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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수출 228억弗 ‘사상최대’

    10월의 수출이 월단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22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9% 증가한 228억 9000만달러, 수입액은 23.3% 늘어난 203억 9000만달러로 25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액은 지난 6월(216억 1000만달러)의 월간 최대기록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다. 이에 따른 하루평균 수출액도 9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평균보다 2억 1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월간 수입액이 200억달러를 넘긴 것도 처음이다. 반면 수출증가율은 지난해의 수출실적이 워낙 좋아 5개월째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2000억달러를 돌파한 연간누적 수출액은 2077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휴대전화)가 36.6% 증가해 반도체를 제치고 월간 최대 수출품이 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39.4%로 여전히 고성장을 했다. 수입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249.2%), 일반기계(32.1%) 등 기계류 수입이 크게 증가한 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美대선 D-1] 전경련 “케리 집권땐 통상압력 강화 우려”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면 대북 강경정책이, 민주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집권하면 통상압력의 강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내놓은 주간 ‘FKI 이슈’ 보고서에서 “부시가 당선되면 미국경기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통상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대북 강경정책으로 한반도 불안정이 확대될 경우 우리 경제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케리 후보의 당선 땐 미국경제 호조세 약화, 통상압력 강화 등으로 한국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나 대북 리스크가 감소되면서 한국경제에 더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 당선-교역여건 호전 보고서는 부시가 집권할 경우 미국경제가 내년에 4.2% 성장하는 등 현재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케리가 집권하면 경기활력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정책면에서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4965억달러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보다 강도높은 통상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선 뒤 서비스,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심화되고 철강 등 주요 대미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환율정책에서는 두 후보 모두 약(弱) 달러 기조를 유지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등 대미 무역 흑자국을 상대로 통화절상 압력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으며, 원화절상 압박강도는 케리쪽이 더 강할 것으로 분석됐다. ●케리 당선-국제정세 불안 완화 보고서는 부시가 당선되면 대중동 강경정책이 지속되고 국제테러 위협도 높아지면서 국제정세 불안과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는 반면 케리가 집권하면 대중동 유화정책으로 국제테러가 진정되면서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중동산 원유에 7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유가측면에서 케리가 당선되는 쪽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추산됐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쌍용차매각 본계약 체결

    쌍용자동차 채권단과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쌍용차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채권단이 보유한 쌍용차에 대한 지분 48.9%를 주당 1만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인수금액은 5억달러 정도다. 상하이자동차는 또 쌍용차의 모든 임·직원 전원 고용승계와 현재의 생산설비 등을 유지·확장하고 회사의 장기발전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상하이차 후마오위안 총재는 “쌍용차의 수요가 있을 경우, 원가절감 차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쌍용차가 유럽에서 수입하는 부품에 한해 상하이차의 부품자원을 공급 서비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새주인’이 확정됨에 따라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세계 철강업체 최강자로

    |로테르담(네덜란드) AFP 연합|인도 출신의 철강 재벌인 락시미 미탈은 25일 자신이 갖고 있는 네덜란드의 이스팟(Ispat) 철강과 LNM 홀딩스를 통해 미국의 인터내셔널 철강그룹(ISG)을 인수해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탈 그룹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ISG를 45억달러에 인수해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업체 미탈 스틸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둘 예정인 미탈 스틸은 종업원 16만 5000명을 고용하고 연간 철강 생산량 7000만t, 매출액 315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미탈그룹 회장인 미탈은 미탈 스틸이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유럽 컨소시엄 철강회사 아르셀로를 생산량에서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탈 스틸의 자본금 규모에서도 일본의 니폰 스틸보다 많은 185억달러로 세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탈 스틸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독일, 동유럽 등 14개국에 지사를 둘 예정이다. 미탈 그룹의 ISG 인수로 세계 철강업계의 최강자로 부상한 미탈 그룹은 국제 철강 가격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 [씨줄날줄] 인간수명 150세/손성진 논설위원

