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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블랙이글스 자위대 급유’ 日 반발로 정상회담 직전 무산됐다

    ‘韓블랙이글스 자위대 급유’ 日 반발로 정상회담 직전 무산됐다

    한국 공군기 ‘일본서 급유’ 첫 추진일본 ‘독도 비행 이력’ 빌미로 철회 다카이치는 ‘급유 지원’ 원한 듯 한국과 일본 정부가 상징적 방위협력의 첫걸음으로 추진하고 있던 ‘한국 공군기 일본 급유’ 계획이 일본의 반발로 무산됐다. 일본은 지난달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독도 상공 비행을 문제 삼아 한일 정상회담 직전 급유 수용 방침을 막판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 정부는 이달 중순 중동에서 열리는 에어쇼 참가를 위해 블랙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를 경유해 급유할 수 있도록 일본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특수비행 전용기 T-50B는 중간 급유 없이는 두바이까지 한 번에 갈 수 없다. 일본은 한국군과 자위대 간 교류, 협력을 위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랙이글스 일부가 최근 독도를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복수의 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중단 방침이 지난달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직전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이후에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급유 지원을 강하게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정부 내에서 “이번에는 여론의 이해를 얻기 어렵다”는 반대 의견이 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 자위대와 한국군 간에는 물자 협력을 원활히 하기 위한 물품·용역 상호제공협정(ACSA)이 체결돼 있지 않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자위대법의 무상 대여 규정을 근거로 연료 제공 준비를 진행했지만 최근 블랙이글스 일부 기체가 독도 주변을 비행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반면 한국 측은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은 에어쇼를 위해 비행 훈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번 급유 지원이 성사됐다면 장래의 ACSA 체결을 포함해 방위협력 강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방안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 역사로 생긴 한국 측의 자위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다소 희석할 기회였다는 인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영토 문제는 양보할 수 없지만 앞으로도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에 주장했다.
  • 韓공군기 첫 ‘日기지서 급유’ 무산…“日정부, 독도 비행 항의”

    韓공군기 첫 ‘日기지서 급유’ 무산…“日정부, 독도 비행 항의”

    한일 군사협력 차원에서 한국 공군기가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처음으로 급유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일본이 독도 비행 이력을 문제 삼아 계획이 무산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측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달 중·하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이동할 때 이달 초순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를 들러 급유가 가능할지 일본 측에 문의했다. 일본은 한국군과 자위대 간 교류 및 협력을 하는 차원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랙이글스 일부가 최근 독도를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한국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경주에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이 같은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한일 양국 정상 간 협력 의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 내에서 ‘이 사안(급유)은 이해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국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측은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과 관련해 에어쇼를 위해 비행 훈련을 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은 상호 군수지원 협정(ACSA)을 체결하지 않아 일본은 자위대법상 ‘무상 대여’ 조항 등 일부 규정을 근거로 연료를 제공할 방침이었다. 요미우리는 한국 공군기에 대한 첫 급유가 실현되면 향후 상호 군수지원 협정 체결을 포함해 양국 간 방위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본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번 방안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 역사로 생긴 한국 측의 자위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다소 희석할 기회였다는 인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영토 문제는 양보할 수 없지만, 앞으로도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에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한미일 안보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국 국방 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소통과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급유 관련 사안이 논의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日도 놀란 다카이치 ‘태극기 묵례’…“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 반영”

    日도 놀란 다카이치 ‘태극기 묵례’…“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 반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태극기에 묵례한 데는 한국에 대한 존중을 담은 총리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태극기 묵례는) 별도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다카이치 총리의 개인적 판단에 이뤄진 것”이라며 “다카이치 총리가 평소 국기에 대해서는 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데 태극기에도 그런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귀국 전인 1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입장한 뒤 태극기와 일장기를 향해 각각 고개 숙여 예를 표했다. 정상회담에서 상대국 국기에 묵례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강경 보수 성향으로 총리가 되기 전 한국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태극기 묵례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카이치 총리도 총리라는 자리에서 한미일 협력을 위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도 민감한 이야기 없이 예상보다 긴 41분간 좋은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관계 협력 강화는 더 이상 걱정할 게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폐막 이후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기 전에는 ‘혹시’하는 걱정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 만나 뵙고 상당한 시간 대화를 나눠보니 똑같은 생각을 가진 훌륭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표현을 언급하며 “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고 과제가 있으면 협력해서 풀어가자고 말했다. 일본도 한국도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셔틀외교 복원을 재확인한 양국 정상은 내년에는 일본의 지방으로 하자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나라현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나라현은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도 진전된 한일 관계에 따라 일본과 경제 분야 등에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을 찾으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맞추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인적 교류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심화 등도 고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오영훈 ‘탄소중립 청소년 캠프’ 신설 제안에…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지사들 공동선언문 채택

    오영훈 ‘탄소중립 청소년 캠프’ 신설 제안에…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지사들 공동선언문 채택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은 국가 외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입니다. 지방정부의 연대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제주신라호텔 3층 로터스홀에서 열린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공동성명문 채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3년 동안 단 한 번의 중단도 없이 매년 교류와 우호를 이어오는 회의를 지속해 왔으며 한일 지방외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8개 시·도·현의 신뢰와 우정은 양국 협력의 든든한 초석이자, 동북아 평화와 상생을 향한 소중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의 8개 시·도·현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했으며 일본에선 핫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지사,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 바바 유코 나가사키현 부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지사가 참석했다. 오 지사는 특히 이날 8개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청소년 캠프’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함께 배우고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되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는 바로 이 세대의 연대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안은 회의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공동선언문에 포함돼 향후 실무회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합의됐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15분 공간 탄소중립 도시, 수소경제 그린도시, 자원재활용 메카도시를 통해 해양기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조선·항공 산업 기반의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 선박 실증과 바다숲 조성으로 탄소감축을 실천 중”이라며 AI 기반 기후재난 대응 협력체 구축을 제안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블루이코노미를 기반으로 해양생태계의 블루카본 흡수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의 선도적 해상풍력 모델과 함께 한바다를 공유하며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 자서눈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전남도가 해상풍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의 선도 모델이 도움되고 있다”면서 “제주와 전남은 한 바다를 만나는 지점에 있기 때문에 양쪽이 서로 상호 협력하고 짊어지고 가야할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머리를 맞대 여러가지 어려운 난관들을 함께 극복하고 전진해 나가야할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함께 전진하는 그 마음이 중요하다”면서 “한일관계도 마찬가지로 그런 상호 발전을 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제34회 회의는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열린다. 무라오카 지사는 “1970년부터 이어온 한·일 간 해상 교류의 상징인 페리항로처럼, 지역 간 협력의 항로도 더 넓히겠다”며 “내년에는 더욱 매력적인 캠페인과 함께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 “다카이치 만나보니 걱정 사라져…한중, 회복 넘어 협력의 길 찾을 것”

