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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이슬람국가) 사용 총탄 20%는 미국산…북한산도 있어

    IS(이슬람국가) 사용 총탄 20%는 미국산…북한산도 있어

    이슬람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이하 IS)가 미국산 총알로 미군과 현지의 무고한 민간인을 겨누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의 후원을 받고 있는 분쟁 병기 연구소(Conflict Armament Research·이하 CAR) 측은 "쿠르드 지역에서 전투에 사용된 20%의 총탄이 미국산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CAR 측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이 지역에서 수거된 총 1730개의 탄약통을 분석해 얻어졌으며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산도 34개나 확인됐다. 이 결과에서 중국산이 445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구소련(338개), 미국(323개), 러시아(154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총 21개국이 망라돼 전세계에서 생산된 무기를 IS가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S 측이 미국산을 주요 총탄으로 사용하게 이유는 2000년대 중반 미군이 이라크 정부군 등에 제공한 무기가 이후 IS군에 흘러갔기 때문이다. 방어를 위해 미군이 제공한 무기가 역으로 미군을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진 셈. 리스트에 포함된 각국 역시 최근에 IS에 무기를 팔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1945년산을 시작으로 오래된 탄약통이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지역에 남아있던 무기를 IS가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분석에 참여한 CAR 이사 제임스 베반은 "이같은 상황은 현 이라크 정부군이 미국 등으로 부터 받은 무기를 관리하고 지킬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면서 "이는 향후 이슬람 분쟁 지역의 전략을 세우는데 있어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IS가 시리아와 터키 접경지인 코바니 지역 함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면서 "터키를 둘러싼 안보상황도 위험수위에 달해 미군을 위시한 반 IS 연합군이 조속히 지상군 투입을 결정해야 할 순간이 왔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리 은하는 은하 충돌로 생성됐다?

    우리 은하는 은하 충돌로 생성됐다?

    은하끼리 충돌하는 과정에서 높은 확률로 가스의 원반 구조를 가진 은하가 생성되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유럽남방천문대(ESO)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우리 은하와 같은 원반 은하의 기원에 바짝 다가가는 중요한 성과라고 관련 천문학자들은 말한다. 태양계가 속한 우리 은하는 약 1000억 개의 별과 대량의 가스와 먼지가 모인 천체로, 소용돌이 구조를 갖는 원반이 특징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은하의 70% 이상이 이런 원반 부를 가지는 ‘원반 은하’(나선은하, 막대나선은하, 렌즈형은하)로 간주되며, 수 천억 개의 별이 타원형으로 모인 ‘타원 은하’도 존재한다. 이런 은하는 주변의 은하와 충돌을 반복하면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온 것으로 여겨지지만, 충돌의 결과가 어떤 형태의 은하로 나타나는지는 지금까지 관측으로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 이에 국제 연구팀은 알마(ALMA) 전파망원경을 비롯해 카르마(CARMA), 스마(SMA) 등의 망원경으로 관측한 데이터 중에서 충돌의 최종 단계에 있는 은하들을 조사했다. 30개의 천체(충돌 중인 은하)에서 분자 가스가 전파망원경으로 감지됐는데 그중 24개의 천체에 있는 분자 가스가 원반 모양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적어도 약 4000만~6억 광년의 비교적 가까운 우주에서 은하 충돌로 가스 원반이 생성된다는 것. 또한 가스 원반이 각각의 은하 중심 주위를 회전하고 있는 것이나, 24개의 천체 중 11개의 천체에서는 가스 원반이 은하 중심부에 조밀한 별의 집단(은하의 팽창에 해당)보다 크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끈 일본의 천문학자 우에다 준코 박사는 “이렇게 많은 은하에서 가스 원반이 발견된 것은 의외였다. 큰 가스​​ 원반에서 대량으로 별이 태어나면 우리 은하처럼 원반이 명확한 은하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원반 은하 탄생의 수수께끼에 바짝 다가서는 큰 걸음이다. 앞으로 가스 원반에서 별의 원반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주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코넬대학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온라인논문저장 사이트(arxiv.org)에서 ‘은하의 천체물리학’(Astrophysics of Galaxies) 부분에 25일 공개됐으며, 국제학술지인 ‘천체물리학회지 부록’(Astrophysical Journal Supplement)에도 실렸다. 연구논문: http://arxiv.org/abs/1407.6873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게임조종’하듯 드론 150개 격추…美, 첨단 ‘레이저 건’ 화제

    ‘게임조종’하듯 드론 150개 격추…美, 첨단 ‘레이저 건’ 화제

    미 육군과 세계적 항공우주기업 보잉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첨단 이동식 레이저 건이 최근 3번째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치고 실천배치를 앞두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육군-보잉사가 공동 개발한 드론 격추용 이동식 레이저 건 ‘고출력 이동식 레이저 포(High Energy Laser Mobile Demonstrator, HEL MD)’의 자세한 사항을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잉사는 최근 3번째로 진행된 실전 테스트에서 ‘고출력 이동식 레이저 포(HEL MD)’가 150개의 드론, 로켓 그리고 가짜 적군 표적지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첨단 레이저 건은 올 1월 뉴멕시코 화이트샌드 미사일 기지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90발의 적 포탄과 드론을 파괴해 강력한 성능을 증명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의 다용도 고기동성 전술트럭인 HEMTT에 장착돼 이동성을 극대화한 해당 레이저 포는 10㎾의 강력한 고출력 에너지를 시속 30만㎞속도로 발사하는 놀라운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잉사가 공개한 테스트 영상에는 HEL MD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머신 ‘XBOX’의 컨트롤러를 차용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참고로 보잉사에 따르면, 이는 기존 레이저 포 조작의 복잡함과 불편함을 간소화해 1명의 조종사가 손쉽게 HEL MD를 다룰 수 있도록 위함이다. 최근 미 공군 플로리다 에글린 기지에서 HMETT에 장착된 HEL MD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적군의 드론, 로켓 공격으로부터 본토, 항공모함, 파병기지 등을 전 방위적으로 보호하려는 ‘지상방공시스템(U.S. military‘s Ground-Based Air Defense Directed Energy On-the-Move)’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한편, ‘고출력 이동식 레이저 포(HEL MD)’는 첨단 레이저 방공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미국 무기 개발 계획의 전주곡에 불과하다. 미국 해군 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16년에는 HEL MD 성능의 3배에 달하는 30㎾급 고출력 레이저 포가 실전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US ARM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시속 30만㎞로 드론 순식간 격추…美, ‘레이저 건’ 곧 실전배치

    시속 30만㎞로 드론 순식간 격추…美, ‘레이저 건’ 곧 실전배치

    미 육군과 세계적 항공우주기업 보잉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첨단 이동식 레이저 건이 최근 3번째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치고 실천배치를 앞두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육군-보잉사가 공동 개발한 드론 격추용 이동식 레이저 건 ‘고출력 이동식 레이저 포(High Energy Laser Mobile Demonstrator, HEL MD)’의 자세한 사항을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잉사는 최근 3번째로 진행된 실전 테스트에서 ‘고출력 이동식 레이저 포(HEL MD)’가 150개의 드론, 로켓 그리고 가짜 적군 표적지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첨단 레이저 건은 올 1월 뉴멕시코 화이트샌드 미사일 기지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90발의 적 포탄과 드론을 파괴해 강력한 성능을 증명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의 다용도 고기동성 전술트럭인 HEMTT에 장착돼 이동성을 극대화한 해당 레이저 포는 10㎾의 강력한 고출력 에너지를 시속 30만㎞속도로 발사하는 놀라운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잉사가 공개한 테스트 영상에는 HEL MD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머신 ‘XBOX’의 컨트롤러를 차용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참고로 보잉사에 따르면, 이는 기존 레이저 포 조작의 복잡함과 불편함을 간소화해 1명의 조종사가 손쉽게 HEL MD를 다룰 수 있도록 위함이다. 최근 미 공군 플로리다 에글린 기지에서 HMETT에 장착된 HEL MD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적군의 드론, 로켓 공격으로부터 본토, 항공모함, 파병기지 등을 전 방위적으로 보호하려는 ‘지상방공시스템(U.S. military‘s Ground-Based Air Defense Directed Energy On-the-Move)’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한편, ‘고출력 이동식 레이저 포(HEL MD)’는 첨단 레이저 방공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미국 무기 개발 계획의 전주곡에 불과하다. 미국 해군 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16년에는 HEL MD 성능의 3배에 달하는 30㎾급 고출력 레이저 포가 실전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US ARM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레미제라블’ 이어 또 佛 혁명영화… 이번엔 진짜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어 또 佛 혁명영화… 이번엔 진짜 뮤지컬

