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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우 “수상한 사람들, 집 앞 서성대고 초인종 눌러”

    김태우 “수상한 사람들, 집 앞 서성대고 초인종 눌러”

    21일 기자회견서…“아이들 불안에 떨어”21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기자회견장에 취재진이 몰렸다. 기자회견 이전부터 회견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 방송하는 BJ들과 기자들이 충돌하는 등 혼잡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는 2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회견장을 찾아 ‘김태우 수사관님 응원합니다’, ‘김태우 수사관 지켜내자’는 피켓과 태극기 등을 들고 그를 기다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개인 방송 BJ들이었다. 약 30대의 스마트폰이 거치대에 꽂혀 기자회견석 앞에 줄을 섰다. 이들은 자신의 이어폰을 연결하고 기자회견에 대해 방송하는 모습이었다. 어두운 코트와 보라색 넥타이를 맨 김 수사관이 장내에 입장했다. 상기된 표정의 김 수사관은 입장 후 옅은 웃음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이날 김 수사관은 기자회견 말미에서 자신의 상관이었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대한 뒷 이야기도 풀어놨다. 그가 “회식자리에서 (상관인)박형철 비서관의 공식 건배사는 ‘조국을 위하여, 민정아 사랑해’”라고 말하자 장내는 헛웃음이 흘러나왔다.특히 “박 비서관이 조국 수석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며 심지어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한 비리 정보도 가져오라고 했다”는 발언에서도 장내가 술렁였다. 이에 대해 박 비서관은 “반부패비서관이 조 수석에게 충성해야 한다거나, 임종석 전 실장의 비리 정보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왔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집 앞에 수상한 사람들이 서성대고 있고, 초인종을 누르고 그냥 간 경우도 있는데 만 6세와 두돌이 지난 아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하자 장내에서는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김 수사관이 마지막 말을 끝내고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는 못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보수단체 회원들은 “공정하지도 않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필요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회를 맡은 변호인이 ‘기자회견’이라면서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질의응답은 기자 한 명의 질문만 받은 후 끝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음주운전 생방송’ BJ, 별다른 제재 없이 방송 복귀해 논란

    ‘음주운전 생방송’ BJ, 별다른 제재 없이 방송 복귀해 논란

    인터넷 생방송 중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던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별다른 제재 없이 2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BJ 임모(27·여)씨가 활동해 온 인터넷 방송 플랫폼 팝콘TV와 시청자들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9일 방송을 재개했다. 임씨는 지난해 11월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인근 모텔까지 약 700m가량을 술에 취해 운전하면서 이 과정을 팝콘TV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다가 이를 본 시청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6%로 면허정지에 해당했다. 임씨가 방송을 재개한 이후 해당 채널의 누적 방송시간은 13일까지 24시간을 기록했다. 임씨가 음주운전 생방송 2개월여 만에 방송에 복귀한 데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복귀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자숙기간도 제대로 갖지 않고 복귀한 것만 해도 부적절한데, 음주운전 방송을 사과하는 와중에도 한편으로는 팬들이 선물하는 팝콘(현금화할 수 있는 유료 아이템)을 받는 등 사과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임씨는 ‘뻔뻔하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팬 가입’을 한 시청자들만 채팅을 할 수 있도록 설정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모니터링해 문제 방송을 제재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역시 임씨가 음주운전 생방송으로 경찰에 입건된 뒤에도 별도 규제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심위의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은 범죄의 수단이나 방법, 또는 범죄에 이르는 과정이나 결과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범죄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정보 등은 유통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시정요구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브제 무선청소기 ‘오비큠(Obicuum)’, 와디즈에서 기록적인 펀딩율 달성

    오브제 무선청소기 ‘오비큠(Obicuum)’, 와디즈에서 기록적인 펀딩율 달성

    디자인 중심의 오브제(objet) 가전이 생활가전 트렌드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디자인 브랜드 모온(MO-ON, 대표 문재화)은 오브제청소기 ‘오비큠’이 국내 대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에서 리워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성료했다고 밝혔다. ‘오브제청소기 오비큠’ 와디즈 펀딩은 반드시 목표 금액을 100% 이상 달성해야만 후원자에게 상품이 제공되는 ‘리워드 펀딩’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이루어졌다. 펀딩 오픈일 시작 5분 만에 목표금액(300만원) 100%를 달성한 후 3시간 만에 1억원 펀딩을 넘기며, 최종 펀딩율 1만1,809%, 3억5,429만2,100원으로 기록적인 성공률을 달성했다. 이번 와디즈 오비큠 펀딩의 성공 포인트는 고정관념을 깬 디자이너의 관점이 있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디자이너 문재화(모온 대표)는 “청소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도 함께 고민해 내가 생활하는 공간에 어울리는 오브제 가전을 선보이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 무게, 성능 이 세가지 최적의 밸런스를 추구한 실용적인 청소기다. 성능과 기능을 감안한 ‘가성비’와 인테리어 효과까지 고려한 디자인으로 ‘가심비’까지 만족시켜 준다”고 전했다. 오비큠의 성능과 사용의 편리함 또한 결코 뒤쳐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에 사용하는 작고 가볍지만 오래가는 강력한 파워모터(일본 NIDEC사 BLDC)의 흡입력과 지속성(3단계 15분 사용), 편리한 셀프 스탠딩 거치대와 자석 방식의 충전(혁신적인 완충시간 2시간 30분), 0.9kg 놀랍도록 가벼운 무게의 자유로운 핸들링, 그리고 0.3마이크로미터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HEPA)필터(H13 등급) 시스템까지 무선 청소기가 갖춰야 하는 사용성과 스펙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온은 이번 편딩의 성공을 통해 의미 있는 기부를 진행하게 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바른 청소습관을 길러주고자 기부를 결정, 가볍고 예뻐 어린이들이 청소를 놀이처럼 즐기다 스스로 청소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나아가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온 문재화 대표는 “오비큠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것은 디자인의 우수성과 품질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오비큠 제품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들께 훌륭한 제품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큠(obicuum)은 오브젝트(object)와 청소기(vacuum cleaner)의 합성어다. 나만의 감각적인 공간, 홈 인테리어를 완성시켜주는 ‘오브제를 닮은’ 디자인 청소기를 의미한다.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컬러는 매일 옆에 두고 사용하고 싶은 청소기, 나만의 공간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한다. 3가지 컬러 ▲마시멜로(Marshmellow), ▲파스텔시(Pastel sea), ▲밀키선셋(Millky sunset), 가격은 249,000원이다. 오비큠은 1월 정식으로 선보이며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권위, “양심적 병역거부→종교적 병역거부 용어 대체는 부적절”

