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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 진학부터 KLPGA 데뷔까지… 제27회 총장배 골프대회 개최

    경희대 진학부터 KLPGA 데뷔까지… 제27회 총장배 골프대회 개최

    경희대학교가 오는 6월 24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CC에서 ‘제27회 경희대학교 총장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교육과 의료 인프라를 결합한 ‘복합 성장 플랫폼’을 지향한다. 대한민국 스포츠 교육의 중심인 경희대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강원랜드, 123HR과 협력해 전문성을 높였다. 유망주들을 위한 특전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고등부 남·여 상위 10위 입상자에게는 경희대 골프산업학과 수시전형 지원 특전과 함께 장학금이 수여된다. 특히 여자 중·고등부 통합 챔피언에게는 ‘2027 KLPGA 하이원 드림투어 출전권’이 주어져 프로 무대 직행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학부모와 선수를 위한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대회 첫날인 24일에는 경희대 교수진이 ‘멘탈 코칭’과 ‘진로 로드맵’ 특강을 진행하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의료진이 1대1 상담을 통해 부상 예방 가이드를 제공한다. 오경록 경희대 체육대학장은 “박상현, 김민별 등 스타 선수를 배출한 노하우를 담아 이번 대회를 선수의 미래를 여는 성장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이달 18일부터 6월 5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30주년…콘텐츠로 보여준 문화콘텐츠 선도대학

    청강문화산업대학교 30주년…콘텐츠로 보여준 문화콘텐츠 선도대학

    - 자체 제작 영상·창작 뮤지컬·특별전시까지…청강 콘텐츠 역량 한자리에- 특별전시 개막식·캠퍼스맵 현판식·진입로 기공식 이어지며 다음 30년 출발 함께 알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최성신, 이하 청강대)는 지난 5월 8일 대학 내 에듀플렉스에서 개교 30주년 기념행사 ‘문화를 만든다. 청강이 움직인다.’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창작 뮤지컬 공연을 중심으로 특별전시 개막식, 캠퍼스맵 현판식, 진입로 기공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학교법인 청강학원 이수형 이사장과 최성신 총장을 포함해 교직원, 재학생, 졸업생 및 외부 초청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로는 ‘별’이 설정됐다. 별은 청강이 지난 30년간 지향해 온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길을 비추는 상징으로, 청강이 추구해 온 교육 철학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담아냈다. 2부 창작 뮤지컬 ‘땅에서 태어난 별들’ 역시 동일한 주제를 공유하며 행사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이어졌다. 1부 기념식은 청강대가 자체 제작한 시그니처 영상으로 문을 열며 30년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1996년 첫 입학식의 다짐이 30년에 걸쳐 어떻게 실현되어 왔는지를 담은 3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이 상영됐으며, 청강의 30년을 영상으로 정리한 기록 영상 ‘청강이 움직인다’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모든 영상은 청강대가 자체 기획하고 제작한 콘텐츠로, 한 대학이 보유한 콘텐츠 역량만으로 기념식의 모든 영상 순서를 채워낸 자리가 됐다. 영상 사이사이에는 청강의 30년을 함께 걸어온 구성원들에 대한 장기근속 포상과 30년 차 공로상 시상이 진행됐으며, 외빈 축사, 학생대표 축사가 이어졌다. 1부 기념식의 마지막은 이수형 이사장의 기념사로 마무리됐다. 이 이사장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장과 미래원 원장,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학교법인 청강학원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며, 개교 이후 30년간 청강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는 기념사에서 청강이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길을 짚으며, 청강이 앞으로도 다르게 질문하고 미래를 움직이는 대학으로 나아갈 것임을 밝혔다. 2부에서는 개교 3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땅에서 태어난 별들’이 무대에 올랐다. 별을 품고 길을 묻는 아이와 함께 항해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은 기획과 연출, 무대 제작에서 연기까지 모두 청강 구성원의 손으로 완성된 자체 제작 무대로, 청강이 지향해 온 창작 교육의 가치를 문화예술 콘텐츠로 확장해 선보였다. 공연 중에는 객석의 교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종이배를 함께 들어 올리는 장면이 연출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영상과 애니메이션, 음악과 뮤지컬, 만화와 전시, 공간 디자인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문화콘텐츠 선도 대학다운 기념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념식 직후 만화도서관에서는 특별전시 ‘서른 청강, 여기에 서다’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2006년 개교 10주년 당시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20년 후의 청강에게 남긴 타임캡슐 자료가 공개돼 청강이 지나온 시간을 다시 한번 짚어보는 자리가 됐다. 오찬 이후에는 캠퍼스 진입로에서 캠퍼스맵 현판식과 진입로 기공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새 캠퍼스맵 현판식을 통해 청강의 30년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고, 진입로 기공식으로는 앞으로 청강을 찾는 이들을 맞이할 새로운 진입로의 첫 삽을 뜨며 다음 30년을 향한 출발을 함께 알렸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서현경 개교 30주년 기념사업단장(애니메이션 스쿨 교수)은 “이번 기념행사는 청강이 지나온 시간을 함께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향한 출발을 구성원과 함께 알리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창작과 교육, 산업과 현장을 잇는 대학으로서 미래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창의 인재 양성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행사 ‘문화를 만든다. 청강이 움직인다.’는 1부 기념식과 2부 창작 뮤지컬 공연, 특별전시 개막식, 캠퍼스맵 현판식, 진입로 기공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청강 캠퍼스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 ‘민주의 선율, 회복의 울림’…제46주년 5·18기념음악회 개최

