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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보선 D-6] “朴, 926억 등록도 않고 모금” vs “사저의혹 고발” 불씨 키우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여야 모두 네거티브 공격으로 상대 지지층의 결속을 느슨하게 하는 것 외에는 달리 전술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건립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의 장남 시형(33)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고발로 ‘정권 심판론’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지다. 민주당 최규성 의원과 이용섭 대변인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업무상 배임과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니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말했다. 고발 대상은 시형씨와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인종 경호처장, 김백준 총무기획관, 경호처 재무관 등 5명이다. 당초 고발하겠다고 밝힌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제외했다.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 측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도 폈다.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법률 포털사이트 오세오닷컴의 나 후보 약력을 보면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로 기재돼 있다.”면서 “나 후보는 박사학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따졌다. 우 대변인은 또 “나 후보가 등록한 재산 목록을 보면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700만원에 신고했으나, 전문가에게 물어본 결과 2캐럿 다이아몬드는 최고 1억원이고 평균시가도 3000만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나 후보는 한 번도 법학박사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오세오닷컴 측의 단순착오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아몬드 반지는 23년 전 시어머니가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2005년 사학법 재개정 당시 나 후보가 자신을 찾아와 부친이 운영하는 학교재단을 감사원 감사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청탁했다고 주장한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이 내 방을 찾은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명백히 청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처음부터 감사 대상에 있지도 않았다.”면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은 박 후보에게 ‘융단 폭격’을 퍼부었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후보가 아름다운재단 모금사업을 하면서 926억원을 모금했다는데 기부금을 모집하는 단체로서 행정안전부나 서울시에 등록한 사실이 없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모금액 중 380억원이 기부되지 않고 유보돼 있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름다운재단 측은 “올해 3월에도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울시에 등록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홍 대표는 자신의 부인이 동대문구 모 교회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내용의 글이 트위터에서 퍼지자 경찰에 진정을 냈다. 정몽준 전 대표는 “박 후보가 2000년에 주도한 낙천·낙선운동이 실제로는 김대중 정부와 결탁한 것으로, 박 후보는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해 “선거전에 기웃대지 말고, 그 시간에 학생들이 듣고 싶어 하는 강의를 하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 “실정법 위반하고도 꼬리 자르기”

