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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가락 지문 ATM으로 농민 사로잡은 인도 보르텍스, 최태원의 롤모델

    손가락 지문 ATM으로 농민 사로잡은 인도 보르텍스, 최태원의 롤모델

    올 9월 취임 20주년을 맞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것은 사회적 가치 추구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다. 최 회장은 최근에도 ‘타인이나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프랑스 철학자 알렉시스 토크빌의 이론을 들며 혁신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인도의 ‘보르텍스’, 일본의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거나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을 분리하는 등 새로운 조직설계를 도입해 블루오션 시프트(전환)를 이뤄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럼 최 회장이 강조하는 롤모델인 인도의 ‘보르텍스’와 일본의 ‘도요타’는 과연 어떤 혁신을 이뤄냈을까.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기 제조업체인 보르텍스(Vortex)는 인도 인구의 70~80%가 살고 있는 농촌에 집중해서 성공을 거뒀다. 실상 기존 인도 농촌지역에서 ATM 기기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많은 인도 농민들이 공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디지털 기계를 접해 보지 못해서다. 비밀번호를 외워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었다. 또 ATM 작동 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에어컨도 필요한데 인프라가 부족한 인도는 정전이 자주 발생해 전력 공급도 문제였다. 이에 보르텍스는 그라마텔러(Gramateller) ATM을 통해 비밀번호 대신 사용자의 손가락 지문을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메트릭스 기술을 적용했다. 농민들이 기계를 편히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전기 문제도 새로운 접근법으로 해결했다. 기존 ATM은 통상 스프링을 활용해서 돈이 지급되도록 설계돼 있다. 지폐가 가로로 보관되기 때문에 돈을 하나하나 넘길 때 스프링이나 피스톤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반면, 그라마텔러 ATM기의 지폐 보관함은 세로로 설치돼 돈이 중력의 힘으로 나오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이 적다. 또 발생하는 열도 적어 에어컨 설치도 필요 없다. 이와 함께, 그라마텔러 ATM은 친환경 태양 에너지를 같이 활용하고, 비상 배터리 백업으로 정전시에도 4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런 단순한 제품 구조와 함께 오픈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운영 체제로 도입해 보르텍스는 가격도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끌어내렸다. 또 그라마텔러 ATM은 신권보다 헌 지폐를 사용했다. 많은 농촌 인도 사람들이 위조지폐 때문에 신권 지폐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점에 착안한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을 공략한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제품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점에 최 회장이 큰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요타는 단기적 성과 개선을 추진하는 조직과 장기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을 분리해 제품 품질 개선과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동시에 추구했다. 2016년 4월 도요타는 ‘신체제 개편’을 단행하며 조직을 완전히 뜯어 고쳤다. 사실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7개의 회사를 만들고, 기능 중심에서 제품 중심으로 조직을 혁신했다. 도요타의 신체제는 10년, 20년, 30년 중장기 관점에서 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코퍼레이트 전략부’와 연구소격인 ‘미래창생센터’ 등 2개의 헤드오피스와 비즈니스 유닛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체제가 눈길을 이유는 간단한다. 보통 기업은 단기적 성과를 중시할 수 밖에 없어서다. 시장 경제에서 더 높은 효율과 성과를 지향하는 것은 경영의 본질이다. 단기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미래 투자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현재 강점을 가진 사업에 집중헤야 한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의 미래 투자는 불확실성과 실패 위험이 커 단기 성과에 부담을 주는만큼 우선순위가 밀리는 게 통상적이다. 하지만 도요타는 이 일반적인 경영론을 배제한 채 눈앞의 이익보다 먼 미래의 도요타에 투자한 것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2017년 5월)에 따르면, 장기계획에 집중하는 기업들은 여러 주요 재무지표에서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동종업계 기업들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였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관계자는 “단기적 경제 성과 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의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최 회장의 핵심 가치를 도요타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스마트워치가 디지털 헬스케어 변화를 이끌까

