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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호진 안보실장, 한러 설전 속 ‘비공개 방한’ 러 외무차관 접견

    지난 주말 비공개 방한했던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담당 외무부 차관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비공식 접견했던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한·러 외교당국이 이례적으로 설전을 벌이는 와중에 양국 외교·안보 고위당국자 사이에 면담이 이뤄진 것이어서 한러 관계 관리 필요성에 양측 모두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장 실장은 지난 3일 서울 시내에서 루덴코 차관을 만났다. 앞서 외교부는 루덴코 차관이 지난 2일 김홍균 1차관과 정병원 차관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잇달아 만났다고 공개한 바 있다. 3일은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논평에 우리 외교당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설전이 벌어진 시점이다. 지난 3일 외교부는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에 대한 윤 대통령 언급을 “편향적이며 혐오스러워 보인다”고 비난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을 겨냥,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다. 혐오스러운 궤변”이라고 비판하는 입장을 배포했다. 이어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루덴코 차관의 장 실장 예방이 성사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만큼 소통 및 관계 관리에 대한 양국의 공동 의지가 관철된 것으로 해석한다. 안보실장이 비공식이기는 하나, 자신보다 급이 낮은 차관보급 인사 접견에 응한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루덴코 차관은 장 실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주러시아대사를 지낼 당시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였다. 장 실장은 지난해 6월 외교부 1차관으로 이동한 직후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루덴코 차관을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북러 동향과 관련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북러 군사협력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에 대한 상호 ‘레드라인’을 재확인하며 한러 관계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 실장의 루덴코 차관 면담 사실을 확인하면서 “당시에도 이(자하로바 대변인 발언)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러시아 측의 구체적 반응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해당 논평이 자신의 방한 시점과 맞아떨어진 데 대해 ‘우연’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화꽃 든 특수교사 “주호민, 사실 왜곡…금전 요구 없었다”

    국화꽃 든 특수교사 “주호민, 사실 왜곡…금전 요구 없었다”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특수교사가 6일 항소하면서 “학부모가 자신의 감정이 상한다고 순간적 감정으로 교사의 수업을 녹음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수교사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수원지방법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꿈은 특수교사였고 그것을 타의에 의해 잃고 싶지 않아 항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특수교사노조 소속 교사 등 60여명이 국화꽃을 들고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누구를 위한 몰래녹음인가? 법정에서 몰래녹음은 불법이고, 교실에서 몰래녹음은 합법인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기도 했다. A씨는 “1심 판결에서 대법원의 판례와 다르게 예외적으로 불법 녹음이 인정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불법 녹음의 예외가 인정돼야 한다면 녹음기를 넣기 전 학부모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고려하고 녹음만이 최후의 자구책이었는지 확인한 후 판결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그는 주씨 아들에 대해 “싫어”라는 표현을 짧은 순간에 반복했다는 점이 유죄로 인정된 데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A씨는 “교실에 오길 좋아하는 아동과 ‘좋다’, ‘싫다’를 말로 표현하며 문제 행동을 지도해도 괜찮을 정도의 친밀감은 이미 형성됐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싫다’고 표현한 건 아동의 문제 행동에 대한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 아동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씨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주씨는 A씨에 대한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지난 1일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A씨 측으로부터 고소 취하서 작성, 물질적 피해보상, 자필 사과문 게시 등의 요구사항이 담긴 서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씨는 “두 번째 보내온 서신에서 피해보상 부분은 취소됐지만 ‘마치 승전국이 패전국에 보낸 조약서’ 같아 선처의 뜻을 접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던 초반에 주씨가 저를 선처하겠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제 변호사가 주씨 측과 합의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주씨 국선 변호인에게 어떤 선에서 합의하는 것이 좋은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저의 변호사께 금전 요구 부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요청하자, 변호사께서 저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씨 변호인에게 금전 배상 요구를 삭제하고 다시 전달한 것이 팩트”라며 “그런데 주씨는 마치 제가 ‘항복’을 요구하듯이 금전을 요구했다며 사실을 과장, 확대해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에게 쥐새끼 등 용어를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왜곡이고 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A씨는 “주씨가 처음 제출한 녹음 원본에서 속기사가 그 부분은 들리지 않는다고 표시했고, 해당 부분을 분석한 최소한 3개의 녹취록 모두 의견을 달리했다”며 “검사 측도 공소장을 변경하지 못했는데 주씨는 재판이 끝난 후에 아동에게 ‘쥐새끼’라는 표현을 했다고 허위사실을 이어갔다. 이에 대한 법적인 책임은 녹음기를 넣은 것과 다른 차원에서 주씨가 져야 한다”고 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법률대리인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와 특수교소노조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수원지법 종합민원실에 방문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국화꽃을 들고 행사에 동참한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나자 “어떻게 수업을 하라는 거예요”라고 외치며 1심 판결에 항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특수교사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씨의 아들(당시 9세)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A씨의 일부 발언이 피해자에 대한 정서 학대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고, 교사로서 피해 아동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도 짜증 섞인 태도로 정서적으로 학대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에선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이 쟁점이 됐는데, 재판부는 문제가 된 녹취록이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한 것이라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면서도 이 사건의 예외성을 고려해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 포스코, 광양에도 ‘스페이스워크’ 만든다···내년 하반기 완공

