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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백화원 초대소와 김정일 면담/양무진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지난 14일 6·15공동선언 5주년 통일행사 남측 당국대표단의 숙소가 주암초대소에서 백화원초대소로 변경되었다. 이는 정동영 대표단장을 비롯한 박재규·임동원·정세현 고문 등 남측 당국대표단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백 화원 초대소는 북측에서 국빈급 손님을 맞는 상징적 장소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이곳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차례 단독회담을 가졌다.2002년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시 김 위원장과 회담이 이곳에서 이뤄졌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올해 방북한 중국의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도 백화원초대소에서 묵었다. 남측 당국대표단과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16일 만찬 겸 대화 때나 또는 오는 17일 조찬시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화의 내용은 6·15 5주년에 대한 회고와 향후 이행의지를 직·간접적으로 강조하고,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 한·미정상회담 내용과 남측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이른바 ‘중요한 제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남 측은 북핵 불용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특히 한·미정상회담에서 나타난 미국의 대북 주요관심사와 북핵 해결과정에서 우리의 ‘중요한 제안’을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가족 문제와 긴장완화 문제를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여부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있다면, 남측은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일정한 규모의 회답도 있을 것으로 내다 보인다. 이 번 5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남측 당국대표단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돼 21일부터 개최될 15차 장관급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북측의 6자회담 복귀에도 청신호를 주면서, 포괄적으로는 남북관계 진전뿐만 아니라 북·미관계 정상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양무진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 [사설] 북핵 해결없이 맞은 ‘6·15’ 5주년

    내일로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5주년을 맞는다. 남북은 그를 기념해 오늘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민족통일대축전을 공동으로 연다.6·15선언 이후 남북관계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 개성공단 사업이 본격화되었고, 금강산관광객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북핵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6·15선언의 진정한 의미는 살아나지 못한다. 6·15선언은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민족 및 한반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선례로 기록되어 있다. 북한이 이번 민족통일대축전의 주제어를 ‘우리 민족끼리’로 잡은 배경이 된다. 북핵이라는 현안이 없었다면 우리 민족끼리 교류·협력을 더욱 깊게 하자는 제안에 시비 걸 일은 없다. 지금 북한은 핵과 관련한 대화는 미국과 하겠다며 남한을 따돌리고 있다. 경협, 원조 등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부문에서는 남측의 협조를 요구하면서 한반도 안보환경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핵문제에서는 남북간 대화를 기피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이 민족공조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반미(反美) 연합전선을 추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통일대축전이 반미 선전의 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래서 나온다. 북한은 6·15선언 5주년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선 안 될 것이다. 남북이 중량급을 당국대표단에 포함시킨 만큼 핵을 포함해 허심탄회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남측 대표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최고위급이 나서 상황을 정리해주는 게 필요하다.6·15선언의 정신이 상시적인 정상 교류인 만큼 김 위원장이 남측 대표를 만나면 그게 바로 특사교환이 되는 셈이다. 6·15선언이 발표된 뒤 성급한 남북통일보다 동북아공동체 모델이 낫다고 얘기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핵을 포기하면 체제보장, 경제지원만 있는 게 아니다. 남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추구하는 수순으로 나아갈 수 있다.6·15 5주년을 맞아 북한 지도부의 결단을 바란다.
  • 국보법 위반혐의 재판 계류중인 전상봉씨 방북 허가