    민주당이 연일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한 뒤 김인종 경호처장이 사의를 밝혔지만 ‘꼬리 자르기’,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규정하며 국정조사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고 경호처장이 사임한다고 하지만 국민적 분노가 청와대로 향하니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밝힐 것은 밝히고 책임지워야 하기 때문에 책임 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정조사와 함께 19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청와대가 재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비리가 있지 않지만 실수나 오해가 있어서’라고 했는데 얼마나 오만방자한가.”라면서 “편법증여 의혹과 업무상 배임죄 등 실정법을 위반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비리가 아니라고 할 정도로 도덕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맹공은 10·26 재·보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범야권이 선거 승부수로 ‘정권심판론’을 내건 상황에서 내곡동 사저 문제는 핵심 변수다. 청와대와 대통령의 위법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을 지적할 수 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대변인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두고 ‘아방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맞대응이기도 하다. 아울러 현 정권과 여당 서울시장 후보를 동시 겨냥할 수 있는 사안이다. 민주당이 “이보다 심각한 비리는 없다. 백지화했다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벼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나 후보가 ‘(사저 문제는) 이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모두 비판받을 부분이 있다’고 한 데 대해 “봉하마을 사저를 두고 ‘아방궁’, ‘국민 혈세를 물 쓰듯’ 등의 막말을 퍼부은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이라면서 “나 후보는 수백만 명의 국민들이 다녀간 봉하에 와서 노 전 대통령 사저가 비판받을 부분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히라.”며 사저 공방에 가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朴 학력 의혹’ 법정공방 비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범야권 통합후보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객원연구원 체류 사실과 관련한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둘러싸고 박 후보 측과 이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맞고소하면서 법정에서 진위가 가려지게 돼 어느 한 쪽은 치명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박 후보 측은 16일 강 의원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안형환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한나라당의 전방위 의혹 제기에 대해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미다. 강 의원과 안 대변인은 지난 15일 박 후보의 하버드대 로스쿨 체류사실에 대해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6년간 한국 하버드 총동창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용석 의원이 하버드대 법대에 조회한 결과 로스쿨 학위 과정은 물론 객원연구원에 ‘원순 박’이란 이름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박 후보를 공격했다. 박 후보 측 고소에 맞서 강 의원은 16일 박 후보가 홈페이지(원순닷컴)의 프로필란에 ‘스탠퍼드대 방문교수’라고 게시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스탠퍼드대가 아니라 대학내 독립연구소인 FSI(Freeman Spogli Institute)의 Visiting Scholar(객원연구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박 후보를 고소했다. 그는 또 박 후보 캠프대변인인 송호창 변호사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대학 교수들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교 초청으로 가는 것으로, 프로페서나 스콜라십이나 펠로십이나 다 마찬가지 개념”이라며 강 의원 등의 주장을 일축했다. 양측의 맞고소 속에 나·박 두 후보와 여야 지도부는 10·26 재·보선을 열흘 남겨둔 이날 일제히 불심(佛心) 앞으로 달려갔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8산사 순례기도회 5주년 기념 대법회’에 나란히 참석해 불교 문화 보존과 지원 등을 다짐하며 공을 들였다. 행사장 맨 앞줄에 나란히 앉은 나·박 후보는 그러나 행사 내내 담소는커녕 눈길조차 서로에게 건네지 않는 등 냉랭한 신경전을 펼쳤다. 사석에서 호형호제하는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간단히 대화를 나눴을 뿐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SNS 선거법 위반 집중 단속

    SNS 선거법 위반 집중 단속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법 위반행위를 단속한 결과 14일 현재 모두 4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SNS 이용자가 급증하며 관련 위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집중적인 단속을 펴고 있다. 위반 내용별로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 금지가 30건, 부정 선거운동 6건, 허위사실 공포·비방 5건, 선거운동기간 위반 3건 등이다. 선관위는 위반 수위가 높은 2건은 수사 의뢰, 4건은 경고 조치, 39건은 삭제를 요청했다. 수사를 의뢰한 사례는 지난 4·27 재·보궐선거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사진촬영해 트위터에 게시한 유권자와 내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낙선 대상자 명단을 트위터에 올린 유권자다. 선거별로는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단속 건수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에 ‘SNS 선거법’ 위반사범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선관위 측은 “SNS라는 ‘매체’가 아닌 그 ‘내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SNS에 올린 글이 선거법 위반이라면 같은 글이 블로그나 인쇄물에 올린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찰, 10·26 재보선 사범 31명 내사

