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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롱 쏟아졌는데 ‘반전’…“중국 덕분에 대박” 목표 완판됐다

    조롱 쏟아졌는데 ‘반전’…“중국 덕분에 대박” 목표 완판됐다

    출시 직후 디자인에 대해 혹평이 쏟아지는 등 잡음이 있었던 페라리의 첫 전기차 ‘루체’가 올해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는 ‘반전’ 소식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올해 루체 신차를 500대 가까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했던 페라리가 이달 초 이 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5월 공개 이후 불과 두 달 만의 성과로, 특히 중국에서 수요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4도어 5인승 모델인 루체는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출신의 조니 아이브가 디자인했으며 가격은 55만 유로(약 9억 2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앞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저가 양산형 차량과 비교하는 조롱이 이어지기도 했다. 페라리 특유의 날렵한 이미지를 없애고 둥글고 단단한 외형으로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루카 디 몬테제몰로 전 페라리 회장은 “우리의 전설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며 루체에서 ‘카발리노 람판테’(뛰는 말) 엠블럼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라노 증시에 상장된 페라리 주가도 공개 다음 거래일 8% 넘게 급락했다. 이 여파 속에 엔리코 갈리에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이달 돌연 물러나고 BMW 출신 인사로 교체됐는데, 페라리 측은 이번 인사가 루체 출시 이전부터 예정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페라리는 루체를 중국·미국 실리콘밸리 등 이미 전기차에 익숙한 신흥 부유층 고객 공략용 모델로 내세워왔으며, 기존 내연기관 애호 고객들에게는 전환을 강요하지 말라고 딜러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30년까지 누적 2500대(연간 6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연간 판매량의 약 5%에 해당해 분석가들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는 제한된 물량 덕에 전기차 사업이 30%에 달하는 회사의 영업이익률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페라리가 엔진 배기음 등 기존 내연기관 고객층의 감성에 얽매이지 않고 파격적 디자인을 택한 배경에 주목한다. 내연기관 규제가 강화되는 중국에서 과시적 소비를 꺼리고 있는 현지 정서를 고려해 자세히 살펴봐야 페라리임을 알아볼 수 있는 절제된 디자인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급 자동차 분석가 스콧 셔우드는 “경쟁사 대비 페라리의 마케팅과 고객 통찰력이 한 수 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페라리는 오는 8월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 위크 행사에서 루체 첫 생산분 차량을 자선 경매에 부칠 예정이며, 경매업체 소더비는 낙찰가가 110만 달러(약 16억 1000만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페라리는 3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루체를 둘러싼 이번 반전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산후조리에 700만원은 사치”라는데…‘2주 5000만원’ 찍은 韓 조리원 상황[요즘 임출육]

    “산후조리에 700만원은 사치”라는데…‘2주 5000만원’ 찍은 韓 조리원 상황[요즘 임출육]

    출산을 앞둔 만삭의 아내에게 고가의 비용을 이유로 산후조리원 이용을 반대하며 “시어머니에게 케어를 받으라”고 요구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산후조리원 700만원은 사치라며 시어머니 간병 받으라는 반반 남편, 이혼이 답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 2년 차에 만삭 임산부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산후조리원 비용 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전부터 신혼집 마련 및 생활비 등 제반 비용을 반반씩 부담해 왔다는 A씨는 출산을 앞두고 산후조리원 예약을 준비했다. A씨가 가고 싶은 곳은 전문 마사지가 포함된 700만원짜리 조리원이었다. 노산이었고 제대로 된 케어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편 B씨의 반응은 싸늘했다. B씨는 “700만원은 말도 안 되는 사치”라며 “300만원 수준이면 되는데 왜 이렇게 비싼 곳을 가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간호사 출신인 시어머니의 수발을 대안으로 내세우더니 급기야 300만원의 절반인 150만원만 부담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출산과 의료비는 부부 공동의 부담이 맞지만 비싼 조리원은 개인의 선택이자 마사지숍을 가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었다. A씨는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며 성과급도 넉넉히 받는 상황이다”라며 “제 몸을 망가뜨려 가며 아기를 낳는 상황에서까지 칼같이 반반을 따져 야속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과한 욕심을 부리는 거냐”며 “이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는지 회의감까지 밀려온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나뉘었다. 아내가 안타깝다는 이들은 “반반 결혼할 거면 딩크를 했어야 한다. 임신한 순간 반반은 불가능하다”, “반반결혼의 현실이다”, “요즘 300만원짜리 조리원이 있나”, “임신은 오롯이 여자의 몫인데 그거는 왜 가치판단을 안 하냐. 남자 눈에는 눈앞에 숫자만 보이나 보다”, “산후조리를 시어머니한테 받으라니” 등의 의견을 내놨다. 반면 “700만원은 세긴 하다”, “산후조리원 자체는 반대를 안 하는데 700만원은 사치가 맞다”, “나도 여자지만 아깝긴 하다”, “적정 가격으로 잘된 곳도 많다. 돈이 비싸다고 다 퀄리티가 좋은 것은 아니다”는 의견도 많았다. 평균 372만원…2주 5000만원도 ‘천차만별’산후조리원은 산후 관리 문화가 현대화된 형태로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최근에는 출산 후 필수적인 코스로 인식되지만 높은 비용에 대한 논란도 공존한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일반실 460개소 평균 이용료는 372만원이었다. 특실의 경우 358개소 평균 이용료가 543만원이었고, 특실 최고 가격은 5040만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최고가 4020만원보다 무려 1000만원이나 오른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특실 94개소 평균 이용료는 810만원이었고, 강남 지역 특실 17개소 평균 이용료는 1732만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배우 이시영이 둘째 딸을 출산한 뒤 2주에 5000만원대의 초호화 조리원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박 기준으로는 약 360만원인 셈이다. 여기에 신생아 케어를 추가하면 600만원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당시 이시영은 “둘째 때는 산후조리원을 가지 말까도 생각했는데, 노산이니 몸 관리를 해야겠다 싶었다”며 “조건은 딱 하나, 첫째가 올 수 있어야 했다. (산후조리원은) 원래 배우자만 올 수 있는데, 첫째가 자유롭게 올 수 있어야 했고, 그러려면 VIP 특실이어야 했고, 있는 곳이 두 군데밖에 없어서 여기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이시영 외에 배우 김희선, 손예진, 한가인, 손태영, 이보영, 민효린 등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캠 BJ에 거액 후원하고 대낮에 호텔 밀회 즐긴 남편 “순수한 팬심” 충격 사연