    ‘민주의 선율, 회복의 울림’…제46주년 5·18기념음악회 개최

    전남대학교 5·18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음악회 ‘민주의 선율, 회복의 울림’을 개최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뮤즈윈드 오케스트라(지휘 김동수)를 중심으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기악인과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한다. 5월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광주시민의 용기를 음악으로 기리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며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전남대5·18연구소가 주최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공연은 오프닝 3곡으로 문을 열어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노래들로 기념 분위기를 조성한 뒤, 1부와 인터미션, 2부의 구성을 통해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Richard Strauss의 교향시 ‘Also sprach Zarathustra’와 Robert W. Smith 의 대작 ‘The ILIAD’, Philip Sparke의 ‘Hymn of the Highlands III. Dundonnell’ 등 세계적인 관악 레퍼토리가 선보인다. 이와 함께 김효근·한태수·송창식 등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 그리고 ABBA Gold·Viva Verdi! 등 친숙한 명곡들이 어우러진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는 지난 1996년 창립 이후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 규명, 정신 계승, 학술 연구를 이어온 국내 대표 5·18 전문 연구기관이다. ‘뮤즈윈드 오케스트라’(MuseWind Orchestra)는 김동수 음악감독이 이끄는 플루트 앙상블로 출발, 완편 윈드·브라스·타악 편성으로 성장한 전문 관악 오케스트라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식 연주단체’로 초청되는 등 다양하고 굵직한 공연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음악 나눔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뮤즈윈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김동수 음악감독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음악계를 이끄는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KBS교향악단과 강남심포니, 충남도립·성남시립·포항시립오케스트라, 루마니아 국립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대한민국 국제 관악제 위원장, 대한민국 음악대학 관악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BA 한국관악협회 이사장으로서 대한민국 관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 ‘아날로그 감성’ 원주 한지문화제 오늘 개막

    강원 원주한지문화재단은 한지문화제를 5월 1일부터 5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한지문화제에서는 한지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종이와 빛, 움직임을 매개로 한 전시를 통해 축제장 전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야외 전시인 ‘종이숲’ 프로젝트에서는 정지연 작가가 ‘움직이는 도시 2026-한지, 세계 속에 서다’를 주제로 한지를 품은 도시의 미래를 선보인다. 설치예술 ‘종이와 빛의 계단’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2026개의 등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한지, 세계 속에 서다’를 대주제로 내건 올해 행사에서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장피에르 브리고디오 초대전도 열린다. 브리고디오는 프랑스 최고의 현대 조형 예술가로 파리1대학 미대 학장을 역임했다.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프랑스 앙베르트, 일본 미노의 종이를 소개하는 세계 3대 도시 종이전도 마련된다. 재단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찾아가는 축제, 종이와 한지로 느끼는 오감이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빛·종이로 물드는 원주…한지문화제 내일 개막

    빛·종이로 물드는 원주…한지문화제 내일 개막

    강원 원주가 한지로 물든다. 원주는 예로부터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가 많이 자라 ‘한지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원주한지문화재단은 원주한지문화제를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한지문화제에서는 한지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종이와 빛, 움직임을 매개로 한 전시를 통해 축제장 전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야외 전시인 ‘종이숲’ 프로젝트에서는 정지연 작가가 ‘움직이는 도시 2026-한지, 세계 속에 서다’를 주제로 한지를 품은 도시의 미래를 선보인다. 설치예술 ‘종이와 빛의 계단’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2026개의 등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한지, 세계 속에 서다’를 대주제로 내건 올해 한지문화제에서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장피에르 브리고디오 초대전도 열린다. 장피에르 브리고디오는 프랑스 최고의 현대 조형예술가로 파리1대학 미대 학장을 역임했다.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프랑스 앙베르트, 일본 미노의 종이를 소개하는 세계 3대 도시 종이전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축제 첫날인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한지테마파크 어울림광장에서 종이와 빛의 계단 점등식과 함께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AI와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적 감성을 찾아가는 축제, 종이와 한지로 느끼는 오감이 즐거운 축제, 잃어버린 나를 찾고 발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기술교육대, 美 애리조나주립대와 ‘하이브리드 공학 등 인재양성’

    한국기술교육대, 美 애리조나주립대와 ‘하이브리드 공학 등 인재양성’