    영원히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영생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있다.‘죽어야 사는 여자’는 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묘약을 먹고 죽지도 늙지도 않는 추한 여성들을 비꼰 블랙코미디다.‘자도스’란 영화에도 불사인(不死人)이 나온다. 죄를 짓지 않는 한 절대 죽지 않는다. 하지만 젊음이 영원히 계속되자 삶에 싫증과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의식이 없는 듯한 생활을 견디다 못한 그들은 죽음을 요구하고 구제자들이 학살에 나서자 죽음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것은 두 영화를 보면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다. 그래도 불로불사(不老不死)는 유사이래 인간의 영원한 욕구요 숙제다. 인간 수명의 한계는 몇살일까. 인간의 평균 수명은 기원전 500년에는 18세에 불과했다가 1900년대에 47세,2000년에는 77세로 늘어났다. 성경에는 900세 넘게 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과학적 견지에서는 믿기 어렵다. 가장 확실한 기록으로 최장수자는 1997년 사망한 프랑스의 잔 루이 칼맹이라는 할머니로 122세까지 살았다. 학자들에 따르면 인간 수명의 한계는 120세쯤이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는 노화 현상이 구명되지 않는 한 인간 수명은 125세를 넘기기 힘들다고 했다. 사람의 본래 수명을 4만 3200일, 즉 120세로 본 동의보감의 기록과도 맞아떨어진다. 미국 텍사스대의 스티븐 오스터드 교수가 지금 있는 어린이들 중 일부는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01년 인간의 최고 수명을 놓고 일리노이대 스튜어트 올샨스키 교수와 내기를 걸었다. 올샨스키 교수는 130세를 넘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2150년 1월1일 150살을 먹은 사람이 나타나면 미화 5억달러를 오스터드 교수의 상속인이 받기로 약속했다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인간은 끊임없이 늙지 않고 궁극적으로 죽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려 한다. 불로초를 구하려 한 진시황의 욕망은 지금도 노화방지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불로 영생은 재앙이 될지 모른다. 죽지 않는다면 생식도 필요없고 자식을 낳을 필요도 없다. 부모 형제간의 사랑도 없을 것이고 미래를 위한 노력이나, 희망도 절망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만이 있을 것이다. 그저 적당히 살 만큼 살고 후세에 생존 권리를 물려주는 것이 우주의 섭리가 아닐까.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유가 55달러 초읽기

    국제유가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배럴당 55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 안정세를 유지해오던 미국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도 본격적인 상승 기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미국 정유사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가격인상에 나섬에 따라 소비가 위축돼 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USA 투데이는 15일 미국 전역에서 16개 주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달러를 넘어섰고 이번주 안에 추가로 18개 주의 가격도 이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고치로 기록됐던 갤런당 전국평균 2.064달러 돌파도 시간문제가 됐다. ●美 휘발유價 16개주서 갤런당 2달러 돌파 이날 미국 전국 평균 무연휘발유 가격은 갤런(약 3.8ℓ)당 1.989달러로 전날에 비해 9센트가 올랐다. 이같은 휘발유 소비자 가격의 상승으로 소비위축이 예상된다. 이는 겨울철을 앞두고 미국의 난방유 재고가 떨어진 데다 원유공급 증대에 한계가 있고 국제투기자본이 선물시장에서 ‘사자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선이 무너졌고 미국의 무역적자 폭은 사상 두 번째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달러화도 약세가 예상된다. 14일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1.12달러 오른 배럴당 54.76달러로 끝났다.1년 전보다 72%나 올랐다. 난방유 가격도 갤런당(3.78ℓ) 1.55달러로 최고치를 보였다. ●다우지수 1만선 무너져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의 11월 인도분 역시 79센트 오른 50.84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79%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45센트 올랐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증산으로 36.91달러에 머물렀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의 8월 중 무역적자는 540억달러로 7월보다 7%나 늘었다.8월중 원유 수입가격은 배럴당 3달러 이상 올라 평균 36.37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로부터 미국이 사들인 석유대금만 89억달러에 이른다. 2004 회계연도 재정적자도 4125억달러로 최고치를 이어갔다. 쌍둥이 적자 폭이 늘자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여 엔화 대비 달러당 109.65엔에서 109.44엔으로 떨어졌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고유가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4분기 4%에서 4·4분기에 3·8%로 떨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가가 3개월 이상 배럴당 50달러대에 머물면 성장률은 0.5%포인트,60달러대에 있으면 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자본 ‘脫한국’ 러시

