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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오아시스 3곳 만든 강동…주민 폭염 피해 대응 강화

    도심 오아시스 3곳 만든 강동…주민 폭염 피해 대응 강화

    서울 강동구는 연일 이어지는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공원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원 3곳에 폭염 저감 시설을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올해 재난관리기금 3억 4000만원으로 주민 이용이 잦은 성내하니공원, 여울빛공원, 일자산공원 자연정원 놀이터를 정비했다. 사업으로 구는 각 공원의 환경과 주 이용객 특성에 맞춰 미세 물분사 장치(쿨링포그), 그늘막, 냉방 휴게시설인 해피소(에어돔) 등을 설치했다. 구는 주변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쿨링포그를 성내하니공원과 여울빛공원에 집중 조성했다. 쿨링포그는 미세 물 입자를 고압 분사하여 체감온도를 낮추는 시설이다. 성내하니공원에는 지주형 8곳과 정자 부착형 3곳 등 총 11곳을 설치했다. 어르신이 즐겨 찾는 정자 주변에 배치했다. 여울빛공원 산책로 일대에도 지주형 8곳을 조성해 무더위에도 시원한 산책이 가능하게 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동된다. 일자산공원 자연정원 놀이터에는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그늘막 2곳을 설치했다. 그늘막은 모래놀이 시설 주변에 배치돼 공원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이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한다. 구는 일자산공원 자연정원 놀이터 내에 실내형 냉방 휴게시설인 ‘해피소’도 마련했다. 해를 피해 머무르는 즐거운 공간이란 의미를 담아 이름 지었다. 해피소는 냉방기가 가동되는 실내 공간으로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와 보호자가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배려한 시설이다. 구는 시설 확충이 공원 이용객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어린이와 어르신 등 폭염에 취약한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수희 구청장은 “무더위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찾는 공원을 중심으로 폭염 대응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최수연 경기도의원, 양주시 건설·교통 현안 및 공공입찰 점검 업무보고 받아

    최수연 경기도의원, 양주시 건설·교통 현안 및 공공입찰 점검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최수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 3)이 양주시 관내 주요 교통망 확충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함께 공정한 건설 공공입찰 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최수연 의원은 13일 경기도의회 양주상담소에서 경기도 건설국 배성호 국장, 이미영 건설업조사팀장 등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건설 분야 공공입찰 및 현장 점검 업무 보고를 받고, 양주시 건설·교통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업무 보고에서 경기도 건설국은 ▲공공입찰 실태 조사 추진 현황 ▲부실·불법 건설 현장 점검 대상 선정 기준 ▲모범 건설 사업자 선정 기준 및 인센티브 방안 등을 설명했다. 보고를 청취한 최수연 의원은 “공공입찰 실태 조사를 통한 불법 행위 단속도 중요하지만 적발률이 높거나 반복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조사 대상 선정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선정 매뉴얼을 마련하고 점수 체계를 세부화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기여도가 높은 우수 업체가 평가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평가 기준 개선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최 의원은 양주시민의 교통 편의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주요 철도 및 도로망 구축 현안을 점검하며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최 의원이 강조한 주요 사업은 ▲GTX-C 노선 ▲서울~양주 고속도로 ▲도봉산~옥정(7호선 연장)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곡~방성 간(지방도 360호선) 우회도로 건설 사업 등이다. 최 의원은 해당 사업들이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야 함을 피력하는 한편, 주민들의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광역버스 신규 노선 확충도 강하게 요구했다. 끝으로 최수연 의원은 “양주시의 광역 교통망 확충과 안전하고 공정한 건설 환경 조성을 위해 도의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비만치료 주사 맞더니 구토하다 사망한 19세 여대생… ‘과체중’일 뿐인데 처방받아 투약 [라이프]

