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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주 얼굴 없는 왕실 의궤 동양에선 관습이었다…이를 과감히 깬 왕은?

    군주 얼굴 없는 왕실 의궤 동양에선 관습이었다…이를 과감히 깬 왕은?

    조선시대 왕실 행차를 담은 전통 의궤(儀軌)에 왕이나 왕비의 얼굴은 등장하지 않는다. 예부터 서양의 황제나 군주는 그림 속에 얼굴 드러내길 좋아했으나 동양에선 반대였다. 하지만 이 같은 관습은 고종대에 이르러 과감히 깨졌다. 이화여대박물관이 5일부터 내년 4월 11일까지 이어가는 기획전 ‘근대회화-대한제국에서 1950년대까지’에는 고종의 얼굴이 등장하는 의궤인 ‘대한제국동가도’(大韓帝國動駕圖)가 전시된다. 박물관 소장품인 이 전형적인 궁중기록화에는 고종과 왕비가 수레를 타고 행차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묘사됐다. 그림은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언하기 이전인 1868년 3월 23일부터 7월 2일 사이에 열린 군대 열무 장면을 기록한 것이다. 서양화법으로 장중함과 화려함을 연출했는데, ‘석지사’(石芝寫)라는 글씨가 있어 대부분의 미술사학자는 조선 후기 화가인 석지(石芝) 채용신(1850~1941)의 그림으로 추정한다. 다만 박물관 측은 화법 등에서 수상쩍은 대목이 많아 채용신의 원본이 아닌 후대에 모사한 작품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명성왕후발인반차도’(明成皇后發靷班次圖) 등 100여 점의 근대회화를 선보인다. ‘근대회화의 태동’, ‘근대회화 교육의 탄생’ 등 한국 미술의 흐름을 5개 주제로 나누어 담았다. 1895년 10월 8일 일본 낭인에게 시해되고 뒤늦게 1897년 11월 22일에 치른 명성황후 장례식은 명성황후발인반차도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그림에선 종이를 덧붙여 일부를 감추거나 수정 지시 사항을 쓴 부분이 종종 발견된다. 박물관 측은 “황제국의 위엄을 드러내려는 행사였던 만큼 여러 차비관들의 검토를 거쳐 바로잡는 과정이 그림 제작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1900년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문장인 이화문양과 태극문양을 주 도안으로 삼은 ‘이화우표’와 1902년 10월 조선 26대 고종의 등극 40주년을 기념하는 ‘어극 기념우표’도 나왔다. 각각 국내 기술진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고급 인쇄물과 기념우표다. 궁중화원인 조석진이 1894년 갑오경장을 추진한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군국기무처의 회의 장면을 담은 ‘군국기무소회의도’와 근대 동양화가 1세대인 김은호가 1923년 남긴 대원수 군복 차림의 순종 어진도 나왔다. 김은호는 애초 1916년 그림을 완성했으나 이듬해 화재로 소실되자 순종의 사진을 보고 어진을 다시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김활란을 비롯한 이화여대 관련 인사들이 주축이 돼 발족한 ‘금란묵회’ 회원들의 작품도 공개된다. 구한말 화가 이종우가 1926년 프랑스 파리에 머물 때 한국인 유학생을 모델로 그린 ‘독서하는 친구’ 등 작품도 나온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외국 변호사 대형 로펌行… 양극화 가속

