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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6) 전문가 대담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6) 전문가 대담

    서울신문은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시리즈를 통해 미국과 영국, 한국의 범죄예측 기술의 현주소는 물론, 치안 확보와 사생활 보호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짚어봤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예측 시스템의 전망’을 주제로 한 전문가 좌담을 끝으로 시리즈를 마친다. 좌담은 임용환 경찰청 생활안전과 과장(총경), 이창훈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원장,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소속)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본사에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범죄예측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부작용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영·미처럼 테러에 대한 트라우마가 없는 데다 수사당국 사찰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뿌리 깊은 피해의식을 가진 국내에서 사회적 합의 없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예측 시스템은 자칫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치안 당국이 사용하는 범죄 예측 기술은 무엇이고 기술 수준은 어디까지 왔나. -임용환 과장 2005년 범죄위험지수, 2009년 지오프로스(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지오프로스는 범죄 종류를 9개로 분류해 범죄 종류·특정 시간대별 ‘핫스폿’(범죄 위험이 높은 지역)을 예측해 등고선 지도로 나타낸다. -이창훈 교수 국내 범죄예측은 기술적으로 뒤지지 않지만, 학문적 연구·분석은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범죄 데이터를 수집할 때 단순한 사건 발생 장소, 시간 등만이 아닌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한다. 또 범죄 데이터를 이론적인 범죄 연구에 근거해 분석한다. →범죄예측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는 무엇이 있나. -이 교수 현재 경찰은 사건이 일어나면 킥스(KICS·형사사법정보 시스템) 원표에 정보를 기록한다. 하지만 피해·가해자의 생체 정보, 심리적 특징, 긴장을 촉발한 주체가 누구인지 등 범죄 분석에 사용될 만한 가치가 높은 데이터는 누락된다.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위험 요인은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 학교생활, 성장배경 등이라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 있는데도 정작 범죄가 발생하면 해당 정보를 수집하지 못한다.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제한을 받고 있다. →치안 확보와 사생활 보호, 두 가치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추려면. -이 교수 범죄예방에 개인정보를 활용하려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전과자의 재범을 방지하는 ‘특별 예방’엔 법적 근거가 있다. 재범률이 60% 이상이라 범죄예측의 필요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반인 대상 범죄 예방이다.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현재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은 상태다. 미국처럼 9·11테러 사태가 터지지 않는 이상 개인정보를 범죄 예방 기술에 적용시키고, 그 결과를 수사에 활용한다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신뢰를 쌓으려는 노력이 출발점이다. 데이터를 ‘치안확보’에만 활용할 것이라는 두터운 믿음이 형성돼야 정보 공개가 가능하다. 추후 전문가들의 연구를 발판으로 범죄예측 기술이 활용돼야 한다. 현재 정보기술(IT) 기업들도 범죄 빅데이터 활용 분야에 뛰어들지 않는다. 데이터가 공개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임종인 원장 치안 확보를 위해 프라이버시 침해를 감수하겠다는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다 한들 사회적 합의가 없으면 반쪽에 불과하다. 현재 전국의 지자체에서 폐쇄회로(CC)TV를 수백대씩 운영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지능형 CCTV를 활용하면 치안 확보에도 유용하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문제 탓에 경찰은 CCTV를 광범위하게 활용하지 못한다. 수사기관은 물론, 정부에서 치안 확보라는 공익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절차를 밟아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사법기관에서 영장을 발부해 국가보안법 사건 수사에 필요한 개인의 전화 송수신 내역을 확인해도 엄청난 비판이 잇따른다. 또 미아 찾기에 효과적인 미취학 아동의 지문 채취 작업 역시 국민과 소통 없이 진행돼 논란이 일었다. 치안 확보를 위해 개인정보를 활용하려면 실제 사례를 통한 소통과 설득이 먼저다. -한규섭 교수 미국은 9·11 이전과 이후로 국민 여론이 갈린다. ‘애국법’(테러대책법)이 나온 것도 범죄 예방을 위해 일정 부분 사생활 침해를 감수하겠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었다. 우리는 그런 계기가 없었고,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치안당국이 데이터를 활용해 범죄 예측을 할 때 고충이 클 것이다. 성폭력범의 전자발찌 착용은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한국은 과거 독재 정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신뢰가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감시해 범죄 가능성을 예측한다. 빅데이터 활용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한 교수 기술적으로는 무궁무진하다. 다만 빅데이터 자체가 개인정보보호법에 묶여 산업적으로 정체 상태다. 극악한 성범죄를 빼놓고는 데이터 활용이 어렵다. 범죄 분야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빅데이터 활용은 실제 가능한 기술력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만약 카드사가 고객의 소비 패턴과 경찰의 범죄 예측 데이터를 연동시켜 범죄 위험을 알려준다면,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느끼는 고객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 교수 우범지대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범죄 피해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정인의 카드 사용 패턴만 분석해도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범죄학 전문가들은 빅데이터에 목말라 있다. 그러나 학자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은 거의 없다. 결국 ‘치안 확보’라는 공익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하는데, 인식이 부족하다. →어떤 정보까지 공개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은 있나. -임 과장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이 제한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킥스만 해도 수사 목적 외에는 활용이 철저하게 금지돼 있다. 현재 범죄 안전 지도를 제작하는 행정자치부에 범죄 빅데이터를 제공할 때도 원자료는 공개되지 않는다. 지도에도 주소는 전혀 표시되지 않고 공원, 도로 등만 표시한다. -임 원장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빅데이터 사업 확대 추세에 맞춰 개인정보 활용과 관련해 빅데이터 가이드라인을 만들려고 했는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반대하고 나섰다. 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 상황에서 새로운 법 제정이라면 모를까 가이드라인은 유효하지 않다. 지난달 전 세계 개인 정보 책임자 회의가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렸다. 결의안의 핵심은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할수록 데이터를 암호화, 익명화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교수 한국이 빅데이터 강국으로 가려면 ‘트레이드 오프’(어느 것을 얻으려면 다른 것을 희생해야 하는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현재 빅데이터가 엄청나게 축적되고 있지만 사용하지 못한다. 공익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만들어 국민에게 확인시켜 주면 활용 범위가 한층 넓어질 수 있다. →범죄 예측 기술을 도입할 때 우리나라에서 특히 어떤 점이 고려돼야 하나. -이 교수 ‘핫스폿’만 예를 들어도 미국은 특정 지점이 딱 떨어지게 표시된다. 그러나 국내에는 거의 모든 동네가 핫스폿으로 나온다. 워낙 땅덩이가 넓은 미국은 산간 지역 등에서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 또 나라별로 자주 발생하는 범죄 유형도 다르다. 미국은 마약 범죄나 총기 살인 등이 많다. 우리나라는 경찰 범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살인의 60%가 술 취한 사람끼리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일어난다. -한 교수 미국은 길이 블록 단위로 돼 있다. 그래서 마약, 총기, 성매매 등 특정 장소에 따른 범죄 유형 데이터가 잘 축적된다. 하지만 한국은 일반 주택가에서의 범죄 데이터는 ‘0’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성매매도 유흥업소 등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불법으로 이뤄진다. 한국 상황에 맞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뜻이다. -임 과장 우리나라 특유의 음주문화 영향으로 밤 시간대에 술 취한 사람들이 많다. 강력 사건보다 주취 폭행이 두드러진다. 반면 밤늦은 시간까지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서 위험이 덜하다. 지난해 경찰청에서 범죄 순찰이 범죄 억제 효과가 있는지를 한남대 박정연 교수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려 했지만 어그러졌다. 학술적인 연구가 뒷받침된다면 우리나라의 특징이 잘 반영될 것 같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단독] [위기의 수능] 폐쇄적인 출제 체계