    비만치료 주사 맞더니 구토하다 사망한 19세 여대생… ‘과체중’일 뿐인데 처방받아 투약 [라이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이던 19세 학생이 대학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비만 치료 주사를 맞은 후 사망했을 가능성이 조사 결과 제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스트런던대 법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조세핀 나스르는 지난해 9월 기숙사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방 안에 들어간 대학 직원들은 나스르의 시신 옆에 놓인 빈 약병을 발견했다. 나스르는 캘리포니아의 담당 의사로부터 체중 감량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으며, 그의 체질량지수는 비만에는 이르지 않은 ‘과체중’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르는 사망 전 가족과 연락하면서 티르제파티드 약물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했고, 이에 가족은 나스르에게 신선한 바깥 공기를 쐬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르의 언니는 구토로 인한 탈수 증상을 걱정해 사설 의료기관에 연락해 정맥 수액을 맞도록 조치했다. 이어 나스르에게 다시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대학 보안팀에 안부 확인을 요청했다. 나스르는 가족과 통화한 지 2시간여 만에 대학 보안요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기숙사 방 안 욕실 바닥에 쓰러진 채였으며,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3일 이스트런던 검시법원에서 열린 나스르 사건 사망 원인 조사 심리에서 공개됐다. 나스르는 비만이 아니었음에도 지난해 여름부터 해당 약물을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시법원 심리에 참석한 병리학자 앨런 베이츠는 부검 결과 나스르가 선천적인 심장질환인 심근교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이것이 치명적인 부정맥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근교는 심장 혈관의 일부가 심장의 표면이 아닌 심장 근육 안쪽으로 파고들어 있어 심장 근육이 수축할 때 심장 혈관이 근육에 눌리게 되는 병이다. 베이츠는 또 티르제파티드로 인한 구토는 저혈당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해 결국 부정맥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나스르는 심근교를 제외하면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티르제파타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하는 비만 치료 주사제 ‘젭바운드’(국내 제품명 마운자로)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는 GLP-1과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자극해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 효과를 내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주사제다. 주 1회 맞는 이 비만 치료제는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모방해 뇌가 배부르다고 느끼게 만들고, 위장 소화를 늦춰 배고픔 신호 자체를 줄여준다. 다만 마운자로 임상시험에서는 여러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그중 하나는 급성 담낭 질환으로 성인 위약대조 시험에서 담석증, 담도산통 등이 0.6% 보고됐다. 젭바운드 임상시험에서도 담석증 1.1%, 담낭염 0.7% 등이 보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빠른 체중 감량 자체가 담즙 속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담석 형성을 쉽게 만들고, 여기에 GLP-1 계열 약물이 담낭이 비워지는 속도와 운동성을 떨어뜨려 담즙이 오래 고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젭바운드를 맞은 후 케톤산증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30대 여성 사례도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 타왐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큐레우스’에 젭바운드를 맞고 케톤산증이 발생한 여성의 사례를 발표했다. 케톤산증은 신체에 케톤체라는 산성 물질이 너무 많이 쌓여 피가 산성으로 변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쇼크가 와 생명을 위협한다. 중증 비만이었던 이 여성은 젭바운드를 처음 맞고 6일 후부터 하루 3~4차례 구토하기 시작했다. 심한 피로감도 느꼈고 나흘 동안 대변도 보지 못하다가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혈액 속 케톤 물질인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 수치가 정상 기준보다 12배 이상 치솟아 있었다. 그는 너무 늦지 않게 치료받은 덕에 입원 3일 만에 회복해 퇴원할 수 있었다. 타왐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티르제파타이드 사용 후 지속적인 구토, 복통, 심한 피로, 음식이나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당뇨가 없더라도 혈중 케톤과 전해질, 혈액 산성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하영 “무지한 채 ‘친일’ 증조부 자랑”...‘황정민 스토킹 혐의’ 여성 벌금 1000만원 구형[주간사건일지]

    하영 “무지한 채 ‘친일’ 증조부 자랑”...‘황정민 스토킹 혐의’ 여성 벌금 1000만원 구형[주간사건일지]

    [주간사건일지 요약]●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K-55)에 무단 침입한 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배우 황정민을 스토킹한 여성에 대해 검찰이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운전중 시비가 붙자 상대방에게 총기를 보여주며 공포심을 유발한 50대가 입건됐다.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역사 깊이 공부하겠다”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이 불거지자 사흘 만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12일 하영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게시하면서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라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라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보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했다. 하영은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속 발언 때문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하영은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등장했다. 안상호는 일본 도쿄에서 서양의학을 배운 뒤 한국인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연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병원을 운영하면서 왕실 진료도 참여한 그는 1919년 고종이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상호가 친일 의혹을 받는 인물이라는 것이 문제가 됐다. 1918년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에 안상호가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뒤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지금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매운 음식도 못 먹는다”라고 말한 내용이 알려지며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 10일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지만, 온라인에 올라오는 내용들은 사실무근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던 것이 확인되면서 친일 의혹은 더욱 거세졌다. 대정친목회는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6년에 결성된 친일 단체로 이완용, 조중응, 조진태, 민영휘 등 친일 인사들의 이름이 안상호와 함께 오르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졌다. 이에 소속사는 지난 11일 다시 입장문을 내고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했다. “미 7공군 박살내자”…오산기지 침입 대진연 3명 구속송치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K-55)에 무단 침입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 3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1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A씨 등 대학생 3명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일 오전 10시쯤 평택시 서탄면 오산공군기지 무단침입해 “미 7공군을 박살내자”고 외치고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기지에 침입한 인원은 총 8명으로 파악됐다. 미군 측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한국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이 중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된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6일 구속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판단된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인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마치는 대로 송치할 계획이다. ‘황정민 스토킹 혐의’ 여성에 벌금 1000만원 구형 배우 황정민을 장기간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영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 기간이 길고 B씨가 일방적으로 연락한 횟수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점을 구형 사유로 들었다. 또 B씨가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협박성 글을 SNS에 게시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반면 B씨 측은 황정민이 연락을 명확하고 일관되게 거부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B씨도 메시지와 파일 등을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황정민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월 B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그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운전 중 시비 붙자, 도심 한복판서 엽총 꺼낸 50대 도심 한복판에서 운전 중 시비가 붙은 상대방에게 엽총을 꺼내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0일 도로 위에서 언쟁을 벌이던 다른 운전자에게 수렵용 총기를 보여주며 공포심을 유발한 혐의(특수협박)로 C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쯤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30대 운전자 B씨와 차량 교차 주행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나란히 주행하며 신경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차를 세우고 말다툼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D씨가 자신을 자극하는 말을 꺼내자, 이에 격분한 C씨는 차량 뒷좌석에 있던 엽총을 꺼내 보여주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씨를 인근 파출소로 임의 동행해 1차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 위협에 사용된 엽총은 즉각 압수했다고 한다. 총기 소지 관련 면허가 있던 A씨는 이 엽총을 파출소에서 정상적으로 출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임의 동행한 조사에서 C씨는 ‘상대가 노가다 관련 발언을 하자,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보여주려고 엽총을 꺼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자세한 경위 등은 추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 바다의 강태공?…조개껍데기로 물고기 잡는 돌고래 첫 포착 [핵잼 사이언스]