    경찰청은 10·2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24시간 단속체제를 가동한 결과 각종 불법행위에 연루된 선거사범 31명(26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금품 사범이 8명, 특정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한 네거티브 사범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전 선거운동 2명, 현수막 훼손 등 기타 사범이 5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선거구민에게 포도상자를 돌리거나 주민행사에 참석해 200만원의 찬조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특정 후보자를 비방 또는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재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박원순 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 경력 허위”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범야권 후보의 학력 의혹에 공세의 초점을 맞춘 양상이다. 박 후보의 서울대 법대 학력 위조 논란에 이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객원연구원 경력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한 것.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안형환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갖고 “지난 6년간 한국 하버드 총동창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용석(무소속) 의원이 하버드대 법대에 조회한 결과 로스쿨 학위 과정은 물론 객원연구원에 ‘원순 박’이란 이름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또 “박 후보가 고문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런던정경대학(LSE) 디플로마 취득’이라고 돼 있는데 박 후보의 홈페이지에는 ‘영 LSE 디플로마 과정 수학’이라고 돼 있어 디플로마(학위)를 취득한 것인지 수학한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어제 갑자기 원순닷컴의 박원순 프로필에서 ‘하버드법대 객원연구원’이 사라지길래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하버드 로스쿨로부터 답장이 왔다.”면서 의문을 표시했다. 강 의원이 공개한 하버드 로스쿨 측 답장에는 “1991∼1994년 사이 박씨가 객원교수로 있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도, 완전히 부정할 수도 없다.”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프란치스코교육회관 대성당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사해 보세요. 찾아보면 나와요.”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대변인인 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은 당시 백낙청 선생의 소개로 하버드 옌칭연구소 부소장이자 친한파인 애드워드 베이커 교수의 추천을 받아서 (1992년 9월에) 간 것”이라면서 “당시 같이 초청돼 연구하던 이석태 변호사도 오늘 ‘자신이 같은 시기에 같은 프로그램으로 로스쿨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이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흑색선전과 같은 주장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SNS 불법선거 5문 5답

    SNS 불법선거 5문 5답

    검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불법선거 운동을 단속하기로 함에 따라 유권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어느 수준까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은 11일 SNS 선거운동과 관련된 5가지 질문을 선관위에 던졌다. ① 단속 기준이 평상시와 공식 선거운동 기간으로 나뉘나. -그렇다. 선거운동 기간(10월 13~25일)이 아닌 때에는 SNS를 통해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 개진 및 의사 표시만 할 수 있으나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일반 유권자(공무원 제외)도 SNS를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 비방·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상시 금지된다. ②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글을 올리면 처벌 받나. -단순 지지·반대 표시는 가능하다. ③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트위터 글을 리트위트해 팔로어들에게 퍼뜨리면 처벌받나.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가능하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전 예비후보자는 가능하나, 일반인이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반복해서 리트위트해 퍼뜨리면 처벌받는다. ④ 악의적인 흑색선전을 한 번 하는 경우와 여러 번 하는 경우 처벌에 차이가 있나. -특정 후보자의 당선·낙선을 목적으로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는 1회 게시하더라도 똑같이 처벌된다. ⑤ 선거 당일 트위터에 투표인증샷을 올리면 처벌받나. -특정 후보자에게 투표하도록 권유하거나 유도하는 게 아니라면 투표장 앞에서 찍은 단순한 투표인증샷은 가능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檢 “인터넷 흑색선전 급증에 적극 대응 ”

    檢 “인터넷 흑색선전 급증에 적극 대응 ”

    검찰이 오는 ‘10·2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하기로 한 방침은 새로운 선거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인 선거운동이 이뤄지는지를 보다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에 대한 공안수사의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검찰의 SNS를 통한 불법선거운동은 마땅히 단속해야 할 사안이다. 그러나 적법성 여부를 떠나 온라인에 대한 검찰의 적극적인 대응은 젊은이들의 선거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칫 선거 지형에서 ‘세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논란인 셈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인과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까지도 선거 당일에는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나 반대, 투표 독려 등의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마찬가지다. 하지만 트위터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까지 일일이 단속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악의적으로 선거운동을 했을 때에 한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이 수위를 정해 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원래 작성자는 물론, 트위터 게시 글을 팔로어(follower)에게 전달(retweet)하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 된다. 실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트위터 게시글을 30여 차례 올려 팔로어에게 전달한 행위나 타인의 아이디를 도용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홍보성 글을 올려 검색순위를 조작하고 대가를 받은 사례 등이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최근 금품 선거사범은 감소한 반면 허위사실 공포 등 흑색선전사범 비율이 높아진 것도 인터넷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이 많아졌음을 방증한다. 17대 총선에서 흑색선거사범 비율은 전체의 14.9%였지만 18대 총선은 20.2%로 늘어났고, 제4회 지방선거에서 11.5%였던 흑색선거사범은 제5회 선거에서 16.8%로 증가했다. SNS를 이용한 불법선거 시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SNS 단속이 가져올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적법 절차에 따른 단속이 강조됐다는 후문이다. 선관위 등 일선 선거단속 현장에서 선거운동 단속행위의 적법성 시비가 일어날 경우 정치적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검찰은 10·26 재·보선과 관련, 입건된 선거사범은 이날 현재까지 9명으로 이중 4명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다른 5명의 선거사범은 기초단체장 4명, 기초의원 1명 등이다. 서울시장 선거관련 사범은 후보를 비방하는 동영상이나 영화 패러디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 등에 올린 네티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2차 서면조사

