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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빚 루블화 상환”에 기업들 환차손·돈 떼일까 비상

    러 “빚 루블화 상환”에 기업들 환차손·돈 떼일까 비상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고 러시아 기업들이 외화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하도록 하는 ‘보복 제재’에 나서며 환손실을 본 국내 기업들이 수출대금까지 떼일 위기에 놓였다. 물류난에 따른 수출 중단, 대금결제난, 원자재값 급등 등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8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 채권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달러로 받아야 하는 수출대금까지 가치가 폭락한 루블화로 받게 된 데다, 디폴트 가능성에 아예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러시아와 거래하는 주요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기업 관계자는 “달러화로 받아야 하는 채무를 루블화로 받으면 원화 환산 시 손해가 막대해 환차손이 나는 부분 등에 대해 어떻게 수익을 맞출지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며 “서방국과 러시아 간 제재 움직임이 고조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이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크지 않지만 비우호국 지정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 어렵게 쌓아 올린 브랜드 이미지를 저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했다. 현지에서 완성차 판매 대금뿐 아니라 부품 등 납품 대금 결제가 모두 루블화로 이뤄지는 자동차 업계는 이미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러시아 제과·식품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국내 식품 기업들도 비상이다. 오리온과 롯데제과, 팔도 등이 각각 현지 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루블화 가치 하락이 수요 위축, 매출 급락 등으로 이어지며 업계 전반에 연쇄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자금 운용 상황이 견고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충격은 더 크다. 조용석 한국무역협회 현장정책실장은 “중소 수출기업은 대부분 달러로 물건을 팔고 송금해 원화로 환전한 뒤 이를 회사 경영 자금으로 활용해 왔는데 루블화로 받으면 손해가 너무 커 회사가 존폐 위기에까지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SNS는 나의 무기”…러와 사이버 전쟁 이끄는 우크라 31세 장관

    [월드피플+] “SNS는 나의 무기”…러와 사이버 전쟁 이끄는 우크라 31세 장관

    러시아의 공습과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각 지역이 큰 피해를 입고 가운데 사이버 세상에서는 또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오프라인 전장이 아닌 사이버 전장을 이끌고 있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제 겨우 31세 나이로 우크라이나 내각에서도 가장 어린 페도로프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비밀 장소에 마련된 지하 은신처에서 러시아와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가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주무기는 다름아닌 스마트폰.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무대로 전황과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타전하며 세계 네티즌들을 자신의 우군으로 만들고 있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 페도로프 장관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정부 서비스를 100%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속의 국가'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쟁 후 그 목표는 무기한 보류되고 현재는 다국적 기업들이 러시아를 보이콧하도록 압력을 가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실제로 그는 애플, 구글, 메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오라클 등에 러시아에서의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는 공식 정부 서한을 보냈다. 특히 페도로프 장관은 삼성전자에도 서한을 보냈는데 '여러분이 세계 평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삼성 페이, 삼성 갤럭시스토어 등 삼성 서비스 및 제품 공급을 러시아에서 중단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실제 그의 요청은 각 회사의 화답으로 이어졌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8일 빅테크로선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공식 선언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도 러시아 국영 매체들의 접속을 차단시켰다.또한 구글도 러시아에서의 온라인 광고 판매를 중단했으며 애플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모든 애플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여기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도 5일 러시아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회장이 이끄는 스페이스X측은 페도로프 장관의 지원 요청에 즉각 인터넷 통신위성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오프라인 전장에서는 외로이 싸움을 이어가는 반면 온라인에서는 세계적인 거함 '빅테크'들의 전폭적인 화력 지원을 받고있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페도로프 장관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총 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모두 사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페도로프 장관은 "각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는 도움을, 러시아인들에게는 진실을 알려 그들이 전쟁에 항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트위터는 러시아의 군사적 침략에 대응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도구로, 러시아 경제를 파괴하는 영리하고 평화로운 도구"라고 밝혔다.       한편 페도로프 장관은 지난 2019년 대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뒤 전격 입각했다.     
  • [속보]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제재 가할 듯

    [속보]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제재 가할 듯

    미국, 영국, 일본, 우크라이나, 대만 등 포함국제사회 우크라 침공한 러에 금융·경제제재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제재 대열에 참여한 한국을 비우호국가 국가로 지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목록에 한국을 포함했다. 목록에는 또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 들어갔다.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 폭락 루블화로 외국 채권자에 상환러 제재시 러 비거주자에 상환 거부 시사 앞서 러시아 재무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 비거주자에 대한 국채 상환은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계속될 경우 국채 상환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러시아 정부는 특히 이날 비우호국가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정부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일 내린 ‘일부 외국 채권자에 대한 한시적 의무 이행 절차에 관한 대통령령’의 틀 내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령에 따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 지방정부, 개인 등은 해당 채무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 루블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자산 가치가 크게 폭락한 상태다.  이를 위해 채무자는 러시아 은행에 채무자 명의로 된 특별 루블화 계좌인 ‘S’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로 변제일 기준 러시아 중앙은행 환율에 따른 외화 채무액의 루블화 환산액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러한 규정은 월 1000만 루블(현재환율 기준 8850만원)이 넘는 채무 상환에 적용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러시아 측이 외국 측에 대한 국채 등의 외화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는 비우호국가들에 대한 제재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40개 진출 기업 타격 불가피 국내 업계 관계자는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부품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이미 제품 생산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제재를 하면 추가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러시아가 루블화로 상환할 경우의 손해는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4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러시아와 거래하는 이들 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 공장에서 TV를, LG전자는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 공장에서 가전과 TV를 각각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 스마트폰 및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사업자이며,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LG전자와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KT&G·팔도 등은 모스크바 인근에 사업장이 있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연간 23만대를 생산하고 있다.우크라 침공한 러에 서방 제재 폭탄러 은행 SWIFT 배제…러 자산 동결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은 제재 폭탄을 쏟아냈다. 서방은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해외 은행에 예치된 러시아 자산을 동결했다. 여기에 핵심 부품이나 기술의 이전을 차단하는 수출규제를 추가했으며, 푸틴 대통령 본인과 측근을 직접 겨냥한 제재도 발동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와의 거래 금지를 발표·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지난달 28일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를 금지했고 이달 2일부터는 국부펀드 관련 프로젝트 참가를 금지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대(對)러 금융제재 동향을 고려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중단 등 추가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文 “우크라 주권·영토 반드시 보장돼야”“대러 경제제재에 국제사회 노력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러시아 제재의 국제사회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러시아 침공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국가 간 어떠한 갈등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외교차관 “러시아 강력 규탄,푸틴 허튼짓 멈춰야…우크라 연대 강력”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글에서 영어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최 차관은 “군사적 침략은 절대 옳지 않다”면서 “인간애의 이름으로 우리(한미)는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 푸틴은 이 같은 허튼짓(nonsense)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연대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한미 동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하고 견고하다”라고도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 은행 7곳과의 거래 금지와 국고채 투자 중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 이행 등 금융제재는 물론 전략물자의 수출 차단 등 대러 수출통제 조치를 밝혔었다. 우크라이나에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2일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과 한국은 러시아의 사전에 계획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며, 부당하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함께 뭉쳐서 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 비자·마스터카드 “러 영업 중단”…머스크 “뉴스 차단은 거절”

