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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이 만난사람] 8년째 이어도연구회 이끄는 고충석 이사장

    [김문이 만난사람] 8년째 이어도연구회 이끄는 고충석 이사장

    한때는 상상의 섬이라고 했다. 지금도 그럴까. 가슴에 묻어둔 한 많은 섬이다. 눈을 뜨고 쳐다봐도 그렇고 이내 돌아서더라도 하염없이 눈물 맺히는 곳이다.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우리 애기 잘도 잔다/우리 서방 만선 되어 낼 모래면 돌아온다/우리 애기 잘도 잔다~.’ 이어도를 바라보며 제주의 어머니들은 그렇게 노래했다. 그러나 배를 타고 나간 아버지와 아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어머니들은 바닷가로 나가 며칠이고 통곡했다. 이어도 바다를 원망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용왕님께 빌고 또 빌었다. 제발 살아서 돌아오게 해달라고. 이어도에 대한 대중가요도 있다. 양인자씨가 작사하고 김희갑씨가 작곡했다. 노래는 김국환씨가 했다. ‘너를 불러보았다 이어도/그리워서 불렀다 이어도/한라산이 열리면서 바닷속에 숨겨놓은 여인/마라도 남남서쪽 일백사십구 킬로/4미터 물속 아래 숨바꼭질하는 그대/오늘도 안녕하신가.’ 색소폰 연주자 찰리 김도 이 노래를 자주 연주한다. 1984년 4월에도 이어도에 대한 노래가 나왔다. 부부 가수 정태춘, 박은옥씨가 불렀다.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드메뇨~.’ 정씨 부부는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평화의 땅이자 무욕의 땅인 이어도를 생각하고 노래를 지었다고 당시 말했다. 이런 노래들은 관념적으로 존재했던 이어도를 분명한 실존적 존재로 대중에게 다가가게 했다. 이청준의 소설 ‘이어도’에 나오는 대목을 잠시 보자. ‘긴긴 세월 동안 섬은 늘 거기 있어 왔다. 그러나 섬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섬을 본 사람은 모두가 섬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아무도 다시 섬을 떠나 돌아온 사람은 없었다.’ 비록 그곳에 가면 살아서는 되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사시사철 먹을거리가 많은 곳으로 여겨지는 섬이다. 또한 이승의 삶에서 먹을거리가 없어 지겹도록 고달플 때면 항상 가고 싶어 하는 저편의 섬이기도 했다. 때문에 이어도는 죽음의 섬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구원의 섬이기도 했다. 요즘 영화 ‘명량’이 화제다. 중심에는 이순신이 있다. 왜 이순신일까. 한 나라가 멸망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국은 해상방위를 소홀히 했을 때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는 위대한 해양문화의 유산이 있음에도 왜구의 침략과 서쪽 세력이 밀려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모반이나 해외 탈주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뱃사람을 비하하는 의식구조로 해양정신의 몰락을 자초했으며 끝내 망국으로 치달았다. 아마 이순신은 그것을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임진왜란은 결국 그런 해양정신으로 적을 막았다. 하지만 일제 강점 36년을 생각할 때 따지고 보면 우리가 최소한의 해상권을 가지고 있었다면 과연 조선이 망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은 모처럼 국민정신은 활발하기에 가장 좋은 원동력이 될 바다를 가졌건만 이 훌륭한 보배의 가치를 이용하지 못했다. 조선국민은 밖으로 내어뻗을 기운을 부당하게 고폐압축(錮廢壓縮)한 탓으로 그것이 국내에서 자가중독 작용으로 전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3일 중국은 이어도를 포함시키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발표했다. 그리고 한 달 후였다. 외국 군용기 800대가 진입했고 23개국 56개 항공사가 중국민항에 2만여회의 비행계획을 통보했으며 방공안보를 위해 중국 정찰기와 조기경보기, 전투기 등 51개팀이 87회나 긴급발진하는 등 각종 항공기의 활동상황을 중국군이 완벽하게 감시·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심 하늘 아래에는 바로 우리의 이어도가 있다. 그렇다면 이어도는 어떤 곳이며, 어떻게 존재의 이유를 국내외적으로 잘 입증해야 할까. 우선 이어도는 우리 한반도에 매년 불어오는 태풍을 가장 먼저 온몸으로 막고 태풍의 진로를 상세히 알려준다. 독도가 동해를 굳건히 지키는 맏형이라면 이어도는 남해에 있는 외로운 막내쯤 되겠다. 그다음은?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 고충석 이사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본다. “이어도는 옛날부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던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생활의 자리이자 피안의 섬으로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 숨 쉬어온 역사적 영토입니다. 중국의 이어도 해역 영유권 주장과 그들의 관공선, 어선, 항공기, 군함 등에 의한 침범은 수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물론 일반 국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미지근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더 높아진다. 독도를 매개로 한 한·일 영유권 문제에는 국회를 비롯해 정부, 사회단체, 학계, 나아가서 국민의 관심이 대단하며 언론도 일상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애국가에서, 날씨예보를 할 때에도 독도는 늘 화면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어도는 어찌 보면 무지나 무시에 가까울 정도로 방치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어도는 중국과 해결하지 못한 해양경계 협상이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도는 수심 4m 아래에 있는 남북 1800m, 동서 1400m 크기의 수중 암초이며 10m 정도의 큰 파도가 쳐야 이어도 정상이 노출된다.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가 처음 수중 암초를 확인한 후 국제해도에 소코트라 록(Socotra Rock)으로 표기된 바 있다. 이후 1984년 제주대학 팀의 조사에 의해 바닷속 암초 섬의 실체가 확인됐다. 인근 수역은 조기, 민어, 갈치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황금어장이며, 중국·동남아 및 유럽으로 항해하는 주 항로가 인근을 통과하는 등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역이다. 뿐만 아니다. 이어도 해역은 3000억 달러를 돌파한 무역대국 한국의 수출입 물량 99%가 통과하는 핵심무역 통로이다. 특히 중동의 원유를 실은 수송선들은 반드시 이 해역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생명선이나 다름없다. 또한 이어도 주변해역의 원유 매장량은 줄잡아 100억~1000억 배럴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도 주변해역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은 오랫동안 협상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도 해역은 중국으로부터 200해리 이내에 위치해 한·중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수역이어서 중국이 틈만 나면 자국 영토라고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어도 종합해양기지 건설과 관련해 중국은 여러 차례의 이의제기와 건설중단을 요구했지요.” 고 이사장은 이어도의 관할권을 둘러싸고 앞으로 한·중 양국의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한다. 지난 3월에 중국 류츠구이 국가해양국장은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있는 이어도는 중국의 관할 해역’이라고 주장하면서 감시선과 항공기로 정기적인 순찰을 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미래 해양자원의 보고이자 한·중·일 해양관할권 논쟁이 예상되는 이어도는 이제 종합적인 학문 데이터의 축적과 함께 법, 제도, 문화, 역사 등 제반 분야에서 우리의 논리를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렇다면 이어도연구회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해양영토문제의 갈등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습니다. 현재 이어도연구회는 이어도에 대한 학문적 자료를 구축하고 있으며 2003년 건설된 종합해양과학기지를 활용해 주변 해역 관측자료를 정기적으로 산출,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연구대상은 이어도의 해양자원 발굴 및 관리방법, 법제 연구와 해양수산 정책, 이어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영토관리 및 국내외 홍보 등으로 정리된다. 2010년부터 연구성과를 책으로 묶어 ‘이어도연구 저널’을 펴내는 한편 이어도를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문학집, 그리고 세계인들을 위한 영문집도 발간하고 있다. 이어도 관련 국내외 정세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어도연구회는 2011년부터 해마다 세계 석학들을 초빙해 해양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한 지성의 힘을 모아왔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크게는 동아시아 해역의 평화정착에 기여하고 지역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탐라인들은 이어도를 항상 섬이라고 불렀으며 이와 관련된 수많은 신화와 전설, 설화가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보더라도 중국에 비해 138㎞나 한국에 가까이 있는 것은 물론 고대 이래 문화적으로도 한국의 영역 내에 있음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엄연한 우리의 영토입니다.” 지구 면적의 71%를 차지하는 해양을 활용하는 것은 국가발전의 필수요소라고 말하는 그는 “태평양으로 향하는 길목에 이어도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를 발판으로 우리의 해양활동의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은의 시 ‘이어도’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이어도로 가리 땅이 스스로 넓어진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고충석 이사장은 1950년 제주 우도에서 출생했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행정학과에서 행정이론과 조직론을 전공해 행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1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5년 5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제주대 총장을 역임했다. 1992년 3월부터 2001년 9월까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엽합 공동대표로 비정부기구(NGO)활동을 했고, 2001년 9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 이사장과 제주국제대 총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고슬라비아 노동자 자치 관리제도와 조직권력’ ‘제주,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이어도 해양분쟁과 중국 민족주의’(공저)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공저) 등이 있다.
  • 中 불법어선 단속 1600t급 지도선 투입