    ‘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2차 서면조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노무현재단 측에게서 고소당한 조현오 경찰청장이 지난 6월에 두 번째 서면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신유철)는 지난 6월 7일 조 청장에게서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의 경위와 사실 관계에 대한 2차 진술서를 제출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5월 12일 조 청장 측에 신문사항을 정리해 이메일로 보냈으며, 조 청장은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을 A4용지 17장에 적어 우편으로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도 최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조 청장은 서면 진술서에서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관련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며, 전투경찰들의 흔들림없는 법집행을 위해 발언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지난 4월 1차 서면조사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이다. 검찰은 두 차례 서면조사 내용을 토대로 혐의 사실이 특정되는지 따진 뒤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8월 노무현 재단은 “조 청장이 강연에서 박연차 게이트 검찰 수사 도중 차명계좌가 발견돼 노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허위사실을 발언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 청장을 고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빈수레’ 저축銀 특위, 맞소송 조짐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청문회 무산 등 별소득 없이 끝난 가운데 특위 위원 간 맞소송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 대책 등 핵심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채 여야 법적 공방으로 얼룩지는 모양새다. 16일 민주당 국조특위 위원인 신학용 의원과 조정식·박병석 의원 등에 따르면 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특위 위원인 고승덕 의원에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 의원에게)사실이 아니니 하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했는데 강행했다.”면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상징적 차원에서 정신적 피해보상 등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해배상 규모는 1인당 최대 5000만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과 박 의원도 고 의원의 주장에 대해 “황당하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신 의원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다. 세 의원은 앞서 4일 고 의원을 명예훼손 및 모독 혐의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고 의원은 지난 3일 저축은행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이 추진한 인천 효성지구개발사업 등의 특혜 의혹과 함께 이들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과 별개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 국조특위 간사인 우제창 의원을 고소하기 위해 전방위로 자료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홍 대표실에서 민주당 출입기자 등을 상대로 우 의원이 홍 대표를 직접 거론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특보인 안모씨가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의 연결고리라는 주장을 한 우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저축銀 구조조정에 공적자금 5000억 투입

    저축銀 구조조정에 공적자금 5000억 투입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열린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기관보고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에 정부 재정 5000억원을 출자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별계정은 올 들어 영업정지된 8개 저축은행을 포함해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최대 15조원을 끌어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중 정부 재정은 5000억원이며, 나머지는 예금보험공사가 무보증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현재 특별계정에 남아있는 여윳돈은 7조~8조원 정도다. 다만 금융위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 채권 투자자에 대한 전액 보상 요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제도적 한계로 인해 피해를 전부 보상해주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불법 특수목적법인(SPC) 자산을 가압류하고, SPC 주주와 임원에 대해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파산재단의 예금자 배당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위 청문회는 이영수 전 한나라당 청년위원장 때문에 사실상 무산됐다. 여야는 기존에 합의한 증인 64명 중 현역 국회의원 등을 배제하는 대신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10여명을 증인으로 추가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 전 위원장의 채택 여부를 놓고 맞서다가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특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밀었다. 반면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민주당은 (저축은행 사태의) 본질과 상관없는 정략적 도구에 불과한 증인을 위주로 증인 채택에 합의하겠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우 의원은 이 전 위원장이 신삼길(구속)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24억원을 받았으며, 이 돈이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 과정에 흘러들어 갔다면서 홍준표 대표와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은 우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상태다. 증인 채택을 위한 물리적 마감시한은 4일이다. 아직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청문회를 열더라도 저축은행 부실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비리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당초 취지에 부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유관순열사 깡패’ 작가 벌금형 확정

