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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걸 클라라 “진동팬티 입고 신음소리 녹음” 무슨 뜻?

    워킹걸 클라라 “진동팬티 입고 신음소리 녹음” 무슨 뜻?

    워킹걸 클라라 워킹걸 클라라 “성인용품 신음소리 녹음” 현장 사진 보니 배우 클라라가 영화 ‘워킹걸’ 속 역할을 언급했다.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가 9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정범식 감독과 배우 클라라, 조여정 등이 참석했다. 이날 클라라는 출연 계기에 대해 “본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워킹걸’ 시나리오가 돋보이고 유니크하더라”고 밝혔다. 클라라는 “내가 연기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어서 캐릭터 자체의 도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라는 “첫 미팅에서는 조심스럽게 말하는 부분이 많은데 나는 당차게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클라라는 성인용품숍 CEO 역을 위해 “성인용품에 대해 공부했다. 내가 알아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범식 감독은 “난희가 진동이 있는 팬티를 테스트 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는 없는 제품인데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제품이다. 이에 본인이 그 진동에 맞춰 어떤 식으로든 느끼는 연기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이걸 찍을까 저 역시도 고민이 많았는데 그 전날 클라라씨가 소품으로 있는 기구 중 하나를 빌려가도 되냐고 물어보더라”라고 에피소드를 꺼냈다. 이어 그는 “해당 장면을 찍어야하는 날 클라라가 본인 핸드폰으로 소리를 녹음해와서 컨펌을 부탁하더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위로 뽑히신 분과 둘이서 전화기 앞에서 그 소리를 들으면서 클라라씨가 ‘어떠세요?, 이렇게 하면 되나요?’라고 묻는데 흥분상태가 아니라 패닉상태였다”라고 덧붙이며 아찔한 당시를 회상했다.  클라라는 극중 항상 수많은 남자들과 함께하고 성(性)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졌지만 정작 사랑을 두려워하는 성인용품숍 CEO 오난희 역을 맡았다. 한편 영화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 분)와 폐업 일보 직전인 성인용품숍 CEO 난희는 엉뚱하고 후끈한 동업 스토리를 그렸다. 내년 1월 개봉.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백인 경찰 불기소…美흑백갈등 재점화

    또 백인 경찰 불기소…美흑백갈등 재점화

    뉴욕에서 흑인 남성을 체포하다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이 3일(현지시간) 대배심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미국이 또 들썩이고 있다.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10대 흑인 청년을 총격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해 대배심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뒤 9일 만의 일로, 뉴욕을 중심으로 항의 시위가 밤새 이어졌다. 그러나 시위대는 퍼거슨 사태와 달리 대체적으로 경찰과 큰 충돌 없이 평화 시위를 유지해 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 대배심은 지난 7월 17일 뉴욕 거리에서 흑인 에릭 가너(43)를 담배 밀매 혐의로 체포해 제압하는 과정에서 ‘목조르기’(chokehold)를 해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29)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대배심 12명의 인종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NYT는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절반은 백인, 나머지 절반은 흑인·히스패닉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대배심은 체포 당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 분석과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증언 청취 등 3개월여간의 조사를 거쳐 이날 표결했다. 특히 판탈레오 경관이 “그를 해칠 의도는 없었고, 그가 체포 과정에서 저항했기 때문에 정당한 공권력을 집행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표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판탈레오 경관은 뉴욕 경찰이 금지하고 있는 목조르기 기법을 쓰며 가너를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천식 환자인 가너가 13차례에 걸쳐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했음에도 판텔레오 경관은 멈추지 않고 그를 눌러 수갑을 채웠다. 가너는 길에 누운 상태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검시관이 “목을 조른 것이 가너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밝히면서 과잉 대응 비난이 일었으나 대배심은 판텔레오 경관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다. 이는 퍼거슨 백인 경찰의 대응 및 대배심의 결정과 거의 비슷하다. 대배심 결정 후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연방 차원의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배심의 결정이 법 집행 당국과 지역주민 간 신뢰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 준다”고 언급했다. 대배심 결정이 알려지자 사건 현장과 경찰서,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 타임스스퀘어 등에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퍼거슨 시위 구호 “손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와 가너의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를 외치며 항의했다. 일부는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이어갔고, 항의의 표시로 마치 죽은 것처럼 땅바닥에 드러눕는 ‘다이인’(die in) 시위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30~40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퍼거슨 때와는 달리 폭동 사태 없이 평화적인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에 동참한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는 “평화롭고 질서 있는 시위를 통해 전 세계에 더 강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며 “홀더 장관이 할 일을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저유가·EU제재… 벼랑끝 러 경제

    러시아 정부가 내년 경기전망치를 수정하며 6년 만에 경기침체 가능성을 처음 인정했다. 전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도 금융권에서 패닉이 감지되고 있다고 언급해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경제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가 벼랑 끝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일(현지시간) 201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2%에서 마이너스 0.8%로 하향 조정했다. 알렉세이 베데프 경제차관은 이날 회견에서 “러시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유가 하락이 핵심 원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석유산업은 연간 수출액의 49%를 차지하고 세수 비중도 45%에 달한다. 미국·EU 등의 경제제재에다 지난 6월 이후 40% 가까이 하락한 국제유가가 러시아 경제에 직격탄이 됐다. 베데프 차관은 러시아 우랄 원유 가격이 올해 말까지 배럴당 평균 99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초 전망치는 104달러였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평균 8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경기 하강은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베데프 차관은 이번 4분기도 제로 성장 또는 마이너스 성장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경제부는 내년 러시아 국민의 실질임금과 가계소득도 각각 3.9%,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상황 악화에 실업률은 6.5% 증가할 것으로 봤다. 서방제재는 러시아 자본 유출을 가속화했다. 올해 순자본 유출은 애초 1000억 달러보다 많은 1250억 달러였다. 내년엔 900억 달러로 자본 유출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암울한 전망은 이날 주식시장을 무겁게 짓눌렀고 루블화 추가하락을 가져왔다. 지난 3개월간 달러에 대한 루블화 가치는 약 30% 하락했다. 2일 오후 루블화는 5.4% 하락한 달러당 53.97루블에 거래됐다. 이날 한때 하락폭은 6%에 달하기도 했다. 한편 1998년 러시아 외환위기 때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세르게이 두비닌은 “최근 실행에 들어간 루블화 자유 변동 환율제와 차입 비용 상승이 러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나쁜 조합’(bad combination)”이라며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 일부 공포감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블랙 프라이데이에 백화점 난입한 거대 쥐 소동