    [이상열의 메디컬 IT] 스마트워치가 디지털 헬스케어 변화를 이끌까

    삼성전자에서 ‘갤럭시노트9’와 ‘갤럭시워치’를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애플이 신제품인 ‘아이폰XS’와 ‘애플워치’의 출시를 알렸다. 이번 애플의 신제품 중 필자는 특히 애플워치에 새로 포함된 헬스케어 관련 기술이 흥미로웠다.새로 출시된 이 스마트워치에는 심전도, 낙상 감지 등 헬스케어에서 활용 가능한 몇 가지 흥미로운 기술이 탑재됐다. 특히 심전도 기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얻었다. 사실 이 기능은 이미 수년 전부터 활용 가능했기에 아주 새롭진 않다. 하지만 세계적인 대기업에서 출시하고 정확성을 FDA에서 승인받은 제품의 영향력은 아무래도 기존 업체와는 다를 것이다. 낙상 감지 역시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서비스를 현실화하려면 센서의 정확성 등 기본적 하드웨어 성능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이 외에도 지역 응급 의료 시스템과의 연계와 같은 소프트웨어 문제, 의도적 오작동과 거짓 신고 같은 사회문화적 이슈에 대한 대처 등 실제 서비스 구현에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 이 기기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임상 의사의 관점에서 의료기기로서 스마트워치의 효용은 아직 제한적이다. 병원의 ‘12유도 심전도’는 많은 전극을 사용해 심장의 전기적 신호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워치의 심전도는 단일 유도 심전도라 일부 심전도만 확인할 수 있어서 완벽한 대체재가 되기 어렵다.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기능을 가장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질환은 ‘부정맥’일 것이다. 하지만 부정맥으로 진단된 모든 사람이 반드시 심전도를 수시로 측정할 이유도 없다. 얼마 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된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의 지침 역시 심방세동을 선별하기 위한 일상적인 심전도 검사를 권하진 않았다. 그렇다면 의료기기의 속성을 갖춘 스마트워치의 출시는 무엇을 의미할까. 단지 선도적 기술의 과시로 판매고를 높이기 위한 회사의 마케팅 수단에 불과할까. 2000년대 초 스마트폰 대중화 이래 불과 10여년의 짧은 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보급돼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과 같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기기로 성장할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미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유력한 후보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음이 틀림없다. 이미 관련 회사 내부에선 스마트워치를 위의 두 가지 기능 외에도 헬스케어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삼성, LG를 비롯해 여러 국내 업체 역시 경쟁을 선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을 것이다. 헬스케어에 관심 있는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향후 스마트워치가 헬스케어 영역에서 어떻게 발전해 갈지, 그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 서경배과학재단, 2018년 신진과학자 선정

    서경배과학재단, 2018년 신진과학자 선정

    매년 150억원 재단사업비로 생명과학 분야 신진과학자 연구비 지원프로젝트 20년 기념해 한국 과학자 100명 연구과제 지원 예정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생명과학 분야 기초연구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한국인 신진과학자 다섯명을 최종 선정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2016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기부한 3000억원을 출연해 세운 공익재단인 서경배과학재단은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하여 인류에 공헌한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매년 신진과학자 다섯명을 선발해 총 25명에게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 사업비를 매년 150억원으로 책정했다. 더불어 신진과학자 선발 프로젝트 개시 20년이 경과하는 2036년에는 100명의 한국인 과학자들이 서경배과학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올해는 재생 치료 연구, 분자암 생물학, 막단백질 구조생물학, 유전자 조절 기전, 암 유전체 구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연구자가 선정됐다. △김진홍 교수(서울대학교 생명과학과)는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의 재생 기전에 획기적으로 새롭게 접근하려는 시도(“The origin of regeneration signal from damaged connective tissue that specifies endogenous stem cell differentiation”)로, 고령화 사회에서 주목받는 재생 치료 분야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박현우(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는 세포 배양 시 부착되거나 부유하는 특성이 바뀌는 기전을 파악해 이를 암 전이의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 과제(“The Biology of Epithelial-Hematopoietic Conversion”)를 제안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혁신적이면서 독보적인 분야를 열정적으로 개척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재성(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간극연결 채널의 구조를 밝혀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려는 연구(“Molecular structures and mechanisms of Cx43 and Cx36 gap junction channels”)를 제출했다. 생물학의 난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낼 혁신적인 주제를 제안했다는 평을 얻었다. △정인경(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삼차원 게놈 구조 변화의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유전자의 발현 조절 기전을 밝히는 선도적인 연구(“Unraveling a principle of 3D chromatin dynamics in gene regulation”)를 제안했다. △주영석(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의 주제(“Origins and functional consequences of complex genomic rearrangements in cancer cells”)로, 암세포에서 유전체의 구조 변이가 암 유전체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제안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1~4월 연구과제를 공모해 총 92개 연구과제를 접수했다.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1차 서류 심사(5~6월)를 벌이고, 2차 패널 토론(7월)과 발표 및 토론 심사(9월)를 거쳐 이들 신규과학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과학자들에게는 5년간 매년 3억~5억원 규모로, 총 125억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정진하 심사위원장은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연구 지원 사업 심사를 통해 많은 연구자들이 점점 더 혁신적이고 모험적이며, 장기적인 연구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신진과학자분들이 앞으로 재단의 지원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심사 소회를 전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눈에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향한 믿음에서 시작된 서경배과학재단은, 인류를 향한 위대한 발자취를 내딛는 과학자의 탄생을 염원한다는 준엄한 미션을 품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생명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이 되어주실 신진과학자분들의 연구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신한 고양이 ‘빨래 건조기’에 넣고 돌린 2인조

    임신한 고양이 ‘빨래 건조기’에 넣고 돌린 2인조

    임신한 고양이를 세탁 건조기에 집어넣고 작동시켜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BBC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용의자를 특정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경찰에 의해 공개된 CCTV 화면에는 두 명의 남자가 고양이를 세탁 건조기에 넣는 모습이 생생하게 찍혔다. 이들은 건조기에 동전을 넣고 작동시킨 뒤 유유히 가게를 떠났다. 건조기를 이용하려던 다른 손님에 의해 발견된 고양이는 이미 죽은 뒤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앞으로 열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한편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파하나 바마드하즈(Farhanah Bamadhaj)는 청원 전문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에 동물보호법 강화를 요청했다. 이 청원은 17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참여 목표 5만 명 중 4만6261명이 참여했다. 노트펫(notepet.co.kr)
  • 진격의 방탄소년단,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후보에 올라