    인권위, “양심적 병역거부→종교적 병역거부 용어 대체는 부적절”

    최영애 위원장, “용어 변경은 국제인권 기준 등에 안 맞아”“종교 아닌 기타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도 18년 간 80여명”국가인권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표현을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로 대체하려는 국방부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표현을 두고 “병역거부가 양심이면 군필자는 비양심이냐”는 불만 여론이 비등하자 국방부가 대체 용어를 제안했는데 인권위가 이에 반기를 든 것이다. 9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국방부의 용어 변경은 대체복무제에 대한 국제인권기준과 헌법재판소 결정, 대법원 판결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병역거부가 개인이 가진 양심의 보호와 실현이 아닌 종교적 가치에 따른 행위로 비춰질 소지가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는 것은 단순히 특정 종교나 교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인류 공통의 염원인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무기를 들 수 없다는 양심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특정 종교를 이유로 하지 않고 기타 신념에 따라 병역거부를 한 사람이 2000년 이후 80여명에 이르는 점은 병역 거부가 단순히 종교적 신념만을 이유로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유엔 인권위원회 등 국제 사회는 병역거부를 세계인권선언과 자유권규약이 규정하는 ‘사상·양심 및 종교의 자유’에 근거한 권리로 인정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Conscientious objection)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병역거부에 대해 ‘병역의무가 인정되는 징병제 국가에서 종교적·윤리적·철학적 또는 이와 유사한 동기로부터 형성된 양심상의 결정을 이유로 이행을 거부하는 행위’로 ‘양심’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대체복무제 용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양심·신념·양심적 등과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교정시설 합숙 근무안 등이 담긴 대체복무 관련 정부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방심위, 3주 만에 또 인터넷방송 BJ 수사의뢰 ‘여성 노숙인 강제추행’

    방심위, 3주 만에 또 인터넷방송 BJ 수사의뢰 ‘여성 노숙인 강제추행’

    인터넷방송에서 노숙인으로 보이는 여성을 성추행한 진행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4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인터넷방송 남성 진행자 A씨에 대해 ‘시정요구’(이용해지)를 의결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터넷 방송사업자에게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준 마련 요구 등 내용을 담은 ‘자율규제 강화’를 권고하기로 했다.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4일 A씨의 방송에서는 A씨와 남성 출연자가 노숙인으로 보이는 여성의 신체를 만지고 속옷이 드러나도록 강제로 치마를 들어올리는 장면을 내보냈다. A씨는 이날 회의에 의견진술자로 참석해 “해당 노숙인은 남성 출연자와 친분이 있는 사이로 방송 중 돌발적으로 일어난 상황은 지인 간의 장난으로 강제추행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통신심의소위 위원들은 “설사 지인 간의 장난이었다고 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 범죄행위인 성추행으로 비춰질 수 있고, 자극적인 방송의 재발·모방 방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심위가 인터넷방송 진행자를 수사의뢰 하기로 한 것은 2016년 첫 수사의뢰 이후 다섯 번째다. 방심위는 앞서 지난달 14일 인터넷 ‘헌팅방송’에서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지고 신체를 만진 장면을 송출한 B씨를 수사의뢰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印 힌두사원 여성 불허 논란...시위 여성들 봉쇄 뚫고 진입

