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3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RSD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41
  • 마음 급한 6위 DB, 스펠맨 영입…과제는 ‘말썽-말썽’ 외국인 조합 다스리기

    마음 급한 6위 DB, 스펠맨 영입…과제는 ‘말썽-말썽’ 외국인 조합 다스리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길 위에서 헤매고 있는 원주 DB가 ‘우승 청부사’ 오마리 스펠맨을 대체 외국인으로 긴급 수혈하면서 치나누 오누아쿠와 강력한 조합을 완성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불만스러운 태도로 팀에 문제를 일으켰던 전력이 있어 시너지효과가 날지는 미지수다. DB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자 등 서류 절차를 마치면 스펠맨이 팀에 합류한다. 몸값이 비싼 선수라 고려하지 않았는데 구단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이선 알바노에게 우리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2옵션 연봉이라 설득 과정이 필요했다.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잘하면 한국에서 계속 뛸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6위(16승21패) DB가 5연패 위기에 빠지자 사령탑, 동료와 융화되지 못하면서 잡음을 일으킨 오누아쿠가 팀을 떠난다는 추측이 무성했으나 DB는 카터를 교체하는 쪽을 선택했다. 스펠맨처럼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카터보다 골밑을 지키는 오누아쿠가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시즌 37경기 평균 7.4점 4.3도움을 기록한 카터는 지난 시즌 스펠맨의 대체 선수로 안양 정관장에 합류했는데 한 시즌 만에 반대로 스펠맨에 의해 팀을 떠나는 처지가 됐다. 스펠맨은 2022~23시즌 정관장의 통합우승 주역으로 기량이 검증된 자원이다. 당시 정규리그 51경기 평균 19.9점 9.9리바운드에 3점 성공률 35.9%를 올렸다. 동아시아 슈퍼리그( EASL)에선 정관장을 초대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어 재계약까지 체결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위험 요소도 있다. 스펠맨은 2023년 12월 정관장에서 퇴출당했다. 정강이 피로골절에서 회복하고 팀에 합류한 뒤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자 훈련에 무단 불참하고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를 거부하는 등 분란을 일으킨 것이다. 당시 정관장이 ‘우승 외국인’ 스펠맨을 과감하게 내치고 데려온 선수가 바로 카터였다. 하지만 정관장은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시즌 9위(18승36패)로 떨어졌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의욕 없이 경기에 임하는 오누아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관리 대상에 스펠맨까지 더해졌다. DB가 7위(15승22패) 부산 KCC에 1경기 차, 8위(13승24패) 정관장과 3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사령탑의 팀 장악력이 절실하다. DB 관계자는 “스펠맨은 금액적인 부분에서 최선의 카드다. 빅맨 오쿠아쿠와의 조합도 고려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디드릭 로슨처럼 알바노의 공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다음 시즌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보인다. 남은 시즌이 짧아 집중도가 높을 거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23면/전국·서울in/인천시, 빈곤 실태 연구 결과 발표

    인천시민의 소득과 자산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부채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10일 빈곤 실태 분석 결과 인천시민의 연간 시장소득과 처분 가능한 소득(가처분소득)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는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2018~2023년) 자료 중 인천 거주자 852가구 1998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것이다. 연간 소득은 2019년 전년보다 318만원 증가했으나,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7만원, 2021년 53만원, 2022년 253만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액은 62만원, 256만원, 290만원으로 인천보다 높았다. 가처분소득도 2020년 이후 전국과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비율도 76.6%로 전국 평균(82.4%)보다 5.8%포인트 낮았다. 부채 비율은 23.9%로 전국 평균(17.8%)보다 5.8%포인트 높았다. 소득과 자산을 고려한 이중빈곤율도 전국보다 높았다. 2022년 중위 30%의 이중빈곤율은 인천 6.1%, 전국 5.4%였고 중위 50%의 이중빈곤율은 인천 11.2%, 전국 10.2%였다. 특히 중년층의 이중빈곤율은 2022년 8.1%로, 전년(4.3%)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해 전국 평균(4.9%)보다 높았다. 반면, 노년층은 2021년 이후 인천시 노인 지원정책 덕분에 빈곤율이 감소했다. 이선정 연구위원은 “인천은 자산 보유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부채가 많아, 연령과 계층별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며 “연령대별 맞춤형 지원 전략을 세운다면 인천이 다른 지역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모든 국가에 영향” 상호 관세 부과…한국도 포함되나?

    트럼프 “모든 국가에 영향” 상호 관세 부과…한국도 포함되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다음 주 상호 교역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원하지 않는다”며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협력해야 하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 포함될까…“모든 국가에 영향 미칠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조치는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한국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는 자동차 관세를 검토 대상으로 언급하며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미국이 자동차를 공급하지 않는 국가들이 있다. 우리는 이를 동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자동차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상황을 문제 삼으며, 무역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추가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에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호 관세’라는 명분을 내세워 다시 한번 관세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 기술주·자동차주 타격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이 겹치면서 뉴욕증시도 흔들렸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9% 하락한 44,303.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95%, 1.36%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기술주와 대형 성장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애플은 2.40%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46%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테슬라는 3%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실망감을 주면서 4.05%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수출 기업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군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3%로 급등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 발표할 구체적인 상호 관세 정책이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미국 경제와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 주변 시세 50% 임대 ‘과천다움주택’, 경쟁률 ‘5.7:1’

    주변 시세 50% 임대 ‘과천다움주택’, 경쟁률 ‘5.7:1’

