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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삼성, 미전실 수뇌부에 3년치 고문료 수준 보상 논란

    [단독] 삼성, 미전실 수뇌부에 3년치 고문료 수준 보상 논란

    삼성이 지난달 말 미래전략실 팀장급 이상 수뇌부 전원(9명)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3년치에 해당하는 고문료를 일시불로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상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에 대해선 퇴임 후 3년 동안 예우를 해 주는데, 미전실 수뇌부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했다는 것이다. ‘고문 대우 없이 일괄 퇴사‘라는 삼성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인사팀에 확인한 결과 퇴직금 외에 고문료 등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문료 지급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삼성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1일 “미전실 임원이 상담역, 자문역 등으로 물러나면 언젠가는 컴백(복귀)할 거라고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3년치 돈을 한꺼번에 주고 ‘호적’(퇴사)을 팠다”고 말했다. 회사를 떠났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일부러 고문직도 부여하지 않고 금전적 보상만 해 줬다는 얘기다. 삼성은 퇴임 임원을 직급에 따라 ‘투트랙’으로 관리하고 있다. 부사장급 이상은 현직에서 물러나면 최소 3년간 상근 또는 비상근 고문직을 준다. 사무실과 차량(기사 포함)도 지원된다. 한 예로 미전실 해체 발표가 있던 날(2월 28일) 사의를 표명한 조남성 전 삼성SDI 사장은 현재 상근 고문 대우를 받고 사업장으로 출근한다. 고문을 맡은 뒤 상담역을 추가로 할 수 있고, 처음부터 상담역을 하는 경우도 있다. 보수는 기존 급여의 70~80%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전무, 상무급 임원은 2년 동안 자문역으로 위촉하기도 한다. 물론 자문역 기간 동안 취업을 하면 지원은 중단된다. 그러나 삼성은 최지성 미전실장(부회장), 장충기 미전실 차장(사장) 및 7명의 팀장에 대해선 “고문 대우 없이 퇴직금만 줬다”고 말했다. 퇴직금은 자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라 산출되는데, 다른 기업과 달리 ‘지급률’(월평균 임금 대비 적립 배수)이 아닌 퇴직 기준 급여에 근무 기간을 곱한 금액을 준다. 억대 연봉을 감안하면 퇴직금이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3년치 고문료가 더해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삼성 측은 “퇴직금 산출식에 의해 산정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고문료 지급이 중요한 건 이번 인사가 문책성 인사였는지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미전실 팀장들에게 고문직 부여가 없는 것을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 차원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나 만약 고문료가 지급됐다면 이 부회장이 약속했던 미전실의 완벽한 해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의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0.77%)이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주식 평가액(2조 2690억원·20일 기준)이 크게 늘고, 상속까지 감안할 경우 경영권 승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삼성 측은 “가능성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삼성 측은 “지난달 17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 홍 전 관장은 이건희 회장의 비서팀장 출신인 이승구 상무를 서울구치소로 대신 보내 이 부회장을 보필하라고 할 정도로 아들을 챙겼다”면서 “두 분 관계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도 “이 부회장이 에버랜드(현 삼성물산) 최대주주가 된 순간 이미 승계 작업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연금저축 절세팁… 최대한 늦게, 年1200만원 나눠 받기

    연금저축 절세팁… 최대한 늦게, 年1200만원 나눠 받기

    연1200만원 넘으면 종합 과세 10년 이상 나눠 받아야 유리 나이 많을수록 세율은 낮아져은퇴 시기에 받는 연금은 최대한 늦게 받을수록, 또 연간 1200만원 이하를 나눠 받는 것이 세금을 아끼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은퇴자들이 연금을 받을 때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연금저축 절세 노하우’를 소개했다. 우선 현행법상 연금저축을 연금으로 받을 때 연간 총수령액이 1200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세율 6.6~44%)가 부과된다. 3.3~5.5% 정도인 연금소득세에 비해 훨씬 높은 세율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연금수령액을 확인해 연간 총 1200만원을 넘지 않도록 연금의 수령 시기와 기간을 조정하는 게 유리하다. 1200만원이란 한도를 산정할 때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과 회사의 퇴직연금, 구(舊) 개인연금은 제외된다. 자신이 가입한 연금 종류와 예상 연금액은 ‘통합연금포털 사이트’(100lifeplan.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금저축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 형태로 받을 때는 10년 이상 나눠 받아야 세금 면에서 유리하다. 예컨대 연금저축 평가액(적립금)이 총 4000만원이라고 치자. 이 돈을 1000만원씩 4년간 나눠 받는 사람은 총 511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400만원씩 10년간 분할 수령하면 세금은 총 220만원으로 준다. 291만원 차이다. 연금소득세는 연금 수령 시점의 가입자 나이가 많을수록 세율이 낮아진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최대한 연금수령 시기를 늦춰야 세금을 덜 낸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적립금 6000만원에 연금 수령 기간이 20년이고 연금 개시 나이가 55세인 경우 세금 총액은 313만 5000원이다. 하지만 연금받는 나이를 10년 늦춰 65세부터 받으면 세금이 264만원으로 준다. 65세 이후 세율은 5.5%, 70~79세는 4.4%, 80~85세는 3.3%의 세율이 적용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지자체 부동산 잇단 헐값 매각… 수년째 신경전