    대학 간 공학교육 공동학위 등 확장 모색“ASU 디지털 역량, 한기대 기술교육 합작”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주요 관계자를 초청해 하이브리드 공학교육, 반도체·미래원자력 분야 공동연구, 디지털 직업훈련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9일 한기대에 따르면 전날 ASU에서 카일 스콰이어스(Kyle Squires) 수석부총장 겸 공과대학장, 켄로 쿠스미(Kenro Kusumi) 수석부총장 겸 인문과학대학장, 비닐 스탈리(Binil Starly) 학부장 교수 등이 대학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유길상 총장의 ‘2026 대학교육혁신 총장단 회의(2026 University Innovation Summit)’를 위해 미국 ASU를 방문한 계기로 시작된 양교 간 협력의 후속 일정으로, 구체적 협력 모델 모색과 교류 확대가 목적이다. 1885년에 설립된 ASU는 미국을 대표하는 혁신대학 가운데 하나로, 디지털 고등교육과 확장형 온라인 학위 운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SU 온라인(Online)은 350개 이상의 온라인 학위과정을 운영하며 10만여 명의 온라인 등록생을 보유하고 있다. ASU의 EdPlus는 디지털 교수학습 혁신과 온라인 교육 확산을 이끄는 핵심 조직으로, 전 세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접근성 확대와 혁신적 학습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방문단은 한기대를 찾아 200종의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연간 1000여 명의 기업·교수·학생이 이용하는 ‘공용장비센터’를 비롯해 ‘반도체 클린룸’, 온라인평생교육원 스튜디오, 가상훈련실, 세계적 수준의 설비를 갖춘 14개의 첨단 공학교육 랩실이 운영되는 ‘다담미래학습관’ 등 주요 교육·연구시설을 견학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에서는 세 가지 축의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첫째는 하이브리드 공학교육 공동학위 모델이다. ASU의 온라인 학위 운영 역량과 한기대의 전 국민 온라인 평생직업교육훈련 플랫폼인 STEP, 최첨단 실습 인프라, 실천공학교육 강점을 결합한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둘째는 미래 원자력·반도체 분야 연구협력이다. ASU,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한국기술교육대가 함께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셋째는 ASU와의 STEP 기반 디지털 직업훈련 협력이다. 한기대 STEP는 콘텐츠 개발·학습관리시스템(LMS) 보급·기업 맞춤형 훈련·오픈마켓·메타버스·3D 기반 콘텐츠 제작 기능까지 갖춘 통합 한국 최고의 직업훈련 플랫폼이다. ASU 카일 학장은 미국 공학인증(ABET)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온라인·오프라인·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학습 방식(Modality)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미래형 공학 학위 모델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유길상 총장은 “애리조나주립대학교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이라면, 한기대는 대한민국 실천교육의 허브”라며 “ASU의 디지털 혁신 역량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기술교육 정신이 만나면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고교·대학까지 연구 활동 연계… ‘인재 양성 파이프라인’ 구축[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고교·대학까지 연구 활동 연계… ‘인재 양성 파이프라인’ 구축[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4월부터 이공계 대학생 10팀 선발 우수 프로젝트엔 창업 기회도 지원 방학 땐 서울대서 고교 과학 캠프도 중기·벤처 연계… 실제 사업화 진행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호반그룹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가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호반그룹과 서울대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선 이공계 대학생 및 고등학생의 연구·창업을 지원하는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강병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농생대) 학장은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아카데미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이어지는 연속형 교육 연구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사회의 과학기술 인재 기반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농생대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참여 학과로, 강 학장은 이를 대표해 마이크를 잡았다. 올해 연중으로 진행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는 미래 과학인재를 보다 대대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도 참여 대상이다. 당장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4명 이내로 구성된 10개 팀이 연구 주제를 수행하면서 팀당 2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된 상위 3개 팀에는 총상금 600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될 경우 향후 창업 및 사업화 연결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과학캠프가 예정돼 있다. 총 30명을 선발해 5명씩 6개 팀으로 운영된다. 서울대 캠퍼스에서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과학캠프에서 학생들은 인공지능(AI)·바이오·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실험·실습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아울러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 컨설팅, 멘토링 프로그램도 경험하게 된다. 강 학장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교육을 넘어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연구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학인재 양성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중소 벤처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 산학 연계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강 학장은 “아카데미는 대한민국이 미래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이공계 부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데미는 올해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진행되며 지속적인 학습 커뮤니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카데미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찬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자원은 인적자원이고 글로벌 인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과학 분야의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아카데미가 정부의 정책과 연계되고 기수별로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과학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 국민연금·건보 개선에 영향… 신수식 명예교수 별세

    국민연금·건보 개선에 영향… 신수식 명예교수 별세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제도 개선에 영향을 미친 신수식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22일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고려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에서 유학한 뒤 고려대 경영대학장, 노동대학원장, 한국보험학회장을 지냈다. 그는 대표 저작 ‘한국보험사’를 통해 보험학을 경영학 분야로 확장했다. 2008년에는 대산보험대상을 수상했다. 선동렬(경영 81)과 박노준(경영 82)이 다니던 1981∼84년 고려대 야구부장을 맡아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혜숙씨, 딸 신령(수원대 바이오공학부 교수)씨, 아들 신대욱(SGIS KOREA 이사)씨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70)-7816-0253
  • BTS가 깨운 새로운 ‘BTS 성지’… 광화문·에밀레종에 세계인이 주목

    BTS가 깨운 새로운 ‘BTS 성지’… 광화문·에밀레종에 세계인이 주목

    앨범에 에밀레종 타종 소리 담겨생중계된 세종대로 강렬한 인상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1일 컴백 공연 이후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등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BTS와 연관된 공간 대부분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부상한 만큼, 이번 공연과 새 앨범을 계기로 ‘K문화유산’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BTS의 새 앨범 ‘아리랑’은 한국 전통문화를 정면으로 끌어안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에밀레종’으로 더 유명한 국보 성덕대왕신종의 소리로 구성된 6번 트랙 ‘No.29’가 대표적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이 앨범에 대해 “한국의 문화유산과 그들만의 독창적인 팝 사운드를 결합시켰다”고 평가했다. 771년 신라 때 주조된 성덕대왕신종이 BTS의 음악을 통해 21세기 전 세계 팬들의 귀에 닿게 된 것이다. 성덕대왕신종 소리는 이제 ‘No.29’가 재생될 때마다 신라와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검색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공연 현장인 세종대로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넷플릭스 생중계 화면은 경복궁과 광화문을 배경으로 무대를 비추며 한국 역사의 중심 공간을 반복해서 노출했다. 조선 왕조 500년의 상징인 경복궁이 21세기 최정상 K팝 그룹의 무대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강력한 관광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 영상은 팬들이 제작하는 클립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져 다양한 형태의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재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심장부 풍경이 전 세계인의 일상 콘텐츠로 스며드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훈 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 겸 관광학부 교수는 “한류 콘텐츠가 관광 수요로 이어지는 경로는 이미 검증돼 있다”면서 “BTS 공연이 우리 문화유산을 드러내고 알리는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경복궁, 광화문 등 구체적 장소를 각인시킴으로서 ‘방문해야 할 장소유산’을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제 국가유산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 됐다. 관광업계에선 경주 국립박물관의 성덕대왕신종 전시 공간을 BTS 앨범과 연계한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광화문·경복궁 일대를 K문화유산 관광의 거점으로 기획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기고] 농생명 기초학문의 마지막 보루

