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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90일 더 ‘관세 휴전’ 결정… 中 “대미 수출 통제 중단” 호응

    트럼프, 90일 더 ‘관세 휴전’ 결정… 中 “대미 수출 통제 중단” 호응

    미국과 중국이 ‘관세 휴전’을 90일간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35%), 스위스(39%), 브라질·인도(50%) 등에는 고율 관세를 일방 통보하면서도 희토류 등 광물 자원을 무기로 갖고 있는 중국과는 확전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중은 지난 4월 서로에게 ‘폭탄 관세’를 부과하며 대치하다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115% 포인트씩 관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당시 4월에 매겨진 관세율 91% 포인트는 취소하고 나머지 24% 포인트 적용은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날이 90일간의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날이었는데 추가 연장을 확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오는 11월 10일까지 추가 시간을 확보하며 협상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미중은 지난달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3차 무역회담에서 관세 유예 추가 연장에 잠정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최종 결정을 미뤄 왔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윌리엄 양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예에 대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강력한 지렛대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자동차와 방위산업 핵심 광물인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무역, 안보 등 양국 현안을 일괄 타결하기 위한 2기 첫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유화적인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엔비디아에 성능을 30~50%로 낮춘 블랙웰 기반 인공지능(AI) 가속기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중국 수출이 허용된 H20보다 성능이 좋다. 중국도 이에 화답해 미국 방산업체에 부과한 ‘이중 용도 물자’(군용·민간용 겸용 물자) 수출 통제 조치를 중단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미인계 넘어간 中 고위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미인계 넘어간 中 고위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의 긴장감이 잠시 완화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휴전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휴전 기한 만료 직전에 닥칠 뻔했던 즉각적인 무역 긴장 고조 위험은 사라졌습니다. 이번 유예 조치는 오는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 정상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양국 무역 관계의 근본적인 취약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SCMP) 트럼프, 중국에 대두 구매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통해 양국 간 무역 적자를 줄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2025년 6월 미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94억 4,000만달러(약 13조 1480억원)로 전월 대비 44%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189억 5000만 달러(약 26조 4375억원)로 7.5% 감소했습니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미국의 관세 전략: 지속 가능한 수입과 협상 레버리지 미국의 실제 관세율이 이론적 관세율보다는 낮지만, 장기적인 관세 수입과 협상 레버리지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과 무역 적자 규모에 따라 ‘3단계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관세 수입을 창출하는 동시에 향후 협상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징수액 기준으로 2025년 2분기 관세 수입은 640억 달러(약 89조 344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압력을 지속하고 다양한 무역 조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분석됩니다. (중국 CAIXIN) 중국 해경, 필리핀 군함 추격하다 자국 군함과 충돌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해경 함정이 필리핀 선박을 추격하다가 중국 해군 함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필리핀 해안 경비대가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중국 해경 함정으로부터 물대포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해경 3104함이 필리핀 순찰정을 뒤쫓다가 중국 해군 164함과 부딪혔고 해경 함정의 선탑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충돌 직후 물에 빠진 중국 해경 대원을 구조하고 의료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중국 해경국은 이 사건에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만 연합보) 中, 일본에 영해 진입 시 법적 조치 경고 중국 외교부가 지난해 7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츠키’가 중국 영해를 항행했을 때 경고 사격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국 군함이 중국 영해에 들어올 때는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허가 없이 들어오면 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린쥔 중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본 자위대 함정의 영해 진입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양국 간의 해상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본 산케이신문) 우크라이나, 국경서 2000㎞ 떨어진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코미 공화국의 정유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00㎞ 떨어진 곳으로,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먼 거리를 공격한 사례입니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발사된 폴란드제 ‘플라이아이’(FlyEye) 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드론은 정찰 및 표적 조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4㎏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미인계 넘어간 中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해외 시찰 중이던 중국 본토 고위 관리가 외국 정보기관의 미인계에 걸려들어 간첩 활동을 강요받았으나, 귀국 뒤 자진 신고하여 처벌을 면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11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왕’씨 성을 가진 이 관리가 해외에서 만난 통역사의 유혹에 빠져 술집에서 사진을 찍히고 협박을 당해 간첩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중국으로 돌아온 뒤 즉시 국가안전부에 자수했고, 조사 결과 국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법적 조치를 받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무원들의 보안 의식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홍콩 명보) 중국 ‘차기 외교부장’ 물망 인물 당국 조사중 중국의 차기 외교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류젠차오가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연행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61세인 류젠차오는 중국 공산당 국제연락부장을 맡아 외국 정당들과의 관계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2022년 취임 이후 20여개국을 방문하고 160여개국 관리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만큼, 그의 조사 소식은 중국 외교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 CATL, 장시성 리튬 광산 생산 3개월 중단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장시성 지안샤오 리튬 광산의 생산을 최소 3개월 동안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광산은 중국 리튬 공급의 주요 원천 가운데 하나로, 이번 생산 중단 소식에 리튬 관련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정확한 중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중국 당국 내 자국 업체들의 지나친 저가경쟁을 규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프랑스 RFI) ‘트럼프의 늪’에 빠진 대만 총통 라이칭더 대만에 대한 미국의 ‘20% 관세’ 부과 조치로 대표적인 ‘트럼프 바라기’ 지도자인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압력이 커졌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1차 관세 부과를 발표했을 때 대만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주 목요일부터 대만에 대한 20% 관세가 발효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강력한 반대와 올해 미국 달러 대비 대만 통화의 가치 상승으로 수출 경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통수’를 맞은 라이 총통의 입지가 매우 좁아졌습니다. (미국 NYT) 엔비디아·AMD, 중국 AI 칩 판매 수익 일부 미국에 지급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내 AI 칩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한 이례적인 계약으로, 미국 기업과 중국 정부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양보의 대가로 세금을 거두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국가 안보 논리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미국 정부의 재정난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측은 미국의 AI 칩에 ‘백도어’가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며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자동차 시장, 7월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 유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7월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1823만 5000대와 1826만 9000대로, 전년 대비 12.7%와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량은 각각 82만 3200대와 82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급증해 전체 신차 판매의 45%를 차지했습니다. 수출 또한 12.8% 증가했으며, 이 중 신재생에너지 차량 수출은 130만 8000대로 전년 대비 84.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신화망)
  •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미인계 넘어간 中 고위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미인계 넘어간 中 고위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의 긴장감이 잠시 완화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휴전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휴전 기한 만료 직전에 닥칠 뻔했던 즉각적인 무역 긴장 고조 위험은 사라졌습니다. 이번 유예 조치는 오는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 정상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양국 무역 관계의 근본적인 취약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SCMP) 트럼프, 중국에 대두 구매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통해 양국 간 무역 적자를 줄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2025년 6월 미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94억 4,000만달러(약 13조 1480억원)로 전월 대비 44%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189억 5000만 달러(약 26조 4375억원)로 7.5% 감소했습니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미국의 관세 전략: 지속 가능한 수입과 협상 레버리지 미국의 실제 관세율이 이론적 관세율보다는 낮지만, 장기적인 관세 수입과 협상 레버리지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과 무역 적자 규모에 따라 ‘3단계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관세 수입을 창출하는 동시에 향후 협상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징수액 기준으로 2025년 2분기 관세 수입은 640억 달러(약 89조 344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압력을 지속하고 다양한 무역 조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분석됩니다. (중국 CAIXIN) 중국 해경, 필리핀 군함 추격하다 자국 군함과 충돌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해경 함정이 필리핀 선박을 추격하다가 중국 해군 함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필리핀 해안 경비대가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중국 해경 함정으로부터 물대포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해경 3104함이 필리핀 순찰정을 뒤쫓다가 중국 해군 164함과 부딪혔고 해경 함정의 선탑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충돌 직후 물에 빠진 중국 해경 대원을 구조하고 의료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중국 해경국은 이 사건에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만 연합보) 中, 일본에 영해 진입 시 법적 조치 경고 중국 외교부가 지난해 7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츠키’가 중국 영해를 항행했을 때 경고 사격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국 군함이 중국 영해에 들어올 때는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허가 없이 들어오면 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린쥔 중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본 자위대 함정의 영해 진입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양국 간의 해상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본 산케이신문) 우크라이나, 국경서 2000㎞ 떨어진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코미 공화국의 정유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00㎞ 떨어진 곳으로,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먼 거리를 공격한 사례입니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발사된 폴란드제 ‘플라이아이’(FlyEye) 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드론은 정찰 및 표적 조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4㎏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미인계 넘어간 中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해외 시찰 중이던 중국 본토 고위 관리가 외국 정보기관의 미인계에 걸려들어 간첩 활동을 강요받았으나, 귀국 뒤 자진 신고하여 처벌을 면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11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왕’씨 성을 가진 이 관리가 해외에서 만난 통역사의 유혹에 빠져 술집에서 사진을 찍히고 협박을 당해 간첩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중국으로 돌아온 뒤 즉시 국가안전부에 자수했고, 조사 결과 국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법적 조치를 받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무원들의 보안 의식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홍콩 명보) 중국 ‘차기 외교부장’ 물망 인물 당국 조사중 중국의 차기 외교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류젠차오가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연행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61세인 류젠차오는 중국 공산당 국제연락부장을 맡아 외국 정당들과의 관계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2022년 취임 이후 20여개국을 방문하고 160여개국 관리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만큼, 그의 조사 소식은 중국 외교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 CATL, 장시성 리튬 광산 생산 3개월 중단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장시성 지안샤오 리튬 광산의 생산을 최소 3개월 동안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광산은 중국 리튬 공급의 주요 원천 가운데 하나로, 이번 생산 중단 소식에 리튬 관련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정확한 중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중국 당국 내 자국 업체들의 지나친 저가경쟁을 규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프랑스 RFI) ‘트럼프의 늪’에 빠진 대만 총통 라이칭더 대만에 대한 미국의 ‘20% 관세’ 부과 조치로 대표적인 ‘트럼프 바라기’ 지도자인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압력이 커졌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1차 관세 부과를 발표했을 때 대만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주 목요일부터 대만에 대한 20% 관세가 발효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강력한 반대와 올해 미국 달러 대비 대만 통화의 가치 상승으로 수출 경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통수’를 맞은 라이 총통의 입지가 매우 좁아졌습니다. (미국 NYT) 엔비디아·AMD, 중국 AI 칩 판매 수익 일부 미국에 지급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내 AI 칩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한 이례적인 계약으로, 미국 기업과 중국 정부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양보의 대가로 세금을 거두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국가 안보 논리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미국 정부의 재정난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측은 미국의 AI 칩에 ‘백도어’가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며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자동차 시장, 7월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 유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7월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1823만 5000대와 1826만 9000대로, 전년 대비 12.7%와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량은 각각 82만 3200대와 82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급증해 전체 신차 판매의 45%를 차지했습니다. 수출 또한 12.8% 증가했으며, 이 중 신재생에너지 차량 수출은 130만 8000대로 전년 대비 84.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신화망)
  • [씨줄날줄] ‘우크라이나판’ 얄타회담