    여캠 BJ에 거액 후원하고 대낮에 호텔 밀회 즐긴 남편 “순수한 팬심” 충격 사연

    여캠 BJ에 빠져 거액 후원을 하고 대낮에 호텔까지 간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꽤 규모가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과 결혼한 지 벌써 8년 차에 접어들었다. 저희는 ‘딩크족 부부’로 맞벌이하면서 각자 일을 존중하고 주말이면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여행도 하면서 나름 평온하게 살아왔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최근 평온했던 A씨의 일상이 산산이 조각나는 일이 생겼다. 남편이 한 인터넷 여캠 BJ에게 푹 빠져 매달 거액을 후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심지어 남편은 얼마 전 고액 후원자에게 주는 식사권을 빌미로 대낮에 호텔 방까지 예약해서 BJ와 은밀한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남편의 반응은 오히려 당당했다. 남편은 “요즘 애들이 아이돌 응원하는 느낌의 순수한 팬심으로 밥 한 끼 먹은 것뿐인데 그게 왜 문제냐”라고 주장했다. A씨는 “멀쩡한 유부남이 다른 여자에게 거액의 돈을 뿌려대고 대낮에 호텔 밀실에서 만나는 걸 어떻게 단순한 팬심이라 할 수 있냐. 이혼을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재산분할 문제가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부 재산 중 80%가 제 명의다. 결혼 전부터 모은 돈과 쇼핑몰 운영 소득으로 마련한 아파트와 예금이다. 그런데 이혼하게 되면 남편이 기여도를 주장하면서 가져갈까 봐 겁이 난다.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선아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남편의 행동이 부정행위로 인정되려면 호텔 결제 명세, 출입 정황, 대화 내용, 후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남편이 BJ에게 사용한 거액의 후원금은 재산 분할 과정에 반영해달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인 외도 소송의 위자료는 1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다만 후원금의 규모가 비상식적으로 크고, 호텔 밀회 등 부정행위의 구체적인 정황이 짙다면 그 행위가 혼인 관계 파탄에 미친 영향력을 고려하여 최대치로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자녀 양육 이슈가 없다면 ‘경제적 기여도’와 ‘재산 관리 능력’이 재산 분할의 전부가 된다. 혼인 기간 사연자분이 소득을 관리한 방식, 투자 및 저축 활동 정도, 재산의 증식 과정에서 사연자분이 수행한 역할을 상세히 기록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 보성군, 제1회 추경예산 8564억원 확정···1274억원 증액

    보성군, 제1회 추경예산 8564억원 확정···1274억원 증액

    보성군이 30일 제324회 보성군의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총 8564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추경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이다. 2026년도 본예산 7290억원보다 1274억원 증액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225억원 늘어난 7575억원, 특별회계는 48억 3700만원 증가한 989억 1000만원이다. 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행정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선 9기 공약사업의 조기 실행과 군민 생활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생활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제1호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지원 425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31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할인 지원 28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 11억원 △농업 분야 신재생에너지시설 지원 12억원 등을 반영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에 대응한 관광·해양 분야의 성장 기반도 강화한다. 주요 사업은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33억원 △율포 해양복합센터 건립 30억원 △보성 율포 프롬나드 조성 17억원 △종묘배양장 화재 복구 19억원 △군농항 어촌신활력증진 6억원 등이다. 이를 통해 득량만 해양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체류형 관광과 지역 소득 창출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소하천 정비 30억 △주민참여사업 28억 △벌교 초지·연산 처리구역 관로 정비 22억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10억 등 재해 예방과 생활환경 개선,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군민 체감형 사업을 폭넓게 반영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보성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편성된 예산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주요 사업을 신속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순천 시민안전보험 386명 혜택···2000만원도 지급

