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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지고, 그을리고, 희미해져도… 숲과 계곡은 결국 버텨내리

    깨지고, 그을리고, 희미해져도… 숲과 계곡은 결국 버텨내리

    범종은 갈라지고 그을렸다. 아름다웠던 옛 건물은 토대만 남기고 전소됐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선 채 숯이 됐다. 경북 의성의 옛 절집 고운사 일대 모습이다. 지난봄 경북 일대를 강타한 산불은 의성을 지나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지를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그 흔적이 여태 처연하다. 반면 산불의 아가리에서 앙버틴 곳들도 많다. 이번 여정은 화마가 스친 경북 북부 특별재난지역의 숲과 계곡, 문화유산을 찾아간다. 재난 지역으로의 여행은 곧 기부다. 행동거지 잘 다스리고 쓸 곳에 돈을 쓰는 게 지역 주민들을 돕는 일이다. 의성 고운사는 신라의 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의 호를 딴 절집이다. 들머리에 들자마자 전소된 건물이 객을 맞는다. 최치원문학관이다. 현대식 건물이지만 ‘괴물 산불’ 앞에서는 버틸 재간이 없었던 게다. 바로 옆은 법계도림이다. 의상대사(625~702)가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엄일승법계도(華巖一乘法界圖)를 토대로 만든 미로다. 화엄사상의 요체를 210개 글자의 간결한 시로 축약한 뒤 이를 54개 굽이(角)의 사각형 미로로 만들었다. ●법계도림에서 고운사까지 천년숲길 해마다 초봄이면 법계도림은 꽃잔디로 장식된다. 지난봄에 이 분홍 꽃길을 찾아 걸을 예정이었다. 화엄에 대해서는 단 ‘1’도 모르지만, 걷다 보면 뭐라도 하나는 건지지 싶었다. 소박한 바람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산불은 참 많은 것을 앗아갔다. 법계도림에서 고운사까지는 ‘천년숲길’이 펼쳐져 있다. 늙은 소나무와 굴참나무 등이 1㎞쯤 어우러진 길이다. 화마에 그을려 산 채 숯이 된 노거수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숲길 끝에서 고즈넉한 자태로 객을 맞던 가운루, 연수전 등 늙은 건물들도 토대와 기와 몇 장만 남기고 사라졌다. 범종은 깨진 채 서 있다. 법고, 목어, 운판 등 범종각의 법구사물(法具四物)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 세상 모든 생명을 소리로 구원한다는 법구사물이 화마에 스러져 갈 때 절집 납자들의 가슴도 덩달아 ‘숯검뎅이’가 됐을 터다. 그나마 일주문과 사천왕문, 대웅전 등이 살아남았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할까. 해마다 의성 사람들의 천연 물놀이터가 돼 줬던 점곡 사촌빙벽물놀이장도 올해는 열지 않는다. 산불이 절벽을 훑고 간 뒤 낙석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웃한 사촌가로숲(천연기념물)은 온전히 살아남았다. 1390년쯤 기와집들이 숲을 이루던 사촌마을 주변에 조성된 비보림(기가 약한 곳에 조성한 숲)이다. 현지 주민들은 ‘가리쑤’라 부른다. 바람을 가리는 ‘쑤’(숲)라는 뜻이다. 아름드리나무들이 800m가량 밀집돼 있어 찬찬히 둘러보기 좋다. 사촌마을에서는 1582년 지은 만취당(보물) 등의 고택과 만날 수 있다. 의성, 화엄사상 담긴 미로 법계도림내년 봄 분홍 꽃잔디 다시 만나길안동, 병산서원 배롱나무꽃 절정영양, 검마산 자작나무숲 입소문●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언다더니 의성 남쪽의 빙계(氷溪)계곡은 과장 좀 보태 ‘여름에도 개울에 얼음이 언다’는 계곡이다. 계곡 안쪽의 수심 깊은 곳은 대부분 출입 금지다. 여름철 안전사고를 의식한 탓인지 곳곳에서 안전요원이 눈을 부라리고 서 있다. 그래도 빙계계곡의 대표 스타인 얼음 동굴 빙혈과 바람 풍혈, 빙산사지오층석탑(보물)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빙혈에 들면 서늘한 기운이 목덜미를 스친다. 땀이 순식간에 마르고 한기마저 느껴진다. 벽에 걸린 온도계는 영상 5도를 가리키고 있다. 에어컨보다 낮은 온도다. 주변의 풍혈들에서도 에어컨 같은 바람이 쉼 없이 나온다.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언다’더니, 피서지로 딱이다. 풍혈 앞 빙산사지오층석탑은 통일신라 시대 말기부터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탑이다. 빙계계곡의 웅숭깊은 풍경과 퍽 잘 어우러진다. 안동에서는 아슬아슬하게 화마를 피한 문화유산들을 찾는다. 드라마 제작진의 못질로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유네스코 유산 병산서원도, 국내 최고(最古)의 목조 건물인 봉정사 극락전도 굳건히 살아남았다. 특히 병산서원의 경우 요즘 주변의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향해 가는 중이어서 방문하기 딱 좋다. 병산서원 만대루에 오르면 굽이치는 낙동강과 병산 앞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덟 기둥 한 칸 한 칸은 그대로 병풍이 되고 풍경화가 된다. 애초 전소가 예상됐던 만휴정도 방염포로 덮는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덕에 살아남았다. 만휴정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유진 초이(이병헌)가 고애신(김태리)에게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라고 말한 뒤 악수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 장면 하나로 만휴정이 깃든 ‘조용한 계곡’ 묵계(默溪)는 단박에 소셜미디어(SNS) 성지로 떠올랐다. 다만 지난 산불 이후 기약 없이 출입 통제 중이어서 아쉽다. 안동 선유줄불놀이도 시작됐다. 원래 음력 7월 16일 부용대 절벽 아래로 흐르는 강 위에서 열던 시회 겸 불꽃놀이인데, 요즘은 상설 공연화됐다. 6~11월 사이 한 달에 두 차례 토요일에만 열린다. 공연 일정은 안동시청 누리집 참조. 영양은 경북 오지의 대명사 ‘BYC’(봉화·영양·청송) 중 한 곳이다. 한여름에는 ‘오지의 끝판왕’이라 할 수비면이 방문 0순위다. 6·25전쟁 당시 수비면 끝자락의 오무마을 사람들은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살았을 정도였다니 말 다 했다. 요즘 자작나무숲으로 ‘핫 플레이스’가 된 죽파리가 바로 그 수비면에 속한 마을 중 하나다. 검마산의 능선 두어개가 온통 자작나무 일색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면적은 약 31㏊다. 산자락에 축구장 40개 크기 정도의 자작나무숲이 펼쳐져 있는 셈이다.