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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인보우’ 지숙 설정샷? 노오란 핫팬츠 ‘눈길’

    ‘레인보우’ 지숙 설정샷? 노오란 핫팬츠 ‘눈길’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고우리’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같은 멤버 ‘지숙’의 일상사진을 공개했다. 고우리는 전화하면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숙의 사진과 함께 ‘어맛! 이게누구야! 파워블로거 김지숙양~! 오 집중집중 멋져멋져♥_♥’ 라는 돈독한 애정이 담긴 내용을 게재하였다. 사진 속 지숙은 진지한 표정과 달리 비비드한 컬러의 숏츠 팬츠와 상큼한 오렌지 컬러 샌들로 큐트하면서 엣지있는 스타일을 연출해 그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다. 지숙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거 설정샷 아니에요?”,“통화하랴, 블로그 포스팅하랴, 멀티플레이어네요”, “도촬 당해도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평소 지숙은 SNS나 블로그를 통하여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하고 친근한 일상 사진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파워블로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간식 초코파이情 40주년…초코파이 활용한 디저트 5가지

    국민간식 초코파이情 40주년…초코파이 활용한 디저트 5가지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초코파이情은 ‘국민간식’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 동안 소비자들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됐다. 특히 초코파이를 활용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노오븐 베이킹’ 레시피가 방학을 맞은 자녀를 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김유정과 함께 ‘엄마의 정’을 담은 초코파이 ‘냉장고 편’ TV 광고를 통해 ‘초코파이 맛있게 먹는 법’이 선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주부들의 간식고민을 덜어주는 초코파이의 다양한 ‘간식’ 레시피에 대해 찾아봤다. 1. 쿨한 초코파이와 함께 시원한 여름, 초코파이스크림 고온에 약한 초콜릿이 쉽게 녹아 초코파이의 맛을 충분히 즐기기 힘든 여름에는 초코파이를 냉동 보관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얼려먹는 초코파이는 아이스크림 케익과 같이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낸다. 얼리면 쉽게 부스러지거나 질겨지는 파이류 제품과 달리 케익의 촉촉한 수분감이 그대로 유지돼 부드러운 식감을 맛볼 수 있다. 2. 전자레인지에 15초! 겉은 딱딱하고 속은 말랑말랑한 초코파이를 전자레인지에 15초간 데우면 겉과 속이 모두 부드러워져 맛의 풍미가 더해진다. 포털사이트에서 1,400여건의 후기가 검색될 정도로 초코파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방법이다. 쫄깃하게 녹아 내린 마시멜로와 적당하게 구워진 빵의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 15초 만에 완전히 색다른 초코파이를 즐길 수 있다. 3.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화이트 초코파이 생일과 같은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날에는 초코파이에도 간단한 레시피를 활용해 특별함을 더할 수 있다. 블로거들의 후기를 통해 알려지게 된 ‘화이트 초코파이’를 만드는 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마트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요플레를 표면에 바르거나, 초코파이 위에 화이트 초콜렛을 올려 전자레인지에 15~20초간 데우면 화이트 초코파이가 완성된다. 4. 든든한 한 컵, 초코파이 쉐이크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야식메뉴를 소개하는 모 방송프로그램의 ‘야간매점’ 코너에 소개된 초코파이 쉐이크는 든든한 한끼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는 디저트 음료다. 자취생과 싱글족들은 물론 주부들의 아이 간식고민을 해결해 주는 효자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큼직하게 자른 초코파이와 우유, 기호에 따라 꿀 또는 설탕을 믹서에 함께 넣어 갈아주면 완성. 5. 초코파이 푸딩 초코파이 하나로 손쉽게 ‘노오븐 홈메이드 베이킹’이 가능하다. 간단한 방법으로 초코파이와 치즈, 블루베리의 조화로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디저트 푸딩을 만들 수 있다. 푸딩그릇에 초코파이, 치즈, 블루베리 순으로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데워주면 된다. 푸드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를 통해 소개된 이 푸딩 레시피는 간단함에 비해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초코파이情 안용준 마케팅담당 부장은 “지난 40년간 초코파이와 정을 나눠 온 소비자들이 직접 개발한 초코파이 레시피가 온라인 상에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며 “시원하게 얼린 초코파이 메뉴를 통해 주부들의 우리 아이 간식 고민 해결은 물론, 시원한 엄마의 정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 초코파이情은 오는 9월 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당신의 시원한 情입니다’ 썸머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인의 냉장고에 보관 중인 초코파이 사진을 촬영해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삼성 지펠 쉐프 콜렉션 냉장고, 휘슬러 쉐프 5종 세트, LG 휘센 제습기 등 총 2천여명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효리 블로그 ‘가식’ 고백 화제…이효리 “무슨 일 있으면 사진부터”