    [씨줄날줄] ‘우크라이나판’ 얄타회담

    1945년 2월, 크림반도의 휴양지 얄타에서 루스벨트·처칠·스탈린이 마주 앉아 전후 세계질서를 그렸다. 동유럽의 소련 점령과 한반도 38선 분할 점령까지. 당사국의 동의 없이 강대국의 펜 끝에서 운명이 정해졌다. 이 얄타회담은 냉전의 서막이자 한반도 분단의 출발점으로 기억된다. 강대국 간 합의는 늘 그들의 이해를 우선하지만, 힘없는 당사국엔 깊은 상처를 남겼다.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단독 회담을 갖는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의제지만,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안보가 걸린 유럽은 배제된 구조다. 이번 회담은 비공식 채널을 통한 물밑 조율 속에서 성사됐다. 트럼프의 최측근 외교안보 라인이 모스크바와 접촉해 회담 형식을 ‘정전 협상’이 아닌 ‘대국 간 이해 조율’로 설정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푸틴 역시 서방과의 다자 협상보다 트럼프와의 단독 담판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 2차 세계대전 말 얄타회담에서 연합국 정상 3인이 모든 주요 사안을 단독 합의로 정리했던 방식과 닮았다. 노벨평화상을 염두에 둔 트럼프는 ‘신속한 평화’를 위해 러시아 점령지를 기정사실화하고 나토 확장을 늦추는 거래를 원할 수 있다. 푸틴은 제재 해제, 점령지 국제 인정, 우크라이나 중립화를 전리품으로 삼으려 한다. 전쟁 종식의 명분을 앞세워 각자의 이익을 챙기려는 계산이다. 휴전을 넘어 전후 구도까지 좌우할 이 만남에 ‘얄타회담’이 오버랩되는 이유다. 국제질서는 냉정하다. 힘 있는 나라가 회담장 자리를 차지하고 약소국은 종종 문 밖에서 결과를 통보받는다. 이라크 전쟁, 시리아 내전, 아프리카 분쟁에서도 당사국 목소리는 뒷전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한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강대국의 협상 테이블에서 재단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줬다. 전장에서뿐 아니라 외교 테이블에서도 스스로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타인의 손에 국가의 운명을 맡기게 된다. 오일만 논설위원
  • [서울광장] 트럼프가 한미동맹을 ‘현대화’하겠다면

