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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굴지 자동차·컴퓨터·스포츠용품사/“여성고객 잡아라”경재 치열

    ◎여성상품 시장규모 미서만 1조달러… 갈수록 급성장/자동차­GM이 선두주자… 「여성전용차」 연말 첫선/컴퓨터­컴패크·IBM 등 홈 0C로 주부층 공략/스포츠용품­나이키 등 여성경기용 신발 개발에 사운 「여성고객을 붙잡아야 호사가 산다」 현대사회가 복잡. 다기화되면서 여성취업률 증가와 함께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나며 미국에서만도 1조달러에 이르는등여성대상 상품의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기 대문이다. 이에따라 세계굴지의 자동차·컴퓨터·화장품·스포츠용품 업체들은 여성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중 가장 빨리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회사들은 자동차 제조업체. 여성들의 구매력이 자동차 구입의 80%, 고급가 구입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딜락”을 생산하는 재너럴 모터스(GM) 가이 부문의 선두주자. 올 연말에 선보일 예정인 GM의 “카테라(Catera)”는 여성 취향의 대표적인 차종. 여성들이 선호하는 세련된 유럽풍 형태의 디자인으로 여성고객드을 붙잡을 계획이다. 특히 시판중인 자동차들이 운전석읨 누을 열면 4개의문이 한꺼번에 열리는 단점을 보완한 “카테라“는 문을 열어도 문전석의 문만 열리도록 고안돼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테라”개발을 위해 디자이너는 물론 엔지니어.마케팅 담당자들까지 모두 여성인력을 활용,여성운전자들을 철저하게 연구한 “여성전용차”라는 것이다. 이밖에 독일 BMW사의 “BMW325시리즈”와 독일 벤츠사의 “메세데스 C 클래스”,일본 도요타사의 “렉서스 ES300”등도 여성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컴퓨터 업체들도 여성고객을 잡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0년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PC 구매비율은 70%와 30%로 남성들이 절대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요즘은 50%와 50%로 여성의 구매력이 크게 높아졌을뿐 아니라 성장여력도남성보다 더 큰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략방법은 가정주부나 어린이들 보다 간편하게 조작할수 있는 홈PC가 주류다. PC의 정보처리 속도나용량등 하드웨어 측면보다 여성들이 가정에서 PC를 손쉽게 조작해 홈쇼핑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애플사의 “퍼포머”,캠패크사의 “피리사리오”,IBM의 “압티바”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퍼포머”는 철저한 가족중심형 PC. 가계부 소프트웨어는 물론 가족휴가계획,가족구성원들의 생일과 기념일을 잊지않게 하기위한 프로그램을 정착할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직업정보. 육아정보 등 여성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소프트웨어 장착 기능의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고객이 여성들인 화장품 업체들이 불꽃튀는 각축전을 전개하는 것은 말할 필요가없다. 가장 앞서가는 기업은 미국의 “무명”에 가까운 레브론사다. 지난 94년 19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레브론 브랜드를 내놓으며 “여성고객 잡기 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레브론사가 가장 성공한 제품은 94년 여름에 선보인 “컬러 스테이 립스틱”. 이 립스틱은 입맞춤을 해도 지워지거나 없어지지 않고 8시간동안 지속되는 것이 성공비결이다. 레브론사는 또 35살이 넘은 5천만 미국 중년여성 고객들을 겨냥,젊은 피부를 유지할수 있도록하는 “에이지 디파잉 라인”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저가가 주무기인 이제품의 가격은 다른 상품의 5분의1에 불과한 1병당 8달러. 따라서 저가수요를 재빨리 잠식함으로써 40달러의 에스테 로더,42달러의 랑콤등 유명 브랜드 상품의 마케팅전략을 전면 수정하도록 하고 있다. 스포츠용품 업체들도 경쟁이 치열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의 겨우 최고 인기 스포츠중의 하나인 농구를 즐기는 17살이하의 소녀팬만 8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여성상품 시장규모가 급신장하고 있다. 특히 운동화. 슬리퍼등 푸트웨어의 여성 구매수요 규모는 54억달러로 남성 수요(52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여기에는 최대 라이벌인 미국의 나이키사와 리복사가 “피말리는”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가장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여성 경기용 신발. 최근들어 수요가 급증하며 규시장규모가 62억달러에 이르느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성 경기용 신발은 남성용 신발에다 핑크색 줄이쳐진 게 고작이었다.따라서이들 업체는 96미국 애틀랸타올림픽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심발 앞부분의 폭을 넓리는 대신,발뒤꿈치 부분은 좁게 디자인된 여성 경기용 신발의 개발에 사운을 걸고 있다.
  • 존 나이스비트 박사 「아시아와 한국의 미래」 전망

    ◎“중기육성이 한국경제 재도약의 열쇠”/재벌위주 구조론 세계경제 변화 대응 어려워/개별화된 경제의 성공 타산지석 삼을때 앨빈 토플러와 함께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꼽히는 존 나이스비트 박사가 13일 그의 저서 「메가트렌드 아시아」의 한국어판 출간에 맞춰 한국을 방문,기자회견을 가졌다.8백만부가 발행된 미래연구서 「메가트렌드」등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나이스비트 박사는 최근작 「메가트렌드 아시아」에서 아시아가 21세기에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나이스비트 박사가 밝힌 아시아와 한국의 현실과 미래에 관한 내용을 간추린다. 30년전만해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축에 들었다.당시 1백달러에도 못 미쳤던 1인당 국민소득은 이제 1만달러를 넘어서 세계 경제사에서도 드물게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다.한국은 지금 1조달러 단위의 경제 규모로 진입하기 위해 전진을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도 굉장한 성공담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이 국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만큼 다양성을 강화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각 부문에서 깊이있고 폭넓게 다각화를 추구해야한다.한국 경제는 상부 구조가 큰 재벌 집중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런 경제 구조는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밖에 없다.한국에서는 10대 재벌이 경제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미국은 5백대 재벌이 국민총생산의 10%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한국이 도약을 하려면 다양한 중소기업을 육성해야한다.국가적 견지에서 보면 진보적인 기업가 정신을 북돋워 중소기업이 생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한다.한국에 필요한 것은 수많은 중소기업이다.한국 경제는 대기업의 비대화(Topheavy)가 지나쳐 새롭게 변모할 세계 경제 속에서 계속 경쟁력을 지켜 나가기가 어렵다.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속히 시장에 대처하는 힘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이런 면에서 작은 회사들은 큰 회사보다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의 경제발달사를 보면 일본을 답습하는 것 같다.그러나 일본을 모델로 하더라도 일본의 실패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일본은 대기업이나 대재벌 위주의 정책이 경제에 해가 될 수 있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지난 5년동안 일본 경제는 정체기였고 앞으로도 저성장 또는 무성장을 지속해 내리막길에 들어선 것으로 생각한다. 21세기에는 아시아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며 아시아 지역을 일본 대신 중국,특히 화교 네트워크가 이끌게 될 것이다.화교는 중앙집권식이 아니고 개별화된 대단히 능률적인 구성체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세계에 사는 화교들의 자산은 이미 2∼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세계 3위를 차지한다.한편 중국은 수입이 매년 25%씩 늘어나고 있고 수출은 세계 4위를 차지,태평양 지역 전체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결국 21세기에는 중국인들이 주체적인 세력으로 등장해 세계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2000년이 되기전에 아시아의 GNP는 유럽연합의 2배,전세계의 3분의 1에 이를 것이다.아시아 중산층의 구매력은 10조 달러에 달해 미국 GNP의 절반을 상회할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중앙집권적 구조여서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고 대기업 위주인 한국경제는 경쟁력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그러나 20∼30년동안 고성장을 기록한 한국은 앞으로도 성장 여력이 있다.한국의 미래는 1백% 한국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 식·약품안전 확보…「삶의 질」높인다/「안전본부」내달 발족의 의미

