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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탕자쉬안 中외교부장 “北·美 核사찰 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은 핵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 없으며,현재 북·미 사이의 대화 창구를 통해 북측이 핵조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중국 외교부장이 6일 밝혔다.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측은 어떠한 구체적인 외교노력과 계획으로 북미간의 대화를 이끌 것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측은 현재 미국과의 대화 루트를 통해 핵사찰을 수용하는 방안의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측에)밝혔다.”고 말했다. 탕 부장은 또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대북 압력·제재조치는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갖고있다.”며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oilman@
  • 플라이셔 백악관대변인 밝혀 “괌배치 美폭격기 공격임무”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괌 기지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B52,B1 장거리 폭격기들이 미 본토를 출발해 6일 괌 기지에 도착했다고 괌 기지측이 밝혔다. 기지측은 현재까지 도착한 폭격기가 몇 대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배치명령을 받은 폭격기들이 즉각 출발해,간밤에 기지 활주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미사일을 장착한 B52기 12대가 지난 4일 루이지애나 공군기지를 출발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날 괌에 도착한 폭격기는 B52기 12대인 것으로 보인다.B1기 12대도 곧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착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한반도의 안보상황 악화로 B52기 12대,B1기 12대 등 모두 24대의 폭격기를 괌 기지에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서태평양 지역에 추가 배치 명령을 받은 미국 폭격기들은 공격 임무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괌 기지에 배치되는 폭격기들의 임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추가 병력 배치는 억지력으로서 우리 방위 태세를 증강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라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특히 그 폭격기들이 공격을 위해 사용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그 임무의 목적”이라고 공격 임무가 부여됐음을 분명히 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북한의 핵무장을 체념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기사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은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기사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북한과 미국의 핵문제 전문가들이 지난달 20∼21일 베를린 북한 대사관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북핵 문제를 협의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양국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측은 전 정부 당국자,국립연구소 소속 과학자,재야 핵문제 전문가 3명,북한측은 원자력 에너지성 및 외무성 당국자 1명씩과 베를린 대사관 직원 2명 등 4명이 협의에 참석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지난 99년 금창리 지하 핵시설 의혹과 마찬가지로 미 조사단을 현지에 받아들여 핵계획 포기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제안했으나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주장,협상이 결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 北核실마리? 北 美정찰기 위협-美폭격기 증파- 북.한미일 물밑 접촉설

    지난 2일 미 정찰기를 북한이 위협한 데 대해 미국은 폭격기 24대를 괌기지에 증파하는 등 북·미간 무력 대치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북한과 한·미·일 3국이 지난달 삼각 물밑 접촉을 잇따라 가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과 한·미·일 3국의 비밀 또는 비공식 접촉은 지난달 20∼22일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의 20일 중국 베이징 방문도 그 중의 하나다.나 보좌관은 북측 인사를 만나긴 했으나 “개인적으로 만났다.”며 소상한 내용을 밝히길 거부하고 있다.그럼에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 모색 차원의 접촉이었을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북·일 양측은 하루 뒤인 21∼22일 역시 베이징에서 만났다.지난해 9월 북·일 정상회담 후인 11월 한 차례 수교 예비 접촉이 있었으나,일본인 납치 사건 여파로 교착상태가 계속됐었다.특히 북한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북·일은 베이징 북한 대사관 등을 통한 단순 접촉만 유지해왔으나 이번에는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 차관이 직접 나서 북한과만났다는 것이다.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지난 5일 북·일 접촉 사실은 시인했지만 북측과의 파이프 라인 단절을 우려,누구를 만났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이번 접촉에서 일본측은 ‘평양선언’ 준수 및 핵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으나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로선 ‘안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을 알리려는 국내 정치적 목적도 크다는 시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과 미국의 핵 전문가들이 지난달 20∼21일 베를린 북한 대사관에서 가진 비공식 접촉이다.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계획을 포기시 검증하는 방법 등을 협의했고,미국의 전 정부 당국자,국립연구소 소속 과학자,재야 핵문제 전문가 등 3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북한측에선 원자력 에너지성 및 외무성 당국자 각 1명,베를린 대사관 직원 2명 등 4명이 협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지난 99년 금창리 지하 핵시설 의혹과 마찬가지로 미 현지조사단을 받아들여 핵계획 포기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제안했으나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주장,협상이 결렬됐으며 국무부 당국자는 이같은 접촉 내용을 지난달 21일 한·중·일 3국 방문에 나선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보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우리 정부 당국자는 “민간 차원의 세미나로 북·미 관계 진전으로 연결될 만큼 의미를 부여할 성질은 안 된다.”며 과도한 평가를 경계했다.비정부간 북·미 접촉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져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북·미 양자가 어떤 형태로든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북 선제공격 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는 북한과 한·미·일 3국의 수면 아래 접촉은 94년 핵위기 때와 달리,해결의 틈새가 남아 있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란 “핵발전소 건설”

    이란 정부가 우라늄을 핵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이란도 북한,이라크에 이어 핵무기 개발 대열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관영 IRNA통신을 통해 “이란의 중부도시 예즈드 근처에서 우라늄을 발견했다.”면서 “우라늄을 연료로 전환하는 공장 2곳을 에스파한과 카샨에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하타미 대통령은 또 “이란은 선진 핵기술을 평화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우리는 이란이 평화적인 핵기술 획득을 위해 모든 국내 시설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증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현재 핵무기 개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유엔 핵 사찰단을 초청한 상태며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사찰팀과 함께 오는 25일 나탄즈와 아라크에 있는 핵시설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라크,북한과 함께 이란을 ‘악의 축’ 국가로 명명한 미국은 이 시설들이 이란의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대규모 핵시설을 비밀리에 건설해왔다는 증거를 미국이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 9월 상업위성으로 찍은 사진들이 나탄즈와 아라크 주변 지역에 핵시설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도 핵프로그램 규모와 안보 정도로 미루어 이란이 핵무기 개발 쪽으로 방향을 잡았을 것이라며 위성사진에 찍힌 아라크 인근의 시설이 핵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北 핵포기땐 관계변화”아미티지, 상원외교위 청문회 核관련 대북정책 4원칙 밝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4일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북·미 관계는 변할 수 없다.”