    올해 순천 시민안전보험 386명 혜택···2000만원도 지급

    “주차장에서 넘어져 왼쪽 어깨 수술을 했는데 시에서 70만원 정도 병원비를 줘 큰 도움이 됐어요.” 순천시 연향동에서 거주하는 A(75)씨는 지난 3월 넘어져 1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병원비 일부를 지원받았다. A씨는 2년 전에도 경로당에서 넘어지면서 고관절 치료비로 100만원을 지급받기도 했다. 순천시가 전남광주 최고 수준의 시민안전보험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보험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 등 자연재해와 사회 재난 사망 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419건에 3억 1000만원이 지급됐다. 자택에서 넘어져 상해로 사망한 B(90)씨에게 2000만원이 지급되기도 했다. 순천시민이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사고 발생 후 3년 이내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보장 항목을 폭발·대중교통 사망 등 36개로 확대하고, 상해사고 진단위로금을 신설해 시민 혜택을 강화했다. 올 상반기에만 총 386건, 1억 7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시는 올해 8억 8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지급 내역을 보면 △상해사고 진단위로금 224건 △상해의료비 130건 △상해 후유장해 19건 △상해 사망 5건 △대중교통 부상치료비 및 개물림 사고 진단비 등이 지급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다만 지난해까지 일상생활 사고 시 입원비 최대 100만원을 50만원으로 줄여 시민들로부터 미흡하다는 반응을 받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안전보험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이다”며 “보험 가입 사실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안전보험은 사고 발생 시 피해 시민 또는 법정상속인이 보험사에 직접 청구하면 된다.
  • BMW ‘7시리즈’ 판매 1위 질주

    BMW ‘7시리즈’ 판매 1위 질주

    BMW 7시리즈가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 대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간다. BMW 코리아는 이를 기념해 최대 1200만원 상당의 파격적인 구매 혜택을 내걸고 세몰이에 나선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시리즈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3077대 팔려 수입 대형차 부문 6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인 740i xDrive와 디젤 740d xDrive가 판매를 이끌었고, 순수전기 모델 i7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750e xDrive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고른 성과를 냈다. BMW 코리아는 구매 최적기를 맞아 대대적인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마트 리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월 납입금 100만원씩 10개월간 총 1000만원 상당의 리스료를 지원한다. 여기에 법인 판매 지원 대상 고객이 운용리스나 렌트 이용 시 최대 200만원을 추가해 최대 1200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마트 할부 이용 고객에게도 월 50만원씩 4개월간 총 200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 NHN, ‘넥스트 AI 네트워크 2026’ 참가자 모집… 채용 특전·상금 풍성

    NHN, ‘넥스트 AI 네트워크 2026’ 참가자 모집… 채용 특전·상금 풍성

    NHN이 게임 분야 AI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해커톤 ‘넥스트 AI 네트워크 2026’(NAN 2026)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NAN 2026은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NHN의 AI 중심 업무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내 게임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참가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서와 사전 과제를 제출하면 된다. 과제는 플레이 가능한 게임 빌드와 시연 영상, 게임 소개서, AI 활용 기술 문서 등으로 구성되며,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10개 팀이 선정된다. 본선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판교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진행된다. 참가팀은 공개된 주제에 맞춰 48시간 동안 게임 프로토타입과 AI 에이전트 설계서 등을 개발해 제출한다.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5000만원), 최우수상(2000만원), 우수상(1000만원) 등 총 8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NHN 채용 최종 면접 기회가 제공되며, 입사 후 근속 기간에 따라 별도의 보너스도 지급된다. NHN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AI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실제 채용으로 연계해 게임 분야 AI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NAN 2026은 AI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경험을 실제 결과물로 구현해 볼 수 있는 게임 특화 해커톤”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건보 개편’ 회의 취소… 11년 전 백지화 재현되나

    ‘건보 개편’ 회의 취소… 11년 전 백지화 재현되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하려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회의가 취소됐다. 개편안이 사전에 알려진 뒤 보험료 인상 논란이 번지자 정부가 부담을 느껴 논의를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회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아 개편이 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당초 30일 건정심에서 논의할 예정이던 ‘건강보험 보장 혁신 방안’ 등 안건은 보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논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편안의 취지보다 가입자의 부담 증가가 부각되면서 충분한 설명과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음 건정심은 8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건강보험 재정은 올해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내년부터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가 시작되고 지역·필수의료 투자도 확대된다. 정부가 부과체계 개편에 나선 것도 불어날 지출에 대비해 수입 기반을 넓히고 소득 비례 부담 원칙에서 벗어난 부과 기준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현행 제도에서는 보험료 상한 때문에 월급 1억 3000만원인 직장인과 10억원인 직장인이 같은 보험료를 낸다. 이자·배당 등 월급 외 소득에는 연 2000만원까지 보험료를 매기지 않고, 최저보험료는 26년 전 정한 최저보수 월 28만원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지난 23일 건정심 소위원회에 보고된 개편안에는 초고소득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보험료 상한을 월 459만원에서 612만원으로 높이고 월급 외 소득 공제액을 1000만원으로 줄이는 방안, 최저보험료를 최저임금과 연계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이에 따른 추가 보험료 수입은 연간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개편안이 알려지자 ‘직장인의 유리지갑을 턴다’, ‘서민의 보험료를 올린다’는 비판이 확산했다. 여론의 반발로 개편 작업이 흔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는 2015년에도 월급 외 소득이 많은 직장가입자와 고소득 피부양자의 부담을 늘리고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낮추려 했지만 발표 하루 전 백지화했다. 개편안은 2년간 표류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3월에야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에는 재정 여건이 더 빠듯하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의료개혁 투자를 반영하면 건강보험 재정이 올해 5조 2000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누적 준비금은 2029년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정심 논의는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 단계로, 실제 개편에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이 필요하다. 정부가 보험료 인상 반발을 감수하고 후속 절차에 나서지 못하면 2015년의 표류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추진

    정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추진

    정부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를 비롯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최근 중국발 메모리반도체 경쟁 심화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기업실적 전망 상향,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국내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정부는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판단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추가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해 총 투자금액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액을 개인의 총 투자금액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 외에도 과도한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관련 거래비용을 높이고 모의거래 제도를 도입한다. 시장 급변 시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배율을 조정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때 갖춰야 할 요건인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으며 이를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보험료 인상 반발에 멈춘 건보 개편…11년 전 백지화 되풀이되나

