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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 갈등에 ‘검은 목요일’… 코스피 66P 급락

    미중 무역 갈등에 ‘검은 목요일’… 코스피 66P 급락

    코스피 3% 내린 2102… 4개월 만에 최저 코스닥도 21P 떨어진 724로 장 마쳐 환율 1179원… 2년 4개월 만 가장 높아 中·日 증시도 하락… “최악은 피할 듯”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9일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는 3% 이상 급락해 2100선에 턱걸이했다. 지난해 10월 11일(-4.44%) 이후 최대 하락폭으로 7개월 만의 ‘검은 목요일’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0원에 육박해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66.00포인트) 떨어진 2102.01로 마감됐다. 지난 1월 15일(2097.18)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다. 코스닥지수도 2.84%(21.15포인트) 내린 724.22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28일(719.72) 이후 한달 반 만에 가장 낮다. 낙폭 또한 지난해 12월 6일(-3.24%) 이후 5개월 만에 최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0.4원이나 오른 1179.8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월 16일 1182.10원(종가 기준)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주가와 환율이 요동친 이유는 미국 정부가 9~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을 하루 앞두고 대중국 압박 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려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 한 대선 유세에서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미국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도 온라인 관보에 10일부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관세를 올릴 경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다.중국과 일본 증시도 뚝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2.80포인트) 내린 2850.95로, 일본의 닛케이225는 0.93%(200.46포인트) 하락한 2만 1402.13에 마감됐다. 9일부터 진행되는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돼 양국이 추가 관세 폭탄을 매길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맞대응하면 중국 경제가 더 나빠져 세계적 기업이 많은 미국 경제도 같이 휘청거릴 것”이라면서 “중국이 부드러운 대응으로 사태 악화를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중국의 4월 수출이 예상 외로 줄어 중국 정부가 미국에 양보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트럼프 “추가 관세폭탄” 中 “합의 희망”… 미중 금융시장 요동

    트럼프 “추가 관세폭탄” 中 “합의 희망”… 미중 금융시장 요동

    트럼프 “中과 재협상 너무 느리게 진행 10일부터 관세율 10→25%로 오를 것” 中 “트럼프, 이전에도 관세 인상 요구” 美 최후통첩 맞서 中 지연 작전 분석도 상하이증시 5%대 폭락… 뉴욕증시도 ‘뚝’순항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폭탄’ 부과 입장을 밝히며 판을 흔들자 중국은 일단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공식적으로 미중 협력을 강조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막판 샅바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0개월 동안 중국은 500억 달러(약 58조원)어치의 첨단제품에 25%, 그리고 2000억 달러(약 234조원) 규모의 다른 상품에는 10% 관세를 미국에 지불해왔다”면서 “금요일(오는 10일)에는 10%가 25%로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8일 워싱턴DC에서 예정된 마지막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그동안 유예했던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실행하겠다는 뜻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3250억 달러(약 380조원)어치의 추가 제품에는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25%의 비율로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은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너무 느리게 진행하고 있다.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인 협상 타결이냐, 아니면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촉발이냐에 관한 새로운 데드라인을 설정했다”고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기존에 합의했던 기술 이전 강요 문제 등 핵심 사안에 대해 입장을 번복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태도를 바꾼 이유라고 전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미중 무역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을 다시 소용돌이 속에 빠뜨렸다. 하지만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요구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상호 존중의 기초 아래 호혜 공영의 합의를 달성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을 자극하기보다 무역협상 판을 깨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류 부총리가 당초 8일부터 10일까지 계획됐던 협상을 위해 중국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사흘 늦은 9일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최종 제안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거부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빠른 타결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 주석이 ‘지연 작전’으로 맞서는 등 미중이 마지막 기싸움에 돌입했다”고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협상 시한을 오는 10일로 정한 만큼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 협상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뒤 6일 개장했으나 미중 갈등 여파로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전장인 지난달 30일보다 171.87포인트(5.58%) 하락한 2906.46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20.79포인트(7.38%) 떨어진 1515.80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2016년 초 이후 최대 하락률이었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456포인트(1.72%)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오전 10시 현재 309.5포인트(1.17%) 내린 26195.39에 거래되고 있다. 낙폭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올들어 거침없이 오름세를 이어갔던 뉴욕증시로서는 예상치 못한 악재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기업과 사용자 간 소통·협력 원활해야… 사람이 정답”

    “기업과 사용자 간 소통·협력 원활해야… 사람이 정답”