    포스코, 광양에도 ‘스페이스워크’ 만든다···내년 하반기 완공

    포스코가 경북 포항에 설치한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를 전남 광양에도 만든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시와 함께 광양시 구봉산 정상에 철강 소재의 체험형 조형물 건립을 지휘할 스페인 작가 마누엘 알바레즈-몬테세린 라호즈가 최초로 내한했다. 포스코는 지난 2022년 10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광양시·광양시의회와 광양 구봉산 전망대 조형물 건립 사업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체험형 조형물 건립을 진행할 설계사와 작가를 공모했고 세계적인 작가들이 응모했다. 저명한 작가 5명이 작품 9개를 응모했다. 미술, 조형, 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마누엘 몬테세린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마누엘 몬테세린은 자연과 생물의 법칙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해 실험적이면서 아름다운 구조물을 창조하는 작가다. 대표작으로는 대만 가오슝의 상징인 산호를 형상화한 문화시설인 가오슝 뮤직 센터가 있다. 그는 유럽디자인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 입국한 작가는 일주일간 광양 구봉산, 광양역사문화관과 섬진강 배알도 등을 둘러보며 광양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색을 학습했다. 포항·광양제철소를 견학하며 구체적 디자인도 구상했다. 조형물은 최종 디자인 선정과 설계 후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1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 시민들에게 공개 할 예정이다.마누엘 몬테세린은 “광양 구봉산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진 풍경을 보며 조형물 디자인에 대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조형물이 광양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미래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술을 통해 도시를 활성화하는 광양 구봉산 명소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는 포항국제불빛축제, Park1538, 스페이스워크 같은 지역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004년 포항시민의 날을 맞아 포스코가 제철소 용광로의 상징인 ‘불’과 포항 영일만의 상징인 ‘빛’을 주제로 개최한 행사로 지금은 포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2021년 포항 환호공원에 조성한 체험형 조형물이다. 누적방문객 220만명을 돌파하며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이스워크는 지난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2023 한국 관광의 별’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야간관광 100선)’에 잇달아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명소로 부상했다.
  • 방사청, 진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일부 부서 대전 이전 계획 철회

    방사청, 진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일부 부서 대전 이전 계획 철회

    방위사업청이 경남 진주혁신도시 소재 산하 공공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일부 부서의 대전 이전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진주시는 “지난달 31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을 만나 국기연 부서 이전 계획 전면 백지화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이후 방사청은 ‘이전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보내왔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엄 청장이 조 시장과 면담에서는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면담 후 약 4시간 후인 오후 7시쯤 입장문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최근 불거진 국기연 일부 부서의 대전 이전 논란에 지역사회는 들끓었다. 2021년 신설된 국기연은 방산 육성 지원과 국방 기술 기획·관리·평가 등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진주혁신도시에 본관이 있고 서울과 대전 등 5곳에 사무소가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근무 인원은 560여명이었다. 앞서 진주시는 최근 이전 계획이 알려진 부서가 함정과 항공·무기체계 등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는 획득연구부로 3개 팀 49명이라고 밝혔다. 진주 근무 인원의 14%다. 이전 공공기관은 승인받은 계획을 변경하려면 혁신도시법에 따라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와 국토교통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하나, 공공기관 이전 후 만들어진 국토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이전 후 사후관리방안’에서는 심의·승인 대상을 수도권으로 한정했다. 진주에서 대전으로 가는, 비수도권 간 이동은 심의 대상이 아니어서 공공기관 재량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기연은 2년 전에도 혁신기술연구부 2개 팀 30여명을 대전으로 이전시켰고, 추후 경남도에 통보한 바 있다. 불과 2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대전 이전 계획이 알려지자, 항의 방문·1인 릴레이 시위·집회 등 지역사회 비판이 컸다. 경남도도 국기연 이전 계획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 목적뿐 아니라 정부 균형발전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반발이 거세지자 국기연은 부서 이전을 잠정 중단하고 지자체와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진주시는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부서 이전은 협의 대상이 아닐뿐더러,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어서다. 시는 이번 방사청 결정으로 국기연 부서 이전 논란이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기연이 추진하려 했던 부서 이전계획은 유감이지만, 방위사업청 결정에는 공감한다. 2022년 이전한 부서 환원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다시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다른 지역으로 재이전을 추진하는 사례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기연 부서 이전을 막고자 노력해 주신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경남진주혁신도시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도의회, 진주시의회, 소상공인, 진주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군위 채석단지 연장’ 반발 확산… 주민들, 반대추진위 결성한다

    ‘군위 채석단지 연장’ 반발 확산… 주민들, 반대추진위 결성한다

    대구 군위군 효령면의 석산 개발업체가 대규모 채석단지 변경(연장) 지정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대추진위원회 결성에 나서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서울신문 2023년 12월 21일자 10면> 채석단지 인근 군위 효령면 매곡 1·2리, 고곡 1·2리 주민들은 2월 1일 오후 7시 매곡1리 마을회관에서 ‘군위 채석단지 사업 연장 허가 반대추진위회’(가칭)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모임을 주도하는 박종식(효령면 이장협의회장) 고곡1리 이장은 “4개 마을 중장년층 30~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대추진위원장 선출과 향후 구체적인 활동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마을 주민은 앞으로 반대추진위를 중심으로 마을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여론을 모으기로 했다.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환경단체와 연대해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효령면 이장협의회와 새마을지회, 노인회, 생활개선회, 농업경영인회 등 지역 20개의 사회단체는 지난 24일 효령면사무소에서 채석단지 사업 연장 저지를 위한 모임을 가진 뒤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35년간 계속되는 군위 채석단지의 발파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건물이 흔들리고 돌가루 먼지로 인해 호흡과 일상생활이 곤란하다”면서 “그런데도 채석단지 측은 기존 채석단지보다 2배 큰 면적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의 채석단지 허가 연장은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당국은채석단지 확장 신청을 원천적으로 불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사회단체 대표는 조만간 대구 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해 반대 서명과 사업 연장 반대 진정서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같은 주민들의 집단 반발은 석산개발업체인 B산업이 지난해 12월부터 군위 효령면 매곡리 산 137 일대에 대구·경북 최대 규모 파쇄공장 등이 있는 기존 채석단지 43만 854㎡를 87만 106㎡ 규모로 약 2배 늘리고 개발 기한도 2028년에서 2059년까지 3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군위군은 24일까지 군위 채석단지 변경 지정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초안에 대한 주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 의견 제출자 421명 전원이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관련 법에 따라 B산업 측에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주민공청회를 개최하도록 통보했다.
  • 법원, 홍준표 ‘언론사 취재 제한’ 제동…“대구MBC 취재 방해 안돼”

    법원, 홍준표 ‘언론사 취재 제한’ 제동…“대구MBC 취재 방해 안돼”