    6·15 5주년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는 민간대표단 300명 가운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 전상봉( 40) 의장이 정부당국의 최종 방북 승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정부당국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이규재의장도 방북승인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장은 2001년 평양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축전 당시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 열린 개·폐막식 행사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죄가 적용돼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정부는 전 의장이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 명단에 포함된 뒤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치는 동안 일부 부처에서 “재판 계류중인 국보법 위반자의 방북승인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보이는 등 출국 직전까지 막판 조율작업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6·15선언 이후 남북관계의 화해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는 점을 감안, 북측의 초청장과 담당재판부의 확인서,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출금대상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전 의장의 방북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 계류중인 사람에 대한 방북승인은 통일부장관의 재량권이 판단근거가 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재판에 계류중인 사람이라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방북 절차를 거쳐 재판부의 방북가능 확인서를 첨부, 최종적으로 통일부장관이 판단해 방북의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 의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장경욱 변호사는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확인결과 전씨는 출국 금지자 대상에 없었다.”면서 “재판부에서 전씨가 방북하더라도 향후 재판을 진행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확인서도 받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전씨의 방북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14∼17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6·15 통일대축전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정동영 통일부장관으로부터 방북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번 행사에서 당국간 접촉이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방북기간 북측 대표단을 만나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대북 메시지를 전하며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북핵 해결시 포괄적인 지원방침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남측대표단은 14일 전세기로 평양에 도착해 이날 저녁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가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남북 화해무드 조성 ‘카드’

    전상봉 한청 의장에 대한 방북 승인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남북간 화해협력 분위기가 최대한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6·15 5주년을 맞아 정부 당국 대표단을 파견하고 향후 장관급회담을 시작으로 당국간 회담재개의 물꼬가 트이는 등 어느 때보다 민족공조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 남측 준비위 관계자는 “내부에서 전 의장을 민간대표단 명단에 포함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자로 재판에 계류중인 상태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6·15 5주년을 맞아 (전 의장의 방북을)남북 화해의 결정적인 계기로 삼자는 의견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 의장의 방북이나 북후 행적에 대해 보수단체 등이 문제 제기를 하는 등 상당한 파문이 일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재판부와 정부 내에서도 전 의장이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죄에 적용돼 재판에 계류중인 상태라 방북가능 확인서를 부여하기까지 적지 않은 내홍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디. 전 의장은 지난 2001년 8·15 평양민족대축전 당시 행사 개막식이 열린 3대헌장 기념탑에 참관해, 당시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혐의를 받아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중인 상태다. 그러나 국가보안법 6조 2항이 규정하고 있는 특수 잠입·탈출의 경우 ‘지령이나 협의를 위한’ 행위로 규정, 방북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의 경우 ‘지령수수’혐의를 적용해 왔다. 잠입·탈출 조항은 그동안 불명확한 판단으로 과도한 적용이 있었다는 점도 지적돼 왔다. 따라서 전 의장의 방북승인은 또한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 의장은 “이번 승인은 국가보안법이 사실상 사문화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獨 대십자공로훈장 받아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대십자(大十字) 공로훈장을 받았다. 대십자공로훈장은 김 전 대통령의 남북 화해 및 긴장 완화 노력, 한독관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신인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이 수여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에서 미하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가 훈장을 대신 전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수훈 연설에서 “독일은 우리가 군사독재하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줬고, 제가 사형언도를 받고 생명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독일 국민과 정부, 국회는 저의 구명을 위해 힘을 다해주셨다.”며 “독일은 또한 2000년 3월 베를린선언을 한 장소로서 이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계기가 됐다.”고 독일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같은 호텔에서 열린 6·15 5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참석자 환영 만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 “6·15 공동선언은 대체로 양측이 윈·윈의 합의를 이룩해 낸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인데, 이것은 민족의 화해 협력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 모두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을 꼭 방문하도록 우리 모두의 뜻으로 요청하자.”고 제안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北대표단 예상밖 중량급 포진 6·15축전 ‘예우’

    北대표단 예상밖 중량급 포진 6·15축전 ‘예우’