    김형중 SKC eco-solutions 대표이사는 전북 정읍의 신태인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마치고 영화에 관심이 있어 들어간 SK그룹에 청춘을 바치고 지금은 신재생에너지의 한 축을 담당하는 SK그룹의 전문경영인이 되었다. “즐겁게 열심히 살자”라는 낙천성과 긍정적 마음으로 한 번도 곁눈 두지 않고 한 길로 살아 온 김형중 대표를 통해 그의 우직하면서도 믿음이 가는 ‘의리의 경영’을 배운다. 특히, 일본에서의 6년 생활을 통해 “일본은 기초 소재기업과 엔드 유저(최종 사용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업의 혁신이 일상화되어 있다”며 한국의 기업문화도 이를 벤치마킹할 뿐만 아니라 뛰어 넘을 때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한 시대정신을 기업이 받아 실천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 환경문제 등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김 대표를 통해 21세기 기업의 리더십에 대한 제언을 듣고자 한다. 편집자 주→SKC eco-solutions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SKC eco-solutions는 2018년 12월 1일부로 SKC의 태양광사업을 분사하여, 친환경소재 전문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SKC의 자회사입니다. SKC는 2010년부터 태양광사업을 시작했는데, 태양광 모듈에 사용되는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시트, 불소(PVDF) 필름, 백시트(Back Sheet) 등을 순차적으로 사업화하여 지금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동남아, 유럽, 터키 등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SKC eco-solutions는 기존 태양광용 필름, 시트 사업의 울타리를 넘어, 페인트 대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 제조 및 솔루션 제공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ecology와 solution을 합친 SKC eco-solutions로 정했습니다. →태양광 모듈에서 필름 소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은 셀(Cell)이, 전기에너지를 모으는 역할은 리본(ribbon)이 하는데, 셀과 리본은 외부 환경, 특히 산소나 습기, 산과 염기 등에 손상을 입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런 손상은 지속적으로 태양광 모듈의 발전 효율 하락에 큰 영향을 줍니다. 셀과 리본을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발전 효율을 지키는 핵심 소재가 바로 필름입니다. 기본적으로 태양광 발전은 20년 이상을 지속해야 하고, 누적 발전 효율이 성능을 좌우하는데, 필름 소재의 성능과 품질 수준에 따라 태양광 모듈의 사용 가능 시간과 발전 효율 하락률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들어 10년도 안된 태양광 모듈에서 백시트 균열(Backsheet Crack), 황변 등 발생이 증가하고, 발전 효율 미달로 유지 보수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 대부분은 필름 소재의 성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셀 비용의 증가로 최근 수·해상용, 사막용 태양광 발전이 늘고 있는 데 이런 가혹 환경에서 필름 소재 성능의 영향은 더욱 큽니다. 또 재활용 측면에서 수명이 다한 폐 태양광 모듈 처리도 이슈가 되고 있는데, 모듈의 내구성이 향상되어 더 오래 쓸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도 줄어들 수 있고, 처리 비용도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최근 그리드패리티를 중심으로 국내외 태양광산업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향후 태양광산업에 대한 시장전망과 미래를 위한 사업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대표적 청정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는 태양광산업이 향후 계속 성장한다는 예측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하는 지역이 늘수록 보급 속도는 더욱 빨라지리라 봅니다. 그런데 시장 성장과 함께 정부 지원 축소 및 가격 경쟁이 심해져 태양광 기업들의 수익성은 더욱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결국 가격과 품질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생존하게 될 것입니다. 기술력을 갖춘 저희 회사는 중국 업체들과의 무리한 가격 경쟁보다는 그들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제품과 solution으로 승부하려 합니다. 지금도 ▲모듈의 에너지 전환효율을 1~3%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고반사 백시트 ▲제조공정을 단축하여 가격 경쟁력을 높인 공압출 백시트 ▲내구성을 향상시켜 에너지 전환효율 저하를 최소화하는 고신뢰 EVA시트 ▲통상의 불소 필름 대비 불소 함량을 늘려 사막, 수해상용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최고의 내후성을 발휘하는 고내구성 불소필름 ▲아름답고 깨끗한 외관의 모듈 디자인을 위한 블랙 불소필름 등 차별적 성능의 제품들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SKC eco-solutions만 공급할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또한 ▲양면 수광형 Glass to Glass 모듈의 중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투명 백시트 ▲모듈 경량화 트렌드에 부응하는 앞유리 대체용 불소시트 ▲수해상 가혹 환경용 고내습 봉지재(encapsulant) 등 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태양광산업계에서 중국제품의 영향력이 큽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요?. -가격을 무기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한 중국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서도 매우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을 중요시하는 많은 국내외 고객들은 변함없이 SKC eco-solutions 필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특히, 20년 이상 내구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발전소 제품에는 중국 로컬업체도 당사 필름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시공 후 적어도 10년 이상 장시간이 지나야 성능이 입증되는 태양광의 특성을 아는 고객들은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제품의 성능, 품질의 안정성, 그리고 회사의 신뢰도를 중요시 합니다. 