    블랙 프라이데이에 백화점 난입한 거대 쥐 소동

    최대 세일시즌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외국의 한 백화점에 때아닌 거대 쥐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30일 영국 언론 ‘미러’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데번햄스(Debenhams)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거대한 쥐 한 마리가 출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거대 쥐는 한 화장품 매장에서 마스카라를 테스트하던 여성에게 발견됐다. 쥐를 최초 목격한 여성에 따르면 때아닌 쥐 출현으로 백화점 내는 ‘패닉’, 그 자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장품 구매를 했던 헬렌 존슨(23)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비명을 지르고 일부 여성들이 울음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한 여성은 과호흡과 공황발작 상태였다”며 “당시 백화점 내는 점심시간으로 크리스마스를 위한 쇼핑객들과 직장 휴식시간으로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착된 영상은 쥐에 놀란 고객 중 한 명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매장 내를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거대 쥐의 모습과 함께 매장 직원이 한 명이 쥐를 뒤쫓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데번햄스는 영국 내에서만 160개 지점을 가진 초대형 백화점 체인으로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서민 중심의 대표 백화점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irror / YouTube WebTV4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상)] ‘품질경영’ 싸구려車 불식 성공… 개혁 ‘가속페달’ 세계가 주목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상)] ‘품질경영’ 싸구려車 불식 성공… 개혁 ‘가속페달’ 세계가 주목

    1998년 10월 30일 밤 미국 CBS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데이비드 레터맨은 “우주에서 장난칠 수 있는 것 10가지가 무엇일까”라는 문제를 냈다. 10가지 답 중 하나는 “우주선 계기반에 현대차 로고를 붙이라”는 것. 고장 잘 나는 현대차 로고를 보면 우주비행사가 지구로 귀환을 못할 거라 걱정해 깜짝 놀랄 것이라는 부연 설명까지 곁들였다. 레터맨은 다른 회차 방송에서도 “현대차를 80마일 이상으로 달리게 하는 방법은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것뿐”이라고도 했다. 뼈 있는 농담에 미국인은 포복절도했다. 그만큼 한국차는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에서 저가의 차로 인식됐고 조롱의 대상이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현대차는 아시아 변방 국가가 만든 싸구려 차였다. 심지어 ‘일회용 차’라는 수치스러운 별명도 따라다녔다. 가진 것이라곤 가격 경쟁력밖에 없었다. 그나마 구매 소비자층은 가난한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었다. 1999년 당시 미국을 방문한 정몽구 회장에게 현지 딜러들은 “차가 좋지 않아 못 팔겠으니 좋은 차를 만들어 달라”고 거세게 요구하기도 했다. 참혹한 혹평만 듣고 귀국한 정 회장은 바로 컨설팅 기업인 JD파워에 품질과 관련된 자문을 하라고 지시했다. 생산라인은 중단됐고 신차 출시 일정을 무기한 미뤘다. 이른바 현대차가 내세우는 ‘품질경영’의 시작이다. 제품의 보증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모험도 감행했다. 미국시장에 내건 ‘10년 10만 마일 보장’에 당시 도요타나 혼다 등 잘나가는 일본차 업계는 “미친 짓”이라며 비웃었다. 당시만 해도 ‘2년 2만 4000마일 보장’이 일반적이던 때였다. 그러나 현대차는 흔들리지 않고 계획을 밀고 나갔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비웃던 경쟁회사들이 오히려 현대차를 따라왔다. 자신들의 보증조건을 ‘3년 3만 6000마일’로 늘리더니 급기야 ‘5년 6만 마일 보장’을 조건으로 내거는 회사도 생겨났다. 개혁은 쉽지 않았다.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곧 회사 이미지 실추와 판매 급감으로 이어진다는 위기 의식이 있었지만 고쳐야 할 것들은 너무 많았다. 현대차 직원들은 미국, 유럽 등 세계를 돌며 소비자의 불만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체크해 생산에 반영했다. 정 회장은 생산과 영업, 애프터서비스 등 부문별로 나뉘어져 있던 품질관련 기능을 묶어 품질총괄본부를 발족시키고 매달 품질 및 연구개발, 생산담당 임원들을 모아놓고 품질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임원들과 시중에 판매 중인 차를 다시 뜯어 재조립하며 품질 개선방안을 하나하나 지시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현대·기아차는 채 10년도 지나지 않아 미국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차 품질조사만 하면 늘 하위권이던 차가 2009년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 최고 자리에 오르자 미국인들은 긴장했다. 2010년 1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자동차 업계 최고 강자’라는 제목의 표지기사를 통해 현대차의 성공을 극찬했다. 포천은 ‘현대차의 발전은 속도 위반 딱지를 뗄 정도’라며 발전 속도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이런 성공 뒤에는 정 회장의 품질, 기술 중심 경영 전략과 꾸준한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달라진 시선은 매출에 반영됐다. 선진국 시장에서의 위상 변화는 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초석이 됐다. 1999년 세계 판매 순위 10위였던 현대·기아차는 2000년대 들어 자동차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을 이어 가며 세계 5위 자동차메이커로 올라섰다. 내부 변화도 적지 않다. 2000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문그룹을 표방한 현대차그룹은 업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2000년부터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부품의 모듈화와 전문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2008년 세계 부품업체 20위권 안에 진입한 데 이어 2009년에는 12위까지 올랐다. 공작기계와 첨단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위아, 변속기 전문업체 현대파워텍, 전자제어시스템 전문업체인 현대케피코 등 계열사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자산이 됐다. 여기에 현대제철이 최근 동부특수강을 인수함으로써 현대차는 쇳덩이부터 부품, 자동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자동차 그룹의 위상을 완성했다. 범(汎)현대가의 장자로서의 위상도 굳건하다. 현대제철의 확장과 현대의 모태인 현대건설의 인수를 꼽을 수 있다. 사실 제철 사업은 아버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꿈이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은 생전에 여러 차례 제철소 건설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쏟았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0년 4월 현대가의 상징인 현대건설 인수가 갖는 상징성 역시 말할 나위가 없다. 국내 위상도 과거 현대가의 명성에 접근했다. 현대·기아차가 주축이 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하다. 국내총생산(GDP)의 3.3%, 총 고용의 7.3%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단일 산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경제기여도다. 고용 면에서는 현대차그룹은 직접고용 총 12만여명을 포함해 협력회사, 연관업체 등에 걸쳐 막대한 고용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유로스타’ 정전에 9시간 발묶여…1300명 암흑속 떨어