    이 대통령 “다카이치 만나보니 걱정 사라져…한중, 회복 넘어 협력의 길 찾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회담을 가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해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고 걱정이 다 사라졌다”며 “앞으로 한일관계가 잘 협력해서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폐막 이후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며 느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느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달라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 기자의 질문에 대해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이 대통령은 “아마 일본 언론에서도 대한민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극좌인데’ 하며 걱정했을 것 같다”며 “저는 다카이치 총리가 개별 정치인일 때와 일본의 국가 경영을 총책임질 때의 생각과 행동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또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야당 지도자일 때하고 야당과 여당을 포함한 온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일 때 판단과 행동이 달라야한다”며 “정치는 전쟁이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일본이 요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별로 크게 걱정 안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기 전에는 ‘혹시’하는 걱정을 안 한 것은 아지만 직접 만나 뵙고 상당한 시간 대화를 나눠보니 똑같은 생각을 가진 훌륭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카이치 총리의 ‘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표현을 언급하며 “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고 과제가 있으면 협력해서 풀어가자고 말했다. 일본도 한국도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생각을 관철하는 측면도 있는데 더 중요한 건 더 나은 국민들의 삶, 국가의 더 나은 미래”라며 “있는 문제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손을 잡고 나가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충분히 발전 가능하겠다, 자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셔틀외교 정신상 제가 일본에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자고 했고 본인도 아주 흔쾌하게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한일관계가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발전 전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중국 취재진 질문에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며 “한중관계는 외형적으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이긴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 회복됐다 보긴 어렵다. 단순한 회복을 넘어 협력의 길을 다시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협력 강화가 필요하겠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논의하려고 한다”며 “우선 중요한 분야는 경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앞으로는 외부에 작은 장애들이 있어도 그 장애들을 넘어서서 더 큰 이익과 더 큰 변화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도 대한민국 정부도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희망이 있는 국가를 만들어가는 것 아니겠느냐”며 “중국에게도 대한민국이 도움 되는 여러 영역, 특히 경제, 민간교류,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협력과 소통의 계기를 많이 만들고 높여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 데도 중국의 역할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하고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혼란한 국제정세에…APEC, 경제 넘어 ‘안보협력’도 가속화

    혼란한 국제정세에…APEC, 경제 넘어 ‘안보협력’도 가속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제협력을 넘어 다양한 국가들 사이에 안보협력까지 다지는 무대가 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전쟁과 세계 곳곳에서의 장기 분쟁으로 국제정세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APEC이 안보 동맹의 장으로까지 확장하는 모양새다. 경주 APEC을 계기로 지난 29일 정상회담을 실시한 한미 양국은 관세와 안보 분야 합의 사항을 담은 ‘팩트시트’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팩트시트는 관세 문제에 대한 추가 협의를 거쳐 늦어도 다음 달 4일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전까지는 공개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정상 차원에서 맺은 첫 번째 안보합의로서 양국이 추진하는 한미동맹 현대화의 구체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팩트시트에 담길 안보 사항에는 국방비 증액과 우라늄 농축 및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정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의 안보 협의 외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다양한 국가와 안보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양국이 안보·경제·사회 분야에서 폭넓은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서로 의지하고 함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북중러 연대가 공고해진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협력 논의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국방·안보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한국과 캐나다는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도 채택했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국방 조달이나 방산 관련 협력을 확대할 기반이 마련돼 안보 동맹이 더 공고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도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국방과 안보 분야에 있어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는 특히 북한의 침공과 위협에 맞서 함께 하겠다”고까지 밝히며 안보 동맹체임을 확실하게 공언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 등과도 만나 경제와 안보, 국방 분야에 걸친 협력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처럼 안보 협력이 적극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경제 발전이 튼튼한 안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가자지구 분쟁 등이 전 세계에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운 데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포기하면서 각국이 안보 동맹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우리 군도 이에 맞춰 안보 협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31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앵거스 탑쉬 캐나다 해군사령관을 만나 캐나다 차기 잠수함 획득사업 지원방안 등과 관련해 양국 해군 방산 협력에 대해 소통했다. 강 총장은 또한 해군본부에서 하비에르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사령관과 만나 양국 해군 방산 협력, 인적·교육교류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광주학생들 11월의 독립운동 됐다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광주학생들 11월의 독립운동 됐다

    국가보훈부는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전국적 항일운동인 광주학생독립운동을 ‘2025년 11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돼 1930년 3월까지 전국으로 확산한 대규모 학생운동이다.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된다. 이 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광주고등보통학교의 한국인 학생과 광주중학교의 일본인 학생들 간의 충돌이 도화선이 됐다. 당시 나주역 충돌에 대한 일제의 부당한 처리를 두고 광주고등보통학교의 학생들은 분노에 찬 상태였다. 이후 11월 3일 일요일에도 일왕 생일인 명치절 등을 기념하기 위해 등교해야 했던 광주고등보통학교 한국인 학생들은 광주중학교 일본인 학생들과 다시 충돌했다. 이를 계기로 대규모 항쟁과 거리 시위로 확대됐고 11월 중순부터 전국 각지로 항일 운동이 퍼져나갔다. 목포, 나주, 서울 등에서 학생들이 동조 시위를 벌였고 서울에서는 12월 9일 학생들의 대규모 연합시위가 일어났다. 일제는 경찰 2000여명을 동원해 1200여명의 학생을 단속했다. 1930년 1월부터 3월까지는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시위가 이어졌고 이 소식이 해외 한인사회에 알려지자 중국, 만주, 일본, 러시아, 하와이, 쿠바 등지의 한인들까지 동조 시위에 나섰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30년대 민족운동 발전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해외 한인사회의 단합과 독립운동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가보훈부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단순한 지역 학생들의 저항이 아닌 일제의 식민통치를 부정하고 민족 독립을 외친 거국적인 투쟁”이라며 “1920년대에서 1930년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독립을 위한 민족의 정신과 역량을 크게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이와 함께 ‘2025년 11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찰스 J. 로링 주니어(1918~1952) 미 공군 소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918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출생한 로링 소령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인 1942년 미 육군 항공대에 입대한 뒤 소위로 임관해 유럽 전선에서 총 55회의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한국으로 파병돼 제8전투폭격비행단 산하 제36비행대대와 제80비행대대에서 비행 및 작전 장교로 근무하며 유엔군 근접항공지원과 공습 임무를 수행했다. 로링 소령은 1952년 11월 22일 4대의 F-80 전투기를 이끌고 임무를 지휘하던 중 아군 지상군을 위협하던 중공군의 대규모 포병진지를 ‘급강하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에 로링 소령은 타격 목표를 확인하고 작전을 수행하다 적의 대공사격을 받아 기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탈출하는 대신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단하고 기수를 급강하하며 적진지를 파괴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미국 정부는 로링 소령의 공로를 인정해 1954년 5월 5일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27일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 트럼프가 “12점짜리 만남”으로 치켜세운 부산 회담, ‘희토류 지렛대’ 내준 ‘1년짜리 휴전’

