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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결국 화성갑에 서청원 공천… 당내 후폭풍 불가피

    새누리, 결국 화성갑에 서청원 공천… 당내 후폭풍 불가피

    새누리당은 3일 10·30 재·보선 경기 화성 갑 후보로 6선 출신인 서청원(70) 전 한나라당 대표를 최종 공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박민식·김성태·조해진·이장우 의원 등 당내 소장파들은 서 전 대표의 공천을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쟁자였던 김성회 전 의원 역시 서 전 대표 공천 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조해진 의원은 “그동안 당이 국민에게 약속하고 지켜온 개혁공천의 원칙을 완전히 뿌리째 뒤엎는 것이자 역사적으로 퇴행하는 결정”이라면서 “당락을 떠나 앞으로 당에 미칠 악영향이 굉장히 넓고 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소장파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국민적 여론을 좀 더 담아내고, 총의를 물어보는 그런 절차가 생략된 채 공심위의 결정을 수용해야 하는 입장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소장파 등이 제기한 서 전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력에 대해 “개인이 착복한 돈이 아니고 당비로 쓴 돈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정치적 탄압을 당했다는 평가도 많이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횡령하지 않았다느 결론을 내렸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서 전 대표는 2002년 한나라당 대선 차떼기 사건과 2008년 공천헌금 수수 사건으로 두 차례나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고,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으며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박연대를 출범시킨 박 대통령의 원로 측근이다. 새누리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 전 대표 공천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서청원 대항마’로 꼽혀온 손학규 상임고문과의 ‘빅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공천이 확정되자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만일 서 전 대표가 선거에서 최종 승리한다면 여권 내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또 다른 재·보선 지역인 경북 포항 남·울릉군은 결정이 유보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씨줄날줄] 세금과 헌금/안미현 논설위원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고급빌라촌. 서울시 세금징수과 조사관 15명이 열쇠수리공들과 함께 철문 잠금장치를 뜯어내고 있었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빌라였다. 최 전 회장은 지방세 37억원을 13년 동안이나 안 내고 있었다. 비자금을 국외로 빼돌린 혐의로 국가가 물린 추징금 1962억원도 내지 않았다. 조사관들은 안방 문 경첩까지 뜯어낸 뒤에야 비로소 굳은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최 전 회장 부부와 맞닥뜨릴 수 있었다. 최 전 회장은 “금 덩어리를 땅에 묻어놓고 세금을 안 내는 게 아니다”라며 신경질을 냈다. 같은 날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의 제98회 총회가 열리고 있었다. 참석자 1033명 가운데 870명이 교회세습방지법안에 찬성했다. 반대는 81명. 압도적인 표차였다. 개신교의 맏형 격인 예장통합이 올해부터 교회 대물림을 공식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아버지 목사가 아들이나 사위 목사에게 교회를 넘겨주는 풍토는 개신교의 고질적 병폐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맨 먼저 세습방지법안을 채택하면서 자정 노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다시 최 전 회장의 집. 조사관들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최 전 회장의 부인 이형자 횃불재단 이사장 앞으로 된 1500만원대의 월급 명세서, 명품시계, 6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 배당금 내역서 등이 집안 곳곳에서 나왔다. 조사관의 시선이 핸드백에 꽂혔다. 이씨는 명품이 아니라며 애써 감췄지만 가방 안에는 1200만원의 현금다발이 들어 있었다. 당황한 이씨는 “하나님 헌금으로 낼 돈”이라면서 “가져가면 벌 받는다”고 소리질렀다. 조사관은 이렇게 받아쳤다. “세금 내면 하나님도 잘했다고 하실 겁니다.” 사흘 후인 15일 마포구 돼지갈비집. 일요예배를 보고 나온 듯한 일단의 무리가 “목사님들도 세금을 내고 교회 세습도 않겠다며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신자 수가 뚝뚝 떨어진다”며 푸념하고 있었다. 예장통합의 교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4만여명 감소했다고 한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성직자들도 2015년부터 기타소득세 4%를 내게 된다. “그나저나 (서울시 조사관과 최 전 회장 부인의 입씨름을 지켜봤다면) 하나님은 어떤 걸 더 좋아할까.” 돌발질문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누군가의 대답에 이내 폭소가 쏟아졌다. “그야 세금 낸 뒤 헌금 많이 내는 거지.” 세상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나님 법을 지키겠다고 하면 하나님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연설명에 더는 웃을 수 없었다.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돈없다” 37억 체납한 최순영 前회장 집 수색하니 금고에 5만원권 다발이