    또다시 프랑스혁명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영화’다.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이하 1789)이다. 2012년 18대 대선 직후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레미제라블’은 관객 590만명의 눈물을 자아내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각하게 했다. ‘1789’ 역시 제목에서 보여주듯 프랑스혁명을 소재이자 핵심 주제로 삼았다. 당시 작품이 뮤지컬 형식으로 영화화한 작품이었다면 이번에는 아예 진짜 뮤지컬이다. 프랑스 공연 실황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하지만 단순한 실황 중계방송 방식이 아니라 3D로 다듬었다. 평면성의 한계라는 숙명을 안고 있는 영화가 무대 공연예술로서 시각적 입체성을 강조하는 뮤지컬을 결합한다는 차원에서 3D는 절묘한 선택이다. ‘1789’는 프랑스 현지에서 지난해 최고의 뮤지컬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시골의 평범한 젊은이는 귀족들에게 대들다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며 파리로 간 뒤 로베스 피에르, 조르주 당통 등을 만나 혁명가로 변신해 프랑스혁명의 주역이 된다. 왕실의 가정교사이자 귀족 출신인 여인과 사랑의 감정을 나눈다. 베르사유궁 왕족, 귀족들의 화려한 삶은 화려함 그대로, 궁핍과 가난 속 평민들 삶의 처참함은 역시 그대로 무대에서 배우 50여명의 군무로 유쾌하면서도 생생하게 재현된다. 또한 감성적인 발라드, 강력한 록 비트의 혁명성이 어우러진 음악도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공연 전부터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유튜브 조회수 400만회를 기록한 ‘사 이라 몽 아무르’(Ca Ira Mon Armour)나 커튼콜 음악인 ‘푸르 라 펜’(Pour La Peine) 등은 노래 자체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클로즈업되는 배우들은 17조에 이르는 프랑스 인권 선언문을 한줄 한줄 읽어간다. 220년 전 먼 나라에서 명문화한 자유, 평등, 박애, 시민의 저항권 등에 까닭 모를 감동과 전율이 몰려온다. ‘1789’를 연출한 정성복 감독은 3D 촬영용 16대 카메라와 2D용 카메라 1대 등 모두 17대의 카메라를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에서 바닥으로 내려오는 와이어캠과 테크노 크레인 등 4대의 특수 장비를 동원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다크 나이트’ 등의 특수효과 감독 출신인 마크 와인가트너가 스태프로 가세해 3D의 깊이를 더했다. 생동감 넘치는 카메라 워킹과 함께 무대 위 작은 배역의 배우들에게도 살아 있는 캐릭터를 부여했다. 내년 국내에서도 라이선스 공연이 예정된 작품이다. 그전에 오리지널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오는 18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데 이어 유럽 전역 1500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전체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최후의 만찬’ 언급된 1500년 전 파피루스 발견

    ‘최후의 만찬’ 언급된 1500년 전 파피루스 발견

    기독교 신약성서 속 ‘최후의 만찬’이 언급된 1500년 전 파피루스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가 수난을 당하기 전날 밤, 열두 제자와 함께 가진 저녁식사 또는 그 자리에서 일어난 일을 뜻한다. 이 파피루스는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도서관에 보관돼 있다가 재발견 한 것으로, 100년 넘도록 특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실체’를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것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부적’(Christian charms)라고 명명했으며, 이 안에는 ‘최후의 만찬’과 관련한 가장 오래 전 내용이 언급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안에는 주술적 단어들 및 지금까지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는 역사적인 부분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찬송가와 마태복음 일부와 유사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존 라이랜즈(John Rylands) 연구기관의 로베르타 마자 박사는 “이 파피루스가 초기 기독교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새 단서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기독교가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 부적을 어떻게 자신들의 것으로 받아들였는지를 알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재활용된 파피루스를 활용한 것이며, 이것을 만든 사람은 1500여 년 전 당시 곡물을 물물교환 하면서 썼던 일종의 영수증 뒷면에 이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을 제작한 사람의 신분은 확인할 수 없었으며 내용상 고대 이집트 헤르모폴리스에 살았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파피루스가 기독교와 관련한 매우 희귀한 자료로 보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의 기독교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디오갤러리 사운드 체험공간, 新문화 트렌드 될까

    오디오갤러리 사운드 체험공간, 新문화 트렌드 될까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고퀄리티 사운드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하만카돈(Harman/Cardon), 보스(Bose) 등 유수의 오디오 브랜드들이 국내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에는 고객에게 사운드에 대한 체험 기회를 선사하고, 제품을 신중하게 구매하도록 폭넓은 선택권을 부여하는 추세다. 이를 위해 여러 오디오 브랜드들이 청음실을 갖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스위스 명품 브랜드 골드문트(GOLDMUND)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6일에는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포칼(FOCAL)이 압구정에 19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포칼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FOCAL Apgujeong Flagship Store)는 190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5개의 청음실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오디오갤러리(대표 나상준)는 청담동에 100평에 달하는 골드문트(GOLDMUND) 플래그십 스토어, 용산의 FM어쿠스틱스(FM Acoustics) 매장, 삼선동 본사의 나그라(NAGRA), 베리티 오디오(VERITY Audio)등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매장을 포함해 총 450평에 달하는 4곳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오디오갤러리의 포칼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5만원대의 블루투스 스피커, 20-30만원대의 헤드폰 등의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제품, 최근 인기가 있는 사운드 바 등의 홈오디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디오갤러리 나상준 대표는 “수 십 억원 대의 초고가 명품 하이엔드 스피커를 구비하고 있는 골드문트, FM 어쿠스틱스 매장과 더불어 제대로 된 청음 환경에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사운드 체험관’이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 대표는 “최근 소비자의 오디오에 대한 니즈가 헤드폰, 고음질 음원기기, 사운드바 등 TV, 스마트폰, 컴퓨터와 연동이 될 수 있는 멀티 소스 기능 및 와이어리스 기능에 향하고 있다”며 “오디오갤러리는 이러한 제품군의 오디오 기기들을 4개의 매장에 선보일 것이며 현재의 사운드 마켓 트렌드에 발맞춰나가는 것은 물론 오디오 시장의 미래까지 제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디오갤러리는 다음 달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포칼(FOCAL) 1호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며 현대백화점과도 골드문트(GOLDMUND) 및 포칼(FOCAL) 매장의 확장 오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대 깨지지 않아요! 초고성능 보호코팅제 실험영상 화제

    절대 깨지지 않아요! 초고성능 보호코팅제 실험영상 화제

    뿌리면 절대 깨지지 않는 고성능 보호코팅제 실험 영상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2분 14초가량의 영상에는 ‘라인 엑스’(LINE-X)사에서 만든 고성능 보호코팅제 팩스콘(Paxcon)의 효능을 알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옥상 위의 두 명의 남성이 보인다. 남성 중 한 명이 시멘트로 만들어진 구명벽돌을 떨어뜨린다. 땅에 떨어진 벽돌이 충격으로 인해 박살이 난다. 영상은 벽돌의 파괴 과정을 슬로우모션으로 보여 준다. 또 다른 벽돌 표면에 빨간색의 고성능 보호코팅제를 뿌린다. 코팅제가 뿌려진 벽돌을 건물 아래 땅으로 떨어뜨리자 아무런 파손 없이 벽돌이 멀쩡하다. 유리액자나 달걀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이어 136kg의 스모선수가 등장해 일반 플라스틱 컵에 올라서자 찌그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잠시 후, 코팅제를 바른 플라스틱 컵에 올라선다. 놀랍게도 조금 전의 실험 모습과 다르게 플라스틱 컵은 육중한 사내의 무게를 이겨낸다. 한편 ‘라인 엑스’사는 폴리우레탄이나 폴리우레아를 사용해 혁신적인 고성능 보호코팅제를 만드는 회사로 상업, 자동차, 중공업, 군사, 해양 등의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본사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있다. 사진·영상= WorldStarMedia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거대 먹이’ 옮기는 개미들의 놀라운 협동심

    ‘거대 먹이’ 옮기는 개미들의 놀라운 협동심

    개미들의 놀라운 협동심을 보여주는 영상이 화제다. 27일 유튜브에 게재된 ‘개미들의 협동’(watch Ants Work in Harmony)이란 제목의 영상에는 땅 위에서 커다란 먹이를 끌고 가는 개미떼의 모습이 보인다. 일렬로 길게 늘어진 행렬은 다름 아닌 개미. 개미들은 자신보다 수백 배나 큰 먹이를 등에 업고 이동 중이다. 개미는 먹이를 운반할 때 자신의 몸무게 30배 이상을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이 개미한테 배워야 할 듯”, “개미의 힘이 대단하네요”, “협동하는 개미의 모습, 최고네요” 등 칭찬 일색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Liveleak / ComeToTruth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씨줄날줄] 군복의 진화/진경호 논설위원