    [서울광장] 트럼프가 한미동맹을 ‘현대화’하겠다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국에 ‘안보 청구서’도 들이밀고 있다. “미국이 더이상 한국을 지켜줄 수 없다”며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8%까지 지금보다 50%나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도 거세다. 관세 협상에 이어 오는 25일쯤 백악관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과 안보 청구서의 배경에는 미중 간 갈수록 험악해지는 패권 경쟁이 자리한다. 지난 1월 취임 후부터 중국에 던진 34% 관세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자 145%까지 끌어올린 뒤 휴전을 거듭하며 줄다리기하고 있다. 대미 무역 흑자국 1위인 중국에 ‘무역 불균형 해소’를 앞세워 관세 폭탄을 던져 굴복시키려는 전략인데 트럼프 1기를 겪었던 중국도 맷집을 키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미국도 이를 느끼는 듯하다. 이에 미국의 대중 압박은 관세를 넘어 안보 견제를 위한 ‘동맹국의 분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맹국을 지키느라 쓰는 비용은 줄이면서도 동맹국을 끌어들여 대중 견제를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에 던진 ‘동맹 현대화’라는 이름의 주한미군 역할 조정이다.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들이밀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으름장을 놓더니 이제는 대중 대응으로 역할을 조정,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은 결국 “대중 억지를 더 잘하기 위한 것”임이 확인됐다. 한미동맹의 ‘상징’인 주한미군은 현재 2만 8500명이다. 해외 주둔 미군 중 가장 많은 5만 5000여명 규모인 주일미군의 52% 수준이다. 주한미군은 북한 억지를 주 임무로 하는 육군 중심의 한반도 최전방 방어기지다. 주일미군은 동북아·태평양 지역 등 주변국 분쟁 대응을 위한 해·공군 중심 전력으로 구성된 아시아 방어 최후 보루다. 엄밀히 따지면 중국, 러시아 등의 위협 대응은 주일미군의 주 역할이다. 그러나 중국의 안보 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대중 견제와 대응에 주일미군만으론 양이 차지 않는 모양이다.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북한의 위협은 “한국이 더 주도적 역할을 하라”고 떠넘긴다. 이는 국방비 증액,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유사시 인도·태평양 지역 방어에 투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다. 중국의 군사 굴기로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주일미군뿐 아니라 주한미군도 ‘전략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의 역할이 이렇게 ‘확대’된다면 우리 측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국방비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은 유럽, 일본 등의 대응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가능하다. 특히 국방비 증액은 자체적인 대북 방어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방위비 분담금은 미 측의 대폭 인상 요구에 오히려 역제안을 해 보면 어떨까. 주한미군을 대북 방어뿐 아니라 대중 억지용으로 역할을 조정하겠다면 2만 8500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니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중요성을 모르지 않는 만큼 주일미군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규모를 더 늘리고 이에 따른 방위비 분담금도 대북, 대중 역할로 나눠 합리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 협상에 따라 본격화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도 해양 굴기를 추진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용 성격이 짙다. 한미 조선동맹이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대중 해양 경쟁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미국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조선 협력도 동맹 현대화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그렇다면 조선 다음은 무엇인가. 한미가 윈윈할 원자력 협력을 제안해 보자. 이를 위해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핵주기 핵심기술을 제한하는 원자력협정의 개정을 요청해야 한다. 미국도 협정 개정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수준의 개정이 이뤄져야 한미가 세계 원전 시장에 같이 진출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동맹 현대화다. 김미경 논설위원
  • “예쁜 게 장점” 40대 여배우를 국경상황 대응 대변인에 임명한 태국 정부

    “예쁜 게 장점” 40대 여배우를 국경상황 대응 대변인에 임명한 태국 정부

    캄보디아와 국경 분쟁으로 교전을 벌이다 닷새 만에 휴전 협정을 한 태국 정부가 “캄보디아의 가짜뉴스에 반격하겠다”며 담당 기관 대변인에 유명 여배우를 임명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태국 일간 네이션, 방콕포스트에 등에 따르면 태국 국방부는 이날 미스 태국 출신 배우 파나다 웡푸디(49)를 태국·캄보디아 국경상황 임시센터 대변인에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타폰 나르크파닛 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임명은 말리 소체아타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의 모든 발언에 신속하게 대응할 여성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출동 상황에서 말리 대변인은 캄보디아에 유리한 ‘가짜뉴스’를 유포해 국제 사회에 태국의 평판을 손상시키고 캄보디아 지지를 이끌어내는 ‘얼굴’ 역할을 해왔다고 태국 정부는 보고 있다. 나타폰 대행은 그러면서 “적어도 우리는 캄보디아에 비해 한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미스 태국 출신인 파나다 대변인이 (말리 대변인보다) 더 아름답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파나다는 이후 배우, 가수, MC 등으로 활동해왔다. 미국에서 경영학 학사를, 호주에서 국제경영학 석사·경영철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태국 상원 경제·상무·산업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인플루언서와 사회 운동가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파나다는 “국경에서 영토를 지키기 위해 싸운 태국 군인들과 군사 충돌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보고 대변인을 맡기로 수락했다”며 “가짜뉴스가 아닌 ‘정확한 정보’를 태국 대중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벌어진 무력 충돌로 태국 측에서는 군인 15명과 민간인 14명이 사망하고 군인 230명과 민간인 53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 어머니가 CIA 간부인데…러시아군 몰래 입대한 아들 ‘이렇게’ 됐다

    어머니가 CIA 간부인데…러시아군 몰래 입대한 아들 ‘이렇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의 아들에게 러시아 최고 훈장 중 하나인 레닌 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이의 신분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면서도 계산된 행보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CBS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중재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에게 레닌 훈장을 건네며 줄리앤 갈리나 CIA 디지털혁신 부국장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전사자는 ‘적국 정보기관 간부의 아들’ 훈장을 받을 주인공은 갈리나 부국장의 아들인 마이클 알렉산더 글로스(21)다. 그는 2023년 9월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해 네팔 용병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에 배치됐다가 지난해 4월 전투 중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갈리나는 지난해 2월 CIA 디지털 혁신 담당 부국장으로 임명됐고, 마이클의 아버지인 래리 글로스는 이라크전 참전 용사 출신으로 현재 민간 부문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마이클은 대학 시절 성평등과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선 좌파 성향의 활동가였다. 좌익 환경단체 ‘레인보우 패밀리’에도 소속됐던 그가 러시아군으로 참전하게 된 배경에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정책에 대한 분노와 친팔레스타인 성향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클의 부모는 아들이 동유럽을 여행한다는 말만 들었을 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은 사망 이후에야 알게 됐다. 가족들은 부고에서 “마이클이 동유럽을 여행하다가 죽음을 맞았다”고만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마이케은 2023년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하타이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하다가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은 그가 평생 정신질환을 앓아왔다고 밝혔고, CIA는 그의 죽음이 국가안보 문제와는 무관한 가족의 개인사라고 선을 그었다. 레닌 훈장은 공직에서의 공로를 기리는 상으로, 영국과 소련에서 이중 스파이로 활동한 킴 필비에게도 수여된 바 있는 러시아의 고위 훈장이다. CBS는 심리전을 즐기는 푸틴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가 CIA 고위 관계자의 아들이 러시아군으로 싸웠다는 사실을 부각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훈장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이런 움직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2차 관세로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담판’… 옛 러시아 영토서 ‘종전 승부수’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담판’… 옛 러시아 영토서 ‘종전 승부수’

    푸틴 체포 우려에 ICC 125개국 제외역사 배경과 함께 접근성 두루 고려우크라이나·중재국 유럽 패싱 의도향후 LNG 개발 등 경제협력 가능성‘돈바스’ 러 영토 인정 최대 쟁점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을 위해 진행하는 정상회담 장소를 미국 알래스카로 선정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푸틴 대통령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한정된 상황에서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접근성 등을 두루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열린 이전 실무회담과 달리 미국에서 직접 담판을 짓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도 담긴 포석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미는 2015년 유엔총회 이후 10년 만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7일 양국 정상의 회담 개최 합의를 밝혔을 때 장소가 어디로 정해질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푸틴 대통령은 2023년 전쟁범죄 혐의로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 ‘로마 규정’(ICC 설립 조약)에 참여한 125개국에 한해서는 방문이 어렵다. 이에 따라 2018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 핀란드를 비롯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은 제외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후 양국 정상은 워싱턴DC와 모스크바에서 각각 5500㎞, 7000㎞가량 떨어진 중간 지점인 알래스카를 낙점했다. 제성훈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이제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 대화를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리는 상징적 장소”라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패싱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미국과 러시아 기업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위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며 “회담 장소로 알래스카를 고른 건 향후 미러 경제협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회담 장소의 정치학’ 측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문제 처리를 위해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 수뇌부가 크림반도에서 만난 얄타 회담과 같은 해 7월 독일에서 역시 3국 수뇌가 만난 포츠담 회담과 같은 역사적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의도도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래스카는 1867년 미국에 매각되기 전까지 제정 러시아의 영토였다. 현금 거래를 통해 알래스카 소유권을 미국으로 넘긴 러시아 입장에서는 알래스카가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를 ‘강대국 간 거래 프레임’으로 바꾸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판단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현재 점령한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를 자국 영토로 인정하면 전쟁을 멈추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정상회담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에 영토를 선물로 주는 일은 없다”고 반발했다.
  • “아들아, 조선을 위한 투사가 돼라”… 피 끓어오르게 한 윤봉길의 편지