    유관순 열사를 ‘깡패’로, 김구 선생을 ‘살인마’로 묘사한 출판물을 펴냈다가 기소된 작가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 김좌진 장군 등 항일·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책과 유인물로 공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완섭(48) 작가에게 벌금 7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우제창의원 명예훼손 혐의 피소

    삼화저축은행의 불법 자금 24억원이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영수 KMDC 회장을 통해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유입됐다고 주장한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소속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우 의원이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15일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회장은 우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이날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명절 때 선물을 받은 청와대·여권 인사 등의 명단을 추가 폭로했다. 우 의원은 부산저축은행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면서 “부산저축은행이 지난해 2월 설을 앞두고 보낸 ‘고기 발송 명단’에 정선태 법제처장,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구속기소)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 처장의 경우 지난해 9월 추석, 올해 1월 설 연휴 등 총 3차례에 걸쳐 선물 명단에 기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신청한 로비스트 윤여성, 이철수씨도 지난해 2월과 올 1월 저축은행 설 연휴 선물 명단에 올랐다.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인 박연호 회장(구속기소)의 지난해 설 선물 접수내역에는 ‘청와대-멸치, 쌀’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자신에 대해 “저축은행을 비호하고 감독기관의 감독행위를 훼방 놓았다.”고 비판했던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남부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여야간 법적공방으로 번질 조짐이다. 박 의원은 “저축은행 감사 관련 감사원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한 것을 감사원에 압력을 행사하고 감사를 무마시키려 했다며 심각한 오해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삼화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이날 김장호(53)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게서 “잘 살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 부원장보의 친구 하모씨에게 4억 5000만원을 부정 대출한 혐의(뇌물공여)로 이 은행 신삼길(53) 명예회장과 이광원(49) 전 대표이사를 추가 기소했다. 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부산저축은행이 차명으로 보유한 4억원대의 상장사 주식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이 은행 전 직원 이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그동안 모친 명의로 관리해온 부산저축은행 소유의 현대페인트공업 주식 1만 7202주(시가 4억 6000만원)를 2007년 친형 명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로 지난 7일 체포, 구속됐다. 강주리·강병철기자 jurik@seoul.co.kr
  • [오늘의 눈] 사람잡는 루머/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사람잡는 루머/이영준 사회부 기자

    근거 없이 떠도는 ‘루머’에 우리 사회가 깊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인터넷의 익명성으로 인해 뜬소문의 최초 유포자는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 책임조차 물을 수 없다. 억울한 피해자만 속출하고 있다. “성폭행범 김길태(34)가 교도소를 탈옥했다.”는 괴소문이 16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부산에서 여중생을 성폭행,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경북 청송군의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그가 최근 탈옥해 다시 여중생을 살해한 뒤 충남 천안에 숨어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담겼다. 이 같은 내용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 나갔고, 천안 시민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나 경찰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이 같은 유언비어(流言蜚語)는 한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야구선수와의 스캔들과 관련한 악성 루머에 시달리던 한 여성 아나운서는 아니라는 해명마저 소용없자 지난달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도 이른바 ‘스포일러’로 불리는 뜬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사전 녹화 내용이 유출돼 방송의 재미가 반감되는가 하면 가수 간의 불화설이 떠돌아 일부 가수들이 상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뜬소문을 책임질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당사자에게 극심한 상처를 주지만 ‘아니면 말고’로 끝나는 게 현실이다. 자극적인 사실이 진실이기를 기대하는 심리에 불과하다고 치부해 버리기엔 도를 넘어섰다. 문제는 이 같은 인터넷 뜬소문을 법이나 제도로 규제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누리꾼들의 자정(自淨) 노력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난폭해진’ 그들을 길들이기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허위사실 확대 재생산의 위험성에 대한 학교 현장의 지속적인 교육·지도가 필요하다. 뜬소문이 사람잡는 ‘칼’이 될 수 있음을 유년기 때부터 인지해야 한다. 대중들이 근거 없이 ‘무심코 던진 돌’에 ‘무심코’ 반응하는 자세도 잊어선 안 된다. apple@seoul.co.kr
  • 與 “전원동의 없었다” 野 “檢에 겁먹어 말바꿔”