    지자체 부동산 잇단 헐값 매각… 수년째 신경전

    261억짜리 구리 옛 정수장 터 前시장 측, 감정가 60%로 매각 市,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검토자치단체 소유 토지가 감정가 이하로 매각되는 경우가 많아 헐값에 팔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구리시는 2년여 전 당시 박영순 시장 재임 때 최초 감정평가액이 261억원이었던 옛 정수장 부지를 W건설에 158억원에 매각한 공무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법조계 등에 자문을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리시는 2012년 8월 인창동 103의 4 일대 1만 1534㎡에 이르는 옛 정수장 터를 제1종 일반주거지역(4층 이하 연립주택 신축 가능)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15층 이하 아파트 신축 가능)으로 변경해 매각하기로 하고 2곳에 감정을 의뢰했다. 평균 261억 2451만원이 나왔으나 사용 조건이 까다로워 여러 차례 유찰됐다. 구리시는 재감정해 감정가를 10% 낮췄고 2014년 9월 158억 2770원를 쓴 W건설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공교롭게 W건설 실질 소유주는 2006년 7월 박 전 시장 재임 당시 구리문화원장이었다. 구리시는 “당시 윗선으로부터 조속히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아 매각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관련 공무원들 진술을 받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박 전 시장 측은 “계속 유찰됐던 토지라 헐값 낙찰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주민들 숙원 사업인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공동주택 부지로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고양시는 부채를 갚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2012년 10월 킨텍스 인근 토지 2곳을 2009년 감정가보다 3.3㎡당 500만원 적은 1100만원에 매각한 것을 두고 전·현직 시장 간에 수년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강현석 전 고양시장 측은 “당초 300가구 미만까지 허용했던 아파트를 1100가구 이하로 늘려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해주고도 감정가액이 낮게 평가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성 고양시장 측은 “땅값이 과거보다 떨어져 싸게 매각한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지역인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도 대주주인 인천도시공사가 지난해 4월 특수목적법인 미단시티개발㈜의 토지매매계약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감정평가액보다 싸게 땅을 매각하는 등 13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24개 필지 3716억원의 토지 매각 중 9개 필지 1118억원(30%)은 감정가보다 싸 416억원을 적게 받았다. 경남 양산시에서도 2015년 3월 유산동 옛 공단정수장 부지 매각 감정평가액이 공시지가와 주변 토지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다며 시의회로부터 문제가 제기됐었고,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는 일부 전·현직 공무원 등이 공유지를 매입해 큰 시세차익을 받기도 했다. 김달수 경기도의원은 “자산 매각 전 지방의회 의결을 적어도 2차례 이상 거치도록 제도를 바꾸고 헐값 매각 사실이 드러날 경우 감정평가업체와 관련 공무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전례가 만들어져야만 이런 시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특파원 칼럼] 아베 독주 속 튀어나온 오사카 초등학교 사건/이석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 독주 속 튀어나온 오사카 초등학교 사건/이석우 도쿄 특파원

    거칠 것 없이 질주를 거듭하며 집권 5년차로 들어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에 돌연 걸림돌이 튀어나왔다. 아베 총리의 이름을 딴 한 사립 초등학교의 설립 과정에서 ‘국유지 헐값 매각’ 사실이 드러났고 부인 아키에 여사가 관련돼 시끄럽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 등을 국회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모리토모 학원은 지난해 학교 부지 예정지를 공식 평가액의 7분의1 수준(14% 수준)인 1억 3400만엔(약 13억 4000만원)에 수의계약으로 정부로부터 사들였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아베 신조 기념 소학교(초등학교)’를 짓는다며 모금 활동을 했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 이름을 명예 교장으로 올렸다. 파문이 확산되자 아키에 여사는 명예교장직을 사퇴했다. 학교 이름도 슬그머니 바뀌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나와 처가 관계가 있다면 총리와 국회의원 모두 그만두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이 과정에서 가고이케 이사장이 개헌을 주장하는 ‘일본회의’ 오사카 지부 임원이란 점이 알려졌다. 일본회의는 아베 총리 등 집권세력이 깊이 관여하는 국수주의 단체다. 실제 모리토모 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이 국수적이고 민족 차별 교육을 해 온 것이 드러났다. 이 유치원은 학부모에게 “(한국의) 마음을 계속 가진 사람이 일본인의 얼굴을 하고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것이 문제”란 내용의 책을 배포했다. 홈페이지에는 “한국, 중국인 등 과거의 불량 보호자”라는 표현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 같은 국수적 태도는 과거보다 더 공개적이고 대담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유치원은 2015년 운동회에서 원생에게 “아베 총리 힘내라. 안보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서 잘됐다. 어른은 (중국과 영토분쟁 대상인) 센카쿠열도와 독도를 지키고 일본을 악(惡)으로 취급하는 중국과 한국은 마음을 고쳐라”라는 내용을 읽고 선서하도록 했다. 어린 학생이 배우는 교과서에서 일본의 침략 전쟁과 국가 범죄를 지우고 국수적인 태도를 몸에 배게 하려는 아베 내각의 시도는 이 유치원의 행태와 일맥상통한다. 우익 인사의 교육 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매각한 것은 우연일까. 지난 4년은 아베 총리 1인과 총리 관저에 권력 집중이 가속화되고 일본 사회가 더 국수적으로 변한 시기다. 무기력한 야권에 대한 민심 이반, 중국의 부상과 군사대국화 등은 일본 내 민족주의 색채와 강한 지도자 출현에 대한 열망을 자극했다. 자민당은 5일 도쿄에서 열린 당 대회에서 두 차례, 6년까지만 가능했던 집권당 총재 임기를 3차례 9년까지로 늘렸다. ‘특정인’을 위한 임기 연장으로 아베가 2021년까지 집권당 총재와 총리직을 계속 유지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대세를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일본의 정치문화에서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은 자칫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탄생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최근 터진 국유지 헐값 매각 사건은 영향력을 키운 국수세력이 일본 사회에서 점점 더 견제받지 않는 존재로 커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나 남중국해 인공 섬 설치 등에서 보여 준 시진핑 중국 정부의 거친 행보가 국제 규범을 뒤흔들고 동북아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상황에서 아베의 폭주까지 겹칠 때 동북아 갈등의 골은 위험 수위까지 치달을 수 있다. 중·일의 폭주에 대처하는 국가적이고 국민적인 지혜가 시급한 때다. jun88@seoul.co.kr
  • 美 “中 사드 보복 비이성적”… 5월 조기 배치 가능성