    비자·마스터카드 “러 영업 중단”…머스크 “뉴스 차단은 거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열흘을 넘긴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대러시아 제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뉴스 차단 요청을 거절해 눈총을 받고 있다. 비자·마스터카드 “러시아 내 네트워크 서비스 중단”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분쟁과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고려해 러시아에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 은행들에서 발급한 카드는 더는 사용하지 못하며, 해외에서 발급한 카드는 러시아 내 가맹점들이나 현금지급기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비자카드는 “앞으로 며칠에 걸쳐 모든 거래를 중단하기 위해 러시아에 있는 고객 및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 측은 “이러한 결정은 국내에 있는 우리 은행의 비자·마스터카드 사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나이키·에르메스·이케아 등 러 영업 중단이처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의 진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민간인의 피해가 커지면서 세계적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속속 영업을 중단하거나 서비스 차단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도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이키와 자라 등 패션 브랜드와 에르메스·샤넬 등 명품업체들도 러시아 내 사업을 잇따라 중단했다.세계 최대 가구 기업인 이케아도 러시아 내 전체 매장을 폐쇄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원자재·상품 구매를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는 이케아에 10번째로 큰 시장으로, 이케아를 소유한 잉카그룹은 러시아에 매장 17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끝난 회계연도의 러시아 내 매출액은 16억 유로(약 2조 1384억원)로 이케아 전체 매출액의 4%를 차지했다. 이케아가 러시아 내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히자 러시아 소비자들은 폐쇄 전 가구를 사기 위해 몰려들면서 러시아 내 이케아 매장 곳곳이 혼잡을 이뤘다. 머스크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 미안”이러한 가운데 머스크가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서 러시아발 뉴스를 차단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머스크는 4일 트위터에 “(우크라이나가 아닌) 몇몇 정부가 스타링크에 러시아의 뉴스 출처(미디어)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총구를 들이대지 않는 한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비록 뉴스 차단 요청은 거절했지만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인터넷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자 같은 날 “이제 스타링크 서비스가 우크라이나에서 돌아가고 있다. 더 많은 터미널(단말기)이 오는 중”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4일에도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지(그림 문자)와 함께 “우크라이나여, 강하게 버텨라”라는 응원 트윗을 올렸다. 다만 머스크는 뒤이어 “이것(전쟁)을 원하지 않는 러시아의 위대한 국민들에게도 내 동조를 보낸다”고 밝혔다.
  • ‘버추얼 휴먼’이 점령한 신차 홍보 시장…이유는?

    ‘버추얼 휴먼’이 점령한 신차 홍보 시장…이유는?

    광고, 홍보 업계의 초신성으로 떠오른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 자동차 업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야심작 ‘C40 리차지’ 홍보에 가상인간 인플루언서 ‘호곤해일’을 등장시켰다. 볼보 측은 22일 호곤해일과 제작한 필름 스틸컷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호곤해일은 쌍둥이 형제 ‘호’와 ‘곤’ 그리고 누나 ‘해일’ 3인조 인플루언서다. 앞서 가상인간 ‘로지’를 배출한 소속사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작품이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전무이사는 “시시각각 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볼보가 추구하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협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C40 리차지는 볼보자동차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순수 전기차로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닷새만에 준비한 물량(1500대)이 모두 계약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가상인간의 활약은 비교적 최근이다. 가장 먼저 시도한 곳은 한국지엠 쉐보레다. 지난해 8월 ‘볼트EV’, ‘볼트EUV’를 로지와 협업해 홍보한 바 있다. 20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 등장한 로지는 실제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걸음으로 등장해 차량에 걸터앉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볼트EV와 볼트EUV는 올 2분기 중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상용차 업계도 가세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달 신차 발표회에서 직접 개발한 가상인간 ‘미즈 쎈’에게 프리젠테이션을 맡겼다. 신형 대형트럭 ‘맥쎈’과 중형트럭 ‘구쎈’을 차분한 말씨로 홍보한 미즈 쎈은 ‘30대 초반 여성, 영국 유학파,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창한 영어 실력’이라는 상세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홍보업계에서 가상인간을 활용하려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차 업계 외에도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가상 쇼호스트 ‘루시’를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의 가상 패션모델 ‘한유아’는 음원 발매도 앞두고 있다. LG전자의 ‘김래아’도 앨범을 내고 뮤지션으로 데뷔했다. 팔도 최근 자사 제품 틈새라면의 홍보대사로 로지를 전격 발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Z세대와의 소통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실제 모델을 기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건, 사고 및 논란에서도 자유로워 앞으로 활용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MZ 톱가수’ 택한 ‘백금+오팔+다이아 7개’ 프러포즈링의 비밀 [명품톡+]

    ‘MZ 톱가수’ 택한 ‘백금+오팔+다이아 7개’ 프러포즈링의 비밀 [명품톡+]