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1993년 조성됐다. 이 일대가 솔잎혹파리 공격을 받아 황폐해지자 대안으로 자작나무를 심었다. 이후 나이(평균 수령 30년)도, 크기(평균 높이 20m)도 비슷한 자작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게 됐다. 들머리에서 자작나무 군락지까지는 2㎞ 정도 숲길이 이어진다. 산책로 수준의 완만한 숲길이다. 길 아래 계곡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시원의 골짜기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탁족을 즐기기 좋다. 계곡 끝에 있는 자작나무숲은 차분하면서도 화사하다. ‘자작자작’한 하얀 수피와 ‘초록초록’한 이파리들이 동화 속 세계를 펼쳐 놓았다. 주변에 검마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반려견과 함께 묵을 숙소도 마련돼 있다. 다만 자연휴양림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보다 조금 더 어렵다는 것은 ‘아는 비밀’이다. 인근에 백암온천도 있다. 온천욕을 즐기는 이라면 부러 찾을 만하다. 자작나무숲에서 수하계곡 쪽으로 가면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나온다. 별 관측이 취미인 이들에게 이 일대는 ‘별들의 고향’이다. 오지라서 빛 공해가 거의 없다. 게다가 ‘밤하늘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명이 낮게 땅을 비춘다. 여름철은 은하수의 시간이다. 뜨는 시간이 빨라져 관측하기가 한결 편하다. 밤하늘보호공원 가운데에 반딧불이천문대가 있다. 우리 은하계 행성은 물론 멀리 심연의 ‘딥 스카이’까지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을 갖췄다. 물론 장비 없이 그저 근처 풀밭에 누워 봐도 된다. ●여름밤 또 하나의 선물 ‘반딧불이’ 영양의 밤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은 반딧불이다. 소리 없이, 연둣빛 불빛을 반짝이며 제 반쪽을 찾아 혼인 비행하는 녀석들의 모습이 강렬하다. 초여름의 애반딧불이 시즌은 지났다. 8월 중순~9월 중순에 출현하는 늦반딧불이를 기대해야 한다. 천문대 바로 앞의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가 널리 알려진 반딧불이 관찰 포인트다. 천문대 앞으로는 수하계곡이 흐른다. 수하계곡 끝자락에 전쟁도 모르고 지냈다는 ‘그’ 오무마을이 있다. 고립무원의 마을로 사람도 차도 이 마을에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수하계곡 맑은 물은 산자락을 몇 굽이 돌아 울진 땅의 왕피천과 연결된다. 예전에는 사륜구동 지프로 물길을 몇 번 건너야 마을에 이를 수 있었다. 요즘은 오무마을 앞까지 도로가 나 있다. 영양읍에서 가까운 삼지마을은 비단조개를 닮은 독특한 형태가 일품인 마을이다. 옛 삼지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처럼 물돌이동이었다. 한데 물길이 변경되면서 더이상 물이 돌지 않게 됐고 습지를 거쳐 서서히 육지가 됐다. 이를 ‘우각호’라 부른다. 8월이 되면 삼지마을 연못에 법수홍련이 핀다. 가야 시대부터 전해져 온 토종 연꽃이다. 3㎞ 길이의 탐방로를 따라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웃한 청송도 예전에는 대표적 오지였다. 요즘에는 ‘산소 카페’라는 별칭으로 더 잘 불린다. 청송에서 영덕 방향으로 가다가 부남면에서 남관생활문화센터와 만났다. 청송 출신으로 한국의 1세대 추상화가로 꼽히는 남관(1911~1990)의 이름을 딴 복합문화공간이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20년 문을 열었다. 실감형 미디어 아트홀이 주요 시설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상상, 그 너머의 세계’ 특별전이 진행된다. 본관 뒤 부속 건물은 카페, 체험장이 됐다. 나무로 장식된 카페에서 커피 한잔 홀짝대는 재미가 각별하다. ●옥 같은 물, 쉼 없이 솟아 흐르다 이제 여정의 하이라이트, 계곡과 만날 차례다. 청송과 영덕 경계 어름에 팔각산(628m)이 솟았다. 뾰족한 8개의 암봉이 이어져 있다는 산이다. 팔각산은 아래로 멋들어진 계곡을 만들어 뒀다. 그게 영덕 옥계계곡이다. 계곡이 많은 경북 북부에서도 옥계계곡은 늘 수위로 꼽히는 곳이다. 옥 같은 물이 흐른다는 이름만큼이나 맑은 물이 쉼 없이 솟아 흐른다. 청송과 영덕, 그리고 포항이 이 물줄기에서 한데 만난다. 청송 주왕산 남쪽 자락에서 발원한 물과 저 유명한 포항의 하옥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이 옥계리 침수정 앞에서 합쳐진 뒤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으로 흘러간다. 이처럼 자연은 늘 하나다. 청송 얼음골, 영덕 옥계계곡, 포항 하옥계곡 등 사람이 정한 경계가 있을 뿐이다. 영덕 침수정은 ‘베개 침’(枕)자와 ‘양치질할 수’(漱) 자를 쓴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한다’는 뜻의 ‘침류수석’(枕流漱石)에서 따온 이름이다. 시루떡 같은 절벽을 병풍처럼 두르고 너른 너럭바위를 타고 앉아 비췻빛 옥계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다. 청송과 영덕 경계 뾰족한 8개 암봉팔각산 ‘옥계계곡’ 물 맑기로 유명지품면 일대 다디단 ‘복숭아’ 산지한여름 다 자란 ‘은어’ 이방인맞이침수정 주변에 옥계 37경이 펼쳐져 있다. 피서철에는 수심이 깊은 일부 명소들의 출입이 통제된다. 침수정에서 포항 하옥계곡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옥녀교가 나온다. 풍경도 좋고 물놀이하기 좋은 공간도 많다. 다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화장실이 없는 게 흠이다. 1㎞ 정도 떨어진 옥계계곡 야영장에는 주차장, 매점,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스노클링을 즐겨도 좋을 만큼 물이 맑고 절벽과 어우러진 풍경도 빼어나다. ●자연의 시계는 어김이 없다 영덕 지품면 일대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복숭아 산지다. 이른봄, 선남선녀 달뜨게 했던 화사한 복사꽃이 수밀도의 다디단 복숭아가 돼 이방인을 맞고 있다. 복숭아와 함께 자라는 게 오십천 은어다. 살에서 은은한 수박 향이 난다는 녀석. 복사꽃이 필 때쯤 민물에 올라와 치어로 살다 한여름 무렵이면 성어로 자란다. 해마다 8월 초에 은어 축제가 열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화마가 할퀴긴 했어도 자연의 시계는 어김없다.
  • “공교육 질 높이고, 농촌유학 강화 ‘전북형 모델’… 학령인구 감소 극복할 것”[사라진 인구, 올림픽으로 다시 채우는 미래]