    젊은 세대에겐 낯설겠지만 한때 흔했던 옷색깔 이름이 ‘국방색’이다. 국방에도 색이 있다니 대체 뭔가 싶지만 1948년 이후 40년 넘도록 우리 육군이 군복색으로 썼던 카키색을 말한다. ‘흙먼지’를 뜻하는 힌두어 ‘카키’(khaki)에서 따온, 연한 녹색과 갈색을 뒤섞은 이 색은 현대군 최초의 위장색이다. 1846년 인도 펀자브 주에 주둔해 있던 영국군이 처음 사용했고, 이후 100년도 안 돼 전 세계 모든 군복의 기본색으로 자리하면서 제1, 2차 세계대전을 ‘국방색의 전쟁’으로 만들었다. 전쟁의 진화, 즉 무기의 발달과 이에 따른 전술의 변화에 맞춰 인류는 지난 수천년 전투복과 군복색을 바꿔왔다. 때론 목숨을 보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고, 적을 심리적으로 제압하거나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과시하기 위한 방편으로 쓰이기도 했다. 무기라고는 칼과 창밖에 없던 고대엔 방패와 가죽 갑옷 정도면 충분했다. 그러나 중세 들어 활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금속갑옷이 등장했다. 유럽만 놓고 보면 13세기 중엽엔 작은 쇠고리들을 그물처럼 엮은 쇠사슬 갑옷을 시작으로 14~15세기 철판 갑옷을 거쳐 16세기 들어 영화 로보캅에 등장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판으로 감싼 ‘플레이트 아머’(판갑·plate armor)가 등장해 금속갑옷의 정점을 찍었다. 이 플레이트 아머는 영화 아이언맨에서 가슴에 소형 아크로 원자로를 달고 손바닥에서 레이저가 발사되는 최첨단 티타늄 버전으로 진화하기도 했으나, 사실 철과 청동밖에 없던 중세 후반 전장에선 뛰어난 방어력에도 불구하고 20kg이 넘는 무게에다 입고 있을 때의 엄청난 더위로 인해 효용성이 떨어졌다고 한다. 고조선 유물에서도 청동갑옷이 발견됐을 만큼 유구하고도 우수한 전투복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군이 22년의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 시대를 마치고 신형 전투복 시대로 전면 전환했다. 흙색을 바탕으로 수풀과 나무 등 국내 지형을 분석해 만든 디지털 문양의 이 신형전투복은 적외선 감지기나 레이더, 위성촬영 등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효과를 갖추고 있다 한다. 2025년까지 GPS(위성항법장치)와 소형 PC가 부착되고 자동 온도·습도 조절과 열차단 기능, 세라믹 타일과 나노섬유로 가공해 방탄 기능까지 갖춘 전투복으로 개량해 나간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여전히 ‘국방색’인 병영문화가 새삼 물음표를 던진다. 이런 첨단 전투복이 왜 필요한가. 전투력이 결코 장비만의 문제가 아님은 스스로가 더 잘 알 터, 첨단 전투복으로 가려진 청춘들의 피멍을 씻어내는 게 먼저임을 군 당국은 이제라도 뼛속 깊이 새겼으면 싶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소지섭, 블랙야크 ‘마모트’ FW 화보서 “숨겨왔던 복근 공개” 화제

    소지섭, 블랙야크 ‘마모트’ FW 화보서 “숨겨왔던 복근 공개” 화제

    ㈜블랙야크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Marmot)’가 브랜드 모델 소지섭과 함께 한 F/W 시즌 컬렉션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에서 마모트는 보온성과 경량성 등 아웃도어 룩 본연의 기능성에 충실하면서도 아메리카 특유의 감성을 담은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그리고 컬러풀한 다운재킷, 장갑, 백팩 등 아웃도어 활동뿐 만 아니라 일상생활 에서도 실용성 있게 활용 할 수 있는 아이템도 함께하여 가을 겨울 아웃도어 스타일링의 정석을 제시한다. 이번 화보를 통해 소지섭은 자연스러운 포즈와 함께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아웃도어를 즐기는 강인한 남자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특히 평소 볼 수 없었던 숨겨왔던 복근 공개로 그 동안 아웃도어 화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폭발적인 남성미를 과시했다. 마모트 마케팅본부 우주원 부장은 “이번 2014 F/W 화보를 통해 마모트의 스타일리시함과 카리스마 있는 아웃도어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이번 소지섭 모델 발탁을 통해 마모트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지섭의 F/W 화보는 마모트 공식 홈페이지(http://www.marmotkorea.com/)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식 황당 에피소드 모음 영상 ‘폭소’

    결혼식 황당 에피소드 모음 영상 ‘폭소’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해서 인간이 살아가면서 맞이하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그러기에 결혼식 자체는 신성하면서도 엄숙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결혼식 중 뜻하지 않게 발생하는 사건사고들은 이런 결혼식장 분위기를 180도 바꾸기도 한다. 물론 외국의 경우는 결혼문화 자체가 동양처럼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되지 않는 편이다. 19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결혼과 관련된 재미있는 해프닝들을 묶어놓은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4분 50초 분량의 영상에는 케이크 커팅 중 탁자가 쓰러진다거나, 신부가 던진 부케를 받으려다 넘어지는 하객들, 신나서 춤을 추다가 넘어지는 신랑, 기절하는 들러리 등 재미있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만에 38만이 넘는 조회수와 1만 7000개 이상의 ‘좋아요’ 추천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Fail Arm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군복이 시원해진다…미군 ‘체온조절 기술’ 화제

    군복이 시원해진다…미군 ‘체온조절 기술’ 화제

    군복 속에 자체적으로 냉각시스템을 내장시키는 방식으로 군인들의 체온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 공식 과학기술블로그 ‘암드 위드 사이언스’(Armed with Science)는 미 육군 네이틱 군사연구개발공학센터(NSRDEC), 환경의료연구소(USARIEM)가 공동으로 개발한 ‘경량화 환경조절시스템(Light-Weight Environmental Control System, LWECS)’ 기술을 최근 소개했다. LWECS 시스템은 경량화 된 형태의 조끼 형태로 구성돼있다. 해당 조끼는 촘촘히 얽혀져있는 내부 코일 튜브를 통해 신체 각 부분으로 냉각 액체가 흐르도록 설정돼 있다. 내장된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전력으로 냉각 액체가 순환하면서 군인의 체온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이 원리는 냉장고가 식품을 신선하게 유지시키는 것과 비슷한데 예를 들어, 군복 속에 매우 가벼운 초소형 에어컨을 설치한 것과 같다. 해당 시스템은 사막, 정글과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특히 취약한 전투 형 헬기, 수송기 승무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됐다. 온도변화에 민감한 상공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해야하는 군인들에게 이 경량화 환경조절시스템은 원활한 임무수행을 돕는 탁월한 동반자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네이틱 군사연구개발공학센터(NSRDEC), 환경의료연구소(USARIEM) 연구진은 LWECS 시스템의 실용성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테스트를 5명의 실험자원자를 통해 진행했다. 지원자들은 모두 LWECS 시스템 복을 작용한 채 사막, 정글 온도를 재현한 실험환경에서 50분간 항공작전 수행, 10분간 걷기를 11시간 동안 반복했다. 해당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의 피부 온도, 심장박동, 수분 함량을 수시로 체크하며 LWECS 시스템이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체크했다. 결과는 해당 시스템이 비교적 실험참가자들의 체온과 심장박동을 안정적으로 조절해 작전수행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LWECS 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는 몸에 가볍게 착용하는 경량화 제품이면서 체온 조절 효과는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해당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무장 군복, 마스크, 후드, 신발 덮개 등을 모두 착용한 상태에서도 별 다른 움직임의 불편함 없이 군사작전 테스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해냈다. 연구진은 향후 LWECS 시스템이 모든 사막 환경, 열대 기후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Natick Soldier Research Cente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에어컨이 군복 속으로…美, 군인 ‘체온조절 기술’ 화제

    에어컨이 군복 속으로…美, 군인 ‘체온조절 기술’ 화제

    군복 속에 자체적으로 냉각시스템을 내장시키는 방식으로 군인들의 체온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 공식 과학기술블로그 ‘Armed with Science’는 미 육군 네이틱 군사연구개발공학센터(NSRDEC), 환경의료연구소(USARIEM)가 공동으로 개발한 ‘경량화 환경조절시스템(Light-Weight Environmental Control System, LWECS)’ 기술을 최근 소개했다. LWECS 시스템은 경량화 된 형태의 조끼 형태로 구성돼있다. 해당 조끼는 촘촘히 얽혀져있는 내부 코일 튜브를 통해 신체 각 부분으로 냉각 액체가 흐르도록 설정돼 있다. 내장된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전력으로 냉각 액체가 순환하면서 군인의 체온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이 원리는 냉장고가 식품을 신선하게 유지시키는 것과 비슷한데 예를 들어, 군복 속에 매우 가벼운 초소형 에어컨을 설치한 것과 같다. 해당 시스템은 사막, 정글과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특히 취약한 전투 형 헬기, 수송기 승무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됐다. 온도변화에 민감한 상공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해야하는 군인들에게 이 경량화 환경조절시스템은 원활한 임무수행을 돕는 탁월한 동반자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네이틱 군사연구개발공학센터(NSRDEC), 환경의료연구소(USARIEM) 연구진은 LWECS 시스템의 실용성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테스트를 5명의 실험자원자를 통해 진행했다. 지원자들은 모두 LWECS 시스템 복을 작용한 채 사막, 정글 온도를 재현한 실험환경에서 50분간 항공작전 수행, 10분간 걷기를 11시간 동안 반복했다. 해당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의 피부 온도, 심장박동, 수분 함량을 수시로 체크하며 LWECS 시스템이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체크했다. 결과는 해당 시스템이 비교적 실험참가자들의 체온과 심장박동을 안정적으로 조절해 작전수행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LWECS 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는 몸에 가볍게 착용하는 경량화 제품이면서 체온 조절 효과는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해당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무장 군복, 마스크, 후드, 신발 덮개 등을 모두 착용한 상태에서도 별 다른 움직임의 불편함 없이 군사작전 테스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해냈다. 연구진은 향후 LWECS 시스템이 모든 사막 환경, 열대 기후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Natick Soldier Research Cente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해외여행 | 멕시코 Mexico- 당신의 허니문이 코수멜이어야 하는 이유