    이효리 블로그 ‘가식’ 고백 화제…이효리 “무슨 일 있으면 사진부터”

    이효리 블로그 ‘가식’ 고백 화제…이효리 “무슨 일 있으면 사진부터 찍어” 가수 이효리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효리는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SBS ‘매직아이’에 출연 중인 문소리, 홍진경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DJ 컬투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효리의 블로그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사진도 찍고 글도 쓰며 일기처럼 사용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자 수가 많아지고 파워블로거 1위를 하고 이웃이 많아지니 이젠 강박관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또 “무슨 일이 있으면 사진부터 찍는다. 밥 먹을 때도 남편 이상순에게 ‘오빠 기다려봐’라고 한 뒤 사진을 찍으려고 괜히 옷을 갈아입기도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효리는 특히 “생활이 점점 가식적으로 변하고 글도 손발이 오그라들게 올리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이목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C크림도 에어쿠션도 올킬, ‘X쿠션’ 정체는?

    CC크림도 에어쿠션도 올킬, ‘X쿠션’ 정체는?

    고가 뷰티제품들의 비밀을 폭로하는 내용이 연일 방송됨에 따라 유명 브랜드를 맹신하던 경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비싼 제품이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는 편견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며, 점차 현명한 소비풍토가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는 블라인드 테스트도 한몫 했다. 이 테스트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해당 업체의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정작 중요시 돼야 할 제품의 기능 평가가 뒷전으로 밀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명을 가리고 성능을 판단하는 실험이다. 선입견 없이 제품의 품질에 대해 검증할 수 있으며, 실험결과가 객관적일 수 밖에 없는 탓에 신뢰감을 확보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평가 받는다. 이 테스트의 결과는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무명의 제품이 유명 제품들을 이기는 경우가 상당하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시중에 여러 인지도 있는 제품들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 무려 40승을 기록한 ‘X쿠션’ 사례다. 이 테스트에 참여한 뷰티 파워블로거들은 X쿠션에 대해 ‘기존 쿠션의 단점들을 보완한 것 같다’, ‘이 제품이 유명 브랜드의 제품인 줄 알았다’, ‘어서 구매하고 싶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특히 만족감을 나타낸 부분은 ‘뽀송함’, ‘커버력’, ‘밀착력’, ‘지속력’, ‘피부색 표현’등이다. 이것들은 모두 쿠션의 여름철 기능으로 첫 손에 꼽히는 것들로,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피부 끈적함을 호소하거나 땀과 유분에 메이크업이 쉽게 무너져 내리는 것이 고민이었던 여성들은 X쿠션의 등장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 뷰티블로거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의 승리는 제품의 퀄리티를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이라며 “모든 편견을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인데, X쿠션은 여러 인지도 있는 브랜드의 제품들에게 승리를 거두며, 제품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X쿠션에 대해 현재 아무것도 밝혀진 바 없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정체를 숨기고 있는 이 제품이 곧 베일을 벗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농특산물 전자상거래’ 이젠 더 쉽고 편리하게

    ‘농특산물 전자상거래’ 이젠 더 쉽고 편리하게

    농촌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특산물을 유통 마진 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다면 어떨까. 훨씬 저렴한 가격에 품질도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평생 농업에만 종사해 온 농민들이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분야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많은 농민들이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거품 없는 농특산물 유통을 꿈꾸지만, 매번 현실이라는 장벽에 부딪치고 있다. 충청남도 농특산물 쇼핑몰인 ‘농사랑’(www.nongsarang.co.kr)은 충남 지역 15개 시•군에서 엄선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충청남도의 ‘3농혁신’의 일환으로 마련된 농사랑은 농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운영하는 농특산물 전문 쇼핑몰로서 충남경제진흥원(원장 고경호)이 해당 지역 농가들과 힘을 합쳐 운영하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19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3농 혁신대학 「전자상거래 과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충청남도가 주관하고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농업기술원이 주최하는 이번 과정엔 전자상거래 핵심주체인 농사랑 입점농가 및 업체 관계자, 현직 쇼핑몰 파워블로거, 도 연구회 등과 충청남도 및 시군, 충남경제진흥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과정은 △농사랑 운영계획 보고 △농사랑 쇼핑몰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홍보전략 강의 △전자상거래 및 파워블로거 우수 사례발표 △분임별 토의 및 발표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충남경제진흥원 고경호 원장은 “이번 과정은 농사랑 운영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 사례와 시스템 재구축 현황, 향후 운영 및 홍보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NS홈쇼핑과 도내 인터넷 쇼핑 우수농가, 파워블로거 등 현직 전문가들을 초빙해 인터넷 쇼핑몰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홍보전략, 품질관리, 경영전략 등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언들도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연락처 : 마케팅지원팀 윤은기 대리 (041-539-453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진영 블로그 개설, 톡톡 튀는 일상 ‘깜찍부터 섹시까지’ 이효리와 비교하니..