    [기고] 농생명 기초학문의 마지막 보루

    지난해 7월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은 기술 패권 시대에 한국이 직면할 암울한 미래를 경고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이 기술 굴기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는 사이 우리나라는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전략 기술 분야보다 ‘의사’와 같이 국가 면허로 보호받는 직종에 상위권 인재가 매몰되는 기형적인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올해 일부 고득점 수험생이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장기화한 의정 갈등 속에서도 이러한 ‘의대 쏠림’의 큰 흐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제 서울대 이공계 박사과정 대학원 진학률이 미달 수준인 1대1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은 더이상 놀라운 뉴스조차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이공계 분야의 소외 학문인 농업생명과학계열은 어떤 상황인가. 인류는 기후 위기와 식량 안보, 인구 절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농생명 산업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매우 엄중하다. 십수 년 전 수도권 사립대의 농과대는 폐지되거나 이름이 바뀌었고, 그나마 남아 있던 농학 분야 전공도 폐지됐거나 모집 인원이 크게 축소됐다. 거점 국립대의 대학원 연구실은 외국인 학생들로 채워진 지 오래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도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팜과 생명공학을 이용해 기후변화와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입학했던 신입생 중 20% 가까이가 2학년 전공 진입 시기에 의약학계열 진학을 위해 자퇴하며 학문 후속 세대 단절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비인기 분야에 흔히 있는 현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학부 연구생 제도의 도입과 활성화가 그 열쇠다. 학부 연구생 제도는 학생이 지도교수의 과제에 직접 참여해 대학원생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실험 데이터 분석 등 실질적인 연구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제도다. 이는 학부 1~2학년의 기초 이론 교육과 대학원 심화 연구 사이의 간극을 메워 주는 ‘완충 역할’을 하며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흥미를 잃고 이탈하는 것을 막는 핵심 중추가 될 수 있다. 실제 일부 대학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이 흐름을 방어하고 있으나 재정이 열악한 지방 거점 국립대들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 거점 국립대를 대상으로 한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의 농학계, 나아가 전체 이공계로 확산하는 단계별 로드맵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원은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등 국가 전략 산업의 인재 파이프라인을 조기 확보하고 식량 안보와 기술 주권을 수호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또한 소멸 위기의 지방대가 단순히 장학금만 주는 곳이 아닌 ‘연구 커리어를 만들어 주는 대학’으로 거듭나 지역 연구개발(R&D) 생태계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론과 실습의 간극을 해소해 실무형 창의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원 진학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때 비로소 우리 농생명과학의 미래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강병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 영덕 50만원·고흥 10만원… 초등 입학축하금 형평성 논란

    입학장려금(축하금)이 기초자치단체에 따라 차등 지원되고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퍼주기 행정’의 비극이라고 비판한다. 경북 영덕군은 출산장려정책의 하나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 가정을 대상으로 장려금 50만원을 보호자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정부24 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북 영천시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380명에게 1인당 입학축하금을 20만원씩 주기로 했다. 신청은 11월 말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시는 올해 중고교에 진학한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도 30만원씩 지원한다. 전남 고흥군교육발전위원회는 올해 초중고 신입생에게 10만~3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준다.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단, 입학일 기준 학생과 보호자 중 1명이 고흥군에 주소를 둬야 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 초중고교 신입생 400여명에게 축하금을 줄 계획이다.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이다. 축하금은 지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지역화폐(결초보은카드)로 지급한다. 올해 11월 27일까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경기 화성시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2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대안학교 입학생도 포함된다. 입학일 기준 화성시에 주민등록을 둔 보호자 1인이 신청할 수 있다. 지자체마다 제각각인 입학장려금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도 따른다. 입학장려금을 주지 않는 일부 지자체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북 칠곡의 한 학부모는 “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학생들의 첫 출발을 축하하고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는 입학축하금을 받지 못해 박탈감을 느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나지훈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자체들의 1회성, 현금성 정책이 보여주기식 복지로 전락해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보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교육환경 개선 등 정책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법왜곡죄 시행, 법관 양심이 아닌 여론에 의한 인민재판 우려”[최광숙의 Inside]

    “법왜곡죄 시행, 법관 양심이 아닌 여론에 의한 인민재판 우려”[최광숙의 Inside]

