최첨단 무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가장 먼저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간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정책의 일환으로 최신형 군함과 최첨단 무기 상당수를 아·태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앞으로 몇 년 내에 P8 대잠기와 크루즈 미사일, 버지니아급 잠수함, 연안 전투함, F35 전투기를 아시아 항구들과 기지들에 보낼 것”이라며 “(이로써) 태평양 지역은 가장 먼저 최신 무기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0년에 걸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아시아로의 전력 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은 이미 싱가포르에 4척의 최첨단 연안 전투함을 정박시키는 등 보유 함대의 절반 이상을 아·태 지역에 전진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연설에서 “현재 개발 중인 F35 전투기를 오는 2017년까지 해외에 있는 기지로는 처음으로 일본 야마구치현의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최신예 스텔스기인 F35 전투기를 일본 내 미군 기지에 처음으로 배치하려는 것은, 전투기 증산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함께 동남아 국가들과 최근 가진 회담을 언급한 뒤 “중국 새 지도부가 주변국과의 영토분쟁에서 어떤 정치·군사적 지도력을 발휘하는지 미 정부는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깊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8兆 규모 FX기종 선정 차기 정부로 넘어갈 듯

    8조 3000억원 규모의 차기전투기(FX)사업 기종 선정이 결국 차기 정부로 넘어갈 전망이다. 29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FX 후보 기종인 록히드마틴의 F35A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보잉의 F15SE 등에 대한 시험평가는 지난주 마무리됐다. 하지만 아직 가격협상에 들어가지 못해 올해 안에 최종 기종을 선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FX 사업에 참여하는 국외 3개사와 지난주 계약조건 등에 관한 3차 협상을 마쳤고 다음 달 12일부터 4차 협상을 한다.”며 “4차 협상은 2주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방사청은 이달 중 기종 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지난 6월 일부 업체의 미흡한 제안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4차 협상에서 절충교역 등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이 끝난다 해도 12월부터 가격을 놓고 협상을 벌여야 한다. 일정상 가격협상이 마무리되면 협상이 끝난 업체들과 가계약을 한 뒤 가계약 대상 업체들을 상대로 최종 기종 결정평가를 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02년 1차 FX사업 당시 가격협상에만 6개월 이상 소요된 점을 미루어 볼 때 남은 절차가 최대한 빨리 진행된다 해도 기종 선정은 내년 1월 말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전력차질 vs 예산낭비… FX사업 연기 딜레마

    새누리당 등 정치권에서 차기전투기(FX) 도입 사업을 다음 정부로 이전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군이 반발하고 나섰다. 공군 관계자는 8일 “공군은 기종의 인도 시기와 작전 요구 성능, 소요량을 충족시킨다면 어느 기종이라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전체 전투기 가운데 50%가 노후화됐고 F5 전투기는 내년부터 도태되기 때문에 FX 일정을 연기하면 안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軍 “F5 도태 앞둬… 일정 그대로” 방위사업청은 미국의 록히드마틴 F35와 보잉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등 3개 업체의 기종을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제안서 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가격과 절충교역 등 어려운 협상 과정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목표한 11월 중순까지 기종 선정을 마무리하는 것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군의 이 같은 입장은 FX 사업이 차기 정권으로 넘어가면 재입찰뿐 아니라 사업 일정을 다시 수립할 가능성도 있어 최첨단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계획 자체가 2~3년 뒤로 늦취지고 전력 공백이 빚어질 것이라는 초조함 때문이다. 공군에 따르면 우리 전투기 460여대 가운데 F4 팬텀기 60대는 1967년에 처음 생산한 기종으로 도태 시기가 지났지만 이를 2019년까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180여 대의 F5계열 전투기는 1973년에 생산을 시작한 기종으로, 이 중 1980년대에 면허 생산한 KF5 제공호 60대만 2023년까지 사용하고 나머지는 비행을 중단하기로 해 2019년 이후 180대의 전투기가 도태된다. ●“개발機 미완… 검증 못해 미뤄야” 하지만 공군의 전력 공백 우려에는 공감하면서도 여전히 국가 예산에 대한 전략적 고려 없이 최신 기종 도입만 주장하는 것은 자군 이기주의라는 반론도 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문제는 FX사업 기종들이 개발 완료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철저한 검증과 치밀한 가격 협상이 어렵다는 점”이라며 “국가예산에 대한 균형감각과 대안에 대한 고려 없이 지금 당장 구입해야 한다는 태도로는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방사청 “FX사업 10월까지 시험평가…11월 선정 목표”

