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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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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백요리사’ 훔쳐보더니 “한국이 중국 음식 훔친다”…中네티즌 황당 주장

    ‘흑백요리사’ 훔쳐보더니 “한국이 중국 음식 훔친다”…中네티즌 황당 주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인들이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간다”는 주장을 펼쳤다. 6일 넷플릭스 등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28개국 TOP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전통 식자재와 조리법 등을 맛깔나게 요리해내는 모습에 국내외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런데 일부 중국인들이 흑백요리사에 나온 요리를 두고 “자신들의 음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를 볼 수 없지만 흑백요리사가 인기를 끌자 불법 다운로드 등을 통해 시청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백수저’ 정지선 셰프가 선보인 중식 ‘바쓰’를 토대로 한 ‘시래기 바쓰 흑초 강정’ 요리를 언급했다. ‘바쓰’는 중국어로 ‘실을 뽑다’라는 의미로 설탕, 엿, 꿀을 가열해 졸이고 식혀 완성하는 조리법이다. 정 셰프는 이 요리를 선보이며 작품 같은 설탕 공예를 보여줘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도우인’ 등에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가려 한다”, “한국이 저걸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다”, “한국이 훔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 주장을 제기했다. 바쓰가 엄연히 중국 음식으로 소개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중국 문화를 훔쳐간다’는 억지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심사위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대도둑”이라고 비난하며 백씨가 과거 중국 요리를 소개한 방송도 악의적으로 짜깁기해 왜곡하기도 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자신들의 역사라고 우기고 있는 고구려도 흑백요리사에서 한국의 역사로 소개되자 이를 지적하는 글도 있었다. 한편 중국은 오랜 시간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다. 최근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돌솥비빔밥이 3년 전 중국 북동부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돌솥비빔밥은 현재 우리의 국가무형유산으로는 등재돼 있지 않은 상태다. 전주비빔밥이 2008년 전북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뿐이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정부는 “역사 문제가 우리 정체성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라는 인식 아래 중국 측의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린성의 조치를 포함해 우리 문화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이 양국 국민 간 우호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중국 측에도 필요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안경만 300만원”…‘흑백요리사’ 안유성, 명품 휘감는 이유 밝혔다

    “안경만 300만원”…‘흑백요리사’ 안유성, 명품 휘감는 이유 밝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대한민국 조리 명장’ 안유성(52) 셰프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명품 패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4일 안 셰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수저 안유성 Ahn Yu Sung’에서 ‘안유성 셰프가 풀어주는 흑백요리사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안 셰프가 주로 명품 브랜드 제품을 걸치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알고 보니 패션피플이었네”, “갑자기 힙해보인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그는 흑백요리사 출연 당시 미국 럭셔리 브랜드 크롬하츠의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크롬하츠는 가수 지드래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데, 안 셰프의 안경은 약 300만원이다. 안 셰프가 프랑스 명품 디올의 신발,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톤아일랜드의 바지를 착용한 모습도 포착됐다. 신발은 나이키와 디올이 합작해 제작한 한정판 제품으로, 지난 2020년 300만원에 출시됐다. 한때 리셀(재판매)가가 1300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아일랜드의 조거팬츠는 50만원대이다. 안 셰프는 라이브 방송에서 명품 관련 질문에 “안경은 저 (크롬하츠) 브랜드가 맞다”면서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안경원 하는 지인이 엄청나게 할인해줬다”며 신발에 대해선 “아이고, 비싼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패션왕이라고까지 하더라”라며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짤(사진)은 연예인이나 나오는 건데”라며 쑥스러워했다. 안 셰프가 패션에 신경 쓰는 이유는 고객 관리를 위해서다. 그는 “아침마다 운동하고 사우나하고 몸 관리를 한다. 내 몸에 자신이 있어야 고객 앞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맞다”면서도 “부자는 아니다”라고 했다. 안 셰프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조리 명장’에 선정됐다. 전라도 전체 조리 분야 첫 명장이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아 흑백요리사 출연 제의를 4개월간 완강히 거절했다는 그는 “유독 호남에서는 ‘백수저’ 출연자가 한 명도 없다고 들었다”며 “맛의 도시 호남인데 출연자가 한 명도 없는 게 말이 되나 싶어 마음의 결심을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흑백요리사’서 봉골레 파스타 만든 최현석 “난 미친X”, 무슨 일

    ‘흑백요리사’서 봉골레 파스타 만든 최현석 “난 미친X”, 무슨 일

    최현석 셰프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봉골레 파스타를 만드는 과정에서 마늘을 넣지 않은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4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마늘 없는 봉골레? 최 셰프님 선 넘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최 셰프는 백 대표로부터 “그날 솔직히 (마늘 넣는 거) 까먹은 거냐”는 질문을 받자 “그날은 귀신이 꼈다. 마가 꼈다”고 말했다. 최 셰프는 이어 “그날따라 시연하는데 또 마늘이 없어서 찾아서 마늘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백 대표가 “어렵게 갖고 와서 안 넣은 거냐”고 묻자 최 셰프는 “그렇다. 그 마늘을 빼먹은 거다. 미친X이”라고 자신을 혹평했다. 백 대표는 “나도 미쳤나 보다”라면서 “마늘이 빠진 봉골레 파스타를 먹고 그 점수를 줬다. 그 정도로 맛있었다. 만약에 마늘이 들어갔으면 아마 끝났을 거다.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 셰프는 “그냥 내가 진 게 맞다. ‘그랬으면’ 그런 게 어딨나. 다 지났는데. 그리고 이탈리안 요리사인데 봉골레에 마늘을 안 넣는 미친X은 떨어져도 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끝나고서도 마늘 빠진 걸 몰랐다”며 “(제작진과의) 인터뷰 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길래 복기하다 보니 마늘을 빼먹었더라. 그래서 이실직고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흑백요리사’ 10화에서 최 셰프가 만든 봉골레 파스타를 평가한 백 대표는 93점을 줬다.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는 88점을 줬다. 점수가 공개된 이후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 장면에서 최 셰프는 “솔직히 고백하면 실수했다”며 “나중에 레시피를 되짚어보니까 마늘을 빼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봉골레에서 마늘을 빼먹은 건 떡볶이에서 고춧가루 빼먹은 것과 똑같다”고 자책했다.
  • ‘흑백요리사’ 이럴 일인가…선경 롱게스트 “악플 8천개” 부모 욕까지