    ◎1백개 품목 식품공전 합치여부 점검/우리실정에 맞게 안전책임 기준 마련 다음달에 발족하는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는 한국형 FDA(미 식품의약품청)를 지향한다.부정 및 불량 식품을 추방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설치되는 기구다. 국민이 콩나물이나 두부마저 안심하고 먹지 못하는 현실에서 설립이 너무 늦었다는 감마저 없지 않다. 「고름우유」와 돈지파문에 이어 최근 시판 화학간장의 유해성 논란 등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서둘러 만들기로 했다. 제대로 하자면 관계법령 정비,전문 인력과 장비의 확보,각종 안전기준의 설정 등에 적어도 3년이 걸린다.그러나 식품의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너무 커지는 현실을 감안해 우선 「일부터 저지르기로」 한 셈이다. 지난해까지 내준 식품의 품목허가는 60만건에 이르며,식품의 연간 유통량은 23조원어치나 된다.수입식품의 신고도 90년 4만6천3백여건에서 지난해 12만2천여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검사를 맡은 복지부 직원은 1백32명 뿐이다. 안전본부가 생기면 식품 및 의약품 행정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확해지고 우리 실정에 맞는 안전기준이 마련된다.FDA 등 외국의 안전성 정보도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우선 식생활과 밀접한 우유 등 가공식품 80개와 천연식품 20개 등 1백개 품목을 선정해 식품공전의 기준 및 규격과의 합치여부 등을 점검·개선한다.우유 등 70개 품목은 식품청이,젓갈과 절임식품 등 30개 품목은 시도가 책임지고 검사한다. 안전본부가 제 구실을 하려면 그에 걸맞은 권한을 주어야 한다.강력한 집행을 위해 준사법적 기능을 가진 집행기능을 부여해야 한다.안전성 판정에 대한 외부의 압력과 개입에서 벗어나려면 운영의 독립성도 보장돼야 한다. 전문 장비와 고급인력의 보강도 전제조건이다.작은 정부기구를 지향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 식품 및 의약 관리 인력과 외부기관의 통폐합으로 얼개를 짰지만,그동안의 식품행정의 난맥상에 비춰보면 전문성을 내세울 처지는 못된다.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도 원활한 정책조정과 업무협조가 이뤄져야 한다.따라서 축산물의 위생감시 업무는 농림수산부가,주류 등의 검사는 징세편의를 고려해 국세청이 갖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안전본부가 생겨도 시민과 소비자단체들의 협조는 절대적이다.부정 및 불량 식품을 일선에서 접하는 감시원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미 FDA는/가정용품도 검사… 불량식품 압수 권한 미 식품의약품청(FDA)은 우리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모델이다.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성 판정에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다.그만큼 미국인의 건강보호 및 증진에 완벽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FDA의 기준을 다른 나라에서도 그대로 준용할 정도다.미 보건후생부(DHHS) 산하기관이지만 운영은 완전 독립돼 있다. 식품과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등은 물론 주류·유해전자파·가정용기 등의 안전관리를 모두 관장한다. FDA가 저절로 생긴 것은 아니다.미국도 지난 30년까지 통조림 용기의 기준이나 규격조차 없었다.지난 37년 어린이 1백7명의 생명을 앗아간 「독성솔벤트 사건」을 계기로 이듬해 「식품의약품 안전관리법」을 제정해 설립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오염되거나 불안전한 식품의 회수,모니터 및 불법식품에 대한 압수·감시·분석 등 준사법적인 권한이 있다.미 전역을 10개 권역으로 구분해 지구 사무소 및 21개의 지역사무소를 설치·운영한다. 9천명의 전문인력과 연간 8억7천만달러(6천9백억원)를 투입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기준 및 규격을 제시하는 한편 엄격하게 감시한다.미국의 연간 전체 소비지출액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조달러어치 이상의 제품을 점검·규제한다.
  • 미 “통상법 301조 강화”/캔터 USTR대표

    ◎국제거래 부패관행 척결일환 【워싱턴 연합】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이 아시아 등지에서 『심각한 비관세 장벽』으로 부상한 국제 거래의 부패 관행 척결을 위해 필요할 경우 일반301조 등 미통상법을 보강해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캔터 대표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 무역긴급위원회」(ECAT) 모임 초청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세계무역기구(WTO),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세계은행을 통해 효율적인 단속 체제를 구축하는 노력에도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WTO 정부조달협정(GPA)이 엄격한 규정 때문에 아시아,미주 및 중동부 유럽 등지에서 『모두 합쳐 1조달러가 넘는 많은 주요 시장들』을 제외시키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미국 업계의 이익 증진을 위해 협정 대상에 이들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아울러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거래의 부패 척결을 위해 『특히 일반301조와 타이틀 Ⅶ 같은 기존 미통상법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 캔터 대표는 그러나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들 법규를 강화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터 대표는 이어 ▲지난 77년 발효된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FCPA)을 보강하고 ▲외국 정부도 부패 척결에 적극 동참토록 「유도」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미주자유무역협정(FTAA)과 같은 지역경제 협력틀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유럽 자본투자 세계 최고/세계경제회의 보고서

    【다보스 AFP 연합】 유럽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본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최고 국제투자지역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회의(WEF)에서 5일 발표된 보고서가 밝혔다. 투자전문가 장 다니엘 토르망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서유럽은 현재 전세계에서 이뤄지는 2조3천억달러에 달하는 직접투자의 43%에 달하는 1조달러를 유지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서유럽에 대한 투자는 대미국 투자의 2배,대아시아 투자의 4배에 달한다고 말하고 다국적 기업들은 투자시 낮은 임금보다는 질높은 인력과 좋은 사회기반시설을 더 우선한다고 지적했다.
  • 컴퓨터 발달… 「마천루 시대」 저문다