며 북한은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북핵 청문회에서 북한은 영변의 핵 활동을 중단하고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등 4가지 대북 정책 원칙을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또 북한은 핵 프로그램 폐기와 함께 국제사찰을 받아들여야 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에 충분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일단 국제의무 사항을 준수하면 북한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준비가 돼 있으며 북·미간 대화채널은 지금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미간 직접적인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외교적이고 경제적인 수단뿐 아니라 군사력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mip@
  • 더 타임스“이라크戰 6주 남았다”

    더 타임스 “부시, 무장해제 최후경고” WT “美軍 핵무기 사용 승인 받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라크에 외교적 기회를 주고 공격을 결정하기 전까지 앞으로 시간은 “몇 달이 아니라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라크에 대한 외교압박과 군사행동을 위한 향후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엔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장해제하는데 더 강한 압박을 가하는 두번째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면 환영하겠지만 지난해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1441호)은 두번째 결의안 없이도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 타임스,데일리 텔레그래프,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1일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이라크에 무장해제 시한을 6주간 부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이라크전 6주 남아’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제2차 유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는 블레어 총리의 제안에 대해 사찰단 활동을 4∼6주 이상 끌기 위한 구실로 이용되지 않는 조건으로 동의했다고 영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6주 내에 전쟁으로 이어질 사담 후세인에 대한 최후경고 일정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도 블레어 총리와 부시 대통령이 유엔 무기사찰단과 정보기관들에 대해 비관적인 프랑스와 아랍국가들을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에 동참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6주간의 시간을 더 주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여론이 제2차 유엔 결의안 없이는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임을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중동 거주 미국인들을 겨냥해 자살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국이 새로운 전쟁을 일으키더라도 우리는 어떠한 침략군도 쓸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3일자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과의 회견에서 “자살공격 대원인 순교자들은 우리의 ‘신형 무기’로 이들은 이라크에서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마단 부통령은 특별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겨냥,미군 주둔 지역은 이전의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는 지난달 31일 부시 미 대통령이 생화학 공격에 대한 대응책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밀문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9월14일 이같은 내용을 규정한 ‘국가안보를 위한 대통령 작전명령(NSPD)’을 승인했으며 이로써 지난 수십년간 계속돼온 미국의 모호한 핵 정책이 종말을 고했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부시 국정연설 이모저모/재선 겨냥 “일자리 창출·복지 강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8일 자신감에 찬 단호한 어조로 1시간 남짓 국정 연설을 진행했다.청중석의 상하원 의원들은 연설 도중 모두 77차례 박수로 연설을 중단시키며 화답했다. 군과 경찰은 연설이 진행되는 워싱턴 국회 의사당 주변에 대해 물샐 틈 없는 경비를 펼쳤다.대통령부터 대법관,상하원 의원 전원,각료 등 국가 요인 거의 모두가 참석하는 이 행사를 위해 군용기와 경찰 헬리콥터는 국회 의사당 상공을 선회했으며 의사당 주변에는 연방군과 경찰이 배치됐다. 국정연설 일부분은 재선을 겨냥한 듯 경제회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배려에 할애됐다.그러나 민주당 상원대표인 토머스 대슐 의원이 “대통령은 옳은 말들을 모두 사용했지만 여전히 모든 잘못된 정책을 갖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테러 대비 방독면 800개 배치 연설이 진행된 의사당에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생화학 테러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800개의 방독면이 복도에 비치됐다.또 만약의 불상사로 인한 대통령 및 참석 각료들의 유고시 국가지휘권을 보존하기 위해 각료 1명은 대통령의 새해 국정 연설에 참석하지 않는데 올해는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노먼 미네타 운수 장관이 행사장에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의 방청석 주변에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부합하는 상징성을 지닌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특히 부시 여사 바로 뒤에 위치한 좌석 2개중 1개는 공석이었는데,이는 9·11테러로 목숨을 잃은 3000여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내용없는 경제정책 국정연설의 첫 목표지만 지난 7일 발표된 감세안의 요약판이다.감세로 인한 소비자의 소득증가와 이에 따른 소비증가로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부시 경제팀의 철학을 강조했다.특히 배당세 철폐,맞벌이 부부와 자녀가 있는 가족이 얻는 감세효과를 강조했다. 최근 실업률이 6%에 달하는 것을 의식,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세계 에이즈 퇴치에 강한 의지 부시 대통령은앞으로 10년 동안 4000억달러를 의료정책 개혁에 쓰겠다고 밝혔다.또 의회에는 지나친 의료소송을 막을 의료책임개혁법안을 통과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재소자의 자녀 등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의 지도자를 선발·교육하는 데 4억 5000만달러,마약중독자를 위한 6억달러의 자금 지원도 밝혔다. 에이즈도 미국이 다뤄야 할 과제로 꼽혔다.그는 아프리카의 에이즈 실상을 전하면서 ‘에이즈 구제를 위한 긴급계획’을 제안했다.5년간 150억달러가 투입되며 이중 100억달러는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연안에 배정된다. ●깨끗한 환경 강조 부시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에너지와 환경 관련 법안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교토기후협약’의 비준을 거부한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의외의 행보다.그는 청정에너지의 대표격인 수소자동차개발에 12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를 통한 에너지 자급자족률 증가도 부차적 목표로 거론됐다. 전경하기자 lark3@kdaily.com◆각국 반응 |테헤란 파리 베를린 AFP AP 연합|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8일 발표한 연두교서에 대해 각국은 환영과 우려의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무법정권으로 지목된 이란은 특히 테러리즘과 대량살상무기 생산을 지원했다는 부시 대통령의 비난이 거짓이며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이라크는 아직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이라크 의회 하젬 바지란 의원은 “(이라크에 대한)비난은 부시가 이전부터 해오던 것”이라면서 미국이 걸프지역의 경제를 장악하기 위한 전쟁 구실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프랑스는 내달 5일 안보리 회의를 갖자는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RTL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자신은 미국측의 그같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우리가 특정정보를 갖고 있는 모든 당사국들에 대해 해당정보를 유엔사찰단에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한 지 벌써 몇 주가 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민당(SPD)의 고위 관리는부시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은 이라크가 설령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더라도 전쟁을 하겠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비난했다.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국제적인 테러리즘에 맞서 비타협적인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라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들이 아직 소진되지 않았고 유엔 무기사찰활동은 계속돼야 한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한 즉각적인 평가를 유보하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NHK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비난발언을 재개한 점을 지적,일본 정부는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한 부시 대통령의 요구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라크, 무장해제 않고 있다”