    ‘흑백요리사’ 이럴 일인가…선경 롱게스트 “악플 8천개” 부모 욕까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장안의 화제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자인 요리 유튜버 선경 롱게스트가 악성 댓글 피해를 재차 호소했다. 선경 롱게스트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달린 댓글을 캡처한 영상과 이미지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했다. 그를 향한 악성 댓글은 지난달 24일 ‘흑백요리사’ 6화가 공개된 이후 쏟아지기 시작했다. 해당 회차에서 선경 롱게스트는 최강록 셰프, 조은주 셰프 등과 ‘백수저’팀을 이뤄 고기를 주재료로 한 요리를 선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출연자와 요리의 방향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 담겼다. 요리사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선경 롱게스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그의 유튜브 채널 ‘선경 롱기스트’는 22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서바이벌 요리 경연 대회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우승은 물론,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명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 하와이에서 비건 전문 푸드 트럭 운영, 요리책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해당 회차에서 선경 롱게스트는 최강록과 요리 방법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모두 바쁜 상황에서 자신 혼자 감자를 으깨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고, 최강록이 거들려 하자 “이미 반 이상 다 했는데 숟가락 얹으려고”라고 발언했다. 이어 으깬 감자를 활용한 소스를 만들자는 최강록의 즉흥 아이디어에 선경 롱게스트는 모든 요리의 식감이 비슷해진다며 반대 의견을 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기 전에 팀원이 맛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후 팀원들과 심사위원단이 최강록의 아이디어를 호평하자 “그게 맞았구나, 다행”이라며 “왜냐하면 제가 끝까지 고집 피우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했다. 백수저 팀은 흑수저 팀에 패배했고, 선경 롱게스트를 비롯한 팀원은 패자부활전에 나서야 했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이 선경 롱게스트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을 찾아 악성 댓글을 쏟아낸 것이다. 악성 댓글 중에는 “왜 사느냐”, “진짜 이상한 사람”이라는 비난과 함께 “검은 머리 외국인, 너희 나라로 꺼져”이라며 미국인과 결혼해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을 조롱하는 내용도 있었다. 심지어 부모의 양육 방식을 거론하거나 “3대가 망할 것”이라며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선경 롱게스트는 “지난주 화요일(9월 24일) 이후 지속해서 악성 댓글을 받고 있다. 단 1개의 동영상에 8000개의 댓글이 달렸다”면서 “이걸 ‘사이버불링’(온라인상 괴롭힘)이 아니라고 정당화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댓글 작성자의 아이디와 함께 눈에 띄는 악성 댓글을 영어로 번역해 공개하며 “이는 내가 받은 댓글 중 1000분의 1도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랑스럽게 날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하는 악플러들”, “신경 쓰는 척하는 나”라는 글과 함께 “한국인들에게 사이버불링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고야”라고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를 토로한 바 있다. ‘더 글로리’ 이후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성 한편 3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공개 직후인 지난달 16∼22일과 2주째인 23∼29일 연속해서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2주 연속으로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4월 ‘기생수: 더 그레이’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예능에 한정하면 2주 연속 세계 1위는 2023년 2월 ‘피지컬:100’ 시즌1 이후 처음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뉴스 기사와 동영상 클립, 소셜미디어(SNS) 게시글 숫자 등을 분석해 산정하는 화제성 지수에서도 ‘흑백요리사’는 공개 2주차에 8만 10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월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 이후 넷플릭스의 모든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공개 1주차에 비해 화제성 지수가 66.1% 급등해 앞으로의 반향이 더 주목된다.
  • “흑백요리사, 결국 당했다”…수백억 쏟았다는데 불법 유출