    바다의 강태공?…조개껍데기로 물고기 잡는 돌고래 첫 포착 [핵잼 사이언스]

    사회적이며 지능이 매우 높은 돌고래가 ‘도구’를 사용해 사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영국 BBC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돌고래가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간 돌고래가 다양한 방식으로 사냥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이중 해면(바다스펀지)을 입에 장갑처럼 끼고 바닥을 뒤지는 방식이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조개껍데기도 주요 도구로 확인됐다. 호주 선샤인 코스트 대학 연구팀은 2025년 7~10월 퀸즐랜드주 동부 해안의 그레이트 샌디 해양 공원에서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의 특이한 사냥 방법을 목격해 기록했다. 암컷 돌고래가 빈 조개껍데기를 입에 물고 물고기를 이 안으로 몰아넣은 다음, 물 밖으로 들어 올려 그대로 삼킨 것. 마치 사람이 ‘뜰채 낚시’를 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특히 이 기술은 새끼에게 그대로 전승됐다. 어미가 조개껍데기를 떨어뜨린 지 불과 몇 분 후 이번에는 새끼 돌고래가 이를 주워 들고 같은 방식으로 따라 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알렉시스 레벤굿 연구원은 “우리가 촬영한 영상은 모계 사회적 전파, 즉 자손이 어미의 행동을 관찰하여 행동을 배우는 과정에 대한 최초의 잠재적 증거”라면서 “이는 돌고래가 동료로부터 이러한 도구 사용법을 배운다는 통념에 도전하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돌고래가 얼마나 영리하고 혁신적인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병 모양의 주둥이로 잘 알려진 큰돌고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돌고래 종으로 꼽힌다. 성체의 길이는 2~4m, 무게는 300~650㎏ 정도로, 입 구조상 사람이 봤을 때 항상 웃고 있는듯한 표정으로 느껴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양 포유동물 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 호에 발표됐다.
  • 환경미화원 괴롭힌 전 양양군 공무원 2심도 실형

    환경미화원 괴롭힌 전 양양군 공무원 2심도 실형

    환경미화원들을 상대로 갑질과 괴롭힘을 일삼은 전 공무원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부(부장 이배근)는 13일 전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40대)씨의 강요, 상습협박, 상습폭행, 모욕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내용이 무겁다”며 “피해자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원심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20대 환경미화원 3명을 상대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쓰레기 수거 차량을 일부러 먼 곳에 정차해 피해자들이 걷게 하거나 차량을 따라 뛰게 한 혐의를 받는다. 보유 주식 가격이 하락하자 “주가가 원하는 가격이 될 때까지 비상계엄을 선포한다”, “말을 듣지 않으면 제물로 바쳐 밟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주가 상승을 위해 빨간 속옷을 입어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빨간색 속옷 착용 여부를 강제로 보여주게 하는 행위를 반복했고, “주식을 사지 않아서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며 피해자들에게 주식을 매수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있다. 담배꽁초 투척, 비비탄총 발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십 차례 괴롭히고 모욕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 넥슨,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메이플·아크 레이더스 ‘쌍끌이’

    넥슨,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메이플·아크 레이더스 ‘쌍끌이’

    넥슨이 대표 지식재산(IP)인 ‘메이플스토리’와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2733억엔(2조 56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94억엔(약 8379억원)으로 13%, 순이익은 869억엔(약 8137억원)으로 102% 늘었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다. 2분기 매출은 1211억엔(1조 1390억원)으로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3억엔(약 2943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순이익은 296억엔(약 2788억원)으로 77% 늘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였다. 메이플스토리 매출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3분기에도 메이플스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여름 업데이트 흥행으로 매출이 7% 늘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타이틀인 ‘아크 레이더스’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이 게임은 글로벌 PC·콘솔 시장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30만장을 돌파하며 차세대 핵심 IP로 자리 잡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반면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중국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 다만 넥슨은 중국 PC 버전이 6월 업데이트 이후 핵심 이용자 지표가 개선됐고, 국내에서도 8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층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은 하반기 이후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내 모바일 방치형 RPG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를 출시하고, 2027년에는 PC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템빨: 오버기어드’, ‘아주르 프로밀리아’, ‘반쵸 더 셰프’,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견조한 성장과 아크 레이더스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기존 IP 확장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 업데이트로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법무부 감찰위, ‘이화영 재판 퇴정’ 수원지검 지휘부에 견책 권고 의결