    방위사업청은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 도입 사업 후보사인 록히드마틴, 보잉,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등 3개 업체가 제안서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 제안서 접수 결과 록히드마틴과 EADS사가 제출 요건인 일부 한글본을 누락시킴에 따라 지난달 20일 실시한 재공고 입찰에 따른 것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5일 “지난번 접수한 제안서에 록히드마틴 F35A와 EADS 유로파이터의 한글본 누락 부분 및 보잉 F15SE의 보완내용을 추가했다.”며 “철저한 검증과 협상을 통해 국익에 가장 유리한 기종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안서 접수가 끝남에 따라 차기전투기 사업은 9일부터 일주일간의 제안서 평가를 거친 후 시험평가에 들어가게 됐다. 방사청은 297개 항목의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시험평가를 실시한다. 시험평가는 자료평가와 실물평가로 이뤄지며 작전운용 성능 등 523개의 세부항목을 검증하게 된다. 방사청은 시험평가에서 전투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기종의 업체와 기술, 계약조건이나 가격, 절충교역 등을 놓고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11월까지 기종을 선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지난 3일 국회 차원에서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행정부처로서 예산승인을 받았고 사업을 진행하라는 허락을 받은 이상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면서도 “시험평가와 가격협상과정이 남아 있으나 쉽지 않은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이 기간이 얼마냐에 따라 사업이 차기정부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유동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영공 지킬 차기전투기 3개 후보

    8조 3000억원 규모의 FX사업을 놓고 3개 회사의 홍보전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성능과 가격, 기술 이전이 주요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각 업체는 자신들의 강점을 최대한 홍보하며 군심 잡기에 나섰다. F35를 내세운 미국 록히드마틴사는 스텔스 기술의 강점을 제시하고 있다. 스텔스 기술은 레이더와 같은 탐지 장비에 항공기의 형체가 작게 나타나거나 아예 감지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레이더파 자체를 흡수하는 특수물질(RAM)을 사용해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는 것이다. 미국 의회의 반대로 해외 수출이 금지된 현존 최강의 전투기 F22(랩터)를 제외하면 스텔스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F35는 무엇보다 개발 기간이 길어 아직 전력화되지 못한 단점이 있다. F35는 현재 계획된 시험비행의 20% 정도밖에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잉의 F15SE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유지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F15SE는 한마디로 우리 공군이 보유한 F15K에 스텔스 기능을 보강한다는 개념이다. F15SE는 실전에서 검증된 F15계열로 무기 탑재능력이 우수하고 우리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F15K와 부품 85%가 동일하다. F15SE는 우리 공군이 기존에 확보한 부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익숙한 기종이니만큼 숙련기간도 그만큼 짧아진다. 반면 F15SE는 F35와 마찬가지로 성능시험이 끝나지 않고 개발단계에 불과한 전투기다. 일각에서는 40년 전인 1970년대에 개발된 전투기를 한국에 제안하기 위해 무리하게 스텔스기로 급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내세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유럽의 4개국인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컨소시엄 형태다. EADS는 유로파이터로 한국방위산업과의 ‘윈윈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유로파이터는 또한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정찰 등 여러 작전을 한 대의 전투기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로 주목받고 있다. 유로파이터의 경우 현재 유럽국가들이 실전배치해 사용하고 있으나 스텔스 기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공동생산과 기술 이전이라는 파격적 제안으로 약점을 보완할 예정이지만 이 같은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지도 미지수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최강 美 F-22전투기, 한국이 절대 못사는 이유