    자본 ‘脫한국’ 러시

    돈벌이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국내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최근에는 국내 금리가 너무 낮아 생명보험사와 연기금 등 금융권의 자금도 해외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그만큼 국내 투자매력을 잃은 셈이다.여기다 개인 등의 불법 해외송금 규모도 늘고 있어 자본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투자 등의 목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돈을 무턱대고 자본유출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특히 해외부동산 구입 등의 경우 외국환거래법상 ‘신고’ 대상이다 보니 개인 사생활보호 차원에서 이를 감추고 불법으로 송금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따라서 사후관리를 전제로 송금 요건 등을 대폭 완화해 국내외 간의 자금 이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돈도,사람도 해외로 떠난다. 7일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생명보험회사 등 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해외증권투자 규모는 9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투자한 66억 9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국내에 장기채권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데다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유수 기관 등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특히 신용등급이 높은 해외 기업이나 기관 등에 투자할 경우 자체적인 신용등급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해외 직접투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이 많다.올들어 1∼8월 2397건에 33억 7400만달러를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1699건 2077억원)보다 41.1%와 62.5%가 각각 늘었다.중소기업의 경우 1161건에 13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009건 7억 8100만달러)보다 금액으로는 74.1% 늘었다.개인과 개인사업자의 해외 직접투자도 크게 늘어 올 1∼8월(1122건 2억 6500만달러)이 전년동기(1억 5600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70%가량 늘었다. ●해외투자·송금은 자본유출(?) 금융권에서는 기업이나 개인의 해외투자 또는 송금을 ‘자본유출’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금융권 관계자는 “무역거래 등을 통한 경상수지가 올들어 8월 말까지 175억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자본수지는 마이너스 8억 2000만달러에 불과했다.”며 “경상수지 흑자에 비례해 자본수지가 적자가 돼야 외환수급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자본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는 것은 외국자본의 국내 이동보다 국내 자본의 해외 이동이 많다는 의미로,해외로 나간 돈이 불어나 국내로 들어오면 더 낫지 않으냐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1999년 외국환관리법이 외국환거래법으로 개정된 이후 외환 자유화가 됐지만,해외부동산·골프회원권 등을 구입할 때는 송금 금액을 신고하도록 돼 있어 불법을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한다.자본유출로 의심되는 자금을 제외한 실수요자들에게는 신고 요건을 완화해 적법 송금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자유화 이후 한은에 신고된 해외부동산 구입건은 20건,골프회원권은 10건에 불과하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해외에 일정기간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 부동산이나 골프회원권을 구입해야 하나,신고에 따른 위화감과 개인 사생활 노출 등을 우려해 불법 거래를 하는 사례가 잦다.”며 “따라서 외환거래 신고 요건 등을 현실에 맞게 고쳐 불법송금 형태로 이뤄지는 것을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 이라크선거 수천만달러 지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이라크부흥신탁기금에 갹출된 약 5억달러 중 수천만달러를 내년 1월로 예정된 이라크 국민의회 선거의 실시 비용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런 방침은 오는 13일 도쿄에서 개막하는 신탁기금의 갹출국 모임에서 마치무라 외무장관이 밝힐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 기업 ‘마스터 플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방문하는 구본무 LG 회장이 현지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인도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계획을 수립한다. LG는 3일부터 8일까지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하는 구 회장이 뉴델리 인근의 LG전자 가전 생산법인 등 LG의 인도사업 현장을 살펴보는 한편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김광로 인도법인장 등 경영진들과 현지에서 전략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LG전자는 1998년 뱅갈로우시에 설립한 소프트웨어 연구소의 연구인력을 현재 350명에서 연말까지 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동부 바이작시에 폴리스티렌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LG화학은 지난해 1억 4000만달러였던 매출을 2010년에는 5억달러로 늘린다는 전략을 내놓았다.폴리스티렌 이외에 ABS,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주요 제품의 현지 공급기반 구축을 위한 추가 생산법인 설립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산업건자재사업의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뉴델리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는 LG생명과학은 B형 간염백신,빈혈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인도시장내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는 96년 LG화학을 시작으로 97년 LG전자 생산법인,98년 소프트웨어 연구법인,지난해 LG생명과학 법인 설립 등으로 인도공략을 본격화했고 오는 11월 중에는 LG CNS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인도에서 9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일본 및 현지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던 인도 가전시장에서 에어컨·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TV·CDMA 단말기 등 6개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제플러스] LNG선 15억달러 규모 8척 수주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BP사와 15만 50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8척(옵션 4척) 수주 계약식을 영국 현지에서 유관홍(오른쪽)사장과 BP사의 밥 말론 사장이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15억달러.선박 8척 가운데 5척은 현대중공업이,3척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07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연간 수주 목표 대비 175%인 총 89척(70억달러)의 선박을 따냈으며,수주 잔량은 총 220척(1700만톤·150억달러)으로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 삼성전자 ‘8기가 난드플래시’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 ‘8기가 난드플래시’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60나노미터 공정기술 기반의 8기가비트 난드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성공,반도체 신화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또 지난 96년 1기가비트 DDR2 D램 개발 이후 8년만에 세계 최대 용량인 80나노 2기가비트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반도체 전략발표회’를 갖고 “D램,플래시 메모리의 성공에 이어 2007년까지 비메모리 분야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CMOS 이미지 센서(CIS),모바일 CPU,칩카드 IC,옵티컬 플레이어 SoC(시스템 온 칩)를 세계 1위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메모리 반도체 중심에서 메모리-비메모리 동반 성장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은 “지난해 70나노 4기가 난드 플래시 개발에 이어 60나노 8기가 제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현재 1년 정도인 경쟁업체와의 기술 간격을 더욱 벌리게 됐다.”면서 “2기가 D램도 최소 65나노급 이하의 기술을 적용해야 2기가 용량이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의 통념을 뛰어넘은 쾌거”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8기가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집적도는 매년 2배씩 증가하며 그 수요는 PC 중심에서 디지털기기,모바일이 주도할 것”이라는 ‘황의 법칙’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삼성전자는 99년 256메가비트를 시작으로 2000년 512메가,2001년 1기가 등으로 매년 용량을 2배씩 늘려왔다. 60나노미터는 머리카락 두께의 2000분의1에 불과하다.8기가비트 난드 플래시로 16기가바이트 메모리카드를 만들면 동영상은 16시간,MP3파일은 4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부터 8기가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8기가 제품은 2008년이면 60억달러로 시장규모가 커질 전망이며,파급효과는 1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0나노 2기가 DDR2 D램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양산기술을 확보한 512메가에 비해 칩 크기는 2배 커졌지만 용량은 무려 4배나 늘어났다.때문에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동영상회의,원격 의료시스템,쌍방향통신 등 차세대 정보통신 혁명을 한발짝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난드(NAND) 플래시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플래시 메모리 가운데 용량이 크고 쓰기 속도가 빠른 특징을 갖고 있다.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휴대전화 등에 주로 쓰인다.쓰기 속도가 빠른 노아(NOR) 플래시에 비해 비중이 낮았지만 내년이면 세계 시장 100억달러로 노아(75억달러)를 추월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있는건 큰 자랑”