    법무부 감찰위, ‘이화영 재판 퇴정’ 수원지검 지휘부에 견책 권고 의결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 파티 의혹 위증 사건’ 재판에서 공판 검사들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고 퇴정한 것과 관련해 당시 수원지검 지휘부를 징계해야 한다고 의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위는 지난달 이 전 부지사 위증 혐의 재판 집단 퇴정과 관련해 당시 수원지검 1·2차장과 형사6부장에게 견책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요 사건의 재판부 기피 신청을 사전에 보고하지 않았고, 검사들을 지휘·감독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내용 등이 사유다. 법무부 감찰위는 감찰 사건을 심의해 장관에게 권고하는 자문 기구다. 7인 이상 13인 이내로 구성되고, 3분의 2 이상이 외부 인사다. 최종 징계 여부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인 검사징계위원회가 결정한다. 수원지검 검사 4명은 지난해 11월 25일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송병훈)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위증 혐의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증인 신청이 기각되자 불공정하게 소송을 지휘했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 의견을 밝힌 뒤 전원 퇴정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엄정한 감찰과 수사를 지시했다. 그러나 대검 감찰위는 지난 4월 수원지검 검사들을 징계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법무부 감찰위는 이날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심의도 진행했다. 징계 사유는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에게 자백 요구, 외부 음식물과 접견 편의 제공 등이다. 업무 시간 중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서면 보고 없이 국민의힘 청문회에 참석한 내용도 포함됐다. 대검 감찰위는 지난 5월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청구했고, 박 검사는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 연승기회 한 번은 온다...막판 뒤집기 찬스 기다리는 한화의 노림수는

    연승기회 한 번은 온다...막판 뒤집기 찬스 기다리는 한화의 노림수는

    노련한 사냥꾼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신중하게 주변을 살피며 사냥감을 낚아챌 만반의 준비를 한다. 한화 이글스의 가을맞이가 꼭 그렇다. 눈비와 세찬 바람을 맨몸으로 받아내며 힘을 비축하고 있다. 한화는 12일 기준 5위 두산 베어스에 4.5게임 차 뒤진 6위에 올라 있다. 시즌 종료까지 43경기를 남겨뒀으니 5위까지 주어지는 가을잔치 초대권을 손에 넣기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기엔 아직 이르다. 우선 타선에 부쩍 힘이 붙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강백호와 채은성이 합류하면서 폭발적인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완성됐다. 후반기 한화의 팀 타율은 0.280이다. 키움 히어로즈(0.287), 삼성 라이온즈(0.281) 다음 순위에 KIA 타이거즈와 나란히 올라 있다. 키움(117점), SSG 랜더스(109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04득점을 기록했다. KIA(30개) 다음으로 많은 홈런(22개)을 날린 팀이기도 하다.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뽑은 3점을 2개의 홈런으로 만들었고 이튿날에도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수비에서도 짜임새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 외야 수비를 전전하던 문현빈을 당분간 좌익수로 고정시킨다. 문현빈의 수비 위치가 자주 조정되면서 수비 부담이 늘어나면 가뜩이나 오락가락하는 타격감이 더 흔들릴 수도 있어서다. 공교롭게도 문현빈은 수비 위치 고정 소식이 전해진 12일 홈런포를 가동했다. 중견수 자리에서는 부상 중인 오재원이 돌아올 때까지 이진영, 이원석, 최인호 등을 투입하며 실험을 계속한다. 멀티플레이어 김태현도 외야 수비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먼저 훈련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시안쿼터 왕옌청이 제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11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3실점했지만 어쨌건 선발투수로서의 기본은 했다. 김 감독은 “오웬 화이트와 브루스 짐머맨도 자극을 받았을 것이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열심히 경기를 준비했고 충분히 휴식도 취했으니 지켜봐야겠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12일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정우주와 김서현이 합류하면 뒷문도 단단해진다. 김 감독은 “괜찮아 보여도 유니폼을 입고 실전 마운드에서 던져봐야 알 수 있다. 한두 차례 더 던져본 뒤에 판단하겠다”고 마운드 구상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경쟁팀들의 주력 선수들이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 9월 중순 이후를 승부처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연승 기회가 한 번은 오게 돼 있다.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 역시 왕옌청과 노시환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만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이 빠지는 KIA와 곽빈, 최민석, 박준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두산은 출혈이 더 심하다. 상대의 약해진 틈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다.
  • “K전기차 통했다”…7월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 62억 달러

    “K전기차 통했다”…7월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 62억 달러

    수출 62.4억 달러…전년 대비 7% 증가 전기·수소차 32%, 하이브리드차 22% 북미·EU 두 자릿수 증가…조업일수↑ 중동 8개월 만에 증가…아프리카 40%↑ 내수 0.5%·생산 11.3% 나란히 증가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62억 달러(약 8조 8300억원)를 돌파하며 역대 7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와 생산도 나란히 늘면서 수출·내수·생산이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산업통상부는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 증가했다. 종전 7월 최대였던 2023년의 59억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25.5% 늘어난 25억 9000만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1.5%를 차지했다. 전기·수소차는 31.9% 증가한 9억 4000만 달러, 하이브리드차는 22.2% 증가한 1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내연기관차는 36억 5000만 달러로 3.1% 감소했다.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북미 수출은 32억 5000만 달러로 18.0%, EU 수출은 8억 8000만 달러로 23.5% 각각 늘었다. 중동 전쟁으로 감소했던 중동 수출도 4억 3000만 달러로 12.7% 증가하며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프리카(5400만 달러) 수출도 40.7% 급증했다. 반면 아시아(-27.1%), 중남미(-7.4%), 오세아니아(-10.1%)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 완성차 업계의 하계 휴가 시점이 8월로 이동해 조업일수가 늘어난 데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내수와 생산도 동반 증가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13만 9256대로 전년 동월보다 0.5% 늘었다. 전기차 판매가 3만 6000대로 47% 늘어난 것을 비롯해 친환경차 판매는 8만 4000대(14.6% 증가)로 전체 내수 판매의 60%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Y(8705대)가 그랜저(8532대), 셀토스(7427대) 등을 제치고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자동차 생산은 35만 2000대로 지난해 7월보다 11.3%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현대자동차,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4개사와 자동차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전망과 미래차 전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는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 대응해 연간 400만대 이상의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와 업계는 미래차 중심의 부품 산업 전환과 완성차·부품업계 간 상생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서울 10평 이하 월셋집 주거비 70만원…최저임금 3분의 1 수준