    대구시가 대구문화방송(MBC)의 부정적 보도 태도에 항의해 취재를 거부한 것과 관련, 시의 ‘취재 방해’ 조치가 잘못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20-1민사부(재판장 정경희)는 대구MBC가 시를 상대로 낸 취재방해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31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구시는 ‘대구MBC의 전화·방문취재,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부하라’고 지시하는 방법으로 출입 및 취재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MBC 취재거부 의사를 밝힌 뒤 시가 공지를 통해 소속 공무원과 산하 사업소·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에 “일체의 취재를 거부하라”고 지시했다고 봤다. 이후 대구시 공무원들이 취재의 내용 및 목적과 관계없이 대구MBC의 취재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대구MBC가 갖는 보도의 자유, 정보원에 대해 접근할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법원의 가처분 인용을 두고 “의미없는 결정”이라고 폄하했다. 홍 시장은 “(법원의 결정은) 산하기관에 (취재 거부를) 지시하지 말라는 건데, 나는 (그런) 지시를 했는지도 몰랐다”면서 “가처분 내용대로 (직접) 지시를 안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대구MBC에 대한 암묵적인 취재 거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그는 “취재에 응하고 말고는 우리(대구시)의 자유”라면서 “기자는 취재의 자유가 있지만 우리는 취재 거부의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MBC는 지난해 4월 보도·시사프로그램 ‘시사톡톡’ 뉴스비하인드 코너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을 다뤘다. 특별법에 구체적인 활주로 길이와 중추공항의 명칭이 담겨있지 않은 점, 예산 마련 부분 등을 꼼꼼히 짚었다. 방송 이후 대구시는 대구MBC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방송사 보도국장 등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대구MBC에 제공해온 취재 편의사항을 모두 중단했다. 대구MBC가 왜곡·편파보도를 했다는 이유다. 경찰은 대구MBC 보도와 관련해 법률적으로 범죄가 성립되지 않아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자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하고 대구MBC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구MBC는 지난달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를 상대로 출입 및 취재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홍 시장은 경남지사 시절인 2015년 경남MBC 취재를 거부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있던 2017년에는 MBN의 당사 출입을 막기도 했다. 2022년 대구시장에 취임한 뒤에도 연합뉴스 구독료를 끊겠다고 선언하는 등 자신에 비판적인 보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 [사설] 대통령 재난현장 방문마저 ‘정치쇼’라니

    [사설] 대통령 재난현장 방문마저 ‘정치쇼’라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제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절규하는 국민들 앞에서 정치쇼를 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강선우 대변인도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쇼’가 급했다지만 어떻게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배경으로 삼을 생각을 하나”라고 했다. 얼마 전 대통령실 인사가 한 위원장의 사퇴를 언급해 촉발된 윤·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두 사람이 재난 현장에서 화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날 윤 대통령의 일정과 행보를 종합해 볼 때 야권의 비난은 억지 공세가 아닐 수 없다. 옛말에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날 새벽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뒤 현장 점검차 시장을 방문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안내로 상가동 1층에서 피해 상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까지 했다. 2층에 모여 있던 상인들이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쇼통’ 운운하는 것은 누가 봐도 생트집이고 과잉 공세다. 야당의 속셈은 뻔하다. 그날 윤·한 만남으로 당정 갈등이 화해 분위기로 돌아서는 듯하자 ‘화해쇼’라며 부정적 여론을 부추기려는 것이다. 만일 그날 윤 대통령이 야당 공세를 우려해 현장 방문을 하지 않거나 한 위원장과 시간을 달리해 방문했다면 뭐라 했겠는가. 아마도 ‘국민 고통 외면’이니 ‘기괴한 정권’이니 하면서 공격했을 것이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21년 이천 물류센터 화재 때 이른바 ‘떡볶이 먹방’을 촬영하느라 화재가 난 지 20여 시간 뒤에야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억지 공세 대신 과거부터 돌아보길 바란다.
  • 윤-한 저격 민주당 “본질은 김 여사 죗값 치르는 것… 정치쇼 변명 안 돼”

    윤-한 저격 민주당 “본질은 김 여사 죗값 치르는 것… 정치쇼 변명 안 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봉합쇼’라고 맹비난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모든 발언자가 한목소리로 두 사람이 전날 서천 화재 현장에서 갈등 봉합에 나선 것을 두고 맹비난하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부각시켰다. 이재명 대표는 “서천시장 사건은 아마 역사에 남을 사건으로 생각된다”면서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 뇌물을 받았으면,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자신들의 권력 다툼에 대한 화해의 현장에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하며 “한 위원장에게 국민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던 자세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보겠다. 그러기 위해선 ‘쌍특검’(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현장 상인들은 전 재산을 잃고 울부짖는데 꼭 그 처참한 무대에서 봉합쇼 한 컷을 찍어야 했나. 당신들이 사람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 ‘김건희 디올백’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만이 디올 백 전쟁의 종전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재난 현장을 권력 투쟁의 현장으로 둔갑시키고 비통한 화재 현장을 김건희 명품백으로 촉발된 대통령실 당무 개입 수습을 위한 한동훈 진압 쇼의 뒷배경으로 전락시켰다”면서 “본질은 김 여사의 죗값을 치르는 것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명품백 창고 공개,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그냥 가면 어떻게 하느냐’, ‘왜 왔느냐’며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염장 지르러 갔냐. 비정하고 매정한 대통령, 못된 한 위원장에 국민 마음이 다 떠났다”라고 비판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국민을 주권자로 생각하지 않는 독재자는 국민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결국 김 여사 명품백에 대해 어떤 행동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국민들이 이를 쇼로 볼지 진정한 봉합으로 볼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박정현 최고위원도 “분노하는 서천군민과 충청도민에게 사과하고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사법의 심판대에 세우라”고 요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어 “며칠 있으면 한 위원장의 취임 한 달이 되는데 이번에 화재 현장에 달려가 90도 고개를 숙인 모습이 한 위원장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나는 한 장면이었다”면서 “역시 김건희 여사 방탄, 윤 대통령과 일심동체 되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는 말씀들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는데 당 차원의 법적 대응이 있냐’고 묻자 “법률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 한국만 호구? ‘노쇼 날강두’ 호날두, 중국엔 직접 사과… “미안하다”