    [단독] [위기의 수능] 폐쇄적인 출제 체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 70%를 연계해야 하는 EBS 교재 자체가 오류투성이로 밝혀졌다.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4개월 동안 EBS 교재에 대해 모두 898건의 오류가 제기됐지만 제대로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류투성이 EBS 교재를 바탕으로 출제위원들이 호텔에서 보름 만에 수능 문제를 뚝딱 만들어내는 것도 변별력 상실과 출제 오류를 일으키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통·선택검사 이원화 고려해야” 19일 서울신문이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EBS 교재에 대한 오류 제기는 국어 322건, 수학 115건, 영어 196건, 사회탐구 132건, 과학탐구 133건 등 모두 898건이다. 박 의원은 “출제 직전까지 제기된 오류를 합치면 적어도 2000여건이 넘는 오류가 제기됐을 것”이라며 “오류를 제기했는데도 제대로 수정된 문제가 드물고, 출제 위원이 이를 가져다 쓰니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15학년도 수능은 출제·검토위원 500여명이 한 달간 만들었다. 시험지 인쇄 과정 등을 고려하면 실제 출제 기간은 보름 남짓에 불과하다.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했던 한 대학교수는 “수많은 출제위원이 외부와 격리된 상태에서 보름 동안 결점이 없는 문제를 만들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과거 검토위원이었던 한 교사는 “폐쇄적인 출제·검토 과정에서 출제위원이 검토위원의 의견을 무시할 땐 사실상 오류를 수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력 시험답게 난이도 조정을” 이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폐기하기보다는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대학 입학을 결정하는 고교(내신), 대학(논술 등 대학별 고사), 국가(수능)의 틀을 살필 때 고교와 대학의 변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신영 한국외대 교육대학원장은 “일반 학업 능력을 측정하는 공통검사와 각 교과 내용의 심화학습을 규정하는 선택검사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며 수능 성격의 변화를 주장했다. 양길석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는 “수능을 원래 이름대로 ‘대학에서 필요한 사고력 시험’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는 난이도 설정과 점수 체계 구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5)한국 범죄 예측 현주소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5)한국 범죄 예측 현주소