    보험료 인상 반발에 멈춘 건보 개편…11년 전 백지화 되풀이되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하려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회의가 취소됐다. 개편안이 사전에 알려진 뒤 보험료 인상 논란이 번지자 정부가 부담을 느껴 논의를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회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아 개편이 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당초 30일 건정심에서 논의할 예정이던 ‘건강보험 보장 혁신 방안’ 등 안건은 보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논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편안의 취지보다 가입자의 부담 증가가 부각되면서 충분한 설명과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음 건정심은 8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건강보험 재정은 올해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내년부터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가 시작되고 지역·필수의료 투자도 확대된다. 정부가 부과체계 개편에 나선 것도 불어날 지출에 대비해 수입 기반을 넓히고 소득 비례 부담 원칙에서 벗어난 부과 기준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현행 제도에서는 보험료 상한 때문에 월급 1억 3000만원인 직장인과 10억원인 직장인이 같은 보험료를 낸다. 이자·배당 등 월급 외 소득에는 연 2000만원까지 보험료를 매기지 않고, 최저보험료는 26년 전 정한 최저보수 월 28만원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23일 건정심 소위원회에 보고된 개편안은 초고소득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보험료 상한을 월 459만원에서 612만원으로 높이고 월급 외 소득 공제액을 1000만원으로 줄이는 내용이다. 최저보험료를 최저임금과 연계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에 따른 추가 보험료 수입은 연간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개편안이 알려지자 ‘직장인 유리지갑을 턴다’, ‘서민 보험료를 올린다’는 비판이 확산했다. 여론 반발로 개편이 흔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는 2015년에도 월급 외 소득이 많은 직장가입자와 고소득 피부양자의 부담을 늘리고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낮추려 했지만 발표 하루 전 백지화했다. 개편안은 2년간 표류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3월에야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에는 재정 여건도 더 빠듯하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의료개혁 투자를 반영하면 건강보험 재정이 올해 5조 2000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누적 준비금은 2029년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정심 논의는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 단계로, 실제 개편에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이 필요하다. 정부가 보험료 인상 반발을 감수하고 후속 절차에 나서지 못하면 2015년의 표류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푸틴 겨누는 미사일, 스타트업이 만든다…전장 흔드는 우크라 ‘파이어포인트’ [밀리터리노트]