    한국만 호구? ‘노쇼 날강두’ 호날두, 중국엔 직접 사과… “미안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가 중국 방문 친선경기를 돌연 취소하자, 소속팀 선수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례적으로 중국 팬들에게 공개 사과를 전했다. 알나스르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24일, 28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치를 예정이던 두 경기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여기 선전에서 중국 축구 팬, 특히 호날두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이런 점과 더불어 사우디와 중국의 끈끈한 관계까지 고려하면 계획대로 선전에 트레이닝 캠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사 주최 측과 (친선전) 일정을 최대한 빨리 새로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구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무조건 헌신하려 했다. 호날두를 포함한 전체 선수단을 이끌고 투어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알나스르는 애초 24일 상하이 선화, 28일 저장FC와 친선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런 발표만으로는 갑작스러운 경기 취소에 화난 중국 팬들을 달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SPN 등은 일부 팬이 알나스르 선수단이 묵고 있는 선전 시내 호텔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알나스르가 언급한 ‘통제할 수 없는 이유’는 호날두의 부상이다. 호날두는 이례적으로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팬들에 갑작스런 일정 변경을 사과했다. 호날두는 “내게 오늘은 슬픈 날이다. 중국 팬들, 특히 선전에 온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축구를 하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22년을 축구 선수로 뛰었다. 그간 부상이 많지는 않았는데, 매우 슬프다”며 “여기 중국에 와서 투어를 즐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보여준 환대와 이곳의 문화 덕에 항상 중국이 제2의 고향이라고 느낀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연기했을 뿐이다. 취소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호날두는 투어 전후로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상이 장기화하면 중국 투어뿐 아니라 다음 달 초 예정된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친선전에도 나서지 못하게 된다. 인터 마이애미와 알나스르의 경기는 전 세계 축구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호날두(포르투갈)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알나스르의 방중 경기 주최 측은 실망한 중국 팬들에게 입장권, 항공, 숙박 등 비용을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했다.앞서 2019년 7월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이던 호날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 내한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주최·주관사와 계약 조건에 호날두가 엔트리에 포함돼 최소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넣었지만,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팬들의 열망을 외면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예정 시각을 넘겨 경기장에 도착, 경기가 1시간 가까이 지연돼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그럼에도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궂은 날씨에도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5000명의 관중에 그 어떤 해명도 남기지 않았다. 1초도 뛰지 않은 호날두와 ‘날강도’를 합성한 신조어 ‘날강두’가 등장할 정도로 국내 여론이 악화했으나 끝까지 호날두는 사과하지 없었다. 주최사와 프로축구연맹의 사과만 있었을 뿐이다. 호날두는 귀국 후 인스타그램에 ‘집에 와 좋다’는 표현과 환한 표정의 영상을 올려 한국팬들의 분노를 더했다. 당시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으로 2시간 만에 매진된 입장권 수익만 6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스포츠에서 역대 단일 경기 최고 수익을 거뒀지만, 사실상 ‘대국민 사기극’으로 마무리됐다.
  • 권익위 ‘이재명 헬기 특혜’ 조사에 반격 나선 민주, 정무위 단독 소집

    권익위 ‘이재명 헬기 특혜’ 조사에 반격 나선 민주, 정무위 단독 소집

    국민권익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당시 ‘헬기 전원’이 특혜였는지 여부를 조사하자 민주당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를 단독 소집해 반격에 나섰다. 권익위에 접수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신고 사건’과 비교해 조사 형평성을 따지겠다는 것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국민의힘에서는 간사인 윤한홍 의원과 강민국 의원만 참석해 야당의 일방적 회의 소집에 항의했다. 권익위 등 정부 인사들은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목이 찔려 있는 상황에서 헬기를 이용했냐, 안 했냐를 가지고 특혜 시비라고 하며 권익위에서 조사하겠다는 건데, 그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과 관련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사건에 대해서는 신고인 조사도 안 하고 있다”며 “형평이 있다고 말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윤 의원은 “당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특별한 대우를 받아서 이송됐다. 그것도 전부 세금으로 간 것 아닌가”라며 “권익위에 신고가 됐으면 권익위는 조사할 수밖에 없고 조사를 안 하면 직무유기”라고 했다. 또 이날 전체 회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곳(권익위)을 불러서 그렇게 (질의를) 하면 결국 조사를 방해하거나 조사에 정치적 압력을 넣기 위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하지만 정무위는 야당 의원 주도로 오는 29일 전체 회의를 열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키로 의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부른다. 한편 최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주 방문 행사에서 끌려 나간 사건에 대해 강 의원을 포함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등 야 4당이 이날 모여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대통령의 사과, 대통령실 경호처장 파면, 진상규명 등을 위해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 정무위 단독 소집한 野 “李 응급헬기가 특혜? 金여사 의혹 조사하라”

    정무위 단독 소집한 野 “李 응급헬기가 특혜? 金여사 의혹 조사하라”