    지난 4월 7일 오후 9시 35분, 광주 북구의 한적한 이면도로에서 여성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직장인 이모(여·25)씨의 목소리였다. 이씨는 이어폰을 꽂고 귀가하던 중 인근 보리밭에서 튀어나온 정모(33)씨의 ‘습격’을 받았다. 정씨는 이씨 얼굴을 때리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불과 1분여 뒤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정씨를 제압해 쇠고랑을 채웠다.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구대까지는 약 3㎞로, 차로 최소 4~5분이 걸렸을 거리다. 경찰은 어떻게 눈 깜짝할 새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 비결은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지오프로스)에 있었다. 경찰의 범죄 예측 시스템인 지오프로스가 당일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보리밭 인근을 점쳤고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이 현장을 덮친 것. 경찰은 2009년 지오프로스를 도입하고 올 초 업그레이드해 순찰에 활용하면서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14일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원과 함께 지오프로스를 이용해 순찰하며 범죄 예측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날이 제법 쌀쌀하네. 문 경장, XX빌딩 근처 골목으로 가 보지.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다니까.” 14일 오후 2시, 원칠국(50·마포서 용강지구대) 경위가 파트너인 문광득(29) 경장과 함께 순찰차에 타며 말했다. 원 경위는 24년 차 베테랑이다. “관내 위험지역은 머리에 다 입력돼 있다”고 자부하지만 순찰할 곳을 정할 때 ‘촉’에만 의지하지는 않는다. 대신 지구대 컴퓨터로 지오프로스에 접속해 어디를 순찰할지 미리 체크한다. 원 경위는 “과거엔 단순히 낮에는 금융기관, 밤에는 지하철역과 골목 위주로 순찰했다”며 “하지만 지오프로스를 도입한 이후에는 순찰 전 꼭 컴퓨터를 통해 확인하는데 범죄 발생 지역을 곧잘 예측한다”고 말했다. 지오프로스는 2009년 한국 경찰이 개발한 ‘한국형 범죄 예측 시스템’이다. 죄종별 범죄 발생 위치와 시간, 범죄자의 인구학적 특성 등이 담긴 경찰의 범죄 데이터와 전국을 37만여개 블록으로 나눈 지도를 연계해 우범 지역을 등고선 형태로 보여 준다. 정연대 경찰청 범죄분석관은 “살인범 등 연쇄범죄자의 주거지 정보를 지도에 입력해 분석하는 작업 중 킥스(KICS·형사사법정보 시스템) 범죄 데이터와 연동하면 순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오프로스를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블록 한 곳 내 유동인구 수, 폐쇄회로(CC)TV 수, 유흥업소 영업 상황, 기상정보, 경찰서와의 거리, 전과자 거주 상황 등 42개 변수와 범죄 발생의 상관관계를 따져 범죄 지수를 산출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서울 마포구 공덕역 5번 출구 인근에 대해 ‘오늘 절도 사건 발생 지수 100’이라고 예측하면 마포구 내에서는 이곳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뜻이다. 변수 중에는 범죄와 상관관계가 예상에 부합하는 것도 있지만 정반대인 경우도 있다. 예컨대 가구소득이 높거나 경찰서와 거리가 멀고 유흥업소가 많은 곳은 범죄 발생률이 높다는 건 상식과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CCTV가 많이 설치된 곳일수록 범죄가 빈번하다’는 관계는 언뜻 이해되지 않는다. 정 분석관은 “범죄 신고가 많은 곳에 CCTV를 설치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원 경위와 문 경장은 시속 20~30㎞로 서행하며 골목 구석구석을 살폈다. “띵동” 하는 안내음과 함께 내비게이션 화면에 ‘주변에 지정 대상(성범죄자) 거주’라는 문구가 떴다. 문 경장은 “갓 출소한 우범자와 성범죄자 등 전자발찌 착용자에 대한 거주 정보를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순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오프로스를 활용한 치안 활동은 짧은 기간 성과를 냈다. 광주 강간 미수 사건 외에 부산 경찰도 지오프로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쇄절도 예상 범행지 주변에서 잠복해 지난 6월 절도범을 검거했고, 경남 경찰은 부산·김해·창원 등의 편의점·PC방에서 15회 이상 연쇄강도 행각을 벌인 피의자의 다음 범행지를 지오프로스로 예측해 검거했다. 또 서울 강북경찰서 수유3파출소는 지오프로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빈집털이 다발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50여 가구의 가스배관과 창문에 윤활유를 칠했다. 그 결과 지난 8~10월 사이 관할 지역 내에서 절도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원 경위는 “순찰 업무는 한정된 경찰 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하는 까닭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지오프로스가 점쟁이 같은 역할을 해 준다”고 말했다. 정 분석관은 “지오프로스에 활용되는 변수와 범행 가능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좀 더 면밀히 분석해 개선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며 “지리 정보 등에 대한 분석이 가능한 인력을 채용하는 노력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에볼라 확산 추세 이제 꺾였나?”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에볼라 확산 추세 이제 꺾였나?” 에볼라 최대 피해국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에볼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전격 해제해 에볼라 통제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인근 시에라리온과 말리에서는 에볼라가 확산하고 있는데다 진정세를 보이다 다시 확산한 사례도 없지 않아 라이베리아의 진정세를 전체적인 진정국면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영 EL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국회 지도부에 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라이베리아는 지난 8월 6일 에볼라의 확산이 정부의 통제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설리프 대통령은 “우리는 싸웠고, 세계와 우리 국민에게 호소했다. 국민이 들어주었고 세계는 화답했다”며 에볼라 대책에 협력한 국민과 세계 각국에 감사를 표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라이베리아가 국경 폐쇄, 통행금지 및 강제 격리, 학교 폐쇄, 대중집회 제한 등 강력한 규제를 부과했다며 단호한 조치가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리프 대통령은 “전체적으로는 희망적이지만 여전히 농촌에서 위험지역이 속출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세계 전문가들이 에볼라 감염 둔화세를 잠정 발표한 것을 확인하면서 이번 주 신규 감염사례가 매일 최고 500건 이상에서 50여건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군도 에볼라 대응 임무를 위한 계획을 하향 조정, 당초 수도 몬로비아에 배치하기로 했던 병력 4000명을 3000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가 4개국에서 지난 3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래 1만 4098명이 감염됐고, 5160명이 사망했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가 감염자 6822명, 사망자 2836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이제 정말 꺾였나”,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앞으로 상태가 정말 좋아지는 건가”,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앞으로 더 큰 문제 생기지 않기를 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부의 신’ 원희룡 제주지사 “수험생 여러분 氣 받으세요”