    공무원 공용주택 활용, 신혼부부·다자녀가구 맞춤형 주거 지원 과천시가 기존 공무원 공용주택을 활용해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에 주변 시세의 50%로 임대하는 ‘과천다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평균 5.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한 과천다움주택 입주 신청에는 신혼부부 대상 총 3채 공급에 244건(경쟁률 8대1), 다자녀가구 대상 총 3채 공급에 99건(경쟁률 33대1)이 각각 접수됐다. 과천시는 3월 말까지 자격심사 및 검증을 마친 후 3월 31일 과천시 누리집을 통해 입주대상자와 예비입주자(각 2배수)를 발표하고, 4월 계약을 거쳐 7월까지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과천주택다움은’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의 주거 복지를 위한 민선 8기 신계용 시장의 중점 사업으로, 기존 공무원 공용주택을 지역 자원으로 환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임대하는 아파트 6채(위버필드 2채, 과천자이 4채)는 2021~22년 재건축 이후 현재까지 입주 이력이 없는 25평형 새 아파트이다. 입주자는 1회만 2년 연장이 가능하고, 입주 이후 출산한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자녀 1명당 2년씩 최대 3회까지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은 과천다움주택과 동일한 공동주택 평형의 국토부 실거래가 50% 수준인 4억2,800만 원~4억3,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존 공무원 공용주택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주거복지를 강화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경기도 내 합계출산율 1위, 수도권 출산 육아 친화도시 1위에 빛나는 과천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그 명성을 이어가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일제 상처 품은 알뜨르비행장 일대파크골프장·전지훈련 시설도 건설찬성 측, 평화·스포츠 연관성 강조“토지 강제수용 주민에게 환원해야”반대 측, 역사적 상징성 간과 비판“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지 고민을”반발 거세자 제주도 “확정 아니다”제주도가 지난해 12월 일제강점기와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동시에 간직한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에 조성할 주민 숙원 사업인 평화대공원 밑그림을 공개한 뒤 논란이 일고 있다. 69만㎡ 규모의 평화대공원 조성 구상안에 파크골프장은 물론 야구장, 사격훈련장 등 대규모 스포츠 시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은 당초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된 평화전시관, 평화광장, 관람로, 조경 시설, 격납고 등 전적지 문화재를 보존·정비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숙원 사업도 담았다. 도는 송악산 난개발 및 경관 사유화 방지와 도민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매입한 40만 748㎡를 중심으로 도립공원을 확대하고 알뜨르 비행장 주변 평화대공원과의 생태적 연계축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가 발표한 평화대공원 구상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숙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전지훈련 시설(5만 375㎡)과 스포츠타운(23만 8713㎡)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뜨르 비행장 활주로 동쪽에 야구장 4면과 사격장을 건설하고 북동쪽 지하 벙커와 관제탑 유적지 주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36홀)을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송악산 인근 산이수동 마을 근처 옛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터에는 전지훈련 복합시설로 숙박 시설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1만 6116㎡)와 축구장(9403㎡) 조성 등이 계획됐다. 문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대정읍 상모리 마을 아래의 너른 벌판에 건설한 군용 비행장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가 역사적 비극이 서린 장소라는 점이다. 설 연휴 중이던 지난달 29일 오후 찾은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찬바람이 부는데도 가족 동반 관광객들 20여명이 보였다.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일제 고사포진지를 비롯한 셋알오름 일제동굴진지,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등 역사의 비극을 마주할 유적지가 많아 제주 ‘다크 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의 성지로 불린다. 1930년대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어 1945년까지 사용했던 알뜨르 비행장은 당시 주민들이 일본군에게 땅을 빼앗기고 강제 노역에까지 동원되는 등 아픈 역사를 품은 장소이다. 동시에 4·3의 광풍 속에서 인근 주민들이 예비검속으로 인해 학살당하기도 한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를 중심으로 역사의 아픔과 평화의 정신을 녹여내 평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방부 소유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관련 개정 법안이 2023년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평화대공원을 제주 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일제강점기 전적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정비한 뒤 다크 투어리즘과 연계해 제주의 근현대사를 전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한다”면서 “다만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구역 변경 용역 과정에서 용역진과 함께 대정읍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체육 시설을 건설해 달라는 건의를 받아 가칭 ‘스포츠타운’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도민은 제주도의 평화공원 구상안은 제주의 숙원 사업이었던 데다 알뜨르 비행장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의 무게를 간과했다고 지적한다. 유산을 후손들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용역보고회 자리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찬성 측은 평화와 스포츠의 의미적 연관성을 강조하며 일제강점기에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지역 주민에게 환원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포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을 확보해 송악산을 방문하는 연간 관광객 370만명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정 지역 주민은 “스포츠파크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스포츠와 평화는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세계인이 감탄하는 땅에 일제강점기 동안 군사 시설이 마구잡이로 건설됐다”면서 “옛날에 설움을 받았던 주민들의 넋이라도 달래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반면 반대 측은 주민들의 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나 왜 하필 스포츠타운이 평화대공원에 들어서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영권 제주역사교육연구소장은 “역사 유적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되지 않는다”며 “도민의 문화 의식 수준이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도 “주객이 전도됐다”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송악산과 제주평화대공원 보존을 위한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평화와 생태의 공간에 난데없이 체육 시설 건설안을 검토한다는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송악산과 알뜨르 일대가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는 평화대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안은 확정된 게 아니고 검토 단계일 뿐”이라며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올해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2005년 1월 27일 과거 냉전의 아픈 역사를 극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메시지를 통해 “1단계 평화 실천 사업 중 지지부진했던 평화대공원 사업 또한 도민 합의를 기반으로 평화에 부합한 진정한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돼야 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도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인 것처럼 평화와 스포츠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오예진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금메달을 땄을 때 제주에 사격장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평화대공원 일부에 사격장과 전지훈련장 등 스포츠 훈련 시설이 들어서면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호수가 빚은 인공미… 거북섬 ‘즐겨찾기’

