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옹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신체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02
  • 마돈나 ‘코로나 케이크’ 먹으며 친구 생일파티 축하

    마돈나 ‘코로나 케이크’ 먹으며 친구 생일파티 축하

    팝스타 마돈나(6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가 생겼다고 주장하면서 시끌벅적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입방아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마돈나는 지난 2일 자신의 친구인 사진작가 스티븐 클라인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이 파티에는 마돈나를 포함해 지인들이 모였고, 나머지 사람들은 화상회의 서비스 ‘줌’에 접속해 클라인의 생일을 축하했다. 마돈나의 파티 참석과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 논란은 생일파티를 찍은 ‘줌’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파티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고, 마돈나는 파티의 주인공인 클라인과 어깨동무를 하고 포옹하는 장면도 영상에 포착됐다. 마돈나는 생일 축하 케이크를 ‘코로나 케이크’라고 부르기도 했다. 마돈나의 파티 참석 논란은 ‘항체 생성’ 발언과 맞물리면서 더욱 커졌다. 마돈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코로나19 항체가 생겼기 때문에 멀리 드라이브를 나갈 계획”이라며 “차 창문을 내리고 코로나19 공기로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마돈나도 코로나19에 한때 감염됐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마돈나 측은 항체 생성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마돈나와 가까운 지인은 페이지식스에 “코로나19 항체 발언 영상은 행위 예술”이라면서 마돈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마돈나는 지난해 신작 앨범 ‘마담 엑스’를 발매하고 아이튠즈 인기곡 순위 상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1년 만의 출근길 빨간 장미를…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11년 만의 출근길 빨간 장미를…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평택 본사 공장 앞 동료들 환영 물결 연말까지 휴직 연장 12명 제외 출근 한상균 “아내가 되찾은 일상 짠하다 해” “손배 가압류 등 과제… 최선 다할 것”“비로소 오늘 첫 출근을 합니다. 그동안 여러 단체와 많은 사람들이 연대해 준 게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조문경씨) “이게 기쁜 건지, 하도 감정이 메말라가지고 (얼떨떨합니다). 회사가 어렵지만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자동차도 만들고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이덕환씨) 4일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공장 앞에 마지막 복직자가 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모였다. 이날 개인 사정으로 연말까지 휴직을 연장한 12명을 제외한 35명이 출근했다. 2009년 5월 쌍용차 ‘옥쇄파업’을 이끌었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복직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복직한 동료들은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함께여서 행복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복직자들은 빨간 장미꽃을 전달받으며 동료와 포옹한 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라며 손을 흔들었다. 이들은 동료들의 박수 속에 출근버스에 올라타면서 비로소 복직을 실감한 듯 활짝 웃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솔직히 마음을 많이 졸이고 밤을 꼬박 새웠다”면서 “동료들이 모두 복직한 뒤 마지막에 복직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빠르게 적응해 좋은 차를 만들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 100억원대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과제로 남아 아찔하지만, 노사와 정부가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부장의 아내 배은경씨는 편지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쁨의 눈물보다는 오히려 덤덤하고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그동안 많이 울기도 하고 남편에게 포기하라고 말한 적도 많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은 반드시 복직할 수 있다며 온 힘을 다해 노력했는데, 지금 보니 함께해 주신 분들 때문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 전 위원장도 “오늘 아침 11년 만에 일상을 되찾은 내 뒷모습을 보고 아내가 ‘마음이 짠하다’고 하더라”며 “한국 사회에 대량해고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숙제다. 복귀하면 비정규직의 처우 문제에도 침묵하지 않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쌍용차 복직자들은 두 달간 업무 교육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현장으로 복귀한다. 이들은 2018년 9·21 합의에 따라 올해 초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회사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무기한 유급 휴직을 통보해 복귀가 늦어졌다. 2009년 4월 2646명 정리해고와 5월 옥쇄파업으로 시작된 쌍용차 사태는 11년 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여러분 덕분입니다”…11년 만에 작업복 입는 쌍용차 마지막 복직자들