    최강 美 F-22전투기, 한국이 절대 못사는 이유

    8조 3000억원 규모의 FX사업을 놓고 3개 회사의 홍보전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성능과 가격, 기술 이전이 주요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각 업체는 자신들의 강점을 최대한 홍보하며 군심 잡기에 나섰다. F35를 내세운 미국 록히드마틴사는 스텔스 기술의 강점을 제시하고 있다. 스텔스 기술은 레이더와 같은 탐지 장비에 항공기의 형체가 작게 나타나거나 아예 감지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레이더파 자체를 흡수하는 특수물질(RAM)을 사용해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는 것이다. 미국 의회의 반대로 해외 수출이 금지된 현존 최강의 전투기 F22(랩터)를 제외하면 스텔스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F35는 무엇보다 개발 기간이 길어 아직 전력화되지 못한 단점이 있다. F35는 현재 계획된 시험비행의 20% 정도밖에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잉의 F15SE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유지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F15SE는 한마디로 우리 공군이 보유한 F15K에 스텔스 기능을 보강한다는 개념이다. F15SE는 실전에서 검증된 F15계열로 무기 탑재능력이 우수하고 우리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F15K와 부품 85%가 동일하다. F15SE는 우리 공군이 기존에 확보한 부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익숙한 기종이니만큼 숙련기간도 그만큼 짧아진다. 반면 F15SE는 F35와 마찬가지로 성능시험이 끝나지 않고 개발단계에 불과한 전투기다. 일각에서는 40년 전인 1970년대에 개발된 전투기를 한국에 제안하기 위해 무리하게 스텔스기로 급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내세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유럽의 4개국인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컨소시엄 형태다. EADS는 유로파이터로 한국방위산업과의 ‘윈윈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유로파이터는 또한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정찰 등 여러 작전을 한 대의 전투기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로 주목받고 있다. 유로파이터의 경우 현재 유럽국가들이 실전배치해 사용하고 있으나 스텔스 기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공동생산과 기술 이전이라는 파격적 제안으로 약점을 보완할 예정이지만 이 같은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지도 미지수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美 최첨단 전투기 제조사, 한글 안쓰고 버티더니

    美 최첨단 전투기 제조사, 한글 안쓰고 버티더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벌어진 제2연평해전이 29일로 만 10주년을 맞았다. 이후 북한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무력도발을 잇따라 자행했고,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맞춰 강군(强軍) 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한국을 세계 군수시장에서 두 번째의 ‘큰손’으로 만들었다. 1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무기도입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8조 3000억원 규모의 공군 차기전투기(FX)사업, 1조 8384억원 상당의 육군 대형공격헬기사업, 5538억원 규모의 해군 해상작전헬기사업을 올해 안 기종 선정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이 밖에 KF16 전투기 성능 개량에 1조 8000억원,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에 5000여억원,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확보에 3800여억원을 투자하려고 한다. 29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한국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74억 300만 달러(약 8조 3000억원)의 무기를 수입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3월 발표한 국제무기거래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한국의 세계 무기 수입 비중은 6%로 인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육군 대형공격헬기와 해군 해상작전헬기사업은 지난 5월 10일 제안서를 받았으며 육군 대형공격헬기의 경우 현재 미국 보잉사의 AH64D(아파치), 벨사의 AH1Z(바이퍼), 그리고 터키우주항공(TAI)의 T129 3개 기종이 경쟁하고 있다. 2개 업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해상작전헬기 후보 기종은 미국 시코스키사의 MH60R과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59다. 그러나 무기도입 사업의 가장 큰 핵심은 2016년부터 60대를 들여오는 공군의 FX사업이다. 예산 규모로만 따지면 창군 이래 최대 규모 액수를 놓고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세 기종이 각축을 벌인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대형 무기도입사업 계약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정부가 국방예산에 대한 고려 없이 첨단무기 구매를 다급히 시도하고 해외 무기 공급국들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기가격을 올리는 등 횡포를 부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매자인 우리 정부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사업자에게 끌려다닌다는 지적도 있다. FX사업의 경우 지난 18일 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9월까지 시험평가를 거쳐 협상을 진행하고 10월에 구매 기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방사청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EADS 측이 한글본 제안서 일부를 제출하지 않아 사업을 재공고하고 다음 달 5일 다시 제안서를 내게 됐다. 이에 따라 10월 기종을 결정하겠다는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노대래 방사청장은 지난 20일 “록히드마틴의 F35전투기를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평가하지 못한다면 0점을 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록히드마틴이 시험비행을 거부하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도 속수무책으로 업체에 끌려다닌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막대한 첨단무기를 도입하면서 우리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이전, 즉 절충교역에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계약조건상 기술 이전에 대한 구속력이 약하다.”면서 “전투기 도입을 통한 기술 습득으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14조 무기도입 ‘과속 경고’