    14∼17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6·15 5주년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는 남북 당국대표단에는 중량급 인사들로 포진돼 있다. 특히 남측 대표단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북측 카운터파트에 김기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돼 북측이 행사의 격을 최대한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 비서와 당 중앙위원을 맡고 있는 김 부위원장은 1985년부터 당 선전선동부장과 1992년 당 중앙위 선전담당 비서를 거쳐 2001년 9월 교육 담당으로 옮기면서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가의 ‘혁명사적’ 관리를 담당하는 당 역사연구소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79세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 모스크바 국제대학을 나왔다. ●“김기남 단장, 권호웅 참사보다 실세” 정부 당국자는 “상당히 지적인 인물”이라면서 “애초 단장에 예상됐던 권호웅 내각참사보다 훨씬 실세인 점으로 비춰 북측이 남측 대표단에 대해 최대한 예의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이 북측 단장을 맡게 된 것은 북·미관계의 종속변수였던 남북관계를 무게 있게 풀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결정으로 여겨진다. 남측 대표단은 단장을 비롯해 외교안보부처 관계자를 중심으로 한 대표단 9명이, 북측 대표단은 당국간회담 대표자급 17명으로 구성됐다. 남측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측 위원장인 점이,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남북 역사분야의 교류문제가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북측에서는 권호웅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을 비롯해 최영건 경제협력추진위 북측 위원장, 김만길ㆍ신병철ㆍ전종수 장관급회담 대표 등이 나설 예정이다. 남측 6명과 북측 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에는 남측에서 임동원ㆍ박재규ㆍ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등이, 북측에서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전금진 내각 책임참사, 김완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장 등 거물급들이 총출동한다. ●김정일 면담여부 최대 관심 특히 남측 정부대표단은 오는 16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키로 했으며 연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측 정부대표단의 숙소인 주암초대소는 고(故) 김일성 주석이 애용했던 곳이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들의 숙소로 사용됐다. 정부 대표단은 14일 오후 3시 전세기 편으로 인천∼순안을 연결하는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14일 개막식과 15일 민족통일대회,16일 폐막식 등 민간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뉴스플러스] ‘6·15’ 정부30명 포함 300명 확정

    6·15 5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의 규모가 민간측 270명과 정부당국 30명으로 8일 확정됐다.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비상 공동대표자 회의를 갖고 최근 남북 실무협상에서 잠정합의한 ‘270명 참석’에 대한 안건을 추인했다. 준비위는 10일 실무자와 가극단 ‘금강’소속 회원 등 선발대원 8명을 통해 최종 참석자 명단을 북측에 통보키로 했다. 정부도 금명간 최종 파견명단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일부 지역·부문단체에서 북측의 의도가 반영된 잠정합의안을 따르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 대표들은 11개월만에 재개된 당국 대화의 맥을 유지하려면 행사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큰틀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참석인원 규모에 대해 이 관계자는 “북측이 미국의 대북 압박을 이유로 인원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실무협상 첫날부터 정부와 민간대표를 포함한 남측대표단 전체규모를 합해 300명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6·15 통일대축전은 첫날 천리마동상에서 출발하는 민족대행진을 시작으로 김일성 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 ‘6·15’ 민간방북단 300명 잠정합의

    6·15 5주년 통일대축전 행사를 위한 민간측 실무협상에서 남측 대표단 규모가 300명으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행사가 진행될 경우 남측 정부당국은 30명, 민간측은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민간 615명과 정부당국 7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백낙청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ㆍ북ㆍ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만나 실무협상 내용을 전달하고 양측의 입장에 대해 의견교환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백 상임대표는 “합의 결과에 대해 아쉬움도 남지만 남북간 행사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참가 인원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 남측 준비위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기독교 100주년기념회관에서 전체 부문·지역별 회의를 갖고 잠정합의안에 대한 수용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6·15행사 南대표단 규모 300~400명 절충 가능성

    6·15 5주년 기념행사의 규모와 내용 등을 놓고 남·북·해외공동준비위원회의 막바지 실무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협의결과에 따른 정부 당국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사실상 남측 대표단장으로 확정된 가운데 북측 대표단장으로 애초 예측됐던 권호웅 내각참사 대신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거론되고 있어 정부 당국은 북측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민간측 실무협의는 7일 최종 결과가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절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준비위 관계자는 “예년 수준인 300∼400명 규모라면 남북이 양보해서 행사 의미를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관심을 끌고 있는 북측대표단장에 임 부부장이 나올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임 부부장은 실세이기는 해도 핵문제에 대해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닌 데다 인원을 줄여놓고 실세가 나온다 한들 축전의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 대표단 가운데 자문단의 경우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박재규ㆍ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김보현 전 국정원 3차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6·15축전 대표단축소’ 수용