    “여러분 덕분입니다”…11년 만에 작업복 입는 쌍용차 마지막 복직자들

    “비로소 오늘 첫 출근을 합니다. 그동안 여러 단체와 많은 사람들이 연대해준 게 오늘까지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문경(57)씨 “이게 기쁜 건지 하도 감정이 메말라가지고 (얼떨떨합니다). 회사가 어렵지만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자동차도 만들고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 이덕환(53)씨 4일 오전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공장 앞. 지난 1월 출근투쟁을 벌이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이날에서야 마지막 복직자로 공장 앞에 섰다. 개인 사정으로 휴직을 연말까지 연장한 12명을 제외한 35명이 출근한다. 앞서 복직한 동료들은 이른 아침부터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함께여서 행복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복직자들은 빨간 장미꽃을 전달받으며 동료와 포옹한 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라고 손을 흔들었다. 이들은 동료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출근버스에 걸어가면서야 복직을 실감한듯 활짝 웃었다.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출근 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마음을 많이 졸이고 밤을 꼬박 세웠다”면서 “동료들이 모두 복직한 뒤 마지막에 복직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빠르게 적응해 좋은 차를 만들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 100억원대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어, 생각할 때마다 아찔하지만 노사와 정부가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득중 지부장의 아내 배은경씨는 편지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남편이 첫 출근을 한다고 하니 기쁨의 눈물 보다는 마음이 오히려 덤덤하고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그동안 많이 울기도하고 남편에게 포기하라고 말한 적도 많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은 반드시 복직할 수 있다며 온 힘을 다해 노력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함께 해주신 분들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해고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오늘 아침 11년 만에 일상을 되찾은 내 뒷모습을 보고, 아내가 ‘마음이 짠하다’고 하더라”며 “다시는 한국 사회에 이런 대량해고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회사에 복귀하면 비정규직들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하지 않고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12월 복직한 김정우 전 지부장은 “죽어간 동지들의 영혼을 기리며 복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건강을 잘 살피고 마음도 잘 추스르고 연수를 받고 현장에 들어오는 날에 다시 맞이하겠다”고 환영했다. 마지막 쌍용차 복직자들은 약 2달 동안 업무 교육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2018년 9·21 합의에 따라 올해 초부터 출근이 예정돼 있었지만 회사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무기한 유급 휴직(70% 임금)을 통보했다. 지난 2월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에 부당휴직 구제 신청을 내며 반발했다. 2009년 4월 2600여명 정리해고와 5월 파업으로 시작된 쌍용차 사태는 11년 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로나 19, 연휴기간 지켜야 할 예방수칙

    코로나 19, 연휴기간 지켜야 할 예방수칙

    방역당국이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내놓았다. 우선 열이나 기침, 가래, 인후통, 코 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을때는 가급적 여행이나 야외활동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단체 여행이나 활동은 피하고 개인 또는 가족 단위의 소규모로 이동한다. 여행 중에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예절을 지키며 밀폐되거나 밀집한 장소는 최대한 피한다. 줄을 서거나 이동할 때는 사람간 2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여행장소로 이동할 때는 가급적 개별차량을 이용하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여행 중 휴게소나 음식점, 카페 등을 이용할 때는 혼잡한 곳은 피하고 머무르는 시간은 최소화해야 한다. 좌석 간격은 2m로 유지하고, 식사를 할때는 대화를 자제한다. 아예 포장이나 배달 주문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쇼핑몰이나 마트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나 공간을 피하도록 한다. 실외에서도 대면접촉을 할때는 2m 이상 거리를 두되, 어려울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특히 비말(침방울)이 튀는 노래 부르기, 소리 지르기 또는 신체접촉이나 악수, 포옹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 여행이나 야외활동을 다녀온 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이나 출근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해 진료와 검사를 받도록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으로 유지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있지만, 조용한 전파로 인한 대규모 집단발생을 늘 경계해야 한다”면서 “특히 연휴기간중에 가족이나 여행 동행자 중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단독] 교단서 22년… ‘섹시팬티’ 처음 아니었다

    [단독] 교단서 22년… ‘섹시팬티’ 처음 아니었다

    개인 블로그에 여성 합성사진 올리고 6학년 남녀 학생 하루 2번 의무적 포옹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 빨래를 과제로 내주고 인증 사진에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비판받은 40대 남성 교사 A씨의 행실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에는 A씨가 22년간 재직하면서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듯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28일 울산시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27일 A씨를 담임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했다”면서 “해당 교원은 현재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학부모가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A씨는 주말 효행 숙제로 아이들에게 ‘자기 팬티 빨기’를 내주며 사진을 찍어 올리게 했고, A씨는 ‘이쁜(예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여(예뻐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울산교육청은 A씨의 행동을 학부모가 성희롱으로 판단하는 만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가 과거 온라인에서 쓴 글이 추가로 드러나자 여론은 경악했다. A씨 개인 블로그와 유튜브에 따르면 그는 누드김밥에 성인 여성의 나체 사진을 붙여 놓고 ‘아재 개그’라고 하거나 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과 하루 두 번 의무적으로 포옹을 한다고 밝혔다. 또 별명으로 ‘짐승○’을 자처하면서 아이들을 “서서히 사육시켜야 한다”, “나는 너희 짐승들을 사육할 주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블로그 글은 삭제된 상태다. 울산여성회는 논평을 내고 “성인지 감수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행동이며 이런 말을 듣고 자랄 아이들의 정서가 걱정된다”면서 “울산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철저히 하고 전체 교사들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포함한 재발 방지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교육청 신고를 받아 여성청소년수사계가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부적절한 댓글을 성희롱으로 볼 수 있을지 등 법률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는 A씨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돼 5만 3000명 이상 동의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섹시팬티’가 처음 아니었다…“아이들 서서히 사육시켜야” 발언도