    “한국을 제외하고 전세계 유일한 삼성전자 반도체 Fab(Fabrication·웨이퍼 가공 과정)공장이 오스틴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I am Proud of Samsun-g.)” 윌 윈(43) 미 텍사스주 오스틴 시장은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IBM,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델 컴퓨터,모토로라 등과 함께 오스틴을 반도체 ‘클러스터’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들이 아무 불편없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하수도·도로 등 시설확충과 부담금 감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시는 1996년 13억달러 규모의 삼성전자 공장 설립이 확정되자 공장 앞을 지나는 16㎞ 4차선 정도의 도로를 신설하면서 ‘삼성로(Samsung Boulevard)’로 명명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애칭정도가 아니라 행정구역상 정식 명칭이다.박희균 전무(법인장) 등 오스틴법인 직원들의 명함에도 주소는 ‘12100 Samsung Boulevard’로 적혀 있었다. 박 전무는 “오스틴시로부터 받은 직·간접적 지원이 금액으로 2100만달러에 달한다.”면서 “우리도 텍사스주 출신 한국전 전몰 용사 위령탑 건립,장애학교 후원금 모금을 위한 자전거타기 행사(Rosedale Ride) 등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상공회의소 앤디 칼슨 경제개발 담당은 “2년전 모토로라,델 등이 경영악화로 2만 5000명의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는 등 지역경제가 악화될 뻔했는데 삼성전자가 지난해 5억달러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오스틴에 큰 도움이 됐다.”고 삼성전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주재원 30여명을 포함,950명이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은 지난 7월 30% 설비증설 기공식을 갖는 등 올해 10억달러로 예상되는 매출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스틴(미 텍사스주)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위기에 처한 ‘이지송 브랜드’

    지난 6월 프랑스의 세계적인 석유메이저인 토탈사 주최로 파리 근교의 주엔발 골프장에서 프로암 대회가 열렸을 때의 일이다. 토탈사의 전세계 사업파트너를 초청해 열리는 이 대회에서 일본의 유명 건설업체인 JGC의 요시히로 시게히사 회장은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에게 “이 사장은 왜 이력서에 있는 나이와 실제 나이가 다르냐.”고 물었다.이 사장의 호적나이와 실제 나이가 한살 차이 난다는 것을 알고 한 얘기이다.JGC는 미국의 건설전문지인 ENR지 평가에서 세계 223개 건설업체중 15위를 차지한 업체로 현대건설(23위)과는 경쟁관계에 있다. 이를 두고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경쟁업체 사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는 일본 업체의 정보력에 놀라는 한편 이 사장이 경쟁업체에서 연구할만큼 CEO(최고경영자) 브랜드를 인정받고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사장은 해외건설 무대에서는 유명인사다.건설업체 사장 가운데 ‘CEO브랜드 가치’를 평가받는 거의 유일한 기업인 가운데 하나다. 이란과 이라크 등지에서도 ‘이지송’ 브랜드는 통한다.그만큼 이 사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경영과 수주전략으로 과거 현대 스타일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쟁업체의 연구 대상이 될 정도다. 그런 그가 최근 송영진 전 국회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두차례 검찰에 조사를 받았다.물론 출국도 금지됐다.이 일로 지난 3일 중국 다롄시에 있는 1억달러 상당(투입비 기준)의 ‘다롄 희망 대하빌딩’ 매각을 위해 출국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이 빌딩은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짓다가 중단된 것으로 다롄시는 이달말까지 매각하거나 재착공하도록 독촉중이다. 또 오는 16·17일 양일간 열릴 예정인 이란 사우스파 15·16단계(25억달러 상당) 수주를 위한 발주처 및 입찰업체간 최종 가격협상 참가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현대건설이 정치인에게 건넨 돈은 3억원에 불과하지만 그로 인해 잃은 손실은 수십배 수백배에 달한다는 평가다.또 어렵게 쌓은 CEO브랜드 가치도 상당 부분 훼손되고 있다.위기에 처한 이지송 사장이 상처입은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회복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송영진 덫’ 현대건설 긴장