사실 당사와 중국업체의 필름 소재 가격 차이는 태양광 발전원가의 1%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10년 이후의 성능 저하 및 품질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신뢰성 높은 소재가 사용되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차별적인 기술력, 인지도, 신뢰도로 중국 제품들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4월초 정부는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태양광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발전시키고자 하는 많은 고심 속에 나온 대책으로 태양광산업의 중장기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필름 소재 사업을 하고 있는 저희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태양광 모듈이 수십 년 동안 그 성능을 잃지 않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은 필름 소재입니다. 필름 소재는 모듈이나 셀만큼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발전 효율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및 관련 기관이 필름 소재를 비롯한 주요 소재나 부품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진다면 생태계 전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정부에서 수상용 모듈 국가표준을 만들고, 공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상의 다습 환경에 맞는 강화된 성능 및 물성 표준을 만드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 해상용 모듈 국가표준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상용 모듈은 습기뿐 아니라 소금기 성분에도 노출이 되는 가혹한 환경이라 내구성에 많은 우려가 예상됩니다. 해상용이 될 새만금 태양광 프로젝트의 입찰에 앞서 해상용 국가 규격이 빠르게 제정되고 적용된다면, 대형 정부 주도 사업이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어 추후 문제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직 수·해상용 모듈 표준에 대한 해외 전례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이 세계 수·해상용 모듈 표준을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 업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표님은 SK맨으로 1992년 입사 후 기획과 영업 통으로 활동을 하셨는데요. 경영철학과 삶의 소신은 무엇인지요. -평소 회사란 “사람이 정답이다” 그리고 “직급이 높을수록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조는 다양성에서 나오고, 회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입니다. 경영층이 다양한 구성원의 능력을 포용력 있게 제대로 파악하여, 구성원이 각자에 맞는 자리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소통을 통한 공감대 위에서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기업 성공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이 같은 저의 생각은 SK그룹의 경영 철학인 SKMS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구성원과 이를 알아주는 회사. 이런 회사의 성공, 확실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Warm Heart, Cool Head”와 “Carpe diem”이 평소 제 삶의 소신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말들이지만, 결국 “나에게 떳떳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존을 지키고, 충실한 삶을 사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개인적인 포부와 꿈은 무엇인가요. -현재 포부는 무엇보다도 우선 새롭게 출발한 SKC eco-solutions를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태양광 사업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신규 개발한 페인트 대체 건축용 친환경 필름사업을 성공시킬 것입니다. 3년 후 매출 3,000억원, 친환경 사회가치 2,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고, 상장까지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새로운 성장 축인 페인트 대체 건축용 필름소재는 ▲성형 · 인쇄 가능한 디자인성 ▲20년 이상의 내구성 ▲VOC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성 ▲항균·방오성·방염성 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입니다. 관련 업계의 미래 지향 수요에 적합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스테인레스 및 칼라 강판 시장에 진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만, 추가적으로 건물 및 창틀의 고급 데코레이션용, 병원이나 어린이집 등의 친환경 내장재, 선박·철도·항공기의 내외장재, 강관파이프의 보호용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하는 방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용도의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육성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사회적 가치를 높여, 후배들에게 훗날 부끄럽지 않은 경영자로서 기억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서울 강남 재건축사업 ‘돌파구’ 안 보인다