    “흑백요리사, 결국 당했다”…수백억 쏟았다는데 불법 유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결국 불법 유통망에 풀렸다. 2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에서는 넷플릭스가 전날까지 공개한 흑백요리사 10편이 모두 불법 유통 중이다. 넷플릭스가 흑백요리사 제작비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는 없으나, 업계에서는 최소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이상의 돈이 들었을 것으로 계산한다. 100명의 요리사 섭외, 이들이 동시에 요리하고 그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1000평 규모의 대규모 스튜디오 제작까지 상당한 제작비가 투입됐을 것이란 추정이다. 하지만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콘텐츠가 불법 유출되면서, 그로 인한 손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단속으로 지난 6월 자진 폐쇄했던 누누티비는 현재 아무런 제한 없이 접속 가능한 상태다. 운영자 측이 접속 차단을 회피할 목적으로 도메인 주소만 변경한 ‘대체 사이트’를 지속 개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도 누누티비에서 직접 스트리밍되는 방식이 아니다. 여러 사이트 링크를 통해 ‘티비몬’, ‘티비핫’, ‘티비위키’ 등 역시 해외에 기반을 둔 3개의 다른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누누티비에서 시청을 원하는 콘텐츠를 클릭해도 이들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가 표시된다. 방문자들은 누누티비에서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국내외 콘텐츠를 아무런 비용을 치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흑백요리사 외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엄마 친구 아들’, ‘지옥에서 온 판사’ 등 최신 인기 콘텐츠도 계속 유통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누누티비의 콘텐츠 불법 유통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후 지속해 단속을 벌여왔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웹사이트를 모두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누누티비는 정부의 접속 차단 조치를 무력화하기 위해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한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패키지(APK)를 배포하고 있고, 티비몬은 우회 주소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텔레그램 방을 개설해 주소 공지를 비롯한 이벤트까지 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작권 침해사이트가 불법 도박·피싱·음란물 등 범죄와 연루되는 정황을 고려해 연계 수사를 긴밀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K-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는 콘텐츠 시장의 공정한 유통 질서를 위해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콘텐츠 불법유통을 근절을 위해서는 저작권 침해 종합 대응 시스템 구축 예산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23∼29일 49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주 전에도 시청 수 380만으로 1위였다. 흑백요리사는 ‘흑수저’ 요리사 80명과 ‘백수저’ 요리사 20명이 여러 경연을 펼쳐 승패를 겨루는 12부작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7일 1∼4부가 처음 공개됐다. 9월 24일 5∼7부, 10월 1일 8∼10부가 공개됐고, 이달 8일 11∼1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 “몇만 원짜리 호텔 디저트 같다”…‘흑백요리사’ 메뉴, 편의점 출시 검토

    “몇만 원짜리 호텔 디저트 같다”…‘흑백요리사’ 메뉴, 편의점 출시 검토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화제가 된 음식이 편의점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편의점 CU 측은 흑백요리사에서 화제가 된 디저트 ‘밤 티라미수’의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밤 티라미수는 전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흑백요리사 8회에서 출연자 ‘나폴리 맛피아’가 패자부활전에서 만든 메뉴다. 패자부활전에서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미션이 진행됐다. 밤 티라미수에는 CU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헤이루맛밤득템’과 연세우유와 협업으로 내놓은 크림빵 시리즈인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 빵’ 등이 들어갔다. 심사위원인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는 “편의점 재료가 좋네”, “호텔에서 몇만 원 하는 디저트 같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한 숟가락만 더 먹어야겠다”며 거들었다. CU는 자사에서만 판매하는 PB 상품과 협업 상품이 사용된 만큼 밤 티라미수를 제품으로 개발해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방송 직후 편의점에서 관련 재료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흑백요리사 8회가 공개된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헤이루맛밤득템은 49.7% 증가했다. 마롱 생크림 빵은 현재 판매되지 않고 있지만 연세 생크림빵 전체 매출은 29.7% 증가했다.
  • “‘흑백요리사’ 우승자 ‘이것’으로 맞힐 수 있다” 해외 시청자들 예측에 ‘발칵’

    “‘흑백요리사’ 우승자 ‘이것’으로 맞힐 수 있다” 해외 시청자들 예측에 ‘발칵’

    최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청자들이 ‘성우’로 최종 우승자를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를 영어와 일본어, 스페인어 등을 더빙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요리사인 ‘흑수저’ 80인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 20인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16일부터 22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TOP10에 비영어 부문 TV 시리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흑백요리사’가 지난 17일에 첫 공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더빙을 이용해 ‘흑백요리사’를 보는 해외 시청자들은 성우의 인지도로 우승자를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경우 유명 성우가 담당하는 인물이 우승하거나 오래 살아남는 만큼 성우의 인지도를 비교해 우승자를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BBC ‘셜록’ 시즌1이 KBS에서 더빙 방영됐을 당시 강수진 성우가 최종 보스 모리아티 역을 맡으면서 여러 시청자가 모리아티가 처음 등장했을 때 “저 인물은 무조건 중요한 역할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수진 성우는 ‘명탐정 코난’ 시리즈에서 주인공 남도일 목소리를 도맡아 했고, ‘원핏’ 시리즈의 루피, ‘유희왕’ 시리즈의 조이, ‘케로로’ 시리즈의 도로로, ‘이누야샤’ 시리즈의 이누야샤, ‘소년탐정 김전일’의 김전일 등 유명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도맡아 한 인기 성우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강수진 성우처럼 유명한 성우가 맡은 사람이 빨리 탈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럼 이 셰프가 최종 우승자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유명한 성우들은 몸값이 비싸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인물을 맡기기도 한다”, “성우의 인지도로만 판단하기에는 예외의 사례들도 존재한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이에 제작진은 ‘흑백요리사’의 최종 우승자가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 인플루언서’ 오킹의 논란을 의식한 듯 최후 우승자에 대한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오킹이 ‘더 인플루언서’ 최종 우승을 했다는 사실을 지인에게 말해 알려진 후, 그에게 최종 우승 상금 3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당시 넷플릭스 측은 “작품 공개 전에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이며, 작품이 의도한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중요한 장치일 뿐만 아니라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 간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출연자 간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연 계약상의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 최종 우승자는 오는 8일 11회와 함께 선보여지는 최종회에서 공개된다.
  • “한국인들에게 당할 줄은 몰랐다”…‘흑백요리사’ 선경 롱게스트, 심경 토로