    ◆블릭스단장 안보리 보고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를 진정으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예상보다 강도높게 이라크의 비협조적 태도를 비난한 블릭스 위원장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보고 내용은 미국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사찰기간 연장을 요청했고,안보리 상임이사국중 프랑스와 러시아는 보고 내용만으로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다는 미국 입장을 지지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따라서 블릭스 위원장의 2차 안보리 보고가 예정된 다음달 14일까지는 사찰이 연장되고 미국이 안보리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이르면 3월중 이라크를 단독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27일 쿠웨이트가 미군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면 쿠웨이트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정적 내용 담은 보고서 블릭스 위원장은 26일 이라크가 사찰단의 의혹 시설 접근에는 협력했으나 실질적인 면에서 협력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라크는 이 시간까지도 무장해제를 요구한 유엔 결의를 진정으로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블릭스 위원장은 ▲대량의 VX 신경가스와 탄저균 등의 행방이 제대로 설명되지 못한 점 ▲탄저균을 폐기 주장 시점 이후에도 계속 대량 보유해온 점 ▲최근 사찰에서 겨자가스 원료물질이 발견된 점 ▲과학자 11명에 대한 면담과 U-2정찰기의 사찰 동원을 거부한 점 등을 비판했다. 한편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보다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그는 아직까지 이라크가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라크의 핵 의혹에 관한 결론을 내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안보리에 사찰기간 연장을 요청했다.그는 “이라크가 적극 협력한다면 몇달 안에 이라크가 핵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다음주 개전 결정 가능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중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대량 은닉했다는 비밀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익명의 관리의말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28일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 불가피성을 강조,국내외 지지 여론을 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주중 이라크와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연계돼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이라크가 미국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전망 미국은 2월중 이라크 공격에 필요한 병력의 걸프지역 배치를 완료하는 동시에 이라크 공격에 대한 안보리 승인을 끌어내기 위해 외교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임이사국중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는사찰단에 시간을 더 주고 좀더 구체적인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안보리는 29일 사찰단의 보고 내용에 대한 평가와 대응책을 논의한 뒤 다음달 14일 블릭스 위원장으로부터 2차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미국은 2차 보고 때까지 사찰기간을 연장하는데 동의하되,보고 내용이 이번처럼 부정적이라면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일단 이라크공격에 대한 안보리 승인을 구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단독으로 공격할 것이 확실시되며,이럴 경우 3월중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김균미기자 kmkim@kdaily.com ◆사찰단 보고 각국 반응 유엔 사찰단의 안보리 보고에 대해 미국·영국·호주 등은 이라크전쟁 추진 입장을 더욱 굳힌 반면 독일·프랑스 등 유럽연합(EU)과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은 즉각 사찰 연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사찰단의 안보리 보고 직후 “사찰은 계속되고 있지만 사찰을 위한 시간은 점점 소진되고 있다.”고 말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해 주요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보고서 내용중 어떤 것도 “이라크가 무장해제할 것이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보고가 후세인이 사찰에 협력하는 척하면서 사실을 은폐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미국·영국과 더불어 걸프지역에 병력을 파견한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는 28일 이번 보고서가 유엔 결의에 대한 이라크의 중대한 위반을 보여주는 “꼼짝 못할”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국제 테러조직을 무장시킬 우려가 있다.”고 무력을 통한 무장해제를 강조했다. 반면 프랑스,독일 등은 사찰단에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과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사찰단이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노르웨이·스페인·그리스·캐나다 등도 사찰 연장 요구에 동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찰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라크가 사찰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강경책에 동조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장이샨 유엔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사찰이 “공정하며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돼야 하며 사찰을 중지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며 사찰단의 임무 완수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28일 이라크에 무장해제 요구에 완전한 협력을 촉구했으나 사찰 연장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사찰 연장과 관련,유엔 안보리 회담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보고서가 제출된 27일 뉴욕 증시는 전쟁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8000선이 무너지는 등 크게 떨어졌다. 박상숙기자 alex@kdaily.com ◆사찰단 보고서 요지 ▲이라크는 무장해제를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의혹시설이나 지역에 대한 접근에 관해서는 잘 협력해왔다.그러나 항공촬영과 감시를 위해 미국의 U-2 정찰기를 이용하겠다는 사찰단의 요청은 사실상 거부했다. ▲이라크는 수t의 실험용 VX 신경가스만을 생산한 뒤 폐기했다고 밝혔지만 이라크가 이 가스를 무기화했다는 징후가 포착됐으며 가스 제조에 필요한 화학물질의 행방도 규명되지 않았다. ▲이라크는 83∼98년 1만 9500개의 화학폭탄을 투하했다고 보고했으나 98년 이라크 공군본부에서 발견된 문서에는 1만 3000개의 폭탄이 투하된 것으로 나타나 그 차이가 해명되지 않고 있다. ▲이라크 남서부 벙커에서 발견된 빈 화학탄두들은 이라크가 이런 탄두들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된 최근 수년 사이 옮겨진 것들이다. ▲이라크가 생산·폐기했다는 생물학전용 병원균 8500ℓ의 생산·폐기에 관한 증거가 없다. ▲농축 탄저균 5000ℓ를 생산할 수 있는 박테리아 배양매체 650㎏의 존재가 보고에서 누락됐다. ▲이라크가 소비했다고 주장하는 스커드 미사일에 관한 데이터가 없다. ▲알 사무드Ⅱ와 알 파타 등 금지된 미사일 두 종류가 시험발사 및 배치됐으며 미사일 제조 관련 기반시설이 구축됐으며 지난 2년간 미사일 개발 관련 물품이 수입됐다.