    서울 10평 이하 월셋집 주거비 70만원…최저임금 3분의 1 수준

    서울에서 10평 이하 월셋집에 거주하려면 월평균 최소 70만원의 주거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 최저임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관리비 등을 포함하면 실제 청년들의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이 13일 2021~2025년 체결된 서울 월세계약 중 보증금 5000만원·전용면적 33.3㎡(약 10평) 이하인 60만 1838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월평균 주거비는 70만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주거비는 보증금을 연 6%의 전환율로 월세로 환산해 실제 월세와 합쳐 계산했다. 연도별로 보면 월평균 주거비는 2021년 59만 1000원에서 2023년 66만 4000원, 2025년 7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70만원의 주거비는 최저임금 월 환산액 209만 6270원의 약 33%에 해당한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상승률은 8.8%로 같은 기간 최저임금 상승률인 6.7%를 웃돌았다. 5년간 상승률은 18.5%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93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88만원, 송파구 83만 8000원이 뒤를 이었다. 2021년부터 5년간 상승률은 영등포구가 28.6%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 27.2%, 강서구 26.1% 순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이 82만 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아파트 82만 3000원, 연립·다세대 79만원, 단독·다가구 56만 4000원 순이었다. 또 2020년 이후 지어진 신축 주택의 월평균 주거비는 96만 1000원인 반면, 1999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은 54만 4000원이었다. 대학가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서울 주요 대학 22곳 주변 47개 동의 월평균 주거비는 64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보다는 낮았지만 전용면적 3.3㎡당 임대료는 10만 9000원으로 일반 지역의 11만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오늘 발표된 공급대책에도 세입자를 위한 대책은 찾기 어렵다”며 “매입임대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신규 계약을 포함한 임대료상한제 도입 등 세입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KLPGA 다승·상금·대상 2위 서교림, 시즌 3승 향해 힘찬 시동…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공동1위

    KLPGA 다승·상금·대상 2위 서교림, 시즌 3승 향해 힘찬 시동…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공동1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김민솔에 이어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2위를 달리는 서교림이 김민솔 추월의 실마리를 잡았다. 서교림은 13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1위에 오른 서교림은 6월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 제패 이후 이번 시즌 3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교림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민솔과 다승 공동 선두(3승)가 되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김민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다. 상금랭킹에서도 김민솔의 성적에 따라 1위가 될 여지가 있다. 이날 그린을 단 두번 밖에 놓치지 않는 정확한 샷을 날린 서교림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서교림은 “크게 문제되는 것 없이 플레이가 순조로왔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지난 대회까지는 더워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선선해져서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 4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데 체력이 중요한 것 같다. 경기 전에 비타민을 꼭 챙겨먹는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내내 1, 2위 경쟁을 펼치는 동갑친구 김민솔에 대해선 “서로 우승을 하면 축하해준다. 좋은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데뷔해 이 대회에는 두번째 출전하는 서교림은 “첫날인데도 핀 위치가 쉽지 않아서 남은 경기도 쉽지 않겠다 생각했다. 남은 경기도 이렇게 어렵게 세팅이 된다면 우승 스코어는 15언더파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노승희와 한지원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에 포진했다. 지난 2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10승을 채운 이다연은 4언더파 68타를 쳐 시즌 2승 불씨를 지폈다. 대회를 주최한 메디힐의 후원을 받는 이다연은 “첫날인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샷 감을 끌어올리고, 빠른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며 편안하게 임하려 했다. 예상보다 전반에 버디가 많이 나오면서 편안하게 라운드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 후원사 대회인만큼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고 밝혔다. 김민주와 이가영이 4타씩 줄여 이다연과 함께 공동4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7위로 첫날을 마쳤다. 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아림은 1언더파 71타로 무난한 하루를 보냈다. 김아림과 함께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1오버파 73타를 쳐 2라운드 분발이 요긴해졌다. 부상 여파로 아직 몸이 성치 않은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은 2번 홀을 마치고 기권했다.
  • 박진영이 “무조건 산다”더니 ‘반토막’…트와이스 멤버들 속속 떠나자 ‘털썩’ [내가샀다]