    호수가 빚은 인공미… 거북섬 ‘즐겨찾기’

    1990년대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였다. 시화호가 수문을 열고 서해로 방류할 때마다 시커멓게 죽은 물이 쏟아져 나와 바닷물을 삼키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곤 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다르다. 물이 맑아졌고 수많은 동식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명의 호수가 됐다. 불과 한 세대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번 여정은 죽음의 공간에서 삶의 공간으로 변모한 시화호 생태여행이다. 너른 호수를 구석구석 둘러보면 사람과 자연의 어우러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확연히 알게 된다. 시화호의 거북섬 전경. 시화호 조성으로 생긴 간석지 위에 새로 조성한 인공섬이다. 애초 시화호 환경 유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상업적 용도로 만든 섬이라 공공시설보다는 상업용 시설이 압도적으로 많다. 시화호는 경기 시흥, 화성, 안산 등에 걸친 호수다. 서울 여의도의 15배 규모에 달할 만큼 거대하다. 이름은 시흥과 화성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거대한 호수 앞에 서면 인간이 정한 지역의 경계란 게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어느 곳을 봐도 호숫가 풍경의 일부일 뿐 지역의 개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시흥과 인천의 경계에 있는 소래, 월곶 포구를 지나면 곧 오이도다. 오이도(烏耳島)는 까마귀의 귀를 뜻한다. 한때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염전 개발을 위해 제방을 쌓으면서 뭍과 연결됐다. 이제는 시흥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됐다. 오이도는 선사시대 유물인 패총(조개무덤)이 발견된 곳이다. 들머리에 멋들어지게 조성된 시흥오이도박물관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 입장은 무료다. 박물관 주변으로도 전망대 등 관련 시설이 많다. 차분히 둘러보길 권한다. 박물관 바로 옆은 시화호 방조제다. 1994년에 완공됐으니 올해로 꼭 31년차다. 방조제의 길이는 12.7㎞에 이른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곧게 탁 트인 길을 차로 내달리는 느낌이 상쾌하다. 이 거대한 구조물을 만든 인간의 능력과 욕망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인공서핑장 갖춘 ‘시화호 핫플’ 거북섬 요즘 시화호에서 최고의 ‘핫플’로 떠오른 곳은 시화방조제 시흥 쪽 들머리의 거북섬이다. 시화호가 그렇듯 거북섬 역시 인간이 만든 섬이다. 방조제 축조로 생긴 간석지를 거북 형태로 다시 조성했다. 평지에서는 인식하기 어렵지만, 고도를 높이면 거북이 형상이 완연하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만큼 섬 일대의 풍경은 정갈하면서 도회적이다. 거북섬을 널리 알린 건 ‘웨이브파크’다. 인공서핑장 중에선 규모가 세계 최대라고 한다. 웨이브파크가 문을 닫는 겨울엔 섬 전체가 적요하다.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건축물과 건설 장비가 어우러져 어딘가 그로테스크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아마 이맘때가 거북섬을 가장 한가롭게 즐길 수 있는 시기이지 싶다. 머지않아 아파트, 호텔 등 온갖 건축물이 들어서고 나면 번다하기 이를 데 없는 곳으로 변모할 터다. ●어린왕자·사막여우와 함께하는 석양 거북섬은 욕망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자본의 논리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라서다.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은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시화호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은 대부분 호텔, 상가 건물이 차지했다. 특히 공용화장실은 어디 처박혀 있는지 찾기도 어렵다. 섬 곳곳이 건물이고 화장실인데, 개방형은 없고 죄다 문을 걸어 잠갔다. 그나마 시화호 가녘에 어린왕자 조형물 등 쉴 만한 공간이 있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은 나란히 붙어 있다. 둘이 앉은 자리는 거북섬의 해넘이 명소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중 ‘슬픔에 잠길 때면 석양을 좋아하게 된다’는 구절에서 모티브를 따왔단다. 어린왕자는 오랫동안 석양을 바라보는 기쁨을 위안으로 삼아 그 찰나를 위해 매일 기다림을 감내한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매일 또 다른 해넘이를 기다리는 곳에선 일몰 풍경이 곱다. 시화호 중심을 향해 뻗은 마리나 경관브릿지에선 야경이 예쁘다. 어린왕자 조형물은 거북섬의 왼쪽 뒷발 쪽에, 경관브릿지는 왼쪽 앞발 쪽에 있다. 다시 시화방조제로 돌아가 드라이브를 계속하면 방조제 가운데쯤에서 안산에 속한 시화나래조력공원과 만난다. 해돋이 장면이 빼어난 곳이다. 연말연시는 물론 주말에도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룬다. ‘시화나래’는 시화호 주변의 관광자원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훨훨 날개를 펼치듯 널리 알려지고 솟아오른다’라는 바람이 담겼다. 공원 초입에 우뚝 선 시화달전망대는 달을 모티브로 만든 공간이다. 달이 수놓은 그림이랄까, 달의 움직임에 따라 풍경도 시시각각 바뀐다. ●서해 풍경까지 한 눈에 ‘시화달전망대’ 25층 높이의 시화달전망대에 서면 시흥 오이도와 안산 대부도의 방아머리 선착장 입구를 잇는 시화방조제의 전체 규모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와 호수를 양옆에 끼고 직선으로 뻗은 4차선 도로가 감탄을 자아낸다. 시화호와 조력발전소, 인천 송도 등의 서해 풍경도 굽어볼 수 있다. 시화달전망대는 입장료가 없다. 전망대의 규모나 갈무리한 풍경 등으로 미뤄 볼 때 고맙기 짝이 없는 시설이다. 부디 이후로도 대대손손 그러하길. 달전망대의 타워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다. 연중무휴다. 안산 쪽 방아머리 선착장 일대에도 볼거리가 많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시화호 옆 수변공원이다. 공원 면적이 여의도의 4.3배에 달한다고 한다. 갈대 무성한 생태 연못과 습지 관찰 데크가 조성돼 자연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망원경으로 희귀 철새들을 관찰하는 조류 애호가도 흔하다. 10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식재된 숲길도 인상적이다. 사진작가들이 ‘즐겨찾기’해 둔 곳. 산책하기 좋고 인증샷 찍을 만한 공간도 수두룩하다. 방아머리 선착장도 단골 출사지다. 특히 해돋이 무렵이면 거의 매일 사진작가들과 만날 수 있다. 이들이 촬영 포인트로 삼는 건 거대한 송전탑이다. 누가 재 봤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세계 최대’라는 상찬이 공공연한 구조물이다. 얼핏 바벨탑을 연상시키는 송전탑이 시화호를 가로지르며 늘어선 모습이 무척 이국적이다. 시화호 안쪽으로 좀더 파고들면 우음도가 나온다. 화성에 속한 곳이다. 약 1억 년 전 백악기 때엔 공룡 서식지였다. 공룡알 화석지(천연기념물)도 있다. 1999년 시화호 간척지를 조사하다 200개 이상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공룡알 화석지 방문센터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문화, 우주·방산, 바이오산업 집중… 세계 무대 도전하는 순천