    ◎가정·거리서도 업무… 작업환경 급변/미 텅빈 사무실 25%… 입주유치 고심 하늘을 찌를듯한 고층빌딩의 시대는 컴퓨터통신의 급속한 발달로 이미 종말을 고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시카고를 위시한 미전역에 걸쳐 1억6천6백만㎡의 사무공간이 비어있는 실정이며 마천루 건물주들은 입주자 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다.게다가 일부 전문가들은 컴퓨터가 작업장 면모를 혁명적으로 쇄신,일반가정에서는 물론 거리 대로상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는 미래가 제시됨에 따라 현재 남아도는 고층빌딩내 사무공간이 앞으로 쓰임새가 생길 가능성은 없을지 모른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비어있는 사무공간의 비율은 지난 80년쯤의 약 4%에서 90년대초에는 25%로 크게 늘어났다.이에 따라 건물·사무실 임대료가 폭락하고 수많은 건물들이 파산상태에 놓여있다.『대다수 미국 대도시의 중심가에서 임대료 수입이 제대로 유입돼 재정적으로 건실한 마천루는 하나도 없다』고 건축비평가이자 부동산분석가인 코네티컷대학의 로스 밀러 교수는 말했다.그는 『지난 90년의 부동산시세 폭락이 현재 미국경제에 서서히 그 파급효과를 던지고 있다.피해규모가 1조달러에 달한 이 사태는 지난 87년의 주가폭락사태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밀러씨는 오는 3월 알프레드 놉 출판사에서 발간될 그의 저서 「미국 대도시의 매매」에서 지난 80년대에는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정치인들이 마천루를 임대료·커미션 및 세금혜택을 노리고 『하늘에 구멍을 뚫듯,꺼꾸로 뒤집어놓은 거대한 유정탑을 짓듯』 마구 지었다고 설명했다.그러한 근시안적 탐욕과 이기주의가 시카고에 암담한 미래를 안겨줬다고 주장하는 그는 미국전역의 다른 주요도시들도 그 문화적 명소들과 역사적 향기로 인해 일시적으로만 사람들이 찾는 일종의 「도시 박물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안토니 루이스 「예산의 신화들」서주장(해외논단)

    ◎“연방예산 위기상황”… 미 공화당 주장은 정치적 연막/예산적자율 떨어지고 국민 세부담도 낮아/생산성 감소·소득간의 불균형이 더 큰문제 미백악관과 공화당간의 연방예산 싸움이 대선을 앞둔 정치공방전의 성격으로 아직 최종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최근 오피니언란에 「예산의 신화들」이라는 제목으로 공화당의 주장이 허구라는 안토니 루이스 논설위원의 논단을 실어 주목을 끌었다.루이스씨는 이 논단에서 적자문제 등 연방예산과 관련,공화당이 내세우는 주장은 현실과 동떨어진 신화이자 정치적 연막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미국의 가장 근본적 문제는 예산적자 문제가 아니라 생산성의 감소와 소득간 격차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논단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일반 국민들의 안목에서 보면 연방예산 갈등은 불변의 「경제적 진실」이란데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사실상 경제적 진실이라는 것은 신화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다. 먼저 연방예산 적자가 위기 상황에 처했다는 주장에 대해 살펴보자.예산점유률로서의 예산적자는 미국이 세계 7대 산업경제국중 가장 적으며 또 점점 줄어들고 있다.적자율은 1992년 전체 국가수입의 5%에서 현재 2.2%로 떨어졌다.최근 열린 미경제협회 연례총회에서도 적자가 당장 개선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한 학자는 한명도 없었다.적자액이 훨씬 많아지면 적자가 이 국가를 재정위기로 밀어넣고 외국자본가들은 자신들의 돈을 빼내 갈 것이라는 등의 경고가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고 있다. ○적자론은 위협 수단 결론적으로 예산적자 얘기는 위협수단으로 이용돼 왔다.이것은 정치이지 경제가 아니다.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균형예산에 동의했을 때에야 균형예산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들의 진짜 목적은 정부의 의료·환경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둘째로 클린턴 대통령과 민주당의 낭비를 막아야만 한다는 공화당의 주장도 잘못된 것이다.1981년 1월20일 국가의 채무는 1조달러 이하였다.레이건과 부시 대통령의 12년 재임 후인 1993년 1월20일 채무액은 4조달러였다.레이건과 부시가 진 빚 3조달러에대한 이자를 연 7%의 금리로 치면 일년에 2천1백억달러에 이르며 현재의 적자액 1천7백20억달러보다 많다.그같은 부담이 없다면 예산은 균형을 유지했을 것이다. 미국인들이 높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주장도 잘못이다.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해 「국제기준으로 보아 미국은 세금부담이 가벼운 나라」라고 썼다.그같은 현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위있는 통계숫자에 의해 강조되고 있다.OECD 통계에 따르면 19 93년 국내총생산(GDP)에서 국가세금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29.7%,영국 33.6%,프랑스 43.9%,독일 39%,스위스 33.2%,일본 29.1% 등이다.OECD는 또 최근 유럽국가들의 세금수입률이 모두 조금씩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19 95년 기준 일부 통계수치를 발표했다.미국보다 세금수입률이 약간 적은 유일한 선진국은 일본이다.따라서 미국의 세금은 「높은 것」이 아니다.그리고 세금을 지금 낮추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닉슨행정부 시절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역임한 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의 허버트 스타인씨는 『세금을 깎는 것이 경제적 이유에 합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낭비 주장도 잘못 위에서 열거한 신화들은 정치적 연막이다.그리고 그 신화들은 속이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이다.신화들은 우리가 진정한 경제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을 막고 있다.문제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것은 역사적인 미국 생산성 증가의 감소이다.수년 동안 생산성 증가율은 평균 2.4%였었다.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증가율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고도 3.4% 정도였다.없어진 1%(실제 성장률의 3분의1 선)는 엄청난 부작용을 가져왔다.이것은 지난 20년 동안 경제에 12조달러의 부담을 주었다.전통적 증가율이 지속됐다면 연방정부는 흑자였을 것이며 이에따라 미국가정의 생활은 더 나아졌을 것이다. ○공화안은 빈부차 심화 두번째 심한 경제적 문제는 소득의 불균형이다.1973년 이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빈곤층의 실제소득은 거의 4분의1이나 감소됐다.그러나 20%의 부유층들은 소득이 10%가 증가했으며 최부유층들은 더 많은 소득을 벌었다.미국 가정간의 소득 불균형은 50년전 처음 소득불균형을 측정한 이래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일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세금을 올리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공화당의 예산은 부의 격차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다.이것은 신화가 아니라 현실이다.
  • 중국 4년 연속 두자리수 고속성장/국가통계국 발표 작년 경제성적