    ‘유로스타’ 정전에 9시간 발묶여…1300명 암흑속 떨어

    영국의 런던과 프랑스 파리, 벨기에의 브뤼셀을 연결하는 국제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운행 도중 정전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시속 300㎞로 달리던 유로스타는 프랑스 북부의 정전사태로 북동부 도시 릴과 칼레 사이에서 갑작스럽게 멈춰 섰다. 당시 운행되던 열차에는 6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이들은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40분까지 약 9시간동안 ‘암흑여행’을 해야만 했다. 브뤼셀 도착 예정 시간은 전날 저녁 9시 5분이었지만, 이번 정전으로 승객들은 다음날 오전 6시 10분 경이 되어서야 열차에서 내릴 수 있었다. 런던을 출발해 파리로 이동하던 열차 역시 정전으로 인해 700여 명이 발이 묶였다. 저녁 9시 17분 도착 예정이던 열차는 6시간 뒤인 다음날 새벽 3시 15분이 되어서야 파리에 도착했다. 1300여명에 달하는 승객들은 비상등도 제대로 켜지지 않는 어두컴컴한 열차 내에서 밤새 추위와 허기, 공포에 떨어야 했으며, 일부 승객들은 유로스타의 잦은 정전사고에 강한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7월 런던을 출발해 파리로 향하던 유로스타가 영불해협터널(채널터널)에서 전력장치 이상을 보여 터널 4분의 1지점에서 멈춰선 선례가 있다. 2009년에는 반대로 파리를 출발해 런던으로 가던 열차 4편이 잇따라 고장나 승객 2000명이 16시간 동안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번 정전 사고 당시 승객 일부는 어둠과 공포에 빠진 열차 내 승객들의 모습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한 승객은 “몇 시간 동안 빛도, 신선한 공기도, 물도 없이 유로스타 안에 갇혀있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려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한편 유로스타 대변인은 “비상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전력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제 속력을 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min0217@seoul.co.kr
  • 오바마 마이웨이…공화당 “제소불사”

    오바마 마이웨이…공화당 “제소불사”

    “당신은 이제 그림자 밖으로 나올 수 있어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최대 500만명에 달하는 불법 체류자의 추방을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민개혁안을 발표하자 CNN은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5분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뤄진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몇 시간 전부터 백악관 앞에 모인 히스패닉계 등 이민자들은 “오바마 만세”를 외치며 이민개혁안을 열렬히 반겼다. 그러나 이를 반대해 온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제소도 불사하겠다고 맞서 극한 정국 갈등이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행정명령에 따른 구제 대상 등을 밝힌 뒤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 합법적인 행정명령을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의 이민 시스템이 잘 작동하게 하려는 내 권한에 의문을 품거나, 의회가 실패했던 일을 하려는 내 행동에 문제를 제기하는 의원들이 있다면 내 대답은 하나”라며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을 통과시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소 5년 이상 불법 거주하면서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 410만명이 우선 이번 추방 유예 행정명령 조치의 대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16세가 되기 전 미국에 불법 입국해 최소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고교를 졸업한 30세 이하 외국인을 상대로 2012년 단행했던 첫 행정명령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미 구제를 받은 60만명에 추가해 27만명의 청소년이 추방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고숙련 근로자와 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학생 등에 대한 비자 발급도 확대해 50만명이 혜택을 보는 등 모두 500만명에 가까운 불법 체류자가 미국에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미 현지 언론은 “이번 조치는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에 대한 ‘대사면’을 시행해 270만명에게 영구적이고 합법적인 신분을 보장해 준 이래 28년 만에 단행되는 가장 광범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번 이민개혁안이 계획대로 실행되면 한인 불법 체류자 18만~21만명 중 상당수가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주미 한국대사관 강도호 총영사는 “한인 불법 체류자 20만명 안팎의 절반 이상인 10만명 이상이 구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일 중간선거 이후 의회 레임덕 회기에 독단적인 행정명령을 발표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제왕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랜드 폴 상원의원은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을 권력 남용으로 제소할 수 있도록 그의 불법 행위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9시간 정전’ 고속열차 내부 공개…1300명 ‘암흑 여행’

    ‘9시간 정전’ 고속열차 내부 공개…1300명 ‘암흑 여행’

    영국의 런던과 프랑스 파리, 벨기에의 브뤼셀을 연결하는 국제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운행 도중 정전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시속 300㎞로 달리던 유로스타는 프랑스 북부의 정전사태로 북동부 도시 릴과 칼레 사이에서 갑작스럽게 멈춰 섰다. 당시 운행되던 열차에는 6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이들은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40분까지 약 9시간동안 ‘암흑여행’을 해야만 했다. 브뤼셀 도착 예정 시간은 전날 저녁 9시 5분이었지만, 이번 정전으로 승객들은 다음날 오전 6시 10분 경이 되어서야 열차에서 내릴 수 있었다. 런던을 출발해 파리로 이동하던 열차 역시 정전으로 인해 700여 명이 발이 묶였다. 저녁 9시 17분 도착 예정이던 열차는 6시간 뒤인 다음날 새벽 3시 15분이 되어서야 파리에 도착했다. 1300여명에 달하는 승객들은 비상등도 제대로 켜지지 않는 어두컴컴한 열차 내에서 밤새 추위와 허기, 공포에 떨어야 했으며, 일부 승객들은 유로스타의 잦은 정전사고에 강한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7월 런던을 출발해 파리로 향하던 유로스타가 영불해협터널(채널터널)에서 정력장치 이상을 보여 터널 4분의 1지점에서 멈춰선 선례가 있다. 2009년에는 반대로 파리를 출발해 런던으로 가던 열차 4편이 잇따라 고장나 승객 2000명이 16시간 동안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번 정전 사고 당시 승객 일부는 어둠과 공포에 빠진 열차 내 승객들의 모습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한 승객은 “몇 시간 동안 빛도, 신선한 공기도, 물도 없이 유로스타 안에 갇혀있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려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한편 유로스타 대변인은 “비상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전력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제 속력을 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min0217@seoul.co.kr
  • 오바마, 500만 불법이민자 구제 이민개혁안 발표…불법체류자 44% 추방유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후 8시(현지시간) 최대 5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개혁안을 발표했다. 미국 내 불법 체류자 1130만 명 가운데 멕시코와 중남미 출신의 히스패닉계를 중심으로 44%가 대상이다. 1986년 공화당 소속의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에 대한 ‘대사면’을 시행해 270만 명에게 영구적이고 합법적인 신분을 보장해준 이래 28년 만에 단행되는 가장 광범위한 조치다. 백악관은 미국에서 최소 5년 이상 불법적으로 거주하면서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 400만 명이 이번 추방 유예 행정명령 조치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3년간 일할 수 있는 취업허가증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전과가 없어야 하고 신원조사를 통과해야 하며 세금을 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16세가 되기 전에 미국에 불법 입국해 최소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고교를 졸업한 30세 이하의 외국인을 상대로 2012년 단행했던 첫 행정조치의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했다. 2010년 1월 1일 이전에 미국에 들어온 모든 연령의 미성년자에게 임시 영주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미 구제를 받은 60만 명에 추가해 27만 명의 청소년이 추방의 공포에서 벗어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또 고숙련 근로자와 과학·기술 전공 학생 등에 대한 비자 발급도 확대해 5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따라서 모두 합쳐 500만 명에 가까운 불법 체류자가 미국에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 셈이다. 미국 내 불법 체류자의 60%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텍사스 등 6개 주에 몰려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에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델솔 고교를 방문해 자신의 이민개혁안을 설명하고 이민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흑인·유대인도 가입 가능…‘KKK단’ 변화 속내는?