    박진영이 “무조건 산다”더니 ‘반토막’…트와이스 멤버들 속속 떠나자 ‘털썩’ [내가샀다]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4사 중 한 곳인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주가가 13일 11% 급락했다. 2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트와이스 멤버들의 재계약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11.20% 하락한 4만 8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초 7만원대였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이날 연저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엔터주 전반이 약세지만, JYP엔터의 경우 2분기 부진한 실적과 트와이스 멤버들의 잇따른 재계약 불발이 겹치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앞서 JYP엔터는 전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4% 감소한 3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대비 18% 낮은 수준이다. 매출은 1831억원, 순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40.3% 줄었다. 이에 더해 회사의 ‘캐시카우’인 트와이스의 재계약 불발 우려도 가시화하고 있다. 앞서 멤버 정연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채영도 이날 JYP를 떠난다고 밝혔다. 다만 두 멤버 모두 트와이스로서의 활동은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캐시카우인 스트레이키즈 역시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스키즈 군입대…트와이스 활동 뜸해질 것”증권가, 줄줄이 목표주가 하향증권가에서는 잇달아 JYP엔터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이날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6만 6000원으로 끌어내렸다. 박준형 SK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의 군 입대와 트와이스 재계약 불확실성은 중장기 실적에 부담 요인”이라며, 트와이스의 경우 향후 활동 및 컴백 주기가 뜸해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7만 9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8만 3000원에서 6만 9000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며 하나증권은 5만 8000원을 제시했다. JYP엔터의 주가 급락에 약 3년 전 수장인 박진영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주식 매수를 추천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진영은 2023년 11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 출연해 “여윳돈만 있다면 무조건 저희 회사 주식을 살 것”이라며 JYP엔터 주식 매수에 대해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JYP엔터의 주가는 9만원대였다. 트와이스가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스트레이키즈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시절이었다. 박진영은 당시 “JYP 주가가 앞으로 1년 동안 하락할 수 있지만, 3년 혹은 5년 뒤를 믿는 것”이라며 ‘장기 우상향’을 자신했다. JYP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창의성총괄책임자(CCO)인 박진영은 현재 JYP엔터 주식 15.37%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엔터주 전반이 조정을 받으며 2024년 하반기 4만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이듬해 8만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반도체 랠리’에 엔터주 전반이 소외받으며 재차 4만원대로 추락했고, 여기에 어닝 쇼크와 향후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까지 겹쳤다.
  • 마사회, 남아공서 첫 해외 스폰서십 ‘KRA컵’ 개최… 해외공략 박차

    마사회, 남아공서 첫 해외 스폰서십 ‘KRA컵’ 개최… 해외공략 박차

    한국마사회가 지난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그레이빌경마장에서 첫 해외 공식 스폰서십 경주인 ‘KRA컵’을 개최하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남아공 레이스코스트터프클럽(RCTC)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주 후원을 넘어 경마를 매개로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새로운 스포츠 교류 모델로 기획됐다. 이날 경마장에서는 K팝 공연과 부채춤, 사물놀이 등 전통 공연을 비롯해 한식 체험과 연등 포토존 등 현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윤상욱 주남아공 공사와 현지 교민, 말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와 함께 양측은 스폰서십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경마 및 말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마사회는 남아공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경마의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경주실황 수출 확대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스폰서십은 대한민국과 한국경마를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국제교류 모델”이라며 “콘텐츠 수출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세수 호조에 나라살림 적자 10조↓… 국가채무는 전월비 7조 감소

    세수 호조에 나라살림 적자 10조↓… 국가채무는 전월비 7조 감소

    올해 상반기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10조원 가까이 감소하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33조원 증가한 영향이다. 기획예산처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6월 말 누계 기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 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4조 7000억원 줄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4조 4000억원 적자였다. 전년 동기 대비 9조 9000억원 개선됐다. 6월 기준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 38조 5000억원 이후, 관리재정수지는 2023년 83조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총수입은 38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조 3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54.5%로 지난해보다 4.6% 포인트 높았다. 국세수입은 22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3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28조 4000억원으로 9조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130조 6000억원으로 19조 3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 가운데 소득세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성과상여금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양도소득세가 늘어나 10조 4000억원 더 걷혔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4조 3000억원, 증권거래세는 주식 거래가 크게 늘고 세율이 환원되면서 5조 2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425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조 6000억원 늘었다. 기획처 관계자는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4조 8000억원), 세수 증가에 따른 지방교육재정 교부금(5조 1000억원), 고유가 피해지원금 집행(4조 7000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 채무 규모는 축소됐다. 6월 말 기준 채무 잔액은 전월보다 6조 8000억원 감소한 1338조 5000억원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말 결산과 비교하면 70조 3000억원 늘었다. 7월 국고채는 17조원 발행했다. 7월까지 누적 발행량은 141조 1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63.1%였다. 7월 조달금리는 4.07%로 전월 4.02%보다 상승했고 응찰률은 255%로 전월 243%보다 높아졌다.
  • ‘부산구치소 동료 수감자 폭행 사망’ 20대 남성 3명 징역 9년

    ‘부산구치소 동료 수감자 폭행 사망’ 20대 남성 3명 징역 9년

    부산구치소에서 동료 수감자를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 3명에게 법원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나원식)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재소자 A씨 등 3명에게 각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동료 수감자를 상습 폭행해오다 같은 해 9월 7일 오후 2시 40분쯤 바지와 수건 등으로 그의 눈을 가리고 복부 등을 때려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폭행당한 피해자가 의식이 없는데도 곧장 교도관에게 알리지 않고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번갈아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깨어나지 않고 교도관이 순찰을 하자 뒤늦게 그가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졌다고 거짓말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유죄로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A씨 등과 피해자 사이에 특별한 원한이 없었고, 범행 전후로 피해자를 살해할 정도의 적대적 감정이나 동기를 찾을 수 없다. 머리와 목 등 치명적인 부위를 가격하는 등 명백히 생명의 위험을 초래하는 방법으로 폭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게 중대한 위험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외관상으로는 알 수 없어 곧바로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A씨 등이 다른 범죄로 구속된 상태에서도 자숙하지 않고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점을 불리한 양형 사유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 등은 피해자의 위생 문제로 폭행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피해자의 태도, 언행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없다.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시진핑 4연임 앞두고 숙청 기밀 공유 ‘399위안’ 단톡방 인기