    “아들아, 조선을 위한 투사가 돼라”… 피 끓어오르게 한 윤봉길의 편지

    국경을 뛰어넘은 편지히로히토 즉위식 보러 갔던 이봉창한글편지 소지 이유로 유치장 갇혀김규식, 편지·전보·신문사 찾아가유럽 각국에 한국 기사 518회 게재‘조선공산당 사건’ 12명 피고 무죄日변호사 편지 “이것이 나의 의무”치명적인 오해의 편지밀정 조문 간 이회영 부인 오해받아김창숙 ‘절교 편지’에 얼굴 보고 화해김창숙, 옥살이 차남에게 안부 편지해방되고서야 아들 유골 전해 받아3·1운동 가담했던 이미륵 獨 망명편지로 어머니 별세 소식 듣게 돼 편지란 위험한 물건이다. 1928년 히로히토 일왕 즉위식을 보러 갔던 이봉창은 경찰에 끌려가 일주일 동안 유치장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이유는 단 하나, 그가 한글 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 충실한 일본 국민이 되려고 노력했던 이봉창은 1932년 1월 일왕을 다시 찾아갔고, 수류탄을 던졌다. 3개월 뒤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군에게 폭탄을 투척한 윤봉길은 두 아들에게 이런 편지를 남겼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일본의 침략은 군대와 기차 그리고 우체국과 함께 왔다. 전보와 엽서, 편지는 조선 곳곳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수단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편지는 독립운동가들에게도 무척이나 유용한 도구였다. 일제가 공들여 구축한 우편통신망이 독립의 대의를 알리는 ‘틈’으로 작용했다. 또한 사람의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편지를 통해 결의를 북돋을 수도 있었다. 만주에 있는 신흥무관학교 교관 이탁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던 안창호와 편지로 독립군기지 건설 관련 정보를 주고받았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사로 활동했던 이태준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김원봉과 의열단 활동을 의논했다. 편지를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멀리 멕시코 이민자들한테서도 독립성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들의 편지 속에 대한독립을 위한 열정, 동지나 가족을 잃은 슬픔과 분노, 좌절과 희망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서울신문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이 주고받았던 편지 가운데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과 사연들을 취합해 그들의 열정과 좌절, 광복과 해방을 향한 염원을 되새겨 봤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강화회의를 통해 한국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김규식은 열정적인 외교 활동을 펼쳤고, 그런 노력 덕분에 1919년 3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유럽 각국 신문에 한국 관련 기사가 518회나 게재될 수 있었다. 당시 한 기록은 김규식의 활동을 이렇게 증언했다. “밤을 새워 가며 편지를 쓰고, 전보를 부치고, 신문사를 찾아다녔다.” 독립운동 무대 자체가 중국과 일본, 미국 등으로 넓어지면서 편지 교류도 국경을 뛰어넘었다. 자연스럽게 대의에 동참하는 외국인들도 늘어났다. 광산기술자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앨버트 테일러는 1919년 3월 7일 영국에 사는 장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는 얘기를 길게 쓰다가 끝부분에 자신의 근황을 무심한 듯 전한다. “미국 AP통신 한국 통신원으로 임명됐습니다. 최근까지도 이 일로 매우 바빠서 먼저는 정부 관료들에게 연락하고 또 최근 사망한 한국의 마지막 왕의 국장에 참석했으며, 그리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살피고 그에 관해 기사를 썼습니다.” 테일러가 3·1운동 소식을 전 세계에 알린 수단 역시 편지였다. 테일러는 일본이 설치한 우편 제도를 활용해 3·1운동 상황과 일제의 탄압을 전 세계에 보도했고, 특히 독립선언서를 영어로 번역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공헌했다. 일제를 비판하고 한국인들을 대변하는 변론 활동에 열성이었던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쓰지는 1927년 10월 ‘조선공산당 사건’을 변호해 12명의 무죄 판결을 끌어냈다. 그는 당시 피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설사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도 당신들이 국가 권력의 위법한 검거와 취조에 항의하는 법정 싸움에 협력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안창호는 1927년 지린성에서 일제의 사주를 받은 중국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적이 있는데, 그를 구하기 위해 가장 열심히 뛴 사람은 톈진에 있는 난카이대의 설립자인 중국인 장보링이었다. 장보링은 만주 최대 군벌 장쉐량을 비롯해 유력자들에게 많은 친필 편지를 보내 안창호의 신원을 보증하고 “일본의 요구를 수락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한 달이 안 돼 안창호는 석방될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들은 극도로 긴장한 채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일제 경찰은 물론 밀정의 감시를 의식해야 했다. 그런 긴장감이 때론 치명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달하는 중국 베이징에서 독립운동가 행세를 하다가 1925년 ‘다물단’이라는 독립운동단체에 처단된 일제의 밀정이었다. 김달하는 평소 형편이 어려운 독립운동가와 가족들을 도와주며 환심을 샀는데, 그런 사람 중에 이회영의 부인 이은숙도 있었다. 이은숙은 김달하가 죽은 이유도 모른 채 아들 이규창을 데리고 조문을 다녀왔다. 얼마 뒤 우체부가 김창숙이 보낸 편지를 전해 줬다. “우당장(이회영) 내외가 김달하 초종(初終)에 조상을 갔으니 앞으로 절교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은숙은 품에 칼을 지니고 김창숙이 묵고 있던 집을 찾아가 격하게 항의했다. 결국 김창숙은 이은숙에게 사과하면서 오해를 풀었다. 얼굴도 보기 싫으니 짧은 편지로 대신하겠다는 김창숙의 분노와 직접 얼굴을 보고 오해를 풀지 않으면 자칫 남편의 생명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느낀 이은숙의 위기감이 교차하는 장면이다. 김달하가 처단된 계기는 사실 김창숙의 폭로였다. 김창숙은 김달하가 자신에게 독립운동을 포기하고 귀국하라고 회유했다고 증언했다. 오랫동안 증언 말고는 뚜렷한 물증이 없었다. 하지만 21세기가 돼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 편지였다. 1998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 김규흥을 두고 밀정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다. 1918년부터 2년 동안 조선 주둔 일본군 사령관으로 일했던 우쓰노미야 다로가 생전에 썼던 일기를 유족들이 2007년 공개했는데 김규흥과 여러 차례 만나 정보를 교환했고 돈도 줬다는 언급이 나왔기 때문이다. 우쓰노미야가 김규흥을 이용한 게 아니라 오히려 김규흥이 우쓰노미야를 역이용했다는 반론도 있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김규흥이 상하이에서 1919년 12월 우쓰노미야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김달하의 행적이 드러났다. 김규흥은 편지에서 “김달하를 중요한 자리에 써서 큰일을 맡게 해야 합니다. 그를 후하게 대하고 환심을 얻어야 합니다. 김달하에게 활동비 3만엔을 주고 저에게도 2만엔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일제강점기는 식민지 백성으로 떨어진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숨 막히는 굴레일 수밖에 없었다. 독립운동으로 인한 망명과 수감 속에서 이별의 슬픔을 전하는 편지가 끊이지 않았다. 경성의전에 다니며 의사를 꿈꾸던 이미륵은 3·1운동에 가담했다가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됐다. 이미륵의 어머니는 38세에 어렵게 얻은 3대 독자가 투옥돼 고문받는 것보단 압록강을 건너 망명하는 게 낫다며 그의 등을 떠밀었다. 이미륵은 상하이를 거쳐 1920년 독일에 정착했다. 얼마 안 돼 고국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이미륵은 편지 내용을 담담하게 적는 것으로 훗날 독일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리는 자전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를 마무리 짓는다. “나는 먼 고향에서 첫 소식을 받았다. 내 맏누님의 편지였다. 지난가을에 어머님이 며칠 동안 앓으시다가 갑자기 별세하셨다는 사연이었다.” 생활비라도 벌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잠시 귀국한 이은숙은 이듬해인 1928년 남편 이회영의 편지를 받았다. 급한 사정이 생겨 두 딸인 규숙과 현숙을 홍숙경과 홍숙현이란 이름으로 톈진에 있는 부녀구제원(고아원)에 보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규숙은 18세, 현숙은 9세였다. 이은숙은 딸들이 이름까지 바꿔 고아원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혼절했다. 1932년 10월 이은숙은 짤막한 편지를 받았다. 지금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데 그곳에서 안정이 되면 편지할 테니 답장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불안해하던 이은숙은 얼마 뒤 딸의 전보를 받았다. “아버님이 다롄 경찰서에서 돌아가셨음. 갈 것인지 통지 바람”이라고 돼 있었다. 그렇게 부부는 영원히 이별했다. 김창숙은 1927년 상하이에서 일제 경찰에 체포돼 14년 형을 받고 복역하다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다. 결국 1934년 형집행정지로 출옥해 4년이나 요양을 해야 했다. 그런 와중에 독립운동 혐의로 1938년 대구형무소에 갇힌 둘째 아들 찬기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오장육부가 터질 듯한” 아픔을 느꼈다. 큰아들 환기가 19세 나이에 고문 후유증으로 죽은 뒤 둘째마저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창숙은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네 아비는 꿈이나 생시, 먹을 때나 쉴 때 언제고 오직 네가 무사히 돌아올 것만 바라고 있다.” 김찬기는 1941년 출옥한 뒤 그해 중국으로 망명했다. 중국 충칭에 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에 합류했지만 1944년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김창숙은 해방되고 나서야 아들의 사망 소식과 함께 유골을 전해 받았다. 시대가 엄혹하다고 해서 엄숙하고 근엄하고 진지한 편지만 오간 것은 결코 아니었다. 미국 언론인 님 웨일스가 쓴 ‘아리랑’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독립운동가 김산은 ‘혁명을 위해 결혼은 포기하겠다’고 함께 맹세했던 김성숙이 “중산대학에 다니는 아름다운 광둥 아가씨”를 만나 “첫사랑이면서 격렬한 연애” 끝에 결혼하자 큰 배신감을 느꼈다. 김성숙은 “네가 아가씨를 알게 된다면 나보다도 훨씬 깊이 빠져들 거야”라고 말했지만 김산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랬던 김산이 몇 년 뒤 사랑에 빠졌다. 김산은 곧바로 상하이로 편지를 보냈다. “나는 당신의 낭만적인 난센스를 모조리 용서합니다. 실은 오늘 밤 나는 어느 사람이 저지른 어떠한 일이라도 용서해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김 형이 내게 한 말이 맞았어요. 유감스럽게도 너무나 정확했어요.” 김성숙과 두쥔훼이 부부는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일했지만 해방 뒤 김성숙만 귀국하고 두쥔훼이와 세 아들은 중국에 남으면서 생이별하게 됐다. 냉전에 휩쓸리면서 편지를 주고받을 방법조차 없었다. 김성숙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고국에서 외롭게 세상을 떠났다. 남북 사이 편지 교환도 다를 게 없었다. 영화 ‘고지전’에서는 국군과 인민군 병사들이 전투 와중에도 서로 편의를 봐주며 편지를 몰래 전달해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그런 편법조차도 불가능해졌다.
  • ‘체포영장’ 푸틴, 미국 간다…트럼프와 악마의 거래?-미·러 정상회담② [월드뷰]