    아침 10분 독서·체류비 지원 효과올해 농촌유학생 195명으로 늘어“올림픽 때문에 일하러 온 사람들이 전북에 정착하도록, 공교육 기반을 튼튼히 하겠습니다.” 채선영 전북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북형 교육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소멸과 직결된 구조적 위기”라며 “교육이 지역 유입 인구의 정착을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북의 인구는 2020년 180만명에서 올해 173만 7000명으로 줄었다. 해마다 1만명씩 빠져나가는 셈이다. 조출생률(연간 출생아 수÷연평균 총인구×1000)도 인구 1000명당 3.8명으로, 전국 평균(4.5명)보다 낮다.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 현장에도 직격탄을 안기고 있다. 채 과장은 “현재 전북의 초중고 재학생은 17만 2765명이지만, 2029년에는 14만 368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 “해마다 무주·진안·임실·순창 전체 학생수(약 8000명) 규모가 전북을 떠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9년이면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초미니 학교’가 71곳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교원 정원 조정과 폐교 문제도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위기 속에 전북교육청은 ‘질 높은 공교육’에 해법을 찾고 있다. 대표 사례가 ‘아침 10분 독서’로, 매일 책을 읽고 한 줄 감상을 쓰는 방식이다. 문해력은 물론 사고력과 인문소양 함양도 함께 노린다. 전북교육청은 도심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학교에 머무는 ‘농촌유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체류비 지원과 맞춤형 교육 덕에 참여 학생은 2022년 25명에서 올해 195명으로 늘었다. 농어촌 학교와 도심 학교를 연결해 공동 수업을 진행하는 ‘어울림 학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 과장은 “도심은 과밀학급 문제를 줄이고 농촌은 학생들의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며 “전북형 교육이 지역을 지키는 인구 정책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등록금 인상률 낮춘다…부실대학 ‘출구전략’ 법안도 통과

    대학등록금 인상률 낮춘다…부실대학 ‘출구전략’ 법안도 통과

    부실 사립대학의 폐교와 학교법인 청산을 돕는 ‘사립대학 구조개선 지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내년부터 각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상한선을 직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에서 1.2배로 낮춘 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교육부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립대학 구조개선법 1건의 제정법률안과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 등 5건의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사립대학 구조개선법’은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학교법인과 사립대학의 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구체적으로 사립대학 구조개선, 대학 폐교 및 학교법인 청산의 체계적 지원과 학생·교직원·연구자 등 구성원 보호 등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쟁점 중 하나였던 ‘해산정리금’(해산장려금)은 잔여재산 15% 내 지급이 확정됐다. 현행법상 사립대가 폐교하면 학교 자산이 국가에 귀속돼 재단에선 학교가 부실해도 남겨두려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해산 정리금을 통해 청산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선 해산정리금을 두고 “학교를 접을 때 돈을 받을 수 있게 하면 ‘먹튀 해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대학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낮출 수 있는 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의 인상 상한은 현행 법률에 따라 직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로 제한하고 있었으나, 개정안은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를 1.2배로 인하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 사항은 2026학년도 1학기 등록금부터 적용되며, 2026학년 등록금 인상 상한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올해 12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 이애형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휴공간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

    이애형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휴공간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 세류1·2·3동 및 권선1동)은 22일(화) 15시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휴공간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이애형 위원장과 연세대학교 김기영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 홍정기 사무관·수원교육지원청 시설지원팀 홍소량 팀장·경인일보 김형욱 기자·안산 반월초등학교 박완식 교장·수원 세류중학교 김유미 학부모회장 순으로 뜨거운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이애형 위원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에서 사용되지 않는 공간이 점점 늘고 있지만, 이러한 유휴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공간으로 방치됨에 따라 교육환경이 저해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제는 교육공동체가 공간의 주인으로서 책임감과 창의성을 가지고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할 때인 만큼, 함께 숙의하여 유휴공간의 최적의 활용방안을 찾고자 한다”며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조례의 각 조문별 주요내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본 조례안을 통해 학교 유휴공간의 활용이 촉진된다면 단순한 공간 재배치 이상의 사회적·교육적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유휴공간 활용이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닌 학교를 살아있는 공동체로 되살리는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공청회가 실효성있는 조례 제정을 위한 공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애형 위원장이 추진 중인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휴공간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안」은 ▲유휴공간에 대한 정의 ▲유휴공간 활용 촉진을 위한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유휴공간 활용계획 수립 시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및 반영 ▲유휴공간 활용 방안 등 학교 내 유휴공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제발표에서 김기영 교수는 학교 유휴공간 현황 및 활용에 대한 해외 사례를 설명하며 “학교 내 유휴공간의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교육공동체 맞춤형 프로그램 및 지역 협력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홍정기 사무관은 “학교 유휴공간은 더 이상 단순히 남는 공간이 아니라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공동체 복지 증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유휴공간 실태 및 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조례와 함께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책을 마련해 학교가 본연의 교육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교육지원청 홍소량 팀장은 “학교는 아이들이 성장하며 공동체 생활을 배우는 작은 사회로, 학교 내 각 공간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장소”라며 “학교·교육청·지자체가 협력해 유휴공간의 가능성과 지역 특색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는 “도심 학교들의 폐교·통폐합 사례가 현실화되고 있음에 따라 유휴공간 증가는 당연한 현상”이라며 “유휴공간 활용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나, 지역사회 개방을 추진할 경우 학교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과 현실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완식 교장은 “단순히 간헐적으로 사용된다고 하여 유휴공간이라고 할 수 없는 만큼 학교 현장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휴공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며, 교육청의 의무적 지원을 통한 실질적 유휴공간의 전환과 활용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미 학부모회장은 “유휴공간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공간으로 바꾸면 효과적일 수는 있으나, 활용에 앞서 학교 보안과 학생 안전 대책이 우선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애형 위원장은 “오늘 공청회에서 제시된 소중한 의견들을 검토하여 교육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조례로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의 교육활동 보장 및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청회를 마무리했다.
  • 폐교 부산남고 부지활용두고 부산시-교육청 ‘동상이몽’