    국민권익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당시 ‘헬기 전원’이 특혜였는지 여부를 조사하자 민주당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를 단독 소집해 반격에 나섰다. 권익위에 접수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신고 사건’과 비교해 조사 형평성을 따지겠다는 것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국민의힘에서는 간사인 윤한홍 의원과 강민국 의원만 참석해 야당의 일방적 회의 소집에 항의했다. 권익위 등 정부 인사들은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목이 찔려 있는 상황에서 헬기를 이용했냐, 안 했냐를 가지고 특혜 시비라고 하며 권익위에서 조사하겠다는 건데, 그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과 관련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사건에 대해서는 신고인 조사도 안 하고 있다”며 “형평이 있다고 말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윤 의원은 “당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특별한 대우를 받아서 이송됐다. 그것도 전부 세금으로 간 것 아닌가”라며 “권익위에 신고가 됐으면 권익위는 조사할 수밖에 없고 조사를 안 하면 직무유기”라고 했다. 또 이날 전체 회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곳(권익위)을 불러서 그렇게 (질의를) 하면 결국 조사를 방해하거나 조사에 정치적 압력을 넣기 위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하지만 정무위는 야당 의원 주도로 오는 29일 전체 회의를 열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키로 의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부른다. 한편 최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주 방문 행사에서 끌려 나간 사건에 대해 강 의원을 포함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등 야 4당이 이날 모여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대통령의 사과, 대통령실 경호처장 파면, 진상규명 등을 위해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축제날 국회의원 돌출행위 논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축제날 국회의원 돌출행위 논란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역사적인 기념식에 참석했던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의 돌출 행위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과 과잉 경호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전주시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이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국민의힘 이용호·정운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윤준병·양경숙 국회의원,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전북자치도 각계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민주당 윤준병(정읍·고창) 의원과 진보당 강성희(전주을) 의원의 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자 행사장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악수를 청하는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들려 나간 소동이 벌어졌다. 강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는 취지로 말하자 대통령 경호원들이 갑자기 강 의원의 입을 막으면서 발언을 제지했다. 이에 강 의원이 바닥에 드러누우며 항의하자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즉시 행사장 밖으로 들려 나갔다. 대통령 경호원 5명은 강 의원의 팔과 다리를 잡고 몸 전체를 들어 행사장 복도로 이동시켰다. 강 의원은 입이 막힌 상태에서 강력하게 저항하며 소리를 질렀으나 불과 10여초만에 소란은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같은 당 소속 오은미 전북도의원이 행사장 복도에서 과잉 경호라고 소리를 치며 항의했으나 경호원들은 대응하지 않았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도 윤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자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앉아서 손만 내밀었다. 윤 대통령은 아무렇지 않은 듯 윤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자리에 앉았으나 이를 지켜본 전북도청 공무원 등 참석자들의 분위기는 우려와 걱정으로 돌변했다. 윤 의원의 악수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전북자치도 A 국장은 “순간 얼굴이 달아올랐고 걱정이 앞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전북자치도 B 국장은 “우리 고장을 방문한 손님에게 이런 대접을 하는 것은 결코 잘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그렇게 보기 싫었으면 차라리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의 지역 방문에 선물 보따리를 잔뜩 기대했던 전북자치도 공무원들은 “오는 4월 총선을 의식한 국회의원들의 돌출 행위가 과연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인지 곱씹어봐야 한다”며 “주민들이 대표로 뽑아준 국회의원은 지역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구로구에선 위기가구 신고하면 ‘3만원’ 포상”

    “구로구에선 위기가구 신고하면 ‘3만원’ 포상”

    서울 구로구가 올해부터 위기가구 신고자 포상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신고된 가구가 복지 대상자에 선정되면 3만원의 포상급이 지급된다. 위기가구 신고자 포상금 지원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신고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포상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주변에 ▲실직, 폐업 등으로 소득이 없어 생계가 곤란한 가구 ▲질병, 장애 등 건강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 ▲그 밖에 경제적 어려움 등의 위기 상황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 등 위기가구가 있으면 누구나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고하면 된다. 구로구 위기가구 신고톡(카카오톡 채널)으로도 가능하다. 신고된 가구의 소득ㆍ재산 등 조사를 거쳐 복지대상자(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족, 서울형 기초보장)로 선정된 경우에만 신고자에게 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며 동일제보자에 한하여 연 30만원의 제한이 있다. 위기가구 당사자 및 친족,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13조 2항의 신고의무자, 공무원 등은 지급에서 제외된다.구로구는 발굴한 위기가구에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인공지능(AI) 안부확인서비스, 스마트플러그, 우리동네 돌봄단 등을 활용해 사후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또 신고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는 등 복지공동체로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동해안 더비’로 문 여는 K리그1…첫 ‘김기동 더비’ 4월 7라운드

    ‘동해안 더비’로 문 여는 K리그1…첫 ‘김기동 더비’ 4월 7라운드

    2024 프로축구 K리그1이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로 문을 연다. 새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김기동 더비’는 4월 7라운드에서 처음 성사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 K리그1의 정규리그 1~33라운드 일정을 확정해 15일 발표했다. 올 시즌 K리그1에는 디펜딩챔피언 울산부터 승격팀 김천 상무까지 12개 구단이 참가한다. 정규 라운드는 팀당 33경기씩 모두 198경기가 치러진다. 상위 6개 팀, 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져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최종 38라운드까지 팀별로 5경기씩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공개된다. 공식 개막전은 3·1절인 3월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포항의 경기다.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과 지난 시즌 FA컵(대한축구협회컵) 우승팀이자 리그 준우승팀 포항이 지역 라이벌전으로 시즌을 연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격돌한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김태환, 이영재, 티아고 등 K리그1에서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한 전북은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다. 3월 2일 오후 2시에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시즌 광주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과, 5년간 몸담았던 포항을 떠나 서울로 향한 김기동 감독의 지략 대결이 관심이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만난다. 잔류왕에서 상위 스플릿 팀으로 탈바꿈한 인천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을 노린다.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잔류에 성공한 수원FC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은중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같은 시각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지난 시즌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한 강원FC와 6년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학범 감독의 제주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강원은 김 감독이 2012~13년 이끌었던 팀이기도 하다. 3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마크에서는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안착한 대구FC와 승격팀 김천이 대결을 펼친다.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지대한 서울과 포항의 경기, 이른바 ‘김기동 더비’는 4월 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막을 올린다. 김기동 감독을 서울로 떠나보낸 포항은 구단 레전드 박태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5월 25일 오후 7시 열리는 포항과의 14라운드 경기를 통해 스틸야드를 처음 방문한다. 시즌 첫 현대가 더비는 3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4라운드 경기다. 금요일 밤을 달굴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도 계속된다. 팀당 1회씩 모두 12번이 열린다. 7월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김천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울산 경기가 그 시작이다.
  • 뉴욕 거리에 등장한 ‘욱일기 인력거’…“아시아인들에 전쟁공포 상기”

    뉴욕 거리에 등장한 ‘욱일기 인력거’…“아시아인들에 전쟁공포 상기”

    미국 뉴욕 시내 곳곳에 ‘욱일기’로 치장된 관광 인력거가 여전히 돌아다닌다는 제보가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뉴욕쪽에서 같은 내용으로 수많은 제보를 받은 게 있다”면서 “세계적인 관광지인 뉴욕 센트럴 파크에 욱일기로 치장된 ‘관광객 인력거’가 아직도 돌아다닌다고 한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해에도 센트럴파크 내에 욱일기 인력거가 활보해 서 교수가 센트럴파크 사무소에 항의 메일을 보낸 바 있다. 서 교수는 “지난해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더 큰 문제는 이 인력거가 센트럴파크 내에서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뉴욕 시내 곳곳으로도 활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관광 도시중 하나인 뉴욕에 대형 욱일기가 돌아 다닌다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뉴욕시 당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항의 메일에서 서 교수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역사적 사실을 알리면서 “뉴욕을 방문중인 수많은 아시아 관광객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 美 택한 대만… 세계의 눈 中항모 향한다