    印 힌두사원 여성 불허 논란...시위 여성들 봉쇄 뚫고 진입

    인도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가운데 한 곳이 가임기 여성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원측이 대법원 판결에도 불응한채 여성 출입을 금지하자 인도 여성 수백만명이 620㎞에 달하는 인간띠를 만들면서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반대세력의 봉쇄를 뚫고 사원에 진입했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힌두교 성지인 인도 남부 케랄라주 사바리말라 사원의 여성 입장을 허용하는 인도 대법원 판결에 대해 찬반 세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두 여성이 반대 세력의 봉쇄를 뚫고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케랄라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명의 여성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동이 트기 직전 케랄라주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이 사원에 잠입하는 데 성공했다. 영상 기록에 따르면 각각 카나카 두르가, 빈두라는 이름을 가진 두 여성은 검은색 복장을 하고 사원에 뛰어들어가면서 머리를 숙였다.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주 주지사는 “여성들이 사원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면서 “경찰은 사원에서 예배를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1일 오후에는 케랄라주 전역에서 모인 여성들이 북부 도시 카사라고드부터 남부 티루바난타푸람까지 620㎞ 길이의 길가에서 어깨를 맞대며 길게 늘어서며 여성의 사원 출입을 허용하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최 측은 BBC방송에 500만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중 하나로 여겨지는 사바리말라 사원은 전통적으로 10대부터 50대까지 가임기 여성의 입장을 금지해왔다. 힌두교는 생리 중인 여성을 부정하다고 여겨 이들이 종교 의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다. 다만 엄격히 규칙을 지킨 사바리말라를 제외한 대다수 사원은 넓은 가임기 연령 여성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기보다 ‘생리하지 않는 시기’에는 입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사바리말라 사원의 이같은 조치가 양성평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인도 대법원은 지난 9월 사바리말라 사원에 여성 출입을 허용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인도 사회는 갈등에 휩싸였다. 여성 출입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은 사원에 입장하려는 여성 신도를 공격하면서 경찰과 충돌해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도 대법원 판결이 힌두교의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인도 좌파 연합이 집권하고 있는 케랄라 주정부는 사바리말라 사원을 비판해 중앙정부와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도 케랄라주 여성 500만명이 620㎞ ‘인간띠’ 만든 이유

    인도 케랄라주 여성 500만명이 620㎞ ‘인간띠’ 만든 이유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유명 힌두 사원에 출입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620㎞의 ‘인간띠’를 만들어 항의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나라 인구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어떻게 사람들이 이만한 거리를 메울 수 있을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일단 사바리말라 사원부터 소개하면 10세부터 50세까지 ‘달거리’를 할 수 있는 여성의 출입을 역사적으로 막아왔다. 이 사원이 모시는 신 아야빠(Ayappa)가 숫총각으로 평생 여성들을 멀리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를 존중해야 하며 달거리를 안하는 여성들의 출입을 허용하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하라는 식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인도 대법원은 여성도 출입할 수 있게 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사원은 역사와 순수성을 침해할 수 없다며 버텼다. 더욱 복잡해진 것은 집권 여당인 BJP까지 사원의 편을 들어 힌두교의 정수를 해치면 안된다고 나선 것이었다. 대법원의 판결 이후 10월에 두 여성 신도가 이곳 사원에 진입을 시도했고, 많은 여성들이 사원을 에워싼 채 시위를 벌이자 이들에게 돌을 던지는 이들까지 있었다. 해서 100명의 경찰이 출동해 양쪽 사람들을 분리한 뒤 나중에 여성들을 강제 해산했다. 이에 따라 좌파 연정인 케랄라주 정부는 일종의 관제 시위를 기획하게 됐다. 주의 북단 카사라고드부터 남단 티루반타푸람까지 고속도로 변에 300만명의 여성이 나오도록 조직했는데 무려 500만명이 쏟아져 나왔다.시위에 참여한 카비타 다스는 BBC 힌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스스로를 북돋아 서로를 도울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 물론 난 모든 연령대 여성들의 사원 출입을 지지한다. 그건 전통도 아니며, 여성 출입을 막는 퇴행을 용납해선 안된다. 기도하고 싶은 이들은 기도할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 타누야 바타드리는 “사바리말라 사원이 오늘 이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 난 남녀가 평등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내년 4월과 5월 총선까지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전통적 지지층인 힌두교도들을 갈라놓는 이 어젠다를 계속 밀어붙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 과격한 이들은 아예 모든 연령대 여성의 사원 출입을 막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여성들의 시위에 앞서 40대 여성 둘이 사원 경내에 진입했다. 빈두 암미니(42)와 카나카 두르가(44)가 이날 아침 동 트기 전 몰래 들어가 몇 분 동안 아야빠 신을 알현하고 나오는 다르샨을 했다고 밝혔다. 사원측은 성지가 훼손됐다며 한 시간 동안 출입을 막고 정화한 뒤 다시 문을 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박 난 ‘농구영신’