    해외여행 | 멕시코 Mexico- 당신의 허니문이 코수멜이어야 하는 이유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 허니문은 코수멜Cozumel Island이 어떻겠냐고. 일생에 한번은 코수멜을 방문해야 했던 마야 여인들처럼, 일생에 한번은 멕시코를 여행해야 하고, 그것이 허니문이라면 코수멜인 것이 좋겠다고. 코수멜은 아주 먼 옛날부터 생명의 섬, 잉태의 섬이었으므로. 이스라 코수멜 Isla Cozumel 코수멜섬은 멕시코만 하단에서 불쑥 솟아오른 유카탄 반도, 그 반도에서 20km 떨어진 캐리비안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킨타나 오Quintana Roo주에 속해 있으며 섬의 수도는 산 미구엘. 멕시코 최대의 유인도이자, 마야 유적지와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해마다 200만명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크루즈 기항지다. 새들이 먼저 발견한 낙원 아마도 당신은 지구상에 ‘코수멜’이라는 섬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 처음 들었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멕시코는 대한민국에서 너무나 먼 나라이고, 마야 문명은 오래전에 사라졌으며, 코수멜은 제주도보다도 작은 섬이니 말이다. 그나마 정보다운 정보를 준 사람은 칸쿤에서 만난 미국인 밥 할아버지였다. “코수멜에 간다고? 페리를 타고 섬에 도착하면 선착장 앞에 커다란 제비상이 있을 거야. 코수멜은 제비의 땅Cuzaam Luumil이거든. 그래서 원래 이름도 쿠싸밀Cuzamil이었고. 남아메리카로 이동하던 제비떼가 쉬어 갔던 곳이 코수밀이었거든. 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야 이런 사실에 관심도 없지만.” 제비처럼 날쌘 페리는 육지를 떠난 지 30분 만에 코수멜 선착장에 주민들과 뒤섞인 여행자들을 쏟아냈다. 정말로 선착장 입구에는 커다란 새 조각상이 날개를 활짝 펼쳐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밥의 귓띔이 아니었다면 사실 제비인 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제비들이 먼저 그 가치를 알아봤던 ‘쉬어 갈 만한 섬’ 코수멜은 지금 캐리비안해를 항해하는 크루즈십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항지가 됐다. 코수멜의 크루즈 선착장에는 비수기에도 한 달에 5~9척, 성수기에는 무려 25~32척의 크루즈가 입항한다. 마이애미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크루즈 선착장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와 비교해 면적647km²은 3분의 1이고, 인구약 8만5,000명는 6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코수멜은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멕시코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오로지 당신에게 허락된 시간일 뿐. 저녁이 되면 다시 배를 타고 떠나 버리는 성마른 여행자들을 위해 코수멜은 효율적인 ‘수용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를 테면 ‘찬카납공원Chankanaab Park’이 그렇다. Chakanaab Beach Adeventure Park South Coastal Road 5 miles 성인 21달러, 어린이 14달러 월~토요일 08:00~16:00 스쿠버다이빙 45달러, 스노클링 15달러 www.cozumelpark.com 바다놀이터, 찬카납해양공원 찬카납은 작았다. ‘작은 바다Little Sea’라는 뜻의 마야 이름 그대로 이 천연의 라군은 잔잔한 연못 같았다. 잠시 구름에 가렸던 햇빛이 물속을 비추는 순간, 커다란 크랩 한 마리가 바위틈으로 나왔다가 산호 사이로 사라졌다. 그 뒤를 쫓아 뛰어들고 싶지만 찬카납 라군에서는 수영이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이 작은 바다에 얼마나 많은 물고기와 해양동물들이 살고 있는지는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다. 최고의 자연수족관이라는 표현대로다. 찬카납은 작지만 찬카납해양공원은 작지 않다. 1980년에 해양생태계 보존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사람의 접근을 막는 대신 자연과 인간이 사이좋게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그래서 찬카납해양공원은 멕시코의 역사, 문화, 자연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어드벤처비치파크가 됐다. 부드러운 모래가 깔린 자연 풀장에서의 수영은 물론이고 바다로 조금만 나가도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명소가 나온다. 공기호스가 연결된 헬멧을 쓰고 잠수할 수 있는 씨트렉Sea Trek도 있고 물개쇼도 진행된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은 역시 돌핀 수영이다. 돌고래를 품에 안아 보거나 수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양스포츠만 있는 것도 아니다. 수백 종의 열대 식물이 자라는 정원을 거닐거나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고, 데킬라 테이스팅을 할 수도 있다. 좀더 아드레날린을 분출할 방법을 찾는다면 지프라인을 추천한다. 시작하자마자 맥없이 끝나 버리는 단 한번의 줄타기가 아니라 7개의 타워 사이를 날아서 이동하는 장쾌한 경험이다. 처음에는 발을 떼기조차 두려워하던 사람들도 거의 1km에 달하는 지프라인 비행을 마치고 나면 개인기 현란한 공중묘기를 마다하지 않는 지프라인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천국의 수심은 제로 결국 다른 표현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코수멜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을 ‘지상의 낙원’이라고 설명했다. 세상에 ‘낙원 인증’만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특히 그 낙원이 물속에 있다면 말이다. 코수멜은 멕시코에서 온두라스까지 캐러비안해를 따라 1,000km 정도 이어진 그레이트 마얀 리프Great Mayan Reef에 속해 있다. 65종의 경산호와 350종의 연체동물, 비늘돔, 해면동물, 노랑가오리 등 500여 종의 물고기로도 모자라 예수상, 성모상도 바다 속에서 만날 수 있다. 더 흥분되는 소식은 이 바다의 수질이다. 26~27℃ 사이의 따뜻한 수온, 60m 이상의 가시거리라니. 하지만 코수멜은 이 장점도 가볍게 넘어선다. 코스멜과 리비에라 마야 지역의 지질은 온통 석회암이라 땅 아래에는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복잡한 수중 동굴들이 형성되어 있다. 입구와 출구를 표시한 수중지도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당신은 다이버가 아니고 그리하여 천국은 너무나 멀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수면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당신을 위해 거북이들이 모래사장으로 올라와 알을 낳고, 악어들이 기슭에서 헤엄치고, 심지어 돌고래는 당신의 발끝을 밀어 수중에서 뛰어오르게 도와주기도 한다. 코수멜은 아름다운 해변과 100여 개가 넘는 리조트(코수멜은 4,200여 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로 둘러싸여 있고 곳곳에 마얀 유적지가 펼쳐져 있다. 남북 길이는 약 48km, 동서 폭은 16km 정도니 렌터카를 빌리면 섬 어디든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얼음을 채운 블루 마가리타 한잔을 옆에 놓고 하루 종일 해변에 누워 있다가 밤이 되면 섬의 수도인 산 미구엘San Miguel의 델 솔 광장으로 내려가 라이브 음악에 맞춰 살사를 춰도 좋다. 천국에 대한 증언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별이 빛나는 천국의 바다 코수멜은 작지만 단조로운 섬이 아니다. 본토와 마주보고 있는 서해안에는 수도 산 미구엘San Miguel을 중심으로 한 다운타운과 리조트들이 몰려 있고,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이 제한된 동해안에는 고즈넉한 프라이빗 해변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올인크루시브로 운영되는 이슬라 파시온Isla de Pasion은 하루 나들이로 좋은 곳이다. 산 미구엘의 선착장을 출발해 30분 정도 달리면 옥빛 라군으로 포위된 섬에 도착한다. 입장료에 왕복 배편과 해먹, 선베드, 샤워 사용, 발리볼, 수중 트램폴린, 카약, 페달 보트뿐 아니라 오픈 바에서 제공되는 음료수와 점심식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아보카도를 듬뿍 넣은 과카몰리Guacamole, 닭고기 바비큐, 마히 마히 생선요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섬 전체가 그레이트 마얀 리프에 속해 있는 코수멜은 어디서 스노클링을 해도 실패하지 않지만 특별히 엘 시엘로El Cielo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불가사리 때문이다. 바다 속에서 별을 볼 수 있는 곳, 그래서 이름이 ‘천국’이다. 코수멜의 별은 그리 깊지 않은 곳에 있어서 수영을 잘 하는 사람들은 맨몸으로 잠수해서 불가사리를 만져 볼 수도 있을 정도다. 동해안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있으니, ‘색의 전망대’라는 뜻의 깔라 미라도르Cala Mirador다. 나뭇가지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고스란히 살린 가구와 조형물을 해변에 전시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바다에 펼쳐지는 푸른색의 스펙트럼은 일일이 이름을 붙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코수멜 토박이인 레이몬은 이 경치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최근 바를 오픈했는데 그 바텐더가 바로 해변에 전시된 작품들의 조각가이니, 멋진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Isla de Pasion Carretera Costera Norte, Cozumel 77600, Mexico 어른 45달러, 어린이 30달러 보트출발 9:00, 11:00, 13:00(섬 체류 약 5시간) +52 (987) 872 5858 www.isla-pasion.com Cala Mirador Carretera Oriental 28km Cozumel, Quintana Roo, Mexico 10:00~16:00 +52 (998) 213 6968 소녀, 악어를 만나다 한국에 돌아온 지 2주쯤 지났을 때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잘 돌아갔나요? 여긴 이미 거북이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 지난 2주 동안 12개의 거북이알 둥지를 발견했답니다. 알아요. 많은 숫자가 아니죠. 하지만 우리가 계속 찾아볼 거예요. 또 연락해요. 친구.” 발레리아Gaia Valeria Romero는 코수멜의 콜롬비아 라군에서 악어를 관찰할 때 만났던 현지의 소녀였다. 이제 겨우 15살의 그녀는 악어와 거북이, 맹그로브 숲 등 섬의 해양생태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7살 때부터 FPMCQROOFundacion de Parques y Museos de Cozumel, Quintana Roo, 킨타나루 코수멜 공원박물관재단에서 지원하는 에코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했기 때문. “매년 이 바다에 2만5,000여 마리의 거북이가 찾아와 산란을 해요. 5월부터 산란을 시작하는데 그 둥지가 6,000여 개나 되죠. 부화는 2달 정도 있다가 시작되어 10월까지 이어져요. 새끼 거북이가 태어나 바다까지 무사히 돌아갈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 지역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영은 절대로 금지예요. 대신 바다거북을 관찰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죠.” 멕시코 정부는 1990년부터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지만 바다거북은 여전히 위기종이다. 킨타나 오주에서는 13개의 붉은바다거북loggerhead turtle 보존구역이 있는데 코수멜 최남단의 푼타수르에코비치파크Punta Sur Eco Beach Park가 그중 하나다. 라군, 맹그로브, 산호, 해안 사구 등의 다양한 지형을 관찰할 수 있고, 각각의 지형을 보금자리로 삼고 있는 악어, 거북이, 새 등도 더불어 만날 수 있는데 발레리아를 만났던 콜롬비아 라군도 그중 하나다. 