    ‘사법 3법’ 정상적 작동할지 의문법원·헌재의 협조 없이는 어려워국회·정부·법조계 추후 숙의 필요‘법을 왜곡해 적용’ 행위 기준 모호 죄형법정주의 명확성 원칙 어긋나법관 자기검열로 사법소극주의도재판소원법 ‘소송 지옥’ 막으려면 엄격한 제소요건 등 제도 설계를대법·헌재 논쟁 해결 방안 될 수도위헌성과 법치 훼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이른바 ‘사법 3법’을 의결했다. 법리왜곡을 이유로 판검사를 처벌할 수 있는 법왜곡죄와 법원의 재판에 대한 헌법소원을 허용하는 재판소원법(4심제), 대법관을 14명에서 26명으로 늘리는 대법관 증원법 등에 대해 법조계 등 각계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만난 헌법학자인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은 “여당의 주관적 법이념이 반영된 사법 3법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국회·정부·법조계가 추후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제도가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송 지옥’ 등을 막으려면 재판소원 제소요건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했나. “애초 기대하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의 협의를 거친 법안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도 실리도 없었다고 봤다.” -사법 3법 통과가 법원에 미칠 영향은. “가뜩이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사법 3법의 일방적인 통과로 법원은 극도의 무기력증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사법 3법 시행이 가져올 파장은. “과식하면 배탈이 나듯이 상식에 어긋난 법을 만들면 탈이 날 수밖에 없다. 법 해석과 적용을 놓고 혼란이 생길 뿐 아니라 현 여당이 영원히 의회 다수파로 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법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숙의 과정을 거쳐서 법이 만들어져야 생명력이 생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법이 달라진다면 법적 안정성을 해칠 수밖에 없다. 사법 3법 시행으로 삼권분립이 무너졌다.” ●사법 3법 시행으로 삼권분립 무너져 -사법 3법은 지속 가능한 법이 아니라고 했는데. “여당은 주관적 법이념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법적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던 윤석열 정부에서는 계엄으로 ‘민주’가 사라져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하지 못했다. 반면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헌법 제1조 제1항)인데 ‘민주’만 주장하다 함께하는 ‘공화’를 놓치는 것 같다. 우리 사회가 균형을 잃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앞으로 법 시행에 문제는 없나. “아무리 사법 3법이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법원과 헌법재판소 협조 없이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 지금이라도 국회와 정부, 법조계가 충분한 숙의를 거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법률은 만들어졌어도 제도가 파행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법안 내용과 별개로 절차적 문제도 있었다. “민주주의의 생명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건데, 사법 3법의 처리 과정에서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첫째, 여야 간 숙의 과정 없이 다수파가 강행했다. 둘째, 법안 상정 및 처리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이 정해 놓은 입법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법사위에서 다수파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법안을 본회의 직전 수정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셋째, 3권 분립의 한 축이자 법률 적용의 직접 당사자인 사법부와의 진지한 대화조차 없었다.” ●민주주의 핵심인 절차적 정당성 훼손 -사법 3법 중 가장 우려되는 법안은. “법왜곡죄(형법 개정)다. 80년에 이르는 한국 헌정사에서 단 한 번도 논의조차 되지 않았던 법이다. ‘법을 왜곡해 적용’하는 행위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호해 헌법상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 문명국가에서는 정당화되기 어려운 법이다.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재판한다’고 명시한다. 여기서 양심은 직업으로서의 법관이 가지는 객관적 양심을 의미한다. 하지만 법관이 법왜곡죄를 신경쓰다가 주관적인 자기 검열을 초래할 경우 공정한 재판을 하기 어렵다.” -법관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는 것인데. “법관은 법 해석 및 적용 외에 법창조적 기능이 있는데, 법왜곡죄로 처벌하면 창조적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워 사법소극주의에 빠질 수 있다. 새로운 판결이 나오기 어렵고, 사법 발전도 이뤄질 수 없다. ” -판검사의 법왜곡 여부를 경찰이 수사하게 될 경우, 경찰 수사 결과의 법왜곡 여부는 과연 누가 판단할 것인가. 결국 판결을 둘러싼 무한 검증으로 혼선만 일으키지 않을까. “헌법상 적법 절차에 따라 이 경우에도 검사의 기소에 의해 법관이 재판하게 된다. 법왜곡죄에 대한 법리 적용 과정에서 수사기관, 기소기관, 재판기관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법왜곡죄가 재판에 미칠 파장은. “특정 사건에 대한 법왜곡죄 적용 여부로 사회적 논란이 초래될 경우, 그 재판은 여론에 의한 인민재판이 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그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혼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법왜곡죄, 사회적 갈등과 혼란 불 보듯 -독일도 법왜곡죄를 도입했다는데. “독일의 경우 히틀러의 나치가 법률가들에게 법왜곡을 강요했다. 나치 몰락 이후 ‘나치에 협력한 법률가들’에 대한 사법적 재단이 이루어졌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법왜곡죄가 적용됐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실제로 적용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재판소원법에 대해 대법원은 반대하는데. “기존 헌법재판소법은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받은 자는 법원의 재판을 제외하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했는데, 이번에 ‘법원의 재판’까지 헌법소원 대상에 포함시켜 대법원의 반발을 불렀다. 같은 최고재판기관인 대법원 판결에 대해 헌재에서 다시 심판하는 것이 맞는가 라는 논란이다.” -대법원과 헌재 간 해묵은 논쟁이 발단이 된 건가. “그동안 헌재는 위헌법률심판에서 위헌 여부를 판단했지만, 현실적으로 위헌과 합헌 중간에 해당하는 ‘변형결정’(헌법불합치·일부위헌·한정위헌)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에도 법원은 합헌이라는 전제하에 재판을 했기 때문에 두 기관 간 갈등이 생겼다. 이번에 도입된 재판소원은 헌법소원 대상에 대한 대법원과 헌재 간 오랜 논쟁을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재판소원 제도는 헌법에 규정된 ‘3심’ 대신 실질적인 ‘4심’제를 도입해 국민들이 ‘소송 지옥’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재판소원을 인정해도 위헌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재판소원이 4심제, 소송 지옥이 될지 아니면 헌법심이 될지는 제도 설계에 달려 있다. 인용률이 1%에 불과한 독일·스페인의 재판소원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재판소원을 허용하려면 요건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대법원의 모든 판결이 아니라 ‘헌재의 결정 취지에 반하는 재판’에 한해 재판소원을 인정하고, 다른 문제는 충분한 숙의를 통해 결정하면 될 것이다.” -대법관을 26명으로 늘리면 이 대통령이 임기 중 대법관 22명을 임명하게 된다. 중립성 훼손이 불가피해 보인다. “법원의 사건 적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대법관뿐 아니라 하급심 법원에도 법관의 대폭 증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어떻게 증원할 것인가는 논쟁적이다. 현 대통령 재임 중 대법관 대폭 증원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대법원은 아무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법, 정치의 예속물 전락 안 돼 -사법 3법으로 정치권의 영향력이 커져 ‘사법의 정치화’ 현상을 더 강화·고착시키지 않을까. “정치권이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각종 권한쟁의와 헌법소원을 내면서 헌재의 판결을 둘러싸고 정치적 논쟁이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다. 앞으로 재판소원이 활성화되면 더 많은 정치적 사건들이 몰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 대법관 증원으로 인한 대법원 판결에 대한 공정성,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고위직 법률가들은 지사적 모습은 아니더라도 민주법치국가 정신을 구현하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 모두 정치적 임명 과정을 거치지만 임명된 후에는 정치적 영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임명권자의 뜻을 존중하는 한 사법은 정치의 예속물 내지 부속물로 전락한다. 이렇게 되면 국민이 바라는 균형추를 가진 ‘디케의 정의’는 실현될 수 없다.” -3법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가 시급한데. “우선 대법원은 법원의 소송지옥부터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도 재판소원을 담당할 여력이 없는 헌재 역시 구체적 대안 없이 재판소원을 덥석 시행하게 되면 정치권에 부화뇌동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최후의 보루인 사법이 제도의 실험장이 될 수는 없다. 정치권과 사법부의 대화와 타협이 절실하다.” ■성낙인 전 총장은 서울법대 학장과 서울대 제26대 총장을 지낸 헌법학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2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공법학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 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 및 법관인사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김수환 전 추기경이 초대 이사장을 지낸 비영리공익법인 ‘자녀안심 국민재단’ 제5대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헌법학’, ‘언론정보법’, ‘프랑스헌법학’, ‘87년 체제의 종언과 제7공화국’ 등의 저서가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제조·물류·디지털’ 환상의 조합… 먹거리 해답 떠오른 ‘인천형 역직구’[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청년의 날개로 여는 인천의 미래]