    “돈없다” 37억 체납한 최순영 前회장 집 수색하니 금고에 5만원권 다발이

    서울시가 지방세 거액 체납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과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에 이어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자택을 수색해 재산 일부를 압류했다. 서울시는 세금 37억원을 체납한 최 전 회장의 자택을 수색해 1억 3100여만원 상당의 동산을 압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00년대 초 최 전 회장의 1998~1999년 사업소득에 대해 38억여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이 1999년 공금횡령 및 외화 밀반출 혐의 등으로 구속되고 계열사도 매각되면서 8800만원만 납부하고 14년째 나머지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최 전 회장의 자택에 대한 수색은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15명이 최 전 회장이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2층 저택(328㎡)에 모였다. 조사관이 수십 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도 최 전 회장은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조사관들은 열쇠공 2명을 불러 철문을 뜯고 안으로 들어갔다. 최 전 회장은 조사관들에게 “세금 못 낸다”면서 “김대중 대통령 시절 회사를 모조리 뺏긴 후 돈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사관들은 방 한쪽 금고에서 5만원권 현금 다발(485만원)을 발견했다. 부인 이씨의 핸드백에서는 1200만원가량의 현금도 나왔다. 한 방에서는 순금으로 만들어진 200만원 상당의 88올림픽 기념주화 다섯 세트도 발견됐다. 이씨는 조사관들에게 계속해서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1500만~1800만원이 찍힌 자신의 이사장 보수 명세서가 발견되자 조사관으로부터 이를 빼앗아 찢어버렸다. 또 현금을 가져갈 땐 “하나님 헌금으로 낼 돈인데 가져가면 벌받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두 시간의 수색으로 38세금징수과 직원들은 명품 시계와 현금 등 총 1억 3163만원 상당의 금품을 압류했다. 현금은 곧바로 세금으로 수납 처리됐고 나머지 물품은 공매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의 저택과 자녀 거주 저택 2곳 등은 압류 등의 체납처분을 하지 못했다. 이미 유명 종교재단으로 소유권을 옮겼기 때문이다. 이들 3곳의 저택은 시가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시 세금징수팀은 이달 초 지방세 84억 1000만원을 체납한 조 전 부회장의 집과 지방세 41억원을 체납한 거평그룹 나 전 회장의 집도 압수수색했지만 재산 압류에는 실패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신도 수 뚝뚝… 개신교계 긴장

    신도 수 뚝뚝… 개신교계 긴장

    국내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에서 신도들이 급속히 줄고 있어 개신교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달 교단 총회에 앞서 각 교단이 제출한 통계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개신교가 본격적으로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2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총회에 앞서 각 교단이 낸 통계보고서에서 대부분 교인 수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장통합 총회 통계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전체 교인 수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4만 1596명 감소했다. 예장통합은 지난해 9월 총회에서 처음으로 교인 수 감소(전년도 대비 186명) 사실을 보고해 개신교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특정 교단이 신도 수 감소 통계를 발표한 첫 사례였다. 기성은 지난해 총회 때 신도 수가 1만여명 늘어났다고 보고한 것과는 달리 올해 총회를 앞두고는 지난해 57만여명에서 55만 442명으로 2만여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도 전체 교인 수를 전년보다 8201명 줄어든 29만 7752명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교인 감소 사실은 국내 종교인구 감소 추세에도 개신교 인구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의 분석 결과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한목협이 전국 성인 남녀 5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월 신년기도회에서 밝힌 ‘2012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종교인구 비율은 55.1%로 2004년(57%)에 비해 1.9% 포인트 감소했지만 개신교 인구는 2004년 21.6%에서 지난해 22.5%로 0.9%포인트 늘었다. 개신교계는 이 같은 신도 수 감소의 원인으로 대부분 개신교 연합기관의 금권선거와 분열, 성장주의에 매몰된 대형교회와 목회자들의 잇단 일탈을 꼽고 있다. 실제로 한목협이 지난 5월 발표한 ‘한국기독교 분석 리포트’에서도 교회에 나가지 않는 기독교인의 불출석 이유로 ‘목회자들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19.6%), ‘교인들이 배타적이고 이기적이어서’(17.7%), ‘헌금을 강조해서’(17.6%) 등의 응답이 많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고액체납’ 최순영 전 회장 자택 압수수색…서류 찢으며 “월급 1000만원밖에…”