    美 “中 사드 보복 비이성적”… 5월 조기 배치 가능성

    中언론, 한국과 準단교까지 거론 美 “中 민간기업 보복 조치 주시” 국방부는 28일 롯데 측과 성주골프장·남양주 군용지 교환 계약을 맺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문제를 매듭지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부지 공여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가능한 한 빨리 (사드가)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 기간 등을 감안하면 오는 6~7월로 예상되지만 조기 대선 등을 고려해 5월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국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 공여, 기지 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사드를 배치한다. 이번 주내에 SOFA 합동위원회를 열어 부지 공여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군 소유로 바뀐 성주골프장에 경계 병력을 배치하고, 헬기로 장비 등을 이송해 울타리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 전체 148만㎡를 넘겨받는 대신 남양주 군용지 20만㎡ 중 성주골프장 평가액 890억원에 해당하는 6만 7000㎡를 롯데 측에 넘겼다. 중국은 ‘준(準)단교’까지 거론하며 양국 관계 악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이 운용하는 SNS 공식 뉴스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이날 “사드가 일단 배치되면, 중국은 한국과의 ‘준단교’ 상황까지 가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 부지 승인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미국과 한국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알리시아 에드워즈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7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무모하고 불법적인 북한의 명백한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중하고 제한적 조치”라면서 “(중국이) 한국의 자위 조치를 포기하도록 압박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 때문에 한국의 민간 기업들에 보복 조치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하며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해 온 성주·김천 주민들은 물리적·법적 투쟁을 선언했다. 성주투쟁위원회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진입로를 트랙터와 경운기 등으로 막아 공사를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성주 주민들은 서울행정법원에 국방부를 상대로 한 사드 배치 ‘부작위 위법소송’도 제기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드 배치 지연 가능성

    지난주 감정평가 뒤 승인 ‘머뭇’ 롯데 “기업 부담 왜 생각 안하나” “아무리 안보가 중요하다지만 기업의 부담은 생각 안 하나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을 소유한 롯데그룹 관계자는 16일 거리낌 없이 불만을 토로했다. 사드 부지를 공개적으로 넘겨주면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사업이 더 큰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성주골프장과 경기 남양주의 군용지를 교환하기로 한 국방부와 롯데는 지난주 두 땅의 감정평가를 마쳤지만 롯데 측이 승인을 머뭇거리면서 양측 간 땅 교환 계약이 당초 예정됐던 이달 말을 넘겨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순차적으로 사드 배치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방부가 사드 부지를 확보하려면 롯데 측이 이사회를 열어 감정평가액과 교환 계약을 승인해야만 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현지에 진출한 롯데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와 소방 및 위생점검 등 유·무형의 압박에 나서면서 롯데 측은 관련 이사회 개최를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이 “도대체 중국에서 사업할 생각이 있느냐”며 정부와 땅 교환 계약을 맺지 말라는 노골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롯데 측은 강제수용 아닌 땅 교환 방식으로 사드 부지를 결정한 정부 측에 불편한 감정도 감추지 않고 있다. 롯데가 마치 적극적으로 사드 부지를 제공한 것처럼 중국 측에 비쳐져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계획대로 연내 사드 배치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롯데 내부 사정 때문에 교환 계약이 늦춰질 가능성은 있지만 사드 배치는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격렬한 반대와 일각의 국회비준 요구 등 정치권 내부의 혼선에 이어 부지를 넘겨줄 롯데까지 주춤대면서 사드 배치의 난관이 하나둘 쌓여 가는 형국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한국투자증권, 연 5~10% 수익 목표 우량기업 공략 ‘고배당주랩’

    한국투자증권, 연 5~10% 수익 목표 우량기업 공략 ‘고배당주랩’

    초저금리 시대 주목받는 재테크 가운데 하나는 배당주 투자다.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과 배당 성향이 낮은 편이지만 자본금 대비 배당 가능 이익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 고배당주랩’을 추천한다. 배당 수익률이 확보되고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고배당주는 대부분 안정적인 영업 구조를 가지고 재무적으로도 우량하기 때문에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고 주가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배당금이 대체적으로 일정해 주가 하락 시 배당수익률은 높아져 투자 매력이 증가한다. ▲배당수익률이 3% 이상 확보되는 주식 ▲우수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시장 평균 배당을 지급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주식 ▲보통주 대비 배당 매력이 뛰어난 우선주 등을 발굴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연 5~10% 수준의 안정적인 장기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또 높은 배당 성향을 가진 종목에 배당주의 계절성을 접목해 배당소득과 자본이득을 동시에 추구한다. 매수한 종목 가운데 주가가 10% 수준으로 상승한 종목은 당초 운용 목표 수익률을 감안해 차익을 실현하고 그 주식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 시점에 다시 매수한다. 이 상품은 수수료 체계에 따라 일반형과 성과형으로 나뉜다. 일반형은 선취 1%, 후취 연 1%이고 성과수수료와 매매수수료는 없다. 성과형은 고객 자산 평가액을 기준으로 기본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운용성과가 부진하면 수수료도 적게 뗀다. 약정 수익률 이상을 달성하면 고객과 사전에 협의한 성과보수를 받는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으로 환매수수료가 없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 무리한 PF사업... 시 사업 대행자 오명”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 무리한 PF사업... 시 사업 대행자 오명”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우미경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제271회 정례회 중인 11월 21일 서울주택도시공사(구 ‘SH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 PF사업의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시 역점사업의 대행자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시 역점사업인 PF사업과 관련하여 8개사에 총1,030억원을 투자했으나, 파산 또는 자본 잠식 등으로 인하여 5개사의 투자자산 평가액이 ‘0’으로 되어 재무제표상 계상되지 않았다”며 “일부 소송의 결과에 따라 배상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는 하나, 결국 주택도시공사에 큰 손실을 야기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 세빛섬 조성 및 운영사업, 은평지구 중심상업지 통합개발 PF사업,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 PF사업 모두 당초 타당성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와 기업에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는 공사가 서울시 역점사업을 대행하기 위해 짜맞추기식 사업성 분석을 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철저한 근절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노력은 등한시 한 채, 서울시 업무대행사로서 전락하여 사업영역 확장에만 치중할 경우, 그 피해는 오롯이 시민의 몫으로 되돌아왔다”며, “기존 PF사업에 따른 손실을 감안할 때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신규사업 확장시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쳐 신규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원은 “지난 9월 ‘구)SH공사’가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공공디벨로퍼」로 거듭나기 위해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기관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로 사명을 변경한 취지에 맞게, 서울시 역점사업의 영혼없는 대행자가 아닌 사회발전과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장학금 신청 전 금액 확인 가능