    푸틴 겨누는 미사일, 스타트업이 만든다…전장 흔드는 우크라 ‘파이어포인트’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우크라 전쟁이 낳은 방산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토마호크 6분의 1 값 순항미사일로 러 후방 타격●국방부 예산 최대 수혜… 반부패 수사도 진행 중 전 세계 전장을 흔드는 주요 무기는 대부분 오랜 역사를 지닌 거대 방산기업이 만든다. 그러나 4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은 스타트업이 무기 시장에 뛰어들도록 재촉했다. 그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의 신생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Fire Point)다. 파이어포인트가 생산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은 최근 러시아의 군수공장과 물류시설 등을 잇달아 타격하며 후방을 흔들어 놓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파이어포인트의 최고경영자(CEO) 이리나 테레흐(34·여)와의 인터뷰와 함께 파이어포인트를 조명했다. IT사업가·영화프로듀서, 드론 사서 기부하다 직접 만들기로 파이어포인트는 2022년 10월 IT 사업가 데니스 슈틸레르만과 영화 프로듀서 예호르 스칼리하가 공동 창업한 키이우 소재 방산기업이다. 그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두 사람은 사비로 드론을 구입해 전선에 기부하다가 직접 만들기로 결심하고 회사를 세웠다. 전장에 투입되던 드론이 기술 복잡도 때문이 아닌 조달 관행 때문에 비싸다는 점을 간파했던 것이다. 목표는 50㎏ 탑재물을 싣고 약 700㎞까지 나를 수 있는 장거리 자폭드론이었다. 첫 주력 드론 FP-1은 6개월 넘는 설계 끝에 2023년 1월 첫 시제기 비행에 성공했다. 같은 해 5월 제식 승인을 받았고 9월 첫 실전 임무를 수행한 뒤 200대 양산 계약을 따냈다. 개발과 시험에 들어간 비용은 약 200만 달러(약 29억원)로, 슈틸레르만이 사비로 댔다. 콘크리트 화분 만들던 건축 전공, 미사일 양산체계 구축 2023년 생산 담당 이사로 합류해 올해 3월 CEO에 오른 테레흐 역시 무기 산업과 거리가 먼 경력을 지녔다. 하르키우 출신인 그는 키이우 국립건설건축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다 3학년 때 중퇴했다. 사업과 두 자녀 양육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한 건설 개발회사를 거쳐 창업한 회사는 원래 건축모형 제작사로 출발했으나, 건설업계가 불황에 빠지자 콘크리트 화분과 세면대, 조경 장식 제조로 방향을 틀었다. 전쟁이 터지자 다시 방호 구조물과 이동식 대전차 방어물 제조 회사로 거듭났다. 합류 당시 테레흐에게 주어진 임무는 ‘월 30대 생산 체계 구축’이었다. 그는 FP-1 드론과 FP-5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고, 소수 엔지니어로 시작한 팀을 수천명 규모의 조직으로 키워냈다. 1발 8억원 vs 51억원…값싼 미사일로 전쟁 흐름 바꿔 플라밍고 순항미사일은 1발당 60만 달러(약 8억 7600만원) 미만이다. 약 350만 달러(약 51억원)인 미국 토마호크의 6분의 1 수준이다. 비결은 재활용과 소재에 있다. 신규 엔진을 개발하는 대신 구형 소련제 항공기의 제트엔진을 되살려 쓰고, 동체는 알루미늄 합금 대신 탄소섬유로 만든다. 콘크리트 벽을 관통할 수 있는 1150㎏ 탄두를 탑재한 플라밍고 순항미사일은 지난 6월 하루키우에서 950㎞ 떨어진 러시아 체복사리의 군수품 공장을 타격했다. 복잡한 경로를 택한 탓에 실제 비행거리는 약 1800㎞로, 순항미사일 임무 사상 최장 비행 기록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5년 8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플라밍고 순항미사일의 양산을 발표하며 “우리가 가진 가장 성공적인 미사일”이라고 추켜세웠다. 사거리 1600㎞ 이상인 장거리 드론 FP-1은 1대당 가격이 5만 5000~7만 5000달러(약 8000만~1억 1000만원)다. FP-1은 러시아 정유시설을 집중 타격해 정유 생산량을 20% 떨어뜨렸다. 초기 월 30대 생산 목표는 지난해 중반 하루 100대 이상으로 늘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 정부에 판매한 규모는 약 3억 2000만 달러(약 4675억원)에 이른다. 국방부 드론 예산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이유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지난해 11월 브리핑에서 2025년 8~9월 자국이 운용한 종심타격 드론의 50% 이상이 파이어포인트 제품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공장 83곳과 덴마크 공장 1곳을 운영한다. 직원은 지난해 말 3500명에서 6000명으로 늘었다. 파이어포인트는 장거리 드론 FP-1과 순항미사일 FP-5, 중거리 타격드론 FP-2에 이어 우크라이나 최초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전술탄도미사일 FP-7의 첫 통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탄두 150㎏을 싣고 200㎞를 날아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러시아제 S-400 방공체계에 쓰이던 소련 시절 요격탄 48N6의 기체를 유용해 만들었다. 회사는 미국 육군전술미사일(ATACMS)과 성능이 비슷하면서 가격은 절반이라고 주장한다. 개발 중인 FP-9은 사거리 855㎞로, 완성되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사정권에 든다. FP-7의 변형 기종인 FP-7.X는 ‘유럽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프레이야(Freya) 계획의 요격탄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난 13일 파리 회의에서 덴마크·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스웨덴·영국 등 9개국이 대탄도미사일연합에 합류해 2027년 운용 개시에 합의했다. 올해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요격탄이 동난 것이 배경이다. 테레흐는 지난 14일 첫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을 2027년 7월쯤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급성장의 그늘…반부패 수사선상 올라 방산 스타트업의 급성장 이면에는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은 2025년 8월부터 파이어포인트가 국방부 납품 과정에서 부품 원가나 드론 수량을 부풀렸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인 티무르 민디치와의 연관설도 제기됐다. 민디치가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자금세탁 조직의 핵심 인물 이호르 푸르센코는 파이어포인트에 형식상 고용돼 있었다. 회사는 혐의를 부인하며 정치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테레흐는 “비밀이 없는 곳에서 비밀을 찾아봐야 소용없다”고 말했다. 슈틸레르만은 2024년 3월 제품 시험 통과 이후 민디치 측이 지분 약 50% 인수를 제안했으나 제시 금액이 형편없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 [사설] 건보료 상·하한선 동시 인상… 지출구조 개선 병행해야

    [사설] 건보료 상·하한선 동시 인상… 지출구조 개선 병행해야

    정부가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보험료 상한을 월 459만원에서 612만원으로 33% 올리고, 2000년 이후 26년 동안 월 28만원에 묶여 있던 최저 보수월액 기준을 최저임금과 연계해 현실화한다. 월급 외 이자·배당·임대 소득이 있는 직장인 178만명의 공제 기준도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절반 축소된다. 그러나 건강보험 부과 체계의 해묵은 문제는 상·하한선의 격차가 아니라 직장가입자와 자영업자 사이의 소득 파악률 격차에 있다. 직장인 월급은 100% 노출되는 반면 자영업 소득 파악률은 70%대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마저도 건보공단이 아닌 국세청의 세정 인프라 개선의 결과다. 정부는 자영업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대신 100% 노출된 직장인 소득을 더 조이는 쪽으로 움직여왔다. 직장인 부수입 공제 기준이 2012년 7200만원에서 이번에 1000만원까지 7분의1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 그 결과다. 또 다른 오랜 과제들의 개선 속도도 직장가입자 부담을 늘리는 속도에 견주면 한참 느리다. 2022년 자동차 부과가 대폭 축소되긴 했지만, 지역가입자에게는 여전히 재산 중심으로 건강보험료가 매겨진다. 이에 집 한 채 가진 은퇴 노인이 소득도 없이 과중한 보험료를 무는 일이 반복되며 형평성 시비도 이어지고 있다. 피부양자 요건도 두 차례 강화됐지만 여전히 전체 가입자의 3분의1인 약 1600만명이 보험료를 내지 않고 혜택을 받는다. 배달·플랫폼 노동자는 산재보험 가입 자격이 생겼음에도 건보에서는 지역가입자로 편입된다. 과잉 진료와 불필요한 장기 입원처럼 줄줄 새는 지출을 그대로 둔 채 부과 기준만 조이는 방식으로는 재정의 지속가능을 담보할 수 없다. 정부가 동일한 소득에 동일 보험료를 목표로 이번 개편을 추진한다면 먼저 그 소득이 정말 직역마다 같게 잡히고 있는지, 그렇게 걷은 재정이 새지 않고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부터 답해야 한다.
  • 조선대 김종중 명예교수, 시신기증으로 남긴 ‘마지막 수업’