    ‘고액체납’ 최순영 전 회장 자택 압수수색…서류 찢으며 “월급 1000만원밖에…”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15명이 12일 양재동 고급 빌라촌에 있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자택에 들이닥쳤다. 최순영 전 회장은 서울시 고액 체납자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2000년 초에 부과된 지방세를 13년째 내지 않고 있어 체납액만 37억원에 이른다. 시는 여러 차례 납부 독촉장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자 결국 최순영 전 회장 자택 수색에 나섰다. 금고에서 찾아낸 최순영 전 회장 부인의 급여명세서를 쥔 서울시 직원은 “시민 대다수가 월급 300만원 받고 세금 꼬박꼬박 냅니다. 1000만원 넘는 월급 받으면서 왜 세금 안 내십니까”라고 말했다. ”이사장으로서 받는 월급일 뿐이라니까요. 여러분은 월급 안 받나요. 저희는 뭘 먹고 살란 말인가요”라며 팔을 휘젓던 중년 여성은 기어이 서류를 빼앗아 찢어버렸다. 3개 팀 조사관 15명이 이날 방 안에 발을 들여놓기까지 1시간 넘게 걸렸다.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인터폰을 걸어도 인기척이 없었다. 사다리를 걸쳐 2층 발코니로 올라가 문을 열려고도 했지만 잠겨 있었다. 이 과정에서 빌라 외부의 침입 감지 센서가 작동한 탓인지 사설 경비업체 요원이 출동했다가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징수팀은 결국 경찰 입회하에 열쇠 수리공 두 명을 불러 철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들어갔다. 샹들리에가 화려한 1층 거실에 발을 들인 것도 잠시. 굳게 잠긴 2층 안방 문이 버티고 있었다. 방 안에선 “어려운 사정이 있어요”라는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순영 전 회장의 부인 이형자 여사였다. 징수팀은 “지금 안 열어주면 강제로 연다”는 경고를 몇 차례 한 후 방문 경첩을 모두 뜯어냈다. 열린 문 뒤로 굳은 표정의 이 여사와 반바지 차림의 최순영 전 회장이 소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수색 취지를 설명하는 징수팀 관계자에게 최순영 전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 회사를 모조리 빼앗긴 후 돈이 없어서 세금도 추징금도 못 내고 있다”고 강변했다. 17억원 상당의 자택은 과거 최순영 전 회장이 설립해 현재 이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종교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형식상 체납자 소유의 재산이 아니라 압류할 수 없다. 자택 도착 1시간여 만에 수색이 시작됐다. 방 한쪽 금고를 열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485만원어치 5만원권 현금다발이었다. 징수팀의 손길이 점점 바빠졌다. 2100만원이 든 통장, 1500만~1800만원이 적힌 ‘이사장님 보수 지급 명세서’, 합계 27억원으로 기재된 ‘예금잔액 현황’ 서류, 명품 시계 등이 줄줄이 나왔다. 이 여사는 “실제 받는 월급은 소득세와 십일조를 제하면 1000만원 정도에 지나지 않고 예금은 모두 선교원 운영비”라고 말하며 조사관 손에 있던 서류를 빼앗아 여러 조각으로 찢어버렸지만 이미 징수팀이 캠코더로 촬영한 뒤였다. 곧이어 금고 깊숙한 곳에서는 600억원 가까운 액수의 주식 배당금 내역서가 나왔다. 방 반대편 소파에 앉아있던 최순영 전 회장은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배당을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그런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외쳤다. 이 여사는 이 서류도 찢으려했지만 징수팀 저지로 구기는 데만 성공했다. 이 여사의 핸드백들도 모두 비워졌다. 이 여사가 “명품도 아니고 국산 브랜드 제품에 지나지 않는다”며 별것 아닌 듯 설명했던 가방 속에선 1200만원 가량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최 전 회장은 부인에게 “(압류에) 동의하지마! 체납자 재산이 아니라고 하란 말야!”라고 소리쳤지만 징수팀 관계자는 “체납자 집에서 나온 자산”이라며 현금을 모두 압류 목록에 올렸다. ”그 돈은 하나님 헌금으로 낼 돈인데 가져가면 벌 받는다”는 이 여사의 항의에는 “세금 내시면 하나님도 잘했다고 하실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징수팀은 이날 지하 1층, 지상 2층에 총 328.37㎡ 넓이의 최 전 회장 자택을 2시간 동안 샅샅이 뒤져 시가 1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현금, 귀금속, 기념주화 등 금품 1억 3163만원어치를 압류했다. 징수팀은 비어 있는 벽에 비스듬히 박힌 못 등을 볼 때 최 전 회장 측이 고가 미술품들을 집에 걸어뒀다가 다른 곳으로 빼돌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현금은 즉시 세금으로 수납 처리하고 시계 등 동산은 취득 경위를 확인하고 나서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할 예정이다. 권해윤 38세금징수과장은 13일 “호화 생활을 하는 체납자에 대해 강력한 체납 처분을 통해 세금을 받아냈다”며 “높은 준법의식이 요구되는 이들에 대해서는 동산압류, 출국금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 플러스]