    LG “별도 프로모션 없었는데도 흥행” 한국농구연맹(KBL)이 창원발(發) ‘농구영신’ 대박에 한껏 들떴다. 지난달 31일 밤 11시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시작돼 1일 새벽까지 이어진 LG-kt의 농구영신 경기에는 7511명의 올 시즌 최다 관중이 찾아 새해를 뜨겁게 맞이했다. 5300여 관중석이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매진됐고 입석도 2000장 넘게 팔렸다. 중계진이 의사 소통이 안 된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손종오 LG 구단 사무국장은 1일 “일주일 전 예매 창구를 열었는데 사흘 전부터 문의하는 분들이 있어 별도의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3, 4라운드 들어 관중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였다”며 “야심한 시간에 유료 관중들이 들어찬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고 우리도 조금만 열심히 하면 되겠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희망을 확산시키는 데 유의할 점이 있다. 바로 부상 악령이다. 이날도 kt가 LG를 79-70으로 물리쳐 연승을 달렸지만 주포 마커스 랜드리와 김민욱이 간단치 않은 부상을 당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자꾸 선수들이 다쳐 걱정이다.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지”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kt는 스테판 무디가 교체돼 출장하자마자 다쳐 쉐인 깁슨으로 대체했는데 비자 발급이 늦어져 이날 랜드리 혼자 뛰었다. 선두 현대 모비스도 이종현이 2일 슬개골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고 이대성도 시원찮다. BJ 존슨이 장염에서 회복해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SK는 듀안 섬머스 대신 2주 동안 아이반 아스카로 대체하기로 지난달 31일 공시하는 등 여러 구단이 번갈아 부상 시름에 울고 있다. 김선형마저 부상으로 빠진 SK는 새해 첫날 전주 원정에서 KCC에 84-86으로 분패, 9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KCC는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오리온을 76-70으로 따돌리고 kt를 밀어내며 단독 2위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은비 ‘아프리카 시상식’ 2관왕 “거기 앉아있는 게 창피했다”

    강은비 ‘아프리카 시상식’ 2관왕 “거기 앉아있는 게 창피했다”

    배우 출신 BJ 강은비가 ‘아프리카 시상식’ 2관왕 소감을 전했다. 강은비는 29일 아프리카TV를 통해 ‘2018 아프리카TV BJ어워드’ 뒤풀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강은비는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팬 분들 부끄럽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 미안하다. 너무 부족한 상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강은비는 “나만의 색이 있는 콘텐츠가 없더라. 내가 오늘 BJ분들이랑 같이 있다보니까 거기 앉아있는 게 참 창피하더라. ‘아프리카 시상식’에서 받은 상은 내 이름이 적혀있지만 우리 형님(팬 애칭)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게 맞다.이렇게 밖에 표현 못해서 죄송하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은비는 “내년에도 잘 부탁 드린다. 내년에도 저 상 받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전했다. 또 강은비는 한 달 수입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한 달 수입? 그거(기사 나간 것)보다 더 번다. 기사가 잘못 나간 거다”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앞서 강은비는 수입에 대해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 수익으로만 월 3000만원을 받고 있다”라며 “연예인 시절 정점이었을 때 1년에 2억원을 벌었는데 현재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강은비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 시상식’에서 버라이어티 BJ 여성 부문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은비 ‘아프리카 시상식’ 참석 “배우 정점 때보다 수입 2배”

    강은비 ‘아프리카 시상식’ 참석 “배우 정점 때보다 수입 2배”

    배우 출신 BJ 강은비가 ‘아프리카 시상식’에 참석해 화제다. 강은비는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BJ 어워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 동안 아프리카TV 방송을 진행한 소감에 대해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 수익으로만 월 3000만원을 받고 있다. 연예인 시절 정점이었을 때 1년에 2억원을 벌었는데 현재의 절반 수준이다. 아프리카TV에서 광고수입과 구독수입, 애드벌룬, 배너광고 등 수익도 거둘 수 있다”며 “1인미디어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아프리카TV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건담 프라모델 조립하기, 낚시, 축구중계 등을 주로 방송한다. 1년동안 2364시간의 방송을 진행해 누적 시청자수가 1000만명이 넘는다. 강은비는 “단편영화에 출연했다가 쫄딱 망하고 동생의 권유로 1인방송을 하게 됐다”면서 “유튜브, 트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지만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아프리카TV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K리그 중계와 라이딩 등 새로운 콘텐츠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강은비는 “K리그를 직관하러 가 푸드트럭 등을 보여주고 싶고, 라이딩을 하면서 맛집과 국내 여행지들을 찾아다니는 방송도 구상중”이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 기자의 글로벌 B컷] 대통령도 갈아치울 양파와 설탕의 정치학