    ‘공부의 신’ 원희룡 제주지사 “수험생 여러분 氣 받으세요”

    ‘공부의 신’으로 통했던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 제주 출신인 원 지사는 1982년 대학학력고사 전국 수석에 이어 서울대 법대 수석 합격, 사법시험 수석 합격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모교인 제주제일고 옛 교복을 입고 등장한 원 지사는 동영상에서 “수험생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교복을 입었더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며 학력고사 당시의 추억을 회고했다. 원 지사는 “학력고사 전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른 학생의 펜은 쓱쓱 잘 나가는데 제 펜만 시험지에 박혀서 나가지 않다가 종이 울리는 악몽을 꿨다”며 그럼에도 당당히 전국 수석을 한 자신을 공부의 신이라고 치켜세우다가 “이건 아닌 거 같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원 지사는 “수능 전날에는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푹 자는 것이 최고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저의 기운을 모두 모아서 여러분께 보낸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2015 수능]한파 녹이는 응원열기 후끈…수능시험 현장 영상 스케치

    [2015 수능]한파 녹이는 응원열기 후끈…수능시험 현장 영상 스케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의 각 수험장 앞은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선생님과 학부모, 후배들로 북적댔다. 당일 기온은 영하 2.4도까지 떨어지며 8년 만에 수능 한파가 찾아왔지만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뜨거운 열기는 막을 수 없었다. 응원단들은 꽹과리와 확성기를 동원, “수능 대박”, “현역 대입 재수 없다!“ 등 각종 응원 문구들을 흔들며 수험생들의 기를 북돋았다. 제자들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 바라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입실 완료 시간인 8시 10분이 임박해오자 ‘수능 지각생’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경찰을 비롯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자들은 ‘호송 대원’을 자청하며 수험생들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수능 시험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올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20분 동안 실시된다.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감소한 64만 600여 명이다.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동대문구 15일 고교 설명회