수심이 깊지 않은 콜롬비아 라군Colombia Lagoon에는 악어를 가장 가깝게 그리고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브릿지와 타워를 설치했다. 이곳에 사는 악어 옐로아메리카 크로코다일은 코수멜의 고유종으로 가장 큰 것이 400kg 정도라고 했다. 대형 악어종이 아니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동작이 날쌔다. 코수멜의 그 요란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낀 곳은 셀라라인 등대Faro Celarain 전망대다. 공원입구에서 8km 정도 들어가면 섬의 가장 남단에 서 있는 하얀 등대를 발견할 수 있다. 수백년 동안 이 섬을 거쳐 갔던 탐험가와 해적들의 흔적은 등대 1층에 마련된 항해문화박물관Navigation and Cultural 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FPMCQROO 찬카납 어드벤처비치파크, 푼타수르에코비치파크, 코주멜뮤지엄, 산 헤르바시오 유적지 등을 운영하고 그 수익을 지역사회와 자연보호에 환원하는 비영리재단으로 300여 명의 장학생 선발, 여름 캠프, 문화예술 워크숍, 공예품 워크숍, 전통문화보호, 바다거북보호 프로그램, 맹그로브조림프로그램, 해변청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Punta Sur Eco Beach Park South Coastal Road 15 miles 어른 12달러, 어린이(3~11세) 8달러 주차 시간 | 월~토요일 09:00~16:00 마야는 머물지 않는다 앞서 말했지만 코수멜은 마야여인들이 일생에 한번은 꼭 방문해야 했던 성지였다. 결혼식을 올린 후 이 섬을 방문해 잉태와 풍요의 여신 익셀Ix Chel에게 경배를 올려야만 신성한 결혼의 의식을 온전하게 마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임신과 순조로운 출산을 기원하는 여인들의 정성은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당시 여인들이 경배를 올렸던 익셀 여신의 신전이 아직도 코수멜에 남아있다. 코수멜에 있는 6개의 마야 유적지 중 최대 규모인 산 헤르바시오San Gervasio Archaeological Site가 대표적인 장소다. 코수멜 북동부의 작은 정글 안에서 발견된 소규모의 정착지들은 AD300~600년 사이에 형성된 지구도 있고, AD1,250~1,500년대에 형성된 지구도 있다. 그중에서 3,000여 명이 흩어져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산 헤르바시오는 백색의 포장도로Sacbeeob를 통해 다른 정착지와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돌과 조개껍데기 등을 섞어 재료로 사용해 밤에도 달빛을 반사해 길을 잃지 않도록 설계한 것. 이토록 높은 수준을 자랑했던 마야 문명이 스페인 침략 이전에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수학, 천문학, 기상학에서 놀라운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마야인의 건축은 그들의 세계관을 담고 있는데, 예를 들어 마야인들은 4계절(혹은 4방향)이 13번 반복되면 세상이 끝난다고 생각했기에 52년마다 살던 도시를 버리고 새로운 도시로 이동했다고 한다. 산 헤르바시오도 그렇게 52년간 살았던 도시 중 하나일 뿐이지만 정글 속에서 1,000년을 굳건하게 서 있다. 마치 콘크리트처럼 견고해 보이는 건축들은 모두 산호와 고무를 혼합한 재료로 만들어진 것. 때로는 편백나무에서 흘러나온 호박amber에 고무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했다. 산 헤르바시오의 유적들은 마야의 건축 중에서도 높이가 낮은 동해안 양식East Coast Style으로 분류된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작은 손’이라고 불리는 주택인데, 건축가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하는 벽면의 손자국이 아직도 선명하다. 바닥이 아니라 돌침대에서 잠을 잤고 하수도 시스템이 있었으며 음식을 시원하게 저장하는 지하동굴 저장고도 있었다. 또한 노예제도를 갖지 않았고 일처일부제 였으며 카카오를 화폐로 사용했고 옥수수를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마야 문명 이후 코수멜은 멕시코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침략과 식민지화, 기독교 개종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섬이라는 조건 때문에 무역항으로 발달할 수도 있었지만 같은 이유로 캐리비안의 해적들에게 숱한 약탈을 당하기도 했다. 1571년 해적 산프로이Sanfroy의 침략을 시작으로 1700년대까지 많은 해적선들이 코수멜섬을 근거지로 삼아 본토를 공략하기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섬 주민들을 가혹하게 다루었다. 코수멜에 인구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 것은 1847년 마야 인디언과 비인디안 사이에 일어난 ‘카스트 전쟁’을 피해 온 이주민들 때문이었다. 승세가 완연했던 이 전쟁에서 마야 인디언들은 농번기가 되자 농작지로 돌아갔고, 이 기회를 틈타 정부는 군대를 재정비하고 역도들을 일망타진하고 말았다. 이 혼란을 피해 많은 난민들이 코수멜에 정착했고 이후 껌의 원료일 치클과 로그우드Logwood를 수출하여 경제적으로도 넉넉해질 수 있었다. 지금도 코수멜의 사포딜라 나무에는 치클을 추출한 상처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코수멜은 관광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의 주도하에 세계적인 리조트 휴양지로 개발된 칸쿤에 비해서 인지도는 낮지만 코수멜은 멕시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였다. 그리고 거대한 리조트와 쇼핑점들이 줄지어 있는 칸쿤의 상업적인 느낌이 싫은 사람들은 여전히 코수멜을 선택한다. 코수멜을 다른 휴양지와 다르게 만드는 초강력 에너지는 ‘생명력’이다. 풍요와 잉태를 약속했던 익셀 여신의 정령은 코수멜의 자연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이 섬에 들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축복처럼 나눠 준다. San Gervasio Archaeological Site Carretera Transversal Km. 7 성인 9.5달러, 어린이(10세 미만) 무료 주차시간 | 08:00~15:45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멕시코정부관광청 www.visitmexico.com 코수멜관광청 www.cozumel.travel ▶travel info Cozumel Island Airline & traffic 멕시코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일본을 경유해야 한다. 아에로멕시코항공(www.aeromexico.com)은 일본 도쿄에서 멕시코시티까지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으며 멕시코 내에서 국내선 연결 노선은 다양하다. 코주멜섬까지의 비행편도 있지만 본토에서 배를 이용할 경우에는 유카탄 반도의 동해안인 리비에라 마야의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에서 코수멜까지 30분 정도 페리를 탑승하면 된다. 울트라마르Ultramar와 멕시코 워터젯Mexico Waterjets 두 개의 페리선사가 있으며 비용은 왕복 16달러 정도다. Hotel B라고 불리는 일류 부티크 호텔-Hotel B Cozumel 배를 타고 가까운 바다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아예 호텔 B의 선착장에 내렸다. 놀랍게도 오후 4시의 호텔 B 수영장은 라이브밴드의 연주를 즐기는 선남선녀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수영장이 아니라 마치 ‘최상급 수질’의 클럽에 온 것 같았다. 2001년 문을 연 이 부티크 호텔이 그 동안 호텔 B가 추구해 온 아방가르드 정신이 자리를 잡은 결과이리라. 부티크 호텔답게 모든 소품들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멕시코 전통 수공예품이거나 디자인 제품으로 직접 판매도 하고 있었다. Carr. Playa San Juan Km 2.5 Zona Hotelera Norte C.P. 77600 +52 (987) 87 20 300 www.hotelbcozumel.com 또 하나의 완벽한 휴가-Occidental Grand Cozumel Resort 맹그로브 숲에 둘러싸여 있는 옥시덴탈 그랜드 코수멜 리조트는 아름다운 정원 사이에 6개의 레스토랑, 4개의 바, 3개의 수영장이 흩어져 있는 대규모 리조트다. 올인크루시브 리조트답게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리조트 내부의 수영장과 해변 근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최고의 다이빙 지역으로 뽑히는 팔랑카 산호Palancar Reef가 가까이 있으며 코수멜 스노클링 명소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엘 시엘로로 출발하는 보트도 리조트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별도의 데이패스를 구입하면 식사와 해변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로열클럽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클럽 라운지 무료 이용과 개인풀장, 카레타 레스토랑 이용 등이 가능해 리조트 안에 또 다른 럭셔리 리조트를 체험할 수 있다. Kilometro 16.6 Carretera Sur, El Cedral, San Francisco, Palancar 77600-Cozumel, Quintana Roo, Mexico +52 (987) 872 9730 www.occidentalhotels.com Restaurants 집에서 먹는 저녁-Casa Mission Restaurant 넓은 정원에 둘러싸인 오래된 콜로니얼 스타일의 고택에서 흘러나오는 마리아치들의 연주. 그 음악에 곁들이는 데킬라 한잔. 이것이 코수멜 최고의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까사 미션의 선물이다. 은퇴한 정부관료나 고관들이 살았던 이 고택은 현재 미란다 가문Miranda Morales의 소유인데, 거실 공간만을 레스토랑으로 사용할 뿐 내부의 주거공간은 그래도 보존하고 있어서 살짝 훔쳐보는 재미가 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의 항연 끝에 ‘불꽃쇼’를 통해 만드는 특별한 커피 후식도 근사하다. 여러 가지 해산물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콤비네이션 메뉴Combinacion Mexican가 221 멕시코페소 MXN다. Avenue between Avenue Juarez and 1º Sur. Street Cozumel, Quintana Roo, Mexico 7:30~23:00 +52 (987) 872 1641 www.missioncoz.com 퓨전 멕시코 요리-Kondesa Cozumel Restaurant 뉴욕에서 요리를 공부한 크리스가 2012년 말에 오픈한 레스토랑. 셰프였던 아버지와 멕시코 출신인 어머니의 DNA를 골고루 자신의 요리철학에 적용하고 있어서인지, 콘데사의 메뉴는 전통적인 멕시코 요리와는 다른 퓨전스타일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요리교실도 운영하고 있는데, 물론 모든 재료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든 테이블은 마치 자연 속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이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는 바와 홀은 밤새토록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편안함이 있다. 5ta Av. between 5 and 7 South#456, 77600 Cozumel, Quintana Roo, Mexico +52 (987) 869 1086 www.kondesacozumel.com 데킬라의 재발견 까사 미션레스토랑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유명한 데킬라 브랜드인 로스 트레스 토노스Los Tres Tonos의 시음과 데킬라 투어를 할 수 있다. 3대째 데킬라를 만들고 있는 노스 트레스 토노스는 100% 블루 아가베Agave를 사용하고 아메리칸 버번 배럴에 담아서 숙성시킨 데킬라를 판매하고 있다. 한 병을 기준으로 숙성년도에 따라 1병750ml에 55달러, 65달러, 85달러, 110달러. 데킬라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는데 하시엔다 안티구아Hacienda Antigua는 산 미구엘 시내와 칸차납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멕시코 정부는 데킬라의 전통을 보존을 위해 오직 할리스코 지역에서만 데킬라를 생산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음장에서 마시는 모든 데킬라는 할리스코에서 주조한 것이다.
  • 해외여행 | 핀란드 Finland- 마리메꼬 이야기