    정부는 북측이 최근 6·15 5주년 통일대축전 행사에 남측 대표단 규모 축소를 요청해온 것에 대해 3일 전화통지문을 보내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행사가 성사될 경우, 정부 대표단 규모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북측의 요청을 수용했다. 정부는 전통문에서 민간부문의 합의사항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일부 김홍재 대변인은 “남북이 합의서에 서명한 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 일방적으로 합의내용을 변경하려는 북측의 태도에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민간부문의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고서는 행사가 제대로 개최될 수 없으며 당국 대표단의 파견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가 의미있게 진행되는 것이 긴요하다는 입장에서 대표단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특히 “6·15 통일대축전의 의미와 남ㆍ북ㆍ해외 공동준비위원회의 노력을 감안할 때 북측이 ‘정세’ 문제를 내세우면서 새로운 장애를 조성하고 있는 것은 납득키 어렵다.”는 뜻도 전달했다. 정부는 이날 6·15 남북당국행사 실무협의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앞으로 이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6·15방북단 축소’ 딜레마

    지난 1일 북측이 6·15 5주년 기념행사에 남측 인원을 대폭 축소해달라고 제안해오자 정부 당국은 깊은 ‘속앓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묘안이 없어 보인다. 북측의 요구를 수용해 30명만 보내자니 “북한에 끌려다닌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고, 수용하지 않고 ‘합의준수’만 외치자니 ‘남북공조 재개’를 위한 첫 무대의 판을 깰지 모른다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고민은 2일 내내 “회의 중,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대목에서도 감지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통보했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지 않나. 합의준수를 촉구한 뒤 북측의 반응을 봐야 한다.”며 쉽지 않은 상황임을 드러냈다. 북측이 제안한 감축 인원만 놓고 보면 민간측은 애초 615명에서 190명으로 80%포인트 정도 줄었다. 반면 정부당국은 민간에 비해 70명에서 30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따라서 외형적인 숫자 부분에서 민간측이 느끼는 불만의 강도는 클 수밖에 없다. 차관급회담에서 정부 당국 파견이 합의되기 이전부터 ‘615명 참여’와 행사 내용 등을 합의하는 등 명실상부한 민간 주도의 행사라는 점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남측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정부 당국 규모는 실무협의 결과에 비춰보면 40명이 줄어들었지만 차관급회담에서 합의한 대표단 20명 규모에 대해서는 북측이 감축을 요구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실무인원을 축소해 파견할 수도 있는데 일부 인원 변경을 두고 북측이 모든 합의를 깼다고 포괄적으로 반박하는 모양새는 궁색하다.”고 주장했다. 자칫 정부 당국이 ‘합의준수’라는 원칙만 강조하다가 행사 자체가 무산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측 준비위원회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행사 실무협의에서 북측의 진의를 자세히 듣고 애초 합의한 사항을 지켜줄 것을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 이 문제는 고스란히 정부의 부담으로 연결된다. 민간측 행사라는 점을 복원시키면서 행사를 치러내야 하는 부담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이날 고위 당정협의에서 “민간부문간 합의된 부분은 반드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번 행사는 곧이을 장관급회담과 한미·한일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주요한 외교안보 정세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측은 남측에 인원감축 요구를 하자마자 조평통과 평양방송, 외무성 대변인 등이 나서서 미국의 대북압박 정책을 집중적으로 맹공격하고 있다. 외교안보라인의 한 관계자가 “이번 행사는 그 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많다.”고 언급한 것도 정부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비춰진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북측의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그전에 원칙 준수를 강조하며 최대한 명분을 갖추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6·15행사’ 정부대표단 20명 파견