    동대문구가 중학교 3학년생을 위한 고교 설명회를 연다. 인문계와 상업계, 공업계 등으로 명확했던 고교 분류가 특성화고와 자사고, 자공고 등 여러 형태로 나뉘어졌기 때문이다. 구는 오는 15일 오후 2~5시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역 11개 고교가 총출동하는 ‘2015학년도 고교 진학정보 박람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중학교 3학년생과 학부모에게 지역 고교의 특성화된 교육 내용과 고교 진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박람회에서는 모두 11개 고교(자사고 2곳, 자공고 1곳, 특성화고 3곳, 일반계고 5곳)의 홍보·상담 부스를 설치해 진학 상담교사와의 1대1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또 구는 학교별 홍보 게시판과 정보검색대를 설치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대문구 교육비전센터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도 교육 전문인력을 박람회장에 배치해 진로·진학 상담을 벌이고 각 센터에서 운영 중인 각종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홍보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제대로 설계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이해하고 학교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희망하는 고교에 꼭 진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美국방부 “’어벤져스’ 속 초대형 헬기 만들 것”

    美국방부 “’어벤져스’ 속 초대형 헬기 만들 것”

    전 세계에서 흥행한 영화 ‘어벤져스’ 속 공중기지인 ‘헬리케리어’(Hellicarrier)가 현실에서 재현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소속의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은 기존의 유인 항공기 시스템이 협소하고 속도가 느리며 안전성에서 다소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벤져스’ 속 ‘헬리케리어’를 본 딴 유인항공기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헬리케리어’는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활주로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수 십배에 달하는 인원 및 장비를 수용할 수 있는 가상의 대규모항공운송기로, 영화에서는 헐크와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등 마블 캐릭터들이 탑승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르파는 일명 ‘어벤져스 스타일’의 항공기가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원하는 곳에 인력과 물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항공수송기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 다르파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댄 패트는 “우리는 더 작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최신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인 B-52 스트래토포트리스(B-52 StratofortressB) 또는 B-1B 랜서(B-1B Lancer), 군용수송기인 C-130 허큘리스(C-13 Hercules) 등과 비슷한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며, 프로토 타입 제작에도 이들 항공기가 쓰일 예정이다. 한편 다르파는 미 공군이 ‘헬리케리어’와 정 반대로 초소형 크기를 자랑하는 드론 무기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초소형 무인 항공기 또는 미세 비행체로 불리는 MAV(Micro Air Vehicle)는 크기가 작고 저렴하며, 낮은 고도로 침투해 적의 레이더 방공망에 걸릴 위험이 적은 차세대 무기로 손꼽힌다. 미국은 이미 이라크와 같은 위험지역에 이를 배치해 정찰용으로 운용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파이팅, 대한민국 수능생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이 12일 오후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반드시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선택 영역 및 선택과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13일 시험 당일엔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각 시험장 인근 200m 내에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만큼 차량을 이용한 학생들도 내려서 걸어 들어와야 한다. 자리에 앉으면 자신의 책상에 붙은 스티커에 기재된 수험번호와 이름, 본인이 응시하는 선택과목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것과 동일한 사진 및 신분증을 준비해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인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7도로 떨어지는 등 ‘수능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 영하 5도, 강릉·서울 영하 2도, 인천·청주·대전 영하 1도, 전주 1도, 대구 0도, 광주·부산 2도, 제주 7도 등 수은주가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2일 전국적으로 비가 와 수능 당일 아침 기온이 8~9도 정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낮 최고기온도 전날에 비해 4~5도 떨어지는 만큼 수험생들이 ‘수능 한파’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학력고사 수석’ 원희룡 제주지사, 수능 수험생 응원

    ‘학력고사 수석’ 원희룡 제주지사, 수능 수험생 응원

    201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수험생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 출신인 원 지사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법대 수석 합격, 사법고시 수석 합격 등 시험에 관한한 누구 못지 않은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모교인 제주제일고 옛 교복을 입고 책상에는 책가방과 책을 올려놓은 원 지사는 동영상에서 “수험생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교복을 입었더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 학력고사 전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른 학생의 펜은 쓱쓱 잘 나가는데 제 펜만 시험지에 박혀서 나가지 않다가 종이 울리는 악몽을 꿨다”고 회고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당히 전국 수석을 한 자신을 ‘공부의 신’이라고 치켜세웠다가 민망한지 “이건 아닌 거 같다”며 웃었다. 원 지사는 “저의 기운을 모두 모아서 여러분께 보낸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입수능 D-9… 마지막 정리는 이렇게