    “시간·정성 더한 상당한 금액” 인어공주 낄 법한 톱가수 그 반지가수 현아, 남자친구 이던에 프러포즈 받은 뉘앙스 풍기며 반지 공개전통 클래식 강자 명품 브랜드서도 일부 커스텀 가능‘남과 다른 반지’ 원하는 심리 저격가수 현아와 이던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한 프러포즈링이 일주일이 지난 지금, 기정 사실화된 모양새다. 이들은 공식적인 결혼 발표 입장을 내걸진 않았지만 프러포즈링을 제작한 업체가 SNS에 공개한 주문 제작 후일담과 당사자들이 연이어 게시한 “당연히 예스지”, “나의 뮤즈” 등의 글을 통해 프러포즈설이 확실시되어가는 모양새다. 제작 업체는 SNS 글을 통해 “좋아하는 커플의 반지를 제작했다”며 “하나 하나 고른 수제품이라 추가 주문은 어렵다”는 글을 게재했다. 당초 이 커플은 반지의 구성이나 출처 등에서는 함구했으나 업체의 홍보로 반지의 내막이 알려진 것이다. 프러포즈 정석으로 불리던 티파니, 카르티에, 쇼메, 불가리 등을 제치고 주문 제작 반지를 택한 젊은 커플 이야기에 주문 제작 프러포즈링에 대한 관심도 높다.● SNS 타고 훨훨 나는 주문제작숍 주문 제작 프러포즈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발달에 따라 인스타그램 등 MZ세대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주로 종각역 인근 보석상들이 즐비한 거리에 있는 브랜드들의 주얼리나 청담역 인근 브랜드숍 등에서 구매 가능한 수준이다. 이들이 SNS와 카카오톡 플랫폼 등을 통해 주문 제작을 활성화해 소비자와 적극 소통 중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통하면 명품 대비 최대 1/8가량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반지를 구매할 수 있는데, 명품숍에서 기성품을 산다는 것과 다른 디자인을 택한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 가성비를 고려한 소비자의 입맛을 당긴다. 구매에 따라 가드링을 얹어 주거나 웨딩 화보 촬영시 필요한 티아라 등을 대여해 주는 등 적극적인 소비자 친화 정책을 펴는 점도 구매자의 발길을 끌어 당긴다.● 명품 브랜드에서도 ‘커스텀’ 가능 그렇다면 명품 주얼리 브랜드숍에선 특색있는 프러포즈링을 구매하기 어려울까. 답은 ‘아니오’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숍 역시 최근 남들과 다른 소비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조합해 착용 가능한 반지 선택지들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부쉐론 콰트로 에디션은 고가지만 인기가 높다. 독특한 디자인이지만 클래식한 멋을 가미해 중성적이라 남녀가 함께 착용해야 하는 커플링으로 제격이다. 콰트로 라인은 도자기에 금을 더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고가를 자랑하는 이 반지는 취향에 맞는 선택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검은색, 갈색, 붉은색, 흰색 등의 도자기 라인과 반지에 추가하는 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커플별로 각자의 특색에 맞춰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를 선택하는 것에서 나아가 반지의 층수를 통해 굵기를 변경하거나 가운데 도자기 색상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웨딩밴드 투어 성지, 전통적 강자 카르티에 러브링과 티파니 밀그레인은 웨딩링의 클래식으로 불린다.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은 결혼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들을 찾았다가 예상 외로 꼭 맞는 반지에 ‘역시 클래식 라인’이라는 호평을 하곤 한다.  다만 남들과 똑같은 디자인이라 “끼고 회사 갔더니 너도 나도 밀그레인이더라”와 같은 우스개 소리도 돌지만, 그만큼 누구의 손에나 어울린다는 방증이다. 이외에도 피아제, 쇼파드, 타사키, 불가리, 최근 들어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반클리프 앤 아펠 등도 예비 신랑 신부들의 웨딩밴드 투어 성지로 불리는 곳들이다. 인기 매장에 따라 대기 줄이 반나절도 더 걸릴 만큼 관심이 높다.● “시간·정성 더한 상당한 금액” 앞서 언급한 ‘톱가수’의 반지는 백금, 오팔, 다이아몬드로 이뤄졌다. 판매자측은 “시간과 정성을 더한 상당한 금액”이리고만 설명하고 있다. 다만 백금 반지에 오팔, 다이아몬드 여러 색 7가지가 들어갔고 개인 주문 제작이란 점에서 고가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백금은 세공비가 비싸고 만지기 까다로운 재료로 꼽힌다. 오팔도 현아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 속 빛의 반짝임으로 미뤄볼 때 급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다이아몬드가 7개 들어갔다는 점 역시 세공의 어려움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개인 주문 의뢰의 경우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세공사측이 어려운 디자인 혹은 까다로운 고가 자재의 경우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해 들어간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 태종에게 쏜 화살이 꽂혔나… 백성 분노 달래던 곳, 황량함만 스치네