    문화, 우주·방산, 바이오산업 집중… 세계 무대 도전하는 순천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케나즈·오노코리아 등 기업 유치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율촌산단에는 우주·방산‘한화에어로’ 단조립장 새달 완공내년 발사 예정 누리호 5호기 제작승주 그린바이오 혁신거점AI 기반 자율 재배 스마트팜 도입의약·우주식품 작물로 농촌 발전순천시는 전남 22개 시군 중 인구와 예산이 가장 많은 최고 부자 도시다. 올해 예산은 1조 4849억원 규모로 전남에서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인구도 27만 6126명으로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전남 최고 인구 도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생아는 1452명으로 2019년부터 6년 연속 전남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전남 제1의 도시 저력을 충분히 발휘해 올해 ‘문화, 우주항공·방산,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순천 경제를 이끌어 시민과 기업들이 모두 행복감을 느끼는 한 해가 되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포부다. 순천시는 전남도 내 인구 1위, 예산 1위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전남 최고도시임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1000만 관람객이라는 유례없는 흥행을 낳았던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시는 새로운 시정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스러운 숙제를 안았지만, 전남 제1도시의 건재한 위상을 보여 줬다. 시는 지난해 기준 인구 27만 9369명으로 전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여수를 추월해 전남 인구 1위를 달성한 이래 올해도 어김없이 인구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전국적인 자연감소(출생<사망) 현상에도 순천은 큰 폭의 감소 없이 28만 전후의 인구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전남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도 순천이다. 전남 전체 청년인구(18~45세) 비율이 28.4%인 데 비해 순천은 33.3%(9만 3000명)에 달한다.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문화콘텐츠 산업과 같은 새로운 경제 모델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 온 결과다. 예산 또한 전년 대비 4.3%가 증액된 1조 4849억원을 편성하며 전남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국가적으로 고환율·저성장 기조 등 대내외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예산을 늘려 민생과 복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불필요한 국·도비 보조사업 정리, 경상경비 절감 등으로 알뜰하게 지방살림을 챙겨 온 결과다. 지난해는 그간 생태와 정원으로 대표되던 도시 이미지와 경제 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일류 생태수도 순천의 신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해다. 정원박람회 이후 새 비전으로 제시된 문화 산업은 첫 시도였던 글로벌 문화콘텐츠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중앙투자심사 통과, 주요 콘텐츠 기업의 본사 이전 협약 등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할 기회발전특구, 미래 인재를 양성할 교육발전특구에 이어 200억원 규모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3대 특구 퍼즐을 완성한 것 또한 지난해의 괄목할 만한 성과다.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활력에 선명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또 정원박람회 전후로 높아진 순천시의 위상과 월등한 정주 여건을 기반 삼아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13개 기업, 1조 3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도 이끌어 냈다. 밀려드는 기업들의 러브콜로 주요 산업단지가 포화 상태가 됨에 따라 시는 야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해 4개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1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문화산업, 우주·방산 산업, 바이오산업이라는 3대 경제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순천시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 순천’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시는 올해 말을 목표로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배경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웹툰,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습지센터는 창조적인 작업 환경을 갖춘 스튜디오로 리뉴얼해 관련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원도심 일대는 전시체험실과 애니·웹툰 캠퍼스, 중소 제작사를 위한 입주 공간으로 탈바꿈해 불 꺼진 원도심에 신선한 활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순천으로 본사 이전 의사를 밝혔던 웹툰 기업 케나즈, 프랑스 합작기업 오노코리아는 이미 법인 이전 등기를 마치고 봄이면 사무실과 인력까지 완전히 이전해 문화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우주·방산 산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순천 율촌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은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2026년 중 발사될 누리호 5호기 제작에 돌입한다. 노 시장은 “우주·방산은 산업 규모가 어마어마한 만큼 경쟁보다는 화합과 협력의 정치력을 발휘해 고흥군, 사천시, 대전시 등 관련 도시들과 연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산업도 대대적으로 육성한다. 시는 인류의 건강과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620억원을 투입해 승주읍 일원을 그린바이오 혁신거점으로 키워 간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재배 스마트팜을 도입해 의약품, 우주·미래식품의 원료가 될 농작물을 키우는 등 농촌경제를 일으키고 시 역점 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오는 5월에는 바이오 육성지구 지정에 도전해 순천이 남해안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노 시장은 “지혜와 성장을 상징하는 2025년 푸른 뱀의 해, 정원박람회가 창출한 도시파급력과 잘 갖추어진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지방도시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순천의 변화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유빈, 복식 콤비 전지희와 단식 대결서 완승