    ‘제조·물류·디지털’ 환상의 조합… 먹거리 해답 떠오른 ‘인천형 역직구’[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청년의 날개로 여는 인천의 미래]

    해외서 화장품·K팝 상품 구매 유도입지·인프라 장점… 실무자는 부족대학, 국제 전자상거래 인재 양성인천의 미래 일자리 해법으로 ‘인천형 역직구(해외 고객이 국내 쇼핑몰·플랫폼에서 한국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행위) 모델’이 제시됐다. 김용진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장은 “인천형 일자리는 지역 제조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 청년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한 구조로 가야 한다”며 “청년이 직접 판매자(셀러)로 참여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학장은 3일 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의 ‘인천형 일자리로 여는 청년의 꿈’ 주제 발표에서 바이오·로봇·미래차를 인천의 3대 전략 산업으로 제시했다. 이어 화장품과 K팝 굿즈, 패션 등 전자상거래 산업을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분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0년간 전자상거래 무역 거래 건수는 약 5.5배 늘었고, 글로벌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입 물량에 비해 수출이 크게 부족한 구조 속에서 청년 셀러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천의 물류 인프라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김 학장은 “인천은 단순한 물류 관문을 넘어 동북아 물류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며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자유무역지역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송센터(GDC)와 해상 특송 물류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하드웨어는 세계 최고 수준이나 이를 활용할 실무형 인재, 즉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 학장은 인하대가 운영 중인 국경 간 전자상거래(CBEC) 인재 양성 모델을 소개했다. 이는 제안서 평가가 아니라 실제 글로벌 플랫폼에 상품을 등록·판매하는 전 과정을 성과로 평가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지역 중소기업과 대학생 셀러를 1대1로 매칭해 수출 판로와 청년의 실무 경험을 동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BEC 모델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김 학장은 “인하대 전자상거래(IeTC) 경진대회 참가 팀들이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단기간에 의미 있는 매출 성과를 냈다”며 “청년의 감각적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 전략이 결합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형 일자리는 공항과 항만이라는 입지, 지역 제조업, 청년 아이디어가 결합된 구조”라며 “청년이 직접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일자리 생태계가 인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비명·야권·기업인에 규제개혁 맡겼다