    ‘체포영장’ 푸틴, 미국 간다…트럼프와 악마의 거래?-미·러 정상회담②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령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푸틴 대통령의 방미는 2015년 유엔 총회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4년째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대격변이 예상된다. ● ICC 영장 무용지물…서방 대러제재 연대 약화국제형사재판소(ICC)가 2023년 3월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미가 결정되면서, 그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는 물론 미국도 ICC 회원국이 아니라서,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 땅을 밟아도 체포영장을 집행해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미국이 국제사회의 대러제재를 주도해온 것을 고려할 때, 푸틴 대통령의 방미로 서방의 연대가 약화할 공산이 크다. 이는 결과와 무관하게 ‘알래스카 회담’ 자체가 푸틴 대통령의 고립 탈출 등 ‘외교적 승리’로 귀결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미국 비영리단체 ‘우크라이나를 위한 희망’ 대표 유리 보예츠코는 “휴전 합의가 없더라도 트럼프와의 만남 자체로 푸틴은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알래스카, 옛 러시아 제국…트럼프 정치적 계산1867년 미국에 매각하기 전까지 제정 러시아의 영토였던 알래스카에서 회담이 열리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모스크바에서 약 6500㎞, 미·러 간 최단 거리인 알래스카는 옛 러시아 제국의 영토다. 회담 장소를 알래스카로 정한 것은 종전 성과를 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적인 배려로 풀이된다. 알래스카의 지리적 접근성과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장소 선정으로 종전 성과 창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심리적·상징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강대국 간 현금 거래로 소유권이 미국으로 넘어간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은 ‘강대국 간 세계 질서에서 영토 문제, 특히 제3국의 영토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 ● 알래스카 LNG 꽂힌 트럼프…경협 논의 최적기 러시아 북극해 항로(NSR)의 해상 관문으로 기능하고 있는 알래스카는 양국 경제협력 논의에도 알맞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미·러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대한 러시아의 투자 참여를 논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러 제재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재편되면서 유럽은 러시아산 대신 미국산 천연가스로 부족분을 메웠고, 러시아는 LNG 패권을 미국에 넘긴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알래스카 LNG 관련 사업 투자로, 극적인 대러제재 완화를 끌어낼 수 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도 미·러 정상회담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리 두 나라의 경제적 이익은 알래스카와 북극에서 만나며, 대규모로 상호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의 시행을 위한 전망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국제법보다 강대국 정치에 관심이 더 많은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를 대가로 푸틴 대통령과 대러제재 및 종전조건을 거래할지 주목된다.
  • “이겼다”…푸틴, 트럼프와 옛 러시아제국 영토서 만난다-미·러 정상회담① [월드뷰]