    해외여행 | 핀란드 Finland- 마리메꼬 이야기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인 마리메꼬로 제작된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로 날아갔다. 북유럽의 날씨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마리메꼬의 우니꼬 플라워 라인 50주년을 축하하는 날들을 보내고 왔다. 뉴욕, 홍콩 그리고… 2005년도에 뉴욕에 처음 갔을 때 어느 거리에선가 신나게 쇼핑을 하다 한 가방집에 들어갔다. 여러 브랜드를 한꺼번에 파는 편집숍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터키블루색 바탕에 갈색 동그라미(와 비슷한 무늬)가 그려진 천가방을 하나 샀다. 가격이 10만원 정도였는데, 무슨 천 가방이 10만원이나 하나? 그러면서도 마음에 쏙 들어 놓을 수가 없었다. 그 후 그 천가방은 출장 때마다 나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우선 가벼워서 좋았고, 어느 옷에 들어도 의외로 잘 어울렸다. 가방이 예쁘다는 말도 외국에서 참 여러 번 들었다. 나는 그 가방이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 마리메꼬Marimekko라는 것을 2년 뒤에나 알았다. 지금까지 있었다면 거의 다 해졌을지도 모를 그 가방은 런던에서 잃어버렸다. 더 비싼 것들, 이를테면 선글라스 같은 것들도 같이 잃어버렸는데, 유독 그 가방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래서 출장을 다닐 때마다 눈에 보이면(매장 찾기가 의외로 쉽지 않았다) 한번씩 매장에 들러 보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홍콩에서 마리메꼬 가방(역시 천가방)을 봤을 때는 30만원이 넘었다. 그러다 시애틀에서 똑같은 가방이 150달러인 걸 보고 바로 샀다. 커다란 검은 꽃 무늬가 흰색 바탕에 그려진 가방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오래전 잃어버린 가방에 대한 미련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마리메꼬를 찾아 떠난 여행 지금은 서울 가로수길에도 마리메꼬 매장이 생겼다. 한국에 오픈한 지는 3년쯤 되었을 것이다. 마리메꼬 제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오래 끼고 다닌 반지처럼 내게는 특별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다. 마리메꼬는 가방뿐 아니라 옷, 테이블 웨어, 그릇, 침구류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처음에는 실용적인 천에 독특한 패턴을 더한 원단으로 시작해 점차 영역을 넓혀 왔다. 디자인 강국인 핀란드에 간다면 마리메꼬 숍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헬싱키 여행은 마리메꼬가 왜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가 되었는지, 왜 그토록 사랑받는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마리메꼬에 대해 느끼는 나의 감정의 근원이 어디인지도 찾을 수 있었다. 헬싱키에서의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화창하고 뜨거웠다. 북유럽의 추운 봄 날씨를 익히 알기에 싸 가지고 간 긴팔과 검은 레깅스가 무색한 날들이었다. 마리메꼬 공장을 견학하고 공장 안에서 디자이너들과 근사한 점심을 먹었으며 에스플러네이드 공원 한가운데에서 열린 공개 패션쇼도 구경했다. 심지어 마리메꼬의 패턴으로 디자인한 식기와 쿠션, 담요를 구비한 핀에어를 타고 갔다. 이번 여행은 한마디로 마리메꼬를 찾아 떠난 여정이었다. 마리메꼬 포 핀에어Marimekko for Finnair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핀에어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마리메꼬 브랜드와 디자인 협력을 체결했다. 우니꼬 플라워 패턴을 래핑한 A340 항공기는 원래 인천-헬싱키 구간에는 운항하지 않는 항공기였지만 한국 승객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한 대를 특별 운항하고 있다. 핀에어 전 노선 기내에서는 우니꼬 플라워 패턴과 키벳(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동그라미 패턴으로 돌을 상징한다) 패턴으로 제작한 헤드커버, 쿠션, 담요, 주전자, 접시, 컵 등의 식기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승무원들의 유니폼과 앞치마 역시 우니꼬의 독특한 디자인과 패턴이 반영됐다. 우니꼬의 탄생 마리메꼬란 이름은 ‘마리’라는 핀란드에서 가장 친근한 여자 이름과 옷이라는 의미의 ‘메꼬’를 합친 말이다. 1951년 핀란드에 살던 라티아 부부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오일지 공장을 패브릭 공장으로 바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마리메꼬가 탄생했다. 마리메꼬는 지금까지 3,000여 가지가 넘는 패턴을 제작해 왔다. 그중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 라인도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니꼬Unikko 플라워 패턴이다. 우니꼬는 ‘양귀비’를 뜻하는 핀란드 말로 몇년 전 시애틀에서 산 커다란 꽃무늬 가방도 바로 이 우니꼬 제품이었다. 검정과 흰색의 대조, 짙은 파란색과 노란색, 빨간색과 오렌지색 등 밝은 색상의 조화가 매우 단순하면서도 강하고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패턴이다. 올해는 이 우니꼬 패턴이 생겨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헬싱키로 가게 된 것도 이 우니꼬의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에서 우니꼬가 처음 생겨나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니꼬 패턴은 1964년, 마이야 이솔라Maija Isola라는 디자이너가 만들었습니다. 마리메꼬 창시자인 아르미 라티아Armi Ratia씨는 당시 핀란드의 실용적인 집과 가구에 어울리는 매우 단순하고 모던한 그래픽 패턴 제작을 디자이너들에게 주문했습니다. 꽃을 형상화한 무늬 같은 것은 절대 만들지 못하게 했지요. 왜냐하면 자연 상태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패턴은 절대 나올 수 없다고 믿었고 모던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마이야 이솔라는 대표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작가의 고집대로 자신이 원하는 꽃의 패턴을 만들게 되죠. 그것이 우니꼬였습니다. 우니꼬는 작가가 가진 고집과 신념으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리메꼬를 대표하는 가장 사랑받는 패턴으로 자리잡았죠.” 마리메꼬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마리(!)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본사 안에 있는 공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마리메꼬의 디자인이 흥미로운 이유 중의 하나는 아날로그 감성의 손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마이야 이솔라는 우니꼬 외에도 키벳Kivet, 멜루니Melooni와 같은 대담하고 추상적인 패턴을 개발했는데 이 패턴들은 세련되어 보이지만 결코 매끄럽지 않고 원시적인 면이 있었다. 이는 손으로 그린 불완전함을 표현한 것으로 마리메꼬 패턴의 디자인에는 칼로 자른 듯한 정확함 대신 따뜻하고 인간적인 감성이 담겨 있다. 또 마리메꼬 원단을 잘라 만드는 제품들은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무엇 하나 같은 패턴의 디자인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우니꼬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가방들도 자세히 보면 그 꽃의 크기와 위치가 모두 조금씩 다르게 배치되어 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은 충분히 유혹적인 것이었다. 백야에 피는 꽃 마리메꼬의 경쾌하고 대담한 색상은 디자인을 더욱 생동감 있고 화려하면서도 세련되게 한다. 이 밝은 색상의 사용은 핀란드의 길고 어두운 겨울과 무관하지 않다. 1년의 반 이상을 춥고 어두운 날씨 속에서 견뎌야 하고, 반대로 짧은 여름에 찾아오는 백야의 상태는 이 나라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늘 적응해야 하는 낯선 것. 하지만 핀란드 사람들은 화려하고 밝은 색상을 통해 본능적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핀란드의 도시는 흑백이 됩니다. 사람들은 표정이 없고 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죠. 그러다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이 달라져요. 도대체 이 사람들은 어디서 다 튀어나온 거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활기찬 사람들이 거리를 쏘다닙니다.” 마리메꼬의 패션 디자이너인 데모가 공장에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건넨 말이었다. 사실 헬싱키는 5월 말인데도 이미 백야가 시작되었다. 해는 밤 11시가 넘어야 지기 시작했고 새벽 4시가 되면 다시 낮처럼 밝았다. 핀란드의 많은 디자인 브랜드가 그렇지만 마리메꼬도 이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핀란드의 자연주의적 감성에 따라 꽃, 나뭇잎, 동물, 숲과 호수 등이 실제 패턴의 주요 소재로 다양하게 쓰였다. 삶의 방식을 파는 마리메꼬 헬싱키에 머무는 동안 마리메꼬를 입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보았다. 도시의 광장에서 시민을 위해 우니꼬 50주년을 기념하는 공개 패션쇼가 열렸을 때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돗자리를 깔고 샴페인을 마시면서 이 브랜드의 장수를 축하해 주었다. 무엇보다 마리메꼬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경쾌하고 밝아 보였다. 그때 마리메꼬의 제품 디자이너인 사미Sami와 나눴던 말이 다시 생각났다. 마리메꼬의 디자이너들은 언제나 즐겁게 웃으며 작업을 하고 소통하고 영감을 교류한다는 것. 그 작업의 과정이 고스란히 옷에 담겨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것이리라 느껴졌다.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파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는 마리메꼬.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실용적이지만 차갑지 않으며 순수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생동감 있게 담겨 있기에 마리메꼬는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동미 취재협조 핀에어 www.finnair.co.kr, 마리메꼬 www.marimekko.kr ▶travel info Helsinki 헬싱키의 디자인 디스트릭트 탐방 핀란드 디자인 브랜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에스플러네이드 거리와 그 주변 거리에서 60여 개의 디자인과 인테리어 숍 그리고 갤러리와 뮤지엄들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인 디스트릭트Design District로 지정된 지역은 생각보다 넓은데 이 지역 안에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인 숍과 앤티크 숍, 패션 숍, 주얼리 숍, 레스토랑, 쇼룸, 디자인 에이전시 등이 자리해 있다. 다 합하면 190여 개에 달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인 숍으로는 아르텍Artek, 마리메꼬, 이딸라Iittala, 펜틱Pentik, 아에로Aero 디자인 퍼니처 등을 꼽을 수 있다. 북유럽의 앤티크 제품과 수만 점에 이르는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는 디자인 뮤지엄과 헬싱키 디자인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자인 포럼도 필수 코스다. 디자인 포럼에서 무료 제작해 배포하는 지도를 들고 디자인 포럼이 지정한 숍들을 둘러보는 재미를 놓치지 말자. 디자인 디스트릭트로 지정된 숍은 문에 둥근 스티커가 붙어 있다. 건축가의 가구 아르텍 Artek 모더니즘의 아버지라 불리는 알바 알토Alvar Aalto가 창립한 핀란드 브랜드다. 건축가로도 유명했던 그는 50여 년 동안 핀란드 각지에 시청사, 도서관, 공장, 아파트 교회 등을 건축하기도 했다. 1935년에는 같은 건축가이자 부인인 아이노 마르시아와 마이레 굴릭센과 함께 가구 회사 아르텍을 설립했다. 금속소재의 가구를 주로 만들던 알바 알토는 아르텍을 만든 이후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자유로운 곡선 형태의 가구를 주로 선보였다. ‘스툴 60’은 아르텍의 대표 디자인이며 물결처럼 아름다운 곡선의 사보이 꽃병도 유명하다. 알바 알토의 디자인 역시 단순하고 기능적이면서도 자연에서 주요 모티프를 얻는 것이 큰 특징이다. Etelaesplanadi 18 www.artek.fi 핀란드 국민 브랜드 마리메꼬 Marimekko 디자인 디스트릭트에는 두 군데의 마리메꼬 매장이 있다. 단순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이 밝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창조적인 방법을 패턴과 디자인으로 보여 주는 곳이다. 원단을 직접 끊어서 베개 커버나 식탁보, 이불 커버 등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아름다운 컬러와 패턴의 다양한 제품들이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곳. Pohjoiseslanadi 33 www.marimekko.com 생활의 아름다움 이딸라 Iittala 단순하지만 완벽한 비례, 아름다운 곡선, 오래 가는 디자인의 역사가 현재의 이딸라를 만들었다. 1881년 유리공장으로 시작한 이딸라는 카이 프랑크Kaj Franck와 알바 알토의 정신을 기리며 다양한 생활 디자인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딸라의 특징은 세트가 아니어도 어떤 것이든 함께 놓으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것. 그리고 쉽게 깨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아라비아 지구의 이딸라 아웃렛에서 기존보다 30~50% 싸게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Pohjoisesplanadi 25 www.littala.com 트렌드가 읽히는 디자인포럼 Design Forum 헬싱키의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3개의 전시 공간이 있어 디자인 포럼이 자체적으로 1년에 3~4회의 전시를 기획해 열고 있으며 디자인 회사나 단체가 공간을 임대해 전시를 열기도 한다. 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는 여름에 열리는 테마전이다. Erottajankatu 7 www.designforum.fi 맛있는 핀란드식 맛집 아틀리에 피네 Atelje Finne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포함된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헬싱키에서 손꼽히는 맛집이다. 이곳은 원래 1920년대 조각가 군나르 피네Gunnar Finne의 작업실이었던 것을 1960년부터 레스토랑으로 개조했다. 레스토랑 안에는 아직도 그의 작품들이 남아 있다. 핀란드에서 나는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핀란드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Arkadiankatu 14 www.ateljefinne.fi 유럽으로 가는 지름길, 핀에어 핀에어는 유럽을 가장 빨리 가는 노선으로 유명하다. 보통 유럽의 주요 도시들까지 12시간 정도가 걸리는 데 비해 핀에어를 이용하면 헬싱키까지 9시간이면 도착한다. 헬싱키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는 8시간 정도로 더 빠르다. 또 올해로 창립 91주년을 맞는 핀에어는 단 한 번의 안전사고도 난 적이 없는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도 유명하다. 또한 서울에서 출발하는 모든 비행기에는 최대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해 승객을 돕고 있으며 기내식으로 찜닭, 비빔밥, 떡갈비 등의 한식이 제공된다. 또 자동출입국심사를 등록한 승객들은 헬싱키 공항에서도 이를 이용해 간편하게 출국할 수 있다. EU 가입국과 일본, 한국만 가능하다. 인천에서 헬싱키로 가는 출발편은 주 5회(월, 화, 목, 토, 일) 운항한다. 출발시간 10:20 www.finnair.co.kr
  • “우리나라에서 우울증 자살률 높은 이유 따로 있다”