    ‘섹시팬티’가 처음 아니었다…“아이들 서서히 사육시켜야” 발언도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 빨래를 과제로 내주고 인증 사진에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비판받은 40대 남성 교사 A씨의 행실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에는 A씨가 22년간 재직하면서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듯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28일 울산시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27일 A씨를 담임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했다”면서 “해당 교원은 현재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학부모가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A씨는 주말 효행 숙제로 아이들에게 ‘자기 팬티 빨기’를 내주며 사진을 찍어 올리게 했고, A씨는 ‘이쁜(예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여(예뻐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울산교육청은 A씨의 행동을 학부모가 성희롱으로 판단하는 만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가 과거 온라인에서 쓴 글이 추가로 드러나자 여론은 경악했다. A씨 개인 블로그와 유튜브에 따르면 그는 누드김밥에 성인 여성의 나체 사진을 붙여 놓고 ‘아재 개그’라고 하거나 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과 하루 2번 의무적으로 포옹을 한다고 밝혔다. 또 별명으로 ‘짐승○’을 자처하면서 아이들을 “서서히 사육시켜야 한다”, “나는 너희 짐승들을 사육할 짐승들의 주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블로그 글은 삭제된 상태다. 울산여성회는 논평을 내고 “성인지 감수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행동이며 이런 말을 듣고 자랄 아이들의 정서가 걱정된다”면서 “울산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철저히 하고 전체 교사들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포함한 재발 방지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신고를 접수하고 담당 경찰을 배정한 상태”라면서 “부적절한 댓글을 성희롱으로 볼 수 있을지 등 법률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A씨의 입장을 들으려고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애니멀 픽!] 펭귄부터 강아지까지…포옹으로 교감하는 동물들 ‘뭉클’

    [애니멀 픽!] 펭귄부터 강아지까지…포옹으로 교감하는 동물들 ‘뭉클’

    포옹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게 확실하다. 침팬지 같은 영장류는 물론 강아지와 펭귄까지 포옹으로 교감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출신의 사진작가 제니퍼 메드라노(26)는 요즘 반려견 두 마리의 교감을 기록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특히 둘의 포옹 장면은 인터넷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골든레트리버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한 마리는 길에서 구조한 강아지고 다른 한 마리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던 그녀가 정서적 지원동물로 입양한 강아지다. 생후 7주 만에 입양된 ‘왓슨’과 달리 구조견인 ‘키코’는 곁을 잘 내어주지 않았다. 공격성이 뚜렷했고 다른 개들과도 마찰이 잦았다. 그런 ‘키코’가 유일하게 접근을 허락한 강아지가 바로 ‘왓슨’이었다.메드라노는 “주인에게 버려진 탓인지 키코는 내성적인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왓슨과는 달랐다. 둘은 만나자마자 곧바로 친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둘 사이의 유대감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든 건 포옹이었다. 그녀가 처음 포옹하는 법을 가르친 후, 두 강아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를 감싸 안으며 교감을 나눴다. 이제는 어딜 가나 꼭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키코는 1년 전 암으로 다리 한쪽을 절단하고 여전히 투병 중이지만 왓슨과의 포옹에는 더없이 적극적이다. 투병의 아픔을 왓슨과의 포옹으로 달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호주 사진작가가 포착한 펭귄들 역시 포옹으로 서로를 위로했다. 호주 멜버른 사진작가 토비아스 바움게르트너는 지난달 25일 해변에서 목격한 펭귄 한 쌍의 오붓한 한때를 공유했다.그에 따르면 펭귄들은 똑같이 짝을 잃은 아픔을 공유하며 부쩍 가까워졌다. 멜버른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해변에 나란히 선 펭귄은 한쪽 날개로 다른 펭귄을 보듬었고, 둘은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꽤 오래도록 바다를 내려다봤다는 후문이다. 포옹을 통한 동물 사이의 교감은 침팬지 같은 영장류에서 더욱 뚜렷하게 관찰된다. 영국 리버풀 존무어 대학의 진화인류학 및 생태학 연구센터의 올레이스 프레이저 박사 역시 과거 “침팬지는 포옹과 입맞춤으로 교감하며, 이는 스트레스 감소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 바 있다. 프레이저 박사는 “침팬지가 입맞춤으로 상대를 위로할 경우, 위로하는 쪽은 주로 머리 위나 등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옹할 때는 위로하는 쪽이 상대를 한 팔이나 두 팔로 감싸 안는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 발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심리학과 석좌교수의 설명에서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40년간 동물 연구의 최일선에서 활동한 프란스 드 발 교수는 침팬지가 진한 입맞춤으로 반가움을 표현하거나 화해하는 행동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등 자신의 여러 저서에서는 “인간만이 감정이 있다는 자만심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유인원이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게 아니라 인간도 유인원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상기하고 동물과 공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의 입맞춤과 달리 로맨스보다는 교감에 초점에 맞춰져 있긴 하지만, 감정의 교류에서 비롯된 행위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프란스 드 발 교수의 설명대로라면 침팬지는 물론 강아지와 펭귄의 포옹에도 그 바탕에는 교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주정부, 단계적 봉쇄 해제 카드 만지는 이유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주정부, 단계적 봉쇄 해제 카드 만지는 이유