    폐교 부산남고 부지활용두고 부산시-교육청 ‘동상이몽’

    내년 3월 폐교 예정인 부산 영도구 부산남고 부지 활용을 놓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20일 부산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6월 영도구에 위치한 부산남고를 강서구로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22년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로 통과해 사실상 폐교(신설대체 이전)로 결정했다. 조건부 승인을 보면 ▲이전적지는 활용계획(학생스포츠복합문화센터 구축 및 부산체육중고 확대) 원안 추진 ▲미이행 시 부산남고 신설 대체 이전 교부금(349억원)을 주지않는다는 단서가 붙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2028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29년 3월 개관하는 ‘(가칭)학생스포츠복합문화센터’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부산시는 해당 부지를 ‘워케이션 센터’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시교육청에 제안하고, 자체적으로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부산남고 부지와 인근 관광자원, 지역상권을 연계한 체류형 거점시설 로 조성하겠다는 것. 용역은 내년 5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부산시와 시교육청 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이 안건이 상정됐으나, 시교육청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조건을 이유로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부산시는 내년 3월 폐교 이후 부지 매입을 검토하겠다며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부산시의회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결론이 쉽게 도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선하)는 17일 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 및 운영 방안모색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가 주관하여(박선하 위원장, 윤종호 부위원장, 김경숙·김용현·김진엽·박창욱·최덕규·한창화 의원)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장애인부모단체 및 관련 전문가,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가하는 특수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별·유형별 상황에 맞는 교육체계 구축 및 특수학교 설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선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일반학교는 폐교가 이뤄지고 있지만, 특수교육은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폐교된 학교를 특수학교로 사용해 지역별 특수교육의 수요를 반영하는 정책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이날 토론회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먼저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강정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총장은 ‘지역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 및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특수교육의 현시점을 진단하고 통합교육의 현실적 문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 등의 현실 대안들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윤종호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유진선 경북교육청 행복교육지원과장, 배예경 경북도장애인부모회 회장, 이준상 대구대학교 교수, 최명숙 봉계초등학교장 등의 토론자들이 참여해, 특수학교 설립의 당위성과 운영에서의 개선점,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모델 구축, 특수학교 사회적 인식 개선방안 등 현실을 반영한 다양하고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윤 부위원장은 “특수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학교과정에 따른 소규모 특수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한 병설특수학교, 장애유형별 직업특성화학교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수학교가 지역사회와 유기적 관계형성을 통해 인식개선에도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마무리 말을 통해“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특수교육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모든 장애인이 교육의 기회를 통해 사회 참여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 소멸, 고령화 심각한데 학교에서는 못 배워”…인구 교과서 만든 선생님

    “지역 소멸, 고령화 심각한데 학교에서는 못 배워”…인구 교과서 만든 선생님

    “지역 소멸, 고령화, 저출생 같은 인구 문제가 심각한데 정작 변화된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은 학교에서 그런 걸 배우지 못하죠.” 인천 검단고에서 사회 과목을 담당하는 김승미(45) 교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야 할 세상은 인구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인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초 출간된 고등학생 대상 인구 교육 교과서인 ‘인구와 미래’ 집필에 참여했다. 그동안 고령화와 저출생 등 인구 문제는 사회 과목 안에서 일부 다뤄져 왔다. 이마저도 시험에는 나오지 않는 중요하지 않은 분야로 치부돼 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서 아이들이 인구 관련 문제를 배울 기회는 사실상 없었다. 김 교사 등이 집필에 참여한 ‘인구와 미래’ 교과서는 학교 재량에 따라 정규 수업 시간 안에 포함될 수 있는 고교 학점제용 선택 과목 교과서다. 김 교사는 “이전까지는 인구 문제만 집중적으로 다룬 교과서는 없었다”며 “심각한 인구 문제가 협소하게만 다뤄진다는 문제의식이 있었고, 인구 교육 수업 관련 지도안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부터 인천 지역 중고등학교 교사들과 함께 교과서를 만들기 시작한 김 교사는 매달 2~3차례 모여 토론과 자료 수집을 이어갔다. 김 교사는 “인구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 같은 분을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했다”며 “저희가 습득한 내용을 아이들에게 최대한 도움 되는 방향으로 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고등학생 15명과 주말 3~4시간 동안 진행되는 ‘인구와 미래’ 수업·동아리 활동을 13차례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학생들은 “학령 인구가 줄어 수도권에서도 문 닫는 학교가 는다”는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폐교 거점 섬 투어 여행 패키지’와 같은 인천 지역 폐교 재생 프로젝트를 고안하기도 했다. 김 교사는 “인구 문제가 우리 마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때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 충청북도·JLP International, 괴산 대후초 폐교-민관협력 통해 커뮤니티 공간 탈바꿈