    진격의 방탄소년단,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후보에 올라

    방탄소년단(BTS)이 다음달 열리는 아메리칸 뮤직어워즈(AMAs)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이다. AMAs는 12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소셜 인기상 부문 후보라고 밝혔다.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카디 비 등도 후보로 지명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AMAs 무대에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을 선보였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시상식 참여 여부는 불확실하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9일부터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들어간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시상식 참석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AMAs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에선 드레이크, 이매진 드래곤스, 포스트 말론,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가 경쟁한다. 신인상에는 카밀라 카베요, 카디 비, 칼리드, 두아 리파, 올해 총격으로 숨진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이 후보가 됐다. 이 밖에도 아티스트들은 총 30여개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A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시상식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표된 작품의 스트리밍 횟수, 디지털 다운로드, 실물 앨범 판매, 라디오 에어플레이, 사회 활동과 투어 횟수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땅의 상사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땅의 상사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축제인 네덜란드의 큐켄호프에서는 세계의 관상용 알뿌리식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네덜란드의 국화이자 세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알뿌리식물인 튤립부터 이른 봄 피어나는 수선화와 크로커스, 꽃 장식에 많이 활용되는 아마릴리스와 나리까지. 땅속 비대한 뿌리를 상상할 수 없는 화려하고 다양한 색과 형태를 가진 꽃들을 보면서, 어쩐지 나의 머릿속 한쪽에서 우리나라의 상사화가 떠올랐다.내가 일했던 국립수목원에는 상사화 밭이 있었다. 초봄까지는 땅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잠잠하다가 공기가 따뜻해지는 봄이면 연두색 잎새가 하나둘 솟아올랐다. 여러 개의 잎이 한군데에서 나와 사방으로 펼쳐지면 잎 색도 점점 진한 초록으로 변했다. 그즈음 다른 화려한 봄꽃들에 눈을 돌리다 상사화를 찾으면 잎은 이미 다 지고 사라졌다. 그리고 장마와 무더운 여름을 지내다 보면 어느새 잎이 났던 땅에서 기다란 녹색 꽃대가 올라오고 거기에서 여러 개의 진한 분홍색, 노란색 꽃망울을 짓다가 상사화는 꽃을 피웠다. 진한 분홍색 꽃은 상사화, 노란색 꽃은 진노랑상사화였다. 이들은 여느 식물들처럼 잎과 꽃이 함께 있는 걸 볼 수 없다.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기 때문이다. 상사화라는 이름도 잎과 꽃이 영원히 만나지 못해 상사병이 걸린다 하여 지어졌다고 한다.상사화는 ‘상사화’ 한 종을 일컫기도 하지만, 흔히 상사화속 식물 전부를 아우른다. 속명 리코리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리코리스 여신에서 유래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에 분포한다. 수목원의 상사화를 표본으로 만드느라 뿌리를 캐면 양파 같은 모양의 동그란 뿌리가 나온다. 수선화와 나리처럼 비대한 뿌리를 가진 알뿌리식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동아시아에 한정적으로 분포하고 다른 알뿌리식물들에 비해 최근에 발견됐기 때문에 널리 인간에게 이용되지는 못했다. 처음 이들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건 1897년, 일본에서 발견된 상사화가 유명 식물학 잡지인 ‘커티스’에 소개되면서부터다. 이때 상사화의 세밀화도 함께 기재됐는데, 재밌는 건 이 그림을 보고 유럽인들이 상사화라는 새로운 종이 아닌 기존 아마릴리스의 한 종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상사화의 영어 이름, 매직 릴리(Magic Lily)와 오텀 아마릴리스(Autumn Amaryllis)에서 알 수 있듯 이 둘은 친척(수선화과)인 만큼 형태도 닮은꼴이었다. 지난해 도쿄 자연사박물관에서 큐가든의 일본 식물 소장품 전시가 열렸을 때 이 상사화 그림 원본을 보았고, 그들이 왜 아마릴리스로 착각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일본은 후에 일본에서 자생하는 상사화속 식물들을 바탕으로 원예 품종들을 육성해 200종 이상의 품종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우리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상사화는 대부분 일본에서 육성하고 증식한 품종들이다. 대만에서는 이들이 새로운 경제작물로 대두되면서 재배면적을 늘려 40ha에 달하는 밭에서 상사화를 일군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붉은 석산 등 상사화속 식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있다. 1990년대에는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석산을 일본과 네덜란드로 수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숲에는 도시에서 주로 보는 원예종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사화속 식물들이 살고 있다. 그중 위도에서 처음 발견된 위도상사화, 샛노란색의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전남 백양산에서 발견된 주황색 작은 꽃의 백양꽃, 그리고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제주상사화, 이 다섯 종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이토록 아름답고 단아한 꽃 색과 형태를 자아내는 상사화 컬렉션이 우리 땅에서만 자생한다는 건 우리에게 참 행운이면서도 한편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상사화는 일본 식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 사는 귀한 상사화의 존재를 아직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수목원의 진노랑상사화를 관찰하면서 그림으로 그린 건 이러한 이유에서였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상사화가 새로운 자원식물로 여겨지면서 자생 상사화속 식물들을 꽃 장식용 절화나 실내 화분, 혹은 도로변이나 골프장의 정원식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알뿌리 식물들처럼 화장품이나 약의 원료가 될 수도 있다. 식물의 형태를 그리면서 머릿속으로는 이들의 미래 또한 함께 그려 본다. 구월 중순엔 전남 영광에서 상사화 축제도 열린다. 큐켄호프와 같진 않겠지만 우리 땅의 상사화가 주인공이 된다는 것, 그들을 보러 가는 사람들의 풍경과 인간의 식물 사랑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내게 큐켄호프 못지않은 설렘을 가져다준다.
  • 문 대통령 위로에 일본 국민들, 아베 대신 “감사합니다”