    트럼프가 “12점짜리 만남”으로 치켜세운 부산 회담, ‘희토류 지렛대’ 내준 ‘1년짜리 휴전’

    트럼프-시진핑, 벼랑 끝 대결 멈춘 ‘부산 해후’ (인민망) 현지시간 10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APEC 제32차 정상회의 참석과 국빈 방문을 위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전 세계의 시선은 부산에서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집중되었습니다. 수개월간 무역 전쟁의 악화와 상호 관세 부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세계 최대 두 경제 대국의 지도자들이 마침내 마주 앉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40분간의 회담 직후 이 만남을 “놀라운(amazing)” 만남이자 10점 만점에 12점을 줄 만한 성과라고 극찬하며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중국과 미국은 서로의 성공과 번영을 도울 수 있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고, 양국 간 경제무역 팀이 “문제 해결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건설적인 대화와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이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자 현실의 필요”라고 지적하며, 양국 정상들이 “키잡이로서 방향을 잘 잡고 큰 흐름을 이끌어 미중 관계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그러나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성명 발표 없이 곧바로 전용기로 향하면서, 이 ‘놀라운’ 만남의 속내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귓속말을 속삭인 뒤 바로 차로 향했습니다. ‘전술적 휴전’의 내용과 한계: 관세는 낮췄지만 뿌리는 남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이번 회담의 핵심은 ‘1년간의 무역 전쟁 유예(휴전)’입니다. 양국은 서로에게 100% 이상 수입 관세를 부과한 지 반년 만에 급진적 조치를 1년간 유예하고 이 기간 동안 포괄적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구매하고 석유 및 가스 수입에 합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 관련 관세율을 20%에서 10%로 절반 인하함으로써, 전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약 57%에서 47%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합의가 근본 원인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무역 전쟁 속 “취약한 휴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당시 언급했던 중국의 산업 정책, 제조업 과잉 생산 능력 등 핵심 쟁점들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중국 CAIXIN) 다만 양국은 상호 간 항만 이용료 부과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이달 초 부과된 이후 글로벌 해운 노선을 교란시켜 온 관세 분쟁에 일시적 완화를 가져왔으나 구체적인 관세 유예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올해 1200만t 대두를 구매하고 2028년까지 매년 최소 2500만t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보다 근본적인 영역에서 지위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중국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회담이 지속 가능한 평화라기보다는 휴전에 가깝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지렛대’ 확보: 기술 패권의 지속적 불확실성 (홍콩 Asia Times) 이번 협상에서 중국은 방위산업과 반도체에 필수적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포함한 7개 희토류에 대한 기존 규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펜타닐 관세”는 낮아졌으나, 중국의 최신 희토류 허가 제한 조치는 해제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연기’된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중국이 향후 압박 전술과 분쟁에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적 지렛대를 확보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영국 로이터) 한 지정학 분석가는 올해 목격한 것이 중국이 “절대 선제 공격은 하지 않되 (일단 공격받으면) 반드시 보복한다는” 외교 전략이 거의 완벽하게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이 취한 각 조치에 신속히 대응한 시진핑의 새로운 대미 접근 방식이 견고함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첨단 AI 칩인 블랙웰 B30A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해제해 달라고 압력을 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제한 조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양측이 관세, 희토류, 대두, 펜타닐 등 분야에서 ‘의향성·구조적·거래적’ 합의를 도출해 분쟁 해결을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중 관계의 폭발적 뇌관, 대만: 거래(딜)의 그림자 (영국 BBC) 이번 회담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대만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관세, 희토류, 농산물 구매 등 관련 성과만을 언급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만 문제를 중국과의 거래(딜)에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는 대만 당국은 일단 이번 회담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를 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변국 외교 동향 및 미국의 강경 노선 (중국 관찰자망) 부산 APEC 회의와 별도로 한국 경주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다카아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약 40분간의 회담 동안 양측은 역사적 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역사 문제에 강경 입장을 고수해 온 고이치 총리의 행보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일단 잠재운 결과입니다. (프랑스 rfi)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열린 한일 정상 오찬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를 요구했으나 그녀는 신중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수입하는 LNG 중 러시아산이 약 9%를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 문제와 연결됩니다. (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 국방부에 러시아·중국과 ‘동등한 기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핵무기 개발 경쟁을 격화시키고 국제 군축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발언입니다. 트럼프는 또한 한국이 필라델피아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서울과의 군사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해외 진출과 ‘발언권’ 확장 (중국 제일재경) 중국 혁신의약품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 거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총액은 약 660억 달러로, 2024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중국 임상시험의 품질이 국제 기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며, 패널들은 미국 시장과 함께 홍콩, 동남아시아 등 다각화된 신흥 시장 진출을 통한 ‘소순환’ 경로 모색을 조언했습니다. (대만 연합보) 미국 정부 지원 중단으로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월 30일 뉴스 제작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RFA가 직원 90% 이상을 해고하는 등 제작 규모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이 공백을 중국 중앙방송텔레비전총국(CCTV) 산하 미디어가 빠르게 메우고 있으며, CCTV는 65개 이상 언어로 방송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중국의 ‘발언권’이 더욱 확대될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트럼프가 “12점짜리 만남”으로 치켜세운 부산 회담, ‘희토류 지렛대’ 내준 ‘1년짜리 휴전’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가 “12점짜리 만남”으로 치켜세운 부산 회담, ‘희토류 지렛대’ 내준 ‘1년짜리 휴전’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시진핑, 벼랑 끝 대결 멈춘 ‘부산 해후’ (인민망) 현지시간 10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APEC 제32차 정상회의 참석과 국빈 방문을 위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전 세계의 시선은 부산에서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집중되었습니다. 