    서울 강남 재건축사업 ‘돌파구’ 안 보인다

    서울시, 투기 억제·균형발전 이유 제동 은마·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시계 멈춰 하반기부턴 디자인·높이 등 지침 적용 사업비 많이 늘어나 수익성 떨어질 듯 일부 정비구역 내년 3월 ‘일몰제’ 대상 공급 차질로 강남 아파트값 더 뛸 수도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이 갖가지 난제에 봉착했다. 정부가 주택 투기를 잡으려고 들이댄 각종 억제 정책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력한 재건축 억제 행정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재건축 사업이 틀어지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장기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 차질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내렸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강남의 대표적인 주거단지다. 지은 지 40년이 지났고, 조합 설립 추진위를 구성한 지 16년이 흘렀다. 2010년에는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사업 추진 요건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은 답보 상태다. 여러 차례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지만, 첫 관문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만 다섯 번의 퇴짜를 맞으면서 인허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추진위는 2015년 말 49층으로 짓는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세웠다. 특별구역으로 지정받으려고 2016년에는 국제현상설계공모까지 마쳤지만 서울시는 도장을 찍어 주지 않았다. 추진위는 2017년 정비계획안을 35층으로 수정했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인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도 재건축 추진 시계가 멈췄다. 2017년 서울시 제안으로 국제현상설계공모를 거쳐 재건축 설계안을 마련하고, 서울시는 지난해 3월 현상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조합은 이를 단지 설계안으로 의결했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심의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 과도한 무상 기부채납 요구 등도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사업도 마찬가지다. 박 시장이 이곳을 상업지역으로 변경,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길을 터주겠다는 발언이 나왔지만,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이유로 강력한 태클을 걸면서 사업은 무기한 연기됐다. 재건축 규제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정비사업 ‘일몰제’가 적용돼 내년 3월까지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면 구역에서 해제된다. 일몰제는 정해진 기간 안에 사업 진척이 안 되면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제도다. 일단 정비구역이 해제되면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 재개발·재건축 38개 구역이 대상이다. 강남권에 있는 대형 단지들이 일몰제 대상에 포함됐다. 강남구 압구정 특별계획 3구역, 송파구 장미1~3차 아파트, 여의도 목화·광장아파트 등이 일몰제 적용 대상이다. 서울시는 또 올 하반기부터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부터 단지 디자인과 높이, 동 배치 등을 포함한 사전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개성을 잃은 ‘성냥갑 아파트’ 건립을 막고 도시 경관을 살리자는 취지라지만, 조합의 자율성이 침해되고 사업비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강남구 압구정 일대 재건축 단지와 양천구 목동 1~14단지 등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속도 조절론’을 접지 않을 방침이라서 당분간 강남 재건축 사업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규제 지속 이유로 시장 상황(투기 억제)과 강남북 균형발전을 들었다. 박 시장은 최근 강남 재건축 사업 인허가와 관련, “지금 당장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규제를 이어 갈 것임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절차를 무시해 재건축 사업 인허가가 보류된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행정규제로 묶고 있다는 것이다. 은마 아파트와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서울시청을 찾아 집단 시위를 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한 조합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오락가락하는 주택정책으로 집값이 급등했는데도 책임을 강남 재건축 단지 주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위축돼 강남 아파트 희소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택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 수급 불균형을 초래, 강남 아파트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논리다. 김대철 한국주택협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에서 주택 공급을 늘리려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13대책’ 발표 이후 주요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9·13대책 이후 1.36% 떨어졌다. 가격 하락은 강남권이 주도했다. 강동구는 4.37% 하락하고 강남구는 3.03% 떨어졌다. 송파구도 1.96% 빠졌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76㎡, 84㎡ 아파트값은 2억원 정도 떨어져 하락률이 10%를 넘었다. 개포주공 6단지 53㎡는 2억 500만원 하락해 하락률이 17%나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8호선 수혜’ 구리 아파트값 소폭 상승

    ‘8호선 수혜’ 구리 아파트값 소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은 0.07%로 다소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도 하락폭은 축소됐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 및 기존 아파트 수요 감소 등으로 많이 떨어졌다. 강동구는 0.29% 떨어졌고, 서초구는 0.11% 내렸다.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절벽이 지속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하남시는 인근 위례 신도시 아파트 분양으로 기존 아파트 매수 심리가 위축돼 0.27% 하락했다. 구리시는 8호선 역사예정지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0.24% 상승했다. 과천은 0.19%, 성남 분당구는 0.17% 빠졌다. 서울 전셋값은 대규모 신규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하락률이 0.08%에서 0.06%로 작아졌다.
  •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와 코스닥이 경기침체 우려로 동반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작년 10월 23일(55.61포인트·2.57%)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였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하락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금리와 역전됐다. 장단기 채권 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역전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6억원, 22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4.20%),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NAVER(-0.79%)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SK텔레콤(0.40%)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9%), 운송장비(-2.90%), 전기·전자(-2.63%), 제조(-2.25%), 증권(-2.10%)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0.67%)만 강세였다. 오른 종목은 127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742개에 달했다. 2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2.25%) 내린 727.21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0.46포인트(1.41%) 내린 733.51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2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4%), CJ ENM(-3.09%), 신라젠(-2.02%), 바이로메드(-3.48%), 포스코켐텍(-6.30%),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스튜디오드래곤(-2.21%), 코오롱티슈진(-3.09%), 펄어비스(-2.77%)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 사례를 보면 통상 약 1년 뒤에 실제로 경기가 나빠졌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물가상승 압력이나 주택 시장의 거품이 크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아 당장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센터장은 “이달까지는 조정이 있겠지만 4~5월에 미국 경기 지표가 반등하면 증시도 3분기쯤 작은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시장금리가 경기침체 우려와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를 이미 반영한 상황이어서 작년 4분기처럼 돈이 썰물처럼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이 경기둔화 상황은 맞지만 경기침체로 보기는 어렵다”며 “실제로 외국인도 오늘 국내증시에서 추세적인 매도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시가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악재였던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에 더해 한국은 대북 리스크마저 커지고 있다”며 “나올 수 있는 호재는 이미 나온 데다 경기는 둔화하고 있어 증시 조정이 좀 더 이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코스피가 2100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택시장 침체 지속… 가격 10% 하락 예측도