    문 대통령 위로에 일본 국민들, 아베 대신 “감사합니다”

    재해 피해 위로 트윗메시지에일본 네티즌 수백건 댓글달아아베, 호주·대만 정상에만 감사“아베 수상이 문재인 대통령님의 위로에 답하지 않고 있는 것을 일본국민으로서 대단히 기막히고 부끄러운 일이라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fervour73)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나의 나라 총리 무례가 부끄럽습니다. 일본의 많은 사람은 당신의 말에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우호를 기원합니다”(@feelingbest) 태풍과 지진 재해를 겪은 일본 국민과 아베 신조 총리를 위로한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에 일본인들의 감사 답글이 수백건 달렸다. 반면 아베 총리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태풍과 지진으로 희생된 오사카와 삿포로 지역의 주민들을 애도한다. 유족들과 부상을 당한 분들께도 위로를 드린다”며 “재해가 연이어 발생해 더욱 충격이 클 것이지만 철저히 대비해온 일본의 저력이 발휘될 것으로 믿는다”며 위로전을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문 대통령 말고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같은 날 위로의 트윗을 전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만 쏙 빼고 나머지 두 정상에게만 감사의 답을 보냈다. 스콧 총리에겐 “따뜻한 위로의 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신의 친절함에 기운이 난다. 최근 가뭄으로 고통받는 호주인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차이잉원 총통에게도 “오랜 우방 대만에서 온 따뜻한 위로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런 아베 총리의 태도에 부끄러워하며 문 대통령에게 대신 사과했다. ‘일본에서 한국에 시집 온 고양시민’이라고 밝힌 @mikisungold는 한국어로 “존경하는 문 대통령 안녕하세요, 한국에 시집 온 고양시민입니다. 일본 태풍과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에 위로의 말씀 감사하다”며 “고향을 떠나 늘 일본에 있는 가족들을 걱정하지만 여기 있는 가족들, 그리고 현명한 대통령, 친절한 한국 국민들 덕분에 잘 살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위터 계정 @kumayamakuma는 “미안하다. 아베가 당신에게 답장을 하지 않았다. 홋카이도와 오사카는 모두 감사드린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국어에 서툰 일본인들조차 일본어 뒤에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를 적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집트서 7000년 전 ‘신석기 마을’ 발견…피라미드보다 오래돼

    이집트서 7000년 전 ‘신석기 마을’ 발견…피라미드보다 오래돼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서 약 7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의 흔적이 발견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이집트 고대유물부 성명을 인용해 고고학자들이 이집트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기원전 5000년 전인 신석기 시대에 형성된 이번 마을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약 140㎞ 떨어진 다칼리야주(州)의 비옥한 땅 텔 엘-사마라(Tell el-Samara)에서 발견됐다. 이집트와 프랑스의 고고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현지에서 발견된 저장고 터에서 동물의 뼈와 식물의 흔적을 확인했으며 도기와 석기의 파편도 발견했다. 발굴 조사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연구팀은 “이 마을은 고대 이집트를 대표하는 기자 대피라미드의 건축이 시작된 시기보다 2500년 정도 빨리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발굴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출토된 유기물을 분석해 이집트 농업 역사의 기원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단서를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지난 7월 나일강 하구 알렉산드리아에서 뚜껑을 연 흔적이 전혀 없는 석관이 발견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었다. ‘정복왕’ 알렉산더 대왕의 무덤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집트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열린 석관 속에는 왕족이 아닌 병사로 추정되는 미라 3구만이 오수에 잠긴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집트 고대유물부(위), 구글 지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폐막식 공연 中 관객 실신...슈퍼주니어, 2018 아시안게임 피날레 장식