  • 임동원특사 오늘 방북/국제컨소시엄 형태 對北경제지원 검토

    정부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27일부터 시작되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특사 일행 방북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국제 컨소시엄 형태로 경제지원을 제시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상 방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인수위측 관계자는 26일 “현재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 상황을 반전시키고,북·미 대화 접점을 마련하기 위한 대북 설득작업과 함께,북한이 핵 등 안보우려를 해소한 이후 새 정부가 펼치게 될 향후 5개년 구상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경제 재건과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한반도 평화제체 구축에 대한 ‘전략지도’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사 일행은 북핵 사태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질 것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주변국 외교 활동을 통해 드러난 대북 문서보장 및 협상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북측에 간다.”면서 “북측에 NPT복귀,IAEA 사찰관의 복귀등을 적극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측이 최근 우리측에 제시한 방안 중 하나인,5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남북한 일본,유럽연합,호주 등이 참여하는 ‘5+5’협의체 구성 방안도 북측에 설명할 예정이다. 8명 안팎의 임 특사 일행은 27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무기사찰보고서 오늘 유엔 제출, 이라크戰 시기 늦춰질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27일 유엔에 제출되는 이라크 사찰 보고서를 계기로 미국의 개전 움직임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프랑스와 중국,러시아 등이 미국의 성급한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어 다소 난관에 부딪혔지만 미국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해 별도의 결의안은 필요치 않으며 필요하다면 단독으로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사찰단이 보고서에서 추가사찰을 요구한다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지난 25일 국제연대를 위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개전시기는 당초 예견된 2월 초에서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26일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이라크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다른 나라들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이라크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사찰시한과 관련,“이라크 사찰은 시간문제가 아니라 이라크가 진실을 말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이라크는 평화적으로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강제로 무장해제를 당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이 사찰결과를 무한정 기다리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상황이 어려워지더라도 미국은 이라크를 무장해제시킬 의무에서 위축되지 않을 것이며,비록 국제사회에서 반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나 12개 국가가 미국 편이라며 무력사용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11월 8일 만장일치로 안보리를 통과한 이라크 결의안 1441호에는 ‘마지막 기회’라는 문구와 함께 이라크가 사찰에 협조하지 않거나 엉터리 보고를 할 경우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경고를 명시했다. 부시 행정부는 이미 이라크가 제출한 1만 2000 쪽의 무기보고서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혹을 해소하는데 실패했다고 선언했다.무기 사찰에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라크는 무기 사찰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사찰단이 핵 무기에 관련된 과학자들과도 사적으로 면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비난을 반박했다.후세인 대통령의 측근인 아미르 알 사디 장군은 이날 외신과의 회견에서 사찰결과와 관계없이 미국과의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 사찰단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을 시사,이번 보고서에서 추가 사찰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경우 미국은 2월 중순까지만 사찰 연장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내부에서도 이라크 공격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민주당 하원의원 122명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야 하며 무기사찰이 끝날 때까지 이라크를 공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맞서 28일 연두교서를 통해 이라크의 위협을 재차 알리는 동시에 전쟁의 전망은 현실적임을 호소할 예정이다.국제사회가 보다 충분한 사찰시한을 요구하더라도 미국은 충분한 시간을 줬고 군사행동에 대한 명분도 이미 확보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mip@
  • 올 다보스포럼 ‘다사다난’ 예고

    |제네바 AFP 연합|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동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스키 휴양지 다보스에서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신뢰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올 회동에는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 29명과 81명의 각료,그리고 1000여명의 기업 대표를 포함해 99개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동 기간에는 국제 테러의 주요 배후 인물로 지목돼온 알 카에다 문제를 비롯해 석유와 정치간 갈등,세계경제 전망 및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충격 등 다양한 주제로 모두 270건 이상의 세미나와 토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서방과 이슬람권의 대화 활성화를 위해 100개 이상의 관련 위원회가 출범될 수 있길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보스 회동 관계자들은 그러나 올해의 경우 유엔의 이라크 사찰 보고서가 27일 공식 제출되고 그 다음날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가 발표되는 등 다보스 회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분산시킬 변수들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세계화에반대하는 세력을 규합해 출범시킨 세계사회포럼(WSF)이 같은 기간에 열리는 점도 다보스 회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다보스 회동에는 미국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이 참석하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한 중남미 지도자들,그리고 처음으로 터키 집권당수인 레세프 야입 에르도간이 동참한다.반면 서유럽과 중동권 지도층은 예년에 비해 참석폭이 저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의 경우 네슬레,셸,마이크로소프트,닛산,소니,보잉 및 코카콜라 등에서 참석을 통보한 상태다.다보스 포럼은 통상적으로 참석자의 60% 가량이 기업인이며 따라서 경제 문제에 회동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맞춰져 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이라크전 위협과 북한 핵 및 테러 등 경제외적 변수들이 부각돼 이쪽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이라크 核문건 다량 발견