    ◎무역액 2천8백억달러… 18% 증가/97년 GNP 1조달러 “부푼 꿈” 중국경제가 92년에 이어 연 4년째 두자리수의 고속성장을 달성,세계적인 무역대국을 향해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 95년도 중국의 국민총생산액 6천9백52억달러.전년도대비 10.2% 성장을 달성했다는 국가통계국의 (5일)발표는 예상보다도 빠른 고속성장이어서 주목된다.95년 성장률은 전년도 11.8%보다 1.6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인플레이션및 과열경기억제를 위해 시행된 강력한 안정정책속에서 얻은 결과여서 더욱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중앙은행의 재할인률 인상,고정자산에 대한 대출이자율 인상등 거시조절정책을 통해 고속성장보다 안정성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성장률도 한자리수로 내려잡았다는 점에서 탄력을 갖고 성장하는 중국경제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중국 전체생산액의 4분의 1규모인 홍콩이 반환되는 오는 97년에는 국민총생산이 1조1백억달러를 넘는 초대규모의 경제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95년도 무역액은 2천8백억달러.94년대비 18%증가로 대외무역이 중국경제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로써 중국도 국민총생산의 45%를 대외무역에 의존하는 개방형 수출주도국가로 변화되고 있다.
  • 미 신용거래 1조달러 돌파/성탄절 특수 영향… 경제위기 우려

    【워싱턴 AP 연합】 미 업계가 크리스마스 휴가후의 특수를 겨냥해 일제히 상품 홍보전에 돌입한 가운데 신용 거래액이 사상 최초로 1조달러를 돌파,경제위기를 몰고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 10월 현재 무담보 소비자 신용거래액은 지난 93년에 비해 30% 증가하는등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신용거래액의 발표 수치가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소비자들이 편의를 위해 카드 사용을 늘리고 있으며 정작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은 저소득 계층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 교텡도유 동경은행 회장 「국제금융제도 현황·과제」 강연

    ◎미 달러화 “앞으로도 가장 유력한 기축통화”/환율 안정·예측성 확보할 국제메커니즘 강구해야 교텡도유(행천풍웅) 동경은행 회장은 『미 달러화는 앞으로도 국제 기축통화로서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했다.교텡회장은 28일 한국무역협회와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이 주최한 제3차 서울세계무역포럼에서 「국제금융제도의 현황과 향후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발표문 요지이다. 국제 통화제도는 기축통화제와 환율제도의 두요소로 구성된다.금본위제하에서는 금이 기축통화였고,환율은 금의 무게로 표시되는 패러티에 의해 결정됐다.브레튼 우즈체제에서는 미 달러가 기축통화였다.환율은 달러화에 고정됐다.포스트 브레튼 우즈체제하에서 달러화는 「사실상」 기축통화였고 관리변동환율제가 채택됐다. 2차 대전말에 출범한 브레튼 우즈체제는 전후 재건과 세계경제의 발전을 가능케 했다.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이 체제의 핵심역할을 수행했다.전자는 단기적 신용능력으로 환율의 안정을 기했고 후자는 개도국의 기초산업과 인프라의 개발에 필요한 장기자본을 제공했다. 브레튼 우즈체제는 미국의 헤게모니적 지도력과 회원국들이 이를 받아들였기때문에 가능했다.4반세기 동안 지속된 이 체제는 환율을 안정시켰고 독일과 일본을 세계경제에서 존경받는 위치로 끌어올리는 등 세계 경제에 막대한 혜택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브레튼 우즈체제는 달러화의 과대평가와 환율조정 메커니즘의 부재라는 자체 결함을 안고 있었다.막대한 무역적자에 허덕이던 미국은 71년 미국이 달러화의 금보증을 중단했고 급기야 73년 브레튼 우즈는 무너졌다. 78년 출범한 포스트 브레튼 우즈 체제는 사실상 달러본위제로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했다.달러화는 통화가치 안정성에서 일본 엔화나 독일 마르크화에 뒤지지만 사용의 편리성과 공급면에서 양자를 앞질러 기축통화로 쓰이고 있다.매일 1조달러어치의 통화가 거래되지만 1∼2%만이 무역과 서비스 교역과 관련됐을 뿐 나머지는 순수 금융거래다.금융거래는 단기적인 달러화의 등락의 영향을 받을 뿐이어서 달러화의 위치는 변함이 없다. 한편 지난 73년 변동환율제를 채택했을 때 세계경제는 구조적 불안을 경험할 것이라는 견해와 변동환율제는 국제적 불균형을 시정할 메커니즘을 제공할 것이라는 엇갈린 견해가 있었다.둘다 틀린 것으로 판명났다.성장과 발전이 지속됐다.그러나 막대한 불균형이 지속되고 금융시장은 만성화 경향을 보이는 빈발하는 금융소요를 겪기도 했다.요컨대 변동환율제도는 효과적인 조정기능을 제공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환율불안 해소를 위한 선진국의 외환시장 협조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협조개입이 환율불안이 극에 달했을 때만 이뤄지고 거시 경제조정 역시 각국의 단기적인 국내 이익 우선정책에 부딪혀 근본적인 치유책이 못됐다. 현재 브레튼 우즈와 같은 구속력있고 제도화된 통화협정의 재출범에 필요한 조건은 없다.그러나 환율안정과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 메커니즘을 가져야한다는 필요성도 있다.이것이 미래를 향한 출발점이 돼야한다.
  • “정쟁” 여론에 밀려 서로 양보/미 연방예산안 잠정타결 언저리