    내년 1학기부터 국가장학금 신청 전에 소득분위 기준이 공개된다. 장학금을 신청하려는 학생들이 자신의 소득분위와 장학금 규모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는 재외국민은 해외 소득과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허위신고하면 장학금이 환수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학자금 지원제도 개선방안을 13일 발표했다. 국가장학금 1유형은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 8분위(상위 20% 밖) 학생에게 주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매 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을 한 뒤에야 소득분위 경곗값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선안은 내년 1학기부터 학기별로 소득분위 경곗값을 정하고 이를 사전에 공표한다. 경곗값은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하는 기준 중위소득과 연계해 정한다. 내년 1학기의 경우 8분위 경곗값은 월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이 982만 3286원 이하다.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소득 2분위)에 대해선 국가장학금 1유형을 받는 성적 기준 요건이 완화된다. 올해까지는 학기 성적이 70점 이상 80점 미만(C학점)인 경우에도 1회에 한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이 성적대라도 두 번까지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생계와 학업을 함께 하는 처지를 고려한 조치다. 또 재외국민 특별전형 입학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의 소득과 자산까지 모두 신고해야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소득과 재산이 많은데도 소득분위가 낮게 책정돼 장학금을 받는 경우를 없애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 중소기업 취업자, 정부의 취업지원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한 미취업 졸업자 중 소득 8분위 이하는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의 거치기간과 상환 기간을 2번씩 연장할 수 있게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제6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뉴스테이, 공공임대보다 토지비용 더 들어… 특혜 사실 아냐”

    [제6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뉴스테이, 공공임대보다 토지비용 더 들어… 특혜 사실 아냐”

    뉴스테이 공급 물량이 당초 목표치를 넘어섰다. 참여 기업이 늘고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져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부쩍 커졌다. 이런 가운데 부유층만 입주가 가능할 뿐 아니라 뉴스테이로 공공임대 주택의 공급이 위축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7개 뉴스테이의 임대료를 순수 월세로 계산해 보면 월 80만 3000원(동탄 2신도시)~229만 1666원(위례신도시)의 계산이 나온다. 위례 신도시 뉴스테이의 경우 보증금 4억 5400만원에 월 40만원인데, 이를 보증금 없는 월세로 환산한 수치다. 이 정도의 임대료는 평균 소득(통계청 가계동향조사 2인 이상 가구기준)에 소득 대비 임차료 비중(RIR) 20%를 적용할 경우 소득 8분위 이상 가구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보증금을 전부 월세로 환산한 금액을 실제 임대료로 간주해 적정 주거비와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RIR은 연도별 주거부담 수준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이며, 자산 규모가 반영되지 않았다. 뉴스테이 주변 일반 아파트도 보증금을 모두 월세로 환산해 임대료를 적용하면 소득 수준 상위 30% 이상만 임대료 부담이 가능하다. 수도권 평균 전세가 2억 5822만원을 순수월세로 전환하면 임대료는 107만원이나 된다. 여기에 RIR 20%를 적용하면 소득 9분위 이상만 거주 가능하다. 순자산을 보증금으로 활용하고 임대조건 선택 가능 옵션을 감안해 다시 합리적으로 계산해 보면 입주자 모집 7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소득 4분위 이상이 거주 가능한 임대료 수준이다. 공공임대 주택보다 과도한 혜택을 받는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 동탄2신도시 A-92 블록을 예로 들어 ‘뉴스테이’와 ‘10년 임대’를 비교할 경우, 기금융자 및 토지 비용은 뉴스테이가 10년 임대보다 249억원 비싸다. 토지비용도 10년 임대는 조성원가의 85%인 607억원에 공급되는 반면, 뉴스테이는 감정평가액의 90%인 857억원에 공급된다. 국민임대 및 영구임대 주택의 예산이 대폭 축소됐다는 비판도 사실과 다르다. 공공임대 사업계획 물량이나 준공 물량 모두 줄어들지 않는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공공임대 12만 5000가구를 공급하는 등 현 정부 임기 내 역대 최대 수준인 54만 1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기업 위주로 사업이 진행된다는 지적도 다르다. 제도적으로 중소업체가 불리할 것도 없다. 시공사가 결정된 35개 뉴스테이 사업 중 9개 사업장을 중소·중견기업이 시공한다.
  • 테니스 황제 이름값도 황제

    테니스 황제 이름값도 황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전 세계 스포츠 선수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됐다.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스포츠 구단은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 스포츠 선수와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 순위 톱 10’을 발표했다. 페더러는 선수 부문에서는 3600만 달러(약 412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돼 지난해 3위(2700만 달러)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우승을 이끈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34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골프 선수 필 미컬슨(미국)이 2800만 달러로 3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우승 등 3관왕을 차지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500만 달러로 4위였다. 지난해 이 조사에서 3000만 달러로 1위에 오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브랜드 가치 평가액 2300만 달러가 되면서 5위로 내려섰다. 스포츠팀 부문에서는 MLB의 뉴욕 양키스가 6억 6000만 달러로 1위에 올랐고,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5억 77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美 오바마, 올림픽메달리스트 ‘세금 폭탄’ 제거 법안 서명