    현대건설이 지난 2001년 6월 출자전환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송영진 전 의원에 대한 뇌물공여 사건과 관련,이지송 사장이 지난 3일에 이어 6일 재소환돼 검찰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실적 호조로 고무됐던 직원들도 풀이 죽은 모습이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대우건설에 이어 ‘송영진 전 의원의 덫’에 걸렸다고 말한다.둘 다 잘나가던 기업이었으나 송 전 의원 문제로 곤욕을 치렀거나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출자전환 이후 지난 2002년 순이익 785억원,매출 5조 1459억원,수주 7조 1009억원을 달성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올들어서는 상반기 당기 순이익 427억원,수주 3조 1084억원,매출 2조 3917억원으로 정상화 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외에서 이라크 복구공사 1억 2000만달러 등 올들어 6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이달에는 이란에서 모두 25억달러의 가스 플랜트 처리공사의 수주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요한 시기에 이번 사건이 터졌다며 안타까워한다.회사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수주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우스파 15단계,16단계 공사에 현대건설은 LG건설과 컨소시엄(현대건설 15억∼18억달러,LG건설 2억달러)을 구성,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사우스파에 참여한 국내외 건설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2단계,3단계 공사(10억달러)를 완공했고,또 오는 연말에는 4단계,5단계공사(15억달러)를 준공하게 된다. 이란 국영 POGC(파스 석유·가스공사)는 현대건설의 이런 능력을 높이 사 지난 3월 열린 기술평가에서 4개 컨소시엄 가운데 1위를 줬다. 입찰가격은 다른 업체보다 높지만 기술력이 뛰어나 수주가 유력시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오는 16∼17일 양일간 발주처와 입찰업체간 최종 가격협상을 통해 수주 여부가 결정된다.이 사장은 오는 14일쯤 수주협의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유구무언이지만 수주가 유력한 사우스파 입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다.”면서 “회사가 기로에 섰지만 현대건설의 저력이 있는 만큼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해