    14일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에 대해 집주인들은 지난해 급등한 가격 인상분이 공시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지 않아 조금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부동산중개업자들도 공시가격 인상률이 정부 엄포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번에도 정부가 경제·사회적 저항에 눈치를 보면서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왜곡된 주택가격 체계를 바로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과 경기 과천·성남시 분당구 등에서는 거래 위축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내려가는 추세인 데다 아파트 보유에 따른 재산세 부담으로 구매 욕구가 사그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격 기준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보유자나 주택 과다보유자의 보유세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부동산 시장 규제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세 인상 부담이 더해지면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고 주택 구입 수요가 줄어들어 침체 국면은 장기간 펼쳐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연초 내놓았던 하락 폭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등은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서울에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 규제 강화로 거품이 많이 빠졌지만, 일반 아파트 가격은 아직도 거품이 많이 끼어 있어 추가 하락이 뻔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주택시장 장기 침체가 이어지면 연초 연구기관들이 제시했던 연간 하락률을 넘어 10% 가까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 과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거래 위축과 가격 하락세는 장기간 이어질 것 같다”고 한숨을 지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박건승 칼럼] 역전세난? 그 불편한 진실

    [박건승 칼럼] 역전세난? 그 불편한 진실

    이 땅의 많은 서민들에게 전세살이는 갖가지 애환이 깃든 삶의 여정이다. 때로는 치솟는 전세금을 감당 못해 이삿짐을 싸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테고, 고리로 돈을 빌려 집주인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일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희망의 사다리’였기에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전세였다. 요새는 월세에 밀려 위세가 한풀 꺾였지만, 전세는 사실 집주인이나 세입자 모두에게 ‘윈윈’을 안겨 줄 수 있는 게임이다. 계약대로만 한다면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목돈을 굴릴 수 있고, 세입자는 주택 구입을 위한 강제 저축이 가능했다. 부쩍 ‘역전세’니, ‘깡통 전세’니 하는 말들이 많이 들린다. 지금 언론이 쓰는 역전세는 전셋값이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를 지칭하는 듯하다. 매매값이 전세가격보다 더 떨어져 집을 팔아도 전세보증금을 내줄 수 없는 깡통 전세와도 헛갈리게 쓰고 있다. 본디 역전세의 사전적 의미는 전세 물량이 늘어난 데 반해 전세를 살려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을 일컬었다. 역전세난을 걱정하는 이들은 전셋값 하락의 부작용으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으니 정부가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역전세난을 우려할 정도로 집값이나 전셋값이 그리 많이 떨어진 것일까. 현재 상황에서 역전세란 것이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지, ‘정부가 책임지라’는 집주인들의 요구가 과연 타당한지, 이를 앞장서 설파하는 일부 부동산업자나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이 과연 맞는지는 한 번쯤 따져 볼 문제다. 한 달 전 기준으로 볼 때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하락세인 것은 맞지만, 이 하락세는 지방이 이끈 것이고, 서울 전셋값은 2년 전보다 아직도 조금 높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통계치다. 송파·서초를 포함한 강남 4구의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하락률(-0.82%)이 전국 평균(-2.67%)에 비하면 아직까지 큰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전셋값이 하락한 강남 일부 고가 아파트를 예로 들어 ‘역전세난’이라고 일반화할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보합세나 이제 막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을 뿐이다. 지난 5년간의 상승폭에 견줘 보면 최근 2개월의 하락폭은 하락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울 것 같다. 지난 5년에 걸친 서울 아파트 가격 폭등은 우리에게 무엇을 안겨 줬던가. 양극화와 내수 위축의 주범이었고, 가계부채를 크게 끌어올렸으며, 저출산을 부채질하지 않았던가.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이제 시작일 뿐인데도 벌써부터 집값과 전세값이 크게 떨어졌다며 호들갑 떠는 것은 낯 뜨거운 일이다. 그 뜻이 그다지 순수하게 보이지도 않는다. 집값 하락을 어떡하든 막아 보려는 특정 기득권층의 몸부림이 엿보이는 까닭이다. 역전세난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역전세 대안으로 정부가 집주인에게 저금리 대출을 해줘야 한다”는 따위의 주장을 내놓은 것은 좀체 납득하기 어렵다. 집값 안정화 정책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지면서 2년 전에 계약했던 전세금을 내줄 수 없으므로 이를 정부가 벌충하라는 요구인 셈인데 이게 가당한 말인가. 집주인은 계약이 해지될 때 전세보증금을 준비해 돌려줄 의무가 엄연하거늘 그걸 못 하겠다고 버티는 것은 심각한 모럴해저드다. 더욱이 전세금 못 내주겠다는 집주인들 중에는 전세 끼고 집을 산 이른바 ‘갭투자가’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갭투자로 집을 사 재미 본 사람이라면 집 팔아서 전세금 돌려주는 게 상식이다. 전세금 올려 달라고 할 때마다 고금리 대출을 받았던 세입자들 아니었던가. 리스크를 그런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몹시 정의롭지 못하다. 집주인에게는 전세보증금을 잘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집주인들의 투기성 투자 때문에 서민들이 눈물 짓는 일이 더는 없어야겠다. 지난 세월 전셋값 폭등 때 얼마나 많은 서민이 등이 휘고 남 몰래 눈물을 흘렸는지를 돌이켜봐야 할 일이다. 정부가 역전세 문제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굳이 정부가 나서야 한다면 집을 팔아서라도 전세금을 갚도록 유도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야박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투자해서 손실 보는 것은 전적으로 집주인 개인의 책임이다. 주식에 투자해 손실이 생겼다고 정부가 보전해 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ksp@seoul.co.kr
  • 규제·세제 부담… 강남 재건축도 뚝