    ‘주민이동금지령’이 내려진 하와이 주에서 빠른 시일 내에 단계적인 봉쇄 해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하와이 주 정부는 최근 4일 연속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감소하자 단계적 봉쇄 해제 방침을 논의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하와이 주 내의 확진자 수는 최근 4일 동안 일평균 20명 미만의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17일 기준 확진자 수는 541명, 완치자 374명, 사망자 9명이다. 이와 관련, 조시 그린 부지사는 현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다만 함께 노력한다면 일부 사업장에 대한 개방을 허용하는 등 점차 정상적인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 정부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의무화 등은 오는 2021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케네스 하라 HI-EMA 총책임자는 이르면 5월 중에 주민이동제한령 등 일부 제한이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스 하라 총책임자는 지난 2018년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 당시 활동됐던 화산 경보 시스템과 유사한 상황 판단으로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전면적으로 내려진 이동제한령에 대해 “주민들 모두 정해진 규칙을 따른다면 단계적으로 경계 수준을 낮춰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는 사회적 거리 유지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아직도 운동을 이유로 한 외출 중 많은 주민들이 공원에 모여서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포옹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지금은 이 같은 행위를 자제하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계적인 봉쇄 해제 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분야는 단연 관광업이다. 봉쇄 해제 이후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무수한 관광객들에 대한 관리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 것. 그린 부지사는 “정부는 여행자들이 하와이에 도착하기 이전 자발적으로 검사를 한 뒤 최근 48시간 동안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서류를 지참하기를 바란다”면서 “현재로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그린 부지사는 “이 같은 여행자 스스로에게 100% 자발적 관리 의무를 맡기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완전한 감독 체계는 아니다”면서 “올해 안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 주에 포함된 총 8곳의 섬에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주민이동금지령내려진 바 있다. 이 시기 관광업을 기반으로 하는 하와이 일대의 특성 상 기반 산업이 마비되면서 올 하반기에는 실업률이 25%에 달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된 상태다. 실제로 실업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다수의 주민들은 최근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지원된 구세군 무료 식품 지원 행사에 수천 명이 몰리는 등 이 일대 주민들의 경제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계란, 빵, 우유, 감자 등을 배포한 무료 식료품 지원 행사장 앞에는 약 3km 이상의 행렬이 이어진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규모 인원이 실직상태에 놓이면서 실업수당 청구 폭증으로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와이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지난 3월 1일 이후 약 41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실업수당을 청구사례가 폭증하면서 상당수 주민들이 수당을 받지 못한 상태다. 특히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담당 부서 전화 통화가 불가능하거나, 급여 신청 홈페이지 가 마비되는 등 관련 문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4선 최재성 꺾은 배현진

    4선 최재성 꺾은 배현진

    제21대 총선 서울 송파을에서 더불어민주당 4선 최재성 의원을 꺾고 당선된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16일 당원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 黃·劉 동시 출격 ‘72시간 뒤집기’

    黃·劉 동시 출격 ‘72시간 뒤집기’

    황교안, 유승민과 첫 합동유세 시너지 노려 황 “뭉쳐 하나로”… 유 “안전 버린 정권 심판” 유세 내내 포옹·귓속말 나누며 통합 과시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서울 한복판에서 미래통합당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나 손을 맞잡았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 각지에서 지원 유세를 도는 등 통합당 지도부 모두가 마지막 72시간의 극적인 뒤집기에 혼신을 다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이날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유세에서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오세훈·나경원 후보 등과 유세차량 위로 올랐다. 유 의원은 “선거는 심판이고 선택”이라며 “212명의 무고한 목숨이 코로나19로 희생됐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친 정권을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안보, 외교, 자유민주주의가 다 무너진 3무정권”이라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부정선거, 버닝썬, 라임 사태 등 비리가 다 덮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유 의원을 의식한 듯 “우리 통합당이 똘똘 뭉쳐 하나가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11월 26일 황 대표의 청와대 앞 단식농성 이후 처음이다. 통합당을 중심으로 보수진영이 재편되는 동안 칩거를 이어 간 유 의원은 지난달 말 통합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시작하면서도 황 대표가 출마한 종로는 찾지 않았다. 황 대표는 주로 종로 유세에 집중해 다른 지역 지원에 나선 유 의원과 마주칠 일이 없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던 통합당은 지난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를 기회로 분위기 반등을 기대했으나 결과를 받고 오히려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급해진 통합당은 선거 막판 황 대표와 유 의원의 조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이날 유세에서 귓속말을 하고 포옹을 나누는 등 통합의 그림을 과시했다. 황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직전에 대통합이 완성돼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도 “황 대표가 종로에서 정말 선전하기 바란다”며 응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아침 국회에서 비상경제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경기 수원, 평택, 용인, 서울 강남, 동작, 금천 등을 돌며 통합당에의 한 표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수원 영동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투표용지에서 ‘더불어’와 ‘민주’라는 두 글자는 절대로 읽지 말라”며 주민들에게 ‘민주당만 빼고’ 투표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토] 시민과 포옹하는 고민정