    신유빈, 복식 콤비 전지희와 단식 대결서 완승

    신유빈이 자신의 복식 파트너였던 전지희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1회전(64강전)에서 전지희를 게임스코어 3-0(11-8 11-6 11-7)으로 눌렀다. 두 사람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 사냥에 기여했다. 지난해 11월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2회 연속 준우승에 힘을 모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전지희가 혼성단체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복식조가 해체됐다. 신유빈은 이날 승리로 전지희와의 최근 단식 대결에서도 2승2패로 호각세를 만들었다. 전지희는 2021년 스타 컨텐더 도하 8강에서 신유빈을 3-1로 이긴바 있으며 지난해 1월 컨텐더 도하 결승에서도 4-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그러나 같은 해 1월 인도 고아에서 열린 스타 컨텐더 8강에선 신유빈이 전지희에게 3-0으로 완승해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날 첫 게임 9-8로 앞선 상황에서 전지희의 범실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도 11-6으로 승리한 신유빈은 3게임 들어서도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6-0까지 달아났고 결국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가 끝난 후 두 사람은 포옹하며 하트를 만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여자단식에 나선 이은혜도 청이청(대만)을 3-2(13-11 6-11 11-9 6-11 11-7)로 꺾어 32강에 합류했다.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도 덴마크의 에이스 안데레스 린드를 3-0(11-7 11-9 11-9)으로 일축해 단식 64강 관문을 통과했다.
  • 주택 줬는데 이혼한다는 며느리에 무효 소송한 시어머니 ‘패소’…이유는?

    주택 줬는데 이혼한다는 며느리에 무효 소송한 시어머니 ‘패소’…이유는?

    “며느리가 이혼소송을 제기할 줄 몰랐다”며 며느리에게 증여 및 매매를 원인으로 한 주택 소유권 이전등기는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한 시어머니가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4-3부(부장 김용태·이수영·김경진)는 시어머니인 A씨가 며느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 말소등기 항소심에서 A씨에 대해 승소 결정한 원심판결을 기각하고 B씨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지난 2021년 며느리 B씨에게 다세대주택 2채를 각각 증여 및 매매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 등기를 해줬다. 당시 B씨는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던 중 실제 외도를 적발했고, 시동생에게 이를 알리며 이혼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세대주택 소유권이전 등기가 완료된 이후 B씨는 배우자와 별거하다가 약 6개월 뒤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원고는 피고가 이 사건 각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를 이전하고 이혼소송을 제기하려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피고에게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을 교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고는 피고가 결혼생활을 유지할 것을 강하게 바랐던 것으로 보이는 바, 만약 피고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려 한 사실을 알았다면 피고가 원하는 서류를 교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밖에 다른 사정들을 종합하면 이 사건 소유권이전등기는 적법한 등기원인 없이 원고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이라 판단된다”고 원고에 승소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를 기망했다거나 고령인 원고가 의사 무능력 상태에 있었다는 등 원고의 의사에 반하여 인감증명서 등을 교부받았다는 점에 관해 별다른 주장·입증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원고가 피고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려 함을 알지 못했다거나 피고가 결혼 생활을 유지할 것을 바랐다는 것은 주관적인 내심의 의사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원고 의사에 반해 소유권이전 등기가 이뤄진 것으로서 원인무효라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 각 부동산은 그 취득 경위 및 피고 부부가 그 등기권리증을 소지하고 재산세를 납부하며 실질적인 권리행사를 해온 점에 비추어 본래 피고 부부가 취득한 재산으로서 원고에게 명의신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김민재, 전반엔 슈퍼세이브 후반엔 실점 빌미…뮌헨은 리그 6연승 달려