    폐막식 공연 中 관객 실신...슈퍼주니어, 2018 아시안게임 피날레 장식

    그룹 슈퍼주니어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폐막식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폐막식 공연에는 우리나라 대표로 그룹 아이콘과 슈퍼주니어가 참석해 무대를 꾸몄다.아이콘은 히트곡 ‘사랑을 했다’와 ‘리듬 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의 환호를 얻었다. 슈퍼주니어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슈퍼주니어는 ‘SORRY SORRY’에 이어 ‘Mr. Simple’, ‘미인아(Bonamana)’를 열창,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6만여 명 관객들은 슈퍼주니어 노래를 열창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이 과정에서 한 관객이 공연 도중 실신하는 일도 일어났다. 쓰러진 관객이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개막한 2018 아시안게임은 이날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LA市 유명 로데오 거리를 ‘오바마 거리’로 개칭

    LA市 유명 로데오 거리를 ‘오바마 거리’로 개칭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 의회는 시내 한 거리에 버락 오바마(57)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시내 남서부의 로데오 거리(Rodeo Road )를 오바마 거리(Obama Boulevard)로 바꾸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시 의회의 결의에 따라 LA 시내 남서부의 로데오 거리 5.9㎞ 구간을 오바마 거리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거리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2007년 첫 대통령직에 도전하면서 군중들을 상대로 선거 유세를 벌였던 장소다. 가세티 시장은 “앞으로 LA를 찾을 때 마다 우리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모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과 유산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오바마 거리 지정은 허브 웨슨 시의회 의장이 제안했다. 웨슨은 인근 구역을 ‘대통령 거리’로 만들어 조지 워싱턴, 존 애덤스, 토머스 제퍼슨 거리 등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거리가 줄지어 모여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LA 소재 옥시덴탈 칼리지를 다니다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으로 편입했을 정도로 LA와 인연이 깊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머니 속 전자담배 폭발하는 아찔한 순간

    주머니 속 전자담배 폭발하는 아찔한 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남성의 주머니 속에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한 아웃렛 매장의 CCTV에 포착된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24살의 모하메드 압디히(Mohamad Abdihdy)로 당시 텔레비전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매장에서 텔레비전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가 텔레비전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구매를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그의 주머니에서 불꽃이 튀며 불길이 치솟는다. 순식간에 바지에 불이 붙자 남성은 필사적으로 불길을 껐고, 그의 바지는 완전히 타버렸다. 압디히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하기 전에 주머니에서 무언가 충격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사고를 목격했던 가게 관리인은 “고객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와 점화장치를 꺼내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면서 “가게에 탄 냄새가 진동했다”고 전했다. 전자담배 폭발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자주 보고되고 있다. 미국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195건의 전자담배 폭발과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5월 플로리다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전자담배가 폭발해 몸의 80%에 화상을 입고 파편 2개가 두개골에 박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영상=New York Pos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손발톱 암진단, 검은선만 보고도 가능? 연구 결과 보니..

    손발톱 암진단, 검은선만 보고도 가능? 연구 결과 보니..

    손톱, 발톱에 검은 선이 생기는 흑색 조갑증이 악성 흑색종의 증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로로 검게 나타나는 표시 말고는 특별히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손·발톱 조직 검사가 필수적이다. 27일 서울대병원 피부과 문제호 교수팀(1저자, 피부과 온정윤 임상강사)은 손·발톱에 나타나는 검은선의 형태와 크기만으로 흑색종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손·발톱 흑색종 조기 선별기준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손∙발톱 조직 검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흑색종은 피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암 세포로 돌변해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동양인은 주로 손·발톱이나 손·발바닥에 자주 나타나는 경향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종양이 충분히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고, 전이 가능성이 높아 예후도 좋지 않다. 현재까지 가족력, 외상의 기왕력(과거 경험한 질병), 손∙발톱 주위 색소 침착, 손∙발톱 모양 이상 등이 위험 인자로 제시돼 왔지만, 정량화된 진단 기준을 제시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2013~2017년간 병원에 내원한 손·발톱 흑색 조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피부확대경 진단 소견을 분석했다. 그 결과, 흑색 조갑(손·발톱) 너비가 3mm이상인 경우, 다양한 색조를 띠는 경우, 비대칭성을 보이는 경우,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주변 색소 침착이 있는 경우 등이 흑색종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태로 밝혀졌다. 온정윤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는 피부 확대경을 통해 손∙발톱 흑색종을 선별할 수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흔한 질환은 아니어서 연구에 포함된 병변의 수가 제한적이었다. 향후 대단위 환자군을 포함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호 교수는 “흑색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손∙발톱 조직검사는 통증이 심하고 검사 이후 영구적 손∙발톱 변형이 발생할 위험도 높다. 따라서 조직검사가 꼭 필요한 환자인지 여러 요소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JAMA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하! 우주] ‘고양이 발 성운’서 물과 유기물 발견…외계생명체 있을까?

    [아하! 우주] ‘고양이 발 성운’서 물과 유기물 발견…외계생명체 있을까?