수개월간 무역 전쟁의 악화와 상호 관세 부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세계 최대 두 경제 대국의 지도자들이 마침내 마주 앉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40분간의 회담 직후 이 만남을 “놀라운(amazing)” 만남이자 10점 만점에 12점을 줄 만한 성과라고 극찬하며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중국과 미국은 서로의 성공과 번영을 도울 수 있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고, 양국 간 경제무역 팀이 “문제 해결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건설적인 대화와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이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자 현실의 필요”라고 지적하며, 양국 정상들이 “키잡이로서 방향을 잘 잡고 큰 흐름을 이끌어 미중 관계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그러나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성명 발표 없이 곧바로 전용기로 향하면서, 이 ‘놀라운’ 만남의 속내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귓속말을 속삭인 뒤 바로 차로 향했습니다. ‘전술적 휴전’의 내용과 한계: 관세는 낮췄지만 뿌리는 남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이번 회담의 핵심은 ‘1년간의 무역 전쟁 유예(휴전)’입니다. 양국은 서로에게 100% 이상 수입 관세를 부과한 지 반년 만에 급진적 조치를 1년간 유예하고 이 기간 동안 포괄적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구매하고 석유 및 가스 수입에 합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 관련 관세율을 20%에서 10%로 절반 인하함으로써, 전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약 57%에서 47%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합의가 근본 원인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무역 전쟁 속 “취약한 휴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당시 언급했던 중국의 산업 정책, 제조업 과잉 생산 능력 등 핵심 쟁점들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중국 CAIXIN) 다만 양국은 상호 간 항만 이용료 부과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이달 초 부과된 이후 글로벌 해운 노선을 교란시켜 온 관세 분쟁에 일시적 완화를 가져왔으나 구체적인 관세 유예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올해 1200만t 대두를 구매하고 2028년까지 매년 최소 2500만t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보다 근본적인 영역에서 지위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중국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회담이 지속 가능한 평화라기보다는 휴전에 가깝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지렛대’ 확보: 기술 패권의 지속적 불확실성 (홍콩 Asia Times) 이번 협상에서 중국은 방위산업과 반도체에 필수적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포함한 7개 희토류에 대한 기존 규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펜타닐 관세”는 낮아졌으나, 중국의 최신 희토류 허가 제한 조치는 해제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연기’된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중국이 향후 압박 전술과 분쟁에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적 지렛대를 확보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영국 로이터) 한 지정학 분석가는 올해 목격한 것이 중국이 “절대 선제 공격은 하지 않되 (일단 공격받으면) 반드시 보복한다는” 외교 전략이 거의 완벽하게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이 취한 각 조치에 신속히 대응한 시진핑의 새로운 대미 접근 방식이 견고함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첨단 AI 칩인 블랙웰 B30A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해제해 달라고 압력을 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제한 조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양측이 관세, 희토류, 대두, 펜타닐 등 분야에서 ‘의향성·구조적·거래적’ 합의를 도출해 분쟁 해결을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중 관계의 폭발적 뇌관, 대만: 거래(딜)의 그림자 (영국 BBC) 이번 회담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대만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관세, 희토류, 농산물 구매 등 관련 성과만을 언급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만 문제를 중국과의 거래(딜)에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는 대만 당국은 일단 이번 회담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를 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변국 외교 동향 및 미국의 강경 노선 (중국 관찰자망) 부산 APEC 회의와 별도로 한국 경주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다카아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약 40분간의 회담 동안 양측은 역사적 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역사 문제에 강경 입장을 고수해 온 고이치 총리의 행보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일단 잠재운 결과입니다. (프랑스 rfi)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열린 한일 정상 오찬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를 요구했으나 그녀는 신중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수입하는 LNG 중 러시아산이 약 9%를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 문제와 연결됩니다. (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 국방부에 러시아·중국과 ‘동등한 기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핵무기 개발 경쟁을 격화시키고 국제 군축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발언입니다. 트럼프는 또한 한국이 필라델피아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서울과의 군사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해외 진출과 ‘발언권’ 확장 (중국 제일재경) 중국 혁신의약품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 거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총액은 약 660억 달러로, 2024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중국 임상시험의 품질이 국제 기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며, 패널들은 미국 시장과 함께 홍콩, 동남아시아 등 다각화된 신흥 시장 진출을 통한 ‘소순환’ 경로 모색을 조언했습니다. (대만 연합보) 미국 정부 지원 중단으로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월 30일 뉴스 제작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RFA가 직원 90% 이상을 해고하는 등 제작 규모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이 공백을 중국 중앙방송텔레비전총국(CCTV) 산하 미디어가 빠르게 메우고 있으며, CCTV는 65개 이상 언어로 방송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중국의 ‘발언권’이 더욱 확대될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사설] 한일 정상 첫 만남… “기우였다” 소리 나오게 관계 발전을