    ◎균형재정 달성 기한­복지비 증액 절충/4주내 장기조정법안 등 합의 “난제” 백악관과 공화당간의 연방정부 업무정상화 합의는 6일간의 일부기관 폐쇄사태를 종결시킨 것이지만 예산싸움 자체를 종식한 것은 아니다.그렇더라도 업무정상화를 이끌어낸 예산정책의 상호 양보 내용은 지난 2월 예산안제출 이후 날로 첨예화한 미국의 예산위기에 커다란 돌파구를 마련했다. 공화당은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균형재정의 7년달성안을 수락하는 양보를 얻어냈다.클린턴 대통령은 2월 마련된 예산안을 지난 6월 포기한 대신 공화당보다 2∼3년의 여유를 가진 9∼10년 균형재정안을 제시했으나 신통한 반응을 얻지 못했다.그는 9월이후 서너번 공화당의 7년안 타협의사를 내비춘 바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목표기간을 양보한 대신 균형재정 달성을 위한 예산절감의 구체적 내용에서 민주당의 전통적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공화당 원안보다 훨씬 많이 온존시킬 터전을 얻어냈다.공화당은 7년동안 기존 민주당 법안보다 1조달러를 덜 써 균형재정을 이룬다는 복안이며 이를위해 노령 의료보험사업 2천7백억,빈곤·불구·아동 의료보조사업 1천8백억,빈곤가계 복지지원 9백억,연방정부 세출 1천3백억달러 등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다.공화당의 이같은 계획은 마지막 14번째 예산관련법안인 장기조정법안으로 이미 상원을 통과했으나 이날 「미국의 가치들이 유지되는 선에서 균형재정을 이룬다」는 공화당의 양보로서 사회보장성 예산의 급격한 절감은 상당히 완화될 전망이다. 장기조정법안이 수정될 수밖에 없는데 사회보장성 절감완화를 위해 민주당 주장대로 2천4백억달러의 세금삭감 계획이 축소조정될 것으로 보인다.클린턴대통령은 또 균형예산 작성에서 의회예산국(CBO)의 보수적 경제전망치를 기준으로 하되 보다 낙관적인 백악관 예산실(OMB)등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중요한 양보를 받아냈다.이 과정에서 1천억∼5천억달러의 예산절감 여유가 생겨 그만큼 민주당의 사회보장성 예산을 지킬 수 있다고 기대한다. 비록 일부 연방정부기능에 한정됐지만 중단사태가 장기화되자 먼저 공화당에 비난이 집중됐으나 점점 민주당의원의이탈및 전체 정부비판 여론이 높아진 끝에 상호양보가 도출됐다.앞으로 4주동안 백악관과 공화당은 13개 연방정부 세출허가법안중 남은 7개법안을 절충·완성해야 하고 7년 균형재정과 직결된 사회보장성 예산정책및 조세정책을 한데 묶은 장기조정법안을 합의해야 한다.
  • 클린턴,「균형예산법안」 거부권 결정

    ◎“백악관 도착 즉시 사문서 만들겠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8일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전날 통과된 균형예산법안이 백악관으로 이송되는 즉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방송을 통해 국민으로 하여금 불이익을 감수토록 만들려는 어떠한 시도도 이제는 끝이 났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7년동안 재정지출을 약 1조달러 삭감해 오는 2002년까지 재정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내용의 이 법안이 백악관에 도착즉시 사문서로 만들겠다고 거부권행사 사실을 분명히 했다.
  • 셧 다운(외언내언)

    영어의 「셧 다운」(ShutDown)이란 말은 쓰임새가 다양하다.창문을 내릴때도,장사가 안돼 폐업을 할때도 셧 다운이란 말을쓴다.어둠이 내리깔리는 상황에도 셧 다운을 쓰고 관청이 문을 닫는 것도 셧 다운이다. 지금 미국 연방정부가 셧 다운 상태에 들어갔다.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가 향후 7년간에 걸쳐 예산지출을 약1조달러정도 절감하고 7년후인 2002년부터는 균형예산을 이룩하자는 「예산일치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민주당의 클린턴 대통령이 비토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생긴 행정공백이다. 공화당이 클린턴의 비토권에 대항,96회계연도 세출예산을 통과시켜 주지않아 지출할 예산이 없어진 것이다.이때문에 연방공무원 2백만명 중 80여만명이 14일하오(한국시간)부터 휴무에 들어갔고 박물관운영,여권 비자발급업무등 중단해선 안될 업무가 마비되게 됐다.국방,우편,항공기 운항등 긴한 업무는 아직 그대로 운영되고 있으나 곤란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이런일이 처음은 아니고 셧 다운이 발생해도 보통 4∼5일이면 타협이 이루어지는게 통례이나이번의 경우 예전과는 달리 일이 꼬여가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내년 대통령선거전을 의식한 양당이 사생결단을 내려 하고있는 것이다.당장엔 클린턴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참가 일정이 단축조정되고 미국을 여행하려던 한국사람들도 불편을 겪게 될지 모른다. 이번 셧 다운은 의회와 백악관의 싸움이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한판 대결이다.주로 노인,빈민층에 지원되는 사회복지부문 예산을 줄여 미국의 고민거리인 만성적자를 줄여보자는 보수세력과 비록 돈이 들더라도 소외계층을 도와 보다 균형된 사회를 건설하자는 진보세력간의 혈투다.「리버럴」로 통하는 미국의 진보세력은 예산적자는 사회복지의 축소 아닌 군비축소를 통해 절감해야 된다고 믿고 있다. 정책대결이고 이데올로기 싸움이다.우리 정치권에도 이런 싸움이 한번쯤 있어봤으면 좋겠다.
  • 미 공무원 80만명 무기한 휴무/「예산지출안」 타협 실패