    비명·야권·기업인에 규제개혁 맡겼다

    박용진 ‘비명횡사’ 논란 딛고 기회 이병태 “친일은 당연” 막말 논란권익위원장에 ‘쌍방울 변호’ 정일연 선관위원에는 윤광일·전현정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기업인과 여야 인사를 고루 발탁하는 ‘통합·실용 인사’를 단행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남궁범(62) 에스원 고문, 박용진(5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태(66) 카이스트 명예교수 등 3명이 위촉됐다고 발표했다. 박 부위원장은 초선 의원 시절부터 재벌 개혁에 앞장서 정치권에서 ‘재벌 저격수’로 불렸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로 특히 2024년 총선 당시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박 부위원장은 이번 인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 수석은 “평소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 개선을 추진해 온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을 역임한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맡았던 인물로 ‘홍준표 책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서 이들 둘과 기업인 출신 남궁 부위원장을 함께 위촉하면서 통합과 실용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남궁 부위원장은 삼성전자 부사장과 에스원 대표이사를 역임한 기업인이다. 다만 이 부위원장은 “친일은 당연한 것”,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 등 막말 논란으로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도 불발된 바 있다. 당시 여론의 비판이 컸던 만큼 이 부분은 재차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장관급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이었던 정일연(65·사법연수원 20기)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 수석은 “권익위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국민 고충을 해소하며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장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출신인 송상교(54) 전 진실화해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는 윤광일(57) 숙명여대 교수와 판사 출신의 전현정(60·사법연수원 22기) 법무법인 LKB평산 변호사가 지명됐다. 윤 후보자는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중앙선관위 위원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남훈(69) 한신대 명예교수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에는 김옥주(63) 서울대 의대 주임교수가 발탁됐다. 강 부위원장은 ‘한국형 기본소득’을 연구해온 진보 성향 경제학자로 이 대통령의 ‘기본소득 스승’으로도 알려졌다.
  • [기고] 허허벌판의 창학, 오늘 결실로 답하다

    [기고] 허허벌판의 창학, 오늘 결실로 답하다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 양성을 기치로 출범한 한국에너지공과대(켄텍)가 마침내 첫 정규 졸업생을 배출했다. 창학의 여명을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이번 졸업식은 남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에게는 대학의 가능성을 검증받는 치열한 시간이었다. 2022년 3월 허허벌판 위에 건물 한 동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마땅한 공간조차 없어 학생들은 캠퍼스 야외에서 입학식을 치렀다. 그날 바람을 맞으며 서 있던 학생들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 불확실함 속에서도 눈빛만은 단단했다. 학생들은 오로지 한국에너지공대와 국가의 미래를 믿고 자신의 청춘을 맡겼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 대학, 연구·창업 중심 대학, 에너지공학 단일학부 체제, 학부연구생 제도, 모든 교과를 4학점 체계 프로젝트 기반 문제해결(PBL) 방식으로 운영하는 교육 혁신 모델까지. 시험보다 혁신에 가까운 이 도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 기우였다. 학생들은 그 우려를 성과로 바꿔냈다. 학생들은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에 참여하거나 대통령과학장학금에 선정되고 대학원생들과 박사후과정이 주로 참여하는 각종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짧은 시간 안에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 무엇보다 졸업생 35명 중 30명(약 86%)이 다시 자대 대학원을 선택해 석·박사 과정에서 연구를 이어 가기로 한 결정은 상징적이다. 이는 단순한 진학률을 넘어 대학의 연구 역량과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다. 이들은 에너지 인공지능(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 기술, 원자핵 에너지 등 6개 핵심 분야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설계하게 된다. 이 모든 성과는 학생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트리플 어드바이징’ 체계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업과 연구, 진로 설계를 밀착 지도한 교수진의 헌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육과 연구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온 직원의 노력, 무엇보다 1기라는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자녀를 맡긴 학부모들의 믿음이 오늘의 결실을 가능하게 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구성원 모두의 동심협력으로 성장해 왔다. 개교 이후 대학은 교육 성과를 넘어 국가 에너지 미래와 직결된 연구 기반도 빠르게 확충해 왔다. 차세대 전력망을 선도할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 인공태양 연구 기반 구축 등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축이다. 우리는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한국에너지공대의 사명은 분명해졌다. 연구 성과가 산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으로 도약해야 한다. ‘2050년 글로벌 톱10 공과대학’이라는 목표 역시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처럼 구체적 성과로 증명해 나갈 것이다. 허허벌판에서 시작된 도전이 오늘 첫 결실을 맺는다. 그러나 한국에너지공대의 시간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며 새로운 길을 선택한 첫 졸업생들의 발걸음은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규정하는 출발점이 됐다. 이들이 축적해 온 문제의식과 연구 역량은 곧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 역시 그 책임을 함께 짊어지고 국가 에너지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 총장 직무대행
  • 김헌수 보험연구원장 선출

    김헌수 보험연구원장 선출

    보험연구원은 제7대 원장으로 김헌수 순천향대 IT금융학과 교수를 선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2029년 2월 28일까지 3년이다. 김 원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보험 전공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학 학장 등을 지냈고, 한국보험학회 회장과 아시아태평양보험학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보험분과위원장과 옴부즈만 위원, 보험산업 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 위원장도 맡았다.
  • “한국, 재협상 땐 조선·핵잠 불똥”… “대미투자 일방적 양보 자제해야”

    “한국, 재협상 땐 조선·핵잠 불똥”… “대미투자 일방적 양보 자제해야”