    美 택한 대만… 세계의 눈 中항모 향한다

    민진당 재집권 “민주진영 첫 승리”바이든 “대만 독립 지지 안 한다” 中 “중국의 대만” 강한 불만 표출中무력시위 우려… 美中 긴장 고조5월 20일 총통 취임식까지 100여일 양안 갈등 고비 ‘미중 대리전’이란 평가를 받는 대만 대선에서 친미·대만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65) 후보가 승리했다. 대선 직전까지 경제 제재와 군사적 위협 등으로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중국 정부에 굴하지 않고 대만 국민이 ‘반(反)중국’의 길을 선택한 셈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대만과 미국이 밀착을 가속화할수록 중국의 경제·군사적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안보와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라이 당선인은 지난 13일 밤 승리가 확정되자 “‘2024년 지구촌 선거의 해’에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첫 번째 선거에서 대만이 민주 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면서 “중국의 공격과 위협에 대만을 지킬 결의가 있다”고 다짐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1만 7795곳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라이 총통·샤오메이친(53) 부총통 후보가 558만 6000표(40.05%)를 얻어 당선됐다.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67) 총통·자오사오캉(74) 부총통 후보는 467만 1000표(33.49%)를, 중도 성향인 민중당의 커원저(65) 총통·우신잉(46) 부총통 후보는 369만표(26.46%)를 받았다. 이번 승리로 민진당은 1996년 총통 직선제 실시 이후 처음으로 ‘12년 집권’을 이뤄 냈다. 직선제 도입 후 민진당과 국민당이 교차 집권하다 2016년 차이잉원이 총통에 오른 이후 재선을 거쳐 또다시 정권을 잡았다. 다만 라이 당선인의 득표율은 2020년 대선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얻은 득표율(57.13%)에는 한참 못 미친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진당은 과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민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113석 중 5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국민당(52석)에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내줬다.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20% 안팎의 지지율을 얻은 민중당의 커 후보가 득표율 26%를 달성하고, 의회에선 8석을 차지하면서 캐스팅보트를 쥐는 성과를 얻었다. 오는 5월 20일 취임하는 라이칭더호의 앞날이 ‘가시밭길’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대선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데는 중국의 선거 개입이 효과를 봤다고 볼 수밖에 없다. 선거 두 달 전부터 지자체장들을 본토로 불러들이고 두 군함과 전투기, 정찰풍선 등을 동원한 무력 압박 엄포를 놨다. 무관세 혜택 철폐 등 경제적 압박도 끼워 넣었다. 선거 사흘 전 국민당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해외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믿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논란을 자초했다. 민진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중국 압박을 경계하는 중도층 유권자들을 자극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1949년 중국 공산당과의 싸움인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국민당이 대만 섬으로 정부를 이전했을 때 태어난 이들의 나이가 어느덧 75살이다. 대만인들은 그들만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친중 후보 당선을 위한 중국의 정보전은 먹히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물론 민진당 승리의 가장 결정적 요인은 지난해 11월 야권이 승부수로 띄웠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점이 꼽힌다. 민생을 강조하면서 대만 2030유권자의 지지를 받았던 커 후보가 26%를 득표한 것을 보면 단일 후보를 냈다면 국민당과 민중당의 연합 정권이 탄생했을 수도 있다. 대만 선거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미국과 중국은 일단 정부 차원에서 서로를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킨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라이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자신감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는 이날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이 비공식 방문차 대만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분리주의자’ 라이 당선인의 승리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 국무부 성명에 “중국 대만 지역 선거에 성명을 발표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이라며 항의의 뜻을 드러냈다. 전날에는 속보를 중요하게 다루는 인터넷 뉴스조차 대만 선거 결과를 보도하지 않다가 당국의 논평이 나오자 단신으로 짤막하게 서너 줄로만 보도했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는 관련 법과 규정, 정책을 내세워 대만 선거 관련 게시물을 차단했다. 비교적 잠잠한 미중 반응과 달리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총통 취임식까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이 군사훈련 등을 명분으로 대규모 무력시위에 나서거나 특정 제품 수입 중단 같은 강력한 경제 제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켄턴 티보 애틀랜틱카운슬 디지털포렌식연구소 중국 선임연구원은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제적 강압, 안보영역 긴장 고조, 미국과 민진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는 서사로 전략적 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 ‘역대급 위기’ 中 관광...셀카 찍어 인스타에도 못 올리는데 누가 여행가고 싶을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역대급 위기’ 中 관광...셀카 찍어 인스타에도 못 올리는데 누가 여행가고 싶을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12>외국인 여행자가 사라진 중국(2)中, ‘코로나 봉쇄’ 해외여행 금지하자주민들 국내여행 올인..호텔요금 급등베이징 찾은 외국인 자금성 관람 난항“더 이상 중국 ‘가성비 관광지’ 아냐”서구 SNS 차단·반간첩법로 우려 커져수십년간 누적된 불만 코로나 계기 폭발 (1편에서 이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국제 여행사들은 인바운드(외국인 입국) 여행 상품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호텔과 자동차 등 핵심 자원에 ‘정기 가격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한다. 숙소를 놓고 보면 보통 연말쯤이면 다음해 협력 호텔들의 목록과 이들과 합의된 고정 가격표가 나온다. 양측이 협력 계약을 맺으면 여행사는 1년간 합의된 가격으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호텔업자가 갑작스런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없다. 이를 통해 여행사는 패키지 상품 가격을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관리할 수 있다. 그런데 ‘전염병 3년’은 중국 국내 관광산업의 온라인화를 가속화했다. 호텔 업계는 운영 수입을 극대화하고 재고를 유연하게 조절하고자 OTA(Online Travel Agency·온라인 여행사)와 국내외 여행 플랫폼에 기대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방역 때문에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중국인들이 국내 관광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현지 호텔의 수요가 급증했다. 당연히 숙박 가격도 빠르게 치솟았다. 이제 많은 중국 호텔이 해외 여행사와 저가로 연간 가격 계약을 맺기를 꺼리고 있다. 일부 호텔은 연간 가격을 제공하지만 별도 조건을 추가한다. 호텔은 “합의된 가격은 특정 기간이나 날짜까지만 적용한다. 이를 초과하면 가격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이들에게 OTA나 여행 플랫폼 등 새로 ‘비빌 언덕’이 생겼기에 과거처럼 해외 여행사에 매달리지 않는다. 