    中 불법어선 단속 1600t급 지도선 투입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할 대형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3호’가 새롭게 건조돼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전격 투입된다. 해수부는 26일 전남 목포시 북항 국가어업지도선 전용 부두에서 무궁호 23호 취항식을 갖고 일선에 즉각 배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무궁화 23호는 전장 80m, 전폭 13m에 시속 18노트로 달릴 수 있는 1638t의 대형 지도선으로 해양수산부가 213억원을 들여 경남 사천시 HK조선소에서 건조했다. 현재 단속 지도선(183t)의 10배 규모다. 무궁화 23호는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국 어선의 위치나 규모 등을 정확히 탐지하는 알파레이더·전자해도시스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해 우리 어선이 사고를 당한 경우 바로 무선 호출이 가능한 선택호출장치(VHF=DSC)를 탑재했다. 또 적외선을 이용한 주·야간 감시 시스템, 단속 시 배의 흔들림을 잡아 주는 횡요감쇄장치, 해상 어디서든 휴대전화가 가능하도록 한 위성항법장치·위성인터넷통신망 등 첨단 설비를 장착했다. 그동안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어업지도선이 부족해 감척사업 어선을 지도선으로 개조해 183t짜리 단속선으로 운영해 왔지만 선령이 오래되고 중국 어선의 규모나 수가 많아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려웠다. 지난해 불법조업으로 단속된 중국 어선 수는 300척이며 올해도 현재까지 120척에 달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처별 내년 예산 편성] 해수부-해양안전 등 1458억… 제2 세월호 막는다

    3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가 해양 재난·안전 분야에 1400억원의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세월호 사고 후속 대책으로 해양 안전교육, 장비보강,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해 예산 1458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40억원(30.3%)이 늘어난 수치다. 전체 예산도 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0억원(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우선 안전교육과 훈련 부문이 대폭 강화됐다. 해수부는 안전에 대한 선원 실습 교육을 강화화기 위해 부산 해양수산연수원에 35억원을 들여 선원종합비상훈련장을 만들고 노후 실습선을 새롭게 건조하는 등 교육장비 교체에 전년보다 167.4%의 예산을 증액한 11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화물 과적 불량 등 안전점검을 담당하는 운항관리사가 선주의 눈치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예산도 따로 마련했다. 대국민 해양안전 교육을 위한 체험관(총 400억원 규모)도 지방자치단체와 공모해 지을 예정이다. 30년 이상 된 노후 선박이 많아 안전성 논란이 제기돼 왔던 낙도·적자 항로를 국가가 직접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73.2% 늘어난 예산 72억원도 책정했다. 노후 선박을 교체하기 위해 필요한 선박 현대화 자금 지원 규모는 50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확대했다. 인천·제주·부산 등 전국 18개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이 비상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내년에 처음으로 연계망 구축 작업에 30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독도 관리, 국가해양관측망 구축·운영 등 중국, 일본,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독도, 배타적경제수역(EEZ), 서해접적지역에 대한 해양 영토관리 예산도 10% 늘어난 503억원을 편성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칸예 웨스트, “장애인 아닌 이상 일어나라” 에 휠체어 탄 팬들 당황, 논란 예상