    충청북도·JLP International, 괴산 대후초 폐교-민관협력 통해 커뮤니티 공간 탈바꿈

    ‘커뮤니티 기반 체험형 공간’ 재탄생 충청북도와 공간 기획 전문회사 JLP International이 힘을 합쳐 충청북도의 유휴 자산인 괴산군 대후초등학교 폐교를 커뮤니티 기반의 체험형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약 7억 원 규모의 농어촌 상생협력기금과 충청북도의 추가 예산 및 행정지원이 투입됐으며, JLP International이 실질적인 기획에 참여함에 따라 공공-민간 협업 기반의 새로운 공간 실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방치된 유휴 교육시설을 일회성 재생을 위한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닌, 지속적인 공간의 쓰임을 위한 사회적 플랫폼으로 전환하고자 기획한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 리모델링에서 흔히 반복되던 벽화 그리기, 미디어월 조형물 설치, 카페화와 같은 전형적인 방식을 처음부터 지양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졌다. 대신, 공간 고유의 맥락과 가능성을 새롭게 포지셔닝해 리트릿, 팀빌딩, 워케이션, 공공 커뮤니티 등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플랫폼 형식의 방향을 택했다. JLP는 해당 프로젝트의 기획을 총괄하면서 초기 단계부터 학교가 간직한 자연과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며, 일회성 시각 효과보다는 공간의 맥락과 유연한 사용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JLP 관계자는 “괴산 대후초 프로젝트는 또 하나의 일회성 리모델링 사례로 끝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실질적인 고민들을 담아냈다”며 “기존 교사동의 골조, 고목, 돌담 등 폐교의 물리적 흔적은 가능한 한 보존됐고, 옛 학교 복도는 회랑형 아치 입면으로 재해석돼 주변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적 감각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유휴 폐교에서 커뮤니티 기반의 체험형 공간으로 재탄생한 ‘괴산 대후초’는 지난 8일 준공을 마쳤으며, 향후 리트릿, 워케이션, 공공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유연한 목적을 가진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 자산의 지속 가능한 재생을 고민하는 다른 지자체 및 민간 기획자들에게 하나의 현실적인 모델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구 군위 ‘화본카페 여름 음악회’ 개최…오는 12일 삼국유사 배움터, 화본마을서

    대구 군위 ‘화본카페 여름 음악회’ 개최…오는 12일 삼국유사 배움터, 화본마을서

    대구 군위군 군위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2일 산성면 ‘삼국유사 배움터, 화본마을’에서 ‘시원한 여름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음악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피리, 태평소 연주를 시작으로 사랑가, 장타령 등의 소리와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돼 더욱 풍성한 감동과 흥겨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문의는 군위문화관광재단(054)380-3913으로 하면 된다. 김진열(군위군수) 군위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화본 여름 음악회에 오셔서 아름다운 우리 가락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시고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삼국유사 배움터, 화본마을’은 2012년 3월 폐교된 산성초교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카페를 비롯해 미술관, 창작공간, 운동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 농촌 폐교가 숙박시설로 탈바꿈..충북도 업사이클링

    농촌 폐교가 숙박시설로 탈바꿈..충북도 업사이클링

    충북도가 민간기업과 손을 잡고 폐교에 새 옷을 입혔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대후분교(1993년 폐교)가 자연 친화형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충북형 농촌 공간 활용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충북도와 포스코이엔씨의 합작품이다. 충북도는 23억원을 투입해 대후분교 교사동을 고쳐 숙박시설을 만들었다. 폐교의 기존 건축구조를 살리면서 4인실 2개, 2인실 4개를 마련했다. 충북도가 폐교 재활용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다. 운동장에는 캠핑사이트 5개가 꾸며졌다. 포스코이엔씨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7억원을 들여 교사동 옆에 세미나실 등을 갖춘 ‘다함께공간’을 신축했다. 포스코이엔씨는 이 건물을 충북도에 기부한다. 도가 업사이클링 대상으로 대후분교를 택한 것은 괴산에 미활용 폐교가 많은데다 괴산군의 인구소멸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대후분교 인근에 달천이 흘러 휴식공간으로도 적합하다. 도는 조례제정을 통해 이용료 등을 결정한 뒤 위탁 운영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농촌지역 방치 시설을 활용해 외부 방문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효과가 좋으면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산·바다·하늘 함께 즐긴다… 강화로 여름휴가 떠날까

    산·바다·하늘 함께 즐긴다… 강화로 여름휴가 떠날까

    화개정원, 꽃·나무·조형물 한가득동막해변서 갯벌 체험·낙조 감상마니산 숲길 걸으며 심신 치유도천문과학관서 ‘별 헤는 밤’ 낭만구석기에서 근대까지 역사 체험곧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온다. 국내 여행을 고려하면 인천 강화군을 추천한다.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게 했던 북한의 대남방송도 새 정부 들어 중단되면서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 됐다. 강화군에서는 국내 어디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우리나라 역사의 흔적을 직관할 수 있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풍광이 있고 ‘별 헤는 여름밤’의 낭만은 덤이다. 강화군에는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1년 내내 넘친다. 강화군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또한 토질이 우수하고 해풍의 영향으로 농사짓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춰 제철 농수산물 등 먹거리도 넘친다. 2일 강화군의 대표 관광지를 알아봤다. ●화개정원 올해로 개원 2주년을 맞은 화개정원은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한 강화군의 랜드마크다. 교동도에 있는 화개정원은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와 강화의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다채로운 꽃들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오색 테마정원 등 풍성한 구성으로 관광객의 시설을 끈다. 특히 정상에 있는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는 바닥이 유리라 짜릿함을 선사한다. 강화군을 대표하는 조류인 저어새의 긴 부리와 눈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관도 흥미롭다. 오색 테마정원은 각종 제철 꽃과 나무, 조형물들이 가득해 사진 명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막해변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고 해수욕과 갯벌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주변에 식음 및 숙박 시설이 밀집해 편의성이 높다. 최근 2년여에 걸쳐 노후 시설물을 대폭 정비하고 해변 보행로, 달빛 포토존, 저어새 조형물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 더욱 깔끔하고 쾌적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황홀한 노을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마니산 치유의 숲 2021년 건강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인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이곳은 마니산에 조성된 약 1㎞의 울창한 숲길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고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놀 수 있는 ‘단군놀이터’가 있다. 숲 전문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주말 운영되는데 강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강화함상공원 퇴역 군함 ‘마산함’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해 재생한 함상공원에서는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군함 내부와 해군들의 생활 공간을 엿볼 수 있다. 함포 등 전투 장비도 전시돼 있다. 올해에는 함체 내부의 엔진룸을 실물 그대로 볼 수 있게 유리관으로 새롭게 전시했으며 제복·군복·침낭 등 군용 장비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확대했다. ●강화천문과학관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활용해 조성한 천문과학관은 수도권에서 빛 공해 없이 별을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천체 망원경으로 밤에는 달, 태양계 행성, 성단, 성운을 관측할 수 있고 낮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날씨와 상관없이 우주를 경험하는 천체투영관(실내 영상체험관)도 있다. 여름방학에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장마철 흐린 날씨로 천체 관측이 어려운 시기를 고려해 기획된 실내형 우주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별을 보지 못해도 별난 체험을 보장한다’는 콘셉트로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사한다. ●고려궁지 남한에 있는 대표적인 고려 유적지로,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를 강화로 옮긴 해(1232년)부터 다시 환도하기까지 39년 동안 고려 궁궐로 쓰였다. 고려궁지에는 조선 정조 때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설치한 도서관인 외규장각과 강화성문의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 데 사용했던 강화동종도 보존돼 있다. ●나들길 강화도에는 총 20여 코스의 나들길이 있다. 나들길은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려시대의 왕릉과 건축물, 외세의 침략을 막아 나라를 살린 조선시대의 진보와 돈대 등 역사와 선조의 지혜가 스며 있는 생활·문화 그리고 세계적 갯벌과 저어새·두루미 등 철새가 서식하는 자연생태 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도보 여행길이다. 특히 강화도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2코스가 가장 인기다. 이 길은 갑곶돈대에서 용진진~용당돈대~화도돈대~오두돈대~광성보~용두돈대~덕진진을 거쳐 초지진으로 이어지는 17㎞로, 아픈 역사를 지녔지만 풍경만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는다. 돈대는 성곽 등에 총구를 설치하고 봉수시설을 갖춘 방위시설이었다. 조선군은 1866년 병인박해를 명분으로 프랑스가 침입한 병인양요 때와 1875년 일본 해군이 강화도와 영종도를 습격한 운요호사건 때 이곳에서 싸웠다. 광성보는 1871년 4월(신미양요) 미국이 통상을 요구하며 함대를 이끌고 침공해 초지진, 덕진진을 점령한 후 백병전을 전개한 곳이다. 이 외에도 청동기시대 대표적 무덤인 고인돌을 비롯해 유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고인돌은 주로 경제력이나 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사적 137호인 부근리 고인돌을 비롯해 강화도에는 150여기의 고인돌이 있고 이 중 70여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또 강화도의 역사가 집대성된 ‘강화 역사박물관’은 들러야 할 필수 코스다. 박물관에는 구석기 때 사용된 주먹도끼부터 조선·근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한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는 산과 바다, 하늘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인 동시에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모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며 “최적의 여름 휴가지”라고 말했다.
  • 이택수 경기도의원, 드론교육을 통한 미래인재양성토론회 개최