    사찰에너지 개선 방안 세미나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는 사찰에너지 사용 개선방안과 지열에너지 활용에 관한 세미나를 오는 2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연다. 세미나에서는 지열에너지의 현황과 사찰에서의 활용 사례 소개, 적합성 여부에 대한 검토가 있을 예정이다. 류형규 대림산업 기술개발원 공학박사(‘친환경 에너지로서 지열에너지의 현황’), 박성구 삼미지오테크 대표이사(‘사찰 맞춤형 지열 냉난방 시스템-원리 및 경제성 검토’)가 발표하며, 정오 스님(천곡사 주지)이 사찰의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WCC 총회 앞두고 기도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국제위원회는 다음 달 부산에서 개최될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를 앞두고 15일 오후 4시 만리현감리교회에서 기도회를 개최한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창립을 축하하고, 화해와 평화의 실천의지를 다지는 자리. WCC총회 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 아래 안재웅 목사(전국YMCA연맹 이사장)가 설교한다. 예배 특별헌금은 아시아교회협의회 기금에 봉헌된다. (02)742-8981.
  • [이슈&논쟁]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이슈&논쟁]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내년 지방선거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 모두 지난 대선에서 폐지를 공약해 쉽게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찬반 양론이 워낙 팽팽하다. 진통을 거듭한 끝에 폐지하기로 당론을 정한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반대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여론을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내부 검토를 계속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찬반 논쟁이 여전하다. 폐지 반대 측은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정계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지역 토호들의 기득권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찬성 측은 공천을 둘러싼 비리가 사라지고 ‘묻지마 투표’가 없어져 지역주의 극복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찬반 양론을 들어 봤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일러스트 조기영 화백 cmseong@seoul.co.kr [贊]황주홍 민주당 의원 “당조직 관리에 불필요한 비용 쓰고 공천권자에게만 충성 가능성 높아” 국민들은 없애라는데 국회의원들은 안 된다 한다. 국민 여론의 70%가 기초단위 정당공천제 즉각 폐지를 촉구하는 반면 여야 국회의원 70% 이상은 폐지 반대 입장이다. 국민 의견과 국회 의견이 정면으로 상충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국회 의견이 국민 의견을 일축하며 지배해 왔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정신의 부정이며, 한국 민주(民主)정치 역사의 거대한 오점이 아닐 수 없었다. 당연히 국회의원과 정치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자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가 다 정당공천제도 폐지 공약을 내걸었다. 정치쇄신과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차원의 대선 공약이었던 거다. 현행 정당공천제도는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 돈과 시간과 충성심의 왜곡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첫째는 돈의 문제다. 우선 공천을 받기 위해 발생하는 불필요하고 과다한 비용의 문제다. 또한 각종 정당 행사, 당조직 관리에 들어가는 돈과 매월 당에 내야 할 돈도 적지 않다. 둘째는 시간의 문제인데, 시장·군수·구청장, 기초의원들이 지방자치단체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아닌 공천권자들의 일로 더 바쁘다. 셋째는 자기 주민에게 바쳐야 하는 충성심이 사실상 공천권자에게 바쳐진다는 점이다. 이것이 무슨 지방자치란 말인가. 돈과 시간과 충성심이 바른 방향으로 선순환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 극단적으로 왜곡돼 가는 지방자치의 숨통을 열어 주어야 한다. 긴 말이 필요 없다. 이 제도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백해무익하다. 벌써 오래전에 폐기됐어야 할 악법이자 반민주적 제도다. 지난 10여년 동안 전 국민의 60~70%가 한결같이 폐지를 요구해 왔었다는 사실에 의해서 현행법은 이미 ‘반국민적’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악법’이었다. 얼마 전 민주당 전(全) 당원 투표에서도 67.7%의 찬성으로 정당공천제 폐지가 국민의 뜻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민의 뜻이란 무엇인가. 해당 시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방향이며 입장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그 어느 누구도 토를 달 수 없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신조이자 전제다. 혼자 결정하는 군주제나 독재, 몇몇 사람이 결정하는 과두제가 아닌 민주제(民主制)를 받아들이고 있는 한 그 누구도 이 다수결의 원칙을 부정해선 안 된다. ‘다수의 지배’를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일이다.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보다 108만표 차이로 당선됐지만, 사실 대통령 되는 데는 100만표 차까지도 필요 없다. 국민 단 한 사람의 표만 더 얻어도 대통령이다. 그게 국민이다. 민주제 국가에서 국민 여론은 오류가 없다는 ‘무류’(無謬)다. 일찍이 장 자크 루소는 개별 의견들이 하나의 전체로 총화되면 공동체적 공익을 추구하는 보편 의견이 되며, 이 의견에는 오류가 없다고 얘기한 바 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떼어 놓고 보면 무지하고 이기적이고 부화뇌동하는 것 같지만, 그 개별 국민들이 공동체적 연대감으로 하나를 이루면서 표출하는 의사는 늘 정당하고 현명하다는 것이다. 이 기본 인식이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 근본 가정이 동요하거나 부정되면 민주주의의 위기다. 국회의원 위에 법이 있고, 법 위에 헌법이 있고, 헌법 위에 국민이 있다. 이 서열을 망각하거나 부인해서는 안 된다.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 법은 만들지만, 헌법은 안 된다. 헌법조차 바꿀 수 있는 최고의 ‘헌법기관’은 국민뿐이다. 이제 정치권에는 퇴로가 없다. 기초단위 정당공천제는 법으로서의 정당성에 대해 국민들이 사형선고를 내렸다. 그것이 결론이다. [反]류지영 새누리당 의원 “정치 신인 자질 가릴 최소한의 장치 여성 기초의원 13% 배출 무시 못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가 이제 300일도 남지 않았다.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기초단위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정치개혁 공약으로 내걸었고, 최근 민주당이 당원 투표를 통해 정당공천제도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하는 등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기초공천제 폐지를 놓고선 논란이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다. 그동안 정당 공천은 책임정치의 실현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공천헌금 비리, 지방정치의 실종과 중앙정치 예속 등의 폐해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8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정당공천제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0%였다는 점은 정당 공천 과정에서 발생해 온 폐해들로 인해 국민들의 정당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정치쇄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논의의 초점이 ‘정당공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만 맞춰지고 있어 우려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다. 정당공천제가 이 땅에 어떻게 뿌리내릴 수 있었는지 그 시작점을 포함해 그간의 경험들을 밑거름 삼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정치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제도 폐지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오히려 기초 공천이 폐지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에 대해 종합적이고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의 정치 역사에서 기초공천제는 여성이 균등하게 정치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 2002년 3.2%에 그쳤던 기초의원 중 여성 비율은 2006년에 13.7%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2005년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도입, 기초의회 비례대표제 신설, 비례대표 정당명부에서 여성 후보 50% 할당 등 여러 제도의 도입이 기반이 돼 나타난 결과였다. 이후에도 2010년 선거법 재개정을 통해 여성 의무공천제 도입, 비례대표 중 여성 후보 50% 배정 및 남녀교호순번제(여성 홀수 순번 배치) 위반 시 후보 수리 불허 등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정치 소수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발전을 거듭해 온 기초공천제가 폐지되면 정치 지망생에 대한 최소한의 자질심사가 사라지고, 기득권자라 할 수 있는 전·현직 지자체장의 권력이 더욱 비대해져 재력·조직력을 가진 토호세력에게 유리한 혼탁 선거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 이는 여성과 정치 신인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후보자들을 검증할 만한 절차가 없어진다는 점에서 오히려 부정적 측면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명부제 도입, 기초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제 유지, 여성전용 선거구제 도입 등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기초 공천 폐지 논의에 매몰돼 외면받고 있어 안타깝다. 기초공천제 폐지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다. 프랑스처럼 정당 후보 중심으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나라도 있고, 미국의 여러 주처럼 공천을 아예 금지하는 나라도 있다. 이는 결국 정치적 환경에 따른 선택의 문제다. 따라서 우리나라 정치 환경을 제대로 진단한 뒤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튼튼히 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논어의 ‘욕속부달 욕교반졸’(欲速不達 欲巧反拙)이란 말처럼 기초공천제 폐지 구호를 외치기만 할 게 아니라 그 속에서 놓치고 있는 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절실한 시점이다.
  • [world 특파원 블로그] “불쌍한 이웃 직접 도우세요” 헌금 돌려주는 美 교회