    [사설] 한일 정상 첫 만남… “기우였다” 소리 나오게 관계 발전을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발 핵 위협과 관세전쟁 등 엄혹한 안보·경제 상황에서 한일 관계가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열린 두 정상의 첫 회담이다. 한미일 간 공조 강화도 테이블에 올랐다.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로 불릴 만큼 강경 보수파로 평가된다. 게다가 연정 상대로 극우 일본유신회와 손잡고 ‘전쟁 가능 국가’, ‘군사 대국화’ 등 우클릭 행보에 나서 한일 관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유신회는 신사 참배에도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양국이 과거사·역사 문제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많다. 양국 정부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날 방일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재개했던 셔틀외교를 이어 가기 위해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서두른 것은 무엇보다 의미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일본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고 회담 날짜도 일본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됐다. 반일 성향을 보여 온 이 대통령과 반한 성향으로 소문난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를 안정 궤도에 올리고 더욱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것만으로도 출발은 좋다. 이 대통령은 실용외교를 천명하며 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셔틀외교를 잘 활용하겠다”며 안정적 한일 관계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목표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일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셔틀외교의 복원을 넘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이웃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명하고 비상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 [서울광장] 핵잠수함이 연 기술 동맹의 시대

    [서울광장] 핵잠수함이 연 기술 동맹의 시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미국의 승인 아래 공식화되면서 한미동맹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단순한 군사 협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기술·산업·무역이 결합된 경제안보 동맹으로의 전환 신호다. 이번 결정은 한미동맹의 구조를 안보 중심에서 기술·산업동맹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로 평가된다. 핵추진 잠수함은 첨단 기술이 총집약된 국가 프로젝트다. 원자로와 연료 공급 체계, 추진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운용 체계가 하나로 융합돼 있으며, 개발 과정 자체가 산업 생태계 전체를 끌어올린다.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조선·잠수함 기술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추진 시스템과 연료 공급망이 결합하면 양국 협력의 무게중심은 방위산업을 넘어 원전·에너지·조선으로 확장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의 건조”를 언급한 것도 상징적이다. 이는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산업 기반이 결합해 동맹의 실체를 ‘경제안보’로 옮겨 가는 모델을 제시한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구상엔 오랜 역사가 있다. 1990년대 초 김영삼 정부 시절 ‘362사업’이 극비리에 검토됐고 당시 해군은 원자로 추진 체계 연구를 시도했으나 미국의 반대와 비확산 제약으로 중단됐다. 노무현 정부의 ‘장보고-III 구상’과 문재인 정부의 공론화 시도 등이 이어졌지만 연료 문제와 한미 원자력 협정 등 제도적 한계로 좌절됐다. 이번 발표는 30년 만의 숙원이 현실화되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기술 이전이나 연료 체계의 구체적 합의는 확정되지 않았다. 고농축(HEU)과 저농축(LEU) 연료 중 어떤 형태를 사용할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체계를 어떻게 설계할지는 한미 원자력 협정에서 결정할 문제다. 그럼에도 이번 결정은 동북아 전략 지형을 흔드는 게임체인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재래식 잠수함이 주변 해역 방어에 머물렀다면, 핵추진 잠수함은 장기간 작전과 전역 단위 활동이 가능해 한국을 변방에서 전략적 주체로 끌어올린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아도 핵보유국에 맞먹는 전략 억지력과 작전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동북아 질서를 재편하는 무기다. 우선 한국은 핵기술 기반의 추진 체계와 정밀 탐지·지속 작전 능력으로 비핵 상태에서도 실질적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존의 단순 병력·무기 경쟁을 넘어선 기술적 균형을 의미하며, 북한 입장에서는 군사력 격차보다 기술력 격차에서 오는 심리적 고립감이 커질 수 있다. 한중 관계의 변화는 더욱 복합적이다. 중국은 이번 한미 핵추진 잠수함 협력을 미·영·호주 안보동맹(AUKUS)의 확장판으로 해석한다. AUKUS가 인도·태평양의 서쪽 축에서 호주를 매개로 중국을 견제한다면, 한국은 그 동쪽 축에 선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인식된다. 이에 중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남중국해·동중국해를 잇는 해상 억지망의 일부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의 잠수함 협력을 ‘지역 핵확산 위험’으로 규정하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경제 측면에서도 긴장은 불가피하다. 한국의 프로젝트가 미국의 공급망과 연계되면 중국은 희토류·핵연료·소재 등 전략 자원의 수출 제한을 검토할 수 있다. 사드 사태 때와 같은 공급망 보복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상황이다. 한미 간 기술 협력이 확대되면 일본도 미국의 ‘인도·태평양 기술안보 체제’ 속에서 존재감을 높이려 할 것이다. 한일 양국은 같은 삼각 체제 안에서 협력하지만 반도체·조선·원전 분야의 기술 패권을 놓고는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 협력과 경쟁이 교차하는 이중 구도에서 한국은 기술동맹의 심화를 추진하되 ‘전략적 경쟁 속 협력’이라는 미묘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처럼 핵추진 잠수함 협력은 동북아 질서의 산업·기술 지형을 재편할 분기점이다. 한국은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되 그 방향과 전략은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 한미 기술동맹이 전략적 종속으로 변하지 않도록 조율하면서 자율성과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 [기고] 한일 지자체 교류를 활성화하려면

    [기고] 한일 지자체 교류를 활성화하려면

    지난 8월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의 새로운 장을 열며 지자체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 지방활성화,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 농업, 방재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정책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당국 간 협의체 출범에 의견을 같이했다. 현재 세계경제질서와 국제질서 모두 혼란스러운 위기상황이다. 글로벌화와 자유주의 질서가 후퇴하고 보호무역주의가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의 해법을 국내 문제에서 찾으려는 시도는 시의적절하다. 앞으로 서로에게 배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과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지자체 간 교류에 공감하면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으나, 양국 간의 문제로 도중에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지자체 간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일부 지자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기업이 성장하면서 지역발전을 이끌었지만, 다른 지자체는 산업공동화나 인구유출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 정상이 기존과 다른 차원에서 지자체 간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의미가 있다. 양 정상이 청년 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것도 매우 시의적절하다.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사회를 체험하고 이해할 기회를 제공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현재 한일 양국의 지방은 위기상황이다. 정보, 재정, 인재 모두 부족하다. 먼저 지방에 정보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정부가 빅데이터를 지방에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래야 지자체는 지역경제를 분석하고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둘째로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지자체에 교부금이 많이 지원되나,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교부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지역 활성화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나아가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적지원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심각한 저출생·고령화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일 양국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새로운 방법인 시민이 참여하는 ‘민제외교’를 강화해야 한다. 지자체 교류는 단순한 우호 차원을 넘어서 지역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 실례로 의료 돌봄 정책 등을 중심으로 지역을 만들어 나가는 구상을 전개해야 한다. 지역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으면 매력적인 곳이 될 것이다. 둘째로 중앙정부에 의지하지 않는 지자체 차원의 전략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현재 모든 지자체는 재정난에 직면해 있다. 그러므로 행정개혁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동시에 자립할 수 있게 지역 주도의 새로운 사업 구상이 필요하다. 셋째로 지자체 외교를 통해 고령화를 극복하는 아이디어를 교환할 필요가 있다. 도시는 의료와 간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고령 세대가 사망하면 이들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대량 실업 상황이 발생한다. 지방에서 발생한 문제가 도시에서도 발생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지역 의료시스템을 정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상호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더욱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면 양국이 직면한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이종국 21세기안보전략연구원 동아시아센터장
  • [세종로의 아침] ‘홍명보 나가’를 외치는 분들께