    이택수 경기도의원, 드론교육을 통한 미래인재양성토론회 개최

    이택수 의원, 드론교육을 통한 미래인재양성토론회 개최거점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경환 파주금화초등학교 교사는 “드론 산학연계 플랫폼이자 허브로 경기도형 학생 공공 드론교육센터를 설립해 드론 관련 미래 인재양성 효과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론 데이터와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보다의 김영우 대표이사는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인재는 단순 조종 능력이 아닌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역량임을 강조하며, 산학협력 기반 교육과정 개발, 드론 데이터 분석 자격 제도 도입, 특화 교육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 산하 경기에듀테크R&D랩의 이은주 소장은 폐교와 공유학교를 연계한 지역 중심 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하며, “꼭 폐교가 아니더라도 양주시 회천중학교의 유휴교실 4개를 리모델링해서 체험공간을 구축한 것 처럼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정책과 김혜경 장학관은 학교 밖 교육과 공유학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드론교육과 관련한 학생 개별상담과 맞춤형 교육, 유휴공간을 활용한 거점활동, 학교 밖 학점 인정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토론을 맡은 김승연 (사)한국드론활용협회 협회장은 “오늘 소강당 토론회와 대운동장 드론시연 및 체험행사 처럼 삼송공유학교를 활용한 드론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폐교와 공유학교를 연계한 지역 중심 교육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학생 방과후 및 공유학교 교육과정에 드론 실습 및 이론 교육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토론회 이후에는 한국재능대학교 드론팀의 군집 드론 시연과 삼송캠퍼스 운동장에서 한국드론활용협회의 촬영 드론 및 한국사업관리연구원의 구조안전 드론 시연이 진행됐다.
  • “하나둘보다, 서넛 키우면 더 좋은 혜택 누릴 수 있는 정책 필요”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하나둘보다, 서넛 키우면 더 좋은 혜택 누릴 수 있는 정책 필요”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현재 도시환경은 5인 가족이 최대치‘둘이면 끝’이란 고정관념 깨게 해야주택 문제 해결은 강력한 유인정책귀농부부 출산·육아도 파격 지원을교육 인프라 보장은 지역소멸 막아 “‘넷째까지 낳아 볼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차별화된 다산·다자녀 정책이 필요합니다.” 강원 춘천시에서 ‘칠남매’를 키워 화제가 된 전동훈(칠남매감자빵 사장) 목사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인구포럼’ 둘째 날 주제발표에서 “출산 장려 정책도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 목사는 “현재 도시환경은 가족 구성원 5명이 최대치다. 5명이 넘는 가족이 탈 수 있는 자동차도 한정적”이라며 “장애인이 수시로 느끼는 삶의 장벽을 일반인은 잘 모르듯이, 자녀를 3명 이상 낳으면 일상에서 뛰어넘어야 할 많은 허들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둘이면 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려면 더 좋은 지원책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특히 주택 문제에 대한 지원책은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며 “농촌으로 이주해 출산·육아를 하는 부부에게도 파격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자녀가 늘어나는 데 비례해 더 힘들어진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자녀는 하나둘일 때가 제일 힘들다”면서 “자녀가 많아질수록 육아의 힘든 점을 상쇄하는 행복과 기쁨도 더 커진다”고 경험을 소개했다. 전 목사는 ‘지역 소멸’ 문제와 관련해 “귀농했던 20년 전만 해도 면민체육대회가 열리면 함성이 대단했는데 지금은 체육대회를 경로잔치로 바꾸자는 얘기가 나온다”며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농사가 불가능할 지경이고, 귀농·귀촌의 걸림돌이었던 시골 텃세를 부릴 사람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초등학교마저 폐교되면 그 지역은 회생이 어려워진다”며 교육 인프라가 지역사회의 소멸을 막는 버팀목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현재 춘천시 신북읍에서 ‘칠남매감자빵 예농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 목사는 “제 가족이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낙향은 실패라는 잘못된 등식으로 삶의 방향 전환과 도전을 어려워하는 분에게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농촌 유학 후 현지 정착 많아… 주거·일자리 연계 필요”[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농촌 유학 후 현지 정착 많아… 주거·일자리 연계 필요”[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농산어촌 폐교 위기 학교 살리고학생·학부모 인구 유입 ‘상생 효과’ “아이의 농촌 유학을 위해 처음엔 어머니만 같이 갔다가 아버지까지 그 지역으로 이직하기도 합니다. 농촌 유학이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수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시교육청의 농촌 유학 프로그램의 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농촌 유학은 서울 공립초등학교 1~6학년,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전남·전북·강원·제주의 농산어촌에 체류하면서 1~2학기 동안 그 지역 학교에 다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학생들은 생태 감수성을 기르며 마을 공동체와 교류하고, 농산어촌은 인구 유입으로 활력을 더하는 상생 효과가 나타나면서 참여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처음 정책이 도입된 2021년 1학기 참여 인원은 81명이었는데 올해 1학기에는 376명까지 증가했다. 5년간 농촌 유학에 참여한 서울 학생은 2227명에 달한다. ‘제2의 고향’을 얻은 서울 학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교육청이 2023년 189명을 대상으로 효과성 조사를 한 결과 90.6%(복수응답)가 ‘구성원과의 교류와 즐거운 학교생활’을 장점으로 꼽았다. ‘자연 친화적 생태 감수성이 높아졌다’는 반응도 87.3%에 달했다. 지역에도 긍정적이었다. 농촌 유학 이전에 전교생 11명으로 폐교 위기였던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는 올해 1학기 농촌 유학을 실시한 이후 학생이 43명으로 늘어 교감 1명이 새로 부임했다. 이 국장은 “서울 학생 유입으로 5개 학교에 교감이 새로 배치됐다”며 “농산어촌에서 학교가 되살아난 경우가 드문데 학교가 살아난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3년 이상 정주하는 사례도 14건이었다. 이 국장은 “농촌 유학은 서울 학생들의 농촌 체험에서 끝나지 않고 도농 간 관계를 확장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실질적 인구정책으로 자리잡으려면 주거와 일자리 연계를 확대하고 관계 기관과 교류·협력 체계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사설] 또 특수학교 건립 반대… 참 멀기만 한 공동체 의식