    ‘일하기 쉬운 국내에만 안주하면 해외건설의 발전은 없습니다.’ 해외건설업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해온 건설업계 한 원로의 얘기이다.그는 “해외건설을 사양산업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얘기도 곁들였다. 지난 2001∼2003년까지 국내 건설경기가 호황국면을 보였을 때 대부분의 건설업체는 국내공사 수주에 열을 올렸을 뿐 해외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다.국내에서 집을 지어 팔면 쉽게 수익을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들 국내에만 안주 국내 시장에 의존했던 업체들은 최근 들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자 줄도산이 우려된다며 아우성이다.어려울 때마다 나오는 단골 레퍼토리이다.국내에서 손쉬운 주택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에 적절한 비중을 유지했더라면 이런 비명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이제서야 해외시장 진출을 검토하지만 해외건설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꾸준히 그 지역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하지 않으면 공사 수주는 어렵다. 대우건설 김장수 리비아 사무소장은 “리비아 시장이 열린다니까 일부업체들이 진출을 모색중”이라면서 “해외건설 시장은 최소 2∼3년 앞서 진출해야만 수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 경기가 좋든 나쁘든 해외에 대한 비중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해외건설에 대한 배려 부족 건설업계는 정부에 해외건설 근로자들의 소득 비과세 범위를 현행 월 15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건의했다.해외인력 확보를 위한 유인책의 일환이다.영국은 연간 8만달러까지 면세해 준다.하지만 재정경제부는 형평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해외건설 근로자 급여는 과거 70년대에는 국내 수준의 2.5배였으나 지금은 1.5배에 불과한 실정이다. 해외건설 종사자뿐 아니라 제도상의 배려도 부족하다.해외건설협회는 최근 52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수주가 많은 업체에 대해 국내공사 사전자격심사(PQ)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을 놓고,설문조사를 벌였다. 결과는 의외였다.전체적으로는 절반가량이 찬성했지만 대형업체 가운데 70%는 이 제도 도입을 반대했다.국내공사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공사 수주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정부가 선택할 사안이지 여론조사의 대상은 아니다.”면서 정부의 소신있는 정책추진을 요구했다. ●외교적 지원도 필요 건설업계에서는 해외건설 수주는 이제 업체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를 한다.정부간 외교의 결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이라크에서 미국 업체의 수주가 많은 것은 이들의 경쟁력 때문이 아니라 국가의 영향력에 힘입은 것이다.이란에서 프랑스,이탈리아 업체의 공사가 많은 것도 이들 국가와 이란의 관계가 좋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이란에서는 외교부 장관이 다녀갔다.그는 당시 한국정부에 이란산 가스를 사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란에서 한국업체들이 공사를 많이 수주했지만 가스는 사주지 않는데 대한 불만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문제는 9월말 결과가 나오는 25억달러 규모의 이란 아살루에 사우스파 15,16단계 공사 수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런 문제는 기업이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금융지원도 시급한 과제다.해외건설 시장에서는 공사를 따낼 때 각종 보증을 필요로 한다.그러나 수출입은행의 경우 나라마다 여신한도를 두고 있다.문제는 서로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란의 경우 공사수주가 늘어나면서 이 한도(20억달러)를 초과해 금융지원이 어려운 상태다.반면 다른 나라는 남아도는 상태다. 해외에서 고수익 사업을 하려면 개발사업을 해야 한다.가스도 직접 개발해 시공과 판매까지 맡으면 수익성은 훨씬 높아진다.건축도 마찬가지다.선진국 업체들이 이런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규모나 신용상태가 선진국 업체에 뒤지는 한국업체들이 이런 사업에 발을 들여 놓으려면 해외건설에 대한 과감한 파이낸싱 지원도 절실한 실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쉬어가기˙˙˙

    아테네올림픽 방송중계권료가 사상 최고를 기록.2일 국제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게임스비즈닷컴(GamesBids.com)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아테네올림픽 방송중계권 판매로 15억달러를 벌었다.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 견줘 15배 늘어난 것으로 아테네올림픽 총수입의 절반 수준.미국의 NBC가 단일 방송사 역대 최고액인 7억 9300만달러를 IOC에 지불했다고.NB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중계권료로 IOC에 8억 940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
  • 떠나가는 한국 돌아오는 일본

    떠나가는 한국 돌아오는 일본

    국내 기업들의 ‘탈 한국’ 행렬이 줄을 잇고 가운데 일본 기업들은 거꾸로 해외 공장을 국내로 이전하고 있다.‘잃어버린 10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평가받는 일본경제와 이미 10년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르는데다 점점 더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는 한국경제의 현실을 보는 듯하다. ●이유 있는 일본기업의 U턴 1일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 ‘일본기업의 생산거점 U턴과 시사점’에 따르면 해외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일본 제조업체 413개사 가운데 16개사가 국내로 거점을 다시 이전했거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소니는 중국에서 생산하던 대미 수출용 8㎜ 비디오카메라를 2002년 이후 아이치·기후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중국 공장이 생산 비용에서는 유리하지만 일본에서 조달하는 부품 비중이 커 통관절차·납기지연 등을 따지면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한 것이다. 켄우드도 말레이시아에 있던 휴대용 MD(미니디스크)플레이어 라인을 지난해 일본으로 다시 옮겨왔다.이밖에 월드,온워드 카시야마 등 의류업체마저 중국공장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덕분에 2001년 11.4%,2002년 14%로 해마다 줄어들던 제조업의 일본내 설비투자는 지난해 8% 성장에 이어 올해는 22.5%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업들이 국내 생산을 중시하게 된 배경은 ▲제조업에 대한 자신감 회복▲국내 첨단부품·소재 연계 강화▲첨단기술의 해외유출 방지▲고부가가치 제품의 국내생산▲내수시장 적기대응으로 요약된다. ●반도체,LCD라인마저 빠져 나가는 한국 중소기업 위주의 노동집약형 산업이 싼 임금을 찾아 중국 등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수준을 벗어났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짓기로 한 200,300㎜웨이퍼 라인은 메모리반도체의 ‘기술유출’ 논란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금호타이어는 1일 1억 8500만달러를 들여 연 500만개 생산 규모의 중국 톈진 제2공장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에 11억유로(약 1조 5400억원)를 쏟아붓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쑤저우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후공정 공장에 65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고 삼성SDI도 톈진에 휴대전화용 LCD조립공장을 짓고 있다.LG전선·산전도 우시시 가오신 산업공단에 10만평 규모의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우리조명은 형광등의 국내생산을 중단,태국으로 떠나고 자동차 오디오업체인 가야전자도 중국으로 공장을 옮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올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는 1789건 35억달러(신고기준)로 지난해 상반기(1314건,21억 1000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36.1%,금액은 65.9%나 증가했다.특히 1000만달러를 초과하는 대규모 투자가 117.6%나 늘어났고 대기업들의 해외투자가 110.3%나 증가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일본내 주요 제조업체 161개사를 조사한 결과 향후 3년간 국내생산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이 48.7%인 반면 줄이겠다는 곳은 11.3%에 불과했다.10개 중 1개사는 해외생산 거점을 일본내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7월 서울 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국내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이 35.5%인 반면 해외 투자계획을 가진 기업은 41.3%에 달했다.삼성경제연구소 구본관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고임금이나 노사불안만 탓하지 말고 생산혁신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도 노사불안·입주규제·신사업진출 제한 등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점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씨줄날줄] 민영교도소/손성진 논설위원