    김민재, 전반엔 슈퍼세이브 후반엔 실점 빌미…뮌헨은 리그 6연승 달려

    김민재가 또다시 풀타임 활약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6연승에 힘을 보탰다. 전반에는 실점 직전 공을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보여줬지만 후반에는 실점의 빌미가 되는 치명적인 패스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홀슈타인 킬을 4-3으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압도적인 리그 1위(16승3무1패, 승점 51)를 달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42)과 승점차는 9점이다. 과거 이재성(마인츠)가 활약했던 승격팀 홀슈타인 킬은 17위(3승3무14패, 승점 12)로 강등권인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출전해 뮌헨 후방을 책임졌다.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리그 17라운드에서 부상 관리를 위해 벤치를 지켰을 때를 빼고는 이번 시즌 뮌헨이 치른 공식전 30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전반 26분 루이스 홀트비의 슛을 골대 바로 앞에서 발로 쳐내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17분 후방에서 패스 미스로 공을 뺏기면서 실점을 하게 된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 두 골을 추가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률 4.3%로 주저앉아… 11년 새 최저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률 4.3%로 주저앉아… 11년 새 최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202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지난 1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총자본순이익률은 2년 연속 떨어졌다. 3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013~ 2023년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제표(연결 기준)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년(2013~2023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8.5%를 기록했다가 2년 뒤 5.1%로 떨어지는 등 등락이 있기는 했지만 4%대로 내려앉은 것은 2023년이 처음이다. 2021년 8.0%, 2022년 5.8% 등 연이어 떨어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로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냈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기업이 원가를 과도하게 지불하거나 판매·관리비를 많이 지출하면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수익성 방어에 고전하면서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냈다.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인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3년 -5.9%를 기록했다.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기업과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각각 3.3%와 4.5%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4.3%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지표인 총자본순이익률도 2년째 내리막이다. 2023년 코스피 상장사 평균 총자본순이익률은 2.0%로 2021년 4.9%, 2022년 3.6% 등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총자본순이익률은 기업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부채)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 주는 지표로 기업 투자 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문제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돼 이러한 수익성 지표들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률 4.3%로 주저앉아… 11년 새 최저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률 4.3%로 주저앉아… 11년 새 최저

    2023년 자산 1000억 미만 기업 -5.9%총자본순이익률 2년 연속 내리막공급망·고금리 영향 경영환경 악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202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지난 1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총자본순이익률은 2년 연속 떨어졌다. 3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013~2023년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제표(연결 기준)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년(2013~2023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7년 8.5%를 기록했다가 2년 뒤 5.1%로 떨어지는 등 등락이 있기는 했지만, 4%대로 내려앉은 것은 2023년이 처음이다. 2021년 8.0%, 2022년 5.8% 등 연이어 떨어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로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이 원가를 과도하게 지불하거나 판매·관리비를 많이 지출하면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수익성 방어에 고전하면서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냈다.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3년 -5.9%를 기록했다.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기업과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각각 3.3%, 4.5%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4.3%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총자본순이익률도 2년째 내리막이다. 2023년 코스피 상장사 평균 총자본순이익률은 2.0%로 2021년 4.9%, 2022년 3.6% 등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총자본순이익률은 기업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부채)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 투자 활동의 수익성을 보여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문제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 이러한 수익성 지표들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 광주도시공사, 김지현 활약 앞세워 대구시청 누르고 중위권 도약 위한 발판 마련

    광주도시공사, 김지현 활약 앞세워 대구시청 누르고 중위권 도약 위한 발판 마련

    광주도시공사가 대구시청을 누르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도시공사는 30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김지현(9골2도움), 송혜수(5골4도움), 정현희(4골3도움)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노희경(9골4도움), 김희진(4골4도움)이 분전한 대구시청을 27-26으로 눌렀다. 지난 25일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광주도시공사는 2승1무4패 승점 5점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시청은 1승6패 승점 2점으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송혜수가 버티는 광주도시공사와 올 시즌 슈퍼신인으로 불리며 1순위로 대구시청에 지명된 정지인(2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승부는 송혜수의 완승으로 끝났다. 전반 초반 대구시청의 노희경, 함지선, 허수림의 연속 득점으로 0-3까지 끌려가던 광주도시공사는 전반 17분4초 정지인의 2분 퇴장으로 얻은 7m드로우를 서아루가 성공하면서 처음으로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골키퍼를 빼고 공격수 숫자를 7명으로 늘려 수적 우위를 이용하는 전술을 사용해 스코어를 10-6까지 벌렸다. 그렇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광주도시공사는 연이은 공격 실패에 이어 대구시청 노희경에게 중앙돌파를 허용하면서 전반 27분20초쯤 10-11로 역전을 당했고 전반도 10-12로 뒤진 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들어 연지현과 송혜수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며 12-12동점을 만들었고 김지현의 돌파 등 연속 득점으로 14-13으로 앞서나갔다. 광주도시공사는 후반에도 공격수 7명을 투입하는 전술을 사용하며 24-21로 앞서나갔다. 27-25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후반 28분33초 대구시청 노희경의 7m드로우를 유정원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그대로 경기를 매조졌다. 대구시청은 주득점원인 정지인이 전반 무득점에 이어 후반 9분44초에서야 첫 골을 넣을 정도로 광주도시공사 서아루의 집중 수비에 막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김지현은 “최근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중거리슛에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자신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잘 됐다”고 말했다.
  • 60대 이상 다중채무자 급증… 빚 돌려막기로 버티는 중

    60대 이상 다중채무자 급증… 빚 돌려막기로 버티는 중

    지난해 60세 이상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80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72조 8000억원보다 10% 넘게 뛰었다. 다중채무자는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를 의미한다. 이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은 전 연령대에서 60대 이상이 유일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140조 5000억원에서 134조 4000억원으로 오히려 4.3% 줄었다. 40대는 189조 8000억원에서 186조 5000억원으로 1.7%, 50대는 163조원에서 156조 2000억원으로 4.2% 각각 감소했다. 차주 수 자체도 60대 이상만 크게 늘었다. 60대 이상 다중채무자 차주 수는 2023년 말 60만 2000명에서 지난해 3분기 말 63만 4000명으로 5%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는 138만 3000명에서 137만 6000명으로 0.5%, 40대는 134만 4000명에서 131만 9000명으로 1.9% 각각 감소했다. 50대는 119만 6000명에서 120만 3000명으로 늘었지만, 증가율은 0.6%에 그쳤다.
  • [재테크+] “아! 엔비디아, 너마저”…중국발 ‘AI 쇼크’에 기술주 폭락