    ◎연방정부기구 일시 폐쇄/국무부,비자·여권발급 업무 중단 【워싱턴 AP AFP 연합】 미연방정부는 예산지출 및 부채상환 조정여부를 둘러싼 클린턴 행정부와 의회간의 마찰이 끝내 타협의 돌파구를 찾지 못함에 따라 14일 0시(한국시간 14일 하오 2시)를 기해 사실상 업무중단 상태에 돌입했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13일밤 백악관에서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봅 돌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지도자들과 만나 연방정부의 폐쇄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을 절충했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앞서 클린턴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지불권한을 단기적으로 연장하고 연방정부의 부채상환선을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의회통과 법안에 공식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미연방정부는 14일부터 사실상 통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들어가 군인,연방수사국(FBI),항공관제사 등 필수요원을 제외한 연방공무원 약 80만명이 무기한 집에서 대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그러나 14일 상오에도 리언 파네타 백악관비서실장과 상·하원 예산위원장간에 합의점도출을 위한 절충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담에서 노인들에 대한 의료보험 분담금 인상을 문제삼아 의회 일각의 막판 타협요청을 거부했으며 이와 관련,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정부기구의 일시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연방기구의 일시 폐쇄조치 등과 관련,오사카(대판)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일정을 이틀간 단축,18∼20일에 회의에 참석한다고 매커리 대변인은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 연방정부 기구가 14일부터 업무를 대부분 중단하게 되면 미국 입국사증과 여권 발급이 매우 긴급한 용무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지된다고 미국무부가 13일 발표했다. ◎미 연방정부 기관 폐쇄 전례와 의미/81년이후 10번째… 이번엔 장기화 예상/「균형재정」 이유로 첫 업무 중단… 파장 클듯/국민들 관심없고 복지·세금 등에 더 신경 이번 연방정부의 업무중단사태는 여소야대의 의회와 행정부간에 벌어진 국정 주도권 다툼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우선 심각한 파장을 예고한다.내년 총선과도 맞물려 의회·행정부 모두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과거처럼 단기간에 해결된 공산도 많지만 이를 초래한 쟁점인 균형재정 이슈가 전례없이 중대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중단사태 자체보다 사태의 원인이 미국의 정책,미국인의 삶에 장기적인 영향과 파장을 끼치는 것이다. 지난 81년 이후 94년까지 14년 동안 예산법안이 회계 연도 개시 기준점보다 늦게 완료돼 일시라도 연방정부 지출권한에 공백이 생긴 것은 9번이었고 이중 4번이 기술적 수준을 넘는 공백으로 중단사태와 불요불급한 연방공무원들의 일시귀휴로 이어졌다.81년엔 40만명이 하루,84년엔 50만명이 하루,86년엔 50만명이 반나절을 강제로 귀휴당했고 90년엔 3일을 쉬었으나 이 기간은 연휴여서 실제적 의미는 없었다. 연방정부의 일부중단사태가 예상과 전례를 깨고 장기화될 수도 있으나 미국인들에게 실제적으로 더 중요한 문제는 「7년 동안에 1조달러의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공화당의 슬로건이 이달말,늦어도 연말까지 과연 어떤 모양으로 귀착되느냐다.이는 불요불급한 연방기능의 정지보다 의료보호,빈곤층 구호복지,세금정책,주정부 기능 강화 등 미국인들의 장래와 실생활에 보다 더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의 타협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불요불급하다고 판단되는 미행정부 각 기관의 직원 80만명은 14일 새벽 0시(현지시간)를 기해 일제히 휴무에 들어갔다.이를 부문별로 살펴본다. △사법기구=연방수사국(FBI)과 국경순찰대,연방교도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연방법원들은 개정되나 대부분의 민사사건 재판은 연기된다. △국방부처=모든 현역 군인,그리고 국방부의 85만 민간인 직원중 57만명은 계속 근무한다. △대사관=일단 문을 열되 대부분은 긴급비자 발급과 같은 최소한의 업무만 유지한다.국익을 고려해 어떤 지역의 공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할지를 검토한다. △우편=미국우정공사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우편물의 배달은 아무런 차질없이 종전대로 이뤄진다. △교통=항공관제사들과 연안경비대,선로보수원들은 업무를 계속한다.암트랙 (미국 철도여객운송공사)의 열차도 정상적으로 운행된다.다만 선박의 항해권은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급되지 않는다. △관광=국립공원 관리소는 폐쇄되고 입장한 야영객들에게는 떠날 것을 지시한다.워싱턴과 뉴욕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워싱턴 기념관은 모두가 문을 닫는다.워싱턴의 국립동물원도 문을 닫지만 동물들이 굶는 일은 없다.
  • 미 연방정부 국고 지급불능 위기 배경과 전망

    ◎「균형예산」 싸고 의회­정부 “충돌”/공화당서 2002년 재정흑자 목표로 예산개혁 추진/클린턴 “연방기능 정지돼도 굴복않겠다” 배수진 한국의 20배나 되는 세금을 거둬들이는 미연방정부가 「돈이 없어」 정부기능 정지와 채무변제 불능 위기에 처한 것은 균형예산 문제 때문. 세금을 거둔 만큼만 정부가 예산지출을 해 빚을 지지않는 것이 균형예산인데 69년 이후 쭉 조세수입보다 예산지출이 많아 적자재정인 미국에서 올초부터 새삼스럽게 균형예산 문제가 심각한 풍파를 일으켰다.올해 갑작기 재정적자가 대폭 불어나서가 아니라 클린턴 행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이 각각 자기 방식과 정책으로 원대한 목표인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외고집을 부리는 데서 풍파가 인 것.40년만에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2002년엔 거둔 세금이 10억달러나 남는 흑자재정을 이루겠다는 공약 실천을 향해 지난 2월 정부의 96회계연도 예산안제출 이후 말그대로 총맹진해 왔다. 공화당은 7년동안 대략 1조달러의 예산을 절감해 균형재정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95년도 연방정부 예산은 총 1조5천억달러인데 현 민주당 예산법대로 하면 2002년도엔 2조1천억달러로 늘어나지만 공화당은 이를 1조8천6백억달러로 줄이겠다는 것이다.그러려면 예산관련 법은 물론 민주당이 예산을 책정하고 세금을 지출해온 틀을 완전히 「공화당 식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60년동안 정부빚,공공채무를 무릅쓰고 평균수입 이하 계층의 복지를 위한 사회보장성 예산을 정성껏 챙겨온 「큰정부」 이념의 민주당이 연방정부의 일,힘,돈을 단기간에 줄이는 공화당의 예산개혁을 그냥 수긍할 리 만무하다.클린턴 대통령은 연방정부기능별 13개 세출허가법안,7년장기 조세정책 및 사회보장성 예산정책을 한데 묶은 장기조정법안 등 14개 예산관련법안 대부분을 비토하겠다고 천명했다.상·하원 다수파로 1차 법안통과엔 자신이 있으나 비토를 뒤집을 3분의2선에 못 미치고 강·온파간 내부갈등 또한 적지 않은 공화당은 이번의 잠정예산 집행허가법안과 부채상한 인상허가법안을 한층 공화당식으로 밀어붙여 행정부를 코너에 몰아 필연적인절충·타협 단계의 기선을 제압코자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본격 예산안도 아닌 종속적 법안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연방정부의 기능이 일시정지되고 연방정부가 빚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더라도 이 두개 법안을 비토하겠다는 의지다.많은 국민들이 공화당의 균형예산 타령을 지겨워하는데다 너무 심하게 깎는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를 참고했을 것이다. 미연방정부가 진짜로 이자를 갚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은 소수파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연방정부의 기능이 정지되면 80만명의 공무원이 일시해고를 당한다지만 이들은 연방공무원 뿐으로 미전역의 1만3천여 지방행정단체는 그대로 움직인다.또 연방정부 기능중 국립공원·박물관이 폐쇄되고 환경감시 업무가 중단될 뿐 국방,국경선감시,우편,항공관제,금융감독,의료보조 및 응급,FBI 수사 등 국가중추 기능은 살아있다.
  • 「해외투자 논쟁」/신시아 벨츠 저/미 기업연 선임연구원