    “한국인들에게 당할 줄은 몰랐다”…‘흑백요리사’ 선경 롱게스트, 심경 토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가 자신에게 달린 악성 댓글에 대해 언급했다. 선경 롱게스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영화 보신 분”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캡처 사진을 올렸다. 선경 롱게스트는 요리사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 ‘선경 롱기스트’는 22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서바이벌 요리 경연 대회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우승은 물론,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명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 하와이에서 비건 전문 푸드 트럭 운영, 요리책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가 올린 이미지에는 영문으로 “자랑스럽게 날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하는 악플러들”, “신경 쓰는 척하는 나”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어 그는 “한국인들에게 사이버불링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고야”라고 토로했다.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요리사 자격을 놓고 100명이 경쟁을 펼치는 내용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참가자들로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무명인 요리사 ‘흑수저’ 셰프 80명과 미슐랭 스타 셰프, 요리 대회 우승자 등 유명 요리사로 꾸려진 ‘백수저’ 셰프 20명이 참여했다. 백수저로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는 최근 공개된 ‘흑백요리사’의 3라운드 흑백 팀전 중 벌어진 백수저 최강록과의 갈등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최강록을 비롯해 조은주, 정지선, 황진선과 한 팀이 되어 고기를 주재료로 한 100인분 요리에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최강록과 요리 방법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모두 바쁜 상황에서 자신 혼자 감자를 으깨는 것에 대해 불평했고, 최강록이 거들려 하자 “이미 반 이상 다 했는데 숟가락 얹으려고”라고 발언했다. 이어 최강록이 으깬 감자를 활용한 소스를 만들자고 하는 것에 대해 모든 요리의 텍스처가 유사하다고 반대하며 맛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강록은 인터뷰에서 “물론 생각하는 게 다 다를 수는 있지만 팀원은 믿어줘야 하지 않나”라며 “날 못 믿는 거 같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팀원들과 심사위원단이 최강록의 아이디어를 호평하자 “그게 맞았구나, 다행”이라며 “왜냐하면 제가 끝까지 고집 피우지 않았으니까”라고 했다. 선경 롱게스트와 같은 팀이었던 정지선 또한 방송 이후 팀전 후기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는 지난 27일 ‘정리의 여왕 정리선입니다…정리…쉽지 않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중식과 양식, 일식, 한식 등 (요리사들) 스타일이 전부 다르다 보니까 의견이 안 섞였다”며 “의견을 내면 낼수록 뭔가 더 안 맞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계속 일을 벌여놓기만 하고 아무도 정리를 안 했다”며 “내가 화가 났던 게 그런 부분이었고 점점 짜증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끝나고) 우리끼리 많이 반성했다”며 “조금 더 단합해서 의견 조율을 많이 해야 했다는 얘길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 정지선, ‘흑백요리사’ 불화 고백 “의견 낼수록 안 맞아”

    정지선, ‘흑백요리사’ 불화 고백 “의견 낼수록 안 맞아”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가 ‘백수저 팀전’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27일 정지선 셰프의 유튜브 채널에는 ‘정리의 여왕 정리선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정지선 셰프는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속 팀전 비하인드를 밝혔다. ‘흑백요리사’에서 정지선 셰프가 속한 백수저 팀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요리하는 내내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탈락했다. 정지선 셰프는 “이번에는 편하게 칼만 들고 오시라 해서 뭐지? 싶었다. ‘팀전이다, 뭘 만든다’는 걸 아예 얘기 안 해줬다”고 했다. 그는 “팀장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아주 뼈저리게 느꼈다”며 “투표로 정했다. 원래 (나보고) 하라고 했었는데 그냥 뒤에 빠져있어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지선 셰프는 “중식 양식, 일식, 한식 스타일이 다 다르다 보니까 의견이 안 섞였다”며 “다 벌려놓고만 하니까 너무 짜증이 나더라. 내가 화가 났던 게 그거다. 각자 ‘나 매시할게’, ‘고기 할게’ (하면서) 물건을 다 갖다 놨어. 그럼 누가 정리해? 아무도 정리 안 하는 거다. 그래서 짜증났다”며 요리 과정에서 답답했던 부분도 솔직히 털어놨다. 백수저 팀의 요리 과정에서는 레시피가 계속 바뀌면서 팀원들끼리 의견 공유가 안 된 상황이었다고 한다. 정지선 셰프는 “의견을 내면 낼수록 뭔가 더 안 맞더라”며 “우린 테이스팅 과정도 없었다. 왜? 뭐 하는지 모르니까”라고 토로했다. 요리하는 모습을 본 백종원은 안성재에게 “백수저 불안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를 영상을 통해 본 정지선 셰프는 “불안하다는 게 보였다는 거잖아. 너무 창피하다”고 토로했다. 정지선 셰프는 “우리끼리도 반성 많이 했다. ‘이렇게 하지 말 걸. 좀 더 단합을 해서 뭔가를 의견 조율을 많이 할 걸’ 이런 얘기를 끝나고 했다. 되게 아쉬웠다”고 밝혔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지난 19일 첫 방송 이후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와 차별화된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에서 380만뷰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돌풍에 지도·예약앱도 앞다퉈 ‘리스트업’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돌풍에 지도·예약앱도 앞다퉈 ‘리스트업’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지도 애플리케이션(앱)과 식당 예약앱 등이 출연 셰프들의 식당을 한 데 모으거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식당 리스트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지도 검색창에 ‘흑백요리사’만 쳐도 관련 식당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식당 종류도 음식점, 바, 카페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현재 네이버지도에서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로 소개되는 식당은 총 116개로 서울, 충남, 전북, 대구, 부산,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예약이 가능한 식당은 26개다. 카카오맵도 지난 26일 흑백요리사 식당을 따로 모아 리스크를 공유했다. 앱 기준 검색창에 ‘흑백요리사’를 치면 관련 식당들이 나오며, ‘공지/이벤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카카오맵의 컬러순 정렬 기능을 이용하면 ‘흑수저’, ‘백수저’ 셰프의 식당을 분리해서 볼 수 있다. 해당 리스트가 하루만에 즐겨찾기 구독자만 3800명을 넘어섰고, 6만 3000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티맵 역시 흑백요리사 콘텐츠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도 흑백요리사 전용 서비스를 만들었다. 예약이 가능한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리스트를 정리해 놓은 것인데, 이날 오전 기준 77곳이 예약이 가능하며, 34곳은 웨이팅이 가능하다. 캐치테이블에선 원하는 날 예약이 가능한 식당을 골라볼 수 있으며, 원하는 음식 종류와 가격대를 조율할 수도 있는 것은 물론 테이블 타입도 선택이 가능하다.
  • 한국은 미슐랭 식당에 난린데…‘별의 저주’에 줄줄이 망한다는 美, 왜