    조선대 김종중 명예교수, 시신기증으로 남긴 ‘마지막 수업’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고 김종중 명예교수가 생전의 뜻에 따라 자신의 시신을 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해 기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후학을 위한 가르침을 남겼다. 유족들도 고인의 뜻을 이어 조선대학교와 조선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부하며 숭고한 나눔을 실천했다. 27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3일 향년 80세로 별세한 김 명예교수는 평생 해부학 교육과 연구에 헌신해 수많은 의료인을 길러낸 원로 의학자다. 생의 마지막에도 자신의 몸을 의학교육과 연구에 맡기며 제자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인의 책임을 일깨우는 ‘마지막 수업’을 남겼다. 시신기증은 의과대학생들이 인체 구조를 직접 이해하고 생명 존중과 의료윤리를 체득하는 해부학 교육의 가장 중요한 토대다. 조선대학교는 김 명예교수의 뜻을 학생 교육과 의학 연구, 의료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김 명예교수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7년 조선대학교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뒤 새 생명을 얻게 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병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의료진에 대한 감사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고,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조선대학교와 조선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해부학 교육·연구 기반 확충과 조선대학교병원 신축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 명예교수는 1974년부터 2016년까지 39년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해부학 교육과 연구에 매진했다. 제58대 대한해부학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해부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대학에서는 교수평의회 의장과 보건대학원장 등을 맡아 학사 행정과 대학 발전을 이끌었다. 또 2007년에는 초대 민주화운동연구원장에 취임해 대학의 민주적 가치 확산과 지역 민주화운동의 역사 연구·계승에도 힘을 쏟는 등 학문과 사회적 책무를 함께 실천했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은 “교수님의 숭고한 실천은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인의 책임을 일깨우는 참스승의 가르침으로 우리 대학과 제자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깊은 슬픔 속에서도 고인의 뜻을 존중해 시신기증과 발전기금 기부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함께해 주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월급 외 소득 2000만원 직장인, 건보료 월 6만 8000원 더 낸다

    월급 외 소득 2000만원 직장인, 건보료 월 6만 8000원 더 낸다

    앞으로 이자나 배당, 임대·사업 등으로 월급 외 소득을 연간 2000만원 올리는 직장인은 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료를 합쳐 한 달에 약 6만 8000원을 더 내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보험료를 계산할 때 월급 외 소득에서 빼주는 공제액을 현행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절반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2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23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보고했다. 직장인이 내는 건강보험료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부과하는 보험료와 이자·배당·임대·사업 등 월급 외 소득에 따로 매기는 보험료로 나뉜다. 현재는 월급 외 소득에서 2000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에만 보험료를 부과한다. 예를 들어 이자·배당·임대·사업소득으로 연 3000만원을 버는 A씨는 현재 2000만원을 공제한 1000만원에 대해서만 보험료를 낸다. 개편안이 확정돼 공제액이 1000만원으로 낮아지면 보험료를 매기는 소득이 2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올해 건강보험료율(7.19%)과 장기요양보험료율(건강보험료 대비 13.14%)을 적용하면 A씨의 월 부담은 현재 6만 8000원에서 개편 후 약 13만 6000원으로 두 배가 된다. 월급 외 소득이 연 2000만원인 직장인은 지금까지 추가 보험료를 내지 않았지만 개편 후에는 월 6만 8000원을 내게 된다. 연 1500만원인 직장인에게도 월 3만 4000원이 새로 부과된다. 월급에 부과되는 건강보험료는 회사와 직장인이 절반씩 나눠 내지만, 월급 외 소득에 붙는 보험료는 회사 분담 없이 직장인이 전액 부담한다. 정부는 개편안이 시행되면 직장가입자 178만 명이 새로 보험료를 내거나 기존보다 더 내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직장가입자의 8.9%다. 연간 건강보험 수입은 707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공제액 축소를 추진하는 것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는 별도의 공제 없이 소득 전체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장가입자의 월급 외 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제도는 2012년 도입됐고 당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제제도를 뒀다”며 “지역가입자에게는 이런 공제가 없는 만큼 직장가입자에게만 적용되는 공제를 단계적으로 줄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장가입자의 월급 외 소득 공제액은 2012년 7200만원에서 2018년 3400만원, 2022년 2000만원으로 낮아졌다. 개편안대로 1000만원까지 줄면 14년 만에 최초 공제액의 7분의 1 수준이 된다. 정부는 추가로 확보되는 재정을 지역·필수의료 지원과 희귀·중증질환 보장 강화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 국세청장 “강남 ‘똘똘한 한채’ 장특공제 200억 넘기도…역진성 끝판왕”

    국세청장 “강남 ‘똘똘한 한채’ 장특공제 200억 넘기도…역진성 끝판왕”