    태종에게 쏜 화살이 꽂혔나… 백성 분노 달래던 곳, 황량함만 스치네

    한양 사방 어귀에 자리잡은 ‘院’조선시대 민간 숙박소이자 쉼터학교 앞 표석만 남은 ‘전관원 터’한강서 잘 버텨낸 살곶이다리잊힌 역사와 애통한 전설만이■전관원터-성동구 왕십리로 189, 행당중학교 정문 왼쪽 보도 ■이태원터-용산구 두텁바위로 60, 용산고등학교 정문 오른쪽 보도 ■보제원터-동대문구 약령시로 2, 안암오거리 이화수전통육개장 앞 보도(우신향병원 방면 101·1017 버스 정류장 옆) ■홍제원터-서대문구 통일로 416, 새마을금고 홍제2동지점 앞 보도 ‘여행과 이야기를 즐겼던 조선 사람들’ 1874년 파리에서 ‘조선천주교회사’라는 이색적인 책 한 권이 출간된다. 프랑스 신부 클로드 샤를 달레가 조선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다블뤼(한국명 안돈이) 주교의 비망록과 보고서, 편지들을 바탕으로 펴낸 자료집 겸 소개서였다. 책 내용 중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조선 사람들이 “천성적으로 여행과 이야기를 즐긴다”는 대목이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문맹률이 78%에 달하는 지경에 이야기를 즐기는 게 가능한 일인지, 막강한 신분제에 얽매인 이들이 어떻게 여행을 즐겼다는 것인지? 그나마 이야기는 전기수(傳奇叟) 같은 전문 낭독가를 통하거나 구전으로 접했다 치고, 거의 평생을 향촌 사회의 붙박이로 살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여행을 즐겼다는 것일까? 오늘날 관광사회학이 전근대의 여행(travel)과 근대의 여행(tourism)을 구별하듯 다분히 시기적 특성이 반영된 표현일 테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엮은 ‘조선 사람의 조선여행’에 따르면 18세기는 동서양 할 것 없이 여행 붐이 일어났던 시기다. 조선 중기까지는 과거길, 유배길, 암행어사 행차길 등 목적이 뚜렷한 행차가 고작인 데 비해 후기 들어 양반 계급이 아니더라도 먹고살 만한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욕망이 싹텄기 때문이다. 예인들이 스승과 무대를 찾아 방랑길에 오르는가 하면 상업의 발달로 보부상의 장삿길이 넓어진다. 견문을 넓히고 비경을 즐기고자 떠나는 유람도 흔해져서 화보와 기행문이 쏟아졌고 14세의 원주 소녀 김금원이 남장을 하고 팔도를 누비기도 한다. 18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금강산에 가 보지 못한 사람은 사람 축에도 들지 못한다는 말까지 있었다니, 우리 조상들이 고립되고 가난하고 억압당한 ‘한(限)의 민족’이라는 해석은 코끼리의 코나 다리만을 더듬어 생긴 오해일지 모르겠다.갈 곳이 많다. 동선도 길다. 4개의 원이 있던 자리가 지방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사방의 어귀이기 때문이다. 중종 25년(1530) 펴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보제원은 흥인문 밖 3리, 홍제원은 사현(모래재) 북쪽, 이태원은 목멱산(남산) 남쪽, 전관원은 살곶이다리 서북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동대문 밖에 보제원, 서대문 밖에 홍제원, 남대문 밖에 이태원, 그리고 동대문 아래 남소문(南小門)인 광희문 밖에 전관원이 있었던 게다. 시인은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지만, 소설가는 사람들 사이에 길이 있다고 말하련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길 위에서 사람살이의 이야기가 빚어진다. 새로운 길이 생기고 있던 길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가 많아진다는 뜻이고, 이야깃거리가 많아졌다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욕망과 삶의 양상이 다양해졌다는 뜻이렷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도로가 발달하면서 역(驛)과 원(院)의 중요성도 커졌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역이 중앙의 공문을 지방에 전달하고 벼슬아치에게 마필을 제공하는 등 공무와 관련된 관영기관이었다면, 고려 때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원은 일반 여행자들에게도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는 민간 숙박소였다. 한양의 4원은 그 외에도 외국 사신을 쉬게 하고 병자를 치료하고 빈자를 구휼하고 은퇴한 관리들을 위한 기로연을 베푸는 등 다양한 쉼터의 기능을 담당했다.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교통편과 숙소지만, 보통의 조선 여행자라면 여벌의 짚신 외에 준비할 교통편이 따로 없었을 게다. 최저가 검색을 통한 숙소 예약도 불가능했다. ‘하멜 표류기’에 묘사된 바로는, 여행하다가 날이 저물면 아무 집에나 들어가 자기가 먹을 만큼 쌀을 내놓으면 집주인이 그 쌀로 밥을 지어 반찬과 함께 차려 내놓았다고 한다. 그토록 고단했을 조선의 여행길에서 발이 부르트도록 걸어 한양 어귀에 다다랐을 때 멀리서 반짝거리는 원의 불빛은 얼마나 반가웠을까? 무용담과 객소리가 뒤섞여 왁자지껄했을 이야기의 경연장, 발 냄새와 걸쭉한 팔도의 입담이 뒤엉켰을 그곳이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지 궁금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한양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내려오면 덕수고등학교와 나란한 행당중학교가 보인다. ‘전관원 터’ 표석은 바로 행당중학교 정문 왼편에 있다. ‘전관원 터: 조선 시대 일반 길손이 머물 수 있던 서울 근교 네 숙소(四院)의 한 곳’낙엽 따위를 넣은 쓰레기 자루 두 개가 표석에 기대어 있다. 대단한 우대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잊힌 역사에 대한 홀대가 씁쓰레하다. 겨울방학을 맞은 학교 운동장에는 축구를 하는 아이들 몇뿐인데, 그들에게 이 터가 조선시대 무엇이었는지 아냐고 물으면 정신이 온전치 않은 아줌마 취급을 받을 게다. 나보다 나어린 이들에게는 무어라도 함부로 말하지 않으련다. 자신이 오른 삶의 여행길이 어디를 향하는지도 알 수 없는 사춘기에는 그냥 열심히 공이나 차면 된다. 열심히 차다 보면 데굴데굴 구르다가 어느 수풀엔가 공이 머물 날이 있으리라. 그때 행여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 오면 두런두런 길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만이다. 가는 사람과 오는 사람, 나그네들이 전관원에서 만난다. 한강을 건넜지만 도성 문이 닫혀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을 게다. 서울이 낭이라더니 매일 일경삼점(오후 7시께)에 치는 인정(人定) 종에 따라 야멸치게 성문을 닫으니 어쩔 수 없다. 도성 문이 열리는 오경삼점(오전 4시께) 전에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도 있을 게다. 그들은 꼭두새벽 전관원을 나와 살곶이다리를 건너 동으로 강릉에 가거나 송파에서 광주·이천을 거쳐 충주에 이르는 길에 오를 것이다. 설렘과 긴장으로 들떴을 여행자들의 마음을 떠올리며 표석을 뒤로하고 살곶이다리를 향한다. 전관원 위치를 설명할 때 등장하는 살곶이다리는 조선시대의 가장 길고 큰 다리이자 지난달 찾았던 낙천정 터의 주인공인 태종과 관련된 장소이기도 하다. 2011년 보물 제1738호로 지정된 살곶이다리는 한눈에 보아도 튼튼하고 멋진 다리다. 홍수 등으로 유실되어 원형 그대로 복구되지는 못했으나 최대한 조선의 석재를 살리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살곶이다리에는 함흥차사 고사와 맥락을 같이하는 전설이 있다. 도읍지를 떠나 떠돌던 태조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이복형제들까지 죽이고 왕위에 오른 태종을 향해 쏜 분노의 화살이 꽂힌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실록에는 그런 기록이 전무하다. 어쨌거나 화살이 꽂힌(살꽂이→살곶이) 내력 자체는 확실한지 ‘태종실록’에 ‘(태종이) 살곶이[箭串] 냇가에 술자리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일대의 강변이 너르고 풀과 버들이 무성해 말을 먹이고 군대를 훈련시켰다니 그 와중에 혹 누군가의 화살이 다리에 꽂혔던 것일 수도 있다.서민층의 집단 창작인 야사(野史)와 전설은, 동대문 일대가 단종과 정순왕후 송씨의 사연으로 뒤덮인 것처럼 사실을 말하는 일이 통제될 때 발설할 수 없는 비밀을 폭로하는 대체물이다. 어쩌면 백성들은 이런 은밀한 생각으로 애꿎은 다리에 태조와 태종을 끌어다 붙여 이야기를 만들지 않았을까?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기세 좋게 스스로 왕이 되더니 천륜을 저버리고 골육상쟁까지 벌였구나. 그렇게 권력이 좋으면 아비가 자식에게 화살을 쏘는 일도 어렵지 않겠네. 에라, 이 콩가루 집구석!”(㉻에 계속)
  • 부산팔도시장 할머니·손녀 사망 교통사고…경찰, 운전자 과실로 결론