    美 오바마, 올림픽메달리스트 ‘세금 폭탄’ 제거 법안 서명

    미국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매기는 '세금 폭탄'을 제거해주기로 했다. AP는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부과하는 이른바 '승리 세금(victory tax)'을 더이상 내지 않아도 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2021년 1월1일까지 기간 동안 발생한 소득에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지난 9월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금메달에 2만5000달러(약 2800만원), 은메달에 1만5000달러(약 1670만원), 동메달에 1만 달러(약 111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또한 금메달의 평가액은 미국 국내 시세 기준으로 약 564달러(약 63만원), 은메달은 약 305달러(약 34만원), 동메달의 경우는 아주 미미한 정도의 값이다. 하지만 미 국세청(IRS)은 메달리스트들이 따낸 메달과 포상금에도 모두 세금을 매기고 있어서 논란이 돼왔다. 실제 메달 포상금에 매기는 세율은 15%~39.6% 수준이다. 그 결과 수영 5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는 포상금으로 1억5000만원을 받게 됐지만 이중 600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할 처지였다. 이번 법 통과에 따라 펠프스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메달리스트들에게 주는 공식 포상금과 연금에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다만 기업체나 민간이 주는 보너스 등은 소득으로 처리돼 최고 4.4%의 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seoul.co.kr
  • [국감 정상화 첫날] “분당·일산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땐 국고 손실·기능 상실”

    둔촌·평촌센터 등 이미 팔린 3곳 회원 급감·예식장으로 용도 변경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분당·일산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민간 매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용역 보고서가 뒤늦게 공개됐다. 공기업 민영화를 중단하자는 정부 보고서인 탓에 매각 방침을 고수하는 기획재정부의 입장이 주목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김병욱(더불어민주당·분당을) 위원은 4일 한국체육학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올해 초 낸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타당성 조사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의뢰한 연구용역으로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민간 매각 방식은 국고 손실, 공공성 상실 등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민영화 중심의 공기업선진화 방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용역 보고서는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매각 예정액은 분당 194억원이고 일산 385억원이지만, 스포츠시설 의무운영 기간 10년이 명시될 경우 감정평가액을 40% 깎아 줘야만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감정평가액은 분당 155억원과 일산 317억원인 만큼 할인율을 반영하면 93억원, 일산은 190억원이 된다. 즉 큰 폭의 국고손실이 불가피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둔촌스포츠센터는 2003년 7월 매각 당시 수영·헬스·태권도 등 11개 종목에 월 회원 수가 2833명(1일 사용자 1821명)이었지만, 매각 후 회원 수가 감소했다. 공단이 105억원에 매각했지만, 인접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350억원에 수용될 예정이다. 같은 해 매각된 안양 평촌스포츠센터 역시 매각 당시 수영·헬스·검도 등 13개 종목에 월 회원 수가 3108명(1일 1만 1073명)이었지만, 체육시설 대신 예식장과 병원 등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2010년 6월 매각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내 스포츠센터도 수영·헬스 등 7개 종목에 월 회원 수가 1199명(1일 입장 1670명)이었으나, 매각된 후 헬스만 남았다. 김 의원은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공공체육시설을 더 확충해야 할 상황인데 정부가 애써 지은 스포츠센터를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정책 방향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올림픽스포츠센터 민간에 매각한 결과는 ‘공공체육기능 상실’

    올림픽스포츠센터 민간에 매각한 결과는 ‘공공체육기능 상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분당과 일산의 올림픽스포츠센터를 민간에 매각한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용역보고서가 뒤늦게 공개됐다. 앞서 매각된 둔촌·평촌·올림픽선수촌 올림픽스포츠센터는 예식장 등으로 용도로 변경되는 등 공공체육시설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분당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공개한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타당성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문체부 의뢰를 받아 조사 연구를 공동수행한 한국체육학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민간매각 방식은 국고 손실·공공성 상실 등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민영화 중심의 공기업 선진화방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공기업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는 정부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어서 매각 방침을 고수하는 기획재정부의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용역을 수행한 두 단체는 보고서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목표로 하는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매각 예정액은 분당 194억원, 일산 385억원이지만 감정평가액은 각각 155억원과 317억원으로 실제와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포츠시설 의무운영기간 10년이 명시될 경우 감정평가액을 40% 깎아 줘야만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값을 받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 큰 폭의 국고손실이 불가피하고, 매각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지금까지 13차례나 유찰됐기 때문에 매각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두 단체는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다 2003년과 2010년 민간에 매각한 둔촌·평촌·올림픽선수촌 올림픽스포츠센터 3곳의 사례분석 결과 민영화 이후 예식장 등으로 용도 변경되거나 요금이 대폭 오르고 편의시설이 줄어 공공체육시설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스포츠센터의 경우 2003년 7월 매각 당시 수영·헬스·태권도 등 11개 종목에 월 회원 수가 2833명(1일 입장 1821명)에 달했으나, 매각 후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되거나 시설투자를 기피하면서 회원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1층 회원휴게실은 커피숍으로, 지도교사실은 피부마사지실로 임대돼 사라졌다. 특히 공단이 105억원에 매각했지만, 인접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350억원에 수용될 예정이다. 같은 해 매각된 경기 안양 호계동 평촌스포츠센터 역시 매각 당시 수영·헬스·검도 등 13개 종목에 월 회원 수가 3108명(1일 입장 1만 1073명)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체육시설은 모두 사라지고 예식장과 병원 등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2010년 6월 매각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스포츠센터의 경우도 매각 당시 수영·헬스 등 7개 종목에 월 회원 수가 1199명(1일 입장 1670명)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수영장 등 6개 종목이 폐쇄되고 헬스만 남았다. 이용요금을 높이기 위해 헬스장을 신청할 때 사우나를 함께 신청해야 하고 3개월 이상이어야 회원 등록이 가능하다. 공단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서울 경기 5곳에 올림픽스포츠센터를 건립했다. 그러나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방침에 따라 둔촌·평촌·올림픽선수촌 등 3곳이 민간에 매각됐다. 일산·평촌 등 나머지 2곳은 2013년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매각이 일시 중지됐으나 지난해 5월 기재부가 ‘공공기관 3대 분야 기능조정 추진방안’ 발표와 함께 매각 방침이 재확인됐다. 지난해 9월부터 매각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각을 추진했으나 13차례 유찰되는 등 교착상태에 빠졌다. 문체부가 매각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실시한 연구용역의 결과물이 이번에 공개된 연구보고서이다. 김병욱 의원은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공공체육시설을 더 확충해야 할 상황인데 정부가 애써 지은 스포츠센터를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정책 방향은 비현실적”이라며 “분당·일산 올림픽스포스센터 만이라도 번듯한 공공스포츠센터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시설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검찰, 롯데家 서미경 재산 압류…국내 부동산만 1800억원 대