    외국 변호사 대형 로펌行… 양극화 가속

    해외 변호사 자격증을 지닌 ‘외국 변호사’들이 국내 대형 로펌마다 북적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국제 법률 분쟁이 늘어나면서 로펌들이 앞다퉈 ‘외국 변호사 모시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사정이 어려운 중소형 로펌들의 경우 ‘외국 변호사’ 고용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로 향후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이 국내 7대 로펌 소속 ‘외국 변호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김앤장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장 60명, 율촌 51명, 태평양 47명, 세종 38명, 화우 23명, 바른 7명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외국 국적 변호사는 김앤장이 86명, 율촌 31명, 광장 26명, 태평양 22명, 세종 18명, 화우 11명, 바른 2명 등의 순이다. 세종과 바른의 경우 지난해보다 외국 변호사가 다소 줄었지만 나머지 5곳은 최소 1명에서 최대 15명까지 늘렸다. 대형 로펌이 ‘외국 변호사’들을 활발하게 영입하는 까닭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이 이어지며 상호 계약·인수·특허권 관련 법률 분쟁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 로펌들은 ‘외국 변호사’를 늘려 ‘우량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형 로펌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기업들이 외국 기업과의 분쟁에 휩싸이는 경우도 많지 않았고 혹시 있더라도 해외 로펌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에는 국내 로펌들이 ‘외국 변호사’를 다수 영입함에 따라 국내외 사정에 모두 밝은 우리 로펌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률시장 개방에 위기감을 느낀 대형 로펌들의 자구책이라는 분석도 있다.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방된 국내 법률시장이 2017년 완전 개방되면 외국 로펌도 국내 변호사를 고용해 국내 소송을 맡을 수 있게 된다. 국내 로펌들은 더욱더 치열한 경쟁에 노출되는 것이다.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법률서비스 적자는 7500억여원으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로펌들로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 변호사’ 고용을 늘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되고 있다. 중소형 로펌들은 속수무책이다. 최근 2만 번째 등록 변호사가 탄생하는 등 법률시장이 공급 포화 상태라 현상 유지만으로도 벅찬 중소형 로펌들로서는 ‘외국 변호사’ 고용은 꿈도 꾸지 못한다. 국내 소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작은 로펌들은 이미 국내외 대기업들의 선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언제 의뢰가 들어올지도 모르는데 ‘외국 변호사’를 고용하고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근 2년간 임용된 경력검사 2명 중 1명은 대형로펌 출신

    최근 2년간 임용된 경력검사 2명 가운데 1명은 대형 로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임용된 경력검사는 모두 20명으로, 이 가운데 대형 로펌 출신은 절반인 10명이다. 김앤장과 세종, 바른이 각각 2명 , 태평양·율촌·지평·화우가 1명씩이다. 2006~2012년 임용된 경력검사 144명 가운데 로펌 출신이 모두 49명(34%)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대형 로펌 출신의 임용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2년간 임용된 경력검사 중 대형 로펌 출신을 제외하면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출신이 6명, 대기업이 1명, 기타 법무법인 1명, 개인 변호사 2명이다.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출신은 감사원 3명, 금융감독원, 보건복지부, 정부법무관리공단 각 1명으로 조사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서울신문 9월 29일자 11면에 실린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의 법무대리인은 화우가 아니라 화인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대기업 가려던 전 靑비서관 취업심사서 ‘고배’