    ◎“외국시장 열려 대미투자 규제라니…/미 「상호주의 투자정책」은 잘못”/우수 외국기업과 겨뤄야 국제경쟁력 강화 미국정부가 최근 각 나라의 시장개방 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미국시장을 개방하는 「상호주의적」 투자자유화 정책을 선호하는 가운데 미국 보수계 싱크탱크 미기업연구소(AEI)의 신시아 벨츠 선임연구원은 저서 「해외투자논쟁」을 통해 이를 강력 비판하고 있다.이를 요약한다. 다른 나라에서 직접 사업과 경영을 하는 세계의 해외직접투자(FDI)규모는 지난 십년간 세계무역고에 비해 두배나 빨리 증가해왔다.해외자금이 흘러오는 통로로서 이제 직접투자방식이 어떤 것보다 훨씬 중요해졌으나 무역과는 달리 해외투자에 관해서는 다자간 국제 룰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국가간 투자장벽 제거가 전지구적 무역체제 확대의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다른 나라 시장을 보다 널리 열기 위해 문제나라들의 대미투자를 볼모로 삼으려고 한다.역사적으로 미국은 이런 전술을 거부해 왔었다.미국은 해외투자자의 사업을 국내인과똑같이 대우하는 내국인대우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유투자제도의 귀감이 되었다.다른 나라에 해외투자 차별정책을 문제삼고 이의 철폐와 투자자유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미국시장 자체만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특수부문을 제외하곤 해외투자에 문을 활짝 열었었다. 이 전략은 좋은 성과를 냈다.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들어 생산성과 경제복지를 제고시켰다.다른 어떤 나라나 지역도 경쟁력에서 이보다 더 유리하지 못했다.한편 개발도상국가들도 타의에서가 아닌 자기이익을 위해 기록적 속도로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투자 제한·규제를 완화했다.93년 한해만 마흔나라 이상이 이 방향으로 움직여 국경을 넘는 투자에 대한 뿌리깊은 의구심이 이의 적극적 유치로 돌아서는 근본적 변화를 반영했다.아시아에서만 1조달러로 추정되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통신시설 현대화사업이 해외직접투자 자유화를 촉진시켜 선진국에서조차 제한된 전기통신 부문까지 해외투자자유 바람이 불었다. 역설적이게도 개도국들이 해외직접투자에 문호를 개방하는바로 그 순간부터 미국은 조건부 내국인대우(CNT)정책에서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외국투자자의 미국 직접투자를 제한하고 규제하는 이 정책은 특정국이 미국 투자자를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하지 않으면 그 나라 기업의 미국투자 거래를 저지하거나 벌금 성격의 가중비용을 매긴 지난 88년부터 실행됐다.해외시장 개방노력이 여러번 벽에 부딪히면서 해외의 대미 투자를 위협과 협상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기운이 높아져 94년 한햇동안 에너지기술 연구개발 분야등 십여개 법률이 조건부 내국인대우 항목을 포함시켰다. 전기통신과 금융서비스 분야가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곳이다.해외투자자의 미국시장 접근을 투자자 소속국가의 해당분야 시장개방 정도에 직접 연계하고 그대로 반영하는 이 정책은 그럴듯한 상호주의 논리를 담고있어 보인다. 그러나 자국 경제에 별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타국 시장을 열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해외투자자 카드는 가장 미련한 「쇠지레」 사용법이라 할 수 있다.특히 하이테크 분야에서 이 판단은 뚜렷해지는데 해외의 대미국투자는기술 기초틀의 상향과 다양화에서 중심역할을 해왔다.IBM 경영진의 한 인사가 말하듯 『어느 나라도 중요 기술과 기능 모든 면에서 동시에 일등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해외시장을 열겠다는 전술로 자국 시장에 대한 해외투자를 억제하는 정책은 손실을 스스로 불러 일으킨다. 상호주의적 규제는 국내 경제성장 문제를 도외시한 정책이다.최근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른 나라의 개방정도에 상관하지 않고 해외투자자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함을 입증해준다.미국보다 훨씬 앞서부터 주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제한했던 유럽 나라들이 현재 고생산비로 경쟁력이 떨어진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건부 내국인대우와 상호주의적 규제는 특정국과의 쌍무협상에서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일례로 중국은 미국시장에 그다지 투자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이 카드를 사용해봤자 중국의 투자장벽을 낮추는 데는 별무효과다.한창 문제가 되고있는 금융서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은 금융서비스의 수입국이다.한국의 은행이나 인도네시아의 보험회사가 미국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지 않는한 미국의 시장제한 위협은 큰 의미가 없다. 투자에서 미국의 시장개방과 타국의 개방정도가 비례하지 않은 점이 미국경제에 손실을 끼친다는 주장은 입증되기 어려운 단견이다.반대로 미국의 투자자유화로 미국에 진출한 세계 유수 타국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기업의 수준이 끊임없이 향상되었음을 많은 연구들이 제시하고 있다.상호주의적 규제가 아니라 보호막없이 국제경쟁에 노출되고 도전받는 길이 경쟁력강화를 실현시키는 정도인 것이다.과거 무역에서도 그랬지만 투자에서도 세계를 「우리편 대 반대편」으로 이분하는 논리는 유해하고 편협한 발상이다.
  • UNDP 인간개발보고서 워크숍 참관기

    ◎“여성 지위향상” 국제사회 핵심이슈로/인간·여성개발지수 공표… 세계 여론 환기/여성차별 철폐·정치진출 확대 등 열띤 토론 UNDP(국제연합 개발계획)의 「95 인간개발보고서」아시아태평양지역 발표회및 워크숍이 25∼26일 태국 방콕에 있는 UN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인간개발보고서」는 UNDP가 세계 1백50여개국의 평균수명·교육·소득수준을 지수화,국가별 인간개발순위를 발표함으로써 해당국가와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연례 행사.올해 제6차 보고서는 세계 최상위 여권국으로 랭크된 노르웨이의 브룬틀란트수상(여)이 세계 발표행사를 유치,지난 18일 오슬로에서 처음 발표됐으며 방콕에서는 후속행사로 진행됐다. 26일 거행된 아시아지역 발표행사에는 태국왕실의 셋째 공주인 츌라폰공주가 참석,태국의 여성개발지수 상위권 진입(33위)을 자축했다.또 네이 튠 UN사무부총장겸 아시아·태평양지역 부행정관,인간개발보고서 연구책임자인 마후 울 하크 전 파키스탄 재무부장관등 UN관계자와 각국 외교사절이 참석,북경 세계여성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 행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했다. 또 워크숍에는 한국 중국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피지등 13개국 정계,관계,언론계,학계,여성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해 보고서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저명한 국제경제학자이기도 한 마후 울 하크박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폭넓은 식견과 진취적인 시각으로 토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UNDP의 인간개발보고서는 종전의 인간개발지수(HDI)외에 여성 관련 부분을 추가한 여성개발지수(GDI)와 여성의 정치·경제고위직 진출지수(GEM)를 처음으로 산출,여성의 발전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하크박사는 『인간개발은 사회의 일부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선택권을 확대해 주는 과정이며 따라서 여성이 그 혜택에서 제외된다면 이는 진정한 개발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평가결과 HDI상위 10개국은 캐나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이 차지했다.그러나 GDI상위 10개국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미국 호주 프랑스 일본 캐나다 오스트리아가,GEM 상위10개국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미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가 차지,북구의 여권강세를 입증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국민소득과 성차별 철폐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예를 들면 중국은 GDI10위로 소득 5위인 사우디(81위)보다 상위에 올랐고 태국은 소득은 스페인의 절반이면서도 GDI는 스페인을 앞질렀다.또 폴란드는 시리아와 소득은 같으나 GDI는 50위가 높았다.하크박사는 이를 확고한 정치적 개입이 여성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은 HDI31위,GDI37위로 인간개발은 됐으나 의회의석수 1%,행정·관리직 4.1%로 GEM 90위를 기록,정치·경제활동 참여기회가 지극히 저조한 국가로 지목됐다. 워크숍에서는 또 여성노동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거나 무시되고 있는 현실이 과학적 수치로 분석되고 이에 대한 개선노력이 촉구되었다.즉 31개국의 통계자료를 분석한결과 여성은 개도국 전체 노동량의 53%,선진국 전체노동량의 51%를 수행함으로써 남성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노동의 3분2는 보수를 받는 노동이었으나 여성노동의 3분의 2는 보수가 없는 가사노동이거나 지역사회 활동으로 나타났다.가사노동과 같이 화폐가치로 환산되지 않는 노동은 세계적으로 16조달러(세계총생산량 23조달러의 70%에 해당)에 이르며 이중 11조달러가 여성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경제통계에서 무시되고 있다.여성은 임금도 남성의 4분의 3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은 전체 빈곤계층 13억중 70%가 여성이고 세계 총재산의 1%만이 여성몫이라는 현실을 낳는 배경이 되고 있으며 여성을 국가정책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워크숍은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강력한 여성차별 철폐정책 ▲법률적 지위향상 ▲세계은행등 금융계에서 경제주체로서 여성의 신용인정과 융자 실시 ▲국민총생산 산정에 가사노동 포함 ▲정부의 여성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이를 북경여성대회에서 강력히 제시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여성의 지위를 자문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토론에 임하는 남녀참석자들을 통해 여성문제가 국제사회의 핵심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사회 간접시설 확충/민간자본 적극 활용