    세계적으로 반전 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서 빈 화학탄두에 이어 핵무기 제조관련 미공개 문건들을 다량 발견함에 따라 이라크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사찰단 수뇌부는 오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사찰보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당국과 마지막 접촉을 시작했다.이날 바그다드에 도착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이라크 국가사찰위원회 호삼 모하메드 아민 위원장 등 이라크 고위 관리들과 유엔 결의 준수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블릭스 위원장은 “우리는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찰은 평화적 대안이며 포괄적 사찰과 이라크측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번 협의가 이라크를 설득하기 위한 최후 노력이 될 것이라면서,전쟁발발 가능성은 앞으로 몇주간 어떤 진전이 이뤄지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폭탄 제조 단계에는 못미쳐 사찰단은 18일 이라크의 한 과학자 집에서 핵제조 기술과 관련된 3000여쪽의 미공개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엘바라데이 총장은 이 문건들이 1980년대 작성된 것으로,핵폭탄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과 관련한 레이저 기술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서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라크가 아직 핵폭탄을 제조할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미공개 문서가 이라크 핵개발 계획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을 단호히 부인했다.문서를 보관하고 있던 물리학자 팔레 하산 함자는 “문서는 개인연구 활동의 하나이며,내가 가르치는 바그다드대학 학생들의 박사학위 논문”이라고 주장했다. ●미,이라크 공격 단독 강행 시사 미국은 유엔 동의가 없더라도 단독으로 이라크 공격을 강행할 수도 있음을 강력히 내비쳤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일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개발 관련 문서 제출과 보관시설의 접근을 허용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독자적으로도 이라크전 의무를 떠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도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가 없어도 공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제프 훈 국방장관은 19일 “군사공격을 정당화하는 데는 생화학무기 보유 증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영국은 20일 걸프지역에 1만 4000여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포함한 이라크 정부 수뇌들의 자진 사퇴와 망명을 조건으로 전쟁범죄에 대한 면책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19일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이번 주’에 출연,“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최고 지도부와 그들의 가족이 몇몇 국가에서 피난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준비작업을 취할 것을 개인적으로 건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사설]북·미 포괄협상 당장 시작하라

    북한 핵 문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미국이 북핵 ‘신(新)협정’ 체결 의향을 피력하면서 상황이 복합적으로 돌아가고 있다.외견상으론 대화명분을 찾기 위한 북·미간 마지막 기싸움의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미국의 대화론을 ‘기만극’이라고 비난하고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핵 폐기를 전제로 에너지 및 식량 지원 등 ‘과감한 구상’을 제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일부의 우려를 사고 있다. 북한은 일단 미국의 진의를 파악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자신의 당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최후의 일전을 염두에 두고 고지를 선점하려는 ‘샅바싸움’이라고 보면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 같다.미국은 북한과 ‘대화는 하되 협상은 없다.’던 입장을 바꿔 경제지원 의사를 비치며 북핵 해결을 위한 ‘새로운 합의’ 메시지를 북한과 국제사회에 전달했다.미국의 입장은 한마디로 기본틀을 완전히 바꿔 북핵을 원천봉쇄하는 대가로 북한의 요구조건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제네바합의를 대체할 새 틀의 형식은 양자가 아닌 다자 합의일 것으로 보인다.그 내용은 철저한 핵폐기 사찰과 검증,경수로건설 지원 대신 화력발전소 건설 또는 가스 지원,송전을 통한 직접 전력지원,집단적 형식의 북한 체제보장 등으로 압축될 전망이다.미국은 북핵만 가둬둘 수 있다면 가능한 한 다 주겠다는 복안인데,북한은 핵을 생존권 문제로 규정해 선(先)체제보장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협상이 성공하려면 전제조건 부분이 먼저 풀려야 한다.북·미 양측이 전제조건에만 너무 매달릴 경우 실리와 명분을 나눠가질 호기를 놓칠 수 있다.양측이 모든 카드를 내놓은 만큼 상황에 맞춰 현실을 재단해 나가야 할 것이다.국제사회의 중재노력도 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북·미는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당장 공식적 포괄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 부시 “시한임박” 후세인 압박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 이라크에 대해 “시간이 다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최후통첩을 날렸다.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이 무장을 해제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이라크의 기만에 신물이 난다.”며 미국은 더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은 이에 더해 이라크 공격을 위한 새로운 유엔 결의안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불가피한 경우 우리는 유엔 동의가 없어도 이라크에 대한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유엔 사찰단에 시간을 더 줘야 한다며 여전히 반전 입장을 고수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이라크 전쟁 참전 반대를 재차 밝히는 한편 이라크 공격에 대한 2차 유엔 결의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의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장관도 “이라크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며 최후의 선택이 돼야 한다.”며 외교적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크리스 패튼 EU 집행위원은 미국이 일방적 무력행사에 나선다면 회원국에 전후 복구비용을 분담토록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랍권의 중재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이라크 위기와 관련,지난 11일 압둘라 굴 터키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데 이어 14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사우디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15일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했고,압델 할림 카담 부통령은 조만간 러시아 지도자들과 만나 이라크 문제를 논의한다. 망명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후세인 대통령의 사촌이며 이라크 집권 혁명지휘위원회 위원인 알리 하산 알 마지드가 오는 18일 후세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휴대하고 카이로를 방문한다고 15일 확인했다. 친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알 마지드는 유엔 안보리와 유엔 사찰단에 대한 이라크의 입장과 위기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제문제 전문 사이트인 월드 트리뷴 닷컴은 14일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라크 특사가 후세인 대통령의 ‘신상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말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 단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라크로 돌아가 이라크가 핵·생화학무기,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보다 확실한 증거를 요구할 예정이다.따라서 이번 주말 사찰은 사찰단이 오는 27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
  • 美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북핵해법’

    ◆돈 오버도퍼 교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14일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북핵 해법’에 관한 세미나에서 부시 행정부에 북한과의 협상과 대북 특사 방북을 촉구했다.다음은 오버도퍼 교수의 발표 요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한 지 한달 뒤인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강석주 외무 1부상과 만났다.그때 나는 그의 말에서 북한이 농축 우라늄 개발을 제거할 뜻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그리고 그들이 대가로 바란 것은 돈이나 어떤 종류의 물자가 아닌 안전보장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체면 세우기(face-saving)’를 바란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외교적 압박을 조직적으로 가해 나갔다.1994년 북·미 핵합의에 근거한 중유공급도 중단했다.북한은 폐쇄된 플루토늄 시설의 재가동 쪽으로 움직였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다. 지금 북한의 의중을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그들이 생각한 ‘체면치레’ 해결책이실패하자 북한 군부는 안전 보장책이 핵 무기를 갖는 것뿐이라고 평양 지도부를 설득했다고 본다.때마침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 열중하고 있던 터다.북한은 핵 무기를 직접적인 ‘옵션’으로 삼았다.그들이 당장 핵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북핵 문제를 반전시키려면 미국뿐 아니라 주변국과의 ‘대화’와 ‘협상’ 등 진지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과거에는 하지 않았던,뭔가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 필요도 있다.