    “이겼다”…푸틴, 트럼프와 옛 러시아제국 영토서 만난다-미·러 정상회담①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령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푸틴 대통령의 방미는 2015년 유엔 총회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4년째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대격변이 예상된다.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인 나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회담이 다음 주 금요일인 2025년 8월 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미 답방까지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푸틴, 전격 미국행…젤렌스키 사실상 ‘패싱’ 이번 미·러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당연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방안이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직접 미국을 방문하는 만큼,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반영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푸틴 대통령 방미 결정으로 미·러·우 3자 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것도 우크라이나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한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개최하려 한다고 보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땅에서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도 “매우 복잡하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 임시휴전 대가 4개주 편입·우크라 대선 요구 전망 결국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결정짓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짙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앞서 합의한 휴전안을 시행하는 대가로, 기존의 종전조건 수용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러 정상은 러시아가 앞서 미국과 합의한 ‘30일 임시 휴전안’을 시행하는 대가로 러시아의 종전 조건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두 센터장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점령 4개 주(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의 영토 편입 인정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불가 및 비무장화·중립국화 ▲우크라이나 대선 실시 등 기존 요구 사항을 관철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 옛 러시아 제국의 영토, 알래스카…파격적 선정 이번 미·러 정상회담 장소가 옛 러시아 제국의 영토 알래스카인 점도 강대국 논리에 따라 전쟁이 종결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모스크바에서 약 6500㎞, 미·러 간 최단 거리인 알래스카는 옛 러시아 제국의 영토다. 1867년 정식 계약에 따라 소유권이 미국으로 이전됐다. 이후 알래스카는 미국이 러시아의 태평양 및 북극해 진출을 감시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가 됐다. 이런 상징적 영토에서의 미·러 정상회담 개최는 정치·외교적 차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역사적 맥락과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할 때, 이번 회담 장소 선정에는 푸틴 대통령에게 심리적·상징적 우위를 제공하며 단시간 내에 종전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사실상 ‘푸틴의 승리’를 상징한다고 평가까지 나온다. 미국 비영리단체 ‘우크라이나를 위한 희망’ 대표 유리 보예츠코는 “휴전 합의가 없더라도 트럼프와의 만남 자체로 푸틴은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예츠코 대표는 “푸틴은 외교적으로 고립된 상황을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푸틴의 자존심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 트럼프 “푸틴과 15일 알래스카서 만날 것”… 우크라戰 끝낼까

    트럼프 “푸틴과 15일 알래스카서 만날 것”… 우크라戰 끝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인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만난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가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저와 푸틴 대통령 간의 회담이 2025년 8월 15일 금요일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알래스카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러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푸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지만 대면으론 만난 적이 없다.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면 2015년 유엔 총회 참석 차 방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이후 약 10년만에 미국 땅을 밟는 것이 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의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상황에 대해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이 러시아가 평화를 구축할 마지막 기회냐’는 질문에 “난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금 평화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내 본능은 가능성이 있다고 정말로 말하고 있다”면서 “아주 곧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엔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부(영토)를 돌려받을 것이다.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개최하려고 한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평화 합의에 서명한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했다.
  • 트럼프 관세정책이 바꾼 글로벌 질서…中-인도, 오랜 앙금 씻고 화해 모드로