    MB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고위 공직자가 대기업에 취업하려다 정부 취업심사에 막혔다. 계약이나 인허가 등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청와대 등 권력기관의 고위직에 대해 세월호 참사 이후 직무 관련성을 더 깐깐하게 판단한 결과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근 취업심사를 요청한 퇴직 공직자 23명 가운데 추가 조사를 위해 심사가 보류된 4명을 제외하고 19명을 심사했다. 이 가운데 퇴직 전 직무와 취업 예정 기업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한 9명에 대해 취업을 제한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코오롱 임원으로 취업하려 했던 임성빈 전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이다. 청와대 출신 고위직은 제도와 정책에 영향력이 지대하지만 계약이나 인허가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금까진 직무 관련성 잣대를 모두 피해 갔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공직자윤리위는 청와대 등에 대해 직무 관련성을 더 넓게 인정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공직자윤리위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는 계약과 인허가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해도 해당 기업의 사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원회 활동 등을 한 행적이 있다면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로 위원회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번 취업심사에서 윤종오 전 울산 북구청장 등 선출직 5명과 박석환 전 영국 주재 대사의 재취업도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해 불허했다. 반면 심사 대상 19명 중 김태훈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 등 10명은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김 전 본부장은 법무법인 화우에서 고문으로 일할 예정이다. 현 정부 출범 후 7월까지 공직자윤리위의 취업심사를 통과한 비율은 92%에 달했으나 이번 심사에서는 53%로 크게 낮아졌다. 공직자윤리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퇴직 공무원이 재취업 전에 스스로 직무 관련성을 따져 보기 때문에 실제 심사에서 통과율이 높은 것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심사에서는 선출직 출신 퇴직자들의 재취업이 모두 막혀 통과율이 낮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日, 역사 반성땐 中·日관계 개선” 시진핑, 승전기념일 유화 제스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일본은 군국주의 침략역사를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중국 정부와 인민은 전과 다름없이 중·일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항일전쟁 및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69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일본이 중·일 충돌을 촉발한 역사, 영토 등의 문제에서 양보와 성의 표시를 한다면 중·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신화통신은 ‘역사는 재연될 수 없지만 미래는 개척할 수 있다’는 제목으로 시 주석의 발언을 소개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중·일 간 ‘4개 정치 문건’의 기초 위에서 중·일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며 건강한 발전을 추동하길 원한다”고도 말했다. ‘4개 정치 문건’이란 양국이 1978년 체결한 중·일평화우호조약 등을 일컫는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일으킨 군국주의 전쟁이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 인민에게 재난을 가져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부인해서도 안 된다”며 일본의 ‘역사 역주행’을 용납할 수 없음도 분명히 했다. 시 주석은 이에 앞서 다른 상무위원 6명과 함께 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항일전쟁승리기념일 행사를 치렀다. 행사에서 시 주석은 기념 연설을 하지 않았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 우익에 강경 발언을 퍼붓던 시 주석이 반일행사에서 반일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최근 중·일 관계가 풀리는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7·7 루거우차오(蘆溝橋) 사변’ 기념일에는 일본을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기고] 빅브러더와 금연파파라치/이상묵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기고] 빅브러더와 금연파파라치/이상묵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소설가 조지 오웰은 ‘1984’를 통해 ‘빅브러더’의 존재를 얘기한다. ‘빅브러더’는 정보 독점과 감시로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을 말한다. 실제 현대사회에는 곳곳에 감시 장치들이 존재한다. 골목이나 도로에 설치된 각종 폐쇄회로(CC)TV가 대표적이고, 휴대전화,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도 감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런데 시민들은 오히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이 감시 장치들을 반긴다. 왜냐하면 감시에 대한 불쾌감보다는 안전에 대한 욕구가 더 크기 때문이다. 지그문트 바우만과 데이비드 라이언이 저술한 ‘친애하는 빅브러더’에서는 이 같은 사람들의 반응을 편리·안전·돌봄 등 국가와 기업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자신의 신상정보와 행동 궤적을 자발적으로 노출시키며 감시에 대한 도덕적 의문을 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곧 프라이버시에 대한 자유의 유예 혹은 포기라는 도덕적 무감각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최근에는 ‘빅브러더’보다 더 집요한 작은 감시자 ‘스몰브러더스’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김난도 교수 등이 함께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14’에서는 정보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평범한 집단 속에 숨어서 타인을 엿보는 사람들, 즉 ‘스몰브러더스’의 역습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현대인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서로를 감시할 수 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를 활용해 ‘신고포상금 제도’를 만들어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문제점도 그만큼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경찰은 전국의 약국을 대상으로 돈을 뜯어낸 파파라치 일당을 검거했다. 일명 ‘약파라치’로 불리는 이들은 약사가 아닌 일반 종업원에게 약을 팔게 한 후 약사법 위반의 약점을 잡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신고포상금보다 공갈로 돈을 뜯는 게 더 큰 이익이라는 계산에서 갈취범으로 돌변했던 것이다. 법정 보조금 상한선을 초과하여 지급하는 휴대전화 판매점을 신고하는 ‘폰파라치’와 택시 승차거부를 신고하는 ‘카파라치’도 있다. 이 제도들 역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범행에 악용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최근 ‘금연지도원’을 활용해 흡연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금연구역에서 흡연 행위를 감시하고 적발하는 활동을 하고, 실내 흡연실 설치와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금연구역에서만큼은 담배연기를 피해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성숙한 사회의 기본적 가치인 자유와 신뢰에 맡기기보다는 ‘금연 파파라치’와 같은 감시와 적발 시스템에 의존하는 정책에 상당한 거부감이 드는 것은 왜일까? 어디선가 누군가의 흡연을 감시하는 이들은 빅브러더가 고용한 ‘스몰브러더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물론 사회 질서유지와 범죄 예방 등을 위한 감시 시스템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자율에 기반한 신뢰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키워 나가려는 노력들이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 행여 정책당국이 우리 국민을 신뢰의 대상이 아닌 통제와 감시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스럽다.
  • [부고]