    부산팔도시장 할머니·손녀 사망 교통사고…경찰, 운전자 과실로 결론

    부산 수영 팔도시장 도로에서 할머니와 손녀 등 2명이 숨진 교통사고 원인은 운전자 과실로 확인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 혐의로  80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시 10분쯤 부산 수영구 수영 팔도시장 내 도로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유모차를 끌고 가던 할머니와 18개월 된 손녀를 치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주차된 차량을 출발하려는 순간 속도가 붙었고 제동장치를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며 제동장치 결함을 주장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차량을 정밀 감식한 결과, 차량 제동계통에 작동 결함을 유발할 만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도 그랜저 차량 브레이크 등은 사고 직전 잠시 켜졌다가 충돌 후 바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로교통공단이 그랜저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사고 직전 차량 속력은 제한 속도인 시속 30㎞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시속 74.1㎞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량 구동장치가 화재와 충돌로 심하게 부서져 급발진 여부에 대해서는 감정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고령으로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없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해왔다.
  •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잘 알려진 것처럼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처음에는 상업은행이었다. 그래서 상인이나 개인과도 거래했다. 지배구조 면에서 현재 모습을 갖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다. 영국이 소련을 흉내내 중앙은행을 국유화하자 다른 나라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민간 주주가 있는 중앙은행들이 있다. 일본은행과 스위스국립은행 주식은 증권거래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된다. 미국은 아주 특수하다. 각 지역에서 여수신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준비은행(지역 연준)들은 100% 민간 주주로 구성된 반면 이 지역 연준들을 지휘하는 사령탑인 연방준비위원회는 국가기관이다. 주인 있는 민간 조직을 정부가 지휘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이는 정치적 타협의 결과다. 처음 상원에서는 ‘전국지급준비금협회’라는 순수 민간기구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하원에서 큰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민간과 정부 성격을 적당히 뒤섞어 ‘연방준비제도’(연준)라는 이름을 붙였다.●美, 20세기 초까지 금융 후진국 연준이 설립되던 20세기 초까지도 미국은 금융 후진국이었다. 철강, 석유, 철도 산업에서는 카네기, 록펠러, 밴더빌트처럼 유럽 못지않은 재벌들이 등장했지만, 금융에서는 내로라할 만한 인물과 조직이 없었다. J P 모건조차 국제금융 업무에는 어두웠다. 그러니 1914년 연준이 출범할 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국이 과연 유럽처럼 금본위제도를 잘 이행할 수 있는지였다.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오랜 논란을 거쳐 1900년에 이르러서야 금본위제도를 채택했는데,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연준에 특별한 기능을 부여했다. 유사시 유럽의 중앙은행이나 정부를 상대로 금을 사고팔아 달러화 가치를 지키는 것이었다. 통화정책의 목표가 물가 안정보다는 환율 안정에 가까웠다. 실제로 연준 관련 첫 법률에는 물가 안정이라는 말조차 없었다. 연준이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을 상대로 금을 사고파는 업무를 연준법에서 ‘공개시장조작’이라고 불렀다. ‘공개시장’(open market)이란 상업은행들만 상대하는 여수신 업무와 달리 외국 정부나 증권사들까지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공개시장은 ‘은행간시장’(interbank market)에 상대되는 말이다. ‘조작’(operation)이란 중앙은행의 본업(여수신·지급결제)과 동떨어진 부업임을 의미한다. 금본위제도를 지키기 위한 ‘과외활동’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금의 매매에 초점을 맞춘 공개시장조작에 한 가지 예외가 있었다.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들과 금을 사고파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도록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이다. 미 연준법(제14조)에서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을 첫째로,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을 둘째로 규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그런데 대공황 이후 금본위제도는 정지되고 뉴딜 정책 때문에 국채 발행은 급증했다. 그러면서 공개시장조작의 우선 순위가 뒤집혔다. 오늘날 공개시장조작이란 으레 국채를 사고파는 것으로 인식된다. 회사채 매매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유럽에서는 공개시장조작이라는 말이 없었다. 중앙은행이 여수신만 잘하면 금본위제도 원칙이 자동으로 지켜지므로 외국과 금을 사고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한편 금본위제도에서는 중앙은행이 돈을 풀 수 있는 한도가 있다. 그 한도 안에서 국채 매입을 늘리면 민간 여신이 그만큼 줄어든다. 유럽에서는 국채 매입보다 대출, 상업어음 할인 등 민간 여신을 우선했다. 구매·고용·생산·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상업어음을 할인하면 돈이 실물 부문에 확실하게 공급되는 반면 국채 매입을 통해 풀린 돈은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해외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선택이다. 게다가 국채 매입은 부동산 버블이 생기거나 국내 경기가 위축될 소지도 안고 있다. 채권을 사고팔면 채무자를 감시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유럽에서는 채권을 사고파는 것이 여신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채권을 사고판다면 국채보다 회사채 매입이 더 낫다고 믿었다. 국채 매입은 고작해야 재정정책을 보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개시장조작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는 중앙은행이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는가와 연결된다. 유럽처럼 경제적 가치가 민간의 경제활동, 즉 구매·고용·생산·투자에서 나온다고 믿으면 민간 여신이 우선이다. 반면 금의 확보가 중요하다면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초기 미국식 공개시장조작에는 경제활동보다 금을 중시하는 중상주의적 요소가 있었다. 국채만 사고파는 오늘날의 미국식 공개시장조작도 문제는 있다. 현재 연준은 미국 국채의 25%를 갖고 있다. 시장 금리와 자원 배분이 왜곡된다는 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금의 연준은 연방정부의 재정활동을 뒤에서 보좌하는 백댄서다.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금융강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자신의 모델을 자랑하려고 했다. ‘돈박사’(Money Doctor)라는 별명의 프린스턴대 케머러 교수 등 전문가들을 해외로 보내 미 연준법을 전파했다. 아시아에서는 태평양사령부가 미 연준법 확산의 전초기지가 됐다. 일부 국가는 그것을 수용하고, 일부는 거부했다. 패전국 일본은 일본은행이 국채만 사고파는 것이 불편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1948년 개정된 일본은행법은 ‘공개시장조작’ 대신 ‘금융조절’이라고 썼다. 회사채와 금융채도 사고팔겠다는 뜻이다. 1979년 제정된 중국인민은행법도 금융채 매매를 허용하고 있다. 필리핀과 한국은 미 연준법을 그대로 수용했다. 세계적으로는 ‘희귀동물’에 속하는 미국파 중앙은행은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판다. 한국은행 조사부의 신병현(훗날 경제부총리) 과장은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은 정부 지시에 따라 회사채를 사들이고 지급보증까지 하다가 자본잠식 사태를 맞았다. 그때 조선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너무 망가져서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일본은 1924년 ‘조선은행 폐지에 관한 법률’까지 검토했었다. 한은이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파는 한 그런 위기는 발생하지 않는다. ●유럽파, 공개시장조작 압도적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한 유럽파가 압도적이다. 유럽파는 매매 거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일본은행은 회사채를 넘어 주식까지 사고팔고, 잉글랜드은행은 파생금융상품마저 취급한다. 1987년 10월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을 때 미 연준은 국채를 무제한 사들였지만, 영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증권사들과 조건부 매각권리인 풋옵션을 거래했다. 주가가 더 폭락할 경우 잉글랜드은행이 높은 가격으로 무제한 사들이겠다는 구두약속이었다. 그 덕분에 통화량을 늘리지 않고도 런던 금융시장이 살아났다. 미국파와 유럽파 각각 장단점이 있다. 어떤 중앙은행이 어느 한쪽에 속하게 된 것은 미리 비교분석한 결과가 아니다. 시대 상황이 만들어 낸 우연이다. 미 연준의 도움을 받아 제정된 한은법은 한은을 미국파에 속하도록 만들었고, 한은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회사채 매입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매우 크다. 회사채 매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유럽중앙은행(ECB)과 확실히 다르다. 그런데 한은이 가끔씩 미국파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한은법(제68조)은 연준법과 마찬가지로 채권을 반드시 ‘공개시장’에서 사고팔도록 한다. 그런데 과거 직접규제 방식의 정책에 익숙한 나머지 특정 금융기관을 콕 찍어 매매(상대거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면서도 국채의 직접 인수나 회사채 매입은 극도로 싫어한다. 한마디로 한은법 해석과 운용이 자의적이다. 오랜 관행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자문역
  • “최종 점수~ 몇 대 몇?” 국민오락관장 하늘로