    검찰, 롯데家 서미경 재산 압류…국내 부동산만 1800억원 대

    검찰이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는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의 재산 압류 조치에 들어갔다. 서 씨의 재산은 국내 부동산만 18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는 20일 국세청과 협의해 서씨의 국내 전 재산을 압류 조치했다고 전했다. 압류 대상에는 롯데 관련 주식, 부동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국내에서 보유한 부동산만 공시가격 기준으로 1800억원대에 달한다. 신 총괄회장에게서 2007년 증여받은 경남 김해시 상동면 소재 73만여㎡ 토지(평가액 822억원)와 오산의 4만7000여㎡ 토지(82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서씨는 강남 신사동 주택(83억원)과 삼성동·반포동·동숭동 등에 시가 688억원 상당의 빌딩 3채도 보유하고 있다. 수천억원대로 평가받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3.1%와 롯데 비상장 계열사 지분 등 상당한 규모의 주식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재산 압류가 서씨의 탈세 혐의와 관련한 추징과 세액납부 담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받으며 수천억원의 증여세를 탈루하고 롯데시네마 내 매점을 독점 운영하면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에 체류하며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검찰이 여권 무효화 등 강제입국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검찰은 서씨가 끝내 입국하지 않을 경우 소환 조사 없이 곧바로 재판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家 서미경, 부동산만 공시가로 1800억원대 보유

    롯데家 서미경, 부동산만 공시가로 1800억원대 보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 씨가 보유한 부동산 규모가 공시가격 기준으로만 180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 씨가 현재 본인 명의로 보유한 부동산은 5건으로, 국토교통부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총 1177억원 규모다. 이들 부동산 가운데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2007년 증여받은 경남 김해시 상동면 소재 73만여㎡ 토지의 평가액이 822억원으로 가장 크다. 같은 해 증여받은 경기 오산의 4만 7000여㎡ 토지는 82억원, 강남 신사동 주택은 83억원 선이다. 서 씨는 또 딸 신유미(33) 씨와 함께 지배하는 유기개발과 유원실업 등 두 법인을 통해 서울 삼성동(유기타워), 반포동(미성빌딩), 동숭동(유니플렉스)의 빌딩 3채를 갖고 있다. 이들 빌딩의 평가액은 총 688억원이다. 반포동 빌딩은 서 씨가 2002년 롯데건설에 넘긴 뒤 2012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원실업을 통해 다시 매입한 것이다. 유기개발과 유원실업은 서 씨 모녀가 100% 지분을 보유한 부동산투자회사로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처로 의심하는 곳이다. 두 회사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와 특혜성 거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개발은 롯데백화점 주요 점포 내 음식점들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비리 혐의를 전방위로 캐고 있는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일부 재산을 서 씨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탈세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불붙은 분양 열기 ‘북상’… 장위뉴타운 강북 블루칩으로

    불붙은 분양 열기 ‘북상’… 장위뉴타운 강북 블루칩으로

    “서울 재개발, 재건축 시장이 어디 안 뜨거운 곳이 있나요? 특히 장위뉴타운은 구역이 전체적으로 평지라 더 인기를 끌 것 같아요.”(서울 성북구 장위동 A부동산) 강남권에서 시작된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열기가 강북권으로 옮겨붙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사인을 보내면서 강북 지역과 수도권 택지지구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26일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실수요층에 투자자들까지 몰리면서 요즘은 강북권 재개발·재건축도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씩 붙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서북쪽인 마포·서대문·은평과 동북쪽인 성북·노원의 재개발·재건축 물건은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포·서대문·은평, 성북·노원 ‘인기’ 지난 26일 모델하우스를 연 장위1주택재개발구역의 ‘래미안 장위’의 분위기도 뜨겁다.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장위뉴타운은 면적 187만여㎡, 2만 4000여 가구 규모로 구역만 15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규모가 커서 구역마다 사업 속도가 다르다. 일단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 먼저 가는 분위기”라며 “요즘에는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곳들도 문의가 많이 온다”고 귀띔했다. 래미안 장위는 전용면적 59~101㎡, 939가구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는 5억 900만~5억 3900만원이고,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9월 분양하는 바로 옆 5구역(1562가구)의 시공도 삼성물산이 맡았다. A공인중개사는 “장위뉴타운 안에 2500가구 규모의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분양시장의 열기에 래미안의 인기까지 더해져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날 것 같다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장위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미 분양한 아파트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 분양권에는 25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장위1·5구역 다음으로 사업 진척이 빠른 장위7구역 조합원 물건에는 벌써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을 부르기도 한다”면서 “지난해만 하더라도 반신반의하던 투자자들이 최근에는 적극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은 맡은 이곳은 지난 6월 관리처분총회를 마치고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린다. 지역의 한 부동산은 “래미안 일반분양가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나오는 매물도 거래가 빨리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4·6구역 사업 지연 주의를 하지만 2005년 시작된 사업이 길어지면서 지역 내의 갈등도 크다. 특히 추가 분담금을 둘러싼 조합원 간 갈등으로 사업이 제자리걸음인 곳도 적지 않다. 장위4·6구역은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지하철 1호선 석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지역이다. 그러나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4구역은 지난 6월 관리처분총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비대위의 가처분 신청으로 한 차례 무산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감정평가액과 사업비를 둘러싼 조합원들의 반발이 심해 생각보다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사업 진행을 살펴보면서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장위12·13구역도 2008년 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역시 주민 갈등으로 조합 설립·추진위 단계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다가 2014년에는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정비구역이 해제된 지역에는 빌라 건물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뉴타운의 장점이 지역 전체가 바뀌는 것인데, 장위뉴타운은 중간중간에 사업이 해제된 곳이 있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며 “최근 빌라 등의 건축이 늘어나면서 새로 사업이 추진되기도 어렵게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 실제 진행 여부·입지 따져 봐야 일각에서는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 장위뉴타운 안에서도 입지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90%에 육박하는 전세가율이 나타나는 서울 동북권의 공급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넉넉하지 않다. 이 지역은 결국 공급에 대한 고민보다 뉴타운 사업이 실제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입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며 “역세권과 학군 지역, 그리고 공원 등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의 성적표가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교통이 문제다. 한 건설사 관계자도 “출퇴근 시간대에 동부간선도로와 동일로 등의 정체를 보면 도로 교통이 좋다고는 이야기하기 힘들다”면서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는 시기가 온다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울시가 경전철 동북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 단계다. ●학군 등 장기적 전망은 나쁘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학군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뉴타운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도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이다. 장위뉴타운도 결국 사업성이 있는 곳이 먼저 치고 나가면 결국 동네가 바뀌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북권은 몇 년간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과잉 공급 우려에서도 비켜나 있다. 그러나 입주 시기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은 더이상 개발할 곳이 없이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지만 서울을 둘러싼 주변의 택지에서 주택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수도권 공급 물량의 입주 시점이 장위뉴타운 입주 시점과 비슷하다”며 “서울의 공급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해도 수도권 시장 전체가 공급 과잉에 시달리게 되면 장위뉴타운도 힘든 시간을 거쳐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애플 베팅’ 버핏이 옳았다