    ●최훈(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씨 별세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410-6917 ●최양수(서울시립대 명예교수)씨 별세 훈(비티에프 아카데미 대표)원(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씨 부친상 장영선(롯데홈쇼핑 쇼호스트)씨 시부상 지영준(크라운뷰트레이딩 대표)씨 장인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02)2227-7500 ●정진해(부민문화사 대표)씨 별세 민영(부민문화사 부사장)은아(한중문화우호협회)씨 부친상 지용석(만포면옥 대표)소영찬(이테크건설 상무이사)씨 장인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40분 (02)2227-7584 ●남석태(경일대 교수)석준(ASE코리아 상무)석진(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씨 부친상 신현수(자영업)씨 장인상 오영실(방송인)씨 시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5 ●최관호(네오위즈인터넷 대표)씨 모친상 15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923-4442 ●차준영(선문대 교수·전 세계일보 상무)씨 부인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16 ●이재식(삼정KPMG 부회장)씨 장모상 15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30분 (02)3779-1918
  • “무급이라도”… 로스쿨생 ‘빅펌’ 인턴 전쟁

    “무급이라도”… 로스쿨생 ‘빅펌’ 인턴 전쟁

    여름방학을 눈앞에 둔 로스쿨 학생들이 대형 로펌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활동 보수가 없고 선발 방식에도 논란이 많지만 인턴은 대형 로펌에 취직하기 위한 필수 관문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4년 하계 로스쿨 인턴’ 선발 결과 법무법인 화우가 10대1, 법무법인 광장 15대1, 법무법인 세종 14대1, 법무법인 율촌은 10대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0대 대형 로펌 중 8곳에서 각 40~90명씩 하계 로스쿨 인턴을 선발한 가운데 경쟁률을 밝히지 않은 로펌에서도 대부분 10대1가량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쿨 학생들이 방학 기간 인턴 지원에 목을 매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턴 경험이 있어야만 대형 로펌에 입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법고시를 치르던 때에는 채용 시 사법연수원 성적이 공개됐지만 로스쿨로 넘어오면서 변호사시험 성적이 공개되지 않자 대형 로펌들이 인턴제도를 통해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10대 로펌에서는 매년 방학 때 실무수습 경험을 거친 로스쿨 졸업자 중 평가가 좋은 20~30%를 변호사로 채용하고 있다. 심지어 로스쿨 출신 변호사는 무조건 자사에서 실무수습을 거쳐 검증이 된 사람만을 선발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로스쿨 학생들도 대형 로펌을 ‘빅펌’(Big+Law firm)이라고 부르며 선호하고 있다. 빅펌에 입사할 경우 초임이 월 800만~9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로스쿨 출신 법조인이 쏟아져 경쟁자가 많아짐에 따라 빅펌은 로스쿨 학생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로스쿨 학생들은 인턴 채용 과정에서 다소 불합리한 부분이 있더라도 꾹 참고 지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빅펌은 서류전형으로만 인턴을 선발해 지방 로스쿨 출신 학생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서류에 기재된 출신 학교·학점·어학성적 등을 바탕으로 채용을 결정한다. 2~3주의 인턴 기간 동안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로펌이 대다수다. 학생들이 실무에 별달리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로펌에서 교육을 해 줘야 하는 상황이라 보수를 주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보수를 안 받으면서도 인턴에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며 “빅펌 취업을 고대하는 학생들은 을의 입장인지라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라도 이에 대한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섭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류전형으로만 선발이 이뤄지다 보니 사회지도층의 자제들이 빅펌에 쉽게 입사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면서 “필기시험이나 면접 등을 시행해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인재를 뽑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0대 로펌에 경제 관료 출신 177명 재취업