    [커버스토리] 14조 무기도입 ‘과속 경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벌어진 제2연평해전이 29일로 만 10주년을 맞았다. 이후 북한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무력도발을 잇따라 자행했고,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맞춰 강군(强軍) 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한국을 세계 군수시장에서 두 번째의 ‘큰손’으로 만들었다. 1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무기도입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8조 3000억원 규모의 공군 차기전투기(FX)사업, 1조 8384억원 상당의 육군 대형공격헬기사업, 5538억원 규모의 해군 해상작전헬기사업을 올해 안 기종 선정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이 밖에 KF16 전투기 성능 개량에 1조 8000억원,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에 5000여억원,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확보에 3800여억원을 투자하려고 한다. 29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한국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74억 300만 달러(약 8조 3000억원)의 무기를 수입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3월 발표한 국제무기거래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한국의 세계 무기 수입 비중은 6%로 인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육군 대형공격헬기와 해군 해상작전헬기사업은 지난 5월 10일 제안서를 받았으며 육군 대형공격헬기의 경우 현재 미국 보잉사의 AH64D(아파치), 벨사의 AH1Z(바이퍼), 그리고 터키우주항공(TAI)의 T129 3개 기종이 경쟁하고 있다. 2개 업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해상작전헬기 후보 기종은 미국 시코스키사의 MH60R과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59다. 그러나 무기도입 사업의 가장 큰 핵심은 2016년부터 60대를 들여오는 공군의 FX사업이다. 예산 규모로만 따지면 창군 이래 최대 규모 액수를 놓고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세 기종이 각축을 벌인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대형 무기도입사업 계약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정부가 국방예산에 대한 고려 없이 첨단무기 구매를 다급히 시도하고 해외 무기 공급국들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기가격을 올리는 등 횡포를 부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매자인 우리 정부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사업자에게 끌려다닌다는 지적도 있다. FX사업의 경우 지난 18일 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9월까지 시험평가를 거쳐 협상을 진행하고 10월에 구매 기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방사청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EADS 측이 한글본 제안서 일부를 제출하지 않아 사업을 재공고하고 다음 달 5일 다시 제안서를 내게 됐다. 이에 따라 10월 기종을 결정하겠다는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노대래 방사청장은 지난 20일 “록히드마틴의 F35전투기를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평가하지 못한다면 0점을 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록히드마틴이 시험비행을 거부하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도 속수무책으로 업체에 끌려다닌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막대한 첨단무기를 도입하면서 우리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이전, 즉 절충교역에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계약조건상 기술 이전에 대한 구속력이 약하다.”면서 “전투기 도입을 통한 기술 습득으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노대래 방사청장 “FX사업 10월말 이후로 연기… 국익 우선돼야”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20일 공군 차기 전투기(FX) 사업 기종 선정과 관련, “오는 10월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한 것은 목표일 뿐 시한이 아니다.”라며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결정시기는 얼마든지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는 사람(보잉·록히드마틴·유럽 EADS)은 우리가 정한 목표시한을 구속적 의무기간으로 느껴야 하겠지만 사는 사람(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굳이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청장은 특히 “일부 업체의 서류 미비로 재공모를 하게 된 것만으로도 이미 10월 말은 넘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평가 과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10월 말 시한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권말 거액 예산사업 결정에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 “정권말 정권초, 연말 내년초 이런 문제가 아니다.”며 “검증할 것은 정확히 검증하고 국익을 도모하는 데 가장 좋은 시점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청장은 또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록히드마틴의 F35 평가와 관련해 “우리 조종사가 직접 시험비행을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 때문에 추적비행을 하는 방안과 원격계측시스템을 통한 평가 방안을 미 공군과 협의하고 있으며 22일 답을 받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국이 이 방안들을 거부한다면 시험비행 항목에서 0점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업규모가 8조 3000억원에 달하는 FX 사업은 지난 19일 제안서 마감 결과사업에 참여한 3개사 가운데 2개사(록히드마틴, EADS)의 서류 미비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음 달 5일 재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F35의 시뮬레이터 평가를 둘러싸고공정성 시비도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필리핀 공군은 앞으로 2년 안에 한국산 TA-50 전투입문 훈련기(LIFT) 12대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현지 ABS-CB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당 도입가격은 12억 5000만 페소(약 341억원)이며, 내년까지 공식 인도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으며, 레이아웃을 잡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부실 제안서에… FX사업 20일 재공고