    [안 기자의 글로벌 B컷] 대통령도 갈아치울 양파와 설탕의 정치학

    인도 양파,감자 대폭락에 모디 총리 집권 위기인도네시아 설탕 가격 내년 대선 쟁점화양파와 감자, 설탕이 정권을 교체할 수 있을까. 내년 4월 총선과 대선을 각각 앞둔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최대 정치적 변수로 ‘양파’와 ‘설탕’이 부상하고 있다. 정권 교체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양파 가격이 최근 두달간 86%가 폭락했다. 지난 10월 1㎏당 21.5루피(약 346원)였던 양파 가격은 지난 24일 뭄바이의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1㎏당 1루피(약 16원)에 거래돼 20분의 1 수준으로 토막났다. 하지만 뭄바이 소비자들은 유통 비용과 중개 마진 등이 더해진 1㎏당 20루피 대에서 구매한다. 양파 가격 폭락은 지난 여름 집중적으로 수확된 양파가 대거 시장에 풀리면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바짝 긴장하는 이들이 나렌드라 모디 정부와 집권 인도국민당(BJP)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양파 가격 동향이 정치적 쟁점으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파는 13억 인구의 인도 국민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요리 재료다. 인도 국민은 반찬부터 비리아니(볶음밥의 일종), 바지(야채볶음) 등 거의 모든 요리에 양파를 기본 재료로 활용한다. 그러다 보니 도시 소비자나 농민 모두 양파 가격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 실제로 1980년 총선과 1998년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인 BJP가 패배한 이유가 양파 가격 폭등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에는 가격 폭락으로 농부들이 BJP에 등을 돌리는 형세다. 농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양파를 길에 쏟아버리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CNBC는 “내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정치적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한 농부는 양파 750㎏을 판매해 받은 1064루피(약 1만 7100원)을 항의 표시로 모디 총리에게 보냈다. 주요 양파 산지인 마하라슈트라 지역 농민인 마드하르 나가레는 “2014년 총선에서 BJP를 지지한 게 큰 실수였다. 앞으로 그들이 어떤 일을 하든 두번 다시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 총선부터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찮은 기류를 반영하듯 지난 11일 주의회 선거에서는 BJP의 ‘텃밭’이었던 마디아프라데시, 차티스가르, 라자스탄에서 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로 몰표가 쏟아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감자도 가격이 85% 넘게 폭락해 정부와 집권당의 정치적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감자 시세는 1t에 2500루피(약 3만 9800원)로 인도 역사상 최저가를 기록 중이다. 농민들은 모디 총리가 2억 6300만명에 달하는 농민들을 무시해 주요 경제 정책에서 소외시켜왔다고 지적한다. 한 농민은 “식품가공 시설이나 냉동저장 시설이라도 있었다면 양파와 감자를 대책없이 썩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농민들의 부채 탕감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모디 총리는 연방정부 차원의 대규모 부채 탕감은 아니더라도 1조 2500억 루피(약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농업 인프라 개선책, 가격 폭락시 보조금 지급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내년 4월 대선을 치르는 인도네시아는 ‘설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500만t을 수입한 세계 2위 설탕 수입국이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가공식품 소비가 급격히 늘면서 설탕 수입량은 지난 10년간 두 배로 늘었다. 논란은 조코위 대통령이 최근 설탕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쿼터를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현재 1㎏당 1달러 수준인 설탕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게 재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지만 역풍을 맞게 된 것이다. 대선 경쟁 후보인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가 조코위 대통령이 농민들을 희생시켜 도시 소비자들을 우선시한다고 맹렬히 비판하면서 설탕 수입이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됐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소비된 설탕의 절반은 자국 생산분이고, 나머지가 수입이었다. 인도네시아의 설탕 재배 농민들은 최저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최대 국가 과제로 꼽히는 ‘식량 자급’ 목표가 식품의 수입 의존 정책으로 실패했다는 비난까지 더해졌다. 히즈키아 레파타티 인도네시아정책센터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결코 인정하지 않겠지만 (조코위 대통령에게) 결코 좋은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포토] ‘유부녀 BJ’ 빛베리의 화려한 일탈

    [포토] ‘유부녀 BJ’ 빛베리의 화려한 일탈

    남성 잡지 화보를 촬영한 인터넷 방송 BJ가 화제다. 최근 남성 잡지 ‘맥심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터넷 방송 크리에이터 빛베리와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다양한 콘셉트로 화보 촬영에 임하고 있는 빛베리의 모습이 담겼다.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유부녀 BJ로 유명한 빛베리는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에서 게임, 댄스, ASMR 등의 콘텐츠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맥심 코리아’ 캡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한은행장에 진옥동 부사장...신한금융 ‘조직 쇄신’ 인사

    신한은행장에 진옥동 부사장...신한금융 ‘조직 쇄신’ 인사

    신임 신한은행장에 진옥동(57)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은 21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후보를 추천했다. 자경위는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된 진 후보자는 신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진 후보자는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1986년 신한은행으로 옮겼고 이후 오사카지점장, SBJ은행 법인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거쳤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내년 3월까지 2년의 임기를 채운 채 물러나게 됐다. 신한금융투자 사장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생명 사장에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동양증권 출신인 김 후보자는 2012년 영입된 이후 지속적인 사업성과 창출을 인정받아 신한금융 경영진에 오르게 됐다. 정 후보자는 외국계 생명보험사 CEO 경력 10년차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 역량을 인정받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는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캐피탈 사장에는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사장에는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이기준 신한은행 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조직 쇄신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11명의 자회사 CEO 후보 중 7명을 교체했다. 또 ‘세대교체’ 의지도 표현했다. 신한생명 정 후보자를 제외하면 모두 1960년대생으로 50대 CEO들 위주로 그룹 경영진을 이루게 됐다. 그룹사 CEO의 평균 연령은 기존 60.3세에서 57세로 낮아졌다. 여성 리더의 약진도 눈에 띈다. 왕미화 신한은행 일산영업본부장은 지주 WM사업부문장으로, 조경선 신한은행 스마트컨택 본부장은 부행장보로 추천됐다. 신한금융은 “두 사람 모두 그룹의 여성인재를 육성하는 ‘신한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18 문화계 결산] 유튜브처럼, 유튜버 모셔라… TV는 인방을 싣고