또한 1994년 북한이 미국과 핵 기본 합의서를 맺은 배경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처럼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의 중재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이번에도 북한과 협상,그들의 진로를 바꿀만한 적절한 위치의 고위급 인사가 대북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부시 행정부는 아직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북한에 의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인물이나,이같은 임무를 위해 부시 대통령에 의해 공개적으로 지명되는 사람이어야 한다.카터 전 대통령도 가능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역할을 맡길것같지는 않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가 부시 행정부에 의해 임명되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북한과 자주 대화를 하지만 지금같은 개인 자격으로는 북한의 신뢰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 mip@kdaily.com ◆조엘 위트 CSIS연구원 조엘 위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연구원은 14일 미군축협회 기관지인 ‘암스 컨트롤 투데이’기고를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7단계 조치’를 제의했다. ●한국 담당 특사 임명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된 북핵관리팀을 구성해야 한다.북핵 위기의 고조는 대북정책 표류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시정하려면 명망과 경륜을 겸비한 정치인을 한국 담당 특사로 임명,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해야 한다. ●급속한 사태악화 방지 북한과 미국은 제네바 합의 무효화 과정을 중단해야 한다.미국과 한국,일본은 영변 핵발전소의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중단 및 5㎿e급 원자로 재가동 중단,핵연료봉들의 이전 여부 확인을 위한 제한적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북한에 경수로 건설 작업 재개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말을 행동으로뒷받침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합의’ 실패시 국제사회의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는 등 ‘수사(修辭)외교’를 행동으로 뒷받침해야 하며 이의 핵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의 지지 확보다.안보리가 북한의 잘못을 지적하는 성명이나 결의안을 채택한다. ●북한 체면 세워주기 대북 외교채널을 재가동하려면 평양의 체면을 세워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미국의 지원 공약외에 북한 주권을 존중하고 무력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해 줘야 한다.러·중·일·남북한이 참여하는 6자회담에서 이런 입장을 재확인할 수 있다.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폐기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을 중단시키려면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북한과 IAEA의 관계는 북·미 관계보다 심각해 평양이 수락할지 불투명하다. ●중유공급 재개 미국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이용한 핵개발을 이유로 중유공급을 중단한 만큼 핵개발 포기를 입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중유공급을 재개해야 한다. ●새로운 쌍무협상 돌입 새로운 북·미 포괄협상으로 양국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이상적이다.이를 위해 북한이 IAEA사찰 등을 통해 핵개발 중단을 입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북한이 NPT체제에 복귀한다면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 준다. 연합
  • 美, 北체제보장 어떻게/다자협의 ‘제네바 Ⅱ’ 도출 가능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4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회견에서 북한과의 새로운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불가침 조약체결 요구에 대해 “평양측에 응답할 방법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대북 ‘체제 보장’방안이 가시화되는 느낌이다.물론 북한이 핵포기 의사를 밝히고,뉴욕채널 등을 통해 미국에 대화제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깔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여러 안들이 논의는 되고 있으나,구체적으로 그림이 잡혀가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면서 “특히 어느 정도 유연하게 돌아섰던 미국내 분위기가 지난 10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다시 굳어지고 있어 본격논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단 미국은 북한이 요구하는 ‘불가침조약 체결’은 배제하고 있다. 대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대북 침략의도가 없다.”는 점을 명시한 서한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방안도 있지만 가장 유력해 보이는 것은 한·미·일·러 등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형식이다.파월 장관의언급으로 볼 때 다자 협의체 형식을 통한 새로운 합의 즉 ‘제네바 Ⅱ’를 도출,북한의 핵생산을 강력하게 억제하면서 대북 체제보장을 해주는 방식이 될 듯하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간 협상 결과인 제네바 핵합의를 북한이 위반했다는 점에서 이번엔 북·미 플러스 국제사회가 함께 조율하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제보장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서한이나,공동 선언 등을 통해 체제 보장을 하더라도,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고 나서야 가능하다는 것이다.북한이 핵포기 선언을 한 뒤 핵포기와 체제보장에 대한 ‘빅딜’을 하더라도,최소한 북한의 핵 사찰·검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문서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합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미국은 3조 1항에서 “북한에 대한 핵무기 불위협 또는 불사용을 공식 보장한다.”고 했지만 시제는 미래형(will)이다.이어 2항에는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일관성 있게 취한다고 못박았다.이는 미국의 기본 핵정책이 ‘소극적 안전보장’(NSA·Negative Security Assurance)이란 데서 출발한다.핵 안전조치 이행을 통해 과거핵 규명을 끝낸 나라에 대해서만 NSA를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00년 ‘북·미 공동코뮈니케’의 재확인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 때 실책이라고 지적해온 것을 재확인해 준다는 것은 쉽지 않다.북·미간 협상을 통한 새로운 핵합의 체결도 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긴 하나 북한의 강경 입장이 지속된다면 검토 수준에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③ 남북관계와 국민통합

    1.대북정책의 중요성 김대중 정부의 업적 평가에서,대북정책만큼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야도 없다. 한편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일관된 대북포용정책 추진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반면,다른 한편에서는 일방적인 ‘퍼주기’식 정책에 대한 비판이 매우 거센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소위 ‘남남갈등’은 여야 정당간의 정치적 대결 차원은 물론,이념적으로는 진보와 보수,지역적으로는 호남과 영남,그리고 세대에 있어서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의 대결이라는 다차원적인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최근의 한반도 정세는 대북정책의 중요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공화당 부시 대통령 취임 이래 점차 강경해지던 미국의 대북정책은 지난 9·11 테러 사건으로 더욱 강경 방향으로 선회하였으며,이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 시인,핵 연료봉 봉인 제거,IAEA 핵사찰단 추방,그리고 심지어는 NPT 탈퇴 등의 극단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따라서 노무현 새 정부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갈등을 조정·통합하여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처럼 합의된 대북정책의 추진은 대내적으로는 국민통합에 기여하고,대외적으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2.대북정책'南南갈등'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들은 어떠한 의견을 갖고 있는가? 지난해 5차례에 걸친 KSDC의 전화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국민들의 의견은 갈라져 있다. 지난해 5월 조사에서 “체제와 상관없이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각각 58.9%와 41.1%였다. 또 8월 조사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는데,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다소 증가하였으나 전체적인 결과는 비슷했다.‘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을 제외하면,찬성 의견이 53.45%,반대 의견이 46.55%를 차지했다. 