    [포토] 시민과 포옹하는 고민정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앞에서 한 지지자와 사진을 찍은 뒤 포옹하고 있다. 왼쪽은 지원 유세 나온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 다시 만난 황교안·유승민 포옹 “총선 직전 대통합 완성된 느낌”

    다시 만난 황교안·유승민 포옹 “총선 직전 대통합 완성된 느낌”

    황교안-유승민 통합 이후 공식 첫만남 황 “대통합 완성 느낌, 힘 합하겠다”유 “황 선전 기원, 끝까지 후보 돕겠다”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4·15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보수통합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일부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수도권 선거에 힘을 싣고자 두 사람이 동시 출격한 것이다. 이날 통합당은 “흩어졌던 보수가 똘똘 뭉쳐 하나가 됐다”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통합당이 서울 청계광장 앞에서 연 대국민 호소 집중유세에 함께 참석해 두손을 맞잡았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대국민유세 행사에서 나란히 유세차량에 올랐다. 행사가 끝나고는 짧게 서서 포옹을 나누며 귓속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직전에 대통합이 완성돼 가는 느낌”이라며 “이번 총선이 문재인정권의 무도함과 오만함을 심판하는, 국민의 뜻을 세우는 선거가 되도록 힘을 합해나가겠다”고 말했다.유 의원도 황 대표의 종로구 지역구 선거 승리를 기원하며 뜻을 모았다. 유 의원은 “황 대표가 종로에서 정말 선전하기 바란다”며 “특히 종로 여론조사는 왜곡이 많은데 황 대표께 ‘선거 결과 분명 다를거다 끝까지 힘내시고 최선다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자만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되는 선거”라며 “우리 보수정당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나라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는 위기감을 갖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올해 초 중도 보수통합 논의가 한창이던 시기 자유한국당와 새로운보수당의 당대당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수차례 만남을 가졌으나 당시 협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에 유 의원이 지난 2월 총선불출마를 선언하며 통합의 물꼬를 텄다. 40여일간 잠행했던 유 의원이 공식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황 대표는 서울 종로 선거에, 유 의원은 통합당 후보 후방지원에 각자 매진해 왔다. 앞서 두 사람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50만원 지원 등 코로나19 관련 경제 지원 대책을 두고는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50만원 지급안을 내놨지만, 유 의원은 악성 표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스치듯 마지막 안녕… 스페인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

    스치듯 마지막 안녕… 스페인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

    스페인 마드리드 공동묘지인 라알무데나 화장터에는 15분마다 검은색 운구차가 들어온다. 에드두아르 신부는 건물 밖으로 나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운전자가 트렁크를 열고 목재 관을 꺼내면 사제가 고인을 위해 기도를 한다. 이 모든 과정은 5분이면 끝난다. 유가족과 조문객은 국가의 지침에 따라 5명을 넘길 수도 없고 그나마도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야 한다. 장갑과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작별을 위한 포옹과 키스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물론 조사도, 조문객도, 공개 매장도 없다. 작별 인사할 시간조차 거의 없다. 이런 영구차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코로나19 피해가 막심한 스페인에서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이 진행된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서유럽 최대 공동묘지 가운데 한 곳인 라알무데나 언덕엔 기근과 내전, 스페인 독감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묘비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 이번에도 이 나라의 고통스런 죽음의 기록이 더해졌다. 마드리드는 특히 스페인 사망자의 약 40%를 차지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에 따른 봉쇄 조치로 교회들도 문을 닫아 사제를 만나기도 어렵다. 장례식을 집전하는 에드두아르 신부는 “그들의 얼굴에서 고통을 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뿐 아니라 같이 추모할 사람도 곁에 없다”며 “유족들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 주곤 하지만 때로 화가 나고, 때로 눈물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공동묘지 주차장에서 홀로 서성이던 한 남성은 코로나19로 77살의 어머니를 잃었다. 마지막 인사는 전화로 해야 했다. 산소호흡기 부족으로 그의 어머니는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잠시 뒤 어머니의 시신이 실린 영구차가 들어오자 신부가 나와 축복 기도를 했고, 그는 어머니의 관이 화장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볼 뿐이었다. 얼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마스크도 가리지 못했다. 그는 “형제도, 아내도, 손자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나 혼자뿐”이라며 “(어머니와의 작별이) 이렇게 끝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날 스페인 확진자는 13만 6675명, 사망자는 1만 3341명이다. 사망자 증가 속도가 줄어 당국이 이동제한령, 영업금지령 단계적 완화를 검토할 정도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타지키스탄, 무관중으로 프로축구 개막 강행