    “우리나라에서 우울증 자살률 높은 이유 따로 있다”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이 높은 이유가 따로 있었다. 우울증을 혼자 억누르고 삭이려다가 심각한 상태가 되어서야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문제였다. 이 때문에 미국과 비교해 우울증 정도는 낮지만 자살률은 크게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10년째 자살률 1위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은 최근 미국 하버드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모리죠 파버(Maurizio Fava, MD) 교수팀과 공동으로 한국과 미국의 우울증 환자 5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에는 한국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등 14개 대학병원에서 1592명의 환자가, 미국에는 하버드대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14개 주요 대학병원과 41개 클리닉에서 3744명의 환자들이 포함됐다.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대규모 우울증 연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 우울증 척도(Hamilton Rating Scale for Depression) 총점이 우리나라 환자의 경우 14.58점으로 미국 환자의 19.95점에 비해 30% 가량 낮았다. 하지만, 동시에 측정한 삶의 질 척도(Q-LES-Q-SF)에서 우울증 심각도는 한국이 39.15점으로 미국의 37.33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들이 미국 환자들에게 비해 같은 정도의 우울증이라도 우울증 심각도를 낮게 평가한다는 뜻이다. 전홍진 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들이 우울한 기분을 말이나 표정으로 표현하는 정도가 미국 환자보다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환자들은 미국 환자에 비해 불면증·식욕저하·불안·체중감소·건강염려증 등의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 환자들은 우울증으로 자살 등 최악의 상황을 맞는 사례가 많았다.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거나 최근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9%로, 3.8%인 미국 환자의 2배에 이르렀다.  이 같은 결과는 국가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미국이 2012년에 발표한 2010년 기준 자살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12.4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31.2명으로 미국의 약 2.5배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서도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는데 인색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상황이 심각해 치료와 조치가 시급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전문의들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전홍진 교수는 지난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의 경우 자살 위험이 높은 멜랑콜리아형이 많다’는 요지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홍진 교수는 “감정이 억압이 되어 있고, 표현을 잘 안하기 때문에 자살 징후가 나타날 정도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병원에서도 이런 성향이 뚜렷해 치료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어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고통과 비용을 줄이려면 한국인의 우울증 특성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을 해소하고, 우울증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임상정신약리학회(International Clinical Psychopharmacology) 학회지에 실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재판장 장성급 격상… 11일 3군 사령부로 피고인들 이송