    흑인·유대인도 가입 가능…‘KKK단’ 변화 속내는?

    백인 우월주의를 근본으로 반유대주의, 반동성애,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하며 암암리에 활동해온 유서 깊은 미국 비밀결사 조직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이 최근 이례적으로 유대인, 동성애자, 흑인까지 가입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등의 주요 외신들은 뿌리 깊은 인종차별주의로 악명 높은 비밀결사 조직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이 최근 공격 대상이었던 흑인, 유대인, 동성애자는 물론 히스패닉(중남미, 라틴계 미국 이주민) 인종에까지 가입을 권유하며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 대표인 존 아바는 KKK단의 명칭을 록키 마운틴 나이츠(Rocky Mountain Knights)로 변경하며 기존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주의 노선을 탈피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들의 증오대상이자 무분별한 공격대상 이었던 흑인, 유대인, 동성애자, 히스패닉 인종에게까지 가입을 폭넓게 허용하고 나선 것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아바는 “백인 우월주의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새로운 시대의 KKK단은 강한 미국 건설을 위해 하나로 뭉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외신 분석을 살펴보면, KKK단의 이례적인 노선변경은 아바가 최근 미 유색인종촉진동맹(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ured People) 관계자와 접촉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시 아바는 “해당 조직은 매우 훌륭하다. 우리는 서로 지향하는바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최근 미국 내 히스패닉, 흑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KKK단 역시 탄력적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미국 인구주택조사 통계수치를 보면,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는 5047만 7594명으로 전체 미국 인구의 약 16.3%를 차지한다. 하지만 KKK단 내부에서는 이런 변화가 달갑지 않다는 시선도 많다. KKK단 주요 간부 중 한명은 “이는 아바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교묘한 술수”라고 비판 중이다. 본래 KKK단은 노예해방, 흑인 투표권 인정 등의 정책에 반발한 미국 남부 출신 군인들을 중심으로 지난 1865년 12월 24일 테네시 주(州)에서 첫 결성됐다. 이들은 흑인들의 참여로 백인 권력구조가 붕괴됐다고 판단, 이를 막는다는 구실로 흑인은 물론 노예해방에 동조한 같은 백인에까지 서슴없이 테러를 가한 것으로 악명 높다. 한편, 새롭게 바뀐 KKK단 가입기준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나이는 18세 이상 그리고 워싱턴, 아이다호, 오리건 주(州) 등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 거주 중이어야 하며 흰색 가운, 마스크, 원뿔 모자 등의 기존 복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최근 일부 흑인들이 KKK단 가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KKK단 총 회원 숫자는 5000~8000명 사이로 추정 중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스페인 누드해수욕장서 ‘에볼라 패닉’

    스페인 누드해수욕장서 ‘에볼라 패닉’

    스페인령의 한 누드해변이 '에볼라 패닉'으로 발칵 뒤집혔다. 카나리아 제도 마스팔로마스 해변가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멀리서 검은 점처럼 보이던 게 해변가에 접근하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모래사장에 다다른 건 뗏목이었다. 뗏목엔 아프리카인 19명이 타고 있었다.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뗏목을 타고 바닷길을 따라 '이민'에 나선 불법이민자였다. 시에라리온과 기니는 에볼라 유행으로 가장 큰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뗏목을 타고 나타난 불법 이민자들의 출신지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해변가는 발칵 뒤집혔다. 현장에는 적십자가 긴급 출동했다. 적십자는 뗏목에서 내린 19명을 바로 격리조치하고 7시간 동안 에볼라 감염 여부를 체크했다. 적십자 관계자는 "다행히 에볼라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덤프트럭을 동원해 '뗏목 난민들'을 이동시켰다. 카나리아 당국자는 "마스팔로마스 해변가가 워낙 먼 거리에 있어 덤프트럭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뗏목은 소각됐다. 사진=라프로빈시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4일 美 중간선거… 36% 아시아계 표심 어디로