    홍진영 블로그 개설, 톡톡 튀는 일상 ‘깜찍부터 섹시까지’ 이효리와 비교하니..

    ‘홍진영 블로그 개설’ 가수 홍진영이 블로그 개설 소식을 알렸다. 홍진영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 지금 남원춘향선발대회 MC 보러가요. 오늘도 즐겁게”라고 근황을 전하며 “참 저 블로그 만들었답니다. 사이판 촬영 때 이야기들 조금 담아봤어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홍진영은 블로그에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은 글과 사진 쓰는 게 너무 제한적이라 블로그를 만들어 봤어요. 틈틈이 자주 올려보도록 노력할게요. 아직은 서툴지만 예쁘게 봐주시고 많이 기대해주세요”라며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예고했다. 홍진영의 블로그에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4’ 촬영 당시 찍었던 사진들이 게재됐다. 홍진영은 깜찍한 셀카부터 수영복을 입고 있는 섹시한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홍진영에 앞서 이효리도 최근 블로그를 개설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효리는 가수 이상순과의 신혼집인 제주도에서의 소박한 일상을 차분한 어조로 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홍진영 블로그 개설, 이효리 블로그랑은 다른 매력이네”, “홍진영도 블로그로 넘어가는구나”, “홍진영 블로그 개설, 이효리 따라하기?”, “이제 연예인들도 파워블로거 시대구나”, “홍진영 이효리 아이비 블로그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이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홍진영 블로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속되는 한류…외국 관광객에 인기있는 자치구는] 마포 블로그 1년간 15만 클릭

    홍대 앞 거리를 주로 찾는 젊은 층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만든 소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에서 지난해 직접 개설한 마포관광 공식블로그(mapotourism.blog.me) 페이지뷰가 15만건을 넘어섰다. 일일 방문자가 평균 1000명을 넘다보니 웬만한 파워블로거 수준이다. 알려졌다시피 홍대 앞 거리에는 특색 있는 맛집, 멋집들이 수두룩하다. 자그마하고 아기자기한 성격이 짙다보니 널리 알려지기 쉽지 않다는 게 단점. 그래서 블로거를 모집, 특색 있는 곳을 알차게 소개해준다. 홍대 근처 카페 아르바이트를 오래 했다는 사람, 홍대 일대를 반나절 만에 둘러볼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게 꿈이라는 사람 등 나름대로 목적의식이 뚜렷한 9명이 마포관광서포터즈로서 블로그 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 취향이나 성향에 너무 쏠리지 않도록 매월 기획회의를 통해 체계를 잡고 역할을 나눠 움직인다. 다른 정보도 많다. 게스트하우스 소개 등 관광정보를 모아둔 것도 있고 옛 재래시장의 향취가 그대로 남은 아현시장, 아이들 연령대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둔 마포육아종합지원센터 등도 소개해뒀다. 이 블로그를 축으로 해 트위터(twitter.com/tourism), 페이스북(facebook.com/mapotourism)도 함께 구성돼 있다. 구 관계자는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내용을 구성하는 덕분에 관광객들에게 한층 더 생생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온라인에서도 마포가 널리 홍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씨줄날줄] 디지털 유산/박홍환 논설위원