    한국은 미슐랭 식당에 난린데…‘별의 저주’에 줄줄이 망한다는 美, 왜

    최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화제가 되며 국내 요식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의 미슐랭 식당은 40%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런던대 경영학과 대니얼 샌즈 교수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에 개업한 식당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미식란에 소개된 가게들의 업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지난 2019년 기준 이들 가게 가운데 프랑스의 미식평가 등급인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의 경우 10개 중 4개꼴인 40%가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지나 가격, 음식의 종류 등을 고려해 분석을 진행했을 때도 폐업률에 있어 유의미한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슐랭가이드에 따르면 별 1개짜리 식당은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2개짜리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최고점인 3개짜리 식당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이에 샌즈 교수는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의 경우 대중성은 올라가지만 그만큼 반대급부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슐랭 별을 새롭게 받은 식당에 대한 구글 검색은 평균적으로 3분의1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 상승의 결과로 고객들의 기대치가 올라가고 새로운 손님들이 유입되면서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이 충족시켜야 하는 요구 조건 역시 복잡해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의 경우 재료비 등의 연쇄 상승효과가 발생하고 요리사들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경영 구조가 취약해지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코노미스트는 “비단 요식업계만이 이 같은 ‘별의 저주’를 받는 것은 아니다”며 “경영인 전반에서도 수상 이후 실적이 하락하거나 경쟁자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미슐랭 식당과 마찬가지로 ‘스타’ 경영인들 역시 본업에 집중하기보다 집필이나 다른 외부 활동에 번다한 경우가 많고, 이는 종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위험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이에 잡지는 “미슐랭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최고의 영광이겠지만, 사업 측면에 있어서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흑백요리사’ 열풍에 국내 요식업계는 ‘웃음꽃’ 국내 요식업계에는 ‘흑백요리사’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훈풍이 불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요리사 자격을 놓고 100명이 경쟁을 펼치는 내용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참가자들로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무명인 요리사 ‘흑수저’ 셰프 80명과 미슐랭 스타 셰프, 요리 대회 우승자 등 유명 요리사로 꾸려진 ‘백수저’ 셰프 20명이 참여했다. 특히 과거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고든 램지와 함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에드워드 리나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중화요리 대가인 여경래 등이 심사위원이 아닌 백수저 셰프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각 라운드에서 참가자들은 생존을 위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였는데 각 요리 과정을 지켜보면서 출연 셰프 식당에 가고 싶다는 시청자 반응이 나왔다. 이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을 정리한 글이나 방문 후기 글이 인기 글로 올라오는 상황이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경쟁의 끝은?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경쟁의 끝은?

    지난주 넷플릭스에 올라온 ‘흑백요리사’가 화제다. ‘흑백요리사’는 요리사 100명을 흑수저와 백수저로 나누어 요리 대결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금부터 당신의 계급이 정해집니다. 계급을 증명할 것인가, 계급을 넘어설 것인가”라는 자극적인 설명으로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의 수저계급론을 반영하듯 요리사들을 흑수저와 백수저로 나눴다. 미슐랭 스타를 받거나 유명 요리대회에서 우승해 명성을 얻은 20명의 요리사는 백수저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맛집 요리사나 반찬 사업 최고경영자, 급식실 조리사 같은 80명의 요리사는 흑수저로 구분했다. ‘흑백요리사’는 요리사의 유명세나 경력보다 ‘맛’으로 승부하는 점을 강조한다. 흑수저 80명 중 20명을 선발해 백수저 20명과 대결시키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심사위원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오로지 맛으로만 평가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이 중요시하는 맛을 직접 음미할 수는 없다. 요리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은 아무래도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며 간접적으로만 음식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제작자는 극적인 긴장감과 서사적인 감동을 강조하기 위해 출연자들의 과장된 말이나 반응을 편집의 핵심 요소로 부각시키려 했다. 더욱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승패를 가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요리가 가진 본질적 가치가 희석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흑백요리사’를 재미있게 봤지만, 요리사들의 창의적 재료 활용이나 요리법보다는 흑수저와 백수저 중 누가 생존했는지가 더 궁금했던 것 같다. 그래서 중간 과정은 빠른 속도로 건너뛰며 경쟁에서 살아남은 요리사가 누구인지 결과만 확인하기도 했다. ‘흑백요리사’ 역시 의도된 연출과 편집, 인위적이고 과장된 갈등 구도로 피로감을 주었고, 흑과 백의 양극화된 구도를 도식적으로만 적용함으로써 경쟁에서 꼭 이겨야만 한다는 열망을 부추기는 듯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동안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진흙 속에서 숨은 진주를 발견하고 참가자들의 열정과 성장 과정을 함께 응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측면에서 재능 있는 요리사를 발굴하고 그들만의 요리법을 보여 주려는 ‘흑백요리사’가 반가웠다. 백수저 요리사 대부분이 처음부터 백수저 계급이었던 것이 아니라 흑수저가 겪어 온 험난한 과정을 거쳐 그 계급에 이르렀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허울뿐인 백수저가 되기 위해 흑수저가 고군분투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뻔한 대결 서사를 넘어서는 지점에 프로그램의 예상치 못한 즐거움도 있었다. 무엇보다 과도한 비판으로 참가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불편함을 주었던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심사위원과 달리 날카로운 지적 안에 요리를 한 사람에 대한 배려와 따뜻함이 묻어나는 안성재 셰프의 심사평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흑백요리사’가 어떤 에피소드로 전개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독창적인 맛의 승부, 100명의 ‘요리 무협지’… 글로벌 흥행몰이