    [재테크+] “아! 엔비디아, 너마저”…중국발 ‘AI 쇼크’에 기술주 폭락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약진에 미국의 기술 패권이 흔들리면서 26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술주가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전쟁과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우려까지 겹쳐 당분간 금융시장이 상당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12%에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 AI 관련 반도체 기업인 ASML과 ARM,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도 일제히 9% 안팎의 큰 폭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4.3% 하락하며 이날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고, S&P500 선물지수 역시 2.4%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시장의 충격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새로운 AI 모델이 시장을 강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딥시크는 최근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한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오픈AI의 챗GPT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개발 비용과 기간으로, 딥시크는 단 2개월 만에 600만 달러(약 86억원) 미만의 비용으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구 기업들의 개발 비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더욱이 딥시크는 지난주 추론 모델도 출시했는데, 여러 제3자 테스트에서 이 모델 역시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중국 기업의 약진은 미국의 AI 기술 우위와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크게 흔들어놨습니다. 시티은행의 분석가는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컴퓨팅 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촉발했다”며 “AI 모델 개발에 있어 미국 기업의 지배력이 도전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더 진보된 성능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에 대한 접근성만큼은 미국 기업이 계속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충격은 가상화폐 시장으로도 번졌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6% 넘게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선도 무너졌죠. 소형 가상화폐들의 하락폭은 더욱 컸는데, 리플과 솔라나는 각각 9% 가량 폭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기피하고 안전자산으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고채 이자율은 0.12%포인트 하락한 4.50%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고채 인기가 높아진 결과 그만큼 이자율이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의 불안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딥시크 AI 모델이 실제 600만달러 이하로 제작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러한 금액에는 개발에 필요한 알고리즘과 실험 관련 모든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딥시크의 모델은 환상적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공포는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전쟁 우려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간 이주민 분쟁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 수입품에 25%라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후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면서 관세 부과 방침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관세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연준에 금리 인하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 연준과의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코트 新황제’ 신네르 호주오픈 왕좌 지켰다

    ‘코트 新황제’ 신네르 호주오픈 왕좌 지켰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2억원) 남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신네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를 3-0(6-3 7-6<7-4> 6-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왕좌를 지킨 신네르는 지난해 US오픈을 포함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신네르는 호주오픈 2연패, 최근 2차례 메이저 대회인 지난해 US오픈과 이번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호주오픈 14연승, 최근 메이저 대회 14연승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부터 이어온 최근 경기 21연승 행진도 계속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인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로서는 올해 2연패를 달성하며 ‘약물 논란’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1세트 4-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신네르가 네 번의 듀스 끝에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따내 5-3으로 앞서 나갔고 결국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 끝에 잡아낸 신네르는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3-2에서 츠베레프 서브 게임을 또 뺏어내며 결국 2시간 42분 만에 대회 2연패를 확정했다.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결승에 세 번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 단식에서는 매디슨 키스(14위·미국)가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시간 2분여 만에 2-1(6-3 2-6 7-5)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던 키스는 7년 4개월 만에 오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6년 만에 세계랭킹 1,2위를 모두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다.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첫 결승 무대에 오른 뒤 두 번째 결승 무대에 오르기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선수는 키스뿐이다.
  • “잘못된 역사는 공소시효 없다”… 트럼프 정부에 진실규명·공동조사 촉구한 4·3단체

    “잘못된 역사는 공소시효 없다”… 트럼프 정부에 진실규명·공동조사 촉구한 4·3단체

    제주4·3 유족회와 단체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제주4·3유족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이 참여한 ‘제주4·3국제네트워크’는 미국 트럼프 정부에 제주4·3 진실규명 공동조사 등을 촉구하는 공개서한문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4·3단체들은 서한문에서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서 역사의 후퇴가 아닌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룬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한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출범은 세계 초강대국으로서 미국 제일주의가 아니라 인권과 평화 시대를 열어갈 소명이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제주4·3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대한민국 남쪽에 위치한 제주 섬에서 당시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3만명 이상이 학살당한 사건”이라면서 “이승만 정부와 당시 대한민국 군과 경찰의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던 미군이 경찰 폭력과 분단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심각하게 탄압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들은 “2005년 UN(국제연합) 총회에서 채택한 “국제인권법의 중대한 위반행위와 국제인도법의 심각한 위반 행위의 피해자의 구제와 배상에 대한 권리에 관한 기본원칙과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민간인 학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는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4·3 당시 미군정의 책임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미국 정부는 8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방관자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그러는 사이 4·3을 온몸으로 겪으며 고통 속에 한 생을 살아야 했던 생존자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4·3 생존자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4·3의 아픈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4·3국제네트워크는 “미국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 12만명을 수용소로 강제 이주시킨 것에 대해 44년만에 사과하고 보상한 경험이 있다. 또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은 100년도 더 지난 선주민 학살에 대해 사과하는 결의안이 포함된 법안에 서명했다”며 미국의 책임있는 조치를 언급했다. 4·3국제네트워크는 마지막으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며 “이미 회복할 수 없을 정도가 된 ‘지연된 정의’를 트럼프 정부에서는 바로 세워야 한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역사적 공소시효는 없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1기 트럼프 정부에 이어 4년 전 바이든 정부에도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이번이 세번째 공개서한문인 셈이다.
  • 서울 용산구 인구 유출 1위… 30대는 경기로, 20대는 서울로