    10대 로펌에 경제 관료 출신 177명 재취업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공공기관, 협회 등에 낙하산으로 내려간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 10대 대형 법무법인(로펌)에 재취업한 전직 경제 부처 관료가 1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공직에서 받았던 연봉의 3배에 가까운 수억원의 연봉을 받고 로펌의 고객인 기업 및 금융권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퇴직 공무원의 로펌 취업 제한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정부 부처와 대형 로펌에 따르면 김앤장, 태평양, 광장, 세종, 화우, 율촌, 바른, 충정, 로고스, 지평 등 10대 로펌에서 일하는 경제 부처 출신 관료가 177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외교부, 감사원, 안전행정부 등 비경제 부처 출신 관료도 16명이나 로펌에서 일하고 있어 로펌에 재취업한 관피아는 총 193명에 달한다. 부처별로는 국세청 출신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감독원 37명, 공정거래위원회 34명, 관세청 19명, 기획재정부 15명, 금융위원회 3명, 국토교통부 1명 등의 순이다. 특히 국세청, 관세청 출신인 ‘세피아’(세무관료+마피아)가 87명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세무조사를 받을 경우 수백억원 이상의 세금을 맞을 수 있는 등 경영상 큰 타격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국세청, 관세청 출신 관료가 있는 로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세피아’ 다음으로는 금감원, 금융위, 공정위 출신들이 많은데 금융 분야의 각종 인허가 규제와 공정위가 부과하는 과징금에 대응하려는 은행과 기업들이 많아 대형 로펌에서 관련 부처 출신 관료를 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펌 별로는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이 가장 많은 66명의 경제 부처 출신 관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태평양 31명, 광장 24명, 율촌 17명, 세종 11명, 화우 10명, 충정 8명, 바른 6명, 지평 4명 등의 순이다. 로고스는 경제 부처 출신 관료를 영입하지 않았다. 로펌에 간 관료들의 직급은 실무자에서부터 과장, 국장 등으로 다양했고 전직 국세청장, 관세청장, 금융감독위원장(금융위원장), 장관까지 있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각종 규제를 우회하려고 하니까 로펌은 전직 관료를 영입해 정부에 로비스트로 동원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로펌 등 민간부문에 대한 공무원 재취업 규제도 강화하고, 전관예우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조정호(숙명여대 교수)경호(미국 거주)민호(유빌리지 대표)명덕(가천대 교수)씨 부친상 사공진(한양대 경상대학장)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1일 오전 6시 (02)3410-3153 ●김상조(전 한진해운 이사)씨 부인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227-7500 ●박영수(전 한국교원대 제4대학장)씨 별세 구용(SK텔레콤 부장)수용(킨스 파트너스 이사)성혜(TSC 에스테틱 대표)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06 ●권용래(카이스트 명예교수)씨 별세 준(슈어소프트테크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92 ●양삼승(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전 대법원장 비서실장)명승(전 원자력연구원장)경승(서정대 교수)씨 모친상 윤형한(변호사)김홍용(서정대 총장)씨 장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12 ●곽준명(기초과학연구원 식물노화·수명연구단 그룹리더)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52 ●이성호(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정호(삼일회계법인 부장)씨 부친상 안우영(LS엠트론 차장)씨 장인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258-5940
  • 가수 나윤선·이익섭 교수 제33회 세종문화상 수상

    가수 나윤선·이익섭 교수 제33회 세종문화상 수상

    재즈 가수 나윤선(왼쪽·45)씨와 이익섭(오른쪽·76)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제33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세종문화상 5개 분야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예술 부문에 나윤선씨, 학술 부문에 이익섭 교수, 한국문화 부문에 KBS 아나운서실, 국제협력·봉사 부문에 취환(44) 한중문화우호협회장, 문화다양성 부문에 EBS 스페이스 공감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14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 법무법인 화우 고문에 영입 돼

    법무법인 화우 고문에 영입 돼

    법무법인 화우는 김성진전 조달청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전 청장은 행정고시 19회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협력국장,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등을 지냈다.
  • 민간 금융사 감사·사외이사로 금감원 전·현직 무더기 낙하산