    소로스는 보유 주식 모두 팔아… 한 달 여만에 株당 14달러 올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가 애플을 놓고 정반대의 투자 행보를 보였다.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애플 주식을 사들인 반면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은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분기에 애플 주식 542만주를 사들여 보유 주식을 1520만주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주식 평가액은 모두 14억 6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월마트 보유 주식은 5520만주에서 1500만주를 내다 팔아 4020만주로 집계됐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지분변동 공시를 통해 처음으로 애플 투자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투자 철학으로 기술주 투자를 외면하는 바람에 보유한 정보기술(IT) 주식이라고는 IBM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추가로 애플 지분을 매입하면서 그간 고수해 온 ‘가치투자’ 철학의 예외 적용을 인정한 셈이다. 이 같은 결정에는 버핏 회장의 투자 철학이 바뀐 것이라기보다는 애플 지분을 사들인 이가 따로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 주식 매수 결정은 2011년에 합류한 토드 콤스와 작년에 영입된 테드 웨슬러가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로스펀드는 보유하고 있던 애플 주식 3100주를 모두 팔아 치웠다. 대형 헤지펀드 데이비드 아인혼의 그린라이트 캐피털도 보유 애플 주식을 17%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에 대한 투자 평가는 지금까지 버핏 회장의 선택이 옳았던 것으로 입증됐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6월 30일 기준 주당 95.6달러에서 15일 109.5달러까지 치솟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현뉴타운 뜨자, 마포 개발 들썩

    아현뉴타운 뜨자, 마포 개발 들썩

    “일단 광화문이랑 시청, 그리고 여의도 접근성이 좋잖아요. 아현뉴타운이 딱 자리를 잡으면서 주변 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많고, 조합원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들도 종종 있어요.”(마포구 신수동 A부동산) 비탈에 지어진 허름한 빌라와 단독주택만 빽빽하던 마포구 공덕·아현일대가 아현뉴타운 사업으로 강북의 ‘신흥 부촌’이 된 것은 옛날 이야기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기던 2012년과 2013년 미분양에 허덕이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형은 7억원대 후반에서 8억원대 초반까지 거래가 될 정도로 가격이 뛰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14일 “아현뉴타운 주민들을 살펴보면 광화문이나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30·40대 전문직이 대부분으로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강북의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현뉴타운 내 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주변 지역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아현동 A부동산 관계자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나 공덕동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주변 개발 물건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북아현뉴타운의 신촌이편한세상 분양권 문의도 많지만, 최근에는 신수동과 대흥동 재개발로 들어설 아파트 분양에 대한 문의 전화도 많다”고 전했다. ●신촌 그랑자이 59㎡ 6억 5000만원선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현뉴타운을 제외하고 현재 마포구 일대에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8개다. 이 가운데 5곳이 올해 말까지 3500여 가구(일반분양 2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대흥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신촌그랑자이’와 신수1구역에 들어서는 ‘신촌숲 아이파크’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신촌그랑자이는 2호선 이대역 및 신촌역과 가깝고, 도심과 여의도 접근성이 좋다”면서 “신촌숲 아이파크는 경의선 숲길을 끼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용 59~112㎡, 총 1248가구(일반분양 492가구)로 구성된 신촌그랑자이는 9월까지 조합원 분양과 일반분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전용면적 59㎡를 기준으로 6억 5000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신반포자이 수준의 마감재와 조경 등을 적용할 예정이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아현뉴타운 길 건너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웃 단지들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야 관심을 받을 것”이라면서 “조합과 건설사가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면 입지에 비해 관심을 덜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촌숲 아이파크 이르면 이달 분양 지역 재개발 사업 중 가장 속도가 빠른 신촌숲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 59~137㎡, 총 1015가구로 이 중 56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분양가는 84㎡형을 기준으로 7억원대 중반 정도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달 말 일반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경의선 철길 사업이 완료된 이후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입주권에 대한 웃돈이 감정평가액보다 1억원 가까이 더 붙었지만 팔겠다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달라진 동네 이미지… 학군은 약점 교통도 편리하고, 아현뉴타운을 중심으로 동네 이미지가 바뀌고 있지만 약점도 있다. 바로 학군이다. 대흥동의 B부동산은 “아현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 아파트에 입주하는 주민들 수준이 높아 시간이 지나면 학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으로는 학군이 좋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만 6000가구가 넘는다. 이 중 2500여 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남아 있는 재개발에서 나올 물량도 1만 3000가구에 이른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입주가 몰리는 시점에 물량이 쏟아질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출렁일 수 있다”면서 “입주시점과 가격을 잘 따져보고 들어가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공직자 비상장주식 보유 실태] 석유公 감사 14억·국립의료원장 3억… 공복들 공공연한 ‘투잡’