이런 흐름은 호텔의 이익을 늘려주지만 인바운드 여행사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상품 가격 책정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이나 유럽 기준으로 중국은 장거리 여행지다. 항공료 하나 만으로도 중국 여행 상품 가격이 낮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호텔 가격까지 급등하면 해외 여행사의 중국 판촉 활동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코로나19 방역을 계기로 주요 관광지에서 온라인 실명제 예약 발권이 본격화돼 인기 관광지 티켓 자원을 확보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이제 인바운드 여행사는 중국 국내 여행사들과 명승지 온라인 입장권 확보 경쟁까지 펼쳐야 한다.지난해 여름 베이징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중국 관광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자금성을 방문하기가 힘들었다. 인바운드 여행사가 자금성 입장 티켓을 구하기 어려워져서다. 베이징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지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지자 중국 관광업계에서 아예 해외 관광객을 기피하는 흐름도 생겨났다. 업계 실무자들은 수백명의 외국인이 베이징까지 와서 일부 명승지에 들어갈 수 없는 현실에 한숨짓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 공급망 단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 앞으로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대부분 유럽지역 국가는 1인당 소득이 높지만, 이곳 국민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성비’를 기준으로 해외 여행지를 고르는 경향이 강하다. 독일인에게 한국이나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는 큰 차이가 없다. 모두 독일과 멀리 떨어져 있어 어디를 가도 ‘비싼 관광지’다. 이 때문에 독일인들은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기로 결심하면 가급적 돈을 적게 쓸 수 있는 방법과 경로를 찾고 싶어한다. 관광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인에게 인기가 높던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아시아 여행의 첫 번째 선택지가 아니라고 한다. 중국의 관광 가성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진 탓이 크다. 중국을 자주 방문하지 않은 이들은 놀랄 수 있지만 요즘 베이징에서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도쿄에서 같은 용량의 음료를 마실 때보다 대략 10위안(약 1800원)가까이 비용이 더 든다. 지금의 중국은 우리의 생각만큼 물가가 저렴한 나라가 아니다. 그래서 독일인들은 중국 여행지를 검색하면서 태국(6.24%)과 일본(5.17%), 말레이시아(4.94%), 베트남(4.74%) 등 주변 국가도 함께 찾아본다. 일본과 태국이 중국의 강력한 경쟁국으로 떠올랐다. 안타깝지만 한국은 독일인이 선호하는 아시아 관광국가 목록에 들어있지 않다.중국 인바운드 여행의 또 다른 문제는 해외 관광객의 연령 구조다. 세계관광협회(WTTC)가 발표한 중국 관광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중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은 60~80세가 주를 이룬다. 예전부터 중국이 젊은이들의 선호 여행국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이동이 제한되면서 중국 여행 충성도가 높은 중장년층 이상 수요가 빠르게 감소했다. 젊은 여행객이 중국에 관심이 크지 않은 이유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진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중국의 관광자원이 젊은 해외 여행객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적 유적지와 특색 있는 자연 환경을 두루 갖췄지만, 관광지 방문과 지역 음식 맛보기로 이어지는 ‘20세기식’ 상품 구색을 그대로 유지해 MZ세대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요즘 말로 ‘힙한’ 맛이 떨어진다. 실제로 중국 관광 상품은 필자가 처음 중국에 온 1990년대와 비교해도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서구세계의 젊은이들이 중국에 오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 유럽의 다수 이동통신사들은 중국 해외 로밍을 제공하지 않는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부터가 녹록치 않다. 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결제가 즈푸바오(알리페이)나 웨이신즈푸(위챗페이) 등 모바일 수단으로 이뤄지는데, 절대 다수 외국인은 사용하지 않는다. 중국이 사실상 ‘현금없는 사회’이다보니 중국 위안화를 환전해 가져가도 결제가 힘들다. 비자나 마스터카드를 받지 않는 상점이 열에 아홉이다보니 신용카드를 가져가도 무용지물일 때가 많다. 어지간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은 만리방화벽에 차단돼 있다.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SNS), 서구의 주요 메일과 뉴스 서비스도 막혀 있다. 중국에서 만든 틱톡조차 접속이 되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관광지에 가서 흔히 하는 일은 셀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등 SNS에 올려서 지인들과 공유하는 것인데, 이 역시 중국에서는 불가능하다. 서구매체들이 다소 과장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사진 한 장 잘못 찍어 올렸다가 중화인민공화국 반(反)간첩법에 저촉돼 처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러니 전 세계 젊은이들이 굳이 중국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 이렇게 해외 여행객들의 ‘중국 외면’이 장기화되자 인바운드 관광 가이드들이 대거 직업을 바꿨다. 2023년 기준 전문 외국어 투어 가이드 복귀율은 40% 미만이며, 많은 실무자들은 업계를 영원히 떠났다고 한다. 당분간 베이징 인바운드 여행 전문 외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시험 응시자가 세 자릿수를 넘지 않을 것이며, 응시자의 합격률도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여행사들은 예측한다. 장기적으로 인바운드 투어 전문 외국어 여행 가이드의 인재 풀이 빠르게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혁개방 당시만 해도 여행 가이드가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중국 관광업의 역대급 위기를 들여다보면 언뜻 중국 관광업 내부 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관광 산업만의 문제로 봐선 안 된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언급된 문제들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이 문제들은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렇다면 ‘코로나 3년’을 계기로 뭔가 근본적인 변화가 생겨났다고 봐야 한다.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상대국 국민의 가치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중국의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태도에 서구세계의 불만이 수십년간 누적됐다가 미중 갈등 심화를 계기로 그간의 불쾌감과 짜증이 임계치를 넘어 폭발한 결과라고. 코로나19 팬데믹은 폭발을 촉발하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관광객이 예전처럼 중국을 대규모로 방문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대신 서방과 중국 간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 있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나 중동·아프리카, 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저개발국) 출신 관광객이 이들의 빈 자리를 조금씩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했다가 연말에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이제 한중 간 셔틀 항공기에서도 한국인의 수가 확연히 줄었다. 과거와 달리 서구인들은 쉽게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가 됐다. 베이징 공항의 국제선 청사도 한산하기 이를 데 없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만 감소한 것이 아니다. 기업인의 왕래도 급감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사람의 교류가 없으면 사업 간 협력도 생각할 수 없기에 앞으로 중국과 서구세계 간 경제 협력의 간극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 일회용 봉지 규제도 오락가락… 정부 변심에 단속 포기한 지자체