    누군가 갑자기 사망했다고 치자. 부동산이며 예금이며 보험 등은 당연히 유족에게 상속될 것이다. 사진이며 일기장이며 집안에 남긴 유품들도 유족의 손을 거쳐 정리될 것이다. 그러면 페이스북 계정이나 인터넷 블로그 속 자료들은 어떻게 될까. 하루 수천·수만명이 접속하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했거나 파워블로거였다면 그 자체의 재산적 가치도 상당할 것이다. 이른 바 ‘디지털 유산’의 보존 및 상속 문제가 대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04년 미국의 한 이라크 파병 전사자의 아버지는 야후를 상대로 아들의 이메일 계정 열람을 요청했다. 야후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유로 거절했고, 아버지는 결국 소송을 통해 아들의 이메일 내용이 담긴 CD를 건네받았다. CD 등 저장장치를 이용한 디지털 유산 상속 방식은 이후 미국의 많은 주에서 법률로 시행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3월 미 버지니아주 의회는 미성년 사망자의 디지털 재산 보존에 관한 법률을 최종 확정했다. 2011년 1월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한 아버지가 단서를 찾기 위해 아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근하려다 거절당한 사건을 계기로 입법이 추진돼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법률은 비록 미성년자의 사망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디지털 유산의 보존 및 공개 등의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도 천안함 유족들이 희생 장병의 미니홈피 등에 접속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일을 계기로 디지털 유산에 대한 관심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개인의 비밀이기 때문에 가족 등에게조차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론과 고인과의 추억 등을 되새기려는 가족들에게 디지털 유산을 상속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찬성론이 팽팽하다. 법률적 쟁점은 디지털 정보를 유체물, 즉 소유의 객체인 물체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인데 세계적 대세는 이미 상속하는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최근 대법원 사법제도비교연구회가 디지털 유산의 상속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이나 통신비밀보호법 등에 규정된 디지털 정보 처리 규정 등의 보완을 비롯해 디지털 유산의 상속을 규정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죽기 전에 마무리지어야 할 일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이나 예금, 보험 등 재산의 상속은 물론 SNS 계정이나 홈페이지 등의 처리 문제까지 골치 썩일 일이 더 늘었다. 이러다 페이스북 계정은 아내, 트위터 계정은 장남, 네이버 블로그는 차남 등으로 상속자를 미리 정해 유언을 남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LG디스플레이, 중국 올레드 TV시장 공략

    LG디스플레이, 중국 올레드 TV시장 공략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올레드(OLED) TV의 첫 전진기지로 중국을 택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22일 중국 광저우, 선전, 동관 등 화남 지역의 업계 전문가 등 50여명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으로 초청해 OLED 설명회를 갖고 “중국에 특화된 OLED 브랜드 제작을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TV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선택은 중국 TV 시장이 2011년 미국을 제치고 양적, 질적 측면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평판 TV 매출액의 29.4%를 차지했다. 같은 해 초고화질(UHD) TV와 3D TV 점유율도 각각 58.8%, 43.1%로 압도적이었다. 우선 회사는 지난 10일 현지 디자이너와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상하이 OLED TV 체험 행사를 시작으로 OLED TV 알리기에 나섰다. 또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현지 주요 TV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OLED TV 붐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업체들은 오는 5월 1일 노동절 특수에 맞춰 LG디스플레이로부터 받은 패널을 탑재한 OLED TV를 일제히 출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용도가 특히 높아 OLED TV가 뿌리내리는 데 적합한 시장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TV의 성공을 가늠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웨딩홀 등 결혼 준비에 대한 정보 공유 사이트 ‘위뷰’ 론칭

    웨딩홀 등 결혼 준비에 대한 정보 공유 사이트 ‘위뷰’ 론칭

    ㈜그린데이엠앤에스는 결혼 준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적인 리뷰를 볼 수 있는 사이트 ‘위뷰’(www.weview.kr)를 새롭게 론칭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위뷰는 예비신부들의 감성 웨딩 리뷰 공간으로 웨딩에 관련된 모든 것의 체험 리뷰가 모여 있는 온라인 사이트다. 위뷰에 올라가는 모든 리뷰는 결혼 적령기 또는 결혼 경험이 있는 파워 블로거와 기자단이 업데이트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포함된 체험형식으로 작성된다. 특히 위뷰의 메인 서비스인 ‘웨딩홀 방문 리뷰’는 기존 웨딩홀 업체, 웨딩 플래너, 바이럴 마케팅업체 등에 의해 제공되는 뻔한 컨텐츠에서 벗어나 웨딩홀을 직접 방문 및 체험한 파워블로거와 취재 작가에 의해 작성되는 만큼 예비신부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또 기존 웨딩 플래너 기반 사이트와는 달리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 내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회원가입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웨딩 플래너의 홍보 관련 전화 걱정이 없다. 위뷰 마케팅팀 김현종 팀장은 “위뷰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입장에서 직접 방문하고 체험한 웨딩 리뷰가 실제 예비 신부, 신랑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공간이다”며 “별도의 회원가입이 없어 각종 결혼 관련 정보를 얻는데 부담스러운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최고의 결혼준비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뷰는 매달 예비 신랑, 신부에게 꼭 필요한 웨딩 기프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장인가구, 온라인 서포터즈 발대식 가져..온라인 홍보 강화