    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후보들이 아시아계 유권자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일 버지니아주, 캘리포니아주 등지에서 이런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11선거구의 제리 코넬리(민주) 하원의원은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다. 그는 최근 지지자 모임에서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등 6개 국어로 인사했다. 8선거구 후보로 나선 돈 베이어(민주) 전 부지사도 이민 노동자들을 직접 언급하며 그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10선거구의 바버라 컴스톡(공화) 하원의원은 교과서 동해 병기 지지를 선언해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정치권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재선에서 아시아계 지지를 얻고 승리를 거두자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미국 내 최대 이민자 집단이었던 중남미 출신 히스패닉보다 아시아계 출신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이민자 중 36%를 차지해 2012년부터 히스패닉(31%)을 제쳤다. 아시아·태평양계의원단체(CAPAC)를 이끄는 캘리포니아주 주디 추(민주) 하원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아시아계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공보물을 현지 언어로 제작하는 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 태국, 한국 등 같은 아시아 출신이라도 서로 민족·국가적 특성이 달라 아시아계를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이민자에게 친숙하지 않은 공화당도 아시아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을 새로 임명했다. 텍사스주 존 코닌(공화) 상원의원은 선거 광고를 베트남어로 제작했고, 콜로라도주 코리 가드너(공화) 하원의원은 한국인과 중국인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루이지애나주 빌 캐시디(공화) 하원의원도 베트남인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베이어 전 버지니아주 부지사는 “25년 전 정치에 뛰어들 때만 해도 아시아계 이민자를 위한 행사가 전무했다”면서 “지금 아시아계는 히스패닉, 무슬림과 더불어 중요한 이민자 집단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1) ‘프레드폴’로 범죄 예측하는 샌타크루즈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1) ‘프레드폴’로 범죄 예측하는 샌타크루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크루즈의 한적한 주택가. 순찰을 하던 샌타크루즈경찰국(SCPD)의 존 부시 경사는 빈집을 응시하며 주변을 서성이는 20대 백인 여성을 발견했다. 볼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동공은 풀려 있어 누가 봐도 약물복용 흔적이 역력했다. 부시 경사는 동료를 무전으로 호출한 뒤 여성에게 다가갔다. 낌새를 느낀 여성은 달아나려 했다. 부시 경사는 신분증 제시를 거부한 여성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뒤 주머니를 수색했다. 여성은 “지금 당장 내 몸에서 손 떼. 이거 놔”라며 거세게 저항했다. 그 순간 마약을 담은 통이 떨어졌다. 부시 경사는 여성의 주머니에서 ‘파라페르날리아’(코카인, 헤로인, 마리화나 등을 주사하는 도구)를 발견했다. 그는 “약물 복용죄로 출소한 지 얼마 안돼 보호관찰 대상인데, 지금도 약에 취해 빈집털이를 하려고 했다”며 “‘레드박스’를 순찰하면 이렇게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날의 범죄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152.4㎡(약 46평) 구역 15개를 붉은색 사각형으로 지도에 표시한 레드박스는 샌타크루즈 경찰의 강력한 ‘무기’다. 지난 7월 9일 기자와 동행한 부시 경사는 “범죄 예측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프레드폴’은 10시간마다 자동으로 새로운 레드박스를 업데이트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순찰 장소는 자동차 절도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시내 중심가다. 그는 “쇼핑센터나 술집이 즐비한 도심이나 관광객이 몰리는 해안길도 범죄율이 높다”고 말했다. 샌타크루즈는 인구 6만여명의 소도시이지만 뛰어난 해안 절경을 보기 위한 관광객이 몰려 여름철 유동인구는 12만명을 웃돈다. 자연스럽게 여름이면 범죄도 증가하지만 경찰 인력은 94명에 불과해 프레드폴 도입 이전에는 격무에 시달려 왔다. 그는 “레드박스를 경찰이 자주 순찰하면서 잠재적인 범죄 가능성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며 “일선 경찰이 처리해야 할 업무량은 (프레드폴을 도입한) 2011년 7월 이후 확연히 줄었다”고 했다. 실제 범죄 발생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SCPD 연간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09~2011년 3년간 범죄 건수는 219건, 290건, 324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프레드폴을 도입한 이후 2012년 294건, 지난해 253건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 스티브 클라크 SCPD 부국장은 “프레드폴을 도입한 처음 6개월(2011년 7월~12월) 동안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절도는 11%, 강도는 27%, 폭행은 9% 감소했다”며 “2012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범죄가 줄었다”고 말했다. 물론 ‘레드박스’를 순찰한다고 해서 항상 범죄 현장을 목격하는 것은 아니다. 프레드폴을 활용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 풋힐 경찰서의 스티브 고메즈(44) 경사는 “프레드폴을 사용하면서 범죄발생률을 예측, 순찰 업무에 효율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허탕을 치는 날도 많다”며 “다만 프레드폴 도입 전까지 경찰은 경험과 직관에 의존했다면 지금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이용해 순찰하기 때문에 방범효과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앞서 7월 7일 오후 그와 함께 24시간마다 업데이트되는 풋힐 지역의 레드박스 20곳 중 세 곳을 함께 돌아봤다. 레드박스로 설정된 면적은 풋힐 전체지역의 0.5%에 해당한다. 그러나 전체 범죄의 6~8%가 레드박스에서 발생할 만큼 적중률이 높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대형쇼핑 체인 중 하나인 ‘엘 수페르’. 히스패닉계 거주 비율이 높은 풋힐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슈퍼마켓 중 하나다. 고메즈 경사는 “주차장이 워낙 넓어서 차량 털이, 자동차 절도가 많고, 마켓 내부에서 식료품을 훔치는 절도 발생이 잦다”며 “제복을 입은 경찰이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범죄가 예방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L’이라는 이름의 레드박스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차 앞좌석에 장착된 컴퓨터에 장소, 시간 등을 입력했다. 약 20분이 흐르자 고메즈는 다시 차에 올라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레드박스 한 곳당 순찰을 해야 하는 정해진 시간은 없다”며 “자율적으로 돌아다니다가도 인근에서 중대 범죄가 발생하면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허허벌판 공터였다. 고메즈는 “프레드폴은 레드박스가 상점인지, 집인지 구분하지 않고, 단지 주소만 나타낸다”며 “그럴 땐 과거에 그곳에서 어떤 범죄가 있었는지 범죄 기록을 살펴보고 가면 발생할 만한 범죄가 무엇일지 예측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다음 찾아간 곳은 5층짜리 아파트 단지. 겉보기엔 한가로웠다. 그러나 고메즈 경사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계단, 복도 사이사이 절도범들이 숨어 있는 일이 많다고 했다. 그는 “특히 야간에 이런 주거단지를 샅샅이 본다”고 했다. LAPD에서 프레드폴을 도입할 당시 유색인종과 빈민층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며 반대 여론도 높았다. 경찰이 집 주변을 순찰하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여기는 주민들도 많다고 했다. 그럼에도 프레드폴의 범죄 발생률 감소 효과는 뚜렷했다. 최근 3년 동안 풋힐 지역의 경찰인력은 20% 감소했지만 범죄는 오히려 줄었다. 특히 자동차 절도, 빈집 털이, 차량 털이 등 세 가지 범죄 건수는 2011년 1~6월 1359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980건으로 감소했다. 레드박스에서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우범자들을 선제적으로 통제한 덕분이란 게 경찰의 설명이다. LAPD 풋힐 경찰서장 션 맬리노스키(50)는 “지금까지 우리 경찰서에서는 예측 범죄 대상을 전체 범죄 건수에서 65%를 차지하는 자동차 절도, 빈집 털이, 차량 털이 등에 한정했다”며 “앞으로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강력범죄로 분류하는 ‘파트1’에 해당하는 강도, 강간, 폭행, 살인 등도 예측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프레드폴을 통해 강력 범죄를 예측하는 곳도 있다. 지난해 초 존 디아즈 시애틀경찰국(SPD) 국장은 총기사고 예방을 위해 프레드폴을 도입한다고 선언했다. 총기 범죄 예측에 나선 도시는 시애틀이 처음이다. 1년이 지난 지금 SPD 경찰들은 “총기 범죄는 자동차 절도, 빈집 털이, 차량 털이 등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발생 건수가 워낙 적어서 예측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지 몰러(33) 샌타클래라대 수학과 교수는 “프레드폴에 사용한 지진, 여진 예측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유형의 범죄를 예측할 수 있지만, 정확도를 높이려면 범죄 빅데이터가 많을수록 좋다”며 “현재 총기 범죄나 강도, 강간, 폭행, 살인 등 강력 범죄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알고리즘은 계속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샌타크루즈·로스앤젤레스·시애틀(미국)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에이스 범가너 大활약…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8번째 우승’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에서 3승에 21이닝 1실점 투구를 펼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브루스 보치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리드를 되찾은 5회말부터 등판한 범가너가 마이클 모스의 결승 타점을 끝까지 지켜 3-2로 승리했다. 7전4승제 월드리시즈에서 원정팀이 마지막 7차전을 승리한 것은 1979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이후 35년 만이다. 앞서 9번의 7차전에서는 모두 홈팀이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자이언츠 시절 5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1958년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기고 나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56년 만인 2010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복귀한 이후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월드시리즈 패권을 거머쥐며 ‘짝수해 우승 주기설’을 가설에서 법칙으로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역사상 최근 5년 동안 3번이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역대 두 번째 팀이 됐다. 첫 번째는 1942년, 1944년, 194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세인트루이스는 1943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5년간 홀수해에는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승부)부터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까지 8연승으로 통과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는 ‘가을 타짜’ 샌프란시스코의 관록을 넘어서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범가너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범가너는 5차전에서는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기록했다. 5차전 완봉승 이후 사흘 만인 7차전에서 3-2로 앞선 5회말에 등판한 범가너는 5이닝을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최후의 결전’답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승부가 종반까지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몸에 맞는 공과 단타 2개로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희생플라이 2개로 선취 2점을 뽑았다. 캔자스시티는 공수교대 후 빌리 버틀러의 중전 안타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곧이어 알렉스 고든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캔자스시티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오마르 인판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3회말에도 선두타자 로렌조 캐인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에릭 호스머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조 패닉이 몸을 날려 건져낸 뒤 병살 플레이로 연결하면서 다시 흐름은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넘어왔다.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된 뒤 타자는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파블로 산도발과 헌터 펜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좌익수 뜬공 때 산도발이 3루까지 내달려 1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제레미 거스리를 내리고 ‘철벽 불펜 3인방’ 중 한 명인 켈빈 에레라를 곧바로 올렸다. 그러나 에레라는 마이클 모스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리드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부터 범가너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범가너는 선두타자 오마르 인판테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일어났던 홈팬들을 다시 자리에 앉혔다. 범가너는 6회부터 8회까지는 삼진 3개를 뽑아내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고,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아냈다. 그러나 알렉스 고든의 중전 안타를 중견수 그레고르 블랑코가 뒤로 빠뜨린데 이어 공을 더듬으면서 3루까지 진루를 허용, 경기는 안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지만 범가너는 침착했다. 범가너는 살바도르 페레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7차전까지 이어진 월드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多樂房] ‘내가 잠들기 전에’ 단 하루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그 공포는…