    타지키스탄, 무관중으로 프로축구 개막 강행

    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가 대부분 멈춘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프로축구가 2020 시즌을 시작했다.10개 팀으로 구성된 타지키스탄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의 정규리그가 5일 개막했다. 이날 3경기가 치러졌으며 8일까지 모두 1라운드 5경기가 진행된다. 앞서 4일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 이스티크롤과 축구협회(FA)컵 우승팀 후잔트가 슈퍼컵 맞대결을 치르며 새 시즌 개막을 알렸다. 앞서 타지키스탄축구협회는 “대규모 이벤트를 줄이라는 보건 당국의 권고를 지지한다”면서 “그렇기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슈퍼컵과 1라운드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티크롤이 2-1로 승리한 슈퍼컵 경기에 대해 AP통신은 “텅 빈 경기장에 ‘코로나19를 멈춰라’라는 플래카드만 붙어 있었고 경기 뒤 선수들과 코치진은 평소처럼 한데 어우러져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로써 타지키스탄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프로축구 리그를 강행하는 몇 안 되는 나라 대열에 합류했다. AP에 따르면 현재 프로축구 리그를 진행 중인 나라는 타지키스탄을 비롯해 동유럽의 벨라루스, 중미의 니카라과, 아프리카의 부룬디 4개국이다. 벨라루스는 이번 주말에도 3라운드째 ‘유관중’ 리그를 이어 가고 있다. 이 나라들은 최소 15년에서 최대 40년 가까이 장기 집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벨라루스 254명(사망 4명), 니카라과 5명(사망 1명), 부룬디 3명이다. 타지키스탄에서는 현재까지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타지키스탄도 개막 강행…축구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타지키스탄도 개막 강행…축구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중앙 아시아 타지키스탄, 무관중으로 축구 리그 개막벨라루스는 유관중으로 3라운드째 리그 진행 이어가아프리카 브룬디, 중미 니카라과까지 4개국 축구 진행 최소 15년에서 최대 40년 장기 집권 체제 나라 공통점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가 사실상 멈춘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프로축구가 2020시즌을 시작했다.10개 팀으로 구성된 타지키스탄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의 정규리그가 5일 개막했다. 이날 3경기가 치러졌으며 8일까지 모두 1라운드 5경기가 진행된다. 앞서 4일에는 지난 시즌 1부 리그 우승팀 이스티크롤과 축구협회(FA)컵 우승팀 후잔트가 슈퍼컵 맞대결을 치르며 새 시즌 개막을 알렸다. 앞서 타지키스탄축구협회는 “대규모 이벤트를 줄이라는 보건당국의 권고를 지지한다”면서 “그렇기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슈퍼컵과 1라운드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티크롤이 2-1로 승리한 슈퍼컵 경기에 대해 AP통신은 “텅 빈 경기장에 ‘코로나19를 멈춰라’라는 플래카드만 붙어있었고 경기 뒤 선수들과 코치진은 평소처럼 한데 어우러져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로써 타지키스탄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에도 프로축구 리그를 정상 진행하는 몇 안 되는 나라 대열에 합류했다. AP에 따르면 현재 프로축구 리그를 진행 중인 나라는 타지키스탄을 비롯해 동유럽의 벨라루스, 중미의 니카라과, 아프리카 부룬디 4개국이다. 벨라루스는 이번 주말에도 ‘유관중’ 3라운드째 리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나라들은 최소 15년에서 최대 40년가까이 장기 집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벨라루스 254명(사망 4명), 니카라과 5명(사망 1명), 브룬디 3명이다. 타지키스탄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피플+] “힘내세요!”…아코디언으로 매일 ‘격리 부모’ 응원하는 효자

    [월드피플+] “힘내세요!”…아코디언으로 매일 ‘격리 부모’ 응원하는 효자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못하는 부모를 매일 찾아가 멋진 아코디언 연주로 응원하는 효자 청년이 있어 화제다. 칠레 언론에까지 소개된 화제의 청년은 비오비오 지방의 우알펜에 사는 곤살로 아쿠냐. 청년은 매일 같은 동네에 있는 부모님의 집을 찾는다. 기저질환이 있는 청년의 부모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외출을 자제하며 사실상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님의 집에 도착하면 청년은 초인종을 누른다. 청년의 부모는 거실 창문의 커튼을 열고 반갑게 아들에게 손을 흔든다. 이때부터 청년은 능숙한 솜씨로 아코디언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아들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 노부부는 포옹한 채 흥겹게 춤을 춘다. 커튼만 열어 젖혔을 뿐 창문을 열지 않아 부모는 바이러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매일 이렇게 부모를 찾아가 아코디언 연주를 선물하는 청년은 이웃 주민이 영상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비록 유리창으로 가로막혀 있지만 부모를 위해 매일 멋지게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아들, 아들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부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지면서 훈훈한 화젯거리가 됐다. 영상이 큰 인기를 끌자 현지 언론은 청년을 수소문, 인터뷰를 요청했다. 청년의 이름이 확인된 건 이런 취재과정을 통해서다. 영상에선 앳되어 보이지만 청년은 아들을 둔 어엿한 가장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부모님을 찾아 아코디언을 연주한 뒤 아들을 데리고 다시 부모님을 찾는다고 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걱정돼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인사만 드린다고 한다. 청년이 이렇게 부모님에게 정성을 쏟는 건 가족 간의 사랑 때문이다. 청년은 인터뷰에서 "어릴 때 집안형편이 어려워 물질적으로는 부족한 게 지독하게 많았지만 (가족 간의) 사랑만큼은 항상 넘쳤다"며 사랑의 계보를 잇기 위해 부모님을 매일 찾는다고 말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이유에 대해선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작은 일에도 엄청 기뻐하신다"며 부모를 위한 작은 사랑의 실천이라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내가 늙으면 내 아들도 나를 사랑해주면 좋겠다"며 "집안에 어르신이 계시다면 자주 찾아뵙고, 함께 시간을 보내드리는 게 좋다. 어르신들을 사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홍상수♥김민희, 평범한 일상 함께하는 모습 ‘변함없는 애정’