    정부는 29일 6·15 5주년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남북은 지난 28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장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20명의 당국 대표를 행사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남측에서는 별도로 자문단과 지원요원·기자단 등 50명이 동행한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대표단 구성에 대해 “동행인원 50명 가운데 행정과 수송, 통신 등 행사지원 인력이 대다수”라면서 “자문단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 채택과정에 관련된 인사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 당시 당국 수행원들의 모임인 ‘주암회’ 소속 인사들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관계자는 “지난주 북측에 통보한 민간대표단 가운데 주암회 소속 인사는 6명에 그쳤다.”고 말했다. 당시 공식수행원 12명 가운데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 박재규 경남대 총장 등은 당국대표단으로 방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 정부대표단 단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맡게 될 것이 확실시되고,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참사가 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鄭통일 “장관급회담 주의제는 정치·군사”

    鄭통일 “장관급회담 주의제는 정치·군사”

    남북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차관급회담 합의결과에 따라 6·15 5주년 정부대표단 구성과 규모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실무협의를 가질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봉조 통일부차관은 “정부는 평양에서 열리는 행사 준비를 위해 가능하면 다음주초 대표단의 규모 등을 협의하는 실무협의가 열려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다음주 중에는 실무협의가 열릴 것”이라면서 “(대표단장으로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이날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원내대책회의 연석회의에서 서울에서 열릴 15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의제에 대해 “정치·군사 부분에 중점을 두고 남북장관급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남북간 민간교류와 협력이 상당한 수준이지만, 정치·군사 분야에서는 미약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해 “6자회담을 통한 북핵해결이 북한에 유익하고 유일한 해법임을 강조해서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남북차관급회담 득과 실

    19일 타결된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남측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평양행과 장관급 회담을, 북측은 비료 20만t을 각각 얻어냈다.10개월 만에 남북이 당국간 대화를 재개하면서 신뢰회복의 물꼬를 텄다는 점이 주요 성과라는 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양측은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회담 내내 ‘동상이몽’을 절감해야 했다. 회담의 ‘격’을 둘러싼 마찰음도 피할 수 없었다. 남과 북이 각각 차관급과 실무자급으로 해석한 결과는 ‘명분’과 ‘실리’라는 확연히 엇갈린 명암을 낳았다. 장관급 회담 시기를 놓고 남측은 6·15 이전을, 북측은 6·15 이후를 고집했다. 남측은 6·15 이전에 회담을 열어야 같은 달 각각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절박감이 작용했다. 반면 북한은 6·15 5주년 행사를 대규모 축제로 치르는 과정에서 남한측의 자세를 판단하겠다는 일종의 탐색전을 편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일정은 잡혔고, 그에 따라 재개되는 장관급 회담은 책임 있는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회의체라는 점에서 장성급·경추위 회담 재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6·15공동선언 5주년행사에 장관급 대표단이 참석키로 한 합의는 한 차원 높은 남북관계를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중심의 행사로 치러져 왔지만 정부 당국이 결합하면서 대규모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측이 민간단체의 독자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그 의미를 한껏 깎아내릴 경우 효과는 반감될 소지가 있다. 수석대표를 맡았던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합의 직후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 중 하나가 북핵문제였다.”라고 실토했다.“합의문에 (우리가 전달하고 촉구한) 모든 내용을 담기는 사실상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북측은 이번 회담을 핵 문제를 다루기에는 격이 맞지 않는 ‘실무회담’이라고 규정하면서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부터 논의 무대에 올릴 생각이 없었다는 얘기다. 남측은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 조기복귀’입장을 북측에 거듭 밝혔다는 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비료 문제의 경우 당초 북측은 50만t 지원을 촉구했지만, 예년의 봄철 지원 수준인 20만t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나머지 물량은 장관급 회담에서 논의하기로 미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 및 방법과 관련해서는 모내기철이 시작된 북측의 절박한 사정을 감안해 불과 이틀 뒤인 21일 경의선 도로를 통해 첫 수송을 시작하고 해로를 통해서는 오는 25일 첫 선박을 보내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북핵’ 별도 발표문 나올 가능성도