    [2018 문화계 결산] 유튜브처럼, 유튜버 모셔라… TV는 인방을 싣고

    올해 방송계 화두는 단연 유튜브와 넷플릭스였다.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유튜브 시청이 일상화되면서 인터넷 기반 플랫폼과 전통적인 방송의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가 한국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방송계에 양날의 검으로 다가왔다. 고질적인 제작 환경 문제와 정치적 이슈들은 올해도 방송계에 영향을 끼쳤다.몇 해 전부터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제기되던 미디어 지각 변동이 올 들어 본격적인 속도를 냈다. 유튜브 등에서 1인 방송으로 인기를 얻은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기존 방송의 문턱을 넘었다. 반대로 TV에서 주로 활동하던 연예인·방송인 상당수는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달라진 시대상을 보여 줬다. ●이홍렬·신세경 등 인기 연예인 유튜버 활동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1인 방송의 인기를 반영한 TV프로그램의 시작이었다면 올해는 JTBC ‘날 보러와요’, SBS ‘가로채널’ 등이 제작되며 TV의 유튜브 따라잡기가 대세가 됐다. JTBC ‘랜선라이프’에서는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초통령’ 헤이지니는 KBS2 ‘TV유치원’ 고정 코너를 맡았고, 축구 BJ 감스트는 MBC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해설을 한 데 이어 K리그 해설위원이 됐다. 인터넷 플랫폼 기반의 예능 ‘와썹맨’은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코미디TV의 ‘맛있는 녀석들’은 본방송 시청률은 1%를 넘지 못했지만 유튜브에서는 가장 핫한 클립 영상 중 하나다. 이홍렬부터 신세경까지 올 들어 유튜버 활동을 시작한 연예인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넷플릭스, 콘텐츠 유통 넘어 제작까지 흔들어 넷플릭스의 공세는 보다 현실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2016년 1분기 18억 13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에서 지난 3분기 39억 9900만 달러(약 4조 5000억원)로 2년 반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8150만명에서 1억 3710만명으로 늘었다.세계적으로 급속히 덩치를 키우는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국 드라마부터 다큐멘터리까지 풍부한 콘텐츠를 월정액 요금에 무제한으로 공급하면서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 드라마 판권을 꾸준히 사들이고 전 세계 유통망을 통해 방영하면서 콘텐츠 제작사에는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기도 한다. 반면 내년 1월 공개될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시작으로 직접 제작 비중을 늘려 가면 유통 플랫폼 장악을 넘어 제작 생태계에도 급격한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파 하락세… 케이블·종편 잇단 흥행 유튜브·넷플릭스 등의 영향력 확대로 지상파 TV가 전반적인 시청률 하락을 경험하는 동안 tvN, OCN 등 CJ ENM 계열 케이블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tvN은 제작비 400여억원을 투입한 최고의 화제작 ‘미스터 션샤인’를 비롯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백일의 낭군님’ 등의 인기 드라마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나의 아저씨’ 등을 연달아 내놨다. OCN은 ‘라이프 온 마스’, ‘손 더 게스트’ 등 개성 있는 장르물을 통해 입지를 확고히 했다. 종편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채널A가 ‘하트시그널 시즌2’와 ‘도시어부’로 예능 흥행을 이어 갔고, TV조선은 ‘아내의 맛’에 이어 ‘연애의 맛’도 성공시켰다. JTBC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스카이 캐슬’ 등을 방송하며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스태프들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제작 환경은 여전히 문제로 남았다.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스태프 한 명이 내인성 뇌출혈로 사망한 일은 과로사를 의심하게 했다. 주52시간 근로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방송 스태프들의 근무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52시간 근로제가 확대되고 사전제작 방식이 보편화되면 근무 여건이 개선되리라는 기대가 남아 있다. ●‘오늘밤 김제동’ 등 정치적 논란 커지기도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도 불거졌다. KBS1 ‘오늘밤 김제동’이 대표적이다. 지난 9월 첫 방송한 이 프로그램은 김제동이 진행을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정치적 성향과 시사 프로그램의 연성화 등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단장 인터뷰를 하면서 야당과 보수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남북화해 무드와 이어진 남북정상회담 등에 방송계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남북 공동 프로그램 제작 등 기대감이 꽃피기도 했다. 다만 3차 남북정상회담과 비핵화 협상 등이 답보 상태에 빠진 최근까지 방송계 남북 교류의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방심위, ‘헌팅방송’ 도중 술 취한 여성 강제추행한 BJ 경찰에 수사 의뢰

    방심위, ‘헌팅방송’ 도중 술 취한 여성 강제추행한 BJ 경찰에 수사 의뢰

    인터넷방송에는 성인콘텐츠 ‘2개월 정지’BJ A씨 “사전 양해 구하고 연출한 것” 주장인터넷 ‘헌팅방송’에서 강제 성추행을 저지른 인터넷방송 진행자(BJ)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14일 방심위는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헌팅방송’에서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신체를 만지는 장면을 송출한 BJ A씨에게 시정요구인 이용해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아울러 A씨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의뢰도 의결했다. 해당 인터넷방송에 대해서는 성인용 노출 콘텐츠 서비스 ‘2개월 이용정지’를 내렸다. 방심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헌팅을 통해 만난 여성들이 술에 취하자 유료채널을 개설하고, 방송 중 여성들의 상의를 강제로 벗기고 가슴을 만지는 장면을 송출했다. A씨는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에 의견질술자로 참석해 “출연여성들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고 연출한 상황”이라며 “강제적인 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통신심의소위 위원들은 “A씨의 진술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있고, A씨 주장처럼 연출된 장면이라 하더라도 범죄행위인 성추행으로 여겨질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점에서 유사사례 재발과 모방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심위의 인터넷방송 진행자에 대한 ‘수사의뢰’는 2016년과 지난해,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투표로 심판한 인도의 ‘불평등 분노’