    장인가구, 온라인 서포터즈 발대식 가져..온라인 홍보 강화

    대리점 취재, 제품 리뷰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 활동 시작 “온라인 홍보 강화할 것” 장인가구 홍보 활동 영역 넓혀 ‘모든 가구의 시작’ 장인가구(대표 조재민)가 지난 2월 28일 인천 남동구에 소재한 본사전시장에서 제1기 온라인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총 10명이 선발된 장인가구 온라인 서포터즈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파워블로거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인가구 전시장 및 대리점을 취재하고, 신제품이 출시될 경우 제품을 리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인가구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서포터즈 이은영씨는 “10년 전 신혼가구를 장인가구로 장만했었다. 장인가구하면 우선 튼튼하고 견고한 품질이 떠오른다. 오늘 와보니 예쁜 신제품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취재해 온라인 상에서 알리고 싶다”며 활동포부를 밝혔다. 장인가구 조재민 대표는 “그간 장인가구의 제품을 전시장이나 대리점 등 한정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영역에서도 장인가구의 우수한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오늘 모인 서포터즈분들이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하며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에 선발된 1기 서포터즈들은 3월부터 8월까지 총 6개월 동안 활동할 예정이며, 활동 마무리 후 우수활동자에게는 가구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장인가구는 올해 초 소프트리, 오크퐁듀, 데일리 화이트 등 2014년 상반기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 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가구유통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선예 파워블로거 논란, 아이템+가게 홍보? ‘닉네임조차 과분’

    선예 파워블로거 논란, 아이템+가게 홍보? ‘닉네임조차 과분’

    ‘선예 파워블로거 논란’ 원더걸스 멤버 선예가 협찬과 홍보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선예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별 볼일 없는 제 이름의 파워로라도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 것을 협찬의 대가로 오해하지 마세요. 파워블로거라는 닉네임도 제겐 과분하게 들리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선예는 자신의 트위터에 협찬 받은 아이템이나 가게를 홍보하는 듯한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은 선예에게 “파워블로거 같다”라는 비난을 쏟아냈고, 논란이 거세지가 이에 선예가 해명하는 글을 남긴 것이다. 사진 = 선예 트위터 (선예 파워블로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비, 블로그로 ‘파워블로거’…아이비 블로그 들어가보니

    아이비, 블로그로 ‘파워블로거’…아이비 블로그 들어가보니

    아이비 블로그 파워블로거…아이비 블로그 들어가보니 가수 아이비가 블로그로 파워블로거에 선정됐다고 밝혀 화제다. 13일 방송된 KBS2 쿨FM ‘이소라의 가요광장’에는 뮤지컬 ‘고스트’의 아이비, 김준현이 출연했다. 이날 아이비는 “3년 넘게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작년에 파워블로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이비는 블로그에 대해 ”요리나 패션을 좋아해서 다양한 관심사를 많이 올렸는데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신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준현은 아이비 블로그에 대해 “코트와 옷을 블로그에 올리면 불이 나게 팔린다고 하더라”라면서 “다들 올려달라고 연락이 온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비는 “블로그를 하다 보니 길게 소통하는 것이 좋아져 SNS는 잘 안하게 되더라. 매일은 못하고 시간 날 때 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아이비 블로그 나도 들어가봤는데 정보 쏠쏠한 것 같다”, “아이비 블로그 파워블로거라니 대박”, “아이비 블로그 앞으로 방문자 더 늘어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대명가, ‘티몬’서 간장게장 및 양념게장 할인판매

    삼대명가, ‘티몬’서 간장게장 및 양념게장 할인판매

    간장게장•양념게장 전문 ‘삼대명가’는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간장게장 및 양념게장 인기제품을 약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대명가는 3대에 걸쳐 변치 않는 맛으로 승부해온 간장게장 및 양념게장 전문업체로 100% 국내산 꽃게만을 고집해 게장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해의 거센 물살 덕에 단단하고 알이 꽉 찬 꽃게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중소기업 스타찾기 소비자 품평회에서 파워블로거들의 현장 투표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남양주 슬로우 푸드국제대회’에도 참가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티몬에서 제품 구매 후 후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삼대명가의 세트 상품을 사은품으로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삼대명가는 공식 홈페이지(www.samdaemyungka.com)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명품게장을 비롯한 다양한 세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슈&이슈] “2015년까지 20억원 투입… 시장 활성화 대책 총동원”