    홍상수♥김민희, 평범한 일상 함께하는 모습 ‘변함없는 애정’

    홍상수 영화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근황이 포착됐다. 19일 더팩트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 경기도 하남의 한 상가 세탁소에 들렀다. 홍상수는 세탁물을 들고 차로 이동하는 등 연인 김민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 참석 이후 평범한 일상을 함께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늘 함께 움직이는 두 사람은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홍상수 감독은 연인인 배우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개와 고양이가 ‘어깨동무’하는 사랑스러운 순간

    [반려독 반려캣] 개와 고양이가 ‘어깨동무’하는 사랑스러운 순간

    개와 고양이는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 달라 친해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견묘지간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보와 재스퍼라는 이름의 개와 고양이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왜냐하면 이들 동물이 나란히 앉아서 우애를 다지는 듯한 사랑스러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 등에 따르면, 보와 재스퍼의 주인이자 엄마인 리사 올슨 플러머는 지난달 27일 인디애나주 노스리버티의 자택에서 두 동물이 친구가 된 순간을 영상으로 담았다.이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 공유돼 많은 사람을 반하게 한 이 영상에서 보는 재스퍼 옆에 딱 붙어앉아 어깨동무를 하듯이 앞발 한쪽을 걸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재스퍼 역시 그런 보가 싫지 않은지 밀쳐내지 않은 것이다. 그러고나서 두 동물은 얼마 동안 함께 창밖을 바라봤는데 이는 정원으로 날아든 새들을 감상한 것이라고 이들 동물의 주인은 설명했다. 최근 이 집의 가족이 된 보는 생후 5개월 된 비글 견종으로, 선천적으로 소심하다. 이는 보가 유기견 출신이어서 이런 것일 수도 있지만, 특히 고양이가 옆에 있을 때 소심한 성격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게다가 생후 10개월 된 재스퍼 역시 자신과 거리를 두는 보를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따라서 올슨-플러머는 보와 재스퍼가 서로에게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았지만, 이들이 가장 친한 친구가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녀는 “보가 재스퍼에게 어깨동무하는 듯한 모습은 마치 ‘놀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면서 “보는 포옹을 잘하는 데 그때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부터 보와 재스퍼는 함께 놀면서 친형제처럼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두 동물 역시 때때로 싸우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잠시 갈라놓으면 이후 아이들처럼 화해했다고 이들의 주인은 설명했다. 한편 보와 재스퍼가 우정을 쌓는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SNS상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대다수 네티즌은 “매우 사랑스럽다”,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 이들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법을 보여준다” 등 호평을 보였다. 사진=보-더레몬비글/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역경 온다는 게 좋아” 이경실 위로한 ‘아이콘택트’[종합]

    “역경 온다는 게 좋아” 이경실 위로한 ‘아이콘택트’[종합]