    ‘북핵’ 별도 발표문 나올 가능성도

    남북이 예정된 일정을 넘기고 차수를 변경하면서까지 회담을 연장하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의제를 ‘포괄적’으로 끌고가려는 남한측과 ‘실무적’으로 해결하려는 북한측의 팽팽한 맞불전략 때문으로 보인다. 협상이 민족 내부 문제와 북핵문제라는 국제적인 사안이 겹쳐진 구도인 점도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이다. 양측은 남북장관급 회담 일정과 북핵문제의 포함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관계자들은 회담 내내 “결코 쉽지 않은 협상”이라며 어려운 속사정을 내비쳤다. 남측은 남북관계 정상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비료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교류 등 3가지 기조를 세우고 테이블에 앉았다. 회담 직전 이봉조 수석대표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우선 기조로 삼았다고 밝혔지만 회담 첫날 중반부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대한 제안’을 언급, 전략의 우선 순위가 바뀌는 모양새도 내비쳤다. 그러나 “핵문제는 해당 부분(외무성)에 전달하겠다.”면서 미동조차 하지 않은 북측의 태도를 지켜보며 이틀째인 지난 17일에는 다시 ‘남북관계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북한은 실무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탐색전을 하면서도 일관되게 비료 지원과 6·15 정신을 강조했다. 회담의 구조를 바라보는 시각차를 줄이지 못한 한계는 협상 내내 이어졌다. 남북관계 한 전문가는 18일 “북한이 이번 회담을 실무급 협상으로 간주한 이상 남한이 요구하는 6자회담 조기복귀와 한반도 비핵화 주장은 부국장급이 단장인 협상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제안”이라고 분석했다. 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은 “동결 대 보상에 다른 것을 포함한다면 양자회담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장관급 회담의 재개 시점을 놓고도 양측은 공방을 벌였다. 다음달 중 개최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6·15 이전을 주장하는 남측과 6·15 이후를 고집하는 북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철기 동국대 교수는 “남한은 다음달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남북관계를 풀고 가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고 북한은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개최하면 실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19일 회담이 재개되면 북핵문제의 경우 별도의 발표문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양측이 대화 재개 의지를 보이면서 6·15 5주년 기념행사에 공동연대를 강조해 6·15 정신의 산물인 장관급 회담의 경우 극적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南 “새달 장관급회담 갖자”

    남북 차관급회담 남한측 대표단이 16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 시내 자남산여관으로 향하는 동안 길 양편 논에서는 모내기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봉조(통일부차관) 남측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회담 중단기간에 생각했는데 남북 합의사항은 지켜져야 하고 대화는 진실해야 한다.”며 뼈아픈 소리를 던졌다. 오후에 열린 수석대표 접촉에서도 “한반도 비핵화가 지켜지지 않으면 민족공조도 불가능하다.”며 긴장감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을 마친 뒤 그는 “남한측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 실질적 진전을 위한 ‘중요한 제안’을 할 것”이라면서 북한핵 문제와 관련해 북측에 모종의 ‘당근’을 제시했음을 확인했다. ●6자회담 복귀 여부 언질 못받아” 하지만 이 수석대표는 북한측이 “주로 남한측의 의사를 경청했다.”고만 전해 북측으로부터 6자회담 복귀 여부에 대해 확실한 언질을 받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남한측은 남북 장관급회담을 다음달중에 개최할 것을 제안했고 남북 양측은 6·15 5주년을 전후해 열리는 행사에 남북 당국간 대표단을 파견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 비료지원에 대해 “20만t은 즉각 지원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규모는 다음달 제안한 장관급회담에서 추가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답했다. ●북측 “비료 못먹어 모 못자라” 북측 출입사무소에서부터 남측 기자단 버스에 동승한 북측 관계자는 모내기 용으로 논에서 준비 중인 모판을 가리키면서 “비료를 먹지 못해서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을 보라.”고 말해 북측이 비료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했다. 차관급 회담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이번 남한측 대표단의 북한측 지역 입경절차는 민간행사와는 달리 신속하게 이뤄졌다. 오전 9시 2분쯤 남측 대표단을 태운 3대의 차량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쪽 비무장지대 경계선을 지나자 북한측 군인이 차에 올라 인원 을 확인하는데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북한측 대표단은 오전 전체회의가 끝난 뒤 오찬행사가 열린 자남산여관 2층 민족식당 앞에서 남한측 대표단을 일일이 맞이하며 분위기 반전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봉조 남한측 수석대표는 김만길 북한측 단장에게 “회담 시작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라면서 “날씨도 좋고 나무들도 잎이 새로 나고 전체적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전형적인 봄날씨”라고 말하자 김 단장은 “북남관계도 생동감 있게 잘해 보자.”라고 화답했다. 개성 공동취재단·서울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전설의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가 온다