    [사설] 또 특수학교 건립 반대… 참 멀기만 한 공동체 의식

    서울 성동구 성수공고 폐교 부지에 공립 특수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이 또다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지난 주말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성동구는 명품 동네가 된 만큼 명품 학교를 지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나왔다. 2017년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 당시 장애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던 참담한 광경이 8년이 지나서도 그대로 재현될 조짐이다. 지난해 서울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수는 1만 4546명으로 5년 전인 2019년보다 2624명 늘었다. 전체 학령인구는 줄지만 자폐성 장애와 지적장애 학생수는 매년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9년까지 209개 특수학급을 추가로 설치해 총 1839개 학급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일반학교의 특수학급만으로는 특수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 특수교육은 공교육에서 가장 뒤처진 분야 중 하나다. 서울의 특수학교 32개교 중 사립학교가 18개교로 과반을 차지하고 국공립학교는 14개교에 불과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특수학교가 없는 지역도 성동구를 비롯해 8곳에 이른다. 시교육청이 2021년부터 특수교육 중장기 계획을 세워 공교육의 책무를 수행하려 했으나 번번이 주민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올해 초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첫 삽을 뜬 중랑구에서도 주민 반대로 여덟 번이나 부지를 옮기는 진통을 겪었다. 개교 일정이 당초 2017년에서 2027년으로 10년 미뤄진 까닭이다. 주민들은 특수학교가 집값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으로 반대하고 있다. 선진국 국격을 인정받는 대한민국 시민의 공동체 의식이 이런 수준이라면 정말 부끄러워진다. 헌법 제31조에는 ‘모든 국민은 누구나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내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다면 어떨지 잠시만 역지사지 해도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일이다. 비싼 아파트가 명품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명품일 것이다.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간절해진다.
  • 호반그룹, ‘인구위기 극복’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3년간 15억 지원

    호반그룹, ‘인구위기 극복’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3년간 15억 지원

    호반그룹이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호반그룹은 우리나라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후원금 5억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호반그룹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2023년부터 총 누적 15억 5000만원을 지원하게 됐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창립자)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호반그룹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5억원을 출연해 ▲지방소멸 위기 지역에서 농어촌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인구포럼 개최 ▲폐교, 빈집, 일손 부족 등 농어촌 인구감소의 현실을 조명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인식개선 홍보를 지원한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9월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이번 후원이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 의 해법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반그룹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 대한전선 등 호반그룹은 우리나라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로드맵을 발표하고 한부모가정, 임신·출산 청소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가족 친화 복리후생 제도 ‘아이좋은 호반생활’을 운영해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을 위해 출산축하금, 난임시술비, 태교여행 패키지 등을 지원하며 정부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 서성란 경기도의원, “폐교 재산 활용, 체계적 로드맵과 예산 타당성 검증 선행돼야”

    서성란 경기도의원, “폐교 재산 활용, 체계적 로드맵과 예산 타당성 검증 선행돼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서성란 의원(국민의힘, 의왕2)은 19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폐교 재산 활용의 체계적 대응 필요성과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서성란 의원은 앞서 성남시 분당구 청솔중학교 부지를 활용한 경기도교육청 국제교육원 이전 사업을 예로 들며 “공사비 급등 속에 3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리모델링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될 경우, 예산의 적정성과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육청은 폐교재산 활용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과 보다 정교한 예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 내 폐교는 106곳에 달하며, 이 중 일부만이 자체 활용 또는 지자체·민간 대부를 통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성란 의원은 “폐교는 단순히 남은 공간이 아니라, 지역 교육자산으로 재정비돼야 할 대상”이라며 정책적 시야의 전환을 촉구했다. 또한 서성란 의원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폐교재산 활용 가이드라인’에는 활용계획 수립과 지역 의견 수렴 등의 절차가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경기도교육청도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사전 타당성 검토와 부서 간 협력 체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한근수 행정국장은 “폐교 활용 시, 교육 목적에 맞는 리모델링 또는 시설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본청과 지원청,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서성란 의원은 “폐교 부지를 단순히 재활용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교육 철학과 지역사회 가치를 담아내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도 전역의 폐교 활용이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절차 속에서 추진되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지방대, 이제 성장·확장·지속가능성 설계해야”

    “지방대, 이제 성장·확장·지속가능성 설계해야”