    오는 13일 실시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수능은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된 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에서 확인된 것처럼 ‘쉬운 수능’ 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영어와 국어의 경우에는 한두 문제의 실수가 등급 하락 등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를 다시 확인하고, 오답을 살펴보는 정도 수준의 공부만 권하고 있다. 수능 시험 순서에 맞춰 영역별로 공부 순서를 정하고,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가스터디,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했다. ●욕심은 금물… 공부는 실전처럼 수능을 앞둔 막바지에 문제 풀이를 한다며 새로운 문제만 찾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새로운 문제는 아무래도 틀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신감만 떨어지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최대한 익숙한 문제나 풀어봤던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한 만큼,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집에서 틀렸던 문제만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과 직결되는 6월, 9월 모의평가는 꼭 다시 챙겨봐야 한다. 기출문제를 풀어볼 때는 분석적인 자세가 좋다. 두 번의 모의고사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은 올해 수능에서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형식의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EBS 교재는 전체 문제의 70%가 연계돼 출제되는 만큼 한번 다시 훑어봐야 한다. 지문과 문제형식을 익혀두면 실제 수능에서 익숙하게 느껴지는 문제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국어영역은 개념서를 들추기보다는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EBS 수능 연계 교재의 틀린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수학영역은 남은 기간에 파이널 모의고사를 2회 정도만 풀고, 그 이후에는 EBS 교재와 오답노트를 복습하도록 하자. 영어영역은 실제 시험 전까지 매일 하루에 10분에서 20분씩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전’을 모방하는 공부환경과 순서도 중요하다. 시험날까지의 공부 순서도 수능 당일 영역 순서대로인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순으로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이 중요하다. 어렵거나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나오면 과감히 뛰어넘고 쉬운 문제부터 푸는 것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시험 당일 막상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다. 주위 환경의 경우 독서실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험장에서는 시험지 넘기는 소리, 다른 수험생들의 기침 소리, 펜 떨어뜨리는 소리 등 돌발적인 소음이 일정 수준 이상 계속된다. 이런 환경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보면 자신의 페이스를 잃고 시험을 망치기 쉽다. ●잘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 중요 공부를 아무리 많이 했어도 시험 당일 컨디션이 엉망이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수능이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되는 만큼 2시간 정도 뇌의 예열이 필요하다. 아침 6시~6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은 초조하기 마련이다. 이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깊은 심호흡이 도움이 된다.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한계가 있는 만큼 공부를 부족한 부분에 집착하기보다는 본인이 공부한 곳에서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교과서 예술여행’ (사)선아무용단 활약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교과서 예술여행’ (사)선아무용단 활약

    2014년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교과서 예술여행 공연이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오케스트라, 연희, 창극, 무용 4가지 영역 중 한국무용을 선보인 (사)선아무용단(www.sunadancecompany.com)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장구장단과 한국무용에 대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발랄하고 경쾌한 공연을 선보였다. (사)선아무용단은 프로그램 중 한국무용ㆍ발레ㆍ현대무용에 대한 이론을 설명하고 한국무용의 종류에 대해서는 영상으로 보여주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학생들이 실습토록 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한 이번 공연은 총12회로 진행되며 공연마다 500명 이상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가득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공연은 11월6일에 하게 된다. (사)선아무용단은 2013년,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에서 주최한 문화•예술체험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국립극장과 공연박물관 견학 등 기획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014년 5월과 6월에는 한옥마을 체험과 몸으로 표현하기 등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수업을 실시했다. (사)선아무용단의 최혜경이사장은 전통춤과 창작 춤으로 전통문화의 계승을 도모하여 다양한 계층에게 한국무용을 통한 즐거움과 기쁨, 우리의 소중한 문화예술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문화예술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활동에 앞장서는 선아무용단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다양한 무대를 통하여 문화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계층에게 교육과 공연을 통해 문화적 혜택을 누리게 함으로써 이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 고취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3일 수능… 관공서 10시 출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오는 13일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교육부는 31일 수능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정책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모든 수험생은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수능일에는 관공서의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정부는 기업체에도 출근 시간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의 러시아워 운행 시간은 종전 오전 7~9시에서 6~10시로 2시간 연장되고, 운행 횟수도 늘린다. 수능 당일에는 시험장 전방 200m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만큼 수험생들도 이 지점부터 차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은 비행기 이착륙도 금지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시장 사장님은 매출을, 우리는 꿈을 키워요