    8조 30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사업 참여를 제안한 일부 업체가 제안서 제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방위사업청이 사업을 재공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19일 “FX사업 참여 3개 업체가 18일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하던 중 2인 이상의 유효한 입찰자가 없어 국가계약법에 따라 재공고 입찰을 하기로 했다.”며 “20일 재공고 입찰을 하고 다음 달 5일 제안서를 다시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업체는 F35A를 내세운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와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제안한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으로 밝혀졌다. 방사청에 따르면 EADS사는 제안서 32권의 대부분은 한글본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권당 개요 부분 등 극히 일부만 한글로 작성했다. 록히드마틴사는 제안서 24권 중 절충교역 관련 3권과 가격과 비용에 관련된 1권 등의 한글본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한글본을 내지 않으면 기본 자격 조건이 안돼 둘 다 유찰되고 보잉사 한 개 사만 남게 돼 재공고 입찰을 할 수밖에 없다.”며 “록히드마틴·EADS와 협의해 번역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 조율을 했으며 다음 달 5일까지 미제출한 한글본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사업비 8조 3000억원의 거대 국책사업에 참여를 제안한 업체들이 기술 이전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 부실한 자료 제출을 통해 향후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사청이 제안요청서에 명시한 바에 의하면 제안서는 한글과 영문으로 동시에 작성하고 한글과 영문의 해석상 차이가 있을 때는 한글을 우선 적용하게 돼 있다. 제출기한 경과 후 제출 내용에 대한 수정이나 보완 및 대체는 허용하지 않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방사청 “차기전투기, 시뮬레이터로 선정”…10조 넘는 사업 부실평가 우려

    방위사업청은 오는 10월 선정할 차기전투기(FX)사업에 참여한 3개 회사의 기종에 대한 시험 평가 때 개발중인 장비를 실제 비행 대신 시뮬레이터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3개 기종이 모두 개발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인데, 공정성 논란을 없애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부실 평가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13일 “대상 기종인 록히드마틴사의 F35A와 보잉사의 F15SE, EADS의 유로파이터 모두 개발 또는 성능개량 중인 것으로 실제 항공기에 의한 시험평가가 제한된다.”면서 “제한되는 항목은 시뮬레이터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로파이터는 FX사업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트렌치Ⅲ 버전을 제시할 예정이고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도 2015년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F15SE의 무장탑재능력은 현재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뮬레이터 평가 결과는 업체가 제시한 성능자료에 대해 신뢰도를 평가해 기종결정평가에 조정 반영할 것”이라고 밝혀 시뮬레이터 평가 점수는 실제 비행 테스트와 달리 감점할 것임을 시사했다. 각 기종별 시뮬레이터 평가항목은 F35A의 경우 ▲공대공·공대지 임무능력 ▲외부무장 장착 등이고 유로파이터는 ▲다기능위상배열(AESA)레이더 ▲자체보호장비 ▲공대공·공대지 무장 능력 등이다. F15SE의 경우 ▲내부무장 능력 ▲자체 보호장비 ▲레이더 반사면적(RSC)감소 기술이 대상이다. 그러나 방사청이 개발 중인 장비와 성능에 대해 시뮬레이터로 평가하겠다고 밝혔으면서도 평가 점수는 깎겠다고 밝힌 것은 문제가 있음을 자인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3개 기종 중 현재 실전배치된 것이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터로 일부 테스트를 하겠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페널티를 준다는 등 오락가락하는 평가기준을 제시한 것은 문제”라며 “기종별로 시뮬레이터의 성능도 다르기 때문에 신뢰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은 “공대공·공대지 능력 같은 핵심 기술은 반드시 비행시험을 거쳐야 하는 항목”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방사청장 “일본 등도 같은 방식”… ‘F35 모의검증’ 옹호 발언 논란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이 차세대 전투기 선정을 앞두고 미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를 시뮬레이터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요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노 청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35에 대해 시험비행 대신 시뮬레이터로 검증한다고 하니까 평가 방식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일본, 이스라엘도 이렇게(시뮬레이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의 전투기까지 경쟁에 포함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면서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하는 것이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노 청장은 “문제는 F35를 구매 대상에 포함시켜 각 기종 간 경쟁을 강화시킬 것이냐, 아니면 제외해 경쟁이 덜 되도록 할 것이냐.”라면서 “둘 중 어느 방식이 국익에 보탬이 되느냐의 문제다. 방위사업청은 국익 수호 차원에서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서라도 경쟁을 강화토록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0조원대의 무기를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구매해야 할 방사청장이 논란이 되는 시뮬레이터 평가 방식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자칫 특정 업체를 봐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청장님이 이렇게 나서는 것 자체가 외부에서 봤을 때 록히드마틴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가만히 있어야지 그게 아래 직원들을 도와주는 것”라는 댓글을 올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차기전투기 타보지도 않고 평가하겠다니…