    [세종로의 아침] ‘홍명보 나가’를 외치는 분들께

    최근 축구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파라과이와 연달아 친선경기를 했다. 두 가지가 무척 기억에 남았다. 휑한 관중석,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이 등장할 때마다 들리는 야유. 축구대표팀은 내년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시간이 빠듯하다. 전술을 가다듬고 선수들을 점검하고 상대 팀 분석도 해야 한다. 그런 와중에도 월드컵 열기는 고사하고 기대와 응원조차 찾아보기 쉽지 않은 건 예전과 꽤 달라진 풍경이다.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에는 지금도 홍명보를 불신하고 조롱하고 경질을 요구하는 댓글이 넘쳐난다. 홍명보를 쫓아내는 게 월드컵 성공을 위한 첫 단추라고 생각하거나, 아예 모든 기대가 사라지고 냉소만 남은 사람들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와 얘길 하다가 ‘대표팀에 가장 필요한 건 홍명보 전담 스피치 강사’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다. 기자회견 때마다 축구팬들의 속을 더부룩하게 하는 건 더이상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지금이라도 홍명보를 경질해야 한다고 외치는 분들과 꼭 토론해 보고 싶은 게 있다. 위기가 있을 때마다 감독교체부터 떠올리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한국 축구 발전을 가로막는 건 아닐까. 2017년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할 즈음 방송사 축구해설위원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이렇게 말했다. “한국 축구는 한 감독에게 4년을 맡기고 월드컵을 준비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감독을 그렇게 자주 바꿔서 우리가 얻은 건 아무것도 없다.” 그 해설위원은 작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명보 경질 여론을 가장 앞장서서 선도하고 있다. 그분에게 그때 들었던 말을 그대로 되물어보고 싶다. 대한축구협회가 생긴 지 80년이 됐는데 홍명보는 75번째 대표팀 감독이고, 임시감독까지 포함하면 84번째인 건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한국 축구와 월드컵 성적은 뚜렷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거스 히딩크(2002 한일월드컵 4강), 허정무(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16강), 파울루 벤투(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처럼 장기간 꾸준히 준비했을 때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6년 독일,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처럼 망했던 월드컵도 공통점이 있다. 4년 동안 감독이 여러 번 바뀌다 결국 월드컵에선 1년 정도밖에 준비하지 못한 감독이 선수들을 이끌었고 일찌감치 짐을 쌌다. 섣부른 감독 교체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건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한 여러 국내외 연구에서 일관되게 지적하는 사실이다. 시즌 도중 감독을 경질한 뒤 나타나는 성적 향상은 일시적인 착시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수준으로 되돌아가거나 더 나빠진다. 감독을 희생양 삼아 책임을 회피하는 바람에 기존 감독 체제에서 축적했던 ‘암묵지’(경험과 학습에 의해 몸에 쌓인 지식)가 손실되고 조직의 불안정성만 높아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평균보다 높은 성과를 내는 건 한 감독이 오래 이끄는 팀이다. 그럼에도 축구팬들이 자기 팀 감독을 향해 ‘○○○ 나가’라고 외치는 모습은 흔하디흔하다. 실제로 울산HD는 올 시즌 감독을 두 명이나 교체했다. 8월에는 김판곤 감독을, 10월엔 다시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그렇게 해서 울산의 성적이 좋아졌을까? 김판곤을 경질할 때는 7위였는데 신태용으로 바꾸고 나선 10위까지 떨어졌다. 지금도 9위에 그치고 있고 잔류를 걱정하는 상황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은 이제 8개월가량 남았다. 홍명보를 싫어하는 건 개개인의 자유다. 누가 강요한다고 억지로 좋아하게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조차 사실무근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불공정한 감독 선임 음모론’은 이제 그만 내려놓고,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팀이 월드컵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 주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길 응원하고 기다려 주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다카이치 “셔틀외교로 잘 소통”… 태극기에 이례적 고개 숙여 인사

    다카이치 “셔틀외교로 잘 소통”… 태극기에 이례적 고개 숙여 인사

    李 “총리님의 한일 관계 발전 언급제가 하던 말과 글자 하나 안 달라”“한일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기도”다카이치 총리도 많은 공감 표현강경 보수 이미지 우려 일단 불식 “총리님께서 하신 말씀,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이재명 대통령)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서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30일 상대에 대한 존중과 공감으로 첫 정상회담의 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과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 간 케미스트리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이날 회담은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회담장에 다카이치 총리가 입장하자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웃으며 악수를 했다. 두 정상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회담석으로 돌아갈 때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장에 배치된 태극기를 바라보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통상 정상회담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례적 행동으로,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에 존중심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모두 발언을 한 이 대통령은 “총리님께서 지난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지금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말씀에 대해 저도 전적으로 공감할 뿐만 아니라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곳 경주는 총리님의 고향인 (일본의) 나라처럼 고대 동아시아의 인적, 문화적 교류를 꽃피우던 중심지”라며 친밀감을 드러내고자 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제가 총리로 취임하고 나서 곧바로 만나 뵐 수 있어 반갑게 생각한다”고 화답하면서 셔틀외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가 나의 꿈을 모두 실현했다”며 “드럼, 스킨스쿠버, 오토바이가 그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다카이치 총리 등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한일은 앞마당을 공유하는 너무 가까운 사이라 가족처럼 정서적으로 상처를 입기도 하는 것 같다”고 하자 다카이치 총리도 매우 공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회담은 이날 오후 6시 2분부터 41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김을 좋아하고 한국의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언급한 다카이치 총리의 취향을 고려해 한국의 김과 화장품을 선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마쿠라시에서 제작한 바둑알과 바둑통을 선물했다. 바둑을 좋아하는 이 대통령의 기호에 맞춘 선물이었다.
  • 李대통령·다카이치 첫 회담 “어느 때보다 한일 협력”

    李대통령·다카이치 첫 회담 “어느 때보다 한일 협력”

    李 “도쿄 아닌 지방 도시서 만나자”다카이치 “李대통령 곧 뵙길 바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하고 셔틀외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에 이뤄졌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전임 총리가 재개한 양국 셔틀외교가 일본의 새 정부에서도 성공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한일 정상회담에서 “격변하는 국제 정세 그리고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라며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면 국내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 관계, 일미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간 구축해 온 일한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셔틀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 사이에서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서 셔틀외교 순서상 한국 정상이 일본을 방문할 차례라며 수도 도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곧 뵙기 바란다”고 답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캐나다가 추진하는 차기 잠수함 수주 사업과 관련해 지원을 요청하는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경주 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캐나다의 신속한 전력 확보와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한국의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거제조선소 시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조선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현재 캐나다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를 준비 중이며 한국 기업들이 ‘쇼트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상태다. 두 정상은 방산 협력을 위해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한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안보·국방 분야의 협력 로드맵을 담은 한·캐나다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 소식을 알렸다. 한국과 캐나다의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 관련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도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 대통령과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온라인 스캠 센터 등에 대해 역내 및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도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우리에게는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日다카이치 첫 대면…“인연 재확인”