    “최종 점수~ 몇 대 몇?” 국민오락관장 하늘로

    ‘허 참, 자기 이름 모르나’서 예명 따 말솜씨 좋아 50년간 진행자 활약 주위 걱정 우려… 병환 알리지 않아 장수 예능 프로그램 ‘가족오락관’을 비롯해 50년간 진행자로 활약한 ‘국민 MC’ 허참이 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73세. 황해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한 고인은 서울의 음악 다방을 거쳐 라디오에서 활동하다 1970년대 중반 TBC ‘7대 가수쇼’로 TV에 입문했다. 재치 있는 말솜씨와 유머 감각으로 사랑받던 고인은 1977년 TBC의 인기 프로그램 ‘쇼쇼쇼’의 진행을 맡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1984년 4월부터 2009년 4월 종영까지 진행한 KBS ‘가족오락관’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1980년대 중반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던 일주일간 자리를 비웠을 뿐 25년 동안 줄곧 자리를 지켰다. 이 프로그램에서 “최종점수 몇 대 몇”이라고 외치는 우렁찬 멘트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가족오락관’ 이후에도 SBS ‘트로트 팔도강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 경인방송 ‘8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 음악 프로그램을 맡아 꾸준히 활동을 이어 갔다. 2005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진행상, 2006년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본명 이상용 대신 예명을 쓰게 된 과정은 유명한 일화다. 방송 데뷔 전인 1973년 겨울 DJ 이종환이 운영하던 음악 다방 쉘부르에 들렀던 고인은 우연히 무대로 올라갔다가 “이름이 뭐냐”는 진행자 물음에 “기억이 안 난다”며 능청을 떨었다. 진행자가 “허 참, 자기 이름도 기억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하자 “아, 제 이름이 바로 허참”이라고 답한 것을 계기로 예명을 정했다. 1978년 앨범 ‘허참 새노래 모음’, 2007년 싱글 ‘추억의 여자’를 발매하며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KBS ‘불후의 명곡-전설의 명MC 특집’,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에 출연했고 지난 1월 방송된 JTBC ‘진리식당’에서 근황을 알렸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 것을 우려해 투병 사실은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들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6년간 ‘가족오락관’에서 호흡을 맞춘 방송인 손미나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아나운서 1년 차 때부터 진행자의 모범적인 모습을 몸소 보여 주신 제 롤모델”이라며 “최고의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힘찬 응원을 보내는 영원한 치어리더 같았던 분”이라고 썼다. MBN ‘엄지의 제왕’ 등을 함께한 오정연은 “당신이 하는 일에 기쁨과 책임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풍기셨다”며 “어딜 가나 어른이신데도 무게를 잡지 않고 후배들을 배려하셨다”며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5시 20분.  
  • “몇대 몇!”…‘가족오락관’ MC 허참, 간암 투병중 별세

    “몇대 몇!”…‘가족오락관’ MC 허참, 간암 투병중 별세

    예능프로그램 ‘가족오락관’을 25년간 진행한 MC 허참이 73세로 별세했다. 1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1949년생인 허참은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출연자와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는 입담으로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의 MC로 활약해왔다. 대표작은 KBS 예능 ‘가족오락관’으로 1984년 4월 첫방송부터 2009년 4월 최종회까지 진행했다. “몇대 몇!”이란 허참의 깔끔한 진행에 ‘가족오락관’은 오랜시간 사랑받았다.‘가족오락관’이 막 내린 이후에도 SBS ‘트로트 팔도강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트로트 팔도 강산’, 경인방송 ‘8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아왔다. 그는 최근까지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의 명MC 특집’,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 방송에 출연해왔다. 2005년 제 12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TV진행자상을 수상하고 2006년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어흥’ 임인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은?

    ‘어흥’ 임인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은?

    호랑이는 유난히 우리 문화와 깊은 인연이 있는 동물이다. 지금은 야생에서 모습을 감췄지만, 호랑이는 청동기 시대 그려진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도 그려져 있고 삼국사기에도 등장한다. 우리나라 신화, 민담, 전설 속에서도 호랑이는 으뜸가는 단골 소재다. 설화 속 호랑이는 효를 중요시하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존재로 그려진다. 때론 어리석고 멍청한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림책 속 호랑이는 다정한 존재였다가 웃긴 대상이 되기도, 희생을 감수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맞아 아동문학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과 설 연휴를 보내는 건 어떨까. 김지은 동화평론가는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와 ‘호랑이와 효자’를 추천했다.‘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는 1968년 출간된 주디스 커의 첫 번째 책으로 그림책의 고전이 된 작품이다. ‘소피’라는 아이가 엄마와 차를 마시고 있는데,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커다란 호랑이가 찾아와 빵과 우유, 냉장고에 음식을 모조리 먹어버린다. 김 평론가는 “호랑이와 인간의 우정이 다정한 색감으로 그려져 있고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1960년대 동아시아 이주자들에 대한 은유로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호랑이와 효자’는 서울과 경기 고양시 사이 북한산 자락에 전해 오는 ‘북한산 호랑이와 효자 박태성 전설’을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김장성 작가가 글을 썼고 백성민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김 평론가는 “한반도 우리 호랑이가 가진 역동성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루리 북극곰 출판사 편집장은 추천 그림책으로 ‘팥빙수의 전설’, ‘행복한 줄무늬 선물’을 꼽았다.‘팥빙수의 전설’은 지난해 ‘이파라파냐무냐무’로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유아 그림책 대상을 받은 이지은 작가가 2019년 펴낸 그림책이다. 여름날 가장 생각 나는 음식 중 하나인 팥빙수에 대한 엉뚱 발랄한 상상을 담았다. 이 편집장은 “호랑이에게 유머 감각과 명예를 되찾아준 그림책”이라고 말했다.야스민 셰퍼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은 친절하고 다정한 호랑이 칼레가 자신의 줄무늬를 하나하나 꺼내 동물 친구들에게 나눠 주면서 벌어지는 따뜻한 소동을 담은 그림책이다. 호랑이 칼레는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줄무늬를 아낌없이 나눠준다. 결국 줄무늬가 하나도 남지 않았지만, 대신 아름다운 새 무늬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편집장은 “호랑이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주는 그림책”이라며 “역시 외모가 아니라 영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박은덕 보림 출판사 주간은 ‘반쪽이’와 ‘줄줄이 꿴 호랑이’를 추천했다.‘반쪽이’는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옮긴 책으로 창작 그림책 1세대 작가인 이억배 작가가 그리고 이미애 작가가 썼다. 눈도 귀도 팔도 다리도 하나씩밖에 없는 ‘반쪽이’는 겉모습 때문에 형들에게조차 따돌림당하고 온전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반쪽이는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2005년 출판된 ‘줄줄이 꿴 호랑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옛이야기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책이다. 온종일 꼼짝 않는 게으름뱅이 아이가 밤새 한 줄에 꿰인, 온 산 호랑이를 다 잡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 박 주간은 “‘반쪽이’에 등장하는 이억배 작가의 호랑이는 무서운데도 익살스러움이 있고 권문희 작가의 ‘줄줄이 꿴 호랑이’의 호랑이는 표지부터 어리숙해 보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고 재미있다”고 소개했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K-푸드’ 부상, 김치·라면 수출 역대 최대