이러한 의견 대립은 이념간,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연결돼 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진보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 비해 대북정책에서 강경 입장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것이 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중첩돼있다는 것이다.5월의 조사에 따르면,20대와 30대 응답자 중에는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비율이 각각 68.4%와 63.7%로 전체 평균인 58.9%를 상회한 반면,50대 이상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49.3%로 전체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지역별 분석에서도 광주·전남북 지역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71.60%인데 반해,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51.3%에 불과했다.두 지역간에는 무려 20%포인트 이상의 차를 보이고 있다. 결국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민들간의 의견 대립은 단순한 정책 견해의 차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 갈등을 반영하는 동시에,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두 개의 균열 축인 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중첩되어 있는 것이다.바로 이런 의미에서,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 추진은 국민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대화.포용의 대원칙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는 앞에서 제기한 두가지 견해의 차이가 사실상 그리 크지않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찬반 논의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과장된 면이 적지 않다.양측 견해는 기본적으로 같은 원칙에 기반하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일단 북한을 상대함에 있어 무력이나 강압보다는 대화와 포용이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에는 양측 모두 동의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을 비판하는 전문가 중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무력과 강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또 일반 국민들도 강경책보다는 대화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북핵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12월27∼29일의 KSDC 전화설문조사에 따르면 ‘강경 대처’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19.7%인데 반해,‘대화로 해결’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무려 76.0%에 달했다.결국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대화와 포용을 추진하면서 받는 것 없이 너무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주기만 했다는 것이다. 즉,모든 국가간의 관계에서 적용되는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상호주의 원칙에 있어서도 양측 견해차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 옹호론자도 상호주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다만 비판론자에 비해 보다 장기적이고 덜 엄격한 상호주의를 선호할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북한에 양보함으로써 얻게 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보다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남한은 북한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이러한 장기적이고 여유로운 상호주의 원칙의 적용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전문가 및 국민들간의 의견 대립은 얼마나 엄격한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인가로 압축된다.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다만 양측의 견해 차이는 동일한 기본원칙 위에서 나타나는 정도의 차이로서,얼마든지 타협과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며칠전 북한의 급작스러운 NPT 탈퇴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새 정부의 과제는 대북정책에 관한 국내적대립과 갈등을 슬기롭게 조정·통합하여,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 방향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그것은 국민통합이라는 대내적 목표는 물론,한반도의 평화 유지라는 대외적 목표의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4.새정부과제 북한이 또다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국제사회의 통제를 받지 않고 핵무기 개발 및 확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나아가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핵무기 보유와 사용능력을 갖춤으로써 현재의 체제와 정권을 지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1991년),한반도 비핵화선언(1992년),북·미 기본합의서(1994년)와 수조원의 비용을 들이는 경수로 건설도 모두 허사가 되고 말았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면 NPT를 탈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그런데도 북한은 NPT를 탈퇴하면서도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모순적인 표현을 덧붙였다.이는 핵개발은 그것대로 완성시키고 국제사회의 저지 노력은 협상을 통해 회피하겠다는 것을 말한다.그런데도 일부에서는 협상의지를밝힌 것에 주목하면서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북한의 강경 조치들은 모두 미국과의 협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만 보며 위기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 북한에 핵개발은 두가지 목표를 갖는다.하나는 핵무기 보유를 통해 남한 및 주변국 국민을 담보로 어떤 외부세력으로부터도 북한의 현 체제를 보장받고 김정일 정권을 영속시켜나갈 수 있게 하는 수단인 것이다.나아가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대등한 군사력에 기초한 협상력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한국에 당당하게 지원과 협조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북한이 선택한 체제유지의 유일한 노선이 바로 수령을 대신한 국방위원장의 ‘강성대국’이고 ‘선군정치’이었던 것이다. 물론 북한의 그같은 강경조치는 전술적 측면도 있다.적어도 미국이 이라크전과 한반도 등 두 곳에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최대한 강경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한이 노무현 정부로의 교체과정에 있다는 것과 최근의 반미운동과 친북정서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데 목적이 있다.그리하여 북한은 핵개발을 끝내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강경조치 뒤에 일련의 유화조치를 취함으로써 남한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긍정적 여론을 조성하는 수순을 밟겠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정부는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좇아서 대치의 길로 가서도 안 되겠지만 북한의 핵 보유를 유야무야하고 군사적 협박전략에 굴복하는 패배주의로 가서도 안 된다.상황이 복잡할수록 간단하게 생각해야 한다.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것인가,아니면 저지할 것인가를 먼저 선택하고 핵무기 보유를 결단코 허용하지 않겠다면 누구의 협조를 받아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자명하다.첫째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김정일체제의 최대 목표는 남한사회까지 주체사상에 의해 지배되는 통일국가를 만드는 것이다.그렇기에 우리에겐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고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자 의무다. 둘째는 국민적 합의조성에 나서야 한다.미국과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지금 우리사회는 심각한 국론 분열의 위기에 와 있다.햇볕정책으로 대변되는 ‘포용 우선주의 세력’과 햇볕정책에 반대하는 ‘검증 우선주의 세력’간에 이념적,정책적 차이가 계속 확대일로에 있다. 이제 세계사적 발전과정에서 보여진 보편적 가치와 합리적 인식을 통해,그리고 남한과 북한의 반세기에 걸친 발전과정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국민적 합의를 조성해야 한다. 특히,‘포용 우선주의 세력’이나 ‘검증 우선주의 세력’ 모두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구축이라는 점을 간과해서 안 된다. ◆기획의도 및 필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국민대통합을 통한 초일류 국가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는 시리즈를 기획·연재하고 있습니다.이번에는 ‘남북관계와 국민통합’이란 주제의 기획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기획의 대표집필은 김욱 배재대 교수와 김광동 나라정책원장이 맡았습니다.