    李대통령, 日다카이치 첫 대면…“인연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1일 다카이치 총리 공식 취임 후 첫 대면이다. 이날 오후 6시 2분 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양자회담장에서 시작된 정상회담은 41분 만인 오후 6시 43분 종료됐다.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정세와 통상환경 속에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많은 한일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정말로 많은 공통점이 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 나가면 국내 문제뿐 아니라 국제 문제도 얼마든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께서 지난주 취임 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들었다”며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는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놀랍게도 글자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대해 “특히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고 들었는데, 저희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수천 년 전부터 사람과 기술, 사상과 문화의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곳 경주는 총리님의 고향인 나라현처럼 고대 동아시아의 인적·문화적 교류를 꽃 피우던 중심지다. 오늘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인연을 이어 나갈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일한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양국에 유익 확신”“전략 환경 아래 일한관계, 일한 간 공조 중요성 더욱 증대”“셔틀외교 잘 활용해 소통하자”…복원 ‘셔틀외교’ 지속 의지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구축해 온 일한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저는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첫 인사로 “이 대통령께서 그렇게 좋은, 웃는 얼굴로 환대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조금 늦었습니다만 올해 6월 취임하신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가 총리로 취임하고 나서 곧바로 만나 뵐 수 있어서 반갑게 생각하고, 총리로 취임한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PEC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어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관계,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라고 짚기도 했다. 특히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는 모테기 외무대신도 있습니다만 여러 급에서 잘 소통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조기에 복원한 ‘셔틀 외교’를 자신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 ‘독도는 한국땅’ 모르는 AI?…“어디 영토냐” 묻자 일본어로 하는 말이

    ‘독도는 한국땅’ 모르는 AI?…“어디 영토냐” 묻자 일본어로 하는 말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잘못 분류해 논란이다.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독도 영유권 왜곡 시도 속에서 ‘온라인 영토 주권 침해’ 문제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창에 ‘일본영토’ 또는 ‘일본 영토’를 입력하자 “일본의 영토는 독도(다케시마),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AI 요약본이 나왔다. 일부 답변에서는 독도를 일본 영토 항목에 포함하고, “한국과 영유권 분쟁 중”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챗GPT 등 해외 AI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기하는 문제는 지속해 항의해 왔지만, 국내 대표 포털에서 이 같은 오류가 나온 건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네이버는 즉시 시정하고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인 만큼 국내 플랫폼이 먼저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며 “특히 해외 이용자가 많은 만큼, 한국 서비스에서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 검색창에 ‘일본영토’ 또는 ‘일본 영토’를 입력하면 AI 브리핑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측은 “인지한 즉시 일본 영토에 대한 AI 브리핑을 삭제했다”며 “질의 내용에 더욱 적합한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AI 브리핑이 생성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며 서비스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I에 독도 영유권 묻자…언어마다 ‘다른 답변’AI와 직접 대화해본 결과, 독도와 관련된 왜곡된 답변은 해외와 국내 개발 AI를 가리지 않고 발견됐다. 특히 일본어로 질문했을 경우에는 “국제적인 분쟁지역”이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오픈 AI의 챗GPT는 ‘독도는 어느 나라 영토야?’라는 한국어 질문에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대한민국은 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독도가 명백히 한국 영토임을 근거로 들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본어로 ‘다케시마는 어느 나라 영토야?’라고 묻자 다른 답변이 나왔다. 이때 챗GPT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 영유권이 분쟁되고 있는 섬”이라며 “국제적으로 영유권이 확정되지 않은 분쟁 지역”이라고 했다. 구글의 제미나이도 비슷했다. 한국어 질문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그리고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면서도 “다만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칭하며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독도 영유권에 대해 한일 간의 외교적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일본어로 물어보자 “다케시마는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시마네현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섬”이라며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독도라고 불리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다케시마의 영유권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 간에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네이버의 클로바X도 한국어와 일본어 물음에 다른 답변 양상을 보였다. 클로바X는 한국어 질문에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현재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일본어로 묻자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나 일본이 역사적·국제법적 근거를 들어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양국 간의 민감한 외교 현안으로, 국제사회에서는 아직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의 영토이며,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고, 외교 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AI 답변은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보이게 하려는 일본 측의 의도에 힘을 실어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국제 여론전의 무대가 검색창과 알고리즘으로 확대됐다”며 “정부·학계·시민사회가 함께 다국어 정보 확산에 나서야 한다. 독도 정보의 글로벌 업데이트 전략을 재점검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 [속보] 다카이치 日총리, 김해공항 도착…오늘 한일 정상회담

    [속보] 다카이치 日총리, 김해공항 도착…오늘 한일 정상회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 방한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한 다카이치 총리는 오후 2시 50분쯤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1월 1일까지 한국에서 머물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첫 양자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 [최광숙 칼럼] 겉과 속 다른 韓 사법개혁, 국회 협의에 3년 日