    알마(ALMA), 혹은 아타카마 거대 밀리미터 서브 밀리미터 어레이(Atacama Large Millimeter/sub Millimeter Array)는 칠레의 고지대에 건설된 거대 전파 망원경으로 66개의 전파 망원경이 하나의 거대 전파 망원경처럼 작동해 우주의 비밀을 풀고 있다. 건설에만 14억 달러가 투입되었고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한국, 대만 등 여러 나라가 함께 이를 이용해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ALMA는 이름처럼 9.6mm에서 0.3mm까지 밀리미터와 서브 밀리피터파 파장(주파수로는 31 ~ 1000 GHz)에서 우주를 관측한다. 이 파장은 인간에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여러 가지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어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미 국립 전파 망원경 관측소의 브렛 맥기어가 이끄는 연구팀은 알마의 관측 능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새로 태어나는 아기별에서 물과 유기물의 존재를 증명했다. 알마의 관측 파장대는 크게 band 1에서 band 10까지 10단계로 구분되는데, band 10은 0.3-0.4mm(787-950GHz) 파장으로 대부분 지구 표면에 도달하기 전 대기에 흡수되어 관측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좋은 기상 여건과 알마의 높은 고도(해발 5,000m), 그리고 매우 민감한 안테나의 힘을 이용해서 band 10에서 NGC 6334I 성운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NGC 6334I는 그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고양이 발 성운'(Cat‘s Paw Nebula)라고 불리고 있는데, 중심부에는 새로 생겨나는 아기 별이 다수 존재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 그 내부를 상세히 관측했다. 가스에 가린 성운 내부 관측에는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전파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band 10에서 관측은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관측에서 과학자들은 중수소와 산소로 이뤄진 중수(heavy water)의 증거를 찾아냈다. 중수는 일반적인 물에 일정 부분 섞여 있기 때문에 이는 물의 존재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 중수는 새로 태어나는 별의 제트(jet)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성운에 물 분자가 풍부함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더 흥미로운 발견은 생각보다 복잡한 유기물인 글리콜알데하이드(glycolaldehyde)가 검출된 점이다. 글리콜알데하이드는 알데하이드와 하이드록시기를 같이 지닌 가장 작은 분자로 생물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대사 과정의 중간에 등장한다. 이런 유기물이 수천 광년 떨어진 지구에서도 검출된다면 이 성운 내부에 유기물이 풍부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마도 검출되지 않았을 뿐 더 복잡한 유기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크다. 아마도 태양계 역시 이렇게 물과 유기물이 풍부한 성운에서 태어났을 것이고 앞으로 이들 가운데 제2의 태양계가 태어날지도 모른다. 연구팀은 band 10에서 이제까지 관측하기 어려웠던 여러 가지 분자를 검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LMA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파 망원경 중 하나지만, 과학자들은 그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우주의 비밀을 한층 더 깊이 파고들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알려주는 건강 체크리스트 7가지 공개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알려주는 건강 체크리스트 7가지 공개

    나이가 들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기 전에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과학자들이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예측할 수 있는 건강 체크리스트 7가지를 공개했다. 이는 흡연 여부와 과체중 정도, 운동 수준, 생선·과일·채소 섭취량, 혈압 수준, 글루코스 수준,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준을 확인해 예측하는 것이다. 프랑스 보르도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6626명을 대상으로 심장 건강 상태를 평가해 이것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 이들 참가자의 심장 건강 상태는 미국심장협회(AHA)가 제공하는 체크리스트를 사용해 평가했다. 여기에는 금연과 체질량지수(BMI) 25 미만, 규칙적인 운동 수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생선·과일·채소 섭취)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콜레스테롤 수치 200㎎/dL 미만, 글루코스 수치 100㎎/dL 미만, 혈압 수치 120/80 ㎜ Hg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참가자는 위 7가지 항목을 평가받아 자기 심장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보여주는 점수표를 받았다. 또 이들은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인지기능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60대에 심장 건강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8년 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장 건강을 지키지 않을수록 치매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단 연구팀은 이 연구는 도시 지역에 사는 백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등 몇 가지 한계가 있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ocskaymark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농염한’ 마마무 솔라, 폴댄스로 ‘콜라병 몸매’ 과시

    [포토] ‘농염한’ 마마무 솔라, 폴댄스로 ‘콜라병 몸매’ 과시

    그룹 마마무 솔라가 폴댄스로 무결점 보디라인을 자랑했다. 지난 12일 마마무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솔라 약속 지켰습니다. #아름다운 자태 #한 번만 못 볼 걸 #계속 보게 되는 #중독 영상 #김용선 너란 여자”라는 글과 짧은 동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솔라는 크롭톱과 핫팬츠로 날씬한 몸매를 뽐내며 폴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솔라는 봉을 잡고 자유자재로 유연한 동작들을 선보였다. 남다른 각선미와 함께 수준급 폴댄스 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솔라가 속한 마마무는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2018 마마무 콘서트 포 시즌 S/S(MAMAMOO CONCERT 4Season S/S)’를 개최한다. 스포츠서울
  • 트와이스 사나X지효X미나, 트둥이들의 블랙 카리스마 ‘엄지 척’

    트와이스 사나X지효X미나, 트둥이들의 블랙 카리스마 ‘엄지 척’