    모디 총리, 내년 총선 앞두고 경고등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노란 조끼’ 시위가 일어난 것에 이어 인도에서도 불평등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인도인들은 시위가 아닌 투표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심판했다.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5개 주 주의회 선거에서 완패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12일 전했다. 지난 7일 열린 선거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서 향후 모디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가늠할 풍향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5개 주 가운데 ‘중·북부 힌두 벨트’인 마디아프라데시, 차티스가르, 라자스탄 등 3개 주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 BJP의 대표적인 표밭이었다. 2014년 총선에서 모디 총리는 이들 3개 주에서 대승을 거둬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BJP는 3개 주에서 야당 인도국민회의(INC)에 과반을 내줬다. 특히 차티스가르주에서 BJP는 15석을 얻는 데 그쳤다. INC는 65석을 획득했다. BJP는 남은 2개 주에서도 과반 획득에 실패했다. 모디 총리의 재집권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선거 결과에 대해 모디 총리는 “승리와 패배는 삶의 일부”라면서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모디 총리가 2014년 집권 후 치른 선거에서 가장 큰 패배를 당했다”고 평가했다. 모디 총리의 패인은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메이크 인 인디아’ 등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전체 인도 인구 13억 5000명 중 70%를 차지하는 농민을 소외시킨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민들은 최근 모디 정부에 친농업 정책 도입을 요구하며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지난 1일에는 수도 뉴델리에 수만명이 모여 모디 총리와 BJP를 규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화려한 과일향…쌉싸름한 뒷맛… 덕후를 부르네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화려한 과일향…쌉싸름한 뒷맛… 덕후를 부르네

    식민지 인도서 즐기려 영국인이 개발 변질 막으려고 홉 많이 넣어 깊은 풍미 라거 열풍에 밀렸다가 美 서부서 부활 요즘엔 달콤하고 묵직한 동부식 대세크래프트맥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IPA’(인디아페일에일) 맥주를 마셔 보거나 최소한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한국에 미국식 크래프트맥주가 알려진 계기가 IPA 때문이니까요. 2012년 한국에 IPA라는 생소한 장르의 맥주가 처음 수입됩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트코스트 양조장에서 만든 ‘인디카IPA’라는 제품이었는데요. 이를 처음 맛본 국내 맥주 팬들은 강렬한 과일향과 쌉쌀한 뒷맛의 조화로움에 충격을 받습니다. “맥주에서도 다양한 향과 맛이 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소규모로 맥주를 생산하는 크래프트맥주의 개념도 이때 처음 알려지게 됩니다. 이후 IPA 인기는 급상승해 현재 100개가 넘는 국내 소규모 양조장 가운데 IPA를 생산하지 않는 곳이 드물 정도로 대중적인 스타일로 자리잡았습니다. 국내 크래프트맥주의 전성기를 IPA 맥주가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달까요. IPA는 일반적인 에일 맥주를 뜻하는 ‘페일에일’에 홉을 훨씬 더 많이 넣은 맥주입니다. 화려한 홉 아로마와 쌉싸름한 여운이 특징이죠. IPA의 인기는 세계적입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크래프트맥주회사인 브루독의 시그니처 맥주도 ‘펑크IPA’라는 맥주고요. 전통적으로 라거 위주의 맥주를 만들어 왔던 독일 양조장들도 IPA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IPA가 대체 무엇이기에 글로벌 맥주 덕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일까요? IPA를 처음 만든 나라는 영국입니다. 영국에서 탄생한 맥주 이름에 인도를 뜻하는 인디아(India)가 붙은 것은 IPA가 제국주의 시절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인들이 인도에서도 맥주를 즐기기 위해 만든 맥주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영국에서 인도를 가려면 바닷길로 적도를 두 번이나 지나야 했습니다. 가뜩이나 상하기 쉬운 술인 맥주는 극심한 온도 변화를 겪는 통에 배 위에서 맛이 빠르게 변질됐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런던의 호지슨(Hodgson)이라는 양조업자는 기존 ‘페일에일’ 맥주에 다량의 홉을 넣은 맥주를 만들어 인도로 보냈습니다. 방부제 역할을 하는 홉을 많이 넣으면 긴 항해 기간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인도에 도착해 이 맥주를 마셔 본 영국인들은 품질 유지뿐만 아니라 홉 풍미마저 깊어진 호지슨의 맥주에 감탄했고, 차츰 입소문이 퍼지면서 IPA는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본토 사람들도 IPA를 즐겨 마시게 되면서 IPA는 새로운 맥주 장르로 안착했죠.그러나 1940년대 이후 물처럼 넘어가는 ‘대량 생산 라거 맥주’ 열풍이 불면서 IPA도 사람들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갑니다. 사라질 뻔한 IPA를 다시 무대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린 이들이 미국 서부의 크래프트 양조사들입니다. 감귤류, 열대과일 향 등을 머금은 미국산 홉을 쏟아부어 만든 미국식 IPA에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맥주 팬들이 열광합니다. 서부에서 탄생한 IPA가 1990년대 크래프트 맥주 업계를 뒤흔들자 전미 양조장 사이에선 “누가 홉을 더 많이 넣은 IPA를 만드나” 경쟁을 하면서 더 자극적인 IPA 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습니다. 요즘 대세는 서부식이 아닌 동부식 ‘뉴잉글랜드(NE) IPA’입니다. NE IPA는 외관이 맑은 서부식 IPA와 달리 탁하고, 일반 IPA보다는 묵직한 보디에 향이 강한 홉과 효모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뤄 ‘홉주스’, ‘과일주스’라고도 불립니다. 서부식 IPA가 깔끔하고 드라이하다면 동부식 IPA는 달콤하고 묵직합니다. 맥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음용성과 대중적인 맛을 갖춘 것이 NE IPA의 장점이죠. NE IPA는 미국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맥주 스타일 가이드인 BJCP에 지난 3월에야 등재됐을 정도로 최신 스타일의 맥주인데요. 기원은 2010년 동부 버몬트주 더알케미스트 양조장이 신제품으로 내놓은 ‘헤디 토퍼’ 맥주입니다. 이 맥주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주변의 양조장들도 하나둘씩 비슷한 맥주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현재는 미 전역의 양조장에서 NE IPA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NE IPA의 가장 큰 특징은 여과를 하지 않아 효모가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완벽하게 필터링을 한 기존 IPA보다 맛의 변화가 빠릅니다. 현지 브루어리에 가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macduck@seoul.co.kr
  • 40대 BJ, 인터넷 방송중 강간상해…시청자 신고로 구속