    [이슈&이슈] “2015년까지 20억원 투입… 시장 활성화 대책 총동원”

    “하양공설시장 현대화와 함께 시장 기능을 종전 5일장(4, 9로 끝나는 날짜)에서 상설화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을 겪지만, 반드시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상달(58) 경북 경산시 경제통상국장은 10일 “좀 더 시간을 갖고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양공설시장 활성화와 관련, “2015년까지 3년간 중소기업청 주도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해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인 역량교육 강화, 파워블로거 기자단 운영, 자체상표(PB) 상품 개발, 문화축제, 홍보광고 등 각종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안 국장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시장경영진흥원의 재래시장 활성화 노하우와 전국 재래시장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해 접목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무원의 재래시장 장보기를 확대하고, 기관·단체 등의 각종 회의 및 모임을 재래시장에서 개최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입점 품목을 지나치게 제한해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상인들의 지적에 대해 그는 “상인들과 협의하겠다”면서 “완화 조치가 이뤄지면 미입점 상가 27곳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국장은 시장 인근 조산천 제방 도로의 노점을 철거해 달라는 상인들의 요구에 대해 “계획 중인 하천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 전면 철거가 불가피하다”며 “일부는 5일 장날 재래시장 이벤트 광장 등지로 유치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 입점 허가를 취소당한 일부 상인들의 보상 요구에 대해 그는 “공공시설물인 공설시장 상가를 상인들이 불법적으로 양도·양수한 것에 대해서는 보상할 수 없다”며 “하지만 일부 상인이 불가피하게 입게 될 피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한류 전파 일등공신 ‘파워블로거’

    [주말 인사이드] 한류 전파 일등공신 ‘파워블로거’

    홍콩의 ‘한류 전도사’이자 ‘파워 블로거’ 패트릭 쉔(37)과 수 창(23). 지난달 25일 애드미럴티 주홍콩 총영사관 인근 식당에서 이들을 만났을 때 두 가지 점에 깜짝 놀랐다. 한국말이 매우 유창했고 한국을 너무 사랑했다. 홍콩대 비교문학 석사 출신의 전형적인 홍콩인인 쉔은 “1980년대 후반 홍콩의 한 한국 식당에서 불고기와 김치를 먹은 뒤 한국에 빠졌다”며 “이어 한국 드라마를 즐기게 됐고 한국어도 열심히 배웠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잡지사 기자가 된 그는 이병헌·원빈 등 한류 스타들을 인터뷰했고, 해마다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다. 3년 전 프리랜서가 된 뒤 한국 소식을 전하는 ‘비빔밥닷컴’ 등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신문·잡지에 한류 스타 인터뷰뿐 아니라 한국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다루는 홍콩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김치팬클럽’에도 고정 출연 중이다. 그는 “2000년대 초 한국어를 배울 때는 드라마 ‘대장금’ 정도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한류 드라마와 K팝, 먹거리 등에 힘입어 팬층이 확대되고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화교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7살 때 홍콩으로 이민을 떠난 창은 화랑에서 일하는 예술가이지만 한류 블로거와 한국어 강사로 유명하다. 한류 팬인 화랑 대표의 권유로 한국 미술을 소개하고 한국 미술관 등을 알리는 여행서도 펴냈다. 이어 유튜브에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올리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실용적인 한국어 교재를 시리즈로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쉔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나 한류 배우의 드라마, 한류 작가의 소설뿐 아니라 그들을 따라 한국을 즐기는 방법을 알리는 등 테마를 정해 깊이 있는 문화 전파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홍콩 총영사관은 이들의 한국 사랑을 높게 평가해 지난달 1일 개막한 ‘한국 문화제’의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총영사관 측은 “홍콩 TV를 통해 이들이 한국 여행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글 사진 홍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이버司 댓글 요원은 국방부 선정 파워블로거”