    코로나19 장기화에 ‘K-푸드’ 부상, 김치·라면 수출 역대 최대

    코로나19 팬데믹 및 장기화에 ‘K-푸드’가 국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전통식품인 김치에 이어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6억 79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기존 연간 최대인 2020년(6억 357만 달러) 실적을 넘어섰다. 라면 수출액은 2018년 4억 1310만달러에서 2019년 4억 6700만달러로 증가한 후 2020년 6억 357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및 집콕이 늘면서 한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라면 수요가 늘었다. 한류가 불러온 일명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효과도 한몫했다.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인기와 함께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가 해외에서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농심·팔도 등 일부 식품회사가 해외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액은 훨씬 클 것으로 분석했다. 라면 수출액은 중국이 1억 3342만 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7076만 달러), 일본(5877만 달러), 대만(2918만 달러), 필리핀(2596만 달러), 말레이시아(2499만 달러), 호주(1946만 달러) 등의 순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인 수출액이자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내며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했다.
  • 짝퉁 비아그라 수만 점 팔고 복약지도까지 한 성인용품점

    짝퉁 비아그라 수만 점 팔고 복약지도까지 한 성인용품점

    전북도 특별사법경찰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수만점을 유통한 성인용품점 업주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전북도 특사경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성인용품점 업주 7명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들 업주는 성인용품점을 찾아온 손님에게 불분명한 제조업체에서 만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는 의료진 처방이 있어야 팔 수 있으나 이들 업주는 처방전 없이 정품의 절반 가격에 약품을 팔았다. 첩보를 입수한 특사경은 전주, 군산, 익산, 김제지역 성인용품점을 단속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2만 3457개를 압수했다. 시가로는 2억 8000만원 상당이다. 이들 업주는 약사 면허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의약품에 대한 전문적 지식 없이 발기부전치료제를 유통시켰다. 약품의 기능과 성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손님들에게 복약지도를 하기도 했다. 특사경은 “이들이 판매한 발기부전치료제는 성분이 불분명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해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이들 업주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 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제조한 업체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데이비드 보위 저작권 3000억원에…앞날 불투명한데 왜 베팅하는 걸까

    데이비드 보위 저작권 3000억원에…앞날 불투명한데 왜 베팅하는 걸까

    2016년 암으로 69년 생을 접은 영국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가 생전에 발표한 ‘스페이스 오디티’, ‘체인지스’, ‘렛츠 댄스’ 등 400여곡의 저작권이 워너 뮤직 그룹(WMG)에 넘어갔다. 이번 매각이 특별한 것은 사망한 뮤지션 가운데 최고액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WMG가 저작권 판매 자회사 워너 채플 뮤직(WCM)을 앞세워 보위의 유산 관리인과 저작권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액수와 기간 모두 공개하지 않았는데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는 2억 5000만 달러(약 2983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앞서 밥 딜런과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각각 3억 달러(약 3580억원)와 5억 5000만 달러(약 6564억원)에 저작권을 매각했지만 이미 세상을 등진 뮤지션 중에선 그의 매각액이 최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위 작품의 저작권이 어떤 형태로 얼마나 매각됐는지 소개하기 전에 궁금증부터 풀어야 할 것 같다. 영국 BBC는 지난 20년 동안 컴팩트디스크(CD) 판매가 현저히 줄고 음원 스트리밍이 이를 충분히 대체하지 못했으며, 음악산업의 미래가 어떨지 누구도 자신하지 못하는 이 시점에 이렇게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유산’들을 거둬들이는 데 매달리는 이유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BBC의 미디어와 예술 전문기자 데이비드 실리토는 이름 있는 아티스트들은 꾸준히 스트리밍되며 ‘불황에도 끄덕없는(recession-proof)’ 것으로 여겨지며 새로운 레코드 레이블과 회사들이 시장에 신규 진입하고 있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수지 맞는 자산으로 여긴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음악산업이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수입원, 예를 들어 스트리밍, 광고, 영화, 비디오게임, 온라인 비디오 등으로 활로를 뚫을 수 있어 아티스트와 유산 관리인, 가족들에게 은행에 예치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음악으로 돈을 만들어내는 골치 아픈 일은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게 낫다는 판단도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스포티파이에 매일 6만곡이 새로 추가되는데 그 중 한 곡을 히트시키는 일은 (보위처럼) 50년 동안 명성을 쌓아온 아티스트에게도 힘겨운 일이 될 것이며 이렇게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넘기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베팅이란 점이 입증됐다는 것이다. 보위는 1967년 데뷔 앨범 ‘데이비드 보위’ 이후 사망 직전 발표한 앨범 ‘블랙스타’까지 50년 가까이 록음악계에서 늘 첨단을 걸은 뮤지션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동료 가수들이 존경하고 좋아했던 뮤지션이었다. 폴 메카트니 경, 롤링 스톤스, 브라이언 이노, 마돈나 등이 그를 흠모했고, 그의 천재성을 찬양했다. 1970년대 초반 양성적인 매력을 도드라지게 연출한 글램록 시기를 거쳐 유럽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베를린 3부작’을 발표했다. 1980년대에는 ‘렛츠 댄스’ 등 히트곡을 앞세워 팝계의 정점에 올랐지만, 돌연 솔로 활동을 중단하고 밴드를 결성하는 등 꾸준하게 변화를 추구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에는 인더스트리얼 록과 드럼앤드베이스,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세계적으로 1억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한 그가 69세를 일기로 암 투병 끝에 사망하자 ‘역대 최고의 록스타’에 선정했다.이번에 WCM과 합의한 것에는 생전에 발표한 26장의 스튜디오 앨범들과 사후 발매한 스튜디오 앨범 ‘토이’, 여기에 자신이 이끈 록 슈퍼그룹 틴 머신의 스튜디오 앨범 두 장이 포함된다. 아울러 영화 사운드트랙 음반의 싱글들과 다른 프로젝트 작업들이 망라된다. 보위는 음악 인생 50년 동안 한 해 평균 두 곡의 싱글을 남겼으며 뮤직비디오만 51개를 남겼는데 WCM과의 계약은 1968~1999년으로 한정됐다. 늘 앞날을 내다봤던 보위는 1997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향후 10년의 로열티 수입 중 일정액을 배당한 것으로도 유명했다. 미국의 거대 보험사 프루덴셜 파이낸셜이 5500만 달러에 이 채권을 사들여 연간 확정 이자율 7.9%를 보장했다. 영국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EMI 레이블과 1969~1990년 발매한 25장의 앨범 로열티를 채권으로 묶어 팔도록 허가를 받아냈다. 하지만 2004년 무디스는 보위의 채권이 “정크(쓰레기” 바로 윗 단계라고 평가했다. 보위는 전통적인 음악 시장이 쇠퇴할 것을 미리 내다봤는데 2002년 NYT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는 음악이 “수돗물이나 전기처럼 흐르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 홍성룡 서울시의원 “농수산식품공사 사장 후보자, 유통인과 신뢰회복 해야”