    40대 BJ, 인터넷 방송중 강간상해…시청자 신고로 구속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40대 BJ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며 폭행을 가했다가 시청자의 신고로 구속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강간상해 혐의로 A(40)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자신이 사는 원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 B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B씨의 얼굴 부위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A씨는 B씨가 입맞춤을 거부하자 “열 받게 하네” “맞을 준비 하고 있어” 등 협박하고 수차례 폭행했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해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최근 BJ라고 불리는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의 범죄가 늘고 있다.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위해 범죄 행동도 서슴지 않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한 남성BJ가 살인을 예고해 시청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지난 2일에는 한 여성 BJ가 술에 만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역시 시청자의 신고로 경찰이 체포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선민 골에 BJ 감스트 “관제탑 세리머니 한다더니…”

    문선민 골에 BJ 감스트 “관제탑 세리머니 한다더니…”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이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그림 같은 ‘원더골’을 선보인 데 대해 인터넷 축구 방송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관제탑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감스트는 평가전 후 인터넷 방송에서 “문선민 선수 골 넣는 거 봤는데 삐쳤다”며 “카카오톡으로 3일 전에 (관제탑 세리머니) 한다고 했잖아요”라며 서운한 기색을 보였다. 관제탑은 감스트를 상징하는 춤이다. ‘라우더’라는 곡에 맞춰 양팔을 번갈아 쭉 폈다가 어깨 쪽으로 접는 동작을 반복하며 제자리에서 두발 모아 뛰는 동작이다.문선민은 K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관제탑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문선민은 전날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그림 같은 논스톱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즈베키스탄 골키퍼조차 두발을 떼지 못한 채 넋을 잃고 문선민의 골을 지켜보기만 했다. 경기 직후 문선민은 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골이) 안 들어갈 줄 알았다”며 “저도 차고 나서 너무 놀라가지고…”라고 말했다.실제 문선민은 득점에 성공한 뒤에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문선민은 “만약 아시안컵 대회에 나간다면 그때 선보이려고 세리머니를 감춘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관제탑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감스트도 문선민이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멋진 골에 본인도 놀랐거나 그 멋진 상황에서 관제탑 댄스를 하면 마이너스였을 것”이라며 “솔직히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신 감스트는 “아시안컵에서 골을 넣으면 꼭 보여달라”며 “항상 응원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용국 사과, 자필편지 공개 “잘못된 행동 후회 중..겸손해지겠다”

    김용국 사과, 자필편지 공개 “잘못된 행동 후회 중..겸손해지겠다”

    김용국과 소속사 측이 소나무 나현과의 열애설, 반려묘 유기 논란, 비공개 SNS 언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김용국 소속사 춘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김용국은 소나무 나현과 연인 사이가 아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동료로서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포착된 사진 역시 가까운 지인들과 동석한 자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국의 고양이 르시 유기 논란에 대해서는 “르시는 본사 사무실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김용국은 이러한 일로 물의를 빚었다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김용국이 반려 동물을 깊이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보인 것에 관해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용국은 이날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렸다. 김용국은 “소나무 나현님과는 지인과 함께 몇번 만나서 동석하며 친해진 친구 사이입니다. 많은 분들께 이 일로 인하여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소속사와 같은 입장으로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르시에 대해 “르시는 한차례 분양 보냈다가 다시 데려온 것이 맞습니다. 그때의 행동에 대해서 지금도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겪지 않아도 되었을 고통 겪은 르시에게도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저의 반려동물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행동으로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비공개 인스타그램 언행 논란에 대해서도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백번 생각하고 행동하며 겸손해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국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프로젝트 그룹 JBJ로 활동했으며 지난 8월에는 미니앨범 ‘프라이데이 앤 나잇(Friday n Night)’을 발표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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