    독창적인 맛의 승부, 100명의 ‘요리 무협지’… 글로벌 흥행몰이

    베테랑 ‘도장 깨기’ 나선 젊은 셰프백종원 vs 안성재 심사 명승부 흥미대형 세트장 100명 동시 요리 ‘군침’국내 1위… 美·홍콩·대만 등서 톱10시청자들, 식당 리스트 만들어 공유 계급을 나눈 요리사들의 전쟁, 오로지 맛이 승부를 갈랐을까. 소의 엉덩이 안쪽 살코기 부위인 우둔살. 덩어리가 크고 지방이 적어 구워 먹기에는 다소 퍽퍽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육회나 육포, 장조림 용도로 주로 쓴다. 해외에서는 저렴한 스테이크용 고기로 잘 팔린다. 넷플릭스의 12부작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4일 5~7부를 공개한 서바이벌 예능은 백수저 장인 이영숙 셰프와 흑수저 ‘장사천재 조사장’(조서형 셰프)의 ‘우둔살 대첩’을 통해 제작진이 추구하는 궁극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드러낸다. 젊은 손맛 장사천재는 조선 시대 샤부샤부를 복원한 요리 ‘전립투골’을 선보인다. 주재료인 우둔살을 다진 완자와 뱃속에 고기를 넣고 구운 굴비, 소고기 육수에 채소를 데쳐 먹는 샤부샤부 요리이다. 반면 한식대첩2 우승자 출신의 베테랑 손맛 이 장인은 우둔살로 국물을 낸 곰탕을 뚝딱 만들어 낸다. 이름하여 ‘미소곰탕’. 조사장이 우둔살을 구워 내는 예측 가능한 ‘정공법’을 택했다면 이 요리사는 국물을 낼 수 없는 부위로 존재하지 않는 곰탕을 만들어 내는 ‘변칙’으로 허를 찌른다. 백수저와 흑수저의 1대1 대결은 똑같은 재료로 누가 더 ‘독창적인 맛’을 내는지가 승패의 키포인트다. 육·해·공 식재료를 두루 섭렵한 백수저들이 경륜으로 아이디어와 맛을 조합한다면 재야의 흑수저들은 아직은 둘 다를 보여 주기엔 힘에 부친다.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100명이 치열한 명승부를 펼치는 ‘흑백요리사’는 흡사 무협지 같다. 명망 있는 고수에게 도전장을 내민 제자뻘 무명들의 ‘도장 깨기’라고나 할까. 제작진이 섭외한 백수저들의 면면은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 에드워드 리, 중식 여왕 정지선 등 명성만으로도 화려하다. 80명의 흑수저 중 20명만 살아남는 예선전은 ‘피도 눈물도 없는’ 탈락 장면들이 볼거리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식당 모수의 안성재 셰프는 흑수저들의 테이블을 돌며 요리를 맛보고 운명을 가른다. 백 대표가 직관적인 맛에 중점을 둔다면 안 셰프는 전체 완성도를 날카롭게 평가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요리 예능의 달인다운 리액션을 능청맞게 구사하는 백 대표와 허를 찌르는 질문과 심사평으로 흑수저를 압박하는 안 셰프, 두 사람의 대비되는 심사 스타일도 흥미롭다. 넷플릭스는 여기에 더해 ‘돈의 맛’으로 시청자에게 거대한 효능감을 안긴다. 1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스튜디오에서 10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세트장 제작, 100명의 셰프 섭외력까지 넷플릭스가 상당한 제작비를 투입했을 것으로 방송계는 짐작한다. 흑백요리사들이 창조하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퓨전 등 다양한 요리의 향연은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초반 흥행세는 심상치 않다. 지난 17일 1~4부 공개 후 국내 1위, 글로벌 9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홍콩 1위, 대만 2위, 미국 8위 등 각국의 ‘톱10’에 진입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발로 뛰며 만든 콘텐츠도 퍼지고 있다. 흑백요리사들이 운영하는 전국의 식당 리스트와 지도, 동영상 후기 등도 온라인에서 인기 콘텐츠다.
  • “이치로가 진짜 심한 말을”…‘흑백요리사’ 안성재, 과거 고급 일식당 그만둔 사연