    시진핑 4연임 앞두고 숙청 기밀 공유 ‘399위안’ 단톡방 인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가을 당대회에서 4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숙청 등 인사 정보를 공유하는 비밀 단체 대화방이 극성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반웨탄(半月谈)은 최근 입장하는 데만 399위안(약 8만원)을 내야 하는 단톡방에서 고위 공무원들이 숙청되거나 낙마하기 전에 그 명단이 공유된다고 전했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공유되는 이러한 기밀 인사 정보는 단톡방이 검열로 인해 폐쇄되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틱톡(중국명 더우인) 등을 통해 더욱 노골적인 스캔들을 확대 재생산한다. 이런 숙청 정보 공유는 공무원의 이력서나 동음이의어로 된 이름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위 인사의 낙마를 예고할 뿐 아니라 면직 이후에는 부패 내용을 과장하거나 추문을 꾸며낸다고 관영 매체는 지적했다. 반웨탄은 이러한 인사 정보는 내부 관계자들이 수입을 올리기 위해 관련 정보를 유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모 기관 당 위원회 일급 주임은 친척 6명과 팀을 구성해 9개의 위챗 계정을 운영하며 공무원의 승진 또는 낙마를 암시, 수익을 챙겼다. 공무원의 낙마나 이동 정보는 층층이 은밀하게 번진다. 일단 한 위챗 단톡방에서 정보가 퍼질 경우 새로 가입하는 사람은 일정 비용을 내야 한다. 각종 위챗 채널(공중계정)에는 서너 개의 그룹이 있으며 초급 대화방은 수십 위안, 새 그룹 가입비용은 399위안을 요구하기도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처럼 당정 인사들의 인사 정보가 유료로 거래되는 것은 시 주석의 반부패 숙청작업이 더욱 가혹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13일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정치국 위원 24명 중 3명이 해임되고, 군부는 대대적 숙청으로 최고위 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의 정상적 7인 체제가 붕괴해 시 주석을 포함해 단 두 명만이 남았다고 짚었다. 특히 지난해는 공산당 중앙기율위의 징계를 받은 인원이 98만 3000명을 넘어 2013년 시 주석 취임 이후 최고 기록을 보였다.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역대 최대인 약 30명의 중앙위원이 제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낙마한 고위급 등에 대한 인사 조치가 이뤄지면서 전체 205명인 중앙위원 가운데 약 20%가 제명되는 셈인데, 이는 2027년 21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당 장악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앞으로 1년여 남은 당대회 동안 시 주석의 전례 없는 4선 연임을 확정하기 위해 대대적 인사 개편 가능성이 높아 이런 기밀을 공유하는 단톡방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부패 수사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면 용의자는 횡령한 자산을 빼돌려 도주할 수 있고, 경쟁자들은 공석을 차지하기 위한 인사 로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또 투자자들은 부패 공직자 조사의 영향을 받는 주식을 매매해 경제적 차익을 누릴 수도 있다. 닐 토마스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자극적일수록 더 많은 관심을 끈다”며 “중국 정치의 내부 움직임이 거의 알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사실에만 충실하면 금세 지루해진다”고 주장했다.
  • 박이강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세입자 전세사기 수수방관… 내부 보고 체계도 마비”

    박이강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세입자 전세사기 수수방관… 내부 보고 체계도 마비”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이강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월계동)이 지난 11일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열린 제2차 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서울시 사회주택 전세금 미반환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의 안일한 대응과 오세훈 시장의 무관심을 거세게 비판했다. 서울시 사회주택 전세금 미반환 사태란, 서울시가 청년·신혼부부 등 사회경제적 약자와 장애인·고령자 등 주거약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사회주택’ 사업에서, 부실 사업자 진입이 가능한 공급 구조 및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업 설계 등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세입자들이 세대당 수천만원~1억원대의 임대 보증금을 계약 만료 후에도 돌려받지 못하고 주거 불안에 내몰린 사건이다. (7개 사업장 35세대, 총 25억여 원 규모).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4년 전 취임 직후 사회주택의 구조적 문제를 인지하고 재구조화를 지시했으나, 정작 실무 부서에서는 기존 사업자들의 자본 및 상환 능력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세입자들의 임대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 직무대리는 “최초 선정 당시 재정 건전성 등에 대한 고민이 조금 부족했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사실상 행정적 실책을 고백했다. 특히 박 의원은 청년 세입자들의 고통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서울시가 턱없이 부족한 ‘소극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서울시는 문제 해결이 늦어지는 원인을 국토교통부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정작 지난 5월 11일 국토부에 공문 1건을 보낸 것 외에는 관계 기관을 향한 주도적인 해결 노력이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지난 7월 오세훈 시장과 국토부 장관의 면담에서조차 이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는 대목이다. 박 의원이 질의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당시 면담 공식 안건에 사회주택 사태는 아예 포함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시장이 장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메인 의제가 아니더라도 서면으로라도 국토부와 HUG의 협조를 구했어야 마땅한데, 주택실 담당자 중 아무도 시장에게 보고하거나 건의하지 않았다”며 무책임한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서울시가 제도 개선 대신 ‘신규 공급 중단’이라는 손쉬운 책임 회피를 택하면서, 예비 세입자들의 주거 기회마저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다가오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현황을 가장 잘 아는 서울시가 구조적 문제점과 당위성을 잘 정리해 국토부와 국회 국토위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라며 “오세훈 시장에게도 이 사안을 명확히 보고하여 여야를 막론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강력한 협조를 이끌어내라”라고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박승진)는 회의 이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청년 세입자 현장을 찾아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의회 차원의 해결을 다짐했다. 의원들은 입을 모아 “세입자들이 서울시의 이름을 믿고 들어간 만큼, 서울시와 SH가 미지급분을 신속하게 선집행할 것을 검토해달라”라며 “추석 전에는 어떻게든 끝내야 청년들의 명절이 그나마 밝아지지 않겠나”라고 서울시의 적극 행정을 당부했다.
  • 친일 단체 명단 있는데…하영 증조부 ‘독립운동가’로 소개한 안양시 결국