    [최광숙 칼럼] 겉과 속 다른 韓 사법개혁, 국회 협의에 3년 日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의 핵심은 현재 14명인 대법관을 26명으로 증원하는 것이다. 재판의 신속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2배 가까운 증원은 너무 극단적인 처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법부의 독립성 훼손 논란도 일고 있다. 우리 사법제도의 원조 격은 일본이다. 3심제 운영 등 큰 틀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일본 역시 재판 지연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많았지만 대법관 증원 대신 ‘재판 신속화법’을 제정해 신속한 재판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가 대법관 숫자를 늘리는 양적 접근을 한다면, 일본은 제도 개선이라는 질적인 접근을 택해 아예 논란의 소지를 없앴다. 민주당안으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현 정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해 임기가 만료되는 10명의 현직 대법관과 증원되는 12명의 대법관 등 최대 22명(84.6%)이 새로 임명된다. 정부 입맛에 맞는 대법관이 대거 임명된다면 삼권분립의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대법관 숫자를 늘린다고 재판이 빨라지는 것도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인 만큼 ‘신속한 재판’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재판이 속도를 내려면 재판 지연의 본체인 1·2심 일선 판사 증원이나 대법관을 보좌하는 재판연구관 증원이 더 현실적인 방안이다. 민주당이 사실상 4심제로 불리는 ‘재판소원’ 도입을 주장하는 것도 재판 기일을 줄이자는 입장과 모순된다. 사법시스템을 바꾸는 중차대한 사안을 야당, 법조계와 숙의 없이 일방적으로 졸속처리하는 절차 문제 역시 사법개혁의 진짜 의도가 다른 데 있다는 의심을 받을 만하다. 민주당이 갑자기 사법개혁에 올인하기 시작한 시점이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이후라는 것도 정치적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민주당은 2개월 만에 사법개혁안을 만들었지만, 일본은 사법제도개혁심의회의 설치법(1999년)을 시작으로 최종 ‘사법제도추진계획’(2002년)이 각의에서 의결되기까지 3년이 걸렸다. 이후 최종 계획에 따라 분야별로 구체적인 개혁의 후속조치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재판 신속화법’(2003년)도 그렇게 제정된 수많은 법안 중 하나다. 이래저래 대법관을 증원하려는 여권의 본심은 ‘재판의 신속성’에 있지 않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내세우는 것과 달리 대중을 현혹·우롱하는, 겉과 속이 다른 법을 ‘상징입법’(symbolic legislation)이라고 한다. 지금 추진되는 사법개혁안이 그렇다. 최종 목적지가 ‘조희대 사법부’ 붕괴, 그 너머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관리라는 것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사법개혁 심의 주체도 정치성이 드러난다. 민주당은 당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다뤘지만, 일본의 사법제도개혁심의회의(사개심)는 내각의 정식 기구로 발족돼 중립적으로 운영됐다. 위원 구성도 사개특위는 위원 9명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당파성을 띨 수밖에 없다. 반면 일본 사개심은 국회 양원(중·참의원) 동의를 얻어 다양한 직군의 위원 13명으로 구성했다. 특히 우리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와 일본변호사회 등으로부터 별도의 공식 입장을 들었다. 일본은 일찍이 1970년 국회 참의원 법무위원회에서 ‘재판소법 개정 법률안’에 대한 부대결의를 통해 사법제도개혁에 대한 중요한 원칙을 정한 바 있다. “앞으로 사법제도 개정은 ‘법조 3륜’인 재판소, 법무성(검찰), 변호사회 의견을 일치시켜 실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일본 사법제도 관련 법률안은 사전에 법조 3륜의 의견을 모은 뒤 국회에서 의결하는 것이 정치적 관행으로 정착됐다. 한일 간 사법개혁의 목적과 내용, 심의 주체 및 구성, 절차 등을 보면 어느 나라가 진짜 사법개혁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일본의 사법개혁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적어도 사법개혁에 임하는 자세와 추진 방식은 우리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 사법부의 생명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다. 이념의 균형추 역할도 해야 한다. 의석수를 무기로 ‘입법폭주’가 벌어지는 국회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데 대법관 수(數)로 밀어붙이는 사법부의 ‘판결폭주’는 정말 보고 싶지 않다. 최광숙 대기자
  • [서울광장] 日 보수·우익이 손을 내미는 까닭은

    [서울광장] 日 보수·우익이 손을 내미는 까닭은

    지난달 말 한일 언론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그 기회에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안보·방위 보좌관을 지낸 6선의 나가시마 아키히사 자민당 의원과 간 나오토 내각에서 외무상과 국토·교통상을 지낸 7선의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유신회 의원을 만났다. 당시는 자민당 총재 선거 전이어서 누가 총리가 될지 불투명한 상태였지만 두 사람은 “누가 되든 한일 관계는 흔들 수 없다”고 단언했다. 두 정치인을 만난 지 거의 한 달 만인 지난 21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제104대 총리이자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취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역사·영토 문제에서 강경한 ‘매파’ 발언을 쏟아 냈고,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도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다. 자민당의 연정 상대가 보수 정책에 제동을 걸었던 공명당에서 개헌과 방위력 강화 등을 바라는 일본유신회로 바뀌면서 다카이치 내각의 보수색이 한층 선명해졌다. 평화헌법 개정과 원자력 잠수함 보유 등을 추진할 수도 있다. 역사 인식이 온건하다고 평가받았던 이시바 내각 체제에서 협력 기조가 이어졌던 한일 관계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두 의원의 장담은 과연 맞을까. 나가시마 의원은 현재 국제 정세와 관련해 “중국의 대외 정책이 강경 기조를 보이고 있고, 북한과 러시아는 손을 잡고 있으며, 미국이 관세 정책을 포함해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아 불안정한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은 확실하게 협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의원의 발언은 더욱 직설적이다. “많은 일본 국민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을 보고 ‘내일의 일본이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핵을 보유한 러시아와 중국, 북한에 둘러싸여 있는 일본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일본 보수 세력도 전략적으로 한국과 어떻게든 안보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보수 세력은 과거사 문제만 나오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서도 “어쩔 수 없이 전쟁터에 파견돼 목숨을 잃은 병사들의 영혼을 기리는 것이 왜 문제냐”는 식이다. 하지만 한국보다 중국을 더 싫어해 원만한 한일 관계가 유지되길 원한다. 세계 양대 강국으로 성장한 중국과 맞서기 위해서는 한국과 손잡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대세다.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를 흩트리는 돌발 행동을 해서 일본이 고립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보수 세력에도 퍼져 있는 것이다. 이들의 시각으로는 현재의 국제 관계를 감안할 때 한국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일본을 적으로 돌리면 우리만 고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급파해 아소 다로 전 총리를 비롯해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의 전현직 국장을 만나도록 한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일본 보수 세력이 한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다카이치 내각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약체 정권이기 때문이다. 자민당과 유신회는 의석수를 합쳐도 과반이 되지 않는 소수 여당이다. 중의원의 경우 자민당 196석, 유신회 35석으로 과반인 233석에 2석이 모자란다. 참의원 의석수는 자민당 101석, 유신회 19석으로 과반인 125석에 5석이 부족하다. 유신회가 자당 의원이 입각하지 않는 이른바 ‘각외(閣外) 협력’ 형태로 연정에 참여한 것도 이런 이유다. 언제든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발을 깊게 담그지 않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다카이치 정권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한국에 대립각을 세우면 국내외로 위기를 맞으며 순식간에 붕괴할 수도 있다. 일본 보수·우익 세력이 손을 내미는 지금은 우리에게도 한일 협력이 절실한 시기다. 소수 여당 집권 아래의 일본 정국이 불안정해지면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화답하기 어려워진다. 이 대통령이 대일 정책에서 실용외교를 표방하면서 ‘일본의 군사 대국화’ 의도를 견제하는 등 안정된 한일 관계를 주도해야 하는 이유다. 이종락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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