    며칠 전 미국 시카고에 사는 가정주부 트레이시 스콧이 뒷좌석에 아이들을 태우고 운전하고 있었다. 그때 아이들이 “엄마, 저기 불쌍한 아줌마가 있어요!”라고 외쳤다. 갓길에 노숙자로 보이는 여성이 서있었다. 트레이시는 급하게 차를 돌려 세웠다. 그리고는 그 여성에게 과자, 물, 햄버거 상품권, 격려 메시지 등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 그 여성은 트레이시의 손을 꼭 잡고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트레이시는 “별것 아닙니다”라는 말과 함께 바로 자리를 떴다. 시카고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파크커뮤니티교회’ 신도인 트레이시는 올 들어 15차례나 이 같은 ‘즉석 선행’을 베풀었다. 이런 선행은 이 교회의 ‘선행 독려 정책’에서 비롯됐다. 이 교회 목사는 올 1월부터 십일조(소득의 10% 헌금) 중 일부를 신도들에게 되돌려주면서 “직접 불쌍한 이웃을 찾아 도우라”고 권유했다. 일요일 예배 시작 전에 최소 2달러가 담긴 봉투를 입장하는 신도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헌금을 내는 것만으로 기독교적 자선을 행했다고 만족해선 안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뜻하지 않게 봉투를 받아든 신도들은 처음엔 어떤 식으로 누구를 도와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그때 누군가가 돌려받은 일부 십일조에 자기 돈을 좀더 보태서 노숙자를 돕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게 어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로부터 8개월째인 지금 신도들은 저마다 능숙한 ‘선행 선수’들이 다 됐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신도들은 입을 모은다. 틈날 때마다 아이들과 정성스럽게 음식을 포장해서 노숙자들을 찾아 나선다는 트레이시는 “음식을 받는 분들이 하나같이 내 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이면 주는 사람도 같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 미국 교회의 진정한 기독교적 정책을 접하고 감동에 젖어있던 12일 한국 내 최대 개신교단에서 십일조를 내지 않는 교인에 대해 자격정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태평양을 건너 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기초선거 공천 금지하되 폐해 대책 세워야

    민주당이 어제 기초자치단체 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했다. 시장과 군수, 구청장 선거와 시·군·구 의원 선거에 정당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공직선거법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해 대선 때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를 약속했고,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후보 공천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실천한 바 있다. 민주당의 당론 결정으로 이제 여야의 기초선거 공천 폐지 논의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된 셈이다. 기초선거 정당 공천 논란은 새삼스러울 게 없을 정도로 해묵은 사안이다. 올바른 지방자치 구현이라는 원론에 더해 지방 행정이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것을 막고 공천 헌금 비리를 원천 차단하려면 다른 방안이 있을 수 없다는 게 정당 공천 폐지론의 핵심이다. 실제로 공천 헌금 비리만 해도 최근인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까지 ‘7당6락’(7억원 주면 공천, 6억원 주면 낙천)이란 소문이 나돌고 경기 여주와 의정부, 전북 익산 등에서 공천 비리 문제가 불거지는 등 고질적 병폐로 자리한 게 현실이다. 이에 정당 공천 유지를 주장하는 쪽은 정당 공천 폐지가 헌법 8조에 보장된 정당 활동의 자유를 침해할뿐더러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 공천이 필요하다고 반박한다. 공천 금지 자체가 주민들의 후보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며, 공천을 금해도 사실상 내천으로 인해 선거질서가 더 어지러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한다. 공천 비리는 공천 제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해결할 문제라는 주장도 편다. 정당 공천 여부는 어느 일방이 옳거나 그른 문제가 아니다. 프랑스처럼 정당 후보 중심으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나라도 있고, 미국처럼 상당수 주가 정당 공천을 금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일본처럼 정당 공천이 허용돼 있으나 무소속 후보들이 대부분 당선되는 나라도 있다. 결국 그 나라의 정치적 환경에 따라 선택할 문제인 것이다. 여야가 기초선거 공천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상 관건은 그에 따른 폐단을 막는 일일 것이다. 여성과 신인들의 정치 입문을 더욱 어렵게 하고 지역 토호들의 권력이 막강해지면서 지방자치가 오히려 왜곡될 것이라는 우려에 귀를 닫지는 말아야 한다. 기초의원들의 겸직과 이권 개입을 막고, 지방행정의 투명성을 높일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공천 존폐의 기준은 지방권력 강화가 아니라 주민자치의 강화임을 여야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서울에 청각장애인 성당 생긴다

    서울에 청각장애인 성당 생긴다

    이르면 오는 2017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청각장애인 성당이 처음으로 건립된다.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선교회·전담 박민서 신부)는 최근 서울 성동구 마장동 일대에 성당을 건립하기 위해 717㎡ 규모의 부지를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지 대금은 독지가들이 보내온 성금과 청각장애인들의 헌금, 각 본당 신자들의 봉헌금으로 마련했으며 나머지는 서울대교구의 지원과 명동 신협을 통한 대출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서울 돈암동성당에서 시작한 가톨릭농아선교회는 그동안 서울 수유동 툿찡포교 베네딕도수녀회 서울수련원 건물과 명동성당 내 일부 공간 등을 임대해 사용해 왔다. 지난 2007년 청각장애인 사제로 유명한 박민서 신부가 부임해 수화 미사를 시작하면서 청각장애인 신자들이 대폭 늘어났고 그동안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지 확보로 일단 숙원 사업인 청각장애인 성당 건립의 첫걸음은 뗀 상황. 선교회 측은 앞으로 후원 미사와 청각장애인들의 바자·일일호프·헌금 등으로 건립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선교회에 오랫동안 소속됐던 청각장애인 신자 가족이 묵주와 십자가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도 보탤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선교회가 건립을 목표로 삼은, 창립 60주년의 해인 2017년까지 성당을 세우기엔 기금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가톨릭농아선교회 측은 “앞으로 각 본당을 계속 다니면서 홍보해 건립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일반 본당 신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귀띔했다. (02)995-7394.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檢,‘노량진 재개발 비리’ 민주 중진의원 前 비서관 전격 체포