    재작년 4월 방문한 미국 LA 근교 민영 ‘태프트 교도소’는 마치 대학캠퍼스 같은 느낌이었다.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 평상복을 입고 축구를 즐기고 음악감상실에서 느긋하게 선율을 즐기는 재소자도 있었다.넓은 면회실에선 재소자들이 찾아온 가족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누가 재소자이고 면회객인지 구분되지 않을 정도였다.일부러 죄를 짓고 이곳에 들어오는 사람도 더러 있다고 했다. 민영교도소가 미국에 도입된 지는 20여년 되지만 유럽 초기의 교도소는 민간이 운영했다고 한다.중세의 구치감은 대부분 민간인이 맡았고 수용자로부터 비용을 징수하기도 했다.식민지 시절 미국도 사정이 같아서 재소자들이 수용비용을 지불하지 못해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사망하는 일도 많았다.1666년에는 메릴랜드에 민영교도소가 생겨 정부와 민간기업이 계약을 맺고 수형자의 노동력을 사용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지닌 미국이 다시 민영교도소를 만든 것은 폭발적인 재소자 증가 때문이었다.미국의 민영교도소는 처음부터 영리 목적으로 출발한 기업형이다.미국 민영교도소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CCA와 WCC는 영국과 호주 등지에 지사망을 갖춘 다국적 교정회사다.CCA는 뉴욕 증시의 상장기업인데 상장 당시 5000만달러였던 총자산이 12년만에 35억달러로 늘어 급성장한 회사 다섯 곳에 뽑히기도 했다.미국에서는 민영교도소가 가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만한 사업인 것이다.민영교도소가 돈을 버는 것은 정부보조금을 받고 수용자들의 노동력으로 물건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비영리 민영교도소의 모범 모델은 브라질의 휴마이타 교도소로 미국과 비슷한 시기인 1984년 설립됐다.종교적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이 교도소는 재범률이 4%에 불과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수형자가 이곳에 도착하면 즉시 수갑을 풀어주고 “이 교도소에서는 사랑의 수갑이 당신의 마음을 묶습니다.”라는 말을 들려준다. 2006년에 경기도 여주에서 문을 여는 국내 첫 민영교도소는 기독교재단이 운영하는 브라질형 교도소다.인권단체들은 민영교도소가 종교적 자유를 박탈하고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인권을 유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민영교도소가 성공하려면 이런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 FTA 협상의 또다른 전략/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지난 8월23∼25일 경주에서는 제5차 한·일 FTA협상이 개최되었다.2003년 12월 제1차 협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의 협상이 서로의 입장을 탐색하고 확인하는 예선 경기였다면,올 하반기 상품 양허안 교환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본선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일본의 평균 실행관세율이 2∼3%,우리의 평균관세율이 8% 내외인 상태에서 동시에 관세가 철폐되면 대일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라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특히 작년 한 해 동안의 대일무역적자가 190억달러,금년 1∼7월중 적자가 145억달러로 작년동기보다 38%나 확대된 상황에서 한·일 FTA로 초래될 대일 적자 확대는 우리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양자간 무역 협상은 양국 모두에 실익을 가져오는 윈윈(win-win) 게임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핵심적인 상품양허 분야에서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는 한·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시에도 관세철폐 이외에 우리가 실질적으로 득이 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해 왔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일본의 비관세장벽 해소에 관한 것이다.현재 양국은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해 협상그룹 내에 비관세조치분과를 설치하고 의제를 발굴,논의 중이다. 일본의 비관세장벽은 우리 대일 교역기업들의 지속적인 애로사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만족할 만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이번 한·일 FTA 협상으로 비관세장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마련되었으므로 의제 발굴 및 협상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비관세장벽 해소와 함께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실익을 챙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일본의 서비스 시장 진출이다.과거의 FTA가 상품에 대한 관세철폐에 중점을 두었다면,최근의 FTA는 상품 이외에 서비스 시장 개방도 역점을 두고 있다. 가까운 예로 현재 진행중인 일본·필리핀,일본·태국간 FTA 협상에서 필리핀과 태국은 일본에 대해 서비스 시장,특히 인력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필리핀은 간호인력 및 보모,태국은 간호인력 및 안마사 등의 일본 진출 확대를 통해 관세철폐에 따른 불리함을 만회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은 협상 초기에는 다소 난색을 표명했으나 현재 제한적이나마 인력 수용 확대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러한 일본의 전향적인 자세는 한·일 협상에서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일본에 진출 가능한 서비스 분야는 대표적으로 건설시장,연안운송,인력이동,정부조달 등을 꼽을 수 있다.현재 진행중인 우리나라 IT 인력의 일본 시장 진출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으며,한·일 FTA를 통해 우리의 우수 인력들이 일본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물꼬를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다만 지금까지 상품분야에 비해 서비스 분야에 대한 연구가 소홀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 및 양국 시장 상황에 대한 파악이 부족한 실정인데 지금부터라도 각 분야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일본의 대일 투자 확대를 통한 국내 부품산업의 경쟁력 향상,양국 중소기업 협력사업 확대,공동연구 개발을 통한 기술이전 등 다양한 산업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요구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한·일 FTA 협상의 예선전을 거치면서 우리 업계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보다 방어적인 전략 모색에 집중해왔다.그러나 본선을 앞둔 상황에서 방어 전략만으로는 우리가 실익을 얻기 힘들며,보다 적극적으로 의제를 발굴하여 요구하는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CEO들 ‘미래수익원 발굴’ 팔 걷었다