    8조 3000억원 규모의 차기전투기(FX)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방위사업청이 사업 참여를 희망한 3개 업체 중 특정 업체의 기종에 대해서는 실제 전투기가 아닌 시뮬레이터(컴퓨터 모의시험장비)를 이용해 성능을 평가하기로 했다고 한다. 차기전투기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라이트닝Ⅱ)는 현재 개발 시험 중인 탓에 F35 조종사가 아니면 탈 수 없다는 이유로 한국 조종사는 다른 비행기로 옆에서 비행하며 성능을 평가하는 방안을 록히드마틴 측에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외제차를 수입하면서 구매자는 국산차로 뒤따라가면서 성능을 평가해 수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F35가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단좌형 전투기’여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혈세를 부담해야 하는 국민이나, 미래의 한반도 영공 안보 확보라는 차기전투기 사업의 명분에 비춰 보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당국은 2016년 도입 시점에 맞춰 최강의 전투력을 지닌 최첨단 전투기를 가장 유리한 조건에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평가방식을 미리 공개하고 10개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기구를 구성한 것도 도입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된다. 일각에서는 ‘졸속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우리 전투기의 40% 이상인 F4, F5 전투기들이 3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어서 차기전투기 도입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창군 이래 단일 무기로는 최대 사업이라는 차기전투기 도입이 주객이 바뀐 채 파는 측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모양새는 분명 문제가 있다. 실제 전투기를 타고 성능을 평가하는 것과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있다는 지적을 결코 가벼이 흘려선 안 된다. 우리는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2년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 때 공군과 전문가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미국에서도 생산이 중단되는 F15K 60대를 도입했다가 부품 조달 차질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한·미동맹 때문에 영공 안보가 희생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역사와 미래 세대에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기 바란다.
  • 실제 타보지도 않고… ‘F35’만 시험평가 특혜?

    실제 타보지도 않고… ‘F35’만 시험평가 특혜?