    “이치로가 진짜 심한 말을”…‘흑백요리사’ 안성재, 과거 고급 일식당 그만둔 사연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안성재 셰프가 미국에서 고급 일식당을 그만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안 셰프는 지난 12월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미국에 있는 고급 일식당 ‘우라사와’를 떠난 계기를 밝혔다. 그는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과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이 열렸었다”며 “결승전 전날 일본 스즈키 이치로 선수가 식당을 찾았었다. 원래 그 식당 단골이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았고, 이치로도 내가 한국인인 걸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 이치로가 엄청 심각한 얼굴로 앉아서 ‘(앞서) 두 번을 한국 팀에 져서 너무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며 “(이치로는) 엄청난 승부사이고 사무라이 마인드가 대단했는데 ‘죽여버리겠다’ 이런 말을 했다. 기분이 안 좋더라. (이치로가) 나에게 말을 좀 심하게 했다”고 밝혔다. 안 셰프는 “한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보다 외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이 더 애국심이 강할 때가 있다”며 “그때 기모노를 입고 게다(나막신)를 신고 또각또각 걸어 다니면서 일했는데 이치로와 그런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아무리 잘해도 이렇게는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안 셰프는 때마침 유명 레스토랑 ‘프렌치 런드리’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으면서 이 일식당을 떠났다고 밝혔다. 안 셰프의 설명에 따르면 프렌치 런드리는 셰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꿈의 레스토랑으로 전 세계 셰프들의 이력서만 하루에 1000통이 온다고 한다. 안 셰프는 2015년 미국에서 레스토랑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연 이후 2017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모수 서울’을 열었다. 지난해 국내 최연소 셰프로 미쉐린 별 3개를 받았다. 모수의 뜻에 관해 안 셰프는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들이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내가 생각하는 행복을 (레스토랑 이름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13살 때 미국에 이민하기 전 가족들과 집 뒤에 있는 들판에서 함께 본 코스모스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흥행몰이를 하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100명이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았다. 안 셰프를 비롯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지난 2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가 1~4부를 공개한 17일부터 나흘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세계 10위에 올랐다. 24일 5~7부 공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8~10부, 다음 달 8일 11~12부가 공개된다.
  • 백종원 폭로 나왔다…“고성 나올 정도, 젊은 사람이 융통성 없다고”

    백종원 폭로 나왔다…“고성 나올 정도, 젊은 사람이 융통성 없다고”

    ‘미슐랭 셰프’ 안성재가 백종원과 심사를 하며 의견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학민, 김은지 PD와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이 참석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이날 백종원은 심사 기준에 대해 “맛으로만 했다. 전 세계인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건 맛이 있냐 없냐다. 기준이 생각보다 높지는 않지만, 많이 먹으러 다녔으니까. 두루두루 다 먹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성재는 “맛이 제일 중요하지만, 맛 하나로 가기에는 너무 다양한 장르의 셰프와 음식이 나왔다. 그들의 의도, 테크닉, 방향성들이 중요했다. 맛은 깔고 들어갔다. 의도와 맛의 느낌이 잘 맞아떨어지는 걸 중요시 봤다”고 설명했다. 심사하면서 두 사람의 의견이 갈릴 때도 있었다고 한다. 김은지 PD는 “실력자들만 모이다 보니 수준이 매우 높았다. 불일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때가 되면 끝장토론에 들어간다. 두 분이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실 때까지 토론을 벌인다. 길게는 20분 이상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카메라가 있어서 멱살은 못 잡았다. 방송국 놈들은 믿을 수 없으니까. 어디에 쓸지 모르니까”라고 웃으며 “고성은 나올 정도였다. 안성재 셰프가 온순하게 생겼지만 양보를 안 한다. 생각보다 고집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안성재는 “카메라가 꺼질 때는 젊은 사람이 융통성이 없냐고 하시더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내가 걸어 온 길과 다르니까. 서로 배우며 조율을 해나갔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는 오는 17일 공개된다.
  • 극장서 ‘베테랑2’로 더위 잊을까, 안방서 ‘강매강’ 정주행할까