    문충실(63) 서울 동작구청장 공천 헌금 제공 및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중진 의원 수석보좌관인 임모씨에 이어 전 비서관 이모씨도 전격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10일 오전 8시 30분 전 비서관 이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이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해 왔다. 검찰은 이씨가 사업 과정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청탁을 한 핵심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2006년 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009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두 시기로 나눠 이씨의 자금거래 내역도 추적해 왔다. 검찰은 이씨가 문 구청장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문 구청장의 부인 이모씨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임씨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문충실, 野 중진의원 보좌관에 공천헌금 의혹

    문충실(63) 서울 동작구청장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문 구청장 측이 야당 중진의원 보좌관에 공천 헌금을 건넨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에 따르면 문 구청장의 부인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대가로 민주당 의원 보좌관 A씨에게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방선거 사전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던 문 구청장은 당내 경선 결과 1위를 차지했다. 검찰은 문 구청장 부인이 A씨에게 돈을 건넨 대가로 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문 구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문 구청장과 부인을 소환조사했다. 그러나 문 구청장은 “돈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돈을 받고 도움을 준 적이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금품 수수 사실과 이 돈을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특정업체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설치계약을 몰아준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문 구청장 부인이 직원 승진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의혹도 조사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국교회, 돈으로부터 복음 오염 막을까

    개신교계가 ‘교회 회계처리 기준(안)’을 만들기로 결의한 가운데 한국교회의 재정 투명성과 관련한 공청회가 처음 열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4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홀에서 개최하는 ‘한국교회와 재정 투명성’ 주제의 공청회. 한국교회의 위기와 침체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을 불투명한 재정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일선 교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인 만큼 교계 안팎의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4월 18일 NCCK 제61회기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의 결정이 발단. 실행위는 이날 회의에서 ‘교회 재정 투명성 제고위원회’(투명성 위원회)를 조직, 핵심과제로 교회의 재무제표 작성과 회계처리 기준을 만들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NCCK는 (사)한국회계기준원이 마련 중인 비영리조직회계기준초안 작업에 투명성 위원회 부위원장을 파송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 달쯤 기준원의 초안을 토대로 한국교회의 회계상황을 반영한 ‘교회회계기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NCCK가 교회 재무제표 작성 및 회계처리 기준을 마련, 발표할 경우 회원 교단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NCCK 회원 교단들은 납세를 비롯한 교회 재정 측면에서 비교적 일치된 입장을 보여 개신교계에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NCCK는 이와 관련, “재정(돈)과 영혼은 완전히 다른 실체지만, 이 둘은 분명 상호관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한국교회가 재정(돈)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오염시킬 수도 있는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교회 재정과 선교사명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미리 배포된 발제문을 통해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정 사용의 공공성”이라며 “이제 기독교인들이 형편과 관계없이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십일조 헌금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 역시 규모나 형편을 떠나 재정의 일정 부분을 사회를 위해 사용하도록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도 “교회 재정의 투명성은 공동체의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적 지표가 되어야 한다”면서 “목회자를 포함해 모든 신도들이 언제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겸허함을 바탕에 깔면 상호 견제 시스템은 불신이 아니라 오히려 신뢰와 신앙을 도모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CJ 200억 차명 부동산 추가 발견… 팬재팬 대출받아 日서 빌딩 매입