    트럼프 관세정책이 바꾼 글로벌 질서…中-인도, 오랜 앙금 씻고 화해 모드로

    중국-인도, 해빙 기류 속 도전 과제도 [중국 환구망·미국 블룸버그통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중국 방문 소식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합니다.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 방문은 인도와 미국 간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간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인도 측은 중국 자본과 기술에 대한 검열, 비자 제한 등 인위적 장벽을 설치하고 있어 양국 교류와 신뢰 형성에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인도가 이러한 정책을 조정한다면 양국 관계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부당하다”고 비판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무역 관계 강화를 논의하는 등 외교적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가능성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미중 양국 간 관세 휴전 기간이 90일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스톡홀름에서 열린 양자 회담 이후 미국 측에서 나온 가장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연장을 향해 노력 중”이라고 밝혀 양측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중국에 보복 관세 부과를 시사하는 등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그대로 있습니다. 백악관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이러한 조치가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어 가능성이 작다고 언급했지만,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는 늘 변수로 작용합니다. 러시아의 핵 협정 탈퇴와 그 파장 [홍콩 Asia Times] 러시아가 1987년 미국과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히 과거의 협정을 파기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핵 억지력의 근간을 흔들고 핵확산 위험을 다시금 부각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동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간 소셜미디어 설전 직후에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핵무기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 세계에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美-러시아 정상회담, 다시 열리나? [중국 CCTV]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최근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측 제안에 따른 이번 합의는 고조된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회담 준비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다음 주 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논의됐다”고 밝혀 양국 정상이 조만간 마주 앉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국제 정세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소식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中-英, ‘슈퍼 대사관’ 둘러싸고 신경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영국 정부가 런던에 신축 중인 중국 대사관의 건축 계획에 추가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여러 설계 도면에 기밀로 추정되는 부분이 검은색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부총리는 중국 대사관에 “2주 이내에 가려진 부분이 없는 도면을 제출하거나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서한은 검게 칠해진 부분이 ‘보안상 이유’라고 명시돼 있지만, 내부 물리적 배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정부는 9월 9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中 7월 수출, 예상치 넘는 깜짝 실적 [영국 로이터통신] 7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4%를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 발효에 앞서 수출업체들이 서둘러 상품을 산적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역시 4.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0% 감소)를 뒤집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간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경제가 외부 충격에 단기적으로 버텨낼 힘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세계 시장은 오는 12일까지 양국이 지속 가능한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中 위안화 신뢰 구축 위해 9개월 연속 금 보유량 증가 [대만 연합보] 중국 런민은행(PBOC)이 7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을 9개월 연속 늘렸다고 보도했습니다. 6월보다 1.86t 증가한 총 7396만 온스를 보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 달러의 신용도 약화에 대비하고 위안화 국제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위험 회피 및 인플레이션 방지 자산인 금의 비중을 늘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대만 7월 중국의 외화 보유액은 전월 대비 252억 달러(약 35조원) 감소한 3조 292억 달러(약 4204조 원)를 기록해 증가세가 멈췄습니다. Caixin 신경제 지수 반등…바이오 산업 약진 [중국 CAIXIN] 차이신 신경제 지수(NEI)에 따르면 7월 지수는 33.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9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였던 6월 지수에서 반등한 것입니다. 바이오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자본 투입이 급증한 것이 지수 상승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NEI는 중국의 신흥 산업 규모를 추적하는 지표로 노동력과 자본, 기술 투입량을 측정합니다. 이 지수의 반등은 중국 경제가 기존 산업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中, ‘AI’로 무장한 정보전 수행 [미국 뉴욕타임스]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여론을 감시하고 조작하며 정보전에 새로운 무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미국 관리들과 연구원들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의 한 AI 기업은 홍콩과 대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미 의회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인물의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새로운 기술은 과거 러시아가 사용했던 방식보다 훨씬 강력한 선거 개입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해당 기업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 회사가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화하고 반대 의견을 반박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中 단체 관광객 무비자, 한중 인적 교류 활성화 기대 [중국 신화통신] 한국 정부가 다음 달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임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훈풍을 불어넣고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란, 중국산 전투기 도입 모색 [일본 산케이신문] 이란이 중국산 전투기 조달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이란이 보다 정밀한 무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동맹국인 파키스탄이 중국산 전투기로 인도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방 제재 허점 파고든 러시아, 中 거쳐 기술 도입 [프랑스 RFI] 러시아가 중국 중개업체를 통해 독일 지멘스의 산업 기술 장비를 구매해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한 폭탄 공장은 중국 광둥성의 한 산업 장비 공급업체로부터 지멘스 장비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방의 제재망에 허점이 존재하며 러시아가 중국을 발판 삼아 군사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TEL, TSMC 기밀 유출 사건 조사 올라 [대만 디지타임스] 일본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 일렉트론(TEL)이 TSMC의 기밀 정보를 무단 유출한 혐의로 대만 자회사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TEL은 현재 대만 사법 당국의 조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내부 조사 결과 아직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트럼프 관세정책이 바꾼 글로벌 질서…中-인도, 오랜 앙금 씻고 화해 모드로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관세정책이 바꾼 글로벌 질서…中-인도, 오랜 앙금 씻고 화해 모드로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인도, 해빙 기류 속 도전 과제도 [중국 환구망·미국 블룸버그통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중국 방문 소식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합니다.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 방문은 인도와 미국 간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간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인도 측은 중국 자본과 기술에 대한 검열, 비자 제한 등 인위적 장벽을 설치하고 있어 양국 교류와 신뢰 형성에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인도가 이러한 정책을 조정한다면 양국 관계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부당하다”고 비판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무역 관계 강화를 논의하는 등 외교적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가능성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미중 양국 간 관세 휴전 기간이 90일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스톡홀름에서 열린 양자 회담 이후 미국 측에서 나온 가장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연장을 향해 노력 중”이라고 밝혀 양측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중국에 보복 관세 부과를 시사하는 등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그대로 있습니다. 백악관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이러한 조치가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어 가능성이 작다고 언급했지만,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는 늘 변수로 작용합니다. 러시아의 핵 협정 탈퇴와 그 파장 [홍콩 Asia Times] 러시아가 1987년 미국과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히 과거의 협정을 파기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핵 억지력의 근간을 흔들고 핵확산 위험을 다시금 부각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동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간 소셜미디어 설전 직후에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핵무기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 세계에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美-러시아 정상회담, 다시 열리나? [중국 CCTV]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최근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측 제안에 따른 이번 합의는 고조된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회담 준비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다음 주 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논의됐다”고 밝혀 양국 정상이 조만간 마주 앉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국제 정세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소식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中-英, ‘슈퍼 대사관’ 둘러싸고 신경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영국 정부가 런던에 신축 중인 중국 대사관의 건축 계획에 추가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여러 설계 도면에 기밀로 추정되는 부분이 검은색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부총리는 중국 대사관에 “2주 이내에 가려진 부분이 없는 도면을 제출하거나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서한은 검게 칠해진 부분이 ‘보안상 이유’라고 명시돼 있지만, 내부 물리적 배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정부는 9월 9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中 7월 수출, 예상치 넘는 깜짝 실적 [영국 로이터통신] 7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4%를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 발효에 앞서 수출업체들이 서둘러 상품을 산적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역시 4.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0% 감소)를 뒤집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간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경제가 외부 충격에 단기적으로 버텨낼 힘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세계 시장은 오는 12일까지 양국이 지속 가능한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中 위안화 신뢰 구축 위해 9개월 연속 금 보유량 증가 [대만 연합보] 중국 런민은행(PBOC)이 7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을 9개월 연속 늘렸다고 보도했습니다. 6월보다 1.86t 증가한 총 7396만 온스를 보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 달러의 신용도 약화에 대비하고 위안화 국제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위험 회피 및 인플레이션 방지 자산인 금의 비중을 늘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대만 7월 중국의 외화 보유액은 전월 대비 252억 달러(약 35조원) 감소한 3조 292억 달러(약 4204조 원)를 기록해 증가세가 멈췄습니다. Caixin 신경제 지수 반등…바이오 산업 약진 [중국 CAIXIN] 차이신 신경제 지수(NEI)에 따르면 7월 지수는 33.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9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였던 6월 지수에서 반등한 것입니다. 바이오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자본 투입이 급증한 것이 지수 상승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NEI는 중국의 신흥 산업 규모를 추적하는 지표로 노동력과 자본, 기술 투입량을 측정합니다. 이 지수의 반등은 중국 경제가 기존 산업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中, ‘AI’로 무장한 정보전 수행 [미국 뉴욕타임스]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여론을 감시하고 조작하며 정보전에 새로운 무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미국 관리들과 연구원들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의 한 AI 기업은 홍콩과 대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미 의회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인물의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새로운 기술은 과거 러시아가 사용했던 방식보다 훨씬 강력한 선거 개입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해당 기업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 회사가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화하고 반대 의견을 반박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中 단체 관광객 무비자, 한중 인적 교류 활성화 기대 [중국 신화통신] 한국 정부가 다음 달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임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훈풍을 불어넣고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란, 중국산 전투기 도입 모색 [일본 산케이신문] 이란이 중국산 전투기 조달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이란이 보다 정밀한 무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동맹국인 파키스탄이 중국산 전투기로 인도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방 제재 허점 파고든 러시아, 中 거쳐 기술 도입 [프랑스 RFI] 러시아가 중국 중개업체를 통해 독일 지멘스의 산업 기술 장비를 구매해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한 폭탄 공장은 중국 광둥성의 한 산업 장비 공급업체로부터 지멘스 장비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방의 제재망에 허점이 존재하며 러시아가 중국을 발판 삼아 군사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TEL, TSMC 기밀 유출 사건 조사 올라 [대만 디지타임스] 일본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 일렉트론(TEL)이 TSMC의 기밀 정보를 무단 유출한 혐의로 대만 자회사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TEL은 현재 대만 사법 당국의 조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내부 조사 결과 아직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中 7월 수출액 예상 밖 호조… 7.2% 올랐다

    中 7월 수출액 예상 밖 호조… 7.2% 올랐다

    중국의 올해 7월 수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 아세안 국가와 유럽연합(EU) 등으로 무역 시장을 넓힌 데다 관세를 피하려 미리 수출 물량을 쏟아 낸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해관총서는 7월 자국의 수출액이 3217억 달러(약 444조원)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4%)와 올해 6월 수출 증가율(5.8%)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수입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2235억 달러(308조원)로 -1.0%였던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겼다. 올해 1~7월 수출입 총액은 25조 7000억 위안(494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미국과의 교역은 감소세가 뚜렷해 수출입을 합해 12.0% 줄어든 반면, 아세안·EU·아프리카·중앙아시아에 대한 수출입은 각각 9.4%, 3.9%, 17.2%, 16.3%씩 늘었다. 현재 중국 상품은 미국 수출 때 평균 41.4% 관세율이 적용된다. 미중은 아직 무역 협정을 맺지 못한 상태로, 오는 12일까지인 90일간의 ‘관세 휴전’을 다시 90일 연장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기업들이 늘어난 재고를 소화하면 하반기에는 수출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미 중국 항구에서 선적되는 컨테이너의 숫자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무역 활동 둔화 양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통신은 “베트남과 멕시코 등 중국 상품이 주로 환적되는 국가들이 단속을 강화하면 중국 무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트럼프 “다음주 푸틴·젤렌스키와 회동 추진”… 종전 출구 찾을까