    [영화 多樂房] ‘내가 잠들기 전에’ 단 하루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그 공포는…

    ‘내가 잠들기 전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철학자와 예술가들이 고민해 왔던 거대한 질문, ‘나는 누구인가’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심인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주인공 크리스틴의 혼란은 ‘에반게리온’의 이카리 신지나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Who am I?’라는 물음보다 훨씬 동물적이다. 그녀는 현재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사라져버린 근 10년간의 과거를 기억해 내야만 한다. 이러한 그녀의 상황은 절박한 동시에 공포스럽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자신이 낯선 곳에 낯선 이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이 병의 증상은 어떤 면에서 영화 속 인물보다 관객들에게 더 극한 불안감을 전달한다. 매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크리스틴과 달리 관객들은 단절된 하루하루를 반복적으로 체험하면서 그녀의 인생에 아무런 희망도 없음을 직관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크리스틴에게 ‘기억’은 곧 ‘나’라는 주체를 규정해 주는 근거이다. 내가 살아온 날들이야말로 지금의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증거라는 의미다. 따라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철학적 모티브는 기억과 자기 인식을 연결시켜 신선한 드라마를 만들어 냈던 ‘토탈리콜’(1990)이나 ‘다크시티’(1999)와 같은 SF 영화들과 상통하는 데가 있다. 그러나 크리스틴은 자신이 병들어 있다는 사실조차 매일 다시 인식해야 하는, 훨씬 비관적인 상태의 환자다. ‘내가 잠들기 전에’의 서스펜스는 먼저, 이처럼 한 여성의 기막힌 사연에 놓여 있다. 크리스틴은 끊임없이 타인에게 과거의 자신에 대해 예측하고 질문한다. 가령 “내가 바람을 피웠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라든가 “나, 좋은 엄마였어?”와 같은 대사들은 그녀가 바라는 자신의 모습을 기저에 깔고 있다. 이상적 자아와 실존적 자아의 간극을 확인하면서 느끼는 좌절감 또한 공히 그녀의 몫이다. 극 초반부 카메라는 패닉 상태에 있는 크리스틴의 심리를 집요하게 따라가다가 서서히 주변 인물들에게로 초점을 옮겨간다. 그녀가 매일 만나는 두 명의 남자, 즉 그녀를 돌보고 있는 남편과 남편 몰래 크리스틴을 치료 중인 의사는 그녀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들인 한편 이 영화의 두 번째 서스펜스 장치이기도 하다. 크리스틴은 이들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 그들 또한 매일 처음 만나는 타인에 불과하며, 타인의 기억과 말로써 재구성된 나의 과거는 애초에 성글고 불완전한 속성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결국 영화의 결말부에서 크리스틴은 이 모든 악몽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가 그녀 스스로 모든 것을 회복시켜야 할 상황에 놓인다. 그래서 이 영화는 전형적인 장르 영화의 즐거움에 덧붙여 한 여성이 자아를 찾아가는 위태한 여정에 동일한 무게를 실어 준다. 과연 그녀는 거짓된 증언과 주변인들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신의 과오(過誤)가 빚어낸 이 끔찍한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어두운 서스펜스와 뭉클한 드라마가 적절히 조율된 흥미로운 작품이다. 3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오타와 총격 ‘IS 보복 테러’ 가능성… 서구, 패닉에 빠졌다