    ◎김 대통령,중앙고속도 개통 치사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오는 2000년까지는 전국 어디서에서나 30분 이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국토를 동서와 남북으로 이어주는 바둑판 같은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북 안동 낙동휴게소에서 열린 중앙고속도로 1단계 구간준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를 2000년대 초반까지는 4차선으로 확장할 것이며 경부고속철도와 호남·동서고속철도도 단계적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각국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도 무한경쟁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갈수 있도록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민간의 자본과 창의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올해 우리는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열게 되며 국제교역량도 2천5백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꾸준히 노력하면 21세기초에는 국민소득 2만달러,국민총생산 1조달러,무역량 5천억달러 시대를 어렵지 않게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러한 물질적 성장과 함께 국민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된 복지문화국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오늘 개통되는 고속도로는 경북 북부와 강원·충청내륙지방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면서 『교통소통시간을 대폭 줄여주며 이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관광자원의 개발을 촉진하고 중소공업단지의 개발도 활발해져 지역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얻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전자산업 연14% 성장”/미 조사기관 전망

    ◎2천년 생산액 5백억달러 국내 전자산업의 상품생산 규모가 오는 2000년에는 5백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8일 전자제품 관련 미국 반도체 컴퓨터 전문조사기관인 데이터 퀘스트에 따르면 한국의 전자산업은 연평균 14.7%의 성장을 계속,2000년에는 5백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전자산업의 총생산 추정치인 1조달러의 5%에 해당하는 상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됐다. 데이터 퀘스트는 올해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상품 생산액은 메모리반도체의 호황 등에 힘입어 19.8%가 성장한2백70억달러로 세계전자산업의 총 생산액인 7천3백42억달러의 3.6%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92년에 1백77억달러 93년 1백99억달러,94년 2백25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가전제품이 올해의 1백34억달러에서 연평균 9.1%의 성장을 계속,99년에 1백81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통신분야는 올해의 약 50억달러에서 연평균 27.6%의 성장으로 99년에는 1백22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컴퓨터 관련 산업은 올해의 59억달러에서 99년에는 1백2억달러를 넘는 규모로 커질것으로 데이터 퀘스트는 내다봤다.
  • 김 대통령 미 비즈니스위크지 회견 요지

    ◎“미의 대북접근 남북대화 전제돼야”/한국 내년 OECD에 가입할 자격 충분 김영삼 대통령은 미국의 유력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와 회견을 갖고 후계문제를 비롯해 북한핵문제,향후 경제전망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이 주간지 7월31일자(21일 발간)에 실린 회견요지. ­북한에 대한 입장은. ▲북한은 에너지와 식량난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이같은 어려움때문에 우리는 북한주민들을 돕고있다.15만ⓣ의 쌀을 공급하기 시작했다.우리는 그들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수개월내에 남북한간에 중요한 대화가 있을 것이다.나는 작년에 김일성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회담을 불과 2주 남겨두고 그가 사망했다.이제 북한에는 김정일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그가 주석직에 올라 대화를 갖게 될 경우 평화가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차기대통령의 자격요건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매우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도덕적으로 똑바른 인물이어야 하며 매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또 한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국민의 절대다수가 정치지도층의 세대교체를 갈망하고 있다는 점이다.국민적 열망에 비춰볼때 이를 실현하는 것이 나의 책무다. ­미·북 핵합의를 어찌 보는가. ▲그 문제에 대해 클린턴대통령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정상회담을 네번,전화접촉을 열번이나 갖고 의견을 나눴다.최종합의는 우리가 원했던 대로 됐다.한국은 북한에 공급할 경수로 설계와 제작,건설,감리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을 것이다.미국기업들은 하청업체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너무 서두르는 것은 아닌지. ▲미국의 대북접근은 남북한관계의 중요성에 기초해야 한다.만약 남북한간에 진실한 대화가 이뤄지고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인다면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미국은 무역과 국방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미·북한간 이해관계는 한미관계의 중요성과 비교가 될수 없다.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인지. ▲양국간 전반적 교역관계는 매우 좋다.교역규모는 작년의 4백억달러에서 올해는 5백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다.물론 자동차와 금융시장,지적재산권,농산물등 분야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그러나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사실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금년들어 5월까지 약 31억달러의 적자를 냈다.미국이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간 심각한 통상마찰이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한국이 내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할 자격을 갖출수 있다고 보는지. ▲물론이다.우리는 OECD 가입요건을 충족시킬수 있을 것이다.금년안에 국민1인당 소득이 1만달러선에 달할 것이다.또한 한국경제는 이미 세계에서 11위에 올라있다.경제가 현재의 속도로 계속 성장한다면 21세기초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할 것이며 국내총생산(GDP)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다.한국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시켰으며 미국의 원조를 많이 받았다.물론 유엔의 도움도 받았다.이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들을 지원함으로써 우리가 세계에 이바지해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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