    칸예 웨스트, “장애인 아닌 이상 일어나라” 에 휠체어 탄 팬들 당황, 논란 예상

    미국 팝가수 칸예 웨스트가 콘서트 도중 관객들에게 “모두 일어나지 않으면 노래를 안부르겠다”고 발언,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장애인 팬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4일 미국 연예 매체 타임닷컴 보도에 따르면, 칸예 웨스트는 Yeezus 투어 중 시드니 콘서트 당시 관중들에게 모두 일어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칸예 웨스트는 정말로 콘서트를 중단했고 칸예 웨스트는 “너희가 장애인이거나 장애인 주차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얼른 일어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콘서트 장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팬이 2명 있었고, 칸예 웨스트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2명의 팬이 계속해서 자리에 앉아 있자 칸예 웨스트는 관중석을 향해 “이 노래를 부르기까지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한 팬이 보철 기구를 직접 들어 흔들어 보였고, 그들이 휠체어에 앉아있음을 알아차린 다른 관중이 칸예 웨스트를 향해 그들에게 장애가 있음을 알렸다. 팬의 장애를 알아차린 칸예 웨스트는 그제야 “만약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것이라면 괜찮다”고 전하며 다시 콘서트를 재개했다. 하지만 2명의 팬은 자신들의 장애가 알려지기 까지 콘서트를 찾은 수천명의 관중들로부터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야유를 받았다. 당시 칸예 웨스트는 자신의 콘서트를 찾은 팬들 중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사려깊지 못한 발언은 어렵게 콘서트장을 찾아온 두 팬을 당황스럽게 함으로써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TOPIC/SPLACH NEWS(www.topicimages.com)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땅” 10년째 반복…중국 움직임에는 어떤 반응?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땅” 10년째 반복…중국 움직임에는 어떤 반응?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땅” 10년째 반복…중국 움직임에는 어떤 반응?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정부 간행물에서 10년째 반복하자 우리 정부는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면서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5일 각의(국무회의)에 제출한 2014년도 판 일본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방위백서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지도도 실렸다. 독도에 관한 서술과 지도 표시는 작년도 방위백서와 같다. 다만, 올해 방위백서에는 용어색인에 ‘다케시마’ 항목이 추가됐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적으로 담긴 것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이후 10년째다. 방공식별구역에 관한 지도에서도 한국 영토에 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이 추가됐다. 방위성은 방공식별구역을 표시하는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주변에 일본 영공 표시를 추가했다. 또 한국과 일본 사이에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EEZ의 경계선을 일방적으로 표기한 지도도 백서에 반영했으며 일본 측 경계선 안쪽에 독도를 배치하고 역시 “다케시마”라고 표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 측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최초로 희생된 독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과거 침탈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겠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를 철회할 것과 이런 행위의 재발방지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주한일본대사관 무관을 불러들여 엄중하게 경고하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김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일본의 방위백서는 중국의 군사적 부상과 해양 진출 정책에 관해 상세하게 기술했다. 방위백서에는 중국이 “해양에서 이해가 대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등 고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담겼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 외에도 전투기를 자위대 항공기에 비정상적으로 근접시키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국의 움직임이 “공해상에서 비행의 자유를 방해하는 활동을 포함해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백서는 중국의 국방 예산이 최근 26년간 40배로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작년보다 3쪽 늘어난 23쪽에 걸쳐 중국의 동향을 소개했다. 북한에 관해서는 핵·미사일 개발에 관한 위협을 강조했다. 특히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해 사거리가 1000㎞로 늘어난 스커드 ER(Extended Range)을 배치해 일본을 사정권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계감을 표출했다. 일본 정부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가 무력공격을 당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권리가 근저에서부터 뒤집힐 명백한 위험이 있으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헌법해석 변경 내용도 방위 백서에 반영했다. 자위대의 역할을 확대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와 무기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일본은 자국의 방위 정책을 알리고자 매년 여름 국제 정세에 관한 인식과 과거 1년간의 주요 방위정책, 주요 사건 등을 정리해 방위백서로 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본 방위백서, 황당하네”, “일본 방위백서, 10년째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대단하다”, “일본 방위백서, 아주 개선의 여지가 없는 나라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서해의 독도/서동철 논설위원