    시장 사장님은 매출을, 우리는 꿈을 키워요

    “광고에 들어간 그림은 제가 그렸어요. 광고 기획에서도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 꿈은 화가인데 앞으로 좀 더 생각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다짐했어요.”(신당초등학교 6학년 박상아) “사람들에게 유용한 물건을 만드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싶어요. 이번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싶어 할까 많이 고민했어요. 장래 희망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신당초등학교 6학년 구동진) 지난 22일 중구청 7층 대강당에서 가진 ‘제1회 청소년 광고기획 내 꿈은 카피라이터’ 발표회에서 대상을 받은 초등학생들이 이 같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닭살 돋는 닭발집’이란 카피로 서울중앙시장의 닭발집을 광고한 신당초등 6학년 3반 학생들은 상장을 손에 쥐고 연신 싱글벙글했다. 하지만 기획 과정에 대해 묻자 “먼저 광고를 공부한 뒤 시장에 가서 어떤 가게를 광고할지 정했는데 모델, 강조 내용 등은 회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카피라이터라는 직업도 멋질 것 같다”며 진지하게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중구의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로 추진한 청소년 광고기획 체험 프로그램 ‘내 꿈은 카피라이터’에서 뽑힌 작품들을 소개하고 감상하는 자리였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안심배움터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청소년 광고기획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학생들이 광고대행사 역할을 맡아 광고주인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광고물을 만들었다. 지난 4~6월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충무·광희·덕수·장충·봉래·신당·청구 등 7개 공립초등학교 6학년 27개 반 605명이 참여했고 최종 10작품(대상·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례상 6팀)이 뽑혔다. 정희열 신당초등 교장은 “동네에 있어 익숙한 중앙시장에 학생들의 창의적·독창적 아이디어가 더해진 게 의미 있다”며 “직업 체험뿐 아니라 진로 교육정보도 얻을 수 있어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구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학교와 협의해 정규과정으로 편성했다. 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공무원 체험교실과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상을 받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칭찬을 건넸다. 최 구청장은 “어릴 적 학교 선생님에게 칭찬을 들으면 더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며 “수상자 가운데 카피라이터가 꿈이었거나 목표로 정한 학생이 있다면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에 관심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곳에 가면… 보인다 내 진로!] 들어봐, 유엔 아저씨에게

    [이곳에 가면… 보인다 내 진로!] 들어봐, 유엔 아저씨에게

    유엔 해비탯 더글라스 라간 청소년사업국장이 동작구 청소년들에게 진로 교육을 펼친다. 구는 다음달 1일과 2일 구청 대강당과 동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제2회 동작행복진로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라간 국장은 지난 8월 ‘제1회 행복진로콘서트’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그는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과 열정에 감동을 받아 다시 찾아오기로 한 약속에 따라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다음달 3~5일 국토해양부에서 주최하는 ‘제5회 주택·도시 아시아·태평양 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미리 입국해 이번 만남을 갖는 것이다. 강연에서 라간 국장은 국제기구 직원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단체는 동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 이메일(dodream@youthdream.kr)로, 개인은 문화센터 미로(2001112004.blog.me/)에 접속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은 오는 25일까지다. 유엔 해비탯은 도시의 슬럼가 퇴치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됐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관악구, 서울시교육청과 진로교육 협약

    관악구, 서울시교육청과 진로교육 협약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20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진로교육 협약식에 참석했다. 진로교육 업무협약식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구축과 운영에 대한 자치구와 서울시 교육청 간 협력을 위한 자리로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오시형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관악교육문화센터 내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지역 내 직업체험장을 발굴해 학교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통해 청소년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2012년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인 175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토요일 문·예·체교실, 체험학습, 자기주도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토요진로탐색교실’,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 ‘공부의 달인 캠프’ 등 24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3만 3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 구청장은 “청소년기는 적성과 특기를 생각해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학교와 구청, 민간자원이 힘을 합쳐 진로직업체험센터를 통해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0만명 몰린 ‘삼성 고시’… 역사·경제 어려웠다

    10만명 몰린 ‘삼성 고시’… 역사·경제 어려웠다

    “올해 상반기 채용 때보다 시각적 사고(공간지각 능력) 유형 문제가 더 어렵고 다양해졌어요. 공대생에게는 경제나 역사 관련 문제도 어려웠고요. 이번에 꼭 붙어야 할 텐데….” 12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 앞. 170분 가까이 진행된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사트)를 끝내고 지친 표정으로 교문을 나선 공대생 김모(28)씨는 이번 사트가 다소 어려웠다고 평했다. 이씨는 “시각적 사고 유형에서 시험지를 돌려서 보는 걸 금지했다”면서 “종이 접고 구멍을 뚫는 데서 종이를 접고 자르는 문제까지 등장했다. 제일 자신 있었는데 많이 헷갈렸다”고 말했다. 사트는 수많은 지원자가 몰린다고 해서 ‘취준생의 수능’으로까지 불린다. 이날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개 지역 80여곳,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약 10만명의 응시자 가운데 9만명 정도가 ‘삼성맨’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시험을 치렀다. 삼성그룹은 1995년 ‘열린 채용’을 지향,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학력 제한과 서류전형을 없애는 대신 사트를 도입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지원한 경영대생 이모(25·여)씨는 “시간이 더 있으면 다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갤럭시 노트 4, 갤럭시 노트 엣지, LTE 등 모바일 기술 관련 문제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상식에서는 개화기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하라는 역사 문제가 특히 어려웠다”면서 “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 영역도 난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영역과 올해 상반기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까지 5가지 평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지난해 175문제에서 15문제 줄어든 160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이번 시험은 삼성이 서류전형을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관측이 나돌면서 제도가 바뀌기 전 시험에 응시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몰렸다. 한편 삼성은 사트에서 최종 채용 인원의 2∼3배수를 뽑아 면접을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규모는 4000~4500명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살얼음판’ 中企 신용부실… 4분기에도 위험