    오는 18일 제안서 접수를 앞둔 차기전투기(FX) 사업에서 유력한 후보 기종인 록히드마틴사의 F35기의 시험평가를 실제 비행이 아닌 시뮬레이터로 할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7일 “유력한 FX사업 참여 업체 3곳 중 록히드마틴사의 F35는 7월, 보잉사의 F15SE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각각 8월과 9월에 현지시험평가를 할 것”이라며 “이 중 F35는 비행 테스트 대신 시뮬레이터 평가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F35의 소유권자인 미 공군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개발 시험 중인 전투기이기 때문”이라며 “두 명이 탈 수 있는 다른 기종에 비해 F35는 조종사 한 명만 탈 수 있는 단좌(單座) 전투기이고 미 공군은 자국 F35 조종사 외에는 탈 수 없다는 것이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F35기에 대해서만 시뮬레이터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공정경쟁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지시험평가는 공군의 전문 시험평가 요원들이 주축이 돼 실제 대상 기종의 성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기종 선정에 중요한 요소다. F35기와 마찬가지로 개발단계에 있는 보잉사의 F15SE기의 경우 기존 F15전투기에 전자전 장비와 레이더 등 우리 공군이 요구한 성능을 갖춘 부품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은 “8조원대의 천문학적 금액이 투입되는 사업을 기종마다 기준이 다른 평가를 적용하고 성능을 보장받지도 못한 것은 문제”라며 “부실한 검증이 될 수 있으며 특혜와 파행 평가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리 공군의 조종사가 동승한 추적기를 같이 띄워 옆에서 평가하는 등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것이 국익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F35를 구매 대상에서 제외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9월까지 시험평가와 협상을 거쳐 10월 중 기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日, 英과 무기 공동개발

    일본이 지난해 말 군사장비 수출 금지에 대한 족쇄를 푼 데 이어 영국과 무기 공동개발에 나선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오는 10일 도쿄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 공동개발 협상 개시에 공식 합의할 예정이다. 영국은 일본이 무기 수출 금지 완화조치를 풀고 나서 처음으로 무기 공동 개발·생산의 파트너가 되는 셈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제(MD) 구축에 참여해 왔으나 미국 이외의 국가와 무기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일본이 무기 수출 금지 규정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제3자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일·영 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를 공동 개발할지를 결정하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미 담당자를 영국에 파견해 구체적인 공동 개발 안건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 양국은 전투기와 같은 대형 무기보다는 소형 군사장비 공동 개발부터 시작해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1976년 공산권 국가, 유엔 결의로 무기수출이 금지된 국가, 분쟁 당사국 및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와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을 금지하는 ‘무기수출 3원칙’을 확립했다. 하지만 전투기 등 무기는 하이테크화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해 국가 간 공동 개발·생산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무기 수출 3원칙’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일본 내 방산업계의 불만을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이 원칙을 완화했다. 최근 군비를 증강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호주와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도 군사장비 공동 개발에 관심을 표시했지만 일본은 영국을 선택했다. 지난해 차세대 전투기 선정 당시 영국의 다국적 군수산업체 BAE 시스템스가 포함된 유럽 군수업체 컨소시엄이 제작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대신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F35 전투기를 선택했던 점 등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러 입찰포기… 록히드마틴·보잉·EADS 3파전

    러 입찰포기… 록히드마틴·보잉·EADS 3파전

    앞으로 30년간 한반도 영공을 방어할 차기 전투기(FX 3차사업) 선정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러시아의 ‘수호이 T50 PAK-FA’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미국 보잉의 F15SE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미국 업체들은 국방 예산 감축 여파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면서 수주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차기 전투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8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F4와 F5 등을 대체할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내용이다. 설명회에는 록히드마틴, EADS, 보잉 등 관계자 23명이 참가했다. 전투기 JAS39 그리펜 NG 제작 업체인 스웨덴 사브사 관계자도 사업 타당성 검토차 참석했다. 수호이 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방사청은 설명회에 참가한 업체에 한해 제안요청서(RFP)를 배부했다. 방사청은 ▲기체 가격과 향후 30년간의 운용유지비 ▲스텔스 기능 등 요구성능(ROC) 충족성 ▲군 운용적합성 ▲절충교역(기술이전 등 반대급부) 등 경제·기술적 편익이라는 4가지 기준에 따라 기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기술이전 항목 40여개를 비롯해 모두 150여 가지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각 항목당 배점 비율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구 용역을 통해 오는 4월쯤 확정한다. 성능면에서는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F35가, 기술이전 측면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보라매사업)에 라이선스 생산 등을 제안한 유로파이터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격면에서는 KIDA의 2010년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F35가 1155억원(2015년 추산)으로 유로파이터(1343억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 국방 예산 삭감으로 생산물량이 크게 줄면서 도입시기인 2016년쯤 해외 수출 단가가 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사청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하고 7월중 제안서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구매 기종은 오는 10월쯤 결정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육군 10년간 8만명 감축