    해맞이로 유명한 경북 포항 호미곶의 국립등대박물관 항로표지유물관에는 격렬비도 등명기렌즈 4점이 있다. 등명기(燈明機)는 렌즈로 빛을 증폭시켜 방사하는 등대의 핵심장비다. 이 렌즈는 격렬비도 등대가 1909년 6월 점등한 이후 최근까지 쓰던 것이다. 높이 116㎝에 최대 지름이 47.5㎝에 이르니 가까이서 보면 그 크기에 놀랄 수밖에 없다.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는 충남 태안 앞바다에 있는 섬떼를 일컫는다. 한 해양학자는 “격렬비열도에 가면 왠지 격렬해질 것만 같다”고 농담을 했다. 전해지기로는 철새가 대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습같다고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서쪽의 서격렬도, 북격렬도, 동격렬도와 주변 작은 섬을 지칭하지만 석도, 우배도, 가의도, 궁시도, 흑도, 난도, 병풍도를 통칭하기도 한다. 해발 107m의 북격렬도 정상에 자리 잡은 등대는 등탑의 높이가 9.7m로 35~40㎞ 밖에서도 불빛을 볼 수 있다. 충남 서해안의 최서단인 격렬비열도는 우리 영해를 결정하는 영해기점 23개 도서의 하나다. 중국 산둥반도와는 직선거리로 268km 떨어져 있다. 한·중 해저광케이블이 태안에서 시작해 격렬비열도 북단을 거쳐 산둥성 칭다오로 연결된 것도 경제성 때문이다. 격렬비열도에서는 중국의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는 옛말은 과장이지만, 그만큼 심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태안반도는 삼국시대 이후 한반도 남부와 중국을 잇는 해상교통의 출발점이자 종착지였고, 격렬비열도 역시 오랜 세월 불빛 없는 등대 역할을 했다. 격렬비열도는 절경이다. 겨울에는 동백꽃이 아름답고,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는데 남해안과 제주도와는 또 다른 절해고도의 아름다움을 짙게 풍긴다. 최근 격렬비열도는 농어낚시의 성지로도 떠올랐다. 아닌 게 아니라 예부터 4월 곡우 무렵 일대에서 잡힌 조기는 살이 연하고 맛있다고 ‘곡우살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값을 받았다. 지금도 중국어선들은 떼지어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법조업을 벌인다. 무엇보다 한국과 중국은 1996년 협상을 시작했지만 아직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은 섬 서쪽 100㎞를 경계로 한다. 격렬비열도가 ‘서해의 독도’라고 불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중의 분쟁이 현실화할 경우 최전선이 된다. 그럼에도 1994년 등대 무인화 이후 섬을 비워놓다시피하다가 올해 들어 다시 유인화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유지인 최서단 서격렬비도를 중국인들이 매입하려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격렬비도를 중국인이 사들이는 것이 독도를 일본인이 매입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교황의 메시지/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교황의 메시지/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를 보면서 떠올리는 말이다. 지난 반세기 줄곧 ‘혈맹의 동지’였던 중국·북한이 단절상태에 빠진 것이나 ‘같은 하늘을 함께 일 수 없다’던 북한·일본의 이상한 유착, 역사상 유례없는 한국·중국의 대등한 밀월…. 한결같이 우호와 친선을 내걸고 요동치는 합종연횡 관계는 그야말로 ‘세력전이(轉移)’의 시기임을 실감케 한다. 동북아의 점입가경 정세 속에서 최근 대중들이 가장 친근히 느끼는 우호·친선의 아이콘은 ‘판다’와 ‘미녀 응원단’일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기념으로 한 쌍을 선물하기로 한 ‘판다’와 북한이 오는 9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과 함께 보내겠다고 발표한 ‘미녀 응원단’이다. 중국이 수교할 때마다 선물했다는 ‘판다’를 우호의 상징으로 한국에 보내겠다니 큰 선물임엔 틀림없다. 9년 만의 북한 ‘미녀 응원단’ 파견도 ‘북남관계 개선과 민족단합 분위기를 위해서’란 이유를 정부 성명을 통해 밝혔으니 새삼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그 ‘판다’와 ‘미녀 응원단’은 우리 대중들이 그저 마냥 반기고 즐거워할 우호·친선의 아이콘일까. 그 아이콘에 깔린 바탕화면을 한번 들여다보자. 여전히 동북공정 작업은 정밀하게 진행 중이고 중국어선의 우리 해역 불법조업을 둘러싼 마찰이 생길 때마다 적반하장식 으름장을 놓기 일쑤다. 이어도에 얽힌 배타적 경제수역(EEZ) 협상에서도 지금으로선 양보할 기색이 없어 보인다. 중국의 ‘판다’ 선물을 십분 반긴다 해도 ‘국익’을 위한 마음바탕이 읽히는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민족단합’을 위한다는 북한의 ‘미녀 응원단’ 파견은 어떤가. 응원단 파견을 공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개성공단 인근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한 데 이어 김정은 국방위회 제1위원장의 지휘 아래 동해 비무장지대 북쪽 해안에서 방사포(다연장포)를 동원한 사격훈련을 벌이지 않았는가. 북한이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최고 수준의 입장표명이라는 ‘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적시한 그 ‘민족단합’의 외침이 어디를 향하는지 다시 묻는다면 생뚱맞은 짓일까. 오는 8월 교황 방한에 앞서 최근 교황의 한국 행선지 점검을 마치고 돌아간 교황청이 한국사회에 따끔한 한 마디를 남겼다. “교황의 방한 행사는 교황의 메시지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므로 교황의 메시지에 귀기울여 달라.” 교황의 방한행사와 화젯거리에 이목이 집중되는 지금 한국상황에의 우려인 셈이다. 교황 방한 한국준비위원회 측을 통해 정색하고 전한 경고의 메시지가 아닐까. 본질보다 외형에 치우친 언론 보도를 우선 겨냥한 당부일 수 있지만 모두가 새겨들을 경고라면 무리한 반응일까. 본질보다 당장의 외형과 현상에 쏠리는 아둔과 혼동. 교황청의 메시지에 ‘판다’와 ‘미녀 응원단’을 한번 얹어보자. 만나고 대화하자는 선한 마음까지야 폄훼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입에 발린 우호와 친선이 불렀던 숱한 재앙의 기억은 우리 머릿속에 너무 생생하다. ‘판다’가 너무 빨리 ‘미운 오리새끼’가 되지 않기를, 그리고 ‘미녀 응원단’이 ‘추한 몰이패’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kimus@seoul.co.kr
  • 中어선 동해까지 점령… 어민들 깊은 시름