    친일 단체 명단 있는데…하영 증조부 ‘독립운동가’로 소개한 안양시 결국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기도 안양시가 6년 전 안상호를 독립운동가로 소개했던 공식 블로그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13일 안양시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은 2020년 시민기자단이 광복 75주년을 맞아 ‘안양시의 독립운동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작성했던 글이다. 게시물에는 안상호에 대해 “독립운동이라 하는 것은 앞장서서 일본 지도자를 대항해 행동으로 보여주는 인물들도 있지만, 꼭 그것만이 아닌 자신의 영역에서도 독립운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해준 인물”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최근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일자 시는 지난 11일 해당 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해당 글을 게시할 당시에는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최근 관련 논란이 이어져 해당 글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이 단체는 조선인 상류층이 참여했으며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역사문제연구소 장신 상임연구위원의 2007년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조선총독부 경무국은 1927년 대정친목회에 대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논란이 커지자 하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영은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면서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KLPGA ‘현장 대기’ 출전 3언더파 친 전승희 “소중한 기회니 살려야지만 덤비지 않을래요”

    KLPGA ‘현장 대기’ 출전 3언더파 친 전승희 “소중한 기회니 살려야지만 덤비지 않을래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년째 뛰는 전승희는 올해 들어 열린 18개 대회의 절반인 9번밖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작년 시드순위전에서 41위에 그친 탓에 출전 기회가 가뭄에 콩 나듯 돌아온 때문이다. 그가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려면 출전권 순번에서 앞서는 선수 서너 명 이상이 빠져야 한다. 이 때문에 그는 늘 대회 출전 선수가 결정되기 하루 전까지 마음을 졸이며 출전 기회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그는 또 ‘현장 대기’도 불사한다. ‘현장 대기’는 대회 1라운드 티오프를 앞두고 기권하는 선수 대신 경기에 나설 출전권을 받으려 대회 코스에서 대기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현장 대기’로 출전권을 얻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로 여겨진다. 전승희는 13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 ‘현장 대기’로 출전했다. 오전 7시 11분 티오프할 예정이던 이세영이 갑자기 몸이 아파 출전을 포기한 덕분에 클럽하우스에 대기하던 전승희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티오프 20분 전에 골프장 주차장에 도착했던 전승희는 부랴부랴 몸을 풀고 경기에 나섰다. 올해 들어 KLPGA투어에서 ‘현장 대기’로 출전권을 받은 경우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만큼 ‘현장 대기’로 출전권을 받는 건 어렵다. 전승희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살리려고 ‘현장 대기’ 단골 선수가 됐다. 전승희는 “올해 ‘현장 대기’가 세 번째인데 앞서 두 번은 아무도 기권한 선수가 없어서 출전하지 못했다. 오늘은 연락을 받고선 ‘어, 이게 되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는 10번 넘게 ‘현장 대기’를 했는데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잡은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장 대기’는 1라운드 첫 번째 팀이 티오프하기 전에 골프장에 도착해 마지막 팀이 티오프할 때까지 말 그대로 ‘현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거의 7시간 동안 클럽하우스와 연습 그린을 오가면서 누군가가 기권했으니 나오라는 연락을 기다린다. 전승희는 “현장 대기를 하다가 끝내 출전이 무산되면 ‘밥, 잘 얻어먹고 빠른 그린에 연습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돌아선다”고 씩 웃었다. 전승희는 어렵게 출전 기회를 얻어낸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오전에 티오프한 선수 60명 가운데 서교림(67타), 이다연(68타)만 전승희를 앞섰다. 올해 9개 대회에서 최고 순위였던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때 공동 16위를 뛰어넘을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전승희는 “소중한 기회니까 살려야 하지만 덤비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모처럼 출전 기회를 잡으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욕심을 부렸더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최근에야 이런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우연히 골프클럽을 잡았다가 다른 선수보다 늦은 중학생 때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전승희는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탓에 메인 스폰서도 없다.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더 많다”면서 “올해는 최대한 상금을 많이 벌어서 내년에는 출전권 걱정 없이 뛰는 게 1차 목표고 돈 걱정 없이 골프 선수로 활동하는 게 두 번째 목표”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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