    전남대 등과 ‘공유대학’ 체계 구축“교육 넘어 교육사업도 선도해야” 지난해 광주·전남 최초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이끈 문승태 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이 위기에 빠진 지역 대학의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문 부총장은 전남대·목포대·광주교대 등과 ‘공유대학’ 체계 구축을 주도하고, 광양 지산학 캠퍼스 조성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 모델을 현실화해 주목받고 있다. 문 부총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대는 더 이상 교육기관이 아닌 지역 생존을 떠받치는 산업 플랫폼이다”며 “이제는 생존을 넘어 성장과 확장, 지속가능성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부총장은 “학교가 무너지면 마을이 사라지고, 마을이 사라지면 지역도 사라진다”며 학령인구 급감과 폐교 확산을 ‘지역 붕괴의 전조’로 진단했다. 전남에서만 1982년 이후 850여개 학교가 문 닫았고, 이 중 70여곳은 방치돼 있다. 문 부총장은 “교육 목적의 재활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문화·복지·창업 등 다양한 기능으로 전환하고, 반드시 지역 주민과의 협의가 수반돼야 지속가능하다”고 했다. 정부의 지방소멸 대응책인 ‘교육발전특구’에 대해 문 부총장은 “지역 자원과 연계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실질적인 재정 투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 구례군의 자연과학고를 다문화 특성화 모델로 전환해 전국 단위 유입을 시도한 사례조차 실행 동력인 재정을 확보하지 못해 실패했다는 것이다. 교육 방식에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학은 교육을 이론 중심으로만 바라보며, 연구와의 연계가 부족해 지속가능하지 않게 된다”며 “교육대학의 경우 교육 콘텐츠가 산업화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성장성, 확장성, 지속성 이 세 가지 키워드 없이는 지방대의 미래도 없다”며 “이제는 교육이 아닌 ‘교육사업’이 필요한 시대”라고 했다. 문 부총장은 “지방대는 지역 청년을 붙잡는 마지막 보루다”며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역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고 재차 역설했다.
  • 문승태 국립순천대 부총장 “지방대 무너지면 지역도 무너져”

    문승태 국립순천대 부총장 “지방대 무너지면 지역도 무너져”

    지난해 광주전남 최초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선정 쾌거를 이끈 문승태 국립순천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이 지방대 위기의 한복판에서 지역 대학 생존 전략의 새 길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그는 전남대·목포대·광주교대 등과의 ‘공유대학’ 체계 구축을 주도하고, 광양 지산학 캠퍼스 조성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 모델을 현실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문 부총장은 “지방대는 더 이상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닌 지역 생존을 떠받치는 산업 플랫폼이다”며 “이제는 생존을 넘어 성장과 확장, 지속 가능성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학교가 무너지면 마을이 사라지고, 마을이 사라지면 결국 지역도 사라진다”고 강조하는 문 부총장은 학령인구 급감과 폐교 확산을 ‘지역 붕괴의 전조’로 진단한다. 전남에서만 1982년 이후 850여개 학교가 문을 닫았고, 이 중 70여곳은 여전히 방치돼 있다. 문 부총장은 “교육 목적의 재활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문화·복지·창업 등 다양한 기능으로 전환하고, 반드시 지역 주민과의 협의가 수반돼야 지속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지방소멸 대응책인 ‘교육발전특구’ 제도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특구 지정은 상징적 의미는 있지만, 실제 체감도는 낮다”며 “무엇보다 실행력과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다”고 설명했다. 전남 구례군의 자연과학고를 다문화 특성화 모델로 전환해 전국 단위 유입을 시도한 사례조차 실행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했다. 문 부총장은 “특구는 선언이 아니라 전략이어야 한다”며 “지역 자원과 연계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실질적인 재정 투입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순천대는 현재 전남대, 목포대, 광주교대와 함께 ‘공유대학’ 체계를 가동 중이다. 단순한 학점 교류를 넘어서 AI 교육 생태계 조성, 창업 지원, 지역 산업 연계 교육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문 부총장은 “처음엔 반발도 있었지만 목포대와 MOU를 체결했고, 전남대도 함께 하기로 했다”며 “각자도생하려 하면 모두 무너진다”고 단언했다. 공유대학 모델은 미국 UC(University of California)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각 대학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원을 통합해 시너지를 낸다. 순천대는 이 모델을 기반으로 광양에 지산학 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단순한 분교가 아닌 지역 중심의 확장 전략으로 교육이 산업과 맞닿아야 한다는 의미다. 순천대와 목포대 간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이번 공유대학은 통합이 아니라 연대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정부 차원에서 의과대학 신설이나 생명산업 클러스터 같은 중장기 비전이 제시된다면 논의가 재개될 여지는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교육 방식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했다. 그는 “지금 대학은 교육을 이론 중심으로만 바라보며, 연구와의 연계가 부족해 결국 연구 없는 교육은 지속 가능하지 않게 된다”며 “교육대학의 경우 교육 콘텐츠 자체가 산업화돼야 지방대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성장성, 확장성, 지속성 이 세 가지 키워드 없이는 지방대의 미래도 없다”는 문 부총장은 “이제는 교육이 아닌 ‘교육사업’이 필요한 시대다”고 말했다. 현재 순천대는 6000여명의 재학생과 교직원 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대학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려면 최소 재학생 1만명 규모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결국 해법은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와 연결되는 ‘글로컬 전략’에 있다는 것이다. 문 부총장은 “지방대는 지역 청년을 붙잡는 마지막 보루다”며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역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고 재차 역설했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 청솔교 이전 환영

    안계일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 청솔교 이전 환영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16일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 원장 및 주요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개최하고, 교육원 이전 추진 계획과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이하 교육원)은 도내 학생과 교원,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외국어교육과 국제이해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와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교육원이 밀집지역에 위치하면서 교육 및 연수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다. 이에 따라 교육원은 교육환경 개선과 AI·디지털 기반 미래형 교육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성남시 분당구 청솔중학교 폐교 부지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넓은 대지와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국제교육원의 기능 고도화와 교육여건 개선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정담회에서 교육원 측은 이전 사업의 개요, 추진 일정, 예산 구성, 연수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방향도 함께 공유했다. 특히 ‘청솔랭귀지스쿨’을 포함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밝혀, 향후 지역사회 기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안계일 의원은 “교육원 이전 사업은 단순한 공간 이전을 넘어, 경기도 미래교육을 선도할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폐교 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디지털 기반의 첨단 연수 시스템을 바탕으로 학생과 교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도의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15억 원 규모로, 2026년 1월 청솔중학교로 이전해 약 2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2027년 말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이후에는 ▲학교 교육공동체 성장지원 ▲지역 맞춤 공유학교 운영 ▲온라인 국제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경기도 국제교육의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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