    지난 총선·대선때 인터넷에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린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 4명 가운데 한 명인 ‘밀리로거’(아이디 zlrun777) 정모씨가 사이버사령부 군무원에 채용되기 전 국방부가 뽑은 파워블로거에 선정됐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4일 “국방부가 2010년 ‘자주국방네트워크’에 의뢰해 작성한 용역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작성된 용역보고서 ‘군사매니아 및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국방정책 소셜미디어 홍보 강화 방안 연구’에 따라 국방부는 군사 및 국방을 주제로 한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와 성향 등을 분석해 우수한 점수를 받은 블로그 40개를 선정했다. 이 중 ‘밀리로거’가 포함돼 있다는 것. 김 의원은 “이후 ‘밀리로거’는 사이버사령부에 특채로 채용됐고 지난해 1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트위터상에서 야당을 비난하는 195건의 글을 올리는 등 정치적 글을 인터넷상에 확산시키기 위한 핵심적 역할을 했다”면서 “국방부는 채용 과정과 목적에 대해서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연구 배경 및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인터넷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측이 여론을 주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정권까지도 장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방부는 해명 자료를 통해 “2010년 당시, 파워블로거를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흔히 있는 방안이었다”면서도 파워블로거 정모씨가 사이버사령부 군무원에 채용된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6월 법원에 제출한 ‘범죄 일람표’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들은 트위터와 블로그뿐만 아니라 네이트 등 대형 포털에도 댓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시트콤 원조’ 이순재·노주현이 선사하는 더 강력한 웃음폭탄

    ‘시트콤 원조’ 이순재·노주현이 선사하는 더 강력한 웃음폭탄

    어느 날 감자 모양의 이상한 행성이 지구에 날아온다. 지구 크기의 반만 한 ‘감자별’이 달처럼 하늘에 둥둥 떠 있고 전 세계는 혼란에 빠진다. 중견 기업의 대표도, 파워블로거 주부도, 억척스러운 알바 소녀도 지구에 닥친 위기 앞에서 일상이 송두리째 바뀐다. 하지만 독특한 성격과 넘치는 에너지로 무장한 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기에 대처하면서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낸다. 23일 처음 전파를 타는 케이블채널 tvN의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은 MBC ‘하이킥’ 시리즈를 만든 김병욱 PD의 신작이자 지상파에서 사라진 시트콤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중견 완구회사 ㈜콩콩과 서울 평창동의 저택, 재개발지역의 달동네에서 제각각 살아가는 인물들은 혼란 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 서로 얽히고 부딪친다. 김 PD는 ‘순풍산부인과’를 시작으로 ‘웬만하면 이들을 막을 수 없다’, ‘하이킥’ 시리즈 등 우리나라 대표 시트콤들을 만든 시트콤의 거장. 그의 작품들은 가족을 중심으로 한 코미디와 청춘 멜로 사이를 오간다. 특히 ‘지붕뚫고 하이킥’과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이 각각 비극을 암시하는 결말과 청년실업을 주제로 한 암울한 분위기로 시트콤 고유의 웃음을 잃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 PD는 “‘감자별’은 코미디와 멜로가 섞여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재미 위주로 만들었고 특히 초반에는 코미디가 많다”고 밝혔다. 둥글기보다 울퉁불퉁하고 행로도 짐작할 수 없는 ‘감자별’은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우리네 인생을 상징한다. 이름 모를 행성의 불시착이라는 독특한 초반 설정은 보다 참신하고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인물들의 캐릭터 역시 복합적이다. ㈜콩콩의 대표이사인 노수동(노주현)은 전립선 비대증을 앓는 예민한 감수성의 소유자이며 그의 아버지 노송(이순재)은 13살 강아지를 애지중지하며 술과 여자를 밝힌다. 변덕의 끝판왕 노수영(서예지), 억척스러운 알바 소녀 나진아(하연수), 모든 대화를 반어법으로 하는 한국의 스티브 잡스 홍혜성(여진구) 등도 정형화되지 않은 인물들이다. 이순재(‘하이킥’), 노주현(‘웬만해선 이들을 막을 수 없다’) 등 김 PD와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의 검증된 시트콤 연기가 기대감을 키운다. 또 tvN ‘몬스타’에서 속을 알 수 없는 4차원 소녀를 연기한 하연수와 나이답지 않은 눈물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여진구, 이번 작품이 사실상 데뷔작인 신예 서예지를 비롯해 모든 게 두 박자 느린 가난한 기타리스트로 연기 신고식을 치르는 가수 장기하의 시트콤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총 120부작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청주비엔날레 관람 포인트