    오타와 총격 ‘IS 보복 테러’ 가능성… 서구, 패닉에 빠졌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30대 남성 괴한이 이슬람 개종자로 확인되면서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서방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캐나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된 테러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AFP통신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사당 내 회의장 가까이 진입했다가 의회 경위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용의자는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이슬람식으로 바꾼 마이클 제하프-비보(32)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전쟁기념비를 지나 팔러먼트 힐에 침입해 국회의사당 내부까지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전쟁기념비를 지키던 경비대원 한 명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본명이 마이클 조지프 홀인 범인은 퀘벡주 라발 출신으로 알제리계 캐나다인 2세다. 강도와 약물 등 범죄 전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하프-비보는 최근 터키로 출국하려고 했으나, 캐나다 정부는 그가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이유로 여권을 압수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캐나다 현지 언론은 그를 ‘외로운 늑대’로 묘사했다. IS 조직원은 아니지만, IS에 영향을 받거나 동조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라는 것이다. 오타와 경찰 대변인 척 베느와는 “이번 총격에 연루된 용의자는 2~3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같은 시간 인근 쇼핑몰에서 벌어진 유사한 총격사건도 서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그러나 짐 왓슨 오타와 시장은 CNN에 “단독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하프-비보가 이슬람교로 개종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사건이 IS와 연관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AFP는 “캐나다 군인을 목표물로 한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캐나다가 미국 주도의 IS 공습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의회는 지난 7일 IS 격퇴작전을 벌이는 미군 주도의 국제연합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21일 전투기와 정찰기를 이라크로 파견했다. CNN을 비롯한 미 언론도 캐나다가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테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IS는 그동안 공습 참여국에 대한 보복 테러를 여러 차례 공언해 왔고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서방도 IS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 지난 20일 퀘벡에서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20대 남성이 승용차로 군인 2명을 들이받아 군인 1명이 사망하고, 범인은 도주하다가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건 직후 캐나다 당국은 자국 테러 위협 등급을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퍼 총리는 이번 총격 사건을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는 겁내지 않는다”면서 “이번 공격이 캐나다를 더욱 안전하게 지키고 동맹국들과 테러범에 맞서 싸우는 우리의 결의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TV 연설에서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는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미국과 영국은 캐나다와의 대테러 공조를 약속했다. 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미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캐나다도 워싱턴DC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호주, 뉴질랜드도 국회 경비를 강화했다. 인구 88만명의 작은 수도 오타와는 근심에 빠졌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옥상에 올라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일부 학교 휴교·예비군 동원… 美 ‘피어볼라’ 확산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이 남성을 치료했던 간호사 2명이 에볼라에 감염되면서 전역에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 감염 간호사들이 다른 병원으로 호송되고 일부 학교들이 휴교하는 등 에볼라보다 ‘피어볼라’(공포(Fear)와 에볼라(Ebola)를 합한 신조어)가 더 빨리 퍼지고 있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두 번째 에볼라 감염 간호사 앰버 빈슨(29)이 지난 14일 확진 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클리블랜드 학교 2곳이 휴교했다. 학교 직원 및 학생들이 빈슨이 탔던 비행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텍사스주 학교 3곳도 문을 닫았다. CNN은 “빈슨이 지난 10일부터 열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댈러스행 승객 132명뿐 아니라 클리블랜드행 승객들도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에볼라 감염 간호사 니나 팸(26)은 이날 오후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을 떠나 메릴랜드주 국립보건원(NIH)으로 옮겨졌다. 이는 에볼라 패닉에 빠진 텍사스병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날 애틀랜타 에모리대 병원으로 옮겨진 빈슨에 이어 간호사 2명 모두 댈러스를 떠난 것이다. 폭스뉴스는 “간호사들이 치료를 받던 텍사스병원을 떠나게 된 것은 지역 병원들의 부실한 대처를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질병통제센터(CDC) 관계자는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간호사들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른다”고 언급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중간선거 지원 방문을 취소하고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예비군을 현역으로 동원하는 권한을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예비군은 서아프리카로 파병되는 현역병의 임무를 대신 수행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아프리카 비행 금지는 지금 우리가 적용하고 있는 대책들보다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에볼라 대응을 지휘할 ‘에볼라 차르’(Czar·최고책임자) 임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새 약물 실패·출입 경찰 의심 증세… 美 에볼라 패닉