    규제·세제 부담… 강남 재건축도 뚝

    전국 주간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 갔다. 낙폭은 큰 변화가 없었다. 서울은 0.10% 하락에서 0.09% 하락으로 낙폭이 다소 완화됐다. 수도권은 0.08% 하락해 낙폭은 변동이 없었다. 지방도 0.10% 떨어져 낙폭은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값이 0.14% 내려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출 규제, 금리 상승, 세제 강화 등으로 매수 및 보유 부담이 커짐에 따라 재건축이나 급등했던 단지 중심으로 떨어졌다. 경기도는 하남시가 0.33% 떨어졌고, 의왕시도 0.24% 하락했다. 신규 공급이 부족한 동두천시는 0.07% 올랐고, GTX 건설 호재가 반영된 수원 장안 구는 0.04% 상승했다. 세종시는 0.07% 빠졌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11% 떨어졌고, 서울은 0.17% 하락했다.
  • 북미 담판 결렬, 증시 영향은?…“당분간 경협주 등 주가 하락” vs “영향 제한적”

    북미 담판 결렬, 증시 영향은?…“당분간 경협주 등 주가 하락” vs “영향 제한적”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담판이 결렬된 지난 28일 주가가 급락하자 악영향이 얼마나 더 계속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당분간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추가로 조정되는 등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한국 증시 전체로 보면 북미 회담 결렬의 영향은 제한적이고 향후 미중 무역협상 추이 등 글로벌 경제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북미 핵담판이 빈손으로 끝난 전날 코스피는 하루 만에 1.76%(39.35포인트) 내린 2195.44로 마감했다. 지수 하락률은 지난해 10월 23일 2.57%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2.78% 내린 731.25로 마감해 코스피보다 하락 폭이 컸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철도·토목·건설 등에서 남북 경협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들은 20%가량 폭락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북미 회담 결렬로 주가가 많이 내렸지만 꼭 이것 만이 이유는 아니다”라면서 “경기에 대한 평가와 기업 실적은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지난달 이후 코스피는 2200선까지 회복됐다. 이제는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 됐다는 표현을 쓰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나마 투자자들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는데 이 프리미엄마저 사라져 향후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장도 “남북 경협 기대감이 불러일으킨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일단 사라졌다”면서 “추가 협상의 여지로 향후 뉴스 흐름에 따라 실망의 정도가 희석될 수는 있지만 경협주로 주목받던 기업의 주가는 여전히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유 팀장은 “한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글로벌 경제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구조”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기업 업황이나 미중 무역협상 추이가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 취소에 코스피 급락 마감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 취소에 코스피 급락 마감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서명식과 업무오찬이 취소되자 코스피가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지난해 10월 23일(-55.61포인트·-2.57%) 이후 최대다. 특히 남북경협주와 건설주 등 관련 주식의 급락이 눈에 띄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보다 2만1700원(18.55%) 하락한 9만5300원에 마감했다. 현대건설(-8.04%)·현대로템(-12.20%)·부산산업(-17.38%)·경농(-21.76%)·조비(-19.22%)·일신석재(-27.30%)·용평리조트(-24.83%)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아난티(-25.83%)·인디에프(-16.84%)·제이에스티나(-16.09%)·아시아종묘(-20%)·좋은사람들(-25.43%)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2억원, 25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3169억원을 순매수했다. 오른 종목은 115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748개에 달했다. 3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 상가 권리금 10% 하락, 자영업 불황 탓