    민간 금융사 감사·사외이사로 금감원 전·현직 무더기 낙하산

    금융감독원 전·현직 고위 간부들이 이달 말 열릴 민간 금융사 주주총회에 맞춰 감사, 사외이사 등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낙하산 인사가 재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법무법인 고문 등으로 잠시 자리를 옮긴 다음 민간 금융사로 이동하는 우회 전법을 쓰는 전직 고위 간부들도 눈에 띄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석우 금감원 감사실 국장은 21일 대구은행 주주총회 때 감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전직 고위 간부가 금감원 출신이라는 점을 드러내지 않고 옮기는 경우가 더 많다. 전 신용감독국장 출신인 김성화 상호저축은행중앙회 부회장은 신한카드 감사, 전 자산운용서비스국장이었던 김동철 금융투자협회 본부장은 KB증권 감사, 전 특수은행서비스국장이었던 한백현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은 NH농협은행 감사로 각각 이동한다. 이 외에도 전 감사실 국장이었던 장상용 손해보험협회 부회장은 신한생명 감사, 전 부원장이었던 송경철 HMC투자증권 사외이사는 삼성증권 감사위원으로 내정된 상태다. 감사가 아닌 사외이사로의 이동도 있다. 전광수 전 금융감독국장(현 법무법인 김&장 고문)은 메리츠금융지주 사외이사, 이명수 전 기업공시국 팀장(현 법무법인 화우 고문)은 메리츠금융지주 사외이사, 양성용 전 부원장보(현 법무법인 율촌 고문)는 삼성카드 사외이사로 각각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전 금감원 고위 간부 출신의 협회 부회장들이 민간 금융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 빈자리 또한 현 금감원 고위 간부가 채울 전망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은 김장호 전 금감원 부원장은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됐다. 공직자 윤리법에는 금감원 출신의 경우 퇴직한 날로부터 2년까지는 퇴직하기 전 5년간 속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된 기업에 취업할 수 없다. 전직 금감원 고위 간부들이 민간 금융사로 바로 이전하지 않고 금융협회 임원이나 법무법인 고문 등으로 한 자리를 거쳐 이동하는 것은 법 위반 소지를 피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인사 적체가 심해 낙하산 인사는 어쩔 수 없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3년여 동안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되면서 간부급 직원은 많은 상태에서 선임국장직을 만드는 등 자리를 늘리고 있지만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 유펜 한국 총동창회장에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 유펜 한국 총동창회장에

    안용찬(55)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이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 한국 총동창회장으로 선임됐다. 애경산업과 제주항공 등 계열사를 맡고 있는 안 부회장은 2015년까지 2년간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한다. 유펜의 경영대학원(MBA)인 와턴스쿨을 졸업한 그는 2004년부터 4년간 와턴스쿨 한국동창회장을 지냈다. 미국 사립 명문대로 아이비리그에 속한 유펜 출신 인사들은 국내 재계와 금융계, 학계 등에 포진해 있다. 구본걸 LG패션 회장과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박찬구 웅진케미칼 사장은 와턴스쿨을 나왔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유펜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온라인 서점 예스24 등을 경영하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과 벤처업계의 유망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도 유펜을 졸업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수장인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대에 이어 유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돈독한 동문이다. 김 총재가 3년 선배다. 삼정KPMG그룹 회장을 지낸 윤영각 파인스트리트 회장, 남상구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손경한 성균관대 법대 교수도 유펜 출신이다. 법조계에서는 김용갑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하석원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등이 대표적인 유펜 동문이다. 안 부회장은 “동문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유펜 한국총동창회가 학교와 소통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맹희씨 상고 포기 ‘삼성 상속 전쟁’ 일단락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상속재산을 놓고 삼성그룹 2세 간에 벌인 ‘삼성가(家) 상속소송’이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1·2심에서 잇따라 패소한 이맹희(83)씨가 26일 상고를 포기하면서 법적 분쟁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씨는 이날 자신을 대리한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 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고 생각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소송 기간 내내 말했던 화해에 대한 진정성에 관해서는 더 이상 어떤 오해도 없길 바란다”며 “소송으로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 것 같다. 가족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고]