    [명인·명물을 찾아서] 청주비엔날레 관람 포인트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40일간 옛 청주 연초제조창에서 진행되는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60개국에서 3000여명의 작가가 6000여점을 출품,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대다. ‘운명적 만남’을 주제로 마련된 ‘기획전 1’은 한국, 일본, 미국, 중국, 프랑스, 포르투갈, 영국, 덴마크, 인도 등 10개국에서 22명의 작가 및 단체가 참여해 400여 작품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도예가 신상호씨와 2005년과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초대작가인 섬유예술가 조안나 바스콘셀로스(포르투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공예의 용도와 표현’을 주제로 진행되는 ‘기획전 2’에서는 영국, 아일랜드, 핀란드, 폴란드 등 9개국 40여명의 작가가 출품한 작품 3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스타크라프트도 진행된다. 하정우의 ‘나무로 만든 테이블’, 구혜선의 ‘거울’, 유준상의 ‘오브제’ 등 국내외 유명 연예인 20명의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팬사인회, 작품 설명회도 곁들여진다. 글로벌 공예마켓도 마련됐다. 핀란드,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등 11개국의 공예단체가 참여하는 국제산업관에선 1200여점의 공예상품이 전시된다. 여기에다 20여개의 국내 공방이 참여하는 거리마켓도 문을 열었다.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파워블로그에 소개된 작품들 중에 인기가 많은 재활용 공예품을 선정해 행사장에서 부모와 함께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파워블로거와 함께하는 공예체험’이 진행된다. 행사장 인근에 텐트를 치고 1박2일 머물며 전시관람, 공예체험, 주변 문화공간 투어 등을 즐기는 문화캠프도 있다. 이상봉 디자이너 패션쇼 등 특별이벤트도 풍성하다. 관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다.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문의는 비엔날레 조직위원회(043-277-2501~3).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문화마당] 종이신문과 인터넷 매체의 미래/임형주 팝페라 테너

    [문화마당] 종이신문과 인터넷 매체의 미래/임형주 팝페라 테너

    최근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주요 종합일간지 두 곳에서 신문의 NIE(Newspaper In Education 혹은 News In Education) 지면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음악인이지만 그동안 꽤 여러 번 신문과 관련한 특강을 했다. 필자의 유별난 ‘신문사랑’ 또는 ‘종이신문 예찬론’이 조금씩 신문 지면에 오르내리면서부터 제의를 받았던 것 같다. 지난 2009년에는 행복하게도 필자의 이름을 내걸고 한 종합 일간지의 인터뷰 코너를 맡기도 했다. 이후에도 여러 종합지의 ‘부름’을 받아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2011년에는 한국신문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문과 나름의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음악가이기에 연사로서 부름을 받는 것 같다. 신문과 관련한 특강을 할 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은 몇 명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신문을 본다는 대답은 많아야 열에 하나둘 정도다. 열과 성을 다해 강의를 준비해간 열정이 반으로 식어버리는 순간이다. 시대는 바뀌고 그에 따라 정보를 담아내는 그릇도 변할 수밖에 없다. 예전과 달라진 또 하나의 풍토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는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 요즘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는 것이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 특성상 기사를 찾아 읽긴 하겠지만, 특정 매체에 대한 열독률이나 기사 집중력은 떨어지게 된다. 파워블로거나 유저들이 스마트폰으로 퍼나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실시간 뉴스를, 그것도 본인들이 관심 있는 것들만 훑어보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뉴스는 ‘신속성’을 생명으로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봤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클릭 수’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종이신문보다야 속도는 빠를지 몰라도 정확성과 완성도는 담보할 수 없다. 클릭 수를 신경써야 하기에 매우 선정적이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낚시성’ 기사가 활개 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신문을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매일매일 우리들의 지성을 조금씩 살찌워주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점을 가장 현실적이고 정확하게 짚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기에 우리는 신문이 처음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신문을 매일 아침 습관처럼 읽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야말로 인류가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참 좋은 습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종이신문의 대안은 어쩔 수 없이 인터넷 매체, 모바일 매체이다. 그러나 당장 눈앞의 속도경쟁이나 클릭 수보다는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정확하고 필요한 기사들 또한 꾸준하게 전달해 주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언론의 역할이다. 종이신문이 인정받는 것은 1인 미디어나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인터넷 매체와는 다른 전문성과 정확성에 있다. 그릇이 바뀐다고 몇 대를 이어온 전통요리의 별미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어느 순간 그릇이 달라졌으니 그에 맞추겠다고 요리법을 바꾸고 재료를 달리해 맛도 없고 감흥도 느껴지지 않는 정체불명의 요리를 만든다면 그 요리는 외면받게 될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종이신문의 본령이 무엇인가, NIE 강연의 핵심이었고 역사와 전통을 가진 종이신문을 향한 바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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