    불확실성엔 공감… 대응엔 엇갈려테런스 라우 “일·EU 등과 협력을”제임스 김 “전 세계가 새 과제 직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 내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한국에 기회이자 위기라고 진단했다. 한국 기업들에는 그간 낸 관세를 환급받을 길이 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는 것이다. 향후 대응에 대해선 미국과 이미 체결한 무역협정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제언과 일방적인 양보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관세 전문가인 테런스 라우 시러큐스대 로스쿨 학장은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한국과 미국의 무역협정이 법적으로 불확실한 상태에 놓였다”며 “미국 정부는 관세를 다시 부과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찾아야 하는데, 대부분 기간 제한이나 세율 상한 등 제약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한 대미 투자 조건이 그대로 적용될지, 재협상을 해야 할지 미지수이지만 기존 협의를 유지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마찬가지로 불확실성에 직면한 일본, 유럽연합(EU), 영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진보 성향 경제학자인 딘 베이커 미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공동 창립자 겸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 가능한 인물이 아니고 그의 지도력 하에 있는 미국은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대립할 이유는 없지만, 수익성 없는 투자 요구에 대해서는 어떠한 구속력 있는 양보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자동차 등 일부 제품에 관세 인하 조치를 한 건 실질적 가치가 거의 없다”며 “인하 조치가 지속될지 향후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한 유럽 8개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철회하는 등 상황에 따라 관세를 조정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논평에서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에서 대미 투자 합의를 파기하라는 압력에 직면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조선 및 핵잠수함 사업 등 다른 중요한 사안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임스 김 스팀슨센터 한국프로그램 국장은 “연방대법원 판결은 관세 시대의 종말이 아니라 또 다른 불확실성의 시작”이라며 “한국은 물론 모든 국가가 새로운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 ‘국가연구자’ 키우고, 軍 대체복무 늘린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국가연구자’ 키우고, 軍 대체복무 늘린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李 “軍복무, 첨단기술 익힐 기회로 체제 개편… 실패한 연구도 자산화”매년 20명 선정해 1억씩 연구 지원대체복무 대신 ‘연구부대’도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국가연구자 제도를 도입하고 과학기술 분야 대체복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대대적인 제도 개선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대통령과학장학생과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장학금 제도는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이 국가장학 제도뿐만 아니라 국가연구자 제도까지 도입해서 평생을 과학기술 연구에 종사하면서도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보려 한다”고 약속했다. 국가연구자 제도는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매년 20명 선정해 연 1억원 연구활동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이공계 지원책 중 하나로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을 존중하고,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과학기술자들이 인정받는 사회라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분야 대체복무 확대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체복무 대신에 연구부대를 두는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이와 관련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이나 학교만 갈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덧붙여 이 대통령은 “군대 자체를 좀 대대적으로 바꿔 볼 생각”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군대에서 복무하는 시간이 청춘을 낭비하고 시간을 때우는 안타까운 시간이 아니라, 그 기회에 첨단 무기 체계나 장비, 첨단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려고 체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연구에 실패해도 용인하는 ‘실패할 자유’ 역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실패의 자산화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말로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의구심을 가지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해외 유출 문제와 관련해선 “국가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해외 인재 환류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된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생 205명과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중고교생 35명 등이 참석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방 우대 정책을 강조하며 국가 조달 분야에 대한 지방 가산점 제도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이 구내식당 대신 밖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밥값을 지원하는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7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해선 “너무 관심도가 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리 선수들이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관심 속에 세계 속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대회 홍보도 많이 신경 써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 ‘잘한 조치’라는 응답이 61%로 집계됐다. ‘잘못한 조치’라는 답은 27%, ‘모름·무응답’은 12%였다. 같은 기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보다 4% 포인트 오른 63%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주 차 조사(6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다가오며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고 밝혔다.
  • [인사] 삼육대학교

    ◇대학본부 △부총장 겸 대학일자리본부장 서경현 △교목처장 최경천 △교무처장 정태석 △기획처장 윤재영 △사무처장 김성완 △학생처장 오혜전 △재무처장 이승희 △국제교류처장 박준범 △연구산학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양민규 △입학처장 이규일 △총장특보 겸 브랜드전략본부장 정성진 ◇대학원장 및 단과대학장 △대학원장 손애리 △신학대학원장 이국헌 △경영대학원장 겸 창의융합대학장 임태종 △임상간호대학원장 겸 간호대학장 강경아 △신학대학장 봉원영 △약학대학장 박일호 △미래융합대학장 류수현 △국제대학장 이재구 ◇부속기관장 △교양교육원장 김명희 △교육혁신원장 이승원 △학술정보원장 이완희 △평생교육원장 정현철 △생활교육원장 류한철 △생활건강증진원장 한숙정 △글로컬사회혁신원장 겸 사회봉사단장 이병희 △유치원/어린이집 원장 김정미 △국제전략원장 김영수 △AI융합교육원장 겸 SW중심대학사업단장 오덕신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최성욱 △미래캠퍼스사업단장 정훈 △박물관장 서정미 (이상 2월 1일자)
  • [인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서울) 전학선 △부총장(글로벌) 권혁재 △산학연계부총장 박중찬 △미래위원회 위원장 이준 △교무처장(서울) 홍종명 △교무처장(글로벌) 홍종명 △학생·인재개발처장(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서울) 신근혜 △학생·인재개발처장(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글로벌) 김민형 △행정지원처장(서울) 윤승영 △행정지원처장(글로벌) 윤승영 △기획조정처장 정석오 △대외협력처장 김강석 △연구산학협력단장 전종근 △정보처장 신찬수 △대학원교학처장 김현정 △홍보실장 지성욱 △교육혁신원장 김사훈 △일반대학원장 정성호 △통번역대학원장 황지연 △국제지역대학원장 김찬완 △법학전문대학원장 최철 △TESOL대학원장 최호성 △서양어대학장 정민영 △사범대학장 김의수 △AI융합대학장 박정식 △미네르바대학장 전학선 △인문대학장 김상범 △통번역대학장 이상엽 △경상대학장 박기봉 △공과대학장 김동식 △Culture & Technology융합대학장 박성희 △학보 편집인 겸 주간 이상빈 △도서관장(서울) 김상헌 △도서관장(글로벌) 김상헌 (이상 2월 1일자) △입학처장 이재묵 (이상 3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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