    與 “전원동의 없었다” 野 “檢에 겁먹어 말바꿔”

    “온전한 합의가 아니다.”(한나라당) vs “시대의 사기극이다.”(민주당)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검 중수부 폐지안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였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검찰관계법소위에선 중수부 폐지에 합의해 놓고 청와대의 반대 입장 발표 뒤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원들 일부가 불참한 가운데 논의가 진행된 만큼 온전한 합의로 볼 수 없다.”고 맞섰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검찰소위 운영을 ‘합의 무효’의 근거로 내세운 반면, 민주당은 청와대 개입과 한나라당 합의 번복의 연관성을 파고들며 공세를 펼쳤다. 여야간 충돌은 검찰소위 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심사상황보고를 통해 “대검 중수부 폐지와 관련해선 ‘폐지한다’는 원칙에 합의가 있었다.”고 발표한 뒤 점화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소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성 의원은 “중수부 폐지에 대해선 논의 과정에서 폐지하기로 전원일치 합의를 본 적은 한번도 없다.”면서 “일관되게 반대하던 장윤석 의원이 회의에 불참했는데도 이를 완전한 합의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청와대 개입 논란과 관련, “중수부는 18대 국회 들어와서 이른바 이명박 정권의 공안통치와 정치보복의 상징적인 폐해를 낳은 기관”이라면서 “청와대가 검찰과 동업해서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것이거나, 청와대가 약점을 잡혀서 검찰에 겁박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야는 소위 속기록까지 꺼내들고 공방을 벌였다. 박영선 의원은 “(한나라당) 장 의원은 4월 12일 속기록에서 김학재 의원이 ‘중수부 폐지에 합의했지 않느냐’고 하니 ‘그러게요’라고 답했고, 그것 외에도 여러 차례 나온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딴소리를 한다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장 의원은 “(속기록의)앞뒤 (발언 내용을)다 자르고 합의했다고 몰아붙인다.”면서 “난 중수부 폐지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도 뚜렷한 시각차를 재확인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원내지도부는 당초 사개특위 합의를 존중한다는 원칙이었지만 중수부 폐지안 만큼은 여론의 반감 등을 감안할 때 대안 없는 폐지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수부 폐지안이 백지화돼서는 안 된다.”면서 “중수부 폐지, 특별수사청 설치, 검·경 수사권조정 등 3대 개혁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개특위는 이주영 위원장과 여야 간사, 법원·검찰관계법 소위 위원장이 참여하는 5인 소위를 가동해 의견을 조율한 뒤 오는 15·17·20일 3차례에 걸쳐 전체회의를 열고 최종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지만씨가 로비 들어줄 위치도 아니고…”

    “지만씨가 로비 들어줄 위치도 아니고…”