  • 美·英 이라크전 공조 ‘흔들’ /블레어 “유엔지지 없이 참전안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13일 월례 기자회견에서 유엔의 지지가 없는 한 영국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집권 노동당의 우려를 진정시키려 들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블레어 총리가 이라크 정책과 관련,심각한 당내 반발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앞으로 영국의 거취가 이라크전 발발에 있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언론은 말했다. 이와 함께 터키가 미군에 대해 자국 내 군사시설 이용을 허용할지 여부 역시 이라크전 시작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터키는 미국의 거듭되는 압력에도 불구,이달 말 유엔 무기사찰단이 유엔에 사찰 결과를 보고할 때까지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이날 미 전문가 150여명이 터키에 도착,군사시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는 13일 미군 병력과 화물을 걸프 지역으로 수송하기로 계약한 항공사들에 민간 항공기를 폭파할 것이란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군과 정보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 정보 당국이 이같은 위협에 대해 믿을 만한 증거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커지는 전쟁반대 목소리 이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바티칸 주재 각국 외교관들에게 행한 신년사에서 “전쟁은 국가간의 다른 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결코 될 수 없다.”며 이라크전에 반대입장을 천명했다.사우디 아라비아도 오는 3월 아랍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한 ‘아랍 지위 개혁을 위한 헌장’에서 “아랍 국가에 대한 외부 세력의 불법적인 침략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또 ‘전쟁에 반대하는 미국 대학교수들’의 선발대 35명은 13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자체 진상조사를 시작했다.이들은 3만명의 교사들로부터 전쟁반대 청원 서명을 받았다. ●미,“후세인은 변하지도 협조하지도 않을 것”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북핵 사태의 돌출과 유엔 무기사찰단의 증거 확보 실패,동맹국들의 태도 변화 등 여러 가지 장애 요인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라크 사태가 전쟁 이외의 방식으로마무리될 것 같지는 않다며 전쟁 불가피론을 역설했다. 타임은 전쟁을 피하려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을 해제해야 하는데 문제는 후세인이 변하지도 협조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타임은 이어 유엔의 사찰 활동이 길어져 이라크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와 동맹국들의 지지 열기가 시들어지면 미국은 일방적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라크 무기사찰에 1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타임에 밝혔다. 유세진기자 yujin@
  • 안보리·IAEA 움직임/일단 경고… 즉각 제재 없을듯

    안보리소집 새달로 넘어갈수도 IAEA선 ‘위반 적시' 결의안 낼것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및 미사일 발사유예 철회 등 잇단 초강수로 북핵 사태의 유엔 안보리 회부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언제쯤 안보리에 회부되고,어떤 대북 조치가 나올지가 관심사다. ●안보리 회부는 언제 1월 한 달간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 프랑스의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장관은 11일 방한,기자회견에서 15일 안보리를 소집하겠다고 했지만,우리 정부 당국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소집된 뒤 열릴 것으로 관측했다. 긴급 현안 발생시 안보리가 즉각 소집될 수는 있지만,사전 조율이 되지 않으면 내실있는 협의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이 10년 전 벌인 핵게임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분초를 다투는 긴급 상황으로 보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안보리는 오는 20일쯤 소집 예정인 IAEA특별 이사회가 열린 다음 주 중 개최될 가능성이 있으며,이라크 무기 사찰 결과가 발표되는 28일을 지나 2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다. ●IAEA는 어떻게 IAEA는 지난 6일 대북 결의안 채택시 북한에 기회를 준 바 있다.북한의 핵사찰관 추방 등의 조치들이 NPT상 IAEA와의 안전협정조치를 분명 위반했지만,결의안 제7항에 “이 결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추가 협정위반이 될 것”이라고 미래형으로 담아 즉각 안보리 상정은 피하게 했다.그러나 이번에 열릴 이사회에서는 ‘안전협정 위반’을 분명히 적시한 결의안을 내게 된다.앨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를 보고하면 북핵 문제는 안보리로 넘어가게 된다. ●안보리 상정시 조치는 지난 93년의 경우 안보리가 대북 결의안을 내기까지는 한 달 정도 걸렸다.93년 4월1일 IAEA가 북한의 안전조치협정 불이행 사실을 유엔안보리에 보고했고,8일 안보리 의장 성명이 나왔으며,5월11일 1차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다.안보리는 북한에 대해 1차적으로 NPT 탈퇴 철회,IAEA 결의 준수 등을 경고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교적 해결의 여지가 남아 있는 만큼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최성홍 외교부장관에게 “북·미 대화 여건 조성에 힘쓸 것이며,대북 경제제재 상황까지는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박길연 유엔주재대사 회견/北 “핵위기 美 책임” 대화 압박

    북한은 해외 주재 외교관들을 통해 일제히 ‘대미 결사항전’과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 등 상반된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며 활발한 ‘주말 외교전’을 펼쳤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위협으로 불가피하게 핵시설 재가동을 결정했지만 핵무기를 만들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태가 악화된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려는 모습이 역력했다.북한은 핵문제는 북한과 미국간의 양자문제라며 국제사회의 어떠한 제재도 선전포고로 간주,강력 대응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대미 결사항전’ 다짐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가 11일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박길연(朴吉淵) 유엔주재 북한대사도 이날 (현지시간) 미 CNN방송과의 단독회견에서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대사는 CNN방송 회견에서 “미국이 계속해서 북한을 핵위협해 오면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과의 모든 약속들을 어긴 이상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사의 발언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북한은 그러나 핵무기를 제조하진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상을 주었다. 박 대사에 이어 김광섭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대사도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포기할 경우 어떠한 핵무기도 만들지 않을 것이며 미국 사찰 요원들의 북한 핵시설 방문을 허용할지 모른다고 밝혔다.하지만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주 내에 영변 원자로에서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 외교관 손문산이 밝혔다. 박 대사는 그러면서도 북핵문제는 북·미 양국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 국제사회의 개입을 경고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와 NPT를 미국이 도구삼아 북한의 국가이익과 존엄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어느 누구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제재가 가해지더라도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의 직접 대화 압박 북한은 핵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는 걸 막는 유일한 방법은 북·미 직접 대화임을 모든 창구를 통해 강조했다. 박 대사는 CNN 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이 협상에 보다 진지하게 나온다면 아직도 협상을 통해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그는 “대화는 하되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은 협상에 임하는 신실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미국은 대화를 운운하면서 일방적으로 북한에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에 현상황의 책임은 미국의 성의없는 태도에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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