    홍성룡 서울시의원 “농수산식품공사 사장 후보자, 유통인과 신뢰회복 해야”

    지난 29일 「서울특별시의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이하 ‘인사특위’)는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특위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거래제도 개선, 친환경유통센터 운영 등 공사의 각종 현안에 대해 문 후보자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검증했다. 인사특위 위원으로 참여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문 후보자에게 공사의 이익과 유통인과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었을 때 공사는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하느냐”고 물으면서, “공사는 그동안 유통인과의 대화는 도외시한 채,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이른바 갑질을 해 왔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한, 가락시장에서 필수 기능을 수행하는 하역노동자 노동여건 개선 문제, 시설현대화 사업에 따른 채소1·2동 지하층 건설 문제, 가락몰 4관(팔도마당) 중증장애인협회 일자리 지원 문제, 청과직판 미이전자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통인과의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후보자가 사장으로 취임한다면, 진정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고 끊임없이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사특위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임명에 동의한다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 [포토]안철수, 부산 차량돌진사고 추모

    [포토]안철수, 부산 차량돌진사고 추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을 찾아 할머니와 손녀가 숨진 차량 돌진사고 현장에서 꽃과 과자를 놓으며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단독] BTS RM 요청에 팔도가 ‘응답했다’ …“팔도비빔면컵 사이즈 키운다”

    [단독] BTS RM 요청에 팔도가 ‘응답했다’ …“팔도비빔면컵 사이즈 키운다”

    팔도가 월드스타 BTS의 요청에 응답했다. 25일 팔도 측은 “내년 2월 말~3월 초 출시를 목표로 사이즈를 1.2배 키운 팔도비빔면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BTS 멤버 RM(알엠)의 ‘(팔도비빔면컵의) 1.5배 사이즈를 좀 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발언에 재빠르게 제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다만 팔도 측은 “공정상 1.5배는 불가능하고 1.2배 용량을 개발 중”이라면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아미(BTS 팬클럽) 사이에서는 ‘BTS소울푸드’로 팔도비빔면이 자주 언급된다. BTS는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 등에서 수차례 팔도비빔면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스테이크에 팔도비빔면을 곁들여 먹는 모습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팔도 브랜드를 전파하기도 했다.RM의 이번 발언은 최근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대기업에 눈치 준 방탄소년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게시자는 RM이 네이버 V앱 라이브방송에서 팔도비빔면컵을 즐기면서 “3일째 먹는데 안 질린다고 했는데 어제는 2개를 먹었더니 속이 안 좋았다. 1개는 양이 적고 2개는 너무 속이 부대끼기 때문에 1.5배 좀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캡처 화면을 소개했다.이에 네티즌들은 ‘팔도야 드디어 은혜 갚을 때가 왔다’, ‘말하면 다 이뤄지는 방탄 제발 출시해 주라’, ‘1개 너무 적었다. 방탄이 대신 말해줘서 속이 뻥 뚫린다’, ‘1.5배 곱빼기 사이즈 완전 찬성’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84년 출시된 팔도비빔면은 지난해 기준 비빔면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는 등 출시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팔도는 비빔면을 주력으로 전체 라면시장에서 9.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급발진 추정 차량에 치여 할머니와 18개월 손녀 숨져

    급발진 추정 차량에 치여 할머니와 18개월 손녀 숨져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승용차에 치여 할머니와 18개월 된 손녀가 숨졌다. 22일 오후 1시 10분쯤 부산 수영구 수영 팔도시장 입구에서 80대 A 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어 요구르트 전동카트와 손녀를 안고 인근을 지나던 60대 여성 B 씨를 잇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B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18개월 된 손녀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 씨는 손녀를 품에 안고 도로를 걸어가다 사고를 당했다. 그랜저 승용차와 충돌한 요구르트 전동카트도 폭발하면서 불이 붙었다. 불은 119 소방대원들이 진화했다. A 씨는 “갑자기 차가 앞으로 튀어 나갔다”며 차량 급발진 주장을 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전동카트 폭발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
  • 차량과 충돌한 60대 행인 사망...야쿠르트 전동카트도 폭발

    차량과 충돌한 60대 행인 사망...야쿠르트 전동카트도 폭발

    부산에서 승용차와 충돌한 60대 여성 행인이 숨지고 18개월 된 유아가 중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야쿠르트 전동카트가 폭발했다. 22일 오후 1시 10분쯤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80대인 A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후 인근을 지나던 행인을 덮쳐 이 과정에서 60대 여성 B씨가 숨지고 18개월 된 유아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사고 충격에 야쿠르트 전동카트가 폭발하면서 시장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숨진 B씨와 중상을 입은 유아와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119소방대가 출동해 전동카트에 붙은 불을 진화했다. 사고 현장 주변은 폭발한 전동카트 파편 등이 흩어져 있고 자욱한 연기가 번지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전동카트 내부 배터리가 충격에 폭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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