    임광현 국세청장이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청장은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현행 장특공제는 10년 보유거주하면 과세대상 양도차익의 최대 80%까지 한도 없이 공제해주기 때문에 과하게 역진적”이라며 “비싼 주택일수록, 그래서 차익이 클수록 공제를 더 많이 받는 구조”라고 말했다. 장특공제는 오래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다. 실거래가 12억원 초과 1세대 1주택자를 대상으로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에 따라 각각 최대 40%씩, 합산 최대 80%의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임 청장은 2024년에 양도한 주택의 양도세 신고 통계 분석을 공개하며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국 2만 4816호의 1세대 1주택이 5조 320억원의 장특공제를 받았는데, 이중 서울이 4조 5000억원, 즉 공제 혜택의 90%가 서울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4조 5000억원 중 강남3구와 용산구의 장특공제액이 3조 5000억원으로 78.6%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반면 도봉·금천·중랑·노원·동대문·관악·은평·구로구 등은 장특공제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공제 통계표를 보면 강남구에서 2873건·총 1조 5459억원(건당 5억 4000만원)을 공제받을 동안, 도봉구에서는 2건·2000만원(건당 1000만원) 공제에 그쳤다. 장특공제액 상위 100호를 분석한 결과 99호가 서울에 집중됐다. 그중 87호는 강남구(68호)와 서초구(19호)였다. 강남구의 평균 공제금액은 41억원, 서초구의 경우에는 33억원에 달했다. 임 청장은 “심지어 강남구 주택 1채를 양도하고 장특공제로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공제받은 경우도 있다”면서 “가히 역진성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세는 소득이 큰 사람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는 누진성이 기본원칙이지만, 장특공제로 불로소득이 고스란히 보장되는 역진성이 나타났다”며 “제도가 ‘똘똘한 한 채’를 권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2009년에 1세대 1주택 장특공제율이 최대 80%로 한도 없이 상향된 지 17년이 지났다”면서 “세제는 가급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나온다면 그에 대한 미세조정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세금혜택이 공정하게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중산층에 대한 장특공제는 보호하더라도 이렇게 초고가 주택에 장특공제를 무한정 해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 “주식 하지 말라”는 황현희, 이유 있었네…“이런 증시가 어디있어” 아우성 [내가샀다]

    “주식 하지 말라”는 황현희, 이유 있었네…“이런 증시가 어디있어” 아우성 [내가샀다]

    코미디언에서 투자 전문가로 변신한 방송인 황현희가 최근의 코스피 급등락은 “초보 투자자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지금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10거래일 연속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며 사실상 ‘도박판’이 됐다는 비판마저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황현희는 지난 17일 코미디언 이홍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1억원이 있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나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주식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루에 7% 올랐다 8% 떨어지는 장은 초보(투자자)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선수들의 시장이다. 단기 트레이딩을 잘하는 사람들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됐을 시점 이후에도 증시의 변동성은 완화되기는커녕 더 심화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10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 5번, 매수 사이드카 5번이 하루 걸러 터졌다. 코스피는 15일 6%대 급등했다가 이튿날 6%대 급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23일에는 4%대 급등했으나 이튿날 5%대 급락하며 ‘조울증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지수가 하루에 6% 넘게 움직인다는 게 말이 되나”, “다음 날 급등락에 베팅하는 도박판” 등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극한의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이탈 조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증시 예탁금은 104조 2975억원으로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증시가 고점을 향해가던 지난 6월 초 140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6월 말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자 이달 들어 100조원 규모로 줄었다. 국내 증시를 떠난 투자자들이 향한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미장’의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었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5억 3026만 달러(3조 7114억원)로 지난달(6억 3296만 달러) 대비 4배 급증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이른바 ‘속슬(SOXL)’(15억 23만 달러)이었다. 이어 지난 10일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6억 1367만 달러 사들였다. 같은 SK하이닉스에 투자하더라도 수수료와 프리미엄까지 감수하며 미국 증시에서 매수한 것이다. 한편 증시를 도박판으로 몰고 간 주요 원인이라는 비판을 받는 ‘삼전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보완 조치가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금융당국은 이들 상품 투자에 필요한 기본 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조치를 다음 달 초 시행하기로 했지만 이를 앞당겨 31일부터 적용한다. 투자자들은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이들 상품을 매수할 수 있다.
  • “韓증시는 카지노…도박꾼 된 개미들, 깊이 빠져들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저격’

    “韓증시는 카지노…도박꾼 된 개미들, 깊이 빠져들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저격’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한국 증시에 대해 “카지노와 같다”고 비유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레버리지 투자를 두고 “도박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국 증시의 급격한 변동과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여정이었다“며 ”코스피지수는 2025년 초 이후 거의 3배로 뛰었지만 지난 6월 이후 약 2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투자자를 ‘충동적 도박꾼’에 빗대며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거래로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 증시가 급등한 가장 큰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을 꼽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업체들이라는 점이 투자 수요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약 2조 달러(약 2930조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두 기업의 주식과 관련 상품 거래가 한국 증시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한 날도 있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사람들이 투자하고 싶어 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과 레버리지 ETF로 인한 변동성 확대 문제를 지적했다.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추가로 매수하고 내리면 매도하는 식으로 자산을 재조정한다. 이러한 구조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주가의 급등락까지 증폭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매체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하나의 종목만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가장 위험한 상품으로 지목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투자자들은 이미 이 매력적인 신상품에 깊이 빠져들었다“며 ”금융당국이 이제 와서 아무리 후회하더라도 한국 투자자들을 카지노 밖으로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당초 8월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안정을 위해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 “삼진·세이브보다 도박이 도파민 최고치”…‘뱀직구’ 임창용의 고백