    매장 종이컵에 뜨거운 커피 허용플라스틱컵에 ‘찬 커피’는 위반비닐봉지는 장소마다 규정 달라과태료 부과·유예 대상도 제각각“복잡하고 대상 많아 대응 못 해” “카페에서 종이컵에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 단속 대상이 됩니다. 인력이 적은데 단속 규정은 복잡하고 대상은 많아 민원이 제기될 경우에만 대응하는 실정입니다.” 정부의 오락가락 환경정책에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일회용품 사용 금지 계도와 단속을 사실상 포기했다. 지자체들이 단속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복잡한 단속 규정 ▲과태료 부과 중단 ▲인력 부족 등이다. 환경부는 그동안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 막대, 비닐봉지, 우산 비닐 등을 금지하는 정책을 전면 시행하려다가 지난해 11월 7일 돌연 ‘자발적 참여’로 정책을 전환했다. 일회용컵 빈용기 보증금제도 역시 축소되거나 지자체 자율 시행 쪽으로 검토되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들은 소상공인과 국민 사이에서 조금씩 확산하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이 갑자기 동력을 잃었다고 보고 있다. 정책이 후퇴하면서 단속 규정이 너무 복잡해져 단속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닐봉지의 경우 제과점, 편의점, 백화점 등 장소에 따라 규정이 다르다. 제과점은 비닐봉지 제공이 금지돼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대규모 점포 역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편의점은 과태료 부과가 유예됐지만, 슈퍼마켓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정리된 표를 봐야 알 수 있을 정도다. 충북도 관계자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 계도 유예에 해당되는 업종인 줄 모르고 왜 단속을 안 하냐고 민원을 제기한다”면서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면 업주들은 계도 유예 기간인데 왜 나왔냐며 항의하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빠르게 정착되던 제주도는 컵 반환율이 80%대에서 최근에는 66%대로 뚝 떨어졌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 매장들의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500개 보증금제 대상 매장 중 97%가 참여하다가 지금은 참여율이 68%로 떨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환경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과태료 부과를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지자체의 일회용품 담당 인력도 부족하다. 경남도와 충남도 등은 시·군별로 일회용품 담당자가 1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다른 업무도 함께 맡고 있다. 울산시는 규제 대상 업소 4800여곳을 일일이 방문해 점검하다가 환경부의 정책 철회에 따라 단속을 중단했다.
  • ‘김건희 리스크’ 입 연 한동훈 “제2부속실·특별감찰관 필요”

    ‘김건희 리스크’ 입 연 한동훈 “제2부속실·특별감찰관 필요”

    여권에서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건의하고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기 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된 국회의원은 재판 기간에 세비를 전액 반납하는 내용의 입법도 추진한다. 한 위원장은 10일 오전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 후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폐지된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대통령실에 공식 건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한 게 공식이 아닌 게 있느냐”며 용산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어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이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며 “문재인 정권 내내 추천하지 않았던 것이고 우리는 더불어민주당과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합의할 만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의 국회 통과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포함한 현안에 관해 입을 열지 않았지만, 당내에 민심 역풍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가 나오면서 현안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또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재판 중인 국회의원에게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재판 기간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법안을 (당 차원에서)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듯 “최근 일부 의원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국민의 비판이 정말 뜨겁다”고 했다. 이어 “만약 민주당의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미래 일자리 현장 간담회,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를 소화했다. 한 위원장은 당직자 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염두에 둔 듯 “가덕도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북항 재개발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 야당 반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4월 총선에서 승리하면 보란 듯이 제일 먼저 산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1992 LIKE MOST’라고 적힌 회색 티셔츠 차림으로 자갈치시장에서 열린 지역구 의원 만찬에 참석했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BIFF) 거리에 방문했는데, 길이 170m에 달하는 거리가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 부산 찾은 한동훈 “긴급의료 특혜에 국민 분노… 민주당 비난 않겠다”

    부산 찾은 한동훈 “긴급의료 특혜에 국민 분노… 민주당 비난 않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을 찾아 4월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 인사말에서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운을 뗐다. 검사 시절 부산에서 생활했을 당시 이야기를 꺼낸 그는 “괜히 센 척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이었기 때문에 그 시절이 참 좋았다. 그때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하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우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떠올렸다. 그는 1박 2일 일정에 대해 취재진에게도 “솔직히 말하면 내가 부산을 좋아한다”며 “우리나라에 수도권이 있고 그 외 다른 지역들이 있는데 (부산은) 다른 지역들의 발전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북항 재개발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했다”며 “거기에 비대위원장인 내 약속을 더한다.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이걸 완성하기 위한 산은법 개정을 이번 국회에서 어떻게든 우리가 통과시켜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아마 반대할 것”이라고 예상한 한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4월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보란 듯이 제일 먼저 그 산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했다. 그는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반대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그런데 나는 잘 알고 있다. 나는 이 일을 정말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일정 중 흉기를 숨기고 접근한 김모(66)씨에게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이 대표가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수술받은 것을 두고 지역 의사회 등에서 특혜 및 지역의료 홀대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부산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이 대표의 신속한 쾌유와 범인의 엄중한 처벌을 강조했다”며 “그런 기조하에 이송 등 논란에 대해 최대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건설적 논의가 나올 수 있다. 응급의료체계와 긴급의료체계의 특혜 등 여러 가지 구멍에 대해 국민이 보고 분노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이것으로 이 대표나 민주당을 비난하지 않고 더 나은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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