    트럼프 “다음주 푸틴·젤렌스키와 회동 추진”… 종전 출구 찾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을 위해 이르면 다음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3자 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3년 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미국 투자계획 발표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우리가 (전쟁을) 끝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나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 큰 진전이 있었다. 모두가 이 전쟁이 종식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며 우리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위트코프 특사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3시간가량 면담한 직후 나왔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직접 담판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 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지만 대면 회담은 아직 없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가지려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제 우리는 적어도 그들(러시아)이 무엇을 요구할지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은 아닐지 몰라도 우리가 추진할 수 있는 틀은 마련됐다. 이제 양측이 얼마나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제 좀더 휴전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한 인도에 3주 뒤부터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압박도 지속했다. 러시아의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도는 앞서 부과받은 25%의 상호관세까지 합쳐 총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찬가지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고 있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 “이제 아이폰 웃돈줘야”…트럼프 ‘관세칼춤’, 부작용은 국민 몫? [월드뷰]

    “이제 아이폰 웃돈줘야”…트럼프 ‘관세칼춤’, 부작용은 국민 몫? [월드뷰]

    러시아산 석유 수입국에 ‘2차 관세’를 예고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를 첫 표적으로 삼은 가운데, 이번 조치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작용을 떠안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는 데 대응해 이날 인도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 기존 상호관세(25%)에 더해 50%에 이르는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앞으로 3주 후 발효된다. 인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50%에 이르는 관세 부담으로 인해 인도산 제품이 타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 인도의 수출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외로 미국이 감내해야 할 부작용도 있다. 인도는 애플의 주요 아이폰 생산 기지 중 한 곳인데, 2차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애플은 이미 미국 내 소비 아이폰의 절반 이상을 인도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사실상 전량을 인도에서 조립할 수 있도록 생산 기반을 꾸준히 옮겨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칼춤’이 미국 일반 소비자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가게 된 셈이다. 영국 BBC 방송은 “관세로 인해 증가한 비용 대부분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라며 “이는 미국인들이 새로운 2차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체감할 수 있는 한 가지 사례”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 달러(832조원)를 투자할 것임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는 애플이 애초 투자하려던 것보다 1000억 달러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를 통해 미국 내 45만 개의 공급망 일자리를 지원하고, 향후 2만 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들 대부분은 연구개발, 실리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AI 및 머신러닝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상방 압력 확대로 국제 유가 상승 전망“다른 산유국이 공급 위축 상쇄” 반론도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세계 경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전문가들은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인도를 비롯한 기존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이 2차 관세 압박에 다른 공급책을 찾으면서 러시아산 원유의 시장 유입이 줄어들면, 상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런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촉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을 때와 같은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BBC 분석이다. 컨설팅사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키어런 톰킨스는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대한 2차 관세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경로는 에너지 가격 수준”이라고 짚었다. 한편으로는 국제 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생산 여력이 러시아발 공급 위축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의 사상 최대 수준의 석유 생산량 덕분에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다. 톰킨은 “현재는 OPEC+이 상당한 생산 여력을 가진 상황이다”라고 짚었다. 트럼프·푸틴 회담, 2차 관세 시행·확대 분수령트럼프의 ‘변덕’도 변수…유예 가능성 존재 변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협상이다. 협상의 향배가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조만간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곧이어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하려고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예고했다가 이를 유예한 전례 등을 고려하면 인도에 대한 처분 역시 무역 협상 경과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합의 시 인도에 대한 추가 관세 철회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태국, 한국산 폭탄으로 훈센 父子 암살 계획”…한국 “사실무근”

    “태국, 한국산 폭탄으로 훈센 父子 암살 계획”…한국 “사실무근”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이 태국이 한국산 GPS 정밀유도폭탄(KGGB)을 이용해 캄보디아 핵심 인사 암살을 기획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정부는 캄보디아와 태국 간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 협정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훈 센 상원의장 부자(父子) 암살 계획설에 대해 캄보디아 측의 허위 선전전·정보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국이 암살 음모를 고려할 것이라는 생각은 거짓일 뿐만 아니라 비열하다”면서 “우리는 평화와 국제법을 준수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사실상 독재 체제다. 40년 가까이 집권한 훈 센은 2023년 맏아들인 훈 마넷에게 총리직을 물려주고 자신은 상원의장에 앉았다. 앞서 크메르타임스는 태국이 KGGB를 장착한 AT6TH 경공격기로 훈 센 부자를 표적으로 한 정밀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크메르타임스는 태국이 지난달 29일 AT6TH 경공격기 8대와 KGGB 200발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LIG넥스원이 개발했으며, 한국 경전투기 FA50 외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운용이 가능한 무기체계다. 오랫동안 영유권 분쟁을 벌여 온 캄보디아와 태국은 지난달 24일 국경에서 전투기 등을 동원해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가 닷새 만에 휴전했다. 두 국가의 무력 충돌로 양쪽에서 최소 43명이 숨졌으며 30만명 이상이 피난 길에 올랐다.
  • 다음 주 역사적 만남?…“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3자대면 추진 중” [핫이슈]

    다음 주 역사적 만남?…“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3자대면 추진 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곧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이러한 계획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먼저 양자 회담을 가진 뒤, 뒤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을 계획 중이다. 이번 3자 회담에는 트럼프,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만 참석하고 유럽 정상들은 포함하지 않을 계획이며 유럽 정상들은 이런 계획을 수용한 것처럼 보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통화에는 유럽쪽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 이외에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참여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계획에 당사자인 푸틴 대통령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의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 간 통화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으며 전쟁은 끝나야 하지만 ‘정직한 종전’이어야 한다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이후 내가 몇몇 유럽 동맹국에 (특사와 푸틴 간의 협의 내용을) 업데이트했다”고 적었다. 이어 “모두가 이 전쟁이 반드시 종결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우리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계획을 직접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측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젤렌스키 대통령 모두와의 만남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대규모 폭격 작전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혐오감과 불편함을 표시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50일 내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 휴전에 동의하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고율 관세 부과 및 러시아 교역국들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럼에도 러시아가 공습과 폭격을 멈추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합의에 대해 ‘10일~12일 이내’로 대폭 단축된 협상 기한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에 제시됐던 50일 유예 기간보다 크게 앞당긴 조치로 마감 시점은 7일~9일 사이다. 다만 러시아는 “즉각적인 합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네타냐후 ‘가자 완전 점령안’ 이스라엘 참모총장도 등 돌렸다

    네타냐후 ‘가자 완전 점령안’ 이스라엘 참모총장도 등 돌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해임 위협에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는 등 군과 내각에서도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스라엘 총리실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를 완전 점령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자미르 참모총장에게 이런 뜻을 전하며 “이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총리실 관계자를 인용해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에 강공을 개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전 점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넷은 이날 “대다수 군 고위 장교들의 지지를 받는 자미르 참모총장의 완전 점령안 반대로 네타냐후 총리와의 갈등이 폭발 직전 수준에 도달했다”고도 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20명으로 알려진 가자 인질들의 목숨이 위험해지는 것은 물론 이스라엘이 국제적으로 더 고립될 수 있다며 점령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내각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강경파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점령 결정이 내려진다면 참모총장은 정치권의 지시를 전적으로 따를 것임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반면 기데온 사르 외무장관은 X에서 “군이 정부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언급할 필요는 없다”며 자미르 참모총장을 옹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하마스를 압박하는 일종의 협상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자지구에서의 정착촌 건설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해 온 극우 성향 장관들을 달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그것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문제”라고만 답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논의하던 ‘60일 휴전안’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철수 범위 확대 등을 역제안하면서 양측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가자지구에서는 영양실조·기아 등 인도주의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사망자 수가 6만 1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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