    전설의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가 온다

    머스 커닝햄·마사 그레이엄 팀과 함께 미국 3대 현대무용단으로 꼽히는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AAADT)가 2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19∼2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AAADT는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안무가 앨빈 에일리(1931∼1989)가 1958년 창단한 무용단. 흑인 무용수들의 유연하면서도 정열적인 근육 움직임을 바탕으로 현대 감각의 테크닉을 구사, 현대무용의 대중화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보’가 빠른 무용팬이라면 이번 무대의 레퍼토리에 진작부터 귀가 솔깃했을 것이다. 예술감독 주디스 제이미슨이 취임 15주년을 기념해 직접 안무한 ‘러브 스토리’(Love Stories)와 지난해 내한한 파슨스 댄스컴퍼니의 데이빗 파슨스 감독이 안무한 ‘샤이닝 스타’(Shining Star) 등 화제의 근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흘 동안의 공연에서는 모두 7편을 바꿔가며 선보일 예정이다. 허름한 공간에서 무용수들이 연습하는 모습과 연습실의 고독 등을 표현한 ‘러브 스토리’는 무용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은유하는 ‘간판’ 레퍼토리. 흑인 노예들의 반항적 메시지를 담은 춤 주바에서 영감을 얻은 로버트 배틀 안무의 ‘주바’(Juba),1800년대 초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흑인의 역사를 보여주는 ‘계시’(Revelations) 등이 포함돼 있다. ▲19일 ‘러브 스토리’,‘트레딩’(Treading),‘주바’,‘계시’ ▲20일 ‘러브 스토리’,‘샤이닝 스타’,‘계시’ ▲21일 ‘은총’(Grace),‘역행하는 미묘한 흐름을 따라’(Following The Subtle Current Upstream),‘계시’.3만∼12만원.(02)599-5743.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메이데이/우득정 논설위원