    CJ 200억 차명 부동산 추가 발견… 팬재팬 대출받아 日서 빌딩 매입

    CJ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 측의 ‘수상한’ 일본 내 대출 200억원을 추가로 확인해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5일 CJ 일본법인장을 지낸 배모씨가 운영한 부동산 관리회사 ‘팬 재팬’이 2007년 신한은행 도쿄지점을 통해 200억원을 대출받아 빌딩을 매입한 사례를 한 건 더 확인해 매입 경위와 대출금의 사용처, 변제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배씨가 2007년 1월 팬 재팬 명의로 신한은행 도쿄지점에서 240억원을 대출받아 아카사카 지역에 있는 시가 21억엔(약 234억원)짜리 빌딩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지난 4일 검찰에 출석한 배씨 조사 과정에서 배씨가 같은 해 하반기 200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아 빌딩을 구입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일본에 머물던 배씨는 검찰의 1차 소환 통보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불응했다가 최근 검찰로부터 2차 소환 통보를 받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확인된 빌딩도 팬 재팬이 신한은행 도쿄지점에서 200억원을 대출받아 구입했고, 이 대출도 CJ 일본법인이 CJ재팬 빌딩을 담보로 연대 보증을 선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팬 재팬은 두 차례에 걸쳐 총 440억원의 은행 대출을 받은 셈이다. 팬 재팬의 최대 주주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페이퍼컴퍼니 S인베스트먼트다. 검찰은 S사의 최대주주로 알려진 중국인과 CJ그룹의 관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두 차례의 의심스러운 거액 대출 및 빌딩 매입 과정에서 CJ그룹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씨는 2002∼2011년 일본법인장을 지낸 인사로, 이재현 회장의 일본 내 차명재산을 관리한 ‘대리인’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E&M 부회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 캠프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했고, 헌금 한도를 초과해 오바마 대통령 측으로부터 5000달러를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 언론 사이트인 ‘시크릿오브코리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2011년 4월 18일 3만 5800달러, 지난해 2월 10일 3만 5800달러 등 총 7만 1600달러(약 8000만원)를 오바마 선거 캠프인 ‘오바마빅토리펀드 2012’에 기부했다. 그러나 선거법상 개인은 연간 3만 3300달러, 2년간 6만 6600달러의 기부 한도를 넘을 수 없도록 돼 있어 지난해 3월 1일 5000달러를 돌려받았다. 이 사이트는 관련 증거물로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기부금 거래내역서등을 인터넷에 올렸다. 시크릿오브코리아는 “이 부회장이 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회장의 국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외국인의 정치자금 기부를 전면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朴정부 성공 黨지원체제 구축”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임기 2년의 반환점을 돌게 된다. 지난 1년 동안 무난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무기력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교차하는 만큼 최종 성적표는 남은 1년에 달린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해 5·15 전당대회에서 친박(친박근혜)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선출됐다. 취임 직후에는 ‘폭력 국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회선진화법 처리를 주도했다. ‘총선 공천 헌금’ 파문이라는 대형 악재를 수습한 뒤 대선 때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정부조직법 개정안 늑장 처리와 청와대 인사 파동 등을 거치면서 당 지도부가 무기력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황 대표의 차기 시험대는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가 될 수 있다. 국회의원 선거만 10여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선거 결과에 따라 황 대표 체제 지속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 2기 체제가 어떻게 꾸려질지 주목받는 이유다. 이를 위해 16일쯤 대대적인 당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출직 최고위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황우여 체제) 1기가 정권 창출을 위한 당 정비 체제였다면 2기는 정권 성공을 위한 체제로서 힘차게 일하고 정치 선진화를 이뤄내는 기간”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강력한 당 지원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당·정·청 회의 정례화를 추진하고, 특히 당정 협의는 난상토론을 통해 국민 의견을 반영하고 정책을 검증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국회가 열릴 때에는 사전에 여·야·정 회동을 정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대선 공약과 관련, “관련 법률 204개를 제정해야 완성되는데 현재 50% 정도의 법안을 제출해 24개가 통과된 상태”라면서 “올해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서는 “헌법적 의무이고 당의 최우선 목표인 동시에 총선·대선 때 국민들에게 드린 약속”이라면서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기초자치’ 제 역할 하도록 공천폐지 서둘러라

    안전행정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를 공론화하겠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여야의 대선 공약인 ‘기초자치’ 공천 폐지를 놓고 최근 정치권에서도 논의가 있긴 했지만 흐지부지되는 듯한 상황인데 정부가 다시 이를 공론화한다니 반가운 일이라 하겠다. 국민 여론을 환기하는 과정을 통해 정치권에 약속 이행을 ‘압박’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본다. 안행부가 ‘기초자치’ 공천권 폐지를 위한 논의에 불을 붙이겠다고 하는 이유는 기초의회의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게 점잖은 표현을 썼지만 기실은 주민을 위한 지역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고 ‘기초자치’가 중앙정치에 휘둘리는 폐단을 더 이상 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얘기나 진배없다. 그간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은 주민들이 분명히 지역의 일꾼으로 뽑아줬음에도 불구하고 주민생활보다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소속 중앙당에만 신경을 써 온 게 사실이다. 서울의 구의원만 하더라도 지역구 의원에게 5000만원 헌금을 해야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믿기 어려운 얘기까지 나돌 정도로 ‘공천 헌금’의 폐해는 보통 문제가 아니다. 오죽하면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돈줄’이라고 불리겠는가. 어디 그뿐인가. 이들은 총선·대선 때 당 선거운동원으로 뛰어야 한다. 주민들을 위한 생활정치와는 거꾸로 가는 이런 정치 행태는 모두 정당과 지역 국회의원이 이들의 공천권을 틀어쥐고 있는 탓이다.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공천권을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최근 새누리당에서 4·24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2곳과 기초의원 3곳 모두를 정당 공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지역구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을 바꾼 것도 의원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아예 이런 논의조차 없이 공직선거법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기초자치’ 공천권 폐지에 무심한 민주당의 속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정치권은 국민의 여론에 또다시 떠밀려 기득권을 내려놓기보다는 자신들이 약속한 대로 ‘기초자치’ 공천권을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8일 임시국회가 문을 열었건만 여야는 ‘기초자치’ 공천권 폐지 입법화를 논의할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정치개혁을 말로만 할 게 아니라 기초단체와 기초의회가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초자치’ 정당공천권부터 당장 내려놓아야 한다.
  • ‘공천파문’ 현기환 등 제명·탈당 6인 복당

    새누리당이 8일 공천헌금 파문으로 제명했던 현기환 전 의원과 호남 비하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효선 전 광명시장 등 제명·탈당자 6명의 재입당을 승인했다. 또 2008년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특별당비를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상임고문에 위촉했다. 18대 대선이 끝나자마자 문제 인사들을 복당시켜 정치혁신 공약과 배치된다는 논란이 제기된다. 현 전 의원은 지난해 4·11 총선에서 당시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그해 8월 제명됐다. 검찰 조사 후 현 전 의원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 전 대표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친박학살 공천’에 반발해 출범시킨 친박연대에서 2009년 5월 총선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특별당비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 1월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에서 복권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민주당, 노원병 아닌 지자체 공천을 접어야