    개그우먼 이경실이 채널A ‘아이콘텍트’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서 함께 활약한 이경실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이날 박미선은 눈맞춤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세바퀴’ 출연 당시 친했던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방송 생활 30년 넘어서 보니까 남는 건 사람밖에 없다”며 “‘세바퀴’ 때 너무 즐거웠고, 재밌었다”며 자매 같았던 동료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세바퀴’ 멤버들은 방송 종영 이후에도 정기 모임을 가지며 우정을 쌓았지만, 각자 바쁜 스케줄 탓에 모임이 이뤄지지 않아 마지막으로 다 같이 만난 게 벌써 2년이나 지났다고. 박미선은 ‘세바퀴’ 멤버 중 이경실을 눈맞춤 상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내가 언니한테 너무 못한 거 같다. 나 살기도 바빴고,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항상 생각은 있지만 그걸 표현 안 하고 살았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눈을 바라보며 마주 앉은 박미선과 이경실은 말없이 눈맞춤을 하는 시간이 어색한 듯 수다를 떨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진지한 눈맞춤을 이어갔다.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경실은 근황을 묻자 “도인 같이 살았다. 친구들하고 같이 등산 다녔다. 한라산에서부터 백두산까지도 가고,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중에 제일 높은 칼라파타르도 다녀왔다”며 “마음의 끈을 놓으면 병에 걸릴 거 같아서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계속 밖으로 여행을 다녔다”고 답했다. 또 박미선이 자신을 눈맞춤 상대로 초대했다는 말에 “미선이는 모자람이 없는 아이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버릴 게 없는 아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미선이와 만나자고 얘기한지만 2년 된 거 같다. 더 자주 못 만난 게 아마 나 때문에 더 못 만났을 거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일을 안 하는 상태였고, 그러니까 아마 만나는 게 꺼려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눈맞춤이 끝난 후 박미선은 이경실에게 “곱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강한 모습의 이경실이 아니라 내가 아는 모습”이라며 “난 언니의 고운 모습을 안다. 언니가 어떻게 살아왔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언니가 잘 아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실도 “나는 널 점점 알아가면서 또 다른 나를 보는 거 같았다”고 공감했다. 이후 박미선은 이경실이 힘들었을 당시 곁에 있어 주지 못했던 미안함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경실은 “난 너희들한테 미안했다. 그냥 너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거 같다. 곤란했을 거 같다”며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경실은 “어려운 일 겪으면서 느낀 게 내가 건강해야 다시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산에 다니고 운동했다”며 “이 산을 잘 넘어야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걸 발판으로 뭔가 더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 순간 박미선이 소환한 선우용여와 조혜련이 등장했고, 오랜만에 다시 보인 ‘세바퀴’ 멤버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혜련은 “친하지만, 그 사람에게 어떤 얘길 꺼내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미선 언니가 용기를 냈기에 우리가 양 날개가 되기로 하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여전한 입담을 자랑하는 네 사람은 ‘세바퀴’ 당시 즐거웠던 추억부터 서로에 대한 미안함 등을 털어놓으며 그동안 못다 한 진심을 나눴다. 특히 이경실은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멤버들에게 “내 주변 사람들이 내가 일을 안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불편해한다는 걸 안다”며 “내 걱정 한다는 것도 알고 왜 연락 못 하는지도 안다. 그냥 내가 시간을 잘 보내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걱정해주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날 선우용여는 “역경이 온다는 게 좋다. 역경이 감사하다. 날 깨닫게 해주고 날 발전하게 해주고 이제는 빛만 보이는 거다.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생길 거다”라고 이경실을 응원했다. 박미선은 ‘세바퀴’ 멤버들이 전처럼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이경실에게 제안했고 이경실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네 사람은 포옹하며 한 달에 한 번씩 모이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경실은 2003년 동갑내기 전 남편 손 모 씨의 폭행으로 이혼을 한 후 2007년 9세 연상의 사업가 최 모 씨와 재혼했다. 그러나 최 씨는 2015년 8월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고, 이경실도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500만 원 지급 판정을 받았다. 이경실은 그 사건 이후 방송국의 섭외전화가 끊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리벽 너머 관람객과 입맞춤…인간과 동물원 침팬지의 ‘교감’

    유리벽 너머 관람객과 입맞춤…인간과 동물원 침팬지의 ‘교감’

    동물원 침팬지가 유리벽 너머의 관람객과 입맞춤을 나눴다. 지난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 한 마리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유리벽 너머의 관람객들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한 여성 관람객이 다가와 손짓하며 침팬지의 관심을 끌려 애썼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침팬지가 얼마 후 여성 관람객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입맞춤을 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공개한 관람객의 남편은 “주의를 끌고 싶어 하는 아내와 침팬지는 처음에는 우리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전직 체조선수였던 아내가 회전기술을 선보이자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치 원숭이처럼 회전하는 여성을 본 침팬지는 몸을 흔들며 호응했고, 이내 번쩍 팔을 들어 올려 유리벽 가까이 매달렸다. 남편은 “이후 아내가 눈을 맞추며 유리벽에 입술을 대자 침팬지도 곧바로 입술을 맞대었다. 두 사람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입맞춤을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사람과 침팬지의 교감이 확인된 순간이었다.침팬지의 이 같은 행동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영국 리버풀 존무어 대학의 진화인류학 및 생태학 연구센터의 올레이스 프레이저 박사 역시 과거 “침팬지는 포옹과 입맞춤으로 교감하며, 이는 스트레스 감소 행동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프레이저 박사는 “침팬지가 입맞춤으로 상대를 위로할 경우, 위로하는 쪽은 주로 머리 위나 등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옹할 때는 위로하는 쪽이 상대를 한 팔이나 두 팔로 감싸 안는다”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 발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심리학과 석좌교수의 설명에서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40년간 동물 연구의 최일선에서 활동한 프란스 드 발 교수는 침팬지가 진한 입맞춤으로 반가움을 표현하거나 화해하는 행동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으며,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등 여러 저서를 통해 “인간만이 감정이 있다는 자만심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유인원이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게 아니라 인간도 유인원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상기하고 동물과 공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의 입맞춤과 달리 로맨스보다는 교감에 초점에 맞춰져 있긴 하지만, 감정의 교류에서 비롯된 행위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프란스 드 발 교수의 설명대로라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관람객의 입맞춤에 응한 침팬지 역시 그 바탕에는 교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