    트와이스 사나, 지효, 미나가 블랙 카리스마를 뽐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6일 0시 트와이스 SNS를 통해 오는 9월 12일 발표하는 일본 첫 정규앨범 ‘BDZ’ 속 사나, 지효, 미나의 티저 이미를 공개했다. 5일 공개된 나연, 정연, 모모에 이은 두번째 티저 주인공인 세 멤버 역시 그간 사랑받은 상큼, 발랄한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나, 지효, 미나는 강렬한 눈빛과 블랙 패션으로 파워풀하고 와일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전작인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에서 선보인 ‘파티걸’, ‘서머룩’과 완전히 차별화를 이룬 변신으로 ‘BDZ’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증폭시킨다. 앨범 ‘BDZ’는 트와이스가 일본서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이자 ‘박진영 X 트와이스’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조합이 다시 만난 음반으로 화제다. ‘BDZ’는 ‘불도저’의 약자. ‘눈 앞의 큰 벽도 ’불도저‘처럼 부숴 나가며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BDZ’는 JYP의 수장 박진영이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박진영과 트와이스의 조합은 지난해 5월 ‘시그널(SIGNAL)’, 올해 4월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로 사랑받았다. ‘시그널’은 공개 후 각종 음원차트 정상 석권은 물론 2017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상’ 및 각종 음악 방송 12관왕을 차지했다. ‘왓 이즈 러브?’ 역시 온라인 음원 실시간, 일간, 주간차트를 석권했고 가온차트 15주차 순위에서도 4관왕에 올랐다.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도 12관왕의 영광을 안았고 MV 역시 1억뷰를 넘어서며 ‘8연속 1억뷰 돌파’기록을 세웠다. ‘박진영 X 트와이스’의 조합이 국내에 이어 트와이스의 일본 첫 정규앨범에서도 빅히트 행진을 이어갈 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기존 트와이스의 이미지와는 파격 변신을 한 ‘BDZ’의 티저 이미지가 차례로 선보이며 ‘BDZ’의 완곡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를 드높이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BDZ’를 포함한 신곡 5곡 외에 트와이스가 일본서 지금까지 발매해 온 세 싱글 타이틀곡인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캔디 팝(Candy Pop)’, ‘웨이크 미 업(Wake Me Up)’, 또싱글 2집 ‘캔디 팝’ 수록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 뉴 걸(BRAND NEW GIRL)’, 트와이스가 현지서 부른 첫 영화 주제가이자 잭슨 5의 원곡을 커버해 라인 뮤직 위클리차트 정상에 오르며 인기몰이중인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 등 총 10트랙이 담긴다. 지난해 6월 데뷔 베스트 앨범 ‘#TWICE’ 후 1년 3개월여에 달하는 트와이스의 일본 활동을 집대성하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첫 정규앨범과 함께 트와이스는 일본 첫 아레나 투어로도 현지팬들과 만난다. 9월 29일과 30일 치바 마쿠하리 이벤트홀을 시작으로 10월 2일과 3일 아이치 일본 가이시홀, 12일~14일 효고 고베 월드 기념홀, 16일과 17일 도쿄 무사시노무라 종합 스포츠 프라자 메인 아레나 등 일본 4개 도시, 9회 공연으로 현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트와이스는 지난 3일 일본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이하 엠스테)’에 통산 5번째 출연하며 ‘엠스테 단골 게스트’임을 증명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낙 낙(KNOCK KNOCK)’ MV로 5일 오전 유튜브서 2억뷰를 돌파하며 2억뷰 이상 돌파 MV를 6편 보유한 그룹이 됐다. 또 지난달 9일 발표한 두 번째 스페셜 앨범 ‘서머 나잇(Summer Nights)’의 타이틀곡 ‘댄스 더 나잇 어웨이’로 5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서 1위에 오르며 음악방송 9관왕 및 ‘8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사진제공=JYP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니멀 픽!] 겁에 질려 사람 팔 꽉 붙든 아기 원숭이

    [애니멀 픽!] 겁에 질려 사람 팔 꽉 붙든 아기 원숭이

    불법 거래상의 손아귀에서 구출돼 잔뜩 겁에 질린 희귀 아기 원숭이의 모습이 많은 네티즌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1일 중국 신화 통신사는 멸종위기에 처한 국가 1급 보호동물 아삼마카크(Assam macaque)가 산림 경찰에 인계될 때까지 관리인 남성의 팔을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영상을 공개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윈난성 징훙시에 사는 주민 유씨는 길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기 원숭이를 발견했다. 동물 애호가인 그녀는 원숭이가 악의적인 사람에게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행상인에게 직접 사들였고, 지역 산림 경찰에 원숭이를 넘겨주었다. 산림 경찰은 26일 시솽반나야생동물 보호소에 아기 원숭이를 맡겼다. 원숭이는 어느 정도 자라면 자연으로 되돌아가도록 방생된다. 중국에서 야생동물 거래는 불법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고기와 가죽, 장기를 사고팔기 위해 이들을 포획하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 남부 일부 지역에서 원숭이 뇌가 별미로 여겨지고,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아기 원숭이를 이용한 생방송 서비스가 유행하면서 특히 원숭이가 불법 거래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 달 판씨는 영상으로 짧은 꼬리원숭이 새끼를 자랑하다 장쑤성 양저우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판씨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 8000위안(약 132만원)에 바바리마카크(Barbary macaque) 원숭이를 판매하는 일당 35명을 붙잡았고, 원숭이 16마리도 구조했다. 사진=신화통신사 트위터 영상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이 낳을수록 더 빨리 늙는다…최대 2년까지”(연구)