    극장서 ‘베테랑2’로 더위 잊을까, 안방서 ‘강매강’ 정주행할까

    올해 한가위 극장가 차례상은 다소 단출한 편이다. 13일 개봉하는 황정민·정해인 주연 액션극 ‘베테랑2’가 일찌감치 7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독주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개성있는 영화들의 선전도 기대해 볼 만하다. 9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2’는 강력범죄팀 서도철 형사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부실한 법 집행에 반감을 품고 사적 복수를 감행하는 ‘해치’를 잡기 위해 서도철이 이번에도 온몸을 던진다. ●할리우드 스릴러물·기대작 등 ‘풍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스릴러물 두 편이 연휴 동안 맞붙는다. 11일 개봉한 ‘스픽 노 이블’은 휴가를 보내게 된 두 가족의 이야기로, 제임스 매커보이의 섬뜩한 연기가 일품이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트랩’에서는 조시 하트넷이 10대 딸과 함께 인기 팝스타의 콘서트를 찾은 연쇄 살인마 역으로 등장해 경찰과 두뇌 싸움을 벌인다. 제작비는 적지만 잘 만들었다는 평을 받는 영화들도 눈길을 끈다. 11일 개봉한 ‘장손’은 두부 공장을 운영하는 3대 가족의 이야기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했다.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도 이날 개봉했다. 마음속 상처를 안고 있는 남녀가 클래식 음악으로 서로를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배우 김지영·배수빈이 간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넷플릭스서 개봉하는 ‘무도실무관’ 넷플릭스에서 13일 공개하는 영화 ‘무도실무관’은 신선한 소재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태권도, 검도, 유도 무술 실력자와 보호관찰관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의 화제작 ‘수유천’은 연휴 끝인 18일 개봉한다. 한 여대 강사가 외삼촌에게 자신의 학과 학생들의 촌극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배우 김민희가 이 영화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일본의 젊은 거장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도 이날 개봉한다. 월경전증후군으로 곤란을 겪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겪는 남성의 사연을 그렸다. ●코믹부터 퓨전 사극까지… OTT 대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물 대전도 흥미진진하다. 우선 11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이 안방 왕좌를 노린다. ‘전국 실적 꼴찌’ 송원서 강력 2반에 엘리트 반장이 부임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엎치락뒤치락 코믹 수사물이다.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던 자극적인 노출로 화제가 된 티빙의 시리즈물 ‘우씨왕후’는 12일 파트2(5~8부)를 공개한다. 왕후 우희와 왕자들 그리고 다섯 부족 간 권력 쟁탈전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돌아온 ‘아육대’·‘딴따라 JYP’ 예능·가요 프로그램의 다툼도 치열하다.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재야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유명 셰프인 ‘백수저’들에게 도전하는 요리 서바이벌이다. 국내 대표 외식 경영인 백종원과 한국의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가 추석을 맞아 2년 만에 돌아온다. 아이돌스타들의 승부욕 넘치는 대결을 즐길 수 있다. 16~18일 추석 연휴 3일간 방송한다. KBS는 15일 추석기획 ‘전국노래자랑: 별의 전쟁’을, 16일에는 70분을 소리꾼 장사익으로 채운 특집 ‘가요무대’를 선보인다. 16일 ‘KBS 대기획-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에서는 god, 원더걸스, 트와이스 등 K팝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극장서 만나는 BTS 정국 공연 실황 유명 가수의 공연 실황·다큐를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일본 싱어송라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요네즈 켄시의 한국 공연을 담은 ‘요네즈 켄시 2023 투어/공상’이 11일, BTS 멤버 정국이 첫 솔로 싱글을 낸 뒤 콘서트를 다닌 8개월간을 담은 ‘정국: 아이 엠 스틸’이 18일 개봉한다.
  • 예능서 자주 보이는 백종원, “이미지 소비 걱정 안 되나요?” 묻자

    예능서 자주 보이는 백종원, “이미지 소비 걱정 안 되나요?” 묻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다양한 요리 예능 활약에 대해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며 “(누군가) 저를 대체할 때까지 끝까지 하려고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오는 17일 공개되는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흙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맞붙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 대표와 현재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이날 백 대표는 “외국에 많이 다니는 편인데, 요즘 한식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한식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 한국 요식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데, 대부분의 외국인이 드라마를 통해 한국 음식을 접하다 보니 한국인들은 주로 김밥과 라면을 먹는 줄 알더라. 다양한 한식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이전에도 수많은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백 대표는 자신의 이미지 소비에 대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잦은 방송 출연으로 이미지 소비가 고민되지 않냐’는 물음에 “(사람들이) 제가 방송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방송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하나”라며 “제가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 끝까지 (방송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요리하는 분들이 자주 방송에 출연해야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존중이 생기고 외식 문화가 발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지 소비를 걱정하지는 않는다. 누군가 (나를) 대체할 수 있다면 (방송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식업 종사자로서 (방송 출연이) 단점보다 장점이 많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고삐 풀린 OTT, 예능도 다를까

    고삐 풀린 OTT, 예능도 다를까

    “재밌게 봐 주시고, 재미없으면 다른 거 보시죠!” 국내 스타 예능PD들이 한자리에 모인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렸다. 행사가 끝나 갈 즈음 ‘한국 추리예능의 대가’로 불리는 정종연 PD는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외쳤다. 그는 내년쯤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플랜2’를 준비하고 있다. 얼핏 간단한 인사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산업의 현주소가 담겨 있다. 지상파에서는 절대로 시도할 수 없는 새롭고도 원초적인 ‘재미’를 찾아야 한다. 방송 3사가 텔레비전을 독점하던 시대와는 다르다. 아주 살짝만 느슨해져도 시청자는 금세 떠날 것이다. 얼마든지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예능의 위기일까, 아니면 기회일까. 당장 다음달 6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더 인플루언서’는 OTT만이 할 수 있는 예능의 전형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다.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 활약하는 국내 인플루언서 77명을 모아 놓고 서바이벌을 펼친다. 화제성과 영향력만이 중요한 이들에게 ‘점잖음’은 사치에 불과하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재석 PD가 연출했다. 자유로움은 OTT의 장점이다. 하지만 분명한 선은 있다. 올 연말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코미디 리벤지’의 권해봄 PD는 “눈살 찌푸려지지 않는 웃음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권 PD의 이 말은 앞서 뜨거운 화제와 동시에 여러 논란을 불러왔던 ‘코미디 로얄’ 속 ‘숭간교미’(원숭이 교미) 장면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코미디 리벤지’는 앞서 ‘코미디 로얄’에서 우승팀을 이끈 이경규가 호스트로 등장한다.배우 조정석을 가수로 데뷔시키는 ‘신인가수 조정석’,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예능에 좀비물의 상상력을 더한 ‘좀비버스: 뉴 블러드’ 등이 구독자와 만날 예정이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잘되는 작품만 미는 게 아니라 개인화된 취향의 시대에서 다양한 장르로 더 많은 시청층과 구독자를 만족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1등 OTT’라는 화제성으로 몰아붙이고 있지만 언제든 역전의 기회는 있다. ‘크라임씬 리턴즈’, ‘여고추리반’ 등 미스터리 예능에서 두각을 보였던 티빙은 최근 야구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디즈니+도 다음달 7일 다양한 조건 아래에서 4시간을 버텨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터야 산다’의 세 번째 시즌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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