    ●윤여철(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000 ●우종윤(골든코아 대표)종안(법무법인 화우 고문 겸 관세 대표)씨 모친상 임낙호(전 쌍용건설 소장)신언성(외환은행 감사)씨 장모상 임희수(장안대 교수)씨 시모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변회연(전 보건복지부 국장)씨 별세 갑한(이노메드 대표이사)광하(LG상사 세무팀장)승환(모비클 부사장)경신(에듀이지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용구(신한은행 차장)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3010-2230 ●이창걸(연세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씨 부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2227-7563 ●최인택(전 마산 칠서초 교장)씨 별세 이상철(전 대원외고 주임교사)명혜(YWCA 부회장)씨 모친상 강희중(전 신한저축은행장)엄태석(전 한국목재 대표)씨 장모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97 ●민병철(대신증권 광화문지점 차장)병구(자영업)씨 부친상 김용태(자영업)씨 장인상 17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42)220-9976 ●이정길(서울시볼링협회장)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상용(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씨 부친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63)250-1443 ●이희준(한국자산관리공사 투자금융부 팀장)씨 장모상 17일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2)2030-7906 ●전충용(인덱스코리아 대표이사)선룡(법무법인 정진 변호사·전 코오롱 상무)씨 부친상 17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55)389-0600
  • 이맹희 측 “대화창구 논의”… 이건희 측 “진정성 의심”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와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법정 다툼은 이 회장의 완승으로 일단락됐으나 두 사람은 법률대리인을 앞세워 신경전을 이어 갔다. 양측 모두 화해의 전제로 상대방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서로에게 공을 떠넘겼다. 원고인 이씨는 7일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삼성이 화해 제의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 것을 환영한다”면서 “진심 어린 화해로 이 건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원고의 진정성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어 “삼성이 제안한 화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대화 창구나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제의에 대해 이 회장 측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이 회장 측 윤재윤 변호사는 “판결 전이나 후나 진정성이 확인되면 가족 간 화해가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가족 간의 화해를 얘기하면서 요란하게 언론을 통해 구체적인 대화 창구나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자고 하는 것이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삼성가 상속 소송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가 이 회장에게 총 94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인도할 것을 청구한 소송에 대해 이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 “논란 종지부…한숨 돌려” CJ “진정한 화해 기대했는데…”

    삼성그룹과 CJ그룹은 6일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와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소송 항소심에서 이 회장이 승소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룹과 관계없는 사적인 법정 다툼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삼성은 한시름 놨다는 반응인 반면 CJ 측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삼성은 “재판 과정에서도 밝혔듯이 사인 간의 소송이므로 그룹 차원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 내부에서는 이 회장이 ‘원칙과 정통성의 문제’라고 강조한 이번 소송에서 1, 2심 모두 완승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2년간 끌던 공방이 사실상 끝나 한숨 돌리게 됐다”면서 “법원이 두 차례나 엄중하게 판단한 만큼 상속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CJ도 이씨 개인의 소송인 만큼 그룹 차원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CJ 관계자는 “소송 당사자는 아니지만 형제간의 진정한 화해를 기대했는데 안타깝다”면서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의 관심은 상고 가능성으로 모이고 있다. 이씨와 법률 대리인 화우 측은 2심 판결문을 검토한 뒤 대법원에 상고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CJ 측은 상고 여부에 대해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쯤에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재벌이 재산을 두고 다투는 듯한 모양새는 여론에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씨가 상고한다면 공개적으로 화해 의지를 밝힌 것에 진정성이 없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항소심 최후 진술에서 원망을 풀고 같이 살자는 뜻의 ‘해원상생’ 편지를 공개하는 등 이 회장 측에 화해를 제의한 바 있다. 2012년 말 폐암으로 폐의 3분의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이씨는 최근 부신으로 암이 전이돼 치료를 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인권위원에 이선애 변호사 윤남근 고려대 교수는 연임

    인권위원에 이선애 변호사 윤남근 고려대 교수는 연임

    국가인권위원회가 비상임 인권위원에 이선애(오른쪽·47)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새로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윤남근(왼쪽·58)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연임됐다. 임기는 19일부터 3년이다. 이 신임 위원은 사시 31회에 합격한 이후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쳐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과 법무부 차별금지법제정추진단 위원 등을 역임 중이다. 윤 위원은 사법시험 26회 출신으로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와 고려대 공익법률상담소 소장 등을 거쳐 2011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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