    中어선 동해까지 점령… 어민들 깊은 시름

    중국 어선들이 동해 북한 수역에서의 조업을 크게 늘리면서 우리 동해안 어획량에 지장을 초래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4일 중국 어선이 지난 5월 24일 올 들어 처음으로 북상한 이후 지난달까지 967척이 동해 북한 수역으로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6월까지 343척이 이동한 것에 비하면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동해안 어민들이 잡아들이는 오징어 어획량은 반 토막이 났다. 강원도의 오징어 어획량은 1만 2735t으로 중국 어선이 북한 수역에 진출하기 전인 2004년 2만 2000t, 중국 어선의 북한 조업이 중단됐던 2009년 2만 4253t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중국 어선들은 대형선을 동원해 저인망 그물로 싹쓸이 조업을 해 어족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는 데다 우리 수역까지 내려와 불법 조업을 하거나 우리 어민들의 어구를 훼손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2011년에는 강원·경북도 동해안에서 6억 9000만원 상당의 그물과 통발 69개가 훼손되거나 사라졌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기상악화로 중국 어선들이 울릉도 연안으로 피항한 뒤 기상청의 해저지진계 고장, 해양심층수 취수관 유실 등 중국 어선으로 인한 피해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전국근해채낚기연합회 관계자는 “중국 어선의 무차별적인 조업으로 우리 어민들이 생계 위협에 내몰리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청은 지난 2일 해군,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정보통신국 등 11개 기관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어선에 대한 공조감시 강화 등을 논의했다. 올 들어 우리나라 영해 및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은 지금까지 모두 98척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4척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해경의 단속함정 상당수가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에 투입돼 중국 어선 단속에 허점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비교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은 15척에 불과하다. 4월부터가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는 본격적인 조업철인 것을 감안하면 공백이 컸던 것이다. 지난달 초 서울신문 취재진이 서해5도에서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 실태를 현장 취재한 결과 중국에서 온 어선들이 떼를 지어 연평도 등의 해상 200~300m까지 접근해 조업을 펼치는 장면이 목격됐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고속도로서 흑인여성 폭행하는 경찰관 ‘충격’

    고속도로서 흑인여성 폭행하는 경찰관 ‘충격’

    고속도로에서 흑인 여성을 폭행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유튜브에 게재돼 미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라브레아의 고속도로에서 순찰 중인 경찰이 흑인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라브레아 동쪽 I-10번 진입로의 모습이 보인다. 경찰이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차를 피해 누군가를 쫓아가기 시작한다. 파크웨이(중앙 분리대나 양측에 가로수나 잔디가 있는 넓은 장소)로 들어선 한 흑인 여성을 경찰이 넘어뜨린 후,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다. 넘어진 여성이 팔을 뻗어 주먹을 막아보지만 소용이 없어 보인다.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고 있던 차 안의 사람들이 고속도로에서 마주한 갑작스러운 싸움 장면에 웃음을 터트리지만, 경찰의 무자비한 폭행이 이어지자 그들의 웃음도 사라진다. 잠시 후, 시민으로 보이는 남성이 경찰을 도와 그녀의 체포를 돕는다. 한편 경찰은 성명을 통해 “흑인 여성이 경찰 지시에 불응해 체포 과정에서 물리적인 싸움이 발생했다”면서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여성은 부상 치료와 정신적 감정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infameezy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한·중 내년 EEZ 협상 나선다

    3일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을 위한 협상을 2015년부터 열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13일 양국의 실무 당국자들이 만나 EEZ 획정을 위한 비공개 예비회담을 했으나 성과 없이 끝났다. EEZ는 한번 정해지면 영구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양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EEZ 획정 협상을 더 이상 미룰 수만 없다는 양국의 공통된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중첩되는 EEZ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6년부터 국제법률국장(옛 조약국장) 간 해양경계 획정 회담을 거의 매년 개최해 왔으나 중국이 육지와 해양의 영토 분쟁을 전담하는 변경해양사무사로 관련 업무를 이관한 2009년 이후부터 논의가 뜸해졌다. 한·중 EEZ 획정의 핵심은 이어도 문제다. 이어도는 한국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149㎞,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앞바다 가장 동쪽의 퉁다오(童島)로부터 247㎞ 떨어져 있는 수중 암초로 한국과 중국의 EEZ가 중첩되는 곳이다. 이어도는 도서가 아니라 수중 암초이기 때문에 영유권 분쟁은 없지만 양국이 EEZ 획정 협상에서 풀어야 할 핵심 사항이다. 우리 정부는 이어도가 한·중 양국 간의 중간선에서 명확히 우리나라 수역에 속해 있고 지리적으로도 마라도와 훨씬 가깝기 때문에 관할권이 우리에게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는 양국의 EEZ 획정을 위한 협상의 수석대표가 국장‘급’이지만 2015년 시작되는 회담부터 ‘급’이 격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진핑 새달 3일 국빈 방한] ‘전략적 동반자’ 한·중 도약 발판… ‘북핵’ 진전된 논의 나올까