    115주년 노동절이었던 어제는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투쟁’의 기치를 걸고 한국노총위원장과 민주노총위원장이 공동단식투쟁에 돌입한 지 10일째 맞는 날이었다. 두 위원장은 처음으로 상대노총 행사에 참석해 연대사를 발표하는 등 노동계의 단합을 과시하기도 했다.1987년 민주항쟁과 더불어 주요 변혁운동으로 노동이 표면화된 이래 자본과 노동의 대결구도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80년대 말 18.5∼19.8%에 이르던 노조조직률이 최근에는 사상최저 수준인 11%까지 떨어지는 등 노동운동은 대중성 상실로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투적 노동운동이 초래한 참화’라는 비판적 시각에서 ‘거대 자본권력의 집요한 방해 공작’으로 보는 견해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떨어지는 노조조직률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그럼에도 최근 비정규직 입법논란에서 보듯 노동운동의 폭발 잠재력은 여전히 대단하다. 빙산의 일각처럼 노조원 155만명 뒤에는 1500만 임금노동자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가 확산되면서 자본의 독점화가 가속될수록 빈부의 양극화도 심화된다는 현실적인 위기감이 임금노동자들의 의식을 한끈으로 묶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상화되다시피한 구조조정의 칼바람도 노동자들의 결집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또다른 투쟁의 동력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의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10년 전 ‘노동의 종말’에서 암울한 예언을 했듯이 기계화·자동화에 이어 정보화의 파고에 밀려 없어지는 일자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수요에 비해 노동 공급량이 2.5배 가량 많다는 보고서도 나왔던 것 같다. 게다가 개도국과 선진국은 13억의 중국과 10억의 인도라는 사상유례없는 저가공세에 직면해 있다. 프랑스가 법정근로시간 폐지를 통해 근로시간을 늘리고 독일의 노조가 추가수당없이 근로시간 연장에 합의하는 등 반노동 움직임으로 돌아선 것도 생존환경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 노동계가 노동절을 맞아 비정규직 보호문제와 더불어 자체 생존권이 걸린 노조전임자 임금이나 복수노조문제를 거론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용없는 성장’시대를 맞아 일자리 창출과 지키기에 나선 선진국 노조들의 지혜는 우리도 하루빨리 받아들여야 할 숙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日 가나가와현 지사 3·1운동기념관 참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국제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마쓰자와 시케후미(松澤成文) 지사가 22일 오전 3·1운동 순국기념관이 있는 화성 제암리를 방문, 일제만행으로 숨진 23인의 묘역에 헌화 분향했다. 마쓰자와 지사는 헌화 분향 후 “일본인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을 애도했다.”고 밝히고 “국가 사이에는 좋은 때도 있고 나쁜 때도 있으며 나는 역사적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와 가나가와현의 재매결연 15주년을 맞아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시관에 들러 방문록에 ‘우정(友情)’이라고 적고 20여분만에 제암리를 떠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패션쇼의 달 4월 서울컬렉션·패션아트전 등 줄이어

    패션쇼의 달 4월 서울컬렉션·패션아트전 등 줄이어

    4월은 패션쇼의 달이다.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컬렉션’과 ‘2005 패션아트전’이 열려 패션 열기를 불태운다.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서울컬렉션은 공동주관사인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 뉴웨이브인서울(NWS) 등 3대 패션단체의 소속 디자이너 55명이 참가하는 통합 컬렉션으로 올 가을·겨울 패션을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4∼17일에는 신장경 손정완 김동순 이상봉 최연옥 루비나 박윤수 오은환 등 22명의 디자이너가 21회에 걸쳐 패션쇼를 연다. 전체적으로 강렬한 색상에 과감한 레이어드룩, 모피 가죽 등을 활용한 스포티룩 등 자유롭고 대담해진 디자인을 선보일 게획. 18∼19일은 지춘희 심설화 강희숙 앤디앤뎁 김영주 등 개별 디자이너들의 쇼가 열린다. 해외 디자이너 중에서는 미치코 코시노(19일)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20∼23일 정욱준 홍은주 홍승완 한송 박윤정 등이 참가하는 NWS그룹전과 안윤정 김종월 김연주 강기옥 등의 KFDA그룹전이 이어진다. 한편 SFAA 15주년,30회 컬렉션을 기념해 진태옥 설윤형 박항치 등 SFAA 디자이너 23명이 자신의 대표작을 선정해 전시하는 ‘아트패션 전시회’가 함께 열려 한국 패션의 흐름을 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티켓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전화(1544-1555)로 예매할 수 있다.1장 7000원. 앞서 지난 10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패션아트전’이 시작됐다. 한국패션문화협회(회장 금기숙 홍익대 교수)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상상력을 넘어서:자연, 전통, 기술’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예술로 승화된 옷의 세계를 보여준다. 협회는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과 해외유명 패션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묶어 ‘패션아트북’을 펴낼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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