    미국 육군이 예산절감 차원에서 45개 전투여단을 최대 32개 여단으로 줄이고, 병력도 8만명 정도 감축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전투여단 수가 줄어드는 대신 전투력 유지를 위해 현재 3500명으로 편제된 1개 전투여단 병력 규모를 1개 대대 병력을 추가하는 정도까지 키울 수 있으며, 중무장 여단의 병력은 최대 5000명 정도까지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육군 특수전부대는 감축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또 57만명인 현역 육군병력 규모를 향후 10년간 49만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현재 초기 감축이 시작돼 육군 내 현역 병력 수는 55만 8000명 정도라고 전했다. 통신은 이런 전투여단 감축과 병력 감축 방안은 향후 10년간 4870억 달러의 국방비를 줄이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 지도부에 국방부의 2013 회계연도 예산안을 설명했으며 26일 오후 이를 공식 발표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F35 전투기 구매를 179대 줄이고 구매 시기를 늦추는 것을 포함해 2017년까지 5년에 걸쳐 2600억 달러의 지출을 줄이는 고강도 긴축 예산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날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차기 전투기 F35 vs 유로파이터 ‘맞짱’

    차기 전투기 F35 vs 유로파이터 ‘맞짱’

    정부가 단일 무기도입 사업으로는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인 차기 전투기사업(FX 3차사업)의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기술 이전과 가격 인하, 국산 부품 장착 등 실익을 챙기기 위해 미국 무기 도입 일변도에서 벗어나 경쟁 구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방위사업청은 20일 차기 전투기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8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해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후보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라이트닝Ⅱ),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개량형), 미국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 러시아의 ‘수호이 T50 PAK-FA’(팩파) 등이다. 지난해까지는 내정설까지 흘러나온 F35의 독주 분위기였다. 그러나 방사청이 입찰 조건 변경 등을 통해 유로파이터의 경쟁력을 높여 주면서 두 기종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방사청은 최근 FX 3차 사업의 군 필수요구조건(ROC)에서 기술 이전과 국산 장비 장착 호환성은 포함시키되 기체 몸통 안에 미사일 등을 숨기는 내부무장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스텔스의 핵심 기술을 경쟁 요소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로써 내부무장이 불가능한 유로파이터의 협상력이 높아졌다. 군 관계자는 “스텔스 기능 등만 본다면 F35가 우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업체 간 경쟁을 치열하게 붙여 최종적으로 F35가 선택되더라도 가격을 낮추고 관련 기술을 최대한 이전받으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F35는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으나 단발 엔진에 짧은 작전 반경이 단점이다. 특히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으로 생산물량이 줄어들면서 해외 수출 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측은 한국이 도입할 시기인 2016년 대당 가격을 7000만 달러로 잡았으나 인상될 가능성이 발생한 것이다. 반면 유로파이터는 취약한 스텔스 기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다 적극적인 기술 이전이 장점이다. 방사청은 오는 30일 FX 사업 참여 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종 기종 선정은 오는 10월쯤 이뤄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지상군 더 줄인다

    예산 감축이라는 큰 난관에 직면한 미국 국방부가 지상군 수를 당초 계획보다 더 줄일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국방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5일 발표할 예정인 전략 검토 결과에 이런 구상들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패네타 장관은 57만명에서 52만명으로 줄어들 예정인 육군 병력을 앞으로 10년간 49만명선까지 줄이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패네타 장관은 국방부 근무자에 대한 퇴직연금 및 건강보험 혜택 축소 방안도 검토했다. 미군의 새 전략 구상에는 F35 통합공격전투기(JSF) 같은 차세대 무기의 구매를 늦추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이는 미군이 앞으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과 같이 대규모 지상군이 투입되는 안정화 작전을 수행하지 않으며, 동시에 ‘두 개의 전장’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미군은 대신 한 곳의 전장을 승리로 이끌고 다른 곳의 적대 세력이 내보이는 군사적 의도를 좌절시키면서, 인도적 지원 혹은 대테러 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군은 사이버 안보와 정보수집 같은 분야의 예산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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