    새 약물 실패·출입 경찰 의심 증세… 美 에볼라 패닉

    미국 내 첫 에볼라 확진 환자가 결국 사망하고, 이 환자가 머물던 아파트에 들어갔던 댈러스 경찰국 부보안관이 에볼라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하면서 에볼라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 당국은 뉴욕 등 공항 5곳에서 서아프리카에서 오는 모든 승객들의 체온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에볼라 피해는 확산될 전망이다.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8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은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42)이 확진 9일 만에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던컨은 지난 4일부터 키메렉스 제약사가 만든 ‘브린시도포비르’라는 경구용 실험 약물을 처음으로 투여받았다. 의료 당국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들을 치료했을 때 사용한 ‘지맵’이 동이 나자 이 약물을 투여했다. 그러나 7일 이후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눈을 감았다. 던컨이 사망하자 그의 가족들은 물론 흑인 사회가 그가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인종 차별 논란까지 일고 있다. 가족들은 던컨이 지난달 26일 병원을 찾았을 때 오진으로 바로 치료를 받지 못했고, 다른 백인 에볼라 감염자는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을 투여받아 살아났는데 던컨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는 댈러스 카운티 흑인 관계자의 말을 인용,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측에서 던컨이 흑인인 데다가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첫 검진 당시 격리 수용하지 않고 돌려보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던컨이 병원으로 실려가기 전 지냈던 아파트에 들어갔던 댈러스 카운티 경찰국 부보안관 마이크 모니그가 이날 오후 에볼라 의심 증세를 보여 텍사스건강장로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의료 당국 관계자는 “모니그가 던컨과 직접 접촉한 적은 없고, 에볼라 증세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정부 등 관리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에볼라는 국가적 안보 위협인 만큼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통제센터(CDC) 등 미 당국은 11일부터 뉴욕 JFK공항을 시작으로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오는 승객이 많은 공항 5곳에서 체온 검사 등 에볼라 검사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아프리카 밖에서 첫 에볼라 감염환자가 발생한 스페인 보건 당국은 환자인 여성 간호사 외에 간호사 남편과 병원 동료 3명,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스페인 남성 등 5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병원 동료 한 명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남성은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는 자국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응 미숙을 시인했다고 유럽연합(EU) 관계자가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8033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이 중 3879명이 숨졌다. 세계은행은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에서 차단되지 않고 주변국으로 퍼진다면 내년 말까지 경제적 피해 규모가 326억 달러(약 35조 1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첫 흑인 법무장관 에릭 홀더 사임

    美 첫 흑인 법무장관 에릭 홀더 사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오자마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미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이자 오바마 정부의 최장수 장관인 에릭 홀더(63)와 함께 등장한 오바마 대통령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홀더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음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릭은 모든 미국민의 법적 평등권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치하한 뒤 “후임 장관이 지명돼 상원이 인준할 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가 지난여름 나한테 와서 ‘지난 6년간 꽤 잘 지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이미 사임을 협의해 왔음을 시사했다. 홀더 장관은 오바마 1기 정부인 2009년 2월부터 5년 8개월간 재임한 최장수 각료 중 한 명이다. 검사 출신으로 빌 클린턴 정부에서 법무부 부장관을 지냈고,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의 법률고문을 맡았다. 첫 흑인 법무장관으로서 그는 미국 내 흑인과 히스패닉·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민족과 게이·레즈비언 등 성적 소수자를 차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자임했다. 특히 지난해 연방결혼보호법 위헌 판결로 미국 내 동성결혼 합법화의 길을 열었으며, 교도소 제도 개혁을 통해 수감자 수를 대폭 줄였다. 지난달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청년 총격 사망 사건도 무난히 해결했다. 그러나 인종 등 민감한 문제를 부각시켜 공화당 등으로부터 ‘가장 논란을 불러온 장관’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홀더 장관의 사퇴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퍼거슨 소요 사태와 더불어 건강 악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홀더 장관이 법무부를 떠난 뒤에도 지인들과 함께 센터를 세워 소수자 권익 활동을 계속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후임에는 도널드 베릴리 법무차관 등 3~4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의회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휴회한 만큼 후임 인준은 연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담뱃값 인상 논란을 통해 살펴 본 건강 뉴스 보도/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담뱃값 인상 논란을 통해 살펴 본 건강 뉴스 보도/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발표하면서 흡연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세금 인상 논란에서부터 흡연 유해성에 이르기까지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모양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 가치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실 파악과 담배 소비로 야기되는 유해성의 인과적 설명이 타당하게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담뱃값 인상과 관련된 대부분의 논의는 사실의 검증보다는 가치 판단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담뱃값 인상이 흡연자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흡연자의 경제적 부담만 늘리는 것은 아닌지 일반 사람들은 그 어느 쪽의 주장도 쉽게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국민 건강과 관련된 뉴스들은 매우 중요하다. 종종 잘못 보도된 건강 뉴스 보도는 개인의 심리적 패닉을 야기하거나 건강 염려증과 같은 과민 대응을 초래하기도 한다. 뉴스 보도를 통해 소개되는 건강 뉴스들이 모두 완벽하고 검증된 것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소개되는 건강 뉴스 및 정보들에 대해 독자들이나 시청자들은 전폭적인 신뢰를 보낼 때가 많다. 신문이나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화제성 건강 정보들이 정치나 연예 뉴스보다 빠르게 모두에게 구전되는 이유이다. 그만큼 건강 정보 및 뉴스는 신중하게 접근되고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야 한다. 반대로 언론에서 소홀히 취급되거나 누락되는 중요한 건강 정보들도 문제다. 특정 국가를 여행할 때 대비해야 하는 질병을 포함해 특정 사람이나 계절, 공간, 음식, 자연 등에 내재된 위험 요소들에 대해 언론이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언론 뉴스 보도를 통해 조금만 주의를 집중하거나 환기하더라도 우리의 건강을 더 잘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의 감각으로 관찰할 수 없는 수많은 위험 요소들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동시에 알기 쉬운 건강 정보 생산 및 유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크기만큼이나 건강 정보들의 정확성이나 근거에 대한 검증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더구나 이번 담뱃값 인상으로 촉발된 국민 건강 쟁점이 경제적 분배와 같은 다른 쟁점과 결합되면서 독자들은 더욱 혼란에 빠진 것 같다. 일반 독자들은 무엇이 과연 합리적 선택인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신문 보도들은 담뱃값 인상이 국민 건강에 더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세수 확대와 같이 경제적 효과에 더 기여할 것인지 다소 모호한 입장을 견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이번 담뱃값 인상 논의와 관련해 다양한 기사들을 내보냈다. 특히, 9월 16일에는 18년간 담배판매·성장률 분석 기사를, 17일에는 담뱃값 인상 찬반양론을, 22일에는 담배 중독의 문제점 등을 강조한 기사들이 소개되었다. 이들 기사가 이번 쟁점을 비교적 잘 다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었던 담뱃값 인상 논의를 보다 다양한 데이터 분석이나 취재원으로부터 확보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참고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선지는 지역 내 병원비용 청구 기록 280만 건을 자체 분석해 의료 서비스의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건강 정보와 뉴스에 대한 수요도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이들에 대한 뉴스 보도의 품질이나 다양성도 더 충실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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