    육군은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사건의 재판 관할이 지난 6일 28사단에서 3군 사령부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전됨에 따라 이모 병장 등 구속 피고인 5명을 11일 3군사령부 검찰부로 이송한다. 군은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재판장을 대령에서 장성급으로 격상시키고 군사재판으로는 처음으로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국민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10일 “통상 보통군사법원의 1심 재판장은 대령급이 맡지만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3군사령부에서 진행될 (이번) 공판의 재판장은 장성급이 맡게 될 것”이라면서 “이달 하순에는 공판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군사령부 검찰부는 수사기록 검토 등을 마치고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추가 수사에 나선다. 국방부 검찰단으로부터 이 병장 등 핵심 피의자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의견을 전달받은 3군사령부 검찰부는 이번주 내 공소장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3군사령부 검찰부는 국민이 이 사건에 관한 견해를 제시할 수 있도록 이메일(3cmd1541@army.mil.kr)과 착신전용녹음 전화(031-331-1547)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사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국민 견해를 접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수사에 참고하는 것이 목적이며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 밖에 윤 일병 유가족의 각종 권리 행사 보장을 위해 ‘피해자 유가족 지원 전담 법무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길 가던 남성과 사랑에 빠진 새끼 아르마딜로

    길 가던 남성과 사랑에 빠진 새끼 아르마딜로

    길 가던 남성과 사랑에 빠진 아르마딜로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에 올라온 3분 가량의 ‘남성과 사랑에 빠진 아르마딜로’(Looks Like This Armadillo Fell in Love With This Guy)란 영상에는 한 남성의 곁을 떠나지 않는 야생 아르마딜로가 보인다. 브라질 월드컵의 마스코트로 잘 알려진 아르마딜로는 빈치목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주로 열대지방이나 아열대지방에 서식하며 흰개미나 뱀을 먹는 동물이다. 영상에는 길가의 아르마딜로를 발견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새끼 아르마딜로를 반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위험에 처했을 때 몸을 둥글게 마는 습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끼 아르마딜로는 아무런 경계심 없이 처음 만난 남성을 졸졸 쫓아다닌다. 남성이 아르마딜로의 머리와 몸을 쓰다듬자 아기처럼 가만히 있기도 한다. 남성이 차쪽으로 이동하자 마치 잘 따르는 애완견 마냥 그를 쫓아간다. 새끼 아르마딜로는 아마도 남성과 사랑에 빠진 모양이다. 자신만을 따르는 아르마딜로 때문에 남자는 발길을 떼지 못한다. 사진·영상= RM Video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나와라! 가제트 만능팔…MIT ‘생체공학 로봇시스템’ 화제

    나와라! 가제트 만능팔…MIT ‘생체공학 로봇시스템’ 화제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미국·프랑스·캐나다·일본 4개국 합작 애니메이션 ‘형사 가제트’를 보며 주인공 가제트 형사(Inspector Gadget)가 “나와라 만능 팔”이라 외치면 나타나는 모자가 열리면서 돋보기, 망치, 선풍기(?) 같은 각종 도구를 든 로봇 손들이 등장하는 모습을 유심히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또는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2의 악역인 닥터 옥토퍼스가 촉수를 연상시키는 금속 팔로 고층빌딩을 오르내리는 장면에서 감탄했던 기억도 함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화나 영화 속 에서나 봤던 생체공학 인공 팔은 사실 지금 현실에서 조금씩 실용화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연구진이 개발한 ‘어깨고정 인공 팔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공학의 세계를 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MIT 로봇공학 연구진이 개발한 이 인공 로봇 팔은 어깨와 엉덩이 부분에 이르는 등 부위에 장착되는 방식으로 두 개의 여분의 팔이 사용자를 도와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들기 어려운 무게의 물건을 대신 들어주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천장을 받쳐줘 그 밑에서 나사를 조이는 등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고층 공사현장에서 이동 시 작업자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철근을 대신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고 물건을 들고 문을 열 때, 따로 물건을 내려놓을 필요 없이 문을 대신 열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놀랍게도 이 로봇 팔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제어가 가능하다. 그 이유는 첨단센서가 내장돼 있기 때문인데, 손목에 장착하는 2개의 센서와 어깨에 장착되는 또 하나의 센서가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해 그대로 따라하도록 설계됐다. MIT 연구진 외에도 로봇 팔을 연구 중인 기관은 또 있다. 국내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에서 개발한 로봇 팔이 옥포조선소 현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탄소,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이 로봇 팔은 패딩 끈을 허벅지, 허리, 가슴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장착되는데 움직임을 따라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한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도 타이탄 암(Titan arm)이라는 명칭의 인공 로봇 팔을 개발했다. 이 연구들은 미래 인간 삶에 로봇기술이 얼마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을 마련해주고 있다. MIT 연구진은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인체의 확장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사진=MIT d’Arbeloff Laborator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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