    서울 용산구 인구 유출 1위… 30대는 경기로, 20대는 서울로

    지난해 거주지를 옮긴 인구가 4년 만에 늘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소폭 들썩이면서 주택 매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35년 연속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아 인구가 줄었다. 24일 통계청의 2024년 국내 인구 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628만 3000명으로 2023년보다 15만 5000명(2.5%) 증가했다. 2020년 63만 1000명(8.9%) 늘어난 이후 3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4년 만에 반등했다. 통상 인구 이동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거래가 급감할 때 줄어든다. 장기적으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영향으로 감소 추세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2.3%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이동자 가운데 같은 시도 내에서 집을 옮긴 사람은 65.4%, 다른 시도로 옮긴 사람은 34.6%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 이동률은 20대(23.9%)와 30대(12.0%)가 높았다. 60대 이상은 7%대 이하에 그쳤다. 시도별 전입률은 세종이 1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13.7%, 인천 13.3% 순이었다. 전출률도 세종이 15.0%로 가장 높았고, 대전 13.8%, 서울 13.6% 순으로 집계됐다.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 시도는 경기 6만 4000명, 인천 2만 6000명, 충남 1만 5000명 등 5곳이었다.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 시도는 서울 -4만 5000명, 부산 -1만 4000명, 경남 -9000명 등 12곳이었다. 서울은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35년째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인구가 순유출됐다. 30대가 -1.8%로 가장 많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이어 60세 이상 -1.1%, 40~50대 -1.0%씩이었다. 반면 20대의 서울 순유입률은 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로 들어온 사람의 53.0%는 경기에서, 서울에서 빠져나간 사람의 61.3%는 경기로 각각 이동했다. 결혼 적령기인 30대는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 상당수가 경기로 빠져나가고, 20대는 대학 진학 등을 이유로 서울로 많이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 용산구의 순이동률은 -4.3%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순유출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재건축·재개발 영향으로 전출 인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인구 이동 사유는 주택(34.5%), 가족(24.7%), 직업(21.7%)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주택과 가족 문제로 이사를 한 사람이 더 늘었고, 직업 때문에 이동한 사람은 줄었다.
  • ‘110분→3분’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등 청신호…예타 대상 선정

    ‘110분→3분’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등 청신호…예타 대상 선정

    충남도의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과 가로림만 연결을 위한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등 도내 주요 도로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도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안(2026∼2030)’에 태안 이원∼서산 대산 국도 건설(가로림만 해상교량) 등 19개 사업이 반영됐다 6차 건설계획안에 포함된 도내 19개 사업은 총연장 129.5㎞에 사업비는 2조 6047억원 규모다. 건설계획안에 반영 사업 중 500억원 이상은 기획재정부가 일괄 예타를 거쳐 12월 6차 계획에 최종 확정·고시돼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유형별로는 국도 11개 노선 69.5㎞ 1조 1353억 원, 국도 대체 우회도로 5개 노선 39㎞ 1조 1910억 원, 국지도 3개 노선 21㎞ 2784억 원 등이다. 반영된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가로림만에 막혀 단절된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2647억원을 투자해 5.3㎞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 거리는 70㎞에서 2.5㎞로 감소한다.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3분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밖에 △서산 영탑∼대산 국도29호 4차로 신설 4.3㎞ 863억원 △부여 임천∼장암 국도29호 4차로 신설 5.1㎞ 983억 원 △천안 병천∼동면 국도21호 4차로 확장 5.8km 526억 원, △아산 송악 거산∼유곡 국도39호 4차로 확장 6.9km 71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은 “건설계획안에 사업이 대거 반영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일괄 예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최대한 많은 사업이 최종 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 계엄 사태 저항한 시민보며 “그렇게 과거와 현재가 연결”

    한강, 계엄 사태 저항한 시민보며 “그렇게 과거와 현재가 연결”

    ‘작별하지 않는다’ 영문판 美 출간 맞아 뉴욕타임즈 인터뷰서 밝혀 “1979년과 1980년의 기억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들이 알았기에 한밤중에 거리로 나섰다. 그렇게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2021년)의 영문판 ‘We Do Not Part’의 이번주 미국 출간을 맞아 뉴욕타임즈(NYT)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12·3 계엄 사태에 저항했던 시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을 자신도 초조하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NYT는 한강 작가의 작품이 한국의 권위주의적 과거사를 다루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이 잠시 계엄령을 선포한 12월 이후 (작품과 현실의) 연관성이 더 커진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강 작가는 최근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여전히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장면들을 연이어 다루는 것은 결코 의도한 게 아니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아픈 순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글로 쓰며 세계의 참혹한 피해자들, 그들을 결코 잊지않는 사람들과 깊은 연대감을 느꼈다”며 “죽은 기억과 살아 있는 현재를 연결하면서 아무것도 죽게 두지 않는 것은 단지 한국 역사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모든 인류에 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근황도 전했다. 그는 “조용한 글쓰기 생활로 돌아가려고 노력 중이며, 작은 마당을 내려다보는 햇살이 비치는 방에서 글을 쓰고 있다”고 했다.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그간 한 작가의 주요 작품을 영미권에 소개해온 미국 랜덤하우스 산하 호가스출판에서 출간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