    4·24 재·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건만 여야의 지방자치단체 선거 공천 배제 논의가 겉돌고 있다. 민주당이 재·보선이 실시되는 기초단체장 2곳과 기초의원 3곳 모두 공천을 강행할 태세인 데다, 이로 인해 당초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새누리당마저 엉거주춤하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고 있고, 새누리당은 민주당만 좋은 일 시킬 수 없다는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공천 포기의 뜻을 접을 태세다. 딱한 노릇이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의 정당 공천 배제는 지난해 12월 대선 때 두 정당이 앞다퉈 약속한 사항이다. 지방선거의 공천 헌금 소지를 없애고, 지방자치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며 공천 배제를 약속했고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제 아무리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지만 국민에게 굳게 한 약속을 불과 석 달 만에 손바닥 뒤집듯 내팽개치려 하고 있으니 이만저만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법 개정을 핑계대는 민주당이나, 그런 민주당을 탓하는 새누리당 모두 군색하다.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1~2월 임시국회에서 진작 손을 썼어야 할 일이고, 그것이 여의치 못했다면 법 개정과 관계없이 공천을 포기함으로써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온당한 일이다.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앞에서 이리저리 계산기를 두드리다 공천을 포기했다. 그러면서 기초선거 공천은 언제 국민에게 약속했었느냐는 듯 강행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심각한 자가당착이다. 안 전 교수는 무섭고, 국민은 우습다는 자기고백이나 다름없다. 이러니 불임(不姙)정당이란 말을 듣는 게 아닌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안 전 교수 지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나, 민주당과의 연대에 선을 그었던 안 전 교수가 녹록지 않은 선거 판세에 눌려 다시 민주당과의 연대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 또한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선거엔 나를 밀고, 다음 선거엔 당신을 민다는 식이라면 대체 입찰 담합과 다를 게 무엇인가. 보궐선거가 무슨 전직 대선후보들이 품앗이하는 무대라도 되는가. 연대 운운하며 공천을 포기하고 자기 당 예비후보를 주저앉힌 채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정략일 뿐이다. 공천을 접을 곳은 노원병이 아니라 기초선거다.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
  • 檢, 안상수 거액 공천헌금 수수 의혹 수사 착수

    檢, 안상수 거액 공천헌금 수수 의혹 수사 착수

    검찰이 안상수(69) 전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현 정부 들어 첫 정치인 수사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지검 공안부는 안 전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9일 인천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소희섭(56) 전 아트인 대표로부터 거액의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28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관련 제보를 이첩 받았지만 대선 정국 등 정치중립 논란을 우려해 수사에 나서지 않다가 최근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소씨가 안 전 위원장 동생인 안모씨를 통해 안 전 위원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4월부터 12월 말까지 안 전 위원장, 소씨, 안모씨 등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하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우선 기본 조사와 소씨 혐의 입증에 주력한 뒤 안 전 위원장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 전 위원장 측은 “당시 대선을 앞두고 야당이 제기한 정치공세”라며 “소씨 운전기사가 선거 기간 봉급을 달라고 했는데 소씨가 자원봉사자에겐 줄 수 없다고 하자 그 기사가 민주당에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씨는 “안 전 위원장과 가깝게 지내지만 돈이 왔다 갔다 하는 사이는 아니다”면서 “안 전 위원장 동생과 친구여서 돈거래를 자주 하고 4000만원을 빌려준 게 있었는데 다 돌려받았다. 당시 선거 도와주던 사람이 돈 받아내려고 헛소문을 낸 것”이라고 공천헌금 제공설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12월 19일 치러지는 인천 중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자 소희섭씨는 안상수 공동선대위원장에게 1억 4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8월초 소씨가 6000만원을 인출해 안 위원장의 동생인 안모씨에게 입금했고, 3000만원은 소씨 누이의 계좌를 이용, 안 위원장 동생 안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혀지고 있다. 차용증은 받았지만 공천과 관련한 헌금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소씨는 지난해 12월 초 우 단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우 단장 건도 소씨 수사 결과에 따라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정치권에선 안 전 위원장이 인천시장을 지내 소씨 공천에 힘을 써줄 위치에 있었다는 말이 돌았지만 소씨는 공천에서 떨어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회 최루탄’ 김선동·‘공천헌금’ 김영주, 현직의원 2명 당선무효형

    ‘국회 최루탄’ 김선동·‘공천헌금’ 김영주, 현직의원 2명 당선무효형

    국회의원 두 명이 법원으로부터 당선 무효형을 잇따라 받았다. 이로써 19대 국회의원 가운데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의원은 1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24부(부장 김용관)는 19일 김선동(왼쪽)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2011년 11월 22일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서 여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에 반대하다 최루탄을 터뜨려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민주적 기본 질서의 확립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리는 폭력을 행사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해 안건 심의 자체를 이뤄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의 폭력 행위는 한·미 FTA의 문제점을 건전하게 비판하고 국민을 설득해 개선하려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줬다”면서 “한·미 FTA의 문제점보다 김 의원의 폭력 행위가 부각돼 한·미 FTA의 문제점에 대해 국민의 외면을 초래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일방적인 날치기를 적법한 업무라고 하고 당시 행위를 개인 간 폭력 행위로 판단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항소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항소 등 절차를 거쳐 대법원에서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기영)는 이날 선진통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선진당에 50억원을 빌려 주기로 심상억 선진당 전 정책연구원장에게 약속,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영주(오른쪽) 새누리당 의원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국회의 체포 동의 여부에 따라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제19대 국회의원은 17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노회찬 진보정의당 의원과 이재균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5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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