    “아이 낳을수록 더 빨리 늙는다…최대 2년까지”(연구)

    “부모가 되니 더 빨리 늙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이 말이 옳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연구에서는 여성은 아이를 낳을수록 생물학적인 나이가 6개월~2년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워싱턴대 공동 연구진이 필리핀에서 20~24세 여성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호트 연구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얻은 것이다. 즉 여성은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는다는 말이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23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세포 노화를 측정하기 위해 ‘텔로미어 길이’와 ‘DNA 메틸화 수준’(후성적 나이)이라는 두 가지 바이오마커(생물표지)를 조사했다. 두 마커는 모두 독자적으로 사망률 예측에 쓰인다. 연구를 이끈 칼렌 라이언 연구원은 “두 마커는 모두 더 많은 임신을 한 여성일수록 생물학적 나이가 더 많은 것처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세포 노화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더라도 임신 횟수가 여전히 가장 크게 관여한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임신 중 나타나는 세포 변화는 어머니의 면역체계에서 적응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것일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제 연구진은 지난 2005년부터 세포 노화를 측정해온 여성들에게서 얼마나 생물학적 노화가 진행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적 연구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사진=evgenyatamanenko / 123RF 스톡 콘텐츠(위), 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쓰레기 트럭 밑에 낀 노년 남성 구하려 달려든 시민들

    쓰레기 트럭 밑에 낀 노년 남성 구하려 달려든 시민들

    차량 아래 갇힌 한 남성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모여들어 진정한 시민의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쪽 와핑지역 페닝턴 거리에서 노년 남성이 뒤에서 후진 중이던 쓰레기 트럭을 미처 보지 못해 범퍼와 뒤 차축에 깔리게 됐다. 남성은 아파서 비명을 질렀고, 깜짝 놀란 운전자가 차량을 앞으로 옮기려하는 순간 비명소리를 들은 현지 근로자들과 보행자들이 남성을 도우러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그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은 운전자가 쓰레기 트럭을 움직일수록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차체로 들어 올리는 편이 낫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함께 현장을 목격한 15명 이상의 사람들이 합심해 쓰레기 트럭을 들어 올린 덕분에 가까스로 남성의 몸을 빼낼 수 있었다. 남성은 후에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다리에 입은 상처를 치료 받았다. 지역 주민 존타노스는 “많은 사람들이 ‘멈춰요, 멈춰!’라고 외치는 큰 소리를 듣고 차창 밖을 바라보니 차량 밑에 있는 웬 노인이 깔려있었다.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반응을 보이던지, 모두가 그를 도우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런던 시민들이 정말 용감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만약 내게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역시나 사람들이 도와줄 것 같았다”면서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런던 구급차 서비스 대변인은 “우리는 오전 7시 31분에 도로 교통 충돌 신고를 받고 현장에 사고 대응 담당자, 긴급 의료원, 구급대원 등을 현장에 보냈다. 현장에서 즉시 피해자의 다리에 응급조치를 취한 후 병원으로 데려갔다”며 “다행히 심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5994965/Amazing-moment-members-public-lift-RUBBISH-TRUCK-free-elderly-man.html#v-8207485280980386308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간헐적 단식 ‘5:2 다이어트’, 체중 감소에 더 효과적” (연구)

    “간헐적 단식 ‘5:2 다이어트’, 체중 감소에 더 효과적” (연구)

    일주일에 이틀만 열량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5:2 다이어트’가 매일 섭취량을 제한하는 다이어트 방법에 비해 몸무게 감소뿐만 아니라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5:2 다이어트는 일주일 중 5일은 평소처럼 먹고, 나머지 이틀은 하루 섭취량을 600㎉ 이하로 제한하는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로 불리기도 한다. 남호주대학 연구진은 당뇨병이 있는 평균연령 60세의 성인 137명을 대상으로 2015년 4월~2017년 9월까지 식습관과 당뇨병 등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이들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동시에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38에 이르는 과다체중‧비만에 속한 환자들이다.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1200~1500㎉로 유지하게 했고, B그룹은 5:2 다이어트를 유지하게 했다. 결과 연구진은 일주일에 이틀만 500~600㎉를 섭취하고 나머지는 정상적인 식단을 이어간 B그룹이 A그룹에 비해 체중이 더 감소하고 헤모글로빈 A1c 수치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당뇨병을 진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헤모글로빈A1c 수치가 상승할수록 혈당 수치가 높아 당뇨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간주한다. 전문가들은 당뇨병과 비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비만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당뇨병 유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섭취하는 열량을 제한하고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살을 빼는 것뿐만 아니라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 중,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을 비교한 최초의 장기간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은 매일 꾸준히 섭취 에너지를 제한하는 기존의 체중감량 다이어트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간헐적 단식은 섭취량을 제한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지(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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