    [시진핑 새달 3일 국빈 방한] ‘전략적 동반자’ 한·중 도약 발판… ‘북핵’ 진전된 논의 나올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다음달 3~4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은 시 주석이 작년 초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이래 첫 방한으로,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4차례의 회동과 2차례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온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유대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좀 더 성숙한 관계로 도약시키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1995년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2005년, 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3차례 이뤄졌다. 특히 이번은 제3국 방문과 연계하지 않고 한국만을 단독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두 정상은 회동 첫날인 3일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의 자리에서 지난해 박 대통령의 방중 이후 두 나라 관계의 발전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북핵 문제 등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 방안,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다양한 관심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북핵 및 6자 회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한국 참여 여부, 이어도가 포함된 한·중 배타적경제수역(EEZ) 협상, 사드 등 미사일방어(MD)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대일 역사 공조, 탈북자 강제 송환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두 나라의 시각이 엇갈리는 것은 대일 역사 공조 문제와 MD 문제 등이다. 대일 역사 공조의 경우 중국은 전면적으로 양국이 공조하길 바라는 기류지만 우리나라는 민간 차원에서의 공조를 선호하고 있다. MD 문제는 중국이 그동안 반대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위까지 논의할지 미지수다. 양국 해양 경계 획정을 다루는 EEZ 협상 문제도 민감해 논의 과정이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외교가의 한 인사는 “시 주석 방한을 앞두고 지난 13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해양 경계 획정 협상을 했지만 협의가 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은 방한 기간 삼성전자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고 한·중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국내 기업 총수들과 만날 계획이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 때 중국의 상징 동물인 판다 한 쌍을 데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스릴러 거장 히치콕 영화 ‘새’ 방불케 하는 영상 화제

    스릴러 거장 히치콕 영화 ‘새’ 방불케 하는 영상 화제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63년도 작품 ‘새(The Birds)’는, 새들이 사람들을 습격하며 펼쳐지는 사건을 그려낸 공포물이다. 이 작품은 새를 통해 공포를 시각화하는데 성공해 현재까지 공포 영화 장르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하늘을 배경으로 음산하리만큼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시작된 영상은 하늘을 빠르게 날던 새들의 수가 삽시간에 불어나면서 새까맣게 하늘을 뒤덮었다 사라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 영상은 영국의 한 영상제작자인 폴 파커라는 남성이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자신의 창문 너머로 날아다니는 새들을 촬영 한 후 합성 작업을 통해 영상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poochen geez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국의 기습… 남중국해에 잇단 군사기지 추진

    중국이 남중국해에 군사기지를 방불케 하는 인공섬 건설을 추진하면서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피어리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를 활주로와 항만을 갖춘 인공섬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 7일 보도했다. 이곳은 중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필리핀과 베트남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인공섬 건설 계획이 승인되면 이들 국가의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진찬룽(金燦榮)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앙정부에 인공섬 건설 계획이 제출됐으며 이 인공섬은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 섬에 있는 미군 기지보다 최소 2배 크게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프래틀리군도 존슨 남(南)암초(중국명 츠과자오)에서 진행하는 인공섬 매립 작업의 진척 상태에 따라 피어리크로스 암초 인공섬 건설 계획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필리핀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존슨 남암초에 중국이 인공섬을 만들고 있다며 항의했으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피어리크로스 암초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계획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중국의 방침이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공섬에 활주로 건설 계획이 포함된 것은 중국이 동중국해에 이어 남중국해에도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장제(張潔)는 “중국이 최근 베트남 인근 분쟁 해역에서 석유 시추 장치를 설치해 베트남과 충돌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중국 태도 변화의 변곡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보정속옷 차림으로 대기실서 춤춘 섹시 가수 화제

    보정속옷 차림으로 대기실서 춤춘 섹시 가수 화제

    보정속옷을 입은 채 춤을 추는 영상을 SNS에 올린 섹시 여가수가 화제다. 그 주인공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릴리 알렌(29). 그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보정속옷을 입고 가슴을 가린 채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모습을 직접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콘서트 대기실에서 찍은 이 영상에서 알렌은 한 손으론 가슴을 가리고 허리에서 무릎까지 오는 누드톤 보정속옷을 입은 채 섹시한 웨이브 춤을 선보인다. 그녀의 섹시 동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2만 1000여 건 이상의 ‘좋아요’ 클릭수를 기록 중이다. 두 차례의 유산을 겪으며 2010년 활동 중단을 선언,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릴리 알렌은 5년만에 정규 3집 ‘쉬저스’(SHEEZUS)로 팬들에게 돌아왔다. 사진·영상=Lily Allen Instagram /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계의 창] 中 해양굴기 최전선 남중국해