    [단독] [공직자 비상장주식 보유 실태] 석유公 감사 14억·국립의료원장 3억… 공복들 공공연한 ‘투잡’

    지난해 말 기준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가운데 비상장주식 최고 재력가인 변윤성(59)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는 지난해 2월 취임하면서 공식적으론 컴퓨터 부품 수출입업체 피치텔레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3일 서울신문 확인 결과 피치텔레컴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대표이사가 변 감사로 기재돼 있었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으나 업계에서는 “잘나가는 변 감사 후광 효과를 보려는 것 아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피치텔레컴은 변 감사가 1999년 설립한 회사다. 변 감사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을 뿐 여전히 지주회사인 피치홀딩스와 피치텔레컴의 대주주다. 그가 보유한 주식만도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해 14억 3668만원어치에 이른다. 이 주식의 실제 가치는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평가액 기준으로 ‘잘못’ 등록한 그의 비상장주식 가액은 131억여원이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석유공사 업무가 컴퓨터부품 회사 일과 관련이 없다고 직무관련성 심사를 통과했겠지만, 그만한 주식을 가지고 회사 경영에 아예 관여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투잡’을 허용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임권(67)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혜승수산 주식 6000주(3억 6000만원)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직 대표로 회사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공무원이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국가공무원법(64조)과 배치된다. 수협중앙회장은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이기 때문이다. 그는 수협 역사상 첫 기업인 출신 회장이다. 수협 관계자는 “혜승수산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어업인 신분이 유지가 안 되고 대표직을 계속 갖고 있으면 겸직 금지에 반해 관계부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면서 “수협이 비영리 조직의 명예직이다 보니 직무 연관성이 없다는 판단을 받아 ‘대표직을 맡아도 괜찮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협중앙회장이 어업인들 이권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사기업 대표 겸직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황찬현(63) 감사원장 역시 넷웍스, 삼경하이텍 등 4개 업체 비상장주식 4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액면가는 2500만원 정도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모두 작은 벤처기업이고, 이들을 도와주려는 의도에서 원장이 샀다”면서 “청문회 과정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주식들”이라고 해명했다. 이동필(61)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BNTNF 10) 29만주를 보유 중이다. 액면가는 7200여만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은행 등을 통해 브라질 국채 펀드에 투자하면서 자연스럽게 펀드에 가입된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주(52)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말 비상장주식 매각으로 9억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해당 주식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생선 부산물 수거 및 운반 업체의 것으로, 이 회사는 부친이 경영하고 있다. 박 실장은 “아버지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져 사업 자금을 빌려 드리는 차원에서 2015년 초 아파트를 담보로 9억원을 대출받아 아버지에게 빌려드리면서 비상장 주식 4500주를 받았다”고 말하고 “이후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주변의 얘기에 이 주식을 아버지에게 돌려드리고 대신 차용증을 받았다. 따라서 단 한 푼의 이득도 거둔 게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가족 간 금전 거래에서 차용과 증여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상순(74) 이북5도위원회 황해도 지사 역시 기업인 출신이다. 2014년 12월 황해도지사 취임 직전까지 인조모발원사 제품 수출업체인 세림화이버의 대표이사로 있다가 부인에게 대표이사직을 물려줬다. 현재도 세림화이버 비상장주식 3만 5760주, 1억 788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은 장인인 이상달(2008년 작고) 전 정강중기 대표로부터 물려받은 비상장주식 3억 2600만원어치를 가족들과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부인 이모씨가 비상장주식 2200주(전체의 20%)를 보유한 에스디엔제이홀딩스의 경우 경기 화성에 있는 기흥컨트리클럽(기흥CC)을 운영하는 삼남개발의 지분을 50.5% 보유하고 있다. 결국 이씨가 기흥CC를 운영하는 삼남개발의 지분 10% 정도를 갖고 있는 셈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공무원이나 기업인들이 ‘우 수석 측이 운영하는 기흥CC에서 골프를 치면 뭐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으로 기흥CC를 자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혁(62) 전 부산대 부총장도 배우자 및 세 자녀와 함께 주가 예측 프로그램 개발 업체 ‘포에이스’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양문식(64) 전북대 부총장도 세계 최초로 백혈병 치료제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알려진 ‘엔비엠’ 주식 2000주(1억원)를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치료제 기술 개발 컨소시엄에 전북대도 포함돼 있었다. 윤택림(58) 전남대병원 병원장이 지난해 2만주(7667만원)를 사들인 청산녹수는 같은 대학 전통양조과학기술연구소와 관련된 전통주 제조업체다. 고위공직자가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회사가 법정 다툼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다. 임승빈(59)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이 2997만원 어치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지누스’는 지난해 49억여건의 환자 정보가 유출된 사건에 연루된 회사다. 김덕순(75) 함경남도지사가 5000주를 보유한 케이스템셀의 라정찬(52) 대표는 올 3월 13억원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주식 투자는 주로 지인을 통해 소개받아 거래되기 때문에 상장주식 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고위공직자가 ‘대박’을 치기 위해 분쟁 소지가 있는 비상장주식을 사들이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군 장성들도 비상장주식 투자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장준규(59)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김영식(58) 육군 제1군사령관, 장경석(56) 육군본부 특수전사령관 등도 본인 혹은 가족 명의로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밖에 비상장주식이 이혼 비용으로 활용된 사례도 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한 기관장은 “배우자로부터 위자료 대신 비상장주식을 받았다. 개인적으론 생각하기도 싫은 주식”이라고 말했다. 해당 주식의 가치는 현재 수천만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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