    “삼진·세이브보다 도박이 도파민 최고치”…‘뱀직구’ 임창용의 고백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감형받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가 도박의 폐해를 고백하고 대중들에게 사죄했다. 임씨는 지난 23일 항소심 선고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정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고 반성도 많이 했다”며 “모든 후배들, 또 우리나라 국민들은 도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지법 형사3부(부장 김일수)는 지인에게 도박자금 수천만원을 떼어먹은 혐의로 기소된 임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임씨는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인으로부터 카지노 도박자금 약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4000만원을 추가로 형사 공탁한 점, 피해자가 도박자금인 것을 알고도 돈을 빌려준 정황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씨는 영상을 통해 “야구장에서만큼은 정말 누구보다 잘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근데 사생활 측면에서 도박을 하고, 그 실수 하나가 지금까지 제 꼬리표처럼 항상 따라다니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박에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도박을 했을 때 너무 재밌었다”며 “야구장에서 삼진을 잡거나 세이브를 하거나 승리투수가 되거나 그런 도파민도 좋았지만, 도박에 중독되는 이유는 도파민이 최고치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 시절 때도 도박을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런 기분을 또 느껴보고 싶어서 시즌이 좀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기다려졌다”며 “처음에는 도박을 할 줄도 몰랐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돈을 많이 따서 거기에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맛을 보게 되면 누구나 또 생각난다”며 “처음부터 아예 (도박에) 손을 안 대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도박에 빠졌던 지난 세월을 후회하며 “그만한 가치가 없는데 그 짧은 순간에 못 버텨낸 게 한심하다”며 “은퇴하고 나면 야구 쪽에서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자신했는데, 지금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 더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또 “정말 도박은 하면 안 된다. 도박장이 있는 데는 피해 다니면 좋겠다”며 “긴 시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는 절대로 도박을 안 할 거고, 여러분들도 도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임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는,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후배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겠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재판 선고 이전에 촬영·제작을 완료한 것으로, 사법적 판단 및 재판 과정에 불필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고 직후 공개됐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야구 선수를 시작한 임씨는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일본·미국의 프로 무대에서도 활동했다. 2018년 시즌 KIA 타이거즈를 끝으로 은퇴했다. 현역 시절 공끝이 꿈틀대는 일명 ‘뱀직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임씨는 2014년 마카오에서 다른 선수들과 원정 도박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21년 지인에게 빌린 돈 1500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2022년에는 상습도박 사실이 적발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 장한나, 첼로 하나에 13억…황교익은 재산이 5000만원? 공직자 재산 들여다보니

    장한나, 첼로 하나에 13억…황교익은 재산이 5000만원? 공직자 재산 들여다보니

    지난 4월 취임한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총 78억원대에 달한 가운데 첼로와 첼로 활, 피아노 등 고가의 악기가 이목을 끌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2026년 제7회 수시 재산공개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 사장은 총 78억 171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장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장 사장은 부동산으로 12억 80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아파트(59㎡)와 6억 5000만원 상당의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단독주택을 신고했다. 예금은 국내외 은행에 27억 70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었고, 17억 3000원만원 상당의 증권 및 주식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세계적인 첼리스트로서 고가의 악기가 눈에 띄었다. 첼로와 첼로 활이 13억 7000만원에 달했으며, 1억 3000만원 가량의 슈타인웨이 피아노도 보유하고 있었다. 김경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은 22억 359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 본인 명의의 경기 용인 소재 아파트(8억원)와 배우자 명의의 전남 무안 소재 아파트(1억 1000만원),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아파트 전세권(6억원) 등을 고지했다.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19억 39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소재 아파트(6억 6600만원)와 예금 12억 612만원, 증권 6084만원 등이다.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의 재산은 5665만원이었다. 부동산으로 8억 3020만원 상당의 경기 고양 소재 아파트를 신고했지만, 채무가 13억 2524만원에 달했다. 이 밖에 유미정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가 14억 5951만원, 김승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6억 1262만원을 신고했다.
  • [속보]금융위,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3000만원 예탁금 조기시행

    [속보]금융위,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3000만원 예탁금 조기시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려면 오는 31일부터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다음 달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던 기본예탁금 상향과 대용증권 인정 제외 조치를 이달 말부터 동시에 적용하기로 했다. 2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관계기관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를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인 일반투자자는 해당 상품을 매수할 때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충족하면 된다. 현금뿐 아니라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 시가의 70%도 예탁금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31일부터는 기본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상향되고, 대용증권은 예탁금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을 신규 또는 추가 매수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기본예탁금 상향은 다음 달 초, 대용증권 인정 제외는 다음 달 중순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자 금융투자업계와 전산 개발 일정을 조율해 두 조치를 모두 이달 말로 앞당겼다. 강화된 기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상장 상품은 물론,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해외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ETN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 투자자도 추가 매수 시에는 현금 3000만원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보유 물량을 매도하는 데는 제한이 없다. 예탁금 인정 기준도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보유 주식을 매도하면 매도 당일부터 매도대금을 현금 예탁금으로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결제가 완료돼 실제 현금이 입금되는 매도일 기준 2영업일 이후에야 예탁금으로 인정된다. 매도대금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도 예탁금에서 제외된다. 거래 경험이 있는 투자자에게 예탁금 요건을 완화해 주던 관행도 사라진다. 현재는 증권사가 거래 개시 후 3개월이 지나면 투자자의 거래 경험 등을 고려해 예탁금 기준을 낮출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예탁금을 완화할 수 없고 강화만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오는 31일까지 관련 전산 개발을 완료하지 못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거래를 제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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