    [세계의 창] 中 해양굴기 최전선 남중국해

    남중국해가 중국 해양굴기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분쟁도서 석유시추에 베트남이 반발하고 미국이 중국에 ‘도발 중단’을 경고하고 있으나 중국은 남중국해가 자국의 ‘핵심이익’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베트남 내 반중(反中)시위 보도를 자제하던 중국 관영 언론들은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베트남 내 반중 정서를 대대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반중 시위가 수그러들고 있음에도 중국인 철수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석유시추 주변 배치 선박도 130척으로 늘리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전쟁 준비 수순을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관련 국가 간에 국지전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중국해는 350만㎢의 광대한 바다와 수많은 섬 및 산호초들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는 중국과 베트남 간 영유권 분쟁지다. 중국은 1974년 무력으로 이곳을 점령해 실효지배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지금도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양국 간 분쟁은 그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었으나 중국이 이달 초 이 군도 인근에 10억 달러 규모의 석유시추 시설을 설치하면서 폭발했다. 시추시설은 베트남 연안으로부터 130해리(240㎞) 거리에 있는데 베트남은 이를 근거로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진행되는 중국의 공사는 불법이라며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시사군도 해역 안에서 진행되는 공사라며 맞서고 있다. 중국은 이달 초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공사에 항의하는 베트남 감시선에 물대포 세례를 퍼붓고 인근 상공에 초계함을 띄우는 식으로 베트남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3일 베트남 내 반중 시위로 중국인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지만 중국은 18일 시추 시설 주변에 함선 17척을 추가하면서 베트남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베트남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베트남이 군사적으로 약세이고 경제적으로는 자국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타이완 타블로이드지 왕보(旺報)는 19일 “베트남 내 반중 시위에 침묵하던 중국 관영 언론들이 18일부터 태도를 바꿔 베트남 비난 공세에 나선 것은 중국 내 민족주의를 고양시켜 수시라도 국지전에 나서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존슨 남 암초(중국명 츠과자오)에서 군사기지 건립을 강행해 필리핀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필리핀은 존슨 남 암초가 자국의 EEZ 안에 있다는 이유로 중국의 기지 건립에 반발하고 있으나, 중국은 필리핀 측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 중국이 츠과자오에 군사기지를 건립하는 것은 자국에서 멀리 떨어진 난사군도에 제2의 남중국해 전략기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친중국계인 홍콩 대공보는 최근 “시사군도 융싱다오(永興島)에 군사기지가 들어선 뒤 하이난(海南)섬 기지 대신 융싱다오 기지에서 전투기를 출격시키면서 남중국해 방위 부담이 크게 줄었다”면서 “이처럼 난사군도 츠과자오에 제2의 기지가 들어서면 남중국해에 대한 통제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12년 남중국해 주권 강화를 위해 시사군도 융싱다오에 난사·시사·중사 등 3개 군도를 통합한 싼사(三沙)시를 설립하면서 첫 번째 남중국해 군사기지를 건립한 바 있다. 필리핀은 중국이 2012년 자국과 분쟁 중인 남중국해 스카버러(중국명 황옌다오)를 무단 장악했다며 반발,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분쟁 중재를 신청했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 영토라며 중재를 거부하는 등 일방통행식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집착하는 것은 우선 남중국해의 전략적 가치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석유, 천연가스 등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천연자원의 보고인 데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해 원유를 수송하는 해상교통의 요충지다. 중국의 국가전략 최우선 순위는 경제발전이며,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풍부한 자원과 물류 및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송로 확보가 필수적이므로 남중국해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 국내 정치적 요인을 감안할 때도 남중국해는 일본과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만큼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핵심이익’이다.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은 세진 힘을 바탕으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 고유의 권리를 되찾는 의미가 있으며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내세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은 남중국해가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교육받았으며, 이에 따라 당국이 남중국해를 협상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공산당은 국내 정치적 압력을 견딜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베트남과의 갈등은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강화하는 미국을 향해 남중국해가 자국의 ‘핵심이익’이란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을 방문한 팡펑후이(房峰輝)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지난 15일 미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석유시추 시설은 반드시 완공될 것이며, 미국이 객관적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중국과 미국 간 관계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에 충격 또 충격 ‘망연자실’…일부 긍정적 전망도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에 충격 또 충격 ‘망연자실’…일부 긍정적 전망도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해양경찰 반응에 관심이 모아졌다. 개혁적 조치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출범 61년 만에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수사·정보 기능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를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본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해양경찰관들은 TV로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해경 해체 방침이 발표되자 “아! 이럴 수가…”라는 탄식과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경찰관은 앞으로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해체될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간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큰 폭의 조직 개편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해체까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불만 섞인 일부 의견과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한 경찰관은 “이런 식으로 정부 조직을 해체하면 국가 조직이 남아나겠느냐”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은 있지만 통렬한 반성을 통해 제대로 고쳐나갈 기회마저 박탈당한 셈이 됐다”고 한숨지었다. 그러나 많은 경찰관들은 “조직이 해체되더라도 해상 치안유지와 해양구조 업무 기능 자체를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크게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창설 초기에는 해양경비, 어로 보호 기능을 주로 담당했지만 지금은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수상레저, 해양오염 방지 등 업무 영역이 크게 확대됐다. 해경청 본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고 산하에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 17개 해양경찰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부산 정비창이 설치돼 있다. 해양경찰관은 해경공무원 채용 계획에 따라 일반 경찰과는 별도로 선발된다. 해기사 면허를 보유한 해양대 출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일반 대학 졸업자도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해경은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 전국적으로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광역초계기 챌린저호 등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경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 2005년 차관급 기관 격상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조직을 키웠다. 여기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도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은 역설적으로 해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해경 인력은 전국에 1만 1600명, 연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 부처 17개 외청 중 인력과 예산 규모가 4위일 정도로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초기 부실한 초동 대응과 수색 작업 등으로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망연자실…김석균 해경청장 표정이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망연자실…김석균 해경청장 표정이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해양경찰 반응에 관심이 모아졌다. 개혁적 조치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출범 61년 만에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수사·정보 기능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를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본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해양경찰관들은 TV로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해경 해체 방침이 발표되자 “아! 이럴 수가…”라는 탄식과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경찰관은 앞으로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해체될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간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큰 폭의 조직 개편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해체까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불만 섞인 일부 의견과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한 경찰관은 “이런 식으로 정부 조직을 해체하면 국가 조직이 남아나겠느냐”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은 있지만 통렬한 반성을 통해 제대로 고쳐나갈 기회마저 박탈당한 셈이 됐다”고 한숨지었다. 그러나 많은 경찰관들은 “조직이 해체되더라도 해상 치안유지와 해양구조 업무 기능 자체를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크게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실종자 가족들께 약속드린 대로 마지막 실종자를 찾는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말하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창설 초기에는 해양경비, 어로 보호 기능을 주로 담당했지만 지금은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수상레저, 해양오염 방지 등 업무 영역이 크게 확대됐다. 해경청 본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고 산하에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 17개 해양경찰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부산 정비창이 설치돼 있다. 해양경찰관은 해경공무원 채용 계획에 따라 일반 경찰과는 별도로 선발된다. 해기사 면허를 보유한 해양대 출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일반 대학 졸업자도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해경은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 전국적으로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광역초계기 챌린저호 등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경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 2005년 차관급 기관 격상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조직을 키웠다. 여기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도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은 역설적으로 해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해경 인력은 전국에 1만 1600명, 연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 부처 17개 외청 중 인력과 예산 규모가 4위일 정도로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초기 부실한 초동 대응과 수색 작업 등으로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경찰 반응…해양경찰청 조직 해체에 충격 또 충격 ‘망연자실’