    삼화저축은행 로비 의혹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으로까지 불똥이 튀자 친박계 의원들은 일절 대응하지 않고 무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전 대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라는 확신에서다. 그러면서도 야당의 공세가 계속될 경우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친박 의원들의 확신에는 박 전 대표가 동생 박지만씨 부부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지난 2일 부산 지역의 한 재선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 전 대표를 만나 “민주당에서 지만씨가 신 회장과의 친분으로 로비에 연루돼 있고, (박씨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를 지냈던 내용을 폭로하려고 한다.”고 보고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만씨와 신 회장이 ‘긴밀한 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하기 바로 전날이다. 그러자 박 전 대표는 “정말이에요? 고문변호사 한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라며 거듭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6일 “박 전 대표의 표정을 보니 내가 오히려 괜히 말을 잘못 전했다는 생각이 들어 민망해졌다.”고 전했다. 친박 의원들은 지만씨와 신 회장의 친분 관계는 공공연히 알려졌지만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게다가 박 전 대표가 둘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조차 뚜렷하게 선을 그었다. 한 친박 의원은 “지만씨가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갖는지 박 전 대표에게 일일이 보고를 하겠느냐.”면서 “게다가 지만씨가 로비를 들어줄 위치에 있지도 않고, 신 회장과의 그동안 관계로 보면 오히려 주변에서 지만씨에게 로비를 하려고 할 때 신 회장이 막아 줄 만한 사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친박 의원들도 친분 관계를 알면서 놔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다른 의원도 “지만씨가 신 회장의 오랜 지인이고, 전문 변호사 자격을 지닌 서씨가 고문변호사직을 맡은 게 박 전 대표가 책임질 일이냐.”면서 “구체적으로 확인된 팩트도 없이 박 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해 정치공세를 계속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박지만씨도 최근 박 전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신 회장과)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상관 음해’ 해병대 장성 구속영장 청구

    현역 장성 2명에 대해 군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 결과가 나온 지 불과 수일 만에 군검찰이 현역 장성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해병대 사령관을 음해한 혐의 <서울신문 5월 21일 자 9면>로 최근 보직해임된 해병대 모 사단 P소장과 7월 전역을 앞둔 H 소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군검찰에 따르면 P소장과 H소장은 지난해 6월 취임한 해병대 사령관이 여권의 핵심 실세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건네 이 핵심 실세의 입김으로 경쟁자를 제치고 진급했다는 허위사실을 부하를 시켜 군 수사기관 등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군검찰은 국방부 감사관실로부터 이 같은 감사 결과를 통보받고 P소장 등을 상대로 압수 수색과 소환 조사를 벌인 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SNS의 딜레마] SNS 올라탄 신상털기 복제·전파력 ‘초고속’

    [SNS의 딜레마] SNS 올라탄 신상털기 복제·전파력 ‘초고속’

    “K가 임신 중인 내 아내를 성폭행했다.”, “K는 한총련 주동자로 안기부 수배를 받고 있다.” 1996년 12월, 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PC통신 게시판이 발칵 뒤집어졌다. 동호회 시솝(운영자)인 K씨의 신상에 대한 충격적인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회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런 글은 8개월간 9차례에 걸쳐 계속됐다. K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게시글을 올린 김모(당시 23세)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시솝 선거에서 탈락한 김씨가 K씨를 비방하기 위해 꾸며낸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1998년 3월 김씨가 구속됐다. 이 사건은 국내 최초의 ‘사이버 명예훼손’ 처벌 사례로 기록됐다.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한 커뮤니티 서비스에서는 폐쇄된 그룹 내에서의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가 주로 논란이 됐다. 2000년 9월에는 인천 S여중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을 둘러싸고 허위글이 난무했고, 2001년에는 연예인 안티사이트가 등장했다. 2003년 8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연예인인 문희준씨를 ‘무뇌충’으로 조롱한 안티카페 회원 및 악플러를 고소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등장은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커뮤니티와 게시판이 ‘공적(公的)인 공간’으로 인식되던 데 반해 블로그와 미니홈피는 자기 의견을 올리는 ‘사적(私的)인 공간’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정인을 뒷조사하는 이른바 ‘신상털기’도 이때부터 유행했다. 2007년 1월에는 가수 유니가 미니홈피와 인터넷 게시판에 쏟아지는 네티즌들의 악플로 우울증이 악화돼 자살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모 방송프로그램에 ‘40㎏을 감량했다.’며 출연한 여학생이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은 이런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인터넷 정화운동이 모래성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인터넷실명제 등을 통해 순화됐던 사이버공간의 익명성 폐해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 정점에 고 송지선 아나운서 사건이 있다. 송씨가 개인의 의견을 올린 지 불과 몇 시간 되지 않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복제된 글이 수없이 양산됐고, 이 과정에서 SNS를 주요 기사원으로 삼는 인터넷매체들까지 가세했다. 송씨는 이후 인터뷰에서 본인의 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며 후회했지만, 이마저 조롱거리가 됐다. 최초 생산자가 본인의 결정을 되돌아볼 시간조차 주지 않을 만큼 전파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박영욱 숙명여대 교수는 “SNS 시대가 열리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개인의 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면서 “인터넷의 하이드, 즉 어두운 면이라고 할 수 있는 익명성의 폭력이 강한 전파력을 가진 SNS와 결합하면서 악화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SNS에서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사건이 발생하면 최소한의 검증이나 확인을 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건형·맹수열기자 kitsch@seoul.co.kr
  • 재벌3세 등 주가조작사범 19명 적발