    상가 권리금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 불황으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증가하면서 상가 공실률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전문기업인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평균 상가 권리금은 ㎡당 68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8.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권리금이 가장 많이 떨어진 도시는 제주로 17.1% 하락했다. 충남 천안은 15.9% 떨어졌다. 조선산업 불황이 겹친 경남 창원은 12.9%, 울산은 11.6% 각각 하락했다. 서울도 ㎡당 110만 7000원에서 99만원으로 10.6% 줄었다. 부산도 10.4% 떨어져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가 권리금이 상승한 곳은 조사 대상 24개 지역 중 원주가 유일했다. 원주는 18만 7000원에서 19만 4000원으로 3.7% 올랐다. 권리금은 상가를 빌리는 사람이 앞에 빌려서 살던 사람에게 내는 관행상의 금전을 말한다. 장사가 잘돼 돈을 버는 것을 기대하며 내는 영업 프리미엄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전국적인 경기 불황으로 자영업 매출이 줄고 공실 상가가 속출하면서 권리금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내렸다. 한국감정원은 주간 아파트값 조사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0.10% 떨어졌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22% 빠져 17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강남권이 주도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0.27% 떨어졌고, 강동구 아파트값도 0.20% 내렸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0.10% 떨어졌다.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값은 0.28% 하락했고, 과천시는 0.18% 내렸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도 0.14% 떨어졌다.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세제 강화 및 대출규제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었고 전셋값이 안정되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과 울산은 각각 0.21%, 0.19% 떨어졌다. 지역 경제를 떠받들던 조선산업이 침체한데다 전셋값이 떨어지고 입주 아파트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셋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수요 전환, 전세 물량 증가(신규 입주 및 등록 임대주택물량 누적)로 입주율이 떨어져 세입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률도 0.22%로 커졌다. 강남구는 0.78%, 강동구는 0.34%나 떨어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조선산업 쇠퇴 거제·울산 아파트 전셋값 ‘곤두박질’

    조선산업 쇠퇴로 지역 경제기반이 무너진 도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 아파트 전셋값 하락률은 전국 평균 아파트 전셋값 하락률의 5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년 전과 비교해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13.63%, 경남 아파트 전셋값은 11.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2.67% 떨어졌다. 대형 조선사가 몰려 있는 거제시는 2년 전 대비 전셋값이 무려 34.98% 급락해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울산 북구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전보다 20.80% 떨어졌다. 조선업이 위축되면서 매매·전세 수요가 감소한 데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전셋값 하락은 계속 북상하고 있다. 경북은 2년 전보다 8.10% 떨어졌고, 부산 아파트 전셋값도 2.36%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한 세종시는 5.47% 떨어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거제·울산 아파트 전셋값 곤두박질

    조선산업 쇠퇴로 지역 경제기반이 무너진 도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 아파트 전셋값 하락률은 전국 평균 아파트 전셋값 하락률의 5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년 전과 비교해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13.63%, 경남 아파트 전셋값은 11.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2.67% 떨어졌다. 대형 조선사가 몰려 있는 거제시는 2년 전 대비 전셋값이 무려 34.98% 급락해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울산 북구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전보다 20.80% 떨어졌다. 조선업이 위축되면서 매매·전세 수요가 감소한데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전셋값 하락은 계속 북상하고 있다. 경북은 2년 전보다 8.10% 떨어졌고, 부산 아파트 전셋값도 2.36%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한 세종시는 5.47% 떨어졌다. 충북은 4.01% 하락하고 충남은 7.08% 내렸다. 강원도는 2.62% 떨어졌고, 제주도 아파트 전셋값도 3.71% 빠졌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낙폭이 두드러졌다. 경기도 전셋값은 2년 전보다 3.6% 떨어지고, 인천은 0.26% 내렸다. 경기에서도 안성은 13.47%나 떨어졌다. 안산도 14.41% 하락하고, 오산은 10.05% 빠졌다. 평택도 11.08% 하락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국 전셋값 60주 연속 하락