    해양경찰 반응…해양경찰청 조직 해체에 충격 또 충격 ‘망연자실’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해양경찰 반응에 관심이 모아졌다. 개혁적 조치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출범 61년 만에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수사·정보 기능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를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본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해양경찰관들은 TV로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해경 해체 방침이 발표되자 “아! 이럴 수가…”라는 탄식과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경찰관은 앞으로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해체될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간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큰 폭의 조직 개편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해체까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창설 초기에는 해양경비, 어로 보호 기능을 주로 담당했지만 지금은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수상레저, 해양오염 방지 등 업무 영역이 크게 확대됐다. 해경청 본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고 산하에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 17개 해양경찰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부산 정비창이 설치돼 있다. 해양경찰관은 해경공무원 채용 계획에 따라 일반 경찰과는 별도로 선발된다. 해기사 면허를 보유한 해양대 출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일반 대학 졸업자도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해경은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 전국적으로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광역초계기 챌린저호 등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경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 2005년 차관급 기관 격상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조직을 키웠다. 여기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도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은 역설적으로 해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해경 인력은 전국에 1만 1600명, 연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 부처 17개 외청 중 인력과 예산 규모가 4위일 정도로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초기 부실한 초동 대응과 수색 작업 등으로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베트남 소요사태로 남중국해 동아시아 화약고 되나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 ‘베트남 시위’ ‘베트남 소요사태’ 베트남 반중시위로 중국인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현지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소요사태 배경이 된 남중국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이 주권을 앞세워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주변 해역에서 석유 시추에 나서자 베트남이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는가 하면 과격한 반중시위까지 벌어져 양국 충돌이 ‘시계 제로’의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급기야는 14일 밤 베트남 중부 하띤성과 빈즈엉성 등에서 일어난 반중 시위로 중국인 노동자 2명이 숨지는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다. 중국과 베트남 갈등은 지난 2일 중국 해양석유총공사가 베트남 해안에서 240㎞ 떨어진 파라셀 군도 인근에 석유 시추 시설을 설치한 것이 발단이 됐다. 중국 해사국은 오는 8월까지 석유 굴착을 진행하겠다면서 모든 선박의 주변 접근을 금지한다고도 선포했다. 베트남 당국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에서 이뤄지는 원유 시추가 불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베트남 당국이 연안경비대 초계함과 어업지도선 등을 현장에 급파해 항의하면서 양국 선박 간 ‘충돌’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 선박 일부가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 등에서는 “중국은 베트남의 석유를 훔치지 마라”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위가 벌어졌고, 이들 시위는 현지에 진출한 중국, 대만, 싱가포르 기업과 한국 기업 등을 공격하는 형태의 과격 시위로 번졌다. 외신 등은 중국의 석유 시추 조치가 자원개발 자체보다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지난해 11월 동중국해에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를 해석할 수 있다고 짚었다. 파라셀 군도 일대는 중국이 1974년 베트남과 전투를 벌여 이를 물리적으로 차지한 뒤 오랜 양국 갈등의 대상이 됐다. 쯔엉 떤 상 국가주석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는 과격시위 선동세력에 대한 처벌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분쟁도서에 대한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 중국에 원유장비를 철수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베트남 최고 지도부는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시추를 강력히 비난하며 파라셀 군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이날 남부도시 호찌민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이 시추장비를 철수해야 한다”며 “이곳은 우리의 터전으로 결단코 중국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 총리 역시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만나 “영토는 신성한 것”이라며 국가주권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국제법에 따라 베트남해역에서 시추장비와 주변에 배치된 선박들을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 반중 시위 이유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때문…남중국해 ‘동아시아 화약고’ 되나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 ‘베트남 시위’ 베트남 반중시위로 중국인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현지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소요사태 배경이 된 남중국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이 주권을 앞세워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주변 해역에서 석유 시추에 나서자 베트남이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는가 하면 과격한 반중시위까지 벌어져 양국 충돌이 ‘시계 제로’의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급기야는 14일 밤 베트남 중부 하띤성과 빈즈엉성 등에서 일어난 반중 시위로 중국인 노동자 2명이 숨지는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다. 중국과 베트남 갈등은 지난 2일 중국 해양석유총공사가 베트남 해안에서 240㎞ 떨어진 파라셀 군도 인근에 석유 시추 시설을 설치한 것이 발단이 됐다. 중국 해사국은 오는 8월까지 석유 굴착을 진행하겠다면서 모든 선박의 주변 접근을 금지한다고도 선포했다. 베트남 당국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에서 이뤄지는 원유 시추가 불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베트남 당국이 연안경비대 초계함과 어업지도선 등을 현장에 급파해 항의하면서 양국 선박 간 ‘충돌’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 선박 일부가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 등에서는 “중국은 베트남의 석유를 훔치지 마라”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위가 벌어졌고, 이들 시위는 현지에 진출한 중국, 대만, 싱가포르 기업과 한국 기업 등을 공격하는 형태의 과격 시위로 번졌다. 외신 등은 중국의 석유 시추 조치가 자원개발 자체보다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지난해 11월 동중국해에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를 해석할 수 있다고 짚었다. 파라셀 군도 일대는 중국이 1974년 베트남과 전투를 벌여 이를 물리적으로 차지한 뒤 오랜 양국 갈등의 대상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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