    코스닥 상장사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허수 매수 등 농간을 부려 시세를 조종한 주가조작 사범 19명이 적발됐다. 검찰이 경제단체 고위임원과 재벌 3세 등이 연루된 주가조작 사범을 무더기로 단속하고도 1명만 구속한 것은 ‘화이트 칼라’ 범죄에 무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3부는 지난 1~4월 코스닥 상장사의 시세조종 행위를 집중 수사해 19명을 적발, 이중 17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2명을 기소중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석환 금융조세조사1부 부장검사는 “시세조종은 증권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심각한 범죄로 시장에 만연해 있다.”며 “결국 그 피해는 소액주주나 개미투자자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불구속과 관련, “이들 가운데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4·27 재·보선 고소·고발 난무… 후유증 예고

    4·27 재·보선이 엄청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난무한 고소·고발 그 자체로도 상당한 여파가 예상되는 데다 뒤이을 ‘심리적 선거 불복’ 현상까지도 우려된다. 정치권에서는 “어렵사리 자리를 잡아 가려는 포지티브 선거전, 정책 대결의 방향이 이번 선거로 후퇴했다. 내년 19대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선거 하루 전인 26일에는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오고 청와대가 대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인 최종원 의원은 지난 24일 원주 선거유세에서 “대통령 집구석이 하는 짓거리가 전부 이거다. 형도 돈 훔쳐 먹고, 마누라도 돈 훔쳐 먹으려고 별짓 다하고 있다. 민주당이 2012 총선에서 승리하면 대통령 영부인, 대통령의 형, 김진선 전 강원지사, 엄기영 후보가 모두 감방에 가게 될 것”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이에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아무리 선거전이지만 금도가 있지 않으냐.”며 발끈했다. 한나라당은 “최 의원이 ‘강릉 펜션 전화홍보사건’이 감방에 갈 정도의 사안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최 의원을 고소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측의 불법 전화홍보 사건을 재거론하면서 추가 불법·관권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선거법은 20명 이상에게 동시에 선거정보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5번까지 허용하는데 엄 후보 측은 13~24일 9번 발송했다.”며 선관위와 수사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참여당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측이 정당사무소에 다수의 전화를 추가 설치해 콜센터를 운영, 불법 전화선거운동을 벌인 사실이 적발돼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불법·네거티브 선거전과 관련,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전형적인 한방 풍토에서 빚어진 일”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차분하게 경력과 정책으로 유권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벼락치기성 행태로 승부를 걸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 컨설턴트는 “그 어느 선거보다 여권의 위기감과 야권의 기대감이 최고치를 보이면서 서로 네거티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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