    ‘살얼음판’ 中企 신용부실… 4분기에도 위험

    중소기업의 신용 위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적지 않은 기업이 부실 위험을 안고 연명하고 있다는 의미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폐해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다. 신용위험이 다소 누그러진 가계는 빚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다.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국내 16개 은행을 설문조사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올 4분기에 28로 전망됐다. 전(前) 분기와 같다. 이 지수는 2012년 1분기 19에서 그해 2분기 31로 급등한 뒤 2년 넘게 3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수치가 높을수록 은행들은 중기에 빌려준 돈을 떼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는 의미다. 한은은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일부 취약업종 및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부실 발생 압력이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취약 업종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건설·부동산·임대업 등이다.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대거 뛰어든 업종이기도 하다. 저금리가 길어지면서 이들 한계 기업이 퇴출되지 않고 수명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신용위험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가계의 신용위험 지수는 16으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해 은행들은 대출 문턱을 높이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가계의 주택대출 수요는 31로 전분기(34)에 이어 계속 강세를 보였다. 주택대출이 4분기에도 크게 늘어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은행들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규제 완화, 금리 인하, 주택 구입 증가 등을 대출 수요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靑, 이산상봉 등 ‘낮은 강도’ 대응… 남북관계 진전 속도조절

    靑, 이산상봉 등 ‘낮은 강도’ 대응… 남북관계 진전 속도조절

    청와대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급진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남북 관계의 진전에 대해 ‘낮은 강도’의 대응으로 시작하는 모양새다. 일단 직접적인 대응을 일절 피하고 있다. 북측 대표단의 방한과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해 통일부로 창구를 일원화한 채 공식 반응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 대표단이 돌아가고 난 이후에도 청와대 관련 회의는 없었다고 한다. 6일 청와대의 대체적인 반응을 종합해 보면 “대표단이 방문한 지난 4일 김기춘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방문과 관련된 이런저런 보도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을 뿐이고 5일 같은 회의에서도 청와대는 의견을 내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공식 회의석상에서는 공식 의제로 다루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이번 기회를 경시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이번에 남과 북이 제2차 고위급 접촉에 합의한 것은 향후 남북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 평화의 문을 열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로키’(Low-key)를 선택한 것은 ‘성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듯 보인다. 이날 박 대통령이 북측에 촉구한 ‘진정성 있는 행동’은 대부분 단기간에는 결과로 도출되기는 쉽지 않은 것들로 과거 도발에 대한 사과, 비핵화 등에 대한 가시적인 노력 등이 대표적이다. 청와대는 개중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단기간 성과를 낼 만한 일로 보고 있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측도 명분을 가질 수 있는 문제여서다. 이에 정부는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상봉 정례화, 생사 전면 확인 등 이산가족 상봉의 근본적 문제를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전날 출연한 방송에서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특단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이를 주요 의제로 상정했다.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담겨 있다.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겠다는 바람이지만, ‘겨울 상봉 행사’가 개최될 수밖에 없는 등 협의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개최 문제와 관련,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한 간에 합의가 된다면 이산가족 상봉을 하는 것이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며 “그 시기를 정하는 데는 상봉의 시급성·중요성이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고위급 접촉의 대표단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 인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차 때와) 비슷하게 구성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경북 영천에서 열리는 세계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선수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드디어…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데뷔 골

    드디어…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데뷔 골

    손흥민(22)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10경기 만에 뒤늦은 데뷔골을 터뜨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2일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14~15시즌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결승골을 넣었다. 카림 벨라라비가 오른쪽을 돌파해 내준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은 벤피카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0~11시즌 독일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입성한 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개인통산 1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대회 본선 8경기에 출전했지만 2도움이 전부였다. 올 시즌 본선 첫 경기였던 지난달 17일 AS모나코(프랑스)와의 C조 원정 1차전에서도 득점포는 침묵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틈만 나면 벤피카의 위험지역을 침투했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과감한 슈팅을 여러 차례 날렸다. 전반 25분 선제골도 공이 컸다. 손흥민의 중거리포가 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것을 슈테판 키슬링이 달려들어 골문에 차 넣었다. 손흥민은 승기를 잡는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뒤에도 쉼 없이 슛을 날렸다. 이날 시도한 슈팅은 모두 7개로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UEFA가 선정한 ‘맨 오브 더 매치’도 당연히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레버쿠젠은 후반 16분 에두아르두 살비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페널티골로 쐐기를 박았다. 조별리그 1승1패(승점 3)가 돼 제니트, 모나코(이상 4점)에 이어 C조 3위를 달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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