    전국 전셋값 60주 연속 하락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하락세는 지속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9% 내리면서 10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강남·양천구는 하락률이 0.21%로 다른 지역의 2배를 넘었다. 대출 규제와 종부세 강화, 공시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투자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스타필드 입점과 신분당선 연장 이슈가 있는 수원 장안구는 0.05% 올랐다. 전셋값은 0.08%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2017년 1월 넷째 주 이후 60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9510가구에 이르는 헬리오시티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낙폭이 커졌다.
  • 서울 아파트값 5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

    서울 아파트값 5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

    아파트값 하락세가 본격화됐다. 서울 주간 아파트값 하락폭은 5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지면서 8주 연속 하락했다. 종로구(보합)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강남 4구 아파트값 하락률은 0.14%에서 0.16%로 커졌다. 거래량 감소, 대출 규제 등으로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팔달·용인 아파트값도 약세로 돌아섰다.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9% 하락했다. 서울은 0.12% 빠졌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 입주 여파로 각각 0.25%, 0.48% 떨어졌다.
  • 작년 서울 아파트값 8.03% 상승… 12년 만에 최고

    집값 양극화가 깊어졌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8.03% 올랐지만, 울산 아파트값은 9.93% 내렸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06년(23.46%)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둔화하다가 지난달에는 0.01% 하락으로 돌아섰지만, 대책 발표 전까지는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며 가파르게 올랐다. 경기도는 1.68% 상승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시 가운데는 광주 아파트값이 3.49% 상승하고, 대구는 3.15% 올랐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곤두박질쳤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울산으로 9.93%나 떨어졌다. 2017년 2.3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4배 정도 커졌다. 경남 아파트값은 8.68% 내렸고, 충북 아파트값도 6.07% 떨어졌다. 경북도 5.91% 빠졌다. 모든 지역에서 2017년보다 하락률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은 지역 경기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 조선·기계산업 등이 고꾸라지면서 일자리가 줄고,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가격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6.22% 상승, 전년 3.64% 오른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2008년(9.56%) 이후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울산은 6.87% 떨어지고, 경남은 4.80% 내려 아파트값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19% 떨어지며 약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13% 하락했다. 9510가구에 달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입주 등의 여파로 전세 물건이 적체되는 모습이다.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월세 가격도 전월 대비 0.11% 하락했다. 감정원은 올해는 9·13대책 후속 조치와 경기 침체 여파로 지방은 물론 서울 주택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79개월 만에 서울 전 지역 전셋값 하락

    79개월 만에 서울 전 지역 전셋값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0.08% 떨어지면서 6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락폭도 커졌다. 강남 4구 아파트값 하락률은 0.23%로 확대됐다. 강북 일부 지역 아파트값도 떨어져 모든 구에서 가격이 내렸다. 마포·용산·동대문·노원구 등에서 매물이 쌓이고 가격이 내려갔다. 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늘어나 경기도 아파트값이 0.03% 내렸다. 전셋값은 전주보다 0.09% 떨어졌다. 서울은 0.11%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2012년 5월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25개 모든 구의 전셋값이 떨어졌다. 1만여 가구에 이르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 시티’ 아파트 입주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강남 4구의 전셋값은 0.16% 하락했다.
  • 10대그룹 상장사 시총 1년 새 19.2% ‘뚝’

    10대그룹 상장사 시총 1년 새 19.2% ‘뚝’

    한화 34.8% 낙폭 1위… 6조 4610억 감소10대 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이 1년 사이에 5분의1 가까이 줄었다. 195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하고 자산총액 상위 10개 집단에 속하는 상장사의 시총과 주가 등락을 발표했다. 1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 23일 기준 823조 315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018조 7490억원) 보다 19.2%(195조 4340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그룹 대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시장에서 10대 그룹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51.3%로 지난해(52.9%)에 비해 1.6% 포인트 줄었다. 시장 전체 시총도 16.7% 하락해 비중 하락폭은 시총 감소폭에 비해 크지 않았다. 그룹별로 한화(12조 930억원)는 시총이 34.8%(6조 4610억원) 줄어들어 하락률이 가장 컸다. 뒤이어 현대차(71조 7820억원)도 29.4%(29조 9400억원)로 낙폭이 컸다. 삼성(435조 9920억원)은 시총 1위를 지켰으나 시총 21.2%(117조 4800억원)가 증발했다. 9개 그룹 시총이 줄어든 가운데 현대중공업(18조 4150억원)만 시총이 3.9%(6960억원) 오르며 선방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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