    CEO들 ‘미래수익원 발굴’ 팔 걷었다

    기업들이 불황속에서도 ‘미래수익원(캐시카우)’ 찾기에 한창이다. 새 수익원을 개발해 놓아야만 향후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단순한 업계의 생리 때문이다.고위 임원들이 캐시카우 개발업무를 맡지만 사장이 직접 나서는 기업도 적지 않다. 30일 관련기업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입수·합병(M&A) 매물로 나온 범양상선의 입질에 나섰다.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고속 등을 보유한 운송전문 그룹이지만 해운회사가 없는 상태다. 금호아시아나는 택배회사 설립도 검토 중이다.90년대 중반에 택배업을 하던 금호특송을 팔았으나 최근 들어 운송전문기업으로서 택배업 진출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는 분석이다.박삼구 회장은 운송전문그룹로으서의 ‘풀라인 업’을 구축하기 위해 범양상선 인수와 택배업 진출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도 2001년 유동성 위기로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3년여만에 독자 회생의 기반을 닦았다.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에 골몰하고 있다.이 사업은 이지송 사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관계자는 “해외건설 분야에서 매년 15억달러가량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닦았지만 5∼10년후의 경쟁력 있는 사업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해외건설 분야에 치중하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기본설계 분야의 기술습득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또 국내에서는 서산 간척지 활용방안 등도 강구 중이다.이 사장의 구상은 주로 이종수 경영지원본부장이 맡아 체계화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그동안 유동성 위기로 새 사업에 대한 투자여력이 없었으나 이제는 해외 물류사업 진출 등 종합물류 기업으로서의 변신을 계획하고 있다.노정익 사장의 지휘하에 기획실에서 맡고 있다. 할인점 이마트를 통해 경쟁력을 쌓은 신세계는 중국시장에서 미래의 캐시카우를 찾고 있다.중국을 궁극적으로 회사의 최대 수익처로 보고 있다.구학서 사장이 직접 챙기면서 할인점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이마트는 97년 개점한 이후 이듬해부터 매년 20억∼30억원씩 수익을 올리고 있다.상하이 이마트 1호점은 연평균 420억∼44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상하이 이마트 2호점도 하루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국 이마트는 매출액은 한국의 3분의1 정도이지만 개점비용이 국내의 40%인 150억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따라서 투자대비 수익률은 중국 이마트가 한국보다 높다.특히 중국에 10개 이상 점포를 낼 경우 현지에서 싸게 상품을 대량 구